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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클라우다인 인수… 빅데이터 기술 시너지 낸다
  • 엑셈, 클라우다인 인수… 빅데이터 기술 시너지 낸다
  • 엑셈 조종암 대표(왼쪽)와 김병곤 클라우다인 대표가 엑셈 본사에서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엑셈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엑셈(205100)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장의 우위 선점을 위해 클라우다인 지분 51%를 11억원에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클라우다인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플라밍고1.0을 출시했고 2.0을 오픈소스 형태로 출시·배포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로는 삼성전자(005930)·국방부·국토교통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ETRI·도로공사·한국정보화진흥원 K-ICT 빅데이터 센터 등이 있다.플라밍고2.0은 아파치 하둡 에코시스템(Apache Hadoop EcoSystem)을 통합 관리·분석·개발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운영자·개발자·분석가를 위한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 복잡한 빅데이터 환경의 접근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모듈을 제공해 분석 프로세스를 구성할 수 있다. 분산 파일 시스템의 리소스·분석 작업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자동화, 빅데이터 데이터 웨어하우스(DW) 확장 질의 시스템 등을 갖췄다. 회사는 클라우다인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군을 확장하고 향후 빅데이터 신사업의 관제·관리 솔루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조종암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애플리케이션에서 빅데이터 영역의 관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게 됐다”며 “향후 클라우다인의 빅데이터·오픈소스의 전문 인력과 협력해 새로운 엑셈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조중암 엑셈 대표 외 특수관계자, 회사 지분율 63.15%→59.19%☞ 엑셈, 아임클라우드 지분 인수… “서비스형 플랫폼 전문기업 도약”☞ KTDS, 데이타와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보안 솔루션 개발
2015.12.01 I 이명철 기자
피츠버그 성공학에 비춰 본 NC '올스타즈'
  • 피츠버그 성공학에 비춰 본 NC '올스타즈'
  •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NC는 FA 야구 박석민을 영입하며 말 그대로 올스타급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내년 시즌 가장 강한 전력을 지닌 팀으로 한꺼번에 업그레이드가 됐다. 팀 창단 4년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다. 물론 적지 않은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단지 돈을 많이 쓴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NC의 FA 영입을 보면 꼭 필요한 자리의 선수들을 적정 수준에 영입했음을 알 수 있다. 시장 가격을 크게 흐트린 적은 없다. 팀의 기둥이 될 이호준을 뽑고, 센터 라인 보강을 위해 손시헌과 이종욱을 뽑았다. 그리고 마지막 거포 3루수 자리에 박석민을 끼워 넣었다. 누가 봐도 절묘한 조합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5 시즌 가장 성공한 구단이라고 호평한 기사였다. 그 중엔 강정호의 스카우트 성공 사례가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피츠버그가 트레이드, FA 영입에서 효율적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선수 육성에 성공, 드래프트 출신 에이스를 배출했으며 (현장의)전통적인 생각과 통계 분석이 조화를 이뤘고,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서 피츠버그를 NC로 바꿔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현장의 전통적인 생각과 통계 분석이 조화를 이뤘다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세이버 매트릭스가 성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서도 현장과 새로운 통계는 여전히 삐걱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츠버그의 성공학을 이야기하며 전통과 통계의 조화를 사례로 든 것은 그만큼 안되는 팀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시점을 한국으로 돌리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어느쪽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를 떠나 서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NC는 구단을 창단하며 전력 분석팀을 다른 팀과 다르게 구성했다. 새로운 통계 분석법인 세이버 매트릭스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배석현 NC 단장은 “우리가 게임 기업으로서 기존에 갖고 있던 빅데이터에 관한 노하우가 구단을 운영하는 데도 여러모로 잘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게임 유저를 상대로 데이터를 축적해서 분석하는 노하우가 야구단에서도 전력 분석, 마케팅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됐다. 온라인상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들, 그리고 데이터를 판단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가 운영에도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C는 박석민을 영입하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분석, 팀에 4~5승을 더 할 수 있도록 해 줄 선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에서 박석민이 필요하다는 콜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 시즌의 4~5승은 승패 마진 +- 10을 뜻한다. 하위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2위권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숫자다. 현장 또한 이런 프런트의 노력을 인정해 주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올스타 팀 NC’가 그냥 탄생한 것이 아닌 이유다. 공룡은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했다. 다이노스는 다르다. 이 아기 공룡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과 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을 앞세워 프로야구라는 거친 정글을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다. FA 선수를 잡느냐 마느냐라는 문제를 떠나 지금 생태계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가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 ▶ 관련기사 ◀☞ 강정호, 피츠버그가 최고인 증거 중 하나...BA 분석☞ 오승환, 한신 보류 제외 선수 계약 사례 '0'☞ 와타나베 전 한화 인스트럭터, 현역 이어갈 듯☞ NC가 직접 밝힌 박석민 영입 막전막후☞ NC, FA 박석민 총액 96억원 영입
2015.12.01 I 정철우 기자
은행들 '자체 모바일뱅킹' 출시로 맞불
  • 은행들 '자체 모바일뱅킹' 출시로 맞불
  • [이데일리 이성기 최정희 기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식 영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에 버금가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가하면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손잡고 인터넷은행들의 주 타깃인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점포 없는 은행’을 표방하는 인터넷은행 등장을 계기로 금융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에 맞먹는 일대 혁신이 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매 금융 중심인만큼 인터넷은행의 시장 잠식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중은행, 자체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 선제 대응 잰걸음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2일 선보이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 ‘써니뱅크’를 통해 ‘내 손안의 은행’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핀테크 기술을 망라한 ‘써니뱅크’는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지갑 기능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등록만 하면 전국 7만여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뿐 아니라 외화 환전·신용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초 캐나다에서 먼저 내놓은 ‘원큐뱅킹(1Q뱅킹)’의 국내 버전을 이르면 내년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간편 송금 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기능뿐 아니라 하나멤버스와 연동한 다양한 부가 기능 탑재 등도 구상 중이다. 앞서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맺은 KEB하나은행은 비접촉 지문 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 인증 및 보안 강화, 블록체인 핵심기술에 기반한 해외송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술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도 B2B기반의 핀테크오픈플렛폼과 B2C기반의 스마트금융센터를 통합한 ‘NH디지털뱅크’를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농협캐피탈과 연계해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5~9%대 금리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캐피탈이 보증을 서고 농협은행이 대출을 집행하는 방식을 통해 부실률 위험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이 내놓을 예정인 ‘B뱅크’ 역시 유통회사인 롯데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번 심사에서 인터넷은행 진입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자체 모바일 플랫폼 ‘i-ONE뱅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i-ONE뱅크’를 통해 직장인신용대출 및 영업점 방문·서류제출·담보제공 없이 대출이 가능한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 등을 출시했다. ◇인터넷은행, 시장 파장은 과연 얼마나지난 23년 간 신규 진입자가 없던 은행 시장에 인터넷은행이 새로 출현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온라인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무기로 한 금리·수수료·서비스 경쟁 등을 통해 은행권에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중금리 신용대출과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은행 산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판관비가 들어가지 않으니 예금, 대출 금리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즈니스 모델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존 은행에 큰 영향을 줄 것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KT·카카오가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 한 고객 정보를 활용한다면 핀테크와 시너지를 가져가는 측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중금리 시장에서 간극을 채워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12.01 I 이성기 기자
  • 인터넷은행 출범에 따른 시중은행 대응전략은
  • [이데일리 이성기 최정희 기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식 영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에 버금가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가하면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손잡고 인터넷은행들의 주 타깃인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점포 없는 은행’을 표방하는 인터넷은행 등장을 계기로 금융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에 맞먹는 일대 혁신이 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매 금융 중심인만큼 인터넷은행의 시장 잠식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중은행, 자체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 선제 대응 잰걸음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2일 선보이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 ‘써니뱅크’를 통해 ‘내 손안의 은행’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핀테크 기술을 망라한 ‘써니뱅크’는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지갑 기능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등록만 하면 전국 7만여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뿐 아니라 외화 환전·신용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초 캐나다에서 먼저 내놓은 ‘원큐뱅킹(1Q뱅킹)’의 국내 버전을 이르면 내년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간편 송금 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기능뿐 아니라 하나멤버스와 연동한 다양한 부가 기능 탑재 등도 구상 중이다. 앞서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맺은 KEB하나은행은 비접촉 지문 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 인증 및 보안 강화, 블록체인 핵심기술에 기반한 해외송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술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도 B2B기반의 핀테크오픈플렛폼과 B2C기반의 스마트금융센터를 통합한 ‘NH디지털뱅크’를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농협캐피탈과 연계해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5~9%대 금리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캐피탈이 보증을 서고 농협은행이 대출을 집행하는 방식을 통해 부실률 위험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이 내놓을 예정인 ‘B뱅크’ 역시 유통회사인 롯데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번 심사에서 인터넷은행 진입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자체 모바일 플랫폼 ‘i-ONE뱅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i-ONE뱅크’를 통해 직장인신용대출 및 영업점 방문·서류제출·담보제공 없이 대출이 가능한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 등을 출시했다. ◇인터넷은행, 시장 파장은 과연 얼마나지난 23년 간 신규 진입자가 없던 은행 시장에 인터넷은행이 새로 출현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온라인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무기로 한 금리·수수료·서비스 경쟁 등을 통해 은행권에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중금리 신용대출과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은행 산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판관비가 들어가지 않으니 예금, 대출 금리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즈니스 모델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존 은행에 큰 영향을 줄 것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KT·카카오가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 한 고객 정보를 활용한다면 핀테크와 시너지를 가져가는 측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중금리 시장에서 간극을 채워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12.01 I 이성기 기자
결제·송금 수수료 확 내리고…현금처럼 쓰는 포인트 혜택도
  • 결제·송금 수수료 확 내리고…현금처럼 쓰는 포인트 혜택도
  • 카카오·K뱅크 내년 하반기 출범카카오뱅크 예금·대출 카톡으로물건값 결제땐 1% 포인트로 받아K뱅크 금융봇 활용 자산관리서비스앱 접속하면 10분만에 가맹점 등록[이데일리 김동욱 최정희 기자] KT가 중심이 된 K뱅크와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가 내년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무기로 23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 사업권을 따낸 만큼 이들 인터넷은행이 선을 보이면 국내 금융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 돈을 이체하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물건값을 치를 때 그 대가로 은행이나 카드사에 냈던 수수료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모두 지금의 지급·결제시스템을 바꿔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 비용을 대폭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카드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카드사나 결제대행사인 밴사, PG사로선 인터넷은행의 출현이 상당한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자이익 감소로 수수료 수익에 기대고 있는 일반 시중은행들도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산업의재편을 이끌 ‘메기’가 될 것인지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제·송금수수료 대폭 낮아진다인터넷전문은행은 전국에 지점을 두지 않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은행이다. 때문에 비용을 아껴 그만큼 금리나 수수료를 내릴 여력이 생긴다. 카카오뱅크는 30일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금의 지급·결제시스템 바탕을 바꿔 가맹업자가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돈을 내는 사람과 돈을 받는 사람 사이에 결제대행사를 두지 않고 바로 연결하는 방식인 ‘앱투앱’ 결제 방식을 통해서다. 앱투앱 결제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물건값을 치르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앱을 열어 비밀번호 4자리만 누르면 본인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곧바로 돈이 빠져나가 판매자 계좌로 직접 돈이 전달된다. 중간에 결제 대행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온라인가맹업자는 카드결제 1건당 물건값의 3~4%를 카드사에 수수료로 물고 있다. 뒤집어 얘기하면 판매자로선 카카오뱅크로을 통해 물건값을 받으면 최대 4%까지 내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로 물건값을 치르면 물건값의 1% 안팎을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줄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어떤 혜택을 내거느냐에 따라 카드고객이 카뱅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뱅크 측의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는 “온라인가맹업자에게 기존 카드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주로선 비용을 아끼면 그만큼 순이익률이 올라가는 만큼 카뱅 가입자를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중심이 된 K뱅크도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드수수료가 부담이 되거나 결제 단말기가 없어 카드사에 가맹 신청을 하지 않은 상인은 K뱅크 앱에 접속하면 10분 안에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지금은 카드사에 가맹 신청을 하려면 6~7종류의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건 물론 기간도 일주일씩 걸린다. K뱅크는 카드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K뱅크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겐 포인트와 같은 혜택도 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송금 수수료도 대폭 낮춘다. K뱅크는 해외 송금 수수료를 10분의 1로 줄이기로 했고 카카오뱅크도 시중은행들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 24시간 은행 업무보는 시대 열려무엇보다 이들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은행 일을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을 갖춘 금융봇이 카톡을 통해 24시간 고객의 물음에 답하는 플랫폼도 선보인다. 금융봇은 공과금 내역은 물론 적금 만기 때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도 알려준다. ‘우리동네 뱅크’를 내세운 G뱅크는 모바일 외에도 1000여곳에 이르는 GS리테일 점포, 우리은행의 7000곳 ATM, KT의 1000여개의 공중전화 박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있는 ATM기나 공중전화에 계좌개설이나 상품가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금융대출 시장은 1금융권과 2금융권으로 나뉘어 있지만 대출금리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1금융권에선 연 3~5%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지만 2금융권으로 밀리면 15~34% 수준의 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이번에 새로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방식을 도입해 연 10%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여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상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KT·카카오가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 한 고객 정보를 활용한다면 핀테크와 시너지를 가져가는 측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중금리 시장에서 간극을 채워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 인터넷은행이 나온다고 해서 당장 기존 금융산업 판이 뒤바뀔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판관비가 들어가지 않으니 예금, 대출 금리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즈니스 모델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존 은행에 큰 영향을 줄 것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점도 한계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을 각각 3년과 6년으로 산정했다. 인터넷은행 출범을 위해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지만 추후 갈등이 생길 여지도 있다. 특히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규제 완화를 담은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서 표류하는 상황이어서 IT기업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최대주주 자리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바꿀 예정이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을 계기로 점포 위주 은행에서 손안에 든 금융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다만 파격과 혁신은 규제가 없는 곳에서 가능하다. 은산분리 규제가 남아 있는 한 인터넷은행 성공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5.12.01 I 김동욱 기자
  • [유니콘 거품]④벤처캐피털, 수익회수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 너 마저...’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긴장감과 중국의 경기둔화로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지난 달 중순 스퀘어의 IPO 흥행실패는 식어가는 시장에 결정타를 날렸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 작업을 도와 차익을 남기던 벤처캐피털 업계도 수익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 결제서비스 관련 신생 기업 스퀘어는 지난달 18일 공모를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주당 9달러에 희망밴드는 11~13달러 하단에도 못 미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 공동창립자인 잭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졌다. 스타트업 기업 내에서는 대어로 평가받던 스퀘어가 IPO 흥행에 실패하자 다른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은 점점 둔화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상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던 온라인 대출업체 프로스퍼마켓플레이스(Prosper Marketplace)는 내년까지 IPO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상컴퓨팅 플랫폼 업체 뉴타닉스(Nutanix)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업체 클라우데라(Cloudera) 역시 올해안에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컸지만 연말인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타닉스 측은 “훌륭한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상장이라는 창구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 분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기존 자금조달 때보다 낮은 가격에 공개해야 하는 ‘다운라운드(down round)’ 위험까지 커진 상황인 만큼 굳이 상장을 선택해 기업 가치를 끌어내리기보다 비상장시장에서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엔론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 상장과정이 힘들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 규제 요건을 맞추는 데 평균 250만달러를 써야 하고 상장 후에도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는데 매년 15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실적이나 주주 변동 등을 해마다 공시해야 하는 것도 신규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대다수 스타트업 기업은 현재 재무구조나 사업내용을 비공개로 부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이 IPO를 피하자 벤처캐피털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뚜렷한 기준 없이 성장성을 높이 쳐 투자했는데 단기간에 회수할 만한 기회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게다가 시장 유동성도 점점 줄고 있어 회수를 하고 싶어도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 벤처투자가 리드 호프먼 그레이락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공룡 스타트업 중 과도하게 고평가된 업체들을 선별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뿐만 아니라 뮤추얼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일반투자자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SEC 규정상 뮤추얼펀드는 자산의 15%에 한해 장외기업 등 비유동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10억달러 규모의 피델리티 콘트라펀드와 157억달러의 T.로웨 프라이스 뉴 호라이즌 펀드 등 일부 펀드는 개인들도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개미 자금까지 유치했다.
2015.12.01 I 김인경 기자
  • [사설] 인터넷은행이 금융권 메기가 되려면
  • 새로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메기가 될 것인지가 금융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행동이 굼뜬 기존 은행들을 재빠른 미꾸라지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역할 얘기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의 영광을 안게 된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는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얻은 뒤 내년 상반기 중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1992년의 평화은행 이래 신참자가 전무했던 금융계가 24년 만에 전혀 새로운 유형의 경쟁자를 맞는 셈이다.카카오은행과 K뱅크의 최대 무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의 결합을 통한 무점포 영업과 빅데이터 활용이다. 계좌 개설과 결제, 대출, 상품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하므로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데다 방대한 고객정보 분석에 의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은행들의 금리, 수수료, 서비스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관건은 이 경쟁이 ‘금융 빅뱅’으로 이어져 낙후된 금융계를 선진화하고 소비자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느냐다. 세계 최강인 ICT를 접목시켜 금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은 그럴싸하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카카오와 KT의 주도라지만 두 기업의 지분은 10%와 8%뿐이고 의결권은 4%로 제한된다. 비금융업체의 은행지분과 의결권을 제한한 ‘은산분리’ 원칙 때문으로 무늬만 ‘카카오은행’ ‘K뱅크‘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이런 지배구조로는 ICT업체가 경영을 책임지고 혁신을 주도하기 어렵다.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지분 한도를 50%로 확대하려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으나 야당은 재벌의 금융 지배를 막아야 한다며 결사반대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국내 금융산업의 국가경쟁력은 140개국 중 87위로 우간다(81위)에도 뒤지는 한심한 수준이다. 우리끼리가 아니라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 상황과 맞지 않는 낡은 규제로 기업들 발목을 잡아 놓고도 ‘금융 후진국’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논리다.인터넷은행은 이밖에도 해킹 등에 대비한 보안체계 완비와 수익구조 창출, 기존 인터넷뱅킹과의 차별화 등 숱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인터넷은행이 메기 역할을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엄격한 건전성 감독이 전제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2015.12.01 I 허영섭 기자
  • 카카오·K뱅크 내년 하반기 출범…수수료 제로 시대 온다
  • [이데일리 김동욱 최정희 기자] KT가 중심이 된 K뱅크와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가 내년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혁신’을 무기로 23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 사업권을 따낸 만큼 이들 인터넷은행이 선을 보이면 국내 금융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 돈을 이체하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물건값을 치를 때 그 대가로 은행이나 카드사에 냈던 수수료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모두 지금의 지급·결제시스템을 바꿔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 비용을 대폭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반면 카드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카드사나 결제대행사인 밴사, PG사로선 인터넷은행의 출현이 상당한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자이익 감소로 수수료 수익에 기대고 있는 일반 시중은행들도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산업의재편을 이끌 ‘메기’가 될 것인지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제·송금수수료 대폭 낮아진다인터넷전문은행은 전국에 지점을 두지 않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은행이다. 때문에 비용을 아껴 그만큼 금리나 수수료를 내릴 여력이 생긴다. 카카오뱅크는 30일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금의 지급·결제시스템 바탕을 바꿔 가맹업자가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돈을 내는 사람과 돈을 받는 사람 사이에 결제대행사를 두지 않고 바로 연결하는 방식인 ‘앱투앱’ 결제 방식을 통해서다. 앱투앱 결제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물건값을 치르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앱을 열어 비밀번호 4자리만 누르면 본인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곧바로 돈이 빠져나가 판매자 계좌로 직접 돈이 전달된다. 중간에 결제 대행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온라인가맹업자는 카드결제 1건당 물건값의 3~4%를 카드사에 수수료로 물고 있다. 뒤집어 얘기하면 판매자로선 카카오뱅크로을 통해 물건값을 받으면 최대 4%까지 내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로 물건값을 치르면 물건값의 1% 안팎을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줄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어떤 혜택을 내거느냐에 따라 카드고객이 카뱅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뱅크 측의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는 “온라인가맹업자에게 기존 카드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주로선 비용을 아끼면 그만큼 순이익률이 올라가는 만큼 카뱅 가입자를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중심이 된 K뱅크도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드수수료가 부담이 되거나 결제 단말기가 없어 카드사에 가맹 신청을 하지 않은 상인은 K뱅크 앱에 접속하면 10분 안에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지금은 카드사에 가맹 신청을 하려면 6~7종류의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건 물론 기간도 일주일씩 걸린다. K뱅크는 카드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K뱅크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겐 포인트와 같은 혜택도 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송금 수수료도 대폭 낮춘다. K뱅크는 해외 송금 수수료를 10분의 1로 줄이기로 했고 카카오뱅크도 시중은행들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 24시간 은행 업무보는 시대 열려무엇보다 이들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은행 일을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을 갖춘 금융봇이 카톡을 통해 24시간 고객의 물음에 답하는 플랫폼도 선보인다. 금융봇은 공과금 내역은 물론 적금 만기 때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도 알려준다. ‘우리동네 뱅크’를 내세운 G뱅크는 모바일 외에도 1000여곳에 이르는 GS리테일 점포, 우리은행의 7000곳 ATM, KT의 1000여개의 공중전화 박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있는 ATM기나 공중전화에 계좌개설이나 상품가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금융대출 시장은 1금융권과 2금융권으로 나뉘어 있지만 대출금리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1금융권에선 연 3~5%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지만 2금융권으로 밀리면 15~34% 수준의 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이번에 새로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방식을 도입해 연 10%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여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상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KT·카카오가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 한 고객 정보를 활용한다면 핀테크와 시너지를 가져가는 측면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중금리 시장에서 간극을 채워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 인터넷은행이 나온다고 해서 당장 기존 금융산업 판이 뒤바뀔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판관비가 들어가지 않으니 예금, 대출 금리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비즈니스 모델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존 은행에 큰 영향을 줄 것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점도 한계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을 각각 3년과 6년으로 산정했다. 인터넷은행 출범을 위해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지만 추후 갈등이 생길 여지도 있다. 특히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규제 완화를 담은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서 표류하는 상황이어서 IT기업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최대주주 자리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바꿀 예정이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을 계기로 점포 위주 은행에서 손안에 든 금융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다만 파격과 혁신은 규제가 없는 곳에서 가능하다. 은산분리 규제가 남아 있는 한 인터넷은행 성공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5.11.30 I 김동욱 기자
오라클, 데이터 시각화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
  • 오라클, 데이터 시각화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오라클이 ‘오라클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와 함께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오라클 애널리틱스 신제품은 비즈니스 담당자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주얼 애널리틱스 사용을 가능하도록 한다.조직 내 모든 구성원들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기업 정보, 개인 정보 그리고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더미들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빠르게 밝혀내고 결과를 공유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효과적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한다.이 모든 과정은 IT 전문가의 도움 없이 비즈니스 담당자 스스로 분석이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ROI를 현저하게 증가시키고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오라클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러 종류의 데이터들을 결합하고 연관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복잡함을 제거해준다. 쉽고 자동화된 데이터 결합은 사용자가 오라클 및 다른 SaaS 애플리케이션, 기업 내 시스템, 외부 소스, 개인적인 파일 등과 같이 다양한 소스에서 온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또한 시각적 분석을 이용해 즉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해준다. 신제품은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포괄적으로 전사에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를 생성하기 위해 내러티브(narrative)를 함께 제공하여 분석의 질을 높인다. 더불어 모바일과 태블릿,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분석 기반의 인사이트를 생성하고 공유 할 수 있게 지원하며 유연성과 무제한 접근성까지 갖췄다.
2015.11.30 I 김관용 기자
승리 거머쥔 카카오·KT, 투자자 관심 몰리나
  • [인터넷銀탄생]승리 거머쥔 카카오·KT, 투자자 관심 몰리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카카오(035720)와 KT(030200)를 각각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해 처음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따른 기업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어서다.금융위원회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3개의 인터넷 은행 신청 사업자 중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에 예비인가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사업자는 본인가 신청 후 6개월 내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인터넷은행 탄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인터넷은행은 최근 각광 받는 핀테크 사업의 일환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인터넷 은행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발달한 국내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나타나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 은행은 기존 은행과 달리 온라인 기반으로 한 금융거래, 빅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 기준 산정, 중금리 대출 등이 가능하다”며 “인터넷은행이 본격화되면 금리 단충 문제가 해소되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면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최근 시내 면세점 등 정부가 허가하는 대규모 사업 선정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사업권을 따낸 업체는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장착에 따른 회사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 가치는 최대 7조8000억원으로 평가 받는다. 카카오와 KT 등 주축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액은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한국카카오의 경우 금융권에서는 우정사업본부, KB국민은행,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참여했다. 비금융권은 컨소시엄을 주도한 카카오를 비롯해 이베이·텐센트·넷마블·로엔(016170)·SGI서울보증·예스24·코나아이(052400)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KT가 주도한 케이뱅크는 기업수가 더 많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000030)·현대증권(003450)·한화생명(088350)이 참여했고 비금융권은 KT와 알리페이·뱅크웨어글로벌·포스코ICT(022100)·브리지텍·모바일리더·GS리테일(007070)·얍컴퍼니·이지웰페어(090850)·KG이니시스(035600)·KG모빌리언스(046440)·스마일게이트·다날(064260)·한국정보통신(025770)·인포바인·8퍼센트·한국관광공사 등이 있다.반면 탈락한 업체는 투자자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업자에 선정되지 않은 아이뱅크는 인터파크(108790)가 컨소시엄을 주도했다. 금융권 주주는 IBK기업은행·NH투자증권(005940)·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옐로금융그룹·한국증권금융·웰컴저축은행, 비금융권은 인터파크와 SK텔레콤(017670)·GS홈쇼핑(028150)·BGF리테일(027410)·NHN엔터테인먼트(181710)·지엔텔·한국전자인증(041460)·세틀뱅크 등이다.한편 아직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일도 걸리고 성패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한다고 가정 시 손익분기점은 2020년이고 이익잉여금이 쌓여 누적결손을 탈피하는 시기는 2024년 정도”라며 “IT 인프라 규모가 10배 이상인 거대 은행들과 경쟁해야 하고 핵심사업인 이자이익 외에도 부가 수익원을 창출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인터넷銀탄생]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용어☞ [인터넷銀탄생]금융위 "인터넷銀,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 [인터넷銀탄생]인터넷은행 출범, 소비자들의 실익은
2015.11.29 I 이명철 기자
 23년 만에 은행면허 얻은 '영광의 얼굴들'
  • [줌인] 23년 만에 은행면허 얻은 '영광의 얼굴들'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은행이 만들어지기는 23년 만의 일이다. 비록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명패를 달았지만, 인터넷은행도 기존 은행과 할 수 있는 일은 같다.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된 케이뱅크 은행(KT 컨소시엄)과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 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술력으로 무장한 혁신 서비스로 서민을 위한 중금리 시장을 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금융위가 추가 인터넷은행 인가는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은산분리 완화(산업자본 지분 보유한도를 현행 10%(의결권은 4%)에서 50% 이내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대한민국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은행과 한국카카오 은행이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이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각 컨소시엄 추진단장들의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 규제에 막힌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서류상의 최대 주주가 아닌 IT기업이 비전 제시와 사업계획서 작성을 주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를 총괄한 사람이 케이뱅크의 김인회 KT(030200) 전무와 카카오은행의 윤호영 카카오(035720) 부사장이다. 케이뱅크의 대주주는 우리은행(10%) 등이고, 카카오은행의 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다.◇김인회 전무·윤호영 부사장 재무경험 풍부한 기획통 전문가 김인회 케이뱅크 은행 추진단장(좌)과 윤호영 카카오은행 추진단장(우)김인회 KT전무는 황창규 KT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KT 비서실 재무실장이다. 그는 이번 사업권 심사에서 실무를 총괄하며 온 힘을 다했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출신으로 황 회장 취임이후 KT에 합류해 각종 융합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KT 안팎에서는 김 전무 주도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심사를 통과하면서 황창규 KT 회장 취임이후 강조해 왔던 ‘1등 KT’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KT 주도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인터넷은행 1호가 된 것은 황 회장 복심을 읽고 선제적으로 금융IT를 준비한 그의 열정 덕분이라는 얘기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대한화재 기획조정실을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 온라인 보험을 제공했던 다음다이렉트에서 경영기획팀장으로 일아면서 금융업을 맛을 봤다. 그는 다음에서 경영지원부문을 이끌었으며, 카카오와 합병 이후에는 모바일뱅크 전담팀(TFT)을 책임졌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먼저 인터넷은행 설립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자들 보다 한발 앞서 사업을 준비한 것도 미래 금융을 내다보는 윤 부사장의 혜안이 작동했다는 평가다.◇우리동네 뱅크, 내 손안의 은행 비전은 온도 차케이뱅크 은행은 입장 자료를 통해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참여 주주사들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환영했다.또 “공중전화기나 편의점 ATM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네오뱅크를 하겠다”면서 “중금리 시장을 열어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카카오은행은 카톡에서 바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내 손 안의 모바일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 가입시 카톡 이모티콘을 주거나, 카톡기반의 실시간 금융봇(빅데이터 기반 추천서비스)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2015.11.29 I 김현아 기자
  • [인터넷銀탄생]인터넷은행 출범, 소비자들의 실익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소비자들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을까.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금융+IT)를 활용해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은행을 말한다. 무점포 영업이므로 기존 은행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전망이다. 가장 큰 강점은 점포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은행 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PC나 스마트폰으로 계좌개설부터 입출금까지 은행 업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인터넷은행 입장에서 영업점이 없다는 건 단점일 수 있지만 강점이 될 수도 있다. 국내 주요 은행은 점포가 은행별로 1000개가 넘지만 인터넷은행은 인터넷 기반이므로 점포를 둘 필요가 없고,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이 없다. 각 컨소시엄은 점포를 대체할 만한 오프라인 대체수단을 마련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우체국, 편의점은 물론 공중전화박스를 자동화기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온라인의 한계를 메울 수 있는 대면 고객 접점도 확보한 것이다. 기존 은행과 비교하면 여·수신 금리 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수수료 조정 여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정부도 해외 사례에 비춰 이런 차별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금리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부는 저신용자 대상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에 강한 기대를 내비쳤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고객은 2금융권의 20%대 이하의 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금리절벽’을 해소하는 데 인터넷은행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텐센트를 모기업으로 하는 WeBank가 그런 사례다. WeBank는 고객의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게임활동 내역, 서비스별 고객 로그온 시간 등 SNS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무정보에 의존한 신용평가로는 대출받기 어려운 계층에도 돈을 빌려준다.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도 한결같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경쟁자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출현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하고 기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선 노력을 이끄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29 I 성선화 기자
"조단위 특혜 아니지만"…KT·카카오 ‘활짝’
  • [인터넷銀탄생]"조단위 특혜 아니지만"…KT·카카오 ‘활짝’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KT와 카카오 컨소시엄 관계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하반기 영업이 시작됐을 때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2000년대 두 차례 추진됐지만 여러 논란으로 좌절된 인터넷은행이 국내에서도 상용화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로 금융당국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인터넷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한다. 기존 은행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과 다르다.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들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현황(출처: 금융위원회)인터넷은행 사업권을 획득한 케이뱅크은행과 한국카카오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이날 금융위는 ▲케이뱅크은행 컨소시엄의 KT(030200), GS리테일(007070), ㈜다날(064260), 한화생명(088350)보험㈜,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포함)와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035720)에 대해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23년 만의 인터넷은행, 핀테크 산실 될 것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이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인터넷’이란 말을 썼지만, 23년 만의 은행업 진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기존 금융권과 같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강국인데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이유에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실무를 총괄한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인터넷 은행이 아닌 모바일 은행“이라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손안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수익성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2000~3000억원의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면세점의 경우 사업권 획득 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설립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흑자를 봤다. 실제로 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5년 정도 지나면 누적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은행업 진출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고 기대했다.▲국내 은행(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 출처: 한국금융연구원◇대주주 자본력 등 안정성 문제로 인터파크 탈락한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현대증권,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월컴저축은행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인터넷銀탄생]'1등 KT', 자존심 세웠다.."동네은행 표방"☞KT, 나만의 달력 만드는 '상품권' 증정 행사
2015.11.29 I 김현아 기자
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
  •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2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은행이 탄생했다.금융위원회는 29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KT 컨소시엄(케이뱅크은행)과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을 선정했다. 아울러 ▲케이뱅크은행 컨소시엄의 KT(030200), GS리테일(007070), ㈜다날(064260), 한화생명(088350)보험㈜,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포함)와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035720)에 대해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예비인가 사업자가 되면 법인 설립이후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다.▲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현황4%까지만 의결권 행사 가능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하는 은행이다. 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이에 따라 인터넷은행 사업권을 획득한 기업들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다만,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2000~3000억원의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면세점의 경우 사업권 획득 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설립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흑자를 봤다. 실제로 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이에 대해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5년 정도 지나면 누적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은행업 진출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고 기대했다.▲국내 은행(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 출처: 한국금융연구원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이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인터넷’이란 말을 썼지만, 은행업 진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기존 금융권과 같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강국인데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이유에서다. 한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I Bank)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우리은행(10%) 등이고,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금융지주(50%)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2015.11.29 I 김현아 기자
인터파크 탈락..대주주 자본력 등 의심
  • [인터넷銀탄생]인터파크 탈락..대주주 자본력 등 의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108790)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현대증권,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월컴저축은행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아이뱅크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리라 보고 계속 노력하겠다”며, 재도전 의지를 표시했다.또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으로 우리나라 금융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주간크레딧]회사채시장에도 한파…AA급도 안 팔린다☞[주간추천주]하나금융투자☞[주간추천주]대신증권
2015.11.29 I 김현아 기자
  • [인터넷銀탄생]저신용자도 연 13%대출…수수료 내리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첫선을 보이는 인터넷 전문 은행의 가장 큰 매력은 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원동력은 낮은 비용 구조에 있다. 계좌 개설을 비롯한 모든 업무를 인터넷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은행처럼 전국에 지점을 두고 많은 직원을 둘 이유가 없다.인터넷 은행으로선 비용 절감을 통해 금리·수수료를 낮춰주는 건 기본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은행이 제공할 수 없는 특화한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다. 반면 이 같은 기능을 갖추지 못하면 이름만 인터넷 은행으로 전락해 도태될 수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패가 기존 은행과는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추었는지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00% 모바일 기반 인터넷은행 시대 ‘개막’정부가 1000점 만점의 예비인가 심사에서 사업성에 700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배정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후보군들이 어떤 사업 모델을 갖췄는지가 최종 문턱을 넘기 위한 관건으로 작용한 것이다. 실제 홍콩과 싱가포르는 우리보다 인터넷은행 모델을 먼저 도입했지만 기존 은행에 견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갖추지 못하다 보니 결국 시장에서 밀려났다. 반면 해외사례를 보면 정보통신(ICT)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인터넷은행은 고객 확보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미국의 찰스슈왑(Charlseschwab), 중국의 위뱅크(Webank), 네덜란드의 ING 다이렉트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모두 차별화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업체들이다. 찰스슈왑은 미국의 증권사가 만든 인터넷은행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위뱅크는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업인 텐센트가 세운 인터넷은행이다. 위뱅크는 신용대출을 할 때 신용등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객의 SNS에서 모은 정보를 대출심사에 활용한다. 예컨대 대출심사 때 온라인 금융거래 실적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네덜란드의 ING 다이렉트는 글로벌 보험회사인 ING가 세웠다. 현재 독일,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정부는 인터넷은행이 내년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모바일을 통한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의 대표 인터넷은행인 헬로뱅크(Hello Bank)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앱 형태로 모든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100%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은행이다. ◇중금리 대출시장 ‘활짝’…일자리 확대 효과도저신용자를 상대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금융대출 시장은 1금융권과 2금융권으로 나뉘어 있지만 대출금리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1금융권에선 연 3~5%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지만 2금융권으로 밀리면 15~34% 수준의 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이번에 새로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방식을 도입해 연 13% 수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여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상태다.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이 IT와 금융이 합쳐진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인터넷은행이 발전할수록 핀테크와 같은 유관산업 발달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실제 일본에선 인터넷은행 출범 후 자체 효과만으로 약 2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 사례가 있다.
2015.11.29 I 김동욱 기자
  • 미래부, K-ICT SW 대축제 '제5회 소프트웨어주간'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개발자 등 SW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참여해 SW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제5회 소프트웨어주간’을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6일간 삼성동 코엑스와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특히, 올해 소프트웨어주간은 초중등 SW교육을 주제로 한 ‘2015 SW교육 페스티벌’을 비롯해 SW안전과 품질, 공개 SW, SW와 인문학의 융합 등을 주제로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27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SW주간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SW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여해 내년도 SW시장·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과 국내 SW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뒤이어 열리는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에선 최양희 장관, 전하진 의원, 강은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SW제품을 보유한 기업 대표 등 56명을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다.SW분야의 주요 화두인 SW안전과 품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제로 최신 동향과 도입 사례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각종 행사도 개최된다.‘SW안전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SW의 안전성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SW안전 분야의 해외 동향 및 국내 SW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SW Quality Insight 컨퍼런스’에서는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SW품질 향상을 목표로 SW품질 관리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SW품질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Day)’에서는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의료분야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도입 저해 요소 및 확산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SW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성과발표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SW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설명회도 펼쳐진다.‘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 성과발표회’와 ‘SW 분야 R&D 성과발표회’에서는 SW분야에서 이뤄진 올 한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민간 벤처투자자 등과 함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핀테크, 빅데이터, IoT 분야 등에 대한 국내 우수 SW제품 40개가 참여하는 ‘우수 SW 전시회’와 투자자 및 바이어 100여명이 참여하는 ‘SW 기술·제품 설명회’, ‘대한민국 SW대상 수상 SW 설명회’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 SW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SW제품 설명회와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우수 SW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SW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돼온 공공분야 SW사업 제도 개선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SW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2016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 설명회’에서는 SW·ICT 기업들의 사업기회 발굴 및 시장 예측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부문의 SW 및 ICT 장비 수요를 미리 발표할 예정이며, ‘공공 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 세미나’에서는 14개 SW제값주기 우수·모범사례에 대한 발표와 시상을 바탕으로 SW제값주기 문화를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이외에도 ‘SW 개발자 오프데이(off Day)’에서는 SW산업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자 앞으로 SW산업발전을 이끌어갈 국내 주요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경연(미니해커톤)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며, ‘공개 SW Day’, ‘2015 SW SC 성과보고대회’ 등도 열린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초중등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15 SW교육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국내 SW교육 프로그램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뚝딱뚝딱SW공작소’, 강연자와 참여자가 SW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SW 토크콘서트’, ‘SW교육 연구학교·선도학교 우수교육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는 국민 각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케 하여 새로운 기업과 산업을 일으키는 원천이자 그 자체로 우리나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인 점을 강조하고, “이번 행사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이 참여하여 SW가 중심이 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다함께 진단하고 전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주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주요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SW중심사회 홈페이지(http://www.software.kr)를 통해 할 수 있다.
2015.11.29 I 오희나 기자
인터넷은행 선정 막전막후..'쉬쉬'→'전광석화'
  • 인터넷은행 선정 막전막후..'쉬쉬'→'전광석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9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KT 컨소시엄(케이뱅크 은행)과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이 선정됐다.이들은 법인 설립이후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이 발표된 것은 올해 6월 18일. 핀테크(금융+IT)가 부각되고, 은행산업의 선진화 요구가 제기되자 정부는 1~2개 인터넷 전문은행을 연내 예비인가 하겠다고 발표했다.이후 IT기업들과 금융권은 짝짓기를 통해 컨소시엄 구성에 들어갔고, 9월 말 KT 컨소시엄(케이뱅크),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이 예비인가 신청을 했다. 사업신청서 검토, 평가위원회 대상 프리젠테이션(11월 28일)을 거쳐 오늘 금융위원회가 예비인가 사업자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심사, 차분히 진행이번 예비인가 과정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면세점 사업권처럼 획득 즉시 엄청난 수익을 내는 게 아니어서 그런지 준비 컨소시엄의 태도는 신중했다. 자율과 창의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IT기업들이지만 금융위 등 당국 눈치에 민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보다 앞서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의 경우 인터넷은행의 손익분기점은 출범 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가능했다.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금융위가 인터넷은행 주주의 적격성 문제를 엄격하게 들여다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 조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효성그룹이 스스로 KT 컨소시엄에서 효성 계열사 중 노틸러스효성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서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를 뺀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사 임박해선 ‘쉬쉬’…공식 발표 시간 2시간 앞당겨하지만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면서 금융당국은 극도로 예민해졌다.각 컨소시엄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PT)만 해도 시간과 장소가 끝까지 기밀에 부쳐졌다. 각 컨소시엄에 PT 시간을 알려준 것은 바로 전날이고 경기도 미사리 산업은행 연수원에서 진행된 PT에는 각 컨소시엄 별로 5명 내외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게 했다.다만,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가 발표 일정에 있어서는 ‘전광석화’ 같았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는 수조원 짜리 허가권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은행으로 돈을 벌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인지 예비인가 신청이후에도 경쟁사 간 과도한 여론전이나 비방은 없었다”고 평했다.또다른 관계자는 “12월 16일부터 31일 사이에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될 줄 알았는데 11월에 발표돼 의외”라면서 “정부가 극도의 보안을 강조하다보니 평가위 심사이후 최대한 빨리 사업자를 발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당초 6시 30분 발표하려던 예비인가 사업자를 2시간 앞당겼다.◇대주주 자본력 등 문제로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탈락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23년만의 새은행 인터넷은행, 오늘 발표..KT-인터파크-카카오 강점은?☞ ‘중금리 대출’ 인터넷은행, 1시간 반씩 PT.. 내일 예비인가 발표☞ 다음 주 PT인데..인터넷은행 규제에 막혀 ‘난망’
2015.11.29 I 김현아 기자
‘중금리 대출’ 인터넷은행, 1시간 반씩 PT.. 내일 예비인가 발표
  • ‘중금리 대출’ 인터넷은행, 1시간 반씩 PT.. 내일 예비인가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민들이 중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가 내일(29일) 발표된다.우리나라의 대출금리는 은행은 4.9%이지만 카드론 15.5%, 캐피탈 21.6%, 저축은행 25.9%, 대부업 34.7%로 중간 지대가 없다. 하지만 인터넷 은행이 상용화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대출 받을 곳이 없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을 이용하는 국민들도 중간 금리(4.9%~15.5% )로 대출받을 길이 생긴다. 인터넷은행은 점포를 없애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덕분에 기존 금융권보다 저렴하게 대출해 줄 수 있다. 28일 컨소시엄이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29일 오후 6시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된 뒤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거쳐 하반기 중 영업을 시작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카카오(035720) 컨소시엄, KT(030200)컨소시엄, 인터파크(108790) 컨소시엄은 오후 2시부터 각각 1시간 30분씩 경기도 가평 미사리에 있는 산업은행 연수원에서 평가위원회를 상대로 프리젠테이션(PT)을 했다.평가위원회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는데,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PT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시켜 보안에 신경썼다. 각 컨소시엄 별로 40여 분씩 PT를 한 뒤 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평가위원들은 ICT를 활용한 혁신성과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의 경우 금융위원회의 우려에 따라 KT 컨소시엄(효성ITX, 노틸러스 효성)과 인터파크 컨소시엄(갤럭시아 커뮤니케이션즈)에 참여했던 효성이 오너가 재판 및 수사 등의 문제로 참여를 스스로 철회하기도 했다.내일 발표되는 예비인가 사업자는 1~2곳이 될 것이라는 의견부터 3곳 모두 주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당초 12월 16일~31일 사이에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심사 일정이 앞당겨졌다”면서 “노동개혁과 함께 정부 아젠다 중 하나인 금융개혁 문제에 인터넷은행 역할이 큰 만큼 사업자 수가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신용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각 컨소시엄의 변별력이 크지 않아 사업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내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가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안(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않는다면, 인터넷은행 책임 경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번에 도전하는 컨소시엄의 이름은 각각 KT 컨소시엄, 인터파크 컨소시엄, 카카오 컨소시엄이지만, 은산 분리 규제 때문에 대주주는 각각 우리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이기 때문이다. 국회에는 ▲신동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제외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에 대해선 인터넷은행에 한해 주식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50%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과 ▲김용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의결권 지분한도를 4%에서 50%로 대폭 완화하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까지 허용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여전히 논란이다.김 의원 안은 은행의 사금고화 우려를 막고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를 금지토록 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인터파크나 카카오뿐 아니라 KT도 인터넷은행 대주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 관련기사 ◀☞ 다음 주 PT인데..인터넷은행 규제에 막혀 ‘난망’
2015.11.28 I 김현아 기자
LG  IT계열사 수장 교체..모두 '재무전문가' 눈길
  • LG IT계열사 수장 교체..모두 '재무전문가' 눈길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LG그룹의 IT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LG CNS 수장이 6년 만에 바뀐다. 그런데 모두 재무전문가 출신인 게 이채롭다.27일 LG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각각 권영수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과 김영섭 전 LG유플러스 CFO(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권영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김영섭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재무회계 전문가다. KTF·KT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상철 부회장이나 1994년 옛 LG-EDS(현 LG CNS)에 컨설팅부문 본부장으로 합류한 김대훈 사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인사에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주사인 (주)LG로 이동해 미래사업을 총괄하는 것과 달리, IT 분야는 M&A나 조직관리에 밝은 CEO가 선임돼 관심인 것이다.◇권영수 CEO, LG유플러스 조직화합과 M&A 시대 시험대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국제상사 양정모 회장의 사위로 LG전자에 재직했을 때 재경분야 세무전문가로 평가받았다. 30대 초반 부장, 40대 사장 승진 등 초고속 승진이 눈에 띈다. 임원이 돼서도 실무자들을 직접 불러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업무 파악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전해지는데,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LG화학 대표이사를 거쳐 이번에 LG유플러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전자와 화학, 통신까지 아우르게 된 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무관하게 조직 및 업무 장악력이 상당한 덕분이라는 평이다.다만, 2010년 LG통신 3사 합병(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이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만년 꼴등’이란 열패감에서 ‘1등 LTE’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전임 이상철 부회장의 미래지향적인 조직통합 능력임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기업문화 DNA를 변화·발전 시키는 게 권 신임 대표의 과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CEO 교체 소문이 나면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경쟁사들은 이제 호랑이가 빠지면 늑대들(경쟁사)이 산을 호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적으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계기로 불고 있는 방송통신 인수합병(M&A)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중요하다. 경쟁사로서 정부에 강력한 조건을 붙이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을 사든지, 아니면 티브로드 등에 LG유플러스를 파는 빅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야 KT(KT-KT스카이라이프),SK-CJ헬로비전-티브로드·LG유플러스가 본원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만 현대HCN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도전 실패 이후 당장 매각 이슈는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김영섭 CEO, LG CNS 사업재편 방향은?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김영섭 신임 LG CNS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LG CNS에서 근무한바 있다. 럭키금성상사로 입사한 김 내정자는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LG CNS 경영관리부문장으로 일했다. 솔루션부문장, 하이테크부문장 등을 역임한 LG CNS 부사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김 내정자는 다시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업계에서는 CFO 출신인 그가 CNS가 처한 어려움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 관심이다. LG CNS는 현재 이른바 SI업계 ‘빅3’로 분류되는 삼성SDS, SK주식회사 C&C와는 상반된 길을 가고 있다. 다른 두 회사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회사 가치를 띄우고 있지만 LG CNS는 자력으로 생존하고 있어 실적도 제자리 걸음이다.특히 수년간 손실을 내 온 일부 자회사들이 이번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해외 시장 역시 스마트에너지, 스마트교통 분야 등의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친다.공공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지만, 대기업 입찰제한 등으로 공공 사업을 할 수 없게 돼 올해 공공본부 인력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본부 역시 수익성 저조로 필요인력 정도만 남겨두는 것으로 보이며, 대신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태양광 등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CFO 출신인 김영섭 CEO가 사업재편 등을 통한 조직 효율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어떻게 만들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LG그룹 이사회 개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물러날 듯☞ LG CNS 6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 김영섭 사장 내정
2015.11.2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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