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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석열, 이재명 때리는 참 나쁜 대통령…전두환과 같아"(종합)
  • 野 "윤석열, 이재명 때리는 참 나쁜 대통령…전두환과 같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비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 ‘먼지 털이’라고 지적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형평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李, 맞을 때까지 때린다는 수사 묵과 못 해”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정이 아니라 사정이 목적이었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속내가 명백해졌다”라며 “정치 검찰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호위무사를 동원해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일을 정기국회 첫날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가 직을 맡은 지 불과 나흘만”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실부터 믿을 수 있는 검찰 측근으로 가득 채워 넣고 정부의 온갖 곳에 검찰 출신들을 꽂아 넣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면서 “야당 대표를 상대로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검찰의 두더지 잡기식 수사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과 경쟁했던 대선 후보를 선거법으로 기소하려는 사상 초유의 이런 사태를 앞두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참 나쁜 정권이다. 윤석열 대통령 참 나쁜 대통령 같다”고 쏘아붙였다.그는 “‘대장동 사건의 몸통·특혜 운운하며 먼지 털이식 수사만 계속하더니 꼬리도 잡지 못했고, 수없이 털었던 먼지도 나오지 않았다”며 “선거법으로 결국은 기소하는 야비한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질책했다.이어 “원래 선거법은 돈 묶고 입 푼다는 것인데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입을 구속하겠다는 것 같다”며 “이는 이 대표의 개인의 문제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문제이고 진보 민주개혁 진영에 대한 도발”이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 대표를 잡아가겠다는 윤 대통령은 무엇이 다르냐”며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은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김건희의 시간과 이재명의 시간을 바꾼 것”최고위원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와의 형평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김 여사는 허위 경력을 자백하고도 주가 조작 공범 (의혹에도 검찰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오늘 허위 경력에 대한 건이 무혐의 처리됐다고 한다. 정치보복 정치 탄압 아니고선 설명 안 되는 검찰의 부당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대표의) 소환 타이밍도 절묘하다”며 “정기국회 첫날, 추석 직전에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김건희의 시간을 이재명의 시간’으로 맞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정경심 교수가 기소된 그날 밤이 생각난다”며 “만료 시한인 자정을 앞둔 몇 분 전 마치 군사 작전을 하듯 기습적으로 전격 기소가 발표됐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는 “하필 김 여사의 논문 관련 표절 결과 예고된 날”이라며 “충격적 내용 발견되었다고 예고된 바 있는데 하필이면 왜 같은 날인지. 김건희 살리고자 하는 이런 행동들이 계속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지난 6월 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장신구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약 2000만원 이상의 귀걸이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 귀걸이를 현지에서 샀는지, 지인에게 빌렸는지, 이에 대해 확실히 윤석열 정부에서 해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통보에 첫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오랜 시간 경찰과 검찰을 총동원해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며 “이게 궁금하지 않나. 제 입장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답을 하며 가벼운 미소를 보이는 여유도 보였다.민주당은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내부 논의 중”이라며 “출석 통보를 받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불출석 가능성 매우 크다고 본다. 서면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소환의 필요성은 없다. 당 대표의 모든 내용은 녹화·녹음돼서 검찰이 그것으로 판단하면 된다”며 “직접 소환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9.02 I 이상원 기자
한동훈 “정경심 형집행정지 불허… 관여 안 했지만 살펴볼 것”
  • 한동훈 “정경심 형집행정지 불허… 관여 안 했지만 살펴볼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데 대해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는 없지만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론스타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에서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던데 장관은 정 전 교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게 있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장관은 “개별적인 수형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확인해봤다”라며 “형집행정지는 의료인들이 주축이 된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당시에 의료진들, 전문가들은 향후 수술이나 치료 계획 부분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형집행정지를) 보류한 것이라는 정도로 파악했다”라며 “제가 위원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관여할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알아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구체적인 보고는 못 받았다는 것이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문에 한 장관은 “형집행정지가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이라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제가 구체적으로 관여할 부분은 없지만 상황을 잘 파악해보겠다”라고 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앞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정 전 교수는 지난 1일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당시 정 전 교수 측은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정 전 교수는 6~7월경 구치소 안에서 4차례의 낙상사고를 겪고 허리에 극심한 통증과 하지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받아왔지만 매주 계속된 재판 준비를 위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 채 약물로 버텨왔다”라며 “지난달 22일 재판 종료 후 진료를 받은 결과 디스크가 파열돼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구치소 내 의료체계의 한계로 정 전 교수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피고인이 가족들의 돌봄과 안정 속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신청인 제출 자료, 임검 결과, 의료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는 형집행정지가 불가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검찰의 판단에 반발하며 형집행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혹하리만치 형집행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당뇨를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집행정지가 이뤄졌다. 정치적 허물을 벗기고 존엄한 사람으로 봐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정 전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빠른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병원에 입원시키기로 신속하게 결정한 바 있다”며 “사람의 건강과 생명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보복이 개탄스럽다”라고 했다.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정 전 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돼 흘러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라면서 “정 전 교수가 즉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2.09.01 I 송혜수 기자
임종석, 尹에 정경심 형집행정지 요구…"이토록 잔인할 수 없어"
  • 임종석, 尹에 정경심 형집행정지 요구…"이토록 잔인할 수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조국 전 법무부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형집행 정지를 촉구했다.임 전 실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가 즉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 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되어 흘러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복수의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다”라고 설명했다.(사진=뉴스1)이어 임 전 실장은 “한 곳은 즉각적인 수술을 권고했고, 다른 한 곳은 바로 입원하여 치료하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법무부는 수술을 위한 일시적인 형집행정지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무슨 시혜나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질 않느냐”며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마땅한 책무를 다해줄 것을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대한민국의 법무 행정이 이토록 잔인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라며 “국민 누구나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정부는 그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나라다”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즉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해 정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진통제를 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정 전 교수는 지난 1일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 등이 필요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오후 2시 박기동 3차장검사 주재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 정 전 교수 측이 제출한 자료 △ 현장 조사 결과 △ 의료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단계에서는 형집행정지가 불가하다며 허가하지 않았다.이후 민주당은 정 교수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31일 국회에서 김용민, 김남국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형집행정지는) 형집행을 단축하거나 특혜를 달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때 치료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속한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신속하게 결정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뇨로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사람의 건강과 생명조차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보복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고민정 최고위원도 같은 날 최고위 회의에서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혹하리만치 형집행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위원은 “정 전 교수는 허리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까지 생겨 수술과 보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 소견”이라며 “정치적 허물을 벗고 존엄한 사람으로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2.08.31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민주당 워크숍서 "국민 기대 높다…배전의 노력해야"
  • 이재명, 민주당 워크숍서 "국민 기대 높다…배전의 노력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의원 워크숍을 열고 22대 주요 민생과제를 선정했다. 취임 첫날부터 `민생`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가 주요 의제를 선점하며 정국 주도권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앞줄 오른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앞줄 왼쪽 네번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1인 1민생입법 퍼포먼스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이재명 당 대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신임 지도부의 인사로 시작했다.전당대회를 마친 후 첫 인사에 나선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기대하는 바처럼 민생우선을 강조해야 한다”며 “`국민우선 민생제일`이라는 기조 아래 민주당은 `실용적 민생 개혁`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원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오신 것은 안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이 기대하는 바가 너무 높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 가야 하기 때문에 배전(倍前)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끊어내고 그동안 퇴행시킨 국정을 바로잡을 골든 타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민생우선실천단의 활동 결과를 정리한 7개 법안 중 교통비 절반 지원법, 납품단가연동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또한 “(정기국회에서) 사회대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가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한 개혁 문제도 공론화하겠다”며 “차별금지법처럼 십수년 우리 사회를 갈라놓은 의제들을 과감히 공론화하고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닫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민생예산”이라며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감액된 민생예산을 철저히 살펴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선정된 주요 입법과제는 취약계층 및 일반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민주당은 반지하주택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자가 적절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주거보장법`, 장애인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장애인 국가책임제법(가칭)` 등을 선정했다.또한 최근 발생한 수해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수해피해지원법`,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호를 받는 아동·청소년의 자립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체계를 개선하는 `청소년자립지원법`도 포함됐다.
2022.08.31 I 이수빈 기자
"조국은 박근혜 입원 결정했는데"...野, 정경심 형집행정지 촉구
  • "조국은 박근혜 입원 결정했는데"...野, 정경심 형집행정지 촉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형 집행 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같은 당 김남국, 김용민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정 교수의 빠른 치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으나 그 후 윤석열 정권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서 최고위원은 “정 교수의 건강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정 교수는 디스크 두 군데 협착과 파열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속하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지금 당장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정 교수가 있는 서울구치소 여자 사동에는 따로 병실도 없다”고 했다.이어 “정 교수는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정 교수는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배려도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정경심 교수 부부 (사진=연합뉴스/뉴스1)서 최고위원은 “형 집행을 단축하거나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때 치료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속한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신속하게 결정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뇨로 형 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며 “치료받을 권리는 누가 아픈가에 따라 달라지는 고무줄 잣대인가? 사람의 건강과 생명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보복이 개탄스럽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검찰은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정 교수를 치료받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정 교수에 대한 형 집행 정지 신청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김 의원도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가석방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특혜를 달라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그는 “그저 형 집행을 잠시 정지한 뒤,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정 교수에 대한 형 집행 정지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3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남국 의원이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형 집행 정지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이날 오전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 교수의 형 집행 정지를 요청했다.고 최고위원은 “당뇨를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 집행 정지가 이뤄졌지만, 정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혹하리만치 형 집행 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치적 허물을 벗기고 존엄한 사람으로 봐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얼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께서 ‘깡패와 부패 정치인이 서민을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라고 말씀하셨는데, 진심으로 국민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한다면 서민과 약자를 괴롭히는 권력의 부당한 힘을 제거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정 교수 측은 지난 1일 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로 신속한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그러나 검찰은 18일 형 집행 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출 자료와 현장검사,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했지만 현 단계에선 불구속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불허했다.19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사건 재판이 정 교수의 건강 문제로 40분 만에 끝나기도 했다.
2022.08.31 I 박지혜 기자
“비정한 예산, 6200만원짜리 목걸이”…이재명號, 연일 `尹 때리기`(종합)
  • “비정한 예산, 6200만원짜리 목걸이”…이재명號, 연일 `尹 때리기`(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연일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발표한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및 서민 주거 예산이 삭감된 것과 더불어 최근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착용 보석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3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윤석열 정부 예산안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의 예산안과 이때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지하방에서 주거 문제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겪는 것을 얼마 전에 봤다. (그런데)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6000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안을 보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거난을 겪는 안타까운 서민들에 대해 예산을 늘리지는 못할망정 (예산을) 삭감한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지역화폐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서민들의 고물가에 의한 고통을 줄여주는 데에 큰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완전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 소득도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은데 청년과 노인들의 일자리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는 보고가 있다. 과연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국민과 우리 서민들의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의문이 될 정도”라며 “국회 다수 의석 가지고 국민 더 나은 삶 책임져야 하는 정당으로서 철저하게 예산심사에 임하고 입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빚이 1000조원에 육박하지만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쓸 땐 확실히 쓰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다음날 예산안에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산이 대폭 잘려나갔다”며 “정부여당의 무능으로 가중되는 민생 현장의 고통을 다시 돌아보고 예산 정책을 대폭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김건희 여사 등에게 제기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를 언급하며 “6200만원짜리라는 목걸이를 지인에게 빌렸다고 한다. 재산등록에도 없고, 그냥 지인에게 빌리면 되는 것인지, 김영란법 문제 혹은 차용증을 썼는지 등을 묻고 싶다”며 “1500만원짜리 팔찌, 2500만원짜리 브로치 등도 본인 것이 맞는지 등을 묻고 싶다.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앞서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송치된 것과 관련해 “김 여사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뭘 잘못한지 몰라서 사과하지 못한다’는 논란되는 이야기만 한 바 있다. 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냐”며 “날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이 대표 송치는) 정치보복이고 정치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8.31 I 박기주 기자
“나는 친문” 이재명, 문재인과 찍은 ‘셀카’ 공개
  • “나는 친문” 이재명, 문재인과 찍은 ‘셀카’ 공개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이 대표 인스타그램)이 대표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님께서 셀카를 찍자고 하셔서 함께 찍었다”며 “제 카메라엔 이렇게 나왔다”면서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정청래, 장경태, 고민정, 서영교, 박찬대 신임 최고위원 5명과 박홍근 원내대표, 박성준 대변인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이들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구역인 300m 밖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다. 이후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두관 의원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들은 함께 마당을 둘러본 뒤 사저를 향해 걸어갔다.갈옷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대문 앞으로 걸어 내려와 이 대표 일행을 맞이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악수를 건넸고 ‘문재인’,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올려 인사했다.이후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1시간가량 비공개로 차담을 나눴다.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되셨다”며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선 혁신하고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아울러 “요즘 정부·여당이 잘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희망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만 어둡게 됐는데 민주당이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에도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는 다 친문이고 나뉘어 있지 않다. 저도 그렇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30 I 강지수 기자
"김혜경 129번 압색, 김건희 1290번 해야"…'특검' 꺼낸 野의원
  • "김혜경 129번 압색, 김건희 1290번 해야"…'특검' 꺼낸 野의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혜경이 7만8000원으로 129번 압수수색 당했으면 수십억 주가 조작한 김건희는 1290번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서영교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윤석열 정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김핵관(김건희 여사 측 핵심 관계자)이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어 “특검을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리모델링 특혜 이권 개입에 관한 국정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 이름 올린 정청래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고민정·장경태·박찬대 의원도 이날 모두 ‘김건희 특검’을 거론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첫 최고위 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면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허위경력 의혹을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박찬대 최고위원도 “검찰과 경찰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법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김건희 주가조작·허위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은 이미 발의돼 있다”며 “검찰과 경찰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의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와 관련된 검경 수사에 시한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것까지 감안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여당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검경 수사도 미진할 경우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지 않으냐는 생각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준 대변인도 “특검에는 검경 조사가 미비할 경우라는 전제조건이 있다”며 당의 공식 입장은 ‘조건부 특검’이라고 설명했다.
2022.08.30 I 이선영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 다 알고 있지만…'특검법' 과유불급"
  • "김건희 여사 의혹, 다 알고 있지만…'특검법' 과유불급"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차분하게 진상을 밝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29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박 전 수석은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마음은 알겠다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그는 김 여사와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거론하며 “이런 부분은 국민들이 모두 알고, 판단하고 계시다고 믿는다”면서도 “그런데 민주당이 ‘특검 도입하자’며 문제를 계속 거론하면, 오히려 그것이 정치의 영역으로 변질돼 국민들의 판단에 혼란을 제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받은 선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박 전 수석은 특검을 거론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면서 동시에 “다만 조용하게 그런 문제들의 진상과 진실을 밝힐 노력은 야당으로서 당연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이에 진행자가 “특검법 자체가 오히려 더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말에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자 박 전 수석은 “‘특검으로 가자’, 이렇게 되면 이 문제가 어떤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게 된다”며 “진실을 밝히는 문제와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특검이 아니어도 진상을 밝힐 방법들이 있다며 “과유불급이라는 말씀을 드려 김용민 의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런 문제는 차분하게 따져보며 진상을 밝히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2일 김용민 의원은 김 여사에게 제기된 의혹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로 발의했다.‘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김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김승원·서영교·양이원영·유정주·윤영덕·장경태·정청래·최혜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1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특검법 발의 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지도부가 특검을 할지 말지 논의한 바는 없다. 국정조사를 요구한 정도로 당 입장을 정리한 정도다. 민주당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취임 첫날부터 ‘특검법’을 언급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이 대표와 새롭게 꾸려진 최고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이 계속 드러나는데 검찰과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검·경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이란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특검’을 추진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취재진에게 “김 여사와 관련된 검·경 수사에 시한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당이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검·경 수사도 미진할 경우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지 않으냐는 생각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30 I 권혜미 기자
野 "한동훈 탄핵할수도" vs 韓 "절차 안에서 당당하게 대응"
  • 野 "한동훈 탄핵할수도" vs 韓 "절차 안에서 당당하게 대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며 공세에 나선 가운데, 한 장관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탄핵을 결정하면 저는 그 절차 안에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2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법사위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에서 탄핵한다고 하시니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면서 헌법 절차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통과에 대해선 “깡패가 부패 정치인 뒷배로 주가 조작하고 기업인 행세하면서 서민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다. 그걸 왜 그렇게 막으려고 하는지 되레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검수원복(검찰수사권 원상 복귀)’ 시행령에 대한 야당의 반발 관련 질문에는 “개정법률의 위임범위에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의 시행령 제정이다”며 “시행령이라는 것은 법의 집행을 좀 더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공개된 방식으로 하겠다는 좋은 방식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한 장관이 검수완박을 뒤집는 검수원복 시행령을 내놓은 것이 탄핵소추 요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는 탄핵소추 할 수 있다는 게 법이고, 한동훈·이상민 장관은 탄핵 요건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며 “국회가 가진 기본권이 탄핵인데, 이것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도 무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를 넘어 탄핵으로까지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08.29 I 이배운 기자
李 만난 文 "친문·친명 같아…`명문정당` 만들자"
  • 李 만난 文 "친문·친명 같아…`명문정당` 만들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9일 ‘친명’ 그룹과 ‘친문’ 그룹이 같기에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갈 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전(오른쪽에서 네 번째)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예방한 이재명(오른쪽에서 다섯번 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맞이하며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함께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의원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당내 ‘친문’(親문재인)계 ‘친명’(親이재명) 간 계파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은 같다” 문 전 대통령이 운을 띄우자 이 후보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저를 지지하는 그룹은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은 그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친문입니다’라며 덕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은 당 내홍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우리가 99%의 지지를 받고 있고 1% 정도 경쟁이 생겼을 때에도 앙금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부각되는데 그래도 정치는 1%라도 품고 가야한다”고 문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설명했다.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요즘 정부 여당이 잘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민주당이 이제 나서서 희망을 보여주고 지지를 얻어야 한다. 특히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도 어두운데 대안을 마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선 혁신·통합·확장 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은 전했다”고 전했다.한편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축하한다는 덕담해줬다.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 고발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에 대해선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2022.08.29 I 이상원 기자
文·이재명, 지지자들 향해 손 번쩍...'토리'도 손님맞이
  • 文·이재명, 지지자들 향해 손 번쩍...'토리'도 손님맞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지지자들을 향해 함께 손을 흔들었다.이 대표와 민주당의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신임 최고위원 5명,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29일 오후 3시 10분께 함께 버스를 타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도착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계단을 오르며 반려견 토리를 만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인 300m 밖 버스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김두관 의원 등과 인사한 뒤 사저를 향해 걸어갔다.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사저 맞은 편 자신들의 이름을 차례로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영상=MBC 유튜브이들이 사저 앞에 다다르자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을 내려와 악수로 맞이했다.그러자 지지자들은 ‘문재인’,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나란히 서서 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사저 계단을 반쯤 오르자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꼬리를 흔들며 뛰쳐나와 반기는 모습도 보였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대문 주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바로 사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마당에서 함께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 5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2022.08.29 I 박지혜 기자
서영교 “한동훈·이상민, 경찰 장악시도로 탄핵요건 쌓아”
  • 서영교 “한동훈·이상민, 경찰 장악시도로 탄핵요건 쌓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해 “탄핵 요건들을 스스로 쌓아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 위원은 2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국회와 전혀 상의하지 않고 민심과 동떨어진 시행령 쿠데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법을 지켜야 하는 법무부 장관과 경찰을 소관기관으로 하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 “폭주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법에 있지도 않은 인사검증단을 꾸려서 대한민국의 인사를 주무르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엔 법이 정해져 있다. 그 법에 근거해서 일을 하라고 돼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법률에 근거해서 하라는 것이 헌법인데 법률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헌법을 위반하고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는 탄핵소추할 수 있다는 게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위원은 “탄핵의 요건들을 한동훈, 이상민이 차곡차곡 스스로 쌓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아마 윤 대통령의 제가가 떨어졌으니 (가능한 일)”이라며 “윤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와 전혀 상의하지 않고 민심을 위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진행자가 ‘탄핵과 관련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말을 나눈 적이 있느냐’고 묻자 서 위원은 “권력기관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이 법무부고 검찰이고 경찰이고 행안부”라며 “이것을 장악했을 때 과거는 행안부에 치안본부를 둬서 전두환 정권이 무너졌다. 이승만 정권은 행안부에서 3·15 부정선거를 해서 무너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이 대표도 평상시에 얘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국회가 가진 기본권이 탄핵인데, 이것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도 무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08.29 I 강지수 기자
이재명號, 첫날부터 `윤석열·김건희` 때리기‥`특검` 추진하나(종합)
  • 이재명號, 첫날부터 `윤석열·김건희` 때리기‥`특검` 추진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새롭게 꾸려진 최고위원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 협력할 것은 철저히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독주를 막아내고 제1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무도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세력은 민주개혁 진영의 맏형으로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소명”이라고 전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뼈를 깎는 인적 쇄신은 물론이거니와 확 달라진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최고위원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청했다.박찬대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이 계속 드러나는데 검찰과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검·경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이란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김핵관’(김건희 여사 측 핵심 관계자)이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리모델링 특혜 이권 개입에 관한 국정조사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장경태 최고위원도 “시행령 통제법 추진으로 한동훈, 이상민 장관의 초법적인 독주를 막겠다”며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의 특검 관련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 당 대표 선거 치르면서 당원들에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연장선에서 말한 것”이라며 “특검은 검찰과 경찰 수사가 계속 미온적이고 소극적이고 무마용으로 치닫는다면, 여당이 국정 조사와 관련해 부정적이고 협조하지 않을 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국민은 (김 여사에 대해)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라 반드시 진상 규명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특검 도입 부분도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생각 커질 것”이라며 “진상 규명이 미진할 경우는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특검법’ 추진 기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한 것은 아니다. 김 여사와 관련된 경찰과 검찰의 수사 시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며 “우선 국정 조사는 다른 당의 원내대표도 요구한 만큼 국민의힘이 책임 있게 수용 의사를 밝혀주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9 I 이상원 기자
박찬대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친명 아냐…억지 갈라치긴 안 돼"
  • 박찬대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친명 아냐…억지 갈라치긴 안 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른바 ‘친명’(親이재명)계 위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 “친명으로 억지로 갈라치기를 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까지 친명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저를 제외하고는 이번 전당대회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의 구성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의원은 친명이 아니다”라고 전했다.박 최고위원은 이재명 당 대표를 둘러싼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이재명에 대한 저항과 반대가 많이 있었는데 77.77%라는 압도적인 최고 기록으로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이재명이 결국 위기에 빠진 민주당, 대한민국에 대안을 제시할 민주당의 당 대표 자격이 충분하다는 기대를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추진됐지만 끝내 부결된 ‘권리당원 우선 투표제’에 대해선 “(재추진이) 필요하다”며 당원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대표도 늘 얘기했듯 당은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야 하고 그것이 바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숙의해서 서두르지 않되 그래도 신속하게 거쳐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에 등 강성 지지층에 당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소수의 강성당원으로 당이 움직인다는 것은 누구나 갖는 염려와 걱정이지만 이 대표가 77.77%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일부 강성당원 위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입증됐다”고 반박했다.아울러 이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정치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야당도 국민의 삶, 인생, 경제에 대해서 책임 주제기 때문에 협조할 것은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생각한다면 (윤 대통령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22.08.29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선출 직후 최고위 만나 “우리는 다 친문”
  • 이재명, 선출 직후 최고위 만나 “우리는 다 친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지난 28일 선출 직후 최고위원들과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다 친문”이라며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전당대회를 마친 후 이 신임 대표 및 최고위원단 회의와 관련 “이 대표가 ‘우리가 다 친문이다. 나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뵈러 가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 의원은 이번 최고위가 ‘친명계’(친이재명계)로 꾸려졌다는 평가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언론이) 쓰기 쉬워 쓰고 있는 것 같다. 완전한 친명계라기 보다는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이 이 대표와 같은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이 대표를 공격할 이유가 없고, 이 대표와 함꼐 강한 야당을 만들어 가자는게 저희 (최고위원들의) 주장이고 그렇게 하는 것을 ‘친명계’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당내 견제 목소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엔 “우선 당대표가 잘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맞다”면서도 “그런데 혹시 당대표가 의견이 저희와 다르거나, 틀린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민심과 조금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당대표에게 당연히 이야기해야 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건희 여사 관련 국정조사 및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과의 관계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서 의원은 “이 대표가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공정한 세상이 돼야 한다. 살아있는 권력도 마찬가지”라며 “예를 들면 (김건희)특검이나 국정조사도 진행되고 있는데,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시행령 쿠테타를 하고 있다.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장악하려 하고 있고, 법무부 장관은 인사검증단이라는 법에 있지도 않은 사무를 맡았다”며 “이는 법률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것이고, 탄핵소추도 할 수 있다. 국회가 가진 기본권이 탄핵인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도 무능한 것”이라고 했다.
2022.08.29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대표 취임 첫날 文 만난다…'통합'에 방점
  • 이재명, 대표 취임 첫날 文 만난다…'통합'에 방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날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 5월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 일정에는 최고위원단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당 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 과정서부터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을 비롯한 ‘비명’(非이재명) 계파의 갈등이 불거져 왔던 것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화해의 손짓을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 마저도 넘어섰다. 특히 최고위원 면면을 보면 ‘친문’ 인사인 고민정 의원 외에는 모두 ‘친명’ 일색으로 채워졌다. 정청래 의원이 25.20%의 득표율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고, 고민정 의원(19.33%)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박찬대 의원(14.20%), 서영교 의원(14.19%), 장경태 의원(12.39%) 순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대선 패배→국회의원→당대표…이재명의 `화려한 복귀'(종합)
  • 대선 패배→국회의원→당대표…이재명의 `화려한 복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보궐선거 승리에 이어 당권까지 잡으며 거대 야당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특히 8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향후 이 대표의 행보가 힘을 받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77.77% 역대급 득표율로 당대표 선출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가 77.77%의 누적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22.23%로 분루를 삼켰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권리당원 선거의 투표율은 37.09%, 대의원 선거 투표율은 86.05%였다. 이 대표는 전날 마무리된 권리당원 전국 순회 경선에서 78.22%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71.03%,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82.26%,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86.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각각 21.78%, 27.97%, 17.75%, 13.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77.77%)는 민주당 역대 최고치다.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 마저도 넘어섰다. 최고위원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이 25.20%의 득표율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고, 고민정 의원(19.33%)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박찬대 의원(14.20%), 서영교 의원(14.19%), 장경태 의원(12.39%) 순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송갑석 후보는 호남지역 경선과 대의원 선거에서 분전했지만 10.81%의 득표율에 그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재집권 실패하면 내 소명도 끝…尹에 영수회담 요청할 것”이 대표는 당선 결과가 발표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발목잡기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울며겨자먹기식 차악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겠다”며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당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혔다.영수회담에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의제를 던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급선무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공약했던 것들 중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매우 많다. 이 중 민생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40만명에 가까운 권리당원이 투표를 했는데 지난 전당대회보다 1.5배 많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관심이 적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라며 “투표율이 아니라 투표자 수를 고려해 달라. 이런 의사결정을 소수 팬덤이라고 하는 건 좀 과하다”고 말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號 압도적 지지로 출범..與는 또다시 격랑 속으로
  • 이재명號 압도적 지지로 출범..與는 또다시 격랑 속으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기주 경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됐다. ‘강력한 야당’을 원하는 당원들의 바람에 힘입어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이 됐다. 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 대표는 77.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위원에는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의원(득표율 순)이 당선됐다. 고민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친명계(친이재명계)로, 사실상 민주당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으로 꾸려진 셈이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 새 출발에 성공한 반면 여당은 거꾸로 어렵게 구성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무정지를 당하는 등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지난 26일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정하자 국민의힘은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지금의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되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하지만 지금의 사태를 야기한 권성동 당 원내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 내홍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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