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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유연석과 벌써 15년…"시간 나면 응급실서 링거 맞아"
  • 이서진, 유연석과 벌써 15년…"시간 나면 응급실서 링거 맞아"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서진이 유연석과의 15년 인연을 전한다.29일 방송하는 SBS ‘틈만 나면,’에는 이서진이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6개월 만에 돌아온 9회 방송부터 2049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유지하며 기분 좋은 복귀 신호탄을 쐈다.유연석과 이서진은 2009년 드라마 ‘혼’ 촬영 당시를 회상해 흥미를 높인다. 유연석은 “요새는 나이가 들어서 밤 씬 들어가면 눈이 꺼지기 시작한다. 옛날에 형이랑 찍을 때는 신인이고 어리니까 밤새도 열정이 있었다”라며 부쩍 달라진 체력을 언급한다.이서진은 “그때 내가 한 30대 후반이었는데, 나이 들면 체력 때문에 주인공을 못하겠구나 싶었다. 매일 밤을 새우니까”라며 치열했던 당시를 떠올린다.이에 유연석이 “차에서 이동 때만 자고 그랬다”라고 밤샘 촬영의 고충을 토로하자, 이서진은 “시간 나면 응급실 가서 링거 맞고 그랬다”고 덧붙여 ‘방송 고수’ 유재석을 놀라게 한다.이런 가운데 유연석은 ‘게임 구멍’에 등극해 이서진의 잔소리를 듣는다. 유연석을 진땀 나게 만든 게임은 ‘펜싱 칼로 과일 찌르기’. 유연석은 앞서 반전의 한 방을 선보이며 게임을 주도했던 바 있지만 유독 이서진 앞에서는 게임 구멍으로 전락하고 만다.이에 이서진은 “연석이가 먹는 건 섬세한데 운동은 아니야”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또 그는 연습을 하는 유연석의 모습을 보더니 “연석이가 폼은 좋은 데 왜 맞추질 못하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유연석은 “형 나 원래 한 방 있는 사람이야”라고 발끈하며 복수를 다짐헀다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유연석은 이서진과 유재석의 애정을 받는다. 대중교통을 기다리던 중 운동 용품점을 구경하는 유연석에게 이서진은 장갑을, 유재석은 골프공을 선물한다. 유연석이 장갑에 관심을 보이며 한 개를 집자 뒤에서 지켜보던 이서진은 “한 개만 사?”라며 챙긴다.이를 바라보던 유재석은 “서진이 형이 사 준 골프장갑, 내가 사 준 골프공. 집 갈 때 얼마나 뿌듯하겠어”라며 유연석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틈만 나면,’은 2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방문 택배’까지 도입…편의점, '택배 경쟁' 뜨겁다
  • ‘방문 택배’까지 도입…편의점, '택배 경쟁' 뜨겁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치열한 택배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집 앞에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방문 택배 서비스’가 처음 도입되는가 하면 배송지·무게와 상관없는 균일가 서비스도 내세우고 있다. ‘반값택배’로 편의점 택배 시장을 이끄는 GS25를 추격하기 위한 후발 업체들의 공세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BGF리테일)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방문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택배 수거일을 정하면 기사가 직접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해준다. 일종의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로 요금은 규격에 따라 4400원부터 6000원까지다. 1~2인 가구 등 시간이 부족해 편의점에서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편의점 업계에선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다. 그간 편의점 업계는 가성비 중심으로 택배 서비스를 키워왔다.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전문 택배사가 아닌, 편의점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택배 서비스 향상을 통해 (편의점이) 라이프스타일 허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세븐일레븐도 초저가 택배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총 5개 플랫폼(세븐앱·네이버·카카오페이·로지아이·로지스허브) 중 하나인 로지아이 앱을 통해선 연말까지 배송지·무게와 상관없이 균일가(2850원)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존 편의점 저가 택배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시스템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타 편의점들과 달리 무게나 내용물 제한 없이 가로, 세로, 높이 합 160cm 이하, 무게 20kg 이하 내에서 박스 형태 구분 없이 동일한 택배비를 적용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 택배 서비스만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 택배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곳은 GS25다. 편의점 택배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자체 물류망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반값택배가 주인공이다. 일반 택배 가격의 절반 수준인 최저 1800원에 이용 가능하다. CU가 공격적으로 방문 택배 서비스를 시도한 것도 굳건한 GS25의 벽을 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택배는 수익성보다는 매장내 집객 효과를 이끌기 위한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문 택배는 이에 맞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CU는 방문 택배 서비스로 사업 전반의 영역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후발업체인 CU는 GS25가 선점한 편의점 택배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저가 택배(알뜰택배)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해 영역을 넓힌 것”이라며 “방문 택배 서비스는 CU의 자체 앱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 앱 집객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편의점 택배는 중고 거래 활성화와 함께 점차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저가 택배 비중은 편의점 전체 택배 중에서도 약 30%대에 이를 정도로 성장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편의점이 택배 등을 통해 각종 거래가 오가는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업체간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회장님 환대 받고 사육 당해 "아이고 배야"
  • '놀면 뭐하니?' 유재석, 회장님 환대 받고 사육 당해 "아이고 배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회장님 환대’를 받으며 ‘희한 하우스’에 재방문한다.10월 26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소인지 방성수/작가 노민선)에서는 지난 10월 12일 방송된 ‘배달의 놀뭐’ 편에서 한 약속을 지키러 가는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이 그려진다. 당시 택배 서비스가 닿지 않는 강원도 홍천 산골마을에서 택배를 배송했던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과 훈훈한 케미를 빛내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 바 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웃음 분량 제조기’ ‘웃음 전도사’로 활약했던 염희한 여사와 재회한 유재석, 하하의 모습이 담겨 있어 벌써부터 웃음을 유발한다.염희한 여사는 유재석을 향해 “유재석 회장님”이라고 호칭을 승격하며 환대한다. 또 하하를 향해서는 “하하호호히히”라고 본인이 지은 애칭을 부르며 반긴다. 염희한 여사는 “희한해. 내가 스타가 됐어”라고 자랑하며, 방송 후 스타가 된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해 관심이 쏠린다. 유재석과 하하를 집으로 초대한 염희한 여사는 카메라 위치까지 신경 쓰는 프로 연예인(?)의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하하는 염희한 여사 딸에게 “어머니가 언제 연예계를 은퇴하셨죠?”라고 물어보며 의혹을 씻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재석은 웃음 소리가 그리웠다며, 염희한 여사 중독 현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유재석과 하하는 염희한 여사가 입으로 넣어주는 쑥떡을 받아먹으며 넘치는 사랑에 허우적거린다. 염희한 여사는 스태프들에게도 쑥떡 먹이기 릴레이를 펼치며 배 꺼질 틈을 안 준다고. 사육(?)을 당한 유재석은 “아이고 배야”를 외치며 포복절도해, 웃음 넘치는 현장을 기대케 한다.‘놀면 뭐하니?’는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김남길, 바닷가 마을과 따뜻한 작별 인사
  •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김남길, 바닷가 마을과 따뜻한 작별 인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차승원, 유해진, 김남길이 금요일 밤 웃음 만선을 이뤘다.2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연출 나영석, 장은정, 하무성, 하헌탁, 변수민)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김남길이 짜릿한 손맛을 선물해준 낚시의 성지 추자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꽉 채웠다.‘삼시세끼 Light’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9.8%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7%, 최고 9.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2.9%, 최고 4.1%를, 전국 기준 평균 3.3%, 최고 4.3%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저녁 식재료를 구하러 바다로 떠난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김남길은 마수걸이로 잡아올린 거대 부시리를 기점으로 다시금 결의를 다졌다. 특히 통발과 배낚시에서 모두 수확 제로(0)를 기록한 유해진은 낚시 마스터의 명성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했다.대어를 향한 간절한 기다림 끝에 김남길과 유해진이 차례차례 부시리 낚시에 성공하면서 세끼 호는 만선의 꿈을 달성했다. 초대형 부시리를 잡으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유해진은 “고기도 잡고, 경치도 좋고”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양손 무겁게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차승원이 생선을 손질하고 김남길이 뒷정리를 하는 동안 유해진은 밥을 짓는 등 말하지 않아도 척척 할 일을 해내는 세 사람의 조화가 묘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유해진이 농촌에서 세 번이나 실패했던 오분도미 가마솥 밥 짓기에 성공, 발전된 요리 실력을 뽐냈다.반면 부시리 손질을 끝낸 차승원은 열모여의 도움을 받아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어묵 김치찌개와 달걀후라이를 뚝딱 만들어냈다. 허기를 단숨에 채워주는 푸짐한 점심상에 말없이 식사에 몰두하던 유해진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네”라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이어지는 저녁상에는 직접 잡은 부시리로 만든 피시앤칩스가 올라왔다. 수제 타르타르소스와 콘샐러드, 바삭바삭한 피시앤칩스와 새콤한 열무 비빔밥의 색다른 조합이 보는 이들의 침샘을 무한 자극했다. 열무 비빔밥은 즉흥적으로 추가된 메뉴였지만 차승원은 “내가 만든 것 중 단연 최고야”라며 극찬해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밤이 지나고 추자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차승원은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해준 김남길에게 애정 가득한 편지 이벤트까지 해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형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육지로 가는 배에 오른 김남길은 “원래 같이 셋이서 이런 데서 살았던 사람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동생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은 김남길이 두고 간 수박을 스태프들과 다같이 나눠 먹으며 추자도를 떠날 채비를 했다. 태양처럼 뜨거운 여름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추자도 집에서 나온 두 사람은 “잘 있다 갑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로 어촌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과연 다음 목적지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차승원과 유해진의 여정이 기대되고 있다.tvN ‘삼시세끼 Light’는 오는 11월 1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정성일 "'전,란' 통역사 고한민, 실제 일어 능통…없으니 분리불안"③
  • 정성일 "'전,란' 통역사 고한민, 실제 일어 능통…없으니 분리불안"[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성일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에서 ‘겐신’을 보좌하는 통역사 역할로 극에서 뜻밖의 웃음을 선사한 배우 고한민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공개를 기념해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스러운 시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우였지만 선조(차승원 분)를 지키는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이었지만 의병이 된 ‘천영’(강동원 분)이 적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3위에 등극, 현재까지도 꾸준히 톰10 시청 순위권에 들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정성일은 ‘전,란’에서 조선 땅을 침략한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아 외국어 연기를 소화한 것은 물론, 강렬한 쌍검 검술 액션으로 주인공 강동원, 박정민과 함께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완성해냈다.‘전,란’에서는 왜군 선봉장 겐신과 노비 의병 천영(강동원 분)이 만나 대립각을 펼칠 때마다 사이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통역해주는 왜군 통역사 캐릭터가 등장해 깨약 활약을 펼친다. 조선인 출신 왜군 통역사 ‘소이치로’ 역을 맡은 배우 고한민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검을 맞대고, 때로는 자신의 목에 칼이 겨눠질 수도 있는 급박한 순간에도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하는 소이치로의 열혈 통역과 화려한 언변들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단 반응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겐신 옆을 지키는 통역사 소이치로가 ‘영화를 빛낸 사실상의 주인공’이란 반응을 보내고 ‘조선 파파고’란 별명까지 붙이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넷플릭스 영화 ‘전,란’ 겐신 역 정성일(가운데)과 통역사 소이치로 역 고한민(왼쪽에서 두 번째) 스틸. (사진=넷플릭스)정성일은 고한민에 대해 “고한민이란 친구가 어머님이 일본에 사셔서 평소 일본을 자주 오가기도 하고, 실제로도 현지인처럼 일본어를 잘한다”고 소개하며 “일본어 공부할 때도 수업을 같이 들어가서 만났다. 소이치로가 겐신과 늘 붙어있어야 하는 역할이라 그 친구에게 물어본 것들이 많다. 일본어를 잘하지만 극 중 구사하는 대사가 고어이다 보니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나중엔 현장에 그 친구가 없으면 불안해지는 ‘분리불안’ 비슷한 증세까지 왔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너무 멋진 친구다.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사람으로서도 너무 좋고 뭐든 열심히 잘한다”며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말을 가장 잘 타는 배우일 거다. 액션팀 대신 말을 탈 정도로 정말 잘 한다”고 극찬했다. 또 “한민이가 소이치로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상영될 때 저희가 너무 놀랐던 게 소이치로가 나오는 장면에 관객들이 그렇게 많이 웃어주실지 몰랐다. 그때 솔직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앞서 진행한 ‘전,란’ 매체 인터뷰에서 당초 통역사 소이치로의 극 중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고한민의 열연으로 촬영 과정에서 김상만 감독이 통역사의 등장 비중을 늘렸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정성일은 “대본 리딩 때부터 한민이가 통역하는 부분들이 재미있었다. 그 역할을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이 연기했다면 실시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통역의 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을 거다. 그런데 한민이는 한 번 대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계속 통역하며 말을 전할 수 있으니까, 그 친구가 실제 그런 재능을 가졌기에 배역에 들어갈 수 있던 게 아닐가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민이는 저한테 고맙다고 하는데 저는 그 친구가 잘했기 때문에 그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환기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본상에 나와있던 내용은 그냥 ‘통역을 한다’는 문구 정도로 표현돼있었다. 그런 점에서 제가 하는 대사, 천영이 했던 말들을 한민이가 통역해주면서, 두 사람의 대화 사이에 생길 수 있는 틈들을 잘 메워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4.10.24 I 김보영 기자
'히든페이스' 송승헌 숨겨둔 욕망…조여정·박지현과 色다른 캐릭터 앙상블
  • '히든페이스' 송승헌 숨겨둔 욕망…조여정·박지현과 色다른 캐릭터 앙상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대우 감독의 독보적 연출,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앙상블로 새로운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영화 ‘히든페이스’가 캐릭터 포스터 3종과 ‘밀실 그리고 진실’ 캐릭터 영상을 24일 공개했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히든페이스’가 고품격 비주얼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 3종과 ‘밀실 그리고 진실’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3종은 밀실이 열린 틈 사이로 드리우는 빛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먼저, 숨겨둔 욕망을 드러낸 ‘성진’의 깊은 눈빛은 “지금 저 의심하십니까?”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억눌렸던 감정이 이성과 부딪히며 표출되는 모습을 기대케 한다. “너 우리 집에 어떻게 들어온 거야?”라는 카피와 함께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수연’의 모습은 그 어느 곳보다 가까운 밀실에 갇혀 벗겨진 진실을 마주해야만 하는 충격과 파격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진실을 알게 된 ‘미주’의 날카롭고 도발적인 눈빛은 “용서 못 할 짓을 저질러야겠다”라는 카피와 더해져 서스펜스 전개를 이끌 그녀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함께 공개된 ‘밀실 그리고 진실’ 캐릭터 영상은 ‘수연’이 영상편지를 남기고 사라진 후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3인의 도발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욕망을 숨긴 ‘성진’과 밀실 속 진실을 가진 ‘수연’, 그리고 비밀에 다가간 ‘미주’를 연기한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앙상블은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예측불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수연’이 사라진 후 혼란에 빠진 ‘성진’과 밀실 속에서 욕망의 절정을 목격하며 절규하는 ‘수연’, 빈자리를 낚아채며 민낯을 드러내고 만 ‘미주’까지 세 캐릭터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올가을 극장가에 파격적인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캐릭터 포스터 3종과 ‘밀실 그리고 진실’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극장가를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로 물들게 할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수)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10.24 I 김보영 기자
한국시리즈 관계자 사칭해 암표거래…적발된 불법 행위만 68건
  • 한국시리즈 관계자 사칭해 암표거래…적발된 불법 행위만 68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린 광주에서 웃돈을 받고 허위 티켓을 판매한 40대가 적발된 데 이어 암표 등과 관련된 불법 행위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그라운드 사정과 비 예보로 다시 연기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장에 대형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릴 당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출입구 앞에서 취소 표를 기다리거나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돈을 주면 입장시켜주겠다”고 속여 1인당 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른 행사에 사용된 출입증과 비표 등을 보여주며 자신을 현장 관계자인 것처럼 속였고 관람객이 붐벼 검표원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사람들을 경기장 안에 들어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근에서 잠복 단속 중인 경찰관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하려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그는 검거된 직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당일 관람권 없이 경기장에 입장한 관람객 수는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40대 B씨가 현장에서 적발돼 범칙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B씨는 정가 3만 5000원인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15만원에 판매하던 중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티켓 판매 글을 올린 뒤 돈만 가로채는 사기 사건 64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은 30대 구매자가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 4장을 24만원에 구매한 뒤 판매자로부터 표를 양도받지 못했다고 신고하며 드러났다. 당시 구매자는 판매자 계좌에 돈을 먼저 입금하고 직거래가 예정된 장소로 나갔지만 신원미상의 판매와 연락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경찰서에도 지난 7~9월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며 피해자 7명으로부터 800여만원을 가로챈 2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자들은 실제 티켓을 예매하지 않고 타인이 올린 온라인 티켓 일부를 도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판매금을 받으면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티켓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티켓을 대량 구매해 판매하는 행위 2건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암표 판매·허위 티켓 사기 등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10.23 I 이재은 기자
"배민 주춤 하자 틈새 노려"…hy노크, ‘모두배달’ 도입
  • "배민 주춤 하자 틈새 노려"…hy노크, ‘모두배달’ 도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배달앱 hy 노크가 두가게 메뉴를 한번에 받을수 있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앱 hy 노크 (사진=hy)23일 업계에 따르면 hy 노크는 두 개의 가게 메뉴를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용자들의 메뉴 결정을 돕는 ‘뭐먹지’ 숏폼탭을 신설했다.모두배달 서비스는 이용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노크가 새롭게 선보인 시스템이다. 한 번 주문에 두 가게의 메뉴를 무료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모두배달 서비스는 한 가게의 최소주문금액을 충족하면, 나머지 한 가게의 메뉴를 최소주문금액 조건 없이 배송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예를 들어 한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해 최소주문금액을 넘으면, 다른 커피 또는 디저트 가게에서는 최소주문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주문해 한꺼번에 배달받을 수 있다. hy는 이용자들이 커피 한 두 잔으로는 최소주문금액을 넘길 수 없고, 추가로 배달비를 부담해야하는 상황을 꺼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모두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hy는 또 노크 앱에 접속한 이용자의 메뉴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뭐먹지’ 숏츠탭도 선보였다. 특정 메뉴를 주제로 한 숏폼을 보면서 이용자의 의사 결정을 돕고, 바로 주문으로까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홍보 숏폼과 비슷한 형태로 지역 식당들을 이용자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hy 관계자는 “현재 서울 강서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기존 배달앱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서비스를 탄탄히 만든 후 지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오희나 기자
'개소리' 임채무, 연우에 긴급 체포…수상한 분위기
  • '개소리' 임채무, 연우에 긴급 체포…수상한 분위기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소리’ 임채무가 수상쩍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23일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 9회에서는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할 강력한 반전의 사건이 펼쳐지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앞서 거제도에서 연달아 발생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들과 이를 속시원히 해결하는 이순재, 소피 듀오의 활약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더불어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벤져스’와 이기동(박성웅 분), 홍초원(연우 분), 홍은하(김지영 분), 김세경(이수경 분) 등 주변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도 하나둘 공개돼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23일 9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는 분위기에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한 미소를 짓는 임채무의 모습이 담겼다. 임채무는 평소 개구쟁이처럼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틈만 나면 발산하는 ‘허당미(美)’로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이다.그런 임채무가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뻣뻣하게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특히 임채무는 앞서 아들 내외와의 불화를 고백해 동료들의 위로를 받은 바 있다. 서먹서먹해졌던 부자관계에 어떤 바람이 분 것인지, 늘 무심했던 임채무의 아들이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한달음에 달려온 데에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갑작스레 경찰에 체포되는 임채무의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안긴다. 스틸 속 홍초원은 거리에서 수사를 펼치던 중 동료 형사의 손짓에 어딘가를 바라보고, 가리킨 곳에는 임채무가 서 있어 당황스러운 상황을 예감케 한다. 또한 임채무는 뭔가 떳떳하지 못한 듯 잔뜩 위축된 표정으로 전봇대 뒤에 몸을 숨기고 있어 더욱 수상쩍은 모습이다.평소와는 다른 텐션과 소심한 행동으로 주변인들의 의심을 받은 임채무의 비밀이 무엇인지, 거제도에서 발생하게 될 새로운 사건에 임채무가 어떤 관련이 있을지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개소리’는 23일 오후 9시 50분 9회가 방송된다.
2024.10.23 I 최희재 기자
'아마존 활명수' 숙성케미 류진스→활벤져스 순수美…인류애 충만 코믹 활극
  • '아마존 활명수' 숙성케미 류진스→활벤져스 순수美…인류애 충만 코믹 활극[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년 만의 재회로 한층 더 농익은 류승룡과 진선규의 능청 케미, 처음인 게 믿기지 않는 강렬한 ‘활벤져스’ 3인방의 존재감, 염혜란과 고경표, 박영규, 이순원, 전석호 등 특급 신스틸러들이 말아주는 감초 앙상블까지.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가 타율 높은 유머와 스포츠의 짜릿함에 뭉클한 인류애까지 담은 알찬 코믹 감동 활극으로 하반기 극장을 들썩일지 주목된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의 기자간담회에는 김창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활벤져스’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아마존 활명수’는 국민 올림픽 종목 ‘양궁’을 소재로 ‘아마존’이란 낯선 지역을 끌어들인 신선한 색채의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았다. 특히 천만 관객을 넘어선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주역, ‘류진스’ 류승룡, 진선규가 5년 만에 코미디로 다시 뭉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영화의 이야기는 양궁 국가대표 시절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샐러리맨 가장이 된 주인공 ‘진봉’이 구조조정 카드를 무기로 아마존을 찾아가 금광 개발권을 따오라고 협박하는 이사(고경표 분)의 지시를 따르며 시작이 된다. 이는 아마존이 위치한 브라질 옆 볼레도르란 작은 국가의 장관과 진봉의 회사가 아마존 ‘금광 개발권 수주’를 조건으로 맺은 모종의 거래에 따른 것.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양궁 전문가를 감독으로 섭외해 볼레도르 자국의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 힘을 써달라는 것. 그렇게 가진 재능이라곤 ‘양궁’이 전부에,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더 이상 물러날 틈이 없던 진봉은 지구 반대편 아마존으로 향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주 감독, 진선규, 염혜란, 류승룡.(사진=연합뉴스)‘아마존 활명수’는 진봉이 아마존을 방문해 활벤져스 3인방을 만나는 장면들을 그리는 과정에서 실제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을 거쳤다. 영화에 실제 아마존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은 물론 현지 원주민들의 순수한 모습들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이에 대해 “저희 뿐 아니라 이순원, 고경표, 박영규 등 엄청난 코믹 장인들이 함께해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저와 진선규 배우가 아마존을 다녀왔다. 이동시간만 40시간이었는데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이었던 것 같다. 한국인 스태프 45명 현지 스태프들이 협업해 글로벌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것, 아마존의 자연을 담아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진선규 역시 “진짜 원주민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게 원주민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 같은 것들을 우리나라 출연자 분들을 통해 진짜처럼 담아내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원주민들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고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연출의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에 실제 가서 장소 헌팅 후 미지의 공간, 지구 반대편에 이렇게 살고 있는 곳이 있구나, 어마어마한 대자연이 있는 모습을 직접 보게 돼 꼭 촬영하고 싶어졌다. 아마존의 신비함과 새로움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장르만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등 코미디 장인으로서 활약을 펼쳐온 류승룡. 류승룡의 코미디는 ‘아마존 활명수’를 만나 더욱 다채롭고 깊어졌다. 직장인과 가장의 일상적 애환을 그려 공감을 자아내다가도, 아마존에서는 판타지 액션을 방불케 할 고군분투로 순식간에 장르를 변주한다. 그 안에서 저항없이 터지는 유머들은 시원한 웃음을 유발한다. 통역사이자 유튜버인 ‘빵식’ 역을 맡아 파격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진선규는 내향형 성격을 완벽히 지운 채 무해한 극강의 ‘E’ 친화력과 능청스러움을 사랑스럽게 그렸다. 어설픈 한국어로 활벤져스 3인방을 꼬드기는 모습부터 투박해도 전달력은 100%인 생활 통역을 구사하는 빵식의 존재감이 피식피식 웃음을 유발한다.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마존 활명수’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염혜란, 류승룡, 진선규.(사진=연합뉴스)류승룡은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엔 판타지의 요소도 있지 않나. 주인공이 아마존에 추락해서 현지 원주민과 양궁을 연습해서 짧은 시간 서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모습들이 말이다”라며 “처음부터 감독님하고 정말 이건 우리가 믿고 가자, 하나하나 말이 되게 하고 하나하나를 정말 믿고 사실처럼 연기하자 다짐했다. 그걸 놓치지 않으려 제일 주안점을 뒀다”고 연기하며 집중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장르가 현장이 계속 즐거울 것 같지만, 정말 건강한 한 웃음을 주고자 치열히 고민한다. 찍으면서 운 적도 있다. 저로선 액션 영화 하나 찍은 느낌”이라며 “아무튼 후회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떠올렸다. ‘아마존 활명수’는 기본적으로 코믹 활극의 외피를 썼지만, 손에 땀을 쥐는 긴장, 팀워크의 미덕을 담은 스포츠 영화로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문화가 다른 이들이 ‘양궁’을 매개체로 만나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존’과 ‘자연보호’란 묵직한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김창주 감독은 “이 작품은 사실 ‘아마존의 눈물’이란 다큐멘터리에서 시작이 돼 처음 쓰여졌다. 인류애를 표현하면서 다른 존재간 문화적 충돌이 벌어지는 과정들을 웃음 포인트를 담아 유쾌히 풀어내려 노력했다”며 “엔딩으로 갈수록 휴머니즘, 감동요소가 많기에 초중반에 많은 웃음들을 넣으려 노력했다. 캐릭터들이 부딪히는 장면들은 조금이라도 더 웃기게 하려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웃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일지라도 인간이 추구하려는 가치가 같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류승룡과 진선규, 염혜란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재회와 노련한 티키타카가 영화의 익살스러움을 끌어올렸다. 진봉 아내 역을 맡은 염혜란은 “이 작품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진선규, 류승룡 배우 때문”이라며 “류승룡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잠시 만났고, 진선규님은 ‘경이로운 소문2’에서 만났는데 이분들과 호흡을 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서 택했다. 아니나 다를까 코미디 연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끼는데 두 분이 이미 호흡을 나눈 작품(‘극한직업’)이 있어서인지 옆에서 보기에도 티키타카가 너무 잘 이루어지더라”고 극찬했다. 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들을 엄청 빠르게 만들어내시는 점이 많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진선규 역시 “이전 작품들을 통해서 배우로서 신뢰가 쌓여있는 상태였기에 다시 한 번 이들을 만나 호흡해보고 싶은 상황이었다”라며 “개봉 후 결과가 좋으면 훨씬 좋겠지만 과정이 너무나도 재밌고 행복할 것 같아서 택했다. 실제 그만큼 행복했다. 웃음의 기준점인 류승룡 형님을 따라 이야기의 당위성을 갖고 그에 맞는 웃음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촬영 과정을 회고했다. ‘활벤져스’ 3인방의 활약, 이들과의 에피소드 및 추억들도 언급했다. 류승룡과 진선규는 3인방 배우들과 최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여행으로 뜻깊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진선규는 “3인방 친구들이 작년에 촬영차 한국에 왔을 땐 촬영을 위해 절제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음식도 함부로 못 먹고 그런 모습들을 보며 처음엔 ‘우리나라 음식도 많이 먹어보면 좋을텐데’ 아쉬움을 느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예능 촬영하니 이 친구들이 한국 음식을 잘 먹어서 놀랐다. 특히 ‘시카’ 역의 이고르 배우는 촬영 당시엔 되게 정적이고 내적이고 진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그 이미지가 다 깨졌다”라며 “정말 천방지축에 잘 노는 친구들이구나 느꼈다. 쉬는 날 시간을 더 같이 많이 보냈어야 하나 싶은데 여행을 통해 그 친구들 본연의 모습을 봤을 땐 우리랑 다를게 없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룡 역시 “예능 출연 덕에 3인방 배우들과 친근해졌고, 그들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특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4.10.22 I 김보영 기자
JTI 3년만에 재도전…전자담배 시장 지각변동올까
  • JTI 3년만에 재도전…전자담배 시장 지각변동올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JTI코리아가 3년 만에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KT&G(033780)와 필립모리스 등 양강체제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로써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KT&G, 필립모리스 2강과 BAT, JTI가 틈새를 노리는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점유율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만큼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JTI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 제품의 모습. (사진= JTI코리아)22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오는 28일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플룸X 어드밴스드’ 출시발표 행사를 갖고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한다. 제품은 기존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판매 중인 플룸X의 최신 버전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직관적 디자인과 다양한 스틱이 있는 기기”라며 “기기와 스틱의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전했다.JTI코리아가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플룸테크’를 선보였지만 2021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단종했다.JTI코리아가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에 재도전한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높아서다. 건강은 물론 냄새 등을 이유로 연초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1조 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2025년 2조 5000억원 규모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반면 연초 담배 판매량은 감소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담배 판매량은 30억갑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은 12.6% 증가한 6억 1000만갑으로 집계됐다.이미 국내에서는 담배업체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주도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지 오래다.KT&G는 지난달 부스트 모드와 스마트온 등 핵심 기능을 장착한 ‘릴 솔리드 3.0’을 선보였다. 필립모리스도 지난 2022년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했다. BAT도 지난달 ‘글로(glo)’의 최신 버전인 ‘하이퍼’를 내놨다. 기기 할인행사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현재 사실상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은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다. 업계에 따르면 KT&G 46%, 한국필립모리스 2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BAT도 10% 수준이다.JTI코리아가 이들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담배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다보니 한 번 사용한 제품을 계속해서 쓰는 경향이 짙다. 이 때문에 초기 고객 선점이 절대적이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의 양강 구도가 수년째 이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가 크다.만년 3위 BAT가 최근 규제 사각지대 비판에도 액상형 전자담배(합성니코틴) 출시를 계획 중인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이젠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JTI코리아도 전자담배 시장에 참전한 만큼 관련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JTI코리아가 기존 강자들 사이에서 틈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재도전에 나서는 만큼 철저한 시장 공략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4파전이 된 만큼 업계의 신제품,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2 I 한전진 기자
유재석, 유연석에 "넌 오늘 손흥민이야"…'틈만 나면' 오늘(22일) 첫방
  • 유재석, 유연석에 "넌 오늘 손흥민이야"…'틈만 나면' 오늘(22일) 첫방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틈만 나면,’의 유연석이 뜻밖의 재능으로 ‘유쏘니’에 등극한다.22일 첫 방송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이날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의 승부욕을 불태운 게임은 바로 ‘발레킥 골인’. 세 사람은 색색깔의 발가락 양말을 신고 ‘발가락 쓰리남매’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들은 발에 사뿐히 내려 앉은 풍선을 차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지며 슬랩스틱을 선보여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다.이 가운데 유연석이 뜻밖의 발재간 재능을 발견한 후 ‘유쏘니’에 등극한다고 전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연석은 게임 초반 ‘개발’ 논란으로 흔들린 것도 잠시, 위기의 순간마다 신이 내린 발가락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기적을 일으켜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이에 유연석은 “저 오늘은 쏘니에요”라고 자화자찬에 나서자 유재석은 “연석아 넌 오늘 진짜 손흥민 선수야”라며 엄지를 치켜 세운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이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촬영장을 이탈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이동 시간이 짧아도 너무 짧아 흡입하고 만 커피가 문제였던 것이다.급기야 유재석은 게임 직전까지도 계속된 ‘화장실 미팅’을 이어간다는 전언. 과연 유재석은 성큼 다가온 커피 이슈에도 본 게임을 잘 끝마칠 수 있을지, ‘유쏘니’ 유연석의 활약은 마지막 상품까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틈만 나면,’은 22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2024.10.22 I 최희재 기자
'동상이몽2' 백성현, 건설사 대표 아들이었다…아내 조다봄 퇴직금 선물
  • '동상이몽2' 백성현, 건설사 대표 아들이었다…아내 조다봄 퇴직금 선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월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지난 21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분당 최고 시청률 6.3%, 평균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은 물론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타깃 시청률인 2049 시청률 역시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로 1.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이날 방송에는 ‘일일드라마 황태자’ 배우 백성현 조다봄 부부의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성현은 가족들이 잠든 이른 새벽부터 풋살장을 찾았다. 백성현은 오랜만의 운동 나들이에 설렘을 드러냈지만, 아내 조다봄은 두 아이와의 육아 전쟁으로 쉴 틈이 없었다. 앞서 고관절 종양 수술에 대해 고백했던 백성현은 “사실 아내는 축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오늘 병원 가기 전 틈을 내 축구를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성현은 병원에서 끊임없는 재활 치료를 받으며 땀을 흘렸고 의사는 “고관절 가동 범위가 거의 정상에 들어왔다”고 전했다.병원 일정을 끝낸 백성현은 집이 아닌 건설 현장으로 향했다. 전문건설사 대표로 있는 어머니의 콜에 그는 직접 작업차를 몰고 현장에 도착했고 직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인사하며 5년차 백 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백성현은 직접 하수구의 문제를 파악하고 오물로 가득한 배관 청소에 나섰다. 이를 지켜본 김구라는 “‘체험! 삶의 현장’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 사이 아내는 두 아이 케어는 물론, ‘우당탕탕’ 요리 지옥 속 백성현을 위한 추어탕과 불고기 등 보양식 한상을 만들어냈다. 13시만에 집으로 귀가한 백성현의 모습에 아내는 걱정부터 하면서 “재활 간다더니 뭐냐. 현장 갔다 왔냐”고 안타까워했다. 백성현은 아내 요리에 감동을 표했지만 이내 축구 했다는 것을 실토했고 아내는 “내가 가지 말라고 할 거 몰랐냐, 오빠가 조심해도 다른 사람들이 잘못차면 다친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 참아라”고 당부했다.이후 백성현은 “다들 열심히 살더라. 좋은 것 먹이려면 아빠가 나가서 움직여야 한다”며 일당 18만원을 아내 용돈으로 줬고, 도리어 아내는 2년차 승무원 퇴직금 4,700만원을 보여주며 “부담감 때문에 그러는 거면 우선 이거 쓰면서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2024.10.22 I 김가영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 안유진 언급…"삼촌들이랑 힘들었을 거야"
  • '틈만 나면' 유재석, 안유진 언급…"삼촌들이랑 힘들었을 거야"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과 유연석이 기억에 남는 게스트 1순위로 아이브의 안유진을 꼽았다.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SBS ‘틈만 나면,’의 유재석이 가장 인상적인 게스트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언급했다.‘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되며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석권,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화제성으로 올해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혀왔다.유재석과 유연석은 ‘틈만 나면,’을 빛내 준 수많은 틈 친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꼽아 눈길을 끈다. 유재석은 역대 틈 친구 중 유연석과 최고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틈 친구로 단연 박신혜를 꼽으며 “지금까지 봤을 때 (신혜가) 연석이한테 최고 편한 게스트 같아”라며 엄지를 치켜 든다.이에 유재석과 유연석은 ‘틈만 나면,’배 인상적인 게스트 선정에 나서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인 게스트로 유재석은 지난 3회를 빛내 준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유재석은 “그 날 연석이가 눈치를 많이 보더라. 유진이도 삼촌들하고 힘들었을 거야”라고 다이나믹 했던 03년생과 03학번의 ‘삼촌&조카’ 케미를 회상해 유연석을 폭소케 한다.이에 박신혜는 안유진에 대해 “개인적으로 되게 만나보고 싶다”라고 희망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박신혜는 “안유진은 진짜 빛이 나는, 눈에 보석 넣은 것처럼 예쁘지 않냐”라고 극찬하며 진심으로 관심을 드러낸다.뜻밖의 칭찬 릴레이가 펼쳐지자 유재석은 “나는 빛이 난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아쉬워”라고 말을 얹으면서도 은근한 칭찬을 기대하지만, 유연석과 박신혜가 합을 맞춘 듯 고요한 정적을 지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전언이다.결국 박신혜가 “아까 대답하려고 했는데 하필 면이 입에 꽉 차 있었다. 개인적으로 레더 자켓 입으셨을 때”라고 수습에 나소자 유연석이 “근데 그게 눈이 빛나는 건 아니잖아”라며 ‘유재석 저격수’ 모드를 활성화시켜 박신혜를 쓰러지게 한다.유재석이 가장 편했던 게스트는 누구를 꼽았을 지 ‘틈만 나면,’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의 단 한 시도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역대급 웃음폭주 티키타카 케미가 예고되는 ‘틈만 나면,’ 본 방송에 관심이 한껏 치솟는다.‘틈만 나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2024.10.21 I 최희재 기자
"회사에 전화해야…" 스크린도어에 끼여 숨진 직장인의 마지막 말
  • "회사에 전화해야…" 스크린도어에 끼여 숨진 직장인의 마지막 말[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6년 10월 20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와 전동차 사이에 끼여 숨진 회사원 김모(당시 36)씨의 부검결과가 공개됐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사고는 전날 김씨의 출근길에 발생했다. 한 항공사 직원으로 근무지가 인천국제공항인 김씨는 평소 서울 자택에서 5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로 갈아탔다.하지만 사고 당일인 19일 김씨는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 내리지 못했고, 열차 문이 닫히자 승객 비상 호출 버튼을 눌러 “출입문을 열어주세요”라고 기관사 A씨(당시 47세)에게 요청했다.김씨의 요청을 받은 기관사 A씨는 비상제동을 작동시켜 열차를 정차시킨 뒤 열차 출입문을 열었다. 그런데 김포공항역의 스크린도어가 전동차 출입문과 연동돼 있지 않아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았다. 수동으로 이를 열려던 김씨는 전동차 문이 닫히며 틈 사이에 갇혔다.김씨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A씨는 김씨의 요청 이후 27초가 경과하자 열차를 재출발시켰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차가 자동 제동되어 급정지했고 계기판에 오류가 표시됐다. 이러한 경우 기관사는 고장내용과 계기판에 나타난 오류를 관제사에게 보고하여 역무원의 현장확인 후 재출발하여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지만 A씨는 사소한 오류로 열차가 정차한 것으로 판단해 운전모드를 수동으로 전환한 뒤 재출발했다.당시 이를 목격한 같은 칸 승객들은 다급히 비상호출 버튼을 눌렀고, 비상전화 알림등이 계속 점멸하자 A씨는 열차를 다시 정차시킨 후 담당 관제사 B씨와 교신하여 ‘승객 경보가 2회 울렸는데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B씨는 종합관제센터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앞서 A씨가 운행하였던 기록(10m)이 있는 것을 보고 열차가 이미 출발하여 다음 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B씨는 종착역(방화역)에서 확인하자며 출발 신호를 내렸다.A씨는 그대로 발차했고 김씨는 좀 더 밀려 총 7m가량을 끌려가다 스크린도어 비상문을 통해 승강장으로 튕겨 나왔다. 이후 승강장 3-4 지점에 쓰러져 있던 김씨는 뒷 열차를 타고 온 다른 승객이 발견했다.역무원 진술에 따르면 김씨는 현장에 도착한 역무원에게 “물을 달라”, “가슴이 아프다”, “회사에 늦는다고 연락해야 하니 휴대전화를 찾아달라”고 말하며 의식이 있었다.그러나 갑자기 호흡이 이상해진 김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경기 고양시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김씨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나왔다. 김씨는 당시 이미 늑골 수대와 양팔 등이 골절되는 등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하차 승객이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한 19일 오전 통제된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경찰조사 결과 모든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는 전동차 출입문이 열리면 함께 열리지만, 김포공항역만은 전동차 문을 열더라도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열어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이러한 특수성을 A씨뿐 아니라 종합관제센터 관제사, 심지어는 도철 내부 교육담당자까지 모두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동차 기관사 및 관제사가 스크린도어 조작법을 몰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 냈다.이후 재판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기관사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관제사 B씨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끼게 된 것은 피고인(기관사)이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재출발 이후 기관사의 계기판에 ‘비정상작동’을 의미하는 오류코드가 떴음에도 사소한 오류로 판단하고 수동운전모드로 전환한 것이 1차 과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열차의 결함을 감안하더라도 A씨의 과실이 피해자 사망의 직접적이고 주된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시인하면서 그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관제사 B씨에 대해서는 “열차의 진행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A씨에게 잘못된 지시를 내려 주의의무위반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A씨가 부실하게 상황보고를 했고 다른 열차사고 처리에 집중하느라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10.20 I 채나연 기자
한동훈·국힘 “北, 러시아와 군사동맹 확인...무모한 행동시 즉각 응징”
  • 한동훈·국힘 “北, 러시아와 군사동맹 확인...무모한 행동시 즉각 응징”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이 북한의 우크라나이 전쟁 대규모 파병을 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확신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됐다”며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일 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로서 핵잠수함 건조, ICBM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했다.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대응과 조치를 지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앞서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특수부대를 포함한 4개 여단 총 1만2000명 규모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결정했고, 이미 병력 이동이 시작된 것이 확인됐다.이날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우리를 적재국으로 헌법에 명기한 북한이 그 파병 추제라는 점에서 우려를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번 대규모 지상군 파병은 지난 6월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 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지전을 제외하고 큰 규모 전쟁 없이 이어져 온 평화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세계 평화에 반하는 북한의 실전 파병과 무기 지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제제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 경고한다. 정부와 군은 물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0.19 I 송영두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 美친 관계성 휘몰아쳤다…금요 최고 시청률 경신
  •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 美친 관계성 휘몰아쳤다…금요 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와 김재영의 ‘美친 관계성’이 80분간 안방극장을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수도권 기준 11.7%, 전국 기준 11.5%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2%까지 치솟았으며 2049 시청률 역시 4.2%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지옥에서 온 판사’의 금요일 방송 회차 시청률 중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계속될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게 된다.이날 방송에서는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와 인간 한다온(김재영 분)이 손을 잡았다. 서로 쫓고 쫓기던 둘이 연쇄살인마J 추적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 함께할수록 위험해지는, 그럼에도 손을 놓을 수 없는 둘의 관계성이 80분 내내 요동치며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했다.앞서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연쇄살인마J를 죽여달라고, 아니 같이 잡아서 자신이 죽일 테니 그 이후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분노로 얼룩진 한다온의 처절한 외침에 강빛나는 눈물을 떨궜다. 그렇게 손을 잡은 두 사람. 강빛나는 한다온과 함께 연쇄살인마J에게 살해된 김소영(김혜화 분)의 시신을 찾았다. 김소영이 죽기 직전 상황을, 연쇄살인마J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얼마 후 김소영의 영결식이 열렸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다온은 뜨겁게 오열하며 연쇄살인마J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강빛나는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강빛나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목격한 또 다른 악마 이아롱(김아영 분)은 더욱 눈에 불을 켜고 강빛나와 한다온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빛나와 한다온을 둘러싼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이런 가운데 강빛나는 김소영이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정선호(최동구 분)임을 알고, 그가 연쇄살인마J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에 마약 복용 후 교통사고를 낸 정선호의 재판을 맡아, 그를 떠봤다. 정선호는 강빛나의 추궁에 미묘한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새로운 인물 장형사(최대훈 분)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형사는 한다온에게 접근, 강빛나에 대해 물었다. 그러던 중 한다온이 강빛나를 감싸기 위해 증거가 될 수 있는 CCTV 영상을 삭제한 것을 목격하고, 한다온을 협박했다. 이어 밝혀진 장형사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장형사는 이아롱의 부탁으로 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나타난 또 다른 악마였던 것.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온 악마 장형사가 늦은 밤 강빛나 앞에 나타났다. 강빛나는 장형사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상황임에도, 의미심장한 미소로 장형사를 바라봤다. 숨 막힐 듯 강력한 긴장감이 솟구치는 강빛나와 장형사의 대치가 ‘지옥에서 온 판사’ 9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악마 강빛나와 인간 한다온이 손을 잡고 함께 연쇄살인마J를 추적하는 과정을 쫄깃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서로 가까워질수록 위험에 빠진다는 둘만의 ‘美친 관계성’, 이 관계성을 더욱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새로운 악마 장형사의 등장, 오미자(김영옥 분)의 진짜 정체 등을 스피디하게 담아내며 80분 내내 시청자가 지루해할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무엇보다 극강의 긴장감을 안겨준 엔딩으로 다음 회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9회가 그러했듯 휘몰아치는 전개로 80분을 1분처럼 만들어 줄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0회는 10월 19일 토요일 바로 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0.19 I 김보영 기자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 효능 확실...미래 확신" ①
  •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 효능 확실...미래 확신" 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실험을 해보니깐 젬백스 GV1001의 염증 억제 효과는 상당히 뚜렷했다.”박노희 UCLA 명예학장이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박노희 UCLA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석학교수이자 명예학장에게 GV1001 효능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박 학장은 젬백스(082270) 관계자를 제외하고 외부인 가운데선 GV1001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2015년부터 GV1001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매년 결과를 발표해왔다. 매년 2주가량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도 GV1001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았다. 박 학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박 학장은 1984년 UCLA 치대 교수로 부임해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간 UCLA 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18년 학장 재임은 UCLA 100년 역사 중 두 번째로 기간이다. 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가 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는 총 85명이다. 우장춘 박사, 이휘소 박사 등이 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공자 가운데 6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1명에 불과하다. 박 학장은 21명의 생존 유공자 중 한명이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과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노희 UCLA 명예학장을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미토콘드리아, 염증 발생시키고 동맥경화·알츠하이머 유발그는 GV1001 효능에 대해 확신했다. GV1001 효능을 이해하기 위해선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박 학장은 “세포 안에 핵이 있고 그 주변에 미토콘드리아가 있다”며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토콘드리아가 정상 작동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문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가 되면 질병이 생긴다”고 강조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ATP를 생산한다. ATP는 우리가 움직일 때, 생각할 때 쓰이는 생체 에너지 원료다.그는 “사람이 늙으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성이 저하된다”면서 “노인들이 힘이 없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있으면 활성산소(ROS)를 과도하게 만들어낸다”며 “이렇게 생긴 활성산소는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킨다”고 부연했다.박 학장은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관 안에서 염증이 급격히 증가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벽돌처럼 줄지어 연결된 혈관내피 세포에 틈이 생기면서 혈관 외부에 있던 염증이 혈관 안으로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 속 더 많은 염증은 세포 사멸을 가속화 한다”며 “세포 사체가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감소한다. 동맥경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노희 UCLA 교수. (사진=김지완 기자)박 학장은 미토콘트리아 기능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그는 “뇌 속 신경세포에서 미토콘트리아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염증으로 인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진행상 핵상마비(PSP)가 발생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동맥경화, 뇌 신경질환 등의 문제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GV1001, 미토콘드리아 정상화...전망 밝다박 학장은 “GV1001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정상화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진행상 핵상마비, 알츠하이머 등 많은 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GV1001이 동맥경화, 나아가선 뇌신경 질환까지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냐’고 묻자, 박 학장은 명쾌한 설명으로 의구심을 풀어줬다.박 학장은 “감염이 되면 제일 먼저 생기는 질환이 충치, 두 번째가 치주염”이라면서 “치주염이 생기면 동맥경화증 발생 확률이 4배에서 10배까지 증가한다”고 말했다.치주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악화되면, 혈관 염증을 더욱 자극해 동맥경화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그는 “파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는 치주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박테리아(병원균)”라며 “파진지발리스는 진지파인(Gingipain)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알츠하이머병 사망자 96%에서 진자파인이 발견된다”고 말했다.‘파진지발리스가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뇌로 흘러갈 수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원래 파진지발리스 같은 세균은 BBB를 통과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파진지발리스가 만들어낸 단백질 ‘진지파인’은 혈뇌장벽 파괴하면서 통과한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지파인이 혈뇌장벽을 뚫고 들어가 뇌신경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진행상 핵상마비(PSP)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박 학장은 “GV1001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원상태로 돌려놓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한다”면서 “염증 억제는 동맥경화를 막고 뇌 신경 질환을 예방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GV1001의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 같다”면서 “신약후보물질 99.9%가 실패하고, 0.01%가 성공한다. GV1001은 0.01%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내가 이 연구를 하는 바람에 주식을 살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웃음)”고 덧붙였다. [2편에서 계속]
2024.10.18 I 김지완 기자
'히든페이스' 박지현, 조여정 자리 탐내는 후배…야누스적 매력 폭발
  • '히든페이스' 박지현, 조여정 자리 탐내는 후배…야누스적 매력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지현이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에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다채로운 매력과 섬세한 연기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대세 배우 박지현이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에서 함부로 수연(조여정 분)의 빈자리를 낚아챈 ‘미주’로 분한다.데뷔부터 강력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지현이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함부로 빈자리를 낚아챈 ‘미주’(박지현)를 연기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박지현은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 이후 영화 ‘곤지암’에서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며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로 거론, 단숨에 라이징 스타에 등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박지현은 영화 ‘사자’, ‘앵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이번 ‘히든페이스’에서 함부로 빈자리를 낚아챈 ‘미주’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주’는 사라진 첼리스트 ‘수연’(조여정 분)의 자리를 대신하며 ‘수연’이 사라진 틈을 타 ‘수연’의 애인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송승헌 분)에게 접근한다. 특히 미주는 점점 ‘성진’에게 빠져들며 둘은 아찔한 관계를 이어간다. 박지현은 진지하게 연주하는 첼리스트의 모습과 ‘성진’과 함께할 때의 고혹한 분위기를 모두 보이며 반전 매력을 예고한다. 김대우 감독은 “박지현은 연기에 들어가면 굉장히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야누스적인 면모를 동시에 연기한다”라는 말로 박지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그녀가 선보일 ‘미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매번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가는 박지현은 순수하면서도 반전 매력을 갖고 있는 ‘미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지현의 새로운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수)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10.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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