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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의 육아법은 다르다..송일국의 에너자이저 '삼둥이'
- 슈퍼맨[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송일국 부자’가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8회에서는 ‘엄마를 이기는 법’ 편이 그려졌다. 이중 ‘송대장’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워터 파크 나들이에 나선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송일국은 “아이들이 물과 친해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랑 나중에 같이 수영하고 싶다”면서 삼둥이를 데리고 워터 파크에 방문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단계적으로 물과 친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분수, 보트, 얕은 수영장 그 다음엔 파도~예압!”하며 야무진 희망사항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나 얼마 못 가 송일국의 부푼 꿈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워터 파크에 도착하자마자 들뜬 삼둥이는 동분서주 개인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첫째 대한이는 스스로 물에 발을 담그는 등 물과 친숙한 모습을 보였고, ‘형 따라쟁이’ 민국이는 대한이가 하는 대로 물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미끄럼틀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유독 물을 무서워하는 막내 만세는 아빠 목에 매달려 떨어질 줄을 몰랐다. 미끄럼틀을 태워주며 삼둥이들을 물과 어느 정도 친해지게 만든 송일국.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해프닝이 벌어졌다. 민국이에게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만세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물을 먹은 것. 송일국은 빠르게 만세를 안아 올리고 만세 숨소리를 체크했다. 별일은 아니었지만 물먹은 만세보다 더 사색이 된 송일국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놀란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러나 송일국은 좌절하지 않았다. 곧 슈퍼맨 아빠답게 삼둥이가 안전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일명 송국 보트. 만세가 좋아하는 자동차 모양의 튜브 3개를 연결해 한 번에 삼둥이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기구를 만들었다. 이에 물을 무서워하는 만세도 대한, 민국과 함께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송일국은 삼둥이를 한꺼번에 안아 올리는 초강력 파워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며, 삼둥이들이 발이 닿지 않는 물 속도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었다.분명 엄마와 아빠의 육아 법은 다르다. 엄마라서 아빠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또 아빠기 때문에 엄마가 해줄 수 없는 파워 넘치는 방법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송일국은 삼둥이를 한꺼번에 안고, 송국보트를 만들어 주는 등 엄마는 해줄 수 없는 아빠의 육아법으로 삼둥이들과 놀아주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동시에 엄마가 아니기에 겪는 사소한 시행착오들로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한층 더 완벽한 슈퍼맨 아빠로 거듭날 송일국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했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 면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주말 예능을 책임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은 지난 회보다 1.8%P 상승한 14.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동시간 코너별 예능프로그램 중 6주 연속 1위에 해당한다.
- '참 좋은 시절' 이서진의 뜨거운 효심 '시청자 잡았다'
- KBS2 ‘참 좋은 시절’ 2일 방송[이데일리 연예팀]“어머니의 행복만을 위해서 이러시는 거라면 제가 접겠습니다!”2일 방송된 KBS2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이 수세에 몰린 윤여정을 위해 가족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가족들을 설득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이혼을 마음먹은 윤여정에게 가족들의 원성이 쏟아지자 아들 이서진이 편을 들고 나서며 안방극장에 뜨끈한 감동을 전했던 셈이다.극 중 장소심(윤여정)은 이혼의사를 밝힌 이후 자신의 결정을 반대하는 가족들에 맞서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상태.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강동석(이서진)은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이혼 소송, 준비하겠습니다”는 폭탄선언을 날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동탁(류승수), 강동희(옥택연)의 반발은 물론 극도로 분노한 강태섭(김영철)의 고함에도 동석은 “나는 어머닐 돕기로 했고, 어머닐 괴롭히거나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가만 안 둬!”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강쌍호(김광규), 강쌍식(김상호) 역시 출근하는 동석을 가로막고 책망하기 시작한 상황. 막무가내로 몰아세우는 두 삼촌의 성화에 동석이 자리를 피하자 울컥한 쌍식이 매서운 주먹을 날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동석은 쌍식의 불같은 태도에도 담담히 “어머니 이혼을 막겠다는 이유가 아버지나 삼촌들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어머니의 행복만을 위해서 이러시는 거라면 제가 접겠습니다”고 제안해 쌍호와 쌍식을 당황케 했다. 내심 어머니처럼 여기던 소심 없이 살수 없기에 반대표를 던졌던 쌍호와 쌍식은 동석의 말에 쉽게 답할 수 없었던 것.특히 동희를 찾아간 동석은 쌀쌀맞게 구는 동희에게 “나도 그냥 어머니 이혼 반대해 버릴까?”라고 말문을 연데 이어, “어머닐 우리 옆에 잡아 두고 싶은 마음, 너보다도 삼촌들보다도 내가 몇 천 배는 더 간절하다면 믿을래?”라며 들끓는 진심을 토로했다. 동석은 “집 떠나서 15년을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살았어. 이제 겨우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데, 어머닐 사랑한다는 말을 난 이제 겨우 해 볼 용기가 생겼는데”라며 “날 좀 설득해줘. 어머니가 어떤 비명을 지르시든 말든 무시하라고”라고 절절한 속내를 털어놔 동희를 심란하게 했다.또한 동석은 자신을 설득하러 온 태섭의 마음마저 바꾸려 시도했다. 태섭이 “나는 은자 갈 데가 없다! 느그뜰이 아직 내 미워하는 것도, 아직 내 용서 못 하고 있는 것도 다 아는데, 느그 엄마가 이혼을 해가 이 집을 나가도, 나는 절대 이 집 안 나갈거다!”라고 호소했던 터. 하지만 동석은 “어머니 떠나시면. 어머니 몫까지 아버지께 제가 잘 하겠습니다. 이혼 도장, 찍어주십시오”라며 끝까지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윤여정을 위한 이서진의 노력이 사랑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훈훈했다”, “동석이 식구들한테 구박 받으면서까지 소심 지키려는 것 보니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고요. 식구들이 열만 내지 말고 이성적으로 굴었으면 좋겠네요”, “동석이가 하는 말마다 다 옳네요. 진짜 다들 누굴 위해서 소심을 잡는 건지. 아무도 소심의 인생은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아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지난 2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47회 분은 시청률 23.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주말극 1위다.
- 추사랑, 아빠 깨우기 3종 세트..특급 애교에 추성훈 `백기`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추사랑의 아빠 추성훈 깨우기 특급작전이 펼쳐졌다.오는 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8회에서는 ‘엄마를 이기는 법’이 방송된다. 이날 사랑이는 아빠 추성훈의 단잠을 특급 애교로 깨우는 모습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나른한 오후,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사랑아~ 아빠 졸려서 잔다~ 혼자 놀아야 해~”하며, 거실 한가운데 누웠다. 추성훈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랑이는 “안돼!”라고 답하며, 아빠의 몸 위로 수직 다이빙을 시도해 추성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추성훈은 “안돼~ 아빠 잘 꺼야~”를 연발했고, 사랑이의 노련한 아빠 깨우기 3종 병기가 가동됐다.추사랑의 아빠 추성훈 깨우기 특급작전 3종세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사랑이는 아빠 몸 위에 폴짝 올라가 자신의 몸으로 아빠의 육중한 몸을 누르기 시작하면서 1단계 ‘누르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아빠가 일어날 기색이 없자 이번에는 아빠의 목 위에 올라타, 얼굴을 껴안으며 2단계 ‘조르기’에 들어갔다. 이런 딸의 모습에 추성훈은 사랑이를 향해 뽀뽀 공격을 이어갔다. 2단계 작전에도 아빠가 일어나지 않자 사랑이는 아빠 티셔츠 속에 쏙 들어가 까르르 웃으며 아빠 깨우기 작전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추성훈은 잠자기를 포기한 채 웃음을 터트리며 사랑이를 꼭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이에 사랑이는 고사리 손으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아이고~ 더워라~”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 자아냈다.사랑이의 백전백승 아빠 깨우기는 오는 3일 일요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8회에서 공개된다.▶ 관련기사 ◀☞ 포엘 `19禁 성행위 연상` 안무 영상 공개..원초적 섹시함의 표현?☞ `렛미인4` 김희은 변신.. 깜짝 놀란 4MC "유인나 닮았다"☞ 솔비, 핫팬츠·브라탑 입고 `개미허리` 과시..`몸매 이정도였어?`☞ 미혼女, 밤 10~12시 `이것`으로 외로움 달래!☞ 휴가철 꼭 알아야 할 `물놀이 전·후 피부관리법` 은?☞ [포토]솔비, 아침운동 인증샷.. `원조 베이글녀` 증명☞ [포토]솔비, 핫팬츠·브라탑 속 `잘록 허리`.. 콜라병 몸매!
- 막 내린 유병언의 도피생활, 신창원·조희팔·이근안과 닮은꼴?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역대 도망자들의 최후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을 탈옥수 신창원, 사기꾼 조희팔,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비교하기도 한다.▲ △ 경찰이 공개한 유병언 전 회장 유류품(사진). 일각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생활을 신창원, 조희팔, 이근안 등의 도피생활과 비교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검경 수사망을 한달 이상 피해 간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행각은 1990년대 탈옥수 신창원과 비슷하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도피과정에서 여성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도 유사하다. 신창원은 지난 1997년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무려 2년 반 동안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당시 그는 다방 여종업원, 단란주점 여성 등과 동거하며 전국 10여 곳에 은신처를 두고 생활했다.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 5월 3일 전남 순천으로 도피했을 때 여비서 신모 씨와 동행했다. ‘신엄마’와 ‘김엄마’ 등 구원파 여성 신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유병언 전 회장은 더 일찍 검거됐을 가능성이 컸다. 밀항을 시도한 점에선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과 닮아있다. 피해금액만 8조 원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이고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은 대표적인 도피형 도망자였다. 유병언 전 회장도 검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해외망명을 요청했고 밀항도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5월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골은 화장됐지만 화장된 유골의 DNA는 이미 감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따라서 유골이 실제 조희팔의 것인지에 대한 의혹도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도피과정서 자살설 등이 난무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과도 비교되고 있다. 그가 10년 넘게 숨어 지냈던 것처럼 유병언 전 회장의 행방도 한동안 오리무중이었다. 비록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으나, 그가 살아 있었다면 검거까지는 시일이 더 걸렸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신창원과 조희팔, 이근안 등 희대의 도망자들은 대부분 그 끝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전 회장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도피생활도 비참하게 막을 내렸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관련이슈추적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관련포토갤러리 ◀☞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유병언 유류품 글귀 '꿈 같은 사랑'이 의미하는 바 '궁금증↑'☞ 유병언 사망 결론시 검찰수사·국가배상 문제 어떻게 진행되나☞ 젖은 행주 관리법 2가지, 주부들이 알아야 할 '생활의 지혜'☞ 국가근로장학금 신청기간 확인 必...'이런 학생' 우선 선발☞ '트로트의 연인' 정은지, 이세영 덕에 지현우와 짜릿한 키스 '반전'☞ 타이슨 “수아레스의 ‘핵이빨’ 행동, 충분히 이해”
- '날生'의 이상윤을 보고 싶다면, '산타바바라'로 가라
- 영화 ‘산타바바라’의 주연 배우 이상윤이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맥주 캔과 벗어 둔 옷으로 어지러진 방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KBS2 ‘인간의 조건’에 출연해 어려운 미션에 도전하며 연예인의 옷을 벗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엄마 친구 아들’의 가면 뒤 숨겨진 엉뚱하고 귀여운 진면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소위 그 사람의 ‘날 것’을 드러내준다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나 탈탈 털리고 온다는 집단 토크쇼처럼 ‘리얼 세계’에는 아니지만 영화 ‘산타바바라’는 배우 이상윤의 있는 그대로를 엿보였다. 영화 ‘산타바바라’의 주연 배우 이상윤이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상의 탈의 신을 위한 운동을 하지도 않았고, 매 신 술과 함께 했던 촬영은 실제로 알코올의 힘을 빌렸다. 저 멀리 걸어오거나 어딘가를 바라보거나, 공항 탑승 수속을 기다리거나, 밥을 먹거나, 전화 통화를 하거나. 모든 장면에 담긴 이상윤은 영화 촬영이 아닌 ‘일상 노출’에 가까운 방식으로 ‘산타바바라’에 녹아들었다. 그 동안 ‘엄친아’, ‘로맨틱 가이’, ‘국민 사위’, ‘훈남의 정석’ 등으로 올곧고 바른 매력으로 어필됐던 이상윤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산타바바라’를 주저없이 추천한다.영화 ‘산타바바라’의 주연 배우 이상윤이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상윤은 ‘산타바바라’에서 음악 감독 정우를 연기했다. 어쩌다 일로 알게 된 광고 기획자 수경(윤진서 분)과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낯선 여행지, 처음 본 사람과의 로맨스는 아니지만 복잡한 밀고 당기기 없이 마음을 주고 받고, 크게 바라고 기대하는 것 없이 진심 하나로 시작된 보통의 연애를 연기했다. 여기에 영화 절반을 차지하는 산타바바라에서의 5일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모든 사람의 대리만족을 채워줄 장면이다. 여행지라는 곳이 주는 설렘에 술 기운에 빌린 불 같은 하룻밤도 없고, 정우를 쫓아다니는 여동생이 제3자로 데이트에 늘 따라다는 터라 달달한 애정행각 조차 많지 않지만, 이제 막 시작한 커플이라 손만 잡아도 아니,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정우와 수경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자극한다.‘산타바바라’ 스틸컷.“나는 감독님을 이번 영화로 처음 봤는데 대부분의 배우들이 감독님이랑 다 친했다. 산타바바라 촬영 분량에 등장하는 외국인 매니저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영화 평론가였고, 광고주로 등장한 남자 분은 LA에서 유명 대학교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라고 한다. 촬영 자체가 배우들의 연기로 이뤄지기보다 그냥 일상의 모습 그대로를 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느낌이 좋아서, 첫 주연 영화로 ‘산타바바라’를 선택했다. 그 동안 드라마를 해오면서 이렇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임팩트도 없는 작품은 처음이라, 이런 식으로 촬영을 해도 걸작이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좋기도 했다.”‘산타바바라’ 스틸컷.이상윤과 ‘산타바바라’는 궁합이 잘 맞았다. 연기로 어느 때보다 지쳐있을 시점에 ‘산타바바라’가 들어왔고, ‘산타바바라’는 그러한 이상윤을 치유해줄 ‘힐링 시나리오’였다. 1년 전 이미 촬영된 작품이라 그 사이 SBS 드라마 ‘엔젤아이즈’ 등 연기 활동을 한 뒤에 완성작을 보니 “좀 더 풀어져서 연기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연기하는 느낌이 없이 연기하고 싶었다. 정말 정우라는 캐릭터가 어떤 사람일지 고민을 하지 않고 연기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니 여전히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남아있더라. 하고 싶은 대로 찍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지, 아마 감독님을 다시 만나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다.”‘산타바바라’ 속 이상윤의 모습.영화에서 이상윤은 기타를 치고, 여자와 술을 마시고, 오픈카를 운전하고, 산타바바라 석양을 보며 드라이브를 즐기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감동은 크지 않다. 재벌 2세의 배경도, 지갑이 두둑할 것이라는 경제력도, 공부를 매우 잘했을 것 같은 스마트함도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 없는 가난한 음악인의 느낌이라 하기엔 비주얼이 너무 훈훈하고, 어두운 성장기를 보냈을 것이라 예상하기엔 아이처럼 웃는 미소가 너무 해맑다. 확실한 색을 잡아두지 않은 이상윤의 모습이 오히려 정우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우리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며서 촬영했다. 감독님은 방관자처럼 연출하는 스타일이었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어떤 신에서든 술이 있었다.(웃음) 드라마를 찍으면 비주얼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술도 못 마신다. 하지만 ‘산타바바라’에선 살도 찌고 얼굴도 붓고, 그러는 모습이 진짜 연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귀찮아서 운동도 안했는데 그런 면 조차 아마 정우의 진짜 모습이 표현된 계기였을 것이다. 작품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었다.”“‘산타바바라’, 스트레스 하나 없이 촬영했다.”(사진=한대욱기자)‘산타바바라’는 이상윤의 말대로 여심을 자극하는 훈훈한 배우의 비주얼을 내려놓고, “내가 정우다”, “내가 수경이다”라고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멜로다. 다소 심심한 부분이 있지만 영화 ‘비포 선셋’, ‘비포 선라이즈’와 같은 톤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작품이다.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곳곳에 배치돼 있고, 미국 LA의 산타바바라 석양을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산타바바라’는 내가 지쳐있었을 때 만난 작품이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난 에너지를 얻었다. 대놓고 연애하고,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고수’들의 연애가 아닌, 자기 마음이 기인지 아닌지 모른채 어설프지만 귀엽게 마음을 주고 받는 보통의 연애를 즐길 수 있다. 아마 10년 동안 사랑하지 않은 이들의 ‘연애 세포’까지 자극될 ‘공감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산타바바라’, 고수 아닌 보통의 연애로 공감할 수 있다.”(사진=한대욱기자)
- [전문]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사 전문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김희정입니다. 이렇게 한 가족으로 정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17대, 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일하면서, 여성가족부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왔습니다. 이제 여성가족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여성·가족·청소년정책을 총괄하는 소임을 맡게 돼 더욱 무거운 소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여가부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선배나 어르신들로부터는 “모든 국민을 가족같이 대하는 장관이 돼라”는 덕담과 축하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나 가까운 후배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안티팬이 많이 늘텐데...”라는 농담 섞인 걱정이 많았습니다. 일부 국민들이 우리 여성가족부를 바라볼 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부처가 아니라 그저 국민을 귀찮게 하는 부처, 불필요한 규제부처로 생각한다는 것이 제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처음 맞닥뜨려야 했던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국회에서 지켜보고 또 안에 들어와 보고 느낀 여성가족부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부모·조손가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포함해 우리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곳이 바로 우리 여성가족부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특히 첫 여성대통령 시대에 걸맞는 여성지위 향상을 이루고,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무거운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다른 중앙부처에 비해 위상도 높지 못하고, 현격히 열악한 인력과 예산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여성가족부 가족 여러분!국민들이 우리 정책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을 냉철히 분석하고 일하는 방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여성가족부 직원 한 명 한 명 모두 ‘행정의 달인’이 되어 ‘달인 여가부’를 만들어 갑시다. 지난 인사청문회 때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삶의 현장 곳곳에서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들”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국민들을 의식한 빈말이 아닙니다. ‘생활의 달인’들은 얼핏 흔하디흔한 직업에서도 오랜 연구와 훈련을 통해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몇 배의 성과를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어 주십시오. ‘최고들의 집합체’, ‘달인 여가부’를 만들어 갑시다. 아울러, 정책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께도 ‘달인 정신’을 강조해 주십시오. 가령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찾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에 앞서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감과 두려움을 극복할 의지입니다. 열정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음가짐과 태도부터 변화시키는 데 지원책의 주안점을 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정부부처부터 시민사회, 기업,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작지만 강한 부처’를 만들어 갑시다.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 각 영역들이 지닌 기능과 자원을 연계하고 이를 함께 활용하려는 자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범정부 차원의 융합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융합행정을 통해 업무효율성과 국민만족도를 높여나갑시다.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칸막이부터 없애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우리가 펼치고 있는 여러 국민인식개선 캠페인이나 부부교육·부모교육 등의 가족교육이 훨씬 큰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과는 일·가정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독려나 사회적 이목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의 좋은 선례와 유무형의 이점을 널리 홍보하고, 실질적인 혜택과 인센티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해야겠습니다. 국제사회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문제와 같은 범인류적 차원의 여성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 나갑시다. 개발도상국의 여성역량과 권익증진을 돕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국제사회 안에 위상을 높이고 국제연대의 끈을 강화시켜 갑시다. 셋째, ‘발품’과 ‘눈품’ ‘귀품’을 파는 현장행정, 소통행정을 강화해 국민의 마음을 얻어나갑시다. 우리부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 인식을 갖는 국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여성가족부 행정의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커다란 간극이 있었다는 방증입니다. 우리 정책이 국민 한 분 한 분께 빠짐없이 전달되고 있는지, 정책수혜자가 그 정책에 공감하고 만족하는 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정책현장을 몸소 체험하며 우리 정책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다 현실감 있게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 세 가지 변화를 추진력으로, 모든 국민들이 ‘기회 앞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사회’, ‘재도전과 패자부활전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좌절을 맛봤던 사람입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과연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19대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패자부활전’이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정책대상은 대부분 인생에서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국민들입니다. 승진에 계속 누락되는 여성, 재취업이 안 되는 경력단절여성, 학교 밖을 방황하는 청소년들, 학업·육아·생업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미혼모·부자가정 등 새로운 기회가 절실한 분들입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할 기본권리가 누군가에게는 감히 마주하기 힘든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때로 주변여건과 환경 때문이고, 때로 ‘여자니까’, ‘학교를 안 다니니까’ 등의 편견이 넘기 힘든 장벽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기회의 여신’ 오카시오(Occasio)는 앞머리가 풍성하고 긴 반면 뒷머리는 아예 대머리고, 뒤꿈치에는 날개까지 달려 있습니다. 기회란 그만큼 한 번 놓치면 다시 붙잡기 어렵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서, 우리 여성가족부는 국민들에게 ‘절도봉주(絶渡逢舟)’, 즉 ‘끊어진 나룻길에서 만난 배’가 되고자 합니다. 국민 손을 맞잡고 함께 장애물을 걷어내고 끊어진 길을 이으며, 기회의 여신을 다시 불러오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여성가족부 가족 여러분!말하자면, 오늘부터 ‘여성가족부 시즌2’가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봤던 만화 가운데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 불우하게 자란 까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무적의 최강야구팀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시즌2를 통해 여성가족부가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부처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우리는 출발점은 서로 달랐지만 이제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으로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국민을 위해 더욱 봉사했으면 합니다. 우리 부처 특성인 구성원의 다양성이 현장행정에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기회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여성가족부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패자부활전의 무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국민들의 고언(苦言)과 질책은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겠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더 이상 없어도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날’은 양성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발전하며, 어떠한 가족이든 가장 단단하고 행복한 사회기초가 되는 날입니다. 그날은 또한 청소년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날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든든한 엄마’, ‘믿음직한 멘토, ’편안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성가족부부터 신명나는 일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 업무효율성을 올리겠습니다. 직원들 상호간 소통과 신뢰를 높이고,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은 키우고자 합니다. 우리 안의 변화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드린 모든 것들을 우리 여성가족부 가족들과 함께 반드시 이뤄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한없이 영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트로트의 연인'을 위한 3번의 채찍질과 1개의 당근
- ‘트로트의 연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의견이 갈린다. KBS2 월화 미니시리즈 ‘트로트의 연인’은 호와 불호가 명확한 드라마다. 남녀노소 즐긴다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트로트의 연인’은 질적인 면에서 보편적인 수준 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그 드라마 완전 ‘유치뽕짝’ 아니니?”라는 반응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 그럼에도 ‘유치뽕짝’ 안에는 그만의 진심이 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띄고, 좋은 것보단 나쁜 것을 빨리 배우는 세상이라 ‘불호’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분명 ‘트로트의 연인’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청자도 있다. ‘트로트의 연인’을 위한 세 번의 채찍질과 하나의 당근을 제시했다.‘트로트의 연인’ 캡쳐.◇연출, 너무 가버린 B급 정서방송 초반, 이 드라마는 코믹에 집중했다. 연출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느리게 혹은 빠르게 편집을 하고, 특정 신을 부각시키거나 죽이는 식으로 기존의 드라마에서 봤던 편집과 차별화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어색하다. 배우들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클로즈업하며 컴퓨터 그래픽(CG)과 예능프로그램 효과음 등을 삽입한다. 속된 말로, 손과 발이 오그라드는 순간이다. 간접광고(PPL)를 신경쓴 탓인지 자꾸 시선을 운동화로 내리 꽂는 카메라 앵글도 불편하다. 그야말로 웃기기 위한, 특이한 화면을 위한, 달라보기이 위한, 이런 식의 분명한 목표 달성을 위한 억지 연출이 ‘트로트의 연인’에 기괴한 인상을 안긴다. A급은 물론 B급 정서에서도 한참 멀어진, 수위 조절에 실패한 듯한 연출이 ‘트로트의 연인’ 초반 승기를 놓쳤다.‘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에피소드, 뻔하거나 황당하거나스토리와 스토리를, 캐릭터와 캐릭터를 이어주는 에피소드는 ‘잡식’에 가깝다.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를 다 모아뒀다. 최춘희(정은지 분)는 엄마의 못다 이룬 트로트 가수의 꿈에 다다를 것이고, 그의 꿈을 이뤄주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준 한물 간 톱가수 장준현(지현우 분)과 소속사 샤인스타의 사장 조근우(신성록 분)의 사랑을 독차지할 터다. 질투와 계략, 음모와 이간질로 점철된 방해 공작도 펼쳐지겠으나, 최춘희는 이 또한 극복해낼 터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에서만 뻔한 것이 아니다. 부분 부분을 구성하는 에피소드에서도 황당한 부분이 있다. 더 추락할 곳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장준현이 경찰서에서 소취하 합의서에 서명하는 ‘굴욕의 순간’, 책상 앞에 놓인 권총을 훔쳐 자살을 상상한 그를 정신차리게 한 것이 최춘희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노래 한 소절이었다. 트로트를 끔찍하게도 우습게 생각했던 장준현이,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것이 최춘희 때문이라고 치부했던 장준현이, 그 순간 아련하게 들리는 최춘희의 트로트 한자락에 개관천선하게 되는 부분은 그야말로 ‘LTE급 감정 변화’다. ‘트로트의 연인’의 신성록.◇캐릭터, 기승전결의 생략장준현 캐릭터를 비롯해 ‘트로트의 연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기승전결이 생략된 감정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스타덤에 오른 신성록은 ‘트로트의 연인’에서도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지만 그 힘을 받고있는 조근우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덜하다. 언뜻 대사로는 해외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수재처럼 보이지만 비밀번호 숫자 몇개를 못 외우고 남의 물건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는 건망증에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미안함도 없어 보인다. 흥미를 자극하는 캐릭터로 반전이나 진짜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설명하고 싶나. 요즘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높고, 취향은 금새 바뀐다. 매력을 제대로 어필할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잡기 힘들다.오히려 스스로도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든 매니저 일을 이겨가는 삶을 살아온 설태송(손호준 분)이나 아빠와 언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순수 영혼의 최별(유은미 분), 첫사랑의 비밀을 안고 있는 듯한 조희문(윤주상 분), 가수 지망생의 꿈을 안고 있는 4차원 나필녀(신보라 분) 등 극을 뒷받춤해주는 조연의 끈끈한 힘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트로트의 연인’의 정은지.◇소재, ‘음악=정은지’의 진심이런 가운데서도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찬 정은지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고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드보컬로 노래 실력에 있어서 여느 아이돌 멤버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혔던 정은지는 최춘희 역으로 음악에 접근하는 진심을 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역시 걸그룹 멤버로서 무대에 서기까지 숱한 오디션과 난관을 뚫었을 터. 에이핑크라는 그룹 역시 많은 수의 멤버들이 고루 팬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만의 그룹 이미지 색을 구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서로를 밀고 끌었던 에이핑크는 생계형 그룹에서 청순함을 대표하는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했다.정은지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실제 가수’라는 리얼리티로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시청자에게 연기적으로 전달하는 감성이 충만한 상황이다. 엄마가 남긴 트로트 앨범 한 장이 ‘가보 1호’고 그 음악을 듣게 해주는 CD 플레이어가 ‘2호’인 최춘희는 정은지라 소화할 수 있었다는 ‘신의 한수’격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트로트의 연인’이 강조하고픈 부분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음악의 진심과 삶의 진정성이었을 터다.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즐기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이라는 말은 ‘개그콘서트’에서나 통하는 태도다. 당장 보여줘야 할 연출의 즐거움, 이야기의 진전, 캐릭터 간 특수성 등 흥미 위주의 포인트가 많겠지만 웰메이드를 향한 롱런을 위해선 초심에 집중하는 마인드가 중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