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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도 `친명` 일색…'김건희 특검' 등 野 강경노선 예고
  • 최고위도 `친명` 일색…'김건희 특검' 등 野 강경노선 예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갈 최고위원의 진용도 드디어 확정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강경 노선을 주창했던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데다, 최근 이 대표의 주변에 ‘처럼회’ 등 강성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이재명호(號)’의 행보도 윤석열 정부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5명의 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했다.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의원 순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선된 최고위원의 가장 큰 특징은 5명 중 4명이 ‘친명계’ 의원이라는 점이다. 정청래·박찬대·서영교 의원 등은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이번 최고위원 선거를 치렀고, 장경태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 모임으로 분류되는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의 멤버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고민정 의원 만이 유일한 ‘비명계’(非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의 최근 행보가 강경 일변도라는 점은 ‘이재명의 민주당’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실제 최근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에는 이들 의원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에서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막힐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가능한 제도를 모두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울러 이들이 선거 과정에서 앞세운 ‘이재명 지키기’라는 슬로건을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 확대 등 공세를 펼 경우 전력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당내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탄핵안 발의 관련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강대 강’ 대치가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고위원 외에도 이 대표를 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봐도 민주당의 강경노선이 전망된다. 오랜 기간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 ‘7인회’의 경우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해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강하게 추진한 처럼회 등이 ‘신(新) 이재명계’의 주류가 되기 시작했다. 이 그룹에는 7인회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한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 최강욱, 황운하, 김용민, 김의겸, 민형배 의원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당 중진으로 당헌 개정 등을 통해 이 대표의 도우미로 나선 이들도 있다. 정세균계 좌장이자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안규백 의원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재명 방탄’으로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에 적극 찬성해 이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과거 박원순계로 분류됐던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다방면으로 이 대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탕평 인사’로 당은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 대표는) DJ, 노무현, 문재인 세력과 진보 세력,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당원을 하나로 단결시켜야 한다”며 “당직 인선에 능력과 탕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인사를 비난하면서 똑같은 인사를 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닻 올린 ‘이재명의 민주당’, 곳곳에 암초…‘개딸·사법리스크’
  • 닻 올린 ‘이재명의 민주당’, 곳곳에 암초…‘개딸·사법리스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당권을 잡으며 거대 야당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80%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수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이 대표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만 두 번의 선거 패배를 겪으며 갈라진 당내 여론을 어떻게 봉합할지는 이 후보에게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롯한 사법리스크 역시 부담이다. 이재명 대표 체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중도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DJ 마저 넘은 최고 득표율…이재명 민주당 새 대표로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 대표가 77.77%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22.23%로 분루를 삼켰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대의원투표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기록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출범 이후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직전 전당대회 승자였던 송영길(34.97%) 전 대표는 물론이고,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아울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마저도 넘어섰다. 그만큼 출마 선언 당시 “국민이 ‘그만 됐다’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말했던 이 대표의 의지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당대표 경선 내내 △미래형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선출이 확정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발목잡기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울며겨자먹기식 차악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겠다”며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당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당내 갈등, 사법리스크 등…이재명號 앞 암초 `산적`하지만 이 대표의 앞길이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우선 당내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셀프 공천’ 등 이슈가 터져나오면서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과 ‘비명’(非이재명)으로 갈라졌다. 모든 부문에서 80% 안팎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이 대표가 대의원 선거에선 71.03%로 다소 낮은 지지를 받은 것도 이를 방증한다. 아울러 현재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전통 지지층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원 사이에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7.7%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34%대의 최저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전통 지지층의 낮은 투표율은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다소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한 개딸의 존재가 당대표가 된 이후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당대회 결과는 일방적인 결론이 내려졌지만, 문제는 호남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 문제다. 지지 기반이 무너졌다는 의미기 때문에 이를 회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개딸은 이 후보에게 큰 자산이지만, 일반 여론과 (개딸의 생각이) 반대가 됐을 땐 이 대표는 자칫 ‘섬’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문제는 사법리스크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경찰 수사를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초대형 악재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신 교수는 “사법리스크가 지지층 결집이라는 차원에서 전당대회까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당 대표가 된 이후는 다르다”며 “일반 유권자는 ‘정치보복’이라고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법리스크가 불거질 경우 당 운영에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좀 더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최병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은 “지지층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누가 못하나. 지지층과 중도층의 합집합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이미 대선후보급 인사인 만큼 마이너(minor)한 정치가 아니라 메이저(major)한 정치,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정치를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당대표 당선…DJ 넘은 역대 최고 득표율 '77.77%'(상보)
  • 이재명, 당대표 당선…DJ 넘은 역대 최고 득표율 '77.77%'(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로 당선됐다. 전국 권리당원 경선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 신임 대표는 마지막 대의원 선거 및 여론조사까지 그 여세를 몰아 8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가 77.77%의 누적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22.23%로 분루를 삼켰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이 대표는 전날 마무리된 권리당원 전국 순회 경선에서 78.22%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71.03%,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82.26%,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86.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각각 21.78%, 27.97%, 17.75%, 13.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77.77%)는 민주당 역대 최고치다.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 마저도 넘어섰다. 최고위원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이 25.20%의 득표율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고, 고민정 의원(19.33%)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박찬대 의원(14.20%), 서영교 의원(14.19%), 장경태 의원(12.39%) 순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송갑석 후보는 호남지역 경선과 대의원 선거에서 분전했지만 10.81%의 득표율에 그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野 당권주자, 막판 신경전…李 “역량 있으면 쓴다” 朴 “꼼수 버려야”(종합)
  • 野 당권주자, 막판 신경전…李 “역량 있으면 쓴다” 朴 “꼼수 버려야”(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일 이후 약 20일 간의 레이스가 마무리된다. 그동안 수차례 부딪혔던 이재명·박용진 후보는 마지막 연설까지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공천 학살’ 가능성을 의식한 듯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고, 경기도에서 전국 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났다”며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셀프공천’과 ‘당헌 개정’ 등 이슈로 이 후보에게 공세를 펼쳐왔던 박 후보는 마지막 연설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 당은 원칙이 살아있는 민주적 정당이어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와 꼼수, 상황 논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소탐대실의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공천 의혹, 이 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의 ‘꼼수 탈당’ 의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어 최근 당내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내로남불, 계파독식, 진영논리와 악성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할 말하고 할 일을 해온 박용진이 당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고,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마지막 후보 연설…"부여받은 권한 최대치로 행사"
  • 이재명, 마지막 후보 연설…"부여받은 권한 최대치로 행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국민의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응원해줬는데도 패배한 것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겪었을 좌절과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공천 학살’ 가능성을 의식한 듯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고, 경기도에서 전국 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났다”며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며 “난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국힘은 尹 사당, 민주당은 내로남불”…박용진의 마지막 연설
  • “국힘은 尹 사당, 민주당은 내로남불”…박용진의 마지막 연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반민주적 정치세력”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향해선 “내로남불과 악성팬덤 정치를 싹 다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다수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민주당, 거대하지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되자”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강원 지역 경선에서 첫 당대표 후보 연설을 한 후 20여일 간의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연설이다.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최근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엊그제 국민의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딱 두 줄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이라는 것, 국민의힘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이끄는 반민주 정당이라는 것”이라며 “법원은 집권여당을 반민주적 정치세력으로 규정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는 이 자들은 자기들 당을 운영하듯 국가도 그렇게 함부로 반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회가 만든 법을 시행령으로 뒤집고, 자의적 법해석으로 경찰국을 만들고 있다”며 “자기네 당만 망치는 게 아니라 나라도 망쳐먹을 사람들이다. 이제 가만둬선 안된다. 도덕적, 정치적으로 저들을 압도할 박용진이 앞장서서 저들의 엉망진창 국가운영과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셀프공천’과 ‘당헌 개정’ 등 이슈로 이재명 후보에게 공세를 펼쳐왔던 박 후보는 마지막 연설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 당은 원칙이 살아있는 민주적 정당이어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와 꼼수, 상황 논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소탐대실의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공천 의혹, 이 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의 ‘꼼수 탈당’ 의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어 최근 당내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내로남불, 계파독식, 진영논리와 악성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할 말하고 할 일을 해온 박용진이 당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고,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 카운트다운…민주당, 새 지도부 오늘 선출
  •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 카운트다운…민주당, 새 지도부 오늘 선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앞으로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28일 선출된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앞서 1차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79.69%로 박 후보(16.96%)를 크게 앞질런던 것을 고려하면 여론조사에서의 반전도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대의원 역시 숫자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대세를 뒤집을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과 여론조사를 보면 70%대 후반의 득표율이 예상된다. 이는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을 이재명 후보가 깰지도 관심사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당선권인 5위 안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등 친명계 후보가 포진한 탓이다. 정청래 후보가 27.65%(누적 기준)로 1위를 지키고, 고민정 후보가 22.02%를 얻으며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찬대(13.01%), 장경태(12.39%), 서영교(11.57%) 후보가 이를 따르는 형국이다. 송갑석(9.08%) 후보가 마지막 대의원 투표 등에서 뒤집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 15분께 발표된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 코 앞…최고위까지 `친명` 도배하나(종합)
  • `이재명의 민주당` 코 앞…최고위까지 `친명` 도배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최다 권리당원이 포진한 서울·경기 지역 경선에서도 70% 이상 지지율을 얻으며 독주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주간 17개 지역에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모두 1위를, 말 그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경선 ‘룰’(Rule)에서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40%로 가장 높고, 전 지역에서 모든 승리를 거뒀기에 사실상 28일 치러지는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의 당 대표의 선출이 확실시됐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목전에 두고 있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 고향` 경기서 80% 돌파…李 17 곳서 `전승`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78.22% 얻으며 1위를 이어갔다. 자신의 ‘정치 본향’인 경기에선 80.21%, 서울 지역에서 75.61%를 획득했다. 경기 득표율은 전 지역 권리당원 경선 득표율 중 가장 높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며 자리를 떠났다.2위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78%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득표율은 각각 24.39% 19.79% 차지했다. 그간 ‘셀프공천’, ‘의원 욕 플랫폼’ ‘당헌 개정’ 논란 등을 공론화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 후보와는 약 56% 포인트(p) 차이인 상황에서 판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박 후보는 28일 대의원 투표에서 희망을 걸어야 한다. 반영 비율이 30%인 대의원 투표에서 ‘이재명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에게 표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대의원들은 전통적 지지세가 강하다”며 “이 후보의 당선을 떠나 견제의 역할로 전략적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 또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야구로 치면 ‘9회 말 2 아웃’의 상황이다. 만루홈런을 치고 내려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형태로 당의 정체성 그리고 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호소해왔으니 대의원 동지들께서 호응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박찬대 3위로 우뚝…송갑석은 부진, 5명 중 4명 `친명`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의 우세가 이어졌다. 당선권인 5위 안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후보가 포진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다.정 후보는 27.65%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이어갔고, 고민정 후보가 22.02%로 2위를 지켰다. 주목할 부분은 박찬대 후보의 지지율이다. 지난주에 5위를 기록하며 당선권 밖으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박 후보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각각 18.42%(3만2310표), 16.50%(2만6543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득표율에서 3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장경태 후 12.39%, 서영교 후보 11.57% 순이었다. 지난주 호남 지역에서 20%가 넘는 득표율로 깜짝 ‘반전’을 이뤄냈던 송갑석 후보 또한 서울·경기 지역에서 한 자릿수(9.08%)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남 지역 결과 발표 후 ‘친문(親문재인)계’인 윤영찬 후보의 사퇴와 지지에도 약진하지 못했다. 대의원 투표가 남았지만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고위원까지 ‘친명’계가 접수할 가능성이 크자 당내에선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은 “말은 ‘통합’을 외치지만 구성이 ‘친명’인데 무슨 소용이냐”며 “‘공천 학살’이 우려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계파색이 짙은 또 다른 의원은 “이 후보가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도 “계파 간 내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전국서 모두 `압승` 누적 78.22%…박용진 21.78%(상보)
  • 이재명, 전국서 모두 `압승` 누적 78.22%…박용진 21.78%(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4만명(전체의 37%)의 권리당원이 있는 서울·경기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제5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서울·경기 지역 경선 결과 및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누적 기준 이재명 후보는 78.22%(35만5917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박용진 후보는 21.78%(9만3535표)를 획득했다.이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75.61%(6만811표)를, 박 후보는 24.39%(1만961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80.28%(7만361표), 19.79%(1만7355표)를 획득했다. 재외국민 투표에선 이 후보가 80.28%(175표), 박 후보가 19.72%(43표)를 얻었다.앞서 서울과 경기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24일 진행됐다.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25~26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이어졌다.서울 권리당원 선거인단 20만6918명 중 37.55%(8만7716명)가, 경기에선 23만3599명 중 37.55%(8만7716명)가 투표했다. 재외국민 선거인단 422명 중 49.32%(218명)이 참여했다. 이로써 민주당 권리당원의 최대 인원이 포진한 서울·경기 지역에서까지 승리를 거둔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7.65%(누적 기준)로 1위를 이어갔다. 뒤이어 고민정 후보 22.02%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찬대(13.01%), 장경태(12.39%), 서영교 (11.57%), 송갑석 (9.08%), 고영인 (3.1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어대명` 전당대회 속 관심 쏠린 `마지막 최고위원`
  • `어대명` 전당대회 속 관심 쏠린 `마지막 최고위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7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당 대표보다는 최고위원 당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당선권에 든 후보들 대부분이 `친명계(親이재명계)`라는 점에서 `비명계(非이재명계)`가 2석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현재 8·28 전당대회의 전국 순회경선을 진행 중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지난 21일까지 누적 득표율 기준 정청래 후보가 26.40%를 얻으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고민정 후보가 23.39%로 정 후보를 뒤쫓는 가운데 장경태, 서영교 후보가 지지율 10.84%로 뒤를 이었다.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9.47%)가 5위다. 다만 이전 경선까지 고전하던 송갑석 후보가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9.09%로 6위에 올라서며 박 후보와의 차이를 0.38%포인트로 좁히면서 양상이 묘하게 흐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2일 윤영찬 후보가 사퇴하며 송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만큼 막판 반전 가능성도 보인다. 사퇴 직전 윤영찬 전 후보는 누적 6.63%의 득표율을 얻었다.정청래·장경태·서영교·박찬대 후보의 경우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고민정 후보와 송갑석 후보는 대표적 ‘비명계’(非이재명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즉, ‘친명 대 비명’ 구도가 4대 1의 압도적인 상황으로 흘러갈지, 3대 2의 팽팽한 상황으로 흘러갈지는 마지막까지 정해지지 않은 셈이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까지 (당 대표와) 비슷한 생각, 정치적 견해 심지어 같은 계파로 구성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최소한 다른 민심, 다른 견해, 시각을 전달하고 논의할 수 있는 최고위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줄 서는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사퇴한 윤 전 후보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한 바 있다.이 후보 지지층은 `친명계` 후보 4인을 모두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각 후보에게 분산 투표를 해야 한다고 SNS 등을 통해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수도권 당심과 대의원 투표다. 특히 당 대표·최고위원·지방자지단체장·지역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은 `당심`과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 당원들이 많이 분포한 만큼 ‘비명계’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를 견제하고, 지도부에 본인들 의견을 관철 시키기 위해서라도 대의원들이 뭉쳐서 `비명계`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2022.08.2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비단길` 펴 준 野…`기소시 직무정지` 당헌마저 개정(종합)
  • `이재명 비단길` 펴 준 野…`기소시 직무정지` 당헌마저 개정(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號’가 80일 간의 항해를 마치고 닻을 내린다. 세 번의 선거 패배 이후 당 내홍을 겪으며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둔 우상호 비상대책위였지만 마지막 날까지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을 빚은 당헌 개정안이 26일 재투표 끝 최종 통과하면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인근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비대위 마지막 날까지 당헌 개정…비명 “이렇게 급할 일인가”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 ‘기소 시 당직 정지’ 관련 규정 등이 포함된 당헌 80조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송기헌 중앙위 부의장이 발표했다. 566명 중앙위원 중 418명이 투표했고 찬성 311명(54.95%)으로 과반 가결됐다.이번 당헌 개정안의 통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중앙위를 열고 ‘권리당원 전원 투표제를 전당대회에 우선해 최고의결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당헌 제14조의 2 신설 조항을 포함한 당헌 개정안 수정을 추진해왔지만 중앙위에서 최종 부결됐기 때문이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비대위는 중앙위 결과 발표가 끝난 직후 긴급회의를 열었고 ‘권리당원 우선 투표제’를 제외한 수정안을 재차 당무위에 부쳤다. 수정안에는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벌어진 당헌 80조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는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원안을 유지하되 당무위에서 의결을 거쳐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다.일각에선 이러한 수정안에 대해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큰 이 후보를 검·경 수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탄용’ 개정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중앙위 의결 후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은 “긴급하지 않은 사안이다. 조금 더 숙고해도 될 일을 비대위 마지막 날까지 통과시켜주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이재명 체제’를 위한 사전 조처를 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이재명’ 방탄용을 떠나 전·현직 의원의 약 20여 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로 당헌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적 절충과 정치적 해법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특정인의 사당화를 만들기 위해 비대위가 앞장서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우상호(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당대회 경선 `룰`부터 李 `맞춤형`이었나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론 우상호 비대위가 ‘이재명 체제’의 비단길을 깔아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당대회에 앞서 ‘룰’(Rule) 방식을 결정할 당시부터 이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판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달 4일 당 대표 컷오프(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100%’ 선출방식을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변경했다. 당심과 민심을 좁히기 위한 취지였다. 그러나 대선 전후로 이 후보를 지지했던 강성 지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 후보에게 유리한 ‘룰’이 적용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민주당 관계자는 “대선을 거치면서 전통 당원들이 빠졌고 ‘이재명 고관여 층’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의 룰 변경은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또 전준위는 지난 16일 당헌 80조 1항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동시에 검찰 기소 시 ‘정치 탄압’으로 직무 정지를 판단하는 주체를 중앙당 윤리위원에서 최고위원으로 바꿨다.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윤리위원보다 정무적인 판단에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이 또한 이 후보를 위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쓴소리가 오갔다.지난 21일에 치러진 호남권 경선 순회 기준,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35%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과 정치적 고향인 ‘경기’ 결과만 남겨두고 있다. 117만여 명의 권리당원 중 가장 많은 23만여 명이 있는 경기도에서도 이 후보의 압승이 예견된바, 사실상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의 기류는 굳혀졌다는 관측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고 정청래·서영교·장경태·박찬대(9.47%) 의원 등이 당선권에 포진하며 사실상 ‘이재명의 민주당’의 완성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상호 비대위가 특정인을 위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 후보를 위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2022.08.26 I 이상원 기자
서영교 "김혜경은 129차례 수사, 김건희는 서면조사조차 안해"
  • 서영교 "김혜경은 129차례 수사, 김건희는 서면조사조차 안해"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언급하며 “완전한 불공정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동발의한 서 의원은 25일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 출연해 “(김 씨의) ‘7만8000원’과 관련해서는 129차례인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으며 이같이 주장했다.또 김 여사에 대해서는 “소환 한번 이뤄지지 않고 서면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두 달 만에 답변서를 냈다는데 이렇게 불공정하게 간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서 의원은 이어 “주가조작 관련자들은 벌써 구속되어 있는데 관련된 대통령의 부인은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별법’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그는 “허위학력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교육 관련 일들을 했는데 과거의 내용과 비교해볼 때 전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살아 있는 권력도 제대로 수사해야 되는 것이 법 앞의 평등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하려면 특별검사가 임명되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당론 채택 가능성을 두고서는 “특검 필요하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민도 그렇고 거의 없을 것”이라며 “소통하고 상의해서 의견을 모아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 등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다.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재판 중으로 검찰의 공소장에 시세조종 의심 거래 현황이 포함돼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기초적인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장경태·정청래·황운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2.08.25 I 강지수 기자
野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與 "김혜경 논란 덮기용" 꼼수
  • 野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與 "김혜경 논란 덮기용" 꼼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정조사를 넘어 특별검사를 임명해 본격적인 수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선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신임 경찰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민주당 김용민 의원 등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22일 발의했다. 이 발의안에는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허위경력 의혹 △전시회 관련 뇌물성 후원금 △공관 인테리어 특혜 의혹 △해외순방 지인 동행 등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24일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매우 부실했다는 건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국정조사는 한계가 존재하고 범위도 제한적이다. 수사를 통해, 필요하면 압수수색 등을 통해 강제로라도 자료를 확보해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특검법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민주당이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황이지만, 조사가 아닌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이 개정안에는 김승원·민형배·장경태·황운하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서영교·정청래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 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은 당론 채택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법’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특검법은) 당론이 가능하다면 당론 채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을 설득해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소통이 필요한 문제인데, 지금은 비상한 시기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된다”고 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진성준 의원 역시 이에 동조했다. 그는 전날(23일) “상황에 따라 당론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당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문제지만, 이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당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법을 심사할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진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특검법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을 것이고 상정조차 안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며 “우선 국회법이 정한 순서대로 심사를 하고, 그래도 일부러 심사를 하지 않는다면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흠집내기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한다. 경찰과 검찰의 역할에 대해 최대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전형적인 민주당의 정쟁”이라고 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 역시 “지난 대선에서 수도 없이 네거티브 소재로 써먹었던 정치공세를 뒤섞은 특검법이 참 뜬금없다.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논란을 덮기 위한 정파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입법 권한을 당리당략과 정쟁의 도구로 희화화 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2.08.24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했다
  • 민주당,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했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 등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대표 발의해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일명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강민정·김승원·서영교·양이원영·유정주·윤영덕·장경태·정청래·최혜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1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대표 발의자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되면서 위법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검찰은 대통령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시간 끌기 수사, 봐주기 수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의 위법 행위에 눈을 감고 있다”며 검찰을 겨냥했다.이어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 중으로 검찰의 공소장에 시세조종 의심 거래 현황이 포함돼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 여사에 대한 기초적인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김 여사는 대학교 시간강사와 겸임교원을 지원할 시 고의·상습적 학력 및 근무 경력을 위조한 이력서를 제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교육기관을 상대로 사기죄·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꼬집었다.이밖에 김 여사의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 공관의 인테리어 공사를 초호화로 진행하여 국가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김 여사가 사적 관계가 있는 지인 업체에 해당 공사를 수의계약하여 특혜를 줬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상식을 지키기 위해 특검법을 발의했다”면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엄밀히 조사해 그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8.22 I 김화빈 기자
`친문` 윤영찬 사퇴하고 송갑석 지지.."당의 사당화 막겠다"
  • `친문` 윤영찬 사퇴하고 송갑석 지지.."당의 사당화 막겠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친문’(親문재인)계 윤영찬 의원이 22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후보직 사퇴와 동시에 윤 의원은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 기반의 송갑석 후보의 지지를 밝혔다. 5위까지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현재 누적 득표율 기준 4명이 ‘친명’(親이재명)계인 가운데 윤 의원의 사퇴가 ‘이재명의 민주당’의 기류를 흔들지 주목된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 최고위원 후보 도전을 멈추겠다”며 “오늘 결론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려 했겠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일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특히 당헌·당규 및 강령에서도 ‘문재인 지우기’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의 구성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자신의 고향인 ‘호남’에서마저 당선권인 5위밖에 머문 것이 사퇴의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1일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까지 윤 의원이 얻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6.63%다. 8명의 후보 중 7위다. 선전을 기대했던 광주에서 4.84%, 전남에서 4.90%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간 친문 표심을 앞세워 ‘반명’(反이재명) 노선을 구축해왔지만 호남에서도 친명계가 강세를 보이자 윤 의원은 당선권에서 멀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최고위원 경선에선 친명계 후보들이 높은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기준 누적 득표율 순위는 정청래 후보 26.40%(14만2169표), 고민정 후보 23.39%(12만5970표) 서영교 후보 10.84%(5만8396표) 장경태 후보 10.84%(5만8371표), 박찬대 후보 9.47%(5만994표) 순이다. 고민정 후보만을 제외하면 5명 중 4명이 친명계다. 일각에선 윤 의원의 사퇴가 곧 ‘이재명의 민주당’을 막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 반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4대 1의 구도로 전횡하는 것을 막고자 한 윤 의원의 뜻”이라고 말했다. 당선권에서 멀어지고 전날 광주·지역 결과에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송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평가다.송 후보는 전날 누적 득표율 9.09%(4만8929표)를 얻으며 누적 기준 전날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5위 박찬대 후보와는 0.38%포인트(p)의 격차다. 윤 의원이 경기도 성남에 지역구를 둔 만큼 마지막 수도권 경선에서 송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송 후보는 “호남 결과로 3위하고 비교해도 1% 내외 정도로 좁혔다고 생각한다”며 당선권 진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호남 당원들이 낮은 투표율로 이번 전당대회에 정확하게 경고를 보냈다”며 “이런 위기의식 또한 수도권 경선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친문계는 당 지도부가 친명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을 막고 4 대 1의 구도를 3 대 2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친문계 의원은 “4 대 1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이를 견제할 인적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8.22 I 이상원 기자
호남도 이재명 78.35%…6연승 이어가며 당권 가시화(종합)
  • 호남도 이재명 78.35%…6연승 이어가며 당권 가시화(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광주=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1일 8·28 전당대회 전남·광주 지역 경선에서도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6연승을 이어갔다. ‘호남’에서의 선전을 기대한 박용진 후보는 20% 초반대 득표율에 그쳤다. 이에 따라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굳혀가는 모양새다.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오른쪽)·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 개표 결과를 통해 이 후보가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박 후보는 21.65%(5만6521표) 득표율을 얻었다. 이 후보와 56.70%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이로써 이 후보는 지난 6일 강원·경북·대구에서 시작한 지역 경선부터 △제주·인천 △울산·경남·부산 △충남·충북·세종·대전에 이어 호남 지역까지 승리를 이어갔다. 전날 전북 지역 누적 득표율 76.81%보다 1.54%p를 더 얻으며 박 후보와의 차이를 벌렸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 데 앞으로 서울·경기 지역 당원 동지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 드리고 저도 열심히 하겠다”며 “어떻게 보면 1만미터 달리기 경기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를 내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이날 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2154명 중 34.18%(3만1495명)가, 전남에선 17만1321 권리당원 중 37.52%(6만4273명)가 참여하며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최고위원 투표에선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이 높은 순위권을 유지했다. 정청래 후보는 누적 득표율 26.40%(14만2169표)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고민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3.39%(12만5970표)로 2위 자리를 이어갔다. 뒤이어 서영교 후보가 10.84%(5만8396표), 장경태 후보가 10.84%(5만8371표), 박찬대 후보가 9.47%(5만994표)를 얻으며 당선권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이날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을 기반으로 한 송갑석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송 후보는 9.09%(4만8929표)를 얻으며 누적 기준 전날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윤영찬 후보는 6.63%(3만5712표), 고영인 후보는 3.34%(1만8001표)로 고전했다.앞서 광주와 전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18일 진행됐다.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19~20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이어졌다.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2154명 중 34.18%(3만1495명)가 참여했다. 전남에선 17만1321 권리당원 중 37.52%(6만4273명)가 투표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호남 지역에 몰린 만큼,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서울·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차기 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마무리한다. 28일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2차 국민 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2022.08.21 I 이상원 기자
호남 `압승` 이재명…저조한 투표율에 `통합` 멀어져
  • 호남 `압승` 이재명…저조한 투표율에 `통합` 멀어져
  •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만 뚜렷해 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당 대표 후보 간 크게 벌어진 지지율 차이는 당원들의 관심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권리당원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일부 당원의 압도적 지지로 `이재명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향후 계파 간 통합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모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왼쪽이 박용진 후보, 오른쪽이 이재명 후보의 천막이다.(사진=이수빈 기자)민주당은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후보별 득표율은 누적 기준 이 후보가 78.35%, 박 후보가 21.65%였다. 이 후보의 압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두드러졌다. 연설회장 앞에 설치된 이 후보 천막 밑에는 사람들이 몰려 밖에도 줄을 서 있는 반면, 박 후보 천막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었다. `이재명 지지자`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당원들이 연설회장 앞을 가득 채우고 정청래·장경태·서영교·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 문제는 이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될수록 당원들의 관심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율은 전북 34.07%, 전남 37.52%, 광주 34.18%로 집계됐다. 3분의 2 가량의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민주당 지지기반인 광주의 투표율은 37.7%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었다. 대선 이후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민심이 이번 전당대회에도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일 전북 합동 연설회 현장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호남은 결과가 뻔할수록 더 투표를 안 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연신 이 후보의 이름을 외친 한 60대 남성은 “투표율만 높으면 (전당대회가) 민주당 축제처럼 보일텐데 투표율이 낮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지만 최고위원은 (순위가) 왔다갔다 해야 재밌지 않나”라고 했다.`어대명` 구도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만이 투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 후보의 지지자라고 밝힌 50대 남성은 “`이미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됐다`는 식으로 몰아가니 투표할 마음이 안 든다”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데 나도 쓸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를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이 실망스럽다”며 “국민의힘도 몸부림쳐서 변화했는데 민주당은 변화하려는 의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강진에서 열린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 밖에서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독식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민주당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친명계 지도부` 구성에 대해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결코 사적 이익이나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저조한 투표율과 이 후보의 압승이 현실화 할 경우 당내 갈등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다름을 인정하는 걸 넘어서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국민의 지지를 모으겠다”고 말했지만, `공천학살` 등 당내 갈등이 부각되며 계파 간 통합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27일에는 경기·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이 자리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 최종 당선자를 정하기로 했다.
2022.08.21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텃밭` 호남서도 이재명 압승…누적 78.35%(상보)
  • 민주당 `텃밭` 호남서도 이재명 압승…누적 78.35%(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광주=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굳혔다.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양팔을 치켜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 및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누적 기준 이재명 후보는 78.35%(20만4569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21.65%(5만6521표)를 획득했다. 이 후보는 광주 지역에서 78.58%(2만4749표)를, 박 후보는 21.42%(674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남에선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79.02%(5만786표), 20.98%(1만3487표)를 획득했다.앞서 광주와 전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18일 진행됐다.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19~20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이어졌다.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9만2154명 중 34.18%(3만1495명)가 참여했다. 전남에선 17만1321 권리당원 중 37.52%(6만4273명)가 투표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호남 지역에 몰린 만큼,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6.40%(누적 기준)로 1위를 이어갔다. 뒤이어 고민정 후보 23.38%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영교(10.84%), 장경태(10.84%), 박찬대 (9.47%), 송갑석 (9.09%), 윤영찬 (6.63%), 고영인 (3.34%)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2022.08.2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박용진, 호남대전 2차전…"국물까지 독식" vs "권한 남용 없을것"
  • 이재명·박용진, 호남대전 2차전…"국물까지 독식" vs "권한 남용 없을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전남지역 합동연설회가 21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조가 굳어지는 것을 견제하는 박용진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독식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후보를 비롯해 정청래,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권을 유지하며 지도부가 `친명계(親이재명계)` 로 꾸려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반박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전남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남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연설회를 진행했다.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당 밖에서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다 독식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민주당은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최고위원이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고 당원을 온라인 거수기로 만들어 지도자가 당원들의 뒤에 숨는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맹폭했다.이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후보는 “당원들이 당에 청원도 하고 당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 투표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할까요?`, `탄핵을 할까요?` 등 이런 질문에 대해 투표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탄핵이나 특검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당 지도부가 아닌 당원의 의견에 맡겨 처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시시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는 당의 사당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결코 사적 이익이나 특정 계파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역할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모으겠다”며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민주당은 광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전남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8.21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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