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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짜리 원룸도 바로 나가요”…대학가로 번진 전세난
  • “1억 짜리 원룸도 바로 나가요”…대학가로 번진 전세난
  • △다음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지역 대학가에 원룸 전세 구하기 전쟁이 한창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대학가 주변 담벼락에 원룸·하숙방 안내 전단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원룸 전세요? 올 들어 중개한 게 딱 한 건입니다. 기다려도 안 나올 거예요.” 저금리 기조에다 임차 수요마저 크게 늘면서 2학기 개강을 앞둔 서울지역 대학가가 극심한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다. 개강을 20여일 앞둔 지난 9일 둘러본 대학 밀집지역인 마포구·서대문구 일대 원룸시장은 너 나 할 것 없이 ‘전세 품귀’ 현상을 겪고 있었다.◇“대학가 원룸, 오전에 내놓으면 오후에 계약”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앞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주변에서 전세를 찾으면 입주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며 ‘평범하게’ 보증금 1000만원에 50만~60만원짜리 월세에 들어갈 것을 권했다. 이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워낙 귀하니 한번 들어간 사람들이 나올 생각을 않는다”며 올해 들어 거래한 원룸 전세가 딱 1건 뿐이었다고 말했다. 2학기 개강 전에 방을 얻어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전세 매물이 나오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전용면적 19.8~23.1㎡(6~7평) 크기의 원룸에 들어가는 데에 매달 50만원 이상을 월세로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본 5만원 이상인 관리비 부담은 따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혹 나오는 전세 매물은 내놓기 무섭게 계약된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7평 원룸, 전세 8000만원’이라고 쓰인 전단지를 보고 들어선 서대문구 창천동 W공인중개소에서는 “딱 1개 나와 있었던 매물인데 이미 계약돼 지금은 전세로 나와 있는 방이 없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일대에서 ‘신축’으로 분류되는 지은 지 5년 이내의 전용면적 19.8~23.1㎡ 규모의 원룸 전셋값은 8000만~9000만원 선이지만 실제 매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마포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마포구 홍익대 앞 D공인 관계자는 “얼마 전 7평짜리 원룸이 1억~1억 2000만원에 전세로 나왔는데 그날 오후에 두 개가 모두 계약됐다”며 “중개업소마다 전세가 나오면 연락을 달라는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 원룸 전세 품귀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거래된 전체 전월세 가운데 전세 거래의 비중은 각각 56.2%, 56.9%로 서울시 전체 평균인 58.8%보다 낮았다. 숭실대와 중앙대가 있는 동작구 역시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이 53.2%, 서울대가 있는 관악구는 47.9%로 모두 서울시 전체와 견줘 많이 떨어졌다.◇직장인 대학가로 U턴…학생들은 셰어하우스로이같은 전세 실종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금리의 영향이 크다. 목돈이 필요한 임대인(집주인)이라도 대출을 받고 월세 수익으로 이자를 갚아나가는 게 이득인 셈이다. 마포구 동교동 H공인 관계자는 “간혹 나오는 전세 물건을 보면 나이가 있는 건물주가 급하게 자녀들 사업자금을 대주기 위해 이자 등을 따지지 않고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야말로 건물주가 ‘갓(god)물주”라고 말했다. 대학가 주변 거주자들이 다양해진 것도 전세난에 한몫한다. 취업 준비를 위해 대학가에 머무는 졸업생 뿐 아니라 직장에 나가는 사회초년생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을 찾아 대학가 원룸촌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이달 초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원룸촌에서 방을 구한 신입사원 김모(29·여)씨는 오히려 졸업 후 처음으로 대학가에 살게 된 경우다. 김씨는 “강남으로 출퇴근은 해야 하는데 내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집을 찾다 보니 대학가밖에 선택지가 없었다”며 “사흘동안 발품을 팔고도 전세 매물을 찾지 못해 틈틈이 중개앱을 들여다보다 발견한 전세 원룸을 바로 계약했다”고 말했다.마포구 서교동 홍대 앞 H공인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은 집을 구할 때도 사람들이 북적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대학가로 많이 몰린다”며 “홍대 인근 원룸만 해도 대학생보다는 직장인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가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한 집에 여러 명이 방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도 늘고 있다.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주거비도 아낄 수 있다보니 이화여대·고려대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달 들어서만 ‘하우스 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30여건 가까이 올라와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셰어하우스는 예전으로 치면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했던 하숙집이 진화한 개념”이라며 “대학가 전월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셰어하우스는 앞으로도 계속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13 I 원다연 기자
  • 학자금대출 신용불량자 등록 5년→1년으로 단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등록되더라도 상환만 시작하면 기록 보존기간이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한국장학재단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자 신용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출금을 6개월 이상 갚지 않을 경우 신용불량자(신불자)로 등록, 이 기록이 5년간 지속됐다. 신불자의 경우 금융거래가 제한되고 취업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이 때문에 학자금 대출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신불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장학재단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자의 신용유의정보 보존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대출금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체, 신불자가 되더라도 상환을 시작하면 1년 만에 등록이 해지되는 것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회 초년생의 경우 신용유의자 기록이 오래 지속될수록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기록보존기간을 단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또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한 자동이체를 간소화 했다. 지금까지는 재단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야만 상환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자동이체 업무를 금융결제원 홈페이지 ‘출금이체 통합서비스’를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시중 금융회사에 등록된 출금이체정보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웹사이트(www.payinfo.or.kr)에서 일괄적으로 조회·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양옥 장학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경제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상환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16.08.10 I 신하영 기자
경매 감추고 보증금 수억원 사기친 집주인 실형 3년
  • 경매 감추고 보증금 수억원 사기친 집주인 실형 3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자신의 건물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을 숨기고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에 보증금 수억 원을 가로챈 옛 건물 주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60·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김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3회에 걸쳐서 자신이 소유한 건물이 경매가 진행 중이던 사실을 숨긴 채 새로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임차인게서 보증금 5억49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당시 경매에 넘어간 김씨의 건물은 감정평가액이 17억5800여만 원이었던 반면에 선순위 근저당권으로 채권최고액 18억1000만 원이 설정돼 있었고, 이미 입주해 있던 임차인에게 내줄 보증금 4억 원도 잡혀 있었다.이렇듯 김씨는 새 임차인을 받더라도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집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속이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김 판사는 “피고인은 대부분이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으로서 세상 물정에 밝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보증금 반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행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경매 사실이 알려지면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염려해서 인터넷 카페나 전단지를 통해 직거래를 유도했다”며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 금액도 컸지만 피해 변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법조-서울중앙지방법원
2016.08.09 I 전재욱 기자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4WD 시승기 - 합리적 공간을 더해 여유를 품은 티볼리 에어
  •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4WD 시승기 - 합리적 공간을 더해 여유를 품은 티볼리 에어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트랙스가 첫 포문을 열고 QM3가 완성한 소형 SUV 시장의 주인공은 어느새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몫이 되었다. 실제 지난해 판매량만 살펴보더라도 트랙스와 QM3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이 팔렸을 정도니 티볼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판매 덕에 쌍용의 재무재표는 점점 좋은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그러나 티볼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듯 올 상반기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선보였다. 쌍용은 휠 베이스는 그대로지만 후륜 뒤쪽의 길이를 245mm를 늘려 적재 공간을 대폭 늘린 독특한 테마를 가진 티볼리 에어를 통해 소형 SUV가 채우지 못했던 ‘적재 공간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전장을 늘린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 티볼리 에어의 전장은 4,195mm의 전장의 티볼리보다 245mm가 늘어난 4,400mm에 이르며 전폭은 1,795mm으로 변화가 없지만 전고는 1,635mm로 약 35mm가 늘어났다. 한편 후륜 뒤쪽으로 전장이 늘어난 만큼 휠 베이스 역시 2,600mm로 티볼리와 같다. 공차 중량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355kg에서 1,535kg에 이른다.독특하지만 안정적인 이미지의 티볼리 에어많은 사람들이 티볼리 에어가 티볼리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개발된 파생 모델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발한 모델이다. 2014년 제네바에서 공개된 XLV 콘셉이 시초가 되었고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을 암시하는 XLV-Air가 공개되기도 했다. 즉, 쌍용은 티볼리 출시 이전부터 이미 티볼리 에어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티볼리 에어의 변화는 독특한 전면 디자인이 이끈다. 쌍용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감각을 기반으로 하되 유니크한 스타일을 더했다고 말한다. 티볼리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그대로지만 프론트 바디킷의 디자인은 대폭 변경됐다. 역동성을 강조한 투 톤 타입의 바벨 타입 범퍼를 통해 기존의 티볼리와 확실한 차이를 구분한다.측면의 모습은 당초 어색할 것이라 생각했던 콘셉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비율과 간결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통상의 롱 휠 베이스 모델과 달리 C필러 이후의 길이가 늘어났지만 티볼리 데뷔 이후 급작스럽게 개발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발한 만큼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C필러 이후의 디자인이 변하면서 후면 디자인 역시 변화를 맞이 했다. 티볼리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보다 더욱 크고 명료한 이미지를 적용했고, 트렁크 게이트의 볼륨감을 보다 강조했다. 루프와 D필러의 연결부분을 수직에 가깝게 디자인하며 실내 공간, 특히 대대적으로 늘어난 적재 공간을 기대하게 만든다.소비자가 원하는 실내 공간을 만들다티볼리의 인테리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계승한 티볼리 에어도 마찬가지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세련된 실루엣의 센터페시아의 조합은 쌍용 브랜드 중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스티어링 휠과 감각적인 컬러 매치가 가능한 계기판은 물론 트림에 따라 가죽과 타공 시트의 이미지가 돋보이며 실내 붉은 하이라이트 컬러를 활용해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티볼리 에어의 센터페시아에는 듀얼 존 풀 오토 에어컨과 HDMI 및 USB 포트가 눈길을 끈다. 센터페시아 하단은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과 붉은 색 버튼을 조합하여 시각적으로 젊은 감각을 강조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튼 및 주요 다이얼 등의 조작감이 저렴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1열 공간은 기존 티볼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C필러 이후의 공간이 늘어나면서 2열 시트의 편의성도 한층 넓어졌다. 2열 시트는 최대 32.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고 헤드 룸 공간 역시 더욱 넓어져 탑승자의 편의를 더했다. 이를 통해 성인 남성 역시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어 소형 SUV 이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티볼리 대비 245mm가 늘어나며 얻은 공간의 대부분은 적재 공간에 투자됐다. 기존 420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던 티볼리 대비 300L의 적재 공간이 늘어났다. 720L의 적재 공간은 동급은 물론 상 SUV들과 비교 했을 때에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수치다. 여기에 60:40 비율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에는 1,440L까지 늘어나 실용성을 확보했다.티볼리와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시승 차량의 보닛 아래에는 티볼리와 공유하는 e-XDi160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최고 115마력과 최대 30.6kg.m를 발휘하는데 디젤 차량의 실용 영역이라 할 수 있는 1,500~2,5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경쾌한 주행을 이끌어 낸다. 스마트 4WD 시스템과 아이신의 6단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연비는 시승 차량(AT 4WD) 기준 복합 기준 13.3km/L(도심 11.9km/L 고속 15.5km/L)이다.구매의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는 티볼리 에어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 고유의 진동과 소음이 전해진다. 단도직입적으로 티볼리 에어의 디젤 엔진은 세련된 편이다. QM3와 비교한다면 진동이나 소음이 적다. 다만 ‘위스퍼 디젤’이라 불리는 트랙스 디젤에 비하면 진동과 소음이 큰 편이다. 덕분에 대부분의 운전자라면 티볼리 에어의 정숙성에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기어를 바꾸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티볼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경쾌한 발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보다 스로틀 전개량이 크도록 세팅한 결과물이다. 차체가 커진 탓에 자칫 ‘둔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던 마음은 깨끗이 사라지고 티볼리 특유의 경쾌함에 기준 좋게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경쾌한 발진 이후 디젤 고유의 넉넉한 토크를 통해 중고속 영역까지 힘찬 가속이 이어지지만 고속 영역으로 갈수록 힘이 쳐지는 느낌이 든다. 이 역시 QM3 보다는 낫지만 트랙스 디젤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데 세 차종의 출력 차이의 결과로 느껴진다. RPM이 올라갈수록 엔진에서 전해지는 진동이나 소음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하부와 A필러 및 차량 측면 등에서 전해지는 풍절음은 다소 큰 편이다.아이신 제 6단 자동 변속기는 차량의 성격을 180도 바꾸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확실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변속기다. 디젤 엔진 고유의 두툼한 토크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수동 조작 시 조작에 대한 반응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기어 노브 측면의 레버를 조작하는 수동 변속 방법은 난해한 편이다.구조적인 변화는 없으나 차량의 형태가 달라진 만큼 움직임은 사뭇 달라졌다. 티볼리는 경쾌한 엔진 반응으로 다루는 재미가 상당했다면 티볼리 대비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늘어난 만큼 티볼리 에어는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다. 덕분에 기존 티볼리 대비 한층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만족감이 올라간다.쌍용이 티볼리 에어를 상위의 SUV와 경쟁하는 모델로 겨냥을 하고 있으나 이는 적재 공간에서의 이야기지 차량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다. 기존 티볼리와 구조가 같기 때문에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그 한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순간적으로 조향을 크게 하거나 연속된 조향 상황에서 소형 SUV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티볼리 에어와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QM3와 트랙스가 계속해서 머리를 채우게 된다. 트랙스 디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연비를 제외한다면 주행과 관련된 대부분의 요인에 있어서 QM3와 트랙스의 경계에 존재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 모호함이 어쩌면 티볼리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원인일지도 모른다.좋은 점동급은 물론 상위 모델보다 우위를 점하는 적재 공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파워트레인 조합안좋은 점티볼리와 같이 기대보다 다소 부족한 연료 효율성소비자가 외면하기 어려운 존재, 티볼리 에어티볼리 에어는 여유로운 삶을 위한 사회 초년생을 위한 매력적인 차량이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과는 거리가 먼 싱글 중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존재일 것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트렁크 공간은 가장 외면하기 어려운 요소다. 이는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티볼리 에어의 좋은 분위기는 앞으로 더 이어질 것 같다.
2016.08.08 I 김학수 기자
부동산 중개플랫폼, 어디까지 발전하나? `부동산챔프` 베타 오픈
  • 부동산 중개플랫폼, 어디까지 발전하나? `부동산챔프` 베타 오픈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수많은 플랫폼의 등장으로 부동산 중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와이티파트너스가 ‘부동산챔프’를 베타 오픈하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와이티파트너스의 부동산챔프는 LBS(Location Based Services)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종합정보플랫폼으로, 지도 기반 광고 플랫폼과 홈페이지 솔루션을 결합한 부동산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기존의 지도 기반 서비스가 가진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지도의 반응속도를 개선했으며, 매물 등록 시 상당한 양의 정보를 기재하게 해 허위매물 등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이렇게 모은 매물 정보들은 강력한 필터 기능을 거친 뒤 40여개 조건에 따라 검색할 수 있게 된다.부동산챔프 관계자는 “1:1 거래 시 위험 부담이나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자산을 공유하고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와 협업하면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부동산챔프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의 주요 주거공간인 원룸, 투룸의 전·월세 정보 제공 서비스는 물론 결혼과 내 집 마련, 노후준비, 창업 등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부동산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챔프는 베타 오픈 기간인 올해 12월31일까지 가입하는 중개 회원에게 지도기반 홈페이지를 무료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무제한으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는 매물관리솔루션과 매물광고 평생 무료(광고게재 건수 무제한) 혜택도 제공한다.부동산챔프 측은 10월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뒤 상업용 부동산 매물광고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매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정수민 부동산챔프 대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서비스 운영 경험과 지난해 9월 시작한 사무용 부동산플랫폼 ‘부동산 플래닛’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차별화를 추구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6.08.04 I 김병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정의 앞에 法은 없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한민국 정의 앞에 法은 없었다-일임형 ISA...증권사, 은행보다 2배 더 벌어-2019년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 또 연장△종합-“헌재 결정 존중.환영...문제점 보완은 논의돼야”-단일화.TK.수도권원외...與 전대 가를 3대 변수-“단일세력으로 획일화 안돼”...이종걸, 더민주 당대표 출사표-위안부 피해자 지원 ‘화해.치유재단’ 출범△종합-바이오 R&D투자비의 최대 30%, 셋째 낳으면 70만원 ‘세액공재’-“사내 유보금, 월급 주는데 더 써라”...주주배당 때 혜택 줄인다-우수 인재 영입 발목잡던 스톡옵션, 세제혜택 3년 5억으로△금융-은행ISA절반, 수익률 0%대...‘머니무브’ 없을듯-농협 상호금융 47주년 ‘원년고객’에 감사선물-저축은행 ‘사잇돌대출’ 9월5일에 나온다-“SKT 우수고객에 카드 발급 우대” 현대카드, 비금융정보 활용 심사△산업&기업-갤S7돌풍에 삼성전자 방긋-G5부진에...웃지 못하는 LG전자-권오준 회장 “선박후판 매출 뚝...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극복”-롯데케미칼, 반기 영업익 첫 1조 돌파-강성욱 GE코리아 대표 “자기파괴로 생존”△산업-불 밝힌 벤처 1000곳, 창작자 놀이터 1년-네이버, 분기 매출 1조 육박...모바일.글로벌 승승장구-삼성물산 SPA 에잇세컨즈, 9월 명동.상해점 동시오픈△중소기업.벤처-유해 논란 공기청정기...‘인증 강화’ 뒷북 처방-특허전도사 노시청 필룩스 회장 “10년전 美기업과 조명기술 특허소송 지적재산권 관리 중요성 뼈저리게 느껴”-올 상반기 신설법인 4만8000개...역대 최대△금융권 불붙은 핀테크 기술 대전-간편하게...엄지 척척 ‘모바일 지갑’ 달라졌네-청첩장.축의금 주고받고 90%환율 우대까지 KB국민은행-은행+카드 통합포인트 ‘꿀머니’로 수수료 대납 우리은행-19개 생활편의 앱과 제휴...‘O2O서비스’강화 KB국민카드-음성.지문 인증은 기본, 주차.호텔예약까지 척척~△증권&마켓-원금보장+3%배당...‘월세입자 투자풀’나온다-미래에셋대우, 中증시 투자, ‘심천 100인덱스 펀드’출시-현대중공업 깜짝실적에 52주 신고가 ‘고공행진’-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시장 복귀, 2년동안 거래세 면제키ㅗ△마켓in-독자신용등급, 내년 도입 유력해졌다-토종 구두 브랜드 ‘무크’ 매각주관사로 한영 선정-VIG파트너스, 바디프랜드 투자 늘린다△글로벌마켓-트럼프 ‘러시아에 해킹 부탁’ 파문-전기차 양대 산맥 ‘배터리 전쟁’ 돌입-中그림자 금융 9000조 돌파-싱가포르 국부펀드 수익률 3년來 최저-‘9월 금리인상’ 열어둔 연준△창조관광 성공기업-골목마다 꽃처럼 한복입은 1020...북촌 분위기 확 바꿨죠-‘다시 찾고 싶은 한국 만들자’...국가대표 스마일 226명 나선다△스포츠-리우 입성 태극전사들 ‘10-10’ 첫발 디뎠다-4년 늦었지만...장미란, 런던 동메달 받을까-카이도존.孝콘서트...이웃사랑의 티샷으로 승부 겨룬다-PGA챔피언십, 25년 만에 흑인 선수 출전-오승환, 세인트루이스 뒷문 책임진다△피플&-마틴 그룬버기 美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방한 “금융위기 또 오면 혈세 투입 없을 것”-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순경에서 34년만에 경찰수장 올라-한화, 평창동계올림픽에 250억 후원-김현명 수입협회 상근부회장△오피니언-김민구 칼럼, ‘보호무역’ 외치는 미국, 리카도에 길을 물어야-기자수첩, ‘부자아빠 禹수석’ 공직이 안맞는 이유-메갈리안, 그녀들은 좀비인가?△부동산-사업속도.안정성UP...지자체 주도 ‘도시개발지구’각광-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 ‘사회적주택’ 300가구 공급-삼성물산 3년 연속 시공능력 1위 ‘독주’-대한토지신탁, 천안에 ‘영성 펜타폴리스25’분양△사회-대전 도시철도 2호선 ‘원점 회귀’...후폭풍 예고-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 구속영장 재청구-경찰 “인터파크 해킹, 北소행 추정”
2016.07.28 I 양희동 기자
  • 현대카드, SK텔레콤 비금융 정보 활용 카드 심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통신 요금만 밀리지 않고 내도 카드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SK텔레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 심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사회 초년생 등 기존 신용 거래가 없어 금융 서비스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고객도 통신 요금 납부 및 멤버십 등 SK텔레콤 통신 정보를 활용해 현대카드 발급 시 우대받을 수 있다.기존 신용정보 시스템에서는 신용정보 축적에 필요한 최소 기한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신용등급 산정이 되지 않아 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았다. 현대카드와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기존 카드 발급이 거절된 고객들에게 발급의 기회를 제공하고 카드 발급이 가능했던 고객에게도 SK텔레콤 통신정보(서비스등급, 통신료 납부정보 등의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이용 한도를 추가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혜택을 받기 원하는 고객은 현대카드 신청서 내의 ‘SK텔레콤 정보 제공 선택 동의’에 동의하고 SK텔레콤에서 제공된 정보는 혜택 제공 용도로만 활용된다.양사는 이번 제휴로 통신사 우량 고객임에도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통신정보는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객관적이고 정확한 신용 평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7.28 I 문승관 기자
취준생·대학생 위한 '사회적 주택' 나온다…9월 시범사업
  • 취준생·대학생 위한 '사회적 주택' 나온다…9월 시범사업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취업준비생과 대학생, 사회초년생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주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비영리법인과 협동조합 등이 직접 매입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한 후 비영리법인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주택 운영기관에 임대하면 이 기관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통 운영기관은 한 집에서 여러 명이 방을 나눠서 사용하는 셰어 하우스 형태 등으로 재임대하면서 동시에 선·후배간 취업 멘토·멘티, 창업 지원, 입주자 간 친목 도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서울·수원·부천 등 수도권의 다가구주택 및 원룸 300가구 내외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 시범사업 계획은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 일부개정안 행정예고 등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는 연내에 가능할 전망이다. 사회적 주택의 입주자는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대학생은 본인과 부모의 소득 합계 기준, 사회초년생은 본인의 소득을 기준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퍼센트(3인 이하 가구 약 337만원 수준) 이하여야 한다. 임대 기간은 2년으로 하고 거주 기간 및 재계약 등은 행복주택의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기준을 준용한다. 운영 기관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기관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비영리법인·공익법인·협동조합 및 사회적 협동조합·사회적 기업·대학교 중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은 최소한의 운영 경비 등을 감안해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입주자에게 공급해야 한다. 운영기관의 선정·평가 및 관리 등에 관한 업무는 주거 취약 계층 주거지원기관인 주거복지재단이 위임받아 수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이번에 매입임대 운영권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앞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협동조합형 뉴스테이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 등이 임대주택을 직접 공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7.28 I 정수영 기자
  • 경기도, 신혼부부·사회초년생 지원 아파트 338세대 공급
  •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 경기도가 저출산 극복과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베이비(BABY)2+ 따복하우스’의 1차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따복하우스의 1차 민간참여 사업자로 코오롱글로벌㈜를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와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8월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착공해 2017년 10월 화성 진안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1차 민간참여 사업은 설계부터 시공, 운영관리까지 민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신혼부부를 주 공급대상으로 하는 수원 광교 250호와 안양 관양 56호,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공급되는 화성 진안 32호 등 모두 338세대이다. BABY2+ 따복하우스는 신혼부부 등 청년층 주거안정을 도와 저출산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정책으로 도는 지난 5월 BABY2+ 따복하우스 1만호 공급 계획을 지난 5월 17일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총 공급목표인 1만호 중 현재 8000호의 입지가 확보돼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나머지 2000호에 대해서도 연내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철중 도 주택정책과장은 “따복하우스를 통해 공유적 시장경제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담은 임대주택을 선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청년층 주거안정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주택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7.27 I 허준 기자
영구임대 입주시 총자산 1억 5900만원으로 제한
  • 영구임대 입주시 총자산 1억 5900만원으로 제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영구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고액 자산을 보유한 입주자는 퇴출된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준에 금융자산과 고가의 회원권 등을 포함한 총 자산 개념을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계약 기간에도 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임대주택 입주 순환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소득·자산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및 관련 지침 개정안을 마련, 27일부터 입법·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규제심사 등 모든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6개월 뒤인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영구·매입·전세·국민임대·행복주택 입주자 선정시 부동산·자동차·금융자산(부채 반영) 등을 포함한 총 자산과 자동차가액 기준이 적용된다. 현재는 입주자의 부동산과 자동차에 대해서만 제한했다. 구체적으로 영구·매입·전세임대주택 입주자는 총 자산 1억 5900만원 이하여야 하고, 국민임대주택은 총 자산 2억 1900만원 이하인 경우만 입주할 수 있다. 재계약 때도 마찬가지다. 행복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고령자·산업단지 근로자는 국민임대주택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개인 단위로 입주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각각 총자산이 7500만원, 1억 8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의 경우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는 국민임대주택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대학생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현재 재계약기준이 없는 영구임대주택 기준도 신설된다. 영구·매입·전세·국민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재계약시 소득이 입주자격 기준액의 1.5배 이하여야 한다. 자산은 입주자격 기준액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즉 영구임대주택 일반 입주자는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75%(입주기준 50%) 이하, 장애인 등은 105%(입주기준 70%) 이하여야 한다. 행복주택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 재계약시 소득 기준을 20% 완화해주는 규정도 없앤다. 다만 소득 또는 자산이 재계약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하다.재계약 요건이 신설되는 영구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기존 입주자에게 충분한 유예기간(2회 재계약까지 적용 제외)을 부여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자가 타인 명의의 고가 차량을 등록·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운영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가 3만 명이 넘고 평균 대기기간도 2년에 가까운 실정”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이 주거비 부담이 큰 사람에게 우선 배분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07.26 I 정수영 기자
  • 제윤경 의원, 대부업체 저축은행 카드사 등 대출상품 TV광고 금지법 발의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대부업체의 TV광고와 연대보증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여성과 사회초년생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대출 폐해를 방지하고 연대보증 피해를 막기 위해 대부업법 개정안과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방송법상의 방송 뿐만 아니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등에 대해서도 대부업체의 TV 광고방송을 전면 금지하고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사에 의한 대출상품 TV 광고방송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현행 대부업법은 대부업체의 대출상품 TV 광고방송을 청소년 시간대에 한해서는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7월 이후 대부업체 대출상품의 TV광고 횟수와 광고비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올해 상반기 광고횟수는 13만7703건으로 전년 대비 36% 가량 감소했다. 광고비도 276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정도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1일 평균 757건 꼴로, TV만 켜면 언제든지 대출광고를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10시 이후 대부업 TV광고가 집중되면서 대출광고가 텔레비전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IPTV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방송콘텐츠인 VOD를 통한 대부업 대출광고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지속되고 있다. 제 의원은 “대부업체는 TV 방송광고 전면금지 법안에 대해 영업의 자유에 위배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커피 우유나 커피 아이스크림에 대한 광고를 제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대부업체들의 논리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며 “대부업 TV광고가 여성이나 사회초년생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폐해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 6월말 기준 상위10대 대부업체의 여성대출 잔액은 3조641억원, 거래자수는 82만9034건에 달한다. 상위 5대 대부업체로 한정하면, 여성대출 거래자수는 지난해말 기준 66만8615건으로 전체 대출건수의 절반(50.7%)을 넘어섰다. 또 개정안은 은행과 제2금융권에 한해서 자율규제 형식으로 금지하고 있는 연대보증을, 대부업체에 한해 법률로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업체는 지금도 전화 보증의사 확인만으로 보증 책임을 부과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 의원은 “금감원의 상호금융권 조사결과를 보면, 불건전영업행위로 의심되는 거래의 43%가 연대보증 피해로 지적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과 악의적 채권추심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인터넷은행 개정안, 야당도 제윤경 빼고 명문 주면 찬성☞ 제윤경 "CD금리 담합, 가계대출 금리에 영향..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2016.07.25 I 선상원 기자
"IMF 때 1+1 피자로 소비자 마음 얻었죠"
  • [이 사람의 영업비밀]"IMF 때 1+1 피자로 소비자 마음 얻었죠"
  • 공재기 에땅 회장(사진=에땅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어떤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차별화된 상품이나 마케팅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직접 만든 토종 브랜드로 20년 넘게 외연을 키워오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에땅’이다.공재기 에땅 회장은 1996년 피자 브랜드 ‘피자에땅’을 론칭하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IMF라는 큰 파도에 무너질 위기도 있었지만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극복했다. 지금은 피자에땅 매장과 치킨 전문점 ‘오븐에빠진닭’ 등 4개 브랜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위기를 기회로.. ‘1+1 마케팅’에땅의 대표 브랜드인 피자에땅 하면 떠오르는 게 ‘1+1 마케팅’이다. 피자 한판을 시키면 피자 한판을 덤으로 주는 1+1 마케팅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과 사회초년생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피자에땅의 1+1 마케팅은 IMF가 한창이던 1998년 처음 등장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공재기 회장은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공 회장은 “IMF라는 큰 파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IMF 이후 매출이 약 50%씩 떨어질 때 나온 전략이 1+1 마케팅”이라며 “IMF라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지갑을 닫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양’밖에 없다라는 생각했다”고 말했다.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1마케팅을 시행한 결과 입소문이 났고 매스컴에도 소개되는 등 화제가 돼 매출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더 대단한 건 20년 가까이 1+1 마케팅을 지켜왔다는 점이다. 반짝 행사에 끝나지 않고 20여년 간 이어온 1+1 마케팅은 피자에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공 회장은 “지금까지도 1+1마케팅을 유지할 수 있는 건 국내 순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라며 “순수 토종 브랜드인만큼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그만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복합물류센터를 설립해 비용을 대폭 줄인 것도 비결이다.◇‘웰빙’ 차별화로 레드오션 뚫는다2000년대 중반이 되자 피자시장도 정체기를 걷기 시작했다. 에땅에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공 회장은 치킨 시장에 주목했다. 이미 포화 상태지만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공 회장은 “그때 피자 시장보다 몇 배는 큰 치킨 시장이 눈에 들어왔지만 직원들은 펄펄 뛰며 반대했다”며 “그러나 시장이 크다는 말은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돼 있다는 것이니 차별화된 제품만 내세운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치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차별화된 제품으로 주력한 것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웰빙 치킨’이었다. 웰빙,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오븐에 구웠는데 기름에 튀긴 것처럼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치킨에 주안점을 뒀다. 1년여의 개발 과정 거쳐 2008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븐에빠진닭’(오빠닭)이 탄생했다.오빠닭은 지난 10여년간 레스토랑형 매장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 배달전문 앱 등을 감안해 사업 방향을 다각화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한편, 에땅은 오빠닭을 필두로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현지 프랜차이즈 업체 ‘오빠닭 USA’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미국 동부 지역에 오빠닭 매장을 열기로 했다.
2016.07.20 I 김태현 기자
서울 휘경동 `행복주택` 첫삽도 못뜨는 이유는
  • 서울 휘경동 `행복주택` 첫삽도 못뜨는 이유는
  •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49-363번지는 지난 3월 행복주택 건립 부지로 선정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글·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초등학교 바로 옆에 행복주택이 들어선다는 데 찬성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지난 15일 행복주택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만난 주민 김모(45·여)씨의 말이다. 동대문구 휘경동 49-363번지 일대는 올해 3월 행복주택 부지로 선정됐지만 주민 반대로 사업승인이 보류된 채 멈춰서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해 학교·직장이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년 넘게 방치돼 있는 휘경동 국유지에 총 27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동대문구에 제안하고 후보지선정협의회까지 거쳤다. 후보지선정협의회는 지난 2014년 신설됐다. 행복주택 사업 초기 겪었던 주민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가 일방적으로 사업 부지를 선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모두 듣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주민 의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를 통해 의견 수렴 과정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사회복지시설로 용도가 묶인 후 2007년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재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구청 역시 공터로 방치돼 있는 땅에 행복주택이 들어오면 주민편의시설이 별동으로 건립된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 부지는 후보지선정협의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부지 선정 후 지난 5월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힌 후 갈등은 현재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가 학교와 맞닿아 있다는 데에 우려를 나타냈다. 부지는 휘봉초, 전동중 등과 바로 붙어 있고 반경 600m 안에 휘경공고, 휘봉고, 휘경여중·고가 있다. 김씨는 “학교들 가운데에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일조권이 침해되고 아이들이 오가는 길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학교가 몰려 있는 곳이라면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짓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자체에 대한 거부감 역시 컸다. 부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66·여)씨는 “임대주택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영세한 사람들이 들어올 거란 생각에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임대주택으로 저소득층이 들어오면 부근 집값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주민들이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민 반대가 계속되면서 구청은 지난달 서울시를 통해 LH와 국토부에 행복주택 사업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행복주택 사업 추진에 주민반대를 마주한 곳은 휘경동 뿐 아니다. 서울시가 강남구 수서동 727번지에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 건립을 두고 지자체·주민과 시의 갈등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시는 강남구가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해 해당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이달 초 직권 해제했다. 지난 13일에는 강남구범구민비상대책위원회가 사업 추진을 강행하면 시 관계자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할 거라며 시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LH 역시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지 선정을 해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LH 행복주택사업처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업계획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행복주택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주민을 만나 협의하는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13년 시범사업 추진 이후 4년 차를 맞는 행복주택 사업은 인식 개선으로 지자체 공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자체 공모에 따른 행복주택 사업규모가 2014년 5000가구, 2015년 9000가구에서 2016년 상반기 1만 6000가구로 크게 늘었다. 행복주택으로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에 따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여전히 임대주택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전문가는 지역주민의 반대를 님비(NIMBY·지역 이기주의)로만 보아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 국책사업감시팀 팀장은 “임대주택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지고 동네가 낙후될 거란 인식은 편견”이라면서도 “이런 인식은 지금까지 공급된 공공 임대주택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슬럼화돼 온 데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행복주택은 영세민이 들어오는 다른 임대주택과는 다르다는 논리가 아닌 전체 공공 임대주택에 대한 관리 강화로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07.19 I 원다연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행복주택 입주 의향 있다”
  • 국민 10명 중 8명 “행복주택 입주 의향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행복주택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복주택이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철도부지나 도심 유휴부지에 공급하는 임차료가 저렴한 도심형 아파트(임대주택)를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전국 성인 만 19세에서 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87.2%가 행복주택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주택에 입주(권유)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79.3%였고 행복주택을 알고 있는 국민의 입주 의향은 87.8%로 높았다. 또 행복주택이 청년층 주거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76.5%로 지난해 말 조사결과(65.1%)보다 11.4%포인트 높아졌다.‘행복주택 입주 알림 서비스’도 지난 4월 도입 이후 하루 600여 명씩 신청해 100여일 만에 신청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 서비스는 입주희망지역과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해당 지역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시기에 맞춰 문자로 청약정보를 전송해준다. 입주희망지역은 서울 3만 3000명, 경기도 1만 6000명 등 수도권이 74%다. 한편 올해 입주자 모집에 들어가는 행복주택은 1만여 가구에 이른다. 지난 4월 서울 가좌 등에서 1600여 가구 모집에 이어 오는 18일까지 서울 마천3(148가구), 고양 삼송(831가구), 화성 동탄2(608가구), 충주첨단산단(295가구) 등에서 1900여 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7000여 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2016.07.17 I 박태진 기자
용마산 역세권에 복합행정타운 조성…행복주택도 입주
  • 용마산 역세권에 복합행정타운 조성…행복주택도 입주
  • △중랑구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용마산역 인근인 면목동 4동에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림은 복합행정타운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인근에 구민회관과 등기소, 공영주차장, 동 주민센터, 행복주택 등이 들어선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선다. 중랑구는 오는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면목동 지역 복합행정타운 개발 및 중랑구 지역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면목4동 일대를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신내동·묵동·망우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면목동 지역의 행정 인프라를 보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복합행정타운에는 구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연시설과 △가까운 곳에서 행정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행정시설 △쾌적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열린도서관, 공동육아방 등 복지시설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개발비 확보를 위해 오피스텔을 조성하고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 초년생을 입주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도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복합행정타운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중랑구는 토지소유자인 대법원과 서울시와의 협의에 나서 개발부지를 확보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또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구와 LH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나진구 구청장은 “이 사업은 용마산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면목동 일대의 개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구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면서 구민들이 쾌적한 문화·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6.07.11 I 정다슬 기자
1인가구 위한 빌트인 설비, 맞춤형 인테리어 눈길 가네
  • [르포]1인가구 위한 빌트인 설비, 맞춤형 인테리어 눈길 가네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면적 16㎡형의 행복주택에 제공되는 빌트인 설비.[글·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취지는 좋은데 정말 살만한 곳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수요자들을 위해 기자가 직접 행복주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방문했다. 11일 오전 찾은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있는 행복주택 체험관인 행복드림관은 한산했다. 이날 처음 문을 열다 보니 아직 찾는 사람이 없는 듯했다. 행복드림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운영중인 주택종합 홍보관인 ‘THE Green(더그린)’관 2층에 자리 잡았다. 행복드림관에는 전용면적 16㎡형의 대학생형, 26㎡형의 사회초년생형, 36㎡형의 신혼부부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16㎡형은 대학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빌트인 원룸 설계와 다르지 않았다. 쿡탑과 1인용 냉장고, 책상과 책장 등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었다. 침대를 제외하곤 특별히 가구를 옮겨오지 않아도 개인 짐만 채워넣으면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회초년생형은 대학생형과 같은 원룸형 구조지만 공간을 식탁 등을 두는 부엌공간과 소파와 TV 등을 두는 거실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만큼 넓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유니트에는 부엌과 거실·침실 사이가 분리되지 않고 개방돼 있었지만 실제 공급되는 주택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 사이에 문이 설치된다는 게 현장 홍보담당자의 설명이었다. 행복드림관에서 만난 임종민 LH 주택기술처 차장은 “사회초년생형은 둘이 살아도 충분할 만큼 넓은 공간”이라며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민간주택보다 못하다는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행복주택은 누가 살아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또 사회초년생형은 지역에 따라 26㎡형은 방을 두개로 나눠 ‘쉐어형’으로 공급되기도 한다. 다만 냉장고와 쿡탑, 책상 등은 1인용에만 기본으로 제공된다. 신동희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 주무관은 “1인용 가구에 빌트인 설비를 마련한 것은 행복주택을 발판으로 더 좋은 주거로 옮겨가라는 의미”라며 “행복주택이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6㎡형 행복주택 유니트 모습.행복주택관에 유니트가 마련돼 있지 않은 평면은 모형설계로 살펴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 한 쪽에 마련된 모형설계에는 16㎡형의 분합문형, 26㎡형의 트윈형·공간분리형, 36㎡형의 공간특화형 평면을 볼 수 있었다. 공급평형은 사업승인단계에서 공급지역의 수요 특성에 따라 결정되며 19㎡형, 29㎡형 등의 다양한 틈새평형도 공급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36㎡형은 부부침실과 자녀침실 1개로 이뤄지며 기본 제공되는 가구·설비는 따로 없다. 부부 침실은 침대와 옷장 등이 꾸며져 있어 실제 입주자가 생활할 때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던 반면 자녀 침실에는 보통 방 한쪽을 차지하는 옷장이 들어가 있지 않아 실제 크기를 가늠해보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모든 평형은 발코니 비확장형으로 세탁실은 발코니 한편에 마련됐다. 인테리어는 공급형별로 대상의 특색에 맞게 꾸며졌다. 대학생형은 흰색 가구와 벽지에 책장 등을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사회초년생형과 신혼부부형은 옅은 회색의 싱크대 등으로 차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었다. 실제 행복주택의 마감재는 유니트와 동일하게 설계된다. 다만 행복드림관에서 유니트 관람 외에 특정 지역별로 공급되는 주택평형이나 일정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행복주택은 상반기에 서울 가좌, 상계장암, 인천 주안, 대구혁신도시 등에 3500여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하반기에도 7000여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마천3지구, 고양 삼송, 화성 동탄2신도시, 충주 첨단산단, 포천 신읍에 공급되는 행복주택 청약접수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2016.07.1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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