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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성장 기대"…美재택근무 일상화에 주목받는 ETF
  • "중장기 성장 기대"…美재택근무 일상화에 주목받는 ETF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에서 델타변이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해 상장됐던 재택근무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애플, 구글 등 기업들의 재택근무 연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원격근무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일상화되면서 중장기 시각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ETF에 눈길이 쏠린다.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재택근무가 확산됐다. (사진= 픽사베이)3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재택근무 관련 ETF인 ‘Direxion Work From Home’(WFH), ‘iShares Virtual Work and Life Multisector’(IWFH), ‘Emles @ Home’(LIV)은 모두 지난 달 19일(현지시간) 크게 반등하며 30일까지 각각 3.4%, 1.0%, 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만명을 기록하며 한 달 새 약 3배 증가했던 시기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월 중 하루 최대 3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 예측 모형을 기반으로 이 같이 보도했다. 이에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9월로 예정했던 사무실 복귀 일정으로 10월 중으로 연기했다. 각 지역에 허브 사무소가 개설되는 등 원격근무도 다양한 형태로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트위터의 제니퍼 크리스티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는 “(팬데믹을 계기로)직원들의 인식이 영구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요즘은 근무 유연성이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이에 재택근무 관련 산업의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만한 ETF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나금융투자는 재택근무 테마 ETF로 디렉션의 WFH, 블랙록의 IWFH, 엠레스 LIV를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와 맞물려 각각 6월, 9월, 10월에 상장된 종목들이다.운용자산(AUM)이 1억2180만달러(지난달 30일 기준)로 가장 큰 WFH는 미국 기업 비중이 93%로 크다. 재택근무 관련 원격통신·사이버 보안·온라인 문서관리·클라우드 4개 분야의 상위 10개 기업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다. 포티넷, 프루프포인트, 페이스북, 어도비 등 기업들이 각각 2~3%대 비중으로 구성됐다. 운용보수는 0.45%다. 미국에 상장된 재택근무 ETF ‘WFH’의 한달 가격 차트.(사진=ETF.com)원격근무와 생활을 테마로 운용되는 블랙록의 IWFH는 AUM이 854만달러 규모다. 41개국의 다양한 국가 기업들이 포함됐다. 미국 비중이 60%를 넘고 홍콩은 약 12%, 중국이 5%대, 독일과 일본이 4%대를 차지한다. 소프트웨어 분야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 개별 기업의 편입 한도는 2%로 고르게 배분돼 있다. 네트워크 보안 기업인 클라우드플레어(2.9%),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2.8%) 등으로 구성됐다. 운용보수는 0.47%다. 엠레스 LIV는 ‘홈코노미(Home+Economy)’ 트렌드를 반영했다. 소프트웨어(25%)와 인터넷기업(19%) 비중이 높지만 상업 서비스, 미디어, 레저 등 구성 업종이 눈에 띈다. 엔비디아(5.3%), 홈트레이닝 관련 펠로톤 인터랙티브(5.3%), 페이팔(5.0%), 원격의료 텔라독헬스(4.8%), 월트디즈니(4.8%)를 주요 편입 종목으로 두고 있다. 단일 종목 비중 제한은 7%로 운용보수는 0.49%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 종목(WFH·IWFH·LIV)은 IT업종 비중이 높은데, 통화정책 변화 시기와 경기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에 시장금리가 제한된 등락을 보이는 현 국면에 부합할 것”이라며 “시가총액 거래대금 규모를 보면 거래 유동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어 빈도 높은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 시각에서의 접근 대상으로 보길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2021.08.03 I 이은정 기자
공공 `사이버위협 경보체계` 개선…3년만에 `관심` 단계 발령
  • 공공 `사이버위협 경보체계` 개선…3년만에 `관심` 단계 발령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가정보원은 `사이버 위기경보 발령체계`를 개선해 긴급 사안, 글로벌 이슈 들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관심`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대학병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언론사 홈페이지 관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발견됨에 따라 오는 3일 오전 9시를 기해 공공분야 사이버 위기경보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올리기로 했다.공공분야 사이버 위기경보 발령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국정원은 `사이버 위기경보 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 1일 중앙행정기관에 배포하고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에도 공지했다고 2일 밝혔다.현재 사이버 위기경보 체계는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사이버위협지수가 3주 연속 단계별 기준점수 이상을 유지하거나 대규모 사고 발생 시 경보체계를 상향할 수 있도록 해왔다.이번 개선안을 통해 `관심` 경보에 한해서는 사이버위협지수가 한 차례라도 기준점수를 초과하거나, 긴급 사안 혹은 글로벌 사이버 이슈 등이 발생할 경우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수시로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원격·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이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급증함에 따라 공공분야 위협에 지금보다 더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 것이다.다만 잦은 경보 상향 및 경보 장기화에 따른 각급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경보발령 후 3주내 연장 등 추가 결정이 없을 경우 자동해제되는 `일몰제`도 도입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기준과 최근 사이버위협 상황을 반영해 오는 3일 오전 9시를 기해 공공분야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관심 단계를 발령한 것이다.이번 단계 상향은 최근 △일부 대학병원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IT제품 공급업체 등에 대한 해킹 공격 준비 △국내 500여개 중소 인터넷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킹 정황 확인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각급기관은 자체 `긴급대응반` 운영 준비, 해킹 시도 탐색·차단시스템 점검 등 보안관제 강화 등을 수행해야 한다. 또 사이버위협 관련 정보 입수 및 사고를 인지할 경우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위기경보 발령체계 변경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관심을 국가적 차원으로 제고시키고, 공공분야 사이버위협 징후에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며 “최근 사이버공격이 민·관·군을 가리지 않는 추세를 감안해 향후 유관부처와 협의해 국가 위기경보체계를 통합·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02 I 이후섭 기자
이영, '블록체인 산업 진흥법' 대표 발의
  • 이영, '블록체인 산업 진흥법' 대표 발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2일 이영 의원실에 따르면 이 법률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년마다 블록체인산업 진흥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은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및 성과 확산 △공정경쟁 환경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시책을 세워야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아울러 블록체인 진흥단지 조성, 블록체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 세제 지원 등 생태계 조성, 지식재산권 보호, 창업 지원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에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협의체와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 대비 기술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사이버 세상의 문이 열리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대학원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한 이 의원은 국방부 정보화책임관(CIO) 자문위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자문위원, 사이버작전사령부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08.02 I 김국배 기자
숭실사이버대, 산업체위탁전형 모집 위한 원서접수 진행
  • 숭실사이버대, 산업체위탁전형 모집 위한 원서접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제휴 산업체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2학기 산업체위탁전형 원서접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산업체위탁교육전형은 산업체와 숭실사이버대 위탁교육협약에 의해 입학하여 정규 4년제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 후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사진제공=숭실사이버대학교)숭실사이버대는 공무원과 직장인들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중앙정부부처를 비롯해 다양한 지자체와 협회 및 공기업들과 위탁교육 협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숭실사이버대는 위탁교육협약을 맺은 다수 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입학금 면제 및 등록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본교의 산업체위탁전형 교육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8월 기준 중앙정부부처와 포스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국민연금공단, 우리은행, CJ E&M, 서울교통공사, 폴바셋, 롯데백화점, 대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소방시설협회, 경찰공제회, 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전보건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주한미군사령부, 육군부사관학교 등이다.해당 기관의 임직원과 협회 회원들에게는 입학금 면제 및 매학기 등록금 최대 50%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입학시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100%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 취득뿐 아니라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의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이외에도 △교내장학혜택과 국가장학금 이중혜택 지원 △숭실대·연세대 등 73개 대학과의 학점교류 △숭실대 도서관 및 강의실 등 숭실대 캠퍼스 공유 △국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오프라인 학생활동 지원 △재학중 전과목 무상수강 및 졸업생 전공과목 평생 무상수강 등 교육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2학기 산업체위탁전형 지원자격은 숭실사이버대와 산업체의 위탁 교육 협약에 따라 협약을 맺은 산업체에 재직, 추천을 받은 고졸 이상인 자로 학업계획서(70점)와 적성검사(30점)를 통해 선발한다. 위탁교육협약 신청 및 입학 지원서 작성은 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이장우 입학학생처 부처장은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이한 숭실사이버대는 언택트 시대 온라인 명문 교육을 선도하는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다수 산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들을 마련하는데 힘써왔다”면서 “이번 산업체위탁전형 모집을 통해 위탁교육 제휴사 임직원들이 자기계발 및 업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실무 교육 기회를 최소화된 경제적 부담으로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08.02 I 이윤정 기자
고려대 SW보안연구소, 18일 ‘스마트공장 보안 기술 컨퍼런스’ 개최
  • 고려대 SW보안연구소, 18일 ‘스마트공장 보안 기술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려대 SW보안 연구소(연구소장 이희조 교수)가 주최하는 ‘IoTcube Conference 2021’이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8월 18일(수)~19일(목), 양 일간 온라인 웨비나로 개최한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LS 일렉트릭의 이정준 CTO 와 SMIC 송병훈 센터장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되어 스마트공장 트렌드, 스마트 제조 공장의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이 있다.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 시 대응절차에 대하여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및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실제 대응 사례를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요즘 핫 이슈인 블록체인 보안과 관련하여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자동 검증 기술인 SmarTest, EVM 바이트코드 기반의 취약점 탐지, 소프트웨어에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정확히 찾아내주는 Centris,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한 SCION 미래 인터넷 현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둘째 날에는 스마트 보안 기술 심화 과정으로 랜섬웨어 기술적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안랩에서 발표하며, 랜섬웨어 공격 경로에 필수적으로 포함되고 있는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아이오티큐브에서 발표한다. AI 보안, 5G MEC 환경에서 스마트공장 보안 기술, 스마트팩토리 시대의 삼성SDS OT보안방안, 자동차 보안에 검증기술 등 대기업 이외에도 중견, 중소 기업에서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보안기술에 대해 발표한다.둘째 날 컨퍼런스에서는 미래의 보안 전문가인 고려대 융합보안대학원생들을 위한 신입생 대상 SW교육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미국의 보안제도(DFARS/FedRAMP) 및 융합보안 전문가 진로, 독일의 Industry 4.0 기술 동향, 유럽 인턴십 프로그램 안내, 독일 유학 사례 안내 등을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사회 진출을 위한 국내외 진로 소개와 보안전문가로서 전문 지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 (CSSA) 이희조 교수는 “금년 컨퍼런스에서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보안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사전 기간내에 등록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021.08.01 I 김현아 기자
숭실사이버대학교, 한컴피플과 업무교류 협약 체결
  • 숭실사이버대학교, 한컴피플과 업무교류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26일 ㈜한컴피플와 업무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우측부터)이정재 기획처장, 정병욱 부총장, 조문기 요양복지학과장, 한헌수 총장, 강병주 대표, 유상민 이사, 안주환 팀장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인 한컴피플은 국내 최초로 ICT기술과 체계적 운영프로세스를 적용한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한 인지훈련 치매예방 가상현실(VR)과 상호교감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활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더불어 실시간으로 바이탈 체크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반의 보호자 안심 서비스 제공 등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숭실사이버대와 한컴피플과 더불어 한컴피플 소속인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는 교원 교류 및 교육과정 연구, 프로그램 개발 자문, 취업, 창업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업무교류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협약식에서는 위탁교육협약도 추가로 진행됐다. 한컴피플 임직원이 숭실사이버대 입학할 경우, 입학금 면제 및 매 학기 등록금을 40% 감면해주고, 한컴피플 소속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 가맹점 및 브랜드파트너 임직원에게는 매 학기 30% 등록금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임직원들이 숭실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하면 해당 학과의 전공과목을 평생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강병주 한컴피플 대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숭실사이버대와 손을 맞잡을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숭실사이버대의 교육인프라와 한컴피플 시니어헬스케어 서비스인 말랑말랑행복케어가 지속적인 정보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헌수 숭실사이버대 총장은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는 한컴피플이 보유한 첨단 ICT 기술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집약된 스마트 헬스케어를 바탕으로, 국내 데이케어센터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은 물론 우리나라 복지산업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세계적으로도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노인복지 및 요양 분야의 활용방안 및 발전방향 등을 꾸준히 모색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학교는 강력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러닝 시스템과 최첨단 모바일 LMS를 구축, 100% PC와 스마트폰으로 강의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고, 졸업 시 4년제 정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동시취득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기관이다.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 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한편 지난 9일까지 진행된 2021년도 2학기 정시모집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숭실사이버대는 8월 18일까지 2학기 추가모집에 대한 원서를 모집하고 있다.
2021.07.30 I 이윤정 기자
추미애, `청년평화기금` 설치 등 `신세대 평화론` 구상 밝혀
  • [전문]추미애, `청년평화기금` 설치 등 `신세대 평화론` 구상 밝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9일 “2000억원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하고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 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 자신의 2호 공약 `신세대 평화` 발표에서 “전쟁을 겪고 분단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았던 우리 기성세대는 우리가 겪은 분단의 고통을 더 이상 미래세대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 학생제` 추진 △`남북한 유스 올림픽` 개최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 구성 △대북 경제협력 사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 의무화` 실시도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신세대 평화`는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라면서 “기존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주역 청년세대의 공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체제 구축이 우리 청년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직접 듣고, 느끼고, 깨닫게 해 한반도의 운명을 열어가는 `평화의 세대`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2호 공약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기호 6번 추미애입니다.2017년 대선,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북핵 위기는 최고조로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문재인정부의 탄생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그러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며한반도 위기는 최고 수준으로 고조되었습니다. 보수야당은 전쟁 불사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 초반, 북핵 위협을 빌미로 국정을 흔들고자 했습니다.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해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집권당의 대표로서 ‘오직 대화’, ‘오직 평화’의 일념으로`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습니다.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핵무장이라는 선대의 유훈 통치를 버리고 ‘공포의 균형’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나아가자.‘통미봉남’의 전통적인 북한의 외교 전략을 버리고새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를 믿고 ‘통남통미’하여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미정상회담까지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이런 제안의 배경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절실함과 예사롭지 않은 정세에 대한 긴박함도 있었지만,무엇보다 북한의 젊은 최고 수뇌부와90년대 이후 태어난 북한의 신세대에 대한 세대적 통찰이 있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하고,곧바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해북핵의 평화적 해법 필요성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미·중·러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그동안 극한을 치닫던 긴장과 대립적 태도를 바꿔 남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파견을 천명했습니다.그해 2월, 북한이 출전한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졌습니다.그로부터 2개월 후에는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와 하노이 등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온 겨레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평화의 봄이 아지랑이처럼 사라지는가 싶었습니다. 해양과 대륙을 잇는 웅대한 한반도 대번영의 시대가꿈처럼 아득해지는가 싶었습니다.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저는 지난 6월 23일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했습니다.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늘 길, 땅 길로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갔던 길목이었습니다. 민주정부 1기부터 3기까지 추진해왔던 그 한반도 평화의 꿈을 민주정부 4기에도 반드시 이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더 이상 누구도 촛불과 평화를 입에 올리지 않을 때저는 ‘다시 촛불!, ‘다시 평화!’를 다짐하며촛불대통령, 평화대통령이 되겠노라고 국민 앞에 선서했습니다. 이제 곧 다시 돌아올 평화의 시간을 내다보고,단단히 준비해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열어갈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남북 정상 간에 친서가 오갔고이틀 전, 1년 1개월 만에 끊어졌던 통신선이 연결되며다시 평화의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지난 달 한 일간지에서 한국의 2030세대의 통일인식에 대한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만18세에서 39세 남녀 1,000명을 여론조사한 결과,‘남북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2%였습니다.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관없는 남과 같은 나라’가 31%, ‘적성국가’라는 답변이 ‘17%’에 이르렀습니다. ‘한민족 동포’라는 답변은 17.1%에 불과했습니다.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북한에 관심 없다’는 응답이 40대, 50대, 60대 모두 30%대에 불과했는데 2030세대에서는 무려 50%가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2030 청년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통일, 그리고 북한은 ‘불편한 존재’, ‘피하고 싶은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 지 걱정스럽습니다. 불공정한 사회구조, 만성적인 청년 일자리 부족, 공동선의 실현보다 자아실현을 더 중시하는 풍토, 민족적 감성 보다는 현실적 이익을 따져야 하는 세태.2030세대를 탓하기에는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그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쟁을 겪고 분단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았던 우리 기성세대는 우리가 겪은 분단의 고통을 더 이상 미래세대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책무가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추미애의 `신세대 평화`는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우리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입니다.기존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주역 청년세대의 공감입니다.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체제 구축이 우리 청년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직접 듣고, 느끼고, 깨닫게 하여 한반도의 운명을 열어가는 ‘평화의 세대’로 키워야 합니다.문재인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잇는다음 정부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을 성공적으로 이행하여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한 한반도 평화경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은우리 미래청년세대들이 평화와 통일에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추미애가 제안합니다.추미애의 `신세대 평화프로세스`의 6대 공약을 말씀 드리겠습니다.1) 2000억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하겠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의 교류 및 협력 지원을 전담할 기금으로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산업혁명 등 미래신성장산업’, ‘기후위기 대응 활동’, ‘연구 및 개발 사업’ 등에 지원하겠습니다. 기금의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전용과 정부출연금, 외부의 출연금 등으로 초기 2,000억 규모로 시작하여 임기 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겠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의 기회가 보장되고, 성공의 대가 역시 보장될 것입니다.2)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 `한반도 청년 SUMMIT`을 개최하겠습니다.남북한의 지역별 대표, 직능별 대표를 선발해 서울과 평양, 부산과 개성 등 주요 도시에서 매년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겠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이 주도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EU, ASEAN 등 주변 국가들의 청년들에게는 ‘옵서버’ 자격으로 문호를 개방하여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주목을 높여 한반도 평화 체제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회담의 의제는 청년들의 토론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며, 청년 대표의 선발 방식 역시 청년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회담에서 결정되고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된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한 정부가 최대한 수용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당국 간 협의, 노력해 가겠습니다.3)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 학생제`를 추진하겠습니다.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학, 포항공대와 김책공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평양예술대학 등 분야별 특화된 대학들의 인재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 공동학점 이수 및 공동학위 수여, 공동연구에 이르기까지 학문과 연구의 영역을 넓혀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초기에는 국공립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성과 관리를 통해 사립대학교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가겠습니다.교환 학생의 신변 보호 및 안전을 위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자 간 협의를 거쳐 확보하겠습니다. 그 이전이라도 사이버 강의 등으로 시작하겠습니다.4) <남북한 유스 올림픽>을 개최하겠습니다. 남북한의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남북한 유스 올림픽을 매 홀수 연도에 개최하여 남북한 체육 교류 및 국민 화합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각종 세계 대회의 공동 선수단 선발 및 구성의 계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5)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을 구성하겠습니다.한반도 전체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고대 역사로부터 분단 전까지 역사와 문화유적지에 대한 남북 공동 청년·대학생 탐방단을 구성하겠습니다. 남한의 청년대학생들은 고조선 및 고구려,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게 될 것이고, 북한의 청년대학생들은 신라와 백제,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남북한에 산재된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전쟁과 분단의 역사도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영토 침탈에 맞서는 남북한 청년들의 공동의 역사인식을 함양하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인식의 토대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6)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 의무화`를 실시하겠습니다.대북 제재 완화 및 남북 경협 활성화에 따른 국내 진출기업들에 대해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을 의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3%에서 5%로 늘려 시행한바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신규로 채용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청년고용의무 할당제를 적용하도록 해 청년일자리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우리의 미래청년세대들에게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이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도전과 희망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우리의 청년들이 전쟁세대와 분단세대를 넘어 ‘평화세대’로 거듭나도록 정부와 기성세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합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에서 신음하는 3포, 5포, N포 세대가 아니라 평화가 갖고 올 희망의 땅, 한반도에서 높아진 자존감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21세기 선진강국의 국민으로 키워내야 합니다.그것이 저 추미애가 추구하는 `신세대 평화`이며,‘사람이 높은 평화’, ‘사람을 높이는 평화’입니다.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7.29 I 이성기 기자
‘빅테크 때리기’ 수위높이는 中…교육주·기술주 와르르(종합)
  • ‘빅테크 때리기’ 수위높이는 中…교육주·기술주 와르르(종합)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중국 규제당국의 ‘빅테크 때리기’로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미국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교육 단속 충격파…美 상장한 中교육기업들 주가 폭락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중국 사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최대 사교육업체 중 한 곳인 뉴오리엔탈 에듀앤드테크 주가는 전일대비 33.79% 급락했다. 홍콩 거래소에서 46.95% 폭락한 것이 미 증시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다. 또다른 중국 사교육 관련 기업 탈에듀케이션과 가오투 테크에듀 주가도 각각 26.67%, 28.98% 급락했다. 이는 중국 국무원과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기술과 교육을 결합한 에듀테크 시장에 전면 규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과 과정을 가르치는 기업은 비영리단체로 전환해야 한다. 이같은 회사 혹은 기관은 증시에 상장하거나 외국 자본을 인수할 수 없다. 이미 상장한 기업은 주식을 발행하거나 자산을 취득하지 못한다. 앞으로 사교육 기업 또는 기관의 기업공개(IPO)를 금지하고, 이들 기업의 투자도 금지하겠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주말이나 공휴일 또는 방학 동안 교육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에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중국 교육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탈에듀케이션(매수→중립), 뉴오리엔탈 에듀앤드테크(매수→중립), 가오투 테크에듀(중립→매도) 등이 모두 해당된다.사교육 업체들과 더불어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 중국 빅테크들의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규제 강도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는 전일대비 7.15% 하락했고, 텐센트와 디디추싱 주가도 4%, 1%씩 내렸다. 앞서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의 의무를 실천하고 배달원의 권익을 철저히 수호하는 것에 관한 의견(지침)’을 발표했다. 국가시장감독총국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안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상무부 등이 공동 참여한 의견에서 중국 정부는 메이퇀과 알리바바 계열 어러머 등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에서 일하는 배달원들이 사회보험에 가입하도록 요구했다. 2020년 말 기준 메이퇀과 어러머에 속한 배달 노동자는 각각 950만명, 300만명에 달한다.이들 규제는 사실상 메이퇀과 알리바바를 겨냥한 것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중국 규제당국은 사기업 규제, 또 텐센트에 독점하고 있는 음악 라이선스 일부를 포기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불거진 곳은 뉴욕증시 뿐이 아니다. 중국 당국의 각종 규제 발표 여파로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14개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中, 빅테크 길들이기 본격화…“정부·공산당-민간 관계 재정립”이같은 최근의 규제들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중국 규제당국은 그간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보안, 반독점 위반 행위, 재정 안정성 등을 문제 삼으면서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실질 지배하는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마윈의 당국 비판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며 돌연 중단됐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과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알리바바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국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IT공룡들에 대한 통제와 견제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지난 3월15일 중앙재경위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플랫폼 기업의 발전이 규범에 맞지 않고 리스크가 존재한다. 독점을 엄격하게 차단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아야 한다”며 모든 중국 IT기업을 정부 통제 안에 넣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바 있다.중국 사이버 감독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지난 4월 반독점 위반 혐의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고, 디디추싱이 당국의 만류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자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내세우며 추가 조사에 나섰다. 또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앱) 다운을 금지했다. CAC는 지난 5일 디디추싱과 같은 이유로 트럭 배차 플랫폼인 윈만만, 훠처방과 구인·구직 플랫폼 BOSS즈핀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다. 주목할만한 점은 규제 대상인 사교육 업체들과 중국 대표 빅테크들 모두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CAC에 중국 기업들의 해외증시 상장을 총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CAC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설립한 기구로 중국 공산당 중앙상임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는 기관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국센터의 연구원 조지 매그너스는 “지난 20~30년 동안 중국 경제의 최전선에 있었던 민간 부문과의 관계에 있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권위를 체계적으로 확립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2021.07.27 I 방성훈 기자
‘원주민 학살’ 비난 중국에…셔먼, 신장 인권·코로나 기원설로 압박
  • ‘원주민 학살’ 비난 중국에…셔먼, 신장 인권·코로나 기원설로 압박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대면한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강대강 대결 구도를 이어갔다. 미국은 중국의 역린이라 할 수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홍콩 인권 문제를 거론했고 중국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거론하며 맞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갈등이 극한의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탐색전으로 봤다.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사진=AFP, 중국 외교부)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톈진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번 회담이 중국 측의 대대적인 비판으로 시작해 양국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났다고 전했다.셔먼 부장관은 인터뷰에서 “양국 간 다양한 분쟁을 다뤘다”라면서 인권과 정치적 자유가 제한되고 있는 홍콩, 수용소 및 재교육 센터가 가동 중인 신장 위구르자치구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의견 차이가 큰 분야에서는 서로 매우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셔먼 부장관은 중국 국가안전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시스템을 해킹하고 기타 사이버 공격의 배우에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MS를 비롯해 다른 사람을 해킹하는 것을 잠재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셔먼은 “많은 국가들이 미국에 합류했다”라고 덧붙이며 중국을 압박했다.중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은 셔먼 부장관과 만나 “미중 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으며 이는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날을 세웠다.특히 신장 위구르자치구 문제와 관련해선 정면으로 응수했다. 셰펑 부부장은 “미국은 먼저 자신의 인권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원주민의 종족을 멸종시켰고, 현실로 보면 소극적인 코로나19 방역으로 62만명의 미국인을 사망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무슨 근거로 전세계의 민주 인권의 대변인을 자처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대중국 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셔먼 부장관은 셰펑 부부장에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과 핵확산이나 미얀마 문제 등 양국 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세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공통의 이익을 가지고 있고 실질적인 토론을 하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라면서도 “우리는 그 방안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지켜봐야한다”라고 했다.셔먼 부장관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를 거부한 중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 조사에 협조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면서도 “그러나 제 관점에서 볼 때 저는 확실히 제가 원하거나 바라던 대답을 얻지 못했다”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미국이 중국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오판을 줄이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의 갈등 기조가 더욱 위험한 대결 국면으로 치닫기 위한 선제 조치란 분석이다.미국 국방부에서 중국 담당을 역임했던 드류 톰슨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연구원은 “중국은 요구 목록을 발표하고 미국이 (강경한) 정책과 행동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주요 목표는 중국 입장을 이해하고 오해의 가능성을 줄이며, 전면적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오판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셔먼 부장관은 지난 25일 중국 톈진에 도착해 1박 2일의 방중 일정을 가졌다. 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셔먼 부장관은 먼저 중국 외교부에서 대미 업무를 담당하는 셰펑 부부장과 회담한 뒤왕이 부장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18일부터 일본, 한국, 몽골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아시아 순방길에 중국을 포함했다.
2021.07.27 I 김무연 기자
숭실사이버대학교·인천 부평구, 위탁교육 협약 체결
  • 숭실사이버대학교·인천 부평구, 위탁교육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숭실사이버대(총장 한헌수)는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와 ‘뉴노멀 시대, 구민들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및 교육비 경감’을 위한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제공=숭실사이버대학교)양 기관의 이번 위탁교육협약에 따라 부평구 소속 공무원이 숭실사이버대 입학 시, 입학금 면제 및 매 학기 등록금의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부평구민이 입학할 경우, 매 학기 등록금 30% 감면 및 평생무료수강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곽지영 숭실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공무원과 직장인, 지역주민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앙정부부처를 포함한 다양한 지자체와 협회 및 공기업, 기타 사기업들과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부평구 공무원과 구민들은 물론 더욱 많은 분들이 배움을 통한 자기계발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학교는 강력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러닝 시스템과 최첨단 모바일 LMS를 구축, 100% PC와 스마트폰으로 출석과 강의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고, 졸업 시 4년제 정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동시 취득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기관이다.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 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지난 9일까지 진행된 2021년도 2학기 정시모집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숭실사이버대는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2학기 추가모집에 대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021.07.26 I 이윤정 기자
세븐일레븐, 파트너사 임직원에 교육 지원 혜택 제공
  • 세븐일레븐, 파트너사 임직원에 교육 지원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에 나선다.세븐일레븐은 중소 파트너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시 수업료 등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세종사이버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그간 임직원과 경영주를 대상으로 진행해 오던 교육 혜택 범위를 이번에 파트너사까지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서울사이버대학교와 함께 임직원?경영주를 위한 학업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세종사이버대학교 파트너사 교육 지원 혜택은 대학교 및 대학원 모두 적용된다. 대학교는 경영, 유통물류, 디지털마케팅 등 총 33개 학과, 그리고 대학원은 MBA와 정보보호학과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교 입학의 경우 입학금 면제 및 학기 수업료 50% 감면, 대학원은 학기 수업료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이달 파트너사들에게 해당 제도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번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매년 반기별로 입학 희망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세븐일레븐은 파트너사를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00억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해 중소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한 교육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파트너사의 국내외 판로 확대, 명절대금 조기 지급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장아름 세븐일레븐 대외협력팀 선임책임은 “세븐일레븐은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꾸준히 실천해 왔다”며 “이번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육 지원은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그리고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 기회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6 I 윤정훈 기자
`페가수스 해킹` 명단에 마크롱도 올랐다는데…“국내는 대상자 없어”
  • `페가수스 해킹` 명단에 마크롱도 올랐다는데…“국내는 대상자 없어”
  • (사진=AFP)[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그룹의 스파이웨어 프로그램 `페가수스`의 공격 대상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국가정상급 인사도 포함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페가수스에 노출된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보안업계·KISA “국내 대상자 포함 안돼…피해사례 보고도 無”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페가수스의 해킹 목록에 국내 인사나 기업 등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며, 해킹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페가수스 공격에 노출된 국내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 페가수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쓰는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논란이 됐던 이탈리아의 해킹팀 감시툴 사건 이후 한국에선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KISA 관계자는 “아직까지 (페가수스 관련)알려진 피해사례나 신고접수가 이뤄진 건 없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페가수스와 관련된 5만개 이상의 전화번호 목록을 입수한 뒤 전 세계 다른 16개 언론사와 공동 취재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언론인과 인권 운동가, 기업인 등의 해킹에 사용됐다고 보도됐다. 이 중에는 마크롱 대통령 뿐만 아니라 이라크의 바르함 살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등 3명의 대통령과 10명의 전·현직 총리, 1명의 국왕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카톡 감청은 과거 사례”…카카오에 보안강화 요청페가수스는 NSO가 테러범과 중범죄자를 추적하기 위해 10년 전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40개국 60곳가량의 정보기관이나 법집행 기관에 수출된 상태다. 페가수스를 사용하면 목표 스마트폰에 침투해 개인과 위치 정보를 입수하고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몰래 조종할 수 있다. 보안성이 높다고 알려진 애플 아이폰도 페가수스에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다.페가수스의 공격 대상에 국내 메신저 카카오톡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과거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카톡을 감청하는 기능은 페가수스 프로그램에 2016년부터 원래 있던 기능이었다”며 “과거에는 카톡 대화 내용이 노출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었겠으나, 국내에서 사찰 문제가 크게 터진 이후로 그런 기능을 못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KISA는 카카오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보안 강화를 요청했다. 추후 이상이 있거나 문제 발생 시 KISA에 바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고, 카카오도 협조를 약속했다는 설명이다.◇적대세력 감시 위해 악용…“검수 기술력 높여 걸러내야”페가수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사이버보안 제품의 경우 범죄 조사 등 적법한 목적을 가진 정부 기관에만 판매된다”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NSO는 일상적 사업활동을 하며 법을 준수하는 시민을 페가수스의 목표물로 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정부 기관에서 적대 세력을 감시하는 데 무차별적으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프리즘` 프로젝트처럼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경쟁 국가들을 감시 대상으로 했을 것”이라며 “정보 파트에서 우리가 미국의 절대 우방이 아니듯이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충분히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이러한 해킹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보안성 평가인증 등 검수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 교수는 “보안 관제를 통해 걸러질 영역이 아니기에 보안성 평가인증 등 검수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 모든 제품에 대한 검수 및 보안성 확인 단계에서 이상한 부분을 걸러낼 수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의 현재 검수 기술은 상중하로 치면 `중`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프랑스 등 `상`의 그룹과 경쟁할 만한 검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2 I 이후섭 기자
숭실사이버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추가모집
  • 숭실사이버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추가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9일까지 실시된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을 놓친 예비지원자들을 위해 오늘(21일)부터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추가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숭실사이버대학교)모집 전형은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중앙부처공무원위탁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장애인전형 △농어촌특별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등이다. 신청방법은 정시모집과 동일하게 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추가모집을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들도 입학시 재학생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100%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모든 과목의 출석체크·강의수강·과제제출·시험응시가 가능하다.모바일 연동 LMS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는 숭실사이버대의 이러닝 교육 시스템은 PC부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별로 최적화된 웹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수강과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DIY 개인화 기능, 주요 공지PUSH 알림 기능, 모바일 학생증 기능 등 다양한 시스템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더불어 교내 장학제도인 입학·일반·성적·교역자(교인)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공무원장학, 장애인장학, 농어촌특별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을 통해 다양한 장학혜택이 주어지며 이에 더해 국가장학금의 이중혜택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2006년부터 숭실사이버대가 자체적으로 도입한 특화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재학 중 23개 학과의 모든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하고 졸업 후 전공과목을 평생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으로 3,4학년으로 편입하더라도 1,2학년의 과목을 자신이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편입생들과 복수전공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곽지영 숭실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추가모집 실시 배경에 대해 “이번 2학기 정시모집에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이 몰려 일반전형과 학사편입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의 추가모집 진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에 지원이 가능한 전형들은 국가장학금과 더불어 최대 등록금 전액 감면이 가능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숭실사이버대 2021학년도 2학기 추가모집은 7월 2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일은 8월 24일이다.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입시요강과 학사 전반에 대한 정보는 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7.21 I 이윤정 기자
KISA,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교육` 개설
  • KISA,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교육` 개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KISA는 지난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침해사고 대응역량 강화 및 산학연 제품 개발 연구 지원을 위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지난해 AI·빅데이터 챌린지 대회에서 활용한 데이터셋을 포함해 빅데이터센터에서 보유한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보안로그 등 다양한 보안 데이터셋을 활용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용하는 데이터셋을 3종에서 5종으로, 개최 횟수를 12회에서 27회로 확대해 실시된다.교육과정은 △(초급)사이버보안 AI·빅데이터 분석 및 이해 △(중급)보안로그, 머신러닝을 활용한 위협 탐지 △(고급)빅데이터를 활용한 악성코드 분류 및 탐지 등 총 10개 과정으로 구성됐다.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초급과정에서는 온라인으로 AI·빅데이터 보안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영상을 제공하고, 중·고급과정에서는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보안로그 등 데이터셋을 활용한 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된다. 또 지역 인재를 위한 5개 권역별 특강이 별도 진행될 예정이다.교육 신청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 예비창업자,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자세한 교육 내용 및 일정 등은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 수강관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원태 KISA 원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지능형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이버위협 데이터셋을 활용한 이번 교육을 통해 국가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7.20 I 이후섭 기자
‘폐암 투병’ 김철민 “암세포 온몸 퍼져.. 끝까지 버틸 것”
  • ‘폐암 투병’ 김철민 “암세포 온몸 퍼져.. 끝까지 버틸 것”
  •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12차 항암 치료를 마쳤다며 “지금 온몸으로 퍼져 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 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사랑한다. 항상 건강하시라”라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7년 MBC ‘개그야, 2009년 영화 ’청담보살‘에 출연했다. 이후 대학로 무대에서도 30여년간 활발한 공연을 이어왔다. 그는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다. 다음은 김철민 페이스북 글 전문.7.10 항암12차7.16 허리 요추3번 사이버 나이프 치료1차 다음주 수요일까지 총4번7.19 경추2번 사이버 나이프예정저는지금 온몸으로 퍼져 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습니다.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 보겠습니다.저를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여러분 사랑합니다.항상 건강하십시요. 김철민 올림 7.17
2021.07.19 I 정시내 기자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 1급 조직 격상
  •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 1급 조직 격상
  •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센터 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가 최근 1급 조직으로 격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위협에 대한 보안 강화에 무게가 실린 인사로 풀이된다.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이 NCSC 센터장 직급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했다. 정부 관계자는 “1급으로 격상됐다고 들었다”며 “국내 정보 수집인력들이 많이 갔다고 하는 소문도 있다”고 최근 현황을 전했다. 국정원 측은 “인사 사실에 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NCSC는 2003년 1월, 슬래머 웜 사이버공격으로 국내 인터넷이 몇 시간 마비된 대란을 계기로 필요성이 제기돼 2004년 2월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설립됐다. 이후 지금 명칭으로 변경된다. 센터는 국가 중요정보의 유출은 물론 주요 정보통신서비스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 공격에 맞서는 역할을 맡고 있다.국정원은 올해 초부터 지역 대학과 협력해 화이트해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공공기관 등의 서버 취약점 점검과 보안 관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적인 역량 강화와 정보보안 업무 수행자로서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모의해킹 공격·방어 등 실전 훈련도 이뤄졌다.
2021.07.18 I 이대호 기자
"아바타로 수료증 수여"…LG전자, 메타버스로 사내과정 수료식
  • "아바타로 수료증 수여"…LG전자, 메타버스로 사내과정 수료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Metaverse)’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가한 직원들은 LG전자가 가상공간에 구축한 CMU 캠퍼스의 행사장에서 수료증을 받고 동료들과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행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수료식을 진행했다. LG전자가 메타버스 수료식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근 아바타(사이버 공간에서 분신처럼 사용되는 가상 그래픽 아이콘)를 활용해 웹상에서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을 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초 선발된 연구원들은 LG전자와 미국 카네기멜론대(CMU)가 함께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최근 마쳤다. 이들은 원격으로 CMU 교수진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이번에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아키텍트 교육과정’과 소프트웨어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보안전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직원은 모두 100여 명에 달한다.LG전자는 이번 수료식을 위해 가상공간에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한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각자 가상 현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수료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수료식 시작 전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둘러보고, CMU 캠퍼스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료증을 받았다. 메타버스 수료식에 참석한 제프 제나리 CMU 주임교수는 “경험해 본 수료식 가운데 가장 유니크했다(It‘s the most unique graduation ceremony I’ve ever had)”며 감탄했다. 한 직원은 “수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즐거운 추억이 됐을 것”이라며 “이번 수료식처럼 최신 기술 트렌드와 재미 요소가 반영된 행사에 구성원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LG전자는 이번에 수료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와 소프트웨어 보안전문가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LG전자는 제품·서비스가 제공하는 고객가치 제고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코딩 전문가 △보안 전문가 △아키텍트 △품질 전문가 등 다양한 사내 소프트웨어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임직원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대학을 비롯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서던캘리포니아대, 뉴욕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 해외 대학과도 연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현재까지 선발된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모두 600명이 넘는다. 2023년에는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메타버스 수료식을 준비해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지속 양성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8 I 신중섭 기자
"교수 40% 연구 부정행위 정의와 검증 절차 몰라"
  • "교수 40% 연구 부정행위 정의와 검증 절차 몰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대학 교수들 중 연구 부정행위의 정의와 검증 절차를 모두 알고 이는 10명 중 6명에 그쳤다. 연구 부정행위의 정의와 검증 절차를 모두 모르는 교수도 3.5% 수준으로 나타났다.한국연구재단은 ‘2021년 대학 교원의 연구윤리 인식수준 조사에 관한 연구’ 정책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최근 2년간(2019년, 2020년) 연구재단 과제를 수행한 대학 교원 3만 3690명 중 설문 응답자 2292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연구부정행위 정의와 조사·검증 절차 이해도.(자료=한국연구재단)보고서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의 정의와 연구 부정행위 검증 절차를 모두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교원 비율은 62.1%로 전년 51.2%에 비해 10.9% 늘었다. 부정행위의 정의와 검증 절차를 모두 모른다는 응답 비율은 3.5%, 정의만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31.5%, 검증 절차만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9%로 조사됐다.응답자들은 연구기관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연구윤리 위반 행위로 ‘연구노트 작성 및 관리 부실(27.7%)’, ‘부당한 저자 표시(26.3%)’, ‘표절(23.2%)’을 꼽았다.연구윤리 위반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교원들의 36.9%가 ‘연구자 간 치열한 경쟁과 양적 위주의 업적 평가 시스템으로 인한성과 지상주의’라고 답했다. 연구비 획득과 함께 적발 의지 부족 등도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교원들은 연구윤리 위반 행위 예방을 위해 ‘성과에 대한 과열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평가제도 개편(29.9%)’과 ‘연구윤리 교육 강화(18.7%)’, ‘연구윤리를 위반한 연구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14.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보고서 작성자는 “교원들은 ‘사이버 연구윤리 교육 실시와 온라인 콘텐츠 배포’,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의 제정과 개정’, ‘연구윤리 관련 책자(자료집) 발간 및 배포’순으로 정부 윤리정책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학문 분야별 연구부정행위 정의(표절, 위변조 등)에 따른 가이드라인 제정’으로 나타나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07.14 I 강민구 기자
초통령 게임 마인크래프트 한국선 '19금' 전락 위기..왜?
  • 초통령 게임 마인크래프트 한국선 '19금' 전락 위기..왜?
  •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게임 셧다운제'에 발목이 잡혀 한국서는 19금 게임으로 전락할 위기다. 운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엑스박스라이브( Xbox Live) 계정으로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해당 계정은 국내에서는 성인만 인증이 가능해서다. 마인크래프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근본 원인인 게임 셧다운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서도 가르치는데..19금 전락 위기 마인크래프트는 게임 속 세상에서 건축, 모험, 농사 등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온라인 블록게임이다. '초통령 게임'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저연령대에서도 인기다. 심지어 코딩 교육 등을 위해 이를 교재삼아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이용자들은 '오픈 월드(사용자가 가상 세계를 돌아다니며 구성 요소들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임)'를 속에서 다양한 세계를 구축하고 공유한다. 게임 개발사 ‘모장’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억 장이 판매됐으며, 전세계에서 월간 1억 4000만명이 플레이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에 올라온 미성년 게이머 '감튀'의 '무릉선향도' (사진=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국내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네이버 카페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이하 우마공)'은 약 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카페의 매니저이자 대표인 전현수 씨는 "운영진 중에는 마인크래프트 관련 개발 활동을 계기로 유수 대학의 컴퓨터 관련 학부에 진학한 사람도 있다" 고 귀띔했다. 전씨는 "마인크래프트는 이용자가 직접 건축물을 쌓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소품을 디자인하는 등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게임”이라고 치켜세웠다.마인크래프트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메타버스'형 게임으로도 주목 받았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지자 작년 어린이날 행사를 '마인크래프트'로 온라인상에서 구현한 사이버 청와대에서 열기도 했다.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한 청와대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쳐)게임을 통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교육용 게임으로도 각광받은 마인크래프트가 사실상 '19금(禁)'이 된 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계정 운영 방침이 바뀐 때문이다.마인크래프트는 스웨덴의 게임회사 '모장(Mojang)' 이 제작한 게임으로 2011년 정식 출시했다. 2014년 MS사가 ‘모장’을 인수하며 기존 '모장 계정'과 MS사의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 해 MS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계정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모든 이용자들은 MS계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아직까지 전환시기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문제는 MS사의 '엑스박스 라이브' 계정은 한국에서는 '게임 셧다운제'(청소년보호법 제26조)로 인해 성인만 개설 가능하다는 점이다. 만일 MS 계정으로 전환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미성년자의 경우 자기 명의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한국에 있는 플레이어의 경우 Minecraft Java Edition(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구매하고 플레이하려면 만 19세 이상이어야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사진=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 캡처)이용자들 "계정전환 아닌 게임셧다운제가 문제"게임 셧다운제는 여성가족부 소관의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선택적 게임 셧다운제’로 나뉜다. 이중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는 만 16 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0~6시)의 인터넷게임 이용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제26조를 가리킨다.전현수 우마공 대표는 셧다운제가 '갈라파고스 규제'라고 지적했다.전 대표는 "게임은 이미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이고, 관련된 직업군이 상당하다"며 "게임의 이런 가치에도 불구하고, 마인크래프트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이 한국의 특이한 게임 규제 앞에 곤혹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미성년자의 심야 접속 차단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경우, 아예 미성년자 이용 불가 게임을 제작한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마인크래프트' 이용자인 설태호(18)씨는 "이미 게임을 구매한 청소년은 금전적 손해도 볼 수 밖에 없는데다, 규정대로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거다 말이 되냐"고 어이없어 했다.허준현(17)씨는 "14살 때,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밤에 게임을 하려 했는데 셧다운제 때문에 할 수 없었다"며 "부모의 허락을 통해 예외를 허용하는 조항도 없어 문제일 뿐더러, 게임이 '팀플레이'기 때문에 내가 빠져 팀원에게 민폐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개발자를 꿈꾸는 박상우(21세·남)씨는 "이러한 규제가 게임 개발에 대한 의욕을 꺾는다"고 지적했다.박씨는 고등학교시절 직접 만든 게임을 '스팀(Steam·온라인 게임 유통 시스템)'에 올리려 했으나 게임 셧다운제로 인해 등록이 어려워 국적을 다른 나라로 바꿔 올린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청소년 인권보호 시민단체인 아수나로의 장은채 상근 활동가는 "어떤 집단이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여성, 장애인 등에게도 가해졌던 것"이라며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차별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청소년이 게임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중독된 상태라면 지원 센터를 마련하거나 환경 개선을 통해 지원할 일이며 단순히 몇 시간 이용 금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임 '마인크래프트' (사진=이데일리 DB)정치권에서도 게임 셧다운제 개정 또는 폐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각각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 의원은 전면 폐지를, 강 의원은 부모 동의 하의 조건부 완화를 내걸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허 의원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위상이 바뀐 상황에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같이 훌륭한 e스포츠 문화를 가진 우리 게임은 새로운 한류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여전히 게임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고, 게임 과몰입을 중독으로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폐지 반대 측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게임 셧다운제 도입에는 2010년에는 게임 중독에 빠진 중학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게임 셧다운제 유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청소년의 수면권 보장, 과몰입 방지 치원에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16세 양모씨는 "주변 사례를 보면 게임하다가 밤을 샜다는 얘기가 많기 때문에 게임 셧다운제를 하면 수면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강제로 게임을 종료시키는 방식이 청소년 입장에서 썩 즐겁지는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셧다운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게임 관련 블로그를 운영중인 A씨(30)는 "셧다운제는 청소년을 제한하는게 아니라 보호하는 복지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A씨는 "밤에 잠깐, 중독성 강한 온라인 게임에서 청소년을 격리하는 건 간섭과 강압이 아니라 보호"라고 강조했다.강신성 중독예방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오로지 온라인 게임을, 단지 6시간동안 제한하는 것이 청소년의 행복권을 뺏는다고 보지 않는다"며 "청소년을 과도한 중독에서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장치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전문가 “게임과 문제행동 간 상관관계에 추가 연구 필요”전문가들은 셧다운제 도입 배경인 폭력성 증가 등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조문석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게임 셧다운제의 근거가 된 몇몇 주장들은 과학적으로 입증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력적 성향, 과몰입 등이 게임의 원인인지 결과인지가 불명확하다는 뜻이다.조 교수는 "특정 문제적 행동의 원인이 게임이 아니라, 게임 이용자의 가정환경 등 환경 요인이 원인이라면 그것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게임 셧다운제의 실효성에 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청소년 보호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을 더 꼼꼼하게 설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만을 '0~6시' 동안 규제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겠냐는 것이다./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7.14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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