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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4WD 시승기 - 합리적 공간을 더해 여유를 품은 티볼리 에어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트랙스가 첫 포문을 열고 QM3가 완성한 소형 SUV 시장의 주인공은 어느새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몫이 되었다. 실제 지난해 판매량만 살펴보더라도 트랙스와 QM3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이 팔렸을 정도니 티볼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판매 덕에 쌍용의 재무재표는 점점 좋은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그러나 티볼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듯 올 상반기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선보였다. 쌍용은 휠 베이스는 그대로지만 후륜 뒤쪽의 길이를 245mm를 늘려 적재 공간을 대폭 늘린 독특한 테마를 가진 티볼리 에어를 통해 소형 SUV가 채우지 못했던 ‘적재 공간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전장을 늘린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 티볼리 에어의 전장은 4,195mm의 전장의 티볼리보다 245mm가 늘어난 4,400mm에 이르며 전폭은 1,795mm으로 변화가 없지만 전고는 1,635mm로 약 35mm가 늘어났다. 한편 후륜 뒤쪽으로 전장이 늘어난 만큼 휠 베이스 역시 2,600mm로 티볼리와 같다. 공차 중량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355kg에서 1,535kg에 이른다.독특하지만 안정적인 이미지의 티볼리 에어많은 사람들이 티볼리 에어가 티볼리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개발된 파생 모델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발한 모델이다. 2014년 제네바에서 공개된 XLV 콘셉이 시초가 되었고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을 암시하는 XLV-Air가 공개되기도 했다. 즉, 쌍용은 티볼리 출시 이전부터 이미 티볼리 에어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티볼리 에어의 변화는 독특한 전면 디자인이 이끈다. 쌍용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감각을 기반으로 하되 유니크한 스타일을 더했다고 말한다. 티볼리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그대로지만 프론트 바디킷의 디자인은 대폭 변경됐다. 역동성을 강조한 투 톤 타입의 바벨 타입 범퍼를 통해 기존의 티볼리와 확실한 차이를 구분한다.측면의 모습은 당초 어색할 것이라 생각했던 콘셉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비율과 간결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통상의 롱 휠 베이스 모델과 달리 C필러 이후의 길이가 늘어났지만 티볼리 데뷔 이후 급작스럽게 개발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발한 만큼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C필러 이후의 디자인이 변하면서 후면 디자인 역시 변화를 맞이 했다. 티볼리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보다 더욱 크고 명료한 이미지를 적용했고, 트렁크 게이트의 볼륨감을 보다 강조했다. 루프와 D필러의 연결부분을 수직에 가깝게 디자인하며 실내 공간, 특히 대대적으로 늘어난 적재 공간을 기대하게 만든다.소비자가 원하는 실내 공간을 만들다티볼리의 인테리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계승한 티볼리 에어도 마찬가지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세련된 실루엣의 센터페시아의 조합은 쌍용 브랜드 중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스티어링 휠과 감각적인 컬러 매치가 가능한 계기판은 물론 트림에 따라 가죽과 타공 시트의 이미지가 돋보이며 실내 붉은 하이라이트 컬러를 활용해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티볼리 에어의 센터페시아에는 듀얼 존 풀 오토 에어컨과 HDMI 및 USB 포트가 눈길을 끈다. 센터페시아 하단은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과 붉은 색 버튼을 조합하여 시각적으로 젊은 감각을 강조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튼 및 주요 다이얼 등의 조작감이 저렴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1열 공간은 기존 티볼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C필러 이후의 공간이 늘어나면서 2열 시트의 편의성도 한층 넓어졌다. 2열 시트는 최대 32.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고 헤드 룸 공간 역시 더욱 넓어져 탑승자의 편의를 더했다. 이를 통해 성인 남성 역시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어 소형 SUV 이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티볼리 대비 245mm가 늘어나며 얻은 공간의 대부분은 적재 공간에 투자됐다. 기존 420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던 티볼리 대비 300L의 적재 공간이 늘어났다. 720L의 적재 공간은 동급은 물론 상 SUV들과 비교 했을 때에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수치다. 여기에 60:40 비율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에는 1,440L까지 늘어나 실용성을 확보했다.티볼리와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시승 차량의 보닛 아래에는 티볼리와 공유하는 e-XDi160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최고 115마력과 최대 30.6kg.m를 발휘하는데 디젤 차량의 실용 영역이라 할 수 있는 1,500~2,5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경쾌한 주행을 이끌어 낸다. 스마트 4WD 시스템과 아이신의 6단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연비는 시승 차량(AT 4WD) 기준 복합 기준 13.3km/L(도심 11.9km/L 고속 15.5km/L)이다.구매의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는 티볼리 에어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 고유의 진동과 소음이 전해진다. 단도직입적으로 티볼리 에어의 디젤 엔진은 세련된 편이다. QM3와 비교한다면 진동이나 소음이 적다. 다만 ‘위스퍼 디젤’이라 불리는 트랙스 디젤에 비하면 진동과 소음이 큰 편이다. 덕분에 대부분의 운전자라면 티볼리 에어의 정숙성에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기어를 바꾸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티볼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경쾌한 발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보다 스로틀 전개량이 크도록 세팅한 결과물이다. 차체가 커진 탓에 자칫 ‘둔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던 마음은 깨끗이 사라지고 티볼리 특유의 경쾌함에 기준 좋게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경쾌한 발진 이후 디젤 고유의 넉넉한 토크를 통해 중고속 영역까지 힘찬 가속이 이어지지만 고속 영역으로 갈수록 힘이 쳐지는 느낌이 든다. 이 역시 QM3 보다는 낫지만 트랙스 디젤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데 세 차종의 출력 차이의 결과로 느껴진다. RPM이 올라갈수록 엔진에서 전해지는 진동이나 소음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하부와 A필러 및 차량 측면 등에서 전해지는 풍절음은 다소 큰 편이다.아이신 제 6단 자동 변속기는 차량의 성격을 180도 바꾸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확실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변속기다. 디젤 엔진 고유의 두툼한 토크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수동 조작 시 조작에 대한 반응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기어 노브 측면의 레버를 조작하는 수동 변속 방법은 난해한 편이다.구조적인 변화는 없으나 차량의 형태가 달라진 만큼 움직임은 사뭇 달라졌다. 티볼리는 경쾌한 엔진 반응으로 다루는 재미가 상당했다면 티볼리 대비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늘어난 만큼 티볼리 에어는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다. 덕분에 기존 티볼리 대비 한층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만족감이 올라간다.쌍용이 티볼리 에어를 상위의 SUV와 경쟁하는 모델로 겨냥을 하고 있으나 이는 적재 공간에서의 이야기지 차량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다. 기존 티볼리와 구조가 같기 때문에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그 한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순간적으로 조향을 크게 하거나 연속된 조향 상황에서 소형 SUV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티볼리 에어와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QM3와 트랙스가 계속해서 머리를 채우게 된다. 트랙스 디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연비를 제외한다면 주행과 관련된 대부분의 요인에 있어서 QM3와 트랙스의 경계에 존재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 모호함이 어쩌면 티볼리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원인일지도 모른다.좋은 점동급은 물론 상위 모델보다 우위를 점하는 적재 공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파워트레인 조합안좋은 점티볼리와 같이 기대보다 다소 부족한 연료 효율성소비자가 외면하기 어려운 존재, 티볼리 에어티볼리 에어는 여유로운 삶을 위한 사회 초년생을 위한 매력적인 차량이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과는 거리가 먼 싱글 중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존재일 것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트렁크 공간은 가장 외면하기 어려운 요소다. 이는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티볼리 에어의 좋은 분위기는 앞으로 더 이어질 것 같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정의 앞에 法은 없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한민국 정의 앞에 法은 없었다-일임형 ISA...증권사, 은행보다 2배 더 벌어-2019년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 또 연장△종합-“헌재 결정 존중.환영...문제점 보완은 논의돼야”-단일화.TK.수도권원외...與 전대 가를 3대 변수-“단일세력으로 획일화 안돼”...이종걸, 더민주 당대표 출사표-위안부 피해자 지원 ‘화해.치유재단’ 출범△종합-바이오 R&D투자비의 최대 30%, 셋째 낳으면 70만원 ‘세액공재’-“사내 유보금, 월급 주는데 더 써라”...주주배당 때 혜택 줄인다-우수 인재 영입 발목잡던 스톡옵션, 세제혜택 3년 5억으로△금융-은행ISA절반, 수익률 0%대...‘머니무브’ 없을듯-농협 상호금융 47주년 ‘원년고객’에 감사선물-저축은행 ‘사잇돌대출’ 9월5일에 나온다-“SKT 우수고객에 카드 발급 우대” 현대카드, 비금융정보 활용 심사△산업&기업-갤S7돌풍에 삼성전자 방긋-G5부진에...웃지 못하는 LG전자-권오준 회장 “선박후판 매출 뚝...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극복”-롯데케미칼, 반기 영업익 첫 1조 돌파-강성욱 GE코리아 대표 “자기파괴로 생존”△산업-불 밝힌 벤처 1000곳, 창작자 놀이터 1년-네이버, 분기 매출 1조 육박...모바일.글로벌 승승장구-삼성물산 SPA 에잇세컨즈, 9월 명동.상해점 동시오픈△중소기업.벤처-유해 논란 공기청정기...‘인증 강화’ 뒷북 처방-특허전도사 노시청 필룩스 회장 “10년전 美기업과 조명기술 특허소송 지적재산권 관리 중요성 뼈저리게 느껴”-올 상반기 신설법인 4만8000개...역대 최대△금융권 불붙은 핀테크 기술 대전-간편하게...엄지 척척 ‘모바일 지갑’ 달라졌네-청첩장.축의금 주고받고 90%환율 우대까지 KB국민은행-은행+카드 통합포인트 ‘꿀머니’로 수수료 대납 우리은행-19개 생활편의 앱과 제휴...‘O2O서비스’강화 KB국민카드-음성.지문 인증은 기본, 주차.호텔예약까지 척척~△증권&마켓-원금보장+3%배당...‘월세입자 투자풀’나온다-미래에셋대우, 中증시 투자, ‘심천 100인덱스 펀드’출시-현대중공업 깜짝실적에 52주 신고가 ‘고공행진’-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시장 복귀, 2년동안 거래세 면제키ㅗ△마켓in-독자신용등급, 내년 도입 유력해졌다-토종 구두 브랜드 ‘무크’ 매각주관사로 한영 선정-VIG파트너스, 바디프랜드 투자 늘린다△글로벌마켓-트럼프 ‘러시아에 해킹 부탁’ 파문-전기차 양대 산맥 ‘배터리 전쟁’ 돌입-中그림자 금융 9000조 돌파-싱가포르 국부펀드 수익률 3년來 최저-‘9월 금리인상’ 열어둔 연준△창조관광 성공기업-골목마다 꽃처럼 한복입은 1020...북촌 분위기 확 바꿨죠-‘다시 찾고 싶은 한국 만들자’...국가대표 스마일 226명 나선다△스포츠-리우 입성 태극전사들 ‘10-10’ 첫발 디뎠다-4년 늦었지만...장미란, 런던 동메달 받을까-카이도존.孝콘서트...이웃사랑의 티샷으로 승부 겨룬다-PGA챔피언십, 25년 만에 흑인 선수 출전-오승환, 세인트루이스 뒷문 책임진다△피플&-마틴 그룬버기 美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방한 “금융위기 또 오면 혈세 투입 없을 것”-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순경에서 34년만에 경찰수장 올라-한화, 평창동계올림픽에 250억 후원-김현명 수입협회 상근부회장△오피니언-김민구 칼럼, ‘보호무역’ 외치는 미국, 리카도에 길을 물어야-기자수첩, ‘부자아빠 禹수석’ 공직이 안맞는 이유-메갈리안, 그녀들은 좀비인가?△부동산-사업속도.안정성UP...지자체 주도 ‘도시개발지구’각광-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 ‘사회적주택’ 300가구 공급-삼성물산 3년 연속 시공능력 1위 ‘독주’-대한토지신탁, 천안에 ‘영성 펜타폴리스25’분양△사회-대전 도시철도 2호선 ‘원점 회귀’...후폭풍 예고-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 구속영장 재청구-경찰 “인터파크 해킹, 北소행 추정”
- 제윤경 의원, 대부업체 저축은행 카드사 등 대출상품 TV광고 금지법 발의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대부업체의 TV광고와 연대보증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여성과 사회초년생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대출 폐해를 방지하고 연대보증 피해를 막기 위해 대부업법 개정안과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방송법상의 방송 뿐만 아니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등에 대해서도 대부업체의 TV 광고방송을 전면 금지하고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사에 의한 대출상품 TV 광고방송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현행 대부업법은 대부업체의 대출상품 TV 광고방송을 청소년 시간대에 한해서는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7월 이후 대부업체 대출상품의 TV광고 횟수와 광고비가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올해 상반기 광고횟수는 13만7703건으로 전년 대비 36% 가량 감소했다. 광고비도 276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정도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1일 평균 757건 꼴로, TV만 켜면 언제든지 대출광고를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10시 이후 대부업 TV광고가 집중되면서 대출광고가 텔레비전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IPTV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방송콘텐츠인 VOD를 통한 대부업 대출광고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지속되고 있다. 제 의원은 “대부업체는 TV 방송광고 전면금지 법안에 대해 영업의 자유에 위배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커피 우유나 커피 아이스크림에 대한 광고를 제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대부업체들의 논리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며 “대부업 TV광고가 여성이나 사회초년생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폐해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 6월말 기준 상위10대 대부업체의 여성대출 잔액은 3조641억원, 거래자수는 82만9034건에 달한다. 상위 5대 대부업체로 한정하면, 여성대출 거래자수는 지난해말 기준 66만8615건으로 전체 대출건수의 절반(50.7%)을 넘어섰다. 또 개정안은 은행과 제2금융권에 한해서 자율규제 형식으로 금지하고 있는 연대보증을, 대부업체에 한해 법률로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업체는 지금도 전화 보증의사 확인만으로 보증 책임을 부과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 의원은 “금감원의 상호금융권 조사결과를 보면, 불건전영업행위로 의심되는 거래의 43%가 연대보증 피해로 지적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과 악의적 채권추심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인터넷은행 개정안, 야당도 제윤경 빼고 명문 주면 찬성☞ 제윤경 "CD금리 담합, 가계대출 금리에 영향..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 [르포]1인가구 위한 빌트인 설비, 맞춤형 인테리어 눈길 가네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면적 16㎡형의 행복주택에 제공되는 빌트인 설비.[글·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취지는 좋은데 정말 살만한 곳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수요자들을 위해 기자가 직접 행복주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방문했다. 11일 오전 찾은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있는 행복주택 체험관인 행복드림관은 한산했다. 이날 처음 문을 열다 보니 아직 찾는 사람이 없는 듯했다. 행복드림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운영중인 주택종합 홍보관인 ‘THE Green(더그린)’관 2층에 자리 잡았다. 행복드림관에는 전용면적 16㎡형의 대학생형, 26㎡형의 사회초년생형, 36㎡형의 신혼부부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16㎡형은 대학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빌트인 원룸 설계와 다르지 않았다. 쿡탑과 1인용 냉장고, 책상과 책장 등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었다. 침대를 제외하곤 특별히 가구를 옮겨오지 않아도 개인 짐만 채워넣으면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회초년생형은 대학생형과 같은 원룸형 구조지만 공간을 식탁 등을 두는 부엌공간과 소파와 TV 등을 두는 거실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만큼 넓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유니트에는 부엌과 거실·침실 사이가 분리되지 않고 개방돼 있었지만 실제 공급되는 주택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 사이에 문이 설치된다는 게 현장 홍보담당자의 설명이었다. 행복드림관에서 만난 임종민 LH 주택기술처 차장은 “사회초년생형은 둘이 살아도 충분할 만큼 넓은 공간”이라며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민간주택보다 못하다는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행복주택은 누가 살아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또 사회초년생형은 지역에 따라 26㎡형은 방을 두개로 나눠 ‘쉐어형’으로 공급되기도 한다. 다만 냉장고와 쿡탑, 책상 등은 1인용에만 기본으로 제공된다. 신동희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 주무관은 “1인용 가구에 빌트인 설비를 마련한 것은 행복주택을 발판으로 더 좋은 주거로 옮겨가라는 의미”라며 “행복주택이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6㎡형 행복주택 유니트 모습.행복주택관에 유니트가 마련돼 있지 않은 평면은 모형설계로 살펴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 한 쪽에 마련된 모형설계에는 16㎡형의 분합문형, 26㎡형의 트윈형·공간분리형, 36㎡형의 공간특화형 평면을 볼 수 있었다. 공급평형은 사업승인단계에서 공급지역의 수요 특성에 따라 결정되며 19㎡형, 29㎡형 등의 다양한 틈새평형도 공급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36㎡형은 부부침실과 자녀침실 1개로 이뤄지며 기본 제공되는 가구·설비는 따로 없다. 부부 침실은 침대와 옷장 등이 꾸며져 있어 실제 입주자가 생활할 때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었던 반면 자녀 침실에는 보통 방 한쪽을 차지하는 옷장이 들어가 있지 않아 실제 크기를 가늠해보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모든 평형은 발코니 비확장형으로 세탁실은 발코니 한편에 마련됐다. 인테리어는 공급형별로 대상의 특색에 맞게 꾸며졌다. 대학생형은 흰색 가구와 벽지에 책장 등을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사회초년생형과 신혼부부형은 옅은 회색의 싱크대 등으로 차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었다. 실제 행복주택의 마감재는 유니트와 동일하게 설계된다. 다만 행복드림관에서 유니트 관람 외에 특정 지역별로 공급되는 주택평형이나 일정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행복주택은 상반기에 서울 가좌, 상계장암, 인천 주안, 대구혁신도시 등에 3500여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하반기에도 7000여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마천3지구, 고양 삼송, 화성 동탄2신도시, 충주 첨단산단, 포천 신읍에 공급되는 행복주택 청약접수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