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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라이코스 인수 미국서도 `글쎄`
  • [edaily 강신혜기자] 한 때 포탈업계에서 야후와 자웅을 겨루던 라이코스가 스페인의 테라를 거쳐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왔다. 해외 언론들도 미국 닷컴 기업이 처음으로 한국업체에 매각됐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0년 테라가 라이코스를 인수할 당시의 떠들썩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시장이 야후, MSN, AOL 등 극소수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라이코스가 선두권에서 밀려난 가운데 다음이 미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기는 벅차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는 어떤 회사 1995년 설립된 라이코스는 검색, 홈페이지, 블로그, 금융, 데이터, 뉴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웹사이트 조사기관인 컴스코어미디어메트릭스의 조사(6월 기준)에 따르면 라이코스는 미국에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순위 7위로 나타났다. 순방문자수(unique visitor)는 3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야후, MSN, 타임워너/AOL 등 하루 방문자수가 1억명을 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이다. 라이코스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검색 부문의 시장점유율도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포털 순위는 4위로 높은 편이지만 방문자수는 3위의 AOL의 절반에 불과하다. 실적 역시 좋지 않다. 지난해 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4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성공할까? 글쎄.. 라이코스가 이처럼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뒤쳐져 있는 점을 감안, 해외에서도 다음의 라이코스 인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편이다. 쥬니퍼리서치의 데이비드 카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가 여전히 미국내 인터넷 포털 순위에서 톱 10에 랭크돼 있지만 사용자수나 매출 면에서 AOL, 야후, MSN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이 극심한 시장이다. 비아콤, 디즈니, 폭스 같은 대형 미디어 업체들도 아직 소위 빅3인 AOL, 야후, MSN에 대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쟁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포탈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가 엔터테인먼트 위주인 것과 달리 미국 인터넷 시장은 검색 등 사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점도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성장여력 있다는 분석도 반면 IT전문 컨설팅업체인 포레스터리서치의 샬린 리 애널리스트는 라이코스와 같은 니체 플레이어들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랙티브 광고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리 애널리스트들은 "규모가 작은 포털이나 검색엔진들은 고객이 원하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다음의 성공적인 라이코스 인수 가능성을 점쳤다.
2004.08.03 I 강신혜 기자
  • 반도체 급등, 나스닥 `빅랠리`..다우도 상승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단숨에 18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등 핵심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1.8%나 상승했다. 다우 지수도 장막판 상승 폭을 넓히며 9400선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월가는 오전장 중반까지도 경계매물 처리에 여념이 없었으나, 주후반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4분기 시황 전망 등에 힘입어 `빅랠리`를 벌였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로 떨어지는 등 달러 약세가 심화됐지만 한번 불붙은 투자심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29일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7.16포인트(0.72%) 오른 9380.24, 나스닥은 32.49포인트(1.81%) 오른 1824.56을 기록했다. S&P500은 9.73포인트(0.97%) 오른 1006.58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91개, 내린 종목은 839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880종목이 오르고, 1195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1600만주, 나스닥이 16억6400만주였다. 달러는 미국 정부가 강한 달러 정책을 철회하고 G7이 달러 약세를 용인키로 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채권가격 하락), 금값과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장전에 나온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8월 개인지출은 0.8%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실직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소비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8월 개인수입은 0.2% 늘어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증가에 약간 못미쳤다. 개장 초반 반도체와 통신주 등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은 손쉽게 18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경계 매물을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했다. 직업알선업체인 챌린저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소매점들의 임시직 고용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별로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마침 달러/엔 환율 111엔대가 무너졌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는 등 시장 주변 여건도 악화됐다. 그러나 월가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4분기 전망과 주후반에 발표될 ISM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매도 압력이 약해졌다. 스미스바니의 주식 전략가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4분기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라며 "기업 수익전망이 좋고, 경제 데이터도 침체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전략가인 토마스 맥마너스도 "최근의 주가 하락이 의미있는 하락 트렌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인투자자들과 뮤추얼펀드의 주식 매수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주식 전략가인 스티브 갈브레이스는 "경제 회복세는 계속되겠지만, 기업의 수익 향상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능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주 쪽으로는 호재성 뉴스가 잇따랐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제이 대나는 "반도체 장비주식들이 3월초순 이후 그 어느때보다도 과매도됐다"며 "4분기에 반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산업협회은 지난 주말 8월 반도체 판매가 4% 늘어났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도 평소 계절적인 증가세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인텔 등 반도체 주식들이 나스닥 랠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인텔은 4.03% 상승했고, AMD는 3.04%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는 2.59% 올랐다. 애플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2.95% 상승했다. 노키아는 배런스의 긍정적인 보도에 힘입어 개장전부터 오름세를 나타내 4.19% 랠리를 기록했다. 노키아와 경쟁 관계인 모토롤라도 1.84% 하락 반전했다. 앤비디아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춰 5.40% 급락했다. 금융주로는 합병을 발표한 존핸콕과 매뉴라이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존핸콕과 매뉴라이프는 개장전 거래에서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존핸콕은 1.40%, 매뉴라이프는 3.38%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1.57%, JP모건은 1.35%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만브라더스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0.10%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뮤추얼펀드의 주식 내부자 거래와 관련,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1.90%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마트는 9월 동일 점포 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0.76% 상승했다. 보잉은 도이체방크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1.29% 상승했다. 3M은 메릴린치가 현재 주가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혀 2.03% 급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마감 행사에는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이 참석, 클로징 벨을 울렸다. 우리금융 ADR은 국민은행, 신한지주에 이어 한국 금융기관으로는 세번째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03.09.30 I 정명수 기자
  • (edaily인터뷰)현대오토넷 윤장진 사장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기아차 이외의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판매를 늘리고 수출 확대를 꾀하면 앞으로 예상되는 현대·기아차의 매출비중 축소는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장진 현대오토넷 사장은 27일 edaily와 인터뷰에서 현대·기아차의 매출비중 축소 우려에 대해 “주변여건상 어느정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다른 완성차업체의 판매와 수출 확대체제로 전환하면 전체적인 매출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인 본텍(옛 기아전자)을 통해 카오디오를 공급받기 시작함에 따라 현대·기아차에 대한 현대오토넷의 매출비중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오토넷의 현대·기아차 매출비중은 현재 70%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GM대우차의 출범과 르노삼성의 약진으로 현대·기아차의 향후 시장점유율의 하락도 전망되는 시점이다. 현대오토넷은 이런 맥락에서 GM대우차에 대한 공급과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와의 직거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사장은 “GM대우차가 2~3년 뒤에 출시할 신차종에 카오디오를 공급하기 위해 GM에 직접 제품설명을 실시하는 등 협의에 들어갔다"면서 "이와함께 대우전자에서 분사한 카오디오부문 등 대우차 기존 공급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로부터 품질과 생산능력에 대해 이미 인정을 받은 상태로 가격 협의만 남아있다"면서 "내년에는 CD 체인저 등 오디오 관련 제품의 직거래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사장은 주요주주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투증권(34.98%)과 하이닉스(23.42%)의 지분매각이 이뤄진다고 해도 기관이나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매수자에게 직접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는 호재로 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사장은 또 최근 시장에서 나돌기도 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오토넷과 비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지난 2000년 4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 전장사업부에서 분사한 차량용 AV(Audio Vedio)· 전장부품 전문업체다. 주요 생산품목은 카오디오, AV, 네비게이션, 전자제어장치(ECU) 등이다. 현대·기아차가 매출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거래소에 상장했다. 비전은 한마디로 말하면 "차안의 멀티미디어 세상"이다. 오는 200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모바일 앤 네트워크 리더(Mobile & Network Leader)"로써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수출의 경우 2억달러, 국내 애프터시장에서는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화와 마케팅·연구개발(R&D) 강화, 인재육성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매출 대비 R&D 투자는 현재 5~6% 수준에서 10%로 끌어 올리고, 기술제휴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기술을 확보해 조기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계열사인 본텍을 통해 카오디오 등의 납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 비중의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대비책은.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인 본텍(옛 기아전자)을 통해 저가(low grade) 카오디오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대차에만 납품하던 과거와는 달리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수입차업체 등 판매처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가 인수한 기아차도 판매 확대처로 봐야한다. 이와함께 현대·기아차의 비중 축소가 수출과 국내 애프터시장의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매출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게다가 본텍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는 저가(low grade)의 카오디오는 단종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도 GM의 대우차 인수와 르노삼성의 약진 등으로 어느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그 영향은 더 감소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쪽에서만 보면 위기로 볼 수 있는 이런 상황이 기술개발과 마케팅능력 향상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0월 출범 예정인 GM대우차에 납품할 계획은. 이를 위해 대우전자에서 분사한 카오디오 부문을 인수할 의향은 없는지. ▲GM대우차에 대한 납품은 2가지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GM에 직접 공급하기 위해 현재 제품 설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우차 기존 공급업체와 기술제휴를 체결해 로열티 등을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GM대우차에 대한 납품은 2~3년 뒤 출시될 차기 모델의 카오디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소싱을 원칙으로 하는 GM대우차의 출범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현대오토넷으로는 매출확대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우전자에서 분사한 카오디오 부문의 인수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기술제휴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확대 및 다변화가 본격적인 성장의 관건인데, 현재 진행상황은.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에는 2차 벤더를 통해 중남미지역으로 이미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이들 빅3와의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기술과 품질,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 협의가 남아있는 부분은 가격이다. 내년에는 CD체인저 등 오디오 관련 제품의 직거래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 판매 사무소(Sales Rep.)와 로스앤젤레스 현지법인(HAPA· Hyundai Autonet Pontus America)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 빅3 대상으로 디트로이트에서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하순 열릴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쇼인 컨벌전스(Convergence)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지역에서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천진공장 외에 북경 마케팅사무소, 혜주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의 본격적인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스텝 바이 스텝(step-by-step) 방식으로 접근하겠다. 이같은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2005년 2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DVD 플레이어와 체인저, AV, 네비게이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DVD 플레이어 500만달러, 내년 상반기부터 2004년 상반기까지 그리스에서 네비게이션 3000만달러 등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미국(디트로이트) 중남미(멕시코 중심) 아시아(중국 중심) 유럽(이태리 그리스 독일 중심)으로 권역을 나눠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오는 2005년 4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생산방식은 아웃소싱 70%, 자체생산 30% 등 현재의 비중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애프터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규 브랜드 출범과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고 있다. 차세대 3D 네비게이션, FM DARC, DVD 플레이어·체인저, 오토PC, 파워앰프·스피커, PDA 등 신상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제품 라인업도 보완하고 있다. 또 현재 120여개의 대리점을 300여개로 확충하고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테크노마트 등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상가 등으로 판매처 다각화도 꾀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의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데, 현대오토넷의 기술수준을 자체 평가한다면. ▲자동차용 AV부문의 선두주자인 일본업체보다 6개월~1년 정도 뒤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술의 흐름과 조직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2004~2005년께 대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도 운전자 정보시스템(DIS Driver Information System)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수입자동차업계 최초로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렉서스 2003년형 ‘RX300’에 현대오토넷의 네비게이션이 공급된다. 품질검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토요타자동차 본사차원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앞으로도 토요타와 거래 관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 물량은 미미하지만 포드의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미션용 콘트롤러보드를 공급하고 있는 것도 현대오토넷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4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주력 사업과 다각화 계획은. ▲자동차산업이 2005년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텔레매틱스 부문의 부각은 대세다. 따라서 이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에 치중할 계획이다. 대규모의 데이터센터 등이 필요한 고비용 구조의 현재 방식 보다는 통신회사를 중심으로 정보를 주고 받거나 무선통신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용 전자제품 이외의 다른사업으로 다각화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최대주주가 부실업체인 현대투신증권(34.98%)와 하이닉스(23.42%)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최대주주의 변동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이들 대주주의 지분은 6개월간 보호 예수돼 있어 현재로서는 매각할 수 없는 단계다. 하이닉스 채권단에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이에 게의치 않고 경쟁력 향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독자생존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투증권과 하이닉스는 경영에 거의 간섭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투증권과 하이닉스의 지분매각이 이뤄진다고 해도 기관이나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매수자에게 직접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더 좋은 호재로 평가될 것이다. -올해 실적 목표와 재무적으로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은. ▲지난 상반기에 매출 2687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순이익 35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18.1%, 순이익률은 13.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지난해 7월 매각한 유통·방송사업부 실적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8.5%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2%와 25.9%씩 성장했다.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6000억원과 1080억원, 순이익은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올해말 까지 각각 60.9%와 21.7%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각각 97%와 36.1%를 기록했던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상반기 말 현재 83.9%와 32.5%로 개선됐다. -주주중심 경영을 위한 방안은. ▲우수한 경영실적과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아직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마케팅, 홍보, IR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상장 이전에 실시했던 액면가 대비 5%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할 계획이며 경영실적이 좋을 경우에는 배당금 확대도 고려하겠다. -상장 이후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등 주가가 부진한데. 적정주가는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나. 대규모 자사주 매입설도 시장에서 돌고 있는데. ▲현대오토넷의 내재가치에 대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최소 5000원이 적정주가라고 판단한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윤장진 사장 이력 -42년 경북 예천 -59년 영남고 졸업 -65년 성균관대 상학과 졸업 -68~72년 현대자동차 -72~78년 현대건설 -79~81년 현대강관 이사 -82~90년 현대종합목재 전무 -90~00년 현대전자 부사장 -91~96년 현대테크시스템 사장 -99~00년 T-존코리아 사장 -00.3~ 현대오토넷 사장
2002.08.27 I 김기성 기자
  • (IR코너) 대진공업 등 4사 IR 예정
  • [edaily 이진우기자] 8월 3~4주에는 대진공업, 디엠테크놀로지, 콤텔시스템, 샤인시스템 4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해 기업설명회를 연다. 장소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대진공업 : 8월16일(금) 16:30 사학연금회관 2층 세미나실 디엠테크놀로지 : 8월19일(월) 16:00 교보증권 19층 컨벤션홀 콤텔시스템 : 8월19일(월) 17:00 사학연금회관 2층 세미나실 샤인시스템 : 8월21일(수) 16:30 대한투자신탁증권 3층 중회의실 대진공업은 자동차 엔진용부품 전문업체로 주력제품은 엔진과 트랜스미션 부품이다. 알루미늄의 고압 및 저압 주조방식으로 정밀 가공한 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납품한다. 품질시스템인 QS 9000과 IS0 9002 인증을 획득, 미국 빅3 업체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에도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차, 대우차 등과도 부품공급을 추진중이어서 매출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22억2000만원에 지난해 매출과 순익은 각각 116억, 8.9억원이다. 디엠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영상 매체인 DVD 플레이어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2000년 24.7억원의 매출로 시작, 지난해 283억,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급성장 기업이다. 주요제품으로는 DVD플레이어와 350W급의 고출력 홈시어터 시스템 등이며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DVD+HDD플레이어, 휴대가 가능한 Digital Presentation기기 등 본격적인 Digital 복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70%에 이르는 OEM비율을, 05년까지 30%정도로 줄이고 자가브랜드를 70%까지 올린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 독일, 영국시장에 자가브랜드 판매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 독일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전지역에 자가브랜드를 확판할 예정이다. 콤텔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전문업체로 CRM(고객관계관리)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전략 수립 및 실행까지 CRM 마케팅 서비스와 온라인 프로모션, 콜센터 구축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자헛 원넘버(1588-5588) 홈 서비스 CRM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및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컴팩, P&G 등의 CRM, 콜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고가의 솔루션을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겨냥한 CRM ASP(소프트웨어 온라인 임대 서비스)로 CRM 서비스를 대중화한다는 전략도 진행중이다. 올해 1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8월 공모를 통해 9월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콤텔시스템은 2001년 매출 132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190억원, 내년 2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샤인시스템은 플라스틱 창호 대리점으로 시작, PVC창호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는 전문업체다. 샤인시스템이 개발한 무가공 조립식 플라스틱 창호는 기존의 용접식 창호의 가공이 불편한 점을 개선,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96년부터 천연목재 무늬와 질감을 살린 우드칼라 샤시를 개발, 선보였다. 전국에 걸쳐있는 114개의 대리점들을 통해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02.08.14 I 이진우 기자
  • (뉴욕/마감)반도체 약세..블루칩 상승
  • [edaily=뉴욕] 어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오늘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로 인해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기선행지수가 블루칩 강세에 큰 힘이 됐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거의 40포인트 가까운 폭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오전 한 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되밀려 결국 2000선을 회복한지 하룻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1.09%, 21.87포인트 하락한 1982.89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지만 경기선행지수 발표에 힘입어 반등, 거의 장중 내내 플러스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0.72%, 72.10포인트 상승한 10070.4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8%, 6.64포인트 상승한 1149.56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70%, 3.42포인트 내린 482.0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6천4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4천5백만주로 거래가 평소수준을 넘어섰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16, 나스닥시장이 15대20으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았다. 호재가 쏟아졌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맥을 못추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알코아의 실적악화 경고에 이어 모토롤라도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94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다 사운드뷰 테크놀로지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더구나 어제 장마감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데이터 퀘스트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33%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 반도체 관련주들이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나마 오늘 컨퍼런스 콜이 발표한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5% 상승, 전월의 0.3%,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0.3% 상승을 상회함으로써 블루칩의 반등에 큰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텔레콤, 네트워킹주들 역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유통주들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금, 운송주들은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5.20% 폭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5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38%, 1.53%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1.96%, 컴퓨터지수도 1.07%,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16% 하락했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99%, 아멕스 증권지수도 1.88%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1.3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오러클 0.33%, 선마이크로시스템 1.35%, 인텔 1.69%, JDS유니페이스 5.07%, 주니퍼 2.02%, 월드컴 0.87%, 델컴퓨터 0.59%, 그리고 어제 급등했던 시벨시스템이 3.72% 하락했지만 핸드스프링이 15.52%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 0.19%, 브로케이드 1.54%, 3컴 14.50%, 그리고 2/4회계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밝혀진 팜도 3.76%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알코아가 어제보다 6% 이상 하락했고 인텔, 이스트먼코닥, 월트디즈니, 맥도날드 등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3% 이상 큰 폭으로 올랐고 코카콜라, 엑슨모빌, GE,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캐터필러, 하니웰, IBM, 존슨앤존슨, 그리고 머크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001.12.20 I 김상석 기자
  • (뉴욕/장중)소비자신뢰지수 호조..나스닥 약보합
  • [edaily=뉴욕]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로 인해 반등하던 지수들이 다소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9월중 소매매출과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의 내용이 엊갈렸지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도 있어서 뉴욕증시는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04%, 0.70포인트 하락한 1700.7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329.08포인트로 어제보다 0.86%, 81.37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64%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대15, 나스닥시장이 11대15로 하락종목이 많은 편이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의 내용이 엊갈리다보니 지수들이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주니퍼 네트웍스 등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나스닥지수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블루칩들은 소매매출 발표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시간대학은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8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1.8,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76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가장 최근의 소비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테러충격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소식이다. 이로 인해 나스닥지수가 한때 플러스로 돌아서고 다우존스지수도 낙폭을 크게 줄이는 등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다시 되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상무부는 9월중 소매매출이 전월의 0.4% 증가(수정치. 당초 0.3%)에서 9월에는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무부가 소매매출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92년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인 감소폭 0.8%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매출도 1.6% 감소,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인 0.5%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테러 이후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임을 적나라하게 반영해주는 데이터로 소비자신뢰지수와는 상반된 내용이었다. 여기다 9월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인 0.1%를 크게 상회해 역시 별로 좋지 않은 내용을 보여주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음식료를 제외한 코어지수 역시 0.3% 상승했다. 아직은 인플레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경기가 급랭한 상태에서 물가가 들썩이는 모양새가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업종별로는 주니퍼 네트웍스의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네트워킹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텔레콤, 컴퓨터주들도 오름세다. 그러나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은 하락중이다. 기술주 외에는 금, 천연가스주들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어제 폭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84% 하락중이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61%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1.18%씩 하락중이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0.35%, 컴퓨터지수도 0.20% 상승중이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55%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25%, 아멕스 증권지수도 2.39%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주니퍼 네트웍스가 23.98% 폭등세고 덩달아 시스코 4.13%, JDS유니페이스 5.14%, 시에나도 8.92% 상승하고 있다.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이 3.89%, 델컴퓨터 1.12%, 인텔 1.43%, 마이크로소프트도 0.25% 상승중이지만 오러클 1.00%,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1.0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0.81%, 그리고 퀄컴도 0.79% 하락한 상태다. 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도 특별손실을 제외한 3/4분기 주당순익이 5센트로 손익분기점을 기록하리라던 퍼스트콜의 예상을 상회했고 더블클릭도 3/4분기 주당손실이 9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보다는 1센트 적었다고 발표, 이들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BC커뮤니케이션, 엑슨모빌 정도가 오름세를 지키고 있을 뿐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과 보잉, 하니웰, 인터내셔널 페이퍼, 이스트먼 코닥, 코카콜라, 홈디포 등의 낙폭이 크다.
2001.10.12 I 김상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1일)
  • [edaily] 전세계적인 증시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조정양상을 보이며 견조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국내 증시 주변에는 호재와 악재가 상존해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여전하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증시가 약세를 지속한데다 일본 닛케이지수의 1만선이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담을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전망이나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대한 SEC의 승인 등이 경감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혼조세..나스닥 상승/다우 약보합 뉴욕증시는 개장초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주말의 실업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47%, 7.95포인트 상승한 1695.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00%, 0.34포인트 하락한 9605.5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0.63%올랐으나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04%하락했다. 향후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세력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메릴린치는 지난주말 발표된 실업률이 보기만큼 비관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재평가했고 세인트 루인스 연방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도 미국 경제의 반등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내용의 경기관련 코멘트들이 저가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일부 비관적인 전문가들은 지수들이 연중최저치를 하향돌파해야만 강한 반등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기술주 엇갈려..반도체 약세 미국증시에서 기술주들은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린 가운데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주들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텔레콤, 네트워킹주들은 끝내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90%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77%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전주말보다 각각 3.08%, 2.05%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3% 올랐지만 텔레콤지수는 0.28%, 바이오테크지수도 0.87% 하락했다. 인력감축과 향후 실적경고를 내놓음으로써 폭락세를 보였던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퀘스트는 내년 1/4분기말까지 기존 인력중 4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주가는 전주말에 비해 8% 이상 급등했다. ◇미, 7월중 소비자 대출..전달보다 500만달러 감소 미국 소비자들의 7월중 대출이 전달에 비해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은행이 10일 밝혔다. 연방은행의 보고서는 이기간중 미국 소비자들의 할부금융에 대한 대출등이 1조55890억달러로 전달과 거의 같은 규모였다고 지적했다. 전달에 비해 500만달러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달에는 월별기준으로 9년만에 가장 큰 낙폭(18억달러)을 기록해 소비활동을 둔화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낳았었다. 분석가들은 7월중에 소비자들의 대출이 전달보다 40억 달러 정도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증시, 약세지속..영국 FTSE 한때 5000선 무너져 10일 유럽증시는 통신주들이 일제히 올랐으나 나머지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마감됐다. 특히 영국의 FTSE지수는 출발직후 5000선을 하향돌파, 98년 10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영국 FTSE지수는 전장보다 0.72% 내린 5033.7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도 전장비 0.67% 떨어진 4383.74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도 1.28% 떨어진 4670.1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도이체 방크는 2.13%내렸고 코메르츠방크도 2.82% 하락했다. 반면 지난주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던 통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이체 텔레콤은 2.15%올랐고 보다폰은 1.49%상승했다. 에릭슨은 3.49%상승했고 노키아와 마르코니가 각각 6.27%, 13.56% 급등했다. 인피니온 역시 4.94% 오르며 마감했다. ◇미국 경기 회복전망..BIS/연방은행장 국제결제은행(BIS)은 10일 정례 중앙은행 총재회담을 열고 세계경제 금융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다수 중앙은행장들의 의견은 "미국 경제가 급격한 감속국면에서 탈피, 서서히 회복의 길로 접어드는 중"이란 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란은행장인 조지 경은 "미국 경제가 플러스 마이너스의 양쪽 측면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금융완화와 감세의 효과에 의해 안정을 향해 가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풀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풀은 10일 뉴욕에서 열린 NABE(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회의에서 실질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재고량 데이터가 최근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리,앞으로 75bp 인하 전망"-JP모건 미국의 투자기관인 JP모건체이스는 10일 종전의 전망을 수정, 올해 미국 연준리가 최소한 75bp(0.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에는 10월 2일 다음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이전에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25 bp 인하도 포함된다. JP모건체이스의 아태지역 경제조사국장인 비얀 애게블리는 "우리는 앞으로 최소한 75bp 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25bp 인하는 오는 10월 2일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이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지수 연말 목표치 하향 조정 - 리먼브라더스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의 미국시장 수석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연말 S&P 500 지수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종전에 전망했던 1450 포인트에서 1375 포인트로 낮췄다. 이는 현재의 수준에서 연말까지 26%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되는 셈이다. 애플게이트는 동시에 다우공업평균의 목표치도 현재보다 20% 정도 상승한 수준인 1만1500 포인트로 종전보다 하향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EC, 국민·주택은행 합병 유효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일 새벽 4시(미 현지 시각 10일 오후 3시) 국민·주택합병은행의 재무제표에 대해 유효승인을 내렸다고 국민은행(23130)이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은행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9일 합병주총을 거쳐 11월 1일 정식출범 할 수 있게 됐다. SEC는 당초 지난 5일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재무제표에 대해 유효승인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설법인문제, 노조문제, 국민주택기금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은행측 해명을 요구,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벤처투자 손실났을 때 일부 보전..재경부,한시적 추진 정부는 벤처투자에 따른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는 `벤처투자 손실보전제`를 내년부터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정기국회에서 `신기술사업 금융지원에 관한 법률`을 고쳐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벤처투자 손실보전제도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기술평가 등을 거쳐 일정 등급의 우수벤처기업 100개 내외를 선정한 뒤 여기에 투자한 벤처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5년내에 투자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일부 보상해주는 제도다. 손실보전은 투자한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일정기간 적자가 발생하거나 매출이 감소해 투자손실이 발생한 경우다. 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방식은 보상계약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하되 보상수수료율은 연 2.0%에서 4.0% 수준으로 하는 것이다. ◇일본서 광우병소 발견 일본 지바현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젖소가 발견됐다고 일본 후생성이 10일 발표했다. 일본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유럽의 광우병으로 국내 식품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이웃한 일본에서 광우병으로 소동을 빚고 있어 국내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사 및 종목스크린 - 대우차 1조4000억매각..내주 양해각서 체결 - 유화업계 수출가 하락비상 - 은행, 중기대상 추석자금 3조풀어 - 주상복합 분양보증 백지화..의무화방안 폐지 - 부산항 관세자유지역 지정..김대통령 - 공기업중 3개사 자본잠식..국감자료 - 수출중기, 외화CBO 3억불 발행 - 3차 퇴출 30~ 50사 19일께 발표 - 신주인수권 증서 11월부터 거래소 상장 - 하이닉스 채권단 지원 내주결정..진 부총리 - 현대증권 7780원 아래땐 신주배정가 재조정 - 한보입찰 3~ 4개사 참여..우선협상대상 11월말결정 - 시큐어소프트, 채권가압류 이의소송 승소 - SKC, 연내 에버텍 합병..기초소재사업 강화 - 삼성SDI, 중국전문가 500명 육성 - DJ, 기업인 만나..11일 전경련기념식/12일 대기업CEO 초청만찬 - 닛케이 1만선 위협
2001.09.11 I 김희석 기자
  • 실적 악령..나스닥 2000 턱걸이, 다우 227p 폭락
  • [edaily] 반도체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의 실적악화 경고가 뉴욕증시를 침몰시켰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일자리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수들은 지난 4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구나 휴일이 포함된 주말인 관계로 거래가 부진했던 점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요인이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알코아가 실적호조를 발표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뒤 정오 무렵에는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의 하향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강한 저항을 받았다. 장후반에도 지수는 꾸준히 약세를 이어가다 장막판 또 다시 하향돌파를 시도했으나 어렵사리 방어하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3.65%, 75.95포인트 하락한 2004.1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된지 얼마 되지않아 일찌감치부터 낙폭을 세자리숫자로 만들어놓고 장중내내 꾸준히 낙폭을 늘여갔다. 지수는 어제보다 2.17%, 227.18포인트 하락한 10252.6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35%, 28.65포인트 하락한 1190.5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92%, 9.47포인트 하락한 483.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8천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4억2천3백만주로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을 감안해도 거래가 지극히 부진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대20, 나스닥시장이 10대25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6월중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이어진데다 거래도 부진해 지수들의 낙폭이 컸다. 특히 6월중 일자리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세배에 가까운 11만4천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 장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장막판 지수들의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낙폭을 소폭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알코아의 실적호조 소식이 오늘 아침 나왔지만 장세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알코아는 오늘 아침 2/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4억2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익도 전년동기의 36센트에서 49센트로 높아져 퍼스트콜의 예상인 45센트를 상회했다. 그러나 알코아는 오히려 어제보다 2.40% 하락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스토리지업체인 EMC와 반도체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로 인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에 대한 하방압력이 컸다.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순익이 4-6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7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UBS워버그는 EMC에 대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가격목표대도 기존의 40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춰잡았다. 골드만삭스도 올해와 내년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SG코웬은 EMC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EMC는 주가가 26.74% 폭락했다. 더구나 CS퍼스트 보스턴은 스토리지업체인 에뮤렉스, 브로케이드, 맥데이터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스토리지업종 전반이 동반폭락세를 보였다. 인텔과 가격경쟁이 한창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도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27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3-5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MD는 이같은 실적악화에 대해 지나친 가격경쟁을 이유로 들었다. 이로 인해 AMD주가는 어제보다 27.27% 폭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58% 폭락했다. 또 컴퓨터 네트워크운영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BMC소프트웨어도 예상보다 저조한 유업지역에서의 매출로 인해 1/4회계분기 순익이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의 주도로 기술주의 폭락세가 두드러졌고 유틸리티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외에는 경기민감주, 자본재, 통신서비스, 금융, 운송주들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8.5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80%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3.98%, 4.42% 내렸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는 3.86%, 컴퓨터지수가 4.44%,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2.9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중에서 상승종목이 전혀 없는 가운데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9.82% 폭락한 것을 비롯, 시스코 시스템즈 4.49%, 월드컴 3.08%, 인텔 4.73%, 마이크로소프트 3.58%, 오러클 3.80%, 그리고 어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던 마르코니도 8.96% 하락했다. 이밖에 델컴퓨터 2.21%, JDS유니페이스 2.58%,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6.94% 하락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브로케이드가 21.78%, 시에나도 10.28%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IBM이 5%나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홈디포, 월마트 등 유통주, 그리고 캐터필러, 월트디즈니, 이스트먼코닥, GE, GM, 하니웰, 필립모리스 등의 낙폭이 컸으며 실적호조를 발표한 알코아마저 2.40%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어제보다 1.18% 오른 AT&T를 비롯해 P&G,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3개종목에 불과했다.
2001.07.07 I 김상석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⑨박성진 삼성투신 차장(중)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삼성투신운용의 스트레티지스트인 박성진 차장입니다. (인터뷰 상편에서 이어짐) <운명의 장난(?) 교수의 꿈이 증권사 채권맨으로> -그럼 신영증권에 입사한 것은 어떤 계기에서입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유학을 가려고 했는데요. 제가 준비했던 학교가 인디애나 주립대였어요. 미국 내에서도 빅 10에 들어가고 무엇보다도 한국학자들 중 여기서 학위받은 분들이 많은 곳이죠. 제 석사논문을 영어로 번역해서 원서를 넣었더니 그 쪽에서 “좋다. 너는 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게 왠 떡이냐 싶었죠. 돈도 없는데 미국에서 다시 석사부터 시작하려면 좀 시간이 많이 걸리겠습니까. 의기양양 비자를 받으러 대사관에 갔더니 아까 그 여자 면접관이 “your job responsibility is not enough guarantee to come back. Your financial status is not enough guarantee to finish your coursework” 이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혔죠. 그때가 12월이었어요. 1월에 미국으로 가서 2월부터 시작하는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는 그 때 이미 결혼을 해서 기혼자용 기숙사에 제 피 같은 돈 100불을 예치금으로 송금까지 한 상황이었어요.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정을 했죠. 그런데 전혀 안 통해요. 안 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전경을 불러서 끌어낼 태세에요. 하늘이 노래진다는 것 느껴본 적 있으십니까. 한 남자의 꿈과 인생이 일개 미 대사관 직원의 손에서 박살이 난 겁니다. 인디애나 주립대에 전화를 했습니다. 창피해서 비자가 리젝트됐다는 소리는 죽어도 못하겠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다음 달에는 못 가겠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괜찮다. 2년 안으로만 다시 하면 된다. 그렇지만 2년이 지나면 토플과 GRE를 새로 시험 봐서 최신 성적을 보내주면 또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낙담한 마음을 조금은 지울 수 있었죠. 그 때 병도 좀 앓았는데 가장이니 어떡합니까. 먹고는 살아아죠. 신문을 탁 펼치고 구인광고를 막 뒤졌어요. 취직을 하기로 결심하고 보니 12월에 신입사원을 뽑는 곳이 딱 두 군데였어요. 신영증권이랑 디지털조선. 처음에는 당연히 디지털조선에 가고 싶었습니다. 대기업공채는 이미 가을에 끝났고 신영증권은 회사 자체에 일이 있어서 12월로 늦춰졌다고 하더군요. 신영증권의 일정이 먼저 시작됐는데 모집분야에 연구/조사 분야가 있었어요. 일단 두 곳에 모두 원서를 넣었죠. -증권이 무엇인지는 아는 상태에서 입사를 결정한 것은 아닐텐데요. ▲그런 건 아닙니다. 사실… 유학준비를 하면서 잠깐 토플학원 강사로 일했는데 그 학원 바로 옆에 동서증권이 있었어요. 학원에서는 초급반 영어랑 주부회화를 담당했습니다. 아침에만 좀 바쁘고 오후에는 내리 놀아요. 그리고 학생들 수업끝나고 직장인들 하루 일과가 끝나는 저녁시간에 연이어 수업이 계속되는 거죠. 학원강사가 참 고달픈 직업입니다. 건강도 많이 망쳐요. 낮에 시간 많겠다 바로 옆에 증권회사 있겠다. 그래서 순진한 집사람을 꾀서 주식을 하겠다고 졸랐어요. 당시 집사람이 피아노 레슨을 20개나 해서 2000만원을 모았거든요. 그 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 돈을 불려서 유학가자는 결심을 하고 증권계좌를 만들었더니 처음에는 잘 되더라구요. 금방 2500만원으로 돈이 불어났거든요. 저는 주식의 ‘주’자도 몰랐고 기업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었어요. 들어본 회사라고는 아버님이 다니셨던 동아건설이 고작이었어요. 당시 성수대교 붕괴사태 때문에 동아건설주가 무척 쌌어요. 그래서 “음 저건 낙폭과대주야” 라고 매입했죠. 하하. 그리고 당시 금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LG계열사 주식도 샀고요. 그런데 첫끗발이 개끗발이라고 그 다음부터는 폭락하기 시작하는 겁니다.(웃음) 그 후 손절할 때가 왔는데도 그걸 못했어요. 개미투자자의 전형적인 실패사례죠. ‘손절하지 않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오를거야’ 라는 말도 안되는 류의 생각들. 되긴 뭐가 됩니까. 유학 갈 날짜는 다가오고 점점 돈은 줄어드는 지경이 됐어요. 대충 정리를 해보니까 1500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이 남았더군요. 속으로는 “그래도 선방했다. 이게 다 내가 블루칩과 낙폭과대주를 산 덕택이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 유학이 취소되고 나니까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내가 왜 주식투자에 실패했는지 증권회사에 들어가서 몸소 알아봐야겠다는 오기죠. 전 그 당시만해도 증권회사 직원들은 그 이유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 딴에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렸는데 그 길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디지털조선은 어떻게 됐냐구요? 제가 학부는 놀아서 학점이 나쁜데 대학원은 all A였어요. 대학원 all A지, 토플 점수 우수하지…나름대로는 서류는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디조에 원서를 보냈어요. 그런데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웃음) 그래서 지금도 조선일보는 감정이 좋지 않아요. <우연의 연속, 채권분석가가 되기까지> -신영증권에 들어자마자 바로 채권부로 갔습니까? ▲연수를 받고 신입사원들에게 지원부서를 적으라더군요. 1순위는 무조건 조사부 적었죠. 한 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는 국제부. 폼 나잖아요. 3순위. 주식부. 왜 주식을 하다가 망했는지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발령을 하는데 인사부장이 “박성진 채권부” 하고 부르는 겁니다. 인상 팍 쓰면서 ‘도대체 채권부가 뭐하는데야?’ 라고 생각했어요. 인사부장께 물었죠. 채권부가 뭐하는 곳이냐고. 그랬더니 인사부장이 “아파트 분양하잖아. 거기서 채권받거든. 분양하고 나오는 사람들 앞에서 채권, 채권 하면서 소리지르고 가서 팔아. 너 명동이나 주택가에서 채권, 채권하면서 팔러다니는 사람들 본 적 없냐? 그거하는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토씨하나 다르지않게 전해드리는 거에요. 반은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황당했어요.(웃음) 채권이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던 데다 신입사원 교육 때 채권시간이 무지 재미없었거든요. 수학공식 막 쓰고 계산도 복잡하고. 채권부에 갔더니 지금 LG투신에 있는 최원녕 과장이 “네가 채권부냐?” 라고 인상을 쓰면서 말하는 거에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초등학교 선배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꽉 잡혀서 찍 소리도 못하고 살았죠. 하하. -결국 전공이나 희망사항과는 전혀 상관없이 채권판에 들어왔군요. 처음에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수도결제죠뭐.(증권사가 채권매매 중개시 현물 채권과 대금을 교환, 결제해주는 것) 처음 증권사 채권부에 가면 하는 일이 그거 밖에 더 있겠습니까. 속된 말로 인생이 완전히 골로 가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알튀세르, 레비스트로스와 라캉을 논하던 나름대로 먹물먹은 지식인이라고 제 딴에 자부했는데 말이죠. 하하. 인생이 이렇게 꼬이고 저렇게 꼬이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그냥 전공살려서 기자나 됐으면 폼이라도 날 거 아니겠어요. (웃음) -수도는 얼마나 했습니까? ▲9개월 정도? 한 일년 가까이 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 동기들보다 나이가 좀 많았어요. 다행인 것은 저랑 한 조가 된 친구가 운전을 전혀 할 줄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운전을 하고 그 친구가 막 뛰어다니는 일을 했죠(웃음) 제가 어떤 건물 앞에 차를 탁 세우면 그 친구는 미친 듯 뛰어올라가서 도장 찍어오고. 수도를 직접 해 봐야 채권의 비애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요. 길이 막힐 때는 원효대교를 뛰어서 여의도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많았어요. 그때 거래가 많았거든요. 선배들이 “야 이 자식아 빨리빨리 처리 못해? 느려터져 가지고선” 뭐 이렇게 혼이났죠. 저도 열이 받으면 “우리 회사에서 매매보고서 나보다 더 빨리 작성하는 사람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나보다 더 빨리 하는 사람없으니까 늦는다고 갈구지 마” (웃음) 이렇게 맞받았죠. <“너는 컴퓨터도 잘 다루니까 기술적 분석이나 한번 해봐라”> -채권의 기술적 분석을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그것도 제가 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신영증권 황 부장께서 “너는 컴퓨터도 잘 다루니까 이거 한번 해봐라” 이런 식으로 명령을 내리셔서 하게 된 겁니다. 입사하고 3개월 후부터 수도업무랑 채권분석을 같이하기 시작했어요. 채권단가, 이론부터 알아나갔죠. 실제로 해보니까 제가 한 것이 잘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잘 맞을 때까지 조정도 이리저리 해보고.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채권관련 책은 몇 종류나 봤습니까.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아요. 거기에 나오는 공식들을 보는거죠. 제가 좀 컴퓨터를 다루니까 그 공식들을 프로그램으로 짜고 그것을 또다시 엑셀에서 구현하는 작업들을 했어요. 조정과정을 몇 개월 거치니까 신기할 정도로 잘 맞는 거에요. 그때 당시에는 족집게처럼 들어맞는다고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그게 몇 년도인가요. ▲입사하던 해였으니까 96년이군요. 그런데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 당시 시장은 지금처럼 시가평가(market to market) 시장도 아니었고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기관투자가다 보니까 현재에 비해 모멘텀이 훨씬 분명한 시장이었습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것이 아니라 한 번 모멘텀이 생기면 관성에 의해서 일정 기간은 그것이 계속 유지가 된 거죠. 단기 딜링을 해서 돈도 벌 수 있을 것 같고 자신감도 막 생겨났습니다. 아침회의에서 “금리 어떻게 될 것 같나?” 라는 질문을 받을 때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코멘트를 하고. 그러면서 “아 나는 이쪽 방면에 소질이 있는가봐. 분석의 천재라니까” 라는 착각에 빠지게됐죠(웃음). 그 시절에는 어디 인터넷이 있습니까. 나오는 모든 금융데이타를 일일이 손으로 작업했어요. 한국은행 데이터, 경기동향, 통계청 데이터를 수기로 입력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재미있었어요. -재미를 느낀 것이 가장 큰 이유였군요. 그만두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말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 비자받을 때 흠 잡히지 않고 돈 모아서 곧 유학을 떠날 계획이었습니다.(웃음) 학원강사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잖아요. 증권회사라면 미국사람들도 job responsibility가 어쩌니 저쩌니 못할 거 아니겠어요. 2년간 괜찮다는데 금방 떠나려고 했죠. 그런데 학위받는 일에 대해서 회의가 들기 시작했어요. 유학 갈 형편도 안됐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학계만큼 정치적인 곳도 없잖아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을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없을 수는 없죠. 사람인데. 수도하면서 도장받으러 다니려고 내가 이때까지 공부했나. 이런 생각들. 그래서 대학때부터 다니던 교회에도 뜸하게 되고. 저는 토요일 교회모임 때문에 대학시절 내내 그 흔한 MT도 한번 안 간 사람인데 말이에요. ‘이렇게 열심히 살면서 하나님을 모셨는데 생 양아치 같은 애들은 다 잘되고 나는 남들 다 가는 유학 한 번 못 가나’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해도 위에서 뭐하라고 시키면 죽어라 하거든요.(웃음) 제가 바로 그랬어요. 마음 속은 썩어 문드러져도 하라면 다 했으니까요. 그러다 지금 다니는 교회 목사님을 만났어요. 그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자네를 유학 보내시지 않은 이유가 있다. 이 세상에서 지금 자네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 그 일을 시키시려고 일부러 여기 남게 하신 거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일에 관한 재능을 주신거다. 네가 경제학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은 하나님이 메꿔 주실거다.” 이렇게 설득을 하시더군요. -조직 안에서 전문적으로 분석을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수도일이 끝나고 나서는 상품운용팀에 들어갔어요. 말이 상품운용이지 일반고객들을 상대로 채권을 파는 거였죠. 전자계산기도 무지 잘 써야했구요. 세금계산을 손으로 하는데 나중에는 손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손동작을 놀려야 했습니다. -아니 엑셀이 있었을텐데 왜 그런 일을 했습니까. ▲관행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깨지는 것이 아네요(웃음). 엑셀쓰자고 어른들에게 건의하면 무조건 손으로도 할 줄 알아야 된대요. 컴퓨터 없을 때는 네가 어떡할거냐는 거죠. <”상상력과 재치” 시황으로 이름을 얻다> -그럼 시황을 본격적으로 쓴 건 언제입니까. ▲브로커팀으로 옮기면서 시황을 쓰게 됐습니다. IMF 외환위기가 터지기 3개월 정도 전이었어요. 97년 9월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데일리 한편 조그만 귀퉁이에다가 제 이름으로 시황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평이 너무 좋은 거에요. (웃음) -제 기억으로도 호평을 받았던 것이 생각나네요. 기술적 분석과 관련된 코멘트도 최초로 나왔었죠 아마? 지금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체 제작한 툴을 가지고 하니까 제 예측이 잘 맞으니까 ‘이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자’ 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나름대로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도 많이 넣었죠. 확인도 안 해보고 “이런 건 아닐까? 저런 건 아닐까?” 를 집어넣은 겁니다. 그때는 그게 장점이었죠. 지금은 단점이 됐지만(웃음) 제가 지금도 “너는 확인해보면 간단한 일을 가지고 상상을 먼저 해. 그래서 안돼” 질책을 받아요. 그러면서 맨날 깨지거든요.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그것이 재미있다고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해요. -당시 데일리 말고 따로 리포트를 쓴 적은 없나요. ▲사실 저는 데일리를 쓸 만한 내공도 가지지 못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을 잘 알지도 못하는 애가 채권계에 입문해서 뭔가 쓴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 정도겠죠. DB 만들고 상관관계 분석하는 모든 일들이 재미있었고 지금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첫번째 프리젠테이션은 어디서 했습니까. ▲정말 기억이 안나요. 한때 많이 불려다니긴 했는데 어디서 처음 했는지가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자주 갔던 곳은 외환, 한미은행 등 은행권이었습니다. -혼자 갔습니까. ▲아뇨. 담당부장님과 함께 갔습니다. 가서 상담하고 이것저것 말해주고. 사실 맞았던 적보다 틀린 적이 훨씬 많았어요. 틀렸을 때의 그 창피함, 짜증남이라는 건 말로 못해요. 틀린 것만 가지고도 많은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채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전해주는 정보가 채권시장 안에 있는 사람들에겐 너무 빈약하게 느껴진거죠. 시장도 좁고 돌아가는 메커니즘도 빤한 곳이 이 바닥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가서 이러저러 말을 하니까 “쟤는 채권수도도 해 본 녀석이고 말은 좀 통하네” 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건 절대 아네요. 전 지금도 투신, 은행권이 어떻게 채권을 사고 파는지 잘 몰라요. 많은 선배들은 제게 “네가 말은 참신하고 조리있게 했지만 실상 은행이나 보험이 그렇게 단순하게 자산운용을 하는 곳이 아니다” 라고 충고를 해줬죠. -그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뭡니까. ▲우리 시장이 좀 건조하다 보니..제가 장난기가 좀 심한 편이라 의도적으로 코믹하게 쓰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내용의 본질은 놓치지않으려고 나름대로 애를 쓰긴 했는데. 별루 기억에 남는 것이 없네요. -시황제목을 무척 재미있게 달았던 걸로 기억됩니다만. ▲음 그런 건 있었어요. 외환위기 이후 IMF 고금리 정책을 계속 고수했잖아요. 그 후 분기마다 정책 내용을 바꾸게 됐는데 한번은 영문을 읽어보니까 이번엔 고금리 정책 완화기조로 간다 뭐 이렇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금리가 내렸습니다. 마침 금리가 하락하는 날 IMF 서울사무소장의 금리하락 멘트도 나갔죠. 그 시점에서 제가 뭐라고 코멘트를 했냐면 “IMF는 Immediate Money-market Fever 다“ 라고 했어요. 사람들이 그런 걸 기억해 준 거죠. 분석을 잘해서가 아니라. (인터뷰 하편으로 이어짐)
2001.05.04 I 정명수 기자
  • 뉴욕, 랠리 재개..다우 163p, 나스닥 52p 상승
  • [edaily] 개장초 다소 실망스러운 NAPM 제조업지수의 발표로 혼조양상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곧바로 반등, 블루칩을 중심으로 랠리를 시작했고 오전장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던 기술주 역시 장후반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줄었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후 오후 1시경까지도 지속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랠리를 시작한 다우존스지수의 영향을 받아 기술주로도 매기가 유입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중 최고치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2.46%, 52.01포인트 오른 2168.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NAP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 직후에도 비교적 혼조세를 보이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듯 했지만 NAPM지수의 발표내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1.52%, 163.37포인트 오른 10898.3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36%, 16.98포인트 오른 1266.44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6%, 5.14포인트 상승한 490.4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4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9천4백만주로 평소보다 다소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23대14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경기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는 제조업지수 발표를 기다리던 뉴욕증시는 예상에 못미치는 내용이 발표되자 개장초에는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 장세에 큰 영향을 줄만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뉴욕증시의 관심사가 경제지표로 옮아가 있는 상태에서 예상에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경기지표가 발표되자 그 해석에 증시는 고심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단 지수 자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시현한데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건설지출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장세전환에 큰 힘이 됐다. 증시는 오는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에도 역시 기대를 갖고 있다.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는 회복세가 둔한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오히려 새옹지마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즉 부진한 고용지표와 제조업 경기의 위축지속은 연준이 오는 15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그만큼 높여주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지수의 랠리에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생필품업체 P&G의 역할이 컸다. 오늘 아침, P&G는 분기가 3월말로 끝나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예상치를 이미 하향조정한 상태지만 3/4분기 주당순익은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69센트를 상회한 71센트를 기록,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더구나 살러먼스미스바니는 P&G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4월말로 분기가 끝나는 3개종목의 실적발표가 남아있다. 이로 인해 P&G는 주가가 6.7% 급등했고 AT&T, 시티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코카콜라, 홈디포, 필립모리스, 월트디즈니 등이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3M,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휴렛패커드 정도가 약세였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개장초 일제히 약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이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다소 소외돼 강보합선에 만족해야 했다. 기술주 외에는 투자등급 하향과 부정적 코멘트가 이어진 증권주를 비롯해 천연가스, 석유 관련주, 운송, 제지주들이 약세였지만 소매유통, 금, 소비재들이 강세를 보였다. 프라이스닷컴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4.6%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즈가 큰 폭으로 올라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1% 상승했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3.6%, 3%, 그리고 0.8% 올랐다. 반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도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6%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0.9%나 폭등한 것을 비롯, 시스코 시스템즈가 4.8%, JDS유니페이스 3.3%, 시에나 6.4%, 주니퍼 7.2% 오르는 등 네트워킹 및 광섬유장비업체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UBS 워버그가 기술주 관심종목에 편입시킨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드컴, 인텔 등도 강세였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어제보다 36%나 폭등했다. 그러나 델컴퓨터는 메릴린치가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를 17%, 내년에는 11% 하향조정했고 가격목표대도 34달러에서 32달러로 낮춰잡은 영향으로 장초반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을 많이 줄여 어제보다 1.8% 하락하는데 그쳤다.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앤소니 노토가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고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내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질 예정인 이스트먼코닥은 온라인 포토업체인 오포토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퍼스트유니언증권이 모건스탠리 딘위터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리먼브러더즈, 모건스탠리 딘위터, 메릴린치 등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영향으로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휴대폰업체인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은 1/4분기중 주당손실규모가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퍼스트콜의 예상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넥스텔은 기존인력의 5%인 85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넥스텔은 최근들어 휴대폰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혀 주가는 어제보다 15%나 급등했다. ABN암로는 스토리지업체들이 바닥을 쳤다며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어제보다 5.9% 올랐다.
2001.05.02 I 김상석 기자
  • 인텔-MS-IBM 등 실적 발표
  • 이번 주에는 인텔, IBM, EMC, 시벨,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AP, 선마이크로 시스템스 등 대형 기술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8개 기업의 시가총액만 1조4000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 주의 야후, 모토로라 등의 실적 발표는 메인 코스를 위한 전채에 불과했을 정도다. 한마디로 이번 주가 어닝 시즌의 피크인 셈이다. <17일> 인텔 - 전 세계 반도체 주가의 폭락을 몰고왔던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이 실적을 발표한다. 퍼스트 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매출 성장세 6~8%, 주당 순이익 41%를 보았었으나, 경고 이후에는 3~5%, 38센트로 낮췄다. IBM - 빅 블루는 주당 1.08달러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주당 90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지난달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코니글리아로는 유로화 약세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Siebel - 시벨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객관계 경영(CRM)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2분기에 시벨의 매출은 11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11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i2 테크놀로지스 -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소프트웨어 업체중 대표주자. 아리바, 커머스원, 마구지스틱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2분기에 8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이번에는 매출 증가율이 대략 20%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마이크로소트 -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을 데스크탑 소프트웨어(71%), 기업 소프트웨어(18%), 개인고객 소프트웨어(7%) 등으로 나눠서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윈도와 데스크탑 응용 프로그램의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퍼스트 콜의 전문가 평균 예상치는 주당 41센트의 순이익이다. 작년에는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애플 컴퓨터 - 인텔과 함께 전 세계 컴퓨터 업체 주가하락을 몰고왔던 장본인. 전문가들은 주당 3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고가 있기 전의 주당 45센트와 비교해서는 큰 폭으로 낮춰잡았다. EMC - 데이터 스토리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EMC는 인터넷의 폭발적 증가에 의해 매출이 작년 67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84억4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새로운 스타다. 2010년 매출 목표는 120억 달러. 전문가들은 주당 19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 웹 서버 공급업체. 전문가들은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는 주당 17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2001년 매출 증가 목표는 30%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와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업체. 전문가들은 주당 33%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것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휴대폰 칩의 65%를 공급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난 주 모토로라의 매출이 일부의 예상에 못미쳐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19일> e베이 -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지난달에 e베이의 경영진은 2005년의 매출 목표가 30억 달러라고 밝혔었다. 이는 매출이 매년 50%씩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주당 4센트의 이익을 보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10.16 I 김홍기 기자
  • 나스닥 강세, 다우 강보합 출발
  •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 거래량도 뒷받침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수상승시마다 매물출회도 만만치 않다. 19일 오전 9시 42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77% 상승한 3755.25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813.70포인트로 0.05%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21% 오른 상태다. 오늘 미 상무부는 8월중 건축허가건수가 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지만 증시에서는 그다지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연준의 금리문제는 이미 관심사에서 멀어진데다 최근의 증시분위기를 반전시킬 정도로 비중이 큰 데이터가 아니라는 평가다. 그보다는 증시는 여전히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물량을 줄이고자 하는 세력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까지는 번번히 매도공세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지만 기술적 반등의 시점이 임박했다는 시각도 점차 설득력을 얻으면서 뉴욕증시는 거래가 수반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텔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퀄컴, 시스코, 마이크로시스템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코볼트 네트워크를 2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바이오테크, 컴퓨터, 텔레콤 등 빅3의 나스닥 업종지수는 모두 1% 이상씩 상승하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1.55% 오른 상태다. 개장초부터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과 인수합병 관련주, 그리고 인터넷업체들이다. 골드만삭스는 3/4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51.51센트보다 높은 51.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알코아는 3/4분기 주당순익이 40 내지 43센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퍼스트콜이 실적 예상치를 평균 49센트가 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아마존과의 제휴관계 설정으로 온라인 서적업체인 반즈앤노블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동안의 제휴관계를 청산할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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