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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
  • 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
  •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오는 12월 국내 시장에 데뷔한다. 지난 2010년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뛰어든 이후 5년 만에 삼성의 로고가 새겨진 의약품이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25일 보건복지부의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 고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는 12월1일부터 보험상한가 14만1967원을 적용받는다.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3개월만에 보험등재 절차를 거쳐 발매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브렌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화이자의 ‘엔브렐’을 본따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엔브렐은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MSD본사가 체결한 마케팅 협력 계약에 따라 브렌시스의 국내 영업은 한국MSD가 담당한다.브렌시스의 보험약가 14만1967원은 오리지널 ‘엔브렐’의 가격 21만3484원의 66.5% 수준이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의 70%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다.브렌시스는 10개국 73개 병원에서 596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공개한 52주 투여 장기 연구에서도 브렌시스의 효능이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5년여만에 자체 개발한 첫 제품을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브렌시스는 유럽 허가도 임박했다. 유럽의약국(EMA)은 최근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브렌시스 허가 신청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접수했다. CHMP의 긍정적 의견을 받은 의약품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게 된다. 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유럽 31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재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허가를 추진 중이다.한편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028260)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관련기사 ◀☞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 임박☞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삼성 바이오시밀러 파는 MSD "브렌시스, 환자들에 새로운 대안"☞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1년 투여 효능 확인"
2015.11.25 I 천승현 기자
  • 삼성, 협력사·구직자 인력 매칭..'채용한마당' 개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과 청년 구직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했다.’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삼성이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돼 이번에 4회째를 맞았다. 삼성전자(005930)의 100여개 협력사를 포함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0182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12개 계열사의 200여개 협력사가 2000여명의 신입·경력직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기존 전자·전기업종과 중공업·건설업종 중심에서 서비스업종 계열사까지 참여를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최선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 하태중 우리은행 본부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 회장, 성규동 삼성전기 협력사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별로 채용관을 구분, 운영해 구직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현장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취업 토탈 솔루션관’에서는 삼성 인사 담당자 30여명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부터 취업희망 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실시했다. 구직자 스스로 기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셀프 매칭관’과 입사 지원 사진을 무료로 촬영·인화해주는 ‘이력서 촬영관’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관도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 내·외부 전문가를 초청,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과 ’취업 스킬‘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지난해 ’채용한마당‘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최수향 대덕전자 사원은 “취업난을 몸소 겪으며 불안감만 높아졌는데 채용한마당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을 현장에서 보고 면접 기회까지 얻을 수 있게 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청년일자리센터의 협력사와 구직자간 일자리 연결로 취업에 성공한 손현철 엠이케이 사원은 “100여개가 넘는 이력서를 써도 취업의 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청년일자리센터의 면접·취업 컨설팅과 맞춤형 기업 매칭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강대현 엠이케이 인사담당자는 “중소기업 특성상 특정기간에 필요 인력을 수시 채용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채용한마당은 우수 인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수시로 맞춤형 인재를 소개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태현 대덕전자 인사팀장은 “채용한마당은 현장에서 다양한 구직자를 직접 만나 지원자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 해당 모집 분야에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는 채용한마당을 통해 2012년 12명, 2013년 12명, 2014년 5명 등 3년간 총 29명의 우수 인력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엔지니어, 영업 부문 등에서 총 5명의 인력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우수한 강소기업들이 참여해 더욱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오늘의 상생고용 실천이 전 사회적으로 확산돼 청년 일자리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은 2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일자리 박람회로써 의의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핵심인재를 뽑고 나아가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현실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은 우수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삼성이 주관해 채용한마당을 개최함으로써 구직자들로 하여금 기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삼성의 협력사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우수 인재와 함께 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협력사는 우수 인재를 확보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구직자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삼성은 협력사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협력사 인적 경쟁력을 높여 협력사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고용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구직자를 위한 취업 상담 및 컨설팅, 구직자와 협력사간 일자리 매칭 등 구직자들의 취업 활동과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무한반복' 짝퉁과의 전쟁..골머리 앓는 삼성·LG☞ 삼성·LG전자,B2B 사업전략은 중소기업 시장진출?☞ [김영삼 서거]재계 근조화환 보니…삼성 '상석' 롯데 '따로따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 임박☞ 美블랙프라이데이 닷새 앞으로…삼성·LG 'TV·스마트폰 대폭 세일'☞ 삼성카드로 세금내면 캐시백, 무이자 등 혜택☞ 삼성SDI, 中 JAC에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공급☞ '삼성 페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한다☞ “삼성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5% 증가…점유율 23.7%”☞ 삼성전자, K-세일데이 동참.. 연중 최대규모 할인혜택☞ 잠실벌 달군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의 '도전'메시지
2015.11.23 I 성문재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 임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타너셉트’ 성분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유럽의약국(EMA)의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CHMP의 긍정적 의견을 받은 의약품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게 된다. 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유럽 31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CHMP의 긍정적인 의견은 베네팔리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베네팔리는 지난 9월 국내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와 같은 제품이다.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엔브렐’을 본따 만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개국 596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브렌시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오리지널과 동등함을 확인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CHMP의 긍정적 의견을 받은 첫 번째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면서 “베네팔리가 유럽 국가들의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더 많은 환자들이 효과가 우수한 약을 처방 받을 기회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바이오,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상보)☞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삼성 바이오시밀러 파는 MSD "브렌시스, 환자들에 새로운 대안"
2015.11.22 I 천승현 기자
유호선 삼성전자 상무 "최첨단 설비·공장·연구자가 차별화된 삼성 만들어"
  • 유호선 삼성전자 상무 "최첨단 설비·공장·연구자가 차별화된 삼성 만들어"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가 타 IT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월등한 제조기술력이 뒷받침된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제조 공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최첨단의 설비와 공장, 소프트웨어를 현실로 구현해 온 연구자들이 그 배경에 있죠.”유호선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상무가 16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개최된 ‘삼성캠퍼스톡 업앤업(業&UP)’ 연구개발 편에서 삼성의 성공 비결과 인생에 대한 조언을 대학생들에게 전했다.유호선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상무유 상무는 현장을 찾은 1100여 명의 대학생들에게 “반도체를 포함하여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기존에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고 상상조차 쉽지 않았던 것들”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고속·고집적·다기능의 소자를 설계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들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개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소개했다.유 상무는 “공정과 설비의 차별화로 제조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타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유지할 수 없다”며 “그만큼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크지만, 상상만 해왔던 제품들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보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전했다.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자 등 삼성전자의 여러 제품을 양산하는 핵심 설비를 비롯해 로봇·물류 기반의 자동화된 공장, 해석·분석을 통한 품질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의 산실이다. 이곳에서 18년간 일해온 유 상무는 로봇과 설비의 모션을 조종하는 제어 시스템의 개발에서부터 시작해 현재는 반도체 후공정의 테스팅(Testing), 패키징(Packaging)과 디스플레이 패터닝(Patterning)을 위한 차별화된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유 상무는 “연구개발에서는 때로 2~3%의 개선은 어려워도 90% 이상을 뒤엎을 수 있는 혁신이 오히려 쉽거나 가능할 때가 있다”며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사고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설비가 점차 빠르고 정밀해 지면서 그 설비의 제어기가 부피도 커지고, 관련 케이블 연결이 복잡해져서 설비 전체를 컴팩트하게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며 “공장 자동화 분야에 광(光)통신 기반 IT 기술을 접목해 케이블의 부피를 99% 이상 줄이고 원격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수석연구원 시절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또 그는 목표를 성공으로 이끄는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그는 “계획이 없는 목표는 단순한 바람에 불과하다”며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화해 그 안으로 나를 밀어 넣고 끊임없이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어느새 궁극적인 목표에 다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학생들에게 진정한 노력을 당부했다.이날 삼성전자 유호선 상무 외에 연구개발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이진학 삼성전자 선임, 이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선임 등도 대학생들을 만났다.이진학 삼성전자 선임이진학 선임은 “휴대폰의 내·외부를 설계하는 기구개발 업무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조 단계까지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야 하므로 소통의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심각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진로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대학 2학년 때 우연히 접한 설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갈고 닦은 덕분에 삼성전자의 기구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자신을 경험을 소개하고 “대학 시절 전공은 분명히 도움이 되니 충실히 배우고 경험하라”고 강조했다.이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선임기존의 오리지널 약과 새로 개발한 약의 품질이 동등함을 입증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이나영 선임은 “바이오시밀러는 생명과 직결된 분야”라며 “연구원으로서 흰 가운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자신의 실험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삼성캠퍼스톡은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해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의 캠퍼스를 돌며 현장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올 한 해 동안 12회에 걸쳐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청주, 춘천 등 전국 대학교를 돌며 회당 평균 1000명, 전체 약 1만2000여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연구개발 편은 올해 삼성캠퍼스톡의 마지막 무대였다.
2015.11.16 I 김자영 기자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 국산신약 1세대 '절반의 성공'..'제2의 한미약품' 곳곳에 포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달 동아에스티(170900)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제약사들은 총 26개의 신약을 배출했다. 118년의 국내 제약역사를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제약사들이 지난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착수한 현실을 감안하면 양적으로는 풍족한 편이다.다만 국산신약들의 상업성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국산신약의 작년 생산실적을 모두 합쳐도 1092억원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이 지난 5일 사노피와의 당뇨신약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 5000억원에 훨씬 못 미친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 2개 뿐이다. 그나마 이들 제품이 글로벌 신약에 근접했다고 평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부진한 글로벌 성적표는 국내 제약산업의 높은 수입의약품 의존도로 귀결된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 실적은 24억 달러(약 2조7744억원)로 수입 규모 52억 달러(약 6조11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국산신약 개발 현황 및 생산실적(단위: 억원,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국내제약사들이 향후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닦았다고 평가한다. 국내제약사 한 연구소장은 “상위제약사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신약을 내놓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다. 두 번째, 세 번째 신약을 내놓으면서 노하우는 축적되기 마련이다”고 진단했다.국내제약사들은 실제로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8월 발간한 ‘2015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를 보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 40곳이 개발 중인 신약은 255건에 달한다. 이중 상업화가 임박한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은 22개에 이른다. 국내제약사들이 개발중인 개량신약은 188건에 이르고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9건, 22건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평균 10건 이상의 차세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셈이다. 업체별로는 녹십자(006280)가 가장 많은 24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고 종근당, SK케미칼,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10개 이상의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들도 많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러시아, 브라질, 중국 등 3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의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105개국에 수출이 예약됐다.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입성을 앞두고 있고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당뇨치료제 ‘슈가논’의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종근당(185750)(비만치료제), 일양약품(007570)(백혈병치료제), CJ헬스케어(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등도 신약 기술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2건에 불과했던 국내제약사들의 기술수출 건수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29건, 16건으로 커졌다.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부문에서 셀트리온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과감한 투자를 발판으로 맹추격 중이다. 제약사들의 R&D 투자 비용이 늘면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된 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4년 제약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상장 제약사의 R&D 비용은 8101억원으로 2009년 41126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현재 국내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이나 개량신약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연도별 국내제약 기술수출 현황(단위: 건, 자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관련기사 ◀☞ 한미약품이 보여준 신약 개발 모범답안☞ 국산신약 해외진출 잔혹사☞ '연구 실패하면 반성문'..신약개발 가로막는 경직된 조직문화☞ '수출 대박' 한미약품, '복제왕국'에 성공DNA 제시하다
2015.11.13 I 천승현 기자
  • 삼성그룹 사장단 '바이오산업 열공'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바이오 산업에 대해 열공했다. 삼성그룹은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바이오산업의 전망과 미래 비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권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 의약품시장 규모와 성장성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권 교수는 “국내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19조원으로 세계 시장의 1.7% 수준”이라며 “국내에서 임상 실험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제약 산업 규모는 국내 총생산의 1.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육성과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쟁자와 시장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한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신약 개발에 최소 10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제약업은 혼자서는 할 수 없고 ‘개방형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분야로 정의했다.이번 권 교수 강연을 포함해 삼성 사장단이 바이오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것은 올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에는 송기원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생명과학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고, 4월에는 김대식 KAIST 교수를 초빙해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스크’ 강연을 사장단이 공유했다.이처럼 삼성그룹 사장단이 바이오 공부에 열을 내는 이유는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었기 때문이다.삼성그룹은 지난 4년간 약 1조2000억원을 바이오 사업에 투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인 송도공장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약을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2020년 바이오 사업에서만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11.11 I 김자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1년 투여 효능 확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15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임상3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의 1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다. 52주차에 평가한 ACR20 반응률(투약 후 통증 20% 개선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브렌시스 투여군은 80.8%로 오리지널 제품 투여군(81.5%)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0개국, 70개 병원에서 기존 치료제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9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렌시스의 24주 투여 결과로 시판허가를 받은 데 이어 1년간의 장기 연구에서도 브렌시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SB2),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의 임상결과도 발표한다. SB2의 경우 5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4주 연구 결과 ACR20 반응률에서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SB5는 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24주 결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1년 간 진행된 장기간의 임상시험에서 브렌시스와 SB2의 안전성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SB5의 임상 3상 24주 결과도 성공적이다”며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전세계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약효가 좋은 치료약을 복용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 바이오시밀러 파는 MSD "브렌시스, 환자들에 새로운 대안"☞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2015.11.09 I 천승현 기자
  • [이슈n뉴스] 제약업계, '우리도 R&D 대박'
  • [이데일리TV 이선미PD]시장을 여는 최고의 선택, 시장을 이기는 완벽한 전략! 이채민 앵커가 진행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1부>가 개장 전 글로벌 이슈부터 국내외 주요 뉴스까지,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이슈n뉴스’ 코너에서 김민수 부장(메리츠종금 여의도센터)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중심으로 증시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신화탄생에 고무된 제약업계 ‥‘우리도 R&D 대박’Q1. 한미약품(128940), 5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소식! 당뇨병 신약 얼마나 대단한건가? -사노피아벤티스와 총 39억 유로(약 4조8282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 체결:기존 제품에 비해 투약 횟수를 줄인 당뇨치료제 3종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금으로만 약 5000억원(4억 유로) 확보+상업화 이후 받기로 한 매출액의 10% 이상의 러닝 로열티 조건-올해 기술수출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1위 규모Q1-1. 한미약품(128940) 최근나온 악재는 주가조작혐의로 검찰수사! 내용은?-지난 3월 베링거인겔하임과 폐암치료 신약 기술수출 건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미공개 정보 유출 관련 검찰 조사 -정보보안 및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 오점 여부 Q1-2. 주가 분석해보자! 추가 상승 이끌까? -현재 펀더멘탈 시총 7조 + 3Q 영업익 호조세 불구 순익 적자 전환-주가의 성장성 측면 기대감 커지는 국면 염두 + 향후 추가 기술 수출 가능성 포함Q2.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같이 상한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중 선택한다면?-한미사이언스(008930) 지금까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에 대해 30% 수준의 수익 배분 + 한미약품의 최대주주(지분율 41.37%)-시가총액 10조 비교 시, 한미약품 관심 더 바람직 Q3. 임상시험 진행에 있는 제약사 중 눈여겨 볼 기업은?-종근당(185750) :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중 14.2%에 해당하는 409억원을 R&D에 투자-녹십자(006280) : 기존 제품을 세계화하는 전략 -동아에스티(170900) : 폐렴치료제 미국 임상 진행 중-삼성바이오에피스 : 류머티즘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 발표예정Q4. 고평가 논란의 제약 바이오주, 한미약품을 앞세워 다시 시장 랠리를 이끌 수 있을까? -대한민국 제조업체 가야할 방향 제시: 선도적 기술 개발 초점 -같은 업종 내에서도 재료 보유주 중심 차별화 예상 -매출 규모가 가장 큰 6개의 항체 의약품 중 3개 복제약에서 한국 기업들의 개발속도가 선두권으로 평가 :항체 복제약은 복제하기 어렵고 신약개발 수준의 임상시험이 필수-삼성그룹의 발 빠른 행보 기대 Q5. 포트폴리오에 제약, 바이오주 담아볼까? 제2의 한미약품은 누가?-차별화 과정 염두 추격매수 자제 -조정권역 임상시험 결과 앞둔 업체 등 재료 보유 종목 중심 단기 접근 초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이 코너는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아침 7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1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http://tv.edaily.co.kr/)☞이데일리TV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edailytvPD (http://www.facebook.com/edailytvPD)☞이데일리TV 팟캐스트http://www.podbbang.com/ch/9347 (http://www.podbbang.com/ch/9347)▶ 관련기사 ◀☞[특징주]한미약품, 5조원대 기술수출 약발 지속…이틀째 '강세'☞[줌인]세계 제약계를 놀라게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비결☞[주간추천주]한미약품發 훈풍…바이오·제약株 인기몰이
2015.11.09 I 이선미 기자
  • 삼성물산 실적 부진…증권가 "실적보다 바이오 성장·지배구조 주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된 이후 처음 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물산(028260)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밀었다. 증권가는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바이오부문의 성장성, 지배구조 변화 등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효하다는 평가와 지배구조 변화가 실제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로 갈렸다. 지난 28일 삼성물산은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3조5393억원, 영업이익 681억원, 당기순이익 2조80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옛 제일모직의 7~9월 실적과 옛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시장기대치를 밑돈 까닭은 건설과 패션부문의 영업손실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꾸라야 프로젝트가 원가가 오른 데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추가 재원이 투입됐다”며 “패션부문 역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물류창고 화재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했지만 일회성 이익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오사업부문의 회계처리가 지분법이익에서 연결 실적으로 바뀌면서 바이오부문 평가차익 2조8000억원가량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된 바 있다. 김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순이익이 연간 3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3% 줄어들 것”이라며 “주가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건설부문 실적 정상화 여부, 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진행 속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배당성향 확대 등에 주목하면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때”라고 판단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추며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고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실적이 정상화한 후에 추가 지배구조 문제가 부각되거나 실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지만 주가의 핵심 동력은 내년 바이오에피스 상장과 향후 지배구조 변화·사업구조 재편에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지배구조 변화의 정점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부문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성장궤도를 보여준다”며 “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신설이 연내 확정되고 바이오에피스도 추가 7종 개발 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등 세계적 바이오업체로의 변신에 관심 둘 만하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재송]28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28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삼성물산, 합병 후 첫 실적..사업부문별 '희비'
2015.10.29 I 경계영 기자
  • 삼성 바이오시밀러 파는 MSD "브렌시스, 환자들에 새로운 대안"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는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과 비교동등함이 입증된 가장 최신의 치료제다.”(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삼성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검증된 임상시험 자료를 무기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한국MSD는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브렌시스’ 허가 기념 간담회를 열어 브렌시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브렌시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다. 브렌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화이자의 ‘엔브렐’을 본따 만들었다. 엔브렐은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MSD본사가 체결한 마케팅 협력 계약에 따라 브렌시스의 국내 영업은 한국MSD가 담당한다.이날 소개된 임상자료에 따르면 브렌시스는 기존 치료제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중증의 18~75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96명을 대상으로 24주차에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과 동등한 ACR20 반응률 및 유사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ACR20은 류마티스 관절염 질병 활성 면에서 20% 이상의 개선을 의미한다. 임상시험은 10개국 73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 임상 3결과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공식학회지인 ARD(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에 등재돼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브렌시스는 52주 동안 진행한 장기 임상시험에서도 성공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2주 임상결과는 오는 11월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된다.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브렌시스는 오리지널과의 52주 장기 비교임상데이터를 통해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탄탄한 임상적 근거를 갖췄다”면서 “최근 들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저렵한 바이오시밀러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완치가 어려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브렌시스는 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오소윤 한국MSD 상무는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치료제 시장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10.23 I 천승현 기자
삼성 공채출신 첫 임원 디자이너, 대학생들에게 조언한 성공노하우는?
  • 삼성 공채출신 첫 임원 디자이너, 대학생들에게 조언한 성공노하우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에서 디자인을 이끄는 삼성인들이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찾아가 취업과 직장생활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했다.13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업&업(業&UP)’에서 이은미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무, 박도형 삼성전자 수석, 김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책임 등 삼성에서 각 분야 디자인 직무를 담당하는 삼성인들이 강연자로 나섰다.이번 행사는 직무별 삼성캠퍼스톡의 첫 번째 행사다. 삼성캠퍼스톡은 이번 디자인 편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금융, 마케팅, 연구개발 등 총 4회에 걸쳐 각 직무를 담당하는 삼성인들이 대학생들에게 심층적인 직무와 진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공채 출신 첫 임원 패션 디자이너, 이은미 상무의 디자인論이은미 삼성물산 상무이은미 삼성물산 상무는 대기업 공채 패션 디자이너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임원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는 업계 최초의 사례로 이전까지 대기업 계열 의류회사 디자인 부문 임원은 외부에서 영입된 디자이너가 대부분이었다.이 상무는 1991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24년간 남성복 디자이너로 일하며 갤럭시, 로가디스, 엠비오, 빨질레리 등 여러 남성복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재확립해왔다. 특히 로가디스 브랜드에 ‘감성적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킨 공로로 2006년 ‘자랑스러운 삼성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러한 브랜드 혁신 비결에 대해 이 상무는 “근본부터 디자인해야 한다”며 “뿌리를 새롭게 하면 열매는 자연스럽게 새로워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패션이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옷의 디자인을 바꾸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브랜드 콘셉트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이 상무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디자이너라면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잘 나가는 브랜드 혹은 디자인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디자인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디자이너에서 출발해 마케팅, 디자인, 제작, 생산 등 브랜드 전 과정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지만 그것 또한 ‘패션 디자이너’라는 24년간 지켜온 정체성의 확장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여러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획을 공유하는 순간 다수와의 약속이 돼 책임감이 높아지고 구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뜻하지 않은 주변의 도움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상무는 디자인 직무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면접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평소에 풍부한 독서로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자신이 담당하고 싶은 브랜드와 그 이유, 브랜드 혁신을 위한 콘셉트, 입사 10년 후의 계획을 미리 가지고 면접에 임하라”고 전했다.◇ 의류디자인 전공한 미래 로봇 디자이너, 삼성전자 박도형 수석박도형 삼성전자 수석두 번째 강연자로 나온 박도형 삼성전자 수석은 현재 미래 로봇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 선행 디자이너로 미래에 출시할 제품의 디자인 콘셉트를 잡고 이를 완성 제품으로 탄생시키기까지 전 과정의 디자인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박 수석은 “선행 디자인은 ‘제로(0)’에서 시작하는 분야”라고 정의하며 “무엇을 디자인할 것인지 정해져 있는 다른 디자이너와 달리 미래를 예측해 전혀 색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매일 뉴스와 트렌드 이슈, 소비자 인사이트를 분석하는 것이 선행 디자인을 구성하는 밑그림이 된다고 설명했다.박 수석은 의류디자인을 전공한 후 패션MD를 거쳐 현재 전자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는 이력을 소개하며 “꾸준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저의 세계를 넓혀왔다. 여러분들도 전공이라는 울타리에 갇히지 말고 시야를 넓혀 도전하라”고 전했다. ◇ 의약품 패키지 디자이너 삼성바이오에피스 김나영 책임김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책임강연자로 나선 김나영 책임은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의약품 패키지 디자이너다. 새롭게 출시되는 의약품의 패키지 콘셉트를 구축하는 것이 그의 업무다.김 책임은 의약품 패키지 디자인의 특수성을 설명하며 “의약품 패키지 디자이너는 디자인의 사용자가 ‘환자’라는 특수한 대상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심미적 기능보다 제품의 정보를 정확히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힘없는 노인들도 쉽게 열 수 있는 약병 디자인 등 환자의 사용을 고려한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바이오 의약 산업은 외국계 기업과 일하거나 해외 출장 기회가 많다”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 디자인 인사이트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책임은 의약품 디자이너 진로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단순 어학 점수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외부강연자로 삼성캠퍼스톡 현장을 찾은 인테리어 전문가 양태오 디자이너는 자신이 연출한 상업시설들과 현재 거주 중인 집 등을 소개하며 인테리어와 브랜딩 디자인 노하우를 공개했다.한편 삼성캠퍼스톡은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의 대학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고 현장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다음 삼성캠퍼스톡은 ‘금융’ 편으로 11월5일 서울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열린다.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를 비롯,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금융 직무 삼성인들이 출연해 변화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진로 설정방법을 조언할 예정이다.
2015.10.13 I 이진철 기자
⑪씨티글로벌마켓證, 홈플러스 등 랜드마크 딜 흥행 질주
  • [IB하우스 열전]⑪씨티글로벌마켓證, 홈플러스 등 랜드마크 딜 흥행 질주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가(MBK파트너스 발표 기준 7조200억원)를 기록한 홈플러스 인수전의 숨은 주역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이다. 씨티는 이번 자문으로 역대 최고액의 자문수수료를 받았음은 물론 국내 M&A업계 자문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씨티는 올해 홈플러스 인수 자문을 비롯해 CJ대한통운(000120)의 룽칭물류(Rokin Logistics) 인수 자문, OCI(010060)리소시즈 매각 자문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올 3분기 현재 국내 IB하우스 M&A자문 순위에서 1위(8조5000억원, 합병건 제외 발표 기준) 자리를 차지했다. 씨티가 국내 투자은행(IB)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니어에서 주니어 뱅커까지 수년간 호흡...주요 핫 딜 석권△박장호 대표이사스미스바니와 외환은행의 합작투자로 지난 1996년 ‘환은스미스바니증권(주)’으로 국내에 첫 발을 내디딘 씨티는 △한국 IB사업부 △자본시장본부 △주식부(Equities) △채권영업부 △조사분석부 등과 함께 많은 후선부서를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M&A 및 자본시장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모든 리그테이블의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실제 씨티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약 3조2000억원; 2004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대우건설 지분 72.1% 매각(약 6조7000억원; 2006년)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밥캣 인수(49억달러; 2007년) △C&M 지분 92.5% 매각(약 2조원; 2008년) △어피니티 파트너스 및 KKR의 OB맥주 공동 인수(18억달러; 2009년) 및 공동 매각(58억달러; 2014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약 2조원; 2008년) 및 유진그룹·지배주주의 하이마트 지분 65.3% 매각(약 1조2000억원; 2012년) △우리금융그룹의 6개 증권계열사 패키지 매각(약 1조8000억원; 2014년) 등 국내 M&A 역사상 중요한 다수의 랜드마크 거래에 대한 자문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최근 1년 사이에만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및 CJ대한통운의 중국 룽칭물류 인수 △한화(000880)솔라원 및 한화큐셀간 합병 △OCI엔터프라이즈의 OCI리소시즈 LP 매각 △삼성전자(005930)의 브라질 심프레스 인수 자문 등과 함께 △SK(034730) E&S의 미국 컨티넨탈 리소스와의 LNG 광구 49.9% 조인트벤처 투자 등 그 어느 IB보다도 활발한 M&A 거래를 성사시켰다.박장호 대표이사는 “씨티가 랜드마크 거래 자문을 이어갈 수 있는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대기업 및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 및 관계를 유지하며 시장흐름 및 환경과 회사의 중장기 전략, 자본조달 필요성 및 기타 고객 니즈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도있게 분석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이 있었다”며 “시니어 뿐 아니라 주니어 뱅커들까지 지난 수년간 호흡을 같이 맞춰오면서 국내 최고 IB팀으로서의 인력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ECM·DCM도 선두...종합자문서비스 `First-call Bank` 강화 씨티는 M&A부문의 독보적 위치와 함께 ECM·DCM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블록거래 및 GDR발행에 대표주관사 또는 공동주간사로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제일모직(028260) IPO △2015년초 정몽구 회장·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086280) 블록거래 △미래에셋생명(085620) IPO △이노션(214320) IPO를 잇달아 완료했으며 시장상황으로 연기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IPO의 주관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삼성그룹내 최초 미국 상장을 노리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동 대표주관사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IPO로 예상되는 호텔롯데 IPO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국내 DCM은 미국 최고의 채권 하우스인 살로만 스미스 바니의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한국 G3 통화(미달러화·유로화·엔화) 공모발행 주간실적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씨티는 아울러 △포스코(005490) △두산인프라코어 △신세계(004170) △SK E&S 등 국내기업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하이브리드 발행을 가장 많이 주선하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왔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 보증부 신세계 하이브리드 발행 단독주간과 같이 세계 최초로 은행이 직접 보증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창안하는 등 DCM 분야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박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선제적 구조조정, 해외 확장 및 신규 수익원 확보 노력 뿐 아니라 최근 이어지는 저금리 환경 및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적극적인 인수의지로 인해 국내 M&A시장은 지속적인 거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집단들의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편 노력, 지주회사 전환, 그룹내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으로 인해 시간외 대량매매 등을 통한 계열사 지분 매각, 그룹내 주요 계열사 상장 추진 등 당분간 국내 ECM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 IB 조직도▶ 관련기사 ◀☞[유통가 X-파일]농협 빠지자, 숨돌린 CJ대한통운☞[주간추천주]현대증권☞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와 1:0.0992911 주식교환
2015.10.08 I 김영수 기자
  • 한화, 바이오시밀러 국내 철수 완료..허가증도 반납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화케미칼이 개발에 성공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가 국내 시장에서 출시도 되기 전에 자취를 감췄다. 공장 매각과 함께 품목 허가도 반납하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철수 작업을 끝냈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화케미칼(009830)은 지난달 30일 ‘다빅트렐주사25mg’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지난해 11월 허가받은지 10개월만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다빅트렐은 화이자의 ‘엔브렐’과 같은 ‘에타너셉트’ 성분의 제품으로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 ‘허쥬마’에 이어 국내업체가 허가받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기록됐다.엔브렐은 연 매출 규모가 약 9조원에 달하는 대형 제품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허가받은 것은 한화케미칼이 최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9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의 국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9년 다빅트렐의 임상시험에 착수한 이후 5년만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빅트렐을 국내 시장에 발매도 하지 않고 철수를 결정했다.제약사가 의약품의 허가를 자진 취하할 경우 또 다시 허가받으려면 임상시험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빅트렐의 허가 취하로 향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은 사라진 셈이다. 다빅트렐의 국내 시장 철수는 예정된 수순이다. 한화케미칼은 다빅트렐을 제외한 다른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젝트는 모두 중단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오송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바이넥스에 600억원에 매각했다. 오송 공장은 한화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약 10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준공됐지만 정작 시판 제품을 생산해 보지도 못하고 주인이 바뀌게 됐다. 한화케미칼은 오송 공장 매각과 동시에 다빅트렐의 허가증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갖고 있으려면 공장 허가도 보유해야 하는데, 공장을 매각함에 따라 다빅트렐의 허가도 자진 취하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한화케미칼은 다빅트렐의 해외사업을 제외하고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모두 철수 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한화케미칼은 독일의 머크세로노와 다빅트렐의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공장 매각으로 4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을 포함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입은 손실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자회사 드림파마를 근화제약에 매각, 의약품 사업도 모두 손을 뗐다.한화케미칼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내에서 임상1상과 3상 시험을 각각 마치고 지난 2012년 9월 허가를 신청했지만 서류상 미비점이 발견돼 허가가 보류됐다. 결국 허가심사에만 2년 넘게 소요되면서 당초 시장 진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3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신청한지 6개월만에 허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지난 2011년에는 미국 머크와 7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이듬해 해지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부터 머크세로노와 기술 수출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한화의 바이오의약품 철수로 대기업 중 삼성과 LG만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개 품목의 국내 허가를 받은 것을 포함해 총 6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위탁 생산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명과학(068870)은 현재 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 [단독]한화케미칼, 항체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 허가☞ 드림파마 역사속으로…'끝나지 않은 재벌의 제약사업 잔혹사'
2015.10.07 I 천승현 기자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왜?
  • [천기자의 천일藥화]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품명 선점을 위해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경쟁업체 견제 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제품명을 미리 등록하는 전략까지 확산 추세다. 다국적제약사와 상표명 분쟁을 피해기 위한 치밀한 물밑작전도 전개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발매 제품은 1개..상표 등록은 30여개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첫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명을 ‘브렌시스’로 결정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과 ‘바이오시밀러’를 연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실 브렌시스는 당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검토했던 제품명은 아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30여종의 상표를 등록했다. ‘엔비벡스’, ‘에네벡스’, ‘엔벨로체’, ‘에티빈크’, ‘에톨로체’ 등 엔브렐의 제품명이나 성분명 ‘에타너셉트’가 떠올려지는 상표명이 5~6개 등록됐지만 결국 ‘브랜시스’라는 상표명이 낙점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명으로 엔벨로체, 에네벡스, 엔베벡스 등을 검토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해외 판매 제휴사와 검토 끝에 브랜시스로 첫 바이오시밀러 상품명을 결정했다. 조만간 브랜시스의 상표명도 등록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상표명 후보군도 대거 등록한 상태다. ‘트렉시민’, ‘트렉셀라’, ‘트렉시로체’ 등은 ‘트라스투주맙’ 성분의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제품명 후보군으로 보인다. ‘인플릭시맵’ 성분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제품명으로 보이는 ‘인폴로체’, ‘레마로체’ 등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점했다. 바이오시밀러 선두 주자로 꼽히는 셀트리온(068270)이 이미 허가받은 ‘램시마’, ‘허쥬마’ 등의 상표만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인상깊은 제품명으로 국내외 의료진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발매 이전에 가능한 다양한 제품명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와의 상표명 분쟁을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자 존슨앤존슨은 지난 2013년 국내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인도 등 5개국에서 ‘램시마’ 상표가 ‘레미케이드’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제품명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다. 셀트리온의 승소로 일단락됐지만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소송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사전에 상표명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복제약 업체들, ‘그래123’·‘오늘도’·‘칠칠’ 등 독특한 제품명 선점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신약이나 개량신약이 아닌 복제약(제네릭)의 제품명 선점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달부터 제네릭 시장이 개방된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대표적이다. 60여개 업체가 제네릭 시장에 무더기로 진출하면서 제약사들은 독특한 제품명 선점 역점을 두는 분위기다.국내제약사들이 상표명을 출원했지만 제품명으로 낙점받지 못한 의약품 이름들안국약품(001540)은 최근 내놓은 시알리스 제네릭 ‘그래서’와 유사한 ‘그래123’, ‘그래365’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안국약품은 시알리스 제품명 선정 과정에서 ‘그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다양한 상표를 고민하다 ‘그래서’로 최종 낙점했다. 종근당(185750)은 시알리스 제네릭을 ‘센돔’으로 작명했지만 지난 4월 ‘오늘도’, ‘내일도’라는 제품명을 발기부전치료제 상표로 출원했다. 일동제약(000230)은 지난 7월부터 ‘일동기립’, ‘일동삼삼’, ‘나이야가라’, ‘나이야가’ 등 발기부전치료제 이름을 연상시키는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일동제약의 시알리스 제네릭은 ‘토네이드’로 최종 결정됐다. 제약사들이 검토했던 상당수 제품명은 의약품 이름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낙점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팔팔’로 성공을 거둔 한미약품(128940)이 지난 5월 ‘칠칠’이라는 상표명을 출원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명을 ‘구구’로 낙점하며 ‘99세까지 88하게’라는 슬로건을 완성했다. 경쟁업체가 팔팔과 유사한 칠칠이라는 제품명을 발매할 것에 대비해 미리 상표명을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팔팔과 유사한 ‘이팔’, ‘탄탄’이라는 시알리스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은 의사가 처방하기 때문에 이름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최근 경쟁 과열로 제품명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다른 업체와의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제품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셀트리온, 美 정책 기대감에 상승…코스닥 시총 1위 '탈환'☞"美 고가약 논쟁,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긍정적"-유진
2015.10.03 I 천승현 기자
삼성 인사담당이 말하는 취업 경쟁력.. "명확한 목표설정 먼저"
  • 삼성 인사담당이 말하는 취업 경쟁력.. "명확한 목표설정 먼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산지역 출신의 삼성인들이 대학생 후배들에게 취업전선에서 남들과 차별회되는 경쟁력 확보방안을 전수했다.이성한 삼성증권 인사홍보담당 상무이성한 삼성증권 인사담당 상무는 23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업&업(業&UP)’에서 “경쟁력은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과 업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자신감의 결합”이라며 “이를 얻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부터 세우고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스펙이란 목표에 몰입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경험이어야 하고, 단순히 지원서를 위해 스펙을 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부산대 출신인 이 상무는 현재 삼성증권(016360)에서 인사홍보를 총괄하고 있다. 이 상무는 “목표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20대가 많다”면서 “명확한 목표를 먼저 찾고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직종부터 선택하라”고 말했다. 막연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전도유망한 직종부터 정하라는 것이다.그는 “직종과 자신이 지닌 흥미·재능의 교집합을 찾고 구체적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인사담당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가 명확하고 한 곳에 집중해 경쟁력을 쌓은 인재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이 상무는 금융이나 증권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증권업은 항시 위험을 포함하고 있어 보수적이면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역동적인 면도 함께 가진 업”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영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과장부산대 출신으로 정보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희영 삼성전자(005930) 기술전략팀 과장은 갤럭시 노트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휴대폰과 펜을 결합한 혁신이 가능했던 비결을 ‘트렌드 센싱’이라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펜’으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며 성공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다.트렌드 센싱은 온·오프라인 시장 조사, 전문가들의 인사이트 수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미리 파악해내는 것이다.그는 “휴대폰에 펜을 넣어보자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었던 것은 트렌드 센싱을 통해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전략가는 24시간 트렌드와 사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기술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하고, 발표력을 키우고, 주어진 일 안에서 의미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고 노하우를 전했다.유동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유동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라고 해서 기계만 잘 다루면 된다”는 생각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유 책임은 하드웨어(HW)개발그룹의 RF(Radio Frequency) 엔지니어로, 무선통신의 핵심인 무선 주파수를 다루고 있다.그는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필수”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엔지니어의 하루는 매일매일이 데쟈뷰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한 단계씩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의 무한 반복”이라며 “끈기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캠퍼스톡은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의 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고, 현장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10월13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되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인들이 디자인 업에 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풍산, 칠레 강진… 단기 구리가격 상승 영향-삼성☞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과 합병 시너지 기대 힘들어-삼성
2015.09.23 I 이진철 기자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010년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뛰어든 이후 5년만에 첫 성과를 냈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50㎎프리필드시린지’가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3월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이후 6개월만에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보험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말께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브렌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화이자의 ‘엔브렐’을 본따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엔브렐은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MSD본사가 체결한 마케팅 협력 계약에 따라 브렌시스의 국내 영업은 한국MSD가 담당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브렌시스는 10개국 73개 병원에서 596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된 지 만 3년 반만에 첫 제품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면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고, 경제성까지 갖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질병에 고통 받는 환자들과 의료보험 재정에 고민하고 있는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을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이후 5년만에 자체 개발한 첫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028260)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으로부터 총 1조17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중 6000억원을 바이오의약품 공장 준공에 투입했고 5784억원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6405억원을 확보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허가를 추진 중이다. 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항체의약품 대부분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는 셀트리온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추가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위탁 생산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2월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의 2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올해 10월 목표로 15만ℓ의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오는 2020년까지 4공장 증설을 통해 48만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삼성바이로직스가 4공장까지 완성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1·2위인 론자(24만ℓ), 베링거인겔하임(22ℓ)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한편 브렌시스의 허가로 국내 업체는 총 4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배출하게 됐다. 앞서 셀트리온이 1·2호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와 ‘허쥬마’의 허가를 받았고 한화케미칼이 브렌시스와 같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을 지난해 11월 허가받은 바 있다.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허가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15.09.07 I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상보)
  • 삼성바이오,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개발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50㎎프리필드시린지’가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3월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이후 6개월만에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보험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연말께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브렌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화이자의 ‘엔브렐’을 본따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엔브렐은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발표하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한 이후 5년 만에 첫 제품을 배출했다.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개 제품의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허가를 추진 중이다. 브렌시스의 허가로 국내 업체는 총 4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배출하게 됐다. 앞서 셀트리온이 1·2호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와 ‘허쥬마’의 허가를 받았고 한화케미칼이 브렌시스와 같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을 지난해 11월 허가받은 바 있다.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15.09.07 I 천승현 기자
상반기 TV시장 점유율, 韓-中 격차 한자릿수로 좁혀져
  • 상반기 TV시장 점유율, 韓-中 격차 한자릿수로 좁혀져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여전히 세계 1,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양국 업체간 점유율 격차는 한자릿수로 좁혀졌다.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년 동기(2406만2000대)보다 15.2% 줄어든 2040만8000대를 판매했다. LG전자(066570)도 상반기 판매가 1360만6000대에 그쳐 1년전보다 15.8% 감소했다.이로써 삼성전자는 20.8%, LG전자는 13.9%의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을 기록했다. 각각 1년전보다 2.5%포인트, 1.8%포인트 떨어졌다. 양사의 점유율 합계는 34.8%로 전년 동기(39.1%)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반면 같은 기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1.3%에서 25.9%로 4.6%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TCL이 5.1%에서 5.7%로 점유율을 높였고 하이센스(海信集團)는 4.9%에서 5.4%로 올라갔다.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격차가 17.8%포인트에서 8.9%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로 중국 TV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며 “중국, 일본 업체들의 협공에 대처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TV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밑돌았다. 통상적으로 매년 2억2000만~2억3000만대가 팔리던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TV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뜻이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세계 TV 시장점유율 추이(단위: %,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관련기사 ◀☞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 중동시장 데뷔☞ 삼성전자, 2분기 TV 점유율 확대..10년 연속 세계 1위 눈앞☞ WSJ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1조2천억 자금 조달"☞ [카드뉴스]현존 최고 디스플레이는 "삼성 갤럭시 노트5"☞ 갤노트5 '글쎄~' vs 삼성페이 '오호!'..엇갈린 반응☞ 베일 벗은 삼성페이.. 결제기에 스마트폰 대면 2초만에 끝☞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S6 엣지+ 국내 출시..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 LG이노텍, 中 푸저우법인 매각.."카메라모듈·전장부품 집중"☞ OLED에 베팅한 LG.."미래성장 돌파구"☞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 새로운 부가가치 가져다 줄 것"
2015.08.21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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