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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술통 vs LG '전략통'.. 새 사령탑 비교해보니
  • 삼성 '기술통 vs LG '전략통'.. 새 사령탑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이진철 성문재 기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기술통을 발탁한 삼성의 수성이냐, 전략통을 유임시킨 LG의 반격이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사장단 정비를 마무리함에 따라 2016년 사업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 모두 ‘성과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의해 새 수장을 발탁한 만큼 향후 사업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양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스마트폰 사업을 비롯해 경쟁력 강화에 필수인 소재 개발,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사업 육성 등에서 새로운 수장을 최전방에 내세워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삼성 기술통 ‘고동진’ vs LG 전략통 ‘조준호’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내년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경쟁을 넘어서 대한민국 스마트폰 산업이 프리미엄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서고, 중저가시장에서 중국폰의 공세를 막아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온 고동진 사장을 승진시키면서 무선사업부장 직책을 맡겼다. 고 사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왔다. 올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의 모델 개발을 이끌었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같은 차별화된 솔루션에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삼성전자가 향후 스마트폰 수요 견인을 위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와 관련해 고 사장이 어떤 해법을 보여줄 지가 관전포인트다.LG전자는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을 유임시키는 것과 동시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해 권한과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 사업을 맡은 조 사장은 불과 1년도 안된 지난 10월 새로운 ‘V시리즈’ 스마트폰 라인을 선보이며 기존 ‘G시리즈’와 함께 스마트폰 투트랙 전략을 수립했다. 조 사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LG 경영혁신추진본부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며 구조조정 작업에 큰 역할을 담당했고 2004년부터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전반에 걸친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담당을 역임한 바 있다. 대표적인 전략통인 조 사장이 지난 1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 삼성 반도체 주역 ‘정칠희’ vs LG 파격승진 ‘홍승국’삼성과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소재·부품 등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실었다.이번에 승진한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도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불린다. 종합기술원장직은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해오던 자리로 그만큼 삼성전자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조직이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입사 이후 반도체 개발 분야에 계속 몸담아으며 반도체 신화 창조를 이룩한 주역 중 하나다. 그는 앞으로 종합기술원을 진두지휘하면서 삼성전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재와 기술을 발굴, 적용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조직의 수장을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LG전자에서 처음으로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계단 승진한 영광을 안은 홍순국 사장은 ‘소재·생산기술원’을 맡게 됐다. 기존에 신소재 개발 조직인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원’을 통합한 조직이다.홍 사장은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을 보다 가속화해 LG그룹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나서고 있는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보다 더 개선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안고 있다. ◇ 미래먹거리.. 삼성 바이오 ‘고한승’ vs LG 에너지 ‘이상봉’미래 먹거리를 키워내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은 새 수장으로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이상봉 LG전자 사장이 꼽힌다. 고한승 사장은 삼성그룹이 맨땅에서 시작한 바이오사업을 짧은 기간 내 성장사업으로 키우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고 사장은 유전공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삼성에 합류하면서 조직 관리와 경영 능력을 익힌 지 15년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당장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고 사장은 2일 수요사장단회의 첫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장 준비는 잘하고 있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말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 부임한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이번 승진과 동시에 기업간거래(B2B)부문장까지 겸직하게 됐다.이 사장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이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EMS(에너지관리솔루션) 사업 육성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만큼 향후 LG그룹의 신성장사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이 주목된다.▶ 관련기사 ◀☞ 삼성 신임사장단 긴장·설렘 속 첫 출근길…“열심히 하겠다”(종합)☞ 세대교체 초석 다진 '이재용 삼성'☞ [줌인]삼성 '변화보다 안정'..JY스타일 첫 인사☞ LG 인사 마무리 ‘신상필벌·쇄신·미래 먹거리’에 방점☞ LG그룹 쇄신 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B2B 강화'☞ 재계 연말인사 시즌 돌입.. '구본준, LG그룹 미래 그린다'
2015.12.02 I 성문재 기자
삼성 신임사장단 긴장·설렘 속 첫 출근길…“열심히 하겠다”(종합)
  • 삼성 신임사장단 긴장·설렘 속 첫 출근길…“열심히 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본격적인 추위를 몰고 올 겨울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2일 아침 삼성전자 서초사옥 본관 앞. 삼성 사장단 대열에 합류한 6명의 신임 임원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첫 출근길에 올랐다. 이날은 지난 1일 사장단 인사 후 처음으로 열리는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 선배 임원들과 언론에 정식으로 데뷔하는 날이다. 6명의 신임 사장단은 설렘과 긴장 속에 서초사옥 본관 회전문을 통해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신임 사장 중에서는 6시 26분경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 사장이 연이어 입장했다. 첫 회의라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닫았다. 처음 말을 꺼낸 것은 7시 16분경 모습을 보인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사장이었다. 그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방인권 기자.뒤이어 들어온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휴대폰 사업이 어렵다는 질문에 “뭐 꼭 그렇진 않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장(사장) 역시 “열심히 해야죠”라며 짧게 답했다. 신임 사장들은 이날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를 통해 다른 계열사 사장들과 인사를 나누며 향후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임춘성 연세대 교수가 ‘초 연결시대의 성공전략, 매개하라’란 주제로 강연했다.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신임 사장들은 다소 긴장이 조금 누르러든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부활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고동진 사장은 “설레고 부담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장이 어렵겠지만 대표님(신종균 사장)을 모시고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한승 사장도 “(바이오에피스의) 상장 준비는 잘 하고 있다. 미국 증시와 금리 등을 모두 고려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현안에 대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보직을 바꾼 삼성 사장단도 눈에 띄었다. 위기에 봉착한 의료기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SDS 대표이사에 3년만에 삼성전자로 복귀한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사장)은 출근길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해야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로 뒤이어 입장한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긴장한 듯 “정유성입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마지막 출근자는 늘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윤주화 신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과 김석 사장이 그를 대신했다. 한편 삼성은 이르면 3일 후속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의 실적이 부진했던 점에 비춰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임 대표이사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방인권 기자.
2015.12.02 I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 1위 굳히기..백화점 등 설치 확대
  • 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 1위 굳히기..백화점 등 설치 확대
  •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백화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를 확대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1위 굳히기에 나섰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장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디지털로 완성된 쇼핑 라이프’라는 테마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160대를 건물 전체에 설치했다. 4층 패션매장에 20개의 스마트 사이니지로 비디오월을 구성했고 그 중 일부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제품과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쇼케이스를 구성했다. 지하 1층 식품관 천장에는 51대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 동선을 따라 천장을 흐르듯이 설치해 단순한 인테리어의 역할을 넘어 마치 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전통 디저트 카페‘설빙’ 매장의 경우 50여개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가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까지 통합적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설빙’ 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광고를 시연함으로써 방문객 숫자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는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의 기획전시실에서 173형 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와 95형 스마트 사이니지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생생한 화질로 상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트럭 후면에 탑재해 추월 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티 트럭’을 선보여 미국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발표한 ‘2015년 베스트 발명품 2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이즈의 스마트 사이니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사이니지 칩 안에 솔루션 기능을 집어넣어 외부 PC를 사용하지 않고도 화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 ‘SSSP(Samsung Smart Signage Platform)’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량 기준 28.6%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다.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단순한 정보전달 매체나 인테리어 보조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의 한 축으로서 고객의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의 홍보 효과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 삼성전자, 기어VR 전용 웹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공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상장 최대한 빨리 진행"☞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TV시장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 삼성전자, 가로수길서 '기어S2 팝업스토어' 운영☞ '첫 출근' 삼성 신임사장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목소리☞ [현장에서]삼성맨 송년회 12월 첫째주 몰리는 이유는☞ [줌인]삼성 '변화보다 안정'..JY스타일 첫 인사☞ 세대교체 초석 다진 '이재용 삼성'
2015.12.02 I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 기어VR 전용 웹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공개
  • 삼성전자, 기어VR 전용 웹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공개
  •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전용 웹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모습.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삼성 기어 VR’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웹 브라우저인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Samsung Internet for Gear VR)’의 베타 버전을 2일 공개했다.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은 360도 비디오, 3D 비디오 스트리밍, HTML5 비디오 등 온라인의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마치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것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용자는 스마트폰에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기어 VR에서 웹 브라우저로 다양한 영상을 검색, 감상할 수 있어 기어 VR의 활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은 음성 입력과 스크린 키보드를 지원해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 메뉴를 응시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게이즈 모드(Gaze Mode)도 지원한다.그밖에도 퀵 액세스, 북마크, 탭 매니저 등 삼성 스마트폰의 웹 브라우저와 동일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기어 VR에서도 친숙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사용자에게 몰입도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VR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의 베타 버전은 오큘러스 스토어(Oculus Store)에서 이용할 수 있다.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전용 웹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모습. 삼성전자 제공.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전용 웹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 삼성전자, 삼성페이 다음 혁신은 '가상현실'☞ 삼성전자 "기어VR로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가상 경험하세요"☞ 삼성전자, 호환성 높이고 가격은 낮춘 '기어 VR' 출시☞ NYT에 이어 WSJ도 가상현실(VR) 뉴스 보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상장 최대한 빨리 진행"☞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TV시장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 삼성전자, 가로수길서 '기어S2 팝업스토어' 운영☞ '첫 출근' 삼성 신임사장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목소리
2015.12.02 I 성문재 기자
'첫 출근' 삼성 신임사장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목소리
  • '첫 출근' 삼성 신임사장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2일 아침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서던 삼성 신임 사장들은 한결같이 이같은 짧은 소감을 밝혔다.지난 1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후 처음으로 열리는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길이었다. 이들 신임 사장은 수십명의 사진기자들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당황해서인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 위기감을 높은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축하 인사나 박수는 없었다. 오전 6시 20분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이 로비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위기에 봉착한 의료기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SDS 대표이사에 3년만에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005930) 복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해야죠”라는 말로 짧게 답했다. 6시26분과 32분, 56분에는 사장으로 승진한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팀장,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 사장이 차례로 입장했다. 첫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서 인지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7시16분 로비에 모습을 보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로 뒤이어 입장한 정유성 삼성SDS(018260) 사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유성입니다”로 본인을 소개하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삼성 스마트폰사업의 부활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된 고동진 사장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7시24분 삼성 로비를 통해 입장한 고 사장은 휴대폰 사업이 어렵다는 질문에 “뭐 그렇진 않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7시38분에는 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면세유통사업부 사장이 입장했다. 평소 면세점 사업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곧잘 답변을 해주던 그도 이날은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을 줄였다. 이날 회의는 삼성 사장단 인사 후 처음으로 사장단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부분의 사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일정이 있던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잠시 회의장에 들렀다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마지막 출근자는 늘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신임 윤주화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과 김석 사장이 그를 대신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방인권 기자.
2015.12.02 I 장종원 기자
갤럭시 주역 고동진-바이오 키운 고한승..경영 전면에
  • 갤럭시 주역 고동진-바이오 키운 고한승..경영 전면에
  • [이데일리 장종원 성문재 김자영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한 7명은 삼성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승진자는 스마트폰과 바이오, 면세점 등의 현업부서뿐 아니라 법무, 인사 등 경영지원업무까지 고루 포진됐다. ◇ 스마트폰·바이오 이끌 ‘투(two) 고’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의 재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두 명의 고 사장에 삼성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한 뒤 갤럭시S6, 갤럭시노트5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성장세가 꺾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2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7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끌어야 하고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 서비스 확산도 챙겨야 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고 사장은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왔다”면서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두번째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고한승 사장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주도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바이오에피스는 1일 회사 설립 4년만에 류머티즘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국내에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베네팔리’라는 이름으로 유럽 시장 출시도 눈앞에 뒀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이르면 내년부터 유럽 31개국 시장에 출시가 가능하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 외에도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2종), 유방암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등도 개발 완료 단계다.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반도체 파운드리와 같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nation·계약제조회사) 사업이 본격 활성화된다면 삼성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고한승 사장은 불모지에서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조기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 기술통·면세점 입찰전 승리 주역도 ‘승진’정칠희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기존 권오현 부회장이 맡아오던 종합기술원장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2012년말 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부임해 ‘기술 경쟁력 확보만이 미래를 담보한다’는 신념 하에 기술개발에 정진해 온 그룹의 대표적인 기술통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그린(Green) 인광소재 확보, SUHD TV향 퀀텀닷(QD) 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차별화된 선행기술 개발로 ‘기술 삼성’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그는 향후 종합기술원을 부품, 소재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부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지난 2011년 말부터 호텔신라 운영총괄을 맡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 미국 면세기업인 디패스(DFASS) 인수를 성사시켰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산업(012630)개발과의 합작을 성사시키며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을 제치고 입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향후 호텔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글로벌 면세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삼성 미래전략실의 성열우 부사장은 법무팀장 사장으로, 정현호 부사장은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성 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서울, 인천, 대구지방법원에서 판사 1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으로 3년을 근무한 뒤 2005년부터 삼성구조조정본부와 삼성미래전략실에서 법무 업무를 담당해왔다. 정 사장은 삼성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그룹장, 경영관리그룹장, 삼성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직을 3년간 수행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인사지원팀장 역할을 맡아왔다.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입사 6개월 만에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게 됐다. 차 부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박사 출신으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한 후 지난 6월 입사했다. 삼성그룹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 삼성 제공. 그래픽=이동훈 기자▶ 관련기사 ◀☞세대교체 초석 다진 '이재용 삼성'☞[삼성인사]'변화와 성장 주역' 승진자들☞'내수 회복'에 低물가 탈출.."문제는 수출이야"
2015.12.01 I 장종원 기자
세대교체 초석 다진 '이재용 삼성'
  • 세대교체 초석 다진 '이재용 삼성'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그룹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차세대 주자들을 발탁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삼성그룹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 승진자는 2015년 인사(3명)의 두배 규모로 2014년(7명), 2013년(8명)보다는 적었다. 이번 인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부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미래전략실에서는 성열우 부사장과 정현호 부사장이 각각 법무팀장 사장과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삼성 오너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선임돼 삼성그룹 패션사업을 이끌게 됐다.전동수 삼성SDS(018260) 사장은 취임 2년여만에 삼성전자로 복귀해 소비자가전(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을 맡았다. 후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는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이 내정됐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SDS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장급 인사 2명을 보유하게 됐다.삼성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지만 미래전략실을 비롯한 전자·건설·중공업·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경영권 승계를 진행하고 있는 이재용(그림)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삼성인사]'변화와 성장 주역' 승진자들☞'내수 회복'에 低물가 탈출.."문제는 수출이야"☞[삼성인사]성과낸 인물 과감히 사장 승진..패션은 이서현 원톱
2015.12.01 I 이진철 기자
'변화와 성장 주역' 승진자들
  • [삼성인사]'변화와 성장 주역' 승진자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칠희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기존 권오현 부회장이 맡아오던 종합기술원장직을 이어받았다.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에서 LSI개발실장, 플래시(Flash)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개발 외길을 걸어온 정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2년말 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부임해 ‘기술 경쟁력 확보만이 미래를 담보한다’는 신념 하에 기술개발에 정진해 온 그룹의 대표적인 기술통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그린(Green) 인광소재 확보, SUHD TV향 퀀텀닷(QD) 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차별화된 선행기술 개발로 ‘기술삼성’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그는 향후 종합기술원을 부품, 소재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부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올라섰다. 삼성물산 관리, 경영진단팀 출신인 한 사장은 2002년 호텔신라로 자리를 옮긴 뒤 신규사업부장, 경영지원실장, 호텔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호텔 및 면세유통 사업 관련 그룹 내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 2011년 말부터 호텔신라 운영총괄을 맡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 미국 면세기업인 디패스(DFASS) 인수를 성사시켰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산업(012630)개발과의 합작을 성사시키며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을 제치고 입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향후 호텔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글로벌 면세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삼성미래전략실에서도 2명의 사장 승진자가 탄생했다. 성열우 부사장은 법무팀장 사장으로, 정현호 부사장은 인사지원팀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사법연수원 18기인 성 사장은 서울, 인천, 대구지방법원에서 판사로 1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으로 3년을 근무한 뒤 2005년부터 삼성구조조정본부와 삼성미래전략실에서 법무 업무를 담당해왔다. 1983년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 사장은 삼성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그룹장, 경영관리그룹장, 삼성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직을 3년간 수행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인사지원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게 됐다. 차 부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박사 출신으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한 후 지난 6월 입사했다.삼성그룹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 승진자들. 윗줄 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아랫줄 왼쪽부터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 제공.▶ 관련기사 ◀☞'내수 회복'에 低물가 탈출.."문제는 수출이야"☞[삼성인사]성과낸 인물 과감히 사장 승진..패션은 이서현 원톱☞삼성전자, 북미 학회서 최신 의학용 영상진단장비 공개
2015.12.01 I 성문재 기자
‘투(two) 고 사장’ 삼성 현재·미래 맡는다
  • [삼성인사]‘투(two) 고 사장’ 삼성 현재·미래 맡는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고동진(54)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고한승(52) 삼성 바이오에피스 사장이 1일 사장 승진 내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의 재현, 고한승 사장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두명의 고 사장에 삼성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는 것이다. 고동진 사장은 2014년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한 뒤 갤럭시S6, 갤럭시노트5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개발실장 부임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고 사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과 무선사업부 개발실 개발관리팀장, 무선사업부 개발실 기술전략팀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무선사업부를 맡게 된 고 사장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성장세가 꺾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다.당장 내년 2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7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끌어야 하고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 서비스 확산도 챙겨야 한다. 이를 통해 결국 삼성전자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의 실적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고 사장은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왔다“면서 ”H/W 및 S/W는 물론 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 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고한승 사장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분야를 진두 지휘하면서 미래 먹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다 2000년 삼성 종합기술원에 입사했다. 특히 불모지의 도전으로 비춰졌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주도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고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초창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고 사장이 이끄는 바이오에피스는 1일 류마티즘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국내에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설립 4년만이다. 이 제품은 ‘베네팔리’라는 이름으로 유럽 시장 출시도 눈앞에 뒀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이르면 내년부터 유럽 31개국 시장에 출시가 가능하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 외에도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2종), 유방암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등도 개발 완료 단계다.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반도체 파운드리와 같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nation·계약제조회사) 사업이 본격 활성화된다면 삼성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고한승 사장은 불모지에서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조기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12.01 I 장종원 기자
성과낸 인물 과감히 사장 승진..패션은 이서현 원톱
  • [삼성인사]성과낸 인물 과감히 사장 승진..패션은 이서현 원톱
  • [이데일리 성문재 김자영 기자] 삼성의 성과주의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삼성그룹은 핵심제품의 개발을 이끌거나 신규사업을 일궈낸 인물을 승진시키는 한편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사장단을 주요사업에 전진 배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도한 이번 사장단 인사는 전체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성과를 낸 경영자에 대해서는 확실한 선물을 안겨주는 방향으로 이뤄졌다.◇‘확실한 성과’ 승진으로 보상..2일 사장단회의 첫 참석사장 승진의 영광은 총 6명에게 돌아갔다. 고동진 삼성전자 부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 한인규 호텔신라(008770) 부사장은 올해 확실한 성과를 올린 인물이다. 1일 임명된 신임 사장단은 2일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삼성그룹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한 6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삼성 제공.반도체 개발에 매달려 온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힌다. 정 사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그린(Green) 인광소재 확보, SUHD TV향 퀀텀닷(QD) 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차별화된 선행기술을 개발해 ‘기술삼성’의 입지를 굳히는데 기여했다.올해 호텔신라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에 올랐다. 한 사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 미국 면세기업 DFASS사 인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미래전략실은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성열우 법무팀장 부사장과 정현호 인사지원팀장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 승진했다. 삼성그룹의 사업재편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고려해 조직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부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미국 시카고대 박사 출신인 차 부사장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한 후 지난 6월 입사했다.삼성그룹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 내용. 삼성 제공.◇그룹 지원받는 삼성SDS 솔루션사업..사장급 인사 보강삼성SDS(018260)는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경험했다. 198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사장급 인사가 2명으로 늘었다.전동수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으로 이동하는 대신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이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SDS가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솔루션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삼성SDS는 지난 월 2020년 매출 20조원 달성과 글로벌 IT 서비스기업 톱 10 진입 포부를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한바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솔루션 사업을 조기 전력화함으로써 솔루션 및 서비스 경쟁력이 새로운 부가가치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 무선사업과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JY 등 오너 3세 승진 제외..차녀 이서현 패션 원톱 올라이재용 부회장, 이부진·이서현 사장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녀 3명은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 다만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윤주화 패션부문장(사장)이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패션부문장(사장) 자리를 단독으로 꿰찼다. 겸임하던 광고회사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보직까지 내려놓고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서 행보를 굳혔다. 사실상 그룹 패션사업이 이서현 사장 원톱 체제로 재편된 셈이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경영전략사장을 그대로 겸직한다.부회장 승진자는 올해로 3년째 탄생하지 않았다. 주요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됐다.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 사장단 규모는 52명으로 1명 줄었고 평균 연령은 53.7세에서 54.8세로 소폭 상승했다.실적 악화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박대영 삼성중공업(010140) 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사장은 모두 유임됐다. ◇임원인사서 과감한 물갈이 가능성삼성은 이번 주내 각 회사별로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계열사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삼성전자는 현재의 DS(부품),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3개 사업부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생활가전 및 무선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권오현 부회장도 종합기술원장직을 내려놓은 것을 감안할 때 임원인사에서는 다소 큰폭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최치훈 사장의 부회장 승진설과 사장단 규모 축소 관측이 나왔던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에서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이서현 패션부문장(사장)이 새로 대표이사직을 맡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부문 통합 등과 같은 조직개편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해석된다.삼성물산은 내년 초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개 사업부문 중 패션부문과 상사부문이 통합하거나 아예 리조트·건설과 패션·상사 등 2개 부문으로 단순화하는 시나리오다. 이사회 의장인 최치훈 사장이 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김봉영 사장과 김신 사장이 각각 리조트·건설, 패션·상사 부문을 이끄는 구도가 가능하다. ▶ 관련기사 ◀☞ 이서현 시대 열린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원톱 경영'(종합2)☞ [삼성인사]‘구원투수’ 고동진 사장, 갤럭시 신화 잇는다☞ [삼성인사]삼성SDS 사장, 2명 발탁한 이유는?☞ [삼성인사]"일단은 그대로 간다"…박대영 삼성重 사장 유임☞ [삼성인사]고한승 사장, 바이오 불모지서 성공신화 연다☞ [삼성인사]정유성號 삼성SDS, 인재경쟁력으로 글로벌 ICT 기업 도약☞ [삼성인사]사장단 '신상필벌' 성과주의 확인..조직 분위기 쇄신☞ [삼성인사]사장 승진자 6명…작년 2배☞ [삼성인사]"변화와 성공 선도 인물로 사장단 교체"
2015.12.01 I 성문재 기자
고한승 사장, 바이오 불모지서 성공신화 연다
  • [삼성인사]고한승 사장, 바이오 불모지서 성공신화 연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고한승(52) 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분야를 진두 지휘하면서 미래 먹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무모한 도전으로 비춰졌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주도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고 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벤처기업 근무 후 2000년 삼성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바이오헬스랩장 등을 역임하면서 바이오 신사업 추진에 깊이 관여했다. 고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초창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바이오에피스는 1일 류마티즘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국내에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설립 4년만으로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램사마’에 이른 두번째 출시다. 이 제품은 ‘베네팔리’라는 이름으로 유럽 시장 출시도 눈앞에 뒀다. 현재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 판매 허가 신청이 들어간 상태로 유럽의약국(EMA)의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 승인이 임박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이르면 내년부터 유럽 31개국 시장에 출시가 가능하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 외에도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2종), 유방암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등도 개발 완료 단계다.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반도체 파운드리와 같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nation·계약제조회사) 사업이 본격 활성화된다면 삼성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고한승 사장은 불모지에서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조기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12.01 I 장종원 기자
사장단 '신상필벌' 성과주의 확인..조직 분위기 쇄신
  • [삼성인사]사장단 '신상필벌' 성과주의 확인..조직 분위기 쇄신
  • [이데일리 이진철 성문재 기자]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삼성전자(005930) 세트 부문의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2 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신종균 사장의 경우 겸직하고 있던 생활가전 및 무선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 그간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 및 신규 먹거리 발굴 등 보다 중요한 일에 전념하게 됐다.삼성그룹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한 6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삼성 제공.◇ 삼성전자 세트부문 주력 사업부 리더 교체 삼성은 무선, 반도체 등 핵심제품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기술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원칙을 확인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 S6,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사장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는 물론 녹스(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종합기술원장 사장을 맡게 된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에서 LSI개발실장, 플래시(Flash)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개발 외길을 걸으며 반도체 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지난 2012년말 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부임해 “기술 경쟁력 확보만이 미래를 담보한다”는 신념 하에 기술개발에 정진해 온 그룹의 대표적인 ‘기술통’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그린(Green) 인광소재 확보, SUHD TV향 퀀텀닷(QD) 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차별화된 선행기술 개발로 ‘기술삼성’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정 사장은 향후 종합기술원을 부품, 소재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바이오 신규사업 주역 사장 승진.. 성과주의 재확인 삼성의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성과주의 인사는 이번에도 재확인했다. 불모지에서 신규사업을 일궈 낸 주역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맡아 온 고한승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대표적인 예다. 고 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벤처기업 근무 후 2000년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바이오헬스랩(Lab)장 등을 역임하면서 바이오 개발을 이끌었다.고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초창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는 불모지에서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조기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보임했다. 삼성물산 관리, 경영진단팀 출신으로 2002년 호텔신라(008770)로 옮겨 신규사업부장, 경영지원실장, 호텔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호텔 및 면세유통 사업 관련 그룹 내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 사장은 2011년 말부터 호텔신라 운영총괄을 맡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 미국 면세기업인 DFASS사 인수를 성사시키는 한편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향후 호텔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글로벌 면세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갖춘 사장단 주요사업 전진 배치삼성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사장단을 주요사업에 전략적으로 전진 배치해 사업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정유성 사장을 삼성SDS(018260)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에서의 풍부한 업무경험과 경영안목 및 인사부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이 자산’인 SDS의 인적 경쟁력을 제고하며 글로벌 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도록 했다.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했다.홍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로 입사한 후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미디어솔루션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모바일 중심의 솔루션 사업에 대한 감각과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보임해 SDS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솔루션 사업을 조기 전력화하고 솔루션&서비스 경쟁력이 새로운 부가가치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 무선사업과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토록 했다.삼성SDS 대표이사를 맡아 온 전동수 사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위촉됐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지냈다.그는 지난해부터 세트 및 부품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H/W 및 S/W, 솔루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의료기기사업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미래 신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이다.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 제공.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에 내정됐다. 그는 미국 시카고대 박사 출신으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한 후 지난 6월 입사했다.한편 삼성은 부사장 이하 2016년 정기 임원인사도 이번 주 안에 각 회사별로 마무리해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삼성물산 패션부문, 인사 단행..이서현 사장 '원톱 체제'☞ [삼성인사]삼성그룹 사장 승진 6명☞ [삼성인사]사장 6명·부사장 1명 승진, 이동·업무변경 8명☞ [삼성인사]사장단 승진 및 업무변경 내정자☞ [삼성인사]삼성전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3인방’ 유임☞ [삼성인사]"변화와 성공 선도 인물로 사장단 교체"
2015.12.01 I 성문재 기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장) 프로필
  • [삼성인사]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장) 프로필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1일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장)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으로 바이오 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장)처기업 근무 후 2000년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바이오헬스랩장 등을 역임하면서 바이오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고한승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초창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삼성그룹은 “고한승 사장은 불모지에서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조기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고한승 사장의 프로필이다.△나이: 52세 (63. 4. 20일생, 음력) △학력: 1992년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1986년 UC버클리 생화학 학사, 1982년 프로스펙트 하이스쿨△주요이력-12.03 ~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11.07 ~ 12.02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담당임원-08.06 ~ 11.06 삼성전자 신사업팀 담당임원-07.10 ~ 08.05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담당임원-04.08 ~ 07.09 삼성종합기술원 Bio&Health Lab장-00.08 ~ 04.08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99.12 ~ 00.08 Dyax社 Vice President-98.12 ~ 99.12 Target Quest社 CEO-97.12 ~ 98.12 Hyseq社 어소시에이트 디렉터-96.12 ~ 97.12 Amersham Pharmacia Biotech社
2015.12.01 I 김자영 기자
  • [삼성인사]사장단 승진 및 업무변경 내정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다음은 인사 내용이다.<승진 내정자> ◇사장△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 →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삼성미래전략실 성열우 부사장→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삼성미래전략실 정현호 부사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대표부사장 △삼성전자 차문중 고문→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자>△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겸)DS부문장 겸)종합기술원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DS부문장△삼성전자 윤부근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겸)생활가전사업부장→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겸)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 전동수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삼성경제연구소 정유성 상담역→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삼성전자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삼성물산 이서현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삼성물산 윤주화 대표이사 사장 겸)패션부문장→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2015.12.01 I 이진철 기자
삼성·셀트리온,신약보다 5%싼 바이오시밀러 경제학
  • 삼성·셀트리온,신약보다 5%싼 바이오시밀러 경제학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내놓은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5%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 해외에서 가격 산정에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고가 전략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약가 산정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는 12월1일부터 보험상한가 14만1967원을 적용받고 국내 시장에 발매된다. 브렌시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화이자의 ‘엔브렐’을 본떠 만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에 이어 국내업체가 개발한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렌시스’브렌시스의 가격은 엔브렐(21만3484원)의 66.5% 수준이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의 70%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가격의 70%(14만9439원) 수준으로 약가를 책정할 수 있지만 이보다 5% 저렴한 14만1967원을 선택했다.가격을 자발적으로 떨어뜨린 이유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오리지널도 70%로 떨어지기 때문이다.현재 엔브렐을 판매 중인 화이자가 ‘가격 30% 인하’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1일부터 엔브렐의 가격은 30% 깎인 14만9439원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환자들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브렌시스의 가격을 결정했다. 유사 약물의 약가 현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가격 차이가 5%에 불과해 브렌시스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진이 오랫동안 사용한 오리지널 의약품과 시장에 갓 진입한 복제약의 가격이 유사하다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오리지널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브렌시스의 가격을 더 떨어뜨리지 않은 것은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할 때 원 개발국인 한국에서의 가격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국내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받으면 현지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바이오시밀러 제품 오리지널 대비 약가현황(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내 항체 바이오시밀러 1호 ‘램시마’의 걸은 길을 그대로 따라간 모양새다. 셀트리온도 램시마의 가격을 레미케이드(39만412원)보다 5% 저렴한 37만892원으로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발매된 바이오시밀러 2종 모두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의 95%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된 셈이다.셀트리온의 ‘램시마’다만 셀트리온은 한국의료지원재단에 기금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약값을 지원하는 전략을 병행했다. 한국의료지원재단이 협력 병원으로부터 추천받은 환자를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의 약값 지원은 램시마의 표면 약가를 내리지 않으면서 저렴하게 공급하려는 효과를 기대한 전략이다. 레미케이드라는 경쟁약물이 팔리는 상황에서 제약사가 환자에 약값을 직접 지원하면 부당고객유인행위로 지목받을 수 있어 제3자를 통한 약값지원 방식을 구사했다.. 그러나 약값 지원 절차가 까다로워 신청 환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셀트리온은 2012년 10월부터 10명의 환자에만 약값을 지원하고 약값 지원을 사실상 중단했다.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이 주력 타깃이다. 램시마와 브렌시스의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와 엔브렐은 세계적으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각각 294억원, 238억원에 불과했다. 세계시장의 1%에도 해당하지 않는 한국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과 보험약가가 비슷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본 무대인 해외시장에서 유리한 가격을 받으면 된다는 계산인 셈이다. 실제로 상당수 국가에서는 오리지널의 가격이 국내보다 비싸 셀트리온이 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많다. 램시마는 해외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레미케이드보다 20~3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셀트리온이 지난해 1월 시판 허가를 받은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허가 받은지 2년 가까이 보험 등재를 하지 않은 이유도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먼저 발매를 시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셀트리온이 허쥬마의 보험 등재를 하지 않아 오리지널인 허셉틴의 약가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 국내 시장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셀트리온 측은 “허쥬마의 효능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조기 유방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는 신약에 근접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약가를 더욱 우대해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관련기사 ◀☞ 삼성바이오, 첫 바이오시밀러 내달 한국 시장 데뷔☞ 삼성,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5년만에 결실(종합)☞ 셀트리온, 램시마 약값 지원 중단…가격 왜 안내릴까
2015.11.26 I 천승현 기자
  • '다국적사 신약 가격 올려줄 수도 없고'..복지부의 딜레마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의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약가우대 요구에 보건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이미 합성의약품에 비해 우대를 해주는데다 오리지널 가격과 동등하게 책정해주는 탓에 현행 약가제도에서 더 이상 약값을 높게 줄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 우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오업계가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이 낮게 책정돼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한데 따른 조치다. 최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속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를 내놓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128940)이 연이어 대형 신약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자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행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약가 산정 기준인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이 낮다는 점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의 70%까지 받을 수 있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도 종전의 70%로 자동 인하된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가 오리지널의 65%로 약가를 산정한 배경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산정 기준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오리지널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비쌀 경우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신약의 가격을 높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보험 등재된 의약품의 가격을 올려주는 경우는 퇴장방지의약품을 제외하고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사실 바이오시밀러는 합성의약품의 제네릭보다 약가 산정기준이 높은 편이다. 제네릭은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의 59.5%(1년 후 53.55%로 인하)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 입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약가 우대를 해주고 싶어도 묘책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복지부는 국내에서의 낮은 가격이 해외 진출에 지장을 준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바이오시밀러가 진출하는 미국,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약가 산정시 신약과 달리 해당 국의 오리지널 약가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국내가격이 해당국 약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약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장에서]회장님,'신약성과 못낸 책임' 연구원 탓인가요☞시장의 수급이 몰리는 종목은?☞한미약품, 中 업체와 기술이전 계약…'목표가↑'-삼성
2015.11.26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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