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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 분양
  •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화성산업(대표이사 사장 이종원)은 지난달 31일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오피스텔 분양에 들어갔다. 오피스텔 청약은 오는 5일 견본주택에서 접수 후 추첨하며 계약 체결은 6일이다. 4일 분양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접수 받아 견본주택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해 방명록 작성, 손 소독, 전신 소독, 발열 체크 등 최대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방문한 고객들은 역세권(동대구역), 몰세권(신세계백화점), 의세권(파티마병원)의 동대구지역에서는 최고의 입지로 평가했다. 고급 마감재와 기본 제공 품목, 특화된 평면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특히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풍부한 임대수요에 대한 안정적 임대수익에 기대감이 높았다. 또 분양가에 대해서도 동대구권 내 입지 여건 및 인근 분양단지 분양가 고려해 적정 분양가라 인식하고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에 대한 만족이 높았으며 워크인 드레스룸, 스웨덴산 의류건조기, 욕실특화 등에 대한 호감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한편,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오는 7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으로, 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예약을 접수 받는다. 청약일정은 특별공급이 10일, 1순위는 11일, 2순위는 12일이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이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2층·지상 13~17층, 14개동(아파트 1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총 130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아파트 731세대, 오피스텔 217세대이다. 평면구성으로는 아파트 전용면적 59㎡A, 59㎡B, 84㎡A, 84㎡B, 84㎡C, 101㎡, 125㎡ 총 107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30㎡, 31㎡, 54㎡ 총 225실을 분양한다.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트트랙 국제조각공원을 비롯해 파티오, 석가산, 물빛정원, 전통예술정원, 별빛로드, 아트키즈랜드, 아트EQ동산, 드림랜드, 힐링정원 등을 조성했다.또 ‘스마트 클린에어시스템’을 기본 시공해,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든다. 클린에어시스템은 초미세먼지를 99%이상 필터링하는 헤파필터와 외부공기 오염도가 높을 시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공기만 순환시켜 필터링해주는 내부순환 공기청정 기능, 미세먼지 센서에 의한 자동운전, 렌지후드와 연동 등을 갖춘 스마트 환기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와 연계한 ‘IoT@home’이 적용되고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각종 방범 및 생활편의, 원격제어 등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스스로 적정 실내온도를 자동 설정하고 조명 제어 및 밝기 조절을 통한 대기전력 제어가 가능한 홈브레인 AI스위치가 적용되며 세대 전체 및 공용 부위, 지하주차장에 LED조명기구가 설치된다.화성산업 관계자는 “견본주택 관람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람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서 사업지에 대한 세부 내용과 세대평면 구성도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도록 사이버 견본주택의 기능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침산동 파크드림 갤러리에 있다.
2020.08.04 I 박지혜 기자
서울 주택공급 카운트다운 '3기 신도시'는 애물단지?
  • 서울 주택공급 카운트다운 '3기 신도시'는 애물단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결혼 4년 차에 접어드는 맞벌이 가장인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를 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서울 노원구에 전세 신혼집을 마련 한 후 꾸준히 청약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서울·수도권 공급대책이란 변수가 생겨서다. 직장이 서울 송파구 잠실인 A씨는 서울에 내집마련을 포기하고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하남교산 신도시 청약을 염두에 두고 경기도권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10 대책 이후 정부가 다시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인서울 내집 마련’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정부가 오는 4일 주택공급확대TF를 통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택공급을 예고하면서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가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기 신도시는 지난 2018년 12월과 지난해 5월 두 차례 나눠 발표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공급대책이다. 신규택지가 부족한 서울 대신 서울과 맞닿아있는 하남교산을 비롯해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부천대장 등에 택지를 공급해 수도권 30만호 신규공급의 절반 이상을 채우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해 각종 인허가를 최대한 앞당기고 사전청약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까지 청약자격을 유지하면 100% 당첨되는 만큼 공급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주겠다는 계산에서였다.하지만 5·6 대책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급등 현상을 잡히지 않았고 서울에 신규주택공급을 요구하는 여론이 계속 들끓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직접 “발굴하라”는 지시와 함께 결국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팀장으로 하는 주택공급확대TF가 꾸려졌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주택공급확대TF가 내놓을 공급안으로는 태릉골프장 개발과 용산정비창 내 공공주택 물량 확대 및 공공재개발 시 용적률 상향, 영구임대아파트 재건축 등 서울에 신규주택 공급을 최대로 늘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최소 5만 가구 이상 신규 주택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계획에 참여했던 도시계획 전문가는 “3기 신도시는 서울로 집중되는 주택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내 공급확대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수요와 기대를 낮출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역시 용적률을 높여 기존의 공급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유력시 되고 있어 저밀도 개발을 공언했던 3기 신도시의 장점 또한 희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서울과 접근성 자체가 기존의 1기, 2기 신도시보다 탁월하다”며 “무엇보다 3기 신도시의 분양가가 입지에 비해서 낮을 예정인데다가 3기 신도시마다 자족형 도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서울 주택공급과는 별개로 3기 신도시의 청약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0.08.04 I 김용운 기자
3기신도시 원주민도 아파트 특별공급 받는다
  • 3기신도시 원주민도 아파트 특별공급 받는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원주민이 자신의 땅을 사업주체인 정부에 팔았을 때 해당 지구에 들어서는 주택을 가구당 한 채씩 특별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규모 택지 개발 토지 보상을 앞두고 보상금이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일대 모습. [사진=이데일리 DB]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7월 말 입법예고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는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택지개발사업이나 도시개발사업을 할 경우에만 가능했다. 원주민이 땅을 협의양도하면 그 대가로 협의양도택지(단독주택 용지) 추첨에 응할 수 있다. 추첨에서 떨어져도 주택을 특공 물량으로 따로 떼어내 지급해 왔다.하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땅이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로 편입되는 경우도 이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원주민 중 자신이 보유한 땅을 감정가 수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자에게 넘기는 대신, 그 지구에서 나오는 아파트를 특별공급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공공택지 원주민은 3기 신도시 등 아파트에 100% 당첨된다는 얘기다. 다만 자격 요건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양도하는 토지의 면적이 1000㎡ 이상이어야 하고, 청약시 무주택자여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만약 청약 전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 무주택자가 되면 자격을 얻을 수 있다.다만 자격 조건이 1000㎡ 이상이어서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신도시 예정지 택지 소유자는 “보유한 땅이 1000㎡가 안되는 원주민들도 많아 대상을 확대해야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공택지 원주민 아파트 특별공급 방안은 정부가 신도시 등 신규 택지 주민들과 택지보상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제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로선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토지 보상금이 서울 등 주택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을 만든 셈이다. 땅 주인과 수용까지 가지 않고 협의를 통해 감정가 수준으로 땅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선 무주택자나 신혼부부 특공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는 “협의양도 특공은 기존 특공과 완전히 별개로 운영되는 데다 신도시 등 대형 택지는 여력이 있어 협의양도한 원주민을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내달 중순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내년에 시작되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3만가구 사전청약부터 당장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0.08.02 I 정수영 기자
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26회]코리아펀딩- 한 주간 장외주식 이슈 심층 분석!
  • [이데일리TV 이대원PD]매주 장외주식에 대한 특별 소식을 전하는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26화’가 7월30일(목) 오후6시30분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송되었다. 장외시장 이슈 코너에서는 최근 공모주 청약을 진행 한 ‘이루다’와 ‘한국파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먼저 이루다는 미용 및 의료기기 개발과 제조, 판매까지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중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차별화 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1일 청약 진행 당시 공모가 상단에 진입하였는데 이와 관련 된 이슈에 대해 분석 설명했다.이어 한국파마는 자체 R&D개발을 통해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포함 다양한 질환군의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세분화 되어있는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설비시설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파마 역시 공모가 상단 금액으로 청약이 진행되는데 이는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라 추측했다. 아울러, 7월에 상장을 이뤄낸 제놀루션, 더네이쳐홀딩스,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이엔드디에 대해 살펴보았다. 4기업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가격의 변동폭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원인과 각 산업별로 반영 된 투자심리에 관하여 추측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장주 미리보기 코너에서는 보험상품 위탁판매업을 주력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 어드바이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해당 기업은 7개 계열사를 기반으로 보험 영업 외 상조 서비스, 줄기·면역세포 보관, 헬스케어 등 다각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OTC 시장에 등록 된 상태이다.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는 지난 6월18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인데 법인보험대리점 최초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고능률 설계사를 양성하기 위해 WM파트너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했으며, 헬스케어 연계 모바일 플랫폼 시행 등 보험상품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으로 투자 시 주목해 볼만한 기업이라 설명했다. 코리아펀딩은 “공모 청약 및 기업 상장 후 주가 변동에 대한 원인과 이유 그리고 이에 관한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사전에 투영하는 작업은 투자 시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방송을 통해 관련 소식을 충분히 흡수하여 투자 시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31 I 이대원 기자
동문건설, 전남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분양
  • 동문건설, 전남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동문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지하 2층~지상 27층 15개 동 총 111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타입 별 분양 가구수는 전용면적 △84㎡A 879가구 △84㎡B 197가구 △84㎡C 15가구 △84㎡D 15가구 △84㎡P(최상층 펜트하우스) 8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비(非)규제지역이어서 만 19세 이상의 광양시 거주자는 물론 전남·광주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 당첨 재한도 없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하며, 계약 후 바로 전매 가능하다.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여성 중심의 특화설계가 돋보인다. 평면은 4베이(Bay) 위주로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높였다. 또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와이드 주방과 디럭스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이 조성된다. 일부 타입에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활용 가능한 알파룸도 마련된다. 실내는 물론 주차장 등 단지 곳곳에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돕고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인 동문 에어플러스 시스템도 제공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전 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사우나(남·여), 카페테리아, 키즈룸, 멀티룸,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이 있다.입지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뒤로 가야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는 배산임해 지형으로 고층에서는 산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또 와우생태 호수공원이 지척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이순신대교 및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접 지역인 여수, 순천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청암로, 백운로, 중마로 등을 통한 단지 진입도 쉽다.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으며, 중마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2㎞ 내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이 있다.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율촌지방산단, 신금일반산단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빠른 것도 강점이다. 또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주변에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2025년 예정), 묘도 항만재개발(LNG 허브터미널) 사업(2024년 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모델하우스는 광양시 중마중앙로 88 일대에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방문·관람할 수 있다. 동문건설은 모델하우스 내 손 세정제는 물론 입구에 미스트 분사기를 설치해 전신 소독을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2020.07.30 I 황현규 기자
‘더샵 디어엘로’ 28일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
  • ‘더샵 디어엘로’ 28일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대구‘더샵 디어엘로’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더샵 디어엘로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단지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트별 영상과 가상현실(VR) 콘텐츠, 입지, 단지 배치, 특장점, 특화설계, 마감재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더샵 디어엘로는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10일 2순위 청약을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4일이며 25일~27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더샵 디어엘로의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있으며 청약당첨자에 한해 사전예약으로 방문할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4월 예정이다. 더샵 디어엘로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4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이며 이중 7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의 타입별 세대수는 △59㎡ 232세대 △72㎡A 94세대 △72㎡B 94세대 △84㎡A 89세대 △84㎡B 150세대 △84㎡C 95세대 △114㎡ 6세대다.단지의 평면설계는 현관 창고, 복도 수납장,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등을 반영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으며, 프리미엄 엔지니어드스톤, 아트월 세라믹 타일, 유럽산 폴리싱 타일 등의 고급마감재도 적용한다.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해 세대 내 각종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정보를 음성인식 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단지 출입부터 가구 출입까지 단계별 보안체계를 구축한 ‘더샵 지키me’ 서비스와 지능형 영상분석 CCTV시스템 등을 통한 안전 시스템도 제공된다.또 더샵 디어엘로는 대구의 신흥주거지인 동대구생활권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KTX·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효신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해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또한 단지는 오는 8월로 예고된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권의 전매 금지 강화 전 분양되는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일정 예치금만 충족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포스코건설은 더샵 디어엘로를 시작으로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더샵 수성라크에르’ 등 올해 대구에서만 25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권에서의 ‘더샵’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향후 이어질 도시정비사업 등 수주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동대구와 수성구생활권을 동시에 누리는 단지라는 점에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라며 “다양한 혁신설계를 적용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28 I 강신우 기자
SK이노, 친환경 소셜벤처와의 두 번째 협업도 '성공'
  • SK이노, 친환경 소셜벤처와의 두 번째 협업도 '성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소셜벤처 대상 크라우드펀딩이 청약 개시 하루 만에 공모 물량 모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악착같은 그린밸런스 2030’을 실천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작한 ‘SV²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의 협업으로 사회적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영용어다. 이번에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기업은 △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소무나 △이동형 플라스틱 열분해 장비를 개발하는 에코인에너지 △해양유류방제 로봇을 개발하는 쉐코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이 그린밸런스 2030에 부합하는 사업모델과 향후 협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기업이다. 이번 펀딩에서 SK이노베이션 구성원 1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투자금 27억원을 모았다. 앞서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사전 인증에서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1800명가량이 참여하기도 했다. 2년 연속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이 그린밸런스 2030을 구성원이 직접 실천하는 방법으로 자리잡았다고 SK이노베이션은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천하고, 소셜벤처는 성장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에 투자한 구성원에게 최대 100만원을 매칭 펀드(Matching Fund) 형태로 지원해 임팩트 투자 관련 학습지원과 벤처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또 향후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R&D)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구성원 프로보노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앞으로는 선정된 친환경 소셜 벤처가 확실한 사업모델을 갖추고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그린밸런스 2030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송종원 소무나 대표, 권기성 쉐코 대표,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이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7.23 I 경계영 기자
바로 옆에 태릉 2만 가구?…남양주왕숙 3기 신도시 어쩌나
  • 바로 옆에 태릉 2만 가구?…남양주왕숙 3기 신도시 어쩌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태릉골프장 등 국공립 시설 부지를 활용해 서울 주택 공급을 확대키로 하면서 2기뿐 아니라 3기 신도시마저 관심 대상에서 멀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개발이 가시화된 태릉골프장 부지보다 입주가 늦어 잠재수요는 서울 신규주택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 6000가구) △하남 교산(3만 2000가구) △인천 계양(1만 7000가구) △고양 창릉(3만 8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등 5곳에 조성된다. GTX와 BRT 등을 신설하거나 연장하는 등 교통을 개선해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인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1기 신도시의 문제로 꼽혔던 ‘선(先)입주 후(後)교통’을 ‘선교통 후입주’로 바꾸도록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 속도가 빠른 곳들은 올해 연말부터 사전청약을 받아 이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입주는 빠르면 2024년부터 시작해 2026~2027년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최근 정부 방침대로 서울 도심에 주택 공급이 이어질 경우 실수요자들로선 선택의 여지가 넓어진다. 3기 신도시는 물론 서울 신규 주택도 정부가 ‘저렴한 가격 공급’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왕이면 서울’을 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경기 남양주시의 남양주왕숙 신도시 예정부지(사진=뉴시스)특히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지리적으로 태릉골프장과 가까워 유탄을 맞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릉골프장과 육군사관학교 부지 등을 함께 개발하면 최대 250만㎡에 주택 2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태릉골프장·육사 부지를 바로 옆 구리 갈매역세권 공공택지와 연결하면 공급 면에서 인천 계양, 부천 대장과 맞먹는 신도시급인데다 공급 시기도 남양주 왕숙보다 앞서는 강점이 있다는 얘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태릉골프장 등은 토지 보상문제를 국방부하고만 벌이면 되므로 신도시 예정지보다 보상과정이 신속히 진행돼 입주가 더 빠를 것”이라며 “태릉지역에 2만 가구를 짓는다면 남양주 왕숙 신도시를 염두에 뒀던 실수요자들도 태릉으로 움직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향후 태릉골프장과 같은 국공립 시설 부지와 유휴지를 추가 발굴키로 한 점은 마찬가지로 다른 3기 신도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양 창릉,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등은 서울 변두리지역과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부에 많은 주택이 공급될수록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관건은 자족기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베드타운’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 고양 일산보다 유수기업 유치에 성공한 성남 분당 모델을 좇아야 3기 신도시가 성공한다는 제언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수도권 인구는 사실상 ‘인 서울’ 하려는 대기수요라 볼 수 있다”며 “3기 신도시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광역교통망을 보다 확충하고 자족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0.07.21 I 김미영 기자
금호,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23일 1순위 청약
  • 금호,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23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일원에 짓는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아파트 1순위 청약이 23일 진행된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투시도‘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일반분양 물량 기준 △59㎡ 127가구 △72㎡ 76가구 △84㎡ 64가구 등이다.분양가는 3.3㎡당 평균 953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10%를 2회 분납, 1차 1000만원 정액제 및 중도금 60% 무이자로 진행된다.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23일, 2순위 24일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며, 정당 계약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이다.‘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은 청수행정타운과 원도심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단지로 생활환경이 잘 갖춰졌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KTX·SRT천안아산역이 가까워 주요 도시 이동이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와 남부대로, 천안대로, 서부대로 진출입도 편리해 천안 도심 이동 및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교육여건도 좋다. 청수초와 청수초병설유치원이 도보권에 있고, 구성·가온초, 가온중, 청수고 등 초·중·고교가 단지 반경 1㎞ 내에 밀집해 있다. 수도산 산림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청수산림공원과 청수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청당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도 가깝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는 청수행정타운 조성과 청당지구, 용곡지구 등 택지(도시)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 완료시 약 1만 6500가구의 동남권 최대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델하우스 방문은 홈페이지 사전방문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지하며 입장 시 전신소독 실시한다. 열화상 카메라,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모델하우스 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단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세대 내 각 실 모형(3D), 입지적 특장점, 단지 배치 등 상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금호산업 관계자는 “천안 행정의 중심지인 청수행정타운 일대에 공급되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며 “청수산림공원과 청수호수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인근에 대규모 택지개발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2020.07.20 I 정수영 기자
메디프론, 기술평가 보증 벤처인증기업 인증
  • 메디프론, 기술평가 보증 벤처인증기업 인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혁신 신약 개발기업 메디프론(065650)디비티가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17일 밝혔다.벤처기업인증이란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높아 정부가 일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상 3가지 기준인 △벤처투자기업 △연구개발기업 △기술평가보증기업 중 1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중 메디프론은 기술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기술평가보증기업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벤처펀드가 강세인데다가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과제 가산점, 세액감면 등의 각종 혜택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벤처기업 인증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메자닌 채권 등 벤처기업의 신주와 코스닥 구주를 펀드 자산의 절반 이상 담는 대신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해서 배정받을 수 있는 구조로 이뤄져있다. 최근 SK바이오팜(326030)의 공모주 청약 흥행과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예상되고 있는 환경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노기선 메디프론 대표이사는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 사전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르는 비마약성 진통제가 연내 임상실험 개시를 위해 현재 관계 기관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바이오 기업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용의료기기(제품명 ; QPLEXTM Alz plus assay)’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 대표이사는 “해당 의료기기를 향후 회사의 캐시카우로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0.07.17 I 권효중 기자
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집값 두배 뛰었다
  • 서초·강남 '그린벨트 보금자리'…집값 두배 뛰었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012년 5월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래미안 강남 힐즈’를 분양했다. 총 20개동에 전용면적 91~101㎡ 1020가구 규모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2025만원이었다. 당시 강남구 아파트 평균 시세(KB국민은행 조사기준)인 3.3㎡당 3072만원선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했다. 인근 일원동 시세(3.3㎡당 2541만원)와 비교해도 500만원 가량 낮았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강남 힐즈’의 분양가가 낮았던 이유를 “공공부지를 직접 매입해 진행하다보니 시행사와 분양가로 충돌할 필요가 없어 예상 분양가보다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래미안 강남 힐즈’가 들어서는 택지는 이명박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풀어 의욕적으로 추진한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였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내 ‘래미안 강남 힐즈’(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서울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후 공급…보금자리주택 재조명당정이 서울과 수도권 내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면서 과거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도심이나 개발제한구역 등 도시인근 선호지역 △공공이 직접 건설 △서민이 부담 가능한 가격 △사전예약 방식 공급 등 4가지 원칙아래 서울근교에 40만가구, 2기 신도시 등 서울 외곽 공공택지에 50만가구 등 총 90만 가구를 공급하는 이명박정부의 핵심사업이었다. 2008년 9월 처음 계획 발표 다음해인 5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는 △서울강남(94만㎡·5000가구) △서울서초(36만3000㎡ ·3000가구) △고양원흥(128만7000㎡· 6000가구) △하남미사(546만6000㎡ ·3만가구) 등 총 4곳을 시범지구로 발표했다. 총 805만6000㎡ 규모며 4만40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이었다. 시범지구의 약 85%가 그린벨트였다.보금자리주택은 처음으로 사전예약 접수제를 도입했다. 4개 시범지구 사전예약 접수의 평균 경쟁률은 4대 1가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본청약을 진행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으로 주택 경기가 침체하면서 서울 강남권 외에는 분양가 경쟁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2011년 본청약이 이뤄진 고양원흥(3183가구)지구는 546가구가 미달됐다. 이듬해 5월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 힐즈’는평균 3.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보금자리주택 미분양에 놀란 정부가 의무거주요건과 전매제한 등을 완화해 혜택을 입었다. 2009년 5월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위치도(국토교통부)◇강남권 그린벨트 신규공급…집값 안정화 물음표입주 만 6년이 지난 현재 보금자리주택 시세는 한마디로 ‘로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4년 8월 입주한 ‘래미안 강남 힐즈’의 현재 3.3㎡당 시세는 4308만원. 전용 92㎡(7층)짜리 아파트는 지난 6월 말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서초 보금자리지구에서 2011년 8월 분양한 ‘우면동 서초호반써밋’(530가구)는 당시 분양가가 3.3㎡당 평균 1940만원선이었다. 전용 101㎡의 기준층 분양가는 7억5990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 중순 15억3000만원(12층)에 거래가 됐다. 현재 3.3㎡당 3551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양 원흥지구에서 2015년 8월 분양한 ‘동일스위트 7단지’(1257가구) 전용 84㎡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3억6500만원. 현재 7억원 중반대다.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 안팎이었지만 현재는 23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2014년 6월 하남미사지구의 첫 번째 입주 아파트였던 ‘미사강변파빌리에’(976가구) 전용 84㎡도 2011년 12월 분양 당시 2억7000만원선에서 3억3000만원선으로 3.3㎡당 1000만원이 되지 않았다. 현재 시세는 3.3㎡당 평균 2620만원선이며 지난 6월 전용 84㎡(1층)이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시행사 한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은 결과적으로 인근 지역의 집값을 안정화시켰다기 보다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왔다”며 “보금자리주택의 사실상 최대 수혜자는 당시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매입한 국내 건설업체들이었다”고 꼬집었다.
2020.07.17 I 김용운 기자
파죽지세 전셋값…6·17대책 후, 속수무책으로 올랐다
  • 파죽지세 전셋값…6·17대책 후, 속수무책으로 올랐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84.43㎡, 13층)는 6·17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15일 5억 1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달 2일엔 전세가가 6억 9000만원으로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전용 84.99㎡, 5층)도 전세가가 5월 8억 3000만원에서 이달 11억 5000만원까지 뛰었다. 각각 35%, 38% 오른 셈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거침없다. 잇따른 주택 매수 억제 대책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심화하면서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 전세살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9월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3.2%가 올랐다. 서울은 이보다 빠른 지난해 7월 초부터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1년 사이 3.4% 뛰었다. 오는 16일 발표될 이달 둘째주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선 ‘55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감정원의 전언이다. 우려를 낳는 건 6·17대책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는 점이다. 6월 들어 셋째주까지 평균 0.06%씩 오르던 전셋값이 대책 발표 후엔 한 주 사이 0.10%씩 올랐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 신규 입주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도 6·17 대책 발표 후 0.13%, 0.17%, 0.22%로 상승폭이 가파르다. 재건축 단지 분양권을 받기 위해선 2년 실거주해야 하고,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해 갭투자를 차단하는 등 6·17대책의 여파다.강남권만이 아니다. 강북권 아파트도 4월 말, 5월 초 보합세를 유지하다 6·17 대책 후 한 주에 0.09%씩 올랐고 마포구, 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 0.12% 뛰는 등 서울 전역에서 일제히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 하남 0.93%, 용인 기흥 0.76%, 성남 수정 0.71%, 과천 0.61%, 수원 권선 0.51% 등지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전셋값 상승은 지방으로도 번져,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특히 서울처럼 투기과열지구이자 투기지역인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전셋값 상승폭이 큰 지역이다. 지난해 봄·여름만 해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뚝뚝 떨어지던 전셋값이 10월 상승 전환한 뒤 38주 연속 파죽지세다. 6월 첫째주 상승률은 0.02%였으나 이달 첫째주엔 1.31% 폭등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은 매맷값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들은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며 “6·17 대책 발표 후 상승폭이 더 커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하남과 과천의 경우 3기 신도시 이슈가 있어 2년 실거주해야 하는 청약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미리 전세로 들어가는 수요가 많다”며 “압축 성장한 신도시인 세종시의 경우 주택 수 대비 인구 유입 속도가 상당히 빨라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셋값 상승 국면은 올 하반기까지 지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윤 수석연구원은 “임대차 3법,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공급량 감소 등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불안요인”이라며 “월세로 전환하는 물량들도 늘고 있어 전세 매물은 더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0.07.14 I 김미영 기자
“늦더라도 ‘제값’ 받아야”…'강남캐슬' 부추긴 규제
  • [오락가락 후분양]“늦더라도 ‘제값’ 받아야”…'강남캐슬' 부추긴 규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금 분양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받아야 하니 평당(3.3㎡) 4000만원을 넘기 어렵겠지만 3년 뒤 후분양땐 7000만원까지 예상한다.”(삼성물산 관계자)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자축하고 있다.(사진=황현규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깜깜이식’ 분양가 누르기와 분양가상한제 등 온갖 규제에 조합과 건설사 등 정비업계가 후분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당장 시세 대비 반값에 분양하는 것보다 후분양을 통해 제 가치를 찾자는 움직임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8년부터 후분양을 장려하고 나섰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사전청약’으로 방향을 돌렸고, 반대로 민간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고분양가 우려가 큰 ‘후분양’으로 우회하고 있다. 아파트 후분양이 주택소비자 보호라는 취지에서 변질되는 모습이다. ◇HUG 피해 후분양하는 ‘알짜단지’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삼성물산은 대우건설을 제치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삼성물산의 ‘100% 준공 후 분양’이라는 제안을 조합이 선택하면서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도 ‘금융비용 부담 없는 후분양’ 조건을 내걸어 GS건설을 누르고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후분양은 통상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5조에 따라 분양단지 전체 동의 골조공사가 완료된 때(약 전체공정의 60~70% 완료)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고 사업자 2곳 이상의 연대보증만 받아도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다만 100% 준공 후 분양은 연대보증도 필요 없다.조합 입장에서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제값’은 받아야겠다는 니즈와 재정비사업 공급부족으로 허덕인 건설사가 머리를 맞대 내놓은 고육책인 셈이다.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17년 경기도 과천시 주공1단지(과천푸르지오써밋) 재건축 수주 당시 3.3㎡당 분양가 3313만원을 제시했지만 HUG의 분양가 규제가 심해 조합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후분양을 전격 결정했다. 결과는 좋았다. 3.3㎡당 분양가 4000만원에 분양, HUG가 제시했던 분양가 대비 1000만원 높은 금액으로 분양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다. 일명 ‘지드래곤 펜트하우스’로 화제가 된 나인원 한남(민간임대)은 2017년 3.3㎡당 6360만원에 HUG의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HUG가 분양가 상한선을 4750만원으로 통보, 후분양으로 돌아섰고 결국 3.3㎡당 분양가를 6100만원으로 책정해 애초 HUG가 선분양 조건으로 제시한 분양가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에 분양 전환(2023년11월)할 예정이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의 높은 신용도를 활용해 1금융권 신용보증을 초저리에 받거나 건설사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을 받고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도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다”며 “조합은 만족할 만한 분양가를 얻을 수 있고 건설사는 알짜 사업장을 따낼 수 있어 서로 ‘윈윈’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오는 29일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시행되면 후분양을 하더라도 HUG의 분양보증은 피할 수 있지만 분양가상한제는 적용된다. 작년 10월 분상제 시행 발표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단지는 28일까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유예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공시지가 상승분 분양가에 반영되나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도 민간에선 후분양 카드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강남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표준지공시지가 오름 폭(현실화율)이 커서 분양가상한제 산정시 포함되는 토지비 부문이 상승, 높은 분양가를 받아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토지비인데 토지비는 표준지공시지가를 적용받고 정부는 강남 등 상급지 중심으로 현실화율을 높이고 있어 보수적으로 매년 평균 8%씩 오른다고 했을 때 3년 뒤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 초중반대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후분양했을 때 자금 조달에 따른 금융비용 대비 분양가 상승분이 더 크다면 후분양을 안 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공시지가 현실화율에 따른 땅값 상승분이 분양가상한 산정시 그대로 반영돼 분양가를 띄울 수 있다는 게 정비업계의 주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토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작년 64.8%에서 7년 내 70%까지 올릴 방침이라고 박혔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을 보면 서울 25개구 중 성동구(11.6%)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남구(10.54%), 동작구(9.22%), (송파구8.87%), 서초구(8.73%) 순으로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러나 “공시지가가 두 배로 오른다고 해도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감정평가시 감정평가액 역시 2배로 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후분양을 하는 조합이 원하는 만큼의 분양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한 작년 10월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하면서 감정평가시 합리성 검토까지 하도록 해 조합이 감정평가사를 의뢰, 의도한 대로 값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후분양, 강남 진입장벽 더 높아질 것후분양제는 선분양으로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입주 시 하자를 수리받기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특정 지역 집값만 들어 올리는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규제에 떼밀린 후분양은 강남권 등 땅값이 비싼 일부 재건축 사업장 위주로 제한되고 건설사도 자금력이나 신용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만 수주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강남’의 진입장벽만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강동구 둔촌주공(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도 HUG가 3.3㎡당 분양가 2970만원이라는 주변 시세대비 ‘반값 로또분양가’를 제시하자 후분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합 측은 3.3㎡당 3550만원의 분양가가 적정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지난 9일 임시총회마저 무산, 일반분양은 기약없이 미뤄졌다. 이로써 후분양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HUG의 독점적 분양보증과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정부가 분양가를 억누르면서 땅값이 비싸 사업성이 좋고 공시지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지역 위주로 후분양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며 “실거주 서민들이 강남권 등 상급지로의 이동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2020.07.14 I 강신우 기자
2기신도시는 후분양, 3기는 사전분양…‘역전’
  • [오락가락 후분양]2기신도시는 후분양, 3기는 사전분양…‘역전’
  • 2기 신도시 건설이 예정된 한 공사 현장(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택공급 확대 압박을 느낀 정부가 3기 신도시에 사전청약제를 들고 나오면서 2기 신도시와의 공급 속도 역전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2003년부터 개발이 추진된 2기 신도시 공급이 마무리되기 전에 3기 신도시 공급이 이뤄지는 셈이다. 공급에 쫓긴 정부가 ‘후분양 로드맵’을 스스로 무력화해 시장 혼선을 낳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기 신도시에 속한 양주회천 A11(663가구)는 최근 후분양 단지를 짓기 위한 택지 입찰을 끝냈다. 지난해엔 파주 운정3지구 A11BL(750가구), 화성동탄2 A94(1227가구)가 입찰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주택업체 한 관계자는 “택지공급이 이제 이뤄졌다면 설계와 공사, 지자체 인허가 등 절차를 밟아야 해 후분양까지는 2~3년이 필요하다”며 “빠르면 2022~2023년께 청약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2시 신도시 후분양은 현 정부가 2018년 발표한 ‘후분양 로드맵’에 따라 계획됐다. 공공부문부터 후분양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2년엔 분양 물량의 70%를 채우겠단 구상이었다.하지만 정부가 후분양과 정반대되는 사전청약제를 내놓으면서 정책간 충돌이 빚어지는 형국이다. 정부는 6·17대책, 7·10대책에서 잇달아 3기신도시 물량 일부를 사전청약제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과천 과천지구 등지에서 3만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이외 다른 공공택지에서도 사전청약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단 방침도 밝혔다.사전청약제란 ‘청약’(본청약)을 예약하는 입도선매 방식으로 통상적인 선분양보다 1년 정도 먼저 이뤄진다. 공정률 60% 이상에서 진행하는 후분양은 입주까지 6개월~1년 정도 소요되지만, 사전청약은 2~3년 소요되는 선분양 아파트보다도 더 오래 걸린다는 얘기다. 수요자들로선 청약을 당기게 돼 내 집 마련의 조바심을 덜 수 있고 정부로선 주택공급 확대를 체감케 할 수 있단 강점이 있지만, 본청약까지 시일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9년 만에 꺼내든 사전청약제를 집값 안정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시장 혼선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가 입지적으로 더 유리해 아직 분양하지 않은 2기 신도시 물량은 수요자들에게 순위가 밀릴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압박감은 이해하지만 사전청약을 확대하면 상당 기간 무주택자로 남아야 하는 이들이 늘면서 임대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매매시장까지 불안이 번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으로 서울로 몰려드는 수요를 미리 분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도 “후분양 확대 기조와 함께 본다면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해 시장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꼬집었다.
2020.07.14 I 김미영 기자
맹탕 공급대책..."도심권 재정비사업 활성화해야"
  • 맹탕 공급대책..."도심권 재정비사업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7·10 부동산대책’에서 공급확대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안정화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3기 신도시 사전 당첨제 물량만 애초 9000가구에서 3만 가구로 확대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유일한 공급책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7·10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2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시장에서 원하는 공급책은 나오지 않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린벨트 해제 관련은 굉장히 중요도가 있기 때문에 현재는 리스트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는 현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가 내놓은 공급책은 추후 논의할 원론적인 대책에 그쳤다. 이를테면 △도심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주변 유휴부지, 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 재건축 방식 사업시 도시규제 완화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내 공실 상가 및 오피스 등 활용 등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급책을 향후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홍 부총리는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부지에 주택만 건설하는 문제가 아닌 여러 가지 부지를 개발하고 찾는 작업도 있다”며 “국토부 혼자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에 여러 부처 장관과 같이 TF를 구성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이에 따라 국토부 1차관이 중심이 되는 실무지원단을 구성하고 홍 부총리가 직접 주택공급확대 TF팀장을 맡아 부처 간 업무를 조율해 택지조성 등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실무지원단 차원에서 구체적인 공급대책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방안 발표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 정부가 검토 중인 가시적인 공급책으로는 3기 신도시(하남교산,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사전 청약 물량을 9000가구에서 3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고 용적률을 상향이다. 3기 신도시의 주거지역 용적률은 현재 180~200% 수준이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급책은 주택시장 안정화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9000가구에서 3만가구로 늘리는 것은 2만1000가구 정도의 (도심) 수요분산을 의미하는 데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또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은 주거환경의 질을 떨어뜨리고 시장이 원하는 직주근접지역의 공급확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이번 대책으로 시장의 근본적인 안정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젊은 세대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하려면 실수요자 주거 안정대책으로 정책의 기본 목표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고 원장은 이어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주택정책을 벤치마킹해 공공임대주택공급, 도심권 재정비사업활성화, 인허가절차 간소화에 중점을 두는 공급책으로의 패러다임 대전환 없이는 서민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는 요원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07.12 I 강신우 기자
김현미 대신 '공급 칼자루' 쥔 홍남기
  • [7·10대책]김현미 대신 '공급 칼자루' 쥔 홍남기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토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에 기재부 등 여러 부처와 TF를 구성해 협업 하기로 했다.”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을 잡기 위해 국토교통부 대신 기획재정부가 직접 나선다. 기획재정부가 주택공급의 기반인 택지조성의 키를 잡으면서 중앙부처 차원의 공급대책이 빠르게 마련될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7·10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브리핑에 참석해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부지에 주택만 건설하는 문제가 아닌 여러 가지 부지를 개발하고 찾는 작업도 있다”며 “국토부 혼자 할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에 여러 부처 장관과 같이 TF를 구성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 1차관이 중심이 되는 실무지원단을 구성하고 홍 부총리가 직접 주택공급확대 TF팀장을 맡아 부처 간 업무를 조율해 택지조성 등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택공급확대TF팀장 맡아…택지공급 등 직접 챙겨이날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에서 나온 공급대책은 △도심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주변 유휴부지, 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 재건축 방식 사업시 도시규제 완화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내 공실 상가 및 오피스 등 활용 등 크게 다섯 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발굴해서라도 주택공급을 늘리라는 지시 이후 서울과 수도권 내 그린벨트 해제, 3기 신도시 내 추가 가구 증대, 서울시내 유휴부지 등의 공급과 영구임대재개발 등이 거론되었다. 이 외에 공공재개발과 재건축 방식 사업 시 규제 완화 통한 공급 확대와 도심 내 공실 상가 및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해 서울 도심 내 1~2가구를 위한 공급을 비롯해 3기 신도시 내 사전청약 확대는 지난 5·6 대책 당시 나왔던 공급 방안이었다.따라서 이날 나온 ‘공급 방안’에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상향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공급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5가지 대안 속에서 구체적인 대안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며 “공급대책은 중앙부처 혼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해야한다”며 추가 대책을 시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부동산 및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이날 7 ·10 대책에서 홍 부총리가 주택공급확대FT팀장을 맡아 택지조성 등을 직접 조율하겠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서울 내 택지로 공급할 땅이 없고 훼손된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을 공급하라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서울시와 수도권 등 전국의 국공유지를 총괄적으로 관할하는 기재부가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공유지·그린벨트 등 신규 택지조성 등에 힘 실을 듯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공공기관의 이전적지, 철도부지, 도시계획시설부지 등을 활용해 서울 도심 내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철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국유재산을 담당하는 기재부와 협의가 어려워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상황에서 홍 부총리가 주택공급확대TF팀장을 맡았다는 것은 정부가 이들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이번 대책에서 공급 관련 대안으로 나온 내용은 지금까지 나왔던 대책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여러 분야 전문가와 협동해 구체적인 공급대책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가 직접 주택공급확대FT팀장으로 등장한 것은 눈여겨 볼만한 지점이다”고 말했다.다만 기재부가 나선다고 해도 ‘4기 신도시’ 같은 서울 인근 대규모 신도시를 공급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양주 회천,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 중 아직 택지조성이 끝나지 않은 곳도 있는데다가 3기 신도시는 아직 택지조성 삽도 뜨지 못했다. 국토부 내부에서도 대규모 택지조성에 따른 신도시 공급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서울 인구 500만 시절이었을 때 만든 개발제한구역(GB)의 훼손된 3등급 지역들을 풀어 저밀도 개발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도시계획학계에서는 힘을 얻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온 방안을 바탕으로 앞으로 몇만 가구를 신규로 공급하겠다는 목표치는 세우는 단계다”며 “현재 상황에서 3기 신도시의 쾌적성과 친환경 등을 고려해 용적률을 조정,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구체적인 목표치들은 다시 국토부에서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0.07.10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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