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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 변신은 무죄'
  • '떡볶이의 변신은 무죄'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학창시절 하굣길은 늘 설렘이 가득했다. 묘한 해방감에 집을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벼웠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들뜨게 했던 것은 다양한 군것질거리 때문이었다. 일명 ‘뽑기’부터 시작해 ‘아폴로’, ‘쫀득이’ 등 요즘같으면 불량식품이라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먹거리에 모두들 열광했다.하지만 하굣길 먹거리의 최강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떡볶이’다. 밀가루 떡에 빨간 고추장 소스가 범벅이된 떡볶이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최고의 군것질거리였다. 이런 떡볶이가 요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떡볶이=고추장 양념’이라는 공식을 깨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스쿨푸드의 ‘까르보나라 떡볶이’.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퓨전 떡볶이 메뉴를 내놨다. ‘까르보나라 떡볶이’는 까르보나라 소스의 부드럽고 깊은 맛과 쌀떡의 쫄깃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철판콩닭’은 철판 위에 매콤달콤한 떡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어우러진 떡볶이다. 영양소가 많은 콩나물이 얹어져 있어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2인분 기준으로 판매하는 ‘철판콩닭’은 김가루가 얹어진 밥을 함께 제공해 남은 양념에 비벼먹을 수 있다.빠담빠담의 ‘떡볶이 치킨’은 치킨 위에 떡볶이와 파스타를 얹은 새로운 조화의 메뉴다. ‘떡볶이 치킨’은 치킨 위에 떡볶이와 파스타를 얹어 놓고 은은한 불빛의 촛불에 접시를 데워 시간이 지나도 차갑게 식지 않는다. 바삭한 치킨과 매콤한 떡볶이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요런떡볶이’는 감초, 당귀 등 한약재가 들어간 고추장 소스로 맛을 냈다. 아름다운 분홍, 노랑색채의 떡은 단호박과 백년초로 색을 내고 맛을 더했다. 또 크림소스로 맛을 낸 퐁듀떡볶이, 구수한 맛과 호주산 쇠고기를 오랜 시간 우려낸 간장 소스의 궁중떡볶이도 있다.해피소뿡이의 ‘떡볶이 소뿡이’.해피소뿡이는 붕어빵 속에 떡볶이로 채운 ‘떡볶이 소뿡이’를 선보이고 있다. 빵 속 떡볶이에 양배추와 어묵, 모차렐라 치즈에 딸기잼을 넣어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한식이 세계화되면서 대표 한식인 떡볶이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퓨전 떡볶이들이 한국인의 다양한 취향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02.17 I 정재웅 기자
  • 동아제약, 브라질 현지 법인 설립(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동아제약(000640)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지법인의 명칭은 동아 빠르찌씨빠쏘이스 리미따다(DONG-A PARTICIPAcoES LTDA)이다.브라질 법인은 미국(동아아메리카), 중국(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에 이어 설립된 3번째 해외법인이다. 브라질 법인은 현지 투자 계획 수립, 신사업개발, 동아제약 제품의 수출을 위한 인허가 업무와 마케팅,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동아제약의 남미 시장을 총괄하는 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동아제약은 지난 10년간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을 해왔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수출품목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대 뿐만 아니라 현지 임상 수행을 통해 동아제약 제품의 브라질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브라질 제약 시장은 규모가 크고 성장이 빨라 매력적인 시장이다”면서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동아제약은 올해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포하고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을 토대로 인접한 미얀마,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몽골 제약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제약시장 규모는 26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16년까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5위의 제약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동아제약, 브라질 현지 법인 설립☞[특징주]동아제약,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동아제약, 403억 자사주 취득 결정
2013.02.06 I 천승현 기자
발 아래 놓인 볼 ''헤드업 금물''
  • [나예진 프로의 퍼펙트 레슨]발 아래 놓인 볼 ''헤드업 금물''
  • 볼이 발보다 낮을 때1. 트러블 상황에서는 탈출이 최우선이다2. 헤드업은 금물, 그립은 길게 잡는다3. 어드레스는 목표보다 왼쪽을 조준한다한국의 골프 코스는 지형의 특성상 대부분 산악에 조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페어웨이라 할지라도 좌우측 경사가 있고, 내리막 오르막이 존재합니다. 골프 연습장처럼 평평한 지면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에서 당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경사면이 완만하다면 스윙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경사, 흔히 트러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스윙이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습니다. 균형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볼이 발보다 낮은 상황은 골퍼들을 멘붕(멘탈 붕괴의 줄임말)에 빠뜨립니다.가파른 경사면 아래에 공이 놓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단어는 바로 ‘탈출’입니다. 탈출을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볼을 정확하게 걷어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목표했던 지점으로 볼을 보내는 것은 어느 정도 숙련 과정 후에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탈출을 위해서, 즉 공을 제대로 맞히기 위해서는 머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는 경우 헤드 업을 하게 되면 상체가 들리게 돼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그립은 평소보다 길게 잡고 쳐야 합니다. 평소처럼 잡거나 불안한 마음에 짧게 잡을 경우 상체를 아래로 더 숙여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샷을 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려 몸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이 상황에서는 가파른 각도로 스윙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클럽 헤드가 열려 맞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경사도가 심한 경우에는 급격하게 휘는 슬라이스 구질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목표 지점보다 왼쪽을 향해 어드레스를 하는 오조준을 하는 게 좋습니다.균형을 잡기 위해서 스탠스를 평소보다 넓게 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상체와 무릎을 굽히고 그립을 낮춰야 합니다. 그렇다고 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과도하게 자세를 낮추면 안 됩니다.앞서 말했듯이 볼이 발보다 낮을 때는 ‘탈출’이 우선입니다. 볼을 띄우겠다는 욕심이 강하면 뒤땅을 치게 됩니다. 경사에 자신의 몸을 맞춘 후 상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스윙을 해야 굿샷이 만들어집니다.(정리)김인오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협찬)코브라-푸마골프 (장소)캐슬렉스서울GC나예진 프로-KLPGA 정회원(2006년 입회) -한양대학교 생활스포츠학부-한양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심리학
2013.02.01 I 김인오 기자
''학교2013'' 최창엽, 옥상 위 슬픈 절규..자살 암시?
  • ''학교2013'' 최창엽, 옥상 위 슬픈 절규..자살 암시?
  • 최창엽 / (유)학교문화산업전문회사[이데일리 온라인뉴스 우원애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 의 최창엽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2회 방송에서는 논술 시험을 포기한 민기(최창엽 분)가 절망이 가득한 표정으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위태로운 모습이 비춰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이에 과연 민기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 추측이 난무하며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오늘(15일) 방송될 13회 방송에서는 민기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민기엄마의 뜨거운 눈물과 모두를 놀라게 할 세찬(최다니엘 분)의 모습까지 그려질 예정으로 눈물의 회차가 될 전망이다. 드라마 ‘학교 2013’ 측은 “이번 회차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반항을 하는 민기와 계속되는 아이들의 고민, 선생님들의 위기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슬픈 회차가 될 예정이다. 민기가 소리치고 싶었던 것은 과연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달라”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12회 방송에서는 교내 논술 대회로 인해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하경(박세영 분)과 강주(류효영 분)가 우정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학교 2013’ 13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학교 2013'' 박세영·효영 ''눈물의 화해''☞''학교2013'' 엄마 치맛바람에 모범생 민기 ''극한갈등''☞''학교 2013'' 곽정욱, 이종석-김우빈과 점심식사 ''화해모드''☞''학교 2013'' 장나라, 사직서까지 제출 ''학교 떠나나''☞''학교 2013'' 곽정욱 변화, 장나라에 "그냥 학교 다녀라"☞''학교2013'' S대 스펙 내정자 논술대회 ''씁쓸''
2013.01.15 I 우원애 기자
  • 롯데마트, 국내 중소기업 印尼 진출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롯데마트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오는 17일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끌라빠가딩점에 해외 첫 한국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인 ‘케이히트플라자(K -Hit Plaza)’를 오픈 한다. 롯데마트와 중소기업청은 ‘K-Hit Plaza’ 오픈을 통해 그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 -Hit Plaza’에는 현재 국내에서 중기제품 전용으로 운영중인 ‘히트(HIT) 500’ 상품 중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및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 총 64개 중소기업의 272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에코메스코리아의 에코지퍼백, 에코 위생장갑, 사탕수수로 만든 도마 등 친환경 주방용품, 천우굿프렌드의 뉴클린 치약짜개, ㈜롤팩의 휴대용 핸디 진공포장기 등 아이디어 상품들이 판매된다. 또, 이큐맥슨제약㈜의 은나노칫솔, ㈜엠티엠코의 파운데이션 등 건강이미용품, 일우엠앤디의 로드캠 블랙박스 등 소형가전, 한류 상품(연예인 클리어파일 문구류, 티셔츠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이번 ‘K-Hit Plaza’오픈과 더불어 롯데마트는 기존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상품에 대한 판매와 홍보 강화를 위해 17일부터 24일까지 한국상품특별전인 ‘코리아 페어(Korea Fair)’도 병행해 진행한다.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현지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의 구매상담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K-Hit Plaza’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지원센타로서의 역할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양한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해 한국 중소기업상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12.17 I 김유정 기자
중국에 부는 이랜드 바람.."삼성보다 잘 나가네"
  • [르포]중국에 부는 이랜드 바람.."삼성보다 잘 나가네"
  •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리엔(衣戀:이랜드의 중국말·옷을 사랑한다는 뜻).” 지금 중국 현지에서 통하는 단어다. 과거 ‘삼성(三星)’이 중국 내 국내 기업중 1순위를 차지했다면 몇 년전부터 그 자리를 ‘이랜드’가 대체하고 있다. 이랜드 직원이면 소위 ‘대접’을 받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상하이시 전체 매출 1위 빠바이반(八佰伴) 백화점 전경. 빠바이반 백화점에는 현재 17개의 이랜드 계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지난 11일 상하이 푸동(浦東) 중심가 빠바이반(八佰伴) 백화점에서 실제로 경험한 이랜드의 위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상하이시 백화점 중 매출 1위(중국 전체 3위)인 빠바이반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롯데백화점 규모로 연간 매출액이 8000억원을 넘는다. 특히 이 백화점에는 총 17개의 이랜드 계열 브랜드가 명당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9층에 새롭게 들어선 국내토종 레스토랑인 애슐리를 시작으로 아동복, 캐주얼, 여성복 등 대부분 해당층의 매출 1~3위를 이랜드 브랜드가 싹쓸이 하고 있었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외국 ‘명품’에 밀리지만 중국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빠바이반 매출 1위 브랜드는 글로벌 명품이 아니었다. 중국 이랜드가 운영 중인 여성복 ‘스코필드’와 캐주얼 ‘이랜드’가 매년 1~2위를 번갈아 가며 각축을 벌인다. 빠바이반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스코필드 매장 전경.스코필드는 상하이에선 고가 라인으로 빠바이반에서 월 평균 1억6000만원 가량이 팔린다. 여성 외투의 경우 우리 돈으로 130만~17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랜드는 연매출 3800억원을 기록하며 중국의 국민 브랜드가 됐다. 이 매장에서 총 6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발급하는 멤버십카드의 회원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층별 이랜드 계열 브랜드 순위를 보면 8층 아동복 매장에서는 ‘이랜드키즈’가 전체 150개 점포 중 월 매출 1억2000만원으로 1위다. 이어 ‘포인포’, ‘셀던’이 각각 3, 6위를 차지한다. 5층 캐주얼 매장에선 곰 캐릭터로 유명한 인기 브랜드 티니위니가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매출 4000억원 규모다. 이어 3층 여성복은 플로리, EnC, 로엠이 각각 3, 6, 9위, 스포츠 매장에선 뉴발란스가 4위다.양일철 중국이랜드 남방지역 영업본부장은 “이랜드가 매장을 빼면 빠바이반이 망하고, 사업을 철수하면 상하이가 흔들린다는 말이 농담처럼 나올 정도”라며 “백화점, 로드숍, 쇼핑몰 등에서 이랜드 제품은 중상류층이 열광하는 ‘명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고 말했다.강후이 광장 쇼핑몰 3층에 위치한 만다리나덕 매장.다음날(12일) 찾은 국내 분당 수준의 쉬자후이 강후이(港匯) 광장도 다르지 않았다. 광장 쇼핑몰 내 이랜드 매장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이 쇼핑몰 내에는 이랜드가 인수(M&A)한 글로벌 브랜드인 만다리나덕, 케이트 스페이드 등 5개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내년에는 코치넬리 매장을 1층에 오픈하고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 글로벌 명풍 브랜드와 경쟁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고배를 마신 중국 시장에서 이랜드가 이처럼 성공한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 덕분이다. 이랜드는 1997년 브랜드 론칭 이전인 1994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인과 똑같이 생활토록 했다. 양일철 본부장은 “현지 정부와 백화점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매일 아침 출근길 빌딩 문을 열어 주며 ‘꽌시(관계)’ 문화를 깨우쳤다”며 “‘100% 직영체제’, ‘백화점 입점 원칙’ ‘품질 유지 위해 이탈리아와 한국 원사와 원단 사용’ 등을 지킨 고급화 전략도 중국 소비자를 뒤흔든 요소로 꼽힌다”고 귀띔했다. 박성수 회장의 중국에 대한 야심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1년에 중국을 10회 이상 방문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중국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중국 진출 성공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이랜드는 2010년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유통 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작년엔 5200개 매장에서 1조6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는 총 6000개 매장에서 총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후이 광장 쇼핑몰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코치 매장 모습. 내년이면 이랜드가 올해 초 인수한 코치넬리 매장을 이곳 1층에 오픈하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경쟁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랜드 애슐리 中 시장 진출.."왕서방 입맛 잡겠다"☞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따뜻함을 나눠요]이랜드, 10년전부터 수익 10% 사회공헌☞이랜드, `아지 스미스` 골드글러브 5억6천만원에 사들여☞[유通팔달]이랜드 M&A 어디까지?
2012.12.16 I 김미경 기자
이랜드 애슐리 中 시장 진출.."왕서방 입맛 잡겠다"
  • 이랜드 애슐리 中 시장 진출.."왕서방 입맛 잡겠다"
  •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랜드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푸동 핵심상권인 진챠오 내 애슐리 1호점에서 매장 오픈식을 열고 국내 토종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를 앞세워 연 300조원 규모의 중국 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애슐리 1, 2호점 동시 개점을 시작으로 4년 내 200개 매장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푸동 핵심상권인 진챠오 거리 중심에 애슐리 1호 매장이 문을 연 가운데 매장을 찾은 손님들로 북새통 이뤘다. 이날 오픈식에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과 최종양 중국이랜드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애슐리 중국 1, 2호점은 각각 1530㎡(400석), 1200㎡(320석) 크기로 중국에 선보이는 국내 단일 외식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상권 역시 푸동의 핵심 중심지인 진챠오와 국내 명동 롯데백화점 규모의 빠바이반 백화점에 각각 입점했다.중국 이랜드는 기존 백화점 영업망을 활용해 애슐리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상하이, 다롄, 우한, 베이징 지역 백화점 등 이미 입점이 결정된 대형 매장만도 20개가 넘어 중국 내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진출은 국내 애슐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애슐리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작년 105개 매장에서 매출 2400억원 기록했으며 올해는 121개 매장에서 매출 3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애슐리 매출 현황 및 매장수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 내 애슐리와 같은 서양식 패밀리 레스토랑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아직 비어 있는 시장”이라면서 “이랜드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2016년까지 200개 매장, 연매출 2조억 원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식시장의 경우 대형매장 확보의 어려움, 까다로운 입맛과 문화 등 리스크가 큰 시장인 만큼 중국 애슐리는 ‘현지화’와 ‘고급화’ 전략을 꼽았다. 중국 애슐리 브랜드명도 애슐리와 발음이 유사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아슬리((阿什莉)’로 지었다.또 100% 직영 매장으로 운영된다. 저렴한 국내 가격대를 유지하되 서비스·메뉴를 고급화해 중국인들의 입맛과 감성을 사로잡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메뉴도 현지화했다. 중국의 식문화에 맞춰 50개의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물 및 스테이크 종류 등을 30% 늘려 총 153개의 메뉴를 내놓았다. 박정훈 중국애슐리 브랜드장은 “이들 메뉴는 상하이 유명 식당과 5만여 명의 고객 조사를 거쳐 검증한 것”이라며 “현재 90년대 초반 수준의 중국 외식 시장에서 애슐리는 철저한 메뉴의 현지화와 위생 관리,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통해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국에서도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2개 점포에서 월 매출 10억원, 연 매출 1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상하이 푸동 진챠오 애슐리 1호점 밖 전경.붐비는 애슐리 1호 매장.▶ 관련기사 ◀☞[르포]중국에 부는 이랜드 바람.."삼성보다 잘 나가네"☞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이랜드, `아지 스미스` 골드글러브 5억6천만원에 사들여☞[따뜻함을 나눠요]이랜드, 10년전부터 수익 10% 사회공헌☞[유通팔달]이랜드 M&A 어디까지?
2012.12.16 I 김미경 기자
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
  • 이랜드, 中서 4년안에 매출 10조 목표.."브랜드제국 건설"
  •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랜드가 잘하는 것은 키우고, 명품처럼 노하우가 없는 사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또 패션 외에 외식과 레저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16년에 중국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 이랜드 그룹이 중국 사업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랜드는 이를 위해 연 300조 규모의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하고, 레저와 문화 분야도 신사업군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웨스틴호텔에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이 이랜드중국의 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랜드는 2016년까지 중국에서 패션과 외식 등에서 연매출 10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55·사진)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까지 중국에서만 연 매출 10조, 영업이익 2조, 10만명의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정복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이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확장이다. 우선 주력 사업인 패션의 매출은 올해 2조원보다 4배 가량 많은 7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내 현재 30개 브랜드를 2016년까지 70개로 늘리고, 매장은 1만2000개로 확대(올 6000개 매장 예상)한다.또 기존 브랜드 중 절반가량을 1000억원대 매출 브랜드로 육성하고, 스코필드, 로엠은 5000억, 이랜드, 티니위니는 1조 브랜드 반열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발란스, 케이트 스페이드, 나이키골프, 게스, 랭글러 등 글로벌 브랜드와는 중국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는 등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이랜드는 나이키골프와 중국 내 총판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앞으로 4년 동안 매출 목표의 70%를 달성하면 5년 자동 연장된다.특히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값싼 제품을 빠르게 유통할 수 있는 이랜드의 강점을 내세워 내년 2월엔 미쏘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스파오, 폴더 등 이랜드의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브랜드를 중국 내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외식과 레저·문화 사업은 향후 중국이랜드를 견인할 신성장 엔진으로 판단해 지난 9월 커피전문점 ‘카페루고’를 상하이 1위 백화점 ‘빠바이반’ 3층에 첫 선을 보였다. 이어 국내 토종 레스토랑 ‘애슐리’를 상하이 최대상권인 푸동 진차오와 빠바이반에 12일 동시 입점시켰다. 이랜드는 대형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2016년까지 애슐리 매장 200개, 카페루고 매장 1000개를 오픈,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부회장은 “외식문화가 발달한 중국은 패션에 비해 훨씬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이미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애슐리 입점을 적극 제안해 오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중국 이랜드가 패션 사업에서 보여 준 그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레저와 문화 분야도 신사업군으로 키워 갈 예정이다. 레저의 경우 2016년까지 총 10개의 호텔 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된 중국 M&A팀이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최근 인수를 마친 계림호텔은 중국 내 M&A에 성공한 첫 작품이다.기업공개(IPO)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원래 내년 말 즈음을 목표로 계획 중이었지만 시황이 안좋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자금이 쪼들리거나 증시 상황이 좋아지면 중국 패션사업을 먼저 상장, 시가 총액 4~5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이랜드 연혁 및 사업현황 (자료 : 이랜드 제공)상하이시 전체 매출 1위 빠바이반(八佰伴) 백화점 전경. 빠바이반 백화점에는 현재 17개의 이랜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2012.12.12 I 김미경 기자
아워홈 "집에서 간편하게 파티해요"
  • [이거 먹어봤니?]아워홈 "집에서 간편하게 파티해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아워홈은 가정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홈파티 세트’를 기획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바비큐폭립, 스테이크, 떠먹는피자, 훈제오리 등 다채로운 메뉴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은 3만원~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메뉴들은 레스토랑이나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완성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홈파티 세트는 총 3가지로 1호는 오리지널 폭립(1㎏)과 손수 라자니아(280g), 손수 다져만든 햄버그스테이크(320g) 각 1개와 떠먹는피자 아이리쉬포테이토(180g) 2개가 함께 구성됐다. 2호는 오리지널폭립(1㎏)과 야채철판볶음밥(270g), 새우철판볶음밥(270g), 떠먹는피자 아이리쉬포테이토(180g), 떠먹는라이스피자(180g) 각 2개와 통살닭강정(150g), 고구마빠쓰(150g) 각 1개가 한 세트다.3호는 훈제오리(800g), 자이언트 프렌치바베큐폭립(500g), 자이언트 스파이시마늘 바베큐폭립(500g)이 구성됐다. 참나무 훈연향이 밴 훈제오리, 정통 소스로 맛을 낸 오리지널 폭립, 구운 마늘이 어우러진 스파이시마늘 바비큐폭립 등 모든 메뉴들은 레스토랑급 수준으로 갖춰졌다. 가격은 1호 3만원, 2호5만원, 3호 4만원으로 인터넷 손수몰(www.sonsoomall.co.kr)에서 구매 가능하며 배송료는 무료다. 장 영 아워홈 식품마케팅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보다 저렴하고 편안한 연말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제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2.12.06 I 정재웅 기자
  • [대선 D-14]김경재 "盧, 싸가지 없는 발언만 하며 호남차별"
  • [여수=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김경재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조정특보는 5일 “노 아무개란 사람이 국정을 농간하고 호남을 차별했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김 특보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 교동시장 앞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서 “심지어 자기에게 90몇 퍼센트를 찍어준 사람에게 싸가지 없는 발언만 하고 우리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특보는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문 아무개에게 90몇 퍼센트를 지지하는 것은 호남의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노빠, 종북파들의 모바일 작전 가지고는 (민주당이)절대로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의 비서실장이 유일한 경력인 문 아무개에게 대한민국의 5년을 맡기는 게 말이 되나”라며 “자신이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잘못한 것이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한 것이라고 하는 데 이런 예의 없고 부도덕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되면 어떻게 자식들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할 수 있겠나”고 강조했다.김 특보는 또 “문 아무개한테 그렇게 많이 (표를)줬다가 박 후보가 당선되면 호남을 많이 챙기겠나”라며 “51퍼센트 정도 박 후보한테 주고 부담을 줘서 우리 현안사업을 앞장서서 하도록 무언의 압력을 넣는 것이 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한다. 여수엑스포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여수와 고흥을 연결시키고 순천, 광양을 다 붙여 새로운 광역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딱 51퍼센트만 찍어달라.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2.12.05 I 박원익 기자
  • 중국 신세대 직장인들, 직장 수시로 바꾸는 이유는..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신세대 직장인들은 보수 때문에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있는 한 경영컨설팅업체는 ‘이직과 임금조정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빠우허우(85后, 1985년 이후 출생자)’ 직장인의 이직률이 22%로 평균 이직률보다 높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흑룡강 신문 등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보고서는 올해 중국 직장인의 평균 이직률이 16.7%로 지난해 18%보다 다소 줄었지만 ‘빠우허우’ 세대 직장인의 이직률은 평균치보다 24% 가량 높았다고 전했다.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과 복리 수준에 대한 불만족’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전문가들은 “‘빠우허우’ 및 ‘지우링허우(90后, 1990년대 출생자)’ 세대는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직업관이 자주 바뀌고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이직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인사관리 전문가는 “기업들이 이 연령대 사원을 채용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성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보고서는 최근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폭은 8.6%로 올해보다 1%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다만 금융(10.4%), 바이오 의약(9.2%), 부동산(9.1%), 에너지 화학(8.9%) 등 분야는 평균치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012.12.04 I 염지현 기자
  • 與 "文, 국회의원직 끝까지 고수" 맹비난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대선후보로 등록해 놓고도 국회의원직만은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선에 패배한 뒤에도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더 나아가 대선 이후 당권을 장악해 이른바 ‘노빠 세력’의 생명연장을 기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공세를 펼쳤다.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 안 대변인은 또 “문 후보는 ‘야권단일후보’가 아니다. 안철수 후보를 배신과 강요로 밀어냈다”며 “아직 야권에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대결이라고 했지만 문 후보와 민주당은 이 같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철 지난 이념의 덫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세력들, 말 바꾸기와 술수로서 후보 자리를 강탈한 배신의 정치, 이것이야 말로 과거 세력이고 낡은 정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진정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끝내려면 과거 노무현 정권 이래 보여줬던 그들의 행태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생과 통합의 정치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제 1야당의 후보답게 당당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2.11.25 I 박원익 기자
"UBT플랫폼 우리가 최초…5년내 매출 100억 자신"
  • [2030 CEO]"UBT플랫폼 우리가 최초…5년내 매출 100억 자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청년 창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꺾일줄 모르는 패기로 무장한 2030 CEO들은 그 존재감만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 실업의 고통과 99%의 상실감으로 가득찬 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2030 CEO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스토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시험장에 도착하니 책상마다 태블릿PC가 한대씩 놓여있다. 시험 시작 종이 울리고, 태블릿PC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입력한다. 1번은 동영상 문제가 나왔다. 손가락으로 재생버튼을 터치해 어떤 상황인지 보고 대처법을 답으로 적는다. 시간이 흘러 마감해야 할 시간, 답안지 보기를 클릭해 풀지 않은 문제가 있는지 찾는다. 시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시험종료 버튼을 누른다. UBT(Ubiquitous Based Test·스마트기기 활용시험)을 치를 때의 모습이다.이언주 엔에스데블 대표UB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는 엔에스데블(NSDevil)이다. 올해 33살의 이언주 대표가 지인 7명과 함께 차린 회사다. 인제대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e러닝 관련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버교육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09년부터 직접 UBT와 유러닝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컴퓨터 기반 시험(CBT)이 편리하긴 하지만 장비 규모나 편의성을 볼 때 UBT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치중했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UBT 플랫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이 대표가 개발한 UBT플랫폼은 ‘안정적’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이후 시범테스트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오류나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모의테스트를 치른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 대표는 “몇 번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테스트를 했다”며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태블릿PC의 사양도 UBT 설치 외에 처음 출고 당시 사양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용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100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을 구축했을 때 CBT에는 PC구입과 네트워크 시설비, 기자재비 등을 모두 합해 약 1억1000만원 정도가 들지만, UBT는 최대 7400만원 정도가 든다. 절반 이상이 기기구입 비용이란 점에서, 태블릿PC를 구입하지 않고 대여한다고 하면 비용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기술력을 인정받아 엔에스데블은 현재 시대고시기획, KT, 펜타시스템, 경희대 의과전문대학원 등과 UBT 관련 협약을 체결하거나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빠순단 대학에도 UB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엔에스데블은 유러닝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학 내 하버드토론협회(HDC) 컨텐츠 독점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대명종합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유러닝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은 10억원 정도가 목표”라며 “앞으로 5년 내엔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인터뷰를 끝맺으며 다소 의아한 기업명에 대해 물어봤다. 이 대표는 “악마라는 뜻의 ‘데블(devil)’ 때문에 외국인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사실은 ‘North Star Developers Village’의 약자로 ‘길잡이 별이 되어 나아가는 개발자들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2.11.22 I 김혜미 기자
금호아시아나, '키다리아저씨'..베트남 장학생 지원
  • 금호아시아나, '키다리아저씨'..베트남 장학생 지원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클라리넷을 전공하는 21세 응웬 민 홍(Nguyen Minh Hong)은 올해 베트남 하노이 국립음악대학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베트남 북부 산골 마을 출신인 홍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악기 살 돈이 모자라 10년 동안 악기를 빌려서 연습했다. 장래 베트남을 대표하는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고 싶어하는 홍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만의 클라리넷이었다.8일 홍의 꿈이 이뤄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홍에게 연주자용 클라리넷을 선물한 것. 홍은 대학원 재학 중 학비 전액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하노이시에 있는 레스빠스(L’Espace) 프랑스 문화원에서 ‘제6회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이날 홍을 포함해 총 137명의 베트남 대학생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들은 재학 중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이와 함께 박 회장은 지난 2010년 장학생으로 선발됐던 하노이 국립의과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호앙 띠 번(Hoang Thi Van)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번은 간암 말기인 아버지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을 부양하면서도 상위 5%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번에게 그동안 지급해 오던 장학금과는 별도로 가족의 병원비도 지원하기로 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으로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 계열사가 총 200만달러를 출연해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다. 장학생으로 선발한 학생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제6회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2012.11.08 I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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