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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65건

  • 삼성바이오에피스, 애브비 상대로 특허 무효소송 이겨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영국서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를 상대로 벌인 특허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월 24일 영국 고등법원에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와 관련한 투여방법 특허 2건(류마티스관절염, 건선)의 무효 판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 3일 특허성이 없다는 판결을 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을 들어줬다.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이번 특허소송의 승소로 자사가 개발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SB5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출시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SB5의 오리지널약인 휴미라는 단일 품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으로 2015년 매출이 약 140억 달러(약 16조원)로 애브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담당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국(EMA)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해 6월과 8월에 각각 판매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으며 베네팔리의 경우 유럽시장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7.03.06 I 강경훈 기자
 계열사 독립 경영 깃발 올린 삼성..누가 이끌까
  • [삼성 쇄신안] 계열사 독립 경영 깃발 올린 삼성..누가 이끌까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28일부로 끝나면서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와 각 계열사 독립 경영을 큰 틀로 한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창립 이후 79년 간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던 ‘그룹’의 개념은 사실상 소멸하고 삼성전자(005930)·물산·생명 등 3대 핵심 계열사가 독립 경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전실 산하 7개 팀이 맡고 있던 주요 업무는 이들 핵심 계열사로 이관될 전망이다.삼성의 독립 경영 강화로 권오현(65)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치훈(60) 삼성물산(028260) 건설 부문 사장, 김창수(62) 삼성생명(032830) 사장 등 3개 핵심계열사 CEO(최고경영자)는 각 분야별 계열사 사장단과 이사회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 내에서는 1000만원 이상 모든 기부·후원·협찬금을 검토할 ‘심의회의’를 구성하는 재무·법무·커뮤니케이션·인사팀장(사장·부사장급) 등 4명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삼성전자·물산·생명 등 핵심 계열사 ‘수장’ 주목권오현(왼쪽 첫번째) 부회장, 최치훈 사장, 김창수 사장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현재 삼성 계열사 전체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최지성 부회장이 미전실 해체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면 사실상 삼성의 2인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부문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D램·낸드플래시 세계 1위를 이끌며 메모리시장을 제패했다. 올해 세계 메모리사장의 ‘슈퍼사이클’ 도래로 그의 역할은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돼 있는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S 등 관련 계열사들은 총괄하며, 사장단 및 이사회 등과 회사 운영 등을 협의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인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도 이 부회장 시대를 맞아 주목받아온 사람이다. 최 사장은 멕시코와 미국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학파로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그만두고 ‘제너널 일렉트릭’(GE)에서 18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GE에서 잭 웰치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에너지글로벌 영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삼성전자 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10년간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문,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에서 4개 회사에서 사장을 지냈다. 삼성카드에서는 ‘숫자 카드’를 출시해 파란을 일으켰고 삼성물산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차기 부회장 승진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그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중공업 부문 계열사와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사장단과 경영 관련 사안을 논의·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치훈 사장은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에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GE에서 사장까지 지내는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고 있어 이 부회장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금융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는 김창수 사장도 얼마 전 연임에 성공하며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도 역임한 경력이 있어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이건희 회장이 물러났을 당시에도 이수빈 회장이 사장단협의체를 이끌며 그룹을 총괄했던 전례가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수빈 회장은 오너를 제외하곤 삼성에서 유일하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실무적인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김창수 사장에게 힘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사장·부사장급 ‘심의회의’…미전실 권한 이관 예상삼성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 등 각 부문 대표이사들과 함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이상훈(62)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 김상균(59) 법무팀장(사장), 박용기(54) 인사팀장(부사장) 등 4명이 미전실 권한을 상당부분 넘겨받을 전망이다.이들 4명은 삼성전자가 집행하는 1000만원 이상 모든 기부·후원·출연금을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심사하는 ‘심의회의’ 멤버로 모두가 미전실에서 팀장 및 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상훈 사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임원으로 일하며 이재용 부회장의 하버드대 유학을 도왔고 미전실에선 전자 계열사를 조율하는 전략1팀장을 거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가 전자 계열사 간 사업 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부회장과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문인 이인용 사장도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거치는 등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이 부회장을 지난 18일 직접 면회하기도 했다.삼성 고위 관계자는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는 그룹 단위로 이뤄지는 모든 업무와 예산 집행이 사라진다”며 “그룹의 절반 이상 비중을 가진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꾸린 심의회의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그룹 각 부문별 계열사 현황도. [삼성 제공]
2017.02.28 I 양희동 기자
  • 적자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어떻게 10조원 기업이 됐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정을 두고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적자기업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성바이오)가 시가총액 10조원 규모 회사로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지난주 이후 주가가 7.26% 하락해 1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삼성바이오 상장에도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지난주 이후 주가가 부진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도 이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 의혹에 대한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해명에 나섰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상황에서 참여연대 등에서 특혜상장 의혹이 이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종속사서 관계사로 바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 `쑥`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평가이익을 반영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회계처리 방식을 통해 관계기업 투자주식으로 분류함으로써 4조5336억원 규모 투자이익을 계상했다는 것이다. 이 덕에 3년 연속 적자기업이던 삼성바이오는 2015년 당기순이익 1조9050억원, 이익잉여금 1602억원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실제 당시 외부평가기관인 안진회계법인이 에피스 기업가치를 5조2726억원 규모로 평가했다. 2015년말과 2016년초 바이오시밀러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가 한국과 유럽 시판 승인이 나면서 에피스 가치가 뛰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가 보유한 지분 91.2% 수준의 가치인 4조8086억원에서 이미 반영돼 있는 장부금액을 제한 4조5436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삼성바이오는 에피스 가치를 장부상 2650억원으로 반영해왔다. 여기서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콜옵션 가치 1조8204억원을 제외한 세전이익이 2조7232억원으로 법인세를 감안하면 2조642억원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당시 주관사단은 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주가순이익비율(PER) 대신 국내에서는 생소한 EV/Pipeline(파이프라인당 기업가치)비교법과 성장률 조정(Growth-adjusted) EV/Sales 비교법을 사용했다.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본격화되는 2020년 기준의 예상 순이익에 비교기업인 셀트리온과 미국 나스닥업체 코허루스의 사업가치를 반영했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경율 회계사(참여연대 집행위원장)는 “이같은 기업가치가 산정되기 위해서는 미래 추정기간 영업이익은 매년 수천억원에 달해야 한다”며 하지만 “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 주요 손익지표가 줄곧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피스 경영진은 향후 10년 동안 2015년말 현재 결손금을 상쇄하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합작법인인 바이오젠도 투자자산의 장부가치를 초과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보유하고 있는 콜옵션 가액을 ‘0’으로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에피스는 2014년도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761억원, 395억원, 당기순손실은 393억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39억원, 55억원으로 당기순손실 166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당시 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과 관련한 부채를 인식하기 위해 IFRS에 따른 에피스의 공정가치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이 내가격(콜옵션 대상 지분의 가치가 콜옵션 행사 가격 보다 큰 상태)에 해당해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할수 있다고 보고 잠재부채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현재 바이오젠은 에피스 지분 8.8%와 지분 49.9%까지 보유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삼성바이오 지분율이 50% 이하로 낮아질 거라고 보고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홍순탁 회계사는 “지배력 상실에 따라 2조7000억원 수준의 이익이 발생했다”며 “법인세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2000억원 이상의 손실기업이 1조9000억원을 넘는 이익을 발생시킨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개정…적자기업으로 최초 상장 한국거래소가 2015년 11월 유가증권 상장 규정을 개정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연속 적자상황에서 이듬해 11월 상장에 성공했는데 이를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제도가 있는데 유가증권시장에 비슷한 제도를 신설했다는 것이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시장규모 등의 차이 때문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게 받을수 있고 기관 투자자금을 유치하기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 통설이다. 업계에서는 당시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에 의구심이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참여기관중 의무보유확약 신청건수 전체 1035건중 144건인데 이중 3개월 이내 팔겠다고 한 곳이 131건에 달한다. 의무보유확약을 안한 곳을 감안하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상장 당시 적자상태가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외국인투자자들이 적극 들어오면서 시장에서 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당시 코스닥과 나스닥 모두 상장이 가능했고 나스닥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았기 때문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할 이유가 없었다”며 “비교기업이던 셀트리온이 코스닥에서도 삼성바이오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를 더 높게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17.02.16 I 오희나 기자
  • 진웅섭 "삼성바이오 특별감리, 금융위·회계사회와 협의해 결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특혜 상장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한 후 특별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요청하는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상장 직전인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흑자의 배경엔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가치에 대한 회계처리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장가액으로 변경한 부분이 있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는 2900억원에서 4조8800억원대로 껑충 뛰게 된다. 만약 이러한 회계처리 변경이 없었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00억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이란 추정이다. 삼성측에선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대해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을 근거로 들고 있다. 바이오에피스에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한 미국 바이오젠이 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절반(4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바이오젠은 이러한 콜옵션의 가치를 ’0‘으로 처리해 삼성측의 주장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말 현재 바이오에피스 지분 91.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해 2015년, 2016년 반기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이 적정의견이고,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비상장사인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작년 10월에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사회가 회계처리 기준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은) 미국 국제회계기준(IFRS)과 국내 회계기준이 다른 점, 지배력에 대한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전에 유가증권 상장 요건에 ’영업이익 요건‘이 삭제된 것에 대해서도 삼성을 위한 특혜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이뤄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간 합병과도 연관이 높다.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로선 제일모직의 지분가치를 끌어올려야 지배력 확보가 유리한데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보유해 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제일모직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요건 변경에 대해 “거래소의 상장 요건 변경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며 “상장 요건이 이익에 함몰돼 우수기업에 해외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 과정에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 ’VIP지시사항‘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적혀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에 청와대의 압력이나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임 위원장은 “분명히 말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누차 확인했으나 청와대 압력은 없었다”며 “(안 전 수석의) 수첩 내용은 모른다. 특검에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2017.02.16 I 최정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최다 바이오시밀러 허가 기대-삼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7개 바이오시밀러 허가 확보로 국내 최다 바이오시밀러 허가 회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CMO 수주 잔고 29억달러를 확보했고 15개 다국적 제약회사 대상 30개 이상 바이오 CMO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3공장을 완공하고 밸리데이션 추진을 계획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셀트리온의 경우 세계 최초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기반 고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세계 최초 엔브렐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베네팔리의 분기별 유럽 시장점유율은 램시마와 유사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29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7.3% 늘었고, 영업손실 30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도 1768억원으로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의 지분법손실은 1292억원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24일 세계 2번째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Lusduna) 유럽 허가를 발표했다”며 “이로써 세계 최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세계 2번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Flixabi)를 포함해 최다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플릭사비 미국 허가 신청, 8월 루수두나 미국 허가 신청,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신청, 10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에 따라 올해 허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올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FDA 허가 신청 추진 계획”이라며 “결국 5개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확보, 2개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확보로 최다 바이오시밀러 허가 회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관련기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4Q 영업손 7억원..전년比 축소☞쪼그라든 기업 자금조달…IPO·유증으로 버텼다☞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은?
2017.01.25 I 오희나 기자
MSD가 1.5% 시장인 한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
  • MSD가 1.5% 시장인 한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MSD는 매년 약 400억 달러(약 4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약 공룡이다. 2015년 기준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MSD는 이 중 10개국을 ‘Top 10 우선순위 시장’으로 정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10개국에서 올리는 순이익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많이 팔고 많은 이익을 내는 나라에 공을 들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톱10에 든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MSD의 2015년 매출은 5691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395억 달러. 약 46조7800억원)의 1.2%에 불과하다. 고작 1% 내외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하는 나라에 글로벌 제약사가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MSD는 한국의 현재 상황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다.◇제약사 임상시험 2011년 298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증가MSD에 따르면 우선순위 시장에 들면 본사 차원에서 신약허가를 우선 지원한다. 정부에서 제출하라는 수많은 자료를 우선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 신약허가 승인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MDS 관계자는 “한국지사에서 허가 요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사에 지원을 요청하면 글로벌 차원에서 동시개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말했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전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됐다. 통상적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 국내 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1년이 걸리지만 키트루다의 경우 FDA 승인 후 6개월만에 국내 승인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생종 환자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전세계 어느 환자들보다 빨리 치료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임상시험도 활발하다. MSD의 국내 신규 임상유치 건수 순위는 2009년 10위에서 2015년 3위로 늘었고, MSD의 전세계 국가별 임상시험 배정율 역시 2011년 27위에서 2015년 9위로 성장했다. 2016년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MSD의 글로벌 임상시험은 62개로 여기에 전국 224개(중복 포함)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한국은 정부차원에서 세계 제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아젠다를 설정해 제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외국계 기업이 북핵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반면 MSD는 한국 제약업의 성장세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을 목표로 하는 ‘PHARMA KOREA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준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06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다국가 임상시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체 임상 규모에서 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또 제약사의 임상시험은 2011년 298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연평균 8%씩 성장했다.MSD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제 대상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SD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단계부터 국내 연구기관을 지원해 한국의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계 제약사들이 본사의 약을 들여오는 업무에 치중하는데 비해 MSD는 국내에서 신약후보물질을 찾고 라이센싱 업부만 담당하는 ‘한국 담당 전문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과 협력MSD의 약 중에 ‘코자XQ’라는 고혈압 복합제가 있다. MSD는 2009년부터 전세계 50여개 국에서 이 약을 팔고 있는데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한미약품(128940)에서 생산한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바로 코자XQ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도 아모잘탄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이 만들어서 MSD를 통해 세계 23개국에 수출된다. 한미약품이 MSD와 협력할 수 있었던 비결은 MSD의 까다로운 품질관리 요구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MSD가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MSD의 이름을 달고 나가기 때문에 협력 초기부터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춰줄 것을 요구했고 다행히도 한미약품이 이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도 “MSD와의 협력이 한미약품의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MSD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파트너로 정해 진출했다. MSD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 SB2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부터 임상시험, 해외 허가까지 마친 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가를 끝내면 MSD가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중인 휴미라, 허셉틴(유방암 표적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도 MSD가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테오도라 비빌라 머크(MSD의 미국 및 캐나다 사명) 바이오시밀러사업부 총책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업력은 길지 않지만 개발 및 연구부분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MSD의 파이프라인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MSD 한국 관련 기여 성과▶ 관련기사 ◀☞최초 40조 매출예상! 전 세계 자동차시장 독점할 국내기업은?!☞[특징주]한미약품, 반등…랩스커버리 신약 증설 '자신감'☞한미약품, 평택공단에 1133억원 설비투자 결정
2017.01.23 I 강경훈 기자
트럼프發 금리상승에 회사채 발행 `급랭`…11월중 20%↓
  • 트럼프發 금리상승에 회사채 발행 `급랭`…11월중 20%↓
  • 그래프=금융감독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로 꼽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장으로 11월 주식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연중 최대 규모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트럼프 당선 이후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대외환경이 변하면서 전달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11월중 공모를 통한 주식 및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2조927억원으로 전달보다 2.5%(2930억원) 증가했다. 1~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12조9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주식 발행규모는 25건, 3조3982억원으로 전달보다 218.3% 급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조4997억원)와 삼성중공업(010140)(1조1409억원)의 대규모 주식 발행이 모두 11월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업공개(IPO)는 11건, 1조771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9.4% 증가했고 유상증자는 14건, 1조6265억원으로 160.7% 늘었다. 11월 중 IPO는 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핸즈코퍼레이션(143210) 등 2건이었고 코스닥에선 클리오(237880), 뉴파워프라즈마(144960) 등 9건으로 집계됐다. 11월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8조6945억원으로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24건, 1조6890억원으로 43.7% 감소했다. 거의 모든 등급구간 발행액이 감소했지만 AA등급 이상은 되레 증가했다.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이 일어났지만 일반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조1810억원으로 순상환 기조가 확대됐다. 금융채는 105건, 5조761억원으로 전달보다 15.3% 줄었고 ABS는 1조9294억원으로 10.8% 늘었다. 11월말 회사채 잔액은 411조5709억원으로 전달 대비 소폭(0.1%) 감소했다. 한편 11월중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3조12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8% 감소했다. ▶ 관련기사 ◀☞"내년 코스피 20개사 IPO"…공모규모 6조~7조원 이를듯☞삼성바이오에피스, 운영자금 마련 위해 차입한도 300억 상향
2016.12.22 I 송이라 기자
  •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유럽 진출 임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눈앞에 뒀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혈액암 중 하나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데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EMA 산하 위원회가 유럽에서 트룩시마의 승인을 권고하는 의견을 밝힌 셈이다. 대개 CHMP의 승인 권고를 받은 의약품은 2~3개월 이내에 최종 승인을 받고 유럽에서 판매가 가능해진다. 앞서 셀트리온의 ‘램시마’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 등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역시 내년 1분기께 최종 허가를 받고 상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MA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유럽연합(EU) 27개국과 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에서 별도의 허가 없이 판매할 수 있다. 트룩시마의 유럽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먼디파마는 이미 유럽 내 조기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영국을 시작으로 차례로 유럽 내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럽 시장 출시와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트룩시마의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램시마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전략을 통해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안착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룩시마는 혈액암, 류머티스성 관절염, 면역반응억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리툭산은 전세계에서 연간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약품이다.국내에서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얻었으며, EMA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셀트리온의 두 번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2016.12.18 I 박경훈 기자
  • [재송] 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중공업(009540)=지난 11월 매출이 1조3845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8.3% 감소. 1~11월 누적 매출은 17조8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0.46% 줄어. 같은 기간 수주실적은 70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83% 감소.△CJ대한통운(000120)=오는 16일 오전 8시30분에 서울·경기도 소재 당사 사업장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 CJ대한통운 측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 운영 현장 방문을 통한 당사의 미래 핵심 역량 공유를 위해 IR을 개최한다”고 설명.△삼호(001880)=MS종합건설, 하마시티빌, 피앤씨의 채무 193억원 어치를 인수. 삼호 측은 “제1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제3호 의안: 보증채무 이행청구권 처리방안’ 결의에 따라 광주 태전, 춘천, 강원 횡성 등 PF사업장의 예상손실액 20%를 당사의 주채무로 전환했다”며 “채무인수금액은 2년 거치 후 4년간 분할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잔여 보증채무는 소멸처리. △성보화학(003080)=성보장학회가 보통주 1만주를 장내매도.△KT&G(033780)=손태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대신증권(003540)=대신송촌문화재단이 보통주 12만5036주를 장내매수.△두산(000150)=계열회사인 두타몰 주식회사와 63억원 규모 건물 임대차 계약을 맺어.△엔씨소프트(036570)=서울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 매각 보도와 관련해 “당사가 소유한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의 매각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 △SK가스(018670)=해외 계열사인 SK GAS INTERNATIONAL PTE. LTD.(SKGI)에 대해 123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SK가스 측은 “이번 채무보증내역은 SKGI가 채권자인 아람코(ARAMCO), 스타토일(STATOIL)로부터 LPG를 구매함에 따라 당사가 지급보증하는 금액”이라며 “국제 LPG가격과 환율의 변동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SK가스(018670)=보통주 1주당 0.01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제32기 정기주주총회의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 SK가스 측은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현금배당에 관한 사항은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 약정 한도를 300억원 상향 설정.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단기차입금 한도는 4985억원에서 5285억원으로 늘어. 현재 실차입금은 금융기관 3051억원, 사모사채 800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주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자회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사업연도말 재무제표상 자산총액 대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 비중은 80.7%.▶ 관련기사 ◀☞현대重 노조 대의원, 금속노조 가입 '만장일치' 결의..20~22일 총투표☞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현대重, 11월 매출 1조3845억..전년比 28.3% 감소
2016.12.16 I 장병호 기자
  • 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중공업(009540)=지난 11월 매출이 1조3845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8.3% 감소. 1~11월 누적 매출은 17조8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0.46% 줄어. 같은 기간 수주실적은 70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83% 감소.△CJ대한통운(000120)=오는 16일 오전 8시30분에 서울·경기도 소재 당사 사업장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 CJ대한통운 측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 운영 현장 방문을 통한 당사의 미래 핵심 역량 공유를 위해 IR을 개최한다”고 설명.△삼호(001880)=MS종합건설, 하마시티빌, 피앤씨의 채무 193억원 어치를 인수. 삼호 측은 “제1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제3호 의안: 보증채무 이행청구권 처리방안’ 결의에 따라 광주 태전, 춘천, 강원 횡성 등 PF사업장의 예상손실액 20%를 당사의 주채무로 전환했다”며 “채무인수금액은 2년 거치 후 4년간 분할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잔여 보증채무는 소멸처리. △성보화학(003080)=성보장학회가 보통주 1만주를 장내매도.△KT&G(033780)=손태규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대신증권(003540)=대신송촌문화재단이 보통주 12만5036주를 장내매수.△두산(000150)=계열회사인 두타몰 주식회사와 63억원 규모 건물 임대차 계약을 맺어.△엔씨소프트(036570)=서울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 매각 보도와 관련해 “당사가 소유한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의 매각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 △SK가스(018670)=해외 계열사인 SK GAS INTERNATIONAL PTE. LTD.(SKGI)에 대해 123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SK가스 측은 “이번 채무보증내역은 SKGI가 채권자인 아람코(ARAMCO), 스타토일(STATOIL)로부터 LPG를 구매함에 따라 당사가 지급보증하는 금액”이라며 “국제 LPG가격과 환율의 변동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SK가스(018670)=보통주 1주당 0.01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제32기 정기주주총회의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 SK가스 측은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현금배당에 관한 사항은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 약정 한도를 300억원 상향 설정.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단기차입금 한도는 4985억원에서 5285억원으로 늘어. 현재 실차입금은 금융기관 3051억원, 사모사채 800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주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자회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사업연도말 재무제표상 자산총액 대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 비중은 80.7%.▶ 관련기사 ◀☞현대重, 11월 매출 1조3845억..전년比 28.3% 감소☞현대重 “기술이 최우선 가치”..기술 중심 경영혁신 선언☞현대重, 2.1조원 규모 FPSO 프로젝트 해지 통보받아
2016.12.15 I 장병호 기자
  • `해외에 안뺏기려고?`…석연찮은 거래소의 삼성바이오 특혜 해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장 특혜 의혹에 대해 “코스피 상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의 요청이 아니라 코스피시장의 적극적 상장유치 활동의 일환”이라고 29일 밝혔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상장규정을 개정하면서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적극 유치했고, 이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란 평가도 있지만 거래소 내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란 한 개의 기업을 위해 상장 규정을 개정했단 비판도 나오고 있다. 거래소측은 “지난해 6월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일부 언론은 국내 성장유망기업의 해외거래소 상장 추진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기회 상실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며 “이에 상장규정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됐고 3년 연속 적자(지난해 영업이익은 적자,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해 코스피시장 상장요건엔 충족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전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거나 이익이 30억원이 넘어야 가능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장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 규정 요건을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이고 자기자본이 2000억원 이상인 기업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개정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10조3200억원, 자본총계는 올 6월말 2조7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거래소측은 “코스피시장 상장 요건 완화는 해외 주요 거래소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적자기업 상장이 일반화돼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두고) 시기가 이래서 비선을 통해 (규정을 완화한 것 아니냐는 등의)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는데 큰 기업을 해외로 뺏기기 싫어서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해 규정을 고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상장규정을 개정한 후 최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는 적자기업이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내부에선 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에 상장될 수 있었던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개 기업을 위해 상장 규정을 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규모는 2조~3조원에 달하는데 코스닥시장의 최대 공모규모는 4000억원에 불과해 기업 규모상 코스닥 상장은 애초에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016.11.29 I 최정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기관 수요예측 380조 몰려…흥행 초대박
  • [이데일리 이재호 신상건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초대박을 터뜨렸다. 공모 규모보다 169배 가량 많은 380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희망공모가(11만3000~13만6000원)의 상단인 13만원대 금액을 써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380조원 안팎의 자금이 몰렸다”며 “최근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도 11조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3만6000원을 기준으로 한 최대 공모 규모는 2조2496억원이다. 국내 기관들은 이보다 169배 많은 주문을 쏟아낸 셈이다. 해외 주문량도 전체 공모 규모의 5배에 달해 다음달 2~3일 진행될 일반 공모 청약은 흥행이 확실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최종 공모가도 희망가격의 최상단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생산(CMO) 기업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이 52.1%, 삼성전자가 47.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91.2% 보유 중이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13억원, 당기순이익 1조9049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돼 증시 입성과 동시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모집 1102만7558주와 구주매출 551만3744주를 포함해 총 1654만1302주를 공모한다.
2016.10.27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삼성바이오로직스, 기관 수요예측 380조 몰려…흥행 초대박
  • [이데일리 이재호 신상건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초대박을 터뜨렸다. 공모 규모보다 169배 가량 많은 380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희망공모가(11만3000~13만6000원)의 상단인 13만원대 금액을 써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380조원 안팎의 자금이 몰렸다”며 “최근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도 11조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3만6000원을 기준으로 한 최대 공모 규모는 2조2496억원이다. 국내 기관들은 이보다 169배 많은 주문을 쏟아낸 셈이다. 해외 주문량도 전체 공모 규모의 5배에 달해 다음달 2~3일 진행될 일반 공모 청약은 흥행이 확실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최종 공모가도 희망가격의 최상단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생산(CMO) 기업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이 52.1%, 삼성전자가 47.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91.2% 보유 중이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13억원, 당기순이익 1조9049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돼 증시 입성과 동시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모집 1102만7558주와 구주매출 551만3744주를 포함해 총 1654만1302주를 공모한다.
2016.10.27 I 신상건 기자
삼성물산, 3Q 호실적…증권가 “바이오 상장·지배구조 수혜까지”
  • 삼성물산, 3Q 호실적…증권가 “바이오 상장·지배구조 수혜까지”
  • 삼성물산 부문별 영업이익률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부실 해외 공사현장의 종료와 고마진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실적 안정세가 지속되며 4분기에도 기저 효과로 턴 어라운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회사인 바이오로직스의 연내 상장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6%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1446억원으로 같은기간 7.4% 늘었고 매출액은 6.1% 감소한 6조6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비교가 불가능해 기재하지 않았다.로이힐 등 현안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평택 P프로젝트 등 고마진 매출이 증가한 건설부문 증익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이 정상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고 종합상사 부문과 식자재, 레저부문의 실적도 양호했다”며 “건설부문은 신규수주 확대에 따른 성장보다 안정적 이익 을 달성하는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어 이익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지만 리스크는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별적 수주 활동으로 건설부문 매출액이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손실 위험성이 높은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단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세전이익은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단지(90MW) 매각 이익 약 1400억원이 계상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풍력 프로젝트는 지분 기준으로 운영 중인 미매각단지가 300MW고 내년 착공하는 3단계도 100MW여서 향후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합병 후 지난해말 5조6000억원을 상회했던 순차입금이 3분기말 4조6600억원까지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운전자금 축소, 건설 선수금 인식 영향 때문으로 영업 정상화 고려 시 연말 4조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그룹 지배구조 변화시 물산의 자회사 지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향후 이익 턴어라운드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 연구원은 “내년 적자부문 감소와 건설·상사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시현, 레저·식자재 부문의 사업확장 등에 힘입어 분기당 1500억~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005930) 분할도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영업가치 추가 개선을 위한 비유관 사업 분리, 경제민주화 법안 관련 규제 불확실성 해소, 인적분할을 통한 자사주 가치 현실화와 주주환원 확대 목적에서 분할 당위성이 명백하다”며 “삼성전자 분할시 핵심 지분가치의 증가와 그룹 브랜드가치 반영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은 성공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까지 의미 있는 실적 시현이 어려워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본업인 CMO와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모두 2018년부터는 이익이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국내보다 사전에 진행되는 해외 기관투자자 청약에서 총 공모규모대비 2배 이상 신청이 있었던 것만 보더라도 순조로운 상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가는 이익 레버리지가 큰 건설부문 또는 상사부문의 단기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거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후 실질 영업성과를 보여주면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삼성물산 건설부문 3분기 영업익 1530억원..전분기대비 29.7%↑☞삼성물산, 2분기 연속 흑자..3Q 영업익 1870억(상보)☞삼성물산, 3Q 영업익 1867억원…전분기비 5.6%↑
2016.10.27 I 이명철 기자
상전벽해 송도,글로벌 생명과학산업 메카로 우뚝
  • 상전벽해 송도,글로벌 생명과학산업 메카로 우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지향하는 인천 송도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과연 내로라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송도를 찾을까’하는 의구심이 10여년의 시도 끝에 이제는 그들이 앞다퉈 송도를 찾을 만큼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것이다.◇기초연구부터 상업생산까지 생태계 구축송도는 기초연구시설부터 바이오벤처,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대량 생산시설, 서비스및 코디네이션 기관, 또 이들에게 필요한 기자재나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브릿지 기업)까지 완벽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송도에는 바이오 분야 7개 제조기업, 16개 연구 및 서비스 시설, 3개의 대학이 들어서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가 8100여 명에 이른다. 송도에 입주한 기업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4조8770억원에 달한다.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운영담당 상무는 “특정 기업이 기초연구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모두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가 역동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생태계가 구축돼야 성공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송도는 세팅이 끝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글로벌 기업 먼저 찾아와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에 자리잡은 연구소와 관련 서비스 제공 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신약을 개발하는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유타-인하 DDS 및 신의료기술개발 공동연구소 등 15곳이다. 여기에는 찰스리버래토래토리즈, 머크, GE헬스케어, 올림푸스 등 외국계 기업이 직접 투자해 세운 연구시설이 포함돼 있다. 김연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성장산업유치과장은 “5~6년 전만해도 유치하고 싶어도 언감생심이던 기업이 이제는 스스로 먼저 찾아올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이달 말 문을 여는 GE헬스케어의 아시아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 쓰이는 장비에 대한 트레이닝, 기술분석, 생산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GE헬스케어는 2020년까지 240억원을 이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은 “송도는 GE헬스케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처음으로 연구소를 설립한 곳”이라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또 가천대길재단이 IBM, 지멘스, 인천시와 함께 만든 종합연구시설인 BRC(바이오 리서치 콤플렉스)에는 글로벌 제약사를 꿈꾸는 50여개 바이오 벤처가 입주해 있다.2005년 송도에 터를 잡은 셀트리온은 렘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 허쥬마(유방암 항암제), 트룩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비롯해 10여가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현재 14만ℓ 정도 되는데 최근 17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더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8만ℓ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을 완공한다. 이게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기업이 된다. 송도는 단일 지역으로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52만ℓ)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최근 일본 화학기업인 아지노모도는 3년의 검토 끝에 세포 배양에 필요한 배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국내 기업과 합작으로 송도에 세웠다. 이 회사가 만든 배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송도 기업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 수출된다. 니시 기요히코 아지노모도제넥신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송도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이 사이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봐 이 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바이오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고급 인력도 송도에서 자체 수급한다. 벨기에 겐트대는 송도에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등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는 융합과학공학과 약학대학을, 인천대는 생명과학, 분자의생명, 생명공학, 나노바이오 등과 관련한 생명과학기술대학을 송도에서 운영한다.◇장기 성장 위해 국가 지원 절실업계는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보다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산학연이 주축이 돼 자생적으로 성장한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와 상황이 다르다”며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연주 과장은 “당장은 해외 바이오 허브를 능가한다고 할 수 없지만 이들을 넘어설 잠재력은 충분히 갖췄다”며 “장기적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도 입주기업 위치도
2016.10.14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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