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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비솔루션, 데이터 생명주기 관리기술 특허 출원
  • 알투비솔루션, 데이터 생명주기 관리기술 특허 출원
  • (로고=알투비솔루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알투비솔루션은 데이터 생명주기 관리에 관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출원한 ‘데이터 생명주기 관리를 위한 이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간의 고성능 데이터 이관’ 특허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체계를 정의하고 구현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수명주기에 따라 보관방식을 다르게 해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이기종 DBMS와 운영체제(OS) 간에도 이관이 가능한 구조여서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운영비용 절감 및 서버 성능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며 “수작업으로 불가능했던 대용량 데이터 이관을 조건과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투비솔루션은 변경 데이터 추출(CDC) 솔루션 ‘엑스로그’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이관할 수 있는 DBMS 종류는 오라클, MySQL, 마리아DB, 포스트그레SQL, 인포믹스, DB2, 티베로, 큐브리드 등이다. 장석주 알투비솔루션 대표는 “증가하는 데이터를 수명주기와 비즈니스 가치에 따라 관리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작업은 필수”라며 “기업 환경이 빅데이터로 전환하면서 필요시 데이터의 주요 정보에 접근해 업무 연속성을 보장해 주는 CDC 솔루션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2021.03.30 I 김국배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현장 소통…혁신기업 간담회
  •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현장 소통…혁신기업 간담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장이 취임 후 첫 무역업계 현장 소통에 나섰다.무협은 구 회장이 30일 대전무역회관에서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10개사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후 구 회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신테카바이오, 카이스트 창업기업으로 AI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다임리서치를 방문했다.구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이 있다”면서 “무협은 수출 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무역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혁신 기업 사례를 전파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구 회장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만나 디지털 전환 시대 수출 기업의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해외 진출 등 무협과 카이스트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날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경남, 인천, 서울 등 지역 무역업계와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03.30 I 김정유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수출 현장 소통
  •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수출 현장 소통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후 첫 무역업계 현장 소통행보에 나섰다.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대전무역회관에서 차세대 성장산업인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10개사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신테카바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업으로 AI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다임리서치를 방문했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다임리서치 연구동에서 다임리서치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군집로봇 제어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날 구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업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자가 격리 면제 및 완화, 원활한 비자발급 지원 등 요청에 대해 “현재 글로벌 트렌드는 백신의 빠른 배포와 방역, 교역 정상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출활동이 많은 부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8월부터 정부와 ‘기업인 출입국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총 3700여명의 기업인 자가격리 면제를 지원했고 앞으로 기업인 백신 우선 접종 등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해 기업인들이 비자를 원활히 발급받아 수출활동에 전념하도록 수시로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덧붙여 4차 산업혁명시대 고급 기술인력, 마케팅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함을 호소하는 기업에게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업종별 협단체와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 현장 교육수요 기반 맞춤형 연수과정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자열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과 다임리서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날 구 회장은 KAIST 이광형 총장을 만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 수출기업의 기술혁신과 스타트업 해외 진출 등 무역협회와 KAIST 간 산학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구자열 회장은 이번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경남, 인천, 서울 등 지역 무역업계와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 친환경,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과 함께 우리 무역의 패러다임 전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2021.03.30 I 김영수 기자
내년 600조 예산 키워드는 '포스트코로나·포용성장'
  • [2022년예산]내년 600조 예산 키워드는 '포스트코로나·포용성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정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활력을 높이고 디지털·서비스 산업 등 미래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중점으로 잡았다. 코로나19 충격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양극화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포용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 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상병수당·영아수당 도입과 전국민 고용보험 추진 등으로 재정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의 고정 지출비 부담을 줄이고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가의 음식점 골목이 한산한 모습이다. 정부는 내년 내수 플러스 전환 등 경제 활력 제고 대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디지털·그린분야 일자리 창출, SOC 경쟁력 강화정부는 내년 코로나19 이후로 본격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지난 26일 2022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사전 브리핑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저탄소경제 이행이 본격화하고 산업·고용 구조가 급속히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정상 성장궤도로 확실히 진입하도록 뒷받침하고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재정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진단했다.기재부는 우선 전방위 경제 활력 제고를 내년도 주요 예산 투자처로 지목했다. 고용·내수를 플러스 전환하고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디지털·그린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신기술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자영업자의 전직·재창업·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서비스 중심 내수 촉진을 위해 스마트상점 등 소상공인 스마트·온라인화도 추진할 예정이다.사회간접자본(SOC)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보급·확산을 지원한다.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미래 혁신투자에 대해서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뉴딜 투자를 강호하고 2050 탄소중립 이행 기반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를 본격 시행한다.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등을 통해 전산업 데이터화를 추진하고 도로·철도 사물형인터넷(IoT), 스마트홍수관리 등 SOC 원격 제어 기반을 구축한다.탄소중립 방안으로는 에너지 전환 등 혁신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보급을 집중 지원한다. 재원 조달을 위한 기후대응기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그린산업단지 등을 통해 제조현장의 디지털화·저탄소 전환을 도모한다.(이미지=기획재정부)◇저출산 5대 패키지·생활환경개선 3대 프로젝트 등 가동소득·고용·교육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민생과 포용 기반 확충과 국민 안전·삶의 질 제고에도 역점을 둔다.우선 자녀·부모 등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몸이 아파 쉬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한국형 상병수당을 시범 도입한다. 전국민 고용보험을 위해 예술인·특수고용직종사자(특고)·플랫폼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저출산 해결을 위한 5대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0~1세 대상으로 영아수당을 신설하고 첫만남 축하바우처(200만원)를 지급한다. 부부 공동 육아휴직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보육과 다자녀가구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새 현금성 지원 사업인 영아수당의 경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예타를 마치고 내년 예산에 소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상병수당도 제도설계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소요 금액 추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방역 시스템을 보완하고 공공의료 필수인프라·인력 보강을 추진한다.먹는물·미세먼지·폐기물 등 생활환경개선 3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아동 및 노인학대·고독사·자살 등 3대 정신건강 위협요인에 대응한다. 디지털성범죄 근절에도 투자를 늘린다.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핵심 무기체계를 자립화하고 군장병 교육·훈련프로그램 과학화 등우로 스마트 강군을 육성한다. 전략적 양자·다자 외교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적 남북 교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조에도 노력할 방침이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V자형 반등 위해 인적자본 등 투자 확대해야”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활력 제고와 포용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정부가 작년에 발표했던 2021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기재부는 지난해 2021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경제 역동성 회복과 혁신·포용 체감 성과를 확산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수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라는 목표 달성이 미뤄졌고 경제 충격이 취약계층에 더 크게 작용하면서 양극화는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지난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에서 벗어나고 강력한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내년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상병수당·영아수당 같은 새로운 복지성 사업들을 도입함에 따라 정부의 재정 지출 소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출 구조조정과 세입 기반 확충이 필수 사항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미래 대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다만 여전히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용 유지·지원이나 소비쿠폰 같은 내수 회복 사업을 축소할 경우 고용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 등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적정한 수준의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세입 기반을 확충해야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은 부담이다. 안 실장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도 “수출 중심으로 회복이 빠르겠지만 내수나 고용 회복은 조금 더 더딜 것”이라고 예측했다.당분간 세수 증대 효과 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이에 정부도 고액·상습체납 등 징수 강화, 비과세 감면 정비 등으로 세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어느 정도 코로나가 진정되면 내년은 본격 경기 반등을 노려야 할 시기로 ‘V자 반등’과 ‘K자 양극화’ 해소를 위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집행할 때”라며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인적자본 개발을 위한 SOC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등 전면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03.30 I 이명철 기자
KT, 교육 현장 디지털 혁신 물결 일으킨다
  • KT, 교육 현장 디지털 혁신 물결 일으킨다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결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에듀’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며 교육 현장에 디지털 혁신 바람을 불어넣는다.29일 KT에 따르면 KT는 2021학년도 1학기 개학일부터 전국 교육청 산하 주요 학교에 KT 에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점차 대상 학교를 넓혀가는 한편,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운영한다.KT 에듀는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를 비롯해 출결 관리, 과제 제출 등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앞서 KT는 지난해 2학기 학사 기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37개 학교에서 KT 에듀를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일선 현장의 의견과 요구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수렴해 상용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KT는 이번 신학기부터 KT 에듀에 교사의 수업 진행과 학생들의 학습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화상 수업 기능을 강화하고, KT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안면인식 출결 시스템을 적용했다.이외에도 원격 수업 중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도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나 TTS(Text to Speech) 기술을 적용한 나레이션 삽입 기능과 같은 손쉬운 수업 교재 제작 도구 등도 연내로 추가 적용한다.KT는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함께 출범한 ‘에듀 얼라이언스’를 통해 KT 에듀의 고도화를 진행했다.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온을 비롯해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 동영상 솔루션 전문 위안소프트 등이 KT 에듀의 고도화를 위해 협력했다. 천재교육과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교육 콘텐츠 전문 사업자가 참여해 풍부하고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닦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학원이나 기업 교육, 자격증 교육 등은 물론 공연, 예술, 종교 활동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KT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KT 에듀 기반의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도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전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물결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더욱 거세질 것이고, 이에 따른 혁신적인 플랫폼과 인프라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KT가 ABC 역량을 결집해 상용화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해 교육 격차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뿐 아니라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1.03.30 I 노재웅 기자
쿠팡이츠가 불붙인 ‘단건배달’ 경쟁… 배민·요기요 한숨만
  • 쿠팡이츠가 불붙인 ‘단건배달’ 경쟁… 배민·요기요 한숨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쿠팡이츠의 ‘빠른 배송’에 배달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쿠팡이츠가 기존 경쟁사보다 배달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하자 쿠팡이츠로 갈아타는 고객이 늘어나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업계 1, 2위 업체도 묶음배송을 최소화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배달 효율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자금 부족과 라이더 수입 감소 등 다양한 문제 등이 얽히며 쿠팡이츠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쿠팡이츠 라이더 쿠리어(사진=쿠팡)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다음달 강원도·제주도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내달 6일 강원도 강릉·동해·속초시, 20일 제주도 제주시, 27일 서귀포시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2019년 출범한 쿠팡이츠는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전국을 영향 하에 두게 되는 셈이다.쿠팡이츠는 여러 점포에서 배달 제품을 수령해 배달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배달 한 건만 처리하게 하는 ‘단건배달’로 타 서비스 대비 배달 시간 약 50% 단축했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의 경우 고객들이 상품을 받아보기까지 평균 60분 안팎이 소요되지만 쿠팡이츠에서는 평균 20~30분 내외면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단건배달에 따른 배달속도 단축에 따른 고객 만족도는 쿠팡이츠의 무서운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월 27만 명에서 12월 284만 명으로 약 10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MAU는 390만명으로 배달의민족 1728만명, 요기요 697만명을 빠르게 뒤쫓고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쿠팡이츠의 MAU는 지난해 8월 대비 70% 증가했다. 연간 이용자 증가 수의 절반이 해당 3개월(2020년 8~11월)에 집중된 것으로, 쿠팡이츠 사용자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 일대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단기적으로 50%를 넘는 때도 발생하고 있다.쿠팡이츠는 시장 점유율만 높여가고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면에서도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 1월 한 달간 11개 채널 21만개 사이트에서 배달앱 6개의 정보량 조사한 결과 배민과 요기요가 전달 대비 각각 2.02%포인트, 0.7%포인트 떨어진 반면 쿠팡이츠가 3.12%포인트 높아졌다.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배달 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연 기자회견에서 ‘쿠팡이츠의 일방적인 배달 수수료 삭감 정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급증하자 지난해부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번쩍배달’, ‘요기요 익스프레스’ 등으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메뉴 구색, 할인 쿠폰 등 기존 소비자 유인 요소가 3사 모두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배달 품질 확보로 옮겨가고 있단 분석이다.다만 단건배달이 일반화할수록 경쟁사들이 쿠팡이츠의 경쟁력을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단건배달을 수행하려면 묶음배송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라이더가 필요하고, 결국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고액의 인센티브를 내걸 수밖에 없다. 쿠팡은 지난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약 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해 출혈 경쟁할 여력이 충분하지만 경쟁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내달부터 전국 단건배달 선언해 배달업계 위기감 최고조인 상황”이라면서 “배달의민족 등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까닭도 결국 국내 출혈 경쟁으로는 성장이 제한적일 수 있단 판단에서였을 것”이라고 짚었다. 단건 배달 확장에 따른 라이더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쿠팡이츠가 공격적 확장으로 단건 배달 수요가 늘어난 상황을 조성한 뒤 최소 배달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췄단 이유에서다. 라이더들은 쿠팡이츠 때문에 묶음배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최소 배달료까지 조정돼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 비판했다.
2021.03.30 I 김무연 기자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통해 우수입법 가려낸다
  •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통해 우수입법 가려낸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1대 국회에서 우수입법사례를 가려낼 전망이다. 21대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을 통해 우수입법사례를 가려낼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접견실에서는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심의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회의가 열렸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상재 한양대 빅데이터센터 센터장을 포함한 심의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올해 신설된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은 의정활동 평가 방법 및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둬, 수상자 심의·선정을 전담하는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심의위원회를 외부 전문가 21인으로 구성했다. 박 의장은 “국회 의정대상은 의정활동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시상함으로써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심의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폐지해 국민생활에 어느 정도 기여하였는지 면밀히 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21대 국회(2020년 5월 30일~2021년 3월 26일 기준)에서는 역대 최대 법률안이 처리됐다. 법률안 처리건수는 1944건으로 20대 국회 대비 68.3% 증가했다. 법률안 처리율은 21.71%로 20대 국회보다 18.8% 늘었다. 18대 국회 이후 최고치다. 위촉식에 이어 개최된 제1차회의에서는 우수한 법률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입법활동 부문과 우수한 실적을 보인 국회의원연구단체를 선정하는 정책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방식과 평가기준을 의결했다.입법활동 부문의 경우 법률안의 독창성과 성안 과정의 노력을 평가하는 ‘법률안 성안과정’, 입법과정의 상호협력 노력을 평가하는 ‘협력적 입법’ 등 4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정성평가를 통해 총 30건의 우수 법률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분야별 특수성과 각 위원의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평가항목 및 10점 범위에서의 배점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또 정책연구 부문의 경우 국회의원연구단체가 제출한 연구단체활동계획서와 결과보고서를 평가해 연구활동·입법활동과 정책연구보고서의 정량·정성평가점수가 우수한 5개 국회의원연구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이날 위촉된 심의위원들이 5월초까지 입법활동 부문과 정책연구 부문에 대한 평가를 마치면, 그 결과를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우수한 법률안을 발의한 국회의원과 실적이 우수한 국회의원연구단체에 대해서는 5월말 개원을 기념해 박 의장이 시상한다.
2021.03.29 I 박태진 기자
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에 '빅4' 승선…눈치게임 2막 시작
  • [마켓인]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에 '빅4' 승선…눈치게임 2막 시작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유력 원매자들이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자)에 오르며 본격적인 현미경 실사에 돌입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원매자들에게 숏리스트 선정 여부를 통보했다. 앞서 예비입찰에 나선 신세계(004170)와 롯데쇼핑(023530), SK텔레콤(017670), MBK파트너스 등이 숏리스트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인수 후보들은 앞으로 약 8주간의 데이터룸(VDR) 리서치와 실사, 임원진 면접 등을 거쳐 오는 5~6월쯤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를 제시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사진=이데일리DB)유력 원매자들은 지난주 공개 석상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의중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설명서(IM)를 받았다”며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이튿날인 24일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본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도 25일 주주총회에서 “이베이 인수는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라 아마존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는 (자사 사업에) 영향이 있는 포트폴리오이고 바인딩 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략을 유동적으로 구사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유력 원매자들이 내놓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한 공식 멘트를 보면 ‘관심’ 또는 ‘고민’, ‘진지’라는 단어들이 겹친다. 이베이코리아는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161조원을 기록하며 네이버(035420)와 쿠팡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인수와 동시에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 보니 관심을 거둘 수 없다. 그러나 4조~5조원에 달하는 매각가는 여전히 부담으로 꼽힌다. 관심이 있더라도 고민하고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칫 단독으로 인수 협상에 나섰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고민이 많다 보니 극도의 눈치 게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일단 숏리스트에 들어간 원매자들은 현미경 실사를 거쳐 중요 정보를 꼼꼼히 훑어본 뒤 최종 의중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우군 확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컨소시엄 인연을 계기로 향후 이커머스 경쟁 국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한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는)남 주긴 아깝고 내가 갖긴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봐야 한다”며 “최종 본입찰 단계에서 어떤 기업이 결단을 내릴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3.29 I 김성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소통채널 만들 것"…'경청'리더십 발휘(종합)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소통채널 만들 것"…'경청'리더십 발휘(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의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과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 가겠다.”(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식을 대신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열어 연설보다는 참석자들의 당부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이 29일 타운홀 미팅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29일 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취임식 대신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열고 ‘스물 네번째 대한상공회의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과 대한상의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를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한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미래·사회·소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최 회장은 국가경제적으로 미래 성장기반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최 회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면서 “제도가 변하고 있어도 그 속도를 쫓아갈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민돼야 하고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정신’에 대해 밝혔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서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 되며 이 문제를 기업내부화하고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겐 과거의 많은 숙제들(양극화, 저출산 등)이 코로나19 때문에 더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숙제들도 쌓이고 있다”며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10미터 스크린에는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 명의 이해관계자들이 ‘랜선 미팅’에 참석했다.대한상의 타운홀 미팅에 처음 참석했던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조합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해 달라”고 말했고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위원장은 “성장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비대면으로 연결된 정혁 서울대 교수는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선배 기업인의 경험이나 경영지식을 전수해 줄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문자 바구니도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1천 건의 문자를 보내 왔고, 상의는 소셜미디어(트위터, 블로그, 댓글)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같이해 11인치 태블릿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주제별로는 소통·상생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이어 ESG, 제도혁신 순으로 많았다.대한상의 측은 “최태원 신임 회장의 의견을 받아 취임식을 타운 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며 “새로운 대한상의가 기업의 의견만 구하지 않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타운 홀 미팅을 열었다”고 말했다.대한상의 타운홀 미팅 및 기자간담회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대한상의)
2021.03.29 I 배진솔 기자
강신호·신영수 ‘투톱 체제’ CJ대한통운, 내실경영 본격화
  • 강신호·신영수 ‘투톱 체제’ CJ대한통운, 내실경영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J대한통운이 올해 강신호 대표와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 ‘투톱 체제’로 재도약을 꾀한다. 강 대표는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신 대표는 택배 사업을 맡아서 강 대표 체제의 CJ대한통운의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강신호(좌) CJ대한통운 대표 겸 SCM 부문장,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은 29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1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강 대표와 신 대표, 재무를 담당하는 김준현 CJ 사업관리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인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은 내려놓고, 부회장 직책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강 신임 대표는 올해 CJ대한통운의 비효율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강 대표는 업종은 다르지만 CJ대한통운에서도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작년 CJ대한통운은 10조 7811억원 매출액과 3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와 6% 성장했다. 코로나19로 국내 택배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 증가의 이유다. 하지만 저렴한 택배비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3%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강 대표는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 제고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CJ대한통운이 기업 고객의 택배비 인상 등에 나서는 것도 원가 구조 개선 활동의 일환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5일 소형 기준(세 변의 합이 80㎝·무게 2㎏ 이하) 신규 기업 고객 택배비를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택배비 현실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업계는 택배비 인상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고객 이탈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업계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수익성 제고와 함께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의 업무 환경 개선 해결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당장 대리점과 택배 분류비용 분담 등에 대해 협상하고,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수수료 배분 등 실무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신 대표는 부임 직후인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산재 관련 과로사는 기본적으로 택배기사들의 근무시간이 길어 일어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4000명의 분류 인력을 투입해 올해 1분기까지 (기사들의) 전체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e풀필먼트 서비스, 무인화 서비스, 빅데이터 운영 기반 확립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도 나선다. 이날 CJ대한통운은 여성패션 쇼핑몰 1위 지그재그와 e풀필먼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e풀필먼트 서비스 수주에 물꼬를 텄다.업계 관계자는 “부사장 급이 맡던 택배 부문을 대표로 직제를 개편하는 등 CJ대한통운이 신영수 대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부터 사업 구조조정 등에서 신 대표가 올해 드라이브를 걸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3.29 I 윤정훈 기자
최태원 회장, '경청' 리더십 발휘…취임식 대신 '타운홀 미팅'으로 시작
  • 최태원 회장, '경청' 리더십 발휘…취임식 대신 '타운홀 미팅'으로 시작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달라.”(박병석 국회의장)“따뜻한 자본주의의 정신인 이웃에 대한 배려를 확립해 주세요.”(이호영 연세대학교 교수)“자율주행, 빅데이터 같은 산업의 문법을 바꾸는데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중견기업 본부장)“평범한 사람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주도해 달라.”(50대 국민)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식을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 자신의 ‘연설’보다는 ‘경청’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 영상 (사진=대한상의)29일 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딱딱한 취임식 대신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열고 스물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10미터 스크린에는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 명의 이해관계자들이 ‘랜선 미팅’에 참석했다.대한상의 측은 “최태원 신임 회장의 의견을 받아 취임식을 타운 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며 “새로운 대한상의가 기업의 의견만 구하지 않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 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첫 ‘듣는’ 타운 홀 미팅을 열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라는 10분 영상으로 시작됐다. 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24명의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았다.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한국경제도 언제나 봄날이면 좋겠네요”(전북 남원 국수집 사장), “일하는 엄마들의 지원군이 되어달라”(그로잉맘 대표), “스펙 없애고, 역량 만으로 채용하는 시스템 만들어 주세요”(취업준비생), “경제 구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박상인 서울대 교수),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 확립해 달라”(박병석 국회의장) 등 소상공인부터 스타트업, 시민단체, 대학 교수, 해외 근로자까지 경제계에 대한 바람을 담아냈다.문자바구니를 분석한 생각지도 (사진=대한상의)문자 바구니도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1000건의 문자를 보내 왔고, 상의는 소셜미디어(트위트, 블로그, 댓글)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같이해 11인치 태블릿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문자 바구니를 열어보면, 주제별로는 소통·상생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도, 혁신 순으로 많았다. 소통·상생과 관련해서는 대기업부터 골목상권까지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ESG 분야에서는 기업이 이윤추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제도혁신 분야에서는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경제주체별로는 국민은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며 19만 회원사를 위한 균형감 있는 대변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이 윤리경영,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했다. 정부·국회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응할 수 있는 산업미래 기반 조성을 주문했다. 기업은 일률적 규제 보다는 ‘자율규범’을 통한 시장질서 확립을 바랐고,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ESG 경영과 함께 인권, 성평등 등 사회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학계도 ESG 로드맵을 만들어 ESG경영을 확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각 계의 희망을 담은 ‘11인치 태블릿’을 손에 들고 취임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기업에 바라는 ‘단어 구름’ (사진=대한상의)
2021.03.29 I 배진솔 기자
테라젠바이오, ‘국민건강영양조사 유전체 구축’ 과제 주관기관 선정
  • 테라젠바이오, ‘국민건강영양조사 유전체 구축’ 과제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유전체 정보 구축’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이 사업은 국민 건강·영양 통계와 유전 정보를 융합해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가 표준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테라젠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사업의 단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이로써 테라젠바이오는 앞으로 약 10개월간 정부로부터 7억여 원을 지원받아 ‘한국인칩’ 기반의 유전체 분석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한 전장염기서열(WGS) 분석 등을 통해 총 4800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게 된다.이번 사업에 사용되는 ‘한국인칩’은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80만 종의 유전 변이 정보를 반영해 질병관리청에서 제작한 질병 유전체 분석 플랫폼이다.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보건 정책 수립 및 희귀질환 치료 연구 등 국가 헬스케어 인프라 확충과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암 백신, 생명정보(BI)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2021.03.29 I 노희준 기자
KT 구현모 1주년 “플랫폼 사업 비중 50%까지 늘린다”(종합)
  • KT 구현모 1주년 “플랫폼 사업 비중 50%까지 늘린다”(종합)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구현모 KT 대표가 29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무기로 통신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같은 신사업에 도전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외부 협력 확대 및 자회사 구조개편 힘쓴 1년구 대표의 취임 첫 전략적 행보는 외부 협력 강화였다. 그 일환으로 2020년 2월 ‘AI원팀’을 결성했고, 11월에는 ‘클라우드원팀’을 만들었다.AI원팀에는 인공지능 분야 공동 연구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중공업, KAIST, ETRI 등 국내 대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결성 이후 LG전자, 동원그룹, 한국투자 등이 추가 합류하는 등 AI원팀의 외연을 넓혀 나갔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졌다.클라우드원팀은 한컴 등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들과 서울대, 포항공대 등이 참여 중이다.그룹 경영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영권 확보,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등 성과를 냈다.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자회사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T커머스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인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KT파워텔을 디지털보안장비 제조사 아이디스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또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모아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겠다고 선언했다.구현모 대표는 “최근 들어서 콘텐츠가 미디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T가 다른 어떤 국내 사업자보다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잘 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원천 IP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 기반의 경쟁력 보유하겠다”고 강조했다.◇새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앞세워 B2B DX시장 공략구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기회로 B2B DX(디지털전환) 시장을 공략해 미래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 등 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ABC’ 역량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2016년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B2B 매출 비중은 2016년 31%에서 2019년 34%로 늘었다. 서비스 종류도 기존의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해 왔다.나아가 KT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33% 가량인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구 대표는 “디지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정체된 상황과 기존 통신 시장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해 통신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사업과 IDC·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고, 특히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DX(디지털 전환) 요구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익도 만들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KT 정기 주주총회 현장. KT 제공◇디지털 신사업 정관 마련..배당도 확대이날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관련 사업을 담당할 조직 정비도 완료됐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 바이오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9 I 노재웅 기자
㈜GS, ESG 경영 본격화…첫 ESG위원회 개최
  • ㈜GS, ESG 경영 본격화…첫 ESG위원회 개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나섰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첫 회의도 열었다. ◇ESG 위원장엔 사외이사 현오석 전 부총리GS(078930)는 29일 오전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제1회 ESG 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GS는 책임 있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는 지난달 각 계열사별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가 출범한 데 이어 GS그룹의 ESG 경영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ESG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 홍순기 GS 대표(사장)과 사외이사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ESG 위원으로 선임됐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고, ESG 활동 관련 관리·감독을 명확히 하고자 GS 이사회 산하에 설치됐으며 ESG 경영 관련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GS의 실질적 ESG 활동을 총괄할 방침이다. 홍순기 대표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사항”이라며 “지난달 출범한 각 계열사의 최고환경책임자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와 함께 GS의 책임있는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순기 ㈜GS 대표. (사진=GS)◇공정거래법 개정 맞춰 CVC 진출 채비 마쳐아울러 이날 열린 GS 정기 주총에선 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승인됐다. 미래 지향적 벤처 창업에 도움을 주고자 일반지주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제한 허용토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정부가 지난해 말 통과시킨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GS 관계자는 “올해 말 해당 법안의 시행에 맞춰 CVC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차원에서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려 정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GS는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해 벤처 투자를 통한 미래 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GS퓨처스는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GS홈쇼핑, GS글로벌,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로 GS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벤처를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급변하는 IT기술에 대응하려 벤처 펀드·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등 지난 10여년 동안 350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GS에서도 지난달부터 바이오기술(BT)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The GSChallenge’(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GS 관계자는 “GS는 벤처 발굴과 투자 참여를 통한 새로운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 등을 전개하고 있다”며 “적극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날 주총에서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인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2021.03.29 I 경계영 기자
  • AI 기술로 신장암 10년 후 재발까지 예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재발과 전이 위험이 큰 신장암 수술 후 10년까지 재발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특히 신장암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신장암 환자의 빅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분야라 향후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최인영 교수, 김형민 연구원 연구팀은 신장암 수술 후 5년 및 10년 이내 재발확률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개발했다.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신장암 환자의 대규모 코호트 빅데이터(KORCC(KOrea Renal Cell Carcinom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6천849명 환자의 데이터 중 신장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31개를 1차 통계법(T-test, 카이제곱검정)을 통해 추출했으며, 이중 실제 임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10개 변수를 2차적으로 선택해 8개 종류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했다.연구 결과 적용한 기계학습 알고리즘 중 나이브베이즈 알고리즘 결과값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나이브베이즈 알고리즘의 모수(Parameter) 최적화 작업을 통해 알고리즘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 예측값 0.84, 10년 이내는 0.79로 나타났다. 신장암은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으로 소리없는 암으로 불린다. 옆구리 통증, 혈변, 복부 종괴 등의 증상이 모두 나타날 확률이 10~15%에 불과하다. 특히 신장암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수술 후 길게는 15년 이상된 경우에도 재발한 보고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 여부에 대한 추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암의 크기가 7cm 이상으로 크거나 림프절 전이나 신정맥 침범 등의 전이에 대한 위험 요인이 있던 경우는 재발률이 높고 주로 폐, 뼈, 간 등에 전이가 많이 나타난다. 재발되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홍성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은 향후 임상의사가 신장암 수술 후 환자의 예후 관리와 개인별 맞춤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MEDICAL INFORMATICS’ 3월호에 게재되었으며, ‘서울성모병원 2019년도 R&D성과창출 촉진사업’의 지원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2021.03.29 I 이순용 기자
KT 구현모 “누구보다 콘텐츠 수익 잘 낼 자신”
  • [일문일답]KT 구현모 “누구보다 콘텐츠 수익 잘 낼 자신”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29일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 분야에서 수익 개선을 자신했다.다음은 이날 주총 일문일답 전문이다.-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디지코 성장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겠다는 것인데, 그 의미와 성장 전략은?△디지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정체된 상황과 기존 통신 시장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해 통신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함이다.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사업과 IDC·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으며,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DX(디지털 전환) 요구가 많다.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서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익도 만들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콘텐츠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는데,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은? △2011년부터 IPTV 사업을 시작했고, 당시 케이블TV가 압도적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KT가 국내 1위 사업자가 됐다. 현재 연평균 15% 수준으로 성장해 그룹 전체 매출은 3.2조원이고 IPTV는 1.7조원 달한다.최근 들어서 콘텐츠가 미디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 사업환경도 변하고 있고 한류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다.KT가 다른 어떤 국내 사업자보다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잘 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원천 IP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 기반의 경쟁력 보유하겠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와 AI 기술력 및 가입자 기반 등 다양한 차별화된 경쟁력 있으니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2021.03.29 I 노재웅 기자
에이블리, 누적 거래액 6000억원…론칭 3년만 ‘쾌거’
  • 에이블리, 누적 거래액 6000억원…론칭 3년만 ‘쾌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1등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가 론칭 3년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돌파하고 누적 거래액 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에이블리)에이블리는 2018년 3월, 국내 최초 ‘셀럽 마켓 모읍앱’으로 시작해 패션, 홈데코, 코스메틱까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취향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돌파에 이어 1년만에 2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약 350% 증가했다.다양한 스타일과 카테고리의 신규 마켓 입점 증가와 415만(월간 활성 사용자 수) 유저들의 앱 내 활발한 활동이 견고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에이블리는 패션 앱 중 가장 많은 마켓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 셀러를 시작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사랑받는 중대형 쇼핑몰과 브랜드 패션 셀러가 에이블리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홈데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누적 마켓 수는 1만 4000여개를 넘어섰고 일 평균 약 5000개의 신상품이 쏟아지는 추세다.에이블리 유저들의 활발한 앱 사용도 눈에 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앱 월 사용자 수 1위는 에이블리로 밝혀졌다. 지난달 신규 앱 설치 순위 및 총 이용 시간도 에이블리가 1위를 기록했다.유저들의 상품에 대한 관심을 뜻하는 누적 ‘상품 찜’ 수는 3억 개, 상품 리뷰는 누적 1200만 개를 돌파하며 사용자들이 에이블리 앱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셀러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유저 취향에 맞게 연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이블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손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9 I 윤정훈 기자
KT 구현모 “디지코 전환 본격화…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 KT 구현모 “디지코 전환 본격화…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2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번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제39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KT는 디지코(Digico) 전환에 속도를 내며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상법 개정 및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KT가 디지코로 변화·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국내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한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강철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김대유 이사를 선임했다.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8억원으로 확정했다.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9 I 노재웅 기자
2·4대책 효과?…서울 ‘마용성’ 집값 뚝뚝
  • 2·4대책 효과?…서울 ‘마용성’ 집값 뚝뚝
  • (자료=직방)[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2·4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집값 하락 지역이 늘면서 주택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29일 직방이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 23일 공개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후(2월5일~3월23일) 매매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비중은 대책 발표 전(2월5일~3월23일)보다 33.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집값이 하락한 주택형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3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강남 3구 36.2%, 그 외 서울 33.3%,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28.7% 순으로 분석됐다. 강남 3구는 2·4대책 이전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19.9%로 가장 낮았으나 대책 이후 16.3%p(포인트) 증가해 하락한 면적 비중이 가장 커졌다. 노도강 권역은 대책 이전 21.5%에서 7.2%포인트 증가하면서 하락한 면적비율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었다.대책 전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 비중은 용산이 53.3%로 가장 높았고 강남이 43.3%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용산과 강남이 상위를 차지했지만 강서 42.6%, 서대문 41.7%, 강북 41.4%, 동대문 40.9% 등 서울 전역에서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락 매물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하락세나 장기적인 가격 하락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심리가 있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세 급등 등 시장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2021.03.29 I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 ‘EPC·O&M’ 패키지로 해수담수화 사업 승부수
  • 포스코건설, ‘EPC·O&M’ 패키지로 해수담수화 사업 승부수
  • 포스코건설과 포스코O&M이 통합 수주한 광양 동호안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진=포스코건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EPC(설계·구매·시공)와 O&M(운영·관리) 패키지로 해수담수화 사업에 승부수를 건다고 29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최근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EPC는 물론 O&M까지 포함하는 통합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자회사인 포스코O&M과 함께 최적설계, 설비성능 개선, 운영비용 최소화 등의 최적화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최근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해수 속 염분을 제거하는 트레인 장치의 최적화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역삼투막 트레인 장치’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역삼투막 트레인 장치는 직·병렬 구조 두 가지 운전방식을 이용해 담수 수질과 유량을 요구조건에 맞게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기존 장치는 한 트레인 내에서 직·병렬 방식을 선택운전할 수 없어 트레인 장치를 담수량 이상으로 설치했다면 이번 특허기술은 직·병렬 운전방식을 상황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설비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또한 포스코건설은 여러 단계의 처리공정 사이에 물을 저장하는 중간저류조와 공급펌프를 제거해 설비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직결식시스템’ 설계기술을 개발했고, 수질관리를 위해 공급유량을 균등하게 유지하는 ‘다중분리막 분배관로’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의 해수담수화 기술은 포스코O&M의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노하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포스코O&M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광양 동호안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2014년부터 운영해오면서 운영 · 관리 노하우를 쌓았으며, 역삼투 해수담수화 장치에 관한 특허 등도 갖고 있다.포스코건설과 포스코O&M은 사전에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적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 및 시공하고 운영 시 발생하는 문제를 포스코O&M 주도로 즉각 개선해 왔다.특히, 포스코건설과 포스코O&M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스마트 운영관리시스템 (SD-POS)은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향후 성능을 예측해 최적의 운영을 가능케 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O&M과의 지속적인 개발로 해수담수화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9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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