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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인터뷰]만화가 윤승운 "조급할 필요 있나요"
- 윤승운 화백(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3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기간 중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요철 발명왕’ ‘맹꽁이 서당’ 등 1970~80년대 명랑만화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윤승운(70) 화백. 윤 화백은 이번 SICAF 특별전의 주인공이었다. 만화를 그린 지 반백 년이 넘은 그의 만화인생과 작품을 기념해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윤 화백이 연재하는 만화잡지 ‘어깨동무’와 ‘보물섬’의 열혈팬이었던 기자는 단숨에 달려가 노화백을 만났다. 경기 남양주 별내의 전원 속에 살고 있는 그는 자신을 기억하는 기자 팬을 위해 일부러 상경해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그가 그린 만화만큼이나 명랑하고 천진난만한 사람이었다. ▲“명랑만화는 개그다” 윤 화백은 길창덕·신문수 화백과 함께 우리나라 명랑만화의 원조로 불린다. 명랑만화란 말 그대로 밝고 유쾌한 만화, 보고 있으면 웃음이 터지는 만화를 말한다. 허영만·이현세 화백이 누가 봐도 잘 그린 극화로 사랑받았다면 윤 화백은 조금은 어눌하지만 재치있는 대사로 독자에게 호소했다. 특히 다소 거칠거나 유치해보이는 그림체는 오히려 편안함과 친근함을 전해줬다. 1970~80년대 초등학생들 사이에는 ‘꺼벙이’(길창덕), ‘로봇 찌빠’(신문수), ‘맹꽁이’(윤승운) 등을 모르면 ‘간첩’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명랑만화의 원조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나는 일본만화도 많이 봤다. 데즈카 오사무의 수석제자 이시노모리 쇼타로, 요코야마 유이치 등이 명랑만화를 잘 그렸지. 하지만 우리가 똑같이 베낀 건 아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식으로 소화했다. 특히 내게 스승 같은 길창덕 선생은 폭소만화를 개척하신 거나 다름없다. 우리 만화계의 큰 전환점이 된 분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명랑만화는 개그라고 할 수 있다.” 윤 화백의 작품엔 곳곳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요철 발명왕’에 보면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요철이가 외계인을 만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요철이가 지구 쓰레기를 보물이라고 속여서 외계인이 싹 수거해 가도록 한다. 쓰레기 없애고 돈까지 버는 ‘봉이 김선달’ 같은 게임이다. 지금이야 외계인 소재가 흔해졌지만 30여년 전만 해도 좀처럼 떠올리기 힘든 스토리텔링이었다. 게다가 개그와 위트가 녹아있었다. ▲때론 천진난만한 요철이처럼 이런 아이디어는 윤 화백의 평소 성격이나 인생철학에서 나오는 듯하다. 그는 요즘 경기 남양주 별내의 전원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1970년대 중반 한때 그림 그리던 붓을 꺾고 “농부가 되겠다”며 귀농했던 그곳에서 다시 만화가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 간단한 농사는 물론 전기톱이나 드릴로 웬만한 생활용품은 직접 만들어 쓴다. 손재주가 많은 편이다. 또 하나둘씩 받아들인 유기견을 포함, 14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뒷산을 정리해서 죽은 개무덤도 세웠다. “전원생활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젖먹이 둘 데리고 들어갔던 곳에서 살고 있다. 예전엔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은 몰라보게 변했다.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고… 유기견은 어쩌다보니 기르게 된 거다. 임신한 유기견이 죽어가는데 내버려둘 수도 없고 해서 거둬 기른 게 이렇게 많아졌다.” 성격은 스스로 “요철이처럼 산만한 편”이라고 표현했다. 그 나이면 으레 갖고 있을 법한 권위나 고집은 없어보였다. 70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아이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원동력 같았다. 윤 화백은 원로 만화가치곤 참 말이 많았다. 질문을 하나 던지면 어느새 답변은 그 질문을 넘어서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였다. “잠깐 내가 무슨 말 하다가 여기까지 온 거지. 아 그래 그 얘기였지”하기를 수차례. 그러나 늘 유쾌하고 겸손했다. 웃음이 넘쳤다. “상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만화를 그린다”는 말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힐링의 아이콘이다.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캐릭터(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조급할 필요 없어요, 웃어요”윤 화백은 올해부터 다시 ‘맹꽁이 서당’을 그리고 있다.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어깨동무’에서 9년간 7편, 1998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고려시대 편까지 연재한 후 세 번째다. ‘맹꽁이 서당-논어’ 편으로 잡지 ‘생각쟁이’에 7년 만에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요즘은 만화책이 학습서가 되는 시대지 않나. 조선·고려시대 편 이후에 늘 마음속에 공자의 논어를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성균관대 사회교육원에서 2년간 한문공부를 하고, 다시 한림원 등에서 5년간 유학책을 봤다. 논어 관련 책만 100권 넘게 읽은 것 같다. 공자가 일흔을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서 종심(從心)이라고 표현했는데 아마도 이번에 그게 이뤄진 모양이다.” 예전에 길창덕·신문수·박수동·이정문·고우영·이두호·김원빈 등 원로 만화가들과 함께 심수회란 모임을 가진 적 있다. 윤 화백은 요즘은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이들과 함께 뭔가 기념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1970~80년대 한국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주자들이 한 데 모인 만화박물관 같은 거다. 50년간 한 우물을 판 장인에게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건 “요즘처럼 삶이 팍팍할 때 어떻게 살아야 될까”였다. “그런 건 무릎팍도사 강호동한테 가서 물어봐야지. 하하. 모든 게 조급할 필요가 없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만화를 그렸다. 만화밖에 모른다. 한창 작업할 때는 한 달간 이도 안 닦고 만화만 그린 적도 있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는 것. 웃으면 복이 오지 않나.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발전해있을 것이고 그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SICAF 특별전에서 포즈를 취한 윤승운 화백(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윤승운 화백은 누구?1943년 함경북도 종성에서 태어났다. 올해로 고희. 만화를 그린 지 50년이 넘었다. 1961년 10대에 ‘아리랑’ 신인만화 공모전 입선을 통해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두심이 표류기’ ‘요철 발명왕’ ‘탐험대장 떡칠이’ ‘맹꽁이 서당’ 등이 있다. 작품들은 ‘어깨동무’ ‘보물섬’ 등 당시 최고 인기의 어린이 만화잡지에 연재됐다. 특히 ‘맹꽁이 서당’은 훈장이 악동 같은 학동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지금 만화학습서의 원조나 다름없다. 조선·고려시대를 총 17년간 연재했고 최근엔 ‘맹꽁이 서당-논어’ 편의 연재를 시작했다. ‘논어’ 편에선 그의 풍부한 지식과 독서량을 엿볼 수 있다. ‘생각쟁이’ 8월호에 실린 원고는 ‘공문십철(孔門十哲)’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다. 어린이들이 접하기엔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명랑개그로 풀었다. 개구쟁이 학동들이 “‘공문십철’은 공자의 가장 철이 없는 제자들”이라고 엉뚱한 대답을 내놓자, 훈장이 “공자의 가장 뛰어난 제자 10명, 안회·민자건·염백유·자공·자로 등을 일컫는다”고 설명해주는 식이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버무려 어린이들이 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학습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진>윤승운 화백이 인터뷰 말미에 두 장의 사인을 해줬다. 하나는 기자에게, 다른 하나는 이데일리 독자들에게. 그림을 포함한 사인 한 장을 완성하는 데 10분 가까이 걸렸다. 진심과 정성이 또 한 번 느껴졌다.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 늘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사세요.”윤승운 화백의 행복 메시지 사인. 중간에 ‘기쁜’을 ‘기뿐’으로 잘못 썼으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가는 걸로 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 유아인 빠빠빠, 한밤 중 ‘직렬 3기통’ 가동 ‘폭소’
- 배우 유아인이 그룹 크레용팝 ‘빠빠빠’의 ‘직렬 5기통’ 댄스를 시도했다.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랩[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유아인이 그룹 크레용팝 ‘빠빠빠’에 댄스를 시도했다. ‘빠빠빠’의 메인 댄스인 ‘직렬 5기통’ 춤은 멤버들이 일렬로 서 번갈아 점프하는 동작이다.유아인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대 차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 빠빠빠의 폐해. 오른쪽 절도 있는 실루엣이 본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유아인을 비롯한 세 사람은 춤을 격렬하게 춘 듯 초점이 모두 흔들려 얼굴도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오른쪽 유아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흰색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빠빠빠의 ‘직렬 5기통’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유아인 빠빠빠’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아인도 크레용팝 ‘빠빠빠’에 중독됐다”, “유아인 귀엽네요”, “유아인 빠빠빠, 영상으로 보고 싶다”, “‘구라용팝’만큼 웃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6월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유아인 `하이컷` 화보 사진 더보기☞ 유아인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유아인 사우나 민낯 공개, 수수한 모습도 어쩜 그리..☞ 유아인 "내가 빅3? 김수현 송중기에 묻어가는 거지"☞ 민규동 감독, 라디오 DJ 도전..'유아인 지원사격'☞ [포토]유아인 섹시 뱀파이어, 살짝 보이는 가슴 근육 `눈길`☞ 유아인, "태희 누나는 손만 잡아도 호감가는 배우"
- 대중문화계 '일베' 주의보, 주홍글씨 낙인 왜?①
- ‘일베’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스타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레용팝, 시크릿 전효성, 십센치 권정열, 배우 하석진(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너 ‘일베’ 하지?” 요즘 연예가 최고의 화두다. 지난 3월 영화계 별점 폭탄 테러로 시작된 일명 ‘일베’ 논란은 가요계를 거쳐, 방송계까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베’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준말이다. 사이트에는 욕설과 조롱, ‘섹드립’(저급한 성적 표현)이 넘친다. 그 정도가 지나쳐 이곳의 이용자를 ‘일베충(蟲)’이라고 부른다.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 5인조 걸그룹 크레용팝 등은 ‘일베’ 이용자들이 즐겨 쓰는 ‘민주화’ ‘노무노무’ ‘쩔뚝이’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일베’ 이용자에게 관심을 표했다가 ‘한통속’으로 묶여 곤욕을 치른 스타도 있다. 크레용팝에 “존경합니다”라고 호감을 나타낸 십센치(10cm)의 권정열과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추모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비난을 산 배우 하석진이 대표적이다. 대상이 ‘일베’ 이용자로 의심만 돼도, 그리고 ‘일베’ 이용자라면 비록 죽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관심은 금물이다. 이들은 모두 ‘일베’ 회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중 일부는 ‘민주화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식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논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가 더 큰 화를 입기도 했다. 이것이 요즘 연예가의 현주소다. ‘일베’는 극우 인터넷 문화를 대변한다. 2010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독립해 지난 대선을 거치며 회원수 수십만 명, 동시접속자수 2만여 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으로 부상했다. 이 사이트는 남성적이며 폭력적인 성향이 짙다. 전라도·진보·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무차별적으로 비하하며 공격한다. 또 이들은 맥락 없는 말과 행동을 즐긴다.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홍어무침’(광주민주화운동 비하), ‘운지’(고(故) 노무현 대통령 비하), ‘쩔뚝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하), ‘×지’(여성 비하), ‘좌좀’(좌익 좀비), ‘오유’(일베와 대척점에 있는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 준말), ‘민주화’(일베 게시판에서 ‘비추천’을 의미하는 단어. 반대말은 ‘일베로’) 등의 용어를 알지 못하면 대화에 끼기 어렵다. 이렇듯 ‘일베’의 특징을 일일이 열거하는 이유는 ‘일베’를 모르고선 최근 정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베’ 논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중은 왜 이토록 ‘일베’ 연예인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 전문가들은 연예인은 얼굴이 알려진 준 공인으로, 특히 10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일베 논란에 대처하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쪽에서는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삼가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교육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의도와 상관없이 논란이 오히려 득이 된 크레용팝의 사례를 보며 노출보다 강한 신종 ‘노이즈 마케팅’ 기법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가요계 한 관계자는 “본인들은 아니라지만 데뷔한 지 1년 남짓한 크레용팝이 신곡 ‘빠빠빠’를 선보일 무렵 ‘일베’ 논란에, 그것도 두 차례나 휩싸인 것은 우연이라기엔 타이밍이 절묘하다”라면서 “크레용팝이 ‘일베’ 때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논란 탓에 대중이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노래와 무대를 찾아보게 됐음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크레용팝의 성공을 ‘일베’ 논란으로 규정지어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발상”이라며 “마케팅은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은 해도 기본적인 내용물을 바꾸지는 못한다. 중요한 것은 알맹이다. ‘일베’ 논란으로 성공한 가수가 있으니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다 실패하면 치명적이다. 특히 기성 가수에겐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가요 전문 마케팅·홍보회사 포츈엔터테인먼트 이진영 대표는 “‘일베’ 이용자들은 극우적인 정치 성향에 비상식적, 비정상적인 문화를 즐기는데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지닌 연예인이 ‘일베’를 한다고 하면 대중의 우려는 그만큼 더 클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런 이유로 더 크게 실망하고 비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실장은 이어 “최근의 ‘일베’ 현상은 과한 측면이 있지만, 연예인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2013 일베 잔혹사..울고 웃은 스타 누가 있나②☞ 하석진, '일베' 논란에 "한 사람 죽음 애도일뿐 " 공식입장☞ 하석진, 故 성재기 추모글 의혹에 "일베충이고 조문가고 사실 아냐" 해명☞ "크레용팝 존경해" 권정열, 일베 논란에 "가본 적도 없다" 해명☞ 크레용팝, '쩔뚝이' 발언으로 또 '일베' 논란
- 'SNL코리아' 크레용팝에 김구라 추가요!..'직렬 6기통 '빠빠빠''
- 김구라와 크레용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방송인 김구라까지 직렬 6기통 빠빠빠!’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의 호스트인 김구라가 요즘 가요계의 핫한 신인 걸그룹 크레용팝과 화끈한 변신을 예고했다. ‘SNL 코리아’ 제작진은 3일 오후 11시 생방송에 앞서 야외촬영으로 진행된 뮤직비디오 콩트 컷을 미리 공개했다. 사진 속 김구라는 헬멧을 쓰고 깜찍한 의상을 입은 채 크레용팝 멤버들과 화제의 ‘직렬 5기통 춤’을 추고 있어 큰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턱을 잡고 호탕한 웃음을 짓고 있어 어떤 콩트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크레용팝의 ‘빠빠빠’를 패러디해 펼쳐지는 뮤직비디오 콩트”라며 “촬영이 새벽에 진행되는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임해줘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SNL 코리아’ 특유의 가감 없는 셀프 디스와 함께 패러디, 병맛 유머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최고의 스타들이 매주 호스트로 출연해 기존 제도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침없는 풍자와 패러디, 그리고 19금 섹시 병맛 유머코드로 폭발적인 인기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성인 코미디의 신(神)’ 신동엽을 비롯해 최일구, 김원해, 이상훈, 김민교, 정성호, 정명옥, 안영미, 서유리, 권혁수, 박재범, 김슬기, 박상우, 클라라, 투아이즈 등 최강 크루진의 환상 팀워크로 매주 화제의 중심에 놓이고 있다.
- 크레용팝 빠빠빠, 클라라에 ‘직렬 5기통 춤… 레슨 중’
- 배우 클라라가 대세 걸그룹 크레용팝으로 변신했다. 사진-클라라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클라라가 대세 걸그룹 크레용팝으로 변신했다. 클라라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레용팝 댄스 레슨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크레용팝 멤버들과 함께 나란히 서 있다. 그는 크레용팝 빨간색 무대의상에 헬멧을 쓰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크레용팝 ‘빠빠빠’는 멤버들이 번갈아 점프하는 일명 ‘직렬 5기통’ 춤으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이에 클라라가 코믹하고 독특한 ‘빠빠빠’ 안무를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클라라-크레용팝 빠빠빠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라라 크레용팝 빠빠빠 귀엽다”, “클라라 잘 어울린다”, “클라라 크레용팝 빠빠빠 어디서 볼 수 있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크레용팝은 2일 KBS2 ‘뮤직뱅크’, 3일 tvN ‘SNL 코리아’ 김구라 편에 출연한다. ▶ 관련포토갤러리 ◀☞ 클라라 사진 더보기☞ 클라라, 맨즈 헬스 화보 사진 더보기☞ 클라라, 침대 셀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포토]눈물 흘리는 클라라 사진찍는 장동민☞ 이준 클라라 몸매 극찬, “힙라인 부러워… 몸매계의 거장”☞ 클라라, 美 모드 표지 장식 ‘동양미 발산’☞ 현빈 클라라 8년 전, 풋풋한 매력 ‘청순 미모 눈길’☞ 클라라 근황, “해운대… 장소에 걸맞게 비키니”
- '여자경찰 빠빠빠'이어 남성버전 '크레용캅 빠빠빠' 등장...'폭소 만발'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북 경찰청 소속 신입 여경 5명의 ‘여자경찰 빠빠빠’ 영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착한운전 마일리지 홍보 영상물’로 최근 인기 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 무대를 패러디한 영상이다. 영상에서 여경 5명은 교통 근무복을 입고 일명 ‘직렬 5기통 엔진춤’ 등의 댄스를 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개사한 것이 인상적이다.영상에 출연한 이들은 지난해 7월 임용된 1년차 동기생들로 이수현, 이향진(포항남부서), 김유리(칠곡서), 한경미(예천서), 전예지(군위서) 순경이다. 앳된 얼굴과 깜찍한 율동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27만6000여명이 조회했으며 6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다.▲ 경북 경찰청 공식 트위터에 ‘여자경찰 빠빠빠’에 이어 남성버전 ‘크레용캅 빠빠빠’ 영상도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경북 경찰청 트위터‘여자경찰 빠빠빠’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경북 경찰청은 ‘크레용캅 빠빠빠’ 영상도 공개했다.경북 경찰청은 1일 공식 트위터에 “‘여자경찰 빠빠빠’에 이은 경북경찰 제2탄, ‘크레용캅 빠빠빠’를 소개합니다. 독창적인 안무와 귀여운 노래를 본뜬 순수 홍보물임을 알아주세요. <경북 기동2중대 자체제작물임>”이라는 글과 함께 남자 순경들의 빠빠빠 패러디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남자경찰들은 ‘여자경찰 빠빠빠’의 여경들 못지않은 끼를 발산하며 웃음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5시간 만에 댓글 80개가 넘게 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한편 ‘착한 운전 마일리지제’는 교통법규 준수 서약서를 제출한 운전자가 1년간 무위반 무사고 운전을 실천하면 마일리지를 적립, 면허정지 처분시 감경 헤택을 주는 제도로 1일부터 시행된다.▶ ‘여자경찰 빠빠빠’ 영상 보러가기 ▶ ‘크레용캅 빠빠빠’ 영상 보러가기▶ 관련기사 ◀☞ '추리닝 이어 헬멧' 크레용팝 "독특하고 재미있게 '빠빠빠~'"☞ 크레용팝, '직렬 5기통' 엔진 달고 차트 역주행 '빠빠빠~'☞ 北, 미모의 `여경` 사라진 까닭이..☞ 현직 여경 1인시위 "검사, 경찰소환 응하라"☞ "크레용팝 존경해" 권정열, 일베 논란에 "가본 적도 없다" 해명☞ 크레용팝, '쩔뚝이' 발언으로 또 '일베' 논란
- '응답하라 1994' 첫 대본리딩..열풍을 예고한 4가지 직감!
-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전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응답하라 1994’ 팀은 19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전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대본 리딩을 가졌다. 전작인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한 성동일과 이일화를 비롯해 새 얼굴인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도희(타이니지), 바로(B1A4) 등이 참석했다. 신원호 CJ E&M PD는 이번 시리즈 역시 연출을 맡아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팀워크-주연 4인방 사전 준비 탄탄!3시간에 걸쳐 총 5회 분량의 합을 맞춘 대본리딩은 대본을 거의 숙지한 배우들이 몸동작과 시선을 맞추는 등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하고 호흡이 착착 맞아 떨어졌다. 젊은 배우들이 이미 여러 차례 따로 만나 대본리딩을 가진 덕분이라는 전언이다. 이러한 연습 덕분에 ‘대사맛’이 리얼하게 살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캐릭터-고아라 파격 변신!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고아라의 파격 변신이다. 극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등장하는 ‘나정’은 드라마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1994년도 스타일로 등장했다.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를 선보였으며, 90년대 유행아이템이었던 멜빵바지를 입고 등장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선보였다.▲콘텐츠-학교에서 하숙집으로!‘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가 지방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서울 사람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또 한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지난 작품에 이어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하숙집 주인으로 활약하며, 하숙집 딸 ‘나정’ 역은 고아라가 맡는다. 정우, 유연석, 김성균, 바로, 손호준은 개성 넘치는 지방출신과 서울출신 대학생으로 열연한다. ▲대사-이번엔 전국구 사투리!뿐만 아니라 전작에서 부산 사투리를 통해 대사의 구수한 맛과 향수를 극대화한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사투리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고아라는 진주, 정우와 바로는 부산, 손호준은 광주, 김성균은 대구, 도희는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본토박이 배우들의 시원시원한 사투리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20년 가까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하숙생들의 서울에 대한 환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면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타지에서 살면서 겪는 외로움과 하숙생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할 계획이다.‘응답하라 1994’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 개국 7년 tvN의 2013년 7대 과제, “패밀리로 통하라”(인터뷰)
-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tvN의 주력 프로그램이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과 군디컬드라마 ‘푸른거탑’, 새 월화 미니시리즈 ‘후아유’와 올초 종방된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케이블채널 tvN이 오는 10월 개국 7주년을 맞는다. ‘킬러 콘텐츠’의 연이은 탄생에 매체 인지도가 높아졌고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 2011년 4개 종합편성채널의 신생으로 더욱 치열해진 ‘케이블 가구 시청률’ 경쟁 구도는 오히려 득이 됐다. ‘이웃집 꽃미남’, ‘닥치고 꽃미남 밴드’, ‘꽃미남 라면가게’ 등 ‘꽃미남 시리즈’로 평일 오후 11시 시간대 드라마 시장을 넓힌 tvN은 지난해 ‘응답하라 1997’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방송된 ‘나인’, ‘연애조작단; 시라노’ 등은 시청률 2%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왔다. ‘tvN은 믿고 볼 수 있는 케이블채널’이란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예능프로그램도 성장을 반복했다. 때론 참신한 콘텐츠로, 때론 절묘한 조합의 장르 개척으로 시청자들에게 tvN의 차별성을 어필했다. 개국부터 함께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현재 시즌 12가 방송되고 있다. 직장 드라마의 정석이라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tvN의 ‘넘버 원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푸른거탑’ 시리즈는 현재 군대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인 시초다. ‘코미디 빅리그’는 지상파 TV에서도 사라져 간 공개 녹화 개그 프로그램의 명맥을 유지하며 ‘코미디 르네상스’를 꾀한 중심에 있다.CJ E&M은 올해 tvN 개국 7주년을 맞아 ‘패밀리 중심’이라는 새 과제를 화두에 던진다. 현재 방송 중인 혹은 방송될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 연령층을 10대 자녀 세대부터 60대 조부모 세대까지 넓히겠다는 각오다. 이덕재 CJ E&M tvN 콘텐츠기획국장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기존의 tvN 채널이 주력헀던 20~49세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10세 위와 아래까지 포섭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7주년 타이밍에 맞게 그 취지에 부합할 프로그램도 7개다”고 강조했다. 이덕재 국장이 언급한 ‘7주년 7개 프로젝트’를 정리했다.오는 9월께 방송 예정인 드라마 ‘빠스껫 볼’▲‘응답하라 1994’, ‘빠스껫 볼’-추억+실화 감동두 프로그램 모두 올 하반기 tvN이 주력하고 있는 새 드라마다. 젊은 층은 물론 40대와 60대 남녀 시청층까지 타깃으로 공략할 각오다. 두 드라마 모두 농구라는 스포츠가 중심에 있다. 전하는 방향은 조금 다르다.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의 연장선상이다. 그 당시 학생이었던 이들이 대학생이 된 성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덕재 국장은 “제작진은 2탄의 성공 여부를 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며 “더욱 성장된 추억 앓이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응답하라 1994’와 함께 ‘빠스껫 볼’도 추억 여행에 떠난다. 일제 시대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농구 팀이 8강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실화를 다룬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운을 뗀 이덕재 국장은 “농구로 슬픔을 극복하는 청년들의 대서사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tvN 일일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에 합류한 배우 고경표(왼쪽부터), 서예지, 여진구, 하연수.▲‘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늦둥이 세대로 현실 조명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의 연출자로 이름을 알린 김병욱 PD가 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기대가 높다. 배우 이순재를 중심으로 하연수, 여진구, 서예지, 고경표 등 신예가 주연을 맡았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TV를 만들자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다. 하연수나 고경표 등 10~20대로 등장할 인물이 이순재의 극중 손주가 아닌 자녀라는 데서 요즘 시대의 새로운 가족 형태인 ‘늦둥이 세대’를 조명할 예정이다.‘감자별’의 편성은 미정이다. 사람들이 TV 시청에 익숙하지 않은 시간대를 공략할지, 기존 시장을 넓힐지 고심 중이다. 이덕재 국장은 “아무래도 20~49세에서 벗어난 시청자들은 tvN이라는 매체에 특히 생소할 거다”며 “어떤 시간대에 봐야 사람들이 많이 볼지 시뮬레이션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꽃보다 할배’는 배낭이란 소재부터 ‘국민 배우들’이란 주인공까지, 보편적인 콘텐츠를 지닌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가장 참시한 결과물을 냈다는 것에 관계자들 역시 색다른 경험을 맛보게 됐다.▲‘꽃보다 할배’-새로운 시청층의 유입‘꽃보다 할배’는 30~50대 여성층이 새로 유입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3회에서 최고시청률 7%를 돌파한 ‘꽃보다 할배’는 예상 외로 30~40대 여성 시청자들이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스토리온, 온스타일, 올’리브 등 CJ E&M의 또 다른 채널에서 주 시청 타깃으로 자리잡았던 이들이 tvN으로 옮겨오고 있는 셈이다. ‘케이블스러움’을 의식해 보편적인 감성을 포장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tvN이 ‘응답하라 1997’에 이어 ‘꽃보다 할배’까지 대중적으로 어필되는 콘텐츠를 만들어낸 결과다.프로그램을 기획한 이명한 CJ E&M 책임프로듀서(CP)는 “이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 콘텐츠를 어떻게 계속 이어나가는지가 tvN이 대중적인 채널로 거듭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환상거탑’은 ‘푸른거탑’과는 또 다른 판타지 드라마로 새로운 장르 개척에 도전하고 있다.▲‘후아유’, ‘환상거탑’-차별화된 콘텐츠 시도새로운 시청층의 유입으로 ‘패밀리 중심 채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 속에서 tvN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강점은 잃지 않을 예정이다. 다른 곳에서 시도하지 않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이다. 여자주인공이 유령을 본다는데서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tvN은 ‘후아유’라는 새 월화 미니시리즈를 통해 ‘코믹한 영혼 물’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덕재 국장은 “‘후아유’를 공포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전혀 아닌데 빨리 뚜껑이 열릴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드라마는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선택 받기 위해서 지상파 TV에선 볼 수 없었던 걸 기획해야 한다”며 “‘후아유’는 판타지가 기본인데 색다른 장르의 작품을 만나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덕재 국장은 tvN 개국 7주년을 ‘패밀리 시청층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각오다. (사진=한대욱 기자)▲신설 예능프로그램들-가족형 버라이어티 중심신설되는 예능프로그램도 두 개다. 이르면 8월, 늦으면 9월께 전파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 취지는 ‘가족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 tvN은 이러한 예능프로그램 콘텐츠 기획에 자신하는 분위기다. 최근 ‘예능 대세’인 MBC ‘아빠! 어디가?’나 ‘진짜 사나이’ 등의 프로그램은 사실 tvN에서 일찌감치 알아본 킬러 콘텐츠였다는 설명이다. ‘레인보우 유치원’으로 동심의 세계도 어른들의 것과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줬고, ‘롤러코스터’의 코너로 시작한 ‘푸른 거탑’은 ‘군디컬 드라마’라는 새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이덕재 국장은 “구체적으로 정리된 것은 아직 발표하기 이르지만 신설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주요한 7개 작품 모두 전 연령층의 시청자 포섭을 ‘제1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