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83건

'전세사기 방지법' 본회의 통과…임대인 정보 제공 초점
  • '전세사기 방지법' 본회의 통과…임대인 정보 제공 초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시을)이 대표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추모행진 모습. (사진 = 연합뉴스)박상혁 의원이 지난 1월 20일 대표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된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자가 계약 및 임대인에 대한 정당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자가 확정일자부여기관에 정보의 제공을 요청함에 있어서 임대인의 동의를 요청한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때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자가 요청할 수 있는 정보값으로는 해당 주택의 확정일자 부여일, 차임 및 보증금 등이 있다. 또한 임대인의 정보제시의무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자가 임대인에게 미납국세 및 미납지방세에 관한 정보 제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고,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한 납세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임대인이 임차주택을 매매하려는 경우 임대인은 계약 체결 후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임차인에게 통지하도록 함으로써, 임대인 지위승계에 대한 임차인의 이의제기권을 보호한다.이번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동일한 취지를 가진 7건의 법률안의 내용을 통합·조정한 위원회 대안이며, 박상혁 의원 대표발의안 중 일부 내용이 반영됐다.박상혁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전세사기의 경우, 피해자 대다수가 2030 사회초년생으로 밝혀지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민의 주거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문제인식을 기반으로 지난 1월 ‘전세사기방지3법’ 발의 등 전세사기 문제 해결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 주택임대차보호법 대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매우 유의미한 성과이지만, 전세사기방지법의 일환으로 발의했던 국세징수법, 지방세징수법, 공인중개사법,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역시 남아있는만큼 관련 법안의 조속한 심사 및 통과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30 I 이윤화 기자
KB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쿠폰 이벤트
  • KB증권,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쿠폰 이벤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청년형 소장펀드)’ 판매 실시를 기념해 펀드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청년형 소장펀드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사회초년생인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거주(외국인 거주자 포함) 개인고객이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의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청년형 소장펀드 출시는 27일이다. 결제일 기준으로 2023년 12월 31까지 매수할 수 있다. 청년형 소장펀드는 연간 600만원까지 최대 5년간 납입할 수 있고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년간 연 600만원씩 1800만원을 납입한다면 40%인 720만원의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율 16.5%(과세표준 연 소득 1400만원~5000만원 구간)를 적용하면 3년 동안 약 118만8천원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입 후 3년 안에 중도해지 시 총 납입액의 6.6%에 해당하는 추징세가 부과된다.KB증권은 장기성장, 배당인컴, ESG 등 3가지 테마군의 5종 상품을 판매한다.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복수의 펀드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청년형 소장펀드 출시를 기념해 2030 청년 고객들에게 펀드 가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4월28일까지 약 한 달간 ‘브라보! 청춘! 깨비로 온(ON)’ 펀드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KB증권 홈페이지, HTS(H-able), MTS(M-able)에서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내국인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고객에게는 펀드쿠폰 5천원을 즉시 제공한다. 또 청년형 소장펀드를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월 10만원 이상 신청하여 2회 이상 납입하면 펀드쿠폰 1만원의 혜택을 7월 초에 제공한다. 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은 “청년층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반영하여 3가지 테마의 5종 상품을 선정했으며 가입 한도 내에서 여러 상품의 가입도 가능하여 장기적립식 분산 투자를 통해 청년층 자산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상품 가입 시한이 올해 말인 점을 고려해 조기 가입을 통해 자산증대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7 I 김보겸 기자
"월세·술값 아낀다"... 대학가로 돌아가는 직장인들
  • "월세·술값 아낀다"... 대학가로 돌아가는 직장인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컴퍼스 캥거루족’ , 취업 후에도 대학가 인근에서 계속 거주하는 사회초년생들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현상으로 최근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선 이러한 '캠퍼스 캥거루족'이 증가하고 있다. 임대료가 비싼 직장가를 피해 비교적 저렴한 대학가에 거주하며 조금이라도 주거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서울 관악구에서 자취 중인 직장인 박소민(25)씨는 “회사는 서초구 쪽에 있지만 비싼 보증금이 부담스러워서 비교적 저렴한 관악구 근처로 이사 왔다”고 말했다. 박 씨는 “회사까지 거리가 멀긴 하지만 주거비와 생활비를 아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래픽=김지혜 인턴 기자)스냅타임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을 통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관안구 신림동의 원룸 가운데 면적, 준공 연도,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이 비슷한 2곳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회사가 밀집돼 있는 서초구의 원룸 보증금은 2000만 원이였고, 대학가 주변인 관악구의 원룸 보증금 가격은 100만 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월세 가격도 약 1.5배 정도였다.비슷한 조건이지만 직장가와 대학가의 원룸 임대료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회사들이 몰려있는 직장가 근처는 교통편이 편리하고 인프라가 좋아서 예전부터 임대료가 비싼 편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고시촌에 빈방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대학가 근처 원룸 방들이 싸게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픽=김지혜 인턴 기자)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 지원자 수는 지난해 16만 5524명에 비해 4만 3998명 감소했다. 최근 5년간 9급 국가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2019년 39.2대 1에서 2020년 37.2대 1, 2021년 35대 1, 2022년 29.2대 1로 매년 떨어져 왔지만 전년 대비 올해처럼 큰 폭으로 낮아진 적은 없었다.문제는 사회초년생들이 대학가 주변으로 몰리면서 정작 인근 대학생들이 방을 구하지 못하는 ‘원룸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촌역 근처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이 모씨(53)는 "2022년부터 대학가 근처에 방을 찾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졌다"며 "올해 3월에 급하게 방을 구하려고 온 대학생들이 빈 방이 없어서 그대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전문가들은 대학가 주변의 '원룸 품귀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현상으로 사회초년생들이 대학가 인근에 거주하면서 정작 대학생들이 비싼 임대료로 남아있는 방을 구하거나, 혹은 아예 방을 구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측에선 사회초년생들이 하루 빨리 자립할 수 있는 '청년월세지원금'과 같은 복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월급 빼고 다 오른 상황에서 지갑사정이 얇아진 건 사회초년생뿐만이 아니다. 30대 중반의 직장인들도 퇴근 후 술 한잔 하기가 무서워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주류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7%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강남의 한 IT기업 회사에 3년 째 재직 중인 오희석(35)씨는 “최근 술값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강남 근처에서 술 한번 먹기가 겁이 난다”며 “맥주 1병에 8000원 하는 곳도 있고 소주 평균가격이 6000원에서 7000원 사이라 저녁 약속 있을 때에는 무조건 대학가 근처에서 술을 마신다”라고 말했다. (그래픽=김지혜 인턴 기자) (그래픽=김지혜 인턴 기자)스냅타임이 저녁시간 대학가 유동인구를 확인해 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서울 강남역 유동인구는 줄었지만 대학가의 유동인구는 늘어난 것을 볼 수있었다. 서울시 공공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1,2월 오후 6~8시 기준 강남역 승하차 인원은 지난해 139만 7293명에서 올해 114만 5870명으로 25만 1423명(17.99%)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인 대학가 신촌역(2호선)은 40만 3397명에서 51만 8162명으로 28.44% 증가했고, 안암역은 10만 2647명에서 12만 5723명으로 22.48%, 회기역(중앙선)이 23만 6627명에서 28만 1246명으로 18.85%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대학교들이 대면수업을 정상화하면서 대학생 유입이 증가한 것과 고물가 영향으로 비교적 저렴한 대학가 인근의 술집으로 가는 직장인들의 유입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저녁시간대 대학가 유동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3.03.27 I 김지혜 기자
KB국민은행, 2금융권 대출 대환 ‘KB국민희망대출’ 선봬
  • KB국민은행, 2금융권 대출 대환 ‘KB국민희망대출’ 선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금리 및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KB국민희망대출’을 27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한 은행권 진입으로 이자비용은 경감하고 개인의 신용도는 개선할 수 있게 됐다.대상 고객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5000억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KB국민희망대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차주의 재직기간 및 소득 요건도 최소화했다. 재직기간의 경우 사회초년생 고객을 고려해 1년 이상 재직 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득 요건도 크게 낮춰 2023년 최저임금수준을 고려한 연소득 2400만원 이상으로 결정했다.대출금리는 고객의 실질적인 이자부담 경감 효과를 위해 최고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이는 대출 이후에도 적용돼 상환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상승하더라도 연 10% 미만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KB국민희망대출’은 다중채무자라 하더라도 별도의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최종 대출금액은 고객이 현재 보유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의 상환금액이며, 고객별 금융기관 대출잔액 및 소득금액에 따른 DSR 범위 내에서 대환이 가능하다.대출상환은 분할상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KB국민은행은 상환기간을 최장 10년까지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대출금액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상환부담금은 낮출 수 있게 됐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고객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실천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6 I 정두리 기자
원희룡 "악성 임대인 명단, 그냥 저절로 뜰 것"
  • 원희룡 "악성 임대인 명단, 그냥 저절로 뜰 것"
  • 23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 설치된 안심전세 앱 홍보부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학교 개강 및 봄 이사철을 맞아 23일 청계천 광통교에 설치된 안심전세 앱 홍보부스를 방문해 청년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안심전세 앱은 지난달 2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만 명 이상이 내려받기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시세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한 2.0버전 5월 출시 예정이다. 원 장관은 “임대인이 보여주기 싫은 정보도 임차인이 일방적으로 볼 수 있도록 법이 통과 됐다”며 “안심전세 2.0부터는 그 기능을 집어넣을 예정인데 악성 임대인 명단이 그냥 저절로 뜰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안심전세 앱 홍보부스는 전세사기 주요 피해 계층인 청년들에게 안심전세 앱을 소개하고, 전세계약 유의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 청년재단과 함께 사회초년생 청년들의 이동이 많은 청계천에 마련했다. 홍보부스에서는 안심전세 앱 설치안내 및 사용설명서 배포, 전세계약 관련 전문가 현장상담, 청년주거정책 소개 등이 진행되었으며, 점심식사 후 산책을 위해 청계천을 방문한 청년·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활발히 참여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안심전세 앱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모집한 안심전세 앱 청년홍보·개선단을 대상으로 ‘옥의티 찾기 챌린지’를 진행 중이며 챌린지 기간 중 나온 의견을 토대로 보다 편리하고 알찬정보를 담은 앱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원 장관은 홍보부스를 체험하며 “안심전세 앱이 전세사기 범죄로부터 청년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청년 공인중개사들이 청년 감성으로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양쪽의 관점에서 안심전세 앱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2023.03.23 I 김아름 기자
KB국민은행, 소득공제 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6종 판매
  • KB국민은행, 소득공제 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6종 판매
  •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은 20~30대 자산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형 장기펀드) 6종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청년형 장기펀드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되는 정부의 정책금융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2030세대의 투자성향에 부합하는 챗GPT와 같은 정보통신(IT), 4차 산업, 국내외 주식·채권 등 6종의 전용 상품을 미련했다.상품은 연말까지 창구와 모바일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가입 대상은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로 1989년에서 2004년 사이 출생한 청년층(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이다. 가입자는 전 금융기관 합산 최대 6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입일로부터 최대 5년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은 가입 대상자 중 모바일을 통해 응모한 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펀드 가입 시 이용할 수 있는 KB금융쿠폰을 제공한다. 다음달 30일까지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16명에게 삼성 갤럭시 북 프로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세대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6종의 펀드를 출시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펀드 가입을 통해 혜택도 받고 자산 형성에 많은 도움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3.22 I 이명철 기자
"신용점수 500점대·무직도 됐다"···'묻지마 카드 발급' 괜찮나
  • "신용점수 500점대·무직도 됐다"···'묻지마 카드 발급' 괜찮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용점수가 500점대이고 지금 일을 하지 않아 다른 카드사에서 발급이 불가했다. 그런데 이번에 OO카드에서 발급됐다” “연체가 있어 거절당하다가 이번에 카드 발급받았다” A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드 발급 성공사례 소개 글이다. 이 커뮤니티에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묻지마 신용카드 발급’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50여개 올라왔다. 올해 1월부터 ‘묻지마 발급’ 방법을 문의하거나 실제 경험담을 공유한 게시물은 300여개에 이른다. ◇“씬파일러 금융서비스 확대”기사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픽사베이)최근 신용카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묻지마 발급’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다수 공유되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이 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와 제휴해 내놓은 신용카드의 발급 문턱을 일시적으로 낮추면서 저신용자·금융이력 부족 고객(씬파일러)들도 신용카드 발급이 한층 쉬워졌기 때문이다. 씬파일러의 금융 서비스 이용 확대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선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묻지마 발급이란 카드사들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연체기록이 있는 고객들에게도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신용 조건은 각각 다르지만 대부분 신용카드 발급을 거절당하다가, 특정 카드사에서 복잡한 절차 없이 카드 발급에 성공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다.온라인상에선 ‘빅테크 제휴 카드’가 대표적인 묻지마 발급 카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위 ‘카카오 카드’, ‘토스 카드’ 등으로 불리는 빅테크 제휴 카드들의 경우 은행계좌 평균잔액 정보 등을 가져올 수 있어 추가적인 신용도 평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용평가에서 정보는 다다익선인 만큼, 이른바 금융거래 이력이 없는 주부·사회초년생 등 씬파일러나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들이 카드를 신청하더라도 제휴처에서 긁어온 정보를 통해 신규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묻지마 발급 사례에서 많이 소개되는 토스의 신용카드 발급 조회·추천 서비스도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개별 카드사에 신용카드를 신청했을 때 거절당했지만 토스를 통한 신용카드 조회와 발급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발급과 거절 사이 경계에 있는 고객들 중엔 정보가 부족해 거절당하는 사례도 다수”라며 “이런 사례는 정보만 더 있으면 심사가 고객 입장에서 유리하게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카드사들은 신용도 평가시점과 회사의 정책에 따라 신용점수, 등급, 대출잔액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규 카드 발급건에 대해선 동일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개인 신용도나 회사 내부 정책에 따라 발급 불가에서 발급 가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업계 일각에선 중저신용자나 씬파일러들의 불이익을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 내에서 대출이나 신용카드와 같은 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하는 씬파일러가 전체 국민의 4분의 1에 달한다. 온라인상에서 통용되는 묻지마 발급 역시 ‘신용카드 발급 모범규준’에 따라 발급되고 있는데, 금융·비금융정보만 더 있다면 이 씬파일러들에게도 충분히 카드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신협회가 발표한 모범규준에서는 신용카드 발급을 위해 필요한 신용점수 상위 누적 구성비가 93% 이하거나, 장기연체가능성이 0.65% 이하일 때로 규정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리스크 관리를 조였다가 올해 완화하면서, 신용카드 발급 가능·불가능 경계에 있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신용평가고도화를 통해 가능으로 넘어간 사례들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건전성악화…리스크관리해야”반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최근과 같이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신규 고객 확대’보다 ‘건전성·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평가다. 일부 카드사가 발급을 쉽게 내주면 다른 카드사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발급 기준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대외비로 통하는 신용평가에 카드사가 본인들한테 유리한 정보만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2%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신용판매채권과 카드대출채권을 더한 카드채권 연체율 상승폭은 0.14%포인트로 더 가팔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마다 사정이 달라 묻지마 발급에 대한 정의도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단 신용카드가 후불결제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발행 후 신용카드 사용액을 갚지 못하면 바로 연체가 되고 카드사 부실화, 사용자 신용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발급 기관이 제대로 된 평가를 해서 신용카드를 내 줄수 있다면 좋겠지만 신규 고객, 소비 늘리기 차원에서 행해지는 묻지마 발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3.22 I 유은실 기자
"세계 금융계 누구든 다이먼 회장 전화는 받는다"
  • "세계 금융계 누구든 다이먼 회장 전화는 받는다"[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쓰리 J’(three J).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번 은행 줄도산 위기를 두고 명명한 ‘소방수들’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이름(first name) 첫 글자를 딴 명칭이다. 정책당국 핵심 수장인 옐런 장관과 파월 의장은 그렇다 쳐도, 민간 금융사 수장인 다이먼 회장이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자산 1위의 특정 금융그룹 회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금융 시스템 리스크 방어에 나설 꼴이기 때문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 제공)◇은행마다 직접 전화 돌린 다이먼그러나 다이먼 회장의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면, 사실상 당국자 이상의 역할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유동성 위기설이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 8~9일(현지시간).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고자 매도가능증권(AFS·만기 전 팔 의도로 매수한 주식·채권)을 모두 팔았고, 이에 따라 18억달러 손실을 내면서다.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다이먼 회장은 이때부터 위기를 감지하고 최고위 당국자들과 물밑 논의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SVB를 전격 폐쇄한 10일에는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과 만났다. 그 직후 주말 내내 이어진 비보험 예금 보호 조치 등 주요 대책들이 다이먼 회장과의 조율 끝에 나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의 존재감은 13일 또 다른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더 드러났다. 다이먼 회장은 다음날인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옐런 장관, 파월 의장과 통화하며 대응책을 강구했고, ‘민간 주도’ 구제 대책을 이끌어 나갔다. 한 소식통은 야후파이낸스에 “옐런 장관이 주요 은행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에서 착안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 채권을 대거 보유했던 LTCM이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 유예)으로 파산설이 불거졌을 때, 연준은 14개 금융회사로부터 36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이끌어 냈다.문제는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었는데, 각 은행에 직접 전화를 돌리는 역할은 다이먼 회장이 했다. 그렇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같은 초대형 은행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결국 16일 오후 11개 주요 은행들은 300억달러를 끌어모아 퍼스트리퍼블릭 구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연준 부의장 출신인 라엘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도 막후 조율을 했다고 한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그가 왜 ‘월가 황제’로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는 말이 나왔다.◇“누구든 다이먼 전화는 받는다”그렇다면 옐런 장관이 기댈 수밖에 없는 다이먼 회장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무엇보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경륜에서 비롯했다는 관측이 많다. 월가 뮤추얼펀드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결국 이번 사태는 1998년 LTCM처럼 끝날지, 아니면 2008년 베어스턴스처럼 끝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LTCM은 대마불사(大馬不死) 논란에도 어쨌든 위기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8년은 달랐다. 베어스턴스가 2008년 3월 파산한 뒤 그해 9월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본격화했다. SVB 파산 이후 리먼 브러더스 같은 ‘더 큰 은행’이 무너진다면, 정말 위기가 올 수도 있는 셈이다. 이때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곳이 JP모건체이스였고, 다이먼 회장은 당시 JP모건체이스 회장을 맡고 있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살아남은 월가 최고경영자(CEO)는 그가 유일하다. 또 다른 월가 고위인사는 “다이먼 회장이 옐런, 파월, 브레이너드보다 사태를 보는 눈이 몇 수는 더 위일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기 당시 옐런 장관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파월 의장은 글로벌 인바이런먼트펀드 파트너를,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을 각각 맡고 있었다. 1981년생인 아데예모 부장관은 사회 초년생이었다.제프리 소넨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세계 금융계에서는 모두 다이먼 회장의 전화는 받는다”며 “그는 전문성과 권위, 보기 드문 판단력으로 업계에서 오래 몸담아 왔다”고 전했다.◇“이상한 정책” 일각서 비판론도다만 이번 위기 국면은 막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다이먼 역할론’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11개 은행의 구제안 발표 직후인 18일 32.80% 폭락했다. 이번 사태의 파장과 규모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월가 일각에서는 민간 대형 은행들이 직접 지원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역시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이번 개입이 전이 위험을 확산했다”며 “잘못된 정책”이라고 경고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대형 은행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투자자문사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옐런 장관이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아마존을 불러서 다른 소매체인의 상품을 사도록 했다고 상상해 보라”라며 “이번 구제는 매우 이상하다”고 했다.
2023.03.19 I 김정남 기자
'더 글로리' 임지연 "진짜 일진이었냐고? NO…전 순수했어요"
  • '더 글로리' 임지연 "진짜 일진이었냐고? NO…전 순수했어요" [인터뷰]
  • 임지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 학창시절은 순수하고 평범했어요. 큰 기억이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꿈꿨고, 주변에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배우 임지연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이같이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임지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임지연은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까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아래에 두고 일평생 백야 속에서 살아온 과거 학교폭력의 주동자 연진 역을 연기했다. 임지연은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실제 일진이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차진 연기를 보여준 임지연. 욕설 장면과 담배를 피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임지연은 “욕은 차지게 잘 나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많은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욕도 많고 워낙 자극적인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보면서 ‘연진이의 욕이 많았구나’, ‘차지게 잘 살려주셨구나’ 느꼈다. 감독님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담배를 피는 연기에 대해서도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흡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맛있어보이게 하려고 디테일하게 생각을 많이 하고 연습을 했다. 이왕 하는 것, 화가 났을 때와 통화하면서, 남편 앞에서 하는 것도 다르게 했다”고 전했다.‘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경각심을 주기도 한 작품. 임지연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가해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더 글로리’는 ‘임지연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연기 활약이 호평을 받았다. 임지연은 “학교 다닐 때부터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제 주변에 재능이 많고 끼가 다분한 친구가 많고 그렇게 가진 게 많지 않으니까 노력해야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그러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어린 나이에 역할에 마스크가 맞다는 이유로 좋은 영화에 캐스팅이 됐다. 파격적인 신도 많아서 주목을 받았고 일찍 데뷔를 하게 됐다. 그때는 사회 초년생이었고 현장 경험이 전혀 없었다. 연기를 잘 하지도 않았다”고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임지연은 “그렇게 데뷔를 하다 보니까, 힘든 부분도 많았다. 노력에 대한 것은 하나 하나 더 혼자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나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현장에서 데뷔하고 나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고, 많이 울기도 했고 그랬지만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캐스팅의 기회가 오지 않아서 힘들었던 적도 있고 하지만, 이렇게 젊은 데 아줌마, 할머니가 돼도 연기할 생각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어떤 작품이든 할 수 있는 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칭찬 받는 날이 온다”고 털어놨다.임지연은 캐스팅이 되지 않아 힘든 시간들도 있었다며 “그럴 때 영화를 많이 보고 다른 스타들의 성장 과정을 보거나 그랬다. 그런 순간이 또 찾아올 수 있고 또 연기력 논란이 올 수도 있다. 그걸 이겨내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사는 게, 제가 배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2023.03.18 I 김가영 기자
경기도 '깡통전세' 피해자에 긴급주거지원 등 종합대책 수립
  • 경기도 '깡통전세' 피해자에 긴급주거지원 등 종합대책 수립
  • 경기도청.(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깡통전세’ 피해자들에게 긴급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종합대책을 실행할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피해사실이 입증된 저소득층 피해자들에게는 무이자 또는 초저금리의 긴급 금융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15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전세피해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도는 우선 3월 말까지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내에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지원센터에는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주거복지센터 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주거 분야 전문인력과 변호사,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법률 전문인력’을 투입해 부동산 법률, 긴급 금융지원, 주거지원 등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전세피해 지원센터’가 피해 사실을 접수하면 연소득 부부 합산 3000만 원 이하 사례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를 거쳐 ‘전세피해 확인서’를 발급받게 된다.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주거이전을 원할 경우 ‘신규 임차주택 전세금’을 1.2~2.1%의 저리로 지원받거나 최대 1억 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도 받는다.전세피해로 인한 퇴거명령, 불가피한 이주 등으로 당장 거처할 곳이 없는 전세피해 대상자는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분류돼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을 임시거처로 제공받을 수 있다. 도는 즉시 입주 가능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임대주택 309호를 긴급지원주택으로 확보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정했으며, 임대기간은 최소 6개월로 협의 시 연장이 가능하다. 원생활권 거주지원을 위해 공가가 없는 지역은 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해 긴급지원주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함께 운영 중인 ‘깡통전세 피해예방 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대상 부동산이 소재한 지역별 감정평가사를 배정해 임대차와 관련한 전·월세가격의 적정여부를 무료로 상담해 전세사기로부터 피해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경기부동산포털에서도 지난해 12월 ‘깡통전세 알아보기’ 서비스를 신설해 최근 1~2년 내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깡통전세 주의사항, 전세사기 유형 안내 등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전세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등에게 부동산 기초 상식, 계약 시 주의사항, 보증금 안전하게 지키기 등을 담은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올해 2월부터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G-버스 TV, 언론·중개업소·반상회 등을 통한 전세피해 예방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마지막으로 전세비율이 높은 신축빌라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심 중개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공인중개사 등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엄정히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과 협조해 3월부터 연말까지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공인중개사의 불법 중개행위를 집중 수사한다.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체 보증사고액 1조1726억 원, 보증사고 5443건 중 경기도 보증사고액은 3554억 원, 보증사고 건수는 1505건일 정도로 전세피해 규모가 크다”며 “경기도는 상담에서 긴급 주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전세피해 예방 교육·홍보 및 중개업소 불법행위 점검 등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불안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황영민 기자
허위임대계약으로 청년대출금 빼돌린 일당 경찰에 무더기 적발
  • 허위임대계약으로 청년대출금 빼돌린 일당 경찰에 무더기 적발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급전이 필요한 20대 초중반 사회초년생에게 허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받은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금 17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14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씨(29) 등 5명을 구속하고, 허위 임대인 B씨(54)를 비롯한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0월 27일부터 지난해 9월 26일까지 SNS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만 19세에서 20대 초·중반의 사회초년생과 원룸을 소유한 임대인 등을 모집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게 했다.이후 이들의 명의로 작성된 임대차 계약서 등을 이용해 시중 은행으로부터 건당 8천만 원~1억 원에 달하는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이 가로챈 총 피해금액만 17억 원에 달한다.A씨 등은 인터넷 등으로 서류를 제출하고 임대·임차인이 금융기관 관계자와 통화하는 비대면 절차만 거치면 대출이 실행된다는 허점을 노려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청년 전용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하고 국내 금융기관에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다른 상품보다 대출 금리가 낮아 청년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A씨 등 알선 총책들은 대출금을 상당 부분 써버렸으며, 사건이 기소 전 몰수 보전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임차인 역할을 한 사회초년생들은 대출금을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가 됐다.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국민 혈세가 투입된 정부기금을 범행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과 20대 초중반 사회초년생을 범행에 가담하게 했다는 점에서 엄단할 필요가 있어 알선책 5명을 구속했다”며 “유사 범행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확대하고, 아울러 한국주택금융공사, 국내 금융기관 등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여 전세 대출금 사기 범행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03.14 I 황영민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로 준중형 시장 정조준
  • 현대차, ‘더 뉴 아반떼’로 준중형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아반떼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를 내놓으며 준중형 세단 시장 확장에 나선다. 신형 아반떼는 2020년 7세대 아반떼가 시장에 나온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적용된 모델이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맞물려 이번 신형 출시로 아반떼 판매 확대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다. 13일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형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LPI 1.6 △하이브리드 1.6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고성능 차량인 N 모델과 N라인(일반차와 고성능차의 중간)은 하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사진=현대차.)신형 아반떼는 기존 모델에 반영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의 디자인 테마가 더욱 강조됐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란 기하학적인 독특한 도형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기법으로, 차량의 조형미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기 위해 도입됐다. 여기에 첨단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여닫고 시동을 켜는 ‘디지털 키 2 터치’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캠’이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사진=현대차.)이번 신형 아반떼는 지난해 부진했던 판매실적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반떼는 그동안 사회초년생들의 ‘인생 첫 차’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현대차 판매실적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탓에 아반떼 역시 판매감소를 피하지 못했다.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아반떼의 판매량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4월에는 6382대의 양호한 판매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8월에는 2400대 수준으로 판매가 확 줄어들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고 일정이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현대차.)아반떼 판매는 지난해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8235대가 판매된 뒤 올 1월과 2월 연속으로 6000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3개월 연속 6000대 이상이 판매된 것은 약 2년 전인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아반떼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모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판매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큰 이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차종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대당 판매 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을 늘려왔다.여기에 경쟁 차종인 기아의 준중형 세단 K3가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도 아반떼 판매 증가를 예상케 하는 요인이다. 준중형 세단 시장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차종이 줄어드는 데 따른 수혜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는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라며 “중형차급의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은 이동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3 I 김성진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출시..N모델 하반기 예정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출시..N모델 하반기 예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13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적용된 모델이다. 고성능 차량인 N 모델과 N라인(일반차와 고성능차의 중간)은 하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사진=현대차.)신형 아반떼에는 기존 모델에 반영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의 디자인 테마가 더욱 강조됐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란 기하학적인 독특한 도형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기법으로, 차량의 조형미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기 위해 도입됐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신형 아반떼의 더욱 낮고 넓은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외장 색상은 총 9종이 마련됐다. △메타 블루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등 3종의 새로운 색상과 함께 △어비스 블랙 펄 △아틀라스 화이트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플루이드 그레이 메탈릭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등이 제공된다.내장에도 새로운 색상을 입혔다. △세이지 그린과 함께 △블랙 원톤 △캐쉬미어 베이지 등 3종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아반떼는 다양한 첨단 기술들도 새롭게 반영했다. 동급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여닫고 시동을 키는 ‘디지털 키 2 터치’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차량제어 및 공유 범위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현대차 더 뉴 아반떼.(사진=현대차.)‘빌트인 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빌트인 캠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고해상 기록장치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SNS 공유 등도 가능해진다.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탑재된다. 또 △고강성 경량 차체 △동급 최초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좌·우)을 포함한 8개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PDW-F/R)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적용됐다.신형 아반떼는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LPI 1.6 △하이브리드 1.6 등이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모델 1960만~2671만원, LPI 1.6 모델 2099만~2797만원, 하이브리드 1.6 모델 2578만~3203만원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는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차”라며 “중형차급의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은 이동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주요 고객층인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SNS 고객 참여 형태의 ‘릴스 챌린지’도 진행한다.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주제의 이번 챌린지는 오는 31일까지 아반떼 광고 속 BGM과 아반떼 필터를 활용해 본인의 색을 입힌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다. 참여작 중 우수작을 선정해 아반떼 광고 참여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3.13 I 김성진 기자
"회식 당일 '안 간다' 통보한 신입..이게 맞나요?"
  • "회식 당일 '안 간다' 통보한 신입..이게 맞나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요즘 입사하는 애들은 회식이 자율인지 아나 봐”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같은 내용이 글이 올라오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전력공사 소속 직원인 글쓴이 A씨는 “다 같이 정해서 회식 날짜 잡았는데 당일에 안 가겠다고 통보”라며 “이러쿵저러쿵 변명도 없다. 이게 맞나”라고 물었다.이는 회식 당일 불참한 신입사원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네티즌 B씨는 “2주 전 잡은 회식이고, 갑자기 가기 싫어서 당일 취소하면 솔직히 누가 좋게 보겠나”라며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친구끼리 약속도 갑자기 가기 싫어서 당일 취소하면 좋게 안 보이는데”라며 “회식 자체가 싫으면 2주 전에 안 간다고 말을 해야 했지 않나. 단체로 가니까 나 하나 안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 C씨는 “회식보다 우리 직원 회사 잘 다니게 하는 게 더 좋다”며 A씨의 의견을 반박했다.C씨는 “우리 팀 팀원은 일 잘하고 말수 적고 허드렛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2주 전 잡은 회식을 그냥 참석하기 싫다는 이유로 그날 취소했다. 그 뒤로 회식 안 한다”며 “얼마나 회식이 싫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절대 회식이 없다. 다시 말해 저런 착실한 직원 못 구하니 회식 따위 개나 줘버려인 거다. 이게 요즘 세상”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싫다는데 데려가는 게 꼰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면 당일 못 갈 수는 있다. 사유 없이 불참 통보는 예의가 없는 거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단체 모임 등이 부활하면서 오랜만의 회식이라 반갑다는 의견과 회식은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말하며 강압적인 회식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회식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을 많이 바꿔놨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와 함께 회사생활을 시작, 단체 회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회식은 고민이다.이같은 바뀐 회식문화는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실시한 ‘회식 관련 직장인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으로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 것’(61.4%)을 1순위로 꼽았다. 가장 바람직한 회식 문화로는 ‘메뉴, 귀가시간, 잔 채우기 등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주의형 회식’(47.9%)을 꼽았다.
2023.03.09 I 김민정 기자
올해 서민금융 15% 줄인다…대학생·청년용 '3분의1 토막'
  • 올해 서민금융 15% 줄인다…대학생·청년용 '3분의1 토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서민금융 공급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5% 감축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2021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24%→20%)와 함께 저소득층 지원 강화를 위해 출시한 ‘햇살론뱅크’와 ‘햇살론카드’ 공급 목표액은 최대 절반으로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조차 “실적이 낮다고 공급액을 줄이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왔다.◇햇살론유스 3000억→1000억 감축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금원은 올해 서민금융을 5조9300억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공급계획(6조9600억원) 대비 14.8% 줄어든 규모다. 서금원이 지난해 실제 공급한 실적(잠정치)은 7조100억원이다.상품별로 보면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근로자햇살론’을 올해 2조600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5.7% 감축된 규모다.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정책상품인 ‘햇살론유스’ 공급계획은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3분의1 규모로 줄었다. 신용 평점 하위 10% 서민을 지원하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지난해 600억원→올해 4000억원)과 고금리 대출을 대환해주는 ‘햇살론15’(1조2000억원→1조3000억원)만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서금원 측은 이에 대해 “공급계획은 추가경정예산이나 각종 기금 등 재원이 추가되면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지난해 초 세운 계획 대비로는 올해 공급계획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금원이 지난해 처음 세운 공급계획이 5조9000억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해 목표액은 0.7% 증가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연초 계획안과 비교해도 햇살론유스 공급계획은 반토막(2000억→1000억원)났다. 특히 2021년 7월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며 제도 금융권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저소득·저신용자 지원을 위해 내놓은 상품인 햇살론뱅크 및 카드 공급액도 대폭 줄었다. 햇살론뱅크의 지난해 초 공급 목표액은 1조4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조2000억원으로 감축됐다. 햇살론카드 지원 계획은 같은 기간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었다.공급 실적이 좋지 않아 목표액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금원이 추산한 햇살론뱅크와 햇살론카드의 지난해 공급액은 각각 1조1000억원, 300억원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78.6%, 30.0%에 그쳤다. 서금원 관계자는 “두 상품은 ‘성실 상환’ 요건을 충족해야 이용할 수 있는데, 그간 경기가 좋지 않아 실적이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를 두고선 “상품 출시 시점(2021년)이 이미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인데, 상품 설계 시 이를 감안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당국 내에서 나왔다.◇성실 이용자 보증한도 확대금융위 정례회의에서도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27일 정례회의에서 한 금융위원은 “신용을 창출하는 햇살론카드는 (이용자가) 신용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단순히 실적이 낮다고 (공급액을) 줄이는 것이 맞는 것이냐”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별도의 수정 없이 서금원의 올해 서민금융 공급계획안을 담은 업무계획을 승인했다.한편 서금원은 올해 1년 이상 성실이용자의 햇살론카드 보증한도를 종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햇살론유스는 사회초년생에 대한 추가대출 한도를 늘리고 채무조정 성실상환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도 ‘온라인햇살론’을 도입해 햇살론 이용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증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린 근로자햇살론(1500만→2000만원)과 햇살론뱅크(2000만→2500만원)의 경우 올해도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2023.03.08 I 서대웅 기자
2030대에 '31억 전세사기' 화곡동 빌라왕, '혐의 부인'
  • 2030대에 '31억 전세사기' 화곡동 빌라왕,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무자본 갭투자 사기’로 31억원에 달하는 임차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첫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이른바 ‘빌라왕’ 김모씨 등으로부터 전세사기를 입은 피해자들이 지난해 12월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피해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사업자 강모(56)씨와 공인중개사 조모(54)씨, 그의 동업자 김모(47)씨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5년 4월 임대사업을 하고 싶지만 부동산 매입 자금이 없었던 강씨는 조씨와 김씨에게 “강서구, 양천구에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은 신축빌라가 많아서 건축주가 주는 리베이트가 있으니 한 채당 150~2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마음먹었다. 임대사업자 등록을 마친 강씨는 이들이 알선한 임차인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차보증금을 건축주에게 매매대금으로 지급해 신축빌라 283채를 취득했다. 그는 빌라 1채당 500~150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았다.현재까지 피해자는 18명으로 피해 금액은 총 31억6800만원에 달한다. 강씨는 임대기간 만료 시 정상적으로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었음에도 막연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이용해 특별한 사업관리계획 없이 ‘보증금 돌려막기’로 버텼다. 일당은 이를 알고도 강씨에게 임대사업을 권유하고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강씨는 범행의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을 속일 고의가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대체로 부인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강씨가)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해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공소사실과 달리 고의로 피해를 입힐 의도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민사적 책임은 인정하지만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덧붙였다.조씨와 김씨도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조씨의 변호인은 “강씨와 공모사실을 부인하고 기망취지가 없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부동산을 동업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강씨가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와 능력이 없단 사실을 몰랐단 주장이고 피해자들에게 기망 행위를 하지 않았단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했다. 앞서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2020년 8월 일당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기록과 법리 검토를 하는 등 보완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수사 결과 피해자 대부분이 20~30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인 사실을 파악했다. 일당을 고소한 피해자 대부분은 여전히 임대차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이다.
2023.03.07 I 조민정 기자
통신비 잘 내면 신용점수↑…공정위, 통신3사 합작법인 승인
  • 통신비 잘 내면 신용점수↑…공정위, 통신3사 합작법인 승인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보험의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6일 통신3사 등 5개사의 개인신용평가사 설립안을 심사한 결과 신규 산업자 진입으로 국내 신용정보업 시장 전반의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전문 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전문 CB) 허가를 받은 뒤 통신정보와 연계한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회사 지분은 SKT·KT·LG유플러스가 각각 26%, KCB와 SGI서울보증보험이 각 11% 보유한다. 기존 은행 등 금융기관은 주로 개인의 금융 거래 이력을 토대로 신용점수를 산정하고 이를 활용해 대출 금리·한도 등을 결정한다. 신용카드 대금 납부, 대출 상환 등의 금융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적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은 불리한 평가를 받는 구조다.이에 정부와 국회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들이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신·쇼핑·소셜미디어(SNS)·모빌리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개인신용평가업을 도입했다.2020년 시행된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아닌 회사도 전문 개인신용평가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금융기관 등이 50% 이상 출자한 법인 등만 개인신용평가업을 할 수 있었는데 진입 규제를 완화했다. 이통 3사와 KCB·SGI서울보증보험의 합작회사가 금융위 허가를 받으면 모바일 앱 이용 패턴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크레파스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 비금융 전문 CB사가 된다. 공정위는 5개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이 개인신용평가 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판단했다.현재 개인신용평가업은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KCB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70%, 27%에 이르는 과점 체제를 장기간 유지해왔다.공정위는 “비금융 개인신용평가업 시장은 아직 태동기이므로 금융정보를 보완할 다양한 비금융 정보 간 경쟁이 가능하다”며 “금융정보 위주의 독과점적 개인신용평가 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3.03.06 I 강신우 기자
서울시, 가락1차 현대·합정7구역 건축심의 통과
  • 서울시, 가락1차 현대·합정7구역 건축심의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1차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합정7구역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 168가구를 포함해 총 1052가구가 공급된다.송파 가락1차 현대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4차 건축위원회에서 ‘송파 가락1차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합정7구역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가락1차 현대는 지하 4층~지상 22층, 8개동, 총 842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공공주택 125가구가 포함된다. 주거 유형은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평형을 비롯해 다양한 수요에 맞춰 전용 44·59·84·110·168㎡ 등 5가지 평형을 도입했다. 공공주택과 분양주택을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도모한다.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3·8호선 가락시장역 사이에 위치한 가락1차 현대는 동남로·송이로·동남로12길 3개의 가로변과 가깝다. 특히 동남로 가로변 저층 주거지와 동남로 12길의 고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편리한 생활권을 갖췄다.단지 내부 통경축을 따라 계획한 보행통로를 통해 주변 지역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근린생활시설,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 공유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해 열린 주거공동체를 유도할 계획이다.합정7구역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100m 이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망원한강공원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연면적 3만7270㎡에 지하 7층~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과 연면적 5083㎡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이 조성된다.주상복합 건물 지상 4층~25층에는 공공주택 43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210가구가 들어선다. 평형은 26D·27F·38E·41B·41C·43A 6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오피스텔(26~38층),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사회복지시설은 별도 건물로 건립되며 지하 2층~3층 일부를 기계·전기실과 주차장으로 사용한다.지하 1층~지상 3층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하고 건축물 전면에는 보행로와 연계해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만들어 양화로변의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3.03.03 I 이윤화 기자
"35세도 가입 가능해요"···연령·혜택 늘어난 '어른이보험'
  • "35세도 가입 가능해요"···연령·혜택 늘어난 '어른이보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성인도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과 자녀보험을 통칭하는 이른바 ‘어른이보험(어른+어린이보험)’의 가입 상한 연령이 35세 이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가성비 높은 보험상품을 원하는 젊은층의 수요와 고령화 속 장기보험 신계약을 늘려야 하는 보험사들의 필요가 잘 맞아떨어지면서다. 업계 일각에선 어린이보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의 본질을 벗어난 과열 마케팅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3월 신학기를 맞아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가입 상한 연령은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높였으며, 보험료도 3.4%가량 저렴해졌다. 시장 금리가 계속 오른 영향을 반영해 예정이율을 2.75%에서 2.85%로 0.1%포인트(p) 조정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이나 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예정이율이 상승하면 보험료는 반대로 내려간다. 이는 KB손보가 지난해 2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의 ‘오은영 아카데미’와 단독 제휴해 야심차게 내놓은 상품을 개정한 것이다. 앞서 보험료를 하향 조정했던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만 약 2만3000여건이 판매되며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어린이보험은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 납입 기간이 길고 수수료도 높아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신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을 관리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선 어린이보험과 같은 장기상품이 ‘효자 상품’인 셈이다.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다. 통상 성인용 건강보험보다 20%가량 저렴한 데다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상품인 만큼 보장이 탄탄하다는 특징이 있어, 사회 초년생이 몰려 있는 20·30대에선 ‘가성비 상품’으로 통한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지난 2018년 성인에게도 팔기 시작하면서 가입 상한 연령이 만 30세까지로 높아졌고, 최근엔 대상과 혜택 모두 확대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장을 넓게 받고 싶어하는 보험 소비자의 니즈와 신계약을 늘려야 하는 보험사들의 상황, 가입기간이 긴 장기상품으로의 장점 등이 맞물리면서 이를 겨냥한 상품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0대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험을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에 주목해, 지난달 30대용 건강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해부터 최대 3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자녀보험을 판매 중이다.다만 가입 연령 확대가 지나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손보사들도 점유율 확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상·혜택 확대’, ‘영업·마케팅 강화’ 전략을 택할 수도 있어서다. 현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모두 어린이보험 시장 플레이어로 참여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도 설계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보험설계사는 “사회초년생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상품이 바로 자녀·어린이보험”이라고 말했다.보험사 관계자는 “과거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가입 연령을 높이면서, 점유율 확대는 물론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순위 변동 조짐이 보이자, 다른 보험사들도 너도나도 연령대를 높였다”며 “저출산·취업 준비 장기화 등 사회적 변화와 겹쳐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가입연령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보험’이라는 상품 특성이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자녀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보장을 담는 게 자녀보험과 어린이보험의 콘셉트인데, 타겟층 대상 확대로 기존보험 상품의 특장점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와 30대 이상의 청년층을 한 집단으로 묶으면, 31~35세의 리스크가 진짜 자녀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대상이 계속 넓어지면 세분화된 리스크를 적용할 수 없고 현재 누리고 있는 어린이보험의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3.03.02 I 유은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