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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채널협회, 21일 창립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가 2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 3층에서 창립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들과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협회는 지난 10월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단체로서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됐다는 뜻. 협회는 PP 권익 보호, PP-플랫폼 간 현안·쟁점 공론화, 전문적인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 활성화, 업계와 정관계를 잇는 소통창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협회에는 CJ E&M을 비롯해 지상파 계열 3사(KBSN, MBC플러스, SBS플러스, SBS바이아컴), YTN, CNTV, CMC, EPG, KMH, 국방TV, 기독교복음방송, 대원방송, 동아TV, 베리미디어, 시네온티브이, 서울신문에스티브이, 아이넷방송, 예당미디어, 엔씨에스미디어, 재능교육, 한국낚시채널, 한국바둑방송, 한국방송통신대학, 한국정책방송원, 이상 총 25개의 회원사(법인기준)가 등록돼 있다. 협회는 창립식에 앞서 오후 2~4시에는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창립기념 세미나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대회의실(4F)에서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미디어 산업의 핵심 영역인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 개선과제와 콘텐츠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미디어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숭실대학교 김용희 교수가, ‘광고시장 변화와 방송광고규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서울여대 임정수 교수가 발제할 예정이다. 이후 한진만 교수(강원대)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종합토론에서는 심영섭 교수(경희사이버대), 안승현 대표(아시아N), 정원조 박사(MBC플러스), 주정민 교수 (전남대), 한석현 팀장(YMCA)이 참석한다.
- 2만개 사업장 근로감독 시 성희롱 점검…“근본 대책 못돼”
-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14일 사업장 근로감독시 성희롱 분야를 포함하는 내용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임서정(가운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샘에서 벌어진 여직원 성폭력 사건과 같은 직장내 성희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법에 정해진 조치를 미이행했을 때 현행 과태료 처분을 사업주에 대한 징역형이나 벌금형으로 처벌수위를 상향조정하고, 근로감독관을 통해 기업내 성희롱 예방교육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그러나 전문가 및 여성단체들은 이번 대책이 성희롱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볼 수 없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모든 사업장 근로감독시 성희롱 점검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14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부 기업에서 발생한 사내 성폭력 등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신고건수는 2012년 263건에서 2014년 519건, 2016년 556건, 올해 10월까지 53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우선 사업장 점검 시 근로감독의 유형(장시간근로, 비정규직, 업종별 감독 등)에 관계 없이 모든 근로감독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 분야를 포함하도록 할 계획이다. 근로감독관이 감독하는 성희롱 분야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여부와 성희롱 발생시 사업주 조치 여부 등이다. 정부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상담 및 신고절차를 노사단체, 여성단체 등과 협조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신고를 위한 기초상담은 고용부 고객상담센터(대표전화 1350) 또는 전국 고용평등상담실(15개소)에서 상담·지원한다.또 지난 9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현행 과태료 수준을 상향한다.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벌칙을 징역 또는 벌금형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사업주가 성희롱 예방교육을 미실시했을 시 부과하던 과태료를 현행 3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상향한다.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불리한 조치를 했을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던 것을 앞으로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정부는 사내 전산망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이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근로자들은 이 센터를 통해 익명으로 신고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내에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사이버 신고센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희롱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상시 30인 이상 사업장에 설치돼 있는 노사협의회(5만여곳)를 활용해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책을 논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직장 내 성희롱 관련 법령과 정보를 일반 직장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이날(14일)부터 보급한다. 이밖에 사건 발생 시 관리자, 피해자, 제3자 등 주체별 대처요령이 담긴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안내서’를 마련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민간의 미투(ME, TOO) 캠페인, 스피크아웃(SPEAK OUT) 행사 등 성희롱·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밝히는 활동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여성단체 “신고한 피해자 구제가 먼저”여성단체들은 사업장 근로감독을 강화한다는 것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이번 대책에 대해서는 반쪽짜리 대책이라고 평가했다.권박미숙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장은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신고 창구를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피해자가 성희롱 신고를 하면 기업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간파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간 고용부가 불이익 관련 고소사건들 중에 7.7%만 기소했듯이 근로감독도 형식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근로감독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고 대상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은 “지금까지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시 국가인권위 등에서 다뤄왔고 고용노동부는 잘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근로감독관의 자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또 사이버 신고센터가 만들어진다면 피해 당사자 뿐 아니라 목격자(제3자)도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대상 폭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도 앞으로 보다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희롱 근절은 단순히 여성보호를 넘어 근로자 인격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의식이 부족하다”면서 “성희롱 및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사업주가 깨닫고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보니 정부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과태료나 형벌을 높이는 등 기업에 자극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실효성 있는 성희롱 근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당 “방송인 출신 KISA원장, ICT·보안 전문성 없어..임명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인 출신인 김석환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객원교수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보호 분야를 다루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으로 임명되자, 국민의당이 즉각 임명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석환 원장은 KNN 대표이사, PSB부산방송 편성국장, 보도국장,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방송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미디어 특보단’ 활동을 한 바 있다.김경진 원내 대변인은 13일 성명에서 “김원장은 PSB부산방송 편성국장·보도국장, KNN 대표이사를 거친 전형적인 방송분야 언론인 출신으로 인터넷과 ICT,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성은 전혀 증명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미디어 특보단’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역할을 해야 할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임명된 것은 누가 봐도 전형적인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분야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사이버 해킹과 침해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피해 규모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는데 비전문가가 수장인 기관이 어떻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고 강조했다.그는 “보안 분야 최고 전문기관으로 낙하산 인사를 앉히는 것은 단순한 인사참사를 넘어선다”며 “국가의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기관에 자기식구 챙기기 식으로 책무를 내팽개친 정부와 과기정통부는 과연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국감이 지나자마자 임명한 꼼수도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와 청와대에 관련 분야에 종사한 적도 없는 인사를 왜 굳이 임명했는지 자세한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이제라도 선임을 즉각 철회하고 인터넷진흥원의 위상에 걸맞는 경험과 비전을 갖춘 기관장을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5대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김석환 원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열린 경영과 조직과 기능 재정의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포부를 밝혔다.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준정부기관 임원의 임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추천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임명한다. 김석환 원장 전임이었던 백기승 전 원장 역시 박근혜 대통령 당시 홍보비서관을 지내다 KISA 원장으로 선임됐다.다음은 김석환 신임 원장의 주요 이력이다.△부산대학교 상과대학 학사(1981년) △부산 동아대 언론홍보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1998년) △부산 동의대 대학원 신문방송학 박사(2011년) △PSB부산방송 보도국장(2002~2005) △PSB부산방송 편성국장(2005~2006) △KNN경남본부장(2006~2007) △KNN방송본부장(2007~2009) △KNN상무이사(2009~2012) △iKNN 대표이사 사장(2010~2012) △KNN 부사장(2012~2014) △KNN(전 PSB 부산방송) 대표이사 사장(2014~2015) △부산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객원교수(2015.9~).
- 중국 독신자의 날 '광군제' 하루만에 28조 팔아치웠다
- 중국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에서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며 자정을 넘어선 지 3분 1초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이제는 세계 최대의 쇼핑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또다시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내며 지구촌의 쇼핑 이벤트로 우뚝 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광군제에서 24시간 총 1682억위안(28조3078억원)을 벌어들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07억위안(20조3017억원)보다 39% 늘어난 규모다. 게다가 지난해 미국의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액 67억달러(7조5013억원)를 세 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또 알리바바는 행사가 개시된 지 28초 만에 자사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액이 10억위안(168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돌파시점인 52초의 절반 수준이다. 매출액 100억위안(1조6823억원)을 넘어선 시점도 3분 1초 만이었다. 2015년 기록인 12분28초에서 지난해(6분 58초) 절반으로 줄어들더니 또다시 새 기록을 세웠다. 1초당 최대 거래는 32만5000건에 달했으며, 1초당 최대 25만6000여 결제가 몰리기도 했다.거래가 많은 만큼 택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닷컴의 광군제 행사 탓에 11∼16일 택배 업무량이 15억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이처럼 광군제를 둘러싸고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중국 구매자들의 소비력이 확대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해외 소비자들까지도 이제 행사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광군제는 더 이상 중국 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쇼핑 대목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올해 광군제에는 아디다스, 보스, 로레알, 네슬레, 에스티로더, P&G, 몬델레즈 등 6만여 해외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 미국, 일본, 호주 등 10개국에게는 무료 배송 혜택을 줬다. 게다가 중국 밖에 거주하는 해외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알리익스프레스가 미국시간에 맞춰 오후 3시부터 할인행사를 개시하면서 해외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수많은 주문이 몰리자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활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바이두, 텐센트 등과 함께 정보기술(IT)에 대거 투자했다. 올해는 고객의 이전 쇼핑 경험을 이용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서비스를 통해 ‘T몰 스마트 셀렉션’을 운영한 데 이어 배송 과정에서도 빠르게 물건을 분류하는 피킹 로봇, 자동화 물류시스템 등을 활용했다.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 게임이나 가상쇼핑체험 등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행사 전야제에서 중국 톱스타인 판빙빙의 이미지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구현했고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가 로봇 골키퍼를 제치고 가상현실 게임에서 골을 넣는 모습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이번 행사에선 한류스타인 전지현의 얼굴이 내걸린 광고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광군제 판촉을 위해 전지현의 얼굴을 실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완화되며 중국 최대 쇼핑행사에 한국 연예인의 모습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의 총거래액 기준 대비 판매 상위 국가에는 한국이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다섯번째로 기록됐다. 지난해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 순위였던 것에서 다소 떨어진 것이기 하지만 사드 문제로 한동안 한중관계가 냉각됐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광군제란?광군제는 1990년대 난징 지역 대학생들이 ‘1’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솔로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독신자의 날이라 칭하며 생겼다. 2009년 알리바바가 이 11월 11일에 독신자들을 위한 전자제품과 의류, 잡화 등을 값싸게 파는 이벤트를 실시한 후 중국 최대의 쇼핑 행사일로 거듭나게 됐다.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액 추이[단위:억위안]
- 세종대, 4차 산업혁명 대비 GMSW융합연계전공 설명회 성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지난 1일 글로벌미디어소프트웨어(GMSW) 융합연계전공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종대는 GMDW 융합연계전공에 대해 정보통신기술 융합 차세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소통체계 구축 등 전체 생산과정을 최적화 시키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세종대 관계자는 “GMSW 융합연계전공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미래산업 및 학생수요를 분석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와 인문의 융합을 통한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에 국제학부는 지난 11월 1일 GM융합연계전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GMSW 융합연계전공은 전통적 교과목인 미디어 효과론, 영어해석, 취재보도론, 영문법, 행정학개론을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크로스 미디어 매체기획, 빅데이터와 영어텍스트 마이닝, 로봇저널리즘등의 융합교과목으로 전환했다. 임종수 세종대 교수는“GMSW 융합연계전공은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SW 융합’ 능력을 지닌 인재 양성과 인문사회과학의 도메인 지식에 응용지식을 더해 기획력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날 설명회에서 국제학부는 언어 교육 미디어웨어 기획·개발, 빅데이터, 텍스트 마이닝 기반 언어 데이터 분석을 중점교육분야로 지정했으며 사회과학대학에서는 융합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석, 영상편집전문가과정을 중점분야로 꼽았다.GMSW 융합연계전공은 매년 4~5월과 10~11월 중 신청을 받으며 6~7월과 12~1월에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지정된 GMSW 교과과정 39학점(연계복수전공)을 이수해야 하고, 부전공자는 21학점(연계 부전공)을 이수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세종대학교 GMSW 융합연계전공 학과실 집현관 810호나 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람잘못'vs'기계결함'…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갑론을박'(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형 아우디 A8는 도로 흐름을 인식해 시속 60km 이하면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필요없는 레벨(Level)3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했다. 구글은 2020년까지 자동차가 모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레벨(Level)4의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를 선언했다. 국내 제조사 가운데서는 현대 제니시스 80이 레벨(Level)2의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 차간거리 제어기능 등을 장착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율차 주행 사고 시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주체 문제가 떠오르면서 관련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은 손실보상측면에서 제조사에 요구하는 것보다 간편한 자동차 보험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보여 현행 차보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현재 정부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1차 사고 책임 주체를 규정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관건은 독일과 영국처럼 1차 사고 책임 주체를 차량 보유자로 규정할지 여부다.◇‘차량 소유자냐 기계결함이냐’ 사고책임 소재 ‘논란’황현아 보험연구원 변호사는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국제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교통사고와 손해배상책임을 주제로 “피해자 구제를 담당하는 자동차보험제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방향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요한 법령·인프라, 사회적 이슈, 수용성 제고방안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수렴하는 자율주행차 관련 민·관·학·연 협의체다. 이번 포럼은 보험연구원, 손해보험협회, 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했다.황 변호사는 “피해자는 자율주행차 보유자 및 제작사에 모두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신속한 배상이 이뤄지는 자동차 보험을 통해 사고처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운전의 주체와 운행의 주체가 분리돼 운전은 인공지능이 담당하지만 실제 자동차에 관한 지배권과 이익, 즉 운행은 보유자에게 귀속된다”며 “일반 교통사고는 90%가 운전자 과실에 기인하나, 자율주행사고는 시스템 하자, 차량 결함, 통신 및 정보의 오류, 해킹 등 그 원인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고 원인이 다변화됨에 따라 자율주행사고의 배상책임 주체가 다양해지고 그 책임 귀속의 법적 근거도 복잡·다양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황 변호사는 피해자 구제의 1차 책임 주체로 보유자, 제작자, 보유자 및 제작자 공동으로 하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과 영국은 1차적 배상책임을 자동차 보유자가 운행자로서 1차적 책임을 갖고 추후 자동차 결함이 증명되면 보험사 등이 제조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향으로 채택했다.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국내에서도 현재 연구기관 및 정부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위험 발생…배상책임보험 필요자율주행차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의 원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다양한 책임 주체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나 에버트(Ina Ebert) 독일 퀼 대학 교수는 “사이버배상책임, 해킹, 데이터 유출 등 보험 보상을 해야 하는 새로운 위험들도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 보유자 외에도 자동차 제작사,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자, 도로 관리자 등 자율주행차 사고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책임 주체에게 배상책임보험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컨퍼런스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미래상이 공유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세종대 인공지능, 위협적"..세계 최초 인간 vs AI 스타크래프트 대결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공연장에서 ‘인간 대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개최했다.선수로는 세종대 재학생 2명과 세계 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 총 3명이 출전했다. 결과는 프로게이머 송병구는 4대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재학생 선수에게는 AI가 총 6 경기 중 5승을 했다. 송병구 선수가 말한 가장 우수한 인공지능은 세종대 AI였다.세종대 인공지능은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가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MJ봇’(한국)이다. 세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젤나가’보다 업그레드 된 것이다.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김승억 세종대학교 부총장,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 신구 세종대학교 총장,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가 대회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17년 ‘AI대 AI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ZZZK’(호주)과 ‘TSCMOO’(노르웨이) 봇들도 출전했다. 페이스북이 개발한 ‘체리파이(CherryPi)’ 또한 참가했다.첫 주자로 나선 인간 대표, 세종대 재학생 이승현 선수는 MJ봇과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2, 3차전에서 ZZZK와 TSCMOO봇에 연이어 패배했다. 두 번째 주자, 세종대 재학생 최철순 선수는 예상을 깨고 모든 AI에게 패배했다. 이로써 일반 게이머 하수, 고수에게는 AI가 총 6차례 경기에서 총 5승을 거두는 성과를 거두었다.그 다음 경기는 세종사이버대를 졸업한 세계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와 AI와의 대결이었다. 주 종족 프로토스를 사용해 그는 각 경기 초반부터 AI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MJ봇과는 리버를 동원하여 승리를 했다. 다음 경기 ZZZK와 TSCMOO봇과는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페이스북의 체리파이(CherryPi)는 송병구 선수에게는 5분채 되지 않아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송병구 선수는 “세종대 MJ봇이 다른 AI보다 두드러졌다. 입구를 막고 병력을 컨트롤 하는 게 인상 깊었다”며, “AI 개발에 프로게이머가 참여한다면 좀 더 나은 AI 개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MJ봇을 개발한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는“현재 AI 수준에서는 극복해야할 변수가 많아 인간을 상대로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 순간적으로 어떤 의사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AI가 예상 가능한 수준의 경기력을 오늘 보였다. 앞으로 인간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키워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구 총장은 “세종대는 국내 상위 1%에 등극했다.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대학이다. 인간 세계 1위 송병구 선수도 세종사이버대 졸업생이다. 세종대는 앞으로 더 많은 인공지능 연구로 국민과 국가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국내 AI 발전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현재 세종대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은 모두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과 설계과목에 인공지능을 포함해 배우고 있다.
- 싱가포르 정부, 미국서 스파이 논란 ‘카스퍼스키랩’ 보안 연구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준비 중인 지속가능위협(APT) 악성 코드 출처의 혁신적인 식별 방법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사이버 보안 R&D 역량 강화에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으로, 카스퍼스키랩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카스퍼스키랩이 싱가포르 국립 대학(NUS)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국립 연구재단이 총 1천 560만 달러의 보조금을 투입한 9가지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중 하나다.2016년 11월 시작된 싱가포르 국립 사이버 보안 R&D 프로그램 보조금 정책에서는 사이버 보안 아이디어 및 기술의 변환과 구축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그 결과 국가 보안, 핵심 인프라, 스마트 국가 이 3가지가 최우선 영역으로 선정되었다. 이 보조금 정책에서는 특히 여러 주요 기술 분야, 즉 효과적인 보안위협 기반 감지, 분석 및 방어, 안전한 IoT 시스템, 보안 설계, 신생 기술 테스트 등의 분야를 검토하는 여러 연구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총 23개 업체의 제안이 접수됐고, 싱가포르에 미칠 영향력과 일반 시민의 생활에 실제 적용될 가능성을 기준으로 이 중 9개 업체만이 선정됐다고 카스퍼스키랩은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랩과 NUS(싱가포르 국립 대학)의 협력 개발 연구 프로젝트인 “다차원 코드 기능 분석을 통한 악성 코드 출처의 특성” 프로젝트에서는 악성 코드 분석가와 보안 대응팀이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되는 악성 코드의 유사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해 해킹 조직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해주는 자동화된 솔루션을 개발한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의 이창훈 지사장(www.kaspersky.co.kr)은 “NRF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덕분에 카스퍼스키랩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카스퍼스키랩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 작업에도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싱가포르는 카스퍼스키랩이 사이버 보안과 관련하여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온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한 곳이다. 2015년 유진 카스퍼스키 회장이 싱가포르 국립 사이버 보안 R&D 프로그램의 국제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같은 해 카스퍼스키랩에서는 싱가포르에 APAC 본부를 개설했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은 모스크바 본사 사이버 보안팀의 악성 코드 주니어 분석원이 되어 교육을 받는다. 1년 간 사이버 보안 교육을 받은 5명의 학생 중 1명은 현재 카스퍼스키랩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명은 싱가포르 사이버 보안국에서, 2명은 싱가포르의 민간 기업에서 근무한다.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창경 교수 "정보는 위키피디아·구글로..종이책 필요없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늘 아침에는 ‘알파고 제로’(AlphaGo Zero)에 관한 기사를 보고 위키피디아에 강화학습이 뭔지 찾아봤습니다. 위키피디아에는 모든 정보가 다 있습니다. 정확도요? 브리태니커만큼 정확하다는 것이 오래 전에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4차 산업혁명 전도사’ 김창경(58)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기자와 만나 요즘 무슨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요즘 공중파 방송 강연은 물론 국회, 연구원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연이 쇄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김 교수는 “오랫동안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 외에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같은 최신 기술 관련 잡지를 정기구독했지만 이제는 하나 빼고 다 끊었다”며 “과학은 이제 궁극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위키피디아·구글로 빠르게 정보 습득..부족할 땐 유튜브로김 교수는 과학이 한계에 도달했으며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증거가 바로 최근 네이처에 발표된 ‘알파고 제로’라고 말했다. 알파고 제로가 인간의 기보를 입력하지 않고 스스로와의 대국을 통해 성장했다는 사실은 이제 과학이 사람의 영역을 벗어났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구글의 AI(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 제로는 지난 18일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소개됐다. 앞서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던 알파고와 달리 처음부터 스스로 학습하며, 알파고와 대국을 벌여 100대 0 전승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전세계는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김 교수는 “알파고 제로의 ‘강화학습’을 공부하기 위해 위키피디아를 찾아봤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구글링을 통해 공부했다. 이제는 인터넷만 뒤져봐도 수준 높은 정보들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위키피디아에 관심분야에 관한 정보가 없거나 부족할 때는 적극적으로 구글을 찾는다. “깊이 있는 지식을 얻으려면 아무래도 전통적인 책이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며 “블로그든 PDF 파일이든,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어떻게든 찾아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위키피디아와 구글 만으로도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할까. 김 교수는 ‘유튜브’로 정보의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글자로 이해가 가지 않을 경우 눈으로 직접 현장이나 사물을 확인하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에도 구글이 소프트뱅크에 매각한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새로 공개한 로봇개 동영상을 보며 기술의 발전에 새삼 놀랐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본 모습보다 훨씬 더 로봇개의 행동이나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이제는 로봇의 정교함이 인간보다 더 실제처럼 느껴지는 지경이 됐다”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무료’”김 교수가 ‘이제는 책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일반적인 고정관념 상에서 말하는 두꺼운 표지에 종이로 인쇄된 형태의 ‘책’을 말하는 것일 뿐 지식이 아예 필요치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책으로 출판된 내용을 읽었을 때는 이미 정보 싸움에서 뒤처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연결과 빅데이터, 인재 그리고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이는 미래학자 윌리스 하먼이 예측한 미래 대학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하먼은 미래에 대학이 사이버대학으로 전환될 것이고,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학사 일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대학생들이 자신의 바이오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교의 형태도, 학사일정도 필요없으며 여러가지 형태로 정보를 습득하고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몽골의 바투시 미안간바야라는 소년은 15세에 인터넷으로 MIT의 공학 강좌를 수강해 만점을 받았고, 성장한 뒤 MIT에 진학했다.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무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 신문들이 모두 망한 이유는 정보를 유료로 판매하려 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정보를 무료로 주는 대신 이용자의 정보를 얻어 활용하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례로 미국에서는 유전체분석업체가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획득하는 대신 무료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방 및 난소암 발병과 관련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유전체 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비용 문제에 부딪힌 개인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유전체 분석을 하고싶은 개인들은 침을 제공하고, 유전체 분석업체는 이렇게 획득한 개인들의 침샘 정보를 다른 연구에 활용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내놓는다는 것이다.업체가 개인정보를 획득할 때 이용 목적을 한정하고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우선시되는 것은 물론이다.김 교수는 “이제는 굳이 돈을 내고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사지않아도 질 좋은 정보를 찾는 만큼 얻을 수 있는 시대”라며 “반드시 종이로 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창경 교수는…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MIT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한양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과학기술비서관을, 교육과학기술부 제 2차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직접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