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65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신동빈 회장 8개월 만에 출근 투자·고용 통큰 보따리 풀 듯-“北 비핵화·美사찰 협의…상응조치도 논의”-틀딱·외퀴·한남충 차별 조장 신조어에 몸살 앓는 우리글△줌인&-점입가경 아이언맨-[사설]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 지켜본다-[사설]공무원 연금은 ‘귀족 연금’ 인가△공유경제 뒤쳐진 한국-내국인 손님 못 받는 숙박공유…택시업계에 발 묶인 승차공유-일본, 공유경제 서비스 겸직 허용 싱가포르, ‘그랩 벤처스’ 직접 참여△미국 국채금리 급등 충격파-美 ‘골디락스’ 글로벌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신흥국, 자본유출 공포-고금리에 고환율·고유가까지…미국發 ‘3고 태풍’-당분간 변동성 클 듯…실적 개선 중형株 눈여겨볼 만△8개월 만에 경영복귀…신동빈 회장 행보는-호텔롯데 상장, 11조 규모 M&A 재시동…辛 ‘뉴롯데’ 향해 다시 달린다-재판부 ‘묵시적 청탁’ 인정에…관세청 판단 남아-“대통령이 직접 요구, 불이익 두려움…책임 묻기 어려워”△제7회 이데일리 WFESTA-다툼 멈추고, 화합 논하라-시대 읽고 음악에 담는 작업 성 고정관념 깨는 변화는 필수-영화관객 2억명 시대인데…아직 남녀 평등에 갈증 느껴△한글날의 ‘두 얼굴’-“댕댕이 아파서 롬곡옾눞”…암호 같은 10대 대화에 어른들 어리둥절-“남편·친구와 한국말로 대화하고 싶어요”…쉬는 시간에서 질문 세례-英·獨선 혐오 표현 법적 제재△정치-폼페이오 “北비핵화 또 한걸음 내디뎠다”…북·미 2차정상회담 임박-“여기 오기까지 文대통령 상당한 역할” 폼페이오, 방북 결과 첫 대면 공유-최선희, 모스크바서 북·중·러 회담…김정은 방러 일정 조율할 듯-국감 D-2…與野, 소득주도성장·판문점선언 비준 충돌 예고-김관영 “평화 이슈, 민주당 독점 안돼”△경제·금융-이주열 ‘금리인상’ 시사…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할 때“-단체활동한 가맹점 탄압 ‘피자에땅’ 과징금 15억원-다주택자 15일부터 전세대출 보증 금지-‘지주사 전환 전, 회장 뽑아야하나’…우리은행의 고민△Science&Future Tech-빛 간섭현상 활용해 이미지 구현…안경 없어도 눈앞에 3D 영상 펼쳐져요-디지털 홀로그램 상용화 콘텐츠 개발 속도내야-5G시대 오면…360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가능-SF영화에 나오던 그 기술, 年 30% 성장 ‘뜨는 시장’ 되다△일자리 우수기업 셀트리온-창의·도전정신 갖춘 인재 선호…바이오 초년생들의 ‘등용문’-학자금·의료비…꼭 필요한 혜택만 쏙~-일본 유망 中企 정보, 취업 선배 사례 공유…”3개월 만에 면접 준비 끝“△산업&기업-국내 설비투자 감소했지만…”10년 앞 내다본 메모리 투자는 계속된다“-시동 걸자 굉음내며 진동…”랠리차는 없어서 못 팔아요“-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첫 해외 진출 전기차배터리 분리막 공장 中에 짓는다-한국산 자동차 수출 6.8% 뚝…유럽 뺀 美·中 등서 ‘뒷걸음’-경총 ”기업활동 위축…투자·고용 여력 떨어져“-LIG넥스원, 북미 시장에 국산 정밀 유도무기 ‘첫선’△산업·소비자생활-판매량 그대론데 실적은 뚝…‘위기의 한국폰’-‘갓!구운만두’ 푸장재 밑면에 발열패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바삭함 살려주죠-패션리더는 벌써 겨울…‘롱무스탕’ 19만원대에 장만하세요△중소기업·제약-한무경 회장 ”한반도 평화시대, 여성 경제인이 주도할 것“-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1300억원 규모 의약품 수주-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가동 ”가격 경쟁력으로 다빈치 잡는다“-삼표그룹, 연천군 학생들에 장학금 3000만원 기부△증권&마켓-달러 강세 우려에…외국인 5일새 1.4조 팔아치워-이번 겨울 더 춥다는데…‘롱패딩株’ 투자해볼까-美국채 금리 급등에…신흥국 채권형 펀드 ‘비상’-회사채 신용등급 신뢰하십니까△증권-방산 계열사 합치는 한화그룹, 두토끼 노린다-자두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맨 국민연금-‘LG家 맏사위’ 윤관 BRV 대표, 미래차 투자 잰걸음-”피부이식 분야 R&D 투자 늘려…亞 넘버원 회사 만들 것“△문화&스포츠-화폭에 올리고, 영상에 가두고…예술이 된 자연, 사색에 잠기다-‘기-승-전-미소’면 OK…승무원에 남녀 구분 있나요△스포츠-‘KOREA’ 못 달았지만…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우승-”KLPGA 상금왕, 나도 욕심 난다“…배선우, 메이저 퀸 등극-돌아온 맥그리거, 챔프 하빕의 벽 못넘어-‘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만에…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사랑&나눔-”BTS, BTS“ 4만여팬 떼창…美 심장이 들썩였-”인간과 동물 함께하는 정원 모델 개발“-”건물 화재경보설비 정상 가동만 돼도 대형참사 줄여“-‘빨간구두 아가씨’ 작곡가 김인배씨 별세…향년 86세-일손돕기서 벽화 그리기까지 삼성 SDI ‘자원봉사 캠페인’-포스코그룹, 50만달러 기부-LG, 성금 30만달러 지원-한화생명, 10만달러 전달△오피니언-훈민정음 창제의 또다른 뜻-수상한 금융산업공익재단-기업인 국감 증인 출석, 합리적 기준 세워야△부동산-입주 다가올수록…전셋값 뒤는 헬리오시티, 왜-서울 건설사 체감 경기 4년6개월 만에 최저치-‘알짜 재건축단지 잡아라’…대치쌍용 1차 수주 전쟁-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속…非강남선 아직도 신고가 속출△사회-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 ‘10년째 공사중’-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불가피 윤곽에 ”선택가입제도로 바꿔라“ 청원 봇물-”반대방향서 타는게 더 빨라요“ 하차 종용 法 ”승차거부…택시기사 자격정지 정당“-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8.5% 줄었다-학내 성비위 ‘교원의 학생 성추행’ 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공임신중절 수술 전면 거부에 불법·가짜약 기승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부인과 인공임신중절 수술 중단-수술 전면 거부에 불법·가짜약 기승-유연해진 트럼프 “북핵 협상 시간싸움 않겠다”-증권·카드사에서도 해외송금 길 열린다-사모펀드10%룰 폐지…‘한국판 엘리엇’ 나오기 쉬워진다-경평올림픽 유치로 민족 화합 다지자-좌고우면하다 금리인상 시기 놓칠라◇줌인&-美블프는 ‘창고 대방출’…韓은 ‘억지춘향 할인’-외교부 1·2차관 모두 교체…다자·통상외교에 무게 실려◇사모펀드 규제 ‘대수술’-소수지분으로 경영 참여 가능해져…기업 돕는 백기사 늘어나나-투자 기회 확대에도…일반투자자 빠져 효과는 글쎄-자금 조달처 다변화…“기업-PEF 윈윈 전략될 것”◇美 기준금리 0.25%P 인상-美 내년까지 네 차례 인상할 듯…자본 유출 압력에 한은 ‘11월 인상설’-“증시에 미치는 영향 미미…코스피 연내 2300~2400선 머물 것”-신규대출 때 이자 부담 줄이려면 “주택대출, 혼합형 유리”◇규제혁신 보폭 넓히는 정부-외환 서비스, 은행 독점 깬다…증권사 발행 ‘외화어음’에 투자 길 열려-“수수료 인하, 새 서비스 개발 경쟁 벌어질 것”-‘사교춤’ 교습소 이젠 학원…전동킥보드는 주행기준 마련◇산부인과 ‘낙태 거부’…그 후 한달-“낙태하면 범죄자”라는 法…단, 여성·의사만-“복지부가 ‘비도덕 의사’ 매도…중절수술 계속 거부하겠다”-두번째 심판대 오르는 낙태죄…유남석호 헌재 판단은-아일랜드, 국민투표 거쳐 157년 된 ‘낙태 금지법’ 없애◇정치·경제-유엔총회서 ‘무역’‘북핵’ 내세운 트럼프…중간선거 ‘국면전환’ 노려-주한미군 지휘관이 탄 헬기…MDL 10km 내 비행 못한다?-김관영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하자”…지상욱 “당내 의견도 안묻고…독선”-심재철 “靑 업무추진비 2.4억 부적절 사용”…靑 “문제 없다”-판매수수료 동아백화점·CJ오쇼핑·이마트順 높아◇금융-非은행에 힘준 윤종규 회장…‘리딩뱅크 KB’ 만들다-요양병원 입원비 주는 암보험 나온다-금감원, 빅데이터·AI로 금융사기 막는다-신한 바짝쫓는 삼성카드…코스트코에 발목 잡히나◇격화되는 낸드플래시 다단화 기술 전쟁-삼성전자 선점한 낸드플래시 ‘96층 고지’ 뺏자…협공 나서는 도전자들-중국산 물량공세에…저사양 낸드 공금과잉 징후-4차 산업혁명 파고에…고사양 제품은 수요 충분-SK하이닉스, 내주 낸드플래시 전용 M15공장 준공◇산업&기업-현대상선, 오늘 컨테이너선 20척 본계약…해운·조선 ‘UP’ 기대감-삼성전자, AT&T 손잡고 미국 내 ‘5G 테스트베드’ 구축나서-전략제품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대한전선 ‘2025년 중장기 로드맵’ 완성-최정우 포스코 회장 “노사 모두 업무활동 적법해야”-세아제강, 280억 투입 美 생산법인 증설 결정◇산업-‘아~ 그 장면 어디였지’…갑갑한 맘, AI가 풀어줘요-‘V40 씽큐’는 눈이 다섯개-동화책에 펜 갖다대면 TV에 음성·영상이 나와요-웹호스팅 업체 아이웹 ‘랜섬웨어’ 감염…홈피 3000개 피해◇소비자생활-15년 만에 문여는 ‘입국장 면세점’…담배 안 팔고, 600달러 유지 ‘시큰둥’-어른 안주, 아이 간식…모두 ‘치~즈’-‘68세’ 칠성사이다. 톡 쏘는 맛은 한결 같네◇바이오·중소기업-‘3세대 신약’ 아시아 첫 임상시험…아토피·폐섬유증 같은 난치병 잡는다-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美허가 신청-떼었다 붙였다…‘공간 활용 甲’ 가구 인기몰이◇미래 인재 키우는 기업-일류기업 도약 사람이 답이다-학점·토익 묻지않고 성장 가능성만 살펴-효성-자율주행 R&D 인력 1000명으로 늘려…미래車 기술 선도-현대모비스-이웃 돕기, 출산 장려…사람을 향하는 ‘나눔’-롯데-‘일하기 좋은 직장’…기업 경쟁력 UP-GS칼텍스-전 직원 AI 교육…‘스마트팩토리’ 실현-포스코-해외 학위취득 지원…글로벌 인재 양성-LS그룹◇증권&마켓-MSCI, 중국 A주 편입 늘려…“韓증시서 글로벌자금 4조 이탈 우려”-신용평가사 수수료 인상…‘품질 개선’에 일조할까-엔씨소프트, 신작 앞세워 ‘시총 10조’ 재탈환 노린다◇증권-영업 강화로 수익 쑥…중소 증권사 DCM 약진-SSF수익률 ‘짭짤’…행정공제회 1000억 재투자-‘X맨’ 못걸러내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EMR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社로 거듭날 것”◇관광벤처 성공기업-대여부터 숙식까지 어디서든 OK…자전거여행, 든든한 파트너-바이크로◇스포츠-남은 대회 4개뿐인데…기울 생각 없는 ‘타이틀 무게추’-2012년 ‘1무 3패’ 굴욕…우즈 ‘종이 호랑이’ 딱지 뗄까-켑카, PGA ‘올해의 선수’-이소영 “메이저 우승으로 시즌 4승 채울래요”◇사람&나눔-용산 유엔사 부지를 ‘한국판 롯폰기힐스’로 개발-LGU+·네이버, 장애인가정에 AI기기 전달-정만석 기획조정관, 인사혁신처 차장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보험 적용 대상 지속적으로 늘릴 것”-박주민 의원 “사법농단 국정조사 추진해 진상 밝힐 것”◇오피니언-백두산은 어느 나라 영토인가-모두가 즐겁지만은 않았단 명절-연휴도 집어삼킨 뿔난 부동산 민심◇부동산-청약통장 가입자 2400만명 돌파-‘집값 더 오를텐데’…일시적 2주택자도 임대등록 ‘만지작’-2년 후 오를 만한 ‘돈되는 아파트’ 30곳은…-전국 미분양 줄었지만…‘준공 후 미분양’은 한달새 9% 늘어◇사회-섬마을 중학교엔 왜 새내기 선생님이 많을까-오늘부터 뒷좌석도 안전띠 꼭 매세요-중·고교생, 파마·염색도 OK…서울시 ‘두발 자율화’ 논란-警 ‘사이버 성폭력 수사’ 6주 만에 1012명 검거-오거돈 부산시장 재산 87억원…광역단체장 ‘최고 부자’
- [미래기술25]바이오의약품, '생명연장 꿈' 실현
-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셀트리온 램시마(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듭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그동안 고칠 수 없던 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인류가 갖고 있는 ‘생명연장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바이오의약품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에 있는 단백질·유전자·세포 등을 원료로 만든 의약품입니다. 화학물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만든 ‘합성의약품’과는 달리, 문자 그대로 생명·생물이라는 의미의 ‘바이오’에 뿌리를 둔 의약품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에서 치료 능력이 있는 세포로 만드는 ‘세포치료제’와 몸 속에 흐르는 피에서 유용한 물질을 가져다 만드는 ‘혈액제제’, 약해졌거나 죽은 세균 및 바이러스를 몸 속에 넣어 몸 속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백신’, 개인마다 갖고 있는 유전물질을 몸 속에 넣거나 교정해 만드는 ‘유전자치료제’ 등이 모두 바이오의약품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의약품은 기본적으로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보다 안전하면서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글로벌 신약개발 흐름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을 보면 이 같은 흐름이 더욱 분명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21건의 신약을 허가했습니다. 이중 71건이 바이오신약입니다. 바이오신약 승인 비중은 2008년 14.3%에서 지난해 35.3%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성공할 확률도 합성의약품(6.2%)보다 바이오의약품(11.5%)이 높습니다. 앞으로 효능이 뛰어난 바이오의약품은 더욱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 1050억달러였습니다. 이중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220억달러로 19.9%를 차지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9.4%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2021년에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23.4%에 해당하는 3440억달러까지 클 전망입니다.글로벌 제약매체 피어스파마가 집계한 2016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0개 중 8개가 바이오의약품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잘팔리는 약은 애브비의 ‘휴미라’로 160억 8000만달러 어치가 팔렸습니다. 이어 암젠의 ‘엔브렐’은 88억 7000만달러, 로슈의 ‘리툭산’은 85억 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바이오의약품은 개발 규모나 매출 면에서도 기존 합성의약품을 넘어서면서 인류 건강의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생명공학 발전…바이오의약품 시대 ‘신호탄’바이오의약품은 생명공학 발전에 따라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1909년 독일 면역학자 에를리히가 매독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화학물질을 배양하면서 매독치료제를 개발한 것이 시초입니다. 1973년에는 미국 과학자 스탠리 코헨과 허버트 보이어 박사가 인간의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DNA’를 시험관 안에서 다른 생물체의 DNA와 결합해 새로운 유전정보를 갖는 생물체를 만들어 내면서 생명공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 생물체의 DNA를 시험관에서 증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이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이 ‘인간 인슐린’을 생산하는 대장균입니다. 인슐린은 사람 몸 속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췌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일부 사람들은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해 돼지나 소에서 추출한 인슐린을 사용했지만, 몸속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일라이릴리가 하룻밤에 몇백만개로 증식하는 대장균을 통해 인간 인슐린을 배양, 1982년 이를 상품화한 ‘휴물린’을 허가받습니다. 이후 성장호르몬 ‘프로트로핀’(1985년), 항바이러스성 단백질 인터페론인 ‘인트로에이’(1986년), 빈혈치료제 ‘에포젠’(1989년) 등 단백질을 재조합한 1세대 바이오의약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세대 바이오의약품은 항체의약품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물질인 ‘항원’이 침투할 경우 이와 맞서 싸우기 위해 혈액이 만드는 단백질인 ‘항체’ 반응을 이용해 만듭니다. 처음에는 쥐에서 유래한 항체를 사용했지만 사람 몸에 맞지 않아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이후 쥐에서 나온 항체와 사람 몸에서 나온 항체를 결합한 ‘키메라 항체’, 온전히 사람 유래로 만든 ‘사람 항체’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항체의약품이 나왔습니다. 휴미라·엔브렐 등이 모두 항체의약품입니다.그러나 항체의약품은 세포를 배양하고 정제하는 것이 쉽지 않아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유물로 인식됐습니다. 또 1세대 바이오의약품은 분자 구조가 단순해 낮은 비용으로도 비교적 쉽게 제품 개발이 가능했지만, 2세대 바이오의약품은 분자 구조가 복잡해 개발이 어렵고 막대한 글로벌 임상비용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습니다. 특히 복잡한 항체의약품을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습니다.이 같은 편견을 깨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한 곳이 셀트리온(068270)입니다.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찾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무작정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루크 블럼버그 박사 등 세계적인 생명공학 석학들을 만나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어 2012년 7월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국내에서 허가받습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77억 8400만달러가 팔린 항체의약품입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의 판매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선 데 이어, 2016년 국내 최초로 단일 의약품 누적 수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현재도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삼성도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미래를 걸고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세계에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대신 해주는 위탁생산(CMO) 사업을 주로 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등을 개발하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3세대 바이오의약품은 사람 세포를 추출한 뒤 배양·조작해 다시 이식하는 ‘세포치료제’,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결함을 제거하거나 치료 기능을 넣는 ‘유전자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병 등을 고치기 위해 많은 제약사들이 3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파미셀, GC녹십자셀, JW크레아젠 등이 3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바이오혁신’이 가져올 ‘바이오경제’ 시대 눈앞지난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처럼 바이오기술이 발전하고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 첨단 신기술과 융합하면서 오는 2030년 ‘바이오경제’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이오경제는 바이오기술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장은 반도체·자동차·화학제품 등 3대 산업의 합계를 넘어 2015년 1조 6000억달러에서 2030년 4조 400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에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하고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 전략을 앞다퉈 수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기정통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농식품부, 산업부 등 8개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를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6년까지 진행한 제2차 기본계획에서 확보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신기술·신산업을 키우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바이오경제 시대를 주도하는 바이오강국을 실현한다는 포부입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연구비 회계기준 마련, 제약·바이오 "불확실성 해소 환영…현실 반영은 미흡"(종합)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연구비 회계처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자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반색을 드러냈다. 다만 정부가 획일적으로 회계기준을 제시할 경우 전임상(동물시험) 등 신약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바이오벤처가 자금을 수혈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9일 금융위원회는 제약·바이오 연구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신약은 임상3상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임상1상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은 생동성(생물학적 동등성) △진단시약은 제품 검증 단계부터 자산화가 가능하도록 한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신약개발과 관련, 재무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업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사 고위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그동안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객관적이지 않고, 심지어 회사 가치를 부풀린다는 의혹도 있었다”며 “이번 발표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제거, 제약·바이오 업계 신뢰성을 높이고 재무적으로 투명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해온 업체들도 이번 발표를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초 연구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큰 홍역을 치렀다. 도이치방크가 ‘연구비의 27%만 비용으로 처리해 영업이익률을 부풀렸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 이 때문에 셀트리온 주가가 하루새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셀트리온 측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신약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개발기간과 비용이 모두 신약보다 덜 들고 성공률도 높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한 바이오시밀러업체 관계자는 “이번 금융위 발표를 통해 임상1상부터 연구비를 자산화할 경우 투자금 회수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는 또 다른 프로젝트 추진을 수월하게 하는 등 선순환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업계는 신약개발 성공률이 낮고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업계 특성을 고려, 별도의 회계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통상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도출부터 전임상, 이후 임상1·2·3상까지 진행한다. 허가를 마칠 때까지 10년 이상의 기간과 함께 1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각 임상 단계를 거치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원하는 만큼의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지체 없이 연구를 중단해야 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신약개발 성공률은 9.6%에 불과하다. 임상1상은 성공률이 63.2%에 이르지만 이후 임상2상에 들어가면 성공률은 30.7%로 낮아진다. 임상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규명하기 때문에 비교적 성공률이 높다. 반면 제한된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부작용을 검증하는 임상2상에 들어가면 성공률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 임상3상은 환자 수를 대폭 늘려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임상3상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며 기간도 길다. 금융위가 임상3상부터 연구비 자산화를 인정한 것도 이런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통상 글로벌 제약사들은 연구비와 관련, 전임상과 임상1·2·3상을 마친 후 승인을 받아야만 자산으로 처리한다. 반면 국내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전임상 등 초기단계부터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처리해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총 152개 제약·바이오 상장사 중 55%에 해당하는 83곳이 연구비를 자산으로 처리했다. 이럴 경우 영업이익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실제로 금융감독원이 테마감리를 진행한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연구비와 관련, 자산을 비용으로 전환하자 일제히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078160)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531만원에서 36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올해부터 연구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9억 9500만원)보다 4배인 40억 700만원으로 늘었다. 또한 차바이오텍(085660)은 영업손실이 지난해 8억 8000만원에서 47억원으로, 바이오니아(064550)는 49억 5000만원에서 59억 2000만원으로, 이수앱지스(086890)는 47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었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이번 회계처리 기준 발표로 당장은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재무정보를 접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업계 투명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이번 발표에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고위관계자는 “하나의 획일적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각 업체별 상황이나 전략적인 목표가 너무 다양하다”며 “특히 창업 초기에 있는 바이오벤처의 경우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