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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무순위청약’ 열기…'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경쟁률 214대 1
  • 식지 않는 ‘무순위청약’ 열기…'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경쟁률 214대 1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청약통장도, 주택 보유 여부도 관계 없이 접수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의 인기가 여전하다.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의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에 6000명이 넘게 몰려들었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전날 진행한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 결과, 전용 84㎡ 29가구 모집에 6197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213.69대 1에 달하는 셈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무순위 청약은 △미계약·미분양에 대비한 ‘사전접수’ △잔여가구를 추가로 모집하는 ‘사후접수’ △불법전매 등 공급 질서 교란자의 주택을 회수해 모집하는 ‘계약취소분 재공급’ 등으로 나뉜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본 청약과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남은 가구를 모집하는 사후접수를 실시했다. 이는 앞서 1순위 당해지역 청약 당시 102가구를 공급한 전용 84㎡에 청약통장 2237개가 몰렸던 것(21.93대 1)보다도 더 높은 경쟁률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40층 높이에 전용면적 59·84·150㎡ 등 아파트 220가구와 전용 29~52㎡ 오피스텔 34실로 지어진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2019.05.15 I 경계영 기자
마지막 '줍줍'될까…'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청약 관심
  • 마지막 '줍줍'될까…'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청약 관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강북권에서 주목 받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오는 22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국토교통부가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공급물량의 0.8배에서 5배로 늘리기로 한 가운데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로는 사실상 마지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17일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2·23일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를 진행한 데 이어 27일 1순위 당해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를 각각 접수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22·23일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다. 서울에선 사실상 마지막으로 무순위 청약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어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에 관계 없이 신청 가능하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를 대상으로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전체 공급물량의 0.8배에서 5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권에 들지 못한 무주택자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다. 현재 청약시스템상 계약 포기나 부적격 취소로 발생한 잔여 가구는 예비당첨자에게 배정됐다가 그래도 남은 물량이 무순위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예비당첨자를 늘리면 무순위 청약자까지 넘어갈 잔여물량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예비당첨자 비율은 20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뽑아야 할 예비당첨자 배수가 다음주부터 5배로 늘어나면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서울에선 사실상 마지막 무순위 청약 단지가 될 수 있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 등에게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봤다.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2029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63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 등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으로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동북선 경전철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고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강북횡단선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들어서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19.05.14 I 경계영 기자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최고 경쟁률 6.67대 1
  •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최고 경쟁률 6.67대 1
  •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조감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올해 부산의 첫 번째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으로 주목을 받은 ‘힐스테이트 명륜2’차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686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2126명이 청약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평형은 전용 84㎡A 타입으로 1354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6.6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 명륜 2차’가 1순의 마감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단지 바로 앞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과 평지 입지를 꼽고 있다. 덕분에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사전 무순위 청약에서도 3500건이 넘는 신청이 접수되어 일반분양 열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마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오는 21일 당첨자 발표를 시작으로 계약 일정을 진행한다. 계약은 6월 3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후 예비 당첨자 잔여 물량이 발생할 경우, 지난 8일과 9일 진행한 무순위 사전 청약에 대한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고 26일부터 무순위 사전접수 당첨자에 대한 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다.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42층, 8개 동 총 874가구로 구성했다. △84㎡ 703가구 △109㎡ 163가구 △137㎡ 8가구이며 모두 일반에게 분양한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2019.05.14 I 김용운 기자
부산 첫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는?
  • 부산 첫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는?
  •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2동에 공금하는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조감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한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 2차’의 사전 무순위 청약에 총 3527건이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월 도입한 사전 무순위 청약은 미계약분 발생시 잔여세대를 미리 신청한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청약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일반 청약과 동일하게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시행주체의 선택에 따라 접수를 받지 않거나 일반 청약 이후 무순위 청약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청약과열지역이나 투기과열지역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제도로 청약과열지역인 동래구에서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명륜 2차’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사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무순위 청약을 마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오는 13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하고 14일에는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예정이며 계약은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42층, 8개 동, 총 874가구로 구성했다. 전용면적별로는 △84㎡ 703가구 △109㎡ 163가구 △137㎡ 8가구다. 입주예정은 2022년 5월이다.
2019.05.10 I 김용운 기자
아파트 청약 현금부자 ‘줍줍’ 없앤다…예비당첨자 5배수 확대
  • 아파트 청약 현금부자 ‘줍줍’ 없앤다…예비당첨자 5배수 확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신규 청약 단지에서 무순위 청약(미계약분 공급) 물량이 과도하게 나오고 현금부자·다주택자가 일부 물량을 사들이는 이른바 ‘줍줍’ 현상이 발생해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신규 청약 시 1·2순위 신청자 중 가점순 또는 추첨으로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를 선정하는데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가 모두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취소돼 남은 물량을 무순위청약으로 공급한다.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 보유, 무주택여부 등 특별한 자격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서울, 과천, 분당, 광명, 하남, 대구수성, 세종)에서는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물량의 80%(기타 40% 이상)까지 선정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앞으로 5배수로 대폭 확대해 청약자격을 갖춘 실수요자(1·2순위)가 보다 많은 기회를 갖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예비당첨자가 대폭 확대되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 당첨되지 못한 1·2순위 내 후순위 신청자가 계약할 기회를 갖게 되어 계약률도 높아지고, 무순위 청약 물량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당첨자 확대는 별도의 법령개정 없이 청약시스템(아파트투유)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시스템으로 반영되는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사업주체 홈페이지나 모델하우스 등에 청약자격 체크리스트 및 필요 정보를 의무 제공해 규정 미숙지로 인한 부적격자 발생을 줄이고, 신청자가 사전에 청약자격,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미계약물량의 발생 및 공급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시 무주택 실수요자가 보다 많은 기회를 갖도록 관련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05.09 I 정병묵 기자
롯데·포스코 컨소시엄, 인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
  • 롯데·포스코 컨소시엄, 인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 38~84㎡ 1856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83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로는 △38㎡ 27가구 △49㎡ 7가구 △59㎡ 397가구 △72㎡ 90가구 △84㎡ 314가구 등이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는 인천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 인프라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인천종합터미널 등과 함께 인천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행정시설도 밀집해있다. 석바위공원이 가까운 데다 인천구월서초, 동인천중, 상인천여중, 제물포여중, 인천고 등 학군도 잘 갖춰져있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가 들어서는 주안동 일대는 정비사업으로 향후 2만여가구에 이르는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미추홀 꿈에그린’ 역시 완판되며 수요자의 호응을 얻었다. 송도~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역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마무리를 앞둔 상황이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을 KTX광명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할 뿐 아니라 판상형 비율을 높인다. 단지엔 실내 멀티코트, 피트니스, 개인 스튜디오,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 관계자는 “주안동 일대의 재정비 사업을 이끄는 초기 분양 단지인 데다 인천의 핵심 생활 인프라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각종 특화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되는 만큼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마련된다. 모델하우스 개관하기 전, 구월동 일대에 들어선 사전홍보관에서 미리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조감도. 사진=롯데·포스코건설
2019.05.09 I 경계영 기자
올해 첫 강남권 분양 '방배그랑자이', 1순위 평균경쟁률 8.17대 1
  • 올해 첫 강남권 분양 '방배그랑자이', 1순위 평균경쟁률 8.17대 1
  •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문을 연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 청약 상담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있다.(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짓는 ‘방배그랑자이’가 청약 1순위에서 해당 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방배그랑자이는 256가구 모집에 2092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8.17 대 1을 기록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평형대는 전용 59A㎡로 62가구 모집에 824건이 청약 접수돼 13.3 대 1(1순위 해당 지역 기준)을 기록했다. 이어 △59B㎡ 11.00 대 1 △84B㎡ 9.00 대 1 △84A㎡ 7.10 대 1 △74A㎡ 6.97 대 1 △84C㎡ 3.82 대 1 △74B㎡ 3.2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강남이라는 입지적 장점에 최고의 상품을 더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도금 연체 이자를 낮게 책정해 구매 부담을 낮춘 만큼 목돈이 부족한 30~40대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으며, 사전 무순위 청약에도 6738건이 접수 된 만큼 관심고객이 많아 계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58가구, 8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56가구다. 평형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59㎡·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단지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5일이다. 정당 계약(청약 시행 후 정해진 계약 기간 내 실시하는 계약)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19.05.07 I 김기덕 기자
현금부자만 웃는 ‘무순위 청약’…"예비당첨자 비율 확대해야"
  • 현금부자만 웃는 ‘무순위 청약’…"예비당첨자 비율 확대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사실상 청약에 참여하기 어려운 다주택자나 갈아타기 수요인 1주택자는 ‘줍줍’(미계약분을 줍고 또 줍는다는 의미)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 미계약률이 40%에 달한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홍린턴’이라는 애칭까지 붙을 정도다.”(투자자 A씨) “청약가점이 30점 후반대로 높지 않아 서울에서 인기 있는 웬만한 아파트에 당첨되기 쉽지 않다. 경쟁률이 세 자릿수에 달하는 무순위 청약은 더욱 가망이 없다.”(아이 둘을 둔 30대 직장인 B씨) 정부가 무주택자 위주로 청약제도를 개편했지만 1주택 이상 보유한 현금부자만 웃고 있다. 서울 내 청약 단지에서 미계약분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무순위 청약으로 다주택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사각지대에 놓인, 가점 낮은 무주택자에게 기회의 문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내부에 중도금 대출 유의사항과 사전 무순위 사전 접수 안내문이 걸려 있다.(사진=김기덕 기자)◇늘어나는 미계약 물량 ‘3순위’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무순위 청약은 사실상 3순위 청약으로도 볼 수 있다. 아파트 단지가 1·2순위 청약 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하고, 예비당첨자까지 순번이 돌아가고도 남은 물량을 배분할 수 있도록 본청약의 사전에 혹은 사후에 접수하는 방식이어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 요인으로 꼽힌다. 무순위 청약에 대한 우려는 최근 미계약 물량이 증가하는 데서 비롯됐다. 이목을 끌었던 서대문구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지난달 말 정당계약에서 계약하지 않은 가구가 일반분양 419가구 가운데 174가구로 미계약률이 41.5%에 달했다. 잔여가구는 청약 1순위에서 밀렸거나 주택 한 채 이상을 보유한 사람의 몫으로 돌아갔다.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에서 174가구에 무려 583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33.53대 1로 본 청약 경쟁률 11.14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시기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를 받은 경기 안양시 ‘평촌래미안푸르지오’도 사정은 비슷했다. 본 청약에서 일부 주택형은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하지 못하고 기타지역까지 접수 받으며 평균 경쟁률이 4.43대 1을 기록한 데 비해 사후접수에서 234가구 공급에 3135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13.40대 1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갈아타려던 1주택자의 불만이 가장 커졌는데, 청약 통장이 없어도 가능한 무순위 청약이 만들어지면서 사실상 새 시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단위: %)◇예비당첨자 더 뽑을까…미달 단지 늘 수도 있어 우려 국토교통부 역시 이 같은 청약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간 잔여가구는 모델하우스 줄 세우기, 개별 시스템 등으로 추첨하다가 무순위 청약이라는 공식 시스템으로 배분하기 시작한 것은이번이 처음이어서다. 일각에선 예비당첨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예비당첨자는 1·2순위 청약 당시 정해진 가구 수의 80%를 더 뽑도록 해 잘못된 가점 입력, 자격 미비 등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계약하지 않는 당첨자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예비당첨자를 더 뽑으면 무순위 청약 대신 1·2순위 자격을 지닌 청약자에게 기회를 더 줄 수 있는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 가점이 높지 않고 자금 여유가 없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1순위 자격자에게 청약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다”며 “주택 보유 수에 상관없이 기회를 주는 무순위 청약보다 예비당첨자를 늘리는 것이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한 제도 취지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무순위 청약을 비롯한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변화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며 “다주택자의 청약 비중이 높은지, 계약률이 왜 떨어졌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02 I 경계영 기자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2360건… 역대 최저치 추락
  •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2360건… 역대 최저치 추락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봄 이사철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혀 살아나지 않을 조짐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강도 규제 속에 공시가 인상 등 세제 압박이 가해지면서 주택시장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36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본격적인 거래 절벽이 나타난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거래량이 2000건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지난해 9~12월 평균 거래량(7028건)에 비해서는 30% 수준으로 확 줄었다. 지난해 4월(6199건)에 비해서도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정부가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4월 거래량으로도 역대 최저치다. 서울은 현재 25개 자치구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 15개구(강남 4구·마포·용산·성동구·강서·노원·동대문·동작·양천·영등포·종로·중구) 등은 투기지역으로 묶여있다. 이로 인해 서울 전 지역은 주택담보비율(LTV)·총부채상환율(DTI) 40%(무주택 실수요자 50%)가 적용된다. 1주택자가 추가로 집을 살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금지(LTV 0%)된다. 만약 분양가 9억원 초과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어 계약금과 잔금을 현금으로 치러야 한다. 또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되며 신혼기간 중 주택소유 이력이 있는 신혼부부는 특별공급에서 제외되는 등 강화된 대출과 청약 규제를 적용받는다. 더욱이 정부가 지난해 인상된 집값을 반영해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2년 만에 최대인 14.02% 인상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종부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더욱 커졌다. 다만 공시가 인상은 사전에 예고된데다 양도소득세 중과(최대 2주택자 52%·3주택자 이상 62%) 부담으로 인해 당장 매물이 나오기 보다는 거래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다주택자 막판 급매물 나올 수 있는데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부담으로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세 부담은 이미 주택시장에 선방영된 측면이 있어 당장 가격 하락 보다는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01 I 김기덕 기자
GS건설,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 제공
  • GS건설,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 제공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올해 첫 강남 분양 아파트인 ‘방배그랑자이’의 분양 정보를 담은 전용 앱(APP)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앱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가능하다. 첫 화면에서는 분양일정, 배정학군 및 진학 현황, 단지 위치 등을 볼 수 있다. 입지정보 창에서는 방배그랑자이 주변 지도가 펼쳐지며 시세, 교통, 편의, 학군 등의 항목을 누르면 지도에 관련 정보가 노출된다.청약진단 항목을 통해서 1순위 자격 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적격 당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분양일정 항목에서는 달력으로 남은 청약 일정을 확인 가능하며, 카카오톡 채팅상담도 할 수 있다.이번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을 설치한 고객들에게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앱을 설치한 후 5월 6일까지 모델하우스를 내방하면 1일 1회 중복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W가나(50만원 상당) 2인 식사권, 랍스타 뷔페(200달러 상당) 2인 식사권, 롯데시네마 2인 영화표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6일 오후 4시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GS건설은 또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 외에도 유튜브 채널 ‘자이TV’를 개설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할 계획이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앱을 통한 분양 정보 제공은 타사에서 보기 드문 자이만의 앞선 마케팅”이라며 “반포동, 대치동 보다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30~40대 고객들의 방문이 많으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및 우수한 상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방배그랑자이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에 들어서며 지하 5층~최고 20층, 8개동, 758가구(전용면적 54~162m²) 규모다. 이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74·84m² 2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청약 일정은 5월 7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이 진행되며, 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1순위 청약에 앞서 5월 2일~3일 진행되는 사전 무순위 청약도 함께 넣으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부적격에 따른 미계약 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우선적으로 계약 가능하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접수 가능하며, 당첨자로 미분류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
2019.05.01 I 김기덕 기자
“비싸다” vs “현금부자 충분”…‘방배그랑자이’를 보는 엇갈린 시선
  • “비싸다” vs “현금부자 충분”…‘방배그랑자이’를 보는 엇갈린 시선
  •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문을 연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서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다.(사진=김기덕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인데다 입지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분양가가 많이 비싸네요. 집값이 계속 뛰던 작년이면 모를까,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이 정도 가격대면 청약을 좀 고민해 봐야겠네요.”(경기도 과천에서 온 예비청약자 김모씨) “(비싼 분양가를 감안해도)어차피 2년 후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 주변 시세를 따라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있지 않겠어요? 청약통장을 쓰는 건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 미계약이 나올 것을 대비해 무순위 청약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온 예비청약자 이모씨)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문을 연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인근. 올해 첫 강남권 분양 단지이자 방배동에서도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모델하우스 내외부는 한산하기만 했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 꽃샘 추위가 겹치기는 했지만, 강남권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줄서기를 하는 모습도 전혀 볼 수 없었다. 지난해 ‘로또 분양’ 열풍에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마다 인파가 대거 몰리며 수백m씩 긴 줄을 선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내부에는 수십여명의 내방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거나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5월 초에 휴일이 이틀이나 있어 일반 분양 단지 일정에 비해 1순위 청약까지 기간이 일주일 정도 더 길다”며 “사전 무순위 접수도 받는데다 내방객이 분산돼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청약자들의 최대 관심은 역시나 분양가였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687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승인을 받았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해 10월 서초구에서 공급됐던 ‘래미안 리더스원’(3.3㎡당 4489만원) 보다 다소 비싼데다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입주 후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분양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우세한 편이다. 실제 방배그랑자이 전용 59㎡ 분양가는 10억1200만~12억3000만원, 전용 84㎡형은 13억300만~17억3600만원으로 책정돼 인근 방배아파트자이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과 비교하면 전용면적이 같은 평형대라고 해도 공용면적을 합한 공급면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분양가가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허그 기준이 아닌 세대별 분양가 가중 평균으로 따져도 평형별 최고가나 평균 분양가가 오히려 더 낮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칭동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내부에 중도금 대출 유의사항과 사전 무순위 사전 접수 안내문이 걸려 있다.(사진=김기덕 기자)이 단지는 전 평형대가 분양가가 9억원이 넘기 때문에 중도금 집단 대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 때문에 청약 당첨자들은 계약금(분양가 20%)과 중도금을 합쳐 최소한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전용 59㎡형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현금으로 10억원은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셈이다. GS건설은 1순위 청약 이후 미계약이 나올 것을 대비해 다음 달 2~3일 이틀 간 사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통장이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및 세대주 여부와도 무관하게 청약을 할 수 있다. 방배동 S공인 관계자는 “대출 부담을 느껴 청약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는 등 미계약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다만 가점이 낮은 현금 부자나 1순위가 불가능한 다주택자들이 무순위 청약에 대거 뛰어들어 최종 계약은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58가구, 8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56가구다. 평형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59㎡·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주변에 교통·교육·생활시설 등을 비교적 잘 갖춘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매봉재산 바로 옆에 들어서며 인근에 우면산, 서리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편이다. 또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지하철 2·4호선 사당역도 인근에 있는데다 최근 서초구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리풀터널(내방역~서초역 구간)이 개통되는 등 교통 여건도 개선됐다.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상문·서울·동덕여·서초고 등도 주변에 있다. 청약 일정은 5월 2일~3일 사전 무순위 청약으로 시작한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잔여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우선적으로 계약할 수 있다. 이어 5월 7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4.27 I 김기덕 기자
‘디에이치 포레센트’ 중도금 대출不에도 ‘무순위 청약’ No
  • ‘디에이치 포레센트’ 중도금 대출不에도 ‘무순위 청약’ No
  •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가 26일 도곡동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 내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일반분양 물량이 62가구 밖에 안돼 1·2순위 청약 당첨자에서 분양계약이 모두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분양 가구 수 대비 80%를 추가로 뽑는 예비입주자에게 돌아갈 물량도 없을까 하는데, ‘사전 무순위 청약’까지 받아두면 되레 항의만 있을 것 같아 아예 안 받기로 했습니다.”(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대행사 관계자)서울 강남권에서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 재건축)’ 아파트. 올 들어 분양시장 신 트랜드로 급부상한 ‘무순위 청약’을 포기했다. ‘분양가 9억원 상한선’에 걸려 중도금(통상 분양가의 60%) 집단대출도 불가능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2억원이나 싼 분양가를 등에 업고 강남권 ‘현금 부자’를 포섭하겠다는 복안에서다.올해 2월 도입한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당첨자→예비당첨자’ 분양 계약 이후에도 팔리지 않는 미계약(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아두는 제도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련 없이 만 20세가 넘으면 새 아파트 당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의무사항이 아니며, 건설사가 고객 편의를 위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최근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들은 중도금 대출 불가 등으로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은 앞다퉈 ‘무순위 청약’을 도입하는 추세다. 같은 날 분양에 나선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총 758가구 중 256가구 일반분양)도 ‘무순위 청약’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고개를 돌린 것이다. 현대건설 측은 무순위 청약을 꺼내 들지 않는 베팅은 분양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569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초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8단지 재건축 )’의 분양가(3.3㎡당 4160만원)보다 400만원 정도 더 비싼 수준이다. 주택형별로 전용 59㎡(옛 24평)는 11억5330만원~13억2150만원이다. 전용 84㎡(옛 33평)는 최저 12억1100만원에서 최고 16억4450만원이다. 단 10가구만 공급하는 전용 121㎡는 16억3500만원에서 19억7470만원이다.분양대행사 관계자는 “1년전 분양가와 비교하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현재 주변 단지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2억 안팎으로 저렴하다”며 “중개사무소에 매물로 나온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는 최대 4억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지와 길 하나 사이로 맞닿아 있는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옛 일원현대 재건축)’은 전용면적 121㎡짜리가 올해 3월 22억400만원(3층)에 팔렸다. 전용 84㎡는 올 들어 1월 17억 3000만원(12층), 2월 16억원(4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와 단순 비교하면 디에이치 포레센트(전용 121㎡ 기준) 2억원 가량 싸다. 일원동 a공인 관계자는 “올 초까지 급매물이 속출하며 값이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급매물은 들어가면서 전용 121㎡은 24억원, 전용 84㎡는 19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예비청약자들은 자력으로 수억원의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을 합쳐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분양대행 관계자는 “최소 10억원 정도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며 “향후 잔금 20%는 전세를 놓고 전세보증금을 통해 갈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청약 일정은 오는 30일 1순위(서울 1년 이상 거주자), 5월 2일 1순위(서울 1년 미만 거주자,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일은 5월 3일이다. 당첨자는 5월10일이며, 5월21~23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한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2층에 4개동 총 184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62가구에 그친다. 전용면적별로 △59㎡ 26가구 △84㎡ 26가구 △121㎡ 10가구 등이다.단지가 들어서는 개포택지개발지구는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지금껏 8500여가구가 분양 및 입주를 했다. 작년 11월 래미안개포루체하임(850가구)과 올해 2월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앞으로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올해 8월),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내년 9월),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2021년 7월)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주공 1, 4~7단지 등도 재건축사업을 활발하게 추진중에 있다.
2019.04.26 I 박민 기자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단지 ‘방배그랑자이’ 아파트가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후반에 달해 모든 주택형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남권 분양 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청약 잔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분양가 3.3㎡ 당 4687만원에 ‘중도금 대출 막혀’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는 지상 20층에 8개동, 총 758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469가구) 물량과 임대(33가구)를 제외한 25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59㎡ 77가구 △74㎡ 53가구 △84㎡ 126가구다. 중소형 타입 중층(7층) 이상 물량이 115가구(45%)로 기존 정비사업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단지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2·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사당역도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공원’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잇다. 이달 22일에는 인근에 서울 내방역과 서초역 사이 서초대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방배동의 지역 가치도 높아졌다.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강남 전통 명문학교가 인근에 있다.교통·학군 등의 뛰어난 강남권 입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무주택 서민 입장에서는 쉽게 청약에 나서기 어렵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4687만원으로 가장 작은 주택인 전용 59㎡의 경우 최저 10억1200만원~최고 12억3000만원에 달한다. ‘분양가 9억원 상한선’에 걸려 중도금 대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건설사의 연대보증도 지원하지 않는다. 예비청약자들은 계약금(분양가의 20%)까지 합쳐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즉 현금으로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거나 신용대출, 제2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제도를 강화했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 탓에 결과적으로는 유주택 현금부자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공급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나 래미안리더스원(옛 우성1차 재건축)도 10억원(전용 59㎡ 기준)이 넘는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불렸지만 미계약 물량이 속출했고, 결국 현금부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부양가족ㆍ무주택기간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자 외에 현금 조달 능력이 떨어져 계약 포기한 당첨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無, 유주택자도 OK ‘무순위 청약’이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 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2월 도입된 무순위 청약 제도는 미계약ㆍ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제도는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보니 강남권 분양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무순위 청약 열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2만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6430가구다. 2분기(4~6월)에만 10개 단지, 300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7배 많은 수준이며 최근 5년 같은 기간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보다도 약 10배 많은 물량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강남권 분양 첫 타자인 방배그랑자이가 중도금 대출 불가 조건에도 사전 무순위 청약이 흥행할 경우 나머지 분양들도 이와 같은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무순위 청약 제도가 자칫 현금부자를 위한 특혜 청약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
2019.04.26 I 박민 기자
방배그랑자이 평균 분양가, 3.3㎡당 4687만원 책정
  • 방배그랑자이 평균 분양가, 3.3㎡당 4687만원 책정
  • 방배그랑자이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 단지인 ‘방배그랑자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687만원에 책정됐다.25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초구청으로부터 아파트 분양가와 공급 내역, 청약 자격과 선정 방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았다.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에 8개 동, 총 758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6가구다. 전용 59㎡ 77가구, 전용 74㎡ 53가구, 전용 84㎡ 126가구다. 이번 분양가는 앞서 작년 12월 인근인 반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의 평균 분양가(3.3㎡당 4687만원)과 동일한 수준이다.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59㎡면적형의 경우 최저 10억1200만원에서 최고 12억3000만원에 달한다. 전용 84㎡면적형은 13억300만원~17억3600만원이다.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에 앞서 아파트투유(APT2you)를 통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는 미계약ㆍ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2019.04.25 I 박민 기자
올해 강남권 첫 분양… GS건설, 26일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 올해 강남권 첫 분양… GS건설, 26일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를 26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이 단지는 전체 758가구, 최고 20층, 8개동으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6가구다. 평형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59㎡·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방배그랑자이 인근은 우면산,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등의 녹지가 풍부한 편이다. 또 서초대로·테헤란로와 이어지는 서리풀터널 개통호재도 있다. 서리풀터널은 서초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내방역에서 서초까지 25분 소요됐던 것이 터널 개통과 함께 5분으로 단축된다.이 아파트는 인근 교통망도 훌륭한 편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또 지하철 2?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사당역도 인근에 있어 교통 편리성이 높다. 경부고속도로 서초 IC, 남부순환도로와 연계돼 타도시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방배그랑자이 인근에는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전통적인 서울의 명문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방배그랑자이는 서울 분양 아파트에서 아파트투유(APT2you)를 통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는 단지다. 이는 청약접수 전 미계약에 대비해 사전예약을 받는 제도다. 1순위 청약에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되고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다.
2019.04.25 I 김기덕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연지2구역’ 웰컴라운지 성황리 운영
  • 삼성물산, ‘래미안 연지2구역’ 웰컴라운지 성황리 운영
  • 삼성물산이 지난달 20일부터 부산 ‘래미안 연지2구역’ 웰컴라운지를 열고 운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물산은 오는 6월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가칭)래미안 연지2구역’ 아파트의 웰컴라운지를 운영하며 분양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웰컴라운지는 지난달 20일 오픈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토·일 주말간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각각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를 통해 사업지 정보와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자세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사전 예약제로 운영중인 웰컴라운지의 주말 설명회는 이달 말까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평일에도 설명회 개최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분양설명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부산진구에 대한 미래가치와 함께 부산진구 첫 래미안 단지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래미안 연지2구역은 부산진구 연지동 일대 연지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상 최고 33층, 21개동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1~126㎡, 총 1360가구가 일반에 분양 된다. 단지는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근린공원, 백양산 등이 가까워 도심 속 숲세권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지초가 아파트와 접하고 있으며, 초연중, 초읍중, 부산진고 등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2019.04.24 I 박민 기자
무주택자 당첨기회 높였다는데..현금부자만 웃는 '무순위 청약'
  • 무주택자 당첨기회 높였다는데..현금부자만 웃는 '무순위 청약'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한양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17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홍제3구역 재개발 단지). 이 아파트는 정당계약(청약 시행 후 정해진 기한 내 실시하는 계약) 후 남은 미계약분 174가구 모집에 5835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이 33.5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진행했던 이 단지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14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모두 마감됐지만, 대출 규제 부담과 시세와 비슷한 고분양가 논란에 미계약분이 나오자 다주택자나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첫 사전 무순위 청약접수를 받았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이 단지는 1152가구 중 1120가구가 일반분양분에 속하는데 총 1만4376명이 무순위 청약 접수를 했다. 앞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 평형대가 모집 가구 수를 채웠지만, 미계약이 나올 것을 대비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것이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무순위 청약’이 연일 화제다. 청약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웠지만, 서울에서도 미계약이 속출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해 청약시장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확률을 높였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당첨이 되고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올 2월 도입됐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또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투기·청약과열지역에서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또는 해당 광역권(서울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여야 한다. 올해 수도권에서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곳의 인기도 치열했다.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은 지난달 11~12일 받은 사전 무순위 청약 결과 2132건이 접수됐다. 총 공급 가구수(556가구) 대비 4배 가까운 수요가 몰린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청약시장에서 무주택자에 대한 당첨 기회를 높였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와 비싼 분양가로 정작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그림의 떡’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포기 물량을 다주택자나 현금 부부자들이 ‘줍줍’(줍고 또 주워담는다는 신조어)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부 규제의 역설로 보여진다.
2019.04.21 I 김기덕 기자
“현금부자 모여라”…무순위 청약에 쏠리는 눈
  • [주간건설이슈]“현금부자 모여라”…무순위 청약에 쏠리는 눈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짓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예비 수요자들이 긴 줄을 서 있다.(한양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17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홍제3구역 재개발 단지)’. 이 단지는 정당계약(청약 시행 후 정해진 기한 내 실시하는 계약) 후 남은 미계약분 174가구 모집에 5835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이 33.5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진행했던 이 단지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14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모두 마감됐지만, 대출 규제 부담과 시세와 비슷한 고분양가 논란에 미계약분이 나오자 다주택자나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첫 사전 무순위 청약접수를 받았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이 단지는 1152가구 중 1120가구가 일반분양분에 속하는데 총 1만4376명이 무순위 청약 접수를 했습니다. 앞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 평형대가 모집 가구 수를 채웠지만, 미계약이 나올 것을 대비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것입니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무순위 청약’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약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웠지만, 서울에서도 미계약이 속출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잦아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지난해 12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해 청약시장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확률을 높였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당첨이 되고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올 2월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됐습니다. 청약 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합니다. 또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 투기·청약과열지역에서는 해당 주택건설지역 또는 해당 광역권(서울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여야 합니다. 올해 수도권에서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곳의 인기도 치열했습니다.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은 지난달 11~12일 받은 사전 무순위 청약 결과 2132건이 접수됐다. 총 공급 가구수(556가구) 대비 4배 가까운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문제는 정부가 청약 시장에서 무주택자에 대한 당첨 기회를 높였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와 비싼 분양가로 정작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그림의 떡’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포기 물량을 다주택자나 현금 부부자들이 ‘줍줍(줍고 또 주워담는다는 신조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정부 규제의 역설로 보여집니다.
2019.04.20 I 김기덕 기자
‘강북권 새 아파트 9억원’ 벽은 높았다…서울서 1순위 해당지역 미달
  • ‘강북권 새 아파트 9억원’ 벽은 높았다…서울서 1순위 해당지역 미달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에 관람객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한양[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내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모두 마감하지 못한 단지가 석 달 만에 등장했다.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얘기다. 교통의 요지로 주목 받는 청량리였지만 강북권에선 익숙지 않은 9억원대라는 분양가 벽과 함께 빡빡해진 대출 규제 등이 청약 경쟁률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는 전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접수한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046가구 모집에 4391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 4.20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11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에서 총 1만4376명이 몰린 데 비해 본 청약에서의 청약자는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뿐 아니라 전용 84㎡K·L, 두 주택형은 모집가구 수의 1.8배로 정해진 예비당첨자 비율을 채우지 못해 1순위 기타지역까지 기회가 돌아갔다. 두 주택형의 경쟁률은 각각 1.67대 1, 1.77대 1로 집계됐다. 서울 내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하지 못한 단지는 지난 1월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 이후 석 달 만이다. 총 14개 주택형으로 나온 전용 84㎡는 분양가 9억원을 넘는 주택형이 8개(A·C·D·F·H·J·K·M), 9억원을 밑도는 주택형이 6개(B·E·G·I·L·N)였다. 각각의 경쟁률을 보면 9억원 초과 주택형 8개는 941가구 공급에 244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2.60대 1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9억원 이하 주택형 6개는 101가구 공급에 170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6.88대 1에 달했다.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는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시공사인 한양의 보증으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했는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꿈스쿨멘토 황성우(해안선)씨는 “강남권 아파트마저도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10억원 안팎에 이르는 강북권 아파트를 무리해서 청약해야 할지 무주택자에겐 확신이 들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묶여있는 등 대출 규제도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청약지도’ 저자 정지영(필명 아임해피)씨는 “청약 흥행을 결정 지을 관건은 가격으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청약시장도 ‘똘똘한 한 채’를 찾아간다”며 “미분양 사태가 나던 2010년대 초와 달리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처럼 분양가가 싸다면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2019.04.16 I 경계영 기자
‘청약 불패’ 서울서도 미계약 속출에…무순위 청약 열기
  • ‘청약 불패’ 서울서도 미계약 속출에…무순위 청약 열기
  • 지난 2월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모델하우스에 예비청약자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 자릿수에 달했던 청약 경쟁률도 정작 계약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복잡해진 청약제도 탓에 자격조건을 잘못 입력해 부적격자로 판정난 사례도 있지만 ‘묻지마 청약’을 넣었다가 마음을 바꾸거나 자금 조달이 어려워 계약을 못하는 청약 당첨자가 늘고 있다. 특히 ‘청약 불패’ 지역으로 꼽혔던 서울마저 청약 당첨을 포기하고 미계약률이 대폭 높아졌다. 이 때문에 건설사도 본 청약 전에 미리 청약자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활용하는 등 청약시장에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경쟁률 11대 1인데 60%만 계약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들어서는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가 지난달 27~29일 진행한 정당계약에서 일반분양 419가구 가운데 174가구는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았다. 전체 당첨자 58.5%만이 계약한 셈이다. 전용 △48㎡ 7가구 △59㎡ 20가구 △84㎡ 143가구 △114㎡ 4가구 등이 잔여가구로 나왔다. 이는 청약을 접수하던 당시엔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469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벌어진 고분양가 논란에도 지난달 26일 접수한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293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1.14대 1을 기록했다. 잘못된 정보 입력 등으로 부적격자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스스로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에서 전용 85㎡ 이하 당첨자는 5년, 전용 85㎡ 초과 당첨자는 3년 각각 재당첨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감수한 것이다.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역시 지난달 19~21일 정당계약에서 일반분양 560가구에 달했지만 62가구(11.1%)가 계약하지 않았다. 30가구를 일반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자양주상복합’은 22가구(73.3%)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다. 이들 단지 모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10대 1의 경쟁률로 접수를 마감했는데도 잔여가구가 나왔다. 더 이상 1순위 청약 결과가 계약 완료와 직결되진 않는다는 얘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에서의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를 보면 강남권 물량이 없었는데도 올해 1분기 2795만원으로 강남권 분양이 많았던 지난해 4분기 3555만원와 비슷할 정도”라며 “중도금 대출 문제, 까다로운 청약 자격조건 등으로 막상 계약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당첨자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활발해진 무순위 청약…갈아타기 수요자 ‘줍줍’ 기회청약 결과가 계약 완료를 보장하지 못하자 무순위 청약을 활용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특히 사전접수는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건설사를 비롯한 주택사업자 입장에선 미계약 물량 우려를 덜 수 있어 수요가 충분하다. 무순위 청약은 지난해 말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2월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가 진행할 수 있으며 △미계약·미분양에 대비한 ‘사전접수’ △잔여가구를 추가로 모집하는 ‘사후접수’ △불법전매 등 공급 질서 교란자의 주택을 회수해 모집하는 ‘계약취소분 재공급’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무순위 청약엔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당첨자 이력이 남지 않아 다른 물량에도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본 청약과 마찬가지로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서 일괄 관리된다. 벌써 ‘위례포레스트 사랑으로부영’ ‘김해삼계두곡한라비발디센텀시티’ ‘한양수자인구리역’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등 4개 단지가 사전접수를 진행했고 ‘방배그랑자이’ 등도 사전접수를 계획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전접수는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진행하다보니 잠재적 청약 신청자에게 이만큼 수요가 있다고 보여주면서 계약률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다주택자나 1주택자 갈아타기 수요자 등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어 사전접수를 하려는 단지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청약시장의 열기는 죽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가 바뀐 이후 처음으로 미계약 물량을 아파트투유에서 무순위 청약 사후 접수한 경기 안양시 비산2동 ‘평촌래미안푸르지오’는 234가구(일반분양의 35.5%) 모집에 313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40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 4.43대 1보다 경쟁이 더 치열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청약 당첨이 어려운 다주택자나 1주택자 갈아타기 수요는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잔여가구 분양을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분양가와 입지, 아파트 브랜드 등에 따라 청약시장이 양극화하는 상황에서 가점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꼼꼼하게 챙긴 다음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4.1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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