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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하락세 멈췄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의 대들보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장부가 수준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오랜만에 내리막길에서 멈춰 섰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27%(3000원) 오른 110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을 하긴 했지만 110만원 선에서 이렇다 할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은 건 2등주 현대차(005380)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이날 0.28%(500원) 올랐지만 여전히 17만원대이다. 지난달 중순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를 10조원에 매입한 후 급락한 현대차는 16거래일동안 20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의 약세로 이들의 가격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증시가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신흥 시장에 자금 유입을 재개할 경우 이들 업종이 최선호 종목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실제로 13일 코스피가 0.71% 하락하는 국면에서 이들 두 종목 모두 오름세를 탄 만큼, 이제 바닥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수급을 보면 안심하기는 이르다.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대차잔고는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8월 초 397만주 수준이었던 삼성전자의 대차잔고는 지난 10일 446만9317주로 12% 이상 급증했다.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된 7일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의 대차잔고 역시 같은 기간 336만주에서 387만0875주로 15% 가량 상승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대차잔고 추이(단위:주, 출처:금융투자협회)대차잔고의 증가가 반드시 공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가하락에 대한 베팅이 늘어났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게다가 코스피 대형주의 대차잔고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들 두 종목의 대차잔고 증가 추세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다시 오르더라도, 기술적인 반등일 뿐, 분위기를 전환할 동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 특히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이미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4조1000억원대의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 어닝쇼크를 맞은 바 있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중국 후발업체로 인한 경쟁력 저하 등으로 4분기 역시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실적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역시 노조파업과 엔저, 신차의 부진한 판매 등으로 3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변화를 전환시켜줄 요인은 현실적으로 없다”며 “장기적으로 경영 전략 측면에서 변화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마감]안갯속 세계 증시에 코스피, 1930선 내줘☞"출고가 부풀렸다"..통신사·제조사 상습사기로 고발돼☞코스피, 1920선 후퇴..외국인 매도 지속
- [新부동산계급]오르지 못할 전세 있다? 전세도 양극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소기업 대표인 40대 이모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 전용 114㎡에 전세로 살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전셋값은 10억원에 이른다. 그는 집을 살 수 있는 자산이 있음에도 굳이 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그는 “앞으로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많지 않은데다 집을 사게 되면 세금 등 비용 부담도 크다”면서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그때 가서 서울 외곽의 신도시에 집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아파트를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단순히 부를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집 있으면 부자, 전세 살면 서민’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고 주택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가 줄면서 집을 사지 않는 자산가가 크게 늘었다. 게다가 웬만한 집값을 능가하는 고가 전세가 속출하면서 자가와 전세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평범한 직장인은 차치하더라도 고소득 전문직도 올라갈 수 없는 상위 1% 전세가 우리 주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전셋값으로 아파트 10채 산다” 초고가 전세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면적 217㎡ 전셋값은 20억~22억원선이다. 그보다 작은 전용 168㎡은 17억원 안팎이다. 평균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30년 이상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전용 168㎡ 전세에 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2008년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439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선을 강남권으로 돌리면 비슷한 전세아파트가 즐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 1, 2단지 전용 202㎡의 전세값은 28억원선이다. 전셋값만 가지고도 서울 외곽의 3억원짜리 아파트 10채를 살 수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56㎡의 전셋값 시세도 16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셋값이 12억원(9월 기준)인 초고가 아파트는 서울에만 6116가구가 몰려 있다. 전국적으로는 상위 0.1%, 서울에서는 0.5%에 들어가는 전셋값이다. 특히 강남구(3317가구)와 서초구(2708가구)에 대부분이 집중돼 있다. 이런 초고가 전세들은 ‘전세대란’ 같은 뉴스와도 무관하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갤러리아 포레 등과 같은) 초고가 전세는 (글로벌)기업 CEO, 대기업 임원, 연예인 등이 거주한다”면서 “대부분 전세나 월세 가격 자체에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보유한 아파트가 없어도 소득 상위 최상층에 있는 사람들이다.금액을 조금 낮춰 전셋값이 9억~12억원 이하 아파트는 서울에만 1만 4671가구로 상위 1.7%(전국 0.4%)에 속한다. 서울 지역 외에는 240가구밖에 없다. 전셋값이 6억~9억원 이하 아파트는 서울에서는 상위 9%, 전국적으로는 상위 2% 안에 들어간다. 강남구만 따지면 상위 35%까지 밀린다. 전국 8만 6345가구 중 89%(7만 7097가구)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서울 하위 10%..지방에선 ‘중산층’시선을 가장 낮은 쪽으로 옮기면 서울에서도 1억원 수준의 아파트 전세를 찾을 수 있다. 서민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1억원 이하인 아파트는 4만3639가구로 서울기준 하위 3.6%(전국 14.6%)에 속한다. 금천구 독산주공14단지 전용 38㎡의 전셋값은 1억원, 같은구의 시흥동 현대아파트는 전용 49㎡의 전셋값이 9000만원이다.강북권에서 찾아보면 중랑구 망우동 개나리아파트 전용 39㎡이 9000만원선이고 인근 면목한신 전용 35㎡도 1억원 선이다. 대부분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어서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지방에서 올라온 직장인, 소득이 적은 노인층들이 주로 거주한다.이보다 조금 나은 1억~2억원 이하 아파트는 서울에서는 하위 20% 수준이지만 전국적으로는 하위 57.7%에 속한다. 서울에서는 하위층에 속하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일반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아파트의 면적이나 생활환경도 더 낫지만 직장 등의 이유로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전세아파트 가격대는 3억~6억원 이하와 2억~3억원 이하로 각각 45만 5916가구와 39만 2251가구다. 점유율도 각각 37.5%(전국 14.5), 32.2%(25.7%)에 이른다. 8월 기준 KB국민은행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4억 8600만원임을 고려하면 일부 대출을 받아 충분히 내집마련을 고려할 만하다. 대출이 부담스러우면 2억~3억원대 수도권 아파트도 꽤 있다. 하지만 교통, 육아, 교육, 잦은 회식과 야근 등 한국사회의 현실을 생각하면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 경기침체, 고령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점도 주저하게 한다. 안지아 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을 살 능력이 되는 많은 전세세입자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은 핵심 자산이다 보니 실제 거주 목적이라도 투자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한중FTA에 산업계 목소리 낸다..對中 수출업체 연합 구성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중 FTA 협상, 비준, 이행의 전 과정에 걸쳐 산업계의 이익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한·중 FTA 재계연합(이하 재계연합)’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특정 FTA를 위한 재계연합이 구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연합은 협상과정뿐만 아니라 이행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애로사항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재계연합에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및 업종별 단체 등 총 60개의 대표적인 대(對)중국 수출업체가 참여하며 무역협회가 사무국을 담당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중 FTA 협상은 그동안 민감성 보호와 산업계 이익간 균형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해 왔지만 농수산물 등 민감 품목의 보호에 더 치중한 경향이 있었다”며 “주력 수출산업인 제조업·서비스 기업의 이익을 협상에 적극 반영하고 협상정보를 공유·피드백 함으로써 FTA 협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재계연합은 상품, 서비스·투자, 지재권·경쟁 등 3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되며 실무회의는 월 1회, 고위급 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할 예정이다. 발족회의를 겸한 1차 실무회의가 오는 7일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개최된다. 박천일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재계연합은 한·중 FTA 협상, 국회비준, 이행과정에서 산업계와 정부간 공식적인 의사소통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한·중 FTA 협상에 우리 산업계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韓 커피전문점들, 中 내수 적극 공략.."복합무역 모델 전환"☞ 엔·위안화 가치 하락에 韓 수출기업 비명.."중장기 대책 시급"☞ [포토]한덕수 무협회장 "휴스턴 경제사절단 환영합니다"☞ 무협, 中企 수출상담회 개최..中·印 '빅 바이어' 대거 초청☞ 무협, 중앙아시아 진출전략 포럼 개최.."중앙亞 진출 적기"☞ 무협, 무역기금 융자금리 0.5%p 인하..연 3.5%로☞ 무협-산업부,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앞장선다☞ 中 귀국유학생 창업단지 '대박'..무협 "타산지석 삼아야"☞ 무협 "수출, 일자리 창출 효과 줄었지만 취업유발인원은 증가"
- '더 내릴 것 같은데..' 선물로 하락장 헤지해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약세장 속에 유독 대형주의 낙폭이 가파르다.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선물 거래를 통해 위험을 방지(헤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루 평균 한 자릿수 거래량을 보이던 현대차의 선물 12월물은 지난 2일 2만6430계약이 거래됐다. 지난달 18일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 매입으로 현대차 현물은 9% 폭락한 바 있다.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선물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현대차 선물 12월물은 당일 3만8875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선물 역시 지난 8월만 해도 일 평균 40계약 정도 체결됐지만 실적 우려가 불거진 지난달 중순부터 일 평균 3153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증권가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부진한 실적이 현실화되고 기대감만으로 유입됐던 배당 자금이 빠져나올 경우 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개별 주식선물 매도를 통해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해야 한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지난 달 15일 기존 25개 종목에 불과했던 개별 주식선물을 60개 종목으로 확대했다. 기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에서 LG유플러스(0326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35개 주식선물이 신규로 상장된 것.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앞으로 약세를 보일 종목 선물을 매도해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거래소가 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6개사와 시장 조성자 계약을 맺어 이들 6개사가 선물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개별 종목 선물을 헤지수단으로 삼기 적절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물론 그동안 주가가 하라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공매도’ 기법을 통해 수익을 얻어왔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경우, 대차 비용이 큰데다 공매도에 익숙지 않은 만큼 공매도를 통한 헤지는 오히려 번거로울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차를 통한 공매도도 가능하겠지만 주식 선물이라는 간편한 수단이 있다”며 “하락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에 주식 선물의 적절한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다문화·저소득 가정 '사랑의 합동결혼식' 지원☞삼성전자, 스마트 보안AP 솔루션 데이 개최☞이건희 회장, 퇴원 후 자택 치료 검토 중
- 정몽규 회장, 매달 ‘로비콘서트’ 통해 직원들에게 음악 감동 선사
- 올해로 4년째 맞아 10월 어쿠스틱 혼성 3인조 밴드 <소리내> 공연 [e-비즈니스팀] 정몽규 회장이 매달 ‘로비콘서트’를 통해 직원들에게 음악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로비콘서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점심시간에 가수와 연주자들을 회사로 초청하여 직원들만을 위해 개최하는 사내음악공연의 애칭이다. 지난 2011년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본사 시절부터 매달 개최해오던 로비콘서트는 2012년 용산으로 본사를 옮겨서도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2014년으로 4년째를 맞이하였다. 로비콘서트에 초청되는 음악가들의 연주장르는 현악4중주, 금관5중주, 소프라노 등 클래식에서부터 국악, 탱고, 인디밴드음악 등 다양하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직원은 “평소 점심시간에는 인터넷을 하거나 낮잠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회사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며 “굳이 번거롭게 공연장을 찾아가거나 비싼 돈을 들이지 않은 점도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월 1일에는 어쿠스틱 혼성 3인조 밴드 <소리내>가 정기공연 연주자로 나섰다. <소리내>는 R&B, 락, 포크음악을 어쿠스틱으로 표현하는 밴드이며, 멤버는 보컬 및 기타 SORI, 베이스 홍성진, 퍼커션에 박문철이며 2013년 첫 싱글앨범 을 내놓았다. <소리내>는 이날 공연에서 한영애의 ‘조율’ 등 특유의 어쿠스틱한 밴드음악으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매달 1회 ‘로비콘서트’를 열어 임직원들에게 음악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이 마련한 로비콘서트는 매달 직원들에게 다채로운 음악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인음악가 및 덜 대중적인 장르의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홍보하고 공연경험을 쌓는 자리가 되고 있다. ‘슈퍼스타K’ 출신으로 유명한 가수 홍대광 씨가 2012년 ‘슈퍼스타K4’ 방송 전에 로비콘서트를 거쳐 갔으며, 지난 3월에는 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윈디시티>가 직원들에게 흥겨운 레게리듬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정몽규 회장은 2006년 영창악기(現 영창뮤직(주))를 인수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바 있다. 영창뮤직과 포니정재단은 국내최대규모의 ‘영창뮤직콩쿠르‘를 연이어 개최하여 음악 꿈나무들을 선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정몽규 회장은 2008년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그의 부친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복합문화공간 ’포니정홀‘을 조성한 이후 신인음악가들과 클래식연주자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종목 확대에 뜨거워진 주식선물 시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개별 주식선물의 기초자산이 확대된 후 2주간 개별 주식선물을 활용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 조성자 제도 역시 원활한 주식선물 거래를 뒷받침 해줬다는 평가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된 LG유플러스(032640)와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35개 주식선물 중 10개 종목이 일 평균 2000계약 이상 거래됐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주식 선물은 지난 24일 3만3345계약이 거래되는 등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거래소는 지난 15일 주식선물의 종목수를 기존 25개에서 60개로 확대하고 장기결제월물을 도입하는 등의 제도 개선안을 시행한 바 있다. 기존에 있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25종의 개별 주식선물도 최근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시행된 ‘시장조성자제도’가 촘촘히 매도와 매수 호가를 댄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등 6개사와 주식 선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지난 18일 현대차(005380)가 10조원대에 한국전력(015760)의 삼성동 부지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한국전력(015760)의 18일 거래량은 11만9954계약으로 뛰었다. 한국전력의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이 1만7121계약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7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상반기 일 평균 1만5988계약에 불과하던 기아차(000270)의 주식선물 역시 18일 당일 6만4212계약이 이뤄졌고 현대차(005380) 역시 같은 기간 7645계약에서 3만8875계약으로 확대됐다. 거래소 측은 “시장 조성자가 촘촘히 매수 매도 호가를 제출, 투자자들이 시장 가격으로 주식 선물을 사거나 팔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호가를 촘촘히 제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인 ‘최우선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를 살펴보면, 시장 조성자 제도 도입 전에는 2.29틱(tick)으로 나타났지만 제도 도입 후 1.39틱으로 줄었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별 주식 선물 기초자산의 확장은 종목 이벤트에 대응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롱숏펀드 등에서 대차 후 공매도에 비해 경제적으로 유리한 주식선물 매도 거래를 활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당분간은 종목별 이슈에 대해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소 측은 “아직 일평균 2000계약을 넘지 못하는 종목들도 시장 조성자의 유동성 공급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주식선물을 이용해 위험을 방지(헤지)하고 차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주식선물과 연계거래가 가능한 주식옵션 리모델링을 11월 17일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新테마 대장주 발굴! 이번주 상한가 날라갈 종목은?☞LG U+, 아시안게임 중계 기념 이벤트 실시
- 파르나스, 국내 호텔 첫 쇼핑몰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 중인 파르나스호텔은 복합문화 쇼핑공간인 파르나스몰(Parnas Mall)을 다음달 9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호텔전문기업이 국내에서 쇼핑몰 사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쇼핑·식도락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파르나스몰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기존에는 이 공간에 금은방, 양복점 등이 임대사업자 형태로 영업을 해왔다면 임대계약도 호텔 직접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내달 약 5300㎡ 규모로 1차 개장하는 파르나스몰은 일본의 쇼핑몰 롯본기힐즈와 오모테산도힐즈를 설계한 일본의 대형 개발업체 모리빌딩의 자회사인 모리빌딩도시기획이 컨설팅했다. 이곳에는 19개의 패션·뷰티·생활용품 브랜드와 17개의 식음업장이 들어선다. 마시모두띠, 마리메꼬, 레페토, 니코앤드, 파토가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비이커 등 편집숍과 프리메라, 닐스야드 레머디스 등 화장품 브랜드도 입점한다. 식음료장은 프랑스 스타셰프 베이커리숍 곤트란 쉐리에의 국내 1호점을 비롯해 시애틀의 유명 카라멜 팝콘 쿠쿠루자, 딘앤델루카, 생 어거스틴, 세라피나 뉴욕, 토마틸로, 알로하테이블, 펀 샹하이 바이 마오 등이 있다. 더불어 2016년 9월 파르나스타워가 완공되면 매장 규모를 7600㎡로 늘릴 방침이다.호텔 측은 “파르나스몰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코엑스몰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월 30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지나는 최고의 입지”라며 “공간에 예술을 접목시켜 조화롭게 배치했다는 점에서 타 몰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르나스호텔은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 특급호텔 운영은 물론,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와 나인트리 컨벤션에 이어 파르나스몰까지 총 4개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 [인재가 미래다]'맞춤형 인재' 찾아나선 현대차그룹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최근 새로운 채용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전형적인 공개채용(공채)에서 벗어나 ‘맞춤형 인재’를 찾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현대차는 올 상반기부터 인문계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도입한 신입사원 상시 공채 제도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도 지난 12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대졸 신입 공채와는 별도로 인문계 위주의 7개 부문은 상시 채용키로 했다. 대상은 △개발·플랜트 부문을 뺀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국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이다.현대차는 대기업 공채로는 생소할 수 있는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매달 1회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인적성검사(HMAT)도 월 2회씩 미리 공지키로 했다. 또 공채 시즌에 맞춰 대규모 채용설명회(잡페어)를 열고 서류전형 면제 혜택 등을 내건 5분 자기PR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여기에 오는 10월부터 ‘에이치 이노배이터(H Innovator)’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중 상시 시행하는 더 에이치(The H)‘ 채널을 통해서도 인재를 찾아 나선다.이 제도는 최근의 젊은 층의 취업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스펙‘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줄이고 실무에 즉시 투입할 정도로 준비된 인력을 뽑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이 대신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사진, 가족사항, 외국거주경험 등 직무와 무관한 13개를 삭제했다.현대차는 이와 함께 매년 국외에서 유학하거나 일하는 경력사원 채용을 위해 ‘현대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도 열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상시 공채 제도를 처음 시행한 결과, 지원자의 직무 고민 폭이 깊어지고 실무자도 분야별 핵심 역량을 주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취업 그 자체보다는 본인이 도전하려는 직무에 대한 확고한 주관을 가진 사람을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의 이런 시도는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원래 다른 그룹사의 통합 공채 대신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계열사가 별도 모집을 해왔다.역시 지난 12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한창 진행 중인 기아차도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때 직군별로 K(창의)형, I(소통)형, A(모험)형으로 구분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상품, 마케팅, 국내외 영업 부문은 K형으로, 생산공장, 기술, 품질, 구매는 I형, 경영기획, 경영지원, 홍보, 재경, 정보기술 등은 A형으로 구분해 별도의 전형을 진행하는 부분적인 맞춤형 채용이다. 가령 I형 채용 땐 면접 대상자가 실제 공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추가된다.기아차도 현대차처럼 상시 제도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채용 홈페이지에 아무 때나 지원서를 등록하는 상시 채용도 일부 도입했다.기아차 관계자는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한 ‘스펙’보다는 각각의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기아차에 대한 열정을 가진 지원자를 뽑겠다”고 말했다.다른 계열사도 이달 초중순 일제히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현대·기아차처럼 상시 채용 제도를 도입하지는 않았으나 회사에 따라 맞춤형 열린 채용이 확대됐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올 서류접수 때부터 사진과 어학점수, 가족신상 등 개인능력 판단에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배제했고, 현대건설(000720)도 외국어 면접이 있을 뿐 서류전형에선 어학성적 제한을 뺐다. 전공·한자 시험도 HMAT로 대체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신입 공채 규모를 86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100명 많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부지 인수를 확정하고 2023년 전후까지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로 하면서 10년 후 임직원의 근무지가 조금씩 조정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흩어진 서울지역 사무소가 이곳으로 통합되고, 현재의 양재동 사옥엔 연구·개발직이 일부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올 8월 열린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입사식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관련기사 ◀☞[주간증시전망]쉽지 않은 박스권 탈출 시도☞주식에 ‘올인‘ 투자자 박씨, 명퇴도 두렵지 않다.☞운용업계 "현대차 삼성동 부지 매입, 황제경영의 진수"
- [마감]코스피, 현대차 여진 지속..2050선 회복 그쳐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50선을 회복했다. 한국전력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시장의 우려를 낳은 현대차는 이날도 약세에 머물렀다. 상승세를 제한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30%) 오른 2053.82로 마감했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중 206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늘어나면서 2050선 회복에 만족해야 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기조 확인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존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뒤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전 세계의 관심을 끈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는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부결됐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무산됐지만 그 여파가 나타나면서 당분간 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220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10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695억원에 달하는 매도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증권이 2.5%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의료정밀과 은행, 기계, 통신, 종이목재 등도 1.5~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는 1.8% 이상 떨어졌고, 보험과 운수장비, 금융업도 약세에 그쳤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를 너무 비싼 값에 샀다고 혹평받은 현대차(005380)는 전날 급락에 이어 이날도 1.5% 남짓 떨어졌다. 전날 급등세를 연출했던 한국전력(015760)은 2.3%가량 떨어졌고 현대모비스(012330)와 신한지주(05555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도 하락했다.반면 2.5% 넘게 오른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NAVER(035420)와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등은 상승세로 기분 좋게 거래를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3억7552만주, 거래대금은 4조8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31개 종목이 올랐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69개 종목은 내렸다.▶ 관련기사 ◀☞코스피, 2050선 유지..상승폭 축소☞코스피, 상승폭 확대..2060선 안착 시도☞코스피, 하루 만에 상승..현대차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