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65건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정애씨 별세, 이순철(SBS 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전 한은회 회장)씨 모친상 = 22일 오전 9시 34분,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62-675-5000.▲오경록씨 별세, 오정미(서울대 약대 교수)씨 부친상, 함성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씨 장인상 = 22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5일 오전 9시, 장지 경기도 광주시 남서울가족공원. 02-2072-2020.▲오일남(전 한국산업은행 지점장)씨 별세, 오승환(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씨 부친상, 장도순(HDC현대산업개발 소장)·김병수(삼성바이오에피스 구매그룹장)씨 장인상 = 22일 오전 11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58-5940.▲김동열씨 별세, 최옥자·최장석·최옥분·최옥란·최장복(한국노총 IT연맹 위원장·KT노동조합 위원장)씨 모친상 = 22일 오전 11시30분,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24일 오전 11시, 장지 괴산호국원. 041-621-8011.▲김세영씨 별세=김정호(MBC 정책협력국장)·정수(주식회사 샌드크래프트 대표이사)씨 부친상, 염나영(R&R 샬로츠빌 대표)·이규선씨 시부상 =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월 24일. 02-2258-5946.`
- 바이오협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내달 개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리드엑시비션스 코리아(RX)와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BIOPLUS-INTERPHEX KOREA) 2023(BIX2023)’을 서울 코엑스에서 현장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BIX2023은 전 세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하는 바이오산업의 종합 컨벤션이다.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프로그램(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번 BIX는 최근 부상하는 바이오산업의 기조에 맞게 새롭게 주목해 보자는 ‘업계 쇄신(Revamping the Industry)’이라는 슬로건으로 K바이오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BIX는 바이오 관련 저명인사들이 업계에 영감을 제시하고 현안을 함께 논하는 콘퍼런스와 기업 전시, 바이오 기업인과 투자자가 신규 사업 파이프라인을 찾는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개막식에는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임정배 이사장, 손주범 RX 코리아 대표, 낸시 트래비스 미국 바이오협회 부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코엑스 3층 콘퍼런스룸에서 열리는 이번 기조세션과 전문세션, 기업세션으로 구성됐다.기조세션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12일)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 현황 : 브라질 공공 보건 조달시장을 중심으로(13일) △미래를 이끌어갈 90년대생 CEO(14일)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전문세션에서는 12일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ADC, PROTAC & 운반체 △의학기자협회-언론이 주목한 K-BIO 2023 바이오 이슈 TOP10 △바이오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임상의 해답 △병용요법과 고려해야 할 사항 △글로벌 소셜임팩트를 위한 필수의료기술 개발의 비즈니스모델 △콜드체인 로지스틱스의 난관 극복 등을 다룬다.13일 전문세션에서는 △항암제 개발 기업들을 위한 FDA 동향 △바이든 IRA와 한국바이오경제의 영향 및 바이오 USA 2023 디브리핑 세션 △미래 인류를 살리는 기술, 애그리텍 △의사들이 말한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처방하는가?(신약 개발 인사이트) △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 중인 한국 바이오 소부장 시장 △화이트 바이오산업 현황 △제약제조사들을 위한 신규 FDA 실사 규정 안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탄생,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어디까지 가볼까? △치매 정복 게임 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는 아밀로이드 단백 단클론항체 치료제, 치매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치매의 정복에 대해 논의한다.14일 전문세션에서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신약개발과 파트너링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PART II-세포유전자치료제 및 전달체 △바이오기업을 위한 해외진출 및 투자전략 △바이오산업, 인력난 문제 무엇이 해답일까? △미국 VC들이 말한다, 한국바이오기업에 왜 투자 안해요? △FDA의 비임상 의무화 제외! 생체모사칩, 오가노이드의 부상에 대한 팩트 정리 등의 주제가 펼쳐진다.콘퍼런스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연사 정보는 이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올해 전시에서는 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까지 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총 200여 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테크놀로지 R&D, 실험장비 및 분석, 첨단 바이오(그린·화이트), 제조 및 설비, 서비스(임상·비임상 컨설팅), 콜드체인 패키징·물류, 병원, 대학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다.특별관에서는 CMO·CDMO,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바이오와 융합하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각 전시 부스에서는 기업 상담이 가능하다.주요 부대행사로 오픈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는 총11개 기업과 기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중국상무부투자촉진사무국(CIPA)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IFEZ) △주한 영국대사관 △비욘드셀 △싸이티바 코리아(Cytiva Korea) △스템온 △머크 코리아(Merck Korea) △주식회사 온코클루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제이오텍 △더 컴퍼니즈가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참가기업과 참관객이 서로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링은 D홀 전시장내 전용 라운지에서 열린다. 사전에 BIX 홈페이지의 파트너링 플랫폼을 통해 협의 후 미팅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참관객의 전문적인 관람 지원을 위해 도입한 특별 그룹 투어인 도슨트 프로그램(14일)도 함께 운영한다.이번 BIX의 후원사는 △플래티넘 후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 싸토리우스(Sartorius),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 한국머크(Merck), LX판토스, 대상 주식회사 △골드 후원 싸이티바(Cytiva), 에스티젠 바이오(STGENBIO), 론자(Lonza), 마켄(Marken), SK바이오사이언스 △실버 후원 3M, 아이큐비아(IQVIA), 벡톤디킨슨(B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총 16개사다.이번 행사는 현재 사전 등록을 접수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행사 사무국인 BIX의 홈페이지,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한·중·일 CDMO '삼국지' 본격화...삼바·우시 점유율 '박빙', 뒤쫓는 후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일본·중국의 동아시아 ‘삼국지’가 재현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대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패권을 굳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일본 후지필름은 CDMO 전문 법인을 설립, 내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이로써 우시바이오로직스(중국)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국)의 대결이 심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스위스 론자가 1위(22%)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바이오)는 매출 2조75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원 대로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지는 1조9000억원 대로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포함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우시바이오가 앞서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로 볼때 올해 판도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해까지 우시바이오는 CDO(위탁개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에 강점을 보였지만 내년부터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ADC(항체-약물 결합체) 등 차세대 기술 CDMO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中 우시 바이오로직스에 이어 日 후지필름도 투자 확대 ‘승부수’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지난 6일 아시아 전용 바이오 CDMO 서비스 법인 ‘후지필름·다이오신스·테크놀로지스·재팬(FDBJ)’을 일본 동경에 설립, 7월 3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앞서 미국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DB)’를 설립한데 이어 아시아 전문 법인을 따로 세운 것이다.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증강, FDB 미국·영국 법인의 완전 자회사화 결정 등 글로벌 기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5년 내 20% 이상의 사업성장이 목표다. 후지필름은 영국, 덴마크,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총 6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바이오 CDMO 사업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덴마크 법인 성장이 2022년 전체 매출 성장에 가장 큰 요인을 차지했다. 후지필름 바이오 CDMO 자회사인 FDB(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는 현재 24만ℓ의 바이오리액터 생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16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도까지 16만ℓ를 추가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국 대표 주자 우시바이오는 CDMO에서 리서치(R)를 더한 CRDMO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는 싱가포르에 14억 달러 규모 CRDMO 센터 건립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는 미국 제제 대상에서도 벗어나며 미국 수주가 가능한 구조도 만들고 있다. 또한 우시바이오는 바이엘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 화이자의 중국 항저우 생산공장, 중국 CDMO 기업 ‘CMBA 바이오파마’를 잇따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작년 매출은 2조 7528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26만2000ℓ로 끌어올린 뒤 2024년까지 43만ℓ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시바이오는 2024년까지 456ℓ의 동물세포 배양설비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의 높은 성장성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의 분야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에 있고 연구개발 중인 제품의 성과도 불확실하므로 후발주자는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톱5 수성 문제없어...올해 매출 전망치 더 올렸다한·중·일 CDMO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된 상위 5위권 CDMO 점유율 구도에는 큰 영향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기준 론자(스위스), 카탈렌트(미국), 베링거인겔하임(독일), 써모피셔(미국)와 함께 세계 톱5 CDMO 기업 반열에 등극했다. 이들 5개 회사는 전체 시장 59.4%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론자는 22%,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바이오는 10% 초중반대를 차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점유율은 9.1%, 우시바이오는 7.6%이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재 CDMO 시장에서는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상위권 업체 점유율은 굳혀지는 분위기다. 점유율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CDMO의 사업 특성이 거론된다. CDMO는 빅파마가 보유한 바이오 의약품 레시피 기술 일부를 전수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신 생산하도록 위탁하는 사업이다. 즉 비밀유지조항에 의해 사업 기밀을 공개하는 건데 여러 거래처에 그것을 공개할수록 기술유출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인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부문 김영호 연구원은 “한번 위탁생산을 맡기면 오랫동안 거래를 하는 CDMO 시장 관행도 후순위 업체의 진입 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지를 변경할 경우 허가 절차 등 약 2년간의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거래처 변경의 다른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생산 능력으로 이미 세계 1위 수준으로 올라섰고 화이자 등 다수의 빅파마와 거래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화이자와 역대 최대 거래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5350억원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 3조원의 20%에 육박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만 다국적 제약사 6곳과 총 7건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주 금액은 1조 2900억원 규모로 상반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추가로 29개 업체와 44개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3조 5265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성장률인 10~15%에서 약 20%까지 성장률을 상향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O(위탁개발) 사업부문에서 사업 성장이 두드러진다.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 론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작년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3건, CDO 100건, 누적 수주액은 85억 달러(약 12조1700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
- [시급한 바이오 원료 국산화]上 중국·미국, 바이오 전쟁...고래 싸움 속, 韓 생존 방안은?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2차 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번졌다. 미국은 화학합성 원료 의약품 1위로 자리매김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생산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일본, 인도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바이오 원료는 수입 비중이 90%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4%.’2021년 기준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 비율이다. 바이오로 좁히면 이마저도 10%대로 떨어진다. 필수백신 28종 중 43%만이 자체생산 가능해 원료의약품 자립비중은 약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의약품 원료가 자급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실제 미국·독일 등 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강국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자국 백신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레진·배지 등 원료 수출을 제한했다. 결국 국내 기업은 1년 가까이 관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미국, 일본, 인도 등은 의약품 자립도 높이기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5년 내로 필수의약품의 원료의약품(API)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바이오 기술·제조 전략 보고서를 내놨다. 반도체 등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일본도 자국 원료 사용시 세금 감면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자국 제품 비율을 40% 정도로 끌어올렸다. 인도 정부 또한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53개 원료의약품 중 35개를 앞으로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비교하면 한국 정부의 대응 수위는 다소 낮다. 세계 3번째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국이자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강국이 되었지만, 아직 제약 컨트롤타워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시장 성장성에 따라 아미코젠 등 일부 기업이 원료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또한 지속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글로벌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원료의약품(API) 시장은 2020년 1871억 40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2516억 7000만 달러(약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10%다. ◇ 원료의약품 시장 잠식하고 있는 중국...韓 중국 의존도 35% 수준이중 중국의 세계 화학합성 원료의약품 점유율은 17%(2020년)에 달한다. 독보적 점유율 1위 국가다. 우리나라가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도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2021년 국내 전체 원료의약품 수입액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7억4022만 달러 규모로 2위 인도 수입액의 3배 이상이다. 바이오 원료의 경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바이오 의약품은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2026년 바이오 의약품 매출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바이오 의약품은 화학적 합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합성의약품과 달리 미생물, 식물 또는 동물 세포와 같은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의약품을 일컫는다. 미생물, 식물 또는 동물 세포와 같은 살아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정에서 바이오업계 중요한 원료인 ‘배지’가 영양분으로 쓰인다. 또한 그 생물로부터 얻은 산물 중 원하는 것만 추려내는(정제)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중요 원료인 ‘레진’이 필요해진다. 배지와 레진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꼭 필요한 중요한 원료로 불린다. 국내에는 레진과 배지를 생산 기업이 많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기업도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배지나 레진 등은 주요 바이오 소재와 제조에 필요한 필수 원료격”이라며 “이들 품목을 포함해 전체 바이오 소부장의 약 90%를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소부장 연대 협의체 등 출범에도 정부 지원책 ‘無’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의 규제 정립 및 정책 지원은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 기존에 출범된 협의체 등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부는 2021년 6월 인천시 등과 국내 바이오 및 소부장 업체들과 함께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개설했다. 향후 5년간 857억원을 지원해 필터, 배지등 16개 소부장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소부장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 동신관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했다.한국의 원료의약품 수입국 순위(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협의체 구성 3년차지만 아직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한 정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아미코젠, 셀세이프 등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효과적인 정책적인 지원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바이오 소부장 연대 협의체는 원부자재, 장비 등 업체 분류만 나와있을 뿐 정확한 규격이나 세제 혜택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분명한 메리트가 있어야 대형 바이오회사들도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봉헌 한국바이오협회 책임연구원도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우대를 통한 수요증가,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지원 및 세액공제 등 원료의약품 국산화 제고를 위한 유인책이 필수”라며 “정부의 종합적이고 중복되지 않는 원료의약품 관련 법률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자체 수급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부터 원료의약품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조직화에 나섰지만 바이오 분야에서 실효성있는 정책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원료의약품 국내 제조 비중과 공급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통한 공급 관리 및 전략화, 국내시장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재정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큰 틀 아래, 현재 낮게 형성되어 있는 약가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 강화, 제조시설 구축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 확대, 품질관리체계 고도화 추진 등을 목표 설정도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바이오협회, 韓-美 바이오 민간외교 주도...바이오USA서 협력 논의
- 한-미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지난 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 2023)에서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 한-미 양국의 바이오 기업 간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의 주관으로 한-미 양국 바이오산업 대표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와 미국바이오협회(BIO) 간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헬스케어, 식량, 에너지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구하며 바이오 경제 활성화에 나선 미국의 행보를 활용해, 양국 바이오산업 간 공동 연구, 생산, 연구개발(R&D) 및 시장정보 공유 등을 위한 협업방안 및 양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소부장, 원료의약품(API) 공급, 의약품 제조(CDMO)를 위해 양국 정부가 지원해야할 정책 및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해 완화가 필요한 정책 규제 등을 논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 공동 대응과 관련한 세부 논의를 주고받는 등 현재 양국의 최대 관심사가 반영됐다.한국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김성열 상무관 및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아미코젠(092040), 휴온스(243070)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미국 측은 미국바이오협회의 Nancy S. Travis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미국바이오협회의 회원사인 머크, CEPI, BMS,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에이전시, PhRMA의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이날 논의는 양국 바이오 업계 간 협력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 USA에서 한국관을 앞으로 지속 운영하게 되며, 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컨벤션인 BIX(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에 미국바이오협회(BIO) 대표가 개막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BIO Debriefing’ 세션에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양국 협회가 기업 간 협력을 넘어서는 바이오 민간외교로 격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휴미라 시밀러 대전 본격화,,.‘코히러스-삼성에피스-셀트’ 가격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시밀러)들이 내달 대거 출격한다.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코히러스)와 프랑스 산도스,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셀트리온(068270) 등이 자체 개발한 저농도 및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들이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히러스 등 해외사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 미국 시장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사는 “가격 전략은 출시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에피스나 셀트리온 등이 휴미라 시밀러을 통해 1000억~5000억원 사이의 매출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 프랑스 산도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내달 미국에서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제공=각사)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휴미라 전체 매출(212억 3700만 달러)의 약 88%인 186억1900만 달러(한화 약 24조2700억원)가 미국 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거대 미국 시장에 내달 국내외 기업 4곳이 저농도 및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를 동시에 내놓는다. 일반적으로 저농도와 고농도 버전은 휴미라의 성분인 아달리무맙을 0.8㎖당 각각 40㎎과 80㎎씩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에 출시될 휴미라 시밀러 제품은 △코히러스의 ‘유심리’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삼성에피스의 ‘하드리마’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 4종이다. 여기에 지난 2월 미국 암젠이 출시한 저농도 버전의 ‘암제비타’까지 포함하면 총 5종의 휴미라 시밀러가 내달부터 오리지널의 시장 쪼개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이에 따라 최근 해외사가 공개한 가격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현지시간) 코히러스는 7월부터 오리지널(6922달러) 대비 85% 할인된 가격으로 휴미라 시밀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코히러스에 따르면 2003년 미국에서 휴미라의 연간 처방 비용은 1만3572달러였지만, 현재는 약 5배 가량 높아진 9만 달러다. 이에 회사 측은 연간 1만 3000달러로 유심리를 공급하겠다고 공표했다. 휴미라 시밀러 개발사가 내놓은 가격 중 최저가다.하지만 이 같은 저가 정책이 실제 미국 시장 경쟁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먼저 나온 저농도 암제비타가 오리지널 대비 55%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됐지만 처방 건수가 미미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암젠에 따르면 암제비타의 지난 1분기 미국 내 매출은 5100만 달러(한화 약 660억원)였다. 시밀러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암제비타가 공개한 매출은 초도물량으로 깔아두기 위해 발생한 것이고 사실상 출시 직후 실제로 처방된 건수는 300~400건이었다. 5~6월 들어 조금 늘어난 약 500~600건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사실상 암제비타가 초기 시장 진입에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코히러스나 암젠이 도소매상 공급가를 크게 낮췄다. 이 가격은 마케팅비부터 인건비, 리베이트비 등을 두루 포함한다”며 “‘리베이트’ 거래가 유일하게 합법인 미국에서 도소매 공급가를 낮추면 사실상 리베이트비가 끼어들 여지가 좁아진다. 영업 시 경쟁력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전략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리베이트가 미치지 않는 매우 작은 시장을 노리는 것인지 이들의 전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나머지 휴미라 시밀러 개발사는 아직까지 가격 정책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도 “공급가는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최대한 시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고 부연했다.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의 해외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맡고 있다. 삼성에피스의 하드리마의 경우 미국과 유럽 판매를 각각 오가논과 바이오젠이 나눠서 담당할 계획이다. 삼성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내 오리지널인 휴미라의 가격도 초창기보다 내려갔고 그에 따라 시밀러들의 가격도 계속 조정되고 있다. 또 EU 국가별로 입찰 상황이 달라져, 가격이 유동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하드리마의 가격 전략도 오가논이 주도해 현시점에서 밝힐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국내 휴미라 시밀러 개발사의 해당 품목 매출이 올해 1000억~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지난달 30일 발표한 셀트리온 분석보고서를 통해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 영향으로 올해 해당 품목 매출이 1151억원, 내년에는 3575억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석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자회사인 삼성에피스가 하드리마를 통해 올해 49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며, 2029년경 89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에피스나 셀트리온이 전체 휴미라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고농도 시밀러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기업에 포함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화이자 등도 연내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사의 초기 시장 흡수 성과에 따라 매출 전망이 좌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 "매출 1조 멀지 않았다"⑤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현재 미국 2공장 초기 설계를 마쳤고, 2년 내 2공장과 판교 ‘CGB’(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설)도 가동된다면 매출 1조원 달성까지는 그렇게 먼 일이 아닙니다. 2030년을 1조원 달성 시기로 잡았지만 앞당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제공= 차바이오텍)송윤정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CDMO 분야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마티카바이오는 차바이오텍(085660)이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CDM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키우겠다는 목표다.마티카바이오는 현재 증설을 위한 2공장 초기 설계를 마쳤다.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용량은 기존 500ℓ에서 2000ℓ까지 확대된다. 이를 통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의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수주 논의도 활발하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4곳을 포함한 40여곳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공장까지 오면서 계속해서 생산능력을 키워왔다. 마티카도 고객사들과 업력을 쌓으면서 매출을 계속 확장해 가겠다”라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 시설도 가동되면 1조원 매출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는 시점인 2025년 쯤에는 상장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송 대표는 내다봤다. 2년 뒤면 미국 2공장과 국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세워지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설인 CGB도 완공되면서 투자자들과 협업해 미국이나 한국에서 상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마티카바이오가 CDMO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기술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음달에는 세포주 배양 플랫폼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CDMO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세포 배양과 관련한 플랫폼 기술 개발을 마쳤고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서 공식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예전에 세워진 공장들은 이전 방식으로 셋업이 돼 있지만 FDA는 CDMO 관련 가이드라인도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력도 요구하고 있다”며 “마티카는 최신 생산공정이 가능한 장비를 갖췄고 FDA가 요구하는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몇 년 정도 경험 쌓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번쯤 일해보고 싶은 CDMO 기업으로 꼽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업력이 풍부한 인재들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이다. 마티카바이오는 설립 초기부터 론자와 후지, 찰스리버 등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기업에서 각종 바이러스 벡터(치료용 유전자를 무해한 바이러스에 끼워 전달하는 운반체) 생산 경험이 있는 현지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송 대표 본인도 바이오 업계에 오랜 기간 몸 담은 전문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워싱턴대,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을 거치며 류마티스(면역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의 전신인 삼성종합기술원(SAIT)의 전문연구원으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노피,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의 합작기업인 이뮨온시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CDMO 고객사 입장이기도 했던 만큼 고객사들이 바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티카바이오 매출은 지난해부터 인식되고 있다. 고객사들과의 계약 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매년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에 하반기에만 8건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다국적 제약사 4곳을 포함해 40개 이상의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200명 이상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한다.송 대표는 “지난해 기준 직원 수가 어느덧 100명을 넘어섰다. 시설 운영에 있어 전혀 문제없는 기본 인력을 갖췄고 2공장을 지으면 또 채용할 예정”이라며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는 공정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이 생명인데, 마티카는 이러한 점에서 빠르게 공정 변경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시간에 맞춰 좋은 품질로 CDMO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하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인터류킨 억제제가 시밀러보다 위협적?...‘휴미라’ 시장 빼앗을 하마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연내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출시하려는 기업은 국내 삼상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을 포함해 총 6곳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등장하기도 전인 올1분기 휴미라의 매출은 크게 주저앉았다.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나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 등 인터류킨(IL) 억제제가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휴미라의 매출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212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시장이 바이오시밀러의 등장 및 다른 기전의 경쟁 약물의 확장세 등으로 인해 쪼개질 전망이다.(제공=애브비, 게티이미지)휴미라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 물질 중 하나인 ‘혈액괴사인자알파(TNF-α)’를 비활성화(억제)시키는 단일 클론 항체다.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여러 자가 면역 반응의 강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이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건선 관절염, 크론병(국한성 창자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등 세계 각국에서 15종 안팎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특허가 만료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를 시작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연말까지 최대 의약시장인 미국 내 출시 계획을 앞다퉈 공개하고 있다.각사에 따르면 올초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하드리마)와 프랑스 산도스(하이리모즈),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이다시오)와 베링거인겔하임(실테조) 등 4곳의 기업은 오는 7월, 미국 화이자는 이보다 2달 늦은 9월에 “자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내놓겠다”고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지난 23일(현지시간)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CT-P17’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셀트리온도 7월 출시 대열에 가세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산도스, 셀트리온 등이 휴미라 시장의 85~90% 가량을 차지하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까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212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휴미라의 매출이 쪼개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이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휴미라의 매출이 급감한 것이 감지됐다. 애브비에 따르면 휴미라의 올 1분기 매출은 약 4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약 6조2800억원) 27% 가량 크게 감소했다. 휴미라와 같은 TNF-α 억제제 계열의 약물인 암젠의 ‘엔브렐’과 미국 얀센의 ‘레미케이드’ 등도 같은 기간 각각 32%와 26%씩 감소했다.반면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나 애브비의 스카이리치 등 대표적인 IL 억제제 계열의 약물 매출은 40~45%가량 크게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듀피젠트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관련 올 1분기 매출은 3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00억원) 대비 43.5% 상승했다. 스카이리치 최근 1분기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470억원) 대비 45%가량 오른 것이다. 휴미라 매출을 나눠먹을 복병이 따로 있던 셈이다. 듀피젠트와 스카리이치는 휴미라의 적응증을 따라잡으려는 적응증 확대 전략이 매출 신장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2017년 성인의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으로 승인된 듀피젠트의 적응증은 2021년까지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6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12세 이상 천식 △18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 적응증 등을 획득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미국에서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의 접종연령을 6개월~5세 영아까지 사실상 모든 연령으로 늘렸고, 유럽에서는 피부질환인 결절성 양진 적응증도 획득했다. 현재도 만성 두드러기나 호중구성 식도염등 7종의 추가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염증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IL 억제 계열의 약물은 새롭게 떠오르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대비 중증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아, 연령 확대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휴미라가 누려왔던 자가면역질환 시장은 다른 계열의 약물들로 더 세분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애브비가 휴미라 후속작으로 개발한 스카이리치도 적응증 확장에 성공하며, 휴미라의 매출을 흡수하고 있다. 성인 판상 건선과 성인 활동성 관절염 등 2종의 적응증을 갖고 있던 스카이리치에 대해 FDA가 지난해 6월 성인의 활동성 크론병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IL억제제 중에서도 스카이리치가 휴미라의 적응증을 빠르게 따라잡는 약물로 꼽히는 이유다.지난 2월 애브비 측은 올해 매출 전망치에 대해 발표하며 휴미라는 137억 달러, 스카이리치는 74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1분기만에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스카이리치에 대한 회사의 기대치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건선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이 주력적응증인 듀피젠트와 달리 IL 계열 약물중에는 휴미라의 적응증을 확보하는 스카이리치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의 유력한 경쟁약물이 될 것”이라며 “물론 접종연령이나 적응증 갯수 면에서 아직 휴미라를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런 IL 억제제들의 시장이 확대될수록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사의 수익성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6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北정찰위성 발사 실패-“사회보장 서비스 경쟁체제로 가야”-챗GPT 열풍에…엔비디아, 반도체 첫 시총 1조달러△종합-각자 다른 테마로 선택과 집중…PEF 3대장 ‘3色 행보’-검은 가죽재킷의 게임광 ‘AI시대 잡스’로 떠오르다△北정찰위성 발사 실패-화성-17형과 다른 새 엔진 추정…한미일 “탄도탄 발사를 위성으로 위장”-행안부 “서울시 오발령” 오세훈 “과잉 맞지만 필요한 대응”-안전디딤돌 앱으로 대피소 확인…비옷, 마스크 챙기고 전기·가스 차단△글로벌 바이재팬 열풍-미·중 갈등 수혜, 엔저 바닥 기대에…“3년 내 닛케이 4만 돌파할 것”-호황 일본 증시에 손쉽게 투자…ETF에 높아진 관심-반도체 장비·소재기업 투자 ETF 1652만 달러 순매수 최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집주인은 자금 마련 통로 얻고, 임차인엔 보증금 지켜줘…‘윈윈 대책’-“정부, 전세사기 대책과 전세제도 개편 구분해야”-대출금리 하락세…전셋값 하락 속도, 내년엔 둔화 전망△종합-“주요 설비 정상 설치, 오염수 로우 데이터 확보…안정성 결론은 못내”-“경증환자 빼서라도 병상 배정…중증환자 응급실 수용 의무화-못 팔고 쌓이는 반도체에 경기부진 장기화 ‘경고음’-‘최대 5000만원 마련’ 청년도약계좌, 금리 6% 달할듯△정치-野 내홍 심화…위아래 할 것 없이 ‘집안다툼’-김남국 탈당 17일 만에 국회 출근, 자금 세탁 의심에 “터무니 없다”-지인이 면접위원 참여해 만점 부여…고개숙인 선관위-국정원 “北 김정은, 알코올-니코틴 의존하는 불면증”△경제-5월 물가 3.2%…3분기 2%대 진입할 것-어촌과 ‘깨끗한 바다 만들기’ 앞장-5년 내 농수산식품 수출 200억 달러 시대 온다 -1~4월 국세수입 전년 대비 33.9조원 감소…세수결손 우려 쑥△금융-대출갈아타기 직접 해보니…은행앱에선 심사조차 먹통-개인무담보대출 연계채권 유동화전문사에 매각 가능-보험사 실적 착시 논란…당국, IFRS17 지침 제시 -우리금융, 대표 선임때 ‘공개 오디션’ 적용…경영공백 해소는 과제△글로벌-미국 집값 벌써 반등 조짐…월가 70% “연준, 6월 금리 인상할 것”-미국 우주외교 전략 첫 발표…유인 우주선 발사한 중국 견제-“AI, 핵전쟁만큼 인류 위협”…미국 AI개발자들 경고-중국 제조업 경기 전망 두달째 위축…경기 회복세 둔화-우크라·서방 평화 정상회의 추진…러는 제외△산업-탄자니아산 흑연 확보, 차세대 제품 개발…음극재 탈중국 보인다-포스코인터·LX인터, LNG터미널 함께 짓는다-“순환자원 연료로 시멘트 생산…품질·유해성 문제 전혀 없어”-LG화학, 차세대 소재 CNT 생산량 2배로 늘린다△ICT-재난문자 뜨자…실시간 이슈 네이버로 몰렸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이달부터 자체 등급 분류-“생성형 AI로 열린 AI생태계 구축할 것”-금리 싼 상품 찾아줘요…핀테크사 서비스 경쟁 후끈△제약·바이오-글로벌 빅3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오옴 판도 바꾼다 -중남미 치과CT시장 불신 뽑고 톱클래스 우뚝-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품목허가△과학까페-누리호 문제 파악에 밤 지새…발사 장면도 못 봐-한화, 수익없는 누리호에 과감투자…민간주도 우주산업 신호탄△증권-역대급 삼성 베팅…직진하는 외인-미국 IRA 예산 유지…신재생에너지주 활짝-이수화학·이수스페셜티,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증권-반도체 질주 힘입어 디스플레이주도 반등 꿈틀-4월까지 8.27%…사학연금 다시 전성기 오나-엑시트 못해 돈 묶였네…세컨더리 펀드 열 올리는 VC-올해 회사채 순발행 전환…AAA급 미만 기업들 주도 △부동산-평당 3천인데도 방문객 줄지어선 광주 모델하우스-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첫삽-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호텔급 서비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 대전 랜드마크로△문화-사후세계로 떠나는 이에게 신라인들은 토기를 건넸다-국내 OTT사업자 7곳, 콘텐츠 등급 직접 매긴다-나이 든 세대는 지워져야 하는가? 서글프고 뭉클한 60대 허스토리△피플-사원증 대면 천원 기부 띵동…기부문화 확산 노력할 것-이데일리·경기대 탄소중립 실천 업무협약-에버랜드, 롯데월드요? 레고랜드가 국내 첫 테마파크죠-하나은행, 세무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체결-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기부활동-곽수윤 DL건설 대표 “동반성장 우수사례 만들 것”△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잡코인 왕국과 사기 공동체, 영끌 털어먹기-[이코노믹VIEW]최저임금 결정의 조건△전국-특급호텔 같은 산모실…통유리 복도선 자연광 만끽-3호선 연장 차량기지 부지, 수원-화성시 폭탄돌리기-산불진화헬기 62%가 러시아산인데…부품수급 막혀 비상△사회-또 도심 메운 민주노총…기습 설치 분향소 철거 나선 경찰과 충돌-자영업자 “코로나 영업제한은 위헌…헌재, 헌법소원 각하”-사회복지 서비스에 가격탄력제…중산층도 돈 내고 돌봄 허용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극복…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돼야”
-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 부각-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4공장 가동으로 전사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9만20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조5027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9332억원을 추정한다”며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3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 매출도 일부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반기에 집중된 생산 스케줄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도 7월 출시되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년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 4공장 감가상각비 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판가 하락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오는 6월부터 4공장 18만리터 자체설비 준비(GMP Ready)가 예정된 만큼, 기확보된 품목 수주에 이어 논의 중인 40여개 품목에 대한 수주 성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5공장의 경우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이후 착공을 공시했으나 해당 공장에 대한 가치는 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5공장 가치의 선반영은 4공장 수주가 본격화하는 구간에서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본격화,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지속 등을 감안 시 수주 모멘텀 및 상저하고 실적 패턴이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편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시밀러, 경제적 효용성 높아” 한 목소리…점유율 지속 증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속속 만료되거나, 만료를 앞두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거의 같은 효능·효과를 보이지만 가격이 저렴해 많은 의료진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21종에 대한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됐다. 국가별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 제품 수를 살펴보면 EU 78개, 미국 40개, 캐나다 51개, 호주 51개, 일본 33개, 한국 20개에 달한다.바이오시밀러는 경제적 효용성 등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는 중으로,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국가별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규제가 다른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 등 바이오시밀러 생산 및 판매 기업들은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지난 18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인구보건대학원의 아니스 아슬람(Aslam H. Anis) 박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루푸스 학술대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적 효용성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오리지널 대비 30%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경제적 절감효과 커조나단 케이(Jonathan Kay) 메사추세츠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루푸스 학술대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줄여줘 더 많은 사람들에 효과적인 약물 치료의 기회와 대안을 제시한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적 효용성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조나단 케이 교수는 “바이오시밀러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경쟁을 촉발시킬 뿐 아니라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비용 절감이 의약품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새로운 연구 개발에 재투자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조세프 스몰렌(Josef Smolen) 교수는 “유럽 류마티스학회는 2013년 업데이트된 항류마티스 제제(DMARDs) 처방의 권고 사항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는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인다.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보여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성은 더욱 잘 드러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약 400억달러(약 52조원)의 보험 등 절감효과를 보였다. 또 유럽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누적 절감 효과가 약 300억유로(42조원)로 추정된다.◇바이오시밀러 공세에 오리지널 점유율 지속 하락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효용성과 경제성을 입증하면서 오리지널 제품을 밀어내고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먼저 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은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얀센 ‘레미케이드’ 55.1%→51.4%, 로슈 ‘리툭산’ 31.6%→28.5%, 로슈 ‘허셉틴’ 16.8%→14.7%, 로슈 ‘아바스틴’ 20.6%→17.8%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반면 같은 기간 바이오시밀러 제품 점유율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8.7%→10.1%, 셀트리온 ‘트룩시마’ 28.4%→30.8%, 암젠 ‘엠바시’ 42.7%→47.7% 등으로 집계돼 오리지널 제품을 계속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럽 내 주요 의약품 시장인 영국에서는 이미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을 점령한 상황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영국 TNF알파 억제제 시장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에 달한다.◇각 국가별 특징 파악해 진출해야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인구보건대학원의 아니스 아슬람(Aslam H. Anis) 박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각 규제기관이 바이오시밀러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영국은 정부 주도의 중앙집권적 입찰 시장과 높은 비율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할당량을 갖고 있지만, 벨기에는 지역(local)화된 입찰 시장과 낮은 시밀러 처방 할당량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침투율이 낮다.또 일본의 경우 한국에 비해 가격 부분에 더 민감하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바이오시밀러 가격은 한국에서 20% 가량 낮지만 일본은 30~40% 까지 저렴하다. 이는 일본의 약가 상환(reimbursement) 제도가 오리지널 의약품에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크게 미국과 유럽 시장의 전략에 차이를 두고 공략 중에 있다.미국의 경우 공공입찰보다 사보험 중심의 의약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각 사보험사에 등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현지 사정에 능통하고 익숙한 조직이 필요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서 분사한 오가논을 통해 판매를 실시 중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직판 영업망을 직접 구축했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차이가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4월 베그젤마 출시를 기점으로 미국 직판에 속도를 내고 있다.유럽은 여러 국가가 혼재돼 있어 입찰 중심으로 이뤄지는 곳이 많은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모두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율 증가는 당연한 결과”라며 “시장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사보험 리스트 등재된 의약품을 사용해야 보험금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사정에 능통한 파트너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 삼일제약, 韓산도스 철수에 영업이익 50억 증가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한국산도스 사업종료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영업이익이 퀀텀점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산도스 홈페이지.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도스가 오는 6월 30일 국내 사업을 종료한다. 한국산도스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설립됐다. 산도스가 유통 중인 의약품은 오는 7월 1일부터 삼일제약이 독점 유통 및 판매한다.산도스는 노바티스 제네릭의약품(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사업부다. 노바티스는 자회사인 산도스 분사를 추진하면서 세계 전역의 산도스 해외법인 철수 및 사업변경 등을 진행 중이다.산도스는 지난해 순매출 92억달러(1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유럽 49억달러(6조2000억원), 미국 18억달러(2조1000억원), 기타 지역 26억달러(3조2000억원) 순으로 매출을 올렸다.한국산도스는 국내에서 41개 품목을 유통 중이다. 주요 품목은 ‘암로디핀정‘, ‘아토르바스타틴정’, ‘파클리탁셀주’, ‘졸피뎀정’ 등 만성질환, 항암제,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이 있다.◇ 산도스 영업익 최대 50억 흡수산도스는 국내 제네릭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판단했다. 그 결과, 산도스는 제네릭 의약품의 국내 직접 판매 대신, 제3자 유통으로 노선 변경을 결정했다. 특히, 수년째 정체된 매출액이 한국산도스 철수에 결정타 역할을 했단 분석이다.한국산도스 사업종료에 따른 삼일제약의 반사이익 폭은 예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에게 산도스 의약품 유통에 따른 매출 증가분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영업이익은 폭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공개 정보이긴 하지만 산도스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품목에 따라 적게는 20% 많게는 30% 수준”이라며 “최소 20% 정도로 본다면 50억원 내외의 연간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업계에선 산도스의 현재 연간 매출은 25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내외로 판단하고 있다.그는 “삼일제약의 유통망에 산도스 의약품을 태우는 형태”라면서 “삼일제약에서 유통판매하는 산도스 의약품 이익률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7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3년으로 확대해도 삼일제약의 영업이익은 2020년 65억원, 2021년 4억원, 지난해 40억원 순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89억원에 그친다. 단순 계산으로 산도스 하반기 이익이 더해진다면 올해 영업이익은 100억원이 훌쩍 넘어간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산도스가 마지막으로 공개한 매출액은 2019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산도스 매출액은 234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억원이었다. 다만, 산도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엔 46억원을 기록하는 등 둘쭉날쭉한 모습을 나타냈다.◇ ‘CMO+아멜리부+레바케이’...실적 판도 바뀌어 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이 그동안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공장(CMO) 설비 투자금 지출이 지속되면서 외형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저하됐다”면서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이 완공됐고, 산도스 편입효과가 더해지면 삼일제약 영업이익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간 400억원 규모의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출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호재”라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삼일제약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 공단에 글로벌 점안제 CMO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부지 2만 5000㎡(약 7578평), 연면적 2만 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이 시설에서 삼일제약은 연간 3억3000만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해당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 건설, 장비구입비 등으로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853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베트남 점안제 CMO이 완전가동 시 연간 매출액은 2800억원 수준이다. 공장 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다면 연간 생산능력은 6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삼일제약은 올 1월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 출시했다. 아멜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아멜리부는 지난달 세브란스병원에 약 공급을 개시하며 국내 처방 시장을 본격 공략에 들어갔다.레바케이는연간 2500억원 규모의 인공눈물이 급여 항목 제외가 유력해지면서, 강력한 대체제로 부상했다. 레바케이는 지난 3월 보험급여 품목으로 등재됐다.그는 “베트남 CMO는 국내 생산 물량 이전, 국내 대형사 점안제 CMO 수주 등으로 20% 내외의 가동률을 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아멜리부 매출 100억원, 레바케이 연간 처방액 200억원, 산도스 편입 효과 등으로 삼일제약은 올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셀트리온, 삼천당-삼성 제친다...아일리아 시밀러 상반기 허가 신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에 나선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자랑했던 삼천당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보다 한발 앞서 글로벌 허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상반기 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신청을 결정했다. 지난 8일 발표한 1분기 실적발표 IR 자료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을 공개했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2023년 상반기 중 허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은 연내 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이를 상반기 중이라고 공식화하면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신청을 상반기 중에 할 것”이라며 “지난달 공개한 글로벌 임상 3상 24주 결과를 활용해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이 상당히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이 진행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은 독일, 스페인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이뤄졌다.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베이스라인 (Baseline) 대비 8주차에 측정된 최대 교정시력(BCVA: Best corrected visual acuity) 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CT-P42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인 ±3 레터(letter) 기준을 만족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경향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R&D 계획.(자료=셀트리온 IR 자료)◇허 찌른 허가 전략...상업화 가속화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3조원에 달한다. 시장 규모가 큰데다 아일리아 물질특허가 미국 내년 5월, 유럽 2025년 5월 만료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바이오콘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암젠 △산도즈 △포마이콘 △알테오젠 등 8개 기업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한 바이오콘과 함께 삼천당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임상 3상을 완료해 가장 빠른 개발 속도로 주목받았다.특히 삼천당제약은 임상 3상 결과를 가장 먼저 발표하고, 파트너사 관련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가장 먼저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삼천당제약(000250)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빠른 개발 속도를 기반으로 연내 허가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개발 속도에서 조금 뒤처져 있던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허가 신청을 결정하면서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허가를 받고 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다.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먼저 신청하게 되면 허가 심사 중 변수가 없다는 가정하에 그만큼 먼저 허가받을 수 있다”며 “허가를 먼저 받는다는 것은 상업화도 경쟁사 대비 빠를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의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허가 신청 전략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허가 시점은 개발기업 허가팀이 해당국가 규제기관과 협의하는 부분이 있고, 제품별로 허가 심사 기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시점이나 상업화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미국 시장 먼저 노리나셀트리온 측은 허가 국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여러 상황상 미국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아일리아 전체 시장 중 미국 시장이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과 유럽보다 미국에서 특허가 먼저 만료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콘이 먼저 미국 허가를 신청한 것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도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 시장을 먼저 타깃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시장에서 시장성을 확보한 후 유럽으로 넘어가는 전략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한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가 31.4%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트룩시마도 30%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로슈)를 넘어서는 등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상태다. 이같은 효과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미국 시장 직판에 나서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져갈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실제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3월 기자간담회 당시 서 회장은 “회사에서 전략 회의를 했는데, 미국 시장이 어떻게 보면 유럽 시장보다 제품 차별화만 있으면 아주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우리 제품이 9000억원 정도 팔리고 있다. 직판하면서 미국이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됐다. 시너지가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어떤 국가에서 먼저 허가 신청을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