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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제약, 브라질 현지 법인 설립(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동아제약(000640)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지법인의 명칭은 동아 빠르찌씨빠쏘이스 리미따다(DONG-A PARTICIPAcoES LTDA)이다.브라질 법인은 미국(동아아메리카), 중국(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에 이어 설립된 3번째 해외법인이다. 브라질 법인은 현지 투자 계획 수립, 신사업개발, 동아제약 제품의 수출을 위한 인허가 업무와 마케팅,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동아제약의 남미 시장을 총괄하는 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동아제약은 지난 10년간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을 해왔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수출품목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대 뿐만 아니라 현지 임상 수행을 통해 동아제약 제품의 브라질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브라질 제약 시장은 규모가 크고 성장이 빨라 매력적인 시장이다”면서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동아제약은 올해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포하고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을 토대로 인접한 미얀마,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몽골 제약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제약시장 규모는 26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16년까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5위의 제약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동아제약, 브라질 현지 법인 설립☞[특징주]동아제약,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동아제약, 403억 자사주 취득 결정
- 롯데마트, 국내 중소기업 印尼 진출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롯데마트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오는 17일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끌라빠가딩점에 해외 첫 한국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인 ‘케이히트플라자(K -Hit Plaza)’를 오픈 한다. 롯데마트와 중소기업청은 ‘K-Hit Plaza’ 오픈을 통해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 -Hit Plaza’에는 현재 국내에서 중기제품 전용으로 운영중인 ‘히트(HIT) 500’ 상품 중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및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 총 64개 중소기업의 272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에코메스코리아의 에코지퍼백, 에코 위생장갑, 사탕수수로 만든 도마 등 친환경 주방용품, 천우굿프렌드의 뉴클린 치약짜개, ㈜롤팩의 휴대용 핸디 진공포장기 등 아이디어 상품들이 판매된다. 또, 이큐맥슨제약㈜의 은나노칫솔, ㈜엠티엠코의 파운데이션 등 건강이미용품, 일우엠앤디의 로드캠 블랙박스 등 소형가전, 한류 상품(연예인 클리어파일 문구류, 티셔츠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이번 ‘K-Hit Plaza’오픈과 더불어 롯데마트는 기존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상품에 대한 판매와 홍보 강화를 위해 17일부터 24일까지 한국상품특별전인 ‘코리아 페어(Korea Fair)’도 병행해 진행한다.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현지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의 구매상담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K-Hit Plaza’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지원센타로서의 역할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양한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해 한국 중소기업상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중국에 부는 이랜드 바람.."삼성보다 잘 나가네"
-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리엔(衣戀:이랜드의 중국말·옷을 사랑한다는 뜻).” 지금 중국 현지에서 통하는 단어다. 과거 ‘삼성(三星)’이 중국 내 국내 기업중 1순위를 차지했다면 몇 년전부터 그 자리를 ‘이랜드’가 대체하고 있다. 이랜드 직원이면 소위 ‘대접’을 받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상하이시 전체 매출 1위 빠바이반(八佰伴) 백화점 전경. 빠바이반 백화점에는 현재 17개의 이랜드 계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지난 11일 상하이 푸동(浦東) 중심가 빠바이반(八佰伴) 백화점에서 실제로 경험한 이랜드의 위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상하이시 백화점 중 매출 1위(중국 전체 3위)인 빠바이반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롯데백화점 규모로 연간 매출액이 8000억원을 넘는다. 특히 이 백화점에는 총 17개의 이랜드 계열 브랜드가 명당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9층에 새롭게 들어선 국내토종 레스토랑인 애슐리를 시작으로 아동복, 캐주얼, 여성복 등 대부분 해당층의 매출 1~3위를 이랜드 브랜드가 싹쓸이 하고 있었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외국 ‘명품’에 밀리지만 중국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빠바이반 매출 1위 브랜드는 글로벌 명품이 아니었다. 중국 이랜드가 운영 중인 여성복 ‘스코필드’와 캐주얼 ‘이랜드’가 매년 1~2위를 번갈아 가며 각축을 벌인다. 빠바이반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스코필드 매장 전경.스코필드는 상하이에선 고가 라인으로 빠바이반에서 월 평균 1억6000만원 가량이 팔린다. 여성 외투의 경우 우리 돈으로 130만~17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랜드는 연매출 3800억원을 기록하며 중국의 국민 브랜드가 됐다. 이 매장에서 총 6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발급하는 멤버십카드의 회원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층별 이랜드 계열 브랜드 순위를 보면 8층 아동복 매장에서는 ‘이랜드키즈’가 전체 150개 점포 중 월 매출 1억2000만원으로 1위다. 이어 ‘포인포’, ‘셀던’이 각각 3, 6위를 차지한다. 5층 캐주얼 매장에선 곰 캐릭터로 유명한 인기 브랜드 티니위니가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매출 4000억원 규모다. 이어 3층 여성복은 플로리, EnC, 로엠이 각각 3, 6, 9위, 스포츠 매장에선 뉴발란스가 4위다.양일철 중국이랜드 남방지역 영업본부장은 “이랜드가 매장을 빼면 빠바이반이 망하고, 사업을 철수하면 상하이가 흔들린다는 말이 농담처럼 나올 정도”라며 “백화점, 로드숍, 쇼핑몰 등에서 이랜드 제품은 중상류층이 열광하는 ‘명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고 말했다.강후이 광장 쇼핑몰 3층에 위치한 만다리나덕 매장.다음날(12일) 찾은 국내 분당 수준의 쉬자후이 강후이(港匯) 광장도 다르지 않았다. 광장 쇼핑몰 내 이랜드 매장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이 쇼핑몰 내에는 이랜드가 인수(M&A)한 글로벌 브랜드인 만다리나덕, 케이트 스페이드 등 5개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내년에는 코치넬리 매장을 1층에 오픈하고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 글로벌 명풍 브랜드와 경쟁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고배를 마신 중국 시장에서 이랜드가 이처럼 성공한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 덕분이다. 이랜드는 1997년 브랜드 론칭 이전인 1994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인과 똑같이 생활토록 했다. 양일철 본부장은 “현지 정부와 백화점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매일 아침 출근길 빌딩 문을 열어 주며 ‘꽌시(관계)’ 문화를 깨우쳤다”며 “‘100% 직영체제’, ‘백화점 입점 원칙’ ‘품질 유지 위해 이탈리아와 한국 원사와 원단 사용’ 등을 지킨 고급화 전략도 중국 소비자를 뒤흔든 요소로 꼽힌다”고 귀띔했다. 박성수 회장의 중국에 대한 야심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1년에 중국을 10회 이상 방문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중국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중국 진출 성공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이랜드는 2010년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유통 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작년엔 5200개 매장에서 1조6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는 총 6000개 매장에서 총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후이 광장 쇼핑몰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코치 매장 모습. 내년이면 이랜드가 올해 초 인수한 코치넬리 매장을 이곳 1층에 오픈하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경쟁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랜드 애슐리 中 시장 진출.."왕서방 입맛 잡겠다"☞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따뜻함을 나눠요]이랜드, 10년전부터 수익 10% 사회공헌☞이랜드, `아지 스미스` 골드글러브 5억6천만원에 사들여☞[유通팔달]이랜드 M&A 어디까지?
- 이랜드 애슐리 中 시장 진출.."왕서방 입맛 잡겠다"
-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랜드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푸동 핵심상권인 진챠오 내 애슐리 1호점에서 매장 오픈식을 열고 국내 토종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를 앞세워 연 300조원 규모의 중국 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애슐리 1, 2호점 동시 개점을 시작으로 4년 내 200개 매장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푸동 핵심상권인 진챠오 거리 중심에 애슐리 1호 매장이 문을 연 가운데 매장을 찾은 손님들로 북새통 이뤘다. 이날 오픈식에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 최종양 중국이랜드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애슐리 중국 1, 2호점은 각각 1530㎡(400석), 1200㎡(320석) 크기로 중국에 선보이는 국내 단일 외식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상권 역시 푸동의 핵심 중심지인 진챠오와 국내 명동 롯데백화점 규모의 빠바이반 백화점에 각각 입점했다.중국 이랜드는 기존 백화점 영업망을 활용해 애슐리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상하이, 다롄, 우한, 베이징 지역 백화점 등 이미 입점이 결정된 대형 매장만도 20개가 넘어 중국 내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진출은 국내 애슐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애슐리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작년 105개 매장에서 매출 2400억원 기록했으며 올해는 121개 매장에서 매출 3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애슐리 매출 현황 및 매장수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 내 애슐리와 같은 서양식 패밀리 레스토랑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아직 비어 있는 시장”이라면서 “이랜드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2016년까지 200개 매장, 연매출 2조억 원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식시장의 경우 대형매장 확보의 어려움, 까다로운 입맛과 문화 등 리스크가 큰 시장인 만큼 중국 애슐리는 ‘현지화’와 ‘고급화’ 전략을 꼽았다. 중국 애슐리 브랜드명도 애슐리와 발음이 유사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아슬리((阿什莉)’로 지었다.또 100% 직영 매장으로 운영된다. 저렴한 국내 가격대를 유지하되 서비스·메뉴를 고급화해 중국인들의 입맛과 감성을 사로잡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메뉴도 현지화했다. 중국의 식문화에 맞춰 50개의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물 및 스테이크 종류 등을 30% 늘려 총 153개의 메뉴를 내놓았다. 박정훈 중국애슐리 브랜드장은 “이들 메뉴는 상하이 유명 식당과 5만여 명의 고객 조사를 거쳐 검증한 것”이라며 “현재 90년대 초반 수준의 중국 외식 시장에서 애슐리는 철저한 메뉴의 현지화와 위생 관리,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통해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국에서도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2개 점포에서 월 매출 10억원, 연 매출 1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상하이 푸동 진챠오 애슐리 1호점 밖 전경.붐비는 애슐리 1호 매장.▶ 관련기사 ◀☞[르포]중국에 부는 이랜드 바람.."삼성보다 잘 나가네"☞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이랜드, `아지 스미스` 골드글러브 5억6천만원에 사들여☞[따뜻함을 나눠요]이랜드, 10년전부터 수익 10% 사회공헌☞[유通팔달]이랜드 M&A 어디까지?
- 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
-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가 잘하는 것은 키우고, 명품처럼 노하우가 없는 사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또 패션 외에 외식과 레저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16년에 중국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 이랜드 그룹이 중국 사업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랜드는 이를 위해 연 300조 규모의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하고, 레저와 문화 분야도 신사업군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웨스틴호텔에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이 이랜드중국의 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랜드는 2016년까지 중국에서 패션과 외식 등에서 연매출 10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55·사진)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까지 중국에서만 연 매출 10조, 영업이익 2조, 10만명의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정복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이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이다. 우선 주력 사업인 패션의 매출은 올해 2조원보다 4배 가량 많은 7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내 현재 30개 브랜드를 2016년까지 70개로 늘리고, 매장은 1만2000개로 확대(올 6000개 매장 예상)한다.또 기존 브랜드 중 절반가량을 1000억원대 매출 브랜드로 육성하고, 스코필드, 로엠은 5000억, 이랜드, 티니위니는 1조 브랜드 반열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발란스, 케이트 스페이드, 나이키골프, 게스, 랭글러 등 글로벌 브랜드와는 중국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는 등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이랜드는 나이키골프와 중국 내 총판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앞으로 4년 동안 매출 목표의 70%를 달성하면 5년 자동 연장된다.특히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값싼 제품을 빠르게 유통할 수 있는 이랜드의 강점을 내세워 내년 2월엔 미쏘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스파오, 폴더 등 이랜드의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브랜드를 중국 내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외식과 레저·문화 사업은 향후 중국이랜드를 견인할 신성장 엔진으로 판단해 지난 9월 커피전문점 ‘카페루고’를 상하이 1위 백화점 ‘빠바이반’ 3층에 첫 선을 보였다. 이어 국내 토종 레스토랑 ‘애슐리’를 상하이 최대상권인 푸동 진차오와 빠바이반에 12일 동시 입점시켰다. 이랜드는 대형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2016년까지 애슐리 매장 200개, 카페루고 매장 1000개를 오픈,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부회장은 “외식문화가 발달한 중국은 패션에 비해 훨씬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이미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애슐리 입점을 적극 제안해 오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중국 이랜드가 패션 사업에서 보여 준 그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레저와 문화 분야도 신사업군으로 키워 갈 예정이다. 레저의 경우 2016년까지 총 10개의 호텔 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된 중국 M&A팀이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최근 인수를 마친 계림호텔은 중국 내 M&A에 성공한 첫 작품이다.기업공개(IPO)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원래 내년 말 즈음을 목표로 계획 중이었지만 시황이 안좋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자금이 쪼들리거나 증시 상황이 좋아지면 중국 패션사업을 먼저 상장, 시가 총액 4~5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이랜드 연혁 및 사업현황 (자료 : 이랜드 제공)상하이시 전체 매출 1위 빠바이반(八佰伴) 백화점 전경. 빠바이반 백화점에는 현재 17개의 이랜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 [이거 먹어봤니?]아워홈 "집에서 간편하게 파티해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아워홈은 가정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홈파티 세트’를 기획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바비큐폭립, 스테이크, 떠먹는피자, 훈제오리 등 다채로운 메뉴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은 3만원~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메뉴들은 레스토랑이나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완성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홈파티 세트는 총 3가지로 1호는 오리지널 폭립(1㎏)과 손수 라자니아(280g), 손수 다져만든 햄버그스테이크(320g) 각 1개와 떠먹는피자 아이리쉬포테이토(180g) 2개가 함께 구성됐다. 2호는 오리지널폭립(1㎏)과 야채철판볶음밥(270g), 새우철판볶음밥(270g), 떠먹는피자 아이리쉬포테이토(180g), 떠먹는라이스피자(180g) 각 2개와 통살닭강정(150g), 고구마빠쓰(150g) 각 1개가 한 세트다.3호는 훈제오리(800g), 자이언트 프렌치바베큐폭립(500g), 자이언트 스파이시마늘 바베큐폭립(500g)이 구성됐다. 참나무 훈연향이 밴 훈제오리, 정통 소스로 맛을 낸 오리지널 폭립, 구운 마늘이 어우러진 스파이시마늘 바비큐폭립 등 모든 메뉴들은 레스토랑급 수준으로 갖춰졌다. 가격은 1호 3만원, 2호5만원, 3호 4만원으로 인터넷 손수몰(www.sonsoomall.co.kr)에서 구매 가능하며 배송료는 무료다. 장 영 아워홈 식품마케팅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보다 저렴하고 편안한 연말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제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2030 CEO]"UBT플랫폼 우리가 최초…5년내 매출 100억 자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청년 창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꺾일줄 모르는 패기로 무장한 2030 CEO들은 그 존재감만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 실업의 고통과 99%의 상실감으로 가득찬 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2030 CEO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스토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시험장에 도착하니 책상마다 태블릿PC가 한대씩 놓여있다. 시험 시작 종이 울리고, 태블릿PC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입력한다. 1번은 동영상 문제가 나왔다. 손가락으로 재생버튼을 터치해 어떤 상황인지 보고 대처법을 답으로 적는다. 시간이 흘러 마감해야 할 시간, 답안지 보기를 클릭해 풀지 않은 문제가 있는지 찾는다. 시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시험종료 버튼을 누른다. UBT(Ubiquitous Based Test·스마트기기 활용시험)을 치를 때의 모습이다.이언주 엔에스데블 대표UB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는 엔에스데블(NSDevil)이다. 올해 33살의 이언주 대표가 지인 7명과 함께 차린 회사다. 인제대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e러닝 관련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버교육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09년부터 직접 UBT와 유러닝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컴퓨터 기반 시험(CBT)이 편리하긴 하지만 장비 규모나 편의성을 볼 때 UBT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치중했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UBT 플랫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이 대표가 개발한 UBT플랫폼은 ‘안정적’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이후 시범테스트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오류나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모의테스트를 치른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 대표는 “몇 번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테스트를 했다”며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태블릿PC의 사양도 UBT 설치 외에 처음 출고 당시 사양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용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100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을 구축했을 때 CBT에는 PC구입과 네트워크 시설비, 기자재비 등을 모두 합해 약 1억1000만원 정도가 들지만, UBT는 최대 7400만원 정도가 든다. 절반 이상이 기기구입 비용이란 점에서, 태블릿PC를 구입하지 않고 대여한다고 하면 비용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기술력을 인정받아 엔에스데블은 현재 시대고시기획, KT, 펜타시스템, 경희대 의과전문대학원 등과 UBT 관련 협약을 체결하거나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빠순단 대학에도 UB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엔에스데블은 유러닝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학 내 하버드토론협회(HDC) 컨텐츠 독점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대명종합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유러닝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은 10억원 정도가 목표”라며 “앞으로 5년 내엔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인터뷰를 끝맺으며 다소 의아한 기업명에 대해 물어봤다. 이 대표는 “악마라는 뜻의 ‘데블(devil)’ 때문에 외국인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사실은 ‘North Star Developers Village’의 약자로 ‘길잡이 별이 되어 나아가는 개발자들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