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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 입력에 월 2백만원?…'불량 알바' 주의보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김성중(18)군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모아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대학 등록금도 일부 보탤 계획이다. 알바 포털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검색하던 중 ‘누구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재택 알바’라는 구인 글을 발견했다. 하루 2~3시간 간단한 문서 입력 등으로 한 달에 100만~200만원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유혹한다. 보수가 너무 세 찜찜하긴 한데 다른 알바 자리라곤 시간당 5000원 받기도 어려운 커피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뿐이어서 고민 중이다.대입 수학능력평가시험이 끝났다. 수시 2차와 정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용돈이나 생활비, 학비 등을 마련하고 사회경험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인 알바몬·알바천국 등에 따르면 수능 후 18~20세 구직자가 신규로 등록하는 이력서 수는 수능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고소득 및 취업을 미끼로 청소년들을 노린 불량·불법 알바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도 이때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를 일해도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라 알바에 뛰어드는 청소년은 매년 수십만명이 넘지만, 대부분 아르바이트 관련 법규를 모른 채 취업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들은 △임금 미지급 △최저임금 위반 △장시간·야간 근로 등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사업주의 부당 근로행위를 막기 위해선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필수다. 근로계약서는 고용주와 알바생이 근로조건에 대해 서로 합의해 작성하는 문서로 임금, 근로시간, 휴일, 휴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시간당 4860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수습일 경우 사업주가 최장 3개월간 10% 감액할 수 있지만, 근로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엔 수습기간 중에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15~17세의 청소년은 1일 7시간, 일주일 40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없다.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하루 1시간, 일주일에 6시간 한도로 연장할 수 있지만, 연장 근로 시 50% 할증된 연장근로 수당을 받아야 한다. 1주일에 15시간 이상을 일하고 약속한 근무일을 개근한 경우는 법적으로 1일 이상의 주휴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하다 다친 경우 산재보험법 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사업주가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또는 휴일에 근로를 시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동의와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절차 없이 부당하게 야간 및 휴일근로를 시켰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청소년이 근무 중 임금 미지급, 최저임금 위반, 장시간 근로, 성희롱 등 부당대우를 받았을 때는 고용부가 운영하는 종합상담센터(1350)나 청소년알바신고(1644-3119),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등으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연락주세요’ 일단 의심하라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 다단계와 재택 알바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 관계자들은 채용공고에 올라온 문구들만 봐도 불량 공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일단 연락 주세요’ ‘해보시면 압니다’ ‘먼저 행동하세요’ 등의 문구가 있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고소득’ ‘쉽게 돈 벌기’ 등의 표현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선입금 또는 신분증 및 통장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 이메일 발송·댓글 달기 등 스팸메일 발송이나 자사 홍보와 관련된 재택 알바라고 소개하는 경우에도 ‘불량 알바’일 가능성이 크다.이영걸 알바몬 이사는 “취업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직자 스스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관심이 가는 구인광고를 보면 동일 회사의 다른 구인광고와 비교해 보고, 다양한 경로로 회사 정보를 찾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실적호조에 또 상승..3주째 주간랠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준 지연 우려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07포인트, 0.39% 상승한 1만5570.2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7.70포인트, 0.44% 오른 1759.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40포인트, 0.37% 뛴 3943.36을 기록하며 13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3대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하면서 3주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시장 기대치도 웃돌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다만 설비투자 선행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은 부담이 됐고, 셧다운 여파로 이달중 소비자 신뢰지수도 10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이는 등 엇갈린 모습이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1분기만에 가장 높은 0.8%를 기록했지만, 독일의 10월 기업 경기 신뢰지수가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이후 온라인 쇼핑업계의 공룡인 아마존닷컴이 실적 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개장전에도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P&G와 최대 운송업체인 UPS 등이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가 강했던 반면 유틸리티 관련주가 부진했다. 아마존닷컴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9%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UPS도 1%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6%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주가는 36달러대에 근접했다. 또한 나스닥OMX는 지난해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기술 오류로 인해 416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페이스북은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반면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P&G는 오히려 차익매물로 인해 1% 가까이 하락했다. ◇ 옐런 연준의장 인준에 ‘복병’..랜드 폴 제동걸수도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랜드 폴(켄터키주) 상원의원이 순조로울 것 같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준 절차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이날 CNBC는 폴 의원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 폴 의원이 연준 정책에 대해 의회에 폭넓은 감사권한을 부여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위 ‘연준 투명성 법안(Fed transparency bill)’ 표결과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연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폴 의원이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방침을 상원 지도부에 이미 통보했다”고 전했다. 폴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이 법안은 연준의 통화정책 및 대출정책 등의 운용과 의사결정 과정, 그에 따른 정책효과 등에 대해 의회 산하기관인 정부회계감사원에 폭넓은 감사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작년 하원 소위원회에서 가결됐지만, 연준의 독립성 침해를 이유로 반대하는 의원들로 인해 전체회의에는 상정되지 못했다. 현재 폴 의원은 다음주 상원 회기가 재개되고 나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 자체가 계속적으로 늦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아직까지 크게 우려하진 않는 모습이다. 한 민주당 상원의원 보좌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폴 의원이 단독으로 옐런 지명자의 인준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처럼 과장돼선 안될 것”이라며 “아직 인준 청문회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민주당은 옐런 지명자 인준이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내구재주문, 두달째 증가..가계 경기기대는 10개월 최악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8월 0.2% 증가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2.0%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일반 기계류 주문은 전월보다 1.8% 감소했고 전기장비도 0.3% 감소한 반면 국방용 항공기와 그 부품 주문은 15.2%나 급증했다. 또 자동차부문이 호조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3.2% 증가하며 8월의 0.6% 증가보다 크게 개선됐다. 다만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격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1.1% 감소해 8월의 0.4% 증가와 0.6% 증가한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반면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10월중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73.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예비치인 75.2보다 낮아졌고, 앞선 9월의 77.5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도 미국인들이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가지는 평가지수는 92.8에서 89.9로 하락했고 향후 6개월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도 63.9에서 62.5로 하락했다. 12개월후 경기 전망지수도 71.0에서 67.0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경기 기대지수와 전망지수는 모두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거의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 P&G, 1Q 실적선방..UPS도 3Q 이익 급증세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올 1분기(7~9월) 순이익이 30억3000만달러, 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8억1000만달러, 주당 96센트보다 8% 증가한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05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같은 기간 순 매출액은 21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7억4000만달러였던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났다. 또한 210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아울러 세계 최대 운송업체인 UPS의 올 3분기(7~9월) 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3분기중 순이익이 11억달러, 주당 1.1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6900만달러, 주당 46센트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는 주당 1.15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3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36억달러에는 소폭 못미쳤다. 아울러 UPS측은 올해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을 지난 뒤 온라인 쇼핑이 몰리는 12월2일 사이버 먼데이에 운송물량이 3200만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수준이다. ◇ 獨 기업 경기기대, 6개월만에 하락..경기회복 더딜듯이달중 독일 기업들의 경기 기대심리가 예상밖으로 악화됐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인 IfO는 이날 이달중 독일 기업들의 경기신뢰지수가 10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107.7보다 낮아진 것으로, 최근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또한 108.0이었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7000곳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 신뢰지수 조사에서 기업들의 향후 경기기대지수가 103.6을 기록해 앞선 9월의 104.2에서 악화됐다. 현재 경기여건지수도 111.4에서 111.3으로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견조한 노동시장과 산업활동 회복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겠지만, 외부여건은 지속적으로 신중한 전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를 주관했던 IfO측도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클라우스 볼라브 IfO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지수가 하락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추세 자체가 변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英경제, 3분기 0.8% 성장..3년여래 최고치영국 경제가 지난 3분기(7~9월)중에 전기대비 0.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영국 통계당국(ONS)은 이날 지난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를 전기대비 0.8%로 발표했다. 이는 앞선 2분기 확정치인 0.7%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1.0% 성장했던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3년 1분기만에 가장 높은 상장률이었다. 3분기 GDP는 또 전년동기대비로도 1.5%나 성장했다. 이같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으로, 연율로 환산한 성장률은 3.2% 수준에 이르렀다. 세부 항목별로는 영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서비스업종이 전기대비 0.7% 성장하며 금융위기 전 고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고, 제조업도 0.9%나 성장했다. 아울러 건설업도 최근 주택경기 활황 덕에 2.5% 성장세로, 최근 3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브라이언 힐러드 소시에떼 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이 0.8%까지 높아졌다는데 다소 놀라움을 느꼈다”며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던 만큼 4분기 전망이 오히려 다소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朴대통령, '신뢰외교' 통해 ASEAN 경제협력 업그레이드
- [반다르스리브가완=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단순히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세일즈 외교’를 넘어서 정부의 ASEAN 중시 정책을 강조하며 긴밀한 관계 형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경제 협력은 물론 북핵 문제 등 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ASEAN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대국 각축장서 신뢰 쌓기박 대통령은 강대국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ASEAN 지역에서 정상들과의 신뢰를 쌓는 쪽으로 외교력을 집중했다. 국가 이득을 챙기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강대국들과 달리 공동체를 지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ASEAN+3(한국ㆍ중국ㆍ일본) 정상회의에서 “지금은 통합·번영·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한-ASEAN 경제협의회뿐 아니라 ASEAN 지역에 기여하는 연계성 증진 사업 확대, 새마을운동 전수 등을 제안했다. 또 사회ㆍ문화 분야에서는 한국문화원 추가 설립, 한-ASEAN 사이버대학 운영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ASEAN+3 프레임워크 내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점과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이러한 신뢰외교는 ‘한-ASEAN 안보대화’ 신설로 이어졌다. ASEAN이 개별 국가와 안보대화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 분야에만 국한되던 동남아 지역과의 협력 분야를 정치·안보 분야로 확대한 성과다. ASEAN은 또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렵력 구상’에 대해서도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양자회담 통해 풍성한 성과박 대통령은 ASEAN과의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개별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세일즈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박 대통령은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담에서 교량 건설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의사를 밝혔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선 마리나베이, 창이공항 제4터미널, 도심 지하철 공사 등의 우리 기업 수주를 지원했다. 또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이 참여한 에너지ㆍ자원 프로젝트에서 애로 해소를 요청했고,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에너지ㆍ인프라 분야 협력과 투자 및 개발협력 확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인도네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순다대교 건설, 수카르노 공항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포스코, 롯데케미컬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박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와는 별도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ASEAN과 활발한 교류 전망박 대통령은 지난 달 베트남 방문에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하며 대(對) ASEAN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등 주변 강대국이 ASEAN에 보이는 관심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ASEAN 정상회의 참석 후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하기로 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올 상반기에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7개 국가를 공식 방문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남아를 선택하는 등 ASEAN과의 관계 강화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달 순방을 통해 ASEAN 10개국 방문을 모두 마무리한다.이에 대해 이 차관보는 “이달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연말까지 2~3개국 정상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도 계속 정상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국민 창업시대 온다'..창조경제타운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평범하게 살림만 하던 주부 A씨는 남편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뒤부터 가정에 위기를 맞았다. 취업하기도 어렵고 창업 경험이나 지식도 없어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 평소 발명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를 알게 됐고, 주방에서 유용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등록해 자문을 받았다.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받아 특허를 획득했고, 멘토를 소개받아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창업지원까지 어렵지 않게 받았다. 창업을 하게 된 A씨는 제품을 온라인 창조경제 사이버박람회에 전시하고 중소기업청 후원으로 오프라인 홍보까지 하게 됐다. A씨는 창조경제타운의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필요한 자문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앞으로 A씨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특허 출원에서부터 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미래창조과학부와 특허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상상과 도전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온라인 교류. 협력의 장으로 ‘창조경제타운(http://www.creativekorea.or.kr)’을 재구축해 이날 정오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창조경제타운 서비스는 1차로 개시했던 지난 7월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됐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창조경제타운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창조경제타운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지만 전문가에게 설명하거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없는 사람, 창업하고 싶지만 사업화 전략 등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전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창조경제타운 서비스는 크게 아이디어, 멘토링, 지원정보, 성공사례 등 4가지로 나뉜다.성공사례로 꼽힌 이큐브랩의 클린큐브(미래창조과학부 제공)창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는 비공개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관련 분야 멘토가 아이디어 구체화와 지재권화,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전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아이디어는 멘토링 과정에서 선별되며 관련 사업을 통해 지재권화 출원과 시제품 제작비용 등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향후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예비 창업자를 위해 운영하는 D-캠프와 무한상상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 오프라인 교류와 협업공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연계될 예정이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별도의 ‘공유 아이디어 공간’에 등록할 수 있다.멘토링에는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대 교수와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박성동 쎄트렉아이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현재 등록인원 1024명 가운데 641명이 멘토로 확정됐다. 멘토 3명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멘토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제품 및 서비스로 실현되기까지 아이디어 제공자와 소통하며 관련 기술을 연계해주는 등의 도움을 주게 된다.아이디어 사업 지원정보는 정부와 민간의 사업화 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안내해주고, 창조경제 사례는 연계돼 있는 별도 사이트 ‘창조경제 사이버 박람회’에서 소개한다.창조경제타운에서는 국민 제안 아이디어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 보호 요령 코너도 운영된다. 국민 스스로가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아이디어 보호 수칙 10’을 게시하고, 아이디어 존재 시점을 증명해주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제도도 연계했다. 향후에는 아이디어 보호 내비게이터와 가이드북, 표준 가이드라인 등을 제작하고 범부처 아이디어 보호 종합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미래부는 기업과 출연연,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창조경제타운에 연계하고, 기관 특성에 맞게 분야별로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아이디어에 대한 도용의 우려 없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업과 출연연, 대학은 함께 지식과 기술을 모아 도와주는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구현돼 다양한 국민이 성공사례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명절, 자녀들이 받은 용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어린이들이 추석이나 설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적지 않은 용돈이 손에 쥐여지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용돈 관리 능력이 없는 자녀들에게 ‘돈을 맡아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져가고, 따로 보관해두기도 쉽지 않아 흐지부지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키워주고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어떨까. 좋은 금융교육 기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각 은행들은 미래의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담은 어린이 통장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 통장’은 12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스윙(자동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일정 금액 이상 또는 일정 날짜 잔액을 고객이 지정하는 적금으로 자동으로 보내준다. 또 휴대폰 번호를 평생계좌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시 통장표시내용에 격언 또는 자녀에게 하고 싶은 문장을 최대 30자까지 기록할 수 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목돈을 마련한다면 ‘신한키즈플러스 적금’을 추천한다. 기본금리 연 2.8%에 거래형태에 따른 가산금리를 최대 연 0.6% 보태주며 새해, 설날, 추석, 어린이날 등 특정일 거래에 대해서는 연 0.1% 보너스 금리까지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가사랑토마스통장·적금’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스와 친구들‘ 캐릭터와 연계해 친근감을 더했다. ’우리 토마스 통장‘은 토마스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우리아이사랑카드‘를 결제계좌로 지정해 사용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2.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월간 30회 범위 내에서 면제받을 수 있고 ’우리 토마스 IC카드‘를 수수료 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국민은행의 만 18세 미만 주니어 고객 대상 ’KB 주니어Star 통장·적금‘ 상품을 눈여겨 볼만하다.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뽐내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통장의 친근한 이미지와 금리 우대, 무료보험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어려워서부터 키워주는데 적합하다. ‘KB 주니어 Star적금’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저축금액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월별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KB 주니어 Star통장’은 입출금이자유로운예금으로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4%의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저축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시 각 0.2%, 희망대학 합격시 2%의 축하금리 등 각종 우대금리로 9월 현재 최대 6.0%의 높은 금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가서비스로 어린이 경제교실 ‘하나시티(www.hanacity.com)’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제공, 라임 사이버문화센터 온라인·모바일 무료교육, 하나컬처클럽 전용서비스와 입학, 졸업, 해외유학으로 인한 중도해지 시 가입당시 기간별 상호부금 기본금리를 지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더라도 아이들이 매달 얼마씩 꼬박꼬박 돈을 저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어렸을 때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성인이 되면 다양한 연계상품에 대해 우대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고려대, 암호·해킹 영재 위한 특별과정 입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부설 정보보호교육 지역센터는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꿈과 끼가 있는 학생 중 20명을 선발해 7일 오전 10시 안암동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관에서 ‘정보보호 우수인재 아카데미’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정보보호 우수인재 아카데미에는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약 223여명이 응시했으며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합격자 중 영재고 및 과학고 재학생은 8명, 외국어고 재학생 2명, 한세사이버고, 디지털미디어고 등 특성화고 재학생이 2명, 중학생 5명이 포함됐다.선발과정에서 학교 내신성적은 반영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및 면접 시 재능과 인성을 판단해 선발했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학생들이 상상력을 키우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어려운 학문 분야를 쉽고 재미있는 형식으로 풀어서 제공한다. 특히, 시저의 암호와 셜록홈즈의 암호 해독, 사이버 왕따 구하기, 연예인과 개인정보보호, 해킹의 역사와 해킹대회, 패스워드 알아내기 실습 등의 과목을 포함해 국가 정보보호 기관 방문 및 정보보호 디베이트 대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료를 할 경우에 총장 명의의 이수증과 상장을 수여한다.이경호 정보보호교육 지역센터센터장 교수는 “내년부터는 예산을 더욱 확충하고, 정보보호우수인재 아카데미를 ‘정보보호 영재원’으로 승격하고 연간 3회 이상 운영해 정보보호에 꿈을 가진 끼 있는 진로탐색기 학생들에게 보다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