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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쇄신안] 계열사 독립 경영 깃발 올린 삼성..누가 이끌까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28일부로 끝나면서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와 각 계열사 독립 경영을 큰 틀로 한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창립 이후 79년 간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던 ‘그룹’의 개념은 사실상 소멸하고 삼성전자(005930)·물산·생명 등 3대 핵심 계열사가 독립 경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전실 산하 7개 팀이 맡고 있던 주요 업무는 이들 핵심 계열사로 이관될 전망이다.삼성의 독립 경영 강화로 권오현(65)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치훈(60) 삼성물산(028260) 건설 부문 사장, 김창수(62) 삼성생명(032830) 사장 등 3개 핵심계열사 CEO(최고경영자)는 각 분야별 계열사 사장단과 이사회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 내에서는 1000만원 이상 모든 기부·후원·협찬금을 검토할 ‘심의회의’를 구성하는 재무·법무·커뮤니케이션·인사팀장(사장·부사장급) 등 4명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삼성전자·물산·생명 등 핵심 계열사 ‘수장’ 주목권오현(왼쪽 첫번째) 부회장, 최치훈 사장, 김창수 사장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현재 삼성 계열사 전체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최지성 부회장이 미전실 해체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면 사실상 삼성의 2인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부문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D램·낸드플래시 세계 1위를 이끌며 메모리시장을 제패했다. 올해 세계 메모리사장의 ‘슈퍼사이클’ 도래로 그의 역할은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돼 있는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S 등 관련 계열사들은 총괄하며, 사장단 및 이사회 등과 회사 운영 등을 협의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인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도 이 부회장 시대를 맞아 주목받아온 사람이다. 최 사장은 멕시코와 미국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학파로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그만두고 ‘제너널 일렉트릭’(GE)에서 18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GE에서 잭 웰치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에너지글로벌 영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삼성전자 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10년간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문,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에서 4개 회사에서 사장을 지냈다. 삼성카드에서는 ‘숫자 카드’를 출시해 파란을 일으켰고 삼성물산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차기 부회장 승진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그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중공업 부문 계열사와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사장단과 경영 관련 사안을 논의·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치훈 사장은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에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GE에서 사장까지 지내는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고 있어 이 부회장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금융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는 김창수 사장도 얼마 전 연임에 성공하며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도 역임한 경력이 있어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이건희 회장이 물러났을 당시에도 이수빈 회장이 사장단협의체를 이끌며 그룹을 총괄했던 전례가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수빈 회장은 오너를 제외하곤 삼성에서 유일하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실무적인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김창수 사장에게 힘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사장·부사장급 ‘심의회의’…미전실 권한 이관 예상삼성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 등 각 부문 대표이사들과 함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이상훈(62)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 김상균(59) 법무팀장(사장), 박용기(54) 인사팀장(부사장) 등 4명이 미전실 권한을 상당부분 넘겨받을 전망이다.이들 4명은 삼성전자가 집행하는 1000만원 이상 모든 기부·후원·출연금을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심사하는 ‘심의회의’ 멤버로 모두가 미전실에서 팀장 및 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상훈 사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임원으로 일하며 이재용 부회장의 하버드대 유학을 도왔고 미전실에선 전자 계열사를 조율하는 전략1팀장을 거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가 전자 계열사 간 사업 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부회장과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문인 이인용 사장도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거치는 등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이 부회장을 지난 18일 직접 면회하기도 했다.삼성 고위 관계자는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는 그룹 단위로 이뤄지는 모든 업무와 예산 집행이 사라진다”며 “그룹의 절반 이상 비중을 가진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꾸린 심의회의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그룹 각 부문별 계열사 현황도. [삼성 제공]
- MSD가 1.5% 시장인 한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MSD는 매년 약 400억 달러(약 4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약 공룡이다. 2015년 기준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MSD는 이 중 10개국을 ‘Top 10 우선순위 시장’으로 정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10개국에서 올리는 순이익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많이 팔고 많은 이익을 내는 나라에 공을 들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톱10에 든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MSD의 2015년 매출은 5691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395억 달러. 약 46조7800억원)의 1.2%에 불과하다. 고작 1% 내외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하는 나라에 글로벌 제약사가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MSD는 한국의 현재 상황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다.◇제약사 임상시험 2011년 298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증가MSD에 따르면 우선순위 시장에 들면 본사 차원에서 신약허가를 우선 지원한다. 정부에서 제출하라는 수많은 자료를 우선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 신약허가 승인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MDS 관계자는 “한국지사에서 허가 요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사에 지원을 요청하면 글로벌 차원에서 동시개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말했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전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됐다. 통상적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 국내 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1년이 걸리지만 키트루다의 경우 FDA 승인 후 6개월만에 국내 승인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생종 환자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전세계 어느 환자들보다 빨리 치료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임상시험도 활발하다. MSD의 국내 신규 임상유치 건수 순위는 2009년 10위에서 2015년 3위로 늘었고, MSD의 전세계 국가별 임상시험 배정율 역시 2011년 27위에서 2015년 9위로 성장했다. 2016년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MSD의 글로벌 임상시험은 62개로 여기에 전국 224개(중복 포함)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한국은 정부차원에서 세계 제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아젠다를 설정해 제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외국계 기업이 북핵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반면 MSD는 한국 제약업의 성장세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을 목표로 하는 ‘PHARMA KOREA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준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06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다국가 임상시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체 임상 규모에서 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또 제약사의 임상시험은 2011년 298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연평균 8%씩 성장했다.MSD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제 대상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SD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단계부터 국내 연구기관을 지원해 한국의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계 제약사들이 본사의 약을 들여오는 업무에 치중하는데 비해 MSD는 국내에서 신약후보물질을 찾고 라이센싱 업부만 담당하는 ‘한국 담당 전문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과 협력MSD의 약 중에 ‘코자XQ’라는 고혈압 복합제가 있다. MSD는 2009년부터 전세계 50여개 국에서 이 약을 팔고 있는데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한미약품(128940)에서 생산한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바로 코자XQ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도 아모잘탄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이 만들어서 MSD를 통해 세계 23개국에 수출된다. 한미약품이 MSD와 협력할 수 있었던 비결은 MSD의 까다로운 품질관리 요구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MSD가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MSD의 이름을 달고 나가기 때문에 협력 초기부터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춰줄 것을 요구했고 다행히도 한미약품이 이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도 “MSD와의 협력이 한미약품의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MSD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파트너로 정해 진출했다. MSD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 SB2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부터 임상시험, 해외 허가까지 마친 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가를 끝내면 MSD가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중인 휴미라, 허셉틴(유방암 표적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도 MSD가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테오도라 비빌라 머크(MSD의 미국 및 캐나다 사명) 바이오시밀러사업부 총책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업력은 길지 않지만 개발 및 연구부분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MSD의 파이프라인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MSD 한국 관련 기여 성과▶ 관련기사 ◀☞최초 40조 매출예상! 전 세계 자동차시장 독점할 국내기업은?!☞[특징주]한미약품, 반등…랩스커버리 신약 증설 '자신감'☞한미약품, 평택공단에 1133억원 설비투자 결정
- [재송] 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중공업(009540)=지난 11월 매출이 1조3845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8.3% 감소. 1~11월 누적 매출은 17조8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0.46% 줄어. 같은 기간 수주실적은 70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83% 감소.△CJ대한통운(000120)=오는 16일 오전 8시30분에 서울·경기도 소재 당사 사업장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 CJ대한통운 측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 운영 현장 방문을 통한 당사의 미래 핵심 역량 공유를 위해 IR을 개최한다”고 설명.△삼호(001880)=MS종합건설, 하마시티빌, 피앤씨의 채무 193억원 어치를 인수. 삼호 측은 “제1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제3호 의안: 보증채무 이행청구권 처리방안’ 결의에 따라 광주 태전, 춘천, 강원 횡성 등 PF사업장의 예상손실액 20%를 당사의 주채무로 전환했다”며 “채무인수금액은 2년 거치 후 4년간 분할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잔여 보증채무는 소멸처리. △성보화학(003080)=성보장학회가 보통주 1만주를 장내매도.△KT&G(033780)=손태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대신증권(003540)=대신송촌문화재단이 보통주 12만5036주를 장내매수.△두산(000150)=계열회사인 두타몰 주식회사와 63억원 규모 건물 임대차 계약을 맺어.△엔씨소프트(036570)=서울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 매각 보도와 관련해 “당사가 소유한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의 매각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 △SK가스(018670)=해외 계열사인 SK GAS INTERNATIONAL PTE. LTD.(SKGI)에 대해 123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SK가스 측은 “이번 채무보증내역은 SKGI가 채권자인 아람코(ARAMCO), 스타토일(STATOIL)로부터 LPG를 구매함에 따라 당사가 지급보증하는 금액”이라며 “국제 LPG가격과 환율의 변동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SK가스(018670)=보통주 1주당 0.01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제32기 정기주주총회의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 SK가스 측은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현금배당에 관한 사항은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 약정 한도를 300억원 상향 설정.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단기차입금 한도는 4985억원에서 5285억원으로 늘어. 현재 실차입금은 금융기관 3051억원, 사모사채 800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주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자회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사업연도말 재무제표상 자산총액 대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 비중은 80.7%.▶ 관련기사 ◀☞현대重 노조 대의원, 금속노조 가입 '만장일치' 결의..20~22일 총투표☞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현대重, 11월 매출 1조3845억..전년比 28.3% 감소
- 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중공업(009540)=지난 11월 매출이 1조3845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8.3% 감소. 1~11월 누적 매출은 17조8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0.46% 줄어. 같은 기간 수주실적은 70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83% 감소.△CJ대한통운(000120)=오는 16일 오전 8시30분에 서울·경기도 소재 당사 사업장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 CJ대한통운 측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 운영 현장 방문을 통한 당사의 미래 핵심 역량 공유를 위해 IR을 개최한다”고 설명.△삼호(001880)=MS종합건설, 하마시티빌, 피앤씨의 채무 193억원 어치를 인수. 삼호 측은 “제1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제3호 의안: 보증채무 이행청구권 처리방안’ 결의에 따라 광주 태전, 춘천, 강원 횡성 등 PF사업장의 예상손실액 20%를 당사의 주채무로 전환했다”며 “채무인수금액은 2년 거치 후 4년간 분할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잔여 보증채무는 소멸처리. △성보화학(003080)=성보장학회가 보통주 1만주를 장내매도.△KT&G(033780)=손태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대신증권(003540)=대신송촌문화재단이 보통주 12만5036주를 장내매수.△두산(000150)=계열회사인 두타몰 주식회사와 63억원 규모 건물 임대차 계약을 맺어.△엔씨소프트(036570)=서울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 매각 보도와 관련해 “당사가 소유한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의 매각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 △SK가스(018670)=해외 계열사인 SK GAS INTERNATIONAL PTE. LTD.(SKGI)에 대해 123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SK가스 측은 “이번 채무보증내역은 SKGI가 채권자인 아람코(ARAMCO), 스타토일(STATOIL)로부터 LPG를 구매함에 따라 당사가 지급보증하는 금액”이라며 “국제 LPG가격과 환율의 변동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SK가스(018670)=보통주 1주당 0.01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제32기 정기주주총회의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 SK가스 측은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현금배당에 관한 사항은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 약정 한도를 300억원 상향 설정.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단기차입금 한도는 4985억원에서 5285억원으로 늘어. 현재 실차입금은 금융기관 3051억원, 사모사채 800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주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자회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사업연도말 재무제표상 자산총액 대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 비중은 80.7%.▶ 관련기사 ◀☞현대重, 11월 매출 1조3845억..전년比 28.3% 감소☞현대重 “기술이 최우선 가치”..기술 중심 경영혁신 선언☞현대重, 2.1조원 규모 FPSO 프로젝트 해지 통보받아
- 상전벽해 송도,글로벌 생명과학산업 메카로 우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지향하는 인천 송도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과연 내로라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송도를 찾을까’하는 의구심이 10여년의 시도 끝에 이제는 그들이 앞다퉈 송도를 찾을 만큼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것이다.◇기초연구부터 상업생산까지 생태계 구축송도는 기초연구시설부터 바이오벤처,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대량 생산시설, 서비스및 코디네이션 기관, 또 이들에게 필요한 기자재나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브릿지 기업)까지 완벽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송도에는 바이오 분야 7개 제조기업, 16개 연구 및 서비스 시설, 3개의 대학이 들어서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가 8100여 명에 이른다. 송도에 입주한 기업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4조8770억원에 달한다.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운영담당 상무는 “특정 기업이 기초연구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모두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가 역동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생태계가 구축돼야 성공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송도는 세팅이 끝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글로벌 기업 먼저 찾아와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에 자리잡은 연구소와 관련 서비스 제공 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신약을 개발하는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유타-인하 DDS 및 신의료기술개발 공동연구소 등 15곳이다. 여기에는 찰스리버래토래토리즈, 머크, GE헬스케어, 올림푸스 등 외국계 기업이 직접 투자해 세운 연구시설이 포함돼 있다. 김연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성장산업유치과장은 “5~6년 전만해도 유치하고 싶어도 언감생심이던 기업이 이제는 스스로 먼저 찾아올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이달 말 문을 여는 GE헬스케어의 아시아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 쓰이는 장비에 대한 트레이닝, 기술분석, 생산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GE헬스케어는 2020년까지 240억원을 이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은 “송도는 GE헬스케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처음으로 연구소를 설립한 곳”이라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또 가천대길재단이 IBM, 지멘스, 인천시와 함께 만든 종합연구시설인 BRC(바이오 리서치 콤플렉스)에는 글로벌 제약사를 꿈꾸는 50여개 바이오 벤처가 입주해 있다.2005년 송도에 터를 잡은 셀트리온은 렘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 허쥬마(유방암 항암제), 트룩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비롯해 10여가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현재 14만ℓ 정도 되는데 최근 17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더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8만ℓ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을 완공한다. 이게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기업이 된다. 송도는 단일 지역으로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52만ℓ)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최근 일본 화학기업인 아지노모도는 3년의 검토 끝에 세포 배양에 필요한 배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국내 기업과 합작으로 송도에 세웠다. 이 회사가 만든 배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송도 기업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 수출된다. 니시 기요히코 아지노모도제넥신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송도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이 사이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봐 이 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바이오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고급 인력도 송도에서 자체 수급한다. 벨기에 겐트대는 송도에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등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는 융합과학공학과 약학대학을, 인천대는 생명과학, 분자의생명, 생명공학, 나노바이오 등과 관련한 생명과학기술대학을 송도에서 운영한다.◇장기 성장 위해 국가 지원 절실업계는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보다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산학연이 주축이 돼 자생적으로 성장한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와 상황이 다르다”며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연주 과장은 “당장은 해외 바이오 허브를 능가한다고 할 수 없지만 이들을 넘어설 잠재력은 충분히 갖췄다”며 “장기적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도 입주기업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