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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위기의 X' 종영 아쉬움 달랠 비하인드 大방출…코믹 시너지의 비결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현실 격공 코미디 ‘위기의 X’를 완성한 배우들을 향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위기의 엑스)’(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가 15일, ‘갓’벽한 코믹 시너지를 발산한 배우들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 신현수, 박진주, 이이경, 류연석부터 특별출연 이광수까지, 쉴틈 없는 웃음을 선물한 ‘웃음 메이커’들의 열연 모먼트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다.‘위기의 X’는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문제들을 유쾌한 웃음 속에 리얼하게 풀어냈다. 인생 하락장에서 재기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a저씨’의 생존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X’들에게 보내는 응원과도 같았다. 미치게 웃다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안긴 ‘위기의 X’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에 힘입어 ‘위기의 X’는 지난 2일 공개된 직후 2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에 오르며, ‘빅마우스’와 나란히 흥행세를 이어갔다. 특히, 추석 연휴 시작인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인기 비결의 중심에는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 격공 코미디를 완성한 ‘웃음메이커’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진지와 웃음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촬영장 뒷모습은 완벽했던 코믹 시너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a저씨’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격변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권상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의 열연에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본을 탐독하고 연기를 모니터링 하는 그의 모습에서 ‘a저씨’ 캐릭터를 위한 그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내비친다. 임세미는 욱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달콤살벌한 아내 미진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a저씨’ 권상우와의 차진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첫 코미디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뼈 때리지만 누구보다 따스한 동네 명의 ‘허준’으로 열연한 성동일은 ‘생활밀착형 코미디의 달인’ 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권상우와 레전드 콤비의 진가를 톡톡히 선보이며 웃음을 더했다.무엇보다 ‘a저씨’와 루시도 완전체의 인증샷이 훈훈함을 더한다. ‘a저씨’와 루시도 청춘들의 스타트업 도전기는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이었다.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a저씨’와 기발한 청춘들이 만나 이뤄낸 성장은 희망찬 내일을 응원케 하며 과몰입을 유발한 포인트. 허세 충만한 자유로운 영혼 영업 이사 우진, 잡스가 꿈이지만 잡스러운 CEO 앤디정, 소울리스 파이어족 김대리부터 재무이사 석호까지. 저세상 청춘 ‘루시도’를 완성한 신현수, 박진주, 이이경, 류연석은 웃음 코드에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특별출연한 이광수의 하드캐리 역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짠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한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현실 격공 코미디 ‘위기의 X’를 완성한 핵심 원동력이었다.‘위기의 X’ 비하인드 사진을 접한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코믹 온-오프, 역시 프로다”, “a저씨와 루시도 청춘들 응원해~”, “a저씨의 ‘인생은 레이스다’라는 대사가 너무 좋았다”, “신나게 웃다가 울컥하는 드라마”, “‘웃음 사냥꾼’ 드림팀 그 자체”, “배우들의 코믹 시너지가 다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오직 웨이브에서 전편(1~6화)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 청주 두 여중생 사망케 한 '인면수심' 계부…징역 25년 확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학생인 의붓딸과 그 친구를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인면수심’(人面獸心) 계부에게 징역 25년이 확정됐다.지난해 5월 13일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 화단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두명을 추모하는 헌화가 놓여있다.(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13년 사실혼 부인의 딸 B(당시 5~6세)양을 강제추행하고, 2020년에도 당시 13세였던 B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엔 B양의 팔과 다리를 묶어 반항을 불가능하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아울러 A씨는 지난해 1월 17일 충북 청주시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집에 놀러 온 의붓딸 친구 C(13)양이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성범죄 피해로 고통을 호소하던 이들 여중생 2명은 지난해 5월 12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모두 숨졌다.1심은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양에 대한 성추행, C양에 대한 성폭행 등 혐의는 인정했지만, B양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나 2심은 A씨가 B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인정, 1심 판단을 뒤집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은 B양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은 성폭행 직후 B양이 정신과 진료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A씨의 회유로 B양 진술이 번복됐다는 것이다.2심 재판부는 “B양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하며 극심한 내적 갈등과 심적 고통을 겪었고, C양 또한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로 가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추가로 제출된 증거자료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의붓딸에 대한 강간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의붓아버지로서 피해자를 건전하게 양육하고 보호해야 함에도 범행을 저지르는 등 동기와 결과, 수법이 불량하고 무겁다”고 판시했다.A씨의 상고로 상고심까지 재판이 이어졌지만, 대법원 판단은 2심과 같았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증거의 증명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여중생인 피해자들이 피고인 기소 직전 자필 유서(너무 아팠고 피고인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내용)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행동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 피해자의 자세, 피고인의 행동에 대한 피해자의 느낌과 반응 등 피고인으로부터 강간 범행 등을 당한 경위를 시간적 흐름에 따라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묘사했고 다른 증거와 모순·저촉되는 부분이 없으며 허위 진술의 동기도 없어 충분히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 "예쁜 게 죄입니까?"…미스서울 미국 납치 소동[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82년 9월. 국내 언론에 미스서울 출신의 이모(당시 27세)씨가 미국으로 납치됐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나왔다.미국 경찰은 9월 11일(현지시간) 이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한 호텔에서 이씨를 구출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서부터 흉기로 협박을 받아 돈을 빼앗겼고 지난 5일 미국행 비행기에 나를 강제로 태웠다”며 “미국 호텔에 감금돼 담뱃불로 지지는 등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982년 9월 14일자 경향신문.미국 경찰은 이씨 진술을 토대로 함께 호텔에 머물던 남성 한모(당시 27세)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한씨는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그는 “함께 미국 이민을 꿈꿨기에 미국에 온 것이다. 미국에 온 후 이씨가 저에 대한 마음이 갑자기 바뀐 것뿐”이라며 “학대나 폭행을 가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미국 수사당국은 결국 두 사람의 구체적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모두 위조여권을 이용해 미국에 입국한 상태였기에 납치·폭행 혐의 수사와 별도로 두 사람의 위조여권 관련 수사도 개시했다. 한국 경찰은 두 사람이 사용한 위조여권의 원주인들과 함께 지인들을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한국에서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는 점을 발표하며 사건은 반전의 계기를 맞이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9월 15일 미국 수사당국에 통보됐다. 우리 측의 수사자료는 미 수사·사법당국의 사건처리에 영향을 미쳤다.◇명문대 출신 ‘미스서울’, 전과 6범 남성에 속아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81년 12월 우연한 택시 합승이 계기였다. 두 사람은 상대방의 외모에 이끌렸다. 한씨는 이씨에게 자신을 “미국 명문대를 다니다 결혼 상대를 위해 한국에 귀국했다”고 소개하며 재미교포 사업가 행세를 했다. 그는 “미국 시애틀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고, 집도 갖고 있다”는 말로 이씨의 환심을 샀다.1982년 9월 14일자 조선일보.하지만 한씨가 밝힌 신분은 모두 거짓이었다. 한씨는 부모에게 용돈을 받으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그는 명문대 출신 재원이던 이씨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재미교포 사업가 행세를 한 것이다. 그는 과거 위조여권을 통해 수차례 미국에 다녀왔던 경험이 있어 미국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더욱이 한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또래 여학생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낳았다가 방탕한 생활로 이혼을 당한 전력도 있었다. 자신의 방탕한 생활을 나무라는 부친을 폭행한 전력도 있었다. 존속상해를 포함해 강도상해, 밀항 등 전과 6범이었다. 이 같은 전력을 알지 못했던 이씨는 한씨 요구에 따라 1982년 7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한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씨에게 결혼을 재촉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이씨 부모에게 인사를 드렸다. 하지만 한씨가 미심쩍었던 이씨 부모는 한씨에 대해 뒷조사를 진행해 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씨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갔다.◇여성 부모, 남성 뒷조사 후 결혼반대…결국 美 밀입국한씨는 이후 본격적으로 이씨와 미국 밀입국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위조여권으로 다시 미국에 입국해 여러 차례 이씨에게 “곧 미국에서 초청장이 갈 것이다”, “빠르게 곧 미국으로 당신을 데리고 올 방법을 찾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미 미국 밀입국에 사용할 여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지금과 같이 여권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지 않던 시기였기에 한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빌린 여권과, 돈을 주고 한 남성에게 구입한 여권을 브로커에게 맡겨 한씨와 자신의 사진을 넣어 변조했다. 한씨는 이후 이씨 가족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이씨를 집에서 빼낸 후 서울에서 머물다 9월 초 위조여권을 이용해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1982년 9월 14일자 경향신문.행복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미국 생활은 이씨가 미국 도착 후 한씨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급격히 나빠졌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줄 알았던 한씨가 “여권을 태워버리고 잡역이라도 하자”고 제안하자 두 사람 사이의 다툼이 시작됐다. 그리고 이씨가 한국에 있던 내연남에게 전화를 하자 한씨가 폭력적으로 돌변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한씨는 이씨가 호텔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고, 이씨가 결국 9월 11일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구출을 요청한 것이었다.미국 수사당국 조사에서 한씨는 위조여권 사용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납치 등의 혐의는 강력 부인했다. 미국 수사당국도 한국 수사기관의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한씨의 납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위조여권 사용 혐의 인정 대가로 한국으로 추방돼 10월 7일 한국에 들어왔다. 한씨는 입국 즉시 구속돼 여권법, 밀항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브로커 등 여권 위조 공범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남성, 여권위조 및 감금 징역 6년…여성도 징역 1년하지만 이씨는 한국행을 거부했다. 그는 “한국으로 입국 시 한씨 측으로부터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은 같은 해 12월 이씨에 대해서도 추방명령을 내렸고, 이씨도 결국 1983년 2월 강제송환됐다. 이씨 역시 귀국 즉시 체포돼 위조공문서 행사,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씨 역시 추가 수사를 통해 미국 호텔에서 이씨를 감금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980년 초 보수적인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당시 여론은 해당 사건을 “국제적 망신”이라고 보도했다. 여권을 위조하고 신분을 속였던 한씨 못지않게 이씨도 거센 사회적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한 신문은 “불륜과 교활, 난잡과 추태가 뒤얽힌 한 편의 성범죄 필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이씨는 구속기소된 후에도 “납치가 맞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1심 재판에서 검찰이 자신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자 편지지 24장 분량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씨는 “남보다 조금 더 예쁘다는 것이 이렇게 죄가 됩니까”라며 “여자이기 때문에 억울하게 유린당하고 징역 5년이란 구형을 받아야 합니까”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한씨도 추가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도합 징역 6년을 복역했다.
- 시간당 3000원 '365열린어린이집', 강동·용산구에 신규 지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늦은 저녁이나, 주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7개에서 9개소로 확대된다고 서울시는 14일 밝혔다.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운영 현황(사진=서울시)이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 9개소는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9월부터 이용가능)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10월부터 이용가능)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설·추석 연휴·크리스마스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서울형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365열린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크게 늘어 전년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 47%,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90% 증가했다.서울시는 올해 안에 동남권 또는 서북권 등에 365열린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해 총 10개소로 확대, 일시 보육서비스의 지역별 편차를 없앨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노동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5동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사진=서울시)
- 5G급 속도…'공조2' 전작보다 빠른 흥행, 인기 비결은?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현빈, 유해진 주연의 첩보 코미디 액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이 전작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올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연휴 동안만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는 전통적으로 코미디 장르가 강세를 보여왔다”며 “‘공조2’의 흥행은 이같은 계절, 시기적 특수한 요인에 더해 대체로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뤘던 ‘한산: 용의 출현’, ‘헌트’, ‘비상선언’ 등 여름 대작들에 대한 반작용으로 밝은 코미디에 관객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편보다 2배 빠른 속도…연휴에만 283만 명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조2’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4일동안 283만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334만 3579명을 기록했다.이는 2017년 설 연휴를 강타했던 ‘공조’ 1편과 올 여름 극장가에서 장기 흥행을 견인한 외화 ‘탑건: 매버릭’의 개봉 12일째 300만 돌파 성적보다 2배 빠른 속도다. 개봉 8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한 ‘한산: 용의 출현’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더군다나 1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수성 중인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조2’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공조’ 1편이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며 관객들에게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781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전작 ‘공조’는 한국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이 공조 수사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빠른 전개와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 있는 대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쓸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족들과 ‘공조2’를 관람했다는 회사원 김민지(29) 씨는 “5년 전 가족들과 ‘공조’를 보고 배꼽 빠지게 웃었던 좋은 추억이 있어서 ‘공조2’의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가족들과 관람했는데 현빈과 유해진의 차진 케미에 다니엘 헤니까지 추가돼 배우들의 앙상블을 즐기는 재미가 2배였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공조2’는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가 목적은 같아도 서로를 의심하는 긴장감 넘치는 삼각 공조로 전편보다 몰입도를 더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현빈과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공조2’로 17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화려한 액션극 중 강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은 임윤아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나홀로(?) 코믹 삼각 로맨스가 중간중간 경직된 분위기를 환기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공조2’를 관람한 대학생 선윤경(22) 씨는 “‘공조2’의 일등공신에 임윤아를 빼놓을 수 없다”며 “전작에서도 홀로 현빈과 멜로를 찍는 모습이 웃음을 줬는데 FBI 잭이 등장하면서 둘 중 누구를 선택할지 혼자만의 고민에 빠진 모습이 너무 웃겼다. 전반적으로 웃음 포인트가 전작보다 많았다”고 호평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무겁고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며 “2030 세대를 사로잡을 웃음 포인트와 화려한 액션 모두를 충족했다. 이들이 부모님 세대를 극장으로 유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CGV 통계에 따르면 ‘공조2’의 관객은 20대가 28.4%로 가장 많았고, 30대(26.2%), 40대(23.8%)가 뒤를 이었다. 오 평론가는 이어 “추석 연휴기간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시기적인 행운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