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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직-물산, 단기 하락은 매수기회…신사업 성장기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7일 합병이 성사된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00830)의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20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에 대해 “17일 합병 성사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제부터는 합병법인의 실질적인 사업가치 증대가 지속될 예정이라 단기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2000원을 유지했다.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 지배구조 변화를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 합병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롱숏전략 등이 주가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사업 측면의 시너지와 바이오 부문가치 증가, 지배구조 추가 변화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합병 법인은 ‘의식주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2020년 매출 60조원의 초대형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바이로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제일모직의 패션, 식음료 부문 등과 삼성물산 글로벌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가 관건”이라며 특히 “패션부문이 가장 주목되는데 SPA(8Seconds) 중국시장 진출, 스포츠 의류업체 M&A를 통한 북미시장 진출, IT 액세서리 신사업 추진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과 맞물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비증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판매개시 및 제품군 확대와 상장 계획 등을 통해, 바이오사업의 성장성 부각과 가치 재평가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2016년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종료,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가동개시 및 3공장 설립, 엔브렐 및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개시,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합병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는 분석도 있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인적분할 이후 궁극적으로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로열티뿐만 아니라 배당수익의 증가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하락…삼성물산 10% 급락☞[특징주]주총서 합병안 통과…제일모직·삼성물산 '약세'☞[삼성 합병주총]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많은 주주들 원한 결과..기대 보답할 것"
- 삼성, 바이오사업에 1.2조 투자 완료..'홀로서기 시험대'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총 1조1784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4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중 859억원은 공장설비 구축에 사용되고, 586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된다.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45.65%)와 제일모직(028260)(45.65%)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 중 일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으로부터 총 1조17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중 6000억원을 바이오의약품 공장 준공에 투입했고 5784억원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6405억원을 확보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그룹으로부터의 지원받는 마지막 투자이며 더 이상의 증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각 사업부별로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실상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셈이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입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지만 그룹으로부터 추가 투자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지금까지 진행한 성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각각 764억원,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국적제약사에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로 수익을 얻었다. 지난 2년 동안 수출 계약금, 단계별 기술수출료(마일스톤) 등으로 1201억원을 챙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의 바이오젠아이덱, 머크 등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에 바이오의약품 시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생산대행(CMO) 사업이 수익모델인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로슈 등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팔리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항체의약품 대부분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는 셀트리온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쳤다. 이들 제품은 2013년 기준 세계 시장에서 각각 매출 순위 1, 4, 8위에 올랐고 매출 합계는 255억달러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개 제품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하면 향후 나스닥 시장 상장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2월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의 2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올해 10월 목표로 15만ℓ의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오는 2020년까지 4공장 증설을 통해 48만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2개의 공장 건설에 1조500억원이 투입됐고 2개 공장 건설에 약 1조원 가량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바이로직스가 4공장까지 완성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1·2위인 론자(24만ℓ), 베링거인겔하임(22ℓ)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금까지 제2공장의 70%를 가동할 정도로 계약됐고 이미 제3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거의 확보했다”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간담회를 열어 오는 2025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매출 4조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 삼성전자, '2TB SSD' 전격 출시.."독주 굳힌다"
- 삼성전자가 출시한 3차원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라인업 ‘850 PRO’(왼쪽)와 ‘850 EVO’ 의 2TB 모델 모습.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2테라바이트(TB) 모델을 세계 50개국에서 선보이며 ‘고용량 SSD’ 시장 확대에 나섰다. DVD에 저장된 영화 한 편의 용량이 4~5기가바이트(GB)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7mm 두께의 2.5인치 알루미늄 케이스에 DVD 400장 이상이 저장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모델을 통해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성능과 안정성은 탁월하지만 용량이 작다는 SSD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SSD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 SSD의 HDD 대체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6일 3차원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라인업 ‘850 PRO’와 ‘850 EVO’‘의 2TB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2TB는 삼성전자의 3차원 V낸드 기술 적용 ’브랜드 SSD‘ 라인업 총 20개 모델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V낸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를 SSD에 적용해 작년 7월 세계 최초로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를 출시하는 등 세계 SSD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이번 모델은 기존 ‘850 PRO’와 ‘850 EVO’의 최대 용량을 2배로 늘린 것으로 처리 속도 등의 성능은 동일하다. ‘850 PRO’ 모델은 연속쓰기·읽기 속도가 각각 520MB/s, 550MB/s로 SATA 인터페이스 중 가장 빠르고 터보라이트(TurboWrite) 모드에서는 임의쓰기 속도가 9만IOPS(Input Output Per Second)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매일 80GB, 10년’의 사용 조건과 기간을 보증할 뿐만 아니라 V낸드 128개를 탑재해 용량을 높였음에도 기존과 같은 7㎜ 두께의 2.5인치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아 호환성을 유지했다.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를 통해 500GB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졌다”며 “이번 2TB 모델 출시로 테라급 SSD가 시장의 메인 제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고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mSATA‘, ’M.2‘ 라인업에서도 대용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SSD 시장점유율은 34%로 2위 인텔(17%)을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올해는 37%, 16%로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용량별로 보면 TB 이상 SSD의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TB 정도면 HDD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며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시장의 고용량 중심 전환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상위 5개 업체의 글로벌 SSD 시장점유율 추이(자료: IHS)SSD 용량별 연평균성장률(CAGR) 비교(2014~2019년 기준, 자료: IHS)▶ 관련기사 ◀☞ [특징주]삼성정밀화학, 헤지펀드 에르메스 지분 매입에 급등☞ 삼성중공업, 유럽 풍력발전사업 중단 보도 조회공시 받아☞ [특징주]삼성SDI, 강세…엘리엇 지분 매입☞ 삼성바이오에피스 "3번째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임상 성공"☞ 삼성, 오는 8일 계열사별 '목표 인센티브' 지급☞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갯속' …국민연금이 성패 가른다☞ 삼성물산·엘리엇 주주 '표심잡기' 총력전☞ 삼성SDS, 2Q 실적 과도기적 부진 예상 ‘매수’-이베스트☞ [사설] 메르스 사태에 체면 깎인 삼성서울병원☞ 삼성물산 합병, ISS 권고 영향력은.. "주총 반대결과도 적지않아"☞ 삼성물산 "ISS 합병반대 보고서, 신뢰성 우려"☞ "삼성, 미국에서 가장 평판좋은 기술기업 1위"☞ 삼성·LG, 프리미엄 TV 시장 부진에 '착한 가격' 승부수
- 삼성바이오 "출격 준비 끝..2025년 매출 4조 낙관"(종합)
-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은 단순히 자금조달 차원이 아니다. 박찬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것처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지난 4년 동안 공장을 짓고 가동하면서 품질, 스피드, 원가 경쟁력 등이 검증됐고 바이오의약품 위탁 사업에 대한 모든 고민이 해소됐다. 경쟁력으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삼성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매출 4조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확보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세계 시장을 공급내년부터 순차적으로 6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1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소재한 삼성바이오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삼성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생산과 개발 부문을 분리 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담당하고 연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이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45.65%)와 제일모직(028260)(45.65%)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세계 무대에서 평가받겠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겠다는 포부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의 개발에 착수했고 이중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한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는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6개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제품은 연 매출이 60억~130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제품들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한국·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6개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 이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7종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초기 단계의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사실상 대부분의 항체 의약품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업체인 로슈나 제넨텍보다 개발 제품은 더 많은 셈이다. 고 대표는 “2025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60%가 예상된다”며 사업 성과를 자신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도 추진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6개 제품 개발에 1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8월 6000억원 규모의 주주사 출자가 마무리되면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 대표는 “나스닥 상장은 단지 자금조달 목적이 아니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있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약 8조~10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고 대표는 내다봤다. 미국 나스닥은 바이오업체들이 가장 많이 상장되어 있는 주식시장으로 최근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바이오업체의 주가는 다른 기술주 보다 200%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고 대표는 “장기적으로 나스닥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향후 50조, 100조 가치의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까지 3·4공장 준공..세계 1 CMO 업체 도약”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2월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의 2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어 올해 10월 목표로 15만ℓ의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오는 2020년까지 4공장 증설을 통해 48만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2개의 공장 건설에 1조500억원이 투입됐고 2개 공장 건설에 약 1조원 가량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사회에 정식으로 투자 승인을 요청했다. 조만간 공식 승인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3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로직스가 4공장까지 완성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1·2위인 론자(24만ℓ), 베링거인겔하임(22ℓ)보다 생산 규모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제치게 된다. 3.4공장 준공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결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공장을 짓고 가동하면서 품질, 스피드, 원가 경쟁력 등이 검증됐고 바이오의약품 위탁 사업에 대한 모든 고민이 해소됐다. 남은 것은 성장 뿐이다”고 강조했다. 공장 가동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제2공장의 70%를 가동할 정도로 계약됐다. 현재 대기 중인 기업만 10개에 달할 정도며 이미 제3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거의 확보한 상태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BMS, 스위스 로슈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협상을 진행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공장 185개의 가동능력,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4개의 공장도 충분히 가동할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낙관한다. 1·2공장 준공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로 투자비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확보했다. 김 사장은 “2025년 4개의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2조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영업이익률도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함께 총 4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