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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험산업, 상품 개발부터 지급까지 AI·블록체인 활용…충격"
  • "中 보험산업, 상품 개발부터 지급까지 AI·블록체인 활용…충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은 인슈테크에 너무 빨리 앞서나가고 있다. 우리도 빨리 나아가야겠다는 도전정신도 들면서 심경이 복잡했다.”지난달 26~28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 참석한 성대규(사진) 보험개발원 원장은 중국의 인슈테크 발전상황에 대해 놀랐다며 소회를 털어놨다.성 원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포럼에서 한국의 인슈테크에 대해 발표를 하긴 했지만 중국은 보험산업 전체 업무 프로세스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겠다는 거대한 계획을 지방 정부부터 중앙 정부는 물론 보험사별로 구체화하고 있다”며 “보험상품의 개발, 모집, 판매, 지급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별로 AI 도입이나 블록체인 활용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3월 중국 핑안보험의 인슈테크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핑안보험을 직접 다녀온 이후 다시 한번 중국의 발전 속도에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인슈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보험분야에 활용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지칭한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AOS)에 AI를 탑재해 ‘보험계의 왓슨(의료용 AI)’과 같은 프로그램 도입을 진행 중이다. 좀 더 프로그램 고도화하기 위해 핑안보험의 이미지 견적 시스템 확인차 방문한 자리에서 성 원장은 더는 단순 보험사가 아닌 금융 솔루션 제공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핑안보험의 변화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그에 반해 국내 보험사들의 인슈테크 도입 수준은 규제 탓에 24시간 상담서비스인 ‘챗봇’이나 실손 보험금 자동청구 등 한정적인 부분에 머물러 있다.성 원장은 이번 상하이 포럼에선 발표자로 초대받아 ‘한국의 인슈테크 스펙트럼’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포럼이 진행되는 내내 다른 발표자들의 내용을 꼼짝하지 않고 들을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며 “현재 중국 정부의 기술 개발이 구체화하면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이날 포럼 이후 중국 인슈테크 전문사인 중안보험의 자회사 중안기술을 방문하기도 했다.그는 취임 이후 보험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반려동물보험과 사이버 보험 등 보험업계의 ‘퍼플오션(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새 시장)’ 창출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헬스케어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06.05 I 김경은 기자
  • 세종대 일반대학원, 2018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 세종대학교·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세종대 일반대학원이 2018학년도 후기 대학원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4일부터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다. 주요 학과로는 나노신소재공학과, 바이오융합공학과, 건설환경공학과, 인공지능언어공학과, 국방시스템공학과, 중국통상학과 등이 있고, 현재 석사 과정 46개 학과와 박사(석·박사통합) 과정 42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세종대 일반대학원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와 지구촌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창의력과 국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Vision 2020’ 선포와 함께 ‘Research-and Globalization-oriented Education’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선진 교육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특성화 및 학문융합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연구지원 기반 구축 등 대학원의 교육 목적과 목표 달성에 효과적인 제도를 꾸준히 개발해 질적, 양적인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세종대학교는 지속적인 교육, 연구에 대한 투자로 2018년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12위, 2017 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선 상위 1% 대학에 진입했다. 아시아 전체 1만1900개 대학 중 88위, 국내 대학에서는 14위에 위치했다. 세종대는 2018 라이덴랭킹 사회과학/인문학 국내 일반대학 1위, 생명과학/지구과학 국내 일반대학 국내 2위, 자연과학/공학 국내 일반대학 3위를 차지하는 등 연구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관계자는 “최근 20년 동안 이공계 대학원(2018년 4월 기준 전체 교수 63%, 대학원생 46%)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94%가 RA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으며, 학생 대부분이 연구 활동에 참여하여 생활비 지원으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대학원 재학생의 28%가 외국인 학생으로 대학원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설립된 호텔관광경영학과, 조리외식경영학과 및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관련 분야 학문의 학문적 체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모집학과, 장학안내 및 학사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세종대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18.06.04 I 박지혜 기자
한국원격대학협의회 남궁 문 회장"스마트교육이 최대 강점"
  • [이데일리초대석]한국원격대학협의회 남궁 문 회장"스마트교육이 최대 강점"
  • ‘이데일리초대석’ 방송화면 캡쳐[이데일리TV 공정태 PD]오늘(30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되는 이데일리초대석(진행 허영섭)에는 한국원격대학협의회 남궁 문 회장(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이 출연한다. (사)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21개 사이버대학의 운영협의체로 재학생 약 12만명, 누적 졸업생 24만명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남궁 회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21개 사이버대학이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일하다”며, “IT강국의 이점을 활용해서 모든 교육환경을 온라인화하고, 특히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해서 언제어디서나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밝혔다.또 “외국의 사이버대학교의 학비는 연간 약 2천만원 정도인 반면, 국내 사이버대는 오프라인대학의 약 1/3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그는 강조했다.남궁 회장은 “기존 입학생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전문대졸 이하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10대와 40~50대·전문대학 학력이상인 분들의 입학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사이버대학을 통해서 제2의 취업과 창업 그리고 노후를 준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궁 회장은 “사이버대학이 2001년 최초 설립 당시 과연 학교에 가지 않고 제대로 수업을 받고, 시험도 치루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지 많은 염려와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며, “2008년에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기관이 아닌 고등교육법상의 대학교육기관으로서 교육부로부터 전환인가를 받고 종합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각 사이버대학별 특성화학과에 대해 “건양사이버대(보건의료복지학과)·경희사이버대(미디어문예창작학과)·고려사이버대(빅데이터전공)·국제사이버대(웰빙귀농학과)·글로벌사이버대(뇌기반감정코칭학과)·대구사이버대(미술치료학과)·디지털서울문예대(반려동물학과)·부산디지털대(외식조리경영학과)·사이버한국외대(지방행정의회학부)·서울디지털대(생활환경디자인학과)·서울사이버대(창업비지니스학과)·세계사이버대(부동산금융자산학과)·세종사이버대(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숭실사이버대(소방방재학과)·영남사이버대(신학과)·영진사이버대(뷰티케어학과)·원광디지털대(요가명상학과)·한국복지사이버대(독도학과)·한국열린사이버대(국방상담리더십학과)·한양사이버대(자동차 IT용합공학전공)로 학교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자세한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남궁 회장은 “올해 교육부로부터 생애주기별 교육환경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으로 15억 원을 배정받았다”며, “8개 교육과정·50종 교육콘텐츠개발·대학당 약 1억8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이버대학들의 우수한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사이버대학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남궁 회장은 “베트남과 중국은 아직까지 온라인교육에 대한 학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올해에 중국·베트남 교육관계자를 만나고 초청도 해서 사이버대학에 대한 학위인중 부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고 세부적인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원격대학협의회 남궁 문 회장(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이 출연하는 이데일리초대석은 케이블방송·IPTV·스카이라이프·이데일리TV 홈페이지“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이데일리초대석 방송시간>수요일 오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일요일 오후 4시 30분
2018.05.30 I 공정태 기자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 장교로 임관
  •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 장교로 임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 YTN사이언스 화면캡처. 과학기술전문사관 제1기 후보생들의 임관식 모습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방부(장관 송영무)는 과학기술전문사관 제2기 후보생 20명이 장교(육군 16명, 해군 1명, 공군 3명)로 임관한다고 밝혔다.25일 오후 2시 육군학생군사학교(충북 괴산)에서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제갈용준) 주관으로 임관식이 개최됐으며 후보생 가족들과 과기정통부 및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하여 2014년에 신설한 제도다.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국방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기술창업가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이날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2기 후보생은 2015년에 과기특성화대를 포함한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됐다.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창업교육·ADD 현장실습 등의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의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쳤다.과학기술전문사관은 매년 이공계분야 학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8월에 선발계획을 공고하고 서류, 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한다.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승규 소위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복무하면서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경험을 쌓고 나아가 사물인터넷 분야 창업리더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강지욱 소위는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부사관으로 복무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국방에 대한 관심이 생겼으며, 국방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기간이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재훈 소위는 “공학도로서 연구 활동을 통해 나라에 헌신 하고자 과기사관에 지원했으며, 국방의 미래가 본인에게 달려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진관 소위는 “연구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무기공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여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국방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점차 중요시 되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국방 분야에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과학기술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권혁민 전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국방 관련 첨단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래전장 또한 우주·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군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05.25 I 김현아 기자
사이버대, 생애주기별 콘텐츠 개발사업 착수…8개大 계획 공유
  • 사이버대, 생애주기별 콘텐츠 개발사업 착수…8개大 계획 공유
  • 교육부 첫 재정지원사업인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교육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된 8개 대학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소연기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사이버대를 위한 교육부 첫 재정지원사업인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에 사업에 선정된 8개 대학은 앞으로 개발할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2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영진사이버대 서울학습관에서 열린 ‘사업 협력기관 시작단계협의회’에서 8개 사이버대 사업 담당 교수들은 사업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협력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17개 사이버대가 지원해 △건양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영진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 8곳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한 대학 당 1억 8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서 대학들은 일자리 변화에 따라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평생학습 체제 구축과 일·학습 병행 교육시스템 조성하게 된다. 특히 생애주기 1기(19~24세)·생애주기 2기(25~40세)·생애주기 3기(41~65세)·생애주기 4기(65세 이후)로 분류해 각 시기마다 성인 학습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단기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희사이버대는 한국어교사·교원 등을 위한 ‘세계시민으로서의 문화다양성 역량 개발 교육과정’ △고려사이버대는 코딩교육 자격증 취득 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 전문가 과정’ △한양사이버대는 초·중등 코딩교사를 위한 ‘4C 인재를 육성하는 코딩강사 양성과정’을 마련했다. △건양사이버대는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케어 매니지먼트’ △국제사이버대는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학습자를 위한 ‘웰빙 스마트팜 귀농귀촌과정’ △부산디지털대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老-老 케어 서비스 전문가 양성’ △영진사이버대는 특성화고 관련학과 졸업자를 위한 SMT 산업교육과정을 △원광디지털대는 ‘고령친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니어요가 교육과정’을 계획했다.성인 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사업 선정결과 세부표 (자료=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날 발표에 나선 8개 대학 사업 담당 교수들은 학교에서 개발할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주 학습대상으로 예상한 학습자 등을 소개했다.서용완 건양사이버대 교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요양보호사(90%)·사회복지사(4.2%)·간호조무사(2.6%)가 노인요양 보호시설에 다양하게 배치돼 있으나 이들의 교육실태나 질관리는 부족했다”며 “요양보호사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직업·직무역량 강화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와 고려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코딩 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두 대학 교육콘텐츠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습 대상이다. 한양 사이버대는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코딩교육은 중요해지는 데 반해 교사들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이들을 위한 교육을 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유사한 과정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고려사이버대 교육콘텐츠는 코딩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는 준비생을 대상으로 코딩교육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대하 고려사이버대 교수는 “최근 코딩교육 중요성 강조되면서 관련 자격증이 생기고 있으나 전문가는 부족하다”며 “코딩을 실제로 잘 다루는 교육과 더불어 코딩 교육자도 필요해 학교나 교육기관 등에서 코딩 수업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론을 포함해 직무전문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2018.05.24 I 김소연 기자
"자율주행차는 미래 아닌 현실"…국민대가 4차산업혁명에 올인하는 이유
  • "자율주행차는 미래 아닌 현실"…국민대가 4차산업혁명에 올인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자율주행자동차는 성공, 실패로 나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지금은 레벨 0에서 ‘레벨 2 시대’를 살고 있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기업들은 중간 중간 나온 기술을 차에 적용해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자율주행차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게 박기홍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장의 설명이다. 박 학장은 2020년이면 각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자율주행차 시판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대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교육과정·교육방법·교육환경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4차산업혁명 시대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대학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국민대는 교육부 주관 ‘4차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4차산업 선도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 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 대학들은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국민대 자율주행자동차 (사진=국민대)◇타과 전공 수강 가능한 ‘브릿지 교과목’ 신설국민대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복합된 창의적 인재가 자율차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이라고 보고 △자동차공학 △자동차IT융합 △소프트웨어 3개 학과가 참여, 이들 학과 교과 과정을 통합해 운영한다. 박 학장은 4차산업 선도대학 사업단장을 맡아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학부생에는 어려운 주제”라며 “교육과정·방법·환경 세 분야에서 학부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과정 혁신으로 4차산업 선도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3개 학과를 대상으로 ‘브릿지 교과목’을 신설했다. 같은 이공계열 학생이라도 전공이 다르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브릿지 교과목은 3~4학년 학생이 자동차나 소프트웨어 관련 교과목을 수월하게 교차수강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2학년 2학기 때 선수 준비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전공 학생이 2학년 2학기에 자동차공학 관련 수업을 선수강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다. 수식 없이 차량 동력학의 기초를 배우는 등 타 전공 학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박 학장은 “브릿지 교과목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호응과 참여가 높다”며 “소프트웨어 전공 학생도 자동차공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 자동차공학과 학생이 자동차 관련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민대)◇모형자동차 자율주행 트랙 등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국민대는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이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개발환경이 융합된 ‘KMU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를 구축한 이유다. 국민대는 우선 지난해 9월 약 70평의 대형 공간에 사이버물리시스템을 위한 자율주행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스튜디오 내에는 모형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는 2차선 트랙을 설치해 양질의 실습환경을 조성했다. 스튜디오 중앙부에는 다수의 작업 테이블을 배치해 학생들이 조별 프로젝트 활동과 수업, 각종 학술행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해 마련한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해 9월 국내 대학 최초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친환경 자율주행 트램’을 선보였다. 친환경 자율주행 트램은 전기를 사용해 공해를 전혀 유발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학생들은 미래 성장 동력 챌린지 퍼레이드(2015년),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싱크로나이즈 드라이빙(2017년)에 참가해 자율주행차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 및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4차산업 선도대학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5.24 I 김소연 기자
LG유플러스 직영 영업직원에 서울디지털대 등록금 지원
  • LG유플러스 직영 영업직원에 서울디지털대 등록금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자사 영업 직원들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디지털대학교 김재홍 총장(왼쪽)과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용산사옥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자사 영업 직원들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한다.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는 영업직원들 중 성적 우수자로 선발되는 직원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전국 직영점에 근무하는 LG유플러스 현장 영업직원은 3400여명에 이른다.사이버 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첨단 교육기법을 적용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입학하는 모든 LG유플러스 직원들의 입학금 전액과 등록금의 40%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사내 교육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할 경우 온라인 교육의 노하우도 전수하기로 했다.이처럼 LG유플러스가 자사 영업직원들에게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개인 사정 등으로 4년제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고졸 또는 초대졸 직원들의 능력개발에 도움을 주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직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산합협력을 맺고 자사 영업직원들의 능력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교육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직원 교육지원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영업직원들은 우리 회사가 가장 아끼고 육성해야 할 소중한 인재”라며 “이들의 능력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서울디지털대 김재홍 총장은 “평소 사회환원 활동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가진 LG유플러스와 산학협력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회사 측에서 임직원들의 복지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학교 측에서도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활용하여 산학협력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0 I 김현아 기자
사이버한국외대, 춘계학생행사 'CY외대 봄나들이' 개최
  • 사이버한국외대, 춘계학생행사 'CY외대 봄나들이' 개최
  • 지난 12일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 수목원에서 열린 ‘2018 CY외대 봄나들이’ 모습 (사진=사이버한국외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사이버한국외대는 지난 12일 경기도 가평 잣향기푸른숲 수목원에서 춘계학생행사인 ‘2018 CY외대 봄나들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CY외대 봄나들이는 학생·가족·교원 등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자리로 사이버외대 구성원 간 단결력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뜻을 모아 매년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도 역시 많은 학생이 봄나들이 행사가 열리는 수목원을 찾았다. 총학생회는 △수목원 야생화·야생초 사진 찍기 △CY진행요원 만나 스탬프 찍기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자연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행사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대학생으로 캠퍼스를 누비고 학교행사에 참여하는 엄마의 모습을 처음 본 아이가 봄나들이를 함께하며 신기해하고 좋아했다”며 “항상 배우고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열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중렬 사이버한국외대 총장은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학생들이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쉬어가길 바란다”며 “오늘을 원동력 삼아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사이버한국외대는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정규수업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 혹은 평일 원어민 교수와 함께하는 회화수업 △실시간 화상강의 △일대일 전화회화 수업 △동아리 모임 등 온·오프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05.15 I 김소연 기자
한국부동산산업학회, 18일 상반기 학술세미나 개최
  • 한국부동산산업학회, 18일 상반기 학술세미나 개최
  • 정희남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이데일리 박민 기자]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산업학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사이버대학교에서 상반기 학술세미나를 갖는다.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로 국회입법조사처 조대형 박사가 ‘수익성부동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김성달 팀장이 ‘부동산 소비자 보호를 위한 후분양제와 분양가 공개’, 국토연구원 송하승 박사가 ‘해외부동산 소비자 보호 제도’ 등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이어 토론에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박사,국토교통부 부동산개발정책과 이창희 과장, 서울신문사 류찬희 국장, 지역미래연구소 김찬호 소장,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이홍규 이사가 패널로 참여한다.세미나에는 정희남 강원대 교수(전 국토연구원 토지주택실장), 박무익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장태일 홍익대대학원교수, 신완철 (주)인평 부사장, 조인창 명지대 부동산대학원교수, 송현담 (법)화인법무실장, 건설주택포럼 이상근 명예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한국부동산산업학회는 부동산 관련 학계와 산업계가 국민경제와 부동산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세운 사단법인이다. 부동산 산업 관련 국내외 학술교류 및 세미나 개최, 이론ㆍ실무지식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2018.05.14 I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SW 전문가 바이스 박사 영입
  • 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SW 전문가 바이스 박사 영입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는 독일 콘티넨탈 출신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칼스텐 바이스 박사를 IVI-SW(In Vehicle Infotainment- Software) 개발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램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와 미르코 고에츠 박사를 영입한 데 이어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포테인먼트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으로 대표되며,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커넥티비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니비(Genivi) 표준 플랫폼 개발, 기술·제품 로드맵 재정립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콘티넨탈과 일본 알파인에서 글로벌 완성차와 많은 협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바이스 상무는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해킹 대응 등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전산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2001년 물리학 박사를 받았다. 2001년부터 10년까지 일본의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알파인에서 근무하며 BMW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이후 2012년부터 콘티넨탈에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및 기술·제품 로드맵 수립,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2015년부터는 베츠라 인포테인먼트 중앙연구소를 총괄했고, 자동차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012330) 관계자는 “바이스 상무 영입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R&D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현대글로비스(086280)와 분할 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상무
2018.05.10 I 피용익 기자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FTA·RCEP 협상 가속화 합의
  • [전문]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FTA·RCEP 협상 가속화 합의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 오전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9일 한일중 3국 협력 확대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중 3국 정상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제7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갖고 △폭넓은 영역에서 실질협력 확대 △3국 정상회의 정례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FTA·RCEP 협상 가속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안정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전문과 3국 협력, 지역 및 국제정세를 구성된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정치, 경제, 사회 및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를 포함하는 폭넓은 영역에서 3국간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약속과 북일간 납치자 문제의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 원칙을 담았다. 다음은 제7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전문 1. 전문우리 대한민국, 일본국, 중화인민공화국 지도자들은 제7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18년 5월 9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하였다.우리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지난 정상회의시 채택된 공동선언문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3국 협력이 진전되어 왔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또한 3국 협력이 역내 평화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기여해왔음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그러한 협력의 심화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간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우리는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인식하며,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주요국으로서 세계 번영을 향한 길을 제시함에 있어 3국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3국 협력 진전에 있어 3국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평가하고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TSC의 역량구축 활동과 3국 협력 메커니즘에 대한 광범위한 참여에 지지를 표명한다. 또한, 우리는 3국협력 기금(TCF)의 출범이 3국 협력사업의 발전에 유익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2. 3국 협력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및 지속가능한 개발 분야를 포함하는 폭넓은 영역에서 3국간 협력과 대화에 정치적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3국 정상회의의 정례적인 개최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다.우리는 3국이 영속적인 역사와 영원한 미래를 공유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2015년 3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공통인식에 따라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우리는 지난 정상회의 이래 보건, 교육, 환경, 재무, 교통, 문화, 스포츠, 경제 및 통상, 재난 관리 분야 담당 장관이 참석한 회의를 포함하여, 이러한 영역에서 정책 조정 및 협력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 3국 장관회의들이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또한 공통의 이익과 관심사인 전략적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2016년 8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8차 3국 외교장관회의를 환영한다.우리는 3국 외교부간 협의체를 정례화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우리는 3국 협력의 저변 확대 및 강화에 있어 인적 교류 촉진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우리는 이를 염두에 두고 ‘평창선언문’을 상기시키면서, 3국에서 개최하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 게임, 즉 2018년 성공리에 마친 평창 및 패럴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와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국 협력이 문화 및 스포츠 교류와 같은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발전하길 기대한다. 3국 간 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2020년까지 3,000만 명의 인적 교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Visit East Asia Campaign을 통해 3국의 매력을 더욱 전파할 것이다. 우리는 청년 교류 촉진을 강력히 지지하며, 3국 청년 모의정상회의를 포함하는 여러 프로그램의 향후 발전을 장려한다.우리는 ‘동아시아 문화 도시 프로그램’을 통한 3국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축하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사이의 문화적 교류 촉진을 기대한다. 우리는 상호 이해 심화를 위한 교육협력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CAMPUS Asia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대학생 교류를 촉진할 수 있었던 3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동 프로그램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기대한다.우리는 3국 국민 사이의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공공외교와 관련된 3국 포럼에서의 지속적인 협의를 환영한다. 우리는 ‘미래지도자포럼’과 ‘3국 문화셔틀’과 같은 3국 사이의 다양한 인적 및 문화적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들을 지지한다.우리는 영사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협력 이니셔티브를 모색하고 우수한 관행을 공유함으로써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 강화를 위한 ‘3국 영사 협의체’설립을 검토해 볼 것이다.우리는 개방된 세계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과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보호무역조치 동결·철회 약속을 통해 3국의 경제를 자유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배격하며,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로 한 약속을 유지한다.우리는 국제무역기구(WTO)가 지지하며, 규범에 기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면서 투명하고, 비차별적이며 포용적인 다자 무역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전자상거래, 투자 촉진, 소상공인/중소/ 중견기업(MSMEs) 등 오늘날 국제 무역에서의 도전요인에 대한 WTO상의 논의를 환영한다. 우리는 다자간 무역 체계를 강화하고 보완할 수 있는 양자, 지역, 복수국가 간 무역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동아시아 내 경제와 무역협력을 심화시키고, 무역·투자 자유화와 원활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서 3국 공동 이익에 기여할 것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며, 포괄적이고, 양질의 상호 호혜적인 협정 실현을 목표로 한 3국 FTA에서의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재확인한다.우리는 또한 시장에 대한 접근과 규범에 있어 유의미한 진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양질의 상호 호혜적인 협정 달성을 목표로 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가속화를 통해 신속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질적으로 우수하고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실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우리는 경제성장과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서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높이 평가하는 지재권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는 또한 역내 지재권 체계를 향상시키는 데 있어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을 포함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더 나은 발전을 기대한다.우리는 산업 분야에서 과잉설비의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여 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지역적 연계가 제고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아시아지역 전체에 이익을 주는 지역적 연계성과 사회기반시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국의 대화와 협의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우리는 경제와 무역관계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해수렴을 심화시킬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경쟁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공급사슬연결(SCC), 전자상거래, 컨텐츠 산업과 표준화와 같은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우리는 동북아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과 공동 번영의 실현을 위한 3국간 에너지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계기에 3국 정부간 액화천연가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결정한다.우리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 시대에서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에 비추어, 상호이익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 3국에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우리는 또한 무역원활화 및 무역안전을 위한 세관 및 운송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의 가치를 인정한다. 특히, 우리는 다가오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의 주최국으로서 합법적인 상품 및 인적교류를 촉진하면서, 국경 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2017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3국 관세청장회의에서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세계 금융환경의 예상보다 빠른 규제 강화와 초국경적 통합 후퇴에 따른 위험을 안고 있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우리는 금융 불안정성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3국간 높은 수준의 소통과 조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CMIM)”의 준비성 및 효율성을 증진하고,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국제기구로서의 권한을 수행하기 위해“아세안+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의 감시 및 조직 역량을 증진하며, “아시아 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을 발전시킴으로써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첫 CMIM 정기검토(Periodic Review)의 성공적인 진전을 환영하고, 성공적인 완료를 기대한다. CMIM 정기검토가 IMF와 연계된 자금인출 비율(IMF-Linked Portion) 관련 원조 기간 연장 등 재정적 원조를 강화하고, 협조금융(co-financing)을 촉진하기 위해 IMF와 함께 더 나은 협조과정을 설립하고, CMIM가 활성화 될 때 시장의 신용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금융안전망으로서 기여한 점을 환영한다.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 감시기구(AMRO)의 유엔 총회 공식 옵저버 자격획득과 지역과 글로벌파트너십의 형성 및 확대, CMIM 이행 지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칭찬한다. 우리는 또한 2017년 12월에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내에서 공여국들의 자본증자 결정을 환영한다.우리는 보건, 고령화 사회 등 인간안보 관련 공통 과제에 대한 공동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중보건 긴급상황 대응·대비 강화, 항균성 내성 대응 및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는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우리는 또한 검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우리는 추가적으로 공공의료 및 원격의료산업 내 협력을 확대하고,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전염병 및 암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을 낮추기 위해 관련 정보와 해당 관계자 간의 교류를 도모할 것이다. 우리는 “3국 고령화 정책 대화”를 주최하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고 노령화 인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정보를 적극 공유할 것이다.우리는 물리적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보조기기 분야에서 자원교류를 촉진하며, 장애인들이 급격히 발전하는 인터넷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지역적, 경제적, 사회적 활동의 모든 측면에서 참여율의 질과 수준을 상당히 개선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 성장, 사회복지 촉진 및 범세계적 문제 대응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과학과 정보통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토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5G 이동통신과 글로벌 로밍과 같은 통신 분야 내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동 분야에서 공동 연구, 기술 협력, 정보 공유, 그리고 인적자원 교류를 촉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공동 문제 대처를 위한 기업 분야, 학계, 싱크 탱크 및 민간사회단체 등 비정부기관 간 협력을 환영하고 장려한다.우리는 사이버범죄 대응, 대테러 조치, 폭력적 극단주의를 포함한 사이버 분야에서 3국 정책 협의 강화를 약속한다. 우리는 모든 분야가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안전한 ICT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ICT 이용에 있어 안보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국제안보차원의 정보통신 분야 내 유엔정부전문가그룹(UNGGE) 보고서를 환영하며 지지한다. 동 보고서는 국제법, 특히 유엔헌장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안정적이고 접근이 용이하며, 평화로운 ICT 환경을 촉진하는데 필수적이고 적용가능한 점을 확인한다. 우리는 역내 안보위협을 고려하여 군축?비확산에 대한 3국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원자력안전고위규제자 회의” 틀에서 원자력 안전협력을 지속할 것이다.아젠다 2030에서 지속가능개발의 우리의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경제, 사회, 환경 차원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3국 환경장관회의 산하에서 진행 중인 3국 협력활동의 진전을 환영하며, 순환적 경제 및 자원 효율성 추진과 더불어 역내 해양 쓰레기와 대기오염 방지와 같은 공통 관심사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지지하고 촉진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환경오염 방지 및 통제기술을 위한 3국 협력 네트워크의 발전을 기대한다. 우리는 또한 농업, 임업, 그리고 침습성 외래종 관리와 해양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포함하는 생물 다양성 분야에서의 협력의 중요성 강조한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하며, 파리 협정의 철저한 이행에 대한 우리의 강한 약속을 확인한다. 2017년 6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2차 3국 고위급 북극협력대화 공동성명을 승인하며, 특히 과학 조사 분야에서의 3국간 북극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우리는 2011년 제4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재난관리 협력’ 상의 원칙 및 조치를 토대로 재난위험 경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약속을 재확인한다. 또한, 3국 재난구호도상훈련 및 재난 관리 관련 3국간 장관급 회의와 같은 포럼 차원에서의 착실한 진전을 인식한다.우리는 생활과 건강, 생명의 손실, 재난 위험의 실질적인 감소를 위해 ‘2015-2030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센다이 프레임워크’의 효과적인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우리는 세계 쓰나미의 날 국제 고등학교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쿠로시오 선언을 환영한다.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실질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지역과 그 너머에서 지속가능개발을 촉진하고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3국 대화 및 협의 강화 등을 포함한 3+1 협력방식을 모색하려는 의도를 공유한다. 3. 지역 및 국제 정세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통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한다.우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라, 관련국들의 우려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과 포괄적인 해결을 통해서만 북한의 밝은 미래가 열릴 것임을 강조한다. 한국과 중국의 지도자들은 북·일간의 납치자 문제가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우리는 역내 및 국제 협의체에서의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ASEAN+3(APT),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그리고 도쿄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인 2019년 G20 등의 틀에서 구체적이고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APT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실현비전을 담은 동아시아비전그룹 Ⅱ(EAVG Ⅱ) 권장사항에 대한 후속조치의 진전에 주목한다. 우리는 중국의 의장직 하에 개최되는 차기 회의를 기대한다.
2018.05.10 I 김성곤 기자
사상 첫 사이버대 재정지원사업…고려·경희 등 8개 대학 선정
  • 사상 첫 사이버대 재정지원사업…고려·경희 등 8개 대학 선정
  • 경희사이버대는 교육부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사업 선정 이후 대학 내 설명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을 포함해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사진=경희사이버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교육부가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콘텐츠를 개발을 위해 사이버대학을 대상으로 재정지원 사업을 실시한 결과 8개 사이버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가 사이버대를 대상으로 재정지원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지원금액은 15억여원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성인 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 17개 사이버대가 지원, △경희사이버대 △건양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영진사이버대 △원광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8곳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한 대학 당 1억 8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은 일자리 변화에 따라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평생학습 체제 구축과 일·학습 병행 교육시스템 조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19~24세 △25~40세 △41~65세 △65세 이후로 생애주기를 분류해 각 시기마다 성인 학습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단기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경희사이버대는 문화다양성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세계시민으로서의 문화다양성 역량 개발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이 대학은 6개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며 경희사이버대 학점 인정과 오프라인대학과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을 통해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연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한양사이버대와 고려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코딩 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양 사이버대는 ‘4C 인재를 육성하는 코딩강사 양성과정’을 제안해 총 7개의 콘텐츠를 개발한다. 학교는 이를 통해 전직을 희망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경력단절여성,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보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중고등학교 코딩 교강사·학부모까지 다양한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원묵 건양사이버대 총장은 “노인요양 보호 서비스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사업계획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성인 학습자에 맞는 콘텐츠개발을 통해 노인요양 보호시설 종사자들의 직업·직무역량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선정된 8개 사이버대는 오는 11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업무협약을 맺고 18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착수보고회에서 대학들이 개발한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2018.05.09 I 김소연 기자
경희사이버대,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사업 최종 선정
  • 경희사이버대,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사업 최종 선정
  • 경희사이버대 2018년 교육부 재정지원 특성화 사업 선정 설명회가 지난 4일 열렸다. 프로젝트 참석 멤버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앞줄 좌측 세 번째부터 경희사이버대 김혜영 부총장, 사업책임교원인 방성원 교수, 경희대 송주영 교수. (사진=경희사이버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희사이버대가 사이버대학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첫 재정지원사업인 ‘2018년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8일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최근 공모에 참여한 17개 사이버대학 중 8개 대학(서울 소재 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으며,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생애주기별 교육 과정과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게 된다.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은 일자리 변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개방형 평생학습 체제 구축과 일·학습 병행 교육시스템 조성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경희사이버대학교는 문화다양성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세계시민으로서의 문화다양성 역량 개발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경희사이버대는 6개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며, 기초부터 심화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강의내용·학습자 연령·모바일 수강환경을 고려한 콘텐츠 디자인과 매체설계를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경희사이버대 학점 인정과 오프라인대학과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을 통해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연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지난 4일 경희사이버대학교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을 포함해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안내하는 구성원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혜영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경희사이버대의 교육이념과 비전,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로 사업에 선정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미래 일자리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국제사회를 주도할 세계시민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08 I 김소연 기자
KISA-암호화포럼, 미래 암호 전문가 육성 사업 진행
  • KISA-암호화포럼, 미래 암호 전문가 육성 사업 진행
  • 지난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암호포럼은 서울 송파구 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대학 암호동아리 위촉식’을 갖고 서울대 SNUCrypto 등 대학 8개 동아리에 연구 활동비 지원과 교육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위촉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암호포럼은 국가정보원 후원으로 ‘2018년 대학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업은 대학의 암호 기초연구 활성화와 암호 인력양성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암호 분야는 기존 보안 분야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며, 최근 블록체인이나 양자암호 등 다양한 응용 분야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올해 선정된 대학 암호동아리는 지난해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었던 서울대 ‘SNUCrypto’를 비롯해 고려대 ‘KoRec’, 공주대‘KNU-SEC’, 동서대 ‘CNSL’, 순천향대 ‘LOGOS’, ‘Hedgehog’, 그리고 한양대 ‘HUCC’, ‘QCC’ 등 총 8개이다.이들 동아리는 연구 활동비 각 300만원과 한국암호포럼 주관 암호교육·워크숍 무료 참여 기회 등이 지원된다. 연말 활동 평가 후 우수 선정 동아리는 상장과 격려금을 받으며, 최우수 동아리는 2019년에도 동아리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이완석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대학 암호동아리가 암호분야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KISA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될 양자내성암호 개발 및 민간 산업분야에 최소한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암호모듈검증(KCMVP) 등을 통해 미래암호기술을 선도하여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4.29 I 이재운 기자
경희사이버대,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3년 연속 1위 인증식 개최
  • 경희사이버대,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3년 연속 1위 인증식 개최
  • 지난 23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개최된 ‘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사이버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 인증식에서 경희사이버대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희사이버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23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1위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는 지난 1999년부터 진행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진단평가 제도다. 이번 인증식은 ‘2018년 제20차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에서 경희사이버대가 사이버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인증식은 △K-BPI 소개 △조사결과 브리핑·질의응답 △인증패 전달 △기념촬영 △축사·선정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KMAC 주요 관계자와 김혜영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조사에서 경희사이버대는 최근 4년간 K-BPI 총점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이미지·선호도·이용가능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조사결과 브리핑을 맡은 KMAC 이기동 본부장은 “경희사이버대는 인지파워 전반에서 수치가 상승했으며, 강한 브랜드 고착성을 보였다”며 “다른 사이버대와 대비했을 때 적은 브랜드 관리비용으로 높은 인지도와 로열티 파워를 보인 것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발표했다.이에 김혜영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치열한 온라인 고등교육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희사이버대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5 I 김소연 기자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외고·자사고 존속하되 추첨제 도입"
  •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외고·자사고 존속하되 추첨제 도입"
  •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1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존속하되 추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19일 조 교수는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미래로 가는 학교’를 주제로 열린 정책비전 발표에서 “교육의 본래 가치 추구와 다양성 차원에서 현재 외고와 자사고를 존속해야 한다”며 “대신 신입생 선발 방법을 추첨 등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조 교수는 “이와 같은 정책약속은 외고·자사고 일부 학교와 소통하고 협의해 만들어진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비전 발표에서 △외고·자사고 개선 및 학교 자율성 확대 △진로 중심 고교과정 ‘드림캠퍼스’ △사교육 줄이고 학력은 키우는 ‘인공지능(AI) 에듀내비’ △교육정책 지속가능성, 정치 중립성 강화 ‘서울교육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그는 교육정책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교육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교육현장이 진보와 보수로 편가르기가 일상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조 교수는 “교육감이 바뀌면 어제의 혁신도 구악이 되고, 학교는 혼란을 되풀이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교육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임기와 상관없이 독립된 기구로 심의·의결권을 가지며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울교육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중장기적인 교육 정책 비전을 설계하는 기구로, 교육감 권한을 분산할 수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이와 더불어 ‘서울형 고교학점제 드림캠퍼스’도 구상했다. 드림캠퍼스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이 자신의 진로 계획에 따라 기업·지역·대학·사회단체 등에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캠퍼스형 공동·연합 교육 시스템이다. 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사교육비 절감 대책도 내놨다. 사이버 가정교사 ‘에듀내비’를 제시, 인공지능과 함께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조희연 현 서울교육감의 4년 정책을 놓고 “교육평등·학생창의·학교안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실패의 4년”이라고 규정했다.이어 “그간 복지와 불평등의 관점으로만 서울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서 오히려 갈등이 깊어지고 혼란만 커졌다”면서 “서울 학력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강남·강북의 교육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사교육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조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철학박사를 받고 1990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대선 때 내세운 ‘5-5-2 학제개편’을 공약의 틀을 짰다. 5-5-2 학제개편은 초등학교 5년, 중·고등학교 5년, 진로탐색 2년을 뜻한다.
2018.04.19 I 김소연 기자
덕후부터 혁명가까지..`드루킹` 사태로 본 파워블로거의 세계
  • 덕후부터 혁명가까지..`드루킹` 사태로 본 파워블로거의 세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7년 8월 기준 네이버에서 있는 블로거는 2400만명이다. 이번에 댓글 조작 사건으로 문제가 된 ‘드루킹’도 네이버에서 활동했던 파워 블로거였다.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업계에선 ‘덕후(어떤 취미에 심취한 사람)’이거나 ‘혁명가’이거나 뭔가 다른 사람들이라 부른다.블로거들은 누구보다 육감적으로 웹마케팅 비결을 알고 포털의 상위게재 알고리즘의 세계도 이해한다.하지만 블로그형 뉴스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가짜뉴스’나 ‘오보’에 대한 책임감이 기존 언론들보다 무겁지 않다는 점은 논란이다.◇대선부터 기업 신제품 홍보까지 좌우하는 파워블로거들자동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인터넷 댓글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 김 모씨, 필명 ‘드루킹’이 17일 기소돼 재판에 넘어간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드루킹’ 김 모씨와 우 모씨 등을 해당 행위자라며 제명했다. 양 모씨는 당적이 확인되지 않아 일단 제명 대상에서 제외됐다.‘드루킹’은 ‘드루킹의 자료창고’라는 블로그를 운영했다. 2009년과 2010년 네이버 파워블로그를 2년 연속 달성했고, 누적 방문자 수가 985만 5292명에 달할 만큼 사이버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드루킹’이 운영했던 네이버 블로그. 그는 2009년,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 파워 블로그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정치·시사적인 의견을 업로드해 왔다.웬만한 언론사보다 훨씬 큰 사이버 여론 장악력을 가졌던 진보 논객 ‘드루킹’. 어쩌다 여론 조작에까지 나서게 됐을까. 대기업 홍보부서에서 상품 홍보를 위해 2년 정도 블로거들을 관리(?)하며 만났던 A씨는 “블로거 중에서는 겉모습과 달리 사회성이 전혀 없고 오타쿠(덕후)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드루킹이 네이버의 매크로 방어 전선을 뚫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경찰의 브리핑을 들어야 안다”면서도 “블로거들, 특히 일방문자 수 2,3만 명이 족히 되는 파워 블로거들은 사진은 몇 장, 동영상은 몇 개 올리면 네이버 상단에 노출될 수 있는지 안다. 누가 유출한 게 아니라 경험에서 아는 것”이라고 했다.본인의 신념만 옳다고 믿는 자기 과신이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는 도덕적 불감증을 초래했고 여론 조작으로 이어진 셈이다. ▲2014년을 끝으로 2015년분 부터는 ‘파워블로그’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네이버 공지문 중 일부. 2016. 4. 14. 14:00네이버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파워 블로그’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 당시 네이버는 “2008년 처음 시작했을 때와 달리 블로그가 넓고 깊어져 소수의 블로그를 가려 선정하는 게 의미 없어졌다”고 했지만, 지금도 소수의 블로거들만 인정받고 있다.블로그 마케팅 전문업체와 함께 일하는 B씨는 “휴대폰 등 IT기기나 기저귀 같은 생활용품의 경우 대행사를 통해 파워 블로거를 섭외하고 한 건당 몇 만원 씩 받는다”며 “이들이 올린 글은 네이버나 다음의 상위에 노출된다. 블로거들은 해당 제품을 10만 원이하면 공짜로, 10만 원 이상은 저렴하게 받고 글을 쓴다.글 한 편 당 수십만 원의 원고료도 준다”고 말했다.◇영란법도 언중위도 피해가는 블로거들…네이버 약관으로 규제블로그는 2002년 PC통신 동호회 게시판의 발전 모델로 시작해 참여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지만 ‘드루킹’ 사태로 위기에 직면했다.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블로거들의 상업적 일탈 행위를 제재한 뒤 정치 분야에선 첫 논란이다. 블로거들은 전문적인 작가나 기자라기보다는 주부, 출판업자, 대학(원)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드루킹’씨는 느릅나무 출판사 대표다.따라서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의 기자들이 김영란법을 준수해야 하고 오보를 쓸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되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는 것과 다르다.하지만 ‘드루킹’ 씨는 본인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선서를 한 자들만으로 꾸려졌고 그들에겐 로마가 조국”이라고 말하거나, 정봉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둘러싼 성폭력 폭로 역시 ‘청와대의 기획’이라고 주장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네이버 관계자는 “블로그는 네이버 이용약관과 함께 별도의 운영원칙을 두고 있는데 개인정보 노출이나 지적재산권 침해, 음란성 게시물 등으로 제재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블로거들이 어떤 범죄 이력이 있는지 등은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어야만 오픈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04.17 I 김현아 기자
①유연근무에 4대보험까지…진짜 '알바천국'
  • [일자리가 희망이다]①유연근무에 4대보험까지…진짜 '알바천국'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좋은 일자리를 만든 기업,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캠페인을 벌입니다. 일자리면을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환경 및 고용의 질 개선에 앞장 선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데일리가 앞장서겠습니다.[이데일리 이성기 강신우 기자] “대학생이 되고 나서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었어요. 패스트푸드점에서 근무하는 장만옥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이선희(39·여)씨가 맥도날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영화 ‘첨밀밀’(甛蜜蜜)이 계기가 됐다. 1996년 제작된 첨밀밀은 ‘홍콩 드림’을 꿈꾸던 젊은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주인공 이요(장만옥)와 소군(여명)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가 바로 맥도날드 매장이었다. 19년 전 지금은 사라진 일산 강촌점에서 처음 크루(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한 이씨는 이제 서울 종로와 중구, 용산, 관악구 일대 총 8개의 매장을 책임지는 오퍼레이션 부서 관리자가 됐다.“요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지만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죠. 하지만 그만둬야겠다는 고민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씨에게 아르바이트가 학업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던 건 바로 맥도날드의 유연근무제 덕분이다. 하루 2시간 또는 3시간만, 특정 요일만 골라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었다. 이씨는 “개인적으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행사가 있으면 ‘오프 데이’로 반영할 수도 있다”며 “결혼을 한 뒤 아이를 낳고 나선 유연근무제의 장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경력 단절은 ‘남의 일’…‘스케줄 데이’로 맞춤형 근무맥도날드는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지난 1988년부터 지금까지 크루들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매장에서 일하는 크루들 대부분은 학생이나 주부들. 이들이 학업과 가사 등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바로 유연근무제다. 학생들의 경우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를 하고 시험 기간 등 스케줄 조정이 필요할 때는 매장 측과 협의해 얼마든지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 주부들 역시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키고 나서 낮 시간에 근무를 한 뒤 하교 시간에 맞춰 퇴근을 하는 등 가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현재 크루로 일하는 주부들만 1600여명.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사용도 장려해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 없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같은 제도 덕분에 여성 직원의 비율은 50%를 웃돌고 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를 비롯해 본사 임원의 35%가 여성인 만큼 여성 인재 양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3% 미만이다. 크루로 시작한 이씨의 목표는 ‘맥도날드 상무’다. “영업직에 상무님이 계신데 그 분도 주부예요. 매니저부터 시작해 임원 자리까지 올랐죠.”비슷한 길을 걸어 온 상사를 롤 모델로 삼아 자신 역시 다른 주부 크루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는 게 이씨의 꿈이다. 맥도날드는 다양한 크루들을 위한 스케줄 관리 담당 매니저를 따로 두고 있다. 스케줄 관리 담당 매니저가 매주 ‘스케줄 데이’를 통해 크루의 근무 시간을 관리·조율하는 게 유연근무제의 핵심이다. ‘스케줄 데이’는 크루들과 매니저가 모여 근무 계획을 수립하는 날로, 조율을 통해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날은 1~2시간도 근무할 수 있다. 매장 당 근무자 수가 적게는 40명에서 많게는 100명에 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사람 중심’ 경영…아낌 없는 투자와 복지 맥도날드는 매장의 시간제 직원인 크루부터 본사 직원에 이르기까지 동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매년 100~300명 가량의 크루들을 정규직 매니저로 전환 채용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정규직으로 고용한 크루들은 총 2240여명에 이른다. 모두 매장의 시간제 크루로 입사해 교육과 진급을 거쳐 정규직 매니저로 채용된 것으로, 향후 매장을 총괄하는 점장이나 지역 관리자, 본사에서의 근무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게 된다. 본사 직원의 50% 이상이 매장에서부터 경력을 쌓았으며, 매장 점장도 70%가 크루로 입사했다. 각종 복리후생 혜택에 있어서도 차별을 두지 않는다. 모든 직원들에게 연간 6만 시간 이상의 정규 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시간제 크루들 역시 4대 보험과 퇴직금, 건강검진, 각종 경조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 YBM 어학교육, 사이버대 입학 및 수강 지원 등의 제도도 마련돼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일학습 병행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도 학업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직원들에게 대학 교육 및 학사 학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 밖에도 각 매장을 관리하는 점장들과 매니저들을 위한 직무 교육 및 커리어 개발 세미나를 제공하는 전국 규모의 컨벤션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를 서빙하는 회사가 아닌 햄버거를 서빙하는 사람들의 회사”라며 “미국 일리노이주에 첫 매장을 연 1955년부터 사람을 중요시하는 기업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한국 진출 30년, 10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1만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04.16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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