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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박시승기] 소형 SUV 차박 끝판왕..가성비 티볼리 에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이거 소형 SUV 맞아?’ 쌍용자동차의 야심작 티볼리 에어로 차박을 하면서 입가를 맴돈 말이다. 쌍용차가 티볼리의 트렁크 공간을 늘린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했다. 지난해 10월 단종 이후 꼬박 1년 만의 부활이다. 가장 큰 특징은 티볼리 대비 255mm 늘어난 전장이다. 길어진 전장을 모두 트렁크에 할애했다. 무려 기본 720L 트렁크 용량을 자랑한다. 수치로만 보면 중형 SUV보다 크다. 실제로도 그런지 차박을 통해 알아봤다.먼저 트렁크를 열어 캠핑 짐을 가득 실었다. 4명의 성인 남성이 캠핑과 차박을 할 장비가 한 가득이다. 과연 이 많은 짐이 모두 실리지 걱정이 앞선다. 6인용 돔 텐트를 비롯한 타프, 테이블, 의자, 화로대, 버너, 침낭 등 부피가 큰 짐이 대부분이다. 어릴 적 기억을 되새기며 테트리스 게임을 하듯 끼워 맞췄다. 그 많던 짐이 어느새 티볼리 트렁크에 모두 들어갔다. 쌍용이 자랑하는 충북 제천 ‘쌍용 어드벤처 오토캠핑 빌리지’로 향했다. 연식과 상관 없이 쌍용차 고객만 예약할 수 있는 프라이빗 럭셔리 캠핑장이다. 일반 캠핑장과 달리 사이트 간격이 넓다. 시설도 깔끔해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티볼리 에어에는 티볼리와 동일한 직렬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사륜구동 없이 전륜구동 만 나온다. 가성비를 잡기 위한 트림 구성이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힘은 넘친다. 짐을 한가득 싣고, 성인 남성 두 명이 탑승했지만 속도계 바늘은 주저하지 않고 올라간다. 고속에서 재가속도 문제 없다. 무엇보다 3종 저공해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감면 및 공영, 환승, 공항 주차장에서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료 효율도 준수하다.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도 연비가 두 자리가 제대로 나온다.트렁크에 짐을 넉넉하게 실어서일까..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 안정성도 좋아졌다. 공차 상태에서 통통 튀던 승차감도 말랑하게 변했다. 티볼리 에어를 탄다면 오히려 짐을 싣는 편이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끌어 올리는 비법이다.아쉬운 점은 반쪽짜리 반자율 주행이다. 후측방 충돌방지보조, 탑승객 하차보조, 차선중앙유지보조 등이 장착된다. 차선을 유지하며 달리는 실력은 준수하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빠졌다.가을산 정취를 물씬 나는 캠핑장에 도착했다. 캠핑이 인기는 인기인 모양이다. 렉스턴 스포츠부터 티볼리,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심지어 체어맨까지 차종을 가리지 않는다.추운 날씨에 화로대에 불을 지핀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진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서울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장관이다.2열을 접고 최대 적재 용량이 1440L까지 늘어나는 차박을 위해 평탄화를 준비했다. 발포매트와 에어매트를 깔고 침낭과 배게를 세팅했다. 밖은 싸늘하지만 난방은 필요없다. 차박 장점 중 하나는 지면과 떨어져 있어 바닥이 차지 않다는 점이다. 덕분에 겨울에도 큰 문제없이 차박을 즐길 수 있다. 영하 10도가 넘더라도 극동계용 침낭과 핫팩 한 두개만 준비하면 별도 전열 기구가 필요 없다. 그래도 춥다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USB 방석과 보조배터리면 충분하다. 차박은 미니멀 할수록 빛이 난다.모든 준비를 마치고 자리에 누웠다. 공간은 딱이다. 2열 등받이가 약간 기울어져 있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더 안락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티볼리 에어 전용 에어매트를 준비하면 된다. 신장 179cm와 175cm의 성인 남성 두 명이 누웠다. 어깨가 맞닿지 않는다. 길이나 폭 모두 만족이다. 아쉬움은 트렁크 바닥 러기지보드다. 티볼리 에어의 트렁크는 단차 조절이 가능하다. 차박을 하기 위해선 보드를 윗단으로 들어올려야 한다. 보드 아래 공간이 비어 있다 보니 체중으로 인해 비어있는 부분이 아래로 눌린다. 차박 전용으로 쓰려면 러기지 보드 아래 부분을 채워 넣을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최저 기온이 0도까지 떨어졌지만 별도의 난방기구 없이 단잠을 잤다. 공간의 아쉬움은 없다. 적어도 티볼리 에는 2500만원 이하에서 구매할 최적의 차박 차량임에는 틀림없다.티볼리 에어는 뛰어난 가성비로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은퇴자까지 겨냥한다. 매력적인 스타일과 넉넉한 편의장비는 덤이다. 전국방방곡곡에서 티볼리 에어로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을 것 같다.한 줄 평장점 :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넉넉한 적재공간단점 : 반자율 주행성능을 강화해준다면…
- 빚내서 버티는 40대 가장들…평균 대출금 '6205만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4000만원을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감소했지만 주택 외 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40대 대출 금액이 전체 연령층에서 최대 규모고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점을 볼 때 가장(家長) 위주로 대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는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상환 여건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이미지투데이 제공◇3040 대출 규모 가장 커…20대 담보대출 ‘쑥’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대비 7.1%(281만원) 증가했다. 해당 통계는 2017년부터 시작했는데 2018년 증가폭(4.5%)보다 크게 늘었다. 은행 대출은 2762만원, 비은행 대출 1483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8%, 2.4% 증가했다. 예적금·유가증권·부동산담보대출 같은 주택외담보대출(1256만원)은 15.4%, 신용대출(1007만원)은 11.0% 증가한 반면 주담대는 1787만원으로 0.1% 감소했다.개인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은 4000만원으로 같은기간 12.4%(440만원)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같았다.성별로는 남자가 5372만원, 여자 2876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9%, 7.4% 증가했다. 연체율은 남자(2.79%)가 전년과 같았고 여자(1.74%)는 0.1%포인트 하락했다.남자의 중위대출은 4972만원, 여자 2854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5%, 13.0% 늘었다. 남자는 주택외담보대출(12.8%), 여자는 신용대출(12.3%)이 크게 증가했다.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대출금액도 많은 편이다. 연령별로 볼 때 40대는 평균 대출이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5616만원), 50대(5134만원) 등 순이다.사회초년생들이 포진한 29세 이하 평균 대출은 1243만원으로 전년대비 46.8% 급증했다. 주택외담보대출(537만원)이 85.8% 늘었다. 30대 평균 대출도 14.0% 증가했다. 반면 60대(3313만원)와 70세 이상(1495만원)은 각각 4.3%, 6.0% 감소했다.중위대출은 전 연령층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30대(5500만원), 40대(5356만원), 50대(4331만원) 순으로 많았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0.82%)와 70세 이상(0.84%)이 상대적으로 높고 30대(0.38%)가 가장 낮았다. 50대(0.72%)와 60대 연체율은 전년대비 각각 0.03%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통계청 제공◇코로나 타격 숙박·음식업, 연체율 상승 우려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소득 1억원 이상의 평균 대출은 1억51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00만~1억원(1억536만원), 5000만~7000만원(8359만원), 3000만~5000만원(5070만원), 3000만원 미만(2625만원) 순이다.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은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이 0.77%로 가장 높다. 소득 1억원 이상의 연체율은 0.10%에 불과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88만원, 중소기업 3368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4%, 6.6%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은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주택담보대출은 1.1% 감소했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0.91%, 대기업 0.26%, 비영리기업 0.22% 순이다.기업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가 4910만원으로 가장 많고 회사법인 4780만원, 회사이외법인 4615만원 순이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개인기업체(1.03%)가 전년대비 0.08%포인트 감소했지만 다른 기업보다 가장 높았다.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1.1%),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9.2%), 숙박·음식점업(9.1%) 순으로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숙박·음식점업이 1.31%로 가장 높다. 올해 코로나19 타격이 숙박·음식점에 집중했기 때문에 올해 연체율 또한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통계청 제공
- 마통 뚫고, 카드론 쓰고...‘빚’에 빠진 20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0대의 마이너스 대출잔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이 집중적으로 늘었다. 최근 불고 있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받는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20대의 금융권 마이너스 상품 대출잔액은 기준 2조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말(1조9734억원)에 비해서 1717억원(8.7%)이 늘었고, 지난해 말(2조738억원)과 비교해서는 반년 만에 713억원이 늘어났다. (자료=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업권별로 보면 상반기 기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2조763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608억원(3%)가량 증가했다. 여신금융 마이너스 카드론 대출잔액도 68억원으로 1억원(1.5%) 증가했다. 그중 저축은행은 유독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62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04억원(20.2%)이 늘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총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16.5% 감소했으나 20대에서만 유독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등급이 낮아도 손쉽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20대 마이너스 상품 대출의 신규취급액도 늘고 있다. 2017년말 2조5304억원, 2018년말 2조5637억원, 2019년말에는 2조8138억원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1조7613억원을 받았다. 이 속도라면 올해 3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더군다나 20대의 신용융자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는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자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로부터 빌리는 일종의 신용대출이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30대 미만 연령층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600억원에서 9월 15일 기준 4200억원으로 162.5%나 늘었다. 금액은 전체 신용융자 잔고의 2.4% 수준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 연령 평균 증가율인 89.1%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20대들의 상환 능력이다. 사회초년생인 20대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거나 없다. 때문에 일정 소득이 끊겨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저신용자, 혹은 신용불량자로 내몰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20대 평균 소득 수준은 206만원으로 나타났다. 40대 365만원, 50대 341만원, 30대 322만원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미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20대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신청자가 951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2455명으로 30.8%가 증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20대 채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생활고에 따른 대출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일부 젊은 층에서 주식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들의 경우 보통 금융이력이 부족해 은행권에도 대출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저축은행이나 카드론에 손을 댄다”며 “하지만 2금융권은 금리가 높아 채무 부담이 크고, 상환을 못할 경우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청년 내집마련 길라잡이' 청년주거 토크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오는 31일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서 문화 행사로 ‘청년주거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올해 청년주거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청년 주거 정책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다’이다. 행사 당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지난해 제3회 청년의 날 축제에서 열린 청년주거 토크콘서트(사진=(사)청년과미래)이번 청년주거 토크콘서트는 청년 주택청약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나 혜택, 청년들이 주택 청약에서 가장 불편함을 겪는 실수나 앞으로의 청년 주택청약 지원정책 및 사업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자유롭게 내집마련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반영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청년주거 토크콘서트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주최로 행사장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공사, 청년 패널 등 주제와 관련된 인물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청년 패널의 경우 스타트업, 대학생, 취준생 등 대한민국 청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이 참가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청년의 날 문화 행사로 국내 최대규모 플래시몹, 국가대표와 함께 하는 슈팅챌린지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2020 청년 스타트업 어워즈를 포함한 어워즈 프로그램, 2020 청년의 날 패션쇼와 같은 기획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된다.청년의 날은 국내 유일의 청년 주도형, 대규모 청년 자발적 참여형 축제로 2016년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처음 제안한 바 있다. 2017년 제1회 청년의 날이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주최로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됐다. 올해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올해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청년의 날 축제는 전혜숙, 홍준표 등 69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50여명의 사회 유명인사가 멘토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배우 박보람,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등 23명의 홍보대사와 보물섬, 더블비 등 52명의 크리에이터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제4회 청년의 날 축제는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데일리, 보건의료통합봉사회 등 33개의 기관·단체가 후원 및 참여하며 KB국민은행과 플라이어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 [밑줄 쫙!] 추미애 "검찰개혁 믿음 무너져"...野 “무법장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검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뉴스1)첫 번째/추미애 “‘검찰개혁’ 기대와 믿음 무너져”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검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어요. 추 장관은 지난 19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펀드 사건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했어요. ◆추 장관“대검에 실망...맹목적 비난 야당과 언론에도 유감”추 장관은 “‘검찰개혁’에 단 한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고 글을 시작했어요.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어요.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이에요.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어요.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어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野 “무법장관” vs 靑 “성역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무법장관”이라 칭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야당은 추 장관을 향해 “정권의 비리와 범죄가 얼마나 구리길래 ‘무법장관’이 이처럼 폭주할까 싶다”며 맹공을 가했어요.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는 성명에서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을 어떻게든 찍어내고, 악취가 진동하는 권력형 펀드 게이트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특별검사 도입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어요. 특히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천하의 사기꾼’이라던 범죄 혐의자의 옥중편지 한 통에 추 장관은 기다렸다는 듯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고 쏘아붙였어요. 추 장관이 SNS에 언급한 야당에 대한 비판도 이 언급을 지적한 거예요.한편 청와대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해 “신속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어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수사 지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어요. 다만 “추 법무 장관의 수사 지휘에 관해 청와대는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행사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장관에게 지휘권 행사 여부를 보고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청년층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두 번째/코로나 덮친 청년 일자리...9월 50만개 증발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청년층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가 줄기 시작한 건 지난 3월부터예요. ◆통계? 고용동향...일자리 4월 42만개·9월 50만개 증발통계청의 고용동향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첫 확산 여파가 강하게 불어 닥쳤던 4월에 42만개, 재확산 여파가 덮친 9월에 50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어요. 4월과 9월 모두 15~29세와 30대 취업자 감소폭이 특히 컸어요.4월 15∼29세 취업자는 24만5000명이 감소했고 30대 취업자는 17만2000명이 줄었어요. 합치면 청년층 취업자 41만7000명이 감소한 거예요. 40대와 50대 취업자도 상당수 줄었으나 이들을 합친 중장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청년층보다 적었어요. 9월에도 15~29세 취업자와 30대 취업자 감소폭은 50만2000명에 달했어요.한편 임시적·일용직보다 안정적인 상용직으로 취업한 청년층도 줄고, 상용직에서도 ‘풀타임 취업자’는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상용직 근로자는 매일매일 일자리를 찾을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고용돼 있는 사람을 말해요. 9월 15~29세 상용직 취업자는 작년보다 5만3000명 감소했고 30대 상용직 취업자도 20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15~29세에서 주당 36시간 이상 일하는 풀타임 취업자는 212만 6000명으로 9만1000명 줄었지만, 파트타임 등 35시간 이하로 근로한 사람은 3만7000명 늘어났어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줄고 아르바이트나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청년이 늘어난 거예요.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상용직 취업자는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보건복지 관련 업종이 일자리를 크게 늘리지 않은 탓에 감소했다"고 말했어요. ◆자영업 타격...도소매·숙박업 취업자 수 7년만 최저치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이 특히 타격을 받는데 해당 업종들에 청년층이 주로 종사하기 때문에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큰 것"이라고 설명했어요.실제로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가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21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43만2000명 줄어든 551만5000명으로 집계됐어요. 이는 2013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에요.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9개월 연속 감소했어요. 올해 들어 매달 줄어든 건데, 이중 지난달 감소 폭이 가장 컸어요.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하다 보니 타격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추정돼요. 2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주재로 ‘경제상황 점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경제상황 점검회의, 고용·내수 살리는 데 총력21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경제상황 점검회의’가 열렸어요.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어요. ◆홍“전세시장 당정 협업 기대”...서울 중소아파트값 특히 상승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며 “당의 지원과 당정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그는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어요.한편 3년간 서울에서 서민과 사회 초년생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국민의힘 김상훈의원은 21일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2017년 5월에서 올해 7월까지 6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어요. 약 12~19평 아파트 시세가 3년 사이 2억 4523만원이 오른 거예요. 김 의원은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류하고 각 상승률을 따졌는데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어요. 김 의원은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중소형 아파트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과 사회 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며 "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어요. ◆이낙연 “일부 경제지표 회복세...고용·내수 위축 회복 필요”이 대표는 회의에서 “일부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고용과 내수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부처 장관들에게 “4분기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어요. 그는 “경기회복이 탄력을 받도록 재정 집행과 투자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재정 관련 당정 점검 회의를 열어 관련 현황을 살피겠다”고 했어요.홍 부총리 역시 "8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났기에 이를 회복하는 것이 4분기 핵심과제"라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등 대내적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각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어요.이에 소비 쿠폰 재개,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에요. 또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고용안정 패키지 지원 등을 마무리하며 일자리 창출 속도를 더할 방침이에요. 여기에 코로나 19이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판 뉴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어요. 홍 부총리는 "정기국회에서 주요 경제 법안과 예산안 심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어요. 이어 "코로나19 확산세도 잘 통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내려간 만큼 희망을 갖고 일어서 앞을 향한 이어달리기를 해야한다"며 "정부부터 경제 반등을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어요. / 스냅타임 정다은기자
- "세금 냠냠" 대기업 신입사원도 챙긴 눈 먼 돈 '근로장려금'
- 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공공기관, 대기업 등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직장의 신입사원들도 근로장려금(EITC)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하는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 취지와는 달리 하반기에 신규 채용되면 직종과 관계없이 근로장려금 수혜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일하는 복지’ 실현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지급대상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근로장려금을 공공기관, 국내 최대 회계법인, 금융기관, 대기업 등의 다양한 직군의 신입사원들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파악하고 국세청에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취약근로자 보호 강화를 위해 2018년 7월 근로장려금 제도를 △30세 미만 연령 제한 폐지 △가구당 재산요건 1억4000만원에서 2억원 미만으로 완화 △총소득 기준금액 1300만원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완화 △최대지급액 85만원에서 150만원 등으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30세 미만 연령 제한을 폐지하면서 단독가구 지원을 강화했다. 국세청이 30세 미만 단독가구에 지급한 근로장려금은 2018년 110만가구 9239억원, 2019년 111만1000가구 8978억원에 달한다.근로장려금은 직종과 무관하게 연소득 2000만원 미만, 재산 2억원 미만 요건이 충족되면 지급한다. 때문에 공공기관, 회계법인, 금융기관 등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직군의 신규 입사자 들이 근로장려금을 받게 된 것이다. 김 의원은 “국세청에 확인한 결과 근로장려금 수급자 중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현황 파악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령 홀로 자취 중인 30대 미만 청년의 재산은 대부분 2억원을 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하반기에 신규 채용돼 몇 달치 월급만 받아 그해 소득이 2000만원 미만이면 저소득 근로자로 간주된다. 때문에 입사 첫해에 최대 15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블라인드에서 자신을 한국철도공사 소속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작년에 입사했는데 근로장려금 나왔네”라는 글을 올렸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속이라고 밝힌 이용자도 “10월 입사해서 150만원 받았다, 세금 냠냠”이라고 글을 게시했다.김 의원은 “신입사원이 사회초년생이지만 객관적으로 이들을 취약근로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심지어 근로장려금을 1회 받게 되면 시중은행이 근로장려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고이율의 적금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어 세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근로장려금은 소득양극화를 해소하는 좋은 복지제도인데 허점이 발견됐다”면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꼼꼼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경협 의원실 제공
- [핀테크 열전]②`연결에 초점` 네이버파이낸셜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
-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지난 7월 28일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올해 하반기 선보일 `SME 대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결`에 초점을 두고 금융업을 전개하고 있다. 직접 금융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장이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SME 대출`,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정산 기일을 대폭 줄이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내세워 소상공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3%+3% 혜택` 네이버통장으로 포문…페이→쇼핑 연계 주목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6월 8일 출시한 `미래에셋대우CMA네이버통장`의 가입자가 4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인 수시입출금 CMA 통장으로, 예치금 보관에 따른 3% 수익 뿐만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3000만명이 넘게 사용하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자연스레 네이버통장에 돈이 모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플랫폼으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 입장에서 적립 포인트 혜택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반기 `SME 대출` 출시…매장·담보 없어도 대출 가능네이버통장으로 금융업의 포문을 연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위한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 대출과 빠른 정산 프로그램을 연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창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확실하게 네이버의 플랫폼에 묶어 놓고 소상공인 시장 전체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과 제휴해 선보일 SME 대출은 네이버의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을 대상으로 담보나 금융 이력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SME 대출은 △은행권 수준의 대출 금리 △높은 한도와 승인율 △매장 소득 없어도 대출 가능 △1분만에 금리 및 한도 확인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온라인 사업자는 점포가 없으면 기존 금융권 대출의 신청자격이 안 되고, 사업 등록일부터 1년을 넘겨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간이 많다”며 “매장이 없는 창업 1년 미만의 2030 사업자들을 위한 대출이 SME 대출로, 한달 매출 수준의 자금을 융통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사업 규모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지겠지만, 규모가 크면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대출 금리도 사업자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겠지만, 은행권의 신용등급 1∼3급 수준의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산기일도 5.4일로 대폭 단축…“소상공인 대출 확대 지속”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단골고객 확보, 이용자 리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 구축에 나섰으며, 빠른 사업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산 기일을 기존 9.4일에서 5.4일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정산받기 이전 5~6일 정도 빠르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선보였던 `퀵 에스크로`의 수수료도 일 0.015%(연 5.475%)에서 일 0.013%(연 4.745%) 수준으로 인하했다.SME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금융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로 소상공인 등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금융상품 판매, 보험 견적비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최 대표는 “우리가 잘하는 `연결`에 집중해 기존 금융사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업부문과 우리의 기술력을 조합해 SME 대출 등 훌륭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 갭투자 30대가 최대..성동·강서에 집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2년간 서울과 수도권 갭투자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2년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라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2년 전 같은달(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10.8%)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354만원) 대비3568만원(7.7%) 올랐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연령대별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2020년 8월 서울시에서 자금조달계획서 상 ‘보증금 승계 거래 중 임대 목적 매입’(갭투자) 목적으로 한 거래건수는 총 7만1564건이다.전체 거래건수 중 30대가 30.7% (2만199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또한 3939건으로 5.5%였다. 서울의 갭투자자 3명 중 1명은 2030세대인 셈이다. 이외에 40대가 28.6%(2만469건), 50대가 20.3%(1만4543건)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14.7%(1만488건), 19세 이하는 0.2%(129건)를 기록했다.서울 자치구 중 30대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은 성동구로 39.6%(1175건)였다. 다음으로 강서구(35.4%), 중구(35.2%), 동작구(34.7%),구로구(34.1%) 순이었다. 신혼부부 또는 사회초년생이 그나마 서울에서 실거주 매매가 가능한 지역이 다수였다. 서울 외 경기도 성남(36.2%), 과천(33.3%), 광명(29.9%), 안양(35.2%), 구리(32.2%)에서도 갭투자 중 30대 비율이 최다였다. 갭투자 차단 목적의 대출규제가 담긴 6·17대책 발표 이후에도 30대의 갭투자는 5월 31%에서 6월 32.9%, 7월 31.9%로 지속됐다. 아직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지만, 8월에는 37.6%까지 상승했다. 갭투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30대 중심의 실수요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실수요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갭투자 자체를 시장 교란의 온상으로 취급했다”며 “무분별한 갭투자 규제는 자칫 2030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 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