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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김남길, 바닷가 마을과 따뜻한 작별 인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차승원, 유해진, 김남길이 금요일 밤 웃음 만선을 이뤘다.2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연출 나영석, 장은정, 하무성, 하헌탁, 변수민)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김남길이 짜릿한 손맛을 선물해준 낚시의 성지 추자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꽉 채웠다.‘삼시세끼 Light’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9.8%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7%, 최고 9.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2.9%, 최고 4.1%를, 전국 기준 평균 3.3%, 최고 4.3%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저녁 식재료를 구하러 바다로 떠난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김남길은 마수걸이로 잡아올린 거대 부시리를 기점으로 다시금 결의를 다졌다. 특히 통발과 배낚시에서 모두 수확 제로(0)를 기록한 유해진은 낚시 마스터의 명성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했다.대어를 향한 간절한 기다림 끝에 김남길과 유해진이 차례차례 부시리 낚시에 성공하면서 세끼 호는 만선의 꿈을 달성했다. 초대형 부시리를 잡으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유해진은 “고기도 잡고, 경치도 좋고”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양손 무겁게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차승원이 생선을 손질하고 김남길이 뒷정리를 하는 동안 유해진은 밥을 짓는 등 말하지 않아도 척척 할 일을 해내는 세 사람의 조화가 묘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유해진이 농촌에서 세 번이나 실패했던 오분도미 가마솥 밥 짓기에 성공, 발전된 요리 실력을 뽐냈다.반면 부시리 손질을 끝낸 차승원은 열모여의 도움을 받아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어묵 김치찌개와 달걀후라이를 뚝딱 만들어냈다. 허기를 단숨에 채워주는 푸짐한 점심상에 말없이 식사에 몰두하던 유해진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네”라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이어지는 저녁상에는 직접 잡은 부시리로 만든 피시앤칩스가 올라왔다. 수제 타르타르소스와 콘샐러드, 바삭바삭한 피시앤칩스와 새콤한 열무 비빔밥의 색다른 조합이 보는 이들의 침샘을 무한 자극했다. 열무 비빔밥은 즉흥적으로 추가된 메뉴였지만 차승원은 “내가 만든 것 중 단연 최고야”라며 극찬해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밤이 지나고 추자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차승원은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해준 김남길에게 애정 가득한 편지 이벤트까지 해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형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육지로 가는 배에 오른 김남길은 “원래 같이 셋이서 이런 데서 살았던 사람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동생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은 김남길이 두고 간 수박을 스태프들과 다같이 나눠 먹으며 추자도를 떠날 채비를 했다. 태양처럼 뜨거운 여름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추자도 집에서 나온 두 사람은 “잘 있다 갑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로 어촌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과연 다음 목적지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차승원과 유해진의 여정이 기대되고 있다.tvN ‘삼시세끼 Light’는 오는 11월 1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정성일 "'전,란' 통역사 고한민, 실제 일어 능통…없으니 분리불안"[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성일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에서 ‘겐신’을 보좌하는 통역사 역할로 극에서 뜻밖의 웃음을 선사한 배우 고한민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공개를 기념해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스러운 시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우였지만 선조(차승원 분)를 지키는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이었지만 의병이 된 ‘천영’(강동원 분)이 적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3위에 등극, 현재까지도 꾸준히 톰10 시청 순위권에 들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정성일은 ‘전,란’에서 조선 땅을 침략한 일본군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아 외국어 연기를 소화한 것은 물론, 강렬한 쌍검 검술 액션으로 주인공 강동원, 박정민과 함께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완성해냈다.‘전,란’에서는 왜군 선봉장 겐신과 노비 의병 천영(강동원 분)이 만나 대립각을 펼칠 때마다 사이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통역해주는 왜군 통역사 캐릭터가 등장해 깨약 활약을 펼친다. 조선인 출신 왜군 통역사 ‘소이치로’ 역을 맡은 배우 고한민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검을 맞대고, 때로는 자신의 목에 칼이 겨눠질 수도 있는 급박한 순간에도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하는 소이치로의 열혈 통역과 화려한 언변들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단 반응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겐신 옆을 지키는 통역사 소이치로가 ‘영화를 빛낸 사실상의 주인공’이란 반응을 보내고 ‘조선 파파고’란 별명까지 붙이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넷플릭스 영화 ‘전,란’ 겐신 역 정성일(가운데)과 통역사 소이치로 역 고한민(왼쪽에서 두 번째) 스틸. (사진=넷플릭스)정성일은 고한민에 대해 “고한민이란 친구가 어머님이 일본에 사셔서 평소 일본을 자주 오가기도 하고, 실제로도 현지인처럼 일본어를 잘한다”고 소개하며 “일본어 공부할 때도 수업을 같이 들어가서 만났다. 소이치로가 겐신과 늘 붙어있어야 하는 역할이라 그 친구에게 물어본 것들이 많다. 일본어를 잘하지만 극 중 구사하는 대사가 고어이다 보니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나중엔 현장에 그 친구가 없으면 불안해지는 ‘분리불안’ 비슷한 증세까지 왔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너무 멋진 친구다.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사람으로서도 너무 좋고 뭐든 열심히 잘한다”며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말을 가장 잘 타는 배우일 거다. 액션팀 대신 말을 탈 정도로 정말 잘 한다”고 극찬했다. 또 “한민이가 소이치로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상영될 때 저희가 너무 놀랐던 게 소이치로가 나오는 장면에 관객들이 그렇게 많이 웃어주실지 몰랐다. 그때 솔직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앞서 진행한 ‘전,란’ 매체 인터뷰에서 당초 통역사 소이치로의 극 중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고한민의 열연으로 촬영 과정에서 김상만 감독이 통역사의 등장 비중을 늘렸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정성일은 “대본 리딩 때부터 한민이가 통역하는 부분들이 재미있었다. 그 역할을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이 연기했다면 실시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통역의 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을 거다. 그런데 한민이는 한 번 대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계속 통역하며 말을 전할 수 있으니까, 그 친구가 실제 그런 재능을 가졌기에 배역에 들어갈 수 있던 게 아닐가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민이는 저한테 고맙다고 하는데 저는 그 친구가 잘했기 때문에 그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환기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본상에 나와있던 내용은 그냥 ‘통역을 한다’는 문구 정도로 표현돼있었다. 그런 점에서 제가 하는 대사, 천영이 했던 말들을 한민이가 통역해주면서, 두 사람의 대화 사이에 생길 수 있는 틈들을 잘 메워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개소리' 임채무, 연우에 긴급 체포…수상한 분위기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소리’ 임채무가 수상쩍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23일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 9회에서는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할 강력한 반전의 사건이 펼쳐지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앞서 거제도에서 연달아 발생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들과 이를 속시원히 해결하는 이순재, 소피 듀오의 활약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더불어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벤져스’와 이기동(박성웅 분), 홍초원(연우 분), 홍은하(김지영 분), 김세경(이수경 분) 등 주변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도 하나둘 공개돼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23일 9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는 분위기에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한 미소를 짓는 임채무의 모습이 담겼다. 임채무는 평소 개구쟁이처럼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틈만 나면 발산하는 ‘허당미(美)’로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이다.그런 임채무가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뻣뻣하게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특히 임채무는 앞서 아들 내외와의 불화를 고백해 동료들의 위로를 받은 바 있다. 서먹서먹해졌던 부자관계에 어떤 바람이 분 것인지, 늘 무심했던 임채무의 아들이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한달음에 달려온 데에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갑작스레 경찰에 체포되는 임채무의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안긴다. 스틸 속 홍초원은 거리에서 수사를 펼치던 중 동료 형사의 손짓에 어딘가를 바라보고, 가리킨 곳에는 임채무가 서 있어 당황스러운 상황을 예감케 한다. 또한 임채무는 뭔가 떳떳하지 못한 듯 잔뜩 위축된 표정으로 전봇대 뒤에 몸을 숨기고 있어 더욱 수상쩍은 모습이다.평소와는 다른 텐션과 소심한 행동으로 주변인들의 의심을 받은 임채무의 비밀이 무엇인지, 거제도에서 발생하게 될 새로운 사건에 임채무가 어떤 관련이 있을지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개소리’는 23일 오후 9시 50분 9회가 방송된다.
- '아마존 활명수' 숙성케미 류진스→활벤져스 순수美…인류애 충만 코믹 활극[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년 만의 재회로 한층 더 농익은 류승룡과 진선규의 능청 케미, 처음인 게 믿기지 않는 강렬한 ‘활벤져스’ 3인방의 존재감, 염혜란과 고경표, 박영규, 이순원, 전석호 등 특급 신스틸러들이 말아주는 감초 앙상블까지.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가 타율 높은 유머와 스포츠의 짜릿함에 뭉클한 인류애까지 담은 알찬 코믹 감동 활극으로 하반기 극장을 들썩일지 주목된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의 기자간담회에는 김창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활벤져스’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아마존 활명수’는 국민 올림픽 종목 ‘양궁’을 소재로 ‘아마존’이란 낯선 지역을 끌어들인 신선한 색채의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았다. 특히 천만 관객을 넘어선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주역, ‘류진스’ 류승룡, 진선규가 5년 만에 코미디로 다시 뭉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영화의 이야기는 양궁 국가대표 시절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샐러리맨 가장이 된 주인공 ‘진봉’이 구조조정 카드를 무기로 아마존을 찾아가 금광 개발권을 따오라고 협박하는 이사(고경표 분)의 지시를 따르며 시작이 된다. 이는 아마존이 위치한 브라질 옆 볼레도르란 작은 국가의 장관과 진봉의 회사가 아마존 ‘금광 개발권 수주’를 조건으로 맺은 모종의 거래에 따른 것.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양궁 전문가를 감독으로 섭외해 볼레도르 자국의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 힘을 써달라는 것. 그렇게 가진 재능이라곤 ‘양궁’이 전부에,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더 이상 물러날 틈이 없던 진봉은 지구 반대편 아마존으로 향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주 감독, 진선규, 염혜란, 류승룡.(사진=연합뉴스)‘아마존 활명수’는 진봉이 아마존을 방문해 활벤져스 3인방을 만나는 장면들을 그리는 과정에서 실제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을 거쳤다. 영화에 실제 아마존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은 물론 현지 원주민들의 순수한 모습들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이에 대해 “저희 뿐 아니라 이순원, 고경표, 박영규 등 엄청난 코믹 장인들이 함께해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저와 진선규 배우가 아마존을 다녀왔다. 이동시간만 40시간이었는데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이었던 것 같다. 한국인 스태프 45명 현지 스태프들이 협업해 글로벌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것, 아마존의 자연을 담아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진선규 역시 “진짜 원주민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게 원주민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 같은 것들을 우리나라 출연자 분들을 통해 진짜처럼 담아내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원주민들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고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연출의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에 실제 가서 장소 헌팅 후 미지의 공간, 지구 반대편에 이렇게 살고 있는 곳이 있구나, 어마어마한 대자연이 있는 모습을 직접 보게 돼 꼭 촬영하고 싶어졌다. 아마존의 신비함과 새로움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장르만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등 코미디 장인으로서 활약을 펼쳐온 류승룡. 류승룡의 코미디는 ‘아마존 활명수’를 만나 더욱 다채롭고 깊어졌다. 직장인과 가장의 일상적 애환을 그려 공감을 자아내다가도, 아마존에서는 판타지 액션을 방불케 할 고군분투로 순식간에 장르를 변주한다. 그 안에서 저항없이 터지는 유머들은 시원한 웃음을 유발한다. 통역사이자 유튜버인 ‘빵식’ 역을 맡아 파격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진선규는 내향형 성격을 완벽히 지운 채 무해한 극강의 ‘E’ 친화력과 능청스러움을 사랑스럽게 그렸다. 어설픈 한국어로 활벤져스 3인방을 꼬드기는 모습부터 투박해도 전달력은 100%인 생활 통역을 구사하는 빵식의 존재감이 피식피식 웃음을 유발한다.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마존 활명수’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염혜란, 류승룡, 진선규.(사진=연합뉴스)류승룡은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엔 판타지의 요소도 있지 않나. 주인공이 아마존에 추락해서 현지 원주민과 양궁을 연습해서 짧은 시간 서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모습들이 말이다”라며 “처음부터 감독님하고 정말 이건 우리가 믿고 가자, 하나하나 말이 되게 하고 하나하나를 정말 믿고 사실처럼 연기하자 다짐했다. 그걸 놓치지 않으려 제일 주안점을 뒀다”고 연기하며 집중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장르가 현장이 계속 즐거울 것 같지만, 정말 건강한 한 웃음을 주고자 치열히 고민한다. 찍으면서 운 적도 있다. 저로선 액션 영화 하나 찍은 느낌”이라며 “아무튼 후회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떠올렸다. ‘아마존 활명수’는 기본적으로 코믹 활극의 외피를 썼지만, 손에 땀을 쥐는 긴장, 팀워크의 미덕을 담은 스포츠 영화로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문화가 다른 이들이 ‘양궁’을 매개체로 만나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존’과 ‘자연보호’란 묵직한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김창주 감독은 “이 작품은 사실 ‘아마존의 눈물’이란 다큐멘터리에서 시작이 돼 처음 쓰여졌다. 인류애를 표현하면서 다른 존재간 문화적 충돌이 벌어지는 과정들을 웃음 포인트를 담아 유쾌히 풀어내려 노력했다”며 “엔딩으로 갈수록 휴머니즘, 감동요소가 많기에 초중반에 많은 웃음들을 넣으려 노력했다. 캐릭터들이 부딪히는 장면들은 조금이라도 더 웃기게 하려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웃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일지라도 인간이 추구하려는 가치가 같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류승룡과 진선규, 염혜란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재회와 노련한 티키타카가 영화의 익살스러움을 끌어올렸다. 진봉 아내 역을 맡은 염혜란은 “이 작품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진선규, 류승룡 배우 때문”이라며 “류승룡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잠시 만났고, 진선규님은 ‘경이로운 소문2’에서 만났는데 이분들과 호흡을 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서 택했다. 아니나 다를까 코미디 연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끼는데 두 분이 이미 호흡을 나눈 작품(‘극한직업’)이 있어서인지 옆에서 보기에도 티키타카가 너무 잘 이루어지더라”고 극찬했다. 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들을 엄청 빠르게 만들어내시는 점이 많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진선규 역시 “이전 작품들을 통해서 배우로서 신뢰가 쌓여있는 상태였기에 다시 한 번 이들을 만나 호흡해보고 싶은 상황이었다”라며 “개봉 후 결과가 좋으면 훨씬 좋겠지만 과정이 너무나도 재밌고 행복할 것 같아서 택했다. 실제 그만큼 행복했다. 웃음의 기준점인 류승룡 형님을 따라 이야기의 당위성을 갖고 그에 맞는 웃음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촬영 과정을 회고했다. ‘활벤져스’ 3인방의 활약, 이들과의 에피소드 및 추억들도 언급했다. 류승룡과 진선규는 3인방 배우들과 최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여행으로 뜻깊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진선규는 “3인방 친구들이 작년에 촬영차 한국에 왔을 땐 촬영을 위해 절제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음식도 함부로 못 먹고 그런 모습들을 보며 처음엔 ‘우리나라 음식도 많이 먹어보면 좋을텐데’ 아쉬움을 느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예능 촬영하니 이 친구들이 한국 음식을 잘 먹어서 놀랐다. 특히 ‘시카’ 역의 이고르 배우는 촬영 당시엔 되게 정적이고 내적이고 진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그 이미지가 다 깨졌다”라며 “정말 천방지축에 잘 노는 친구들이구나 느꼈다. 쉬는 날 시간을 더 같이 많이 보냈어야 하나 싶은데 여행을 통해 그 친구들 본연의 모습을 봤을 땐 우리랑 다를게 없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룡 역시 “예능 출연 덕에 3인방 배우들과 친근해졌고, 그들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특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틈만 나면' 유재석, 안유진 언급…"삼촌들이랑 힘들었을 거야"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과 유연석이 기억에 남는 게스트 1순위로 아이브의 안유진을 꼽았다.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SBS ‘틈만 나면,’의 유재석이 가장 인상적인 게스트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언급했다.‘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되며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석권,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화제성으로 올해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혀왔다.유재석과 유연석은 ‘틈만 나면,’을 빛내 준 수많은 틈 친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꼽아 눈길을 끈다. 유재석은 역대 틈 친구 중 유연석과 최고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틈 친구로 단연 박신혜를 꼽으며 “지금까지 봤을 때 (신혜가) 연석이한테 최고 편한 게스트 같아”라며 엄지를 치켜 든다.이에 유재석과 유연석은 ‘틈만 나면,’배 인상적인 게스트 선정에 나서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인 게스트로 유재석은 지난 3회를 빛내 준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유재석은 “그 날 연석이가 눈치를 많이 보더라. 유진이도 삼촌들하고 힘들었을 거야”라고 다이나믹 했던 03년생과 03학번의 ‘삼촌&조카’ 케미를 회상해 유연석을 폭소케 한다.이에 박신혜는 안유진에 대해 “개인적으로 되게 만나보고 싶다”라고 희망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박신혜는 “안유진은 진짜 빛이 나는, 눈에 보석 넣은 것처럼 예쁘지 않냐”라고 극찬하며 진심으로 관심을 드러낸다.뜻밖의 칭찬 릴레이가 펼쳐지자 유재석은 “나는 빛이 난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아쉬워”라고 말을 얹으면서도 은근한 칭찬을 기대하지만, 유연석과 박신혜가 합을 맞춘 듯 고요한 정적을 지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전언이다.결국 박신혜가 “아까 대답하려고 했는데 하필 면이 입에 꽉 차 있었다. 개인적으로 레더 자켓 입으셨을 때”라고 수습에 나소자 유연석이 “근데 그게 눈이 빛나는 건 아니잖아”라며 ‘유재석 저격수’ 모드를 활성화시켜 박신혜를 쓰러지게 한다.유재석이 가장 편했던 게스트는 누구를 꼽았을 지 ‘틈만 나면,’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의 단 한 시도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역대급 웃음폭주 티키타카 케미가 예고되는 ‘틈만 나면,’ 본 방송에 관심이 한껏 치솟는다.‘틈만 나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 美친 관계성 휘몰아쳤다…금요 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와 김재영의 ‘美친 관계성’이 80분간 안방극장을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수도권 기준 11.7%, 전국 기준 11.5%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2%까지 치솟았으며 2049 시청률 역시 4.2%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지옥에서 온 판사’의 금요일 방송 회차 시청률 중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계속될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게 된다.이날 방송에서는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와 인간 한다온(김재영 분)이 손을 잡았다. 서로 쫓고 쫓기던 둘이 연쇄살인마J 추적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 함께할수록 위험해지는, 그럼에도 손을 놓을 수 없는 둘의 관계성이 80분 내내 요동치며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했다.앞서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연쇄살인마J를 죽여달라고, 아니 같이 잡아서 자신이 죽일 테니 그 이후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분노로 얼룩진 한다온의 처절한 외침에 강빛나는 눈물을 떨궜다. 그렇게 손을 잡은 두 사람. 강빛나는 한다온과 함께 연쇄살인마J에게 살해된 김소영(김혜화 분)의 시신을 찾았다. 김소영이 죽기 직전 상황을, 연쇄살인마J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얼마 후 김소영의 영결식이 열렸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다온은 뜨겁게 오열하며 연쇄살인마J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강빛나는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강빛나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목격한 또 다른 악마 이아롱(김아영 분)은 더욱 눈에 불을 켜고 강빛나와 한다온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빛나와 한다온을 둘러싼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이런 가운데 강빛나는 김소영이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정선호(최동구 분)임을 알고, 그가 연쇄살인마J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에 마약 복용 후 교통사고를 낸 정선호의 재판을 맡아, 그를 떠봤다. 정선호는 강빛나의 추궁에 미묘한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새로운 인물 장형사(최대훈 분)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형사는 한다온에게 접근, 강빛나에 대해 물었다. 그러던 중 한다온이 강빛나를 감싸기 위해 증거가 될 수 있는 CCTV 영상을 삭제한 것을 목격하고, 한다온을 협박했다. 이어 밝혀진 장형사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장형사는 이아롱의 부탁으로 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나타난 또 다른 악마였던 것.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온 악마 장형사가 늦은 밤 강빛나 앞에 나타났다. 강빛나는 장형사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상황임에도, 의미심장한 미소로 장형사를 바라봤다. 숨 막힐 듯 강력한 긴장감이 솟구치는 강빛나와 장형사의 대치가 ‘지옥에서 온 판사’ 9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악마 강빛나와 인간 한다온이 손을 잡고 함께 연쇄살인마J를 추적하는 과정을 쫄깃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서로 가까워질수록 위험에 빠진다는 둘만의 ‘美친 관계성’, 이 관계성을 더욱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새로운 악마 장형사의 등장, 오미자(김영옥 분)의 진짜 정체 등을 스피디하게 담아내며 80분 내내 시청자가 지루해할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무엇보다 극강의 긴장감을 안겨준 엔딩으로 다음 회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9회가 그러했듯 휘몰아치는 전개로 80분을 1분처럼 만들어 줄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0회는 10월 19일 토요일 바로 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 효능 확실...미래 확신" 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실험을 해보니깐 젬백스 GV1001의 염증 억제 효과는 상당히 뚜렷했다.”박노희 UCLA 명예학장이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박노희 UCLA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석학교수이자 명예학장에게 GV1001 효능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박 학장은 젬백스(082270) 관계자를 제외하고 외부인 가운데선 GV1001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2015년부터 GV1001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매년 결과를 발표해왔다. 매년 2주가량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도 GV1001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았다. 박 학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박 학장은 1984년 UCLA 치대 교수로 부임해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간 UCLA 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18년 학장 재임은 UCLA 100년 역사 중 두 번째로 기간이다. 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가 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는 총 85명이다. 우장춘 박사, 이휘소 박사 등이 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공자 가운데 6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1명에 불과하다. 박 학장은 21명의 생존 유공자 중 한명이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과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노희 UCLA 명예학장을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미토콘드리아, 염증 발생시키고 동맥경화·알츠하이머 유발그는 GV1001 효능에 대해 확신했다. GV1001 효능을 이해하기 위해선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박 학장은 “세포 안에 핵이 있고 그 주변에 미토콘드리아가 있다”며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토콘드리아가 정상 작동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문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가 되면 질병이 생긴다”고 강조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ATP를 생산한다. ATP는 우리가 움직일 때, 생각할 때 쓰이는 생체 에너지 원료다.그는 “사람이 늙으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성이 저하된다”면서 “노인들이 힘이 없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있으면 활성산소(ROS)를 과도하게 만들어낸다”며 “이렇게 생긴 활성산소는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킨다”고 부연했다.박 학장은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관 안에서 염증이 급격히 증가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벽돌처럼 줄지어 연결된 혈관내피 세포에 틈이 생기면서 혈관 외부에 있던 염증이 혈관 안으로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 속 더 많은 염증은 세포 사멸을 가속화 한다”며 “세포 사체가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감소한다. 동맥경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노희 UCLA 교수. (사진=김지완 기자)박 학장은 미토콘트리아 기능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그는 “뇌 속 신경세포에서 미토콘트리아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염증으로 인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진행상 핵상마비(PSP)가 발생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동맥경화, 뇌 신경질환 등의 문제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GV1001, 미토콘드리아 정상화...전망 밝다박 학장은 “GV1001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정상화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진행상 핵상마비, 알츠하이머 등 많은 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GV1001이 동맥경화, 나아가선 뇌신경 질환까지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냐’고 묻자, 박 학장은 명쾌한 설명으로 의구심을 풀어줬다.박 학장은 “감염이 되면 제일 먼저 생기는 질환이 충치, 두 번째가 치주염”이라면서 “치주염이 생기면 동맥경화증 발생 확률이 4배에서 10배까지 증가한다”고 말했다.치주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악화되면, 혈관 염증을 더욱 자극해 동맥경화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그는 “파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는 치주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박테리아(병원균)”라며 “파진지발리스는 진지파인(Gingipain)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알츠하이머병 사망자 96%에서 진자파인이 발견된다”고 말했다.‘파진지발리스가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뇌로 흘러갈 수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원래 파진지발리스 같은 세균은 BBB를 통과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파진지발리스가 만들어낸 단백질 ‘진지파인’은 혈뇌장벽 파괴하면서 통과한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지파인이 혈뇌장벽을 뚫고 들어가 뇌신경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진행상 핵상마비(PSP)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박 학장은 “GV1001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원상태로 돌려놓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한다”면서 “염증 억제는 동맥경화를 막고 뇌 신경 질환을 예방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GV1001의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 같다”면서 “신약후보물질 99.9%가 실패하고, 0.01%가 성공한다. GV1001은 0.01%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내가 이 연구를 하는 바람에 주식을 살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웃음)”고 덧붙였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