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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대명`에 싸늘하게 식은 호남 민심…투표율 최저 수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의 당심(黨心)이 싸늘하게 식었다. 전북 지역 투표율이 지금까지 경선이 진행된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투표에서 광주·전남 역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전체 투표율도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뉴시스)민주당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 후 지역 경선 결과 및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누적 기준 이재명 후보는 78.05%(12만9034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갔다. 박용진 후보는 21.95%(3만628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경선에서 경쟁했던 강훈식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그동안 강 후보가 얻었던 표는 무효표 처리됐다. 이 후보는 전북지역에서 76.81%(4만1234표)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23.19%(1만248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호남 지역에 몰려있는 만큼 호남지역에서도 이 후보가 승기를 굳힐 경우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보다 커진다. 이날 주목받은 대목 중 하나는 투표율이다. 이날 전북 권리당원 선거인단 15만7572명 중 34.07%(5만3682%)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전(33.61%)과 제주 지역(28.62%)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진행된 온라인투표에서도 전북 지역 투표율은 17.20%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남(16.76%)과 광주(18.18%) 역시 전국 최저 수준인 만큼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광주·전남의 투표율도 기대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 호남지역은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117만993명 중 42만3629명, 무려 35.9%가 포진된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다. 이 지역에서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즉,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확고하게 굳어지며 당원들의 관심이 식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이 후보를 쫓는 입장인 박 후보는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전북 최종 투표율이 30% 초반에 머무른 점이 아쉽고 우려스럽다.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도 있다”며 “서울과 경기, 전국 대의원들의 투표가 남아 있는데, 무관심으로 두실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애정 넘치는 질책을 투표 참여로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투표율이 너무 낮아 변화가 크지 않은 것 같고, 체념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 아쉽고 안타깝다. 민주당 내에 견제와 균형을 이뤄내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의 당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일정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헌 80조 논란은)실제 큰 의미가 없다. 더 이상 이게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7.76%(누적 기준)로 1위를 유지했고, 고민정 후보(23.29%)가 뒤를 쫓는 모양새다. 이어 장경태(11.21%), 서영교(11.46%), 박찬대 (10.10%), 윤영찬 (7.60%), 고영인 (3.92%) 송갑석 (4.67%)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 차기 당대표 여론 1위 누구?…당원vs전국민 입장차 '뚜렷'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는 가운데, 차기 당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당원과 국민이 선호하는 당 대표가 정반대로 집계돼 선호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사진=연합뉴스)17일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19%)를 차지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13.9%), 안철수 의원(13.7%), 나경원 전 의원(12.3%)이 뒤를 이었다.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20.9%), 이준석(16.2%), 유승민(8.8%)이 그 뒤를 이으며, 전 국민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유승민 전 의원은 4위에 그쳤다. 당원의 선호도는 당 대표 선출 시 70% 비중을 차지해 중요한 지표다.민주당은 지지층 내부에서 이재명 의원이 82.7%로 압도적이었고, 박용진 의원은 5.5%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면 이재명(43.6%), 박용진(19.6%)으로 집계되면서 격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최고위원 선호도 조사에선 정청래 의원이 30.9%로 가장 많았고, 고민정 의원(14.8%)이 2위를 차지했다. 오차 범위 안에선 박찬대, 서영교, 윤영찬 의원이 경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조속한 안정을 위해 1~2개월 안에 해야 한다는 답이 42.7%로 가장 많았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선호한 연말은 24%, 이준석 전 대표 출마가 가능한 내년 1월 이후는 22.4%에 그쳤다.17일 오후 광주 서구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박용진 후보(왼쪽부터)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압승 구도 이재명의 `여유`…"박용진 찍더라도 선거 참여해주길"(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레이스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히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이 후보는 당원들에게 투표율을 높여달라고 호소했고, 박용진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 대의원 선거 등에서 반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민주당은 14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3.28%(8만7800표)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박 후보는 19.90%(2만3840표), 강훈식 후보는 6.83%(8181표)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각각 66.77%(1만2646표), 74.09%(8405표), 76.22%(2083표), 73.84%(804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15.94%(3018표), 21.34%(2421표), 18.37%(502표), 20.07%(2187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17.29%(3275표), 4.57%(519표), 5.42%(148표), 6.09%(66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 후보가 압도했다. 이 후보는 79.69%로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했고, 박 후보(16.96%)와 강 후보(3.35%)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뽑는다. 오는 28일 2차 여론조사 결과 및 대의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기를 각별히 당부한다. 박 후보를 찍더라도 강 후보를 찍더라도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가)일반 국민 전체가 아니라 당 지지자와 무당층 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있겠다는 걱정이 있었다. 어쨌든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우리가 정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남은 호남과 수도권, 2차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들에게 더 집중해 최대한 이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더 기다려봐야한다. 나는 여전히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강 후보는 “오늘 (득표율이) 좀 달라졌는데, 어떤 것이 최선의 결과인지를 고민하고 마음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8.22%(누적 기준)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민정(22.11%), 장경태(11.48%), 서영교(11.06%), 박찬대 (10.68%), 윤영찬 (7.73%), 고영인 (4.57%) 송갑석 (4.15%) 후보가 뒤를 이었다.
- 충청, 여론조사서도 이재명 압승…`확대명` 굳히기(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레이스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히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 (사진= 연합뉴스)민주당은 14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3.28%(8만7800표)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박용진 후보는 19.90%(2만3840표), 강훈식 후보는 6.83%(8181표)를 기록했따. 이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각각 66.77%(1만2646표), 74.09%(8405표), 76.22%(2083표), 73.84%(804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15.94%(3018표), 21.34%(2421표), 18.37%(502표), 20.07%(2187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에서 17.29%(3275표), 4.57%(519표), 5.42%(148표), 6.09%(66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 후보가 압도했다. 이 후보는 79.69%로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했고, 박 후보(16.96%)와 강 후보(3.35%)가 뒤를 이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8.22%(누적 기준)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민정(22.11%), 장경태(11.48%), 서영교(11.06%), 박찬대 (10.68%), 윤영찬 (7.73%), 고영인 (4.57%) 송갑석 (4.15%) 후보가 뒤를 이었다.
- '확대명 굳히기' 이재명…"낮은 자세로 최선 다할 것"(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이재명 후보가 70%대 지지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사진=뉴스1)민주당은 13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각각 73.69%(8847표), 77.61%(4488표), 71.53%(1만34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93%(2514표), 18.40%(1064표), 20.06%(2746표), 강훈식 후보는 4.38%(502표), 3.99%(231표), 4.41%(60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누적 득표율로 보면 이 후보가 74.59%(5만6621표)로 압도적 지지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20.7%(1만5712표), 강 후보가 4.71%(3576표)를 얻어 1주차에 집계된 격차가 이어졌다.이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취재진을 만나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당원들이 바라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혁신 민주당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는 “당원들에게 계속해서 민주당 혁신의 주체가 박용진임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남은 지역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동지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제5차 전국 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경산 부산·울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각각 50.07%, 39.99%, 39.63%로 집계됐다. 강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해 “아직 힘이 부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 캠페인의 효과가 발휘되지 않았다 생각한다”며 “내일 있을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누적 득표율 기준 정청래 후보가 28.44%(4만3178표)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민정(21.77%·3만3056표), 박찬대 (11.66%·1만7704표), 장경태(10.93%·16600표), 서영교(10.33%·1만5686표), 윤영찬 (8.05%·1만2214표), 고영인 (4.81%·7299표) 송갑석 (4.01%·6081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친명계`(친 이재명계) 정청래 후보와 `친문계`(친 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1, 2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 등 `친명계`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오는 14일에는 충북·충남·세종·대전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대전 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뽑는다.
- 부·울·경에서도 `확대명`…이재명 74.59% 박용진 20.7%(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7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13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이재명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각각 73.69%(8847표),77.61%(4488표), 71.53%(1만34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93%(2514표), 18.40%(1064표), 20.06%(2746표), 강훈식 후보는 4.38%(502표), 3.99%(231표), 4.41%(60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누적 득표율 역시 이 후보는 74.59%, 당권 레이스를 여유롭게 순항하고 있다. 박 후보는 20.70%, 당 후보는 4.71%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8.44%(4만3178표)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고민정(21.77%·3만3056표), 박찬대 (11.66%·1만7704표), 장경태(10.93%·16600표), 서영교(10.33%·1만5686표), 윤영찬 (8.05%·1만2214표), 고영인 (4.81%·7299표) 송갑석 (4.01%·6081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 당대표 경선 1주차 '압승' 이재명…"아직 중반, 마지막까지 최선"(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혔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은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와 인천에서 각각 70.48%(6344표), 75.40%(1만147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2.39%(2024표), 20.70%(314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훈식 후보는 각각 7.04%(633표), 3.90%(59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강원, 대구·경북 지역 경선 결과와 합산된 누적 기준으로 이 후보가 74.15%(3만3344표)로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20.88%(9388표), 4.98%(2239표)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 전날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이 후보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 개표 중반이고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남았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진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 후보는 “다음주 부울경 및 충청지역세어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당원이나 국민 사이에서 이변을 만들어달라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주부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대명’ 기조가 이어지면서 박 후보와 강 후보 간의 단일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양측에선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고 있다. 박 후보는 “아직 단일화 관련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며 “강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합의를 한 바 있고,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단일화가 본질이 아닌 것 같다. 저희가 더 많은 득표를 해야 나머지 문제도 다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8.40%(2만5542표)로 선두를 유지했고, 고민정(22.24%, 1만9999표)·박찬대(12.93%, 1만1627표)·장경태(10.92%, 9826표)·서영교(8.97%, 8069표)·윤영찬(7.71%, 6933표)·고영인(4.67%, 4204표)·송갑석(4.16%, 3742표)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서 친명계 후보로 분류되는 후보들의 강세가 감지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결과는 해당지역의 권리당원 투표만 반영된 개표 결과여서 변수는 남아 있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제외한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하고,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대의원의 여론이 ‘친문’(친문재인)에 가깝다는 점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지 못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친문 진영 의원(고민정, 윤영찬)들의 약진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부울경 지역 및 충청 지역의 지역 순회 경선이 예정돼 있다.
- 野 전당대회 `어대명` 굳히기…이재명 74.15%, 박용진 20.88%(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혔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은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와 인천에서 각각 70.48%(6344표), 75.40%(1만147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2.39%(2024표), 20.70%(314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훈식 후보는 각각 7.04%(633표), 3.90%(59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강원, 대구·경북 지역 경선 결과와 합산된 누적 기준으로 이 후보가 74.15%(3만3344표)로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20.88%(9388표), 4.98%(2239표)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 전날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한편 최고위원 후보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8.40%(2만5542표)로 선두를 유지했고, 고민정(22.24%, 1만9999표)·박찬대(12.93%, 1만1627표)·장경태(10.92%, 9826표)·서영교(8.97%, 8069표)·윤영찬(7.71%, 6933표)·고영인(4.67%, 4204표)·송갑석(4.16%, 3742표)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 '박쥐' 악플에...고민정 "친명, 반명 나눠 사상 검증하듯"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고민정 의원이 일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악성 댓글(악플)을 언급하며 자제를 호소했다.고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우리 안에 있지 않다”면서 “이낙연 대표님도, 이재명 의원님도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 날인 6일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고 의원은 “그 글에 ‘박쥐 근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고 의원 사악한 논리 역겹다’, ‘한때 지지했던 걸 크게 후회한다’는 말이 쏟아졌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존경하는 당원 동지, 선배 동지 여러분, 여러분은 서로 존경하고 동지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며, “동지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의 방패가 되어주고, 잘잘못을 따질 땐 따지더라도 허물은 덮어주며,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라도 적진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호소했다.고 의원은 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끊임없이 국민들의 통합을 위해 싸워오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닮아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7일 제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친명, 반명으로 나눠 마치 사상 검증하듯 서로를 대하는 현재다. 수많은 당원들은 상생하라고, 하나가 되라고 요구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은 상대를 죽일 뿐 아니라 나도 죽이고 우리 모두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고 의원은 전국 순회경선 첫째 날인 전날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최고위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29.86%)에 이어 2위(22.5%)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박찬대 10.75%, 장경태 10.65%, 서영교 9.09%, 윤영찬 7.83%, 고영인 4.67%, 송갑석 4.64% 순이었다.최고위원 후보 중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후보는 ‘친명’, 고민정· 윤영찬· 고영인· 송갑석 후보는 ‘친문’으로 분류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직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당 대표가 지명하는 2명,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하는 5명(반드시 여성 1명 포함)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선출 방식은 당 대표 선거와 같이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해 이뤄진다.
-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1위, 강원·TK서 74.81% 압승(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강원·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6일 권리당원 투표 결과 1만5528표를 차지, 74.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발표된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총 투표수 2만756표 중 1만5528표를 얻으며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2위인 박용진 후보는 20.31%(421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훈식 후보는 4.88표(1013표)로 3위를 기록했다.이날 발표된 투표 결과는 강원 지역 3만485명, 대구 지역 7728명, 경북 지역 8776명 등 총 4만6989명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했다. 총 2만7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투표율 44.17%로 집계됐다. 지역 투표율은 각각 강원 36.44%, 대구 59.21%, 경북 57.81%였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4.81%로 압승한 것에 대해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2위 박용진 후보와 3위 강훈식 후보와의 격차가 다소 큰 것에 대해선 “어쨌든 부분적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좀 최선 다하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아울러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서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에 언급한 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느냐 묻자 이 후보는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아까드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박 후보는 “첫 개표로서는 아쉽다”면서도 “당원들의 마음 잘 받아서 다음 경선지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사당화 노선` `셀프공천` 논란으로 이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선 “선명한 노선투쟁은 당의 투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가 그저그런 분위기로 안방대세론으로 끝나 버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단일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기에 간절함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강 후보도 오늘 당원들의 표심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 후보는 “예측했던 결과”라며 “이제 시작이고 이제 국민께 (저를)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단일화와 관련해선 “오늘 성적표를 받았으니 (박 후보와) 차차 논의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정청래 후보가 29.85%로 1위를 차지했다.`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22.50%,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후보가 10.75%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이어 장경태(10.65%), 서영교(9.09%),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후보 순이었다. 전당대회 본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 비율로 진행된다. 다만 이날 결과 발표는권리당원에 한정된 발표이기에 추후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오는 7일 제주·인천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있다. 연설회 직후 제주·인천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 이재명 "통합" 박용진 "남 탓 이재명" 강훈식 "40대 대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의 막이 6일 강원 지역에서 올랐다.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날 3인 3색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꿈꾸는 `민주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계파를 끊어내는 “통합 민주당”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의 절반 이상을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이어갔고, 강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에서 벗어난 `젊은 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 `공천 학살` 논란에 의식한 듯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저 이재명에게는 당원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에 호응하며 이 후보의 발언 중간마다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가며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들 두고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 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며 당의 승리를 생각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자 합동연설회 장내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지면서 반발했다.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 후보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정지는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부정부패와 싸워온 우리 민주당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박용진이어야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 맞설 수 있다”며 “약점 잡힐 빌미가 없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이 아닌 혁신 노선,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강 후보는 두 후보를 견제하면서도 `40대` 대표로서 젊은 정당을 만들 주인공임을 피력했다.강 후보는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다.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으냐”며 두 후보 간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당 대표 후보자 연설회 직후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가나다순)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정견을 발표를 마쳤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로 이동,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대구 연설회 직후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재명·박용진·강훈식 '당권 3파전'…`어대명` 맞설 단일화 급물살(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재명 의원과 강훈식·박용진 의원의 대결구도와 더불어 최고위원 최종 후보 8명도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구도로 극명하게 나뉘어졌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강 의원과 박 의원의 단일화 성사 여부와 해당 연대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막아설 수 있을지가 당권 레이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李 “이기는 민주당”, 朴·姜 “단일화 논의 시작”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는 중앙위원 선거인단 384명 중 343명(89.82%)이 투표했다. 당대표 선거는 중앙위원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100%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득표율과 후보별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대표 선거 본선에는 ‘어대명’이라는 분위기를 방증하듯 이변 없이 이재명 의원이 올라갔고,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의 대표하는 강 의원과 박 의원도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최근 발표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이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응천 의원 등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중앙위원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결과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중앙위원과 당원, 민주당을 지지해주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이 상대의 실패를 기다려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모아서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가란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또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전국 정당화를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하면서도 ‘97그룹’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박 의원과 강 의원은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들썩들썩한 전당대회가 되고, ‘확 달라졌구나’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강 의원과 단일화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고, 오늘 밤 넘어가기 전에 긴밀한 통화를 해볼 것이다. 강 의원과 스크럼을 만들어 대이변의 장(場)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컷오프 후 (단일화를) 하자고 했으니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의원이 전화를 하면) 받겠지만, 단일화 문제를 통화 (한 번으로) 끝낼 순 없다”며 “기세를 몰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만들고 민주당에 새로운 사람이 몰리고 더 나은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 대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용진 의원과 이재명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최고위원도 ‘어대명’ vs ‘反 이재명’ 구도 선명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 의원(기호 순)이 각각 컷오프를 통과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최고위원 최종 후보의 특징은 친명과 반명, ‘4대 4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있는 박찬대·서영교·정청래 의원뿐만 아니라 이 의원을 지지하는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의 멤버인 장경태 의원까지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적극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예비경선대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지난 1년과 대선과 전당대회 전 과정까지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이 후보가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은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지만 대선에서 졌다. 이재명의 꿈도 정청래의 꿈도 잠시 유보해야 했지만,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명 전선의 후보도 4명이 결선에 올랐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고민정·윤영찬 의원을 포함해 출마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던 고영인·송갑석 의원이 대결구도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고 의원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를 언급하며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당내 민주주의는 실종됐고, 다른 다수의 목소리는 묵살됐다”며 “패배한 정당에게는 반드시 평가, 반성, 책임, 쇄신, 통합의 시간이 뒤따라야 한다. 이것은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이라고 이 의원을 저격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6일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를 시작한다. 전국을 순회하는 전당대회 일정은 다음달 27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