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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입력에 월 2백만원?…'불량 알바' 주의보
  • 문서 입력에 월 2백만원?…'불량 알바' 주의보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김성중(18)군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모아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대학 등록금도 일부 보탤 계획이다. 알바 포털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검색하던 중 ‘누구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재택 알바’라는 구인 글을 발견했다. 하루 2~3시간 간단한 문서 입력 등으로 한 달에 100만~200만원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유혹한다. 보수가 너무 세 찜찜하긴 한데 다른 알바 자리라곤 시간당 5000원 받기도 어려운 커피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뿐이어서 고민 중이다.대입 수학능력평가시험이 끝났다. 수시 2차와 정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용돈이나 생활비, 학비 등을 마련하고 사회경험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인 알바몬·알바천국 등에 따르면 수능 후 18~20세 구직자가 신규로 등록하는 이력서 수는 수능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고소득 및 취업을 미끼로 청소년들을 노린 불량·불법 알바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도 이때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를 일해도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라 알바에 뛰어드는 청소년은 매년 수십만명이 넘지만, 대부분 아르바이트 관련 법규를 모른 채 취업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들은 △임금 미지급 △최저임금 위반 △장시간·야간 근로 등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사업주의 부당 근로행위를 막기 위해선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필수다. 근로계약서는 고용주와 알바생이 근로조건에 대해 서로 합의해 작성하는 문서로 임금, 근로시간, 휴일, 휴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시간당 4860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수습일 경우 사업주가 최장 3개월간 10% 감액할 수 있지만, 근로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엔 수습기간 중에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15~17세의 청소년은 1일 7시간, 일주일 40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없다.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하루 1시간, 일주일에 6시간 한도로 연장할 수 있지만, 연장 근로 시 50% 할증된 연장근로 수당을 받아야 한다. 1주일에 15시간 이상을 일하고 약속한 근무일을 개근한 경우는 법적으로 1일 이상의 주휴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하다 다친 경우 산재보험법 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사업주가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또는 휴일에 근로를 시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동의와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절차 없이 부당하게 야간 및 휴일근로를 시켰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청소년이 근무 중 임금 미지급, 최저임금 위반, 장시간 근로, 성희롱 등 부당대우를 받았을 때는 고용부가 운영하는 종합상담센터(1350)나 청소년알바신고(1644-3119),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등으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연락주세요’ 일단 의심하라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다단계와 재택 알바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관계자들은 채용공고에 올라온 문구들만 봐도 불량 공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일단 연락 주세요’ ‘해보시면 압니다’ ‘먼저 행동하세요’ 등의 문구가 있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고소득’ ‘쉽게 돈 벌기’ 등의 표현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선입금 또는 신분증 및 통장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이메일 발송·댓글 달기 등 스팸메일 발송이나 자사 홍보와 관련된 재택 알바라고 소개하는 경우에도 ‘불량 알바’일 가능성이 크다.이영걸 알바몬 이사는 “취업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직자 스스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관심이 가는 구인광고를 보면 동일 회사의 다른 구인광고와 비교해 보고, 다양한 경로로 회사 정보를 찾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2013.11.12 I 유재희 기자
'대리출석 논란' 제국의아이들측 "학교측 임의 처리 유감" 공식입장
  • '대리출석 논란' 제국의아이들측 "학교측 임의 처리 유감" 공식입장
  • 제국의아이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국의아이들이 불법적으로 학점을 이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알렸다.소속사 스타제국은 8일 “제국의아이들은 어떠한 불법적인 방법으로도 출석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미 두 달 전 감사원 조사에서 이와 관련 멤버들은 아무 관련 없는 일임을 밝혔다”며 “저희도 감사원의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또 “2010년도 성적에 대한 부분은 학칙에 의해 F로 처리됐다”며 “학교 측이 학생의 동의 없이 임의로 출석을 처리해 몹시 유감이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7일 지난 6월과 7월 국내 19개 사이버대학과 21개 대학 대학원 등 특수대학을 상대로 회계집행·학사운영·교원채용 등을 점검한 ‘특수대학 운영실태’ 결과를 공개했다. 한 사이버대학은 2010년 입학한 학생 4명이 2011학년도 1학기까지 수강한 39개 과목에서 출석기준에 미달했는데도 학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제국의아이들 멤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의 ‘사이버대학 학사편람’에 따르면 과목당 최소 4분의 3 이상을 출석해야 학점이 부여된다.▶ 관련기사 ◀☞ 제국의 아이들을 로봇으로 만난다고?..'혁신 무대' 화제☞ 제국의아이들, 첫 국내 단독 콘서트 예매 앞두고 티저 공개☞ 제국의아이들 광희, 뷰티 프로 MC 꿰찼다▶ 관련포토갤러리 ◀☞ 제국의 아이들 화보 사진 더보기☞ 제국의아이들, 컴백 쇼케이스 사진 더보기
2013.11.08 I 박미애 기자
  • 사이버대·대학원대학 이사장 전횡 심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감사원이 사이버대학과 대학원대학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사장들의 전횡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사장 2명을 포함한 4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고, 이사장 1명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취임승인을 취소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19개 사어비대학과 21개 대학원대학을 대상으로 △회계집행 △학사운영 △교원채용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30건에 달하는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사이버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이사장 B씨는 2009년과 2010년, 부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444개 과목의 강의용 콘텐츠 제작을 발주했다. 이어 작년까지 콘텐츠 사용기간 동안 수강료 수입의 50%를 지급하는 ‘러닝개런티 방식’을 적용, 정상적인 금액보다 45억 원이 많은 돈을 지급토록 했다. B씨는 또 자신의 전용차량 운영비와 해외 출장비 3억8600만원을 교비회계에서 부담시켰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해까지는 총 425회에 걸쳐 대학 법인카드를 자신의 식대로 사용하는 등 8835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B씨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 요청하고, 임원 취임을 취소할 것을 교육부장관에게 요구했다.B대학을 경영하는 이사장 C씨는 학교법인 소유 빌딩에 대한 관리업무를 전문 용역업체에 위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관리직을 신설, 2005년부터 자신의 딸을 채용했다. 이후 C씨는 자신의 딸에게 지금까지 약 3억5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그러나 B씨의 딸은 지난 2007년 1월 캐나다로 출국해 지금까지 국내 거주기간이 58일에 불과하다. 감사원은 “관리인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는데도 3억50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이사장 B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요청하고, 그가 딸에게 지급한 보수를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교육부장관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학사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C사이버대에서는 교수나 조교가 학생을 대신해 대리 출석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학칙에 따르면 과목당 최소 4분의 3이상의 출석을 해야 학점이 부여되는데 이 대학은 2010년 입학생 4명이 1년 동안 39개 과목에서 출석이 미달했음에도 학점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교수나 조교가 이들을 대신해 강의를 수강한 사실이 적발됐다.D대와 E대에서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거나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 5110명에게 학점을 부여했다. F대와 G대에서는 F학점 대상자 148명의 점수를 높여주는 방식으로 학점 부풀리기가 이뤄졌다. 교원채용 과정도 공정하지 못했다. H대는 박사학위 소지자를 뽑는 회화과 교수 채용에서 이사장 며느리 U씨를 뽑았다. 이 과정에서 박사학위가 없는 U씨를 채용하기 위해 지원 자격을 석사학위 소지자로 급하게 변경했다. 심사과정에서도 점수를 높여주는 방식으로 U씨를 부당 채용한 사실이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2013.11.08 I 신하영 기자
  • 음란물 판매 '김민정' 잡고 보니 '고1 남학생'
  • (예산=연합뉴스) 경찰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동음란물 판매범을 잡고 보니, 남자 고등학생이었다. 경기 안산의 한 고등학교 1학년 A(15)군은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에 김민정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남성들에게 사이버머니를 받고 음란물을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조사 결과 A군의 휴대전화에는 380여편에 달하는 음란물이 저장돼 있었고, 이 중 70여편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이었다. 경찰은 A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군으로부터 음란물을 구입한 77명 중 미성년자를 제외한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인터넷 음란물 근절을 위한 전담 수사팀을 발족한 이후 음란물 유포자 18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10대 청소년 93명은 선도 조치했다.검거된 음란물 사범의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28명), 무직(27명),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14명) 순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와 30대가 각각 39명과 23명이었다. 그러나 선도 조치된 초·중·고교생 93명을 포함하면 10대가 132명으로 음란물 유통 사범 2명 가운데 1명은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과거에는 주로 웹하드나 성인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이나 SNS 등을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촬영한 이른바 ‘몸사’ 동영상이 유포되는 등 질적·양적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판매자 및 구매자의 연령대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류근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음란물 유포자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된 만큼 청소년을 둔 가정에서는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학교에서도 건전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범죄 예방과 건전한 성 인식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국감]'안보교육 정치개입 의혹' 보훈처 外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근혜정부의 국정감사가 마지막 한 주를 남겨둔 가운데 27일에는 정무위·기재위·법사위 등 총 13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이어진다.이날 국감에서는 국가보훈처 등을 상대로 한 정무위의 국감이 눈길을 끈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정치개입 의혹이 국감의 핵심쟁점이 된 가운데 국가보훈처 역시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야당·진보 세력을 종북세력을 묘사하는 등 정치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사위에서는 군사법원의 독립성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에 대한 국방부 자체조사가 끝나면 군사법원에서 재판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한 산업위의 국감도 관심이다. 한수원은 지난 여름 전력난을 유발했던 원자력발전소 부품비리의 책임기관으로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질타를 받고 있다. 신고리 원전 3·4호기 부품 불합격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다음은 28일 국감 일정▲법제사법위=군사법원(10시.국방부)▲정무위=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독립기념관·88관광개발(10시.국회)▲기획재정위=관세청·한국조폐공사(10시.국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나로우주센터 시찰(13시30분.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교육문화체육관광위=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서울교육대학교·경인교육대학교(10시.국회) 강원대학교병원·경북대학교병원·경상대학교병원·부산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전북대학교병원·제주대학교병원·충남대학교병원·충북대학교병원·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부산대학교치과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16시.국회)▲외교통일위=<구주반>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현지)▲국방위=육군제3야전군사령부(10시.현지)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14시.현지)▲안전행정위=<1반>대구광역시(10시.시청) 대구광역시지방경찰청(시청국감 종료후.시경) <2반>전라남도(10시.도청) 전라남도지방경찰청(도청국감 종료후.도경) ▲농림충산식품해양수산위=해양경찰청(10시.인천)▲산업통상자원위=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국원자력원료·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원자력문화재단(10시.국회)▲보건복지위=대한적십자사·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한국장애인개발원(10시.국회)▲환경노동위=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국립환경인력개발원·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한국환경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환경산업기술원(10시.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국토교통위=한국감정원·대한주택보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대한지적공사·한국시설안전공단·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10시.국회)▶ 관련이슈추적 ◀☞ 2013 국정감사▶ 관련기사 ◀☞ [국감]"한전·한수원, 금품·향응 받은 58명에 33억원 퇴직금"☞ [국감]"공군조종사 비상탈출 성공률은 22% 불과"☞ [국감]軍장병 먹는 식수원 845곳 부적합…조치도 부적절☞ 국감 '뒷북' 지적…애꿎은 식품유통업체 한숨만☞ [국감]종편 광고매출 성장률, 지상파보다 30배↑☞ [국감]국가통계 오류 심각..'자동이체'기능, 통신비 왜곡
2013.10.28 I 정다슬 기자
  • 뉴욕증시, 실적호조에 또 상승..3주째 주간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준 지연 우려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07포인트, 0.39% 상승한 1만5570.2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70포인트, 0.44% 오른 1759.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40포인트, 0.37% 뛴 3943.36을 기록하며 13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3대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하면서 3주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시장 기대치도 웃돌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다만 설비투자 선행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은 부담이 됐고, 셧다운 여파로 이달중 소비자 신뢰지수도 10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이는 등 엇갈린 모습이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1분기만에 가장 높은 0.8%를 기록했지만, 독일의 10월 기업 경기 신뢰지수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이후 온라인 쇼핑업계의 공룡인 아마존닷컴이 실적 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개장전에도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P&G와 최대 운송업체인 UPS 등이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가 강했던 반면 유틸리티 관련주가 부진했다. 아마존닷컴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9%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UPS도 1%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6%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주가는 36달러대에 근접했다. 또한 나스닥OMX는 지난해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기술 오류로 인해 416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페이스북은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반면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P&G는 오히려 차익매물로 인해 1% 가까이 하락했다. ◇ 옐런 연준의장 인준에 ‘복병’..랜드 폴 제동걸수도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랜드 폴(켄터키주) 상원의원이 순조로울 것 같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준 절차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이날 CNBC는 폴 의원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 폴 의원이 연준 정책에 대해 의회에 폭넓은 감사권한을 부여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위 ‘연준 투명성 법안(Fed transparency bill)’ 표결과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연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폴 의원이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방침을 상원 지도부에 이미 통보했다”고 전했다. 폴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이 법안은 연준의 통화정책 및 대출정책 등의 운용과 의사결정 과정, 그에 따른 정책효과 등에 대해 의회 산하기관인 정부회계감사원에 폭넓은 감사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작년 하원 소위원회에서 가결됐지만, 연준의 독립성 침해를 이유로 반대하는 의원들로 인해 전체회의에는 상정되지 못했다. 현재 폴 의원은 다음주 상원 회기가 재개되고 나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 자체가 계속적으로 늦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아직까지 크게 우려하진 않는 모습이다. 한 민주당 상원의원 보좌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폴 의원이 단독으로 옐런 지명자의 인준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처럼 과장돼선 안될 것”이라며 “아직 인준 청문회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민주당은 옐런 지명자 인준이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내구재주문, 두달째 증가..가계 경기기대는 10개월 최악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8월 0.2% 증가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2.0%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일반 기계류 주문은 전월보다 1.8% 감소했고 전기장비도 0.3% 감소한 반면 국방용 항공기와 그 부품 주문은 15.2%나 급증했다. 또 자동차부문이 호조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3.2% 증가하며 8월의 0.6% 증가보다 크게 개선됐다. 다만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격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1.1% 감소해 8월의 0.4% 증가와 0.6% 증가한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반면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10월중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73.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예비치인 75.2보다 낮아졌고, 앞선 9월의 77.5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도 미국인들이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가지는 평가지수는 92.8에서 89.9로 하락했고 향후 6개월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도 63.9에서 62.5로 하락했다. 12개월후 경기 전망지수도 71.0에서 67.0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경기 기대지수와 전망지수는 모두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거의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 P&G, 1Q 실적선방..UPS도 3Q 이익 급증세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올 1분기(7~9월) 순이익이 30억3000만달러, 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8억1000만달러, 주당 96센트보다 8% 증가한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05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같은 기간 순 매출액은 21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7억4000만달러였던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났다. 또한 210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아울러 세계 최대 운송업체인 UPS의 올 3분기(7~9월) 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3분기중 순이익이 11억달러, 주당 1.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6900만달러, 주당 46센트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는 주당 1.15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3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36억달러에는 소폭 못미쳤다. 아울러 UPS측은 올해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을 지난 뒤 온라인 쇼핑이 몰리는 12월2일 사이버 먼데이에 운송물량이 3200만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수준이다. ◇ 獨 기업 경기기대, 6개월만에 하락..경기회복 더딜듯이달중 독일 기업들의 경기 기대심리가 예상밖으로 악화됐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인 IfO는 이날 이달중 독일 기업들의 경기신뢰지수가 10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107.7보다 낮아진 것으로, 최근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또한 108.0이었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7000곳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 신뢰지수 조사에서 기업들의 향후 경기기대지수가 103.6을 기록해 앞선 9월의 104.2에서 악화됐다. 현재 경기여건지수도 111.4에서 111.3으로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견조한 노동시장과 산업활동 회복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겠지만, 외부여건은 지속적으로 신중한 전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를 주관했던 IfO측도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클라우스 볼라브 IfO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지수가 하락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추세 자체가 변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英경제, 3분기 0.8% 성장..3년여래 최고치영국 경제가 지난 3분기(7~9월)중에 전기대비 0.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영국 통계당국(ONS)은 이날 지난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를 전기대비 0.8%로 발표했다. 이는 앞선 2분기 확정치인 0.7%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1.0% 성장했던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3년 1분기만에 가장 높은 상장률이었다. 3분기 GDP는 또 전년동기대비로도 1.5%나 성장했다. 이같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으로, 연율로 환산한 성장률은 3.2% 수준에 이르렀다. 세부 항목별로는 영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서비스업종이 전기대비 0.7% 성장하며 금융위기 전 고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고, 제조업도 0.9%나 성장했다. 아울러 건설업도 최근 주택경기 활황 덕에 2.5% 성장세로, 최근 3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브라이언 힐러드 소시에떼 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이 0.8%까지 높아졌다는데 다소 놀라움을 느꼈다”며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던 만큼 4분기 전망이 오히려 다소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3.10.26 I 이정훈 기자
②유럽 극빈국, IT로 도약하다
  • [IT강소국 에스토니아]②유럽 극빈국, IT로 도약하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에스토니아가 정보기술(IT) 및 사이버 보안에 강점을 갖게 된 이유는 역사적인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구 소비에트연방 소속 시절 에스토니아는 암호학에 특화된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련의 과학연구센터는 물론 1960년대에 이미 컴퓨터공학연구소가 세워졌다. 2차 세계대전 후 소련이 독일에서 활동하던 고급 암호전문가를 데려다 연구원으로 썼다는 설도 있다.에스토니아 국기1991년 소련에서 탈퇴한 뒤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유럽의 극빈국 중 하나였던 에스토니아는 오랜 시간 누적된 IT로 새도약을 하게 된다. 러시아의 지배를 오래 받았던 이 나라는 ‘해방’ 후 ‘자유 진영’으로 투항한다. 다른 동구권 국가들과 달리 슬라브 인종의 비율이 적으며 바다 건너 인접한 스칸디나비아 지역과 인종, 언어적으로 가깝다. 수도 탈린도 ’스탈린’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덴마크의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옛 동구권 국가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사이버국방안전센터, EU의 정보기술본부를 유치했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에 보안 솔루션 납품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구 소련과 관계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던 2007년, 에스토니아는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국가 주요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맞는다. 국가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정부는 이후에 암호 전문가들을 모아 디지털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1995년에 약 3782달러에 머물렀던 1인당 GDP는 이같은 IT 양성책에 힘입어 2011년에는 2만달러를 넘기기도 했다.제이슨 리 가드타임 아태 부사장은 “나라 자체가 수학과 암호학이 매우 발달돼 있고 탈린대학교 등에서 관련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드타임의 아토 불다스 창업자도 이 대학 출신”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창업 및 사업화에 도움을 주는 벤처 생태계도 에스토니아의 강력한 IT 보안 수준을 구축하는 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2013.10.23 I 정병묵 기자
  • [오늘의국감]'軍 댓글의혹' 국방위 外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근혜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22일에는 법제사법위·정무위 등 13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이어진다.이날 단연 화제는 합동참모본부와 국군심리전단을 상대로 한 국방위의 국감이다. 지난 대선기간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치적 성향의 글들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국정원과 함께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이버사령부가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과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여부가 핵심이다.민주당은 이를 국정원과 연계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벼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일부 군인 개인적 차원의 행위라고 맞서고 있다.서울시·경기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날 국감 대상에 오른다. 안행위는 이날 서울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하는데, 사실상 ‘박원순 국감’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박원순 시장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강남 구룡마을 개발, 경전철 등을 놓고 박 시장을 집중 공격한다는 계획인 반면, 민주당은 이를 적극 방어할 예정이다.경기도를 상대로 한 국토위 국감에서는 김문수 지사의 핵심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22일 각 상임위별 국정감사 일정이다.▲법사위=법제처(10:00 국회)▲정무위=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10:00 국회)▲기재위=서울·중부지방국세청(10:00 중부지방국세청)▲미방위=한국연구재단·연구개발인력교육원·한국과학창의재단·고등과학원·광주과학기술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한국뇌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국가수리과학연구소·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한국원자력의학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과학기술인공제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울산과학기술대학교(10:00 한국과학기술원)▲교문위=서울특별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강원도교육청(10:00 국회)▲외통위=주칠레대사관·주스웨덴대사관·주에티오피아대사관(현지)▲국방위=합동참모본부·국군심리전단·국군수송사령부·국군지휘통신사령부·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9715부대·합동군사대학교(10:00 국방부)▲안행위=서울특별시(10:00 시청)▲농해수위=경상북도(10:00 도청)▲산자위=한빛원자력발전소(10:00 전남 영광) 월성원자력발전소 방폐장(10:00 경북 경주)▲복지위=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미정 부산)▲환노위=근로복지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고용정보원·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10:00 국회)▲국교위=경기도(10:00 도청)▶ 관련기사 ◀☞ 軍 '사이버사 댓글 개입' 조사 내일 발표…4명외 더 있나☞ 민주, 국방부 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 구성…단장 안규백☞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댓글 대부분 시인"☞ [오늘의국감]'국정원 트위터' 서울중앙지검 外☞ [오늘의국감]'동양사태' 2라운드 정무위 금감원 국감 外☞ [오늘의국감]정무위 '동양사태 국감' 外☞ [오늘의국감]기획재정부, 국감증언대 서는 '나라빚'☞ [오늘의국감]사상최대 기업인 출석…일감몰아주기·4대강사업 外☞ [오늘의국감]기초연금 논란·창조경제 성과 外
2013.10.22 I 김정남 기자
  • 9급 공무원 여성·고졸 약진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여성과 고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공무원 시험에서 강세다. 여성 합격자비율은 절반에 육박했으며, 아직 소수이기는 하지만 고졸 합격자는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10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여성비율은 44.3%로 전년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7만7273명이 지원, 1702명이 합격했다. 아울러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이나 졸업예정자로 추정되는 10세 이하 수험생은 전년도의 2174명에서 올해 4749명으로 2.2배, 합격자는 29명으로 전년대비(8명) 3.6배 증가했다. 안행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도 공정한 응시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시엄에 처음 행정직군 선택과목으로, 사회·수학·과학을 추가했다. 2개 선택과목을 모두 고교 교과목으로 응시한 수험생은 총 1만4705명으로 이중 행적직군 합격자(3511명)의 5.9%인 206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합격자 평균 연령대는 28.9세로, 지난해 29.3세보다 0.4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3세~27세가 41.7%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33.9%로 그 뒤를 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58년생)이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총 14만7161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예정인원(2738명) 대비 53.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시험인 면접시험은 12월10일부터 12월14일까지 5일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서울 양재동 소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11일부터 10월15일까지 사이버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면접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
2013.10.10 I 김정민 기자
  • 朴대통령, '신뢰외교' 통해 ASEAN 경제협력 업그레이드
  • [반다르스리브가완=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단순히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세일즈 외교’를 넘어서 정부의 ASEAN 중시 정책을 강조하며 긴밀한 관계 형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경제 협력은 물론 북핵 문제 등 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ASEAN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대국 각축장서 신뢰 쌓기박 대통령은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ASEAN 지역에서 정상들과의 신뢰를 쌓는 쪽으로 외교력을 집중했다. 국가 이득을 챙기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강대국들과 달리 공동체를 지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ASEAN+3(한국ㆍ중국ㆍ일본) 정상회의에서 “지금은 통합·번영·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한-ASEAN 경제협의회뿐 아니라 ASEAN 지역에 기여하는 연계성 증진 사업 확대, 새마을운동 전수 등을 제안했다. 또 사회ㆍ문화 분야에서는 한국문화원 추가 설립, 한-ASEAN 사이버대학 운영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ASEAN+3 프레임워크 내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점과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이러한 신뢰외교는 ‘한-ASEAN 안보대화’ 신설로 이어졌다. ASEAN이 개별 국가와 안보대화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 분야에만 국한되던 동남아 지역과의 협력 분야를 정치·안보 분야로 확대한 성과다. ASEAN은 또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렵력 구상’에 대해서도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양자회담 통해 풍성한 성과박 대통령은 ASEAN과의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개별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세일즈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박 대통령은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담에서 교량 건설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의사를 밝혔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선 마리나베이, 창이공항 제4터미널, 도심 지하철 공사 등의 우리 기업 수주를 지원했다. 또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이 참여한 에너지ㆍ자원 프로젝트에서 애로 해소를 요청했고,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에너지ㆍ인프라 분야 협력과 투자 및 개발협력 확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인도네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순다대교 건설, 수카르노 공항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포스코, 롯데케미컬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박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와는 별도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ASEAN과 활발한 교류 전망박 대통령은 지난 달 베트남 방문에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하며 대(對) ASEAN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등 주변 강대국이 ASEAN에 보이는 관심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ASEAN 정상회의 참석 후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하기로 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올 상반기에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7개 국가를 공식 방문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남아를 선택하는 등 ASEAN과의 관계 강화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달 순방을 통해 ASEAN 10개국 방문을 모두 마무리한다.이에 대해 이 차관보는 “이달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연말까지 2~3개국 정상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도 계속 정상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10.10 I 피용익 기자
軍서 학점 딸 수 있는 대학 99개…올해 이용자 1만여명
  • 軍서 학점 딸 수 있는 대학 99개…올해 이용자 1만여명
  • 컴퓨터로 교육을 받고 있는 국군 장병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시행하는 학점이수제에 참여한 대학 숫자가 100개 고지를 코 앞에 뒀다. 지난 2007년 6개 대학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7년새 16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학점이수제는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부대 안에서 대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게 한 제도다.국방부는 전국 389개 대학 중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학점이수제에 참여하는 대학이 4년제 대학 87개와 전문대학 12대 등 총 99개 학교로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원격강좌 수강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병사는 1만 297명이다. 학점취득자가 135명에 불과하던 지난 2007년보다 77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 7년간 이 제도를 통해 군대에서 학점을 딴 이들은 3만 4731명이다.원격강좌는 중대급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인터넷 PC를 이용해 들을 수 있다. 병사들은 다니던 대학이나 학점교류가 가능한 대학이 개설한 강좌를 수강함으로써, 군 복무 중에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참여대학이 확대됨에 따라 군 당국은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이 학기당 3학점으로 제한한 학점취득 상한을 학기당 6학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더불어 군은 학점이수제 참여대학을 오는 2017년까지 155개 대학으로 확대해, 대학 참여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13.10.04 I 최선 기자
'전국민 창업시대 온다'..창조경제타운 본격 가동
  • '전국민 창업시대 온다'..창조경제타운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평범하게 살림만 하던 주부 A씨는 남편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뒤부터 가정에 위기를 맞았다. 취업하기도 어렵고 창업 경험이나 지식도 없어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 평소 발명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를 알게 됐고, 주방에서 유용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등록해 자문을 받았다.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받아 특허를 획득했고, 멘토를 소개받아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창업지원까지 어렵지 않게 받았다. 창업을 하게 된 A씨는 제품을 온라인 창조경제 사이버박람회에 전시하고 중소기업청 후원으로 오프라인 홍보까지 하게 됐다. A씨는 창조경제타운의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필요한 자문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앞으로 A씨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특허 출원에서부터 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미래창조과학부와 특허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상상과 도전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온라인 교류. 협력의 장으로 ‘창조경제타운(http://www.creativekorea.or.kr)’을 재구축해 이날 정오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창조경제타운 서비스는 1차로 개시했던 지난 7월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됐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창조경제타운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창조경제타운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지만 전문가에게 설명하거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없는 사람, 창업하고 싶지만 사업화 전략 등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전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창조경제타운 서비스는 크게 아이디어, 멘토링, 지원정보, 성공사례 등 4가지로 나뉜다.성공사례로 꼽힌 이큐브랩의 클린큐브(미래창조과학부 제공)창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는 비공개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관련 분야 멘토가 아이디어 구체화와 지재권화,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전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아이디어는 멘토링 과정에서 선별되며 관련 사업을 통해 지재권화 출원과 시제품 제작비용 등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향후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예비 창업자를 위해 운영하는 D-캠프와 무한상상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 오프라인 교류와 협업공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연계될 예정이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별도의 ‘공유 아이디어 공간’에 등록할 수 있다.멘토링에는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대 교수와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박성동 쎄트렉아이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현재 등록인원 1024명 가운데 641명이 멘토로 확정됐다. 멘토 3명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멘토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제품 및 서비스로 실현되기까지 아이디어 제공자와 소통하며 관련 기술을 연계해주는 등의 도움을 주게 된다.아이디어 사업 지원정보는 정부와 민간의 사업화 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안내해주고, 창조경제 사례는 연계돼 있는 별도 사이트 ‘창조경제 사이버 박람회’에서 소개한다.창조경제타운에서는 국민 제안 아이디어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 보호 요령 코너도 운영된다. 국민 스스로가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아이디어 보호 수칙 10’을 게시하고, 아이디어 존재 시점을 증명해주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제도도 연계했다. 향후에는 아이디어 보호 내비게이터와 가이드북, 표준 가이드라인 등을 제작하고 범부처 아이디어 보호 종합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미래부는 기업과 출연연,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창조경제타운에 연계하고, 기관 특성에 맞게 분야별로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아이디어에 대한 도용의 우려 없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업과 출연연, 대학은 함께 지식과 기술을 모아 도와주는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구현돼 다양한 국민이 성공사례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9.30 I 김혜미 기자
  • [기자수첩]뒤숭숭한 미래부..창조경제는 언제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한 지 약 7개월이 지났다. 출범 초기엔 미래부는 물론 국회, 기업, 국민 모두 ‘창조경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미래부는 아직도 창조경제에 대한 감(感)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 겨우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학습을 마쳤나 했는데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갑자기 지난 4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창조경제 모델이 이스라엘로 알려진 것은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독일과 영국의 방식을 합쳐 전 산업에서 창조경제 붐을 일으키는 것이 한국식 창조경제 2.0 모델”이라고 소개했다.미래부는 “대놓고 이스라엘이 롤 모델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한국식 탈피오트인 국방과학 전문사관 도입과 벤처기업 활성화, 창업펀드 조성 등의 정책은 모두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윤종록 제 2차관을 비롯한 미래부 고위 관계자들은 그동안 각종 포럼이나 공개석상에서 이스라엘의 창업과 벤처 육성사례를 소개하곤 했다.이러다보니 미래부 내부에서도 이리저리 휘둘리며 맥을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최 장관은 지난달 말 경기도 안산에서 ‘중소기업-출연연 상생 토크콘서트’를 처음 가졌는데 굉장히 흡족해했다는 후문이 들렸다. 그러자 각 부서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토크콘서트를 앞다퉈 마련하겠다고 나섰고, 이번 달 ‘창조 R&D 토크 콘서트’와 ‘화창한 미래 콘서트’ 등이 연이어 열렸다.야심차게 준비했던 각종 아이디어는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래부가 하루 만에 문을 닫았던 사이버 창조경제 박람회,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는 당초 목표였던 이번 달 마지막 날인 30일 날짜를 겨우 맞출 수 있을 듯 하다. KAIST를 비롯한 5개 과기특성화대학이 출자해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공동 창업펀드 ‘파이브스타 펀드’도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현재 미래부 공무원들 사이에선 청사 이전이 최대 관심사다. 방위사업청이 미래부가 입주해 있는 4동을 포함해 과천정부청사로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에 어디로 가든 청사는 우선 비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부 내부에선 우선 과천청사 내 다른 동으로 이동한 뒤 세종청사로 갈지, 세종청사로 곧바로 이동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미래부의 한 공무원은 기자에게 “이제 겨우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이전한다니 일할 맛이 안난다. 세종시로 가기 전에 과천청사 내에서 다른 동으로 이전한다면 아예 짐도 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언제쯤 안정을 찾고 창조경제 본 방송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3.09.27 I 김혜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환경부 ◇전보 <과장급> ▷자연보전국 공원생태과장 조희송▲한국정보화진흥원(NIA) ▷경영기획실장 최두진 ▷기획조정부장 오강탁 ▷창의인재부장 강종관 ▷재무관리부장 이현동 ▷홍보부장 조용준 ▷국가정보화기획본부장 황종성 ▷국가정보화기획부장 류석상 ▷미래전략연구부장 박정은 ▷정보화성과평가부장 이현옥 ▷전문기술지원부장 이민혜 ▷전자정부지원본부장 류광택 ▷전자정부기획부장 하상용 ▷전자정부사업부장 김영식 ▷전자정부성과제도부장 고원선 ▷정보자원관리부장 박세규 ▷신기술서비스단장 금봉수 ▷융합서비스부장 고윤석 ▷공공서비스부장 최대규 ▷모바일서비스부장 이재호 ▷서비스기반부장 김은주 ▷스마트네트워크단장 강선무 ▷네트워크기획부장 정종열 ▷선도망기술부장 김형순 ▷네트워크선도서비스부장 이승택 ▷정보문화사업단장 박효수 ▷정보문화기획부장 권미수 ▷정보화역기능대응부장 김봉섭 ▷미디어중독대응부장 남길우 ▷정보사회통합지원단장 이헌중 ▷정보사회통합기획부장 최완식 ▷정보접근지원부장 홍경순 ▷정보활용지원부장 류영달 ▷글로벌협력단장 윤정원 ▷글로벌기획부장 홍명하 ▷글로벌사업부장 이연우 ▷전자정부수출지원부장 김영희 ▷개인정보보호단장 이규정 ▷개인정보보호기획부장 황성욱 ▷개인정보보호사업부장 김두현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장 강동석 ▷공공데이터기획부장 송석현 ▷공공데이터개방기반부장 한석안 ▷공공데이터활용지원부장 이정아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장 김현곤 ▷빅데이터기획부장 신신애 ▷국가DB지원부장 이병하 ▷전자정부글로벌아카데미센터장 윤정원 ▷글로벌교육기획부장 양희인 ▷글로벌교육운영부장 고영민 ▷인터넷중독상담센터장 박효수 ▷인터넷중독상담부장 이동호 ▷감사실장 정부만 ▲새만금개발청 ◇전보 <국장급> ▷투자전략국장 김선태 ▷개발사업국장 장승진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김성남 ▷기획재정담당관 성호철 ▷계획총괄과장 표용철 ▷기반시설조성과장 오주용▲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장 김재경 ▷교육대학원장 겸 교육사업추진단장 겸 서울·국제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 지은림 ▷의학전문대학장 겸 의과대학장 겸 의학계열실습지원센터장 정주호 ▷문과대학장 김종복 ▷간호과학대학장 신혜숙 ▷미술대학장 직무대행 손정은 ▷체육대학장 직무대행 겸 체육대학 부학장 김용규 ▷서울캠퍼스 연구산학협력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영동 ▷사회교육원장 김학민 ▷경희기록관장 겸 중앙박물관장 김종규▲한양사이버대학교 ▷기획처장 지규현
2013.09.26 I 양희동 기자
  • 명절, 자녀들이 받은 용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어린이들이 추석이나 설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적지 않은 용돈이 손에 쥐여지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용돈 관리 능력이 없는 자녀들에게 ‘돈을 맡아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져가고, 따로 보관해두기도 쉽지 않아 흐지부지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키워주고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어떨까. 좋은 금융교육 기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각 은행들은 미래의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담은 어린이 통장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 통장’은 12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스윙(자동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일정 금액 이상 또는 일정 날짜 잔액을 고객이 지정하는 적금으로 자동으로 보내준다. 또 휴대폰 번호를 평생계좌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시 통장표시내용에 격언 또는 자녀에게 하고 싶은 문장을 최대 30자까지 기록할 수 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목돈을 마련한다면 ‘신한키즈플러스 적금’을 추천한다. 기본금리 연 2.8%에 거래형태에 따른 가산금리를 최대 연 0.6% 보태주며 새해, 설날, 추석, 어린이날 등 특정일 거래에 대해서는 연 0.1% 보너스 금리까지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가사랑토마스통장·적금’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스와 친구들‘ 캐릭터와 연계해 친근감을 더했다. ’우리 토마스 통장‘은 토마스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우리아이사랑카드‘를 결제계좌로 지정해 사용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2.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월간 30회 범위 내에서 면제받을 수 있고 ’우리 토마스 IC카드‘를 수수료 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국민은행의 만 18세 미만 주니어 고객 대상 ’KB 주니어Star 통장·적금‘ 상품을 눈여겨 볼만하다.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뽐내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통장의 친근한 이미지와 금리 우대, 무료보험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어려워서부터 키워주는데 적합하다. ‘KB 주니어 Star적금’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저축금액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월별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KB 주니어 Star통장’은 입출금이자유로운예금으로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4%의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저축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시 각 0.2%, 희망대학 합격시 2%의 축하금리 등 각종 우대금리로 9월 현재 최대 6.0%의 높은 금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가서비스로 어린이 경제교실 ‘하나시티(www.hanacity.com)’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제공, 라임 사이버문화센터 온라인·모바일 무료교육, 하나컬처클럽 전용서비스와 입학, 졸업, 해외유학으로 인한 중도해지 시 가입당시 기간별 상호부금 기본금리를 지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더라도 아이들이 매달 얼마씩 꼬박꼬박 돈을 저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어렸을 때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성인이 되면 다양한 연계상품에 대해 우대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3.09.20 I 이현정 기자
  • 시간강사도 퇴직금 받는다..채용 시 인사위 열어야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내년부터 대학이 강사를 채용할 때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시간강사 임용 기간은 1년 이상으로 보장되고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학설립운영규정, 사이버대학설립운영규정, 대학교원 자격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4개 법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은 강사를 임용할 때 심사위원 위촉이나 심사단계, 방법 등을 정관과 학칙으로 규정해야 한다. 또 채용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공립대는 대학인사위원회, 사립대는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강사가 임용기간과 재임용 조건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재임용 절차 또한 정관과 학칙으로 정해놓도록 했다. 임용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라면 사전에 미리 알려줘야 한다. 강사의 임용기간은 1년 이상으로 보장된다. 1년 이상 강의를 했다면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 소속 학교장의 동의 없이 교원을 학교 안에서 체포할 수 없도록 한 불체포특권에 강사도 포함해 신분보장을 강화했다. 강사의 자격 기준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교육과 연구 경력이 2년 이상이어야 강사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웠다. 주당 수업시수가 9시간 이상인 강사를 교원확보율에 포함하는 방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9시간 미만 강사들의 대량 해고와 비정규직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강제 제도 관련 시행령은 입법예고와 규제·법제 심사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013.09.10 I 박보희 기자
  • 고려대, 암호·해킹 영재 위한 특별과정 입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부설 정보보호교육 지역센터는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꿈과 끼가 있는 학생 중 20명을 선발해 7일 오전 10시 안암동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관에서 ‘정보보호 우수인재 아카데미’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정보보호 우수인재 아카데미에는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약 223여명이 응시했으며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합격자 중 영재고 및 과학고 재학생은 8명, 외국어고 재학생 2명, 한세사이버고, 디지털미디어고 등 특성화고 재학생이 2명, 중학생 5명이 포함됐다.선발과정에서 학교 내신성적은 반영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및 면접 시 재능과 인성을 판단해 선발했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학생들이 상상력을 키우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어려운 학문 분야를 쉽고 재미있는 형식으로 풀어서 제공한다. 특히, 시저의 암호와 셜록홈즈의 암호 해독, 사이버 왕따 구하기, 연예인과 개인정보보호, 해킹의 역사와 해킹대회, 패스워드 알아내기 실습 등의 과목을 포함해 국가 정보보호 기관 방문 및 정보보호 디베이트 대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료를 할 경우에 총장 명의의 이수증과 상장을 수여한다.이경호 정보보호교육 지역센터센터장 교수는 “내년부터는 예산을 더욱 확충하고, 정보보호우수인재 아카데미를 ‘정보보호 영재원’으로 승격하고 연간 3회 이상 운영해 정보보호에 꿈을 가진 끼 있는 진로탐색기 학생들에게 보다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3.09.07 I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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