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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우습게 보다 물난리 납니다
  • [아파트 돋보기]낙엽 우습게 보다 물난리 납니다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배수로. 조경수로 심어놓은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배수로 아래로 쌓이면 우수로가 막혀 폭우 시 역류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단지 내 도로나 지상 주차장에 트렌치라 부르는 배수로가 있습니다. 배수로뚜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밑을 볼 수 있는데 그 밑에는 가느다란 철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배수로뚜껑이 설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철망을 그 밑에 설치한 것을 보고 용도가 궁금하셨을 수 있습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이 가느다란 철망은 담배꽁초 등 쓰레기 청소를 용이 하게 하는 목적 이외에도 한여름 장마철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하수구 막힘 현상 예방’이라고 합니다.특히, 평탄하지 않고 경사진 대지에 건축 된 아파트의 경우 장마철 폭우가 쏟아지게 되는 경우 경사구역의 배수로에는 대량의 우수가 흐르게 됩니다. 여름휴가철 계곡에서 일시에 쏟아져 폭우로 익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산 전체에 떨어진 폭우가 계곡으로 모여 일시에 쏟아지기 때문인 것처럼 아파트에서도 도로나 주차장의 바닥으로 떨어진 물이 배수로를 통해 흐르게 되는데, 경사가 있는 곳의 배수로에는 그 흐르는 속도도 엄청나고 하류로 내려가며 그 양이 점차 누적되기 때문에 삽시간에 물이 불어납니다. 그런데 이때 배수로를 타고 흐르는 나뭇잎, 특히, 활엽수의 경우 그 차지하는 면적이 있어 덩어리로 뭉쳐 흐르다 좁은 배수로 하단의 구멍을 막게 되는 경우가 아파트에서는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특히, 이런 현상이 지하주차장과 주변의 배수로에서 생긴다면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되어 차량 침수의 피해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지상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옥상에서도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경사지붕 구조의 아파트의 경우 지붕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직접 외벽의 창호를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지붕 끝 5~60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우수로(이것도 그냥 ‘트렌치’라고 부릅니다.)를 설치하여 우수관을 통해 지상층으로 흐르게 되는데 나뭇잎 등 이물질이 우수관 입구를 막게되면 우수로에 물이 고여 수압을 발생 최상층 누수의 원인이 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하네요.특히 평지붕 아파트, 그중에서도 저층 아파트에서는 옥상에 화분이나 집안 물건들 중 안 쓰는 물건을 옥상에 올려두는 경우까지 있는데 이러한 이물질들이 옥상의 하수구를 막아 옥상 배수에 지장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평지붕의 아파트는 우수관이 막히게 되면 빗물이 빠지지 않아 경사지붕 아파트보다 최상층 누수 현상이 더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참고로, 이와 같이 풍수해로 발생하는 재산피해에 따른 손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기 위하여 행정안전부에서 관장하는 풍수해보험법을 참고할만 합니다. 이 법에 따르면 가입자가 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정부에서 보험료의 34~92%까지 지원하여 주는 제도라고 합니다. 아파트의 거주하는 입주민도 가입이 가능하며 자연재해 중 태풍ㆍ홍수ㆍ호우ㆍ강풍ㆍ풍랑ㆍ해일ㆍ대설ㆍ지진(지진해일을 포함)으로 발생하는 재해를 보상한다고 합니다.
2019.07.20 I 김용운 기자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4곳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총 2162㎾
  •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4곳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총 2162㎾
  • 수서 차량기지 태양광 설치 전경.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방화·모란·천왕·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4곳의 정비고 지붕 유휴공간에 2020년까지 총 2162㎾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신정, 도봉, 수서 등에 설치된 9곳(총 6732㎾)에 이어 총 13곳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우선 1단계로 방화·모란기지에 총 1010㎾ 용량을 설치한다. 6월 중 공사에 착수해 연내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천왕·고덕기지 옥상에 1152㎾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6월 중 태양광 발전소 운영이 목표다.차량기지 4곳에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면 매달 약 208MWh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역 701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일반 가정 월평균 전력 사용량 296㎾h)과 맞먹는다.특히 차량기지 정비고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서 20년 이상 된 노후 지붕도 함께 보수한다. 시는 친환경에너지도 생산하고 빗물 누수로 인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차량기지, 지하철역 등 유휴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태양광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등 잠재된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과 생산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 산하기관 외에도 공공기관, 교육청 등과도 협력을 확대해 태양광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을 100% 설치한다는 목표다.
2019.06.13 I 김보경 기자
“보일러 가동 전 점검해 중독사고 예방하세요”
  • “보일러 가동 전 점검해 중독사고 예방하세요”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기 전 보일러 가동을 미리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행정안전부는 15일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에서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보일러 가동 전에 철저히 점검해 중동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가구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84%가 개별난방으로 그 중 도시가스 보일러가 76%로 가장 많았고 기름보일러 15%, 전기보일러 4%, 프로판가스(LPG) 보일러 3%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도시가스, LPG)로 인한 사고는 총 23건으로 49명(사망 14명, 부상 35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이 중 도시가스로 인한 사상자는 38명(사망 8명, 부상 30명)이며 난방비율이 낮은(3%) LPG도 11명(사망 6명, 부상 5명)이나 발생했다.특히,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중독으로 이어진 사고가 17건(74%)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8명(98%, 사망14명, 부상3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행안부 관계자는 “보일러실은 무엇보다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 빗물이나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놓으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위험하므로 환기구는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며 “점검 시에는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내부가 이물질로 막혀있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하고 동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에 연결된 배관들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은데, 이 때 헌옷 등 헝겊으로 감싸면 누수 시 헝겊에 배인 물 때문에 오히려 동파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철저히 점검해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11.15 I 송이라 기자
KCC, 친환경 우레탄계 실란트 ‘PU9330 프리미엄(N)’ 출시
  • KCC, 친환경 우레탄계 실란트 ‘PU9330 프리미엄(N)’ 출시
  • 사진=KCC[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KCC(002380)는 환경마크인증과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을 동시 만족하는 우레탄계 실란트 제품 ‘PU9330 프리미엄(N)’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PU9330 프리미엄(N)은 주로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와 콘크리트 벽체간 틈새를 메우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빗물에 의한 누수방지와 기밀성을 요구하는 부위에 적용하며 이번 제품은 친환경성이 대폭 강화됐다. 단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프탈레이트가소제 등 제조 단계에서부터 인체 유해물질 사용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환경부 환경마크인증 획득은 물론, 국토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도 만족하는 제품이다. 이처럼 2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우레탄계 실란트 제품은 국내에서 이 제품이 유일하다는 게 KCC 측 설명이다.환경마크인증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유해물질 사용 제한과 사용 단계에서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에 대한 관리까지 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친환경 인증이다.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도 국토부에서 고시한 법령으로 500세대 이상 공공주택에 적용되는 실란트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을 각각 0.1mg/m·h 이하, 0.01mg/m·h 이하로 제한한다. 더불어 PU9330 프리미엄(N)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성능을 내면서도 신율(물질이 늘어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 향상돼 안정성도 확보했다. KCC 관계자는 “건축용 실란트에 환경마크 인증이 2016년부터 적용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KCC 건축용 실란트가 그 선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과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선진 건축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8.27 I 김정유 기자
경기도 "부영 '부실시공' 바로잡겠다…영업정지도 검토"
  • 경기도 "부영 '부실시공' 바로잡겠다…영업정지도 검토"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애듀밸리사랑으로부영’을 방문해 폭우 후 누수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시공사인 ㈜부영주택에 대해 영업정지와 벌점 부과 등 모든 제재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아파트를 비롯해 최근 부영이 분양한 아파트 단지에서 하자가 계속 발생하며 주거 안전까지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남 지사는 3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그 첫 번째 적용 대상으로 부영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반년간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의 품질 검수를 세 차례 진행했다”며 “문제는 점검을 거듭할수록 새로운 하자가 발견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부영은 이 문제를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하자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역지자체장이 부실시공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기업체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 보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경기도와 주택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A23블록에 들어선 ‘동탄 에듀밸리 사랑으로부영’은 입주가 완료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갖은 하자로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경기도가 품질 검수로 찾아낸 하자만 211건. 이 중 201건은 시정 조치됐지만 최근 화성에 쏟아진 폭우로 단지 뒤편의 옹벽 난간이 떨어져 나갔고 지하주차장 천장에선 빗물이 샜다. 남 지사는 “해당 난간 펜스가 떨어진 곳 아래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차량들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곳”이라며 “만약 옹벽이 붕괴됐다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도 부영은 ‘한두 개 떨어진 것에 불과하다’라는 답변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입주민들로서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다. 거주자 A씨는 “입주한지 5개월이 지났는데 공사판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라며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분양받은 내 집이 전쟁터가 됐다”고 토로했다. 경기도는 시공사 부영과 동탄 에듀밸리 사랑으로부영 아파트 감리자에 대해 영업정지와 부실 벌점 부과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경기도 내 부영아파트의 하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건설산업기본법과 주택법에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벌점 등을 내릴 수 있는 근거조항이 있다”며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입주를 끝냈지만 여전히 ‘동탄 에듀밸리 사랑으로부영’ 아파트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경기도청 제공]아울러 경기도는 동탄 에듀밸리 사랑으로부영 이외에도 부영이 경기지역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 10곳에 대해서도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 민간품질검수 전문가, 해당 시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다른 시·도와 공유하기로 했다. 부실시공 업체의 선분양을 막는 제도 개선 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부실시공 업체는 선분양할 수 없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선분양은 성실시공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부실시공은 잘못된 관행이 아니라 그 자체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부영의 부실공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 입주를 마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청계숲사랑으로부영’(A31블록) 역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여 있다. 시멘트가 가루로 변해 으스러지고 장맛비가 내린 후에는 벽이 물기를 머금어 누수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현재 단지 내 마련된 하자 접수실 벽면은 입주자들이 작성한 하자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화성 향남신도시에 들어선 부영아파트도 비가 올 때마다 지하주차장에 물이 고여 입주민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부영11단지 거주자 B씨는 “비가 올 때마다 물이 새서 물천지가 되고 곰팡이가 껴서 악취도 심하다”며 “관리사무실에 항의를 해보지만 나아지는 건 없어 이제는 살다가 빨리 나가는 게 답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원동 부영사랑으로5차도 입주 한 달여만에 여름 아파트 배선문제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15시간 넘게 이어지며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남 지사는 “지금까지 발생한 하자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앞으로 건설 현장에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7.07.31 I 정다슬 기자
방사청 "수리온 추락, 결빙과 무관"…'불량품' 논란 반박(종합)
  • 방사청 "수리온 추락, 결빙과 무관"…'불량품' 논란 반박(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7일 수리온 헬기에서 발생한 엔진 과열 문제와 체계 결빙 성능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체계 결빙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수리온이 전력화 돼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감사원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특히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체계결빙 시험의 특수성 때문에 개발 종료 이후 전력화와 병행해 성능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체계 결빙시험 이전에 수리온을 전력화 한데 대한 해명이다.◇“수리온 불시착, 체계결빙과 무관”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진 문제로 인한 수리온 불시착은 체계 결빙 문제와는 별개”라면서 “체계 결빙 능력과 엔진 방빙 능력은 전혀 다른 문제로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체계결빙은 항공기 표면에 구름 입자 등이 충돌해 얼음 피막을 형성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기체에 착빙된 얼음이 떨어지면서 엔진이나 다른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로터 착빙은 양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체계결빙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 감사원의 지난 16일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월과 2월 육군항공학교에서 운용하던 수리온 12호기와 2호기가 각각 엔진 과열로 비상착륙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수리온 4호기가 엔진 결함으로 추락했다. 감사원은 이를 체계 결빙 입증없이 전력화를 강행한데 따른 사고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방사청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적한 엔진 문제는 엔진 자체 방빙장치 가동시 일부 장치간 간격이 부족해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엔진 자체의 문제다. 헬기 기체나 날개에 생긴 얼음이 떨어져나가면서 엔진이나 기체에 영향을 주는 체계결빙과는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감사원이 체계결빙 성능 입증 문제를 과도하게 해석했다는 것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수리온이 미국에서 실시한 체계결빙 인증 시험 당시 비행 모습. 시누크 헬기에 장착된 헬기결빙분사장치에서 물을 뿌려 실제 비행시 결빙 여부를 테스트 하는 인공결빙 시험이다. [사진=방위사업청]◇“항공기 개발 종료 이후 체계결빙 시험 일반적”수리온은 지난 2015년 10월~2016년 3월까지 미 육군 레드스톤 시험센터(RTC)에서 체계결빙 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엔진공기흡입구에 엔진 유입 허용량(110g)을 초과하는 얼음이 발생하는 등 ‘수리온 감항인증기준’의 결빙과 관련한 101개 항목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수리온의 체계결빙 관련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 없이 납품을 재개하도록 하고 전력화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인공 및 자연 결빙환경에서의 비행시험은 동체에 착빙이 생기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서 진행된다”면서 “이 때문에 개발이 종료되고 항공기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에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또 “체계결빙 시험의 특수성 때문에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 종료 이후 전력화와 병행해 2∼5년에 걸쳐 체계결빙 성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자연결빙 시험은 겨울철 저온다습한 기상 조건에서만 가능하고 시험 중 발견된 미충족 사항은 개선 후 다음 년도에나 입증이 가능하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 실제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미국산 헬기 UH-60 블랙호크는 1976년 개발이 완료됐지만 체계결빙 시험은 1979년부터 3년여간 진행해 3번째 시험에서 인증을 받았다.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AH-64 아파치 역시 1982년 개발을 완료했지만 4번의 실패 끝에 1987년 5번째 체계 결빙 입증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수리온, 아파치 보다 높은 결빙강도 인증 도전하지만 아파치가 통과한 시험 기준은 수리온 보다 한 단계 아래인 ‘약간 결빙강도(Light Icing)’ 인증이었다. 수리온은 단위면적당 수분함유량(LWC)이 0.5~1.0g/㎥에 노출되거나 노출된 후에도 항공기 및 외부 구성장비가 운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중정도 결빙강도’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아파치가 받은 결빙강도 인증은 LWC 0.25~0.5g/㎥ 수준이다. 방사청은 후속 시험 계획을 확정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에서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유명 항공전문지인 ‘플라이트 인터내셔날’(Flight international)에 따르면 현재 우리 육·해·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11종의 헬기 중 결빙 운용능력을 입증한 헬기는 UH-60과 AH-64 2종 뿐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조종사가 체계결빙 발생 지역으로 비행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체계결빙 환경을 만날 경우 신속히 벗어나도록 하는 내용의 교범을 운용하고 있다. 수리온 교범 역시 마찬가지다. 수리온의 체계결빙시험 중 착빙이 발생한 엔진공기흡입구 모습 [사진=방위사업청]방사청 관계자는 “항공기 개발시 체계결빙 능력은 필수가 아닌 옵션사항으로 이 때문에 전력화를 연기할 경우 개발비 상승은 물론 전력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수리온은 체계 개발시 결빙 상황과 조우하더라도 37km를 비행할 수 있는 회피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리온 기체에 빗물이 샌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물이 새는 것이 아니라 기체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문제였다”면서 “형상 변경 등으로 이미 해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누수 원인은 문쪽 부위 고무 패킹의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형상 변경과 관련 부품 보급을 통해 현재는 조치가 완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7.07.27 I 김관용 기자
계속되는 가뭄…충남도, 2020년까지 물 1만 7000t 절약한다
  • 계속되는 가뭄…충남도, 2020년까지 물 1만 7000t 절약한다
  • 저수용량 1억 2000만t에 달하는 초대형 담수호인 충남 당진의 대호호가 1985년 준공 이후 처음으로 저수율 0%를 기록했다.사진=충남도 제공[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2020년까지 유수율 제고 등을 통해 1만 7285㎥(1일)의 물을 절약한다는 계획이다.충남도는 23일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시·군 상수도담당자,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차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사용자의 물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물 절약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물 수요 관리 정책을 통한 미래 물 부족 사태 대비를 위한 것으로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다.3차 종합계획은 2020년까지 시·군별 특성에 맞는 물 절약, 절수설비 설치, 절수형 기기 보급, 교육 및 홍보, 수도요금 현실화율 등을 담고 있다.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물 절감 예상량은 2020년까지 1일 평균 1만 7285.9㎥으로 충남지역 1일 급수 사용량인 21만 8777㎥의 7.9% 수준이다.항목별 절감 예상량을 보면 유수율 제고를 통해 7149.6㎥(41.3%)를 줄이고, 절수설비에 의한 절감량은 444㎥(2.6%)로 나타났다.또한 물 재이용에 의한 절감량은 8552.7㎥(49.5%), 수도요금에 의한 절감량은 1140㎥(6.6%)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를 위해서는 △노후관 465.3㎞ 교체 △누수 탐사 62회 △블록시스템 운영 165개 △유량계 139개, 계량기 9만 1845개 교체 등이 이뤄져야 한다.지난해 기준 충남지역의 전체 유수율은 80.8%로 2020년까지 84.4%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 충남도 측 복안이다.빗물 이용 시설 용량을 1일 5만 8258㎥로 늘리고, 중수도 시설은 31개소에 설치하며, 절수설비는 연평균 9734개 씩 모두 3만 8937호를 교체해야 한다.투입 예산은 △절수 설비 보급 8억 1700만원 △물 절약 교육·홍보 14억 5700만원 △유수율 제고 2190억 6440만원 △빗물 이용 시설 314억 9930만원 △중수도 시설 108억 6970만원 △하폐수 처리 시설 2116억 3200만원 등 모두 4753억 40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후변화로 가뭄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시·군별 물 절감 목표를 세워 실질적인 절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06.23 I 박진환 기자
"또 샜다"…연세대 도서관, 1일에 이어 두번째 '물난리'
  • "또 샜다"…연세대 도서관, 1일에 이어 두번째 '물난리'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1일 전국적으로 내린 장맛비에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지하가 침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또다시 누수 현상을 겪었다.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옛 중앙도서관 1층 천정에서는 누수 현상이 발생해 학교 쪽 관계자들이 수습에 나섰다.해당 소식은 이날 오전부터 각종 SNS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천장이 무너져 구멍이 뻥 뚫린 건물 내부 모습이 담겨 있다. 무너진 천장 주변으로 높이 퍼진 사다리가 놓여 있고, 접근을 제한하는 띠가 둘러져 있어 보수 중임을 알 수 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또 다른 사진에는 한 여성이 신발이 잠길 정도로 바닥에 차오른 물을 빗자루로 쓸어내는 모습이 담겨있다.이에 대해 재학생과 졸업생 커뮤니티인 세연넷 등에서는 “백양로 지하화 부실공사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하지만 연세대 관계자는 “해마다 중앙 도서관 쪽 천장에서 물이 떨어졌고, 전기 사고를 우려해 천정 패널을 뜯어냈다”며 “폭우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격상됐고, 오후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016.07.05 I 김민정 기자
"이웃과 함께 텃밭 가꾸니 인사가 절로 나와요"
  • "이웃과 함께 텃밭 가꾸니 인사가 절로 나와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하계동 한신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옥상에 수박, 참외 등 계절성 과일과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등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아파트 옥상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2개동 1121㎡ 규모의 텃밭에 식물 재배용 플라스틱 상자를 배열하고 그 안에 아파트 주민 약 30명이 각자가 선택한 식물을 심어 재배하고, 수확물은 집에서 먹거나 일부 채소는 일일장터를 개설해 주민들에게 판매도 하고 있다. 작물 재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용량의 빗물 저수조도 갖췄다. 덕분에 텃밭을 운영한지 3년이 되지만 바닥 부식으로 인한 누수 등 민원 제기도 없다. 고창록 하계한신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과거에는 단지 내에서 이웃을 만나도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텃밭에 가면 자연스레 인사를 하게 된다”며 “채소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기쁨을 느끼며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신아파트는 ‘옥상 텃밭’을 운영해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공동체 활성화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진행, 2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대상 사업은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문화프로그램 △재난안전 시설물 보수·보강 △인근 주민에게 개방된 어린이놀이터 유지보수 △주민 공동이용을 위한 카페, 강의실, 커뮤니티 마을학교 등 다목적 시설의 개보수 △에너지절감시설의 설치·개선 △경로당의 보수 및 공부방 설치 △회의공개 시설장비의 설치 등이다.특히 올해는 마을공동체 복원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내 주민 간 소통을 위해 승강기에 ‘소통게시판’과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옥상 자동개폐출입문 설치’ 및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해 ‘보급형 비닐하우스 설치’, ‘금연아파트 인증사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비는 총 10억 6000만원으로, 공용시설 유지관리 부문 8억원, 공동체 활성화 부문 2억 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청서는 노원구 홈페이지(www.nowon.kr) 및 서울시공동주택통합정보마당(openapt.seoul.go.kr)에서 받으면 된다.구는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해 지원대상을 선정, 3월중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해당 단지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는 전체 주택의 80%이상이 아파트로 돼 있다”며 “이런 지역특성을 감안해 아파트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놀이시설 유지보수 △주민안전 CCTV 설치 △경로당 보수공사 △단지내 주차장공사 △재난안전시설 공사 등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분야 54개 사업과 △다목적실 시설 개·보수 △작은음악회 등 문화행사 △유휴공간 텃밭가꾸기 △재능 나눔 음악회 등 공동체 활성화 분야 52개 사업 등 총 106개 사업 7억57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2015.01.22 I 이승현 기자
지산투수개발, 친환경자재 알루미늄 오픈 트렌치 출시
  • 지산투수개발, 친환경자재 알루미늄 오픈 트렌치 출시
  • [e-비즈니스팀] 아파트 주차장, 옥상, 주방, 욕실, 건물 지하층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반적인 트렌치는 빗물과 오수 등을 배수시키는 배수로 기능을 수행한다. 오픈 트렌치 시공은 현장에서 미장방식으로 배수로를 만드는 방법과 PC(Precast Concrete) 트렌치, 앵글트렌치 등으로 나뉘는데, 이러한 콘크리트 제품들의 문제는 실생활 속에 큰 문제로 대두되지 않지만 평탄한 배수로 면을 갖기 때문에 물이 집수정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PC트렌치는 자재가공 시 비산먼지가 발생해 현장 공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사용 후 폐기물 처리에 대한 부담이 크다.관련분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간과하면 예상치 못한 비용의 발생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현재 주로 사용되는 PC트렌치는 제품의 균열이나 누수, 균열 등으로 인해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소재의 배수 트렌치로 바꿔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지산투수개발㈜이 개발한 일체형 알루미늄 트렌치(이하 물도랑)은 바닥구배가 아닌 트렌치 자체 구배로 물고임과 역구배, 해충서식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재를 가공해도 비산먼지가 나지 않아 쾌적한 현장을 만들고, 100% 재활용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친환경 소재 알루미늄 오픈트렌치인 물도랑은 압출성형 방식으로 제작돼 제품의 정밀도가 우수하고, 부속소켓으로 시공품질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습식과 건식공사 모두 가능하며 중량이 가볍고 3m길이로 시공성이 우수하다.또한 유선형 구조를 채택해 물빠짐이 우수하고, 내부에 턱이 있어 트렌치 커버 적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제품 표면에 돌출된 ‘ㄱ’형상을 적용해 콘크리트와의 이탈을 방지하며 계단식 단차 조립으로 역구배와 물고임을 해소한다.제품 구입은 지산투수개발㈜(www.jisangt.co.kr)이 개발하고 운영하는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전문 검색포털 금전포(www.metalnet.kr)에서도 가능하다.
  • 원안위, 폭우로 멈춘 고리원전 2호기 재가동 승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8월말 부산지역 집중호우로 멈춰선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선 순환수펌프 4대 중 3대가 자동정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2대 이상의 순환수펌프가 작동해야 한다. 이 밖에 고리 원전 2호기의 터빈건물 지하층과 고리본부 본관건물도 침수됐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고리 2호기 정지원인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원안위는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해 사고발생 한달만인 이날 재가동을 승인했다.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오후 2시쯤 고리원전 지역에 내린 시간당 134mm의 호우로 빗물이 원전의 순환수펌프실 내부로 유입됐다. 이에 순환수펌프 제어기기가 침수돼 순환수펌프 ‘D’가 오후 3시 40분 첫 정지됐으며 이후 펌프 ‘C’(오후 3시 31분)와 ‘B’(오후 3시 53분)가 차례로 멈췄다.한국수력원자력은 이에 순환수펌프 복수기에 원활한 바닷물 공급이 어려워져 당일 오후 3시 54분쯤 운전 중이던 고리 2호기를 수동으로 멈췄다. 순환수펌프는 복수기를 통해 냉각수인 바닷물을 공급한다.원안위는 “고리 원전 2호는 다른 원전과 달리 순환수펌프실로 통하는 모두 18개의 케이블 관통부가 밀봉돼 있지 않아 이를 통해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고리 원전 2호기의 터빈건물 지하층과 격납건물 지붕 외부의 빗물 배수용 배관에서 일부 누수가 있다. 행정요원이 근무하는 고리본부 본관건물의 전원설비도 침수됐다.원안위는 이에 대해 안전관련 계통 및 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이어서 원전 운전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원안위는 현재 “순환수펌프가 정상 작동하고 있고 침수 재발방지를 위해 순환수펌프실 등 모든 건물의 관통부에 대한 밀봉조치의 건전성을 확인했다”며 고리 2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14.09.24 I 이승현 기자
강남 '싱크홀 공포'…82곳 푹 꺼졌다
  • [단독]강남 '싱크홀 공포'…82곳 푹 꺼졌다
  • △서울에서 2008년 이후 100건이 넘는 싱크홀이 발생했지만 서울시는 원인분석은 물론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복궁역, 광화문, 태릉선수촌 앞, 보문로, 한국외국어대 앞 등에서 생긴 싱크홀 모습. [사진=북부도로사업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지난 5년여간 발생한 싱크홀(땅꺼짐)이 1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최근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연이어 대형 동공(빈 공간)이 발견된 송파구를 비롯해 인접한 강남구·강동구·서초구 등 강남권 4개 구에서 생긴 싱크홀이 전체 ‘3분의 2’에 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달 석촌지하차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기 전까지 싱크홀의 원인분석은 물론 정확한 현황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도로위에 발생하는 도심형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해 땅속 지도를 만드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싱크홀 자료 있는데도 수년째 방치한 서울시19일 서울시와 산하 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총 115개에 이른다. 특히 싱크홀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에서 발생한 것만 82곳에 달한다. 이 수치는 서울의 권역별 도로사업소가 관내에서 발생한 싱크홀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정리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달 국회에 보고한 싱크홀 현황 자료에는 14건만 기록돼 있다.북부·동부도로사업소 자료를 보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일대는 2008년 8월과 2010년 9월, 2012년 6월, 지난 5일까지 모두 4번에 걸쳐 폭0.5~2m, 길이 0.5~3m규모의 싱크홀(지하철 공사 영향)이 발생했다. 북부도로사업소는 경복궁역 일대를 ‘지속관찰’지역으로 분류했지만, 서울시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선 찾아볼 수 없다. 또 2012년 1월 21일 고려대병원방향 안암동5가 1~3차로에서 발생한 폭 8m, 길이 18m규모의 싱크홀(상수도 누수 원인)과 올해 5월 24일 미아동 현대백화점 앞에 생긴 폭 12m, 길이 40m규모 싱크홀(상수도 누수 원인)등도 서울시 자료에는 누락돼 있다. 지난 5일 싱크홀이 발생해 서울시가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간 석촌지하차도 일대도 2008년 이후 인근 송파대로와 백제고분로, 중대로 등에서 폭0.5~2m, 길이 0.5~7m규모 싱크홀이 12번이나 발생한 상태다. 동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가 대책 마련을 주문하거나 보고 및 협의를 요청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2008년 이후 최근까지 서울 북부·동부도로사업소가 분석한 96개 싱크홀의 발생 원인. [자료=북부·동부도로사업소]서울시는 각 도로사업소에서 파악한 내용이 단순 도로 함몰이나 침하로 싱크홀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대책 수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서울시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도로상에서 발생한 침하와 함몰은 석회암 지대에서 지질적 문제로 생겨나는 싱크홀과는 다르다”며 “석촌호수 등에서 침하가 나타난 지난 5월 이후에는 첨단 레이저 탐지 장비 등을 동원해 예방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싱크홀이 지반 침하 현상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도로의 침하 및 함몰은 제외된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송원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도로 침하 및 함몰과 석회암 지대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지반 침하란 측면에서 학술적으로 의미가 같다”며 “화강암 및 편마암 지반으로 이뤄진 서울에서는 지하수 유출에 의한 대형싱크홀은 발생하지 않지만, 토목공사 부실 등이 원인인 도심형 싱크홀이 생겨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강북·강남의 싱크홀 원인 달라강북과 강남지역은 싱크홀 발생 원인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부·동부도로사업소가 분석한 96개 싱크홀의 발생원인을 보면 강북권은 상·하수도 손상, 강남권은 자연침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북권에서 발생한 23개 싱크홀은 상·하수관 파손 및 누수가 원인인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11개였다. 이어 지하철공사 영향이 4개, 자연침하 3개, 기타 1개 등이었다. 반면 강남권의 73개 싱크홀에서는 오랜기간 토사가 밀리면서 생겨난 자연침하가 48개로 65.7%에 달했다. 이어 상·하수도 파손 및 누수 원인이 18개, 지하철공사 영향이 2개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상·하수도 및 지하철공사로 인한 싱크홀 발생은 강남권에선 전체의 30%에도 못 미쳤다.전문가들은 강북과 강남권의 싱크홀 발생 원인이 다른 이유로 지질 차이를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싱크홀 예방을 위한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강북은 모래질이 많아 상·하수도 파손 및 누수로 인한 빠른 침하가 나타나지만, 강남은 점토층이 두꺼운 편마암 지대라 부실한 토목공사로 인해 장기간 진행되는 자연 침하가 많다”며 “이제부터라도 지질 및 땅속 지도 등 지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싱크홀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강남구·송파구·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 위치도. [자료=동부도로사업소]▶ 관련기사 ◀☞ 울산 싱크홀에 승용차 추락 원인은? 우수관이 막혀 빗물이 땅속으로..☞ 시의회 “잇따른 싱크홀에도 대책無..서울시 안전불감증인가”☞ 석촌 지하차도서 또 '싱크홀' 발견..시민들 '불안' 고조(종합)☞ '싱크홀' 우려에..전국 대형굴착공사 현장점검
2014.08.20 I 양희동 기자
  • 현대차 '뻥연비' 재조사…보상액 1천억대 이를수도
  • 싼타페DM 연비 1차 부적합 판정국토부, 내달 재조사 결과 따라 소비자 보상 권고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005380]가 북미에 이어 국내에서도 차량 연비 부풀리기로 소비자에게 막대한 금액을 보상해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한 조사에 이어 올해 재조사에서도 연비기준 ‘부적합’ 판정이 확정되면 오차의 수치에 따라 싼타페DM을 산 9만명에게 최대 1천억원 이상을 돌려줘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013년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싼타페DM R2.0 2WD 차종은 쌍용차[003620] 코란도스포츠 4WD AT6 차종과 함께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싼타페DM은 빗물이 트렁크 등 차량 내부로 흘러드는 현상 때문에 지난해 구매자들이 거센 불만을 제기해 국토부가 제작결함을 조사하는 차종이다. 누수 현상이 연비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싼타페DM 소유자들은 차 때문에 또 골머리를 앓을 판이다.현대차가 국토부에 신고한 이 차종의 연비는 14.4㎞/ℓ였지만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나중에 측정한 연비는 이보다 10% 가까이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용오차 범위 5%를 훨씬 초과한 것이다.하지만 싼타페DM 차량은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는 측정 결과 표시연비보다 다소 낮기는 했으나 오차범위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의를 제기했으며 국토부는 현대차가 요구한 측정 방법을 받아들여 이달 들어 연비 재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말 나올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재조사에서 (지난해 조사 때보다) 연비가 약간 올라갈 수는 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부적합 결과가 확정되면 현대차가 미국에서 연비 과장으로 보상한 사례를 기준으로 삼아 시정조치를 권고할 계획”이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표시연비와 실연비의 차이만큼을 돈으로 보상하라고 할 것”이라며 “보상 금액은 조사가 끝나야 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차와 기아차[000270]는 2012년 11월 북미 연비 과장 사태 이후 개인별 차량 주행거리, 표시연비와 실제연비 차이, 평균 연료 가격을 토대로 소비자에 보상하고 불편 보상 비용으로 15%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보상 기간은 10년이다. 현대차가 국내에서도 이런 방식의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하도록 권고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싼타페DM의 실제연비가 표시연비보다 1㎞/ℓ가량 낮고 경유가격이 ℓ당 약 1천700원일 때 한 운전자가 국내 운전자 평균인 연간 1만3천㎞를 주행했다면 연비 과장으로 매년 11만5천원을 손해 본 셈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처럼 피해를 10년간 보상한다면 불편 보상 비용 15%를 더해 차량 소유주 1명당 132만원을 지급해야 한다.현대차는 국내에서 싼타페DM R2.0 2WD 차량을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8만9천500대 팔았다. 이에 따라 10년간 현대차가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이 1천200억원가량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국토부는 재조사에서 연비 부적합 결과가 확정되면 소비자 피해액을 산출해 현대차에 보상을 권고하고 최대 10억원(판매금액의 1천분의 1)의 과징금도 부과할 계획이다.현대차와 쌍용차는 연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나면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입고 이미지도 추락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기아차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비 뻥튀기로 집단 소송을 당해 약 5천억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국내에서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스포츠 4WD AT6 차종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만600대가 팔려 쌍용차의 출혈은 현대차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다음 달 말과 4월 각각 싼타페DM과 코란도스포츠 연비 재조사를 마무리한다.국토부는 이들 제작사의 요구를 반영해 연비 재조사 차량을 1대에서 3대로 늘려 평균을 내기로 했다. 연비 측정 전에 실시하는 차량 ‘길들이기’ 주행거리도 지난해 조사 때는 약 5천㎞였지만 제작사 의견대로 싼타페DM은 6천400㎞로, 코란도스포츠는 9천㎞로 늘렸다. 국토부는 산하 조사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과 산업부 조사기관인 석유관리원 양쪽의 테스트 기기(차대동력계) 편차를 바로잡는 작업도 할 예정이다.연비 재조사 작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길들이기 거리나 조사 차량 수를 제작사나 산업부에서 한 것과 맞추면 연비가 (지난해 조사보다) 조금 높게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차량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합 판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적합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조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2012년까지 상용차의 연비만 조사하다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조사 대상을 승용차까지 넓혔다.올해부터는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행 저항값까지 직접 검증해 연비 부풀리기를 엄격하게 막을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연비 과장과 관련해 보상 규정이 모호하므로 법을 개정해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 규정을 명확하게 집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6월까지 산업부와 연비 측정방법을 통일한 이후 현대차 제네시스, 맥스크루즈, 그랜저(HEV), 기아차 쏘울, 도요타 프리우스(HEV), 아우디 A6 3.0 TDI 등 14종의 연비를 조사한다.
  • 물새는 차량신고 3년간 1300건‥현대차 '알면서도 모른 체'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자동차 누수 관련 신고가 2011년 이후 1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누수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조사는 단 3차종에서만 이뤄져 담당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 더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현대차는 이전에 관련 차량 결함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차량 누수에 대한 언론보도로 누수 신고가 급증하자 마지못해 무상수리를 실시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5일 심재철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 제작결함신고센터에 들어온 누수 신고는 2011년부터 지난 8월까지 1290건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가 780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GM 214건·기아 187건·르노삼성 16건·쌍용 8건이며 수입차는 4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227건, 2012년 95건에서 올해 들어 968건으로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아반떼가 403건으로 가장 신고가 많았으며 싼타페 271건, 기아 K3 99건, 한국GM 올란도 2.0 디젤 90건 순이었다. 외제차 중에서는 BMW 528i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이 누수 문제를 조사했거나 조사하는 차량은 3개 차종이다. 공단은 2011년 8월 GM 크루즈 실내 누수와 올란도 엔진룸 물 유입을 조사했으며 싼타페는 아직 조사중이다. 크루즈와 올란도의 조사보고서에는 언론보도 이후 국토부의 지시로 조사했다고 돼 있다. 싼타페 역시 언론을 통해 누수 정보를 처음으로 접했다고 나온다. 심재철 의원은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이나 차량 누수 등 자동차 제작결함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나간 다음에야 마지못해 조사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누수 조사차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싼타페 차량 내부로 빗물이 새는 결함을 언론보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난 7월 16일 무상수리를 하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이 지난 7월 싼타페 누수 현상 조사를 시작하고서 현대차로부터 받은 해명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일부 차량의 뒷문으로 빗물이 들어온다면서 ‘차체 패널 이음부 실링 불량,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 조립 불량’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6월 4일 실링 작업을 철저히 하고 수밀검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심 의원은 “무상수리를 한 7월 이전에 이미 현대 측은 누수 문제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보도 이전에 제작결함을 알고서도 차량 누수에 대한 언론보도로 누수 신고가 급증하자 무상수리를 실시한 것”이라며 “7월 5일 언론사 대응에서도 현대 측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 해명했다”고 지적했다.싼타페 누수 파문에 이어 아반떼와 K3 차량에서도 엔진룸에 물이 샌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작사는 ‘아반떼MD와 K3 일부 차량에서 엔진룸 쪽으로 물이 들어가지만, 양은 미미하다’는 의견을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했다. 공단은 엔진룸 물 유입 현상을 확인하고 있다.
2013.10.15 I 김동욱 기자
신라호텔, 재개관 6일만에 비 샜다
  • 신라호텔, 재개관 6일만에 비 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개보수를 마친 서울 신라호텔이 재개관 1주일 만에 최고층 라운지에서 빗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라호텔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835억원이 투입됐다.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7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린 6일 오후 1시께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소동이 벌어졌다. 빗물이 새던 당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고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 시간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라운지에 있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기존 14∼20 객실층에 분산돼 있던 라운지를 통합한 이 라운지는 VIP고객을 위해 803㎡ 공간에 휴식·서재·식음·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1박 객실료가 90만원에서 최고 1400만원에 이르는 디럭스룸과 스위트룸 등 고급 객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가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상징으로 강조한 곳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이다.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날 기록적인 강우로 예측하지 못한 누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고가 난 뒤 곧바로 응급처치를 완료해 라운지를 정상 운영했으며,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호텔은 7개월간 객실과 라운지, 수영장, 배수관과 전기시설 등을 전면 보완한 뒤 지난 1일 재개관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신라호텔 재개장 D-1..이부진 "亞 톱 럭셔리호텔 꿈"
2013.08.07 I 김미경 기자
‘물 새는 싼타페’ 이례적 공개사과.. 달라진 현대차
  • ‘물 새는 싼타페’ 이례적 공개사과.. 달라진 현대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싼타페 누수 현상 등 일부 차량의 품질불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005380)는 자동차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품질불량에 대해 인정하고, 고객들에게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정의선 부회장현대·기아차는 1일 최근 일부 차량에서 발생한 누수 건에 대해 적극적인 무상수리 조치와 함께 누수 관련 보증수리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누수가 발생한 차종에 대해 통상 2년 4만km·3년 6만km 수준인 누수 관련 보증수리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현대·기아차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집중호우로 일부 차량에서 발생한 누수 건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누수관련 무상수리 조치를 통해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결해 드리는 것은 물론, 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치는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빗물이 현대차(005380) 싼타페 트렁크로 들어와 물이 차는 누수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한 지 20여일 만이다.국내에서 자동차 결함에 대한 제조사의 공개 사과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제조사들은 브랜드 이미지 저하를 우려해 결함이 발견되더라도 국토교통부를 통한 리콜이나 무상수리를 발표할 뿐 직접 공개 사과하는 일은 없었다.현대·기아차의 이례적 공개사과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이번 건을 계기로 잘못한 건 인정하고 앞으로 문제가 없도록 조처하는 정공법이 오히려 더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품질 문제에 대해선 무조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문제가 된 싼타페의 경우 최근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제조 공정에서 다른 차종보다 더 많은 결함이 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정 부회장은 지난 2011년초 제품의 크고 작은 결함 문제가 불거지고 이슈화되는 진원지인 소비자 인터넷 동호회 전담 서비스 부서를 신설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별도 보고받는 등 품질문제에 대해선 직접 챙기고 있다.현대·기아차는 이번 차량 누수 문제와 관련 “정밀 분석과 점검을 통해 신규 생산 중인 차량에 대한 누수 방지 보완작업을 완벽히 마쳤다”면서 “현재 신규 생산 차량에서는 누수현상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최근 일부 차량에서 발생한 누수는 차체 판넬 이음부에 실링 처리 미흡 등의 원인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서비스네트워크를 통해 실러 도포가 미흡한 부위에 추가로 도포하는 등의 무상수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무상수리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현대차 홈페이지와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 등에 해당 내용을 게시하는 한편, 영업사원을 통해 고객에게 적극 안내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 싼타페
2013.08.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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