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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파마,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 출시
  • 오스템파마,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 출시
  • 오스템파마의 치아 미백 제품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맥패치’(제공=오스템파마)[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오스템파마가 간편한 패치 타입의 치아 미백제품인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Vutees White Strips)’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는 2.9%의 ‘과산화수소’가 함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르면, 3% 이하의 저농도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미백제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온·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구입해 소비자가 가정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오스템파마에 따르면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는 14일 패키지와 28일 패키지 등 2종류의 제품으로 나뉜다. 해당 제품들을 하루 1회, 1시간씩 2주 동안 사용할 경우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간 치아 미백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또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티는 윗니와 아랫니 모양에 맞게 패치 사이즈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덕분에 미백 패치가 여린 잇몸에 닿지 않고 치아에만 빈틈 없이 밀착돼, 잇몸 시림 현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미백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를 1시간 동안 부착하고 있어도 불편함 없이 간단한 운동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커피, 카레 등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은 가급적 피해하는 게 좋다. 저녁 식사 후 또는 취침 전 사용하시고 떼어내시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스템파마는 지난 6일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를 먼저 선보였으며(선런칭), 오는 13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카카오메이커스 주 이용 고객이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의 타깃 구매층과 동일해 선런칭 채널로 선택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잠재 고객에게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가 효과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는 런칭 3일 만에 전체 수량의 57% 이상 판매됐다.
2023.02.09 I 김진호 기자
나는 일제 장총 '빵야', '진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봐
  • 나는 일제 장총 '빵야', '진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상 콘텐츠가 차고 넘치는 넷플릭스 시대, 연극을 왜 봐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최근 무대에 오른 연극 ‘빵야’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연극 ‘빵야’의 한 장면. (사진=엠비제트컴퍼니)작품은 40대 여성 드라마작가 ‘나나’의 이야기로 막을 연다. 나나는 드라마 편성에 번번이 실패하는 한물간 작가. 나나가 쓴 작품 또한 주변에서 ‘은하수가 똥 싸는 이야기’ ‘시냇물이 뻐끔뻐끔하는 이야기’ 등의 평가를 들을 뿐이다. 그런 나나에게 오랜만에 작가로서의 촉이 찾아온다. 우연히 한 영화 소품 창고에서 오래된 장총을 만나면서다. 우여곡절 끝에 제작사와 계약에 성공한 나나는 드라마 편성을 목표로 장총이 주인공인 드라마 집필에 나선다.나나의 이야기와 함께 장총 ‘빵야’의 이야기가 연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차지한다. ‘빵야’는 나나가 드라마를 위해 장총을 의인화한 캐릭터. 1945년 2월 인천 조병창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마지막 주력 소총으로 제작됐다. 소품 창고에서 먼지가 쌓은 채 침묵하고 있었던 빵야는 나나의 끈질긴 요청 끝에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쉬는 시간을 포함해 공연 시간 170분에 달하는 대작이다. 그러나 극작가 김은성이 쓴 재치 넘치는 대사와 잘 짜인 이야기, 여기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연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음악과 안무의 적극적인 활용에선 뮤지컬 작업을 꾸준히 해온 연출가 김태형, 음악감독 민찬홍의 색깔이 잘 드러난다.연극 ‘빵야’의 한 장면. (사진=엠비제트컴퍼니)사실 빵야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소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오히려 더 흥미로운 것은 나나의 서사다. 제작사 대표와 티격태격하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작품이 관객에 던지는 메시지 또한 나나를 통해 드러난다. 마침내 완성된 나나의 드라마 대본이 ‘대중성’을 이유로 편집되고 재단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나나가 진심을 다해 쓴 이야기가 재단되는 모습을 통해 연극은 이 시대에 ‘진짜 이야기’는 무엇인지 질문한다.빵야는 좌절해 있는 나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며 이같이 말한다. “이야기 하나를 힘들게 쓰면 힘든 사람 하나가 잠시 쉬게 될지도 몰라, 이야기 하나를 아프게 쓰면 아픈 사람 하나가 조금은 덜 아프게 될지도 몰라.” 그리고 “정성껏 만든 이야기는 서서히 퍼져 나간다”는 격려도 잊지 않는다. ‘빵야’는 진짜 이야기에는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연극이 그러한 힘이 있음을 역설한다. 연극의 감동을 오랜만에 느끼게 하는 수작이다.배우 이진희, 정운선이 나나 역, 하성광, 문태유가 빵야 역을 맡았다. 배우 오대석, 이상은, 김세환, 최정우, 김지혜, 진초록, 송영미가 일인다역으로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작품이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연극 ‘빵야’의 한 장면. (사진=엠비제트컴퍼니)
2023.02.09 I 장병호 기자
尹대통령 “다양한 北 도발 유형 맞춘 통합방위 점검해야”
  • 尹대통령 “다양한 北 도발 유형 맞춘 통합방위 점검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다양한 북한의 도발의 유형에 맞춰 통합방위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부의 비상 대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역내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7차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 침투·도발 등 국가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발전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북한의 잦은 침투·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1968년 ‘비상치안회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안보상황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가정보원, 각 군,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등의 주요 직위자와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되고, 가짜 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며 “이에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전 정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주문했다. 북한의 도발과 사이버 공격, 다양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등 국제 안보 정세도 요동치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 방위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민, 관, 군, 경, 소방 모든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제도 안보 위에서 있는 것이다. 군경 주요 지휘관들과 정부 모든 부처와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국가방위를 위해 힘을 모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군경은 물론 민간이 다 함께 하는 충분한 안보태세를 확립해서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한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도록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오늘 회의가 우리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고 총력 안보태세가 실질적으로 격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56차 회의는 최근 북한이 핵 선제공격 의지를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무인기·테러·사이버 공격 등으로 국민 생활안전 위협이 점증하는 등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관·군·경이 하나된 국가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회의는 국민의례, 기관표창, 대통령 모두발언, 기관발표, 주제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도 본인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약속하며 안보태세 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편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제주도청, 육군 35·56사단, 전북경찰청, 고리원자력본부 등 5개 기관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며 국가방위요소의 효율적 운영과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2023.02.08 I 박태진 기자
파월 발언 해석 따라 환율 1250원대 등락
  • 파월 발언 해석 따라 환율 1250원대 등락[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시장은 일반 비둘기로 해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그러나 연초 이후 급락했던 환율이 미 고용 지표 호조 하나에 급등하면서 시장의 반전을 꾀한 만큼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해석은 시장 심리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4.7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5.3원)보다 0.55원 소폭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은 1250원대 중반선에서 개장한 이후 일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9%, 나스닥은 1.9% 뛰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34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위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을 통해 “고용시장 호조가 계속될 경우 최종금리가 시장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탄하지 않지만 올해 물가가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급등락하다 결국엔 상승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될 경우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준 긴축 공포가 누그러진 틈을 타 다시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하방지지력도 탄탄한 편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최종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물음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수급에 의해 밀릴 수는 있어도 특정 방향을 향해 밀고 나갈 만큼의 힘은 약할 것으로 보인다.
2023.02.08 I 최정희 기자
'서치2', IT 기술 앙상블로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추적 스릴러
  • '서치2', IT 기술 앙상블로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추적 스릴러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실종된 엄마를 찾는 딸의 추리와 검색력이 1편의 아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전작이 선사한 생생한 몰입감을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1편의 강렬한 인상 때문일까, 기시감과 약간의 식상함은 못내 아쉽다. 디지털 기기 화면을 활용해 신개념 스릴러의 기원을 열었던 영화 ‘서치’가 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전작의 편집을 담당했던 니콜라스 D.존슨과 윌 메릭이 연출을 맡았다. 전작을 연출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각본을 맡아 기대가 크다. ‘서치2’는 대학생 딸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여행 중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이야기다. 전작 ‘서치’는 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바 있다. ‘서치2’는 아버지를 암으로 일찍 여의고 엄마 그레이스와 단둘이 LA에 사는 18세 준이 주인공이다. 준은 여느 또래들처럼 친구들과 페이스타임,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엄마가 곧 여행을 떠나는 틈을 타 홈파티를 계획하며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엄마를 사랑하지만,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요즘은 더 중요한 사춘기다. 준은 아직 자신을 ‘준벅’(Juneug)이란 어린 시절 애칭으로 부르며 아기 취급하는 엄마 그레이스의 잔소리가 지겹다. 또 자신은 아직 아빠를 잊지 않았는데 ‘아버지의 날’이 포함된 기간에 남자친구 케빈과 콜롬비아 여행을 떠나기로 한 그레이스의 선택이 야속하다. 하지만 월요일 귀국 날짜에 맞춰 자신을 마중 나와 달란 엄마의 부탁만큼은 잊지 않는 착한 딸이다. 전날 광란의 홈파티로 몸은 숙취에 절고 집은 엉망이 됐지만, 재빨리 인터넷 심부름업체를 불러 청소를 해결하고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러 공항으로 나선다. 하지만 엄마는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엄마와 여행을 떠난 케빈 아저씨도 함께. 핸드폰 위치를 추적하지만, 콜롬비아의 어느 지역을 기점으로 두 사람은 GPS를 끊어버렸다. 이후 전개는 전편 ‘서치’에서 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선 방식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준은 먼저 콜롬비아 숙소에 전화를 건다. 학교에서 서툴게 배웠던 스페인어 수업의 기억을 더듬고 포털 사이트 번역기를 활용해 엄마와 케빈이 모든 짐을 남겨둔 채 사라졌음을 확인한다. 실종 신고 후 현지 FBI 수사관 일라이자 박(다니엘 헤니 분)을 배정받지만, 준은 FBI의 답변만 기다릴 수 없다. FBI는 현지 경찰 수사에 간섭할 수 없으며, 동의없이 남의 계정을 해킹해 수집한 증거는 법적으로 채택될 수 없단 답변만 반복한다. 준은 주저않고 직접 행동에 나선다. 숙소 CCTV 영상 확보를 위해 심부름업체 사이트에서 현지 심부름 대행인을 고용하는가 하면, 케빈의 포털 계정 비밀번호를 추리해 지인의 SNS와 엄마와 케빈이 처음 만난 소개팅 앱 대화 목록까지 찾아낸다. 인스타그램, 지도, 라이브캠 서비스 등 디지털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동원해 엄마의 흔적을 추적한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OS 운영체제, 페이스북, 구글, 페이스타임, CCTV 화면 등을 적극 활용했다. 노트북 외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 화면을 교차 활용해 전편 개봉 후 지난 4년간 진일보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담아냈다. 추적 과정에서 드러난 케빈의 비밀, 엄마의 숨겨진 과거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호기심, 미스터리한 매력을 선사한다. 초반부에서 중반부, 중반부에서 후반부를 잇는 반전 요소들도 숨어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전편의 흔적도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전작 ‘서치’의 실종 이야기가 ‘서치2’ 세계관에서 ‘언픽션’이란 제목의 OTT 드라마로 제작됐다는 재치있는 설정을 추가했다. 단짝 비나가 ‘언픽션’에서 본 내용을 떠올리며 준에게 추적 방식을 조언하는 장면은 소소한 웃음 포인트로 활약한다. 전편 레퍼런스가 있고, 주인공이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10대여서일까. 전편의 주인공 아빠보다 검색 기술 및 추리력이 노련하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문제는 스토리 구성 방식부터 가족의 위대함을 일깨우는 주제의식이 전편과 겹쳐도 너무 겹친다. 제작진은 부모가 몰랐던 자식의 속마음을 깨닫는 전편의 설정을 역으로 자식이 부모의 속마음을 헤아리는 설정으로 변화를 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곳곳에 눈물을 유발하는 클리셰가 난무해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정폭력 등 사회적 문제를 환기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지만 다소 신파적이다. FBI 수사관 일라이자 박으로 분한 다니엘 헤니의 활약이 생각보다 적은 것도 아쉽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 카드들로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는 흥미를 준다. 각종 복선 등 떡밥도 빠짐없이 적절히 회수해 결말이 깔끔하다는 것도 장점이다.추신 :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화를 다 보면 G사의 서비스와 A사의 제품을 사고 싶은 욕구가... 러닝타임 111분. 12세 관람가. 개봉 2월 22일.
2023.02.08 I 김보영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전소니, 인생 뒤바꿀 운명 서막…첫방 시청률 4.2%
  • '청춘월담' 박형식·전소니, 인생 뒤바꿀 운명 서막…첫방 시청률 4.2%
  • ‘청춘월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이 박형식, 전소니를 위협하는 미스터리의 서막을 올리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 연출 이종재 제작 글앤그림미디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 최고 6.1%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9%를 기록, 수도권 기준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이환(박형식 분)과 민재이(전소니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운명의 연결고리를 암시했다. 특히 다양한 색채를 품은 개성 강한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어우러져 첫 방송부터 몰입을 높였다.‘청춘월담’은 인적이 드문 숲속을 거닐다 화살에 맞는 이환의 악몽으로 시작부터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왕세자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을 조명했다. 국본의 자리에 오르려 형을 독살한 탓에 귀신의 저주를 받아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는 궐 내의 소문은 이미 신하들의 귀에 들어갔고 이환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시험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왕(이종혁 분)은 물론 함께 동문수학해온 벗 한성온(윤종석 분)도 이환에 대한 염려가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개성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이환과 한성온의 스승인 개성부윤 민호승(서태화 분) 일가족이 독살당했다는 것. 심지어 이들을 죽인 자가 민호승의 딸 민재이라는 사실까지 퍼지면서 이환과 한성온을 경악에 빠뜨렸다.같은 시각 관군을 피해 동굴에 숨어든 민재이는 제 품에서 피를 토하며 죽던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 아버지가 보여줬던 이환의 밀서, 죽어가면서도 ‘세자를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하던 아버지의 말을 곱씹어보던 민재이는 가족의 죽음과 이환이 연관되어 있으리라고 짐작했다. 과연 이환이 보낸 밀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던 것일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이에 이환을 만나 가족의 한을 풀어주고자 한양으로 올라온 민재이는 자신의 결백을 믿어줬던 벗이자 몸종 장가람(표예진 분)과 다시 마주했다. 일가족을 살해한 중죄인의 신분이기에 관군에게 잡히는 즉시 죽음을 면치 못할 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오직 서로를 위하는 민재이와 장가람의 애틋한 우정이 돋보였다.민재이는 친자매처럼 여겼던 장가람을 겨우 떼어내고 별군으로 위장해 이환의 강무장에 숨어들어 그를 만날 때를 노렸다. 이환 역시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이번 강무에서 반드시 소문을 잠재워야만 하는 만큼 각자의 간절한 목적을 품고 강무장에 들어섰다.민재이가 호시탐탐 이환에게 다가갈 기회를 엿보는 동안 사냥감을 찾던 이환의 눈앞에는 저주의 문구가 나타나 불길함을 자아냈다. 이어 한성온이 자신에게 활시위를 당긴 것을 보고 ‘벗이 너에게 등을 돌리고 칼을 겨눌 것’이라는 저주를 떠올린 채 충격으로 얼어붙고 말았다. 이 말대로 정녕 한성온이 그를 배신한 것일지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청춘월담’은 이환과 민재이의 숨통을 조여오는 거대한 운명의 시작, 미스터리의 묘미를 배가시키는 탄탄한 연출, 눈 뗄 틈 없이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저주받은 왕세자 이환과 누명을 쓴 양반집 규수 민재이를 비롯해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인물들 간의 특별한 관계성을 예고하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박형식과 전소니의 사투는 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2회에서 계속된다.
2023.02.07 I 김가영 기자
갤S23 사전예약 시작…통신사별 혜택은?
  • 갤S23 사전예약 시작…통신사별 혜택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풍성한 사은품을 내걸고 삼성 갤럭시S23 사전예약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예약을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예약자 개통은 14일부터 진행하며 공식 개통일은 17일이다.색상은 그린, 크림, 라벤더, 팬텀 블랙 4가지이다.가격은 △S23 256GB는 115만5000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 512GB가 127만6000원 △S23 플러스가 256GB는 135만3000원, 512GB가 147만4000원이다. △S23 울트라 256GB는 159만9400원, 512GB가 172만400원이다. 사전예약자에게는 512GB 단말을 256GB 단말가격에 제공한다. 이는 SKT가 내놓는 스타벅스·BMW 한정판 에디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또 ‘스마트싱즈 스테이션’을 무상으로 증정받거나 버즈2프로(화이트)+버즈 케이스 랜덤 1종을 9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SKT, 호텔VVIP체험 등 사은품 내걸어…통신 1년치 무료 혜택도SKT는 2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갤럭시S23을 개통하고 응모한 고객 중 2,323명을 추첨하는 ‘KISS to Galax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등 15명에게는 호텔에서의 VVIP 1일 체험, 한샘 바우처 300만원권, 듀오 커플 매칭 체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2등 33명에게는 BMW 드라이빙 체험 패키지, 3등 55명에게는 한정판 나이키 조던 운동화, 4등 720명에게는 배달의 민족 1만원권, 5등 1500명에게는 편의점 5000원권을 제공한다.SKT 가입연수 3년 이상의 고객 또는 기존 갤럭시S 고객이 갤럭시 S23을 개통하려고 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삼성전자 ‘갤럭시북3 360’을, 23명에게는 월 9만 9000원 5GX 프라임플러스를 12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응모는 2월 14일부터 2월 28일 개통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당첨자 발표는 3월 6일이다.온라인 공식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S23사전예약 후 2월 내 개통하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플랜에 가입하는 고객 중 1000명을 추첨, 가입요금만큼 그 다음 달에 SK페이포인트를 지급하는 ‘첫 달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자급제 단말 고객이 2월 2일부터 28일까지 T다이렉트샵을 통해 다이렉트 플랜으로 유심 신규 가입을 신청하고, 2월 내 개통한 고객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5만원이 지급된다.아울러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7일 신규 구독 상품인 ‘우주패스 플러스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우주패스 이용자는 월 990원에, 우주패스 미가입자는 월 49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제휴사의 쿠폰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달 23일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티데이(T day)에는 쿠팡이츠 할인 코드, 11번가 갤럭시S23 액세서리 할인 등을 제공한다. 또 티딜(T deal)에서는 삼성 인기 가전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핫딜 기획전을 준비했다.KT, 초이스 요금제 선택시 첫달 요금제 반값 KT는 사전예약 구매자 중 2100명에게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을 추첨 제공한다. 또 갤럭시 S23 울트라 구매 자 중 총 200명에게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지니 울트라 콘서트’ 초대권을 지급한다.사전 구매 후 Y박스 앱(APP) 이벤트에 응모한 만 29세 이하 Y 가입자 중 1000명에게는 ‘갤럭시 필수 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는 삼성 35W 듀얼 포트 충전기(케이블 미포함), 핑구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폰 거치대, Y아티스트 더스트백으로 구성된다.사전예약과 일반구매 공통 혜택으로는 삼성 맴버스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5 30% 할인+풀커버 팩 무상증정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체험 △윌라 오디오북+오디오 웹소설+클래스 무제한 3개월 무료 구독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식 6개월 체험권이 제공된다. 일반 구매 고객에게는 △10만원 할인쿠폰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정품 케이스 1종이 제공된다. KT 온라인 공식몰인 KT Shop에서 구매 시에는 KT 멤버십 맞춤형 커머스 ‘마들랜’의 인기상품 5종(△밤켈 아웃도어 텀블러+드라이백, △밤켈 아웃도어 더플백, △스미스 버라이어티, △레스트인 네이처 디퓨저, △콜린스 올인원 인센스 스틱)을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초이스 요금제 선택 시 첫 달 요금제 반값 혜택을 제공하고, KT 인터넷과 갤럭시 S23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황금토끼 골드바 1돈을 선착순 제공한다.KT Shop은 갤럭시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매니아’ 행사도 진행한다. KT 갤럭시 S, 노트, Z 시리즈를 4회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하만카돈 스피커, △삼성 S펜 프로, △삼성 정품 어댑터(택1) 혜택과 함께 첫날 예약 고객 한정으로 S23 전용 클리어케이스와 필름을 추가 증정한다. ‘갤럭시 매니아’ 대상 여부는 KT Shop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 조회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사전예약 기간 중 매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S23 전용 액세서리를 추첨으로 증정하는 모닝어택 이벤트를 운영해 △삼성 정품 무선충전 배터리팩, △미니언즈 탁상시계, △카카오 보조배터리 등을 지급한다.‘삼성초이스’를 선택하면 버즈2프로(화이트) 무료 또는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7, 탭A8, 워치5 블루투스 모델 등 디바이스를 출고가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1일까지 갤럭시 S23 시리즈를 구매하고 ‘삼성초이스’ 가입 후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포인트 2만원을(총 700명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호텔숙박권·명품 등 추첨…중고폰 추가 보상 ‘8만원 더’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캠페인 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고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5 명) △갤럭시 버즈2 프로(10명) △삼성 정품 고속 충전기(400명) 등을 선물하는 ‘WHY NOT 유플 WEEK With Galaxy S23’ 이벤트를 진행한다.공식 온라인 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총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백(1명) △샤넬 스니커즈(1명) △닌텐도스위치(7명) △레고 페라리 F40(7명) 등을 선물한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구매 후기 작성 시 선착순 3000명에게 ‘카카오페이 포인트’ 5만원을 지급한다.유플러스닷컴에서는 인기 유튜버 ‘MR’, ‘JM’, ‘긱블’, ‘영둥이’, ‘하디’ 등이 출연해 갤럭시 S23을 소개하는 ‘유플러스Live’도 7일 0시부터 총 6회에 걸쳐 방송된다. 유플러스Live 방송에서 갤럭시 S23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탭 S8 Ultra(1명) △80cm 삼성 스마트 모니터(1명) △삼성물산 SSF 숍 상품권 50만 원(1명) 등을 증정한다.오는 12일에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유플러스Live 방송이 진행된다. 생방송 시작 전까지 틈 앱에 가입한 신규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커피빈 초콜릿(100명)을 선물한다. 생방송 중 틈 앱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로 틈 팝업 체험 아이디어를 전달하면 루이비통 지갑(1명), 고디바 아이스크림쿠폰(60명)을 선물하고, 화면 캡처 사진으로 시청 인증한 고객 전원에게는 커피빈 초콜릿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을 위해 인기 FP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를 개최한다. △1등 상금 1000만원 △2등 상금 500만원 △3등 상금 200만원 △4~10등 경품 마샬 엑스 브릿지 스피커 △23등 경품 갤럭시 S23 울트라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번 대회는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한다. 사전예약 고객뿐만 아니라 U+모바일 고객도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 신청은 갤럭시 S23 캠페인 페이지에서 13일까지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카테고리팩도 출시했다. 월정액 11만5000원(VAT포함)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요금제에 가입 시 24개월간 ‘갤럭시탭 A8’ 기기의 할부금을 매월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는 ‘갤럭시탭 A8팩’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다이렉트65’(월정액 6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탭 A8팩과 함께 24개월간 갤럭시 버즈2 프로 기기 할부금을 매월 전액 할인 받는 ‘갤럭시 버즈2 프로팩’도 선택 가능하다.갤럭시 S23을 구매한 고객이 이전에 사용하던 삼성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더해 최대 15만원(모델 별 상이)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추가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 중고 휴대폰 반납은 전국에 설치된 키오스크 ‘민팃’이나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입 번호 당 1건에 한해 보상받을 수 있다. 유플러스닷컴 온라인 사전예약 고객은 셀로를 통해 중고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8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삼성카드와 함께 ‘LG U+ 삼성카드’로 갤럭시 S23을 24개월 장기할부로 구매하면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제휴 카드로 통신료 자동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2만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플러스닷컴 전용 ‘LG U+ 스마트플랜 Plus 카드(김토끼 에디션)’를 운영하는 신한카드는 갤럭시 S23 구매 시 약 9만원 상당의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최대 12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로 통신료 자동결제 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2만원 할인을 받는다.
2023.02.06 I 정다슬 기자
아빠가 결혼 앞둔 딸을… 유명 女유튜버의 죽음, 이라크 발칵
  • 아빠가 결혼 앞둔 딸을… 유명 女유튜버의 죽음, 이라크 발칵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라크의 유명 유튜버가 아버지 손에 살해됐다. 가족을 떠나 타국에서 혼자 살았다는 이유에서다.이라크 출신의 티바 알- 알리(22)가 지난달 31일 이라크 남부 디와니야에서 아버지 손에 숨졌다. (사진=트위터)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각) 이라크 출신의 티바 알- 알리(22)가 지난달 31일 이라크 남부 디와니야에서 아버지 손에 숨졌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2017년 가족과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갔다가 이라크로 돌아가지 않고 홀로 튀르키예에 정착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구독자 1만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시리아 출신 연인과의 결혼도 앞두고 있었다.그러나 사건은 알리가 지난달 열린 ‘아라비안 걸프 컵’(Arabian Gulf Cup)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이라크를 다시 찾았을 때 벌어졌다. 알리의 귀국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이 그를 납치해 디와니야에 위치한 본가로 데려갔다.딸이 타국에서 혼자 사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아버지는 알리가 잠든 틈을 타 그를 살해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알리의 아버지는 이후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치스러움을 씻어내기 위해 딸을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알리의 죽음에 이라크 사회는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악습인 이른바 ‘명예 살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라크 정치인 알라 탈라바니는 트위터에 “우리 사회의 여성은 법적 제재 및 정부 대책이 부재한 탓에 후진적 관습의 인질이 됐다”면서 이라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정 폭력 범죄에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도““이라크 형법은 소위 명예 범죄에 관대하다”면서 “이라크 당국이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끔찍한 살인을 목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라크 여성 인권 운동가 하나 에드와르는 AFP 통신을 통해 알리가 이라크를 떠난 건 남자 형제에게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인권관측소 역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라크 소셜미디어에서는 오는 5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알리의 죽음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23.02.04 I 송혜수 기자
경기 어려우면 매운맛 찾는다?…'맵부심' 저격 제품 봇물
  • 경기 어려우면 매운맛 찾는다?…'맵부심' 저격 제품 봇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가 어려워지면 매운맛을 찾는다고들 하는데, 요즘 식품업계에선 정설처럼 여겨집니다.”4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매운맛 음식이 핵심 트렌드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맵부심’을 자극할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 출시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피자알볼로 쏘핫피자.(사진=피자알볼로)캡사이신, 알리신 등이 포함된 매운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뇌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뇌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고통은 사라지고 쾌감이 남아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느낀다. 최근 살인적 고물가 등 먹고 살 고민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매운맛 음식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이와 함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최근 한파도 매운 음식 인기에 힘을 보탠 모양새다.피자알볼로는 지난달 3일 정초부터 ‘쏘핫피자’를 선보이며 매운맛 트렌드를 공략하고 나섰다. 쏘핫피자에 사용되는 쏘핫소스는 스코빌 지수 9298(3단계 기준)로, 불닭볶음면(스코빌 지수 4400)의 두 배의 맵기를 가지고 있다. 3단계까지 매운맛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맵기를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자 오는 7일까지 쏘핫피자 구매 시 강렬한 매운맛을 달랠 수 있는 사이드메뉴 2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해태제과는 청양고추를 넣어 알싸하면서 깔끔한 매운맛 만두 ‘짬뽕 면교자’를 지난달 16일 선보였다. 짬뽕면의 식감은 만두피에, 짬뽕 건더기는 만두소에 담은 제품이다. 고온의 기름에 채소와 각종 해물을 볶아 만든 소스로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도 냈다. 더본코리아 빽라면.(사진=더본코리아)매운맛 음식의 대표격인 라면과 떡볶이 제품도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농심(004370)은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기존 신라면 큰사발보다 3배 매운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팔도는 매운 라면 열풍의 주역 중 하나인 틈새라면의 새 라인업 ‘틈새라면 고기짬뽕’을 각각 선보였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이마트(139480), BGF리테일(282330)과 손잡고 ‘빽라면’을 출시하며 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빽라면은 대중적 라면을 지향하면서도 최근 매운맛 트렌드를 반영해 소고기 베이스에 치킨 스톡 등 특제 육수 배합해 칼칼한 맛을 냈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달 11일 치킨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사이드메뉴로 ‘맵달떡볶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떡볶이를 생각했을 때 연상되는 매콤함과 달콤한 맛을 그대로 담아냈다. 깊고 진한 태양초 고추장을 사용해 캡사이신이 들어가지 않은 매운맛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감칠맛에 달콤함을 더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0일 ‘불닭콘마요참치삼각김밥’에 이어 같은달 31일 매운 실비김치를 활용한 ‘매운실비김치&통로스팜’ 도시락과 ‘매운실비김치김밥’ 2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불닭볶음면, 매운새우깡 등 주요 매운맛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50%, 2021년 20% 이상을 달성했고, 불닭콘마요참치삼각김밥도 출시 일주일 만에 전체 삼각김밥 판매 순위 3위에 들었다”며 “매운맛이 MZ세대 입맛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 매운맛 차별화 상품을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 "폭행 없이도 강간" 형법 개정추진..韓과 대조적
  • 日 "폭행 없이도 강간" 형법 개정추진..韓과 대조적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일본 정부가 폭행·협박이 없었더라도 상대의 동의 의사 표명이 곤란한 상태에서 성행위를 하면 ‘강제 성교의 죄’(강간죄)가 성립되도록 형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이른바 ‘비동의 강간죄’ 입법 의사를 밝혔다가 자진 철회한 것과 대조되는 모양새다.(사진=이미지투데이)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성범죄 규정 개정을 검토하는 일본 법제심의회(법무상 자문기관)는 3일 강간죄 구성요건 확대를 골자로 한 형법 개정안 요지를 마련했다. 현재 일본 형법에선 폭행과 협박 등을 강간죄 구성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법제심의회는 강간죄 구성요건으로 △폭행과 협박 △ 알코올·약물 복용 △거절할 틈을 주지 않는 행위 △경제·사회적 관계에 의한 영향력 등 8가지를 제시했다.법적으로 성행위에 동의할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성관계 동의 연령’도 종전 13세에서 16세로 높아진다. 강간죄 공소시효는 종전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난다.성적 행위를 목적으로 아이를 길들이는 이른바 ‘그루밍’ 범죄 처벌 규정과 적용 법률이 없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규제해온 불법촬영을 처벌하는 ‘촬영죄’도 신설한다.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형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반면 한국에선 여가부가 지난달 26일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며 형법 제297조의 강간구성요건을 폭행·협박에서 ‘동의여부’로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가 9시간 만에 철회했다. 여당과 법무부에서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면서다.
2023.02.03 I 김화빈 기자
안병훈·강성훈, 페블비치 프로암 1R 공동 47위…베일 아마추어 18위
  • 안병훈·강성훈, 페블비치 프로암 1R 공동 47위…베일 아마추어 18위
  • 안병훈이 3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과 강성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그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를 치러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적어낸 강성훈과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행크 레비오다(미국)와 6타 차다.안병훈은 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긴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3번홀(파3) 버디와 5번홀(파4) 이글로 순항하는 듯했던 그는 6번홀(파5)에서 보기를 한 차례 더 기록하고 후반 홀을 마무리했다.강성훈은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다음 대회인 특급 대회 WM 피닉스 오픈을 대비해 휴식하는 틈을 타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부진해 페덱스컵 랭킹 173위에 머물고 시드를 잃은 그는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하는 PGA 투어 대회에 참가가 가능하고 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다음 시즌 시드를 다시 획득할 가능성이 생긴다. 올 시즌에는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컷 통과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 등 한국 선수들도 피닉스 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노승열(32)은 이븐파 72타 공동 79위, 김성현(25)은 2오버파 73타 공동 117위로 컷 통과가 시급한 위치에 자리했다.이번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차례로 치른 뒤 컷 오프를 시행하고,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 우승자를 가린다.레비오다는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최소타다.커트 키타야마(미국)와 채드 레이미(미국), 해리 홀(잉글랜드)이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톱 랭커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 공동 61위로 부진했다.한편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조로 플레이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로, 아마추어 156명 중 최근 은퇴한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웨일스)이 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PGA 투어 프로인 조셉 브램릿(미국)과 함께 경기해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공동 18위를 기록했다.베일은 “생방송으로 8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축구장에서 경기하는 건 익숙하지만 골프는 완전히 달랐다”며 “첫 홀에서 정말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핸디캡 2인 그는 카트도로에서 웨지를 잡아 부드러운 범프 앤 런을 시도하는 등 프로 못지않은 골프 실력을 과시했다.개러스 베일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03 I 주미희 기자
'나는 솔로' 상철·영자→영철·순자→영호·현숙, 핑크 시그널 터진다
  • '나는 솔로' 상철·영자→영철·순자→영호·현숙, 핑크 시그널 터진다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2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쉴 틈 없는 핑크빛 모먼트를 예고한다.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8일 방송을 앞두고 최종 선택 직전 ‘솔로나라 12번지’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에서 12기 솔로남녀는 최종 선택 전 서로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정숙은 “옥순님, 나 만나고 올게”라고 누군가를 향한 직진을 선언한다. 이어 영자는 “지켜보고 있으면 재밌다. 하하”라고 쾌활하게 웃고, 영자의 말을 들은 상철은 얼굴이 상기된 채 “왜 떨리지?”라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송해나는 영자와 상철의 강력한 ‘핑크 시그널’에 “이제 표현하는 거야”라고 기뻐한다.뒤이어 영철은 순자에게 “우리는 사실 마음이 되게 닮아 있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라고 고백하고, 순자는 “다른 사람들은 눈에 안 들어온다”라고 설레는 멘트를 날린다. 여기에 현숙은 “맛있게 드세요”라고 영호에게 다정하게 쌈을 싸주고, 영호 역시 익숙하게 이를 받아먹으며 한 단계 진전된 모습을 보인다.최종 선택 전 ‘급진전’ 되는 듯한 ‘솔로나라 12번지’의 로맨스에 3MC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이경은 “이번 기수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잔뜩 설레는 모습을 보이고, 데프콘은 “막 이렇게 터진다고?”라며 ‘동공 대확장’을 일으킨다. 12기 최종 선택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솔로나라 12번지’의 최종 선택이 공개될 ‘나는 SOLO’는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공개된다.
2023.02.03 I 김가영 기자
'신혼 단꿈' 임성재 "신인들 기량에 깜짝..아내에게 트로피 안겨 주고 싶어"
  • '신혼 단꿈' 임성재 "신인들 기량에 깜짝..아내에게 트로피 안겨 주고 싶어"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들 너무 잘 치네요.”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번째 시즌을 시작한 임성재(25)가 올해 4개 대회를 끝낸 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라며 더욱 단단한 각오를 엿보였다.지난해 12월 약 1년 동안 교제해온 여자친구와 결혼한 임성재는 지난 1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올해 첫 톱10을 장식했다. 휴식에 앞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결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4주 연속된 행군을 마치고 미국 애틀랜타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임성재는 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새해 경기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특히 신인급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놀랐다. 5년 전에 제가 PGA 투어에 데뷔할 때와 비교하면 올해 신인급 선수들의 기량이 훨씬 뛰어났다. 여유 부릴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올해 출전한 4개 대회의 성적을 놓고 보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13위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8위에 이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4위에 올랐다. 소니오픈에서 새해 첫 컷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으나 3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 덕분에 세계랭킹은 19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표 뒤에도 마음 편하게 쉴 수 없는 이유는 달라진 분위기 때문이다. 임성재의 말처럼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선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벌써 2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주형을 비롯해 페덱스컵 8위에 이름을 올린 테일러 몽고메리 그리고 지난해 데뷔한 애덤 스벤손, 토머스 데트리, 알렉스 스몰리 등이 페덱스컵 포인트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초반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12월 결혼해 아직 신혼을 즐기고 있는 임성재지만, 마냥 달콤함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임성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앞선 2개 대회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으나 작은 실수가 나오면서 10위 밖으로 밀렸다”라며 “다행히 대회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살아났고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나 올해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짧은 휴식기 동안엔 새해 초 나온 실수를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임성재는 “사실 겨울에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있었다”라며 “경기하다 보니 쇼트게임에서 잘 하지 않던 실수가 나왔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준비하면 차츰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결혼으로 새 가정을 꾸린 임성재에겐 또 다른 목표도 추가됐다. 바로 아내에게 우승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는 계획이다.임성재는 “올해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아내에게 우승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며 “될 수 있으면 그 목표를 빨리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월 활동을 마친 임성재는 일주일 동안 휴식한 뒤 오는 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열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부터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그는 “이전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졌음을 느꼈던 만큼 살아남으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훈련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시즌 중 갑자기 훈련량을 늘릴 수는 없지만, 더 집중하면서 훈련하면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2023.02.03 I 주영로 기자
화려했던 V-리그 올스타, 웰뱅톱랭킹도 역시 올스타?
  • 화려했던 V-리그 올스타, 웰뱅톱랭킹도 역시 올스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22~23 V-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29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만원관중이 함께 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2023년 새해의 시작을 V-리그와 함께 하자는 의미로 ‘Happy New V’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독특하게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베테랑 대 신예의 구도로 경기가 열렸다. 여자부의 경우 1996년생을 기준으로 M-스타와 Z-스타로 팀을 나눴다. 노련미로 똘똘 뭉친 베테랑이 모인 M-스타와 젊은 패기의 영건들이 모인 Z-스타가 경기력으로 제대로 맞붙었다.M-스타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이소영(KGC인삼공사) 등 지난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반면 Z-스타는 세대교체된 대표팀을 이끄는 강소휘(GS칼텍스). 이다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 등 젊은 신예들이 언니들을 상대했다.‘배구 여제’ 김연경은 프로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연경은 2008~09시즌 이후 14년 만에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19표를 획득해 생애 첫 올스타 MVP를 품에 안았다. 데뷔 19년 차에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것에 대해 김연경은 오히려 살짝 쑥스러워하기도 했다.올스타전 참가 선수는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결정됐다. 당연히 잘하는 선수가 인기도 많은 법. 하지만 올 시즌 활약상이 반드시 인기투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드러난 객관적인 지표로 올스타를 뽑는다면 과연 누가 코트에 설 수 있을까.웰컴저축은행이 도입한 신개념 평가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경기 지표를 활용해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랭킹 제도인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보다 여자배구의 V리그 전반기 M스타와 Z스타 올스타 베스트7을 가려본다. 웰뱅톱랭킹은 2017년부터 웰컴저축은행이 프로야구를 통해 선보인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웰뱅톱랭킹 배구는 단순히 득점, 공격성공률 같은 단편적인 기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게임의 승패에 관여한 선수의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참고로 실제 올스타전 구분 방식으로 1996년생 선수까지는 M스타, 1997년 이후 태어난 선수는 Z스타로 편성했다. 또한 현재 외국인선수가 팀 당 1명씩 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베스트7 안에 외국인선수는 1명씩만 포함시켰다.△M스타 #아웃사이더 히터김연경(흥국생명.88년생) : 2312.6점(포지션 1위. 전체 4위)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강력하다. 팔팔한 외국인 에이스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국내 선수 가운데 단연 1위고 외국인선수를 모두 포함해도 4위에 자리해 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김연경의 존재감은 빛난다. 시즌 중 감독 해임이라는 뜻하지 않은 변수에도 흥국생명이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은 김연경이라는 기둥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한국 배구는 김연경의 시대다.이소영(KGC인삼공사.94년생) : 2288.0점(포지션 2위. 전체 6위)지난 시즌 웰뱅톱랭킹 6위로 국내 선수 1위였던 이소영. 이번 시즌은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더 높이 도약했다는 의미다. 이소영은 외국인공격수만큼 만은 득점을 책임지지는 않는다. 그의 매력은 수비다. 웰뱅톱랭킹 20위 안에 디그 성공은 1위(433개), 리시브 정확개수는 1위(315개)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 공헌도가 절대적이다.#아포짓 스파이커모마(GS칼텍스.93년생) : 2462.8점(포지션 3위. 전체 3위)시즌 베스트7에 뽑힐 정도로 지난 시즌 모마의 활약은 뜨거웠다. GS칼텍스는 고민없이 재계약을 결정했다. 선택은 역시 탁월했다. 모마는 이번 시즌 팀 공격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그 정도가 더 커졌다. 4라운드까지 득점 2위(614점), 공격 시도 3위(1296회)에 올라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워 V리그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미들블로커양효진(현대건설.89년생) : 1605.2점(포지션 1위. 전체 13위)양효진도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기량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이번 시즌도 양효진은 뜨겁다. 오픈 공격 1위(성공률(46.98%), 속공 1위(56.16%), 시간차 2위(58.82%), 블로킹 5위(세트당 0.74) 등 각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 부상 변수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배유나(한국도로공사.89년생) : 1508.4점(포지션 2위. 전체 19위)고교시절부터 ‘배구 천재’로 불렸던 배유나는 이번 시즌 기량이 완전히 만개했다 지난 시즌 25위였던 톱랭킹포인트 순위도 이번 시즌은 19위로 올랐다. 배유나는 이번 시즌 304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 시즌 기록(256득점)을 넘어섰다. 지금 페이스라면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016~17시즌 371점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배유나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세터염혜선(한국도로공사. 91년생) : 1565.2점(포지션 3위. 전체 16위)염혜선은 강행군이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에도 계속 대표팀에 남아 이번 시즌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세계선수권을 소화했다. 팀에 돌아온 뒤에도 쉴틈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한 시즌 치르고 또 한 시즌 치르는 느낌”이리고 할 정도다. 그럼에도 흔들림없는 활약이 빛난다. 최근에는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활용한 속공 토스가 절정에 오른 모습이다. #리베로임명옥(한곡도로공사. 86년생) : 1201.4점(포지션 1위. 전체 26위)리베로는 웰뱅톱랭킹 순위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포인트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공격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베로의 팀 기여도는 절대적이다. 특히 임명옥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 리시브 부문에서 절대적인 1위(66.31%)다. 유일한 60%대 리시브 효율을 자랑한다. 수비도 세트당 8.82개로 역시 1위다. 디그는 세트당 5.35개로 전체 3위다. 현재 V리그 최고의 리베로로 손색없다. △Z스타#아웃사이더 히터강소휘(GS칼텍스. 97년생) : 1670.2점(포지션 6위. 전체 10위)강소휘에게 2022~23시즌은 쉽지 않은 시간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대에 올랐고 2라운드 후반에는 어깨 부상도 당했다. 그가 빠지면서 소속팀 성적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본래 모습이 나오고 있다. 특히 4라운드에선 득점 부문에서 국내선수 1위(전체 6위)를 차지했다. 공격 성공률은 42.67%로 김연경(42.58%) 보다도 높았다. 웰뱅톱랭킹도 4라운드 전체 3위, 포지션 1위였다.유서연(GS칼텍스. 99년생) : 1474.8점(포지션 10위. 전체 22위)‘믿쓰유(믿고 쓰는 유서연)’이라는 별명답게 유서연은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잠시 슬럼프에 빠지면서 주전에서 밀리기도 했지만 4라운드 들어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시브, 디그 등 수비에서 기여도가 높고 날카로운 목적타 서브도 팀에 큰 도움을 준다. 살짝 기복이 있는 점만 극복한다면 5라운드 이후 가장 주목할 선수로 손색이 없다.#아포짓 스파이커엘리자벳(KGC인삼공사. 99년생) : 2694.4점(포지션 1위. 전체 1위)이번 시즌 V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공격 횟수(631회), 득점(708점) 모두 압도적 1위다. 그 많은 공격을 하면서 공격성공률도 42.58%(4위)에 이른다. KGC인삼공사가 봄배구 진출 경쟁을 펼치는데 엘리자벳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부담감이 크지만 그래도 묵묵히 에이스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후반 체력적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지만 지금까진 엘리자벳의 독무대임에 틀림없다.#미들블로커이주아(흥국생명. 00년생) : 1158.8점(포지션 4위. 전체 28위)미들블로커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다. 경험과 노련미가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2000년생인 이주아의 분전은 주목할 만 하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이동공격 부문 1위(50.00%)일 정도로 주특기인 이동공격이 물오른 모습이다. 미들블로커임에도 수비에서 기여도도 높다. 김연경-옐레나와 함께 흥국생명 ‘빅3’로 손색없는 모습이다.정호영(KGC인삼공사. 01년생) : 1078.6점(포지션 6위. 전체 33위)정호영은 지난 시즌까지 큰 신장을 제외하면 장점을 찾기 어려웠다.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바꾼지 얼마 안돼 기술적인 부분이 떨어졌다. 스피드나 점프력도 정상급 선수들에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라졌다. 무섭게 성장했다. 세터 염혜선과 함께 만드는 속공은 상대 수비가 알고도 당한다. 이번 시즌 속공 부문에서 52.40%로 양효진에 이어 2위다. 그의 날카로운 속공은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필살기가 됐다.#세터김다인(현대건설. 98년생) : 1646.4점(포지션 1위. 전체 11위)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현대건설이라는 거함을 이끄는 야전사령관으로 손색없다. 이번 시즌 세트 1위(세트당 11.29개)다. 세터 관련 모든 기록에서 우월한 수치를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베스트7에 선정된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고교 2학년 늦게 세터를 시작한 탓에 빛을 늦게 봤고 지명 순위도 낮았지만 대기만성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리베로고민지(KGC인삼공사. 98년생) : 467.6점(포지션 7위. 전체 59위)리베로는 미들블로커와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다. 경험과 관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고민지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주전 리베로 노란의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공백을 꿋꿋히 메우고 있다. 아직 기량 면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젊은 리베로로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웰뱅톱랭킹은 배구(V리그)를 비롯해 프로야구(KBO리그)와 프로당구(PBA)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 점수 현황까지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V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방송사(KBS N스포츠, SBS스포츠)에서도 웰뱅톱랭킹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배구 팬 뿐 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선호하는 해설진과 함께 더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V리그의 경우에는 여자부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웰뱅톱랭킹이 이제는 배구팬들로부터도 대표적인 기록과 선수 평가지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무엇보다 한국배구연맹(KOVO)와 함께 선수 개인 항목인 공격, 서브, 블로킹, 세트, 리시브, 디그 등을 포함하고 경기 중 발생하는 모든 플레이를 점수화해 선수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이 배구팬들로부터 흥미를 이끌어내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남자부의 경우 10월, 11월 평균시청률이 KBS N스포츠 0.44%, SBS 스포츠 0.37%인 반면 여자부는 KBS N스포츠0.78%, SBS 스포츠 0.90%으로 두배를 웃돌고 있다. 웰뱅톱랭킹이 여자배구의 인기와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2023.02.02 I 이석무 기자
통신사, 갤S23 3色 공략…SKT '한정판' KT '사은품' LG유플 '색다른 경험&apo...
  • 통신사, 갤S23 3色 공략…SKT '한정판' KT '사은품' LG유플 '색다른 경험&apo...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갤럭시S23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서로 각기 다른 전략을 선보인다. 스타벅스·BMW 한정판 에디션…사전예약시 메모리용량 업그레이드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스타벅스와 BMW 코리아와 손잡고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스타벅스 코리아와 스타벅스 본사가 스마트폰 기반으로 콜라보 제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만대로 한정돼 있으며 갤럭시S23, 갤럭시S23 울트라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색깔은 블랙과 크림색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 에디션에는 독점 테마와 부팅 영상이 제공된다. 또 △스타벅스 엘마 텀블러 △스마트 충전 거치대 △데스트 매트 △데스크 캘린더 등 한정판 아이템이 증정된다. 스타벅스 에디션 고객만을 위한 전용 스타벅스앱을 통해 무료음료 쿠폰 1매가 제공되고, 6월 30일까지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사이렌 오더 결제 시 스타벅스 리워드 별 23개 적립의 특전이 주어진다.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은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이다. 역시 전원을 키면 BMW M의 엔진 사운드가 담긴 전용 부팅 영상이 재생되고 전용 테마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특별 제작 다이캐스팅 패키지 △폰케이스 △키링과 활용 가능한 BMW 히스토리 엠블럼 7종 △차량 및 거치용 아날로그 시계 △에어펌프 △레터 스티커 △BMW 포토북 및 포스터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BMW 라이프 스타일 멤버십 앱인 ‘BMW 밴티지’가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6월 30일까지 BMW M 에디션 구매자에게는 전문 인스트럭터의 지도하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스킬을 익힐 수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 ‘스타터 팩 바우처’가 제공된다.가격은 갤럭시S23 스타벅스 에디션 출고가가 127만 1600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 갤럭시S23 울트라 스타벅스 스타벅스 에디션이 171만 6000원,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이 172만 7000원이다. 내장 메모리 용량 256GB 기준이나 사전 예약기간(7~13일) 중 예약한 고객에 대해서는 무료로 내장 메모리 업데이트(512GB)가 이뤄진다. 갤럭시S23와 갤럭시S23 울트라 512GB 출고가가 각각 127만 6000원, 172만 400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 격차는 없는 셈이다.온라인몰 고객에 주력하는 KT…“KT갤럭시 단골손님에게 쏜다”KT는 공식 온라인몰 KT Shop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먼저 KT에서 갤럭시S, 노트, Z시리즈를 4회 이상 사용한 고객이 KT shop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하만카돈 스피커 △삼성S펜 프로 △삼성 정품 어댑터 중 1개를 제공하고 △S23 전용 클리어케이스와 △필름을 증정한다. 자신이 증정대상에 포함되는지는 KT shop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 조회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는 사전 공모를 받고 있다.또 KT Shop 구매 시, KT 멤버십 맞춤형 커머스 ‘마들랜’의 인기상품 5종(△밤켈 아웃도어 텀블러+드라이백 △밤켈 아웃도어 더플백 △스미스 버라이어티 △레스트인 네이처 디퓨저 △콜린스 올인원 인센스 스틱)을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또 초이스 요금제 선택 시 첫 달 요금제 반값 혜택을 제공하고, KT 인터넷과 S23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황금토끼 골드바 1돈을 선착순 제공한다.그 밖에 KT Shop은 사전예약 기간 중 매일 오전 9시 선착순으로 S23 전용 액세서리를 증정하는 타임어택 이벤트를 실시한다. 상품은 △삼성 정품 무선충전 배터리팩 △미니언즈 탁상시계 △카카오 보조배터리 등이다. 이밖에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전용 액세서리 플러스 쿠폰’과 함께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9000원씩 최대 2년 간 인기제휴사의 ‘KT Shop 쿠폰팩’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KT Shop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참여가 가능하다. KT Shop은 비대면을 선호하지만 온라인 주문을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S23 출시 초기 기간 동안 전화 상담 센터를 증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전화 상담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LG유플, 갤S23 시리즈 전시 팝업스토어 운영LG유플러스는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오는 3일부터 26일까지 갤럭시S23 시리즈 팝업스토어를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에서 운영한다. 틈은 LG유플러스가 지난 2020년 9월 서울 강남대로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자 소통커뮤니티이다.이번 팝업스토어는 MZ고객들이 일상의 컬러와 에너지를 채워갈 수 있도록 색다른 팝아트를 활용한 사진촬영 스팟과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틈의 1층에 들어오면 기안84의 팝아트 작품 ‘욕망의 자화상(2022)’을 만날 수 있으며, 리빙샵 공간에서는 상자 속에 숨겨진 디바이스를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활용해 찾아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팝아트 소품으로 꾸며진 브런치 카페테리아와 마치 인피니티풀 수영장에서 서울의 도심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루프탑 섹션에서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달라진 카메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8일부터는 지하 1층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속 전장을 재현한 체험장 ‘게임 아케이드’가 오픈된다. 마치 게임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공간을 즐기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고,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삼성페이(멤버십 등록 서비스)와 최적화된 게임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3 팝업 스토어 운영을 기념해 틈 앱에 가입한 고객 ‘틈트미’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3.02.02 I 정다슬 기자
1월 무역적자 역대최대, "반도체 수출 60% 中, 관계 좋아야하는데.."
  • 1월 무역적자 역대최대, "반도체 수출 60% 中, 관계 좋아야하는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수출입 동향 발표 결과 1월 무역적자가 126억달러로 역대 월간 최대 기록을 냈다. 지난해 1월 대비 반도체 수출 44.5% 감소, 대중국 수출액 31.4%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는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미국, 일본과 관계가 좋아야 하고, 수출을 하려면 중국과 관계가 좋아야하는” 구조적 딜레마를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1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반도체 수출 급감, 대중국 무역 감소 등이 무역적자에 영향을 미친 이번 수출입 동향 특성을 볼 때 향후 한국 경제 전망도 쉽게 낙관하기 어렵다는 예상을 내놨다.박 교수는 “(경제) 빨간등이 들어온 게 맞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26억9천만 달러, 이 금액은 수출입 통계가 작성된 1956년 이래 최대치”라며 “이번 같은 경우는 실제 물량이 줄었다. 굉장히 안 좋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적자액 착시효과가 아니라 실제로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 노골적으로 대중국 무역 의존도 완화를 천명했으면서도 대체지역으로 꼽힌 곳과의 무역 역시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대중국 무역수지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몇 달째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 것도 이례적인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불가피하게 낮춰야 될 상황이라면 대체 수출할 수 있는 지역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포석을 잡았던 게 아세안지역인데 이번에 거기도 빠졌다. 아세안 지역의 수출금액이 19.8% 급락한 상황이다 보니까 당분간 중국 수출에 의존했던 업종들은 정말 어려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박 교수는 수출이 급감한 반도체 부문의 경우 생산, 수출 양면에서 복합적인 국제정치적 역학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장비는 미국과 일본의 의존도가 50%가 넘는다.만약에 미국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반도체를 만드는 장비 자체를 조달하기가 어렵다”며 “그런데 반도체를 만들면 그걸 대부분 어디다 파느냐, 중국이다. 홍콩을 경유해서 판매하는 것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의 60%가 중국”이라고 지적했다.최근 발간된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수출 32.5%, 메모리반도체 수출 43.6%, 반도체장비 수출 54.6%, 반도체소재 수출 44.7%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박 교수는 “만들려고 하면 미국과 일본하고 관계가 좋아야 하고 판매를 하려고 하면 또 중국과 좋아야 하는 이런 구조적인 딜레마가 있다”며 “반도체 경기가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나머지 경제도 맞물리는 틈새에 끼인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 교수는 “수출에서도 우리가 꼭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조성된다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더했다.
2023.02.02 I 장영락 기자
하마터면 말 걸 뻔했다…리움미술관에 죽친 노숙자들에게
  • 하마터면 말 걸 뻔했다…리움미술관에 죽친 노숙자들에게
  •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작품 ‘동훈과 준호’(2023) 중 하나. 나무·스티로폼·스티인리스스틸 등으로 실물 크기의 형체로 제작해 리움미술관에 로비에 앉혔다. 나머지 하나는 현관 초입에 놓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왜 여기서 이러고 있소? 딱한 사정 한번 들어나 봅시다.” 하마터면 이럴 뻔했다. 한겨울 찬바람을 피해 어쩌다 여기까지 들어왔다 해도 말이다.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의 사립미술관, 그것도 현관 초입에 얇은 점퍼차림의 한 노숙자가 벌러덩 드러누워 있으니 그 사연이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어쩌다 못 보고 지나쳐 그대로 로비로 들어섰다고 치자. 대략난감한 상황은 끝이 아니다. 이번엔 중앙 기둥에 기댄 채 바닥에 웅크리고 앉은 또 다른 노숙자가 보이니까. 도대체 뭐 이런 일이 있나. 그래 맞다. ‘말린’ 거다. 누구에게? 마우리치오 카텔란(63)에게. 세계 미술계가 고개부터 절레절레 젓는 이탈리아 출신 설치미술가 카텔란에게 시작부터 한방 먹은 거다. 저 노숙자들은 다름 아닌 카텔란의 조각작품이니까. 나무·스티로폼·스테인리스스틸로 실물 크기의 형체를 빚은 뒤, 옷 입히고 모자 씌우고 마스크까지 끼워 ‘속이자’ 작정하고 내놓은 ‘동훈과 준호’(2023)니까. 리움미술관에 들어서는 현관 초입에 놓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작품 ‘동훈과 준호’(2023) 중 하나. 나무·스티로폼·스티인리스스틸 등으로 실물 크기의 형체로 제작했다. 나머지 하나는 로비에 앉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나마 손을 내밀어 그이를 일으키려 하지 않은 건 그날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 ‘딱한 사정’이 자칫 ‘그에게서 나에게로’ 긴박하게 옮겨올 수도 있었단 얘기다. “몰라서 한 일”이라고 변명을 해봐도 ‘작품 훼손’의 혐의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을 테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 국내서 처음 펼친 카텔란의 ‘우리’(WE) 전은 그렇게 문을 연다. 개인전에서조차 작품 2∼3점 내놓는 게 전부일 만큼 까탈스럽기 그지없다는 그이에게서 ‘한국 첫 개인전’에 무려 38점을 얻어냈다. 덕분에 1990년대 데뷔 이후 30여년에 걸쳐 작업한 조각·설치·회화·벽화 등 주요 작품을 단단히 챙겨서 걸고 세울 수 있었고. ‘한쌍의 노숙자’는 그저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바닥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놓은 침입자를 유머러스하게 포착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설치 ‘무제’(2001).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미술계에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카텔란 자신을 투영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설치 ‘무제’(2001)의 침입자를 뒤에서 내려다봤다. 리움미술관은 이 작품 설치를 위해 개관 이래 처음으로 바닥을 뚫는 공사를 했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금기는 깨는 것…‘논쟁적 작품’ 수두룩카텔란을 두고 왕왕 붙이는 별칭이 있다. ‘뒤샹의 적자’. 철물점에서 사온 소변기(‘샘’ 1917) 하나 달랑 전시장에 들여놓고 현대미술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마르셀 뒤샹(1887∼1968)의 뒤를 잇는 후예란 말은 꽤 적절해 보인다.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 현장, 근처 식품점에서 사온 바나나(‘코미디언’ 2019) 하나를 벽에 덕테이프로 붙여두고 12만달러(현재 약 1억 5000만원)를 부른 누군가에게 냉큼 팔아버렸으니 말이다. 100년을 사이에 두고 미술계는 또 한번 폭풍에 휩싸였더랬다. 작품과 작품 아닌 것의 경계, 미적·경제적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에 다시 트집을 잡힌 셈이니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바나나. 벽에 덕테이프로 고정한 이 바나나에 카텔란은 ‘코미디언’(2019)이란 이름을 달았다.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12만달러(현재 약 1억 5000만원)에 팔렸던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다만 그 수준에 그쳤다면 영 섭섭했을 터. 카텔란의 발칙한 세상은 예술영역을 뛰어넘는다. 배배 꼬인 위트·유머로 각이 딱 잡힌 종교·정치·사회의 틀을 휘저으며 폼나는 기성체계를 조롱하고 풍자하는 작업을 ‘본업’으로 삼은 거다. 그뿐인가. 죽고 사는 일, 외로움과 불안한 내면에 빠진 ‘우리’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털어놓았으니. 다시 말해 그이의 작품에는 ‘논란·논쟁’이 마를 날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런 식이다. 교황이 붉은 카펫 바닥에 쓰러져 있다. 지병으로? 천만에.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맞아서(‘아홉 번째 시간’ 1999). 그저 상징적인 교황이어도 난리가 났을 텐데, 그 모델이 1999년 작품을 처음 선뵀던 당시 요한 바오르 2세였으니 세상의 반응이 과연 어땠겠는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아홉 번째 시간’(1999). 작품을 제작하던 당시 바티칸 교황이던 요한 바오로 2세를 모델로 했다. ‘교황이 운석에 맞아 쓰러진다면’이란 발칙한 상상력을 보탠 대표적인 카텔란의 문제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단정하게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은 남자. 얼굴을 확인하니 낯이 익는다. 콧수염 하나로 단박에 알아볼 아돌프 히틀러(‘그’ 2001). 누구도 어디서도 다시 세우기 꺼려 하는 그 인물은 등장 자체로 화제가 됐더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카텔란은 저토록 깔끔하게 빚어놓은 히틀러의 등 뒤에서 대놓고 묻고 있다. ‘그가 이렇게 나온다면 이제 용서할 건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작품 ‘그’(2001). 아돌프 히틀러의 무릎을 꿇렸다. 다소곳하게 앉아 깊이 반성하는 표정을 한 히틀러를 통해 카텔란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역사적 반성’에 관해 묻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흰 천을 덮어 나란히 바닥에 내려놓은 아홉 개의 조각. 굳이 천을 들춰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어느 참사에서 옮겨다 놓은 시신이란 것을(‘모두’ 2007). 하지만 그 사고가 어떤 것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보는 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겪고 기억에 남긴 가장 참혹한 비극을 떠올릴 테니까. 거꾸로 선, 아니 머리를 땅에 박고 벽에 기댄 경찰관 둘도 보인다(‘프랭크와 제이미’ 2002). 한 경관은 팔짱을 끼고 한 경관은 두 손을 내린 채다. 그다지 심각한 얼굴들도 아니다. 바로 여기에 포인트가 있다. 2002년 9·11테러 직후에 내놓은 작품은 당시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던 공권력을 우스꽝스럽게 비꼰 거다. 붉은 카펫 위에 놓인 하얀 조각작품 9점.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모두’(2007)라 이름 붙인 작품은 한눈에 ‘천으로 덮인 시신’을 알아챌 수 있게 한다. ‘익명의 죽음에 대한 기념비’라고 했다. 실제로 기념비에 자주 쓰는 카카라 대리석으로 제작했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뉴욕 경찰관을 머리를 바닥에 박은 채 거꾸로 세웠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프랭크와 제이미’(2002)는 결정적 순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마네킹 같은 공권력을 꼬집었다. 물구나무선 모양새로 9·11테러로 무너진 쌍둥이빌딩을 연상케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들 하나하나가 가진 아찔한 수위에 비한다면 ‘애교’처럼 보이는 작품도 여럿이다. 세발자전거를 타고 전시장 곳곳을 헤집고 다니는 꼬마(‘찰리’ 2003), 7분마다 양철북을 시끄럽게 두들겨대는 소년 오스카(‘무제’ 2003), 바닥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놓은 침입자(‘무제’ 2001), 냉장고에 들어앉은 채 밖을 내다보는 여인(‘그림자’ 2023) 등등. ◇비틀어댄 가벼움, 단순화한 급진성굳이 한 줄 특징으로 꼽으라면, 심각하게 비틀어댄 가벼움, 천연덕스럽게 단순화한 급진성이랄까. 주변 혹은 문화·역사 속 인물을 불러들여 ‘부조리 희극’ ‘블랙 코미디’처럼 연출한 작업이 말이다. 그렇다고 날 세운 비수를 찔러 대는 범위가 이토록 광범위할 수 있나.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그림자’(2023·왼쪽)와 ‘찰리’(2003). 냉장고 안에 들어앉아 밖을 내다보는 여인은 20대 초반에 여읜 카텔란의 어머니.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리움을 표현했다. 세발자전거를 타고 미술관을 종횡무진 누비는 꼬마는 카텔란의 어린 시절을 닮았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양복 입은 두 남자를 침대에 나란히 눕힌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우리’(2010). 카텔란의 얼굴을 닮았다는 두 얼굴은 또 서로 다르다. 이른바 ‘2중 자화상’을 통해 카텔란은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 권위에 대한 오마주와 전복 등 두 가지 잣대를 한 침대에 들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러니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천장부터 바닥, 사각공간의 구석까지 샅샅이 헤집어보지 않으면 놓치게 될 작품도 여럿이니까. 박제한 말 한 마리를 천장에 매달아두고(‘노베첸토’ 1997), 희생을 상징한 두 발을 7m 가까이 되는 벽화로 그리고(‘아버지’ 2021),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을 축소해 통째로 옮겨낸(‘무제’ 2018) 대형작품 사이사이에 말이다. 앙증맞은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창가에 화분처럼 놓고 식물을 심어둔 부츠(‘무제’ 2008), 어느 벽에 설치한 정강이 높이의 베이비 엘리베이터(‘무제’ 2001),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다람쥐의 미니어처 살림집(‘비디비도비디부’ 1996) 등이 숨어 있는 거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노베첸토’(1997·왼쪽)와 ‘무제’(2018). 카텔란은 진짜 말을 박제해 공중에 매달고,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을 축소해 통째로 옮겨내기도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카텔란의 대담한 공격성 덕에 미술관으로서도 ‘안 해본 일’들을 했다. 바닥을 파내 속살을 보여주고 벽을 뚫어 틈새까지 열어내는. 작가와 ‘코드’가 맞았다고 할까. 이런 안팎의 장치까지 더해 모처럼 ‘리움’의 이름값에 대한 의심을 빼낼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비정상을 비틀고 비틀어 정상으로 되돌리는 관록은 아무나 다 가진 자질이 아니다. 멀쩡한 미술관을 가히 난장으로 만들어두고도 역시 작가는 말이 없다. 아무리 “아트스트의 이야기는 절대 듣지 말라”고 설파했다지만. 하긴 굳이 말이 필요하겠나. 노숙하는 동훈과 준호가 어디 이곳에만 있겠는가. 전시는 7월 16일까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분신이라 할 ‘찰리’(2003·아래)가, 카텔란이 아버지를 떠올리며 극사실적 회화로 그린 ‘아버지’(2021) 앞에 세발자전거를 잠시 멈춰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3.02.02 I 오현주 기자
'꼭두의 계절' 김정현, 유일무이 저승신 완성…극과 극 매력 폭발
  • '꼭두의 계절' 김정현, 유일무이 저승신 완성…극과 극 매력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꼭두의 계절’ 배우 김정현이 유일무이한 저승신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김정현은 지난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스토리티비)에서 오만방자한 저승길의 왕 꼭두 역과 필성 병원 기조실장 도진우로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한계 없는 연기 변신으로 드라마를 한층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다.먼저 김정현은 꼭두가 되기 전 인간이었던 무사 오현이 저승신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몰입을 이끌었다. 오현(김정현 분)은 생을 다했지만 사랑하는 설희(임수향 분)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에 빠져 죽음은 물론 조물주의 호령마저 거부했다. 특히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황무지에 위태로이 선 채 “저는 어떻게든 설희를 만날 겁니다”라고 선언하는 장면에서는 애틋함을 넘어선 지극한 사랑이 엿보여 보는 이들을 가슴 아리게 만들었다.그러나 꼭두가 된 그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있었다. 억겁의 시간 동안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고 자신밖에 모르는 저승신으로 변해버린 것. 99일 만에 이승에 내려왔을 때 또다시 피투성이로 눈을 뜨게 되자 자신을 보필하는 반신 옥신(김인권 분), 각신(차청화 분)에게 막무가내로 성질을 부리는가 하면 한계절(임수향 분)의 미련함에 싫증을 느껴 그녀의 계획을 망쳐버리는 등 ‘안하무인’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물론 신의 영역에 서서 인간을 벌할 때는 범접할 수 없는 기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물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조봉필(박신우 분)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더욱 분노, 끔찍한 죽음을 선사하는 그의 흔들림 없는 눈빛은 저승신의 위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그런가 하면 한계절과 티격태격하는 모멘트에서는 천진난만한 매력이 돋보여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무릎을 꿇으라는 한계절의 말에 몸이 먼저 반응하자 부정의 말을 속사포로 쏟아내면서도 팔다리를 제어하지 못해 당황, 이리저리 허둥대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이에 저승길의 왕도 통제할 수 없는 한계절 소유 신비한 능력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꼭두의 계절’의 강이헌, 허준우 작가는 “꼭두는 정말 양면적인 인물이다. 연륜과 순수, 자비와 야비, 위엄과 코믹을 동시에 표현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코믹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많지만, 그 속에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는 배우는 정말 귀하다. 거기에 꼭두가 가지고 있는 아이 같은 유치함과 천 살 먹은 노인(?)의 괴팍함, 살인을 저지르는 위태로운 매력까지 고려해보면, 단언컨대 꼭두 역에는 김정현 배우밖에 상상할 수 없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꼭두에게 몸을 빼앗긴 도진우가 등장할 때는 보다 정적인 표정이 그려져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계절 앞에서 본인의 손으로 엄마를 죽였다며 자책하는 순간에는 꾹꾹 참고 있던 감정이 터져 나와 캐릭터의 속마음이 가감 없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이렇듯 김정현은 저승신 꼭두의 과거와 현대, 의사 도진우의 숨은 상처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꼭두의 계절’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지루할 틈 없는 그의 연기 변주가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감정체험을 선물할지 기대를 부른다.한편, 캐릭터마다 극과 극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의 활약은 오는 3일(금)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01 I 김보영 기자
AMD, 서버칩 매출 42% 늘렸다…인텔에서 고객 뺏아
  • AMD, 서버칩 매출 42% 늘렸다…인텔에서 고객 뺏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컴퓨터 프로세서(CPU) 2위인 AMD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PC칩 부문에서는 실적이 저조했지만, 서버칩 분야에서 매출이 40% 이상 급증한 덕분이다. AMD는 1월3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6억달러로 1년전(48억3000만달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55억2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9 달러로, 1년전(0.92달러)에 비해 25% 줄었지만, 시장 예상(0.67달러) 를 넘겼다.AMD의 4세대 서버칩 에픽(EPYC) 프로세서. (사진= AMD 홈페이지)금리인상으로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PC칩에 대한 매출은 줄었다. 하지만 인터넷기업들이 데이터서버를 확충하면서 서버칩 판매를 늘린 게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 특히 경쟁자인 인텔이 신규칩 출시가 지연된 틈을 타 고객을 대거 확보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서버칩과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17억달러로 42%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유사하다. AMD는 고성능 칩을 출시하면서 서버시장에서 경쟁사인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2017년만해도 인텔은 서버칩시장에서 대부분을 점유했지만, 지난해 1~3분기 점유율은 80%미만으로 떨어졌고, AMD의 점유율은 13%를 넘어섰다.반면 PC칩 관련 클라이언트 매출액은 9억3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1% 급감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16억달러로 7% 줄었다.시장조사업체인 CCS인사인트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는 “AMD는 서버칩 분야에서 회복탄력성이 크기 때문에 인텔에 대항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AMD는 올 1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50억~56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중간값(53억달러)은 1년 전에 비해 10% 줄어든 수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인 “(PC칩과 서버칩 등) 수요 환경은 혼재돼 있지만 우리는 올해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MD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3.73% 오른 75.15달러로 마감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6% 이상 오르고 있다.
2023.02.0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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