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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원격교육원 외 사이버평생교육원들, 만학의 꿈 이뤄준다
  • 중앙대학교 원격교육원 외 사이버평생교육원들, 만학의 꿈 이뤄준다
  • [e-비즈니스팀] 최근 주요 대학들이 대학 공부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직장인들에게 '만학도'의 꿈을 이뤄주고 있다. 바로 각 대학들이 설치한 평생교육원들을 통해서다.특히 요즘에는 IT의 발달로 구태여 매일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대학들은 '사이버평생교육원' 또는 '원격평생교육원' 등 다양한 명칭의 평생교육원을 개설해 학점은행제를 운영한다.중앙대학교 원격교육원은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모토로 발족한 대학의 지속 가능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이 개설한 학점은행제는 '학점은행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학교교육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해 자유롭게 학점을 취득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학위취득이 가능한 제도인 셈이다.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만학의 꿈과 새로운 전공분야 공부, 중도포기한 학업의 지속, 대학원 진학 준비를 위한 학위 취득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인기다.현재 중앙대학교 원격교육원은 경영학 학과제를 개설하고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 경영학 학과제는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경영학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학점은행제 패키지 과정으로 모두 4차수로 진행된다. 자격증 취득 및 독학사 과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 학기에 전공 5과목과 교양 2과목 등 모두 7과목을 이수하면서 학위 취득에 필요한 140학점 가운데 84학점 이상을 중앙대학교에서 취득하면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중앙대학교 원격교육원 측은 경영학 학과제에 등록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총장 명의 학사학위를 기본으로 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학습 및 출석인정 △중앙대학교 병원 할인 혜택 △본교 도서관 이용 가능 △풍부한 장학금 등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받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경영학 학과제 과정은 최고의 학습 콘텐츠와 다양한 혜택, 편리한 수업 접근성 등으로 개설 초부터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개인사정으로 대학입학을 미뤘던 근로자, 4년제 대학 졸업을 원하던 전문대 출신 학사, 또는 사이버대학 학위는 있으나 이를 주위에 알리기 꺼려하던 사람 등에게 이런 학점은행제 제도는 분명 희소식일 것"이라고 밝혔다.중앙대학교 원격교육원 경영학 학과제 학생 모집은 5월 15일까지이다. 자세한 정보와 설명은 홈페이지(http://emecca.cau.ac.kr)와 전화(1600-1249)를 통해 알 수 있다.
③소잃고 외양간 뚫려도 보안은 제자리
  • [IT강국, 보안부터]③소잃고 외양간 뚫려도 보안은 제자리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10여 년 전인 2003년 1월25일. 9시간 동안 전국의 인터넷 접속이 동시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인터넷 대란은 ‘슬래머 웜’이라는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KT(030200)혜화전화국에 전송해 트래픽을 집중시키면서 시작됐다. 국내 사이버 보안 사고의 경각심을 알리는 첫 계기였다.10년이 지났지만 갈수록 보안사고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2009년부터는 홀수해 마다 D·DoS(분산서비스)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개인정보유출 사고의 횟수도 늘고 있다. 매번 정부는 대책을 세우지만 보안인식과 관리는 ‘제자리걸음’이다.◇보안 사고 발생하면 정부의 입만 바라보는 기업들올해 초 국내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금융위원회와 안전행정부는 정부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KT의 고객정보유출 사고 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분야 개인정보유출 대책반을 구성했다.우리나라는 보안사고가 나면 먼저 정부가 나서 원인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언론과 국민도 정부 역할을 운운하며 조사 결과나 향후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기 일쑤다. 하지만 보안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부 주도형의 보안 대응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 주도의 보안 대책은 기업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사고난 기업 당사자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모든 책임을 다 지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 발표하는 것이 순서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정부 기관에서 조사를 한 후 정부가 직접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기업에게 대기하라고 한다”며 “큰 규모의 보안사고가 나면 오히려 두 세 달 정도 보안 투자 공백기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면책2008년 옥션과 GS칼텍스 등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피해 고객의 손을 들어준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해킹 기술은 고도화되더라도 기업들은 해킹을 막기 위해 보안 대응을 강화하지 않고 법적 요건만 준수하면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올초 발생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 때도 카드사들은 신청 고객에 한해 카드를 재발급해주고 한달에 300원인 카드 사용 통보 서비스 무료 제공을 수습 대책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말 7000만건의 고객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미국 유통업체 타깃이 사건 수습을 위해 6100만달러(약 632억원) 규모의 비용을 쓴 것과는 대비된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보안을 규제적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규정한 부분만 잘 지키면 기업들은 보안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에서 지정한 부분을 보안의 최전선 기준이 아닌 최소한의 기준으로 여겨야한다”고 지적했다.◇소극적인 보안 투자로 기술개발도 힘들어이 때문에 IT를 활용한 서비스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보안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이 커지지 않으니 보안업체들은 보안 기술개발(R&D)에 투자할 여력도,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예전에는 집을 다 짓고 난 뒤에 대문에만 보안 장치를 했지만 이제는 보안을 기본 인프라로 보고 집을 설계할 때부터 보안을 고려해 대문 뿐 아니라 창문, 벽, 기둥에도 적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4.04.30 I 이유미 기자
①美, IT창업할 때 보안전문가부터 찾는다
  • [IT강국, 보안부터]①美, IT창업할 때 보안전문가부터 찾는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의 창업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한 장면. 학생들의 환호성 속에서 다섯명의 대학생들이 대학교 서버를 해킹하는 경쟁을 펼친다. 코드가 10줄 이상 넘어가거나 서버 담당자가 해킹 사실을 감지할 때마다 술을 한잔씩 마신다. 해킹 대회는 다름 아닌 페이스북 사업 확장을 위한 직원 채용 자리다. 해킹에 가장 먼저 성공한 대학생에게 마크 저커버그가 이렇게 말한다. “페이스북 입사를 축하해.”국내 벤처회사 A는 서비스 시작 초창기에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 A사는 당시 회사 규모가 너무 작아 보안을 신경쓰기 어려웠다고 변명했다. 어느정도 규모가 커진 지금 A사는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두 사례는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보안 관리에 대한 인식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영화 소셜네트워크 속에 나온 장면은 페이스북의 사업이 번창했을 때를 담은 게 아니다. 페이스북에 마크 저커버그와 최고재무책임자(CFO)만 있을 때 얘기다.◇국내 기업들, 서비스가 우선..보안은 뒷전미국은 보안을 기본 인프라라고 여겨 서비스 시작 초기부터 신경써 관리한다. 하지만 우리는 서비스를 안정시키고 이용자를 늘리는 게 우선이다. 어느정도 서비스가 궤도에 들어서면 그제서야 보안을 강화한다.보안업체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예산 편성시 다른 서비스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을 집행한 뒤 여유가 있을 때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며 “보안 투자는 ‘예산이 남으면 하고 없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강해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보안 예산부터 줄인다”고 토로했다.갈수록 IT보안 사고는 증가하지만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정부나 국내 기업들의 보안 투자는 저조해 보안 시장은 제자리 걸음이다. 3.20 사이버테러 같은 사건이 있었지만, 지난해 국내 보안 시장은 전년 대비 2.5% 성장하는데 그쳤다.정보보호(IT정보보안+물리보안)산업 규모 전망. (자료=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美, 보안은 기업의 책임보안 사고가 났을 때 1차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해외와 우리나라는 다르다. 최근 논란이 되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ActiveX)가 단적인 예다.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으로 금융거래를 하거나 결제를 하려면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PC에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를 설치해야만 한다. 이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계좌정보 등을 해커가 빼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전문가들은 이는 ‘보안의 책임을 고객 개인에게로 돌리는 행위’라고 비판한다.만약 해킹 등을 통해 이용자의 정보가 유출돼 신용카드를 제3자가 사용했을 경우 보안솔루션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이용자 책임이 되는 이유에서다.반면 미국에서는 카드사용이나 금융거래가 타인에 의해 도용되면 이는 업체가 모든 책임을 진다. 미국 업체들이 보안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미국 금융회사는 IT 예산 총액 중 보안 부분에 10% 정도를 투자하나 국내 금융회사는 1% 정도에 불과하다.또 카드를 통한 금융 거래 역사가 긴 미국에서는 카드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이 발달됐다. FDS는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카드가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감시한다. 가령 서울에 있는 사람이 소유한 신용카드가 갑자기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사용된 흔적이 발생하면 해당 카드사에서는 즉시 확인절차에 들어간다. 카드 정보가 새어나가도 해커가 이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미국 기업은 고급 솔루션을 구입해 1차적으로 고객 데이터의 해킹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그럼에도 해킹을 통해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들은 보험처리로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정부 유출 불안 심리는 한국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2014.04.30 I 이유미 기자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학생 463명에게 장학금
  • [포토]우리다문화장학재단, 학생 463명에게 장학금
  •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금융 본사에서 진행된 ‘2014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다문화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지주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9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지주(053000) 본사에서 ‘2014년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학생 463명에게 장학금 2억2600만원을 전달했다. 다문화학생 장학사업은 올해 2월 서울시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협력사업이다. 이에 따라 선발된 장학생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우리은행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다문화 초등학생 287명, 중학생 100명, 고등학생 40명, 대학생 14명, 사이버대학교 및 방송통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결혼이민여성 22명 등이 혜택을 받았다. 부모나 본인 출생국은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국, 스리랑카 등 모두 26개국이다.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문화 장학생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꿈을 위해 정진하는 인재들”이라며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해 수많은 다문화 가족들의 롤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9부 능선넘은 우리금융 민영화..우리銀 마지막 복병되나
2014.04.29 I 이준기 기자
대학 학과 통폐합, 인문학 위기 VS 특성화 기여
  • 대학 학과 통폐합, 인문학 위기 VS 특성화 기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들이 학과 통폐합을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을 앞두고 정원감축을 위해 학과를 없애거나 통합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원감축·폐과 대상이 대부분 취업률·충원율이 낮은 학과에 집중되면서 인문학이나 기초학문, 예체능 교육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학과 통폐합으로 학내 갈등 잇따라 충북 청주대는 사회학과를 폐과하고 한문교육과를 국어교육과로 전환, 입학정원 85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대학본관 앞에서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주대뿐만이 아니다. 부산의 동의대는 아예 2015학년도 입시에서 물리학과와 불문과의 학생 모집을 중단한다. 국어국문학과는 문예창작학과와 통합하기로 했다. 동의대는 이 같은 통폐합 과정을 거쳐 입학정원의 7.8%(310명)를 줄일 계획이다. 같은 지역의 동아대도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를 한국어문학과로 통합하는 등의 방식으로 입학정원의 약 8%를 감축한다. 수도권에서도 학과통폐합에 따른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의 서일대학이 문예창작과와 연극과 등을 통폐합하겠다고 결정하자 학생들이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서울의 상명대도 불어교육과를 경상계열의 국제통상학과로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교육부의 대학(수도권·지방) 특성화사업 신청서 접수마감이 다가오면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교육부는 28일까지 대학별 정원감축 계획이 포함된 사업 신청서를 받는다. 대학 특성화사업은 향후 5년간 수도권과 지방에 약 1조27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부 지원사업으로 정원감축을 많이 한 대학일수록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아울러 교육부는 향후 진행될 대학 구조조정 평가에서 대학별 정원감축 규모를 반영할 계획이다. 대학들이 앞다퉈 정원감축을 위해 학과 통폐합을 추진하는 이유다. ◇ 취업률·학생충원 낮은 학과 구조조정 하지만 대학들이 정원감축·통폐합 대상을 정하는 학과평가에서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부작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들은 향후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평가가 취업률·충원율을 잣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졸업생 취업률 등이 떨어지는 인문학이나 예술분야가 주로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면서 대학의 인문학·기초학문이 고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정우 경희사이버대 교양학부장은 “대학에서 인문학 교육이 위축되면 대학 본연의 진리탐구나 사회비판 기능이 상실돼 직업학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 사립대 교수도 “우리 대학은 충원율과 취업률 등을 기준으로 학과들을 평가 하위권 학과에서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며 “대학의 학문이 취업률과 충원율 등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대학구조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학들마다 소위 ‘백화점 식’으로 경쟁적으로 개설한 학과들이 구조조정 될 것이라는 기대다. 대구지역 사립대 기획처장은 “대학마다 학문 특성이나 지식 생태계를 고려해 정원감축을 세우고 있다”며 “지역 내 다른 대학 학과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는 학과는 살리고, 그렇지 못한 학과는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그간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평가받은 학과들이 정리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 불어 닥친 학과 구조조정 바람이 장기적으로는 대학별 특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주장이다. 정원을 10% 감축하기로 결정한 강원대의 홍형득 기획처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130여개 학과 중 60개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조정할 것”이라며 “학령인구 급감 등 앞으로의 전망을 봤을 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학문분야로 학과들을 재편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 평가로 사회적 수요가 낮은 학과는 정리하고, 학생충원과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중심으로 대학의 학문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설명이다. 대학들이 학과통폐합을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충북 청주대 사회학과 학생·교수들이 이 대학 본관 앞에서 일부 학과 폐지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관련기사 ◀☞ 대학 정원감축 수도권 4%, 지방 7~10%☞ 서울 상위권 대학 정원감축 ‘속앓이’☞ [단독]‘SKY 제외’ 모든 대학 정원 줄인다
2014.04.27 I 신하영 기자
페이스북 계정단가가 뭐길래..단원고 생존자 사칭 男 검거
  • [세월호 침몰]페이스북 계정단가가 뭐길래..단원고 생존자 사칭 男 검거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인 것처럼 가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2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대학휴학생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29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이것 좀 전해주세요. 제발. 지금 식당 옆 객실에 6명 있어요. 폰도 안되어 유리깨지는 소리 나구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빨리 식당쪽 사람맘ㄴㅎ(많)아요 제발 빨리 구조해주세요”라는 허위 내용을 작성·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왼쪽은 김씨가 유포한 사진의 편집 전과 후의 모습. 빨간색 동그라미와 직사각형 표시는 사진이 조작·편집된 부분 (사진=인천지방경찰청/연합뉴스)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A씨의 페이북 사진과 GPS 위치정보 등의 내용을 허위 편집해, A씨가 글을 올린 것처럼 자기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실종자에 대한 구조가 더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찰은 페이스북 글을 읽고 친구들이 ‘좋아요’를 많이 눌러줄수록 페이스북 계정 단가가 올라간다는 점을 파악해, 김씨가 돈을 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근 페이스북 좋아요 숫자를 늘려 광고업체와 거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좋아요 숫자가 높을수록 거래 단가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상황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최초 유포자를 추적·검거해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관련이슈추적 ◀☞ 세월호 침몰▶ 관련포토갤러리 ◀☞ 세월호 희생자 애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더보기☞ `세월호` 애끓는 실종자 가족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청해진해운과 어떤 관계? 압수수색☞ [세월호 침몰]속도 내는 시신 수습..4층 격실서 대거 발견☞ [세월호 침몰]합수부 "시신 신분 확인 과정 고민해야할 시점 왔다"☞ [세월호 침몰]안산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 마련 "교복 입은 영정사진..미안하다"
2014.04.23 I 박지혜 기자
  • 정부기관 해킹 위협한 '어나니머스', 중고생으로 드러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달 중순 국재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를 자처해 한국 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예고했던 장본인은 중고생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자신들을 어나니머스라고 속이고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을 해킹하겠다고 위협, 정부통합전산센터에 해킹을 시도한 혐의(공무집행방해·해킹미수) 등으로 강모(17·고3), 배모(14·중3)군과 대학생 우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들과 함께 해킹 공격을 준비한 필리핀인 J군(15)을 추적하기 위해 필리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이들은 지난달 트위터·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국민을 억압하므로 2014년 4월14일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후 지난달 18일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으나 보안시스템에 의해 미수에 그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페이스북 채팅창으로 대화 중 국내외 동조세력을 섭외해 공격을 준비하기로 공모했다. 해킹이나 보안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10대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공격계획에 대한 언론 집중보도로 크게 위축되고 다른 어나니머스의 비동조, 명분 부족 등으로 공격계획을 철회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실제 해킹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국가기관 전산망을 공격하려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로 신분·연령 등의 고려없이 전원 입건 조치하기로 했다”며 “정부·민간기관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예고하거나 실제로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4.16 I 이유미 기자
경상대 사이버강의 교사 등 1만 2천명 개인정보 유출
  • 경상대 사이버강의 교사 등 1만 2천명 개인정보 유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상대학교에서 사이버 연수과정을 받은 교사 1만2121명의 개인정보가 2007년 유출된 뒤 지금까지도 누구나 해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경상대학교는 개인정보가 올려져 있는 해외사이트에 삭제 요청 메일을 보낸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피해 당사자들에게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사과문 공고를 비롯한 사후 대책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사이버 강의 교사 등의 유출된 개인정보김영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영등포갑, 정무위 간사)은 지난 7일 개인정보유출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사이버강의를 받은 교사 1만2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밝힌바 있다.경상대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등 11가지다. 2007년 개인정보유출이 최초 확인된 뒤 교육부는 개인정보보호 철저 공문을 시행하고 경상대는 구글에서 개인정보 삭제 조치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그러나 경상대학교의 보고와는 달리 2007년부터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출된 1만2121명의 개인정보가 엑셀파일로 올려져 있고, 누구나 다운로드해 유통이 가능하다. 무방비로 방치된 개인정보는 수없이 활용돼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금융피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향후에도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교육부는 지난 7일 의원실의 보도자료가 나가자 긴급히 ‘대학 정보보안담당관 회의’를 개최하여 개인정보 관리를 독려하는 등의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종합적인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수립·시행한다는 대책을 뒤늦게 내놓았다.김영주 의원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1만2000명이 넘는 교사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7년 넘게 유통되도록 방치되고 있는 것은 경상대학교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과, 정부의 부실한 관리·감독 때문”이라며 “경상대학교와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사과와 반성, 피해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하며, 타 교육기관들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해외 사이트 캡처 화면
2014.04.15 I 김현아 기자
  • 경희의료원, 암환자와 함께 걷는 '경희캠퍼스 힐링투어'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희의료원은 경희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와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의료진과 함께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힐링투어길’을 진행한다. 힐링투어길은 경희대학교 캠퍼스 곳곳을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노천극장, 무용대학, 평화의 전당, 미술대학 등을 걸으며,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또한 봉사단체인 경희지구사회봉사단 자원봉사자가 환자와 보호자 곁에서 투어를 돕는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의 ‘서혜경예술복지재단’의 3중주 클래식 공연과 무용대학 D.P.G.K팀의 공연 등을 감상한 뒤 경희대학교 미술관 ’KUMA‘에 전시된 김진만, 문소현 감독의 작품을 관람한다. 행사의 모든 과정은 김한수 CF감독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되며 박병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는 참가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등, 각계 각층의 재능기부가 이어진다. ‘힐링투어길’은 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경영학과 윤병국 교수와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치유프로그램으로 2013년 9월 처음 진행했으며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힐링투어길의 콘셉트는 가벼운 캠퍼스 산책과 인생의 관조”라며 “참가자가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자원봉사자 및 재능기부자들의 환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느끼길 바라며, 질병 극복 의지를 다잡고 다시 한 번 삶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영진 경희의료원 의료원장은 “힐링투어길은 의료원의 암환자를 위한 15종의 치유 프로그램 중 하나로, 병원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진료와 치료의 수준을 넘어 환자나 가족의 삶과 정신까지 돌보고자 마련된 경희의료원만의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의견을 교류하고 환장 증상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니 많은 환자와 보호자가 참석해 몸과 마음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4.04.14 I 이순용 기자
‘빅데이터’, 경제 활성화 핵심‘키워드’로 떠올라!
  • ‘빅데이터’, 경제 활성화 핵심‘키워드’로 떠올라!
  • [e-비즈니스팀] 미래창조과학부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에 중점 투자를 한다고 밝힘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기조인 창조경제의 키워드가 ‘빅데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빅데이터란 양이 방대하고 형식이 다양하며 생성속도가 빠른 데이터를 말하는데, 박근혜 정부는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빅데이터 활용강국으로 도약을 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가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런 가운데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핵심 인재 양성에 주력, 클라우드 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21기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는 클라우드 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과정, 자바/안드로이드 개발 과정 등을 개설하여 실무 중심의 살아있는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클라우드 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과정은 빅데이터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존의 자바개발자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팀티칭 등 실무중심의 교육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이 기업의 각 분야에 배치되어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또한 자바/안드로이드 개발 과정은 자바의 강점인 객체지향언어의 특징을 이해하고 객체지향형식의 프로그램 설계 분석, 설계, 구현 가능, 다양한 자바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안드로이드 등 기초부터 고급 기법까지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이다.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클라우드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과정의 특장점은 연수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목별 성취도를 조사하고, 목표에 따른 수행 과정을 평가, 교수와 학생간 다면 평가를 실시하여 프로젝트 기술력을 강화하여 취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한 각 과목별로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를 배치하고 특히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사례연구과목을 함께 개설하여 교육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관계자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에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가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미래 IT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의 자바안드로이드 과정은 국비 무료 교육으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훈련 수당도 받을 수 있다. 매월 31만6000원에서 최대 41만6000원까지 차등 지급되는 훈련수당에는 훈련장려금, 교통비, 식대가 포함되어 있으며, 출석률 80% 이상이 되면 지급된다.교육기간은 5개월로 1일 8교시 총 840시간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취업교육생들은 상담과 면접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 교육대상자는 실업자, 미취업자, 방송통신대 재학생, 사이버대 재학생, 야간대학 재학생, 대학교(전문대학)의 최종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경영기술개발교육센터에서 진행 중인 자바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edu.or.kr)나 전화(1661-1429)로 확인하면 된다.
“해외포털사이트에 軍비공개문서 대거유출”
  • “해외포털사이트에 軍비공개문서 대거유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상공보안에 이어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 역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포털사이트인 ‘구글’에 군의 비공개 문서가 노출돼 있어 검색만 하면 누구나 용이하게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프로젝트에 투입된 전문가들의 개인신상 정보가 엑셀 파일의 형태로 구글에 유출돼 있다고 7일 밝혔다.△해외포털사이트에 유출된 개인신상정보(김영주 의원실 제공)파일은 모 대학교 사이버 강의에 관한 것으로 강의에 참석한 교사, 학생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국가안보 프로젝트를 담당한 전문가들을 포함해 1만2000여명의 신장정보를 담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등은 물론 대학 홈페이지 ID와 비밀번호까지 적혀있어 이들이 사용하는 이메일 속 내용까지 고스란히 유출됐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미군기지 이전 관련 문건 및 국방부 보고자료, 각 부대별 수십만명의 전사자 명단, 해양경찰청장의 경비함정과 헬기, 무기 구매, 훈련 계획 등을 기술한 정보 목록, 병무청 비공개 문건 등 다양한 정보가 구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해외에 유출된 정보들을 전방위적으로 파악하고, 국가간 긴밀한 상호협조 방안을 구축해 회수·차단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며 “특히 주민등록체계 개편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4.04.07 I 정다슬 기자
순천향대병원 개원 40주년.. "환자 중심의 강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
  • 순천향대병원 개원 40주년.. "환자 중심의 강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병원이 초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강점이 많은 병원입니다. ‘인간 사랑’과 ‘생명 존중’이라는 순천향의 정신을 바탕으로 ‘좋은 병원’, ‘강한 병원’으로 우뚝 서겠습니다.”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이 오는 2일 개원 40주년을 맞아 ‘작지만 강한 서울의 중심 병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제2의 도약을 위해 ‘강한 병원,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순천향대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외래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병동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진료의 편의성을 높여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서 원장은 “순천향대병원은 여타 대학병원과 같은 초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강점이 많은 병원”이라고 말했다. ‘인간 사랑’, ‘생명 존중’이라는 순천향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병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돕는 것이라는 설립자(고 서석조 박사)의 말씀과 순천향이라는 이름에서 묻어나오듯 병원에 인정과 배려가 넘친다”며 “환자들도 ‘의료진과 치료 과정이 기계적이지 않고 인간적이어서 좋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0년간 축적한 경험과 다양한 인재를 배출해냈다는 점도 서 원장이 내세우는 순천향의 자랑거리다. 그는 “우리 병원은 사이버나이프는 물론 최신 방사선 암치료기인 인피니티 등 첨단 장비를 갖춰 인력과 장비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실시하는 인증 및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등 일관되게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취임 2년 차를 맞는 서 병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순천향병원은 건실한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 증대를 이뤘다”며 “신관 개관에 맞춰 외래검사실, 진료실, 각 센터 등을 리노베이션하는 등 병원 공간의 효율적인 구성과 재배치, 조직문화 활성화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모든 시스템 변화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 서 원장은 “환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외래 진료가 같은 층에서 이뤄지도록 바꿨다”며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올해는 경영, 진료환경, 병원 위상 등의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서 원장은 향후 40년의 도약을 위해 △경영혁신 △진료환경 혁신 △미래 먹거리를 위한 혁신 △병원의 위상 혁신 △교직원들의 마음가짐 혁신 등 ’을 실천 과제로 하는 ‘병원 경영 5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마지막으로 서 원장은 “순천향병원의 비전은 ‘서울 중심의 최고 의료기관’이다. 앞으로도 순천향은 초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좋은 병원 강한 병원으로 살아남고자 한다. 새로운 병원, 더 발전한 병원, 순천향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진정으로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서유성 순천향대 병원장
2014.03.31 I 이순용 기자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 발대식 개최
  • [포토]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단법인 정보통신윤리학회(회장 박정호, 명예회장 손연기)가 건전한 정보 생산·유통·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의장 안성진)’를 설립해 지난 29일 발대식을 개최했다.지난 29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대강당에서는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 10만 대학생 발대식이 있었다.상아탑의 주체인 대학생과 교수들이 앞장선 가운데 불건전 정보유통을 방지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서약식은 지역별로 각 대학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서명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실시된다.특히 온라인 캠페인은 맑은인터넷운동추진본부에서 제정한 맑은인터넷헌장(첨부)을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등에 게시하는 한편 SNS를 이용할 때 실천의지를 담은 마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인포데믹스 해법 마련을 위한 대학생 포럼(상하반기 각 1회) △‘GOOD 커뮤니티’ 선정(매달 대학생들이 분야별 좋은 커뮤니티 선정) △맑은인터넷홍보대사 및 학생홍보대사 위촉(각 대학의 인터넷윤리 교수 및 강사, 인터넷윤리 수강생 대상) △인터넷윤리 교육사례 공모(8~11월) △인터넷윤리 우수논문 공모 및 학술대회(6월) 등을 열게 된다.안문석 고려대 석좌교수는 ‘전자정보 3.0과 인터넷윤리’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정부 3.0은 행정방식의 변화를 통해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것들이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며, 문화적·윤리적 관점의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4.03.30 I 김현아 기자
  • 유출된 개인정보로 네이버 스팸 발송한 개발자 검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로그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팔아 온 대학생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유출된 개인정보로 네이버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출해 이 아이디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스팸 광고를 발송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혐의로 홍모(2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홍씨는 중학생 때 독학으로 컴퓨터 해킹을 공부하기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 때 해당 프로그램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의자 홍씨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약 3년 동안 네이버 카페 회원들에게 대량의 불법성 광고 쪽지를 발송하기 위해 △유효 계정 추출 △카페 가입 △카페 회원 명단 추출 △쪽지 발송 등을 자동화하는 악성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약 87명에게 팔아 총 2100만 원의 수익을 취득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네이버 카페 회원들에게 대량 불법 광고 쪽지를 전송할 목적으로 홍씨에게 자동화된 악성프로그램을 구입한 서모(31)씨도 구속했다. 서모씨는 이외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조선족으로부터 각종 웹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성명·주민번호 등 2500만여 명의 개인정보 약 1억 건(중복 제거하면 약 2500만 명에 해당)을 구입했다. 서씨는 아르바이트로 이모씨, 김모씨, 정모씨를 고용해 각종 카페에 가입하고 접속해 카페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판매’, ‘카페회원수작업’ 등의 각종 불법 광고를 담은 쪽지를 대량으로 발송했다.경찰청은 “이용자들이 개인정보가 도용돼 포털사이트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트별로 다양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이디 도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도용으로 밝혀지는 계정의 경우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네이버, 해킹 아닌 계정 도용..도용된 계정은 일부"
2014.03.26 I 이유미 기자
숙명여대, 창의적 교육자와 비즈니스맨 육성한다
  • 숙명여대, 창의적 교육자와 비즈니스맨 육성한다
  • [e-비즈니스팀]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이 SCULE(Sookmyung Creative University of Leadership Education) 프로그램의 핵심을 담은 ‘창의교육비즈니스전공’을 개설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은 지난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사이버 대학원 중 한 곳이다.창의교육비즈니스전공은 아동의 창의성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교육자,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을 원하는 문화예술가 및 기획자, 비즈니스맨을 위한 교육과정이다.다시 말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창의교육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창의적 비즈니스나 교육 아이템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를 위해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은 자체적으로 ‘SCULE’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SCULE는 2006년부터 4년간 대학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자, 심리학자, 연극인, 미술교육자, 애니메이터, 음악가, IT 전문가, 기업경영인 등 연인원 120여 명의 전문인이 모여 개발한 프로그램이다.기존 문화예술분야 연구에 있어 창의성 발현 관련연구는 방대한 자료가 축적되어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새로운 방법이나 혁신적 아이디어는 위축되고 기존 방법을 답습하고 있었던 상황. 특히 교육분야에서 암기습득형 중심의 방법은 창의적 능력의 개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SCULE는 이러한 기존 문화예술교육분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문화예술에 접목시켜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보고 전개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창의교육비즈니스전공 커리큘럼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기초단계(1학기), 연마단계(2, 3학기), 창작/활용단계(4, 5학기) 등 총 5학기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은 석사학위 취득과 더불어 창의능력을 육성하는 교육자가 되거나 창의적 비즈니스 사업가로서 교육 창업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실제로 1기 신입생들 가운데선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교육기관을 운영하고자 입학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동교육 교사가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입학하거나, 창의성 개발을 위한 교육콘텐츠 기획을 세우고자 입학한 경우 등이 있다.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관계자는 “창의교육비즈니스전공은 창의성에 대한 명확한 이론적 기반과 입증된 사례, 그리고 실제 임상을 거쳐 효과가 확인된 거의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며 “국내는 물론 향후 국제적 활용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입학과 관련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창의교육비즈니스 전공 홈페이지(http://star.sookmyung.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노안 잡는 "누진다초점렌즈" 늦깎이 학생 입학선물로 제격
  • [e-비즈니스팀]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도 벌써 보름이 넘게 지났지만 설레는 마음은 여전하다. 특히 방송통신대학이나 시민대학, 사이버대학, 노인대학 등을 통해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는 늦깎이 학생이라면 누구보다 더 설렐 터. 최근 평생 교육이 각광을 받는 만큼 느지막이 학업에 뛰어드는 사람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입학선물로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 최초 누진다초점렌즈로 노안 걱정 없이 편안하게노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선명히 보이지 않는 탓에 책이나 신문을 읽기가 어렵다. 때문에 늦깎이 학생들에게 노안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 물론 돋보기부터 노안교정술까지 노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많은 이들이 선호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누진다초점렌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렌즈에 도수 배열을 점진적으로 적용해 렌즈의 교체 없이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기 때문에 노안으로 인한 두통도 방지 할 수 있다.광학렌즈 전문기업 ㈜에실로코리아 관계자는 “요즘 컴퓨터 및 태블릿 PC,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르신뿐 아니라 30~40대 중년층도 누진다초점렌즈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리락스는 에실로코리아가 시력과 눈의 생리학적인 특징들을 연결 짓는 50년 이상의 전문성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누진다초점렌즈 브랜드다. 원거리에서 근거리까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깜빡 깜빡 기억력, 건강기능식품으로 극복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예전같지 않은 기억력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비타민과 DHA, EPA뿐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분을 담은 멀티영양제가 나와 있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권장 섭취량 이상을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아날로그 만년필, 디지털 태블릿PC적지 않은 나이에 학업을 다시 시작한 늦깎이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 필기는 필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만년필이나 편리한 태블릿PC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만년필은 사용자의 필기 습관에 따라 펜촉이 미세하게 변하는 데다가 잉크만 교체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애착을 가질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만년필, 녹음기 겸용 만년필 같은 이색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태블릿PC 역시 늦깎이 학생을 위한 이색 선물로 추천할 만 하다. 연령대가 높으면 디지털기기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휴대가 간편하고 스마트폰에 비해 화면 크기가 커 언제 어디서나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만약 태블릿PC를 선택했다면 동영상 강의 플레이어 및 노트, 녹음기 등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건네면 더욱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몸 값 높이는 빅데이터 교육생, “취업 걱정 없어요”
  • 몸 값 높이는 빅데이터 교육생, “취업 걱정 없어요”
  • [e-비즈니스팀] 최근 IT 전문기업인 SK플래닛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넥스트 커머스’ 전략을 공개했다. 온•오프라인이 통합돼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교류가 모바일을 통해 끊임없이 이뤄지며, 거래뿐 아니라 거래 전후의 소통과 정보교류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는 ‘넥스트 커머스’ 발표는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올해 역시 빅데이터 및 분석기술, 아키텍트, 모바일 개발 등의 기술에 능통한 IT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언급된 기술을 습득한다면 미래의 IT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빅데이터 관련 교육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서울 구로지역의 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센터장 한광두)가 ‘클라우드 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란 국비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오래 전부터 개설해 벌써 20기를 모집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총 30명을 모집하는 이 국비교육은 센터의 전문 교수들과 함께 5개월 간 진행될 예정으로, 실업자, 미취업자, 방송통신대 재학생, 사이버대 재학생, 야간대학 재학생, 대학교(전문대학)의 최종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교재 무료제공, 실습실 개발, 실무형 교육 지원, 맞춤형 취업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국비무료 교육은 매월 31만6천원에서 최대 41만6천원까지의 훈련수당도 차등 지급된다. 단, 수당을 출석일수로 산정되기 때문에 출석률 80%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경영기술개발원교육센터 측은 “본 취업교육과정을 통해 기존의 자바개발자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실무중심의 교육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이 기업의 각 분야에 배치되어 프로젝트를 원할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향후 자바개발자, 안드로이드 앱개발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Database 전문가, Network, Client/Server, Middleware Programmer,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운영자, 플랫폼 설계, 분석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의 자바안드로이드’ 교육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전화(1661-1429)나 홈페이지(www.iedu.or.kr)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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