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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여야 의원 35명 참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경제를 연구하는 의원연구단체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이 출범했다.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게임, 전자상거래, 웹툰, OTT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스타트업 육성, 규제완화와 공정경제 기반 강화, 중소기업과 벤처·소상공인의 동반성장 방안 등을 연구하고,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설립됐다.여야 의원들 모두가 참여했다. 공동대표는 여야에서 각각 2명씩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네이버 부사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윤영찬 의원과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인 이용우 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선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출신인 이영 의원,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선발 심사위원을 지낸 허은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또 한나라당 디지털정당 자문단이었던 통합당 김병욱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담당하게 된다.대표 등을 포함해 참여 의원은 총 35명이다. 정회원은 민주당 이광재, 이상직, 김경만, 정필모, 홍정민, 양기대 의원이, 준회원으로는 설훈, 서영교, 강병원, 고민정, 고영인, 김원이, 김한정, 윤재갑, 이용빈, 한준호, 황운하 의원과 통합당 이명수, 추경호, 김은혜, 박수영, 신원식, 윤희숙, 전주혜, 정희용, 조태용, 한무경, 황보승희 의원, 무소속 이용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등 8개 협·단체와 학계 및 전문가그룹이 자문으로 참여한다.출범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출범식과 함께 ‘디지털경제시대, 디지털뉴딜은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김광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발제를 한 전문가 좌담회가 진행된다. 출범식과 좌담회는 네이버TV와 카카오TV로 생중계된다.출범식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비롯해 여민수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한국인터넷기업협회 수석부회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 직방 안성우 대표이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 박미경 회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등 주요 IT기업의 CEO들과 협·단체 대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 [밑줄 쫙!] ‘슈퍼여당’ 민주당 18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해 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민주당, 32년만에 국회 상임위 독식슈퍼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어요.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한 건 민주화 이후 치러진 1988년 13대 국회 이래 32년 만에 처음이에요.◆ 18개 상임위 민주당이 전부 갖는다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과반 원내 1당인 민주당의 독점 체제로 마무리됐어요.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것은 1985년 구성된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사례에요.여야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어요.전날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 구성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결렬됐다고 전해졌어요.이에 박 의장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는데요. 지난 15일 선출된 6개 상임위원장과 여야 국회 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장 전부였어요.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과 정의당 6명, 국민의당 3명,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 4명을 포함해 총 116명이 표결에 불참했어요.민주당과 군소 범여권 정당만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운영위원장에 김태년, 정무위원장 윤관석,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이 선출됐어요. 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이개호,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성호 의원이 선출됐어요.◆ 통합당 103명 전원 상임위 사임계 제출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강행한 것에 대한 반발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103명 전원이 상임위원 사임계를 국회에 제출했어요. 김성원 통합당 수석부대표를 포함한 전주혜·배현진·최형두 의원이 29일 오후 6시 103명의 의원을 대표해 국회사무처 의사과를 방문해 '국회의장의 일방적 상임위원 강제배정에 따른 상임위원회 배정 사임의 건'이라 쓴 상임위 사임계를 제출한 건데요.김 수석부대표는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활동에 들어가겠느냐'는 질문에 "들어가긴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한 번 지켜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야 간 상임위 협상이 무산된 후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1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자 "일단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포했어요.한편 국회는 지난 16일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을 우선 선출하면서 통합당 의원 45명을 해당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의원들은 박 의장을 찾아 항의한 뒤 국회에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어요.◆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역사의 심판 받겠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 선출 전 "오늘로 21대 국회가 시작한 지 한 달이 됐으나 개원식도, 원구성도 못 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어요.이어 "여야는 어제(28일) 저녁 원구성과 관련된 합의 초안을 만들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추인을 받아 효력을 발생하기로 했지만, 야당은 추인을 받지 못했다"라고 상임위 단독 선출의 배경을 설명했어요.이어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와 경제 난국,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한 국가 비상 시기에 더는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다"라면서 "국회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라고 말했어요.이미 앞서 수차례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상임위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연기했던 박 의장은 이날 만큼은 본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원구성을 매듭지었어요. 그간 박 의장은 29일을 원 구성 마지노선으로 못박고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어요. 29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홍보하기 위해 홍콩 정부가 내건 대형 현수막 곁을 택시가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홍콩 보안법 만장일치로 통과됐다중국이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어요. 미국은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한 상황이라 미중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에요.◆ 中. 홍콩 보안법 15분만에 속전속결 통과중국이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어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개시해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건데요.이날 회의는 오전 9시(현지시간)에 시작됐는데 15분만에 표결 처리가 끝날 정도로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어요.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면서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요.전인대 상무위가 이처럼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입해 홍콩 주권 반환일인 7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여요.한편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당초 홍콩보안법 위반자에 대한 최고 형량은 10년 징역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심의 과정에서 국가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美, 홍콩 보안법 통과에 분노... “홍콩 특별대우 박탈할 것”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보안법과 관련,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혔어요.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는데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고 말했어요. 로스 장관은 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어요..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국방 물자 수출 중단과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어요.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밝혔어요.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날부터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답니다. (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세 번째/원로배우 이순재, ‘매니저 갑질’ 의혹 원로배우 이순재씨가 자신과 일했던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에 이씨는 “과장된 편파보도”라며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에요.◆ 이순재 전 매니저 “머슴처럼 일하다 해고”지난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배우 이순재씨의 전 매니저로 일했던 김씨는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했던 두 달간 매니저 업무 외의 일을 해야 했으며, 결국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했어요.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A씨의 매니저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B씨는 자신의 업무가 매니저 업무가 아닌 A씨의 집 쓰레기 분리배출을 비롯해 A씨 아내가 시키는 잡다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어요.김씨는 "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면서 “주말을 포함해 두 달 동안 단 5일 쉴 수 있었으며, 주당 평균 55시간을 일했다”고 폭로했어요. 또, 180만원의 월급만 받았으며, 4대 보험을 들어줄 것을 이순재에게 요청했으나 오히려 회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했어요. 김 씨는 해고를 당한 후에도 근로계약서가 없어 제대로 회사에 따지지도 못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에요. A씨는 SBS에 “저를 매니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머슴 수준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어요.◆ 이순재 前매니저 “누굴 머슴처럼 부리실 분 아냐”...진실은?논란이 더욱 커지자 김씨 직전에 이순재씨 매니저로 일했다는 ‘백성보’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김씨의 폭로 내용에 반박했어요.백씨는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로 올해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일했다”며 “선생님께서는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했어요.그러나 배우의 집안일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백씨도 인정했는데요. “연로하신 두 분만 생활 하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터넷 주문은 전혀 못하셔서 필요하신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입금 받았고, 생수병이나 무거운 물건은 제가 당연히 옮겨드렸다.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것도 사실”이라고 했어요.하지만 “이게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로한 두분 만이 사시는 곳에 젊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들은 도와드리고 싶었다”면서 “지금 매니저에게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셨다고 하는데, 이건 제 잘못인것도 같다. 제가 먼저 필요한거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도와드렸던 것들이 있는데, 아마 그런 일들이지 아닐까 싶다”고 적었어요.◆ 이순재 “60년 명예 크게 손상...법적 대응할 것”이에 대해 이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에요. 이씨 측은 ‘매니저 갑질’ 의혹 관련 SBS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왜곡·편파”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어요.이씨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된) 이순재 관련 SBS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 보도됐다"며 "입장문을 현재 준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어요.소속사는 "이순재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왔다"며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이순재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어요.이씨는 이후 입장문 발표 혹은 기자회견의 방식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히면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에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 민주당 단독 원구성 완료…“늦은만큼 신속하게 직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초선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늦게 완료된 국회 상임위 구성을 반겼다.김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상임위 구성 절차가 끝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김 의원은 “드디어 전 상임위 구성완료했다. 늦은만큼 더 신속하게 직진하겠다”며 국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날 국회는 여당인 민주당이 사실상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며 단독 선임이 불가능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갔다. 원내 1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가져간 것은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87년 직선개헌 이후로는 처음이다.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구성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이날 논의도 그동안 핵심 사안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박 의장은 이에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지난 11일 선출했던 6개 상임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이날 상임위원장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표결에는 통합당 103명 전원, 정의당 6명, 국민의당 3명,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 4명 등 모두 116명이 불참했다.표결 결과 운영위원장에 김태년, 정무위원장 윤관석,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이 선출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이개호,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성호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당 몫 상임위원은 박 의장이 강제 배정했다. 통합당이 원 구성에 반발해 명단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러 차례 파행에도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중재에 노력을 기울였던 박 의장은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호소를 더 외면할 수 없어 오늘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며 여당 단독 상임위 구성에 대해 사과 뜻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
- '구하라 오빠' 구호인 "구하라법 21대 국회서 통과되길"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가 ‘구하라법’ 통과를 호소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故 구하라 씨 친오빠 구호인 씨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영교 의원과 함께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구씨는 2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구하라법 통과촉구 기자회견’에서 “하라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2019년 11월 경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장례를 치루던 중 친모가 갑자기 장례식장에 찾아왔다. 친모는 우리 가족들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주역할을 자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장례식장의 대화를 녹취하고, 조문 온 연예인들과 인증샷을 남기려고 하는 등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하라의 발인이 끝난 후 갑자기 한번도 본적이 없던 친모 측 변호사들이 저에게 찾아와 하라 소유 부동산 매각대금의 절반을 요구했다”며 “저는 저와 하라를 버린 친모가 이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구씨는 “물론 구하라법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소급입법의 원칙 상 저희 가족들이 진행하고 있는 상속재산분할사건에는 개정된 법이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하라법 입법청원을 노종언 변호사님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어린 시절 친모에게 버림받고 평생을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고통받았던 하라와 제 가족 같은 비극이 우리 사회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였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이 구하라법의 통과가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하여 제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구하라법이 만들어지지 못하였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읍소했다.기자회견을 주최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20대 국회의 법안심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부양의무를 게을리한 부모는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도 자동 폐기됐다”고 분개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또다시 ‘구하라법’, ‘민법’개정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법 개정의 필요성이 인정된만큼 21대 국회에서는 1958년 제정된 이후 변화가 거의 없는 민법의 상속인 결격사유를 바꿔 사회전반적인 인권윤리의식 강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故 구하라 씨 친오빠 구호인 씨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영교 의원과 함께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구하라 친오빠 구호인씨 기자회견문 전문안녕하세요 저는 고 구하라 양의 친오빠 구호인입니다.우선 21대 국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시기로 약속해 주신 서영교 의원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저희들의 친모는 하라가 9살 때, 제가 11살이 될 무렵 가출하여 거의 20여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버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전국을 전전하였고, 저희들은 할머니와 고모의 보살핌 속에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없었다기 보다는 엄마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부를 수 없는 단어였기 때문이었습니다.하라는 겉으로는 항상 씩씩하고 밝은 동생이었지만. 항상 아프고 약하고 사랑을 갈구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생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하라를 보면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라의 모습은 제 모습이기도 했으니까요.하라는 평생을 친모로부터 버림받았던 트라우마와 친모에 대한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과 싸우며 살아갔습니다. 하라는 생전에도 자신을 버린 친모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 공허함, 그리고 그리움을 자주 저에게 토로하였습니다. 하라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2019년 11월 경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장례를 치루던 중 친모가 갑자기 장례식장에 찾아왔습니다. 친모는 우리 가족들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주역할을 자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장례식장의 대화를 녹취하고, 조문 온 연예인들과 인증샷을 남기려고 하는 등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신의 친딸의 장례식장에서 연예인들과 인증샷을 남기려고 하는게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또한 하라의 발인이 끝난 후 갑자기 한번도 본적이 없던 친모 측 변호사들이 저에게 찾아와 하라 소유 부동산 매각대금의 절반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저와 하라를 버린 친모가 이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물론 구하라법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소급입법의 원칙 상 저희 가족들이 진행하고 있는 상속재산분할사건에는 개정된 법이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구하라법 입법청원을 노종언 변호사님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어린 시절 친모에게 버림받고 평생을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고통받았던 하라와 제 가족 같은 비극이 우리 사회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생 하라의 이름이 우리 사회를 보다 보편적 정의와 인륜에 부합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기를, 그리고 “구하라”라는 이름처럼 우리 가족같이 슬픈 삶을 살아왔던 많은 분들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법청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구하라법의 통과가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하여 제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하라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구하라법이 만들어지지 못하였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과 도움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