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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성공학에 비춰 본 NC '올스타즈'
-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NC는 FA 야구 박석민을 영입하며 말 그대로 올스타급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내년 시즌 가장 강한 전력을 지닌 팀으로 한꺼번에 업그레이드가 됐다. 팀 창단 4년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다. 물론 적지 않은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단지 돈을 많이 쓴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NC의 FA 영입을 보면 꼭 필요한 자리의 선수들을 적정 수준에 영입했음을 알 수 있다. 시장 가격을 크게 흐트린 적은 없다. 팀의 기둥이 될 이호준을 뽑고, 센터 라인 보강을 위해 손시헌과 이종욱을 뽑았다. 그리고 마지막 거포 3루수 자리에 박석민을 끼워 넣었다. 누가 봐도 절묘한 조합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5 시즌 가장 성공한 구단이라고 호평한 기사였다. 그 중엔 강정호의 스카우트 성공 사례가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피츠버그가 트레이드, FA 영입에서 효율적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선수 육성에 성공, 드래프트 출신 에이스를 배출했으며 (현장의)전통적인 생각과 통계 분석이 조화를 이뤘고,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서 피츠버그를 NC로 바꿔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현장의 전통적인 생각과 통계 분석이 조화를 이뤘다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세이버 매트릭스가 성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서도 현장과 새로운 통계는 여전히 삐걱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츠버그의 성공학을 이야기하며 전통과 통계의 조화를 사례로 든 것은 그만큼 안되는 팀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시점을 한국으로 돌리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어느쪽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를 떠나 서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NC는 구단을 창단하며 전력 분석팀을 다른 팀과 다르게 구성했다. 새로운 통계 분석법인 세이버 매트릭스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배석현 NC 단장은 “우리가 게임 기업으로서 기존에 갖고 있던 빅데이터에 관한 노하우가 구단을 운영하는 데도 여러모로 잘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게임 유저를 상대로 데이터를 축적해서 분석하는 노하우가 야구단에서도 전력 분석, 마케팅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됐다. 온라인상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들, 그리고 데이터를 판단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가 운영에도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C는 박석민을 영입하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분석, 팀에 4~5승을 더 할 수 있도록 해 줄 선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에서 박석민이 필요하다는 콜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 시즌의 4~5승은 승패 마진 +- 10을 뜻한다. 하위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2위권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숫자다. 현장 또한 이런 프런트의 노력을 인정해 주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올스타 팀 NC’가 그냥 탄생한 것이 아닌 이유다. 공룡은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했다. 다이노스는 다르다. 이 아기 공룡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과 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을 앞세워 프로야구라는 거친 정글을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다. FA 선수를 잡느냐 마느냐라는 문제를 떠나 지금 생태계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가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 ▶ 관련기사 ◀☞ 강정호, 피츠버그가 최고인 증거 중 하나...BA 분석☞ 오승환, 한신 보류 제외 선수 계약 사례 '0'☞ 와타나베 전 한화 인스트럭터, 현역 이어갈 듯☞ NC가 직접 밝힌 박석민 영입 막전막후☞ NC, FA 박석민 총액 96억원 영입
- [인터넷銀탄생]"조단위 특혜 아니지만"…KT·카카오 ‘활짝’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KT와 카카오 컨소시엄 관계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하반기 영업이 시작됐을 때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2000년대 두 차례 추진됐지만 여러 논란으로 좌절된 인터넷은행이 국내에서도 상용화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로 금융당국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인터넷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한다. 기존 은행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과 다르다.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들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현황(출처: 금융위원회)인터넷은행 사업권을 획득한 케이뱅크은행과 한국카카오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이날 금융위는 ▲케이뱅크은행 컨소시엄의 KT(030200), GS리테일(007070), ㈜다날(064260), 한화생명(088350)보험㈜,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포함)와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035720)에 대해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23년 만의 인터넷은행, 핀테크 산실 될 것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이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인터넷’이란 말을 썼지만, 23년 만의 은행업 진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기존 금융권과 같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강국인데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이유에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실무를 총괄한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인터넷 은행이 아닌 모바일 은행“이라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손안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수익성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2000~3000억원의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면세점의 경우 사업권 획득 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설립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흑자를 봤다. 실제로 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5년 정도 지나면 누적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은행업 진출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고 기대했다.▲국내 은행(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 출처: 한국금융연구원◇대주주 자본력 등 안정성 문제로 인터파크 탈락한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현대증권,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월컴저축은행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인터넷銀탄생]'1등 KT', 자존심 세웠다.."동네은행 표방"☞KT, 나만의 달력 만드는 '상품권' 증정 행사
-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2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은행이 탄생했다.금융위원회는 29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KT 컨소시엄(케이뱅크은행)과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을 선정했다. 아울러 ▲케이뱅크은행 컨소시엄의 KT(030200), GS리테일(007070), ㈜다날(064260), 한화생명(088350)보험㈜,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포함)와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035720)에 대해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예비인가 사업자가 되면 법인 설립이후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다.▲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현황4%까지만 의결권 행사 가능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하는 은행이다. 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이에 따라 인터넷은행 사업권을 획득한 기업들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다만,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2000~3000억원의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면세점의 경우 사업권 획득 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설립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흑자를 봤다. 실제로 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이에 대해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5년 정도 지나면 누적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은행업 진출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고 기대했다.▲국내 은행(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 출처: 한국금융연구원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이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인터넷’이란 말을 썼지만, 은행업 진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기존 금융권과 같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강국인데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이유에서다. 한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I Bank)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우리은행(10%) 등이고,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금융지주(50%)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 [인터넷銀탄생]인터파크 탈락..대주주 자본력 등 의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108790)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현대증권,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월컴저축은행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아이뱅크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리라 보고 계속 노력하겠다”며, 재도전 의지를 표시했다.또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으로 우리나라 금융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주간크레딧]회사채시장에도 한파…AA급도 안 팔린다☞[주간추천주]하나금융투자☞[주간추천주]대신증권
- 미래부, K-ICT SW 대축제 '제5회 소프트웨어주간'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개발자 등 SW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참여해 SW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제5회 소프트웨어주간’을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6일간 삼성동 코엑스와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특히, 올해 소프트웨어주간은 초중등 SW교육을 주제로 한 ‘2015 SW교육 페스티벌’을 비롯해 SW안전과 품질, 공개 SW, SW와 인문학의 융합 등을 주제로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27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SW주간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SW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여해 내년도 SW시장·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과 국내 SW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뒤이어 열리는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에선 최양희 장관, 전하진 의원, 강은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SW제품을 보유한 기업 대표 등 56명을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다.SW분야의 주요 화두인 SW안전과 품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제로 최신 동향과 도입 사례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각종 행사도 개최된다.‘SW안전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SW의 안전성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SW안전 분야의 해외 동향 및 국내 SW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SW Quality Insight 컨퍼런스’에서는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SW품질 향상을 목표로 SW품질 관리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SW품질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Day)’에서는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의료분야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도입 저해 요소 및 확산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SW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성과발표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SW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설명회도 펼쳐진다.‘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 성과발표회’와 ‘SW 분야 R&D 성과발표회’에서는 SW분야에서 이뤄진 올 한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민간 벤처투자자 등과 함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핀테크, 빅데이터, IoT 분야 등에 대한 국내 우수 SW제품 40개가 참여하는 ‘우수 SW 전시회’와 투자자 및 바이어 100여명이 참여하는 ‘SW 기술·제품 설명회’, ‘대한민국 SW대상 수상 SW 설명회’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 SW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SW제품 설명회와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우수 SW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SW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돼온 공공분야 SW사업 제도 개선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SW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2016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 설명회’에서는 SW·ICT 기업들의 사업기회 발굴 및 시장 예측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부문의 SW 및 ICT 장비 수요를 미리 발표할 예정이며, ‘공공 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 세미나’에서는 14개 SW제값주기 우수·모범사례에 대한 발표와 시상을 바탕으로 SW제값주기 문화를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이외에도 ‘SW 개발자 오프데이(off Day)’에서는 SW산업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자 앞으로 SW산업발전을 이끌어갈 국내 주요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경연(미니해커톤)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며, ‘공개 SW Day’, ‘2015 SW SC 성과보고대회’ 등도 열린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초중등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15 SW교육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국내 SW교육 프로그램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뚝딱뚝딱SW공작소’, 강연자와 참여자가 SW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SW 토크콘서트’, ‘SW교육 연구학교·선도학교 우수교육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는 국민 각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케 하여 새로운 기업과 산업을 일으키는 원천이자 그 자체로 우리나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인 점을 강조하고, “이번 행사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이 참여하여 SW가 중심이 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다함께 진단하고 전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주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주요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SW중심사회 홈페이지(http://www.software.kr)를 통해 할 수 있다.
- 인터넷은행 선정 막전막후..'쉬쉬'→'전광석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9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KT 컨소시엄(케이뱅크 은행)과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이 선정됐다.이들은 법인 설립이후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이 발표된 것은 올해 6월 18일. 핀테크(금융+IT)가 부각되고, 은행산업의 선진화 요구가 제기되자 정부는 1~2개 인터넷 전문은행을 연내 예비인가 하겠다고 발표했다.이후 IT기업들과 금융권은 짝짓기를 통해 컨소시엄 구성에 들어갔고, 9월 말 KT 컨소시엄(케이뱅크),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이 예비인가 신청을 했다. 사업신청서 검토, 평가위원회 대상 프리젠테이션(11월 28일)을 거쳐 오늘 금융위원회가 예비인가 사업자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심사, 차분히 진행이번 예비인가 과정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면세점 사업권처럼 획득 즉시 엄청난 수익을 내는 게 아니어서 그런지 준비 컨소시엄의 태도는 신중했다. 자율과 창의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IT기업들이지만 금융위 등 당국 눈치에 민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보다 앞서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의 경우 인터넷은행의 손익분기점은 출범 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가능했다.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금융위가 인터넷은행 주주의 적격성 문제를 엄격하게 들여다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 조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효성그룹이 스스로 KT 컨소시엄에서 효성 계열사 중 노틸러스효성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서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를 뺀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사 임박해선 ‘쉬쉬’…공식 발표 시간 2시간 앞당겨하지만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면서 금융당국은 극도로 예민해졌다.각 컨소시엄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PT)만 해도 시간과 장소가 끝까지 기밀에 부쳐졌다. 각 컨소시엄에 PT 시간을 알려준 것은 바로 전날이고 경기도 미사리 산업은행 연수원에서 진행된 PT에는 각 컨소시엄 별로 5명 내외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게 했다.다만,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가 발표 일정에 있어서는 ‘전광석화’ 같았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는 수조원 짜리 허가권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은행으로 돈을 벌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인지 예비인가 신청이후에도 경쟁사 간 과도한 여론전이나 비방은 없었다”고 평했다.또다른 관계자는 “12월 16일부터 31일 사이에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될 줄 알았는데 11월에 발표돼 의외”라면서 “정부가 극도의 보안을 강조하다보니 평가위 심사이후 최대한 빨리 사업자를 발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당초 6시 30분 발표하려던 예비인가 사업자를 2시간 앞당겼다.◇대주주 자본력 등 문제로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탈락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23년만의 새은행 인터넷은행, 오늘 발표..KT-인터파크-카카오 강점은?☞ ‘중금리 대출’ 인터넷은행, 1시간 반씩 PT.. 내일 예비인가 발표☞ 다음 주 PT인데..인터넷은행 규제에 막혀 ‘난망’
- ‘중금리 대출’ 인터넷은행, 1시간 반씩 PT.. 내일 예비인가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민들이 중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가 내일(29일) 발표된다.우리나라의 대출금리는 은행은 4.9%이지만 카드론 15.5%, 캐피탈 21.6%, 저축은행 25.9%, 대부업 34.7%로 중간 지대가 없다. 하지만 인터넷 은행이 상용화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대출 받을 곳이 없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을 이용하는 국민들도 중간 금리(4.9%~15.5% )로 대출받을 길이 생긴다. 인터넷은행은 점포를 없애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덕분에 기존 금융권보다 저렴하게 대출해 줄 수 있다. 28일 컨소시엄이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29일 오후 6시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된 뒤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거쳐 하반기 중 영업을 시작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카카오(035720) 컨소시엄, KT(030200)컨소시엄, 인터파크(108790) 컨소시엄은 오후 2시부터 각각 1시간 30분씩 경기도 가평 미사리에 있는 산업은행 연수원에서 평가위원회를 상대로 프리젠테이션(PT)을 했다.평가위원회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는데,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PT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시켜 보안에 신경썼다. 각 컨소시엄 별로 40여 분씩 PT를 한 뒤 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평가위원들은 ICT를 활용한 혁신성과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의 경우 금융위원회의 우려에 따라 KT 컨소시엄(효성ITX, 노틸러스 효성)과 인터파크 컨소시엄(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에 참여했던 효성이 오너가 재판 및 수사 등의 문제로 참여를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다.내일 발표되는 예비인가 사업자는 1~2곳이 될 것이라는 의견부터 3곳 모두 주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당초 12월 16일~31일 사이에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심사 일정이 앞당겨졌다”면서 “노동개혁과 함께 정부 아젠다 중 하나인 금융개혁 문제에 인터넷은행 역할이 큰 만큼 사업자 수가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신용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각 컨소시엄의 변별력이 크지 않아 사업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내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안(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않는다면, 인터넷은행 책임 경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번에 도전하는 컨소시엄의 이름은 각각 KT 컨소시엄, 인터파크 컨소시엄, 카카오 컨소시엄이지만, 은산 분리 규제 때문에 대주주는 각각 우리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이기 때문이다. 국회에는 ▲신동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제외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에 대해선 인터넷은행에 한해 주식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50%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과 ▲김용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의결권 지분한도를 4%에서 50%로 대폭 완화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까지 허용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여전히 논란이다.김 의원 안은 은행의 사금고화 우려를 막고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를 금지토록 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인터파크나 카카오뿐 아니라 KT도 인터넷은행 대주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 관련기사 ◀☞ 다음 주 PT인데..인터넷은행 규제에 막혀 ‘난망’
- LG IT계열사 수장 교체..모두 '재무전문가' 눈길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LG그룹의 IT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LG CNS 수장이 6년 만에 바뀐다. 그런데 모두 재무전문가 출신인 게 이채롭다.27일 LG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각각 권영수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과 김영섭 전 LG유플러스 CFO(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권영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김영섭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재무회계 전문가다. KTF·KT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상철 부회장이나 1994년 옛 LG-EDS(현 LG CNS)에 컨설팅부문 본부장으로 합류한 김대훈 사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인사에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주사인 (주)LG로 이동해 미래사업을 총괄하는 것과 달리, IT 분야는 M&A나 조직관리에 밝은 CEO가 선임돼 관심인 것이다.◇권영수 CEO, LG유플러스 조직화합과 M&A 시대 시험대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국제상사 양정모 회장의 사위로 LG전자에 재직했을 때 재경분야 세무전문가로 평가받았다. 30대 초반 부장, 40대 사장 승진 등 초고속 승진이 눈에 띈다. 임원이 돼서도 실무자들을 직접 불러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업무 파악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전해지는데,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LG화학 대표이사를 거쳐 이번에 LG유플러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전자와 화학, 통신까지 아우르게 된 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무관하게 조직 및 업무 장악력이 상당한 덕분이라는 평이다.다만, 2010년 LG통신 3사 합병(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이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만년 꼴등’이란 열패감에서 ‘1등 LTE’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전임 이상철 부회장의 미래지향적인 조직통합 능력임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기업문화 DNA를 변화·발전 시키는 게 권 신임 대표의 과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CEO 교체 소문이 나면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경쟁사들은 이제 호랑이가 빠지면 늑대들(경쟁사)이 산을 호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적으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계기로 불고 있는 방송통신 인수합병(M&A)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중요하다. 경쟁사로서 정부에 강력한 조건을 붙이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을 사든지, 아니면 티브로드 등에 LG유플러스를 파는 빅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야 KT(KT-KT스카이라이프),SK-CJ헬로비전-티브로드·LG유플러스가 본원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만 현대HCN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도전 실패 이후 당장 매각 이슈는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김영섭 CEO, LG CNS 사업재편 방향은?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김영섭 신임 LG CNS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LG CNS에서 근무한바 있다. 럭키금성상사로 입사한 김 내정자는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LG CNS 경영관리부문장으로 일했다. 솔루션부문장, 하이테크부문장 등을 역임한 LG CNS 부사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김 내정자는 다시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업계에서는 CFO 출신인 그가 CNS가 처한 어려움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 관심이다. LG CNS는 현재 이른바 SI업계 ‘빅3’로 분류되는 삼성SDS, SK주식회사 C&C와는 상반된 길을 가고 있다. 다른 두 회사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회사 가치를 띄우고 있지만 LG CNS는 자력으로 생존하고 있어 실적도 제자리 걸음이다.특히 수년간 손실을 내 온 일부 자회사들이 이번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해외 시장 역시 스마트에너지, 스마트교통 분야 등의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친다.공공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지만, 대기업 입찰제한 등으로 공공 사업을 할 수 없게 돼 올해 공공본부 인력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본부 역시 수익성 저조로 필요인력 정도만 남겨두는 것으로 보이며, 대신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태양광 등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CFO 출신인 김영섭 CEO가 사업재편 등을 통한 조직 효율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어떻게 만들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LG그룹 이사회 개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물러날 듯☞ LG CNS 6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 김영섭 사장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