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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김고은·남지현·박지후, 위기의 세 자매
  • '작은 아씨들' 김고은·남지현·박지후, 위기의 세 자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작은 아씨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다른 세계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측은 새롭게 불어닥친 사건 속 위태롭게 흔들리는 오인주(김고은), 오인경(남지현), 오인혜(박지후)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10일 공개했다. 포착했다.앞선 방송에서는 각자의 목적을 따라 움직이는 세 자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오인주는 진화영(추자현) 자살 미스터리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분투했고, 오인경은 박재상의 어두운 이면을 좇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막내 오인혜가 원상아와 박재상의 딸 박효린(전채은)의 대작을 맡아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어느 틈에 가장 위험한 가족과 한층 가까워진 이들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진화영을 살해하고 비자금을 빼돌린 진범으로 추측됐던 신현민(오정세)이 의문의 사고를 당하는 엔딩 장면도 이목을 집중시켰다.이 같은 상황 속 공개된 사진에는 사고 현장에서 포착된 오인주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더한다. 피 묻은 손과 흐트러진 매무새는 긴박했던 찰나를 짐작게 한다. 여기에 무언가 발견한 듯 어딘가를 응시하는 그의 모습이 흥미롭다.원상아(엄지원)와 박재상(엄기준)이 성대한 파티에서 감지된 심상치 않은 징조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몸집만 한 사다리를 든 채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오인경. 이를 본 오인혜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묻어있다. 또 다른 한켠에 있는 원상아 역시 황당하다는 표정. 그런 와중에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박재상의 모습은 속내를 궁금케 한다. 제작진은 “세 자매는 자신들도 모르는 새에 새로운 세상에 들어섰다. 누군가는 환영받고,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자매의 관계에도 균열이 일어난다. 더욱 다이내믹해질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작은 아씨들’ 3회는 이날 밤 9시 10분에 방송한다.
2022.09.10 I 김현식 기자
국민의힘 대신 ‘박수의힘’?…박수에 묻힌 목소리
  • 국민의힘 대신 ‘박수의힘’?…박수에 묻힌 목소리[명절밥상 정치이야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 당은 ‘박수의힘’ 아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끝나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안건이었던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 추인을 투표 대신 박수로 의결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역시 8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인선 과정을 박수 치고 그냥 끝내 정당의 반민주적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일부 네티즌은 ‘박수의 당’이라는 볼멘소리를 해 참으로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말할 수 있는 자유를 계속 빼앗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의총 논의·결정 과정을 두고 잡음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단한 지난달 1일 의총부터였다. 당시 소수 의견은 참석 의원 89명 가운데 김웅 의원, 1명이었다는 것이 당의 공식 설명이었다. 하지만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다르게 기억했다. 한 의원은 “반대 의사를 말할 틈도 없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김웅 의원에게 순발력이 없었다면 아예 반대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란 얘기도 나왔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분위기가 일방적인 상황에서 반대한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법원이 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를 결정한 직후 열린 지난달 27일 의총 역시 정당민주주의 정당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표결을 제안했지만 이날도 박수로 투표를 갈음했다. 의총에서의 의원 발언을 자신의 아이패드에 기록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TV조선에 출연해 “일방적으로 한쪽으로만 의견이 나오지 않았고 반대 의견도 꽤 있었다”며 “의총은 보통 소수파만 반대하고 대부분 의견이 같으면 박수로 추인하지만 팽팽할 땐 기명 투표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목소리 내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언론에 거짓으로 원내대표나 당을 안정시키려는 사람을 탐욕스럽고 집착하는 사람인냥 왜곡시키는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도 부연했다. 하지만 외부에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 의원 가운데서도 내심 불만을 제기하는 의원 수도 만만찮다. 국회의원 목숨인 공천권을 누가 쥘지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의견을 내기 어렵거나 외부에 의견을 내 당 갈등을 심화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을 걱정하는 의원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겨우 이긴 점을 고려하면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상 지지율이 마이너스(-)라는 얘기”라며 “이준석 전 당대표도, 윤핵관도, 당에 불났는데 한 자리 차지하겠다는 권력 다툼도 모두 잘못”이라고 당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9.10 I 경계영 기자
끝없는 외식물가 고공행진..김밥 1줄에 3000원 넘었다
  • 끝없는 외식물가 고공행진..김밥 1줄에 3000원 넘었다 [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9월 4~8일) 식품업계에서는 단연 가격이 화두였다.최근 전방위적으로 외식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 시내 김밥 1줄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3000원을 넘어섰다. 또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용량을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팔도도 오는 10월 1일부로 ‘비빔면’ 등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키로 했다.◇서울우유, ‘비요뜨’ 요거트 함량 줄인다..사실상 ‘가격 인상’서울우유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 제품 7종.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지난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달 들어 ‘비요뜨 초코링’ 제품 주원료 발효유액(요거트) 용량을 당초 130g에서 125g으로 5g 줄였다. 다만 토핑 용량은 그대로 유지한다. 요거트 용량만 줄면서 편의점과 마트 등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 총 내용량도 143g에서 138g으로 줄었다.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비요뜨 더 그래놀라’의 발효유액 함량을 처음부터 125g으로 생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서울우유는 지난 2013년 비요뜨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10년째 공장 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요뜨의 개당 권장 소비자가격은 1300원 선이다. 하지만 원유(原乳)와 국제 곡물가격, 포장재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원가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부담이 늘면서 신제품 ‘비요뜨 더 그래놀라’는 기존 대비 발효액을 5g 줄여 출시했고 이달 들어 ‘비요뜨 초코링’부터 함량을 5g 줄여 유통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초코링 외의 나머지 5종류의 비요뜨 제품 발효액 함량도 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5g씩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량 변경이 있으면 성분을 표기해야 하는 제품 포장지와 박스도 모두 바꿔야 하는데, 이에 따른 비용 절약과 환경 보호 차원에서 비요뜨 제품별 재고 소진에 따라 순차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돈도 적고 힘든 일을 뭐하러 하나요”…인력난에 신음하는 프랜차이즈(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외식업 등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한 MZ세대의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소위 ‘폼도 안 나고 힘든 일을 굳이 적은 돈을 받고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현장에서는 “장사를 하려 해도 일할 사람이 없다”는 아우성만 높아져 가고 있다.프랜차이즈 업계의 인력난은 최근 ‘일’을 바라보는 MZ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버는 배달과 같은 ‘긱 노동(Gig work·초단기 계약직 근로)’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실제 ‘알바몬’이 올해 1~8월 집계한 아르바이트별 평균 시급을 보면 퀵서비스(2만4477원), 피팅모델(2만1275원), 보조출연·방청(1만7300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9312원)이나 커피전문점(9463원)보다 2배 이상 많다.반면 한 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지난 1월 39개였던 무인편의점 수는 7월말 현재 2배 가까이 늘어난 76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MZ세대들이 대면 업무가 필수인 업종의 노동도 기피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신라면 이어 비빔면·왕뚜껑도 오른다”…팔도, 라면값 평균 9.8% 인상팔도 틈새라면, 비빔면, 왕뚜껑 (사진=팔도)지난 7일 팔도는 오는 10월 1일부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품목은 ‘팔도 비빔면’, ‘틈새라면’, ‘왕뚜껑’ 등 12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번 팔도의 라면 가격 인상 결정에 앞서 농심(004370)도 추석 이후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 2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형마트 기준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오른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를 시작으로 라면 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끝없는 외식물가 고공행진…김밥 1줄에 3000원 넘었다서울 시내 한 분식점 매장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기준 김밥의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나타났다. 전월(2969원)보다 약 2.6%(77원)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2731원)보다는 약 11.5%(315원) 오른 수준이다. 삼겹살(200g) 가격은 1만8364원으로 전월대비 약 1.7%(308원), 전년동기대비 약 8.7%(1475원) 올랐다.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전월대비 약 1.0%(77원), 전년동기대비 8.3%(577원) 오른 7500원으로 조사됐다.통계청에 따르면 8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8%로 지난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는 서민의 시름을 깊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곡물가 및 물류비 인상 등으로 식재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국내에서 최근 기록적인 폭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면서 서민 외식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식품 가격 뿐만 아니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예고돼 있어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농·수·축산물 가격 오름세에 인건비, 임대료, 물류비 상승과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더해지면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해태제과, 소화불량 유발 논란 ‘쿼카젤리’ 전량 자율회수 나서해태제과 ‘쿼카젤리’ 제품 모습. (사진=해태제과식품)지난 8일 해태제과는 협력업체 국제제과에서 제조한 ‘쿼카젤리(56g)’ 제품을 자율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식품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체 감미료 말티톨과 솔비톨 등 당알코올이 첨가된 무설탕 젤리 제품으로, 해당 제품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알코올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어 자율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해태제과는 현재 자체 보유 중인 쿼카젤리 재고 물량은 즉시 출하 정지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은 전량 회수한다. 전 직원들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면서 집중 회수해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 또는 해태제과 고객만족실로 연락하면 교환이나 환불조치가 가능하다.해태제과가 지난 4월 말에 선보인 쿼카젤리는 현재 시중에 약 700상자가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 1개당 제품 32개가 들어 있다. 출시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제품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2022.09.10 I 김범준 기자
갤러리 오지현 응원받은 김시우, 백도 오지현 캐디에 맡겨
  • 갤러리 오지현 응원받은 김시우, 백도 오지현 캐디에 맡겨
  • 김시우가 8일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트러블 샷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PGA)[나라(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일은 골프화를 신고 와야겠어요. 갤러리 너무 힘드네요.”8일 일본 나라현의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반가운 얼굴이 발견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지현(26)이 약혼자인 김시우(27)의 경기를 갤러리하며 그를 응원했다.마지막 홀을 마친 김시우는 그린 주변에 있던 오지현을 발견하자 그의 등을 감싸며 반겼고, 오지현도 환하게 웃으며 김시우의 곁으로 걸어갔다.“18개 홀을 다 돌았다”는 오지현은 “미국에서도 갤러리를 한 적이 몇 번 있지만 미국은 평지여서 괜찮았는데, 이 골프장은 업다운이 심한 데다가 갤러리 동선이 친숙하지 않아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미국은 선수 가족이면 카트를 태워주기도 하는데 일본은 ‘짤 없다’”며 웃어 보였다.국내 취재진의 레이더망에 걸린 그는 “한국 기자들이 이렇게 많이 오신 줄 몰랐다”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연신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이날 6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의 캐디를 맡은 서정우 씨 또한 오지현의 캐디다. 현재 KLPGA 투어에서 오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오지현은 “(시우) 오빠가 자꾸 제 캐디를 탐낸다. 그래서 이번주 제 캐디 오빠가 백을 메게 됐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이번주 KLPGA 투어가 한 주 강제 휴식을 맞은 틈을 타 일본에 방문했다.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3개월 만에 김시우와 재회한 오지현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 하반기 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오지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시우는 “골프가 대화 주제가 되면 서로 싫어하기 때문에 골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경기 때 심적으로 큰 힘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고 있어서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김시우(왼쪽)와 오지현(오른쪽)이 함께 스코어카드 접수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2.09.08 I 주미희 기자
주지훈·한효주, '비숲' 이수연 작가 신작 '지배종' 캐스팅
  • 주지훈·한효주, '비숲' 이수연 작가 신작 '지배종' 캐스팅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내놓은 신작 ‘지배종’이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내년에 공개 예정인 드라마 ‘지배종’(극본 이수연, 제작 에이스팩토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측은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박지연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배종’은 인간의 식탁에서 피 흘리는 고기가 사라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그린 드라마다. 인간이 동물을 먹는 수백만 년의 ‘지배’, ‘피지배’ 관계를 종식시킨 생명공학 기업 BF가 배양육 시장을 장악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사이, BF 대표의 행적에 의문을 품은 이들이 안팎에서 속속 생겨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비밀의 숲’ 시리즈와 ‘라이프’, ‘그리드’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신작으로 현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디테일한 필력으로 풀어내는 작가가 열 新(신) 인류 세계관에 기대감이 솟는다. 먼저 ‘지배종’의 문을 여는 인물인 우채운 역은 주지훈이 연기한다. 우채운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전직 군인이자 현직 보디가드다. 영화와 드라마, 글로벌 OTT까지 전방위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는 배우 주지훈이 선보일 ‘주지훈 표’ 장르가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의 중심축을 이룰 세포 배양육 회사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윤자유 역은 한효주가 맡았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독보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배우 한효주가 선보일 기업 총수로서의 새로운 얼굴에 설렘이 더해진다.매 작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배우 이희준은 국무총리 선우재 역을 맡는다. 외무부 서기관으로 출발해 정당 활동을 거쳐 총리 자리에 오른 인물로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이희준의 연기가 흥미를 자극한다. BF 그룹의 창립 멤버이자 배양액 기술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생리학 박사 온산 역에는 이무생이 출연한다. ‘부부의 세계’부터 ‘고요의 바다’, ‘서른, 아홉’, ‘클리닝 업’까지 쉴 틈 없는 연기 행보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이무생의 또 다른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BF 그룹의 기획 실장이자 변호사인 인물 정해든 역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지연이 맡는다.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에서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펼치고 있는 박지연의 활약이 주목된다.이렇듯 이름만으로도 대중에게 신뢰를 선사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드라마 ‘지배종’은 올 하반기 본격 제작에 돌입한다.
2022.09.08 I 김보영 기자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프라이빗 틈 하우스 파티’ 개최
  •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프라이빗 틈 하우스 파티’ 개최
  •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프라이빗 틈 하우스 파티’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 일상비일상의틈이 지난 7일 갤럭시 Z 폴드4·Z 플립4 출시를 기념해 ‘프라이빗 틈 하우스 파티’를 개최했다.일상비일상의틈은 취향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특별한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LG U+ 복합문화공간이다. 2020년 9월 오픈 이래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누적 방문객 수 80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MZ세대 대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프라이빗 틈 하우스 파티는 LG U+ 갤럭시 Z 캠페인 ‘안에서도 밖에서도 즐거운 혜택을 펼쳐봐’ 컨셉에 맞춰 마련됐다. 오직 LG U+만 제공하는 갤럭시 Z 플립4 메종키츠네 에디션 사전 예약자 중 팬파티 이벤트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과 U+ 장기 고객 등 70여명이 행사에 특별 초청됐다.이날 행사에는 LG U+ 광고 모델 래퍼 래원과 박진이 프로가 참석했다. 래원은 ‘Why Not Show’ 세션을 통해 LG유플러스 광고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만의 갤럭시 활용 팁 등을 소개했으며 참가자들과 함께 ‘유독 메모리 게임’, ’TMI 밸런스 게임’ 등 레크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박진이 프로는 골프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명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이외에도 스탠딩 마술쇼, 케이터링, 가위바위보 경품 챌린지, 박진이 프로의 사인볼 이벤트를 비롯해 메종키츠네 에코백, 갤럭시 워치 골프에디션,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경품의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허지철 일상비일상의틈 팀장은 “일상비일상의틈은 판매 및 전시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의 팝업스토어 공식에서 벗어나 취향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이번 프라이빗 틈 하우스 파티 역시 갤럭시 Z 폴더블 4의 시리즈의 특장점을 유플러스만의 감성으로 해석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혜택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일상비일상의틈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지속적으로 고객경험의 초격차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일상비일상의틈은 틈X갤럭시 콜라보 팝업 ‘틈 하우스 파티’를 8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은 파리의 하우스 파티 콘셉트로 구성된 팝업에서 갤럭시 Z 폴드4·Z 플립4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버즈2 프로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2022.09.08 I 정다슬 기자
`독불장군`정청래, 상임위 독단 운영 언제까지
  • [현장에서]`독불장군`정청래, 상임위 독단 운영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청래의 독불식 운영의 전형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임위 독단 운영에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이 이같이 혀를 내둘렀다. 과방위는 지난 7월 후반기 국회 개원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 간사 협의없는 막무가내식 야당 단독 회의 소집 때문이다. 오죽하면 과방위를 두고 ‘야당 정책간담회’라는 말도 나온다. 결국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정 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무기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셀프 파행’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 위원장의 독단은 이것만이 아니다. 국회법상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를 중립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상임위원장이 당내에서 주요 당직을 맡을 경우 겸직을 하지 못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되고도 ‘관례는 구태정치’라며 “관례는 깨와야 한다”고 겸직을 강행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두 손 두 발 든 분위기다. 여야 협치를 이끌어내야 할 상임위원장이 국회법과 관례를 모두 무시하면서 갈등은 격화하는 모양새다. 여야 이견이 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안을 다루는 `제2소위 위원장`도 민주당 단독으로 민주당 간사를 선출해 협치의 길은 더욱 멀어졌다. 국민의힘은 원상복구없인 정상복귀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여야 ‘기 싸움’의 불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기관으로 튀어 안건은 심사조차 되지 못하고 ‘공회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방위에는 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연구개발(R&D) 과 인공지능(AI), 산업계 ICT 현안 등도 다룬다. 전 세계가 과학기술 역할을 강조하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국회는 주도권 다툼만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국회 주요 기능인 국정감사도 10월 4일부터 예정돼 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한 국감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예산 심사가 예정돼 있지만 여기까진 고민할 틈도 없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협치하라는 여당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07 I 배진솔 기자
'재주'는 키아프가, '돈'은 프리즈가…관람객 7만여명 들이고 폐막
  • '재주'는 키아프가, '돈'은 프리즈가…관람객 7만여명 들이고 폐막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가고시안갤러리가 내건 데미안 허스트의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2005) 속 유리판에 빼곡하게 모여든 관람객들이 비쳐 보인다. 일명 ‘알약’으로 알려진 허스트의 작품은 건식 전사지로 만든 알약에 하나하나 색칠해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아트공화국’인 줄 알았다. 지난 엿새간 대한민국을 미술 하나로 북새통에 몰아넣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폐막했다. ‘프리즈 서울’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키아프 서울’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소문 무성한 잔치’를 열었고, 각자의 계산법대로 성과를 쓰고 과제를 안은 채 마무리했다. 올해 론칭해 하루 앞서 문을 열었던 ‘키아프 플러스’가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으니, 키아프로선 21번의 행사를 치르는 동안 가장 길게 장을 세웠던 셈이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한마디로 프리즈는 ‘대흥행 기록’, 키아프는 ‘절반의 성공’이다. 2020년 9월, 5년 동안 함께하기로 약속을 하고 올해 처음 한국에 상륙한 프리즈에게 기꺼이 사랑채를 내준 키아프는 주객이 뒤바뀌는 상황을 맞았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발 디딜 틈 없는 ‘진짜 장터’가 벌어진 건 프리즈 쪽이었다. 오매불망 기다렸을 ‘큰손’ 컬렉터가 먼저 달려간 곳도 프리즈다. 개막하자마자 수십억대 작품 판매소식이 빵빵 터져나왔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설마 했던, 바로 그 풍경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키아프 역시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살려내긴 했다. 하지만 “프리즈에 묻어간다”는, 자존심 건드리는 평가가 내내 따라다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한 관람객이 갤러리 타데우스로팍 벽면에 걸린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정오의 엑스레이’(2020)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 개막 첫날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팔린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키아프와 프리즈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공동티켓으로 공동개최의 의미를 살린 이번 행사에 다녀간 관람객 수는 7만여명. 미술품 투자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했던 지난해 ‘키아프 2021’이 기록한 8만 8000여명(누적)보단 수치상으론 조금 밑돈다. 하지만 이조차 고스란히 키아프의 것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 “프리즈만 보고 돌아간다”는 관람객은 속출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잘 드러나지 않아서다. 온전히 키아프만의 성과가 될 매출 규모는 지난해 낸 역대급 성적 650억원을 다소 웃돌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 행사에 앞서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할 것”이란 예측은 키아프에서 먼저 내놨다. 2000억원대까지 내다봤으나 거기까지 미치긴 어렵겠다는 의견이 다수다.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는 늘 해왔던 첫날 판매현황을 건너뛴 데 이어 “올해부터 판매액 집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운영진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전했다. 한편 프리즈가 팔아낸 미술품 규모를 두곤 “6000억∼8000억원대”란 얘기가 나온다. 그간 매출 규모를 발표한 적 없는 프리즈지만, 속속 드러난 수백·수십억대의 작품가를 놓고 볼 때 그 정도는 무난할 거란 추측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관람객들이 R+V갤러리에 걸린 파블로 피카소의 ‘화가’(1967)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굳이 관람객 수와 매출액을 따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미술장터를 마감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대한민국 미술시장에 내려놓은 이슈거리는 적잖다. ◇① 흥행 공신은 결국 ‘해외 작가’ ‘프리즈 서울’에 나흘 내내 압도적으로 몰린 인파는 예외 없이 해외 유명작가의 걸작을 건 갤러리로 향했다. 4500만달러(약 613억원) 상당의,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 소개된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건 미국 애콰벨라갤러리즈는 마치 포토존을 차린 듯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 혹여 작품이 손상되진 않을지 염려스러운 정도였으니까.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한 관람객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4500만달러(약 609억원)를 달고 애콰벨라갤러리즈에 걸린 작품은 ‘프리즈 서울’에 최고가로 나와 거의 모든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옆에 걸린 피에트 몬드리안의 ‘구성, No.Ⅱ’(1927)가 홀대를 받는다 싶을 정도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하우저앤드워스에 걸린 조지 콘도의 신작 ‘붉은 초상화 구성’(2022)을 향한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그 앞 바닥엔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까지 놓여 있던 터. 그냥 지나칠 이유가 없었던 거다. 데미안 허스트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을 건 가고시안갤러리, 안젤름 키퍼와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을 건 타데우스로팍 등도 예외는 아니다. 결국 행사의 성패를 좌우할 실제 거래도 이들 작품에 몰렸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촛불’(1984)이 1500만달러(약 204억원, 가고시안)에 팔렸다는 첫타에 이어 콘도의 ‘붉은 초상화 구성’이 280만달러(약 38억원), 마크 브래드퍼드의 ‘오버패스’가 180만달러(약 24억원, 하우저앤드워스), 바젤리츠의 ‘정오의 엑스레이’(2020)가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 등등, 곳곳에서 판매신호가 잡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벽에는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구성’(2022)이 걸렸고, 바닥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가 놓였다. 거장급의 작품을 대거 들여온 하우저앤드워스는 콘도의 그림을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판 것을 비롯해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반면 한국 작가의 작품이 대다수인 키아프는 상대적으로 ‘평이’할 수밖에 없다. 굳이 안달을 부리면서 눈도장이라도 찍어야 할 만큼 “일생에 단 한 번”은 아니었다는 거다. 달려가는 순서에서도 밀렸고, 구매하는 목록에서도 밀렸다. 결국 키아프는 “해외 거물급 작가와 구분이 필요한 한국 작가들을 위한 장치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 비평에 내내 시달렸다. 미술계 한 전문가는 “거장의 걸작과 나란히 걸린다고 저절로 격이 올라가는 건 아니”라며 키아프 운영의 허점을 꼬집기도 했다. ◇② 타깃층이 달랐던 두 페어문제는 결국 드러날 ‘간극의 풍경’을 예상은 했으나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은 키아프의 대응에 있다. 두 아트페어를 한덩이로 묶어가는 데 분명한 체급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 갤러리현대가 설치한 이승택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돌아보고 있다. 갤러리현대는 박현기·이승택·곽인식 세 작가만으로 ‘돌의 세계’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박현기·이승택의 작품은 11억원 상당에 판매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공략해야 할 타깃층이 다르다.” 이 말은 오히려 해외 미술계 관계자가 꺼냈다. 그도 그럴 것이 관람객은 대거 몰렸지만 ‘프리즈 서울’에 나온 작품 대부분은 한국의 일반 관람객에겐 그저 스마트폰에 저장할 ‘사진 속 그림’일 뿐이란 얘기다. 굳이 아트페어가 아니어도 기꺼이 찾아갔을 그 현장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보다 10배 이상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그저 관람만 했다’는 소리다. 오해도 만들어냈다. 영국계 한 갤러리스트는 “한국인은 아트페어를 굉장히 좋아하는가 보다”고 말하기도 했으니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 나선 카스텔리갤러리는 198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개인전을 꾸렸다. 관람객들 사이로 ‘초현실주의 머리 Ⅱ’(1988·앞)와 ‘프로필 헤드’(1988)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키아프는 프리즈와 공동개최를 두고 “해외 미술계에 한국 미술과 작가를 소개한 성과”를 내세워왔다. 하지만 프리즈가 ‘한국 미술계에 해외 작가와 그들의 걸작을 각인한 성과’와 비교를 할 땐 소소할 수밖에 없다. ‘VIP’를 대하는 온도차도 여지없이 드러냈다. 키아프는 늘 해왔던 대로 올해도 각 갤러리에게 ‘VIP 티켓’을 할당하고 그 이상의 관리는 하지 않았던 터. 진짜 VIP인지 VIP의 티켓을 들고 온 일반 관람객인지는 구분할 재간이 없다. 그래선지 VIP에게만 전시장을 공개한다는 첫날은 항상 ‘미어터졌고’, “무슨 VIP가 이리 많은가” 했던 불만이 올해, 다름 아닌 ‘프리즈 서울’에서도 터져나왔던 거다. 지난 2일 개막을 앞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입구.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관람객들이 긴 줄을 늘어선 채 입장을 기다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③ 한국미술, 아사아 중심에 설 기회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프리즈와 키아프 양쪽에 부스를 낸 학고재갤러리의 우찬규 대표는 키아프가 강조했던 ‘한국 미술과 한국 작가가 해외 미술계 인사와 갤러리스트들에게 미친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올해는 아니어도 그 효과가 만드는 이후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거다. 홍콩 미술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등장한 ‘한국 미술시장’의 파워에 대해선 너나 할 것 없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에 나설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가 “첫 개최만으로 ‘프리즈 서울’이 본고장인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프리즈 아트페어가 됐다”고 한 말에도 거부감이 없다. 폭스 CEO는 “수익 면에서도 프리즈 서울이 프리즈 뉴욕이나 프리즈 LA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연 ‘키아프 서울’ 전경. 학고재갤러리에 백남준의 ‘구-일렉트로닉 포인트’(1990·오른쪽)가 우뚝 섰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기념해 제작했다는 작품이다. 왼편으로 김현식의 ‘현을 보다’(2022) 연작 9점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고 놔두면 그냥 흘러가는 물은 아니다. 해외 미술품 경매사의 한 관계자는 “어느 작가가 뜬다고 하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몰아가는’ 문화가 한국에 있다”며 “단단하게 다져나가야 할 미술시장에 이런 쏠림, 아울러 급속한 시장 과열은 경계해야 할 지점”이란 조언을 내놨다. 국적을 막론하고 미술시장의 기둥은 ‘작가’인데 그 작가를 제쳐두고 돈 되는 작품에만 투자하는 분위기를 꼬집은 거다. 그 관계자는 “그림 한두 점 비싸게 파는 일로 해결될 일은 분명히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④ 내년에는 판 더 커지나 “서울의 결과가 놀랍다”는 탄성은 올해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 해외 갤러리들의 이견 없는 반응이다. “내년에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로 기분좋은 성과에 대한 소회를 덧붙였다. 이는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쓸 만한지 테스트한 ‘세계고시’에 한국이 통과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연 ‘키아프 서울’ 전경. 김구림의 ‘음과 양’(2009·오른쪽)이 가나아트 부스에 걸렸다.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나선 작품은 4억원대에 판매됐다. 그림 왼쪽으로 휠체어에 앉은 김구림 작가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이번 행사에 해외의 갤러리스트들보다 더욱 놀란 건 대한민국의 ‘관’이다. 첫날인 2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을 다녀간 데 이어 5일에는 전병극 문체부 차관까지 현장을 둘러보며 북적이는 인파 속에 섞였다. “우수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박 장관의 약속에 더 빠른 실행력을 보인 건 오 시장이다. 이건희미술관 건립지로 선정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내년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의 개최지로 빌려줄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거다. 서울시는 이에 내년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을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키아프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만 결은 좀 다른 눈치다. “천막을 치거나 가건물을 세워서라도 아트페어를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오 시장이 밝혔다”며 “만약 성사된다면 코엑스를 메인무대로, 송현동을 보조무대로 판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연 ‘키아프 서울’ 전경. 세련된 전시 디스플레이로 유명한 벨기에 갤러리 악셀베르보트가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설치미술가 김수자의 작품으로만 부스를 꾸리고 전시장 밖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호평을 얻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9.07 I 오현주 기자
LG, 전국 계열사 1800개 매장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한다
  • LG, 전국 계열사 1800개 매장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계열사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평가 요소인 만큼 LG는 계열사들의 역량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고조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LG는 고객들과의 접점인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약 400곳과 LG유플러스 대리점 약 200곳에서 지난 8월부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송출하고, 현수막과 배너, 제품 홍보물에도 응원 메시지를 넣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특히,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LG유플러스’에서도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일상비일상의틈 by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 문을 열고 누적 방문객만 79만명을 기록하고 있다.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일상비일상의틈 by LG유플러스’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이 상영 중인 모습. (사진=LG)LG생활건강은 이번달 전국에 있는 마트 내에 위치한 판매 매장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백화점, 면세점, 가맹로드샵 등 총 1250개 매장에서 전시물을 활용해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 포장에 응원 문구를 넣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별 기획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LG는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관광객의 입출입이 많은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인천국제공항철도(AREX) 차량 내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대형 옥외 광고물, 서울 잠실 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 등 국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12개 전광판 및 옥외 광고물에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2022.09.06 I 최영지 기자
'힌남노' 대비 반지하·해안가 대피…창틀 막고 외출 자제해야
  • '힌남노' 대비 반지하·해안가 대피…창틀 막고 외출 자제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호우 피해를 교훈 삼아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자동차도 흔들릴 정도의 강풍과 비바람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시민에게 외출 자제 등 피해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뉴시스)5일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힌남노는 내일(6일) 새벽 1시쯤 제주에 근접한 뒤, 오전 7시 전후로 경남 해안에 상륙해 빠져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힌남노는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 초속 50m로 태풍 강도는 ‘매우 강’이다. 최대풍속 초속 40~50m의 바람은 큰 바위나 자동차도 견디기 힘든 강풍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최대풍속 초속20m는 어린이나 여성이 걷기 불편한 정도 △최대풍속 초속 30m은 간판·시설물이 떨어지는 정도다.최대풍속 초속 40m이상 강한 바람이 분다면 차량이 흔들릴 수 있어 출퇴근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에겐 저속 운행이 필수다. 특히 교량이나 대교 등 해안가 근처를 이동하는 운전자들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외부로 나가야 한다면 느리게 운전하고 주유를 미리 해놓는 등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힌남노 영향으로 많은 비도 예상되면서 부산·경남·제주뿐만 아니라 지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침수 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일 전국에 100~3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는데, 침수 피해 지역은 시간당 30㎜의 비가 쏟아질 경우 재발 우려가 크다. 행정안전부는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선 악취를 이유로 하수구·배수구 덮개를 막아뒀을 경우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출을 자제하고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하주차장, 지하 건물 등에서도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통해 미리 예방에 나설 것도 권고했다.부산시는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으로 분류된 동구·남구와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145가구 198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해운대구 마린시티·미포·청사포·구덕포 상가 99곳과 사하구 33가구 주민 33명에게도 대피 권고 조치를 했다.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중대본이 3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해안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제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 가정에서도 유리창 파손 등을 막기 위해 창문과 창틀 사이의 틈을 막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풍기로 실험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유리창에 젖은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것은 파손을 막는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창문과 창틀 사이를 막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달 31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촬영한 천리안 위성영상.(영상=기상청 제공)
2022.09.05 I 조민정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 ‘위기의 X’[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위기의 X’가 쉴 틈 없이 터지는 현실 격공 코미디를 탄생시켰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위기의 엑스)’(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가 지난 2일 첫 공개와 동시에 ‘빅마우스’와 나란히 신규 유료 가입 콘텐츠 드라마 부문 2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위기의 X’는 시작부터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1회부터 3회에서는 엘리트 인생을 살아오던 ‘a저씨’(권상우 분)가 한순간에 하락장에 빠지는 ‘웃픈’ 나날들이 그려졌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이라 생각했을 때 또다시 반전을 맞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하는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위기의 X’는 다음주 남은 회차 공개를 앞두고 있는 터라 웨이브 오리지널 역대 드라마 기록을 세울 지에 대한 관심 역시 주목된다.열띤 성화에 힘입어 추가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위기의 X’를 들여다볼 수 있는 ‘노필터’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웃음으로 꽉 찬 촬영 현장은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 격공 코미디를 완성한 제작진, 배우들의 코믹 시너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권상우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재밌게 잘 녹아 있다. 저만의 컬러가 이 작품에서 정점에 와있는 것 같다”라며 “정신없이 울고 웃는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탐정: 더 비기닝’을 함께 했던 권상우와 성동일, 김정훈 감독의 재회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자극했던 요소.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을 찍을 때 합이 좋아 추억 만들기를 한번 해보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권상우는 “영화를 봤던 분이라면 무조건 ‘위기의 X’를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권상우, 성동일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보내는 김정훈 감독까지, 다시 뭉친 세 사람의 시너지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 원형탈모에 이르기까지 ‘a저씨’의 인생 격변을 함께한 아내 ‘미진(임세미 분)’ 이야기는 과몰입 유발 포인트 중 하나다. 벼락 거지에 내몰린 권상우와 임세미의 ‘우당탕’ 부부 케미는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임세미는 “리허설할 때 한번 터지고, 연기하면서 한 번 더 터진다. 그러다 보니까 안 웃고 있을 수가 없었다”라면서 ‘웃참 챌린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권상우도 “감독님도 임세미 배우와 저의 부부 케미를 좋아해 주신다. 시청자분들도 작품을 보고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주 공개되는 4회부터 6회에서는 ‘a저씨’가 저세상 텐션의 청춘들 ‘루시도’ 패밀리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a저씨’에게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고. 제작기 영상 속 웃음을 하드캐리 할 신현수, 박진주 그리고 이이경의 모습은 후반부 이야기에 대한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김정훈 감독은 “신현수 배우는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힘이 있는 배우다. 반면 박진주 배우는 섬세하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가 지금까지 봐왔던 느낌과 다르다”라며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했다. 이어 “이이경 배우는 순발력 있고, 코미디에 능하며 재기 발랄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웃음 사냥꾼’들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한편, 루시도에서 새 국면을 맞이하는 a저씨의 고군분투를 그린 ‘위기의 X’ 4회부터 6회는 오는 9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2022.09.05 I 김가영 기자
홀인원 정지민 “토레스 받았냐고 연락 많이 와요”
  • [말말말]홀인원 정지민 “토레스 받았냐고 연락 많이 와요”
  • 4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제11회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7억원.우승상금1억2천6백만원)최종라운드가 열렸다.정지민의 1번홀 경기 장면.(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이 황정미(23)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4일 경기도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의 말을 통해 사흘간의 대장정을 돌아봤다.▲ 정지민 “토레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줄 알고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와요.”마지막 라운드 16번홀(파3·16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해 홀인원을 기록한 정지민(26). 올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는 파3 4개 홀에 모두 쌍용자동차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 있어 각 홀의 최초 홀인원 성공 선수에게 차량이 주어진다. 그런데 정지민이 홀인원한 16번홀은 이미 1라운드에서 최가람(30)이 홀인원에 성공해 부상인 토레스 차량을 가져간 상황.정지민은 “차를 부상으로 받은 걸로 알고 주변에서 연락이 자꾸 온다”며 “부상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달성한 것에 기뻐했다.▲ 김수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 회원권이 있다면 한 장 갖고 싶어요”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는 처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했던 2017년 19위를 기록한 이후 10위-6위-우승-2위를 기록하며 써닝포인트와 좋은 궁합을 이어갔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개인 최소타를 적어냈고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등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 회원권이 있다면 한 장 마련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퍼블릭 코스라서 회원권이 없다.▲ 유해란 “‘일주일 동안 고생했다’ 느낌으로 공이 들어가 준 것 같아요”올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은 2위 박민지(24)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틈을 타 격차를 더 벌리고자 했다. 그러나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유해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이글은 17번홀(파4)에서 나왔다. 153야드를 남긴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이것이 컵 안으로 쏙 들어갔다. 유해란은 “사실 잘 친 샷이 아니었고 조금 크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홀 안으로 없어지더라”라며 “이번 주 내내 고생한 걸 보상해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소미 “작년 코스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작년에 더 잘 쳤거든요”지난해 김수지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소미(23)는 올해는 공동 42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작성했다. 이소미는 “내가 잘 쳤던 작년 코스 상태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귀여운 뒤끝(?)을 보였다.“김수지는 올해 코스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는 말에 이소미는 “수지 언니는 올해도 잘 치고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라며 웃어 보였다.
2022.09.05 I 주미희 기자
204억 리히터, 38억 콘도…프리즈 돈잔치에 숨죽인 키아프
  • 204억 리히터, 38억 콘도…프리즈 돈잔치에 숨죽인 키아프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벽에는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구성’(2022)이 걸렸고, 바닥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가 놓였다. 거장급의 작품을 대거 들여온 하우저앤드워스는 콘도의 그림을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판 것을 비롯해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확연히 온도차가 났다. 한쪽은 발 디딜 틈 없는 장터를 방불케 했고 다른 한쪽은 여유로움마저 감도는 산책로인 양 한산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말이다. 마치 체급 차를 현저히 드러낸 권투선수들이 사각링 안에서 맥 빠진 경기를 하는 듯 보였다고 할까.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첫날부터 성패가 갈리는 모양새였다. 입장을 시작한 오후 2시, 양쪽 입구에서 빚어진 풍경부터 달랐다.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코엑스 3층 ‘프리즈 서울’ 앞에는 30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같은 시각 코엑스 1층 ‘키아프 서울’ 입구의 전경은 달랐다. 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을 만큼 관람객은 드문드문했다. 지난 2일 오후 개막을 앞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입구.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긴 줄을 늘어선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그 인원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내부의 전경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후 8시 첫날 미술장터를 마감할 때까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서로 다른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키아프 부스를 지키고 있던 갤러리들의 ‘대사’도 입을 맞춘 듯했다. “컬렉터들이 첫날은 프리즈를, 다음날은 키아프를 들르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했다. 이 ‘간극의 풍경’은 3일인 다음날 오후,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되자 어느 정도 극복되는 듯했다. 드넓은 전시장에 인파가 몰린 분위기가 비슷해졌다고 할까.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온도차가 생겼다. ‘큰손’ 컬렉터가 갈라놓은 뭉칫돈의 행방 말이다. 스타트는 미국의 대형 갤러리 가고시안이 끊었다. ‘프리즈 서울’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한 가고시안이 개막하자마자 독일 추상화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촛불’(1984)을 1500만달러(약 204억원)에 팔았다는 소식을 전한 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가고시안갤러리가 내건 데미안 허스트의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2005) 속 유리판에 빼곡하게 모여든 관람객들이 비쳐 보인다. 일명 ‘알약’으로 알려진 허스트의 작품은 건식 전사지로 만든 알약에 하나하나 색칠해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613억원 피카소 최고가 작품은 판매소식 없어 비단 가고시안만도 아니다. ‘프리즈 서울’에 뜬다는 소문에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미국작가 조지 콘도의 신작 ‘붉은 초상화 구성’(2022) 역시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팔려나갔다는 연타를 날렸다. 콘도의 회화작품 외에도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회색분수’ 등을 앞세워 거장급 작가들의 작품을 줄줄이 내놓은 스위스갤러리 하우저앤드워스는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180만달러(약 24억원)를 부른 마크 브래드퍼드의 ‘오버패스’, 38만유로(약 5억 1500만원)를 매단 거센 포그의 ‘무제’ 등이 거래종료를 알리는 빨간딱지 대열에 올라탔다. 영국에서 온 리슨갤러리가 내놓은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의 작품도 첫날 68만 2000파운드(약 10억 7000만원)를 수락한 새주인의 품에 안겼다. 이외에도 12만파운드(약 1억 9000만원)를 달았던 휴 헤이든의 작품 1점, 4만 5000파운드(약 7000만원) 상당의 줄리언 오피 작품 2점 등 리슨갤러리는 모두 10점을 개막일에 팔았다. 또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 ‘정오의 엑스레이’(2020)를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안토리 곰리의 조각 ‘오픈 홀드’(2018)를 50만파운드(약 8억원)에 판매하는 등 첫날 매출만 5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8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꾸려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 나선 카스텔리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초현실주의 머리 Ⅱ’(1988)와 ‘프로필 헤드’(1988)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높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경. 독일계 갤러리로 런던·파리 등에 근거지 둔 타데우스로팍 앞으로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오갔다. 오른쪽 벽에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정오의 엑스레이’(2020)가 걸렸다. 개막 첫날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팔린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프리즈 서울’에서 ‘완판’(솔드아웃)을 신고한 갤러리도 벌써 여럿이다. 벨기에갤러리 자비에 위프켄은 미국작가 스털링 루비의 200호 신작 4점만으로 개인전을 꾸렸는데, 47만 5000달러(약 6억 4700만원)에 달하는 작품을 비롯해 4점 모두를 첫날 완판했다. 유명 화상 4명이 공동창립해 꾸린 LGDR은 미국작가 조엘 메슬러의 2만 5000∼4만 5000달러(약 3400∼6200만원) 상당의 신작회화 12점을 전시했고 역시 전부 팔아치웠다. 미국갤러리 블룸앤드포 역시 ‘개막일 완판’을 써냈다. 마크 크로첸의 대작회화를 220만달러(약 30억원)에 판매한 것을 비롯해, 한국작가 하종현, 일본작가 요시모토 타라 등의 작품들이 연이어 팔려나갔다. 다만 ‘프리즈 서울’에서 최고가인 4500만달러(약 613억원) 상당으로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은 아직 판매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마치 포토존을 연상시킬 만큼 전시장 한쪽에서 관람객들의 사진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은 이 작품은 미국 애콰벨라갤러리즈가 안고 들어왔다.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한 관람객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4500만달러(약 609억원)를 달고 애콰벨라갤러리즈에 걸린 작품은 ‘프리즈 서울’에 최고가로 나와 거의 모든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옆에 걸린 피에트 몬드리안의 ‘구성, No.Ⅱ’(1927)가 홀대를 받는다 싶을 정도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경. 한국의 국제갤러리가 내건 김환기의 ‘고요 5-Ⅳ-73 #310’(1973·왼쪽)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프리즈에서 가격까지 매긴 ‘판매작품’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쏟아져 들어온 관람객들에게 위압적인 분위기를 느낀 컬렉터들이 망설임 없이 작품을 사들였고, 또 프리즈 측은 그렇게 ‘기록이 된 판매이력’을 스스럼없이 꺼내놓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추산해왔다. ◇‘프리즈 서울’ 판매 열풍, 키아프로 이어갈까 대세는 ‘프리즈 서울’로 기울었지만 그렇다고 ‘키아프 서울’이 잔뜩 주눅 들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키아프 서울’에 부스를 차린 한 갤러리 대표는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 미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작품들을 감상한 컬렉터들이 실질적인 작품구매를 위해 키아프를 찾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키아프 서울’ 전경. 컬렉터와 갤러리스트가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막 직후 한산했던 ‘키아프 서울’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열기를 높여갔지만 ‘프리즈서울’에 비해선 여전히 한산해보였다(사진=김태형 기자).다만 ‘프리즈 서울’에 대거 몰린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과는 달리 ‘키아프 서울’에선 첫날부터 MZ세대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이 지난해와는 또 다른 ‘변화’라고 할까. 이제껏 ‘고가’로 분류됐지만 ‘프리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출품작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듯했다. 국제갤러리는 5억원대 ‘접합 22-42’(2022)를 비롯해 하종현의 작품 3점을 팔았고,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1965)를 3억 7000만원에, 강서경의 ‘매트 120×165 #22-42’(2021∼2022)를 1억 1400만원에 팔았다. 가나아트는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꼽혔던 김구림의 ‘음과 양’(2009)을 4억원대에 판매했고, 심문섭의 ‘제시’(2021)를 3억 2000만원을 부른 컬렉터에게 넘겼다. 학고재갤러리는 김재용·정영주·김현식의 작품을 연달아 팔아냈으며, 갤러리나우에선 김지희·한상윤·고상우 등의 작품을, 아뜰리에아키에선 정성준·채지민·이연미 등의 작품을 완판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키아프 서울’ 전경. 김구림의 ‘음과 양’(2009·오른쪽)이 가나아트 부스에 걸렸다.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나선 작품은 4억원대에 판매됐다. 그림 왼쪽으로 휠체어에 앉은 김구림 작가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하지만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가 늘 발표해왔던 ‘키아프 서울’의 첫날 판매현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 또한 이례적이다. 이후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대한민국 사상 최대의 미술장터를 이어간다.
2022.09.05 I 오현주 기자
'놀면 뭐하니?' 새 멤버 이이경-박진주…'선생 유봉두'로 재개
  • '놀면 뭐하니?' 새 멤버 이이경-박진주…'선생 유봉두'로 재개
  • MBC ‘놀면 뭐하니?’(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놀면 뭐하니?’가 새 멤버 이이경, 박진주와 함께 새롭게 돌아왔다.3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신현빈/작가 최혜정)에서는 새 멤버로 배우 이이경, 박진주가 첫 등장해 강도 높은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선생 유봉두(유재석)가 준비한 ‘이상한 학교’ 예능 훈련 코스가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놀면 뭐하니?’의 컴백을 알렸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등장한 유재석이 “내 이름은 유봉두. 초등학교 선생님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이야기 ‘선생 유봉두’가 시작됐다. ‘철부지 서울 공주’ 이미주, ‘해맑은 시골 소년’ 하하, ‘산만한 먹보’ 정준하, ‘아주머니(?) 만학도’ 신미나(신봉선)가 교실에 모인 가운데 선생 유봉두가 등장했다. 유봉두는 학생들에게 새 친구들의 등장을 알리며 “여러분과 함께 새 학기를 함께 할 친구들이 전학 온다”고 말했다. 이윽고 전학생 박진주, 이이경이 등장했다. 박진주는 “영어 이름은 펄(Pearl) 박이다. 내 꿈은 배우다”라고 새침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이경은 “나는 운동을 하다 와서 앞으로 몸 쓰는 일은 도맡아 하겠다”라고 친구들에게 인사했다. 1교시가 시작된 뒤 유봉두는 “다같이 한 반이 된 기념으로 노래를 불러보자”며 동요 부르기를 제안했다. 이후 유봉두는 “진주가 노래를 굉장히 잘 한다”라며 독창을 시켰다. 풍금 반주를 맡은 이미주와 ‘주 자매’를 결성한 박진주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가창력을 뽐내 “교내 합창대회 한번 노려봐도 되겠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신미나는 소울 넘치는 ‘구슬비’를, 하하는 레게 스타일의 ‘따르릉’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이어 ‘앞으로’에 맞춰 율동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유봉두는 골반을 동반한 웨이브로 표현한 율동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높였다. 가장 먼저 학생들 앞에 선 박진주는 억지(?) 미소를 장착한 파격적인 도입부 율동을 만들어내 유봉두의 칭찬을 한몸에 받았다. 이어 이이경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아크로바틱 율동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유봉두는 ‘방학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그림일기로 그리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이이경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받은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야! 너무 오래 걸렸지? 아들 상 받았다”라고 말한 순간을 회상했다. 이이경은 “생방송이어서 우리 자기가 많이 당황했다. 이유 모를 눈물이 흘렀다”라고 일기를 읽으며 울컥했고, 신미나는 “울보가 또 들어왔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진주는 최근 WSG워너비로 활동하며 오아시소로 ‘Clink Clink’ 무대에 올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진주는 “나중에 TV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돼야지”라고 일기에 적어 감동을 자아내는 듯했으나, 이이경이 “어제 박진주와 1시간 넘게 통화를 했다. 이거(‘놀면 뭐하니?’)에 올인 하겠다더라”라고 폭로해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2교시가 시작되자 왈츠 수업부터 체육 수업까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박진주가 “집에 가고 싶어요”라고 애원하자 유봉두는 “진주 정신 차려. 예능 바닥 그렇게 호락호락한 데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유봉두는 ‘강한 정신력은 지치지 않는 체력에서 나온다’며 아이들을 ‘체조 지옥’에 가두며 예능 텐션을 높였다.이어 50m 달리기와 혼성 계주 경기가 펼쳐졌다. 50m 달리기에서 여자부 이미주, 박진주는 슬로 모션을 건 듯한 느린 속도로, 남자부 정준하는 가발이 벗겨지며 힘을 잃고(?) 넘어지는 몸개그를 보여줬다. 또 유봉두, 이이경, 이미주, 박진주의 ‘청팀’, ‘옆 반 선생님’ 박창훈 PD, 신봉선, 하하, 정준하의 ‘백팀’은 혼성 계주도 펼쳤다. ‘백팀’이 앞서는 듯했으나, 마지막 주자 유봉두가 박창훈 PD의 하찮은 달리기 실력을 압도하며 역전했다.마지막으로 심부름엔 나선 학생들. 유봉두는 “뒤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뒤돌아보거나 한눈을 팔면 안 된다”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렸다. 매점에서 빵을 사 와야 하는 미션을 받은 정준하는 갑자기 달려오는 6학년 형들의 맹렬한 기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는 보건실로 심부름을 떠나 담력 훈련을 했다. 귀신과 마주한 이미주는 비명을 지르며 미션을 성공한 뒤 눈물로 범벅된 채 퇴장해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2학기 열심히 달려보자”, “열심히 할 거야”를 외치며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빗속에서 달리기를 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또 다른 예능 훈련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는 갈구한다 더 큰 웃음’이라는 슬로건과 더불어 웃음 노역에 처한 7노비의 모습이 공개됐다. ‘노비 대잔치’라는 주제로 펼쳐질 ‘놀면 뭐하니?’ 추석 특집 방송은 10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2022.09.04 I 김은구 기자
'힌남노' 대비요령, 창문보다 창틀 막아야…하수구 덮어두지 마세요
  • '힌남노' 대비요령, 창문보다 창틀 막아야…하수구 덮어두지 마세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5일을 시작으로 한반도에 상륙을 앞두고 있다. 성인 남성도 제대로 서있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예고된 만큼 창문 파손 등을 막기 위해 테이프보다는 창문의 틈을 우유갑, 수건 등으로 막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정부는 강한 비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로 점검 등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4일 오전 부산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해양수산분야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태풍의 진로 및 항만, 선박, 수산시설 안전관리 등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는 5일 오전에는 제주도 서귀포 부근 해상을 시작으로 6일 부산 등으로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 육상에 상륙이 예상되는 오는 6일 기준 힌남노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초속 43m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3년 ‘매미’를 능가하는 강력함이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m라면 성인 남성도 제대로 서있기 힘들며, 초속 50m에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다.이러한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각 가정에서도 유리창 파손 등을 막기 위해 창문과 창틀 사이의 틈을 막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초속 50m의 강풍기로 실험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유리창에 젖은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것은 파손을 막는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창문과 창틀 사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 사이가 벌어지고 흔들림에 따라 발생한다. 이에 흔들림을 막기 위해 우유갑이나 수건 등으로 창문의 틈을 메우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또 만일 유리창이 깨지더라도 파편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창에는 코팅지나 랩 등을 붙여둘 것이 조언됐다. 또한 강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 천막 등은 미리 단단히 고정해두거나 실내로 옮겨놔야 한다. 자전거와 화분 등 주택가 주변의 구조물 역시 실내로 옮겨두어야 한다. 강풍과 더불어 강한 비 역시 예상되는 만큼 침수 피해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안전부 등은 외출 자제와 더불어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하수구, 집 주변 배수구 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주택가 하수구를 악취 등 문제로 덮개로 막아뒀다면 반드시 열어둬야 한다. 지하주차장, 지하 건물 등에서도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통해 미리 예방에 나설 것도 권고됐다.
2022.09.04 I 권효중 기자
2030세대 사냥한 청담부부와 '헌트'
  • 2030세대 사냥한 청담부부와 '헌트'[스타in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여러분, 프러포즈 하시면 안돼요.”지난 달 28일 소속사 SNS에 띄운 특별 공지를 통해 정우성이 영화 ‘헌트’ 무대인사 중 또 프러포즈 당했다며 당부한 말이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서른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면서 프러포즈하는 여성을 말리며 바닥에 엎드린 그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을 화들짝 놀라게 한 소동은 여전히 유효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오징어 게임’의 스타 이정재는 말할 것도 없음이다.미남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한 청담부부 이정재·정우성에게 요즘 젊은 세대가 반했다. 두 사람에 대한 호감은 이들이 주연한 ‘헌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헌트’는 개봉 이후 2030 세대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이데일리가 CGV리서치센터에 의뢰해 ‘헌트’를 본 관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관객이 개봉 1주차(8월10일~17일) 28.1%에서 개봉 2주차(8월18일~24일) 30.7%로, 30대 관객은 개봉 1주차 26.6%에서 개봉 2주차 27.8%로 비중이 커졌다. 2030세대는 영화의 흥행을 주도하는 메인 관객으로 이들의 관심을 끄느냐 못 끄느냐에 따라 영화의 흥행이 갈린다. CGV 관계자는 “‘헌트’의 관객 층이 4050세대에서 2030세대로 확대됐다”며 “‘헌트’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헌트’는 이정재의 영화감독 데뷔 작품이다. 또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헌트’는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는데, 한편으로는 군부 독재 시대였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간첩 색출 작전이 요즘 젊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다.기우였다. 어두운 시대를 그리되 서스펜스와 액션으로 지루할 틈없이 밀어붙인 ‘헌트’는, 200억~300억원대 한국영화 기대작 네 편이 몰린 올여름 시장에서 최약체로 출발했지만 웰메이드 첩보물로 언론 및 평단,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4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뒷심을 좀 더 내야 하지만 손익분기점(42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헌트’는 2일까지 누적관객 395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했다. 코로나19와 고물가 등 악재가 이어진 상황에서 일군 성취다. ‘헌트’가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은 것이 ‘오징어 게임’ 스타의 인기 때문만은 아님을 영화로 증명한 것이다. 이정재 감독의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배경이다.이정재·정우성이 홍보에 진심을 다한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두 사람은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젊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집사부일체’ ‘전참시’ ‘방구석 1열’ 등 TV 예능은 물론 ‘문명특급’ ‘미노리의 요리조리’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했다. 또 매주 무대인사를 돌면서 무대인사에 참여할 수 없는 관객들을 위해 틈틈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보다 더할 수 없다 싶을 만큼 열일 중이다. 그 모습에 젊은 관객들이 반응을 보인 것이다.이정재·정우성은 개봉 4주차에도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전날(2일) KBS1 ‘뉴스라인’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데 이어 3일에는 정우성 허성태 고윤정 정만식이, 4일에는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 허성태 정만식이 수도권 지역에서 무대인사를 펼친다.
2022.09.03 I 박미애 기자
전세계 홀린 강태오, 군입대 발표→스윗태오 챌린지 이벤트
  • 전세계 홀린 강태오, 군입대 발표→스윗태오 챌린지 이벤트
  • 사진=강태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세계 팬들이 ‘국민섭섭남’ 강태오 매력에 푹 빠지고, 군입대 섭섭해했다.지난달 31일, 틱톡을 통해 생중계된 ‘틱톡 스테이지 커넥트: 스윗태오(TikTok Stage Connect: SweeTaeOh)’는 군 입대를 앞둔 강태오가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랑에도 응답하기 위해 190여 개국을 통해 생중계됐다.이날 강태오의 미공개 어린 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돌아보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 했던 태오’ 코너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쉴 틈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강태오의 전작들을 다시 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 나누는 ‘극락좌표 작품 모먼트’ 부터 2022년 최고의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준호 캐릭터의 명장면과 명대사에 대해 토크하는 ‘유죄인간 강폭스 BSET S#’ 까지 다채로운 코너로 강태오와 함께 특별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또한, 공개되지 않은 강태오의 브이로그를 통해 보는 이들의 흐뭇함과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틱톡과 함께한 #스윗태오 챌린지를 통해 또 한 번 강또춤(강태오 또 춤춘다)의 매력을 여과없이 발휘하며 지켜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여기에 강태오는 MC 재재와의 물 붓기 게임에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팬을 사랑하는 만큼 물을 넘치도록 따르는가 하면 틱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카메라 화면 너머 직접 만나지 못한 팬들과의 섭섭함까지 달래 강폭스(강태오 FOX)다운 스윗한 팬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강태오가 처음으로 오는 9월 20일 군 입대 일정을 팬들에게 밝히며 팬들을 위해 특별한 노래로 마음을 전하는 무대였다. 강태오는 김동률의 노래 ‘감사’를 매력적인 목소리로 담담하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부르며 전세계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강태오 틱톡 계정은 개설 4일 만에 팔로우 200만을 돌파, 계정 내 영상 총 조회수는 3600만, 영상 중 최고 조회수는 1690만에 달한다. 특히, 이번 강태오의 온라인 팬미팅 생중계 글로벌 좋아요 수는 330만 이상 높은 기록으로 강태오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첫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을 마친 강태오는 “첫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 ‘스윗태오’를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 뿐이었다. 제가 그동안 받은 사랑과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라는 생 각을 계속 떠올리며 저 역시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라며 “팬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항상 크나큰 에너지를 얻는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가 받은 관심과 사랑 잊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군대에 잘 다녀오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한편, 강태오는 오는 9월 20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09.01 I 김가영 기자
'서울꿈새김판' 독서의 계절 맞아 새단장
  • '서울꿈새김판' 독서의 계절 맞아 새단장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새 옷을 입은 ‘서울꿈새김판’을 1일 공개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정면의 대평글판이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독서의 계절이라는 주제를 살려 서울시는 활짝 펼쳐진 책과 그 위에 책갈피처럼 살포시 내려앉은 가을 낙엽을 그려 넣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책은 구름 위를 훨훨 날고 있고, 책의 그림자는 비행기의 형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책,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여행권’이라는 이번 꿈새김판의 메시지를 부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꿈새김판 게시일 바로 다음날인 2일부터는 꿈새김판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서울광장에서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운영기간은 9월 2일~11월 13일이다. 상반기 약 4만 5000명의 시민이 찾는 등 시민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금요일 11시~17시, 토·일요일 10시~17시로 상반기보다 확대 운영한다. 최원석 홍보기획관은 “숨돌릴 틈 없는 일상에서 한 발짝 나와 서울광장 같이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통해 떠나보는 소중한 가을 여행을 만끽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09.0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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