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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한 달 만에 또 대규모 장애, 韓 정부도 '주시'(종합)
  • 챗GPT 한 달 만에 또 대규모 장애, 韓 정부도 '주시'(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 세계 3억 명이 쓰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가 한 달 만에 또 대규모 장애를 일으켜, 국내 이용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챗GPT가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 잡은 만큼 통신재난관리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서비스 장애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12일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서비스 장애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17분부터 오후 12시53분까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장애 발생 초반에는 답변 속도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후에는 서비스 이용 자체가 어려워졌다. 챗GPT에 접속할 경우 ‘현재 GPT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만 표시됐다.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이용자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타임즈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매주 3억 명 이상의 사람이 챗GPT를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장애도 함께 발생해, GPT-4 등 오픈AI 모델을 활용하는 다른 서비스까지 영향을 받았다. GPT를 포함해 멀티 모델을 활용하는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도 한때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오픈AI는 이번 장애의 원인을 밝히진 않았지만,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서비스 다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와 애플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가 통합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지난 10일 출시된 소라는 AI로 동영상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로 텍스트 생성보다 트래픽을 더 많이 유발할 수밖에 없는데, 챗GPT 플러스 등 기존 유료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소라를 제공하면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소라는 출시 당일부터 사용자가 몰리면서 원활한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또, 지난 11일 오후 11시경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에서 챗GPT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iOS18.2 버전)를 배포했는데, 이를 사용해보려는 사용자가 몰리면서 챗GPT 트래픽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챗GPT가 결합된 음성비서 시리 기능은 아이폰15프로 이상 모델에서 영어로 이용할 수 있다.전 세계 영향을 미친 대규모 장애는 지난 11월에도 발생했다. 당시 장애는 1시간 가량 지속됐다. 우리 정부도 최근 장애가 잦은 챗GPT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챗GPT는 재난관리 의무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지만, 국민 생활에 중요한 서비스가 된 만큼 장애 발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라 이용자 1000만명 이상 또는 일평균 국내 트래픽 양 비중이 2% 이상인 부가통신서비스는 재난관리 의무를 적용받게 된다. 매년 트래픽 조사 등을 통해 기준에 만족하면 대상 사업자에게 통보한다. 챗GPT는 아직 기준에 미치지 않았다.
2024.12.12 I 임유경 기자
챗GPT, 먹통 4시간30분 만에 복구…소라·시리로 트래픽 '과부하'
  • 챗GPT, 먹통 4시간30분 만에 복구…소라·시리로 트래픽 '과부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에서 발생한 장애가 약 4시간 30분 만에 복구됐다.12일 오픈AI는 상태 사이트를 통해 한국시간 오후 12시53분 챗GPT 트래픽이 대부분 회복됐으며, 완벽히 해결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모티너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장애는 오전 8시17분경 발생했다. 처음에는 답변 속도 지연 문제가 보고되다, 이후에는 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졌다. 챗GPT PC 웹사이트는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고, 접속할 경우 ‘현재 GPT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만 표시됐다. 모바일 앱은 접속은 가능하나 질문을 하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왔다.챗GPT 전 세계 사용자가 이번 장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타임즈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매주 3억 명 이상의 사람이 챗GPT를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장애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장애도 발생해, GPT-4 등 오픈AI 모델을 활용하는 다른 서비스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PT를 포함해 멀티 모델을 활용하는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도 한때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오픈AI는 이번 장애의 원인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픈AI가 최근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출시한 것과 애플 시리에 챗GPT가 통합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출시된 소라는 AI로 동영상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로 텍스트 생성보다 트래픽을 더 많이 유발할 수밖에 없는데, 챗GPT 플러스 및 챗GPT 프로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면서 대용량 트래픽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소라는 출시 당일부터 사용자가 몰리면서 원활한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다. 알트먼 CEO는 소라 출시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에 “소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줄 몰랐다”며 “접속이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텐데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11일 오후 11시경 애플은 챗GPT를 음성비서 시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18.2 버전을 배포했다. 챗GPT가 결합된 음성비서 시리 기능은 아이폰15프로 이상 모델에서 영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사용해보려는 사용자가 몰리면서 챗GPT 트래픽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12.12 I 임유경 기자
줄퇴사하는 오픈AI…샘 올트만은 오픈AI 첫 지분 받아
  • 줄퇴사하는 오픈AI…샘 올트만은 오픈AI 첫 지분 받아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5월 21일 미국 워싱턴 시에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픈AI에서 핵심 인력들이 줄이어 떠나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에는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퇴사의사를 밝혔다.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시작됐던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서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CTO·CRO·부사장 동반 사퇴…“독립적 결정”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5일(현지시간)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중한 곳에서 물러나는 것에 가장 좋은 시기는 없지만, 지금이 바로 적절한 순간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무라티 CTO는 퇴사 이유로 “나 스스로 탐험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원활한 전환과 우리가 쌓아온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라티 CTO의 퇴사 발표 몇 시간 후에 샘 올트만 최고경영자(CEO)는 밥 맥그루 최고연구책임자(CRO)와 배럿 조프 연구 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는 사실도 공표했다. 올트만 CEO는 “미라, 밥, 배럿은 서로 독립적이자 평화적으로 각각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미라의 결정 시기가 너무 괜찮은 나머지, 이런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래야 다음 세계 리더십으로 원활한 인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올트만 CEO는 이어 연구 부문 부사장인 마크 첸이 연구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제이콥 파초키와 협력해 회사 연구조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트 나이트 전 보안책임자가 수석정보보안책임자가 될 것이며 조쉬 아키엄이 임무조정책임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만 CEO는 “리더십 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요구가 많은 기업은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갑작스러운 것까지 자연스럽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우린 평범한 기업이 아니며 나는 미라가 좋은 시기는 없고 갑작스럽지 않으면 사전에 정보에 새어나갈 것이었다고 하는 말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맥그루 CRO는 자신의 퇴사 이유에 대해 “휴식을 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에서 “오픈AI와의 8년간 여정은 겸손하고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며 “나는 오픈AI의 리더십에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프 부사장은 “오픈AI 외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점으로 느껴졌다”며 “이는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내 개인적 결정”이라고 밝혔다.◇무라티 CTO 퇴사에 오픈AI 직원 동요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3년 10월 17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AFP)각자 퇴사 이유를 ‘개인적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잇따른 핵심 인력들의 이탈은 오픈AI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존 슐먼 오픈AI 공동 창업자가 오픈AI 최대 경쟁사들 중 하나인 앤트로픽으로 이적했고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와 전 안전책임자 얀 라이체도 지난 5월 회사를 떠났다. 라이체 전 안전책임자는 “오랫동안 회사의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오픈AI 경영진과 의견 차이를 보였고, 결국 결정적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11명 중 한 명인 그렉 브록먼 사장도 장기 휴직에 들어갔다. 현재 창립멤버 중 남은 이는 올트만과 보치엑 자렘바, 둘 뿐이다.특히 무라티 CTO는 오픈AI 직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어 사내에서는 그녀의 퇴사에 충격을 받은 직원이 적잖았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그녀가 알트만 CEO에게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 내부 슬랙 채널에서 여러 오픈AI 직원들이 “WTF”(이게 무슨 일이야!) 이모티콘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트머스 대학 출신 엔지니어인 무라티 CTO는 테슬라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 오픈AI에 기술부사장으로서 합류했다. 이후 챗GPT, 달리(DALL-E), 최근 출시된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챗GPT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고급음성모드 등 주요 제품을 감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라티 CTO는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돌연 해고할 때, 임시 CEO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올트만 CEO의 복귀를 지지했다. ◇오픈AI, 영리기업화…투자자 수익상한선 ‘철폐’같은 날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오픈AI가 더 이상 비영리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는 영리법인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영리 단체는 존속해 영리기업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지만, 오픈AI의 주요 사업에 대한 통제권은 상실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과정에서 그동안 오픈AI에 대한 지분이 없었던 샘 올트만이 새 영리법인의 지분을 7% 취득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2015년 비영리 연구법인으로 시작됐던 오픈AI는 2019년 이윤을 내는 자회사를 설립했지만, 여전히 올트만 CEO는 한 주도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오픈AI가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이윤창출기업이 돼야 했지만, “이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올트만 CEO의 신념이 담긴 행위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너무 많이 물어본다며 지분을 취득하는 편이 나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트만 CEO는 벤처캐피탈 펀드와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이미 수십억달러를 보유한 자산가이다. 현재 오픈AI는 1500억달러(201조원) 기업 가치로 65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는 밴처 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이 자금 조달의 핵심은 투자자 수익 상한선의 철폐 여부라고 전했다. 만약 이를 철폐하지 못하면, 오픈AI는 훨씬 더 낮은 가치로 평가받게 된다.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올트먼 CEO를 포함한 7명의 비영리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2024.09.26 I 정다슬 기자
정부 R&D 삭감 비판한 김동연, 道 기업지원 확대로 차별화
  • 정부 R&D 삭감 비판한 김동연, 道 기업지원 확대로 차별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번에 R&D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너무나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날선 어조로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직접 펼친다.지난 14일 오후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충대세 희망도시포럼 주최 국토균형발전과 경기도-충청권 상생방안 초청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경기도)20일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과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 연구소 지업사업’ 등 2개 사업, 55개 과제에 총 82억5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삭감하자, 지난해 2개 사업·45개 과제에 62억원을 지원한 데 비해 과제수와 금액을 늘린 것이다.◇경기도 대표 연구개발사업, 투자대비 7배 성과 거둬먼저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도와 시·군이 협력해 산·학·연의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지원사업이다. 경기도 소재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 대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1052개 과제에 1739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매출 9조4587억원, 비용 절감 3858억원 등 투자 대비 7배의 경제적 성과와 8321명의 우수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둔 바 있다.올해는 용인, 고양, 남양주, 파주, 이천, 포천, 여주, 동두천, 가평 등 9개 시·군이 참여해 도비 40억원과 시·군비 8억5000만원을 확보해 총 48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규모는 일반분야 18개 과제 최대 1억원, 시·군 17개 과제는 참여 9개 시·군에 위치한 경우 해당 시·군에서 추가로 5000만원을 지원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제출 서류 간소화, 전문가 컨설팅과 IR까지 지원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은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신규 설립했거나 다른 지자체에서 경기도로 이전한 지 3년 이내인 기술 기반 기업을 선정해 초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선정된 10개 과제에 연간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기업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참여 시 신청 서류를 간소화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전에는 사업 신청 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13개,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은 14개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올해는 기술 개요서와 자격요건 서류만 제출하면 되며, 서면 평가를 통과한 3배수 대상기업은 연구개발계획서, 재무제표 등 추가 서류를 제출해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아울러 우수한 기술적 성과 창출 및 기술개발 성과 활용을 위한 R&D 전문가 컨설팅 지원과 IR(Investor Relations, 기업의 홍보활동) 연계 지원 등 후속지원 분야를 신설해 기술개발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근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정부 R&D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놓인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자 시·군과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주도 기술혁신을 통해 더 많은 기회의 경기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연구현장 부담 완화를 위한 서류 간소화 등으로 제출 서류가 50% 감소하는 등 경기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4월 12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R&D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 R&D관리시스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4일 충남대에서 열린 ‘충대세 희망도시포럼 초청 간담회’에서 “국가지도자가 R&D나 이 산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이 없어도 상관없다. 그런데 한 사람(대통령)뿐 아니라 정부가 산업정책과 세상이 바뀌는 것에 둔감한 것은 화가난다”고 정부를 직격한 바 있다.김 지사는 “지금 반도체, 바이오, AI의 전 세계 흐름을 한번 보라. 샘 알트만은 지금 1조달러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겠다고 하고, 반도체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이나 하는 것을 보라. 이 속에서 우리는 산업정책에 맞는 방향을 잡기는커녕 지금 R&D 깎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나 개탄스럽다”라고 강하게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2024.03.20 I 황영민 기자
SKT 제휴 협업툴 ‘스윗’,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수상
  • SKT 제휴 협업툴 ‘스윗’,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협업 소프트웨어 Swit 2.0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Swit Technologies Inc., 대표 이주환)가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2023’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스윗’은 SK텔레콤 K-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MWC도 함께 참여했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윗은 창업 5년 만에 직원수가 약 10배 늘어 현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스윗(Swit)은 ‘Stay Working In Teams’를 축약한 것이다. 협업을 보다 스윗(sweet)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full suite platform’ 의미도 갖고 있다. △1980년생 △서울대 영문과 △지니어스팩토리 전 창업자 겸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2017년 12월~). (사진=방인권 기자) Swit 2.0은 협업의 필수 기능인 메신저(Team Chat)와 업무관리(Task Management)은 물론 ▲노코드 오토메이션 ▲목표 관리▲ 전자결재 ▲게스트 플러그인 등의 기능들을 기업 및 팀의 업무방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여 조직의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한 협업 플랫폼(Work OS)으로 한국 기업 최초로 프로덕트 헌트에 출사표를 던지고 수상까지 거머줬다.스윗, 프로덕트 헌트 골든 키티 어워드 2023 수상. 이미지 = Swit 제공과거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이 올린 GPT4가 한해 최고의 제품으로, 구글 CEO인 선다(Sundar)가 올린 Gemini는 4위를 수상할 정도로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경쟁하는 최고의 경연 무대인 프로덕트 헌트에서 ‘골든 키티 어워드’는 한 해 동안 16개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매일, 매주, 매달(Daily, Weekly, Monthly) 1위를 차지한 기업들이 다시 경쟁하는 프로덕트의 연중 왕중왕전으로, 전세계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사용자들의 투표로 그 해 최고의 제품을 결정한다.이번 골든 키티 어워드는 한 주간의 선정 기간 동안 약 7만 5천명의 투표가 이뤄졌으며, Swit 2.0은 지난 9월에 론칭했음에도 팀 생산성 (Productivity for Teams)부문에서 전체 2등을 차지했다.이번 결과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MS 365와 같은 기간계 시스템들과의 주요 기능들을 노코드 및 로우코드 방식으로 연동 할 수 있는 Swit만의 강력한 장점과 올인원 툴을 넘어선 올앤원 (All-and-One) 프로덕트로서의 가치와 효용성이 특히 인정됐다.스윗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 이주환 대표는 “Swit 2.0은 기존의 단일 기능 앱을 대체할 수 있음은 물론, 올인원 앱들의 기능적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협업 분야의 유일한 컴파운드 제품이다”며 “오는 3월에 출시하는 강화된 Swit AI인 ‘노코드 오토메이션’으로 2분기에는 프로덕트 헌트 ‘AI 카테고리’에 도전해보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06 I 김현아 기자
AI최고위 전략대화 말말말…AI부처 과기부 기대감
  • AI최고위 전략대화 말말말…AI부처 과기부 기대감[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레알의 CES 기조연설을 듣고 저희도 반드시 그 무대에 섰으면 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우리가 세계적인 1위 기업에 도전하려면 현장에 계신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이 더욱 필수적일 것 같아요.”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단 한 주도 지나지 않아 전문가들과 이렇게 신속하게 모여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속도감에 놀라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온디바이스 AI를 비롯해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많은 인력이 활용되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AI Everywhere를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용석우 삼성전자 비주얼/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9일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CEO(대표이사)들의 의견입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뷰티, 첨단 제조업, 가전 기업 CEO들 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모델 개발사인 네이버, LG, 카카오, KT,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 앙트러리얼리티 이동윤 대표, 딥엑스 김녹원 대표, 네이션에이 유수연 대표, 리빌더 에이아이 김정현 대표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영섭 KT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뒷줄 오른쪽부터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과기정통부놀라운 점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언론에 전부 공개였고, 또 매우 실질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점입니다.스마트폰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AI’에 필수적인 AI반도체 기업인 딥엑스(DeepX)의 김녹원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및 탄소 배출 증가로 인해 온디바이스AI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 AI반도체 기업, 그리고 서비스 제공 업체 간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AI반도체가 최적의 경량화를 이루려면 네이버, 카카오, LG AI 분야에서 LLM과 관련된 트래픽을 공유해 주어야 하며, 이 모델을 사용하는 다양한 기업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온디바이스AI 정책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다소 대담한 제안을 한 김녹원 대표는 CES2024에서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3관왕에 오른 기업입니다. 최근 오픈AI의 최고경영자인 샘 알트만이 AI 확산으로 반도체칩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집해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세울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듯이, AI반도체는 LLM 개발사에도 이슈이지요.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서버용이 아니라 온디바이스AI용 반도체에서 대한민국이 앞서 가자는 야심찬 이야를 꺼낸 겁니다. 김 대표는 애플 개발자 출신이라고 합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전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를 걱정하는 전문가 제언도 이어졌습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제조, 가전, 모빌리티 분야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에서 어떤 차별적인 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자체적인 솔루션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클라우드 기반의 모델이 성능을 온디바이스AI에서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으며, 적절한 크기의 모델에서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GPT 스토어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실 AI 국가 전략을 수립할 때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고 자국의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관점은 정부가 가져야 하는 기본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이러한 측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저작권 가이드라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 등 규제 중심의 논의가 주목받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어떤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죠. 문화부의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이지만, AI가 학습한 모든 창작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선언해 논란입니다. 창작자의 보호는 중요하지만, 정당한 보상은 기업과 창작자 간의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이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오는 3월 15일에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또한 비슷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 법에 포함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 도입은 AI를 이용한 자동추천까지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럽 AI법과 유사한 내용이 우리나라에 너무 서둘러 도입되었다는 비판이 큽니다.그런데, 이날 회의에서는 명확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작년에 ‘졸면 죽는다’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오늘 확인한 것처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모든 부처가 AI 정책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다보스 다녀온 김동연, 몸집 더 커졌다
  • 다보스 다녀온 김동연, 몸집 더 커졌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박 9일간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김 지사는 이번 다보스포럼 참가 기간 중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주지사,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 50여 명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십 분에 걸쳐 환담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현지 시각 19일 SNS 생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필요할지를 알 유익한 기회였고 네트워킹의 가장 큰 장이었다”면서 “세계는 국제정치, 지정학적 위험 요인, 교역 감소, 협력을 고민하고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출장이었다”고 세계경제포럼 참가 의미를 평가했다.그러면서 “지금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을 정주행으로 바꾸면서 속도를 내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해 본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소회를 밝혔다.◇세계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기회 가져김동연 지사의 세계경제포럼 참가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석해 세계경제지도자들과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교류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초청된 정상급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경제세션에 참가했는데 이번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지방정부 인사 가운데 유일한 초청을 받은 자치단체장이자 한국 인사였다. 15일에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 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사진=경기도)특히, 김동연 지사는 유니콘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챗GPT 개발자로 유명한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적 기업인을 대상으로 판교 기업 투자제안 등 경기도 세일즈 나서세계경제포럼측은 포럼 기간 김 지사에게 많은 배려를 했는데 그중 가장 특이할 만한 사항은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and 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창업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이나 좋은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Paul Farrell)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회장(CEO)과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해 “경기도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시아 정상급 인사 등과 교류확대, 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에 신설김동연 지사는 포럼 동안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힘썼다. 먼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대학에 경기도 청년을 보내고 싶다”며 교류강화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는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경제·관광·문화·인적교류 분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리러청 성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신뢰회복인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좋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도 만나 양 지역 우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데 총리는 김 지사에게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도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양 지역의 적극 협력과 함께 에크나스 신데 총리의 경기도 방문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도 만나 국제에너지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비롤 총장은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자문위원장으로서 내년 포럼에 김 지사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찾아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를 만나 조찬을 함께하며 스타트업, 기후변화, 첨단산업, 청년교류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양 지역 스타트업 행사에 스타트업을 상호초청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청년 교환 프로그램, 환경 분야 사업 등의 구체적 추진을 위한 국장급 실무그룹을 구성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보스포럼에서 경기도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도)세계경제포럼과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경기도는 오는 5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로 전 세계 18개가 있다. 경기도는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와 협력해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1 I 황영민 기자
다보스 간 김동연, 챗GPT 개발자·엘 고어 등 만나 광폭외교
  • 다보스 간 김동연, 챗GPT 개발자·엘 고어 등 만나 광폭외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챗GPT 개발자 샘 알트만, 압둘라 빈 투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난 인사들이다.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전 세계 유니콘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석했다.현지시간 15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폴 파렐 보그워너 부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적인 행사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챗GPT 개발자로 명성을 떨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샘 알트만의 다음번 한국 방문 때 경기도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김 지사는 또 간담회에 참석한 세계 스타트업 대표 20여 명과도 개별적으로 대담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참석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 bin Touq Al Marri)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AI(인공지능), 핀테크 등 주요 혁신산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류를 위한 실무차원(워킹레벨)의 회의를 만들자”고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힌 후 “커뮤니케이션 핫라인을 만들자”고 김 지사의 제안에 화답했다.현지시간 15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압둘라 빈 투크 UAE 경제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UAE는 지난해 11월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보냈으며, 경기도 판교 등을 방문하며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협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밖에 김동연 지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Paul Farrell)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벤처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요하임 나겔(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과 독일, 세계 경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또한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에서 만났던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과 다시 만나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상황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SNS를 통해 “이곳은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물 반, 고기 반’ 같은 공간이다. 황금어장 속 어부가 돼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전 세계에서 수천 명 지도자, 세계 유수 기업들이 왔다. 나흘 동안 거의 갇혀 있는 생활하면서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모든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
2024.01.16 I 황영민 기자
삼성證 슈퍼리치 77% “올 증시 오른다”…사자성어는 ‘거안사위’
  • 삼성證 슈퍼리치 77% “올 증시 오른다”…사자성어는 ‘거안사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새해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삼성증권이 자산 30억 이상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를 선택했다. 안정적인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한다는 의미다.외에도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가 16.8%,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을수록 좋다)이 12.5%, ‘상전벽해’(桑田碧海, 세월이 흘러 환경이 크게 바뀜)가 8.7%, ‘함포고복’(含哺鼓腹, 배불리 먹고 배를 두드림)이 6.0%를 차지하는 등 응답자 중 77.2%가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했다.반면 ‘새옹지마’(塞翁之馬,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헤아릴 수 없다), ‘지부작족’(知斧斫足, 아는 도끼에 발을 베인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도 22.8%으로 파악됐다.응답자들은 자산증식에 있어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순이었다. 반면, 매매·임대 등 부동산 투자는 6.5%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향후 자산증식에 있어 효과적인 투자자산들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외 주식형 자산이 45.4%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국내외 채권형 자산(18.1%)과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16.8%)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상자산이나 사모·대체투자자산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9%와 1.6%에 그쳤으나, 이 자산들을 꼽은 응답자는 모두 국내외 주식형 자산을 동시에 선택함으로서 이들 자산간의 투자심리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에서 2800포인트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포인트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어 전반적으로 올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식 매수시 최적의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나타나 연초를 투자 적기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의 62.5%는 새해 들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39.5%)을 제치고 우리나라(47.3%)가 첫 순위에 등극했다. 투자 유망 업종도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래 IT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인 AI·반도체(50.6%)를 선택해 지난해에 크게 상승한 2차전지(16.7%)를 따돌렸다. 한편, 경기방어주 성격의 인터넷·게임 업종과 대표적인 중국 관련 업종인 면세·화장품 업종은 각각 1.1%와 0.6%에 그쳤다.주식형 자산을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주식을 직접 매수하겠다는 의견이 88.7%로 대부분을 차지해 공모·사모 펀드, ETF·ETN 등 간접 투자 방식(11.3%)을 크게 상회했다.올해 주식형 자산 외 채권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53.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확대하고자 하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국내 국채가 25.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국내 회사채(19.7%)와 미국 국채(19.0%), 국내 공사채·지방채(12.9%)가 뒤를 이었다. 시중금리 하락시 안정형 자산인 국내 국채와 더불어 비교적 고금리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올해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2%가 두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에 각각 6:4 비중으로 배분해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31.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8:2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도 21.7%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금리형 상품) 한 쪽으로 100%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15.2%와 1.6%에 그쳤다.새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에는 주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30.4%), 파월 미국연준의장(15.8%), 바이든 미국대통령(7.1%), 빈살만 사우디 총리(3.3%) 등을 비롯해 엘론머스크 테슬라 CEO(6.0%), 샘알트만 오픈AI CEO(5.4%),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2.4%) 등 최근 신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인들을 꼽았다.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요국의 금리 인하’(51.1%)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2%), ‘AI, 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10.3%) 등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긴축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맞춰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를 확대할 만한 시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02 I 이정현 기자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본선 진출 14개팀 선발
  •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 본선 진출 14개팀 선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할 수 있는 국내 스트타업 선정 과정의 본선에 진출할 국내 스타트업 14개가 선정됐다.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오른쪽) 오픈AI 대표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42개사, OpenAI 임원, 인공지능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14~15일 양일간 OpenAI와 국내 스타트업 매칭 행사(‘K-Startup and OpenAI Matching Day’)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했다.중기부는 이번 국내 예선 행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본선 행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OpenAI 협업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앞서 중기부는 ‘API 활용 분야’ 및 ‘일반 협업 분야’ 등 2개 분야에서 11월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에는 14개사 선정에 최종 220개사가 신청해 1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행사 첫날(14일)에 협업을 신청한 스타트업 220개사 중 OpenAI 임직원의 서면평가를 통과한 42개가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행사 둘째날(15일)에는 42개 스타트업 중 본선에 진출하는 스타트업 14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후 선정 스타트업의 과제 발표가 이어졌다.선정 스타트업은 API 활용 분야에 마리나체인, 클라이원트, 넥스트페이먼츠, 디케이메디인포, 하이로컬, 와들, 튜링, Liner Brain, 위레이저 등 9곳이다. 일반 협업 분야에서는 런코리안, 인코리안, 에이슬립, 퓨리오사, 에이아이, 나인와트, 보스반도체다 등 5곳이다. 중기부는 본선에 진출한 14개 스타트업에 대해 내년 미국 실리콘밸리 OpenAI 본사 방문과 개발자 미팅 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종 협업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협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OpenAI는 최종 협업기업에 대해 생성형 AI 모델와의 협업(API 크레딧 우선 제공)과 1대1일 기술 멘토링 등 AI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선정된 14개 스타트업들이 OpenAI와의 최종 협업에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진출과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5 I 노희준 기자
  • 샘 알트만, 축출 5일만에 오픈AI CEO 복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오픈AI에서 축출돼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던 샘 알트만이 22일(현지시간) 오픈AI의 CEO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트만은 이날 X에 올린 메시지에서 “새 이사회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지원으로 오픈AI로 돌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알트만의 마이크로소프트 영입을 발표했던 나델라 CEO도 자신의 X 계정에서 “오픈AI 이사진 개편을 환영하며 한층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이번 조치는 오픈AI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강력한 복귀 요구에 따른 것으로 오픈AI는 알트만의 복귀와 그의 해임을 결정했던 이사회를 대폭 개편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가 이사회 의장으로, 전 미국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가 이사로 합류하며 질의 응답 스타트업 쿼라(Quora)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애덤 단젤로는 이사회에 남을 예정이다.알트만의 복귀와 동시에 해임에 관여했던 헬렌 토너, 타샤 맥컬리, 일리아 수츠케베는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한편 이날 오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32% 상승한 378.0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2023.11.23 I 정지나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한영 '다우닝 합의' 채택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한영 '다우닝 합의' 채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100 지수는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부각됐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미국이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영 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를 채택했다. 한국과 영국의 관계는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IT 강세에 나스닥 ‘쑥’-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나스닥100은 정보기술(IT) 관련주의 강세 속에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4%, 2개월래 최저치-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4%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3%. 시장은 내년 연준이 금리를 총 100bp(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 美 경기선행지수, 시장 예상치 하회…짧은 침체 시사-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미국이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 이는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달 수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7% 하락보다 부진한 것. 경기선행지수가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7년 말~2009년 대침체 기간이 마지막.-콘퍼런스보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매우 짧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MS, 샘올트먼 합류에 2%대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2.05% 상승. 올트먼 전 CEO가 MS에서 새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란 소식 이후 오름세.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X(옛 트위터)에 “샘 올트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고.-올트먼 전 CEO는 지난 17일 오픈AI로부터 리더십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으며 전격 해고. 올트먼 전 CEO는 오픈AI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는 MS로 이동해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한편 오픈AI 직원 중 상당수가 이사회 멤버의 전원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S&P500의 주요 11개 업종 중 IT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등 9개 업종이 상승.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하락.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2%대 상승. 보잉(+4.56%), 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8.71%), 펜 엔터테인먼트(+6.84%), ARM(+6.71%) 등은 투자의견·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강세. ◇ 한영 정상 ‘다우닝가 합의’ 채택…반도체 공급망 협력-한영 양국이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Broad and Creative Partnership)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Global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리시 수낙 총리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20일(현지시간) 밝혀.-다우닝가 합의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인도-태평양·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담아.-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 尹 “英 국빈방문 통해 사이버안보·방산협력 구축”-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혀.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일본 “북한, 오는 22일∼내달 1일 사이 위성발사 계획 통보”-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NHK방송과 교도통신이 21일 보도.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내.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국제유가, 공급 감소 전망에 상승-국제유가는 향후 공급 감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을 다수 언론이 보도.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조치가 올 연말에서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자극. 아랍에미레이트(UAE)가 내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란 소식에 상승 폭은 축소.
2023.11.21 I 이은정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기술株 고공행진·연말 기대↑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일(현지 시각)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3.76포인트(0.58%) 상승해 3만 5151.04, S&P500은 33.36포인트(0.75%) 상승해 4547.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05포인트(1.13%) 상승해 1만 4284.53에서 거래를 마쳤다.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샘 알트만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또, 엔비디아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S&P500 내에선 기술주와 통신서비스가 1% 이상 급등했다. 세부적으로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장중에 7% 넘게 뛰었고, 팔로알토, 인텔, 넷플릭스 모두 2%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목요일 휴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은 11월은 S&P500 내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줬고 실제로 이번 해도 그렇다고 설명했다.U.S.뱅크의 프라이빗 캐피털 매니지먼트 전략가인 톰 하이린은 10월 말부터 오늘까지 랠리를 이끈 요인 중 하나는 국채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국채 수익률은 고점 대비 0.5% 하락한 상태인데, 이는 분명히 자산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재정 지출과 적자 문제가 시장 수익률을 압박할 수 있고 채권 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국채 금리 하락시 위험 자산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3.11.21 I 최효은 기자
오픈AI 이사회, 알트먼 CEO 해임…"신뢰 깨졌다"(종합)
  • 오픈AI 이사회, 알트먼 CEO 해임…"신뢰 깨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이 이사회의 불신임으로 퇴출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성명에서 “알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을 일관되게 솔직하게 하지 않아 이사회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더는 알트먼이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기 못했다”고 밝혔다. 38세인 알트먼은 2015년부터 오픈 AI를 이끌었고, 지난해 11월 챗GPT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시대를 연 인물이다. 그는 AI기술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AI 위험성을 경고하며 세계 지도자들과 만나 AI 규제틀 마련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회사로 성장하며, 약 860억달러의 가치를 받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알트먼의 퇴출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다. 오픈AI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알트먼이 이날 아침까지도 직원들이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그가 사퇴할 만한 구체적인 내막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알트먼은 소셜네트워크 X에 “오픈AI에서 시간은 정말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말하겠다”고 덧붙였다.임시 CEO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맡을 예정이고, 이사회는 새로운 CEO를 물색할 방침이다.오픈AI에 상당한 투자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알트만의 사퇴 소식에 1.68% 하락했다.
2023.11.1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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