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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6건

월드컵 16강 탈락에 환호하던 이란 남성, 보안군 총에 사망
  • 월드컵 16강 탈락에 환호하던 이란 남성, 보안군 총에 사망
  • 마흐사 아미니 피켓 든 관중(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란 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이에 환호하던 이란 남성이 이란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1일(한국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은 메흐란 사막이라는 27세 남성이 이란과 미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직후,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자신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기뻐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한 뒤 보안군이 그를 직접 겨냥해 머리를 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지난 9월 이란의 22세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숨진 것을 계기로 이란 전역에 반정부시위가 일어났고, 이란 보안군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어린이 60명, 여성 29명 등 448명에 달한다.이란인권단체(CHRI)도 사막이 목숨을 잃은 사실을 전하며 지난 30일 테헤란에서 열린 사막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가디언은 “사막은 이날 미국전에서 뛴 이란 미드필더 자이드 에자톨리히의 지인”이라고 전했다. 에자톨리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사막과 어린 시절 유소년 축구팀에서 함께 뛰었다고 전하며 당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비통한 심경을 밝힌 에자톨리히는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 젊은이들, 우리 조국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한편 이날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하자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반다르 안잘리를 비롯해 수도 테헤란과 히잡 시위의 시발점인 북부 쿠르디스탄주 사케즈 등 곳곳에서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확산됐다.이란과 미국전이 열린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는 통산적인 보안 요원에 경찰 병력이 추가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기도 했다.(사진=자이드 에자톨리히 인스타그램 캡처)
2022.12.01 I 주미희 기자
나라셀라, 와인 특화 보관·배송 '백사 물류센터' 준공
  • 나라셀라, 와인 특화 보관·배송 '백사 물류센터' 준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백사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확장 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나라셀라 ‘백사 물류센터’ 전경. (사진=나라셀라)경기 이천시 백사면에 새롭게 마련한 나라셀라 백사 물류센터는 총 1만9028㎡(5756평) 규모로 기존 이천 물류센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나라셀라는 이번 물류센터 확장 이전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라셀라 백사 물류센터는 와인에 특화된 보관 및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반 와인(영상 20도), 고가 와인(18도), 냉장 사케(0~5도) 등 제품의 성격에 맞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중 도어를 채택하는 최적의 보관 환경을 구축했다.뿐만 아니라 배송 시 적정 온도 유지 및 효율적 이동을 위한 1t 냉장 탑차 운행과 경험이 많은 배송 전문 인력, CS 전담 인력을 확보해 고객 클레임을 최소화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생산성 및 재고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저단 피킹을 통한 동선 최소화, QR 시스템을 통한 재고 검수시간 단축, 일 3회 재고 검수를 통한 재고 정확도 향상을 달성했다. 신규 센터 계획 시 보세 재고와 일반 재고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레이아웃과 프로세스를 적용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효과까지 추구한다..내년에는 DPS(Digital Picking System) 설비 등 자동화 장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생산성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업장 내 사고예방 보안설비, 심장제세동기(AED), 전기&소방관련 최신 설비,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 및 업무 향상을 위한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김인정 나라셀라 물류팀장은 “이번 백사 물류센터 확대 이전은 나라셀라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와인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업무의 효율성·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작업장 안전 확보까지 신경을 기울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1 I 김범준 기자
종근당 ‘라비벳’ 현대홈쇼핑 최초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
  • 종근당 ‘라비벳’ 현대홈쇼핑 최초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종근당바이오의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LABIVET)이 6일 오후 4시부터 현대홈쇼핑 T커머스 채널 ‘TV+샵’을 통해 단독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에서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는 최초다.라비벳, 현대홈쇼핑 방송 화면(사진=라비벳)이 방송에서 할인 판매하는 라비벳 유산균은 현대홈쇼핑 단독 기획 상품으로 ‘장 건강·피부’ 90포 · ‘장 건강·관절’ 80포 대용량 제품이다. 이번 홈쇼핑은 기존 30포 제품 대비 30% 할인된 가격인 4만4900원에 판매했다.라비벳 ‘장 건강·피부’ 유산균은 라비벳 판매 1위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65 사용으로 반려견의 피부 상태 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 ‘장 건강·관절’ 유산균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뮤코다당 단백 · 글루코사민 · 비타민D 그리고 비타민 D의 흡수율을 2배 이상 높여주는 종근당바이오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SRK414 특허 유산균을 함께 배합해 보다 효과적으로 반려동물의 관절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관절 제품 모두 국제 임상케이스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최적함량을 계산하여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종근당바이오 라비벳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현대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는 두 제품은 라비벳 판매 1,2위로 많은 반려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반려동물이 피부, 관절 문제로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이번 홈쇼핑 할인 혜택을 통해 부담 없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현대홈쇼핑 담당자는 “최근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현대홈쇼핑 전용반려동물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첫 제품으로 국내 유산균 대표기업인 종근당바이오의 라비벳 유산균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대홈쇼핑은 Hmall 과 TV 방송을 통해 반려동물 생애 주기 관리에 따른 다양한 상품들을 런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0.06 I 윤정훈 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태원 모티브 애프터눈 티 메뉴 출시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태원 모티브 애프터눈 티 메뉴 출시
  •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 라운지 갤러리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선보이는 ‘이태리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햐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 ‘갤러리’가 오는 19일부터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 메뉴를 선보인다. 호텔 인근인 이태원의 다국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다음달 중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와 연계해 선보이는 스페셜 메뉴다.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서울 최초의 관광특구인 이태원(1997년 지정) 일대 관광 활성화를 서울 용산구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여는 지역축제다. 2002년부터 매년 10월 개최된 축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 조치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개최가 취소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갤러리가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는 믹스베리 바바(프랑스), 마차 사케 무스(일본), 블랙 포레스트(독일), 지안두자 마스카포네 케이크(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뷔페 스테이션에선 태국의 새우 바질 그린커리 크리스프와 망고 쌀 푸딩, 터키 국민 간식 바클라바, 그리스의 적무 후무스 페타치즈 피타브레드, 포루투갈의 세라두라 등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오스트리안 린더 타르트, 이탈리안 오렌지 판나코다, 폴리쉬 치즈 케이크 등 서유럽식 정통 디저트도 선보인다. 커피 또는 차 포함 2인 기준 9만8000원(세금 포함). 8만8000원(1인 기준)을 추가하면 미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칠레산 와인과 샴페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최소 2인 이상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2022.09.16 I 이선우 기자
"세금 줄어드니 술 더 마셔라" 젊은층에 술 권하는 일본
  • "세금 줄어드니 술 더 마셔라" 젊은층에 술 권하는 일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본 정부가 주류 소비 감소로 조세 수입이 줄어들자 젊은층을 상대로 음주를 독려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국세청은 최근 20~39세를 대상으로 주류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제안을 받는 ‘사케 비바!’ 공모전을 개최, 내달 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새로운 주류 제품과 디자인은 물론, 집에서 음주 소비를 늘리는 방안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류 판매 등 아이디어도 모집한다.이번 공모전은 일본 젊은층이 과거에 비해 주류 소비를 덜 하는 등에 주류 소비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자국 내 주류 소비는 1995년 연간 1인당 평균 100ℓ에서 2020년 75ℓ로 감소했다. FT는 “10년 전부터 총인구가 감소하고, 8년 전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4분의 1이 넘는 일본에서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주류 판매 감소는 이미 48조엔(약 467조원) 이상의 재정 적자를 기록 중인 일본 정부에도 타격이다. 2020년 주류 관련 세수는 1조1000억엔(약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00억엔(약 1조700억원) 줄어든 것이며 3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주류세 수입 감소다. 2020년 주류를 통해 걷은 세금은 일본의 전체 조세 수입의 1.7%를 차지했다. 1980년 5%, 2011년 3% 등 과거와 비교하면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보건복지부 역할을 하는 일본 후생성은 이번 공모전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국세청과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알코올 및 건강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긴밀히 의논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생성은 이어 주요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정 음주량을 염두에 두고 공모전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8.18 I 고준혁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 주류 특화코너 100호점 돌파
  • 이마트에브리데이, 주류 특화코너 100호점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자사의 주류 특화코너 ‘집술’이 도입 1년 만에 100개 점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집술은 와인을 비롯한 위스키, 수입·수제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스타일의 주류 특화코너다. 지난해 6월 16일 오픈한 오창산단점을 시작으로 ’집술‘ 코너를 꾸준히 확대해, 금일 오픈한 나주빛가람점까지 100개 매장으로 도입 점포를 늘렸다.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주류를 압축해서 판매한다는 브랜드 기획 의도에 부합하도록 주류 상품 다양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대 700개 이상의 주류를 한 공간에 모아 제공하고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가까운 슈퍼에서도 할인점 수준의 다양한 주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집술 도입 이후 이마트에브리데이 월평균 주류 판매량은 도입 이후 1년 만에 16.5% 증가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 선호가 증가했음에도 기존 근거리 유통채널에서 다양한 주종을 선택하기 어려웠던 위스키(94.6%), 와인(29.3%), 전통주(12.7%) 등의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100호점 돌파를 기념해 7월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사케 4종 2개 구매 시 40% 할인, ‘제주맥주’ 수제맥주 2종 990원, ‘하이네켄’ 4캔 구매시 8,000원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칸티’, ‘간치아’, ‘꼬든니그로’, ‘산테로’ 등 인기 스파클링 와인들과 인기 상승세인 미국 와인 ‘조쉬’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최근 이마트에브리데이 앱에서 론칭한 와인 온라인 예약 서비스 ‘와인클럽’에서는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평점 100점을 받은 ‘엠샤푸티에 파비용 2012’을 77만원에, ‘레르미트 2017’을 88만원에 각 5병 한정 판매하며 ‘이스까이’, ‘시데랄’ 2종을 각 100병 한정 특가 판매한다.
2022.07.07 I 정병묵 기자
위스키에 빠진 MZ세대...가성비甲 ‘이 술’ 등장에 오픈런까지
  • 위스키에 빠진 MZ세대...가성비甲 ‘이 술’ 등장에 오픈런까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롯데마트 삼양점 조니워커 그린 없습니다” “천호 이마트 방금 그린 들어왔습니다”2일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연일 ‘조니워커 그린’ 구입 인증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성비 위스키’로 알려진 조니워커 그린은 국내 품귀 현상으로 일부 소매점에서 9만 원 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가, 대형마트에 6~7만 원 대 가격으로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조니워커 그린 입고 정보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사진=네이버 카페 ‘위스키코냑클럽’ 갈무리)네이버 ‘위스키 코냑 클럽’, 디시인사이드 ‘위스키 갤러리’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조니워커 그린 입고 현황을 공유하며 오픈런 성공기를 공유하고 있다.국내 위스키 시장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강세지만, 블렌디드 몰트인 조니워커 그린은 6만 원 대로 15년산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MZ 술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위스키, ‘아재술’에서 ‘MZ술’로 세대 교체MZ세대의 위스키 오픈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마트의 대형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는 와인 뿐 아니라 위스키,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을 갖추고 있어 MZ세대의 오픈런 필수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보틀벙커는 지난해 12월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1호점을 낸 이후 창원중앙점, 상무점까지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MZ세대들은 발베니, 맥켈란 등 인기 제품의 입고 현황을 주시하며 새벽부터 줄을 선다.그동안 4~50대 남성의 ‘아재술’로 통해왔던 위스키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MZ술’로 세대 교체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최근 3년 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스키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2020년에는 절반 가량이었지만, 올해는 70.8%(2월 기준)까지 치솟았다. 위스키에 열광하는 MZ세대 덕에 수입 실적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 실적은 2020년 1억 3246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7534만 달러로 32.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5219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7% 늘었다.
2022.06.02 I 김혜선 기자
日 배우 와타나베 히로유키 극단적 선택 후 사망…향년 66세
  • 日 배우 와타나베 히로유키 극단적 선택 후 사망…향년 66세
  • (사진=와타나베 히로유키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배우 와타나베 히로유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6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 보도들에 따르면, 와타나베 히로유키의 소속사 측은 그가 지난 3일 요코하마 자택 지하의 트레이닝 룸에서 사망했다고 발견했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고, 가족이 이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속사는 “너무 갑작스러운 사건에 가족도, 스태프들도 놀라움과 슬픔에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유족의 깊은 슬픔을 배려해달라”고 전했다. 장례는 가족들과 상의 후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다. 와타나베 히로유키의 아내인 배우 하라 히데코는 남편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히데코 측 소속사는 “너무 갑작스러운 사건에 망연자실한 상황”이라며 “뭔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 마음의 정리가 되면 다시 코멘트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일본 연예계에 더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기고 있다. 와타나베 히로유키는 1982년 영화 ‘온더로드’로 데뷔했다. 이후 ‘가면동창회’, ‘요리 삼대째’, ‘톳카이~불량 채권 특별 환수부~’, 영화 ‘크로마티 고교’, ‘가면 라이더 덴오-이몸 탄생!’, ‘사케-밤’, ‘붉은 파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가면 라이더 덴오’에서 악역 가오 역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여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94년에는 배우 하라 히데코와 결혼하면서, 일본에서 ‘사랑꾼 부부’로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내인 하라 히데코 역시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식스티 나인’, ‘쉘 위 댄스’, ‘분노’, ‘살아가는 거야’, ‘바다가 없는 마을’,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2022.05.06 I 김보영 기자
오미카세로 즐기는 일식의 향연…제주서 정통의 맛을 느끼다
  • 오미카세로 즐기는 일식의 향연…제주서 정통의 맛을 느끼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일식당 유메야마의 글로벌 스타 셰프 코지마제주로 일본 미식여행 떠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제주에서도 일본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일식당 ‘유메야마’에서 이자카야, 스시, 테판야끼 등 모던 일식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메뉴 콘셉트별로 단품뿐 아니라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로 구성된 오마카세로도 즐길 수 있으며 당일 공수한 신선한 제철 식자재로 엄선해 특별함을 더한다.이자카야 메뉴는 일본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로컬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쌀로 만든 백미소에 절인 생선을 숯불에 구워 미소 소스를 곁들여내는 ‘생선 미소야끼’, ‘숯불 꼬치구이’, ‘카레 크로켓’과 ‘교자’, 날치알 마요소스를 곁들인 버터로 구워낸 ‘랍스터 롤’, 긴조 사케를 넣은 육수로 찐 ‘가리비 술찜’, ‘연어구이 오차즈케’ 등 다채롭다.특제 간장에 12시간 졸여 달콤 짭조름한 맛과 불향이 일품인 ‘제주산 오겹살 조림’은 제주 식자재를 이용해 꼭 맛봐야 하는 메뉴로 손꼽힌다. 또한 제주산 돼지, 닭을 24시간 고아낸 육수의 깊은 맛에 제주산 오겹살 조림의 감칠맛이 더해진 일본 생면으로 만든 ‘제주 오겹살 조림 라멘’은 해장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그랜드 하얏트 제주 유메야마 가리비 술찜단품 대신 연어 카르파초, 숯불 꼬치, 사시미와 롤, 면 요리 등 7가지 다양한 이자카야 메뉴로 구성된 오마카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제주 청정 바다에서 잡아올린 식자재로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스시, 라이브 키친에서 셰프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는 테판야끼도 특별하다. 스시 및 테파야끼 오마카세 선택 시 별도의 카운터에서 셰프의 즉석요리를 맛볼 수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그랜드 하얏트 두바이, SLS 호텔 바하마 출신의 28년 경력의 글로벌 스타셰프 코지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모던 일식 신메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며 “늦은 밤까지 운영해 유채꽃, 벚꽃 피는 제주의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덧붙였다.일식 메뉴와 페어링하기 좋은 주류 셀렉션도 다양하다.그랜드 하얏트 제주 유메야마 벚꽃 사케잔엄선한 일본 프리미엄 사케, 하이볼, 위스키를 선보이며 병 단위로 사케를 주문하면 벚꽃 사케잔을 제공한다. 사케를 잔에 따르면 핑크빛 벚꽃이 피어나 봄 시즌 낭만을 더한다. 또한 지난 1월에 출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라산 소주 칵테일인 ‘제주 슬링’, ‘제주 마가리타’ 2종도 맛볼 수 있다.4층에 위치한 ‘유메야마’는 195석 규모로 이자카야, 스시, 테판야끼 3가지 콘셉트의 일식 다이닝을 별도로 마련된 카운터에서 즐길 수 있는 일식당이다. 특히 스시 카운터를 갖춘 프라이빗 다이닝룸도 있어 최대 10명 규모의 모임에도 제격이다. (수용 인원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상이) 운영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다.
2022.03.23 I 강경록 기자
에어서울, 코타키나발루 테마 무착륙 관광비행 실시
  • 에어서울, 코타키나발루 테마 무착륙 관광비행 실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서울이 2월 19일, 26일, 27일 3회 국제선 관광비행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에어서울 코타키나발루 테마 무착륙 비행 이미지 특히 2월 27일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테마로 하는 김포~김포 무착륙 비행으로, 말레이시아 사바관광청과 함께 코타키나발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2월 27일 무착륙 관광 비행 탑승객 전원에게는 에코백과 사바 테놈 커피, 리타이 목걸이 등의 코타키나발루 기념품이 제공된다.기내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 등을 통해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 1박 숙박권과 현지 선셋 바 이용 바우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2박 숙박권, 몽키 인형 등이 주어진다. 호텔 숙박권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에어서울과 사바관광청은 SNS 특별 이벤트를 통해 코타키나발루 테마의 에어서울 무착륙 비행 항공권도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 및 사바관광청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2월 19일과 26일에는 일본 가가와현과 돗토리현의 테마 비행을 실시한다.돗토리현의 대게 볼펜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기내 이벤트에서는 돗토리현 사케와 특산물, 그리고 가가와현 특산물 우동과 다카마쓰 시내 호텔 숙박권 등이 준비돼 있다.
2022.02.08 I 손의연 기자
"7년 빚은 전통주…고서 속 '비기(秘器)' 검증해 탄생했죠"
  • "7년 빚은 전통주…고서 속 '비기(秘器)' 검증해 탄생했죠"
  • [성남=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百洗(백세)’ ‘沈宿(침숙)’ ‘待冷(대냉)’위관 이용기(1870~1933) 선생이 쓴 근대 최초의 요리책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24)’에 나와 있는 여섯 글자이다. ‘쌀을 100번 씻고(백세)’, ‘며칠 동안 물에 담갔다가 찌고(침숙)’, ‘차게 담그는 것이 좋다(대냉)’는 의미로 예부터 전해 내려오던 좋은 술 만드는 비법을 기술한 것이다.▲신우창 국순당연구소장이 고급 증류주 ‘백세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7년 전 신우창(55) 국순당연구소 소장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을 보다 궁금증이 일었다. 전해 전해 내려오던 이 제법을 21세기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쌀은 왜 100번 씻어야 하며 물에 어느 기간 동안, 얼마나 차게 담가야 하는 것일까. 여섯 글자 행간에 담긴 비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재현해보기로 했다. 18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산업일반단지 내 국순당연구소가 입주한 건물 9층에 도착하니 복도에서부터 막걸리와 전통주가 섞인 술 냄새가 진동했다. 신 소장은 “전통주든 와인이든 맥주든 좋은 술은 결국 좋은 향을 내야 하는데 고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좋은 향을 내는 비법을 알아냈다”며 “올해 회사 창립 50주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 보자고 시작했는데 전통주 복원에 의미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소가 도출한 ‘백세 침숙 대냉’의 과학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쌀의 표면에 많은 단백질과 지방이 잡미를 일으킨다. 100번가량 세척하면 잡미가 사라진다. 씻은 쌀을 오래 담그면 공기 중 미생물이 들어가 번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산(酸)을 내고 쌀이 부푼다. 유산균에 의해 화학적으로 분해된 쌀을 찌면 매우 부드러워지고 당 농도가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저온 발효하면 좋은 향이 난다는 것이다. ‘산가요록(1450년대)’, ‘수운잡방(1540년대)’, ‘정조지(1800년대)’, ‘양주방(1830년대)’ 등 고서에도 비슷한 제법이 명시돼 있다.원료인 쌀을 누룩을 섞은 물에 장기간 담갔다가 술을 빚는 제법은 국순당(043650)이 이달 초 출시한 증류주 ‘백세고(百歲膏)’에 담겼다. 쌀증류 소주원액과 백세주의 특성을 응축한 후 5년 숙성한 백세주 술지게미 증류원액을 물을 섞지 않고 두 가지 원액만으로 빚었다. 가격이 38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증류주로 1000병 한정으로 제작됐다. 이날 샘플로 직접 맡아 본 ‘백세고’ 향은 중국 고급 고량주의 톡 쏘는 느낌과 일본 사케의 부드러운 은은함이 혼합돼 있었다.▲국순당 50주년 기념주 ‘백세고(百歲膏)’. (사진=국순당)신 소장은 미생물학 박사로 대학원 시절 배상면 국순당 창업자의 강의를 듣고 감명받아 전통주 연구로 진로를 정했다. 1999년 국순당에 입사해 2011년부터 국순당연구소장을 맡으며 ‘국순당 생막걸리’, ‘백세주 담’, ‘려’ 등 개발을 주도했다. 회사에 몸 담으면서 한국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통주 관련 특허 29건을 출원했고 논문 20편을 발표했다.전통주를 복원하는 데는 장인의 비법이 가장 중요할 것 같지만 신 소장은 과학자의 입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신 소장은 “와인은 수백년 역사를 이어 오며 비법이 전수됐지만 우리 전통주는 조선시대 금주령과 일제 강점기 자가양조 금지령을 거치며 명맥이 끊겼다”며 “구전으로 이어져 오는 복원도 의미있지만 저는 고서에 나와 있는 힌트를 바탕으로 현대의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검증하고 재현하는 쪽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신 소장은 “그러나 단순히 옛 제법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현대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옛 기술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변형하고 응용해 좋은 전통주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한편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술 제조가 학문 분야로 인정받아야 전통주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바랐다. 해외에서는 와인을 중심으로 한 ‘외놀로지(Oenologie·양조학)’가 당당히 학문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 등 명문대에도 양조학과가 설치돼 있다.◇신우창 국순당연구소장…△1968년생 △경북대 대학원 미생물학과 졸업(이학박사) △국순당연구소장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통주소믈리에 위원회 위원장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식품산업발전 자문위원 △한국균학회 부회장 △한국생명과학회 부회장 △식약처 유해물질저감화 협의회 자문위원.
2022.01.18 I 정병묵 기자
스타트업 ‘달리’,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특가 상품전 진행
  • 스타트업 ‘달리’,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특가 상품전 진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주류 어플 스타트업 ‘달리’가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로 위스키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이번 상품전에는 맥캘란 30년, 글렌피딕 40년, 루이 13세 코냑 등 주류 애호가 사이에서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다.이 외에도 샤또마고 1996, 돔페리뇽 2--5, 모엣샹동 로제 등 와인 애호가를 위한 희귀 상품들도 특가로 준비할 예정이다.달리 관계자는 “‘달리’는 위스키, 코냑, 와인, 사케 등 다양한 주류제품을 간편하게 앱을 통해서 주문하고 집 근처 음식점에서 픽업하는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와 당일 오전 8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되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한정판 위스키에 열광하는 위스키 애호가를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4월 신규 런칭한 스타트업 ‘달리’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11월 5일과 12일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대표 명품 위스키 ‘맥캘란 에스테이트’ 선착순 구매 이벤트를 실시해 단 1분 만에 준비한 수량 80병을 완판시킨 바 있다. 최근 부산, 광주, 대구, 제주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연말까지 전국으로 서비스 가능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1.11.21 I 강경록 기자
"나도 '홈텐더' 해볼까"..홈술·홈바 관심에 '서울바쇼' 북적
  • "나도 '홈텐더' 해볼까"..홈술·홈바 관심에 '서울바쇼' 북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산 사과로 만든 애플사이더 시음해보세요.” “남미 아르헨티나 와인 어때요.” “이 칵테일, 집에서도 해먹고 싶네요.”▲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과 바이어, 일반 시민들이 참여 부스를 돌아보며 관람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이하 서울바쇼). 이날 오전 11시 개막과 동시에 수백 명의 인파가 이곳을 찾았다. 올해 1회로 처음 개최한 서울바쇼는 스피릿, 위스키, 와인, 맥주, 칵테일, 전통주를 비롯해 바(bar) 용품 등 다양한 주류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로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이날 서울바쇼에 바이어로 참여한 주류 매장 또는 술집을 운영하는 소매상, 유통 업체와 도매상 등 관계자들은 특색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 사업 논의를 위해 부지런히 참여 부스를 오갔다. 곳곳에서 시음과 논의를 통한 사업 제휴가 잇따랐다.이날 참여 업체인 하이트진로음료 부스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 담당 MD들이 방문해 다양한 라인업의 ‘진로토닉워터’를 활용한 ‘소토닉’(소주+토닉)과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 0.00’을 시음하며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다른 한편 부스에서는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자리를 잡고 회원사 모집과 상담·지원에 한창이었다.▲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에 참여한 하이트진로음료 홍보부스에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울 서초구에서 와인펍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힌 박모씨는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점차 손님들도 늘고 찾는 주종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매력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 지속 거래할 거래처 발굴차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이날 서울바쇼 행사 부스에 참여한 ‘까사데멘도사’. ‘멘도사’(Mendoza)라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남미 아르헨티나 지역 와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신생 와인 수입유통업체다. 멘도사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70% 이상이 생산되는 대표 와이너리 마을이다.지난해 창업해 1년째 까사데멘도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훈·임다미 공동 대표이사는 “최근 말벡, 까베르네 프랑 등 아르헨티나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현지 와이너리를 오가며 직접 엄선한 26종의 아르헨티나 와인을 취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특색 있고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에 참여한 와인 수입유통업체 ‘까사데멘도사’ 부스에서 김종훈(맨 왼쪽)·임다미(왼쪽 두번째) 공동 대표가 참관객들에게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날 행사장에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 성인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홈파티를 통한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정에서 즐기는 ‘홈바’(home bar)와 ‘홈텐더’(홈+바텐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다.일반 방문객들은 위스키와 와인, 니혼슈 등 전통적 고급 주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과로 만든 애플 사이더(cider)와 다양한 리큐어(liqueur)로 제조한 칵테일 부스에도 장사진을 이뤘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개별 ‘시음존’에서 시음이 이뤄졌다.김현봉 니혼슈코리아 영업부장은 “기존에는 고급 일식집과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 중심으로 니혼슈와 사케 소비가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가정용 수요가 늘면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를 찾은 참관객들이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행사장 곳곳에 별도로 마련한 ‘시음존’에서 개별 시음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애플사이더는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주종이지만 최근 가정용 주류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포도가 재배되지 않는 아일랜드 등 일부 유럽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와인 대신 사과로 과실주를 담가 먹은데서 유래했다. 하이트진로가 수입·유통하는 ‘써머스비’와 비어케이가 취급하는 ‘매그너스’가 대표적 브랜드다.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댄싱사이더 컴퍼니’는 국산 사과로 국내에서 애플사이더를 양조해 판매하는 순수 국내 업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날 서울바쇼에 참여한 댄싱사이더 컴퍼니 부스는 많은 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들로 붐볐다.▲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에 참여한 국내 애플사이더 제조사 ‘댄싱사이더 컴퍼니’ 부스에서 제품이 진열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댄싱사이더 컴퍼니는 충북 충주시에 본사와 양조장을 두고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품질 좋은 국산 ‘충주 사과’에서 착즙한 사과즙을 주재료로 활용한다. 주요 애플사이더 제품으로 ‘스윗마마’, ‘댄싱파파’, ‘신애유자’, ‘요새로제’, ‘와쥬블루’ 등이 있다. 핼러윈 콘셉트로 호박을 가미한 ‘킹키펌킨’ 에디션도 선보였다.김율기 댄싱사이더 컴퍼니 매니저는 “고형분 사용 없이 100% 국산 사과를 원물 착즙한 사과즙을 사용해 품질과 맛에 자신있다”며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국내에서 양조하는 ‘지역특산주’이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 판매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서울바앤스피릿쇼 2021’에 마련된 ‘인피니티 바(THE INFINITY BARs)’ 코너에서 유명 바의 각종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번 서울바쇼 행사장에는 주류뿐 아니라 푸드 페어링(food pairing·술과 음식 궁합)을 위한 업체 참여도 이어졌다. 국내에는 2019년 처음 진출한 네덜란드 치즈 브랜드 ‘더 더치 치즈앤모어’는 PDO(네덜란드 노르트홀란드 주에서 전통적 방법으로 생산한 고다 치즈에 부여) 인증을 받은 바질치즈와 트러플치즈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또 한편에서는 ‘인피니티 바’(THE INFINITY BARs) 코너도 운영됐다. 삼성리, 소코, 숙희, 나이트사운즈, 도파민, 코블러 등 국내 정상급 19개 바와 그들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또 콘퍼런스와 칵테일 클래스, 위스키 북 토크 및 기초교육 프로그램 등 참관객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도 진행했다.이날 일반 관람으로 이곳을 찾은 직장인 김모씨는 “평소 술을 즐기고 최근에는 홈술이 늘면서 ‘홈바’ 마련에 부쩍 관심이 늘었다”면서 “칵테일 클래스를 통해 ‘홈텐더’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2021.11.05 I 김범준 기자
화요, 캐나다 주류품평회 3관왕
  • 화요, 캐나다 주류품평회 3관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프리미엄 증류주 제조사 화요는 화요 엑스프리미엄(X.Premium)이 올해 캐나다 주류품평회 ABA(Alberta Beverage Awards)에서 ‘아시안 위스키’ 부문 ‘Best In Class’를, 화요25와 화요41이 ‘소주&사케’ 부문 ‘Judges Selection’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화요 엑스프리미엄은 오크통에 장기간 숙성해 영롱한 황금빛에 오크의 풍부하고 깊은 향, 곡주의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지난해 6월 순수 한국산 위스키로는 최초로 EU 공인 위스키로 인정받아 유럽으로 수출해 국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화요25는 원재료인 쌀의 풍미를 가장 잘 담아낸 술로 다양한 음식과 밸런스가 좋아 캠핑, 트레킹 등 프라이빗 아웃도어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화요봉봉’과 ‘화요웰치’ 등 타 음료 브랜드와의 획기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화요41은 옹기 숙성으로 얻어진 원숙한 맛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홈술, 홈칵테일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칵테일 베이스로서의 위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화요41 고유의 향 덕에 칵테일 제조 시 더욱 다양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올해 9회 차인 ‘ABA’는 와인, 맥주, 위스키, 리큐르 등 다양한 주종의 제품들이 참여하는 세계 종합주류품평회로 전 세계 30개국 약 1150개의 제품이 참가한다. 소믈리에, 소매업자, 교육자, 언론인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가해 블라인드 평가를 진행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2021.10.01 I 전재욱 기자
‘정종’이 추석 차례주로 맞지 않는 이유
  • [맛있는TMI]‘정종’이 추석 차례주로 맞지 않는 이유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謹以淸酌 庶羞恭伸 奠獻 尙饗(근이청작 서수공신 전헌 상향). 흔히 제례 시 쓰는 축문의 말미에 들어가는 문구로, ‘술과 음식으로 공손히 잔을 올리니 흠향하시옵소서’라는 뜻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차례주다. 축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례주는 청작 즉, 맑은 술(청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에 있는 다테 마사무네 기마 동상우리 조상들은 쌀이나 조, 밀 등 곡물을 이용해 술을 빚었다. 곡물을 발효시켜 술을 빚을 경우 밑에 찌꺼기가 가라앉고 위에 맑은 술이 뜨게 된다. 이것을 걸러 맑고 깨끗한 술만 모아 올린것이다. 반대로 거르고 남은 술에 물을 섞어 도수를 낮추거나 청주를 거르지 않고 술지게미(찌꺼기)만 제거한 술이 막걸리와 동동주 즉 탁주다. 지방이나 가정에 따라 탁주를 차례주로 선택하는 예도 있다.우리나라에는 차례나 제례에 쓰이는 제주(祭酒)를 각 가정에서 직접 담가 조상님께 올리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주세 정책으로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를 금지하고, 1960년대 양곡보호정책으로 우리 술 제조에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 틈을 타 시장을 잠식한 것이 바로 ‘마사무네’다 흔히 ‘정종’으로 알려진 술이다. ‘마사무네’는 1840년 일본 효고현의 한 주조장인이 만든 청주로 청주(淸酒)와 정종(正宗)이 ‘세이슈’로 발음이 같다는 것을 착안해 만들어낸 상표다. 문제는 정종(正宗)이 ‘마사무네’(정종·政宗)라고도 읽힐 수 있다는 점이었다.당시 일본에서는 전국 시대 무장인 ‘다테 마사무네’의 인지도가 높았다. 임진왜란에도 참전한 전적이 있는 다테 마사무네는 애꾸눈으로 ‘독안룡’이라 불렸던 맹장이었다. 결국 본래 세이슈란 이름은 잊혀지고 정종은 ‘마사무네’란 이름으로 일본 열도에 팔려나갔다. 1883년 이론 이마니시 양조장의 이마니시 미네사부로(今西峰三郞)가 부산에서 조선 최초의 일본식 청주 공장을 세우고 정종을 만들었고 이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사케 중에서도 상당한 고가품이던 정종은 청주가 사라진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고 결국 차례상의 제주로까지 사용된다.이 과정에서 정종은 고급술을 뜻하는 단어가 됐고, 명절에 좋은 술을 올리려고 ‘정종’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정종이 일본술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차례주로 사용하는 일이 줄었지만, 아직까지도 일부에서는 ‘정종’이라는 단어를 우리의 맑은 술 또는 약주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한국식 맑은술은 주세법상 ‘약주’로 분류된다. 일제시대 만들어진 주세법에 의해 일본식 청주와 구분해 관리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으로 국순당의 예담, 경주법주 등이 있다. 그렇다고 현재의 ‘청주’가 일본술은 아니다. 다만 국내 전통방식이 아닌 일본식 누룩을 사용해 빚은 술을 뜻한다. 롯데주류의 ‘백화수복’이 대표적이다.차례주에 약주를 올리든 청주를 올리든 정답은 없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주세법상 약주와 청주로 나뉘게 됐지만 현재로선 둘다 국내쌀로 국내에서 빚은 국산 술이다. 다만 이 술들은 ‘정종’과는 다르다. 정종은 청주를 뜻하는 말도 아니고, 차례주로도 적합하지 않다.
2021.09.19 I 김보경 기자
나라셀라, 경기 양평에 '와인픽스 어반 아울렛' 3호 개점
  • 나라셀라, 경기 양평에 '와인픽스 어반 아울렛' 3호 개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와인픽스 어반 아울렛’ 양평 3호점을 개점했다고 9일 밝혔다.경기 양평군 용문 휴게소에 위치한 ‘와인픽스 어반 아울렛’ 양평 3호점 모습.(사진=나라셀라)와인픽스 어반 아울렛은 와인을 픽(pick·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 가성비와 음식, 교육 등 다양한 테마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도심 속 와인 아울렛 매장이다. 현재 서울 성수점과 부산 해운대점을 운영하고 있다.와인픽스 양평점은 도심을 벗어나 경기 양평군 용문 휴게소에 마련했다. 1000여종의 와인과 사케, 하드리쿼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가정용 와인 셀러 쇼룸도 구비했다. 커피와 베이커리 카페를 함께 운영해 와인 외에도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다.또 국내 최초로 와인 자판기와 정육&밀키트 자판기를 통해 매장 영업시간 외에도 24시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행 번들 패키지 등을 구성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 밖에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드라이브 인’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나라셀라는 이번 와인픽스 양평점 오픈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와인을 최고 6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5만원 이상 구매 시 카멜 아메리카노 1잔 이용권, 구매 금액에 따라 빈디스 와인 셀러와 골든쌔들 리조트&풀빌라 이용권을 증정한다.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와인픽스 성수점에 이어 양평점도 노후된 건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콘셉트의 와인복합매장을 오픈했다”며 “와인픽스 양평점은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판매 금액의 일부를 양평 지역 불우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9.09 I 김범준 기자
네이쳐스 시리얼? 그걸 우리는 화채라 불러요
  • [그땐 그랬지]네이쳐스 시리얼? 그걸 우리는 화채라 불러요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시리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노동 시간의 증가와 도시화,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간단한 한 끼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시리얼 시장 규모는 2019년 5980억 달러(약 677조원)에서 2024년 6693억 달러(약 75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시리얼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는 2019년 보다 14% 성장한 3294억 원을 기록했다.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의 양강 구도가 건재했고,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특히 귀리 등 곡류에 견과류와 과일 등을 첨가해 가공한 그래놀라 제품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유튜버 MINEE EATS의 ‘네이쳐스 시리얼’ 먹방 영상(사진=MINEE EATS 유튜브 채널)시리얼 시장이 성장하자 최근에는 다양한 시리얼을 소개하는 유튜버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곡물류로 구성한 시리얼까지 배제한 채 과일을 우유나 코코넛 워터에 담가 먹는 ‘네이쳐스 시리얼’이 유행하고 있다.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유튜버들 중 일부는 ‘해외에서 유행하는 시리얼’이란 부제를 달고 네이쳐스 시리얼을 먹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쳐스 시리얼’이란 용어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즐겨먹던 ‘화채’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도 영어 이름을 붙여 마치 다른 음식인 것마냥 표현하는 것이 부적절하단 의견이다. 화채는 꿀을 탄 물이나 오미자 차 등에 과일을 섞어 먹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 중 하나다.일부 네티즌들은 “유튜버들이 네이쳐스 시리얼이라 부르는 걸 우리는 화채로 부르기로 합의했다”라거나 “약과보고 플로럴허니쿠키라고 하면 새로운 음식이 되는 거냐?”라는 날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후루츠 펀치’라는 음식이 있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색다른 음식을 체험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억지 작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다.기존에 우리나라에 있던 음식을 굳이 영어로 써 외려 혼란을 일으킨 경우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막걸리다. 막걸리는 해외 진출 초창기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라이스 와인(RIce wine)’이란 명칭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와인은 포도를 이용한 과실주를 뜻하는데, 쌀을 발효해 만드는 막걸리를 와인으로 표현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2010년년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가 막걸리의 영문 애칭을 ‘드렁큰 라이스(Drunken Rice)’로 선정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농림부는 “막걸리의 명칭이 개명된 것은 오해며, 정식 명칭이 아니라 친숙한 애칭을 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특히 일본의 경우 세계 주류 시장에서 자국 청주를 일본어 발음 그대로인 ‘사케’로 내놓고 있어 비판은 더욱 커졌다. 굳이 맞지 않는 영어로 번역까지 하느니 ‘막걸리’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현재는 국순당을 비롯한 주류 업체들은 라이스 와인 대신 막걸리란 이름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1.07.03 I 김무연 기자
해비치, 센트로폴리스에 일식당 ‘스시 메르’ 오픈
  • 해비치, 센트로폴리스에 일식당 ‘스시 메르’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해비치’)가 종로에 프리미엄 일식당 ‘스시 메르’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메르(Mer)는 바다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제주에서 출발한 해비치 브랜드의 시작이자 무한한 영감과 신선한 식재료의 원천인 바다의 의미를 담았다.(사진=해비치)스시 메르는 질 좋은 식재료를 토대로 기본에 집중해 본연의 맛과 질감, 풍미를 살린 일본 정통 스시를 선뵌다. 매일 산지에서 공수한 최상의 식재료를 엄선하여 셰프가 구성한 메뉴를 손님에게 내어주는 오마카세로 제공된다. 스시 메르를 이끄는 이동수 셰프는 “기본이 되는 샤리(밥)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네타(생선)와 가장 적합한 최적의 샤리를 만들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 초, 네타, 간장까지 어느 하나가 튀지 않고, 목 넘김의 순간까지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또 스시 메르는 정통 일식과 함께 즐기기 좋은 샴페인과 사케 셀렉션에 공을 많이 들였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스시와 꼭 곁들여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13여종의 샴페인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리미엄 사케, 와인, 일본 소주 등 해비치 소믈리에가 엄선한 총 80여종의 다양한 주류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스시 메르에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묵직한 분위기가 마치 거대한 심해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며,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과 분리된 차분하고 정제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 또한 스시처럼 자연 그대로의 재료 물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시 카운터는 흙벽을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해 선으로 표현한 도예가 문평 작가의 작품이 벽면 전체를 채우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천연 히노키를 사용해 9m에 달하는 스시 카운터를 마련했다. 테이블 외에도 벽면 전체에 히노키를 사용해 은은한 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스시 메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점심 오후 12시부터 3시, 저녁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종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 내에 아메리칸 다이닝 ‘마이클 바이 해비치’, 정통 중식당 ‘중심’, 고급 한식당 ‘수운’을 같은 건물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1.07.0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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