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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인기 계속…‘라방’에 ‘경매’까지 뛰어드는 식집사들
  • ‘반려식물’ 인기 계속…‘라방’에 ‘경매’까지 뛰어드는 식집사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 아이 화분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 좀 보세요. 너무 예쁘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짝 불그레한 색감도 돌아요.” 다육식물 전문 농원이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 농장 주인은 ‘라이브 방송’을 켜고 다육식물 화분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각 화분에는 번호표가 붙어 있고 가격이 소개되는 순간, 라이브 방송 댓글창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가장 먼저 원하는 화분의 번호를 말하는 자에게 낙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식집사’(식물 집사)들은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식덕질’(식물 덕질)을 할 수 있으며,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라고 장점을 소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국내에서 ‘반려 식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코로나19의 장기화였다.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미세 먼지 등 제거 효과가 높고,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집에 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공기정화 다육식물 ‘스투키’로 시작, 각종 다육 식물들을 2년째 키우고 있다는 직장인 주모(30)씨는 “1.5룸 정도 작은 공간에서 키우기도 쉽고, 다육 식물들은 다양한 종마다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점점 화분 욕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되었던 식물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꽃다발 등의 용도를 위해 줄기를 잘라서 파는 절화의 판매량은 지난해 3억6900만본을 기록, 전년(3억6800만본) 대비 0.2%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되면서 입학식, 졸업식 등 대면 행사가 늘어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다육 식물인 선인장류를 비롯, 화분에 심어져 판매되는 분화류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 증가율은 3.4%로 절화를 넘어섰다. 특히 선인장류의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24.3% 늘어난 약 107억원대를 기록하며 24.3%나 증가, 분화류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하던 중 몬스테라, 아이비 등 식물들을 집에 들였다는 직장인 홍모(36)씨는 “식물은 인테리어 효과도 좋고 밖에 자주 나가지 못해서 우울할 때 도움이 됐다”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기도 쉽고,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며 식물 키우기의 장점을 소개했다. 다육 식물 화분은 적절한 완충재만 있다면 택배로도 쉽게 거래할 수 있어서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쉽게 이뤄진다.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5060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전업주부인 진모(58)씨는 “화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유튜브를 통해서 다양한 화분이 소개되고, 키우는 팁 등도 볼 수 있어서 홈쇼핑을 보는 기분으로 틀어놓는다”고 말했다. 특히 선점이 중요한 유튜브 경매의 경우 식물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위해 대신 ‘빠른 손놀림’을 선보이는 자녀들도 있다. 대학원생 유모(27)씨는 “유튜브로 화분을 사고 파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1만원대면 원하는 화분을 살 수 있고, ‘덤’을 끼워주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의 시장이 있었다”며 “식물 경매에서 원하는 화분을 갖는 것도 ‘사이버 효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10.02 I 권효중 기자
'지속가능성' 방점 찍은 삼성식 '상생금융'…20년간 1200억원 지원
  • '지속가능성' 방점 찍은 삼성식 '상생금융'…20년간 1200억원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 등 2종의 상생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해 청소년·청년·장애인 지원 영역에서 20년간 총 1200억원을 풀기로 했다.먼저 삼성생명은 보험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견고히 하고 부채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이하 대출안심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견고히 하고, 부채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출시한 신용생명보험 상품으로, 금융감독원의 ‘상생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됐다.대출안심보험은 순수보장형 정기보험으로, 대출 특성에 따라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대출 플랜과 사망 및 중대질병 진단을 보장하는 신용대출 플랜으로 구분된다. 담보대출 플랜은 최대 2억원까지 담보대출금액 이하로 가입 가능하며, 5년만기 재가입형으로 최대 40년까지 보장이 가능하다.또 신용대출 플랜은 최대 3000만원까지 1~5년간 보장이 가능하며 3대 질병 진단비 또는 사망을 보장한다. 대출안심보험의 큰 특징은 보험료 할인이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은 보험 가입시 보험료가 20% 할인된다. 해당 상품은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가입가능하다.삼성화재는 사이버 범죄로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에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할인을 신설했다. 이 상품은 피싱, 해킹 등 사이버금융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상생차원에서 만 60세 이상 디지털취약계층 계약자 대상으로 30%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로 했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날 상생금융 상품과 함께 지원안도 발표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청소년 사업’에 300억원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지역청년’·‘시각장애인 안내견’에 300억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을 지원한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중·고등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강화하고 학교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대학생 멘토와 함께 진행하는 ‘라이키(Life-Key)’ 프로그램을 전국 중·고등학교로 확대 운영한다.삼성생명은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30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시행하는 민간협력 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청년의 힘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안내견 학교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가족이자 파트너, 그리고 ‘눈’ 역할을 해줄 안내견 양성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3.09.26 I 유은실 기자
"스마트시티 보안 두고 경연"…정부,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 개최
  • "스마트시티 보안 두고 경연"…정부,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 개최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시티 취약점을 주제로 ‘2023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우수 연구자를 선발·지원하는 경진대회형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다. 대회 우승팀 또는 일정 순위 내 팀에게 후속 연구를 지원한다.이번 대회에는 전년 대비 약 2배의 보안 기업, 대학, 연구소 등 44개 팀이 참가 신청했다. 글로벌 해킹대회인 미국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화이트해커도 포함돼 있다.지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서는 문제풀이 방식의 경쟁을 펼친 끝에 고득점을 획득한 상위 8개팀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은 국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에서 오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개최된다.첫째 날에는 스마트시티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해결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발표경연과 문제풀이형 기술경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각 팀별로 스마트시티 관련 실 장비와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모사 환경에서 발견한 취약점을 시연하는 기술경연이 진행된다.이후 본선 발표경연 점수와 기술경연 점수를 합산해 상위 3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1위),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2,3위)이 수여된다. 이 중 상위 2개팀에게는 2024년 후속 연구비가 지원된다. 대회 결과에 대한 시상식은 10월말 간담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대회에서 발굴된 스마트시티 보안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연구 주제 등은 후속연구 지원을 통해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자율경쟁형 방식의 대회가 사이버보안 우수 인재 발굴 및 기술 확보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09.20 I 김가은 기자
한전·국정원,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일렉콘 2023’ 10월 개최
  • 한전·국정원,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일렉콘 2023’ 10월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과 국가정보원(국정원) 지부가 오는 10월 연례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일렉콘(Eleccon) 2023’을 연다고 밝혔다.한전과 국정원 지부 공동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일렉콘 2023’ 참가자 모집 포스터. (사진=한전)국내 전력망 관리를 도맡은 한전은 각종 사이버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재작년부터 국정원 지부와 일렉콘을 열어 왔다.올해 일렉콘은 한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의 ICT 부문 자회사 한전KDN의 후원으로 에너지 기관과 대학부, 고등부 3대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더 많은 학생에게 참가 기죄흘 제공하고자 대학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이다.참가자는 오는 10월10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대학·고등부 상위 8개팀을 선정해 같은 달 25~26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본훈련을 받는다. 본훈련은 공격 1팀과 운영 1팀, 방어 24개팀으로 나누어 가상의 환경에서 에너지 시스템을 둘러싸고 실시간 공방을 벌이게 된다. 부문별 1위팀은 산업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2위팀은 한전 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을 받는다.참가 희망자는 18~29일 일렉콘 혹은 한전 홈페이지 내 관련 공지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양용준 한전 정보보안실장은 “실제 에너지 제어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형으로 이뤄지는 훈련”이라며 “많은 우수 학생이 지원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8 I 김형욱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유럽 내 한국 입지커져”
  •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유럽 내 한국 입지커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라몬 파체코 파르도 킹스칼리지 런던 국제관계학과 교수 겸 브뤼셀자유대학 KF 한국 석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한 1년 반동안 유럽 내에서 한국의 입지가 커졌다”고 강조했다.라몬 파체코 파르도 킹스칼리지 런던 국제관계학과 교수 겸 브뤼셀자유대학 KF 한국 석좌가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파르도 교수는 18일 인천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열린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관계’ 세션에서 주제 발표했다.파르도 교수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에서도 일본과 한국을 참여시키려고 한다”며 “유럽 국가는 한국과 일본, 미국과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고려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은 폴란드와 협정을 체결하고, 노르웨이와도 협력하고 있다”며 “많은 유럽국가들이 신문기 개발 등에 있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한국이 무기와 사이버 안보 등에 기술력이 있는만큼 유럽연합(EU) 국가와 다양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유럽은 러시아, 중국, 북한 등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며 “사이버 안보 측면에서도 한국과 유럽국가가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있다”며 “아시아와 협력하고 논의하고 싶어하지만 실질적인 협력은 없었다”고 했다.파르도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례처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일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파르도 교수는 “유럽은 일본과 한국을 지원해 중국의 대만 침략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정치적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윤정훈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세종시,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 MOU
  • 디지털플랫폼정부위-세종시,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 MOU
  •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세종특별자치시는 18일 세종시청 책문화센터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디플정은 세종시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 △사이버 보안 선도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핵테온 세종’ 국제 사이버 해킹 경진대회·컨퍼런스 개최 협력 △세종시 거점 대학·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세종시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양 기관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담긴 △지역 디지털플랫폼 기반 마련을 위한 차세대 지방행정시스템 및 지방공공기관 통합업무플랫폼 구축 △지역 DPG 협의체 구성·운영 등에 대해서도 협업할 계획이다.디플정은 이날 또한 세종 DPG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세종시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정부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등 국가시설이 집중되어 사이버보안이 매우 중요한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을 사이버보안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디지털 지방정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고진 디플정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한 변화를 국민이 피부로 느끼기 위해서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세종시의 디지털 지방정부 구현 노력이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세종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지역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플정은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역량의 조속한 이행과 성과 창출을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와 함께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2023.09.18 I 한광범 기자
1·2라운드 야수 뽑은 SSG "팀전력 도움될 야수 보강 초점"
  • 1·2라운드 야수 뽑은 SSG "팀전력 도움될 야수 보강 초점"
  •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SSG 랜더스에 지명된 박지환(세광고)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SSG 랜더스에 지명된 이승민(휘문고)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승민은 ‘적토마’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코치의 아들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눈길을 끈 팀 중 하나는 SSG랜더스였다. 다른 팀들이 강속구 투수를 쓸어담기 위해 혈안이 됐을 때 SSG랜더스는 특이하게도 내야수와 외야수를 1, 2라운드에 뽑았다.SSG랜더스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인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과 ‘적토마’ 이병규(현 삼성 수석코치)의 아들인 외야수 이승민(휘문고)을 각각 1, 2라운드에 선발했다.1라운드에 지명된 내야수 박지환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뛰어난 내야수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고 송구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타격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올해 1년 내내 기복 없는 성적을 거둔 것도장점으로 분류된다.2라운드에 지명된 외야수 이승민은 타격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고교수준을 뛰어 넘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뛰어난 신체 조건으로 장타 부문에서 큰 기대가 되며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SSG의 분석이다.SSG 구단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팀 상황을 감안해 팀의 전력에 도움될 수 있는 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며 “계획했던 선수들을 지명해 기쁘고 신인 선수들이 중장기적으로 팀의 세대교체의 중심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지환은 “SSG라는 좋은 구단에 예상보다 빠르게 지명 받아 믿기지 않고 정말 기쁘다. 배트 컨트롤과 주루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입단 이후에도 좋은 성적과 성실히 운동에 임해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이승민은 “높은 순번에 지명되어 영광이고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 타격에서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팀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3라운드부터는 투수 박기호(청주고), 투수 최현석(부산과학기술대), 내야수 정준재(동국대), 외야수 정현승(인하대), 투수 박성빈(사이버한국외대), 외야수 백준서(덕수고), 투수 윤성보(송원대), 포수 김규민(여주대), 투수 변건우(충암고) 순으로 지명을 완료했다.총 11명 지명 선수 가운데 투수는 5명으로 다른 팀에 비해 적다. 대신 내야수 2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등 야수를 6명이나 선발했다.구단은 “중하위라운드는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청라돔 시대에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 지명에 신경썼다”며 “대학 선수들이 가진 신체적 강점, 경험, 파워, 절심함을 높이 평가해 대학 2년제와 얼리드래프트 선수 지명에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2023.09.14 I 이석무 기자
성남 드론배송 서비스, 분당중앙공원으로 서비스 확대
  • 성남 드론배송 서비스, 분당중앙공원으로 서비스 확대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도심지 내 드론배송 서비스를 분당중앙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성남 분당중앙공원에 도입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 시연 장면.(사진=성남시)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부터 분당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8월 탄천 물놀이장에 전국 최초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성남시의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따라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자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성남시 드론 배송사업에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이와이시스템, 베이리스, 세종사이버대학, 이노스카이, BGF리테일 등이 공동 참여했다.이 서비스는 ‘드론배송’ 어플을 통해 주문을 하면 지정된 배달 거점에 드론이 주문 상품을 옮겨 2~5m 상공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당중앙공원 배송 서비스는 9월과 10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 성남시의 드론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 가능한 도심 드론 배송 사업 표준 모델을 제시해 드론 배송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황영민 기자
尹, 아세안+3 회의서 '전기차 생태계 구축' 정상성명 채택(종합)
  • 尹, 아세안+3 회의서 '전기차 생태계 구축' 정상성명 채택(종합)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9개국 정상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아세안+3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공동 대응을 계기로 출범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간 협의체로, 경제·금융·보건·식량 등 20여 개 분야 및 100여개 협력사업을 시행 중이다.각국 정상들은 지정학적 경쟁 및 기후위기 등이 맞물려 자아내는 복합위기를 헤쳐나가고,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이 새로운 결의를 필요로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회복력 강화·미래 혁신·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3가지 관점에서 아세안+3의 협력 방향과 우리의 기여 의지를 설명했다.먼저 윤 대통령은 아세안+3간 통화스왑을 통한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와 함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을 통한 교역,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아세안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최근 이상 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ASEAN Plus Three Emergency Rice Reserve)의 최대공여국인 한국이 올해에 쌀 4500톤을 공여하며 향후 공여 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대통령은 아세안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아세안+3 정상들이 이번에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성명’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성명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 성명 채택을 계기로 아세안 내 전기차 기반 조성을 위한 아세안+3 차원의 협력이 강화되고, 우리 기업의 시장 참여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전기차 분야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아세안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아세안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 기반 조성과 인재 육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은 아세안 측의 수요가 높은 분야로 향후 아세안+3의 미래 협력을 견인하는 중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과학영재 교육 페스티벌과 아세안+3 과학영재 학생 캠프 개최 계획을 소개하면서 차세대 인재 육성과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아세안+3 대학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고등교육 인재 교류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아세안+3 협력을 위해서는 역내 평화와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 날로 증가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활용되는 해외 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 등을 차단하기 위해 아세안+3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불법 무기거래 금지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명문대 간판 버리고 '태재대' 왔다"..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출격
  • "명문대 간판 버리고 '태재대' 왔다"..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출격
  • 염재호(가운데) 태재대 초대 총장과 신입생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태재대학교에서 1기 신입생 입학식에 앞서 지구본에 깃발을 꼽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계 각지를 돌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태재대의 교육과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실무 프로젝트까지 이어지는 토론식 수업이 기대된다.”‘한국판 미네르바 스쿨’로 불리는 태재대가 1기 신입생 32명을 선발하고 첫 입학식을 진행했다.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괴짜들이 태재대의 파격에 동참했다. 3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태재대에서 열린 입학식은 여느 대학과 달랐다. 염재호 총장과 교수진들이 입장하는 학생 한명한명에게 악수를 청하며 환영했다. 학생들은 입학 선서문을 통해 “태재대에서 받게 될 획기적 교육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인류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염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세상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기에 명확한 사고와 좋은 아이디어, 강력한 리더십,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 며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태재대의 설립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태재대 졸업생들이 미래 글로벌 리더가 돼 더 위대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리라 확신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다양한 면면을 가진 학생들이 태재대에 지원했다. 1기로 선발된 국내 신입생 27명 중 13명은 이미 대학생활을 경험한 학생들이다. 남아공 의대에 입학한 후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대학에 입학해 모델로 활동 중인 A학생, 연세대·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B, C학생이 그 예시다. 영국 러프버러대 재학 중에 축구심판자격증을 취득한 D학생도 태재대 1기로 합류했다. 전다희(16)양은 “바이오엔지니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1학년 과정이 끝나고 엔지니어 로보틱스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에 가게 돼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태재대는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 설립한 대학으로 지난 4월 20일 고등교육법상의 사이버대학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태재대는 미네르바 스쿨을 벤치마킹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벤처 기업가 벤 넬슨이 2014년 설립한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 없이 학생들이 세계 7개국을 순회하면서 문제해결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으로 토론식 수업을 듣는 교육 혁신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졸업생들이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면서 연간 2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하는 명문으로 성장했다.태재대 학생들은 1학년 땐 전공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기초학부 과정으로 입학한다. 이어 2학년 때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4개 학부 중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이번 1기 신입생들은 서울에 위치한 레지덴셜 캠퍼스에 머물며 온·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이후 뉴욕·홍콩·모스크바·도쿄 등의 세계 도시를 돌며 한 학기씩 머물게 된다.태재대 1기 신입생들은 총 32명으로 국내 신입생 27명, 외국인 신입생(베트남·튀니지·카자흐스탄·이스라엘) 5명이다. 이들은 1단계 서류, 2단계 토론식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1기 선발에는 국내 학생 373명과 외국 학생 37명이 지원, 약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태재대는 국내 학생 100명, 외국인 학생 100명 총 200명의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재대 관계자는 “모집 정원을 모두 채우기보다는 훌륭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23.08.30 I 김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18조 900억원 대비 6000억원 줄은 18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내년도 정부안 R&D는 올해 31조 1000억원 대비 25조 9000억원으로 5조 2000억원 줄었다.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도 올해 9조 8000억원 대비 1조원이 감소한 8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핵심 전략기술 확보, 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출연연·지역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핵심 전략 기술 확보에 2조 4000억원 투자예산은 줄었지만 미래 디비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등 12대 전략기술 투자는 계속한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 개발(64억원)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63억원) △차세대생성AI기술개발(40억원)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기술개발(150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바이오 분야에서 합성생물학, 유전자 편집 등 도전적 기술과 인프라 투자는 계속하고, 우주분야에서도 차세대발사체, 달 착륙 등 우주탐사와 우주위험대응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계속 한다. 내년도 바이오·우주 분야 주요사업으로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73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108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1101억원) △민간달착륙선탑재체공동연구(33억원) △우주위험대응체계구축(30억원)이 추진된다.◇국제협력·해외진출 확대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에도 1조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우수 연구자가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디지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글로벌 협력연구를 확대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해외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인력교류도 늘린다.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구 내 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 과제를 글로벌 R&D로 전환(6305억원) △중견·신진연구자 내 글로벌 협력형 연구 도입(988억원) △보스턴코리아프로젝트(150억원)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196억원)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29억원) △해외IT지원센터(69억원)을 추진한다.◇인재 양성·디지털 확산 지원 강화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에는 2조 8000억원을 투자해 전략기술 분야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신진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신진연구자를 위한 국외 연수 기회(세종과학펠로우십)를 늘리고, 연구비 단가를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연구실 구축을 지원한다.주요 사업으로는 △양자정보과학인적기반조성(158억원) △차세대원자력전문인력양성사업 등 3개 사업(25억원) △대학디지털교육역량강화(1062억원) △디지털분야 글로벌인재양성(80억원)을 투자한다.이 밖에 디지털 확산에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법률, 의료 등 전문영역이나 공공분야에서 초거대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 혜택을 누리게 하고,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초거대AI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110억원)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서비스 테스트베드 운영(81억원) △사이버보안펀드 조성(200억원)을 추진한다.또 출연연·지역혁신에는 4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는 R&D, 출연연구기관의 선도형 지원체제로의 전환, 기초원천 연구 성과의 사업화 연계, 고난도 신기술분야 창업지원 등을 강화한다.한편,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29일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되거나 확정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글로벌 연대로 혁신역량을 확보해 우수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고, R&D 다운 R&D는 성패나 성과에 관계없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8.30 I 강민구 기자
고려대 교과전형, 내신·서류 합산…수능최저 적용
  • 고려대 교과전형, 내신·서류 합산…수능최저 적용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59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679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844명을 뽑는다. 실기/실적 전형 선발 인원은 70명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다. 사진=고려대 제공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 사이버국방전형, 계열적합전형, 고른기회전형, 재직자전형)으로 구분된다. 올해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 간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에 유의하자. 학교추천전형의 경우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재수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교과) 80%와 서류 20%를 합산한 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교과성적을 80% 반영하는 전형인 만큼 각 고교에서 학업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서류평가에선 교과 이수 충실도와 공동체 역량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의 모든 기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정성 평가를 진행하기에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의 강점·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고등학교에서 학업과 교내활동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으로서 대학에서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업우수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 평가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계열적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 평가,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7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계열적합전형 의과대학 지원자에 한해서 다중미니면접(MMI면접)을 시행한다.고른기회전형과 재직자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 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2024학년도 고려대 수시모집 면접 평가는 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30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2023.08.29 I 최정훈 기자
“폭발물 테러” 이메일…경찰특공대, 인천시청 본관 수색
  • “폭발물 테러” 이메일…경찰특공대, 인천시청 본관 수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시청과 대학 등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협박 메일이 지자체로 보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찰청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경찰청은 16일 낮 12시11분께 세종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오후 3시40분까지 인천시청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인천경찰청 경찰특공대 1개 팀은 인천시청 본관 곳곳을 살펴봤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청 본관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 900여명은 인근 데이터센터 건물 등으로 대피했다. 인천연수경찰서도 이날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수색활동을 벌였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접수한 신고 내용에는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것이 있었다”며 “어느 시청이라고 특정되지 않아 전국 지방경찰청으로 공조 요청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신고를 서울시청으로부터 접수했다.지난 15일 발송된 이메일에는 대검찰청과 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에서 17일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메일 작성자는 서울지역 초·중학교, 전국 유명 대학, 일선 시청 등 수백군데에 폭발물 2억7000만여개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이메일은 지난 7일 발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서울시청 폭파 협박 이메일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법률사무소 명의가 있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을 근거로 일본에서 발송된 메일로 추정했다.서울경찰청은 이메일 내용과 형식·수신처·IP 등으로 미뤄 폭탄 테러 이메일 발송자를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2023.08.16 I 이종일 기자
美 해킹대회 1등 거머쥔 국내 보안인재…"2년 연속 우승"
  • 美 해킹대회 1등 거머쥔 국내 보안인재…"2년 연속 우승"
  • DEFCON CTF에서 1위를 차지한 MMM팀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팀이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 해킹대회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데프콘은 지난 1993년 유명 해커인 베프코스(Jeff Moss)에 의해 설립된 전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보안 콘퍼런스와 해킹대회 등으로 구성된다.이번 대회에는 △MMM △슈퍼다이스코드(SuperDiceCode) △하입보이(HypeBoy) 등 3개 팀이 본선 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MMM팀은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입보이는 최종 4위, 슈퍼다이스코드는 8위를 기록했다.MMM팀은 BoB 멘토와 수료생으로 구성된 국내 오펜시브 시큐리티 회사 티오리 15명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해킹 동아리 PPP 15명,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 사이버보안 동아리 ‘메이플 베이컨(Maple Bacon)’ 15명이 모여 구성한 연합팀이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적극 실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화이트햇 스쿨(pre-BoB), 보안개발자 과정(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 특화 교육) 등을 강화했다. 또 정보보호특성화대,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규 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등 최정예 사이버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그 중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약 9개월 동안 진행되는 최고급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다.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교육과 교육생 팀프로젝트 등으로 이뤄졌다. BoB 교육과정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그간 약 1600명의 화이트해커를 배출했다. MMM팀을 1위로 이끈 박세준 BoB 멘토는 “지난 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BoB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보보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정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술자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급 보안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정보보안 인재들의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08.14 I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위, 연내 CPO 법적 자격에 '개인정보 전공' 명시
  • 개인정보위, 연내 CPO 법적 자격에 '개인정보 전공' 명시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앞줄 가운데)이 9일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양성사업 현장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여대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전공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연내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자격 요건에 ‘개인정보 전공’을 추가하겠다고 9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전공을 개설해 전문인재를 키워내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현재 개인정보 전공 과목을 개설한 대학은 서울여자대학교가 유일하다. 서울여대는 개인정보위와 교육부 협업사업인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 인재양성사업’ 제1호 대학이다.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개인정보 보호·활용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지난해 서울여대를 시작으로 올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한라대가 추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각각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이날 개보위는 서울여대 개인정보보호 전공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정책 현장 체험과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 권리침해 조사·처분 등 주요 업무와 대국민 정보주체 권리 서비스(지우개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또 서울 가락동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 자리를 옮겨 사이버침해사고 종합상황실을 견학하고 가명처리와 결합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개인정보위는 “대학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전공자들이 데이터 시대를 이끄는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별 경진대회 개최 및 학생 모집을 위한 공동 홍보, 우수 교육과정·교재개발 공유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연내에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법적 자격요건 중 하나로 개인정보 전공을 명시하는 등 지속적 지원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가은 기자
흉기난동 후 ‘살인 예고글’ 최소 27건…검거는 5건
  • 흉기난동 후 ‘살인 예고글’ 최소 27건…검거는 5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달 신림역 흉기난동에 이어 분당 서현역에서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4일까지 집계된 유사 범죄 ‘살인 예고글’이 최소 27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4일 협박글 속 범행 예고 장소 중 하나로 지목된 잠실역에 배치된 경찰과 지하철역 관계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앞선 흉기난동 사건과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살인 예고글’이 최소 27건 포착됐고 작성자 5명을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부산 서면 등에서는 4일 하루에 최소 16건의 살인 예고글이 포착되거나 신고됐다. 이날 오후 4시 19분에는 ‘대치 시대인재 학원 재수종합반 학생을 몰살한다’는 글이 올라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조사에 착수했다. 살인 예고글 작성자들은 게시물에서 특정 역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날 오후 검거한 20대 남성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모란역 오늘 7시 2명 죽이겠다”는 댓글을 작성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묻지마 범죄를 걱정하는 글을 썼기에 장난삼아 쓴 댓글이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20대 남성은 이날 오전 1시 57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께 “살인을 암시하듯이 글을 쓴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신원을 파악해 해당 남성을 붙잡았다. 서울 성동경찰서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서울 강서구에서 검거한 또 다른 20대 남성은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취지로 게시물을 작성했다. 이 남성은 글 작성 2시간 만에 사과글을 올렸으며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것 등을 고려해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한 뒤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검거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4일 협박글 속 범행 예고 장소 중 하나로 지목된 잠실역에 배치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살인 예고글은 지난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경찰이 검거한 작성자는 총 2명으로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에 해당 게시물을 올린 20대 남성은 지난 2일 협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흉기 구매 목록 캡처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커뮤니티에 범행하겠다는 글을 2차례 올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검거된 또 다른 30대 남성은 디시인사이드 AKB48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글을 올려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22건의 살인 예고글에 대한 IP를 추적하고 있는 단계다. 그러나 작성자들이 유동 IP나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08.04 I 이재은 기자
"오늘 왕십리역 다 죽인다"…살인 예고 20대 男 검거
  • "오늘 왕십리역 다 죽인다"…살인 예고 20대 男 검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왕십리역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데일리)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 4분쯤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라는 제목으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다 죽이고 나도 죽을 거임”이라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작성했다.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성동경찰서는 게시글의 경로를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택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게시글에 함께 올라온 지팡이를 현장에서 압수하고, A씨를 경찰서로 압송했다. 그는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하고 2시간 뒤 사과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조사와 신병 처리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찰이 확인한 살인예고 글은 27~28건, 검거된 인원은 A씨를 포함해 4명이다.
2023.08.04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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