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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600% 이상 보장해요"…갭투자 강의 '주의보'
  • "수익률 600% 이상 보장해요"…갭투자 강의 '주의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지방 집값은 더 떨어질 거고 서울은 일부 보합세를 보일 겁니다. 당분간은 경기도가 좋아요. 제가 추천하는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는 수익률 600% 이상 보장해요.” 온라인 강의 사이트 재테크 카테고리를 통해 부동산 강연 영상을 클릭했더니 ‘부동산 투자 전략 귀재 수익 600% 보장’이라며 보여주는 강의 내용 중 일부다. 1~2분가량 맛보기 영상을 보여주더니 3개월 수시 보기 영상이라며 9만8000원의 결제를 요구했다. 이 홈페이지에선 부동산 갭투자 내용을 전면에 걸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후기도 수천 건에 달한다. 수익률 600%의 실제 투자 사례라며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 선별법을 알려준다고 투자자를 현혹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인 교육시장에서 이같이 부동산 갭투자를 유도하는 강의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가 늘면서 이 틈을 노리고 부동산 갭투자 강연도 늘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강의가 자본력이 없는 소액 갭투자를 양산해 시장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현재 고수익률만을 부각한 부동산 갭투자 강연을 막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다. 그 강연을 듣고 투자했다가 전세 만기 때까지 가격 반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깡통전세’의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 투자자가 하소연해도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등록임대사업자 보증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말까지 발생한 개인 임대사업자의 전세 보증사고는 총 22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건) 대비 20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 개인 임대사업자의 보증사고는 총 135건인데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전년 기록을 넘어섰다. 사고 금액은 올해 555억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1년 치 사고금액인 321억원보다 72.9% 높은 수치다.인천의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부동산 강사가 20명가량의 외지인을 대동해 갭투자를 하고 가면 그 지역의 가격이 훌쩍 뛰기도 했다”며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팔 때’를 맞추지 못해 수익률이 높진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더라도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지역이라면 갭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일자리와 교통이 좋지 않은 지역에선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갭투자 시 보증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며 “입주물량 역시 2년6개월 뒤까지만 집계하기 때문에 투자시점으로부터 4년 뒤의 수급은 알 수 없어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정부의 1·3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며 “여기에 2019년 아파트값이 주춤한 뒤 코로나를 기점으로 집값이 다시 급상승했던 학습효과로 투자자가 매물 선점에 나서면서 이틀을 노려 부동산 갭투자 강연도 고개를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고금리 상황에서 전셋값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어 여유자금 없이 투자에 나서면 역전세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23.04.03 I 신수정 기자
벚꽃반 사람반…이른 만개에 축제 전부터 상춘객 '인산인해'
  • 벚꽃반 사람반…이른 만개에 축제 전부터 상춘객 '인산인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김영은 수습기자] “작년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요. 그래도 날씨도 좋고 벚꽃도 예쁘니까 기분은 좋네요.”벚꽃이 만개했단 소식에 남자친구와 함께 서울 여의도 윤중로로 나들이를 나온 전모(28)씨는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 올해는 유독 더 ‘벚꽃반 사람반’이었기 때문이다. 전씨는 “이곳뿐 아니라 한강공원이며 백화점이며 요즘 여의도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더라”고 했다.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서로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말 내내 서울의 ‘벚꽃명소’들은 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노마스크’ 이후 첫 벚꽃축제 시즌인데다 벚꽃이 예상보다 일찍 개화한 탓에 여의도 윤중로와 송파 석촌호수 일대가 빠르게 마비됐다. 인파를 피해 이른 아침부터 꽃구경을 나온 시민들도 있는가 하면, 저녁엔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밤 벚꽃’을 보러 온 이들로 가득했다.동작구에서 여의도로 나들이를 나온 나모(65)씨는 “작년엔 코로나 때문에 벚꽃축제도 안 열리고 벚꽃길도 일부 통제됐었는데 올해는 다 개방됐다고 해서 왔다”며 “자전거 타고 윤중로까지 마스크를 벗고 왔는데 기분이 좋더라”고 했다. 가족 소풍을 나온 이모(40)씨는 “아이 낳고 처음으로 나온 가족 나들이”라며 들뜬 기분을 내비쳤다.다만 인파가 몰려 벚꽃길에 진입하기조차 쉽지 않자 곳곳에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석촌호수 벚꽃길 인근은 쇼핑객과 나들이객이 한데 몰리면서 병목현상도 나타났다. 가까운 지하철역인 2·8호선 잠실역은 주말 내내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홍모(28)씨는 “밤 벚꽃도 예쁘다고 해서 일부러 서둘러 보려고 왔는데 지하철부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벌써 힘들다”고 토로했다.지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많은 시민들이 벚꽃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처럼 본격적인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전에 상춘객이 몰리면서 지자체는 인파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등포구는 오는 10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교통을 통제하고, 송파구는 잠실역 인근 광장에 ‘안전관리 종합상황실’ 현수막을 건 천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식적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는 4일,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5일부터다.서울 영등포구 문화재단 관계자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아직이지만 일요일에만 50만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생각보다 일찍 시민들이 몰려서 통제도 일찍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중로 안전관리를 하는 영등포구청 소속 직원 전모씨는 “이태원 사고도 있었던 만큼 붐비는 인파 속 자전거 진입 통제 등 안전 관리에 특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2023.04.02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 신박한 탁상공론"
  • 이재명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 신박한 탁상공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제’를 두고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일 “신박한 탁상공론”이라며 이슈를 재점화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이같이 적었다.이 대표는 “정치하면서 무엇보다 잃지 않으려는 것이 현장 감각”이라며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1년에 아르바이트생 169명 채용이 이뤄졌다는 편의점 사례를 소개했다.그는 “게시글 속 첨부된 문자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1년에 169번 아르바이트생 채용이 이뤄졌을 법 하다”며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 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극단적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 69시간 근로제를 설명하며 “요새 MZ 세대는 ‘부회장 나와라’ ‘회장 나와라’ 할 정도로 권리의식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도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 개악을 막아내고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02 I 이수빈 기자
라돈 차단 성공…원자력연구원, 특허기술로 연구소기업 설립
  • 라돈 차단 성공…원자력연구원, 특허기술로 연구소기업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과 (주)해븐코리아 직원들이 항균성 라돈 차단용 도료 시제품을 제조했다. (오른쪽부터) 연구 책임자인 박종석 책임연구원, 박용대 책임연구원, (주)해븐코리아 김갑수 대표이사, 정성린 책임연구원.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은 (주)해븐코리아에 항균성 라돈 차단용 조성 물질 및 제조 방법 관련 특허 기술 5건을 출자해 친환경 기능성 도료를 생산하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발암물질인 라돈은 물론 세균, 곰팡이, 새집증후군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도료가 개발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해븐코리아(대표이사 김갑수)에 항균성 라돈 차단용 조성 물질 및 제조 방법 관련 특허 기술 5건을 출자해 친환경 기능성 도료를 생산하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해븐코리아는 한양건설㈜의 자회사로 ‘아쿠아키퍼’라는 방수 기능성 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출자 기술을 바탕으로 라돈 차폐 기능과 항균성 등이 추가된 ‘라돈키퍼’라는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라돈은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하다.2018년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큰 논란을 빚은 라돈은 천연방사성 물질이나 높은 농도에 지속 노출 시 폐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 물질이다.실내 라돈은 오래된 건축물의 갈라진 틈, 지하수 등을 통해 토양에서 유입되거나 건축 자재에서 발생한다. 실내로 유입된 라돈은 충분한 환기를 통해 외부로 내보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 등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넓은 범위를 원천 차단할 방법이 필요하다.인체 무해한 라돈 차단용 도료 개발 성공그런데 이번에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융합기술연구부 박종석 박사 연구팀은 라돈을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라돈 차단용 기능성 도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기존에도 라돈 저감용 물질을 벽면에 바르는 라돈 차폐 시공이 개발된 바 있다. 하지만 코팅막이 쉽게 손상돼 라돈 차단 효과를 장기간 유지할 수 없고, 좁은 틈새 사이에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또, 라돈 저감 효과가 있더라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한 소재는 환경에 해롭다.연구팀은 친환경 소재로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와 라돈을 흡착하는 다공성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조성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온성 계면활성제 등을 첨가한 후 방사선을 조사해 라돈 차단용 물질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표면 특성도 변환했다.기존에 개발된 도료의 라돈 차단율은 75% 수준인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도료는 고농도 라돈 방출에도 90% 이상의 차단율을 보였다. 페인트와 비슷해 시공이 간단하고 발림성이 좋아, 건물 내 균열 또는 틈새 사이로 유입되는 라돈도 쉽게 막을 수 있다.이 기술은 실내외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검은 곰팡이와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의 세균에 우수한 항곰팡이, 항균 특성도 보였다.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인 폼알데하이드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대체 불가 방사선 융합 강점 기술을 지속 육성해 우리 연구소기업인 ㈜해븐코리아의 신규 제품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성과는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사선안전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기초 기술개발부터 시작해 시제품 제작, 공인시험 인증까지 마쳤다.
2023.04.02 I 김현아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 의문의 클럽 '블랙썬' 참교육 예고
  • '모범택시2' 이제훈, 의문의 클럽 '블랙썬' 참교육 예고
  • (사진=SBS ‘모범택시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이 역대급 스케일의 온갖 범죄의 온상 클럽 ‘블랙썬’ 게이트를 파헤친다.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 11회에서는 지난 회 충격적인 엔딩을 보여준 택시 폭발 장면에서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김도기(이제훈 분)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은 도기가 온하준(신재하 분)의 계략에 휘말려 폭발하는 택시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택시를 탈출. 보는 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이후 도기는 자신을 노리는 범인의 정체를 찾아내기 위해 사망으로 위장. 본인이 죽은 다음 움직이는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허위 장례식을 열었다. 도기의 예측대로 장례식장에는 검은 양복 차림의 낯선 남성들이 등장했고, 그중에는 이전 코타야 현장 사진에서 온하준이 끼고 있던 인장 반지와 같은 반지를 낀 인물의 모습도 보여 이들의 뒤에 어떤 실체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남겼다.도기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온하준은 사건 이후 곧바로 무지개 운수에 사직서를 냈고, 이에 수상함을 느낀 장대표(김의성 분)는 은밀하게 온하준에 대한 뒷조사를 한다. 이를 통해 온하준의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이 모두 거짓이며 무지개 운수에 의도적으로 접근을 한 것을 알게 되었고, 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하준과 장례식장에 나타났던 낯선 남성들을 연관 지어 그들의 정체를 쫓기로 한다. 먼저 무지개 운수가 찾은 곳은 낯선 남성들의 근무지인 클럽 ‘블랙썬’. 도기는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이 도어가드의 시선을 분산시킨 틈을 타 건물 옥상에 진입했고, 가드 두 명이 기자 김용민(백수장 분)을 폭행하는 것을 발견해 구해줬다. 하지만 김용민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일을 다 망쳤다며 도기를 원망하는 태도를 보였고, 도기는 의아해하며 클럽 내부에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후 수트차림으로 나타난 도기는 손님으로 블랙썬에 입장, 본격적으로 클럽 내부의 구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블랙썬 내부에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VIP 전용 공간이 있었고, 이곳으로 들어가려던 연예인 빅터(고건한 분)를 발견. 고은(표예진 분)의 도움으로 과거 연습생 시절 알고 지내던 사이인 척 VIP 구역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VIP 구역에서 우연히 부모님 카드로 몰래 입장한 미성년자 무리도 발견한 도기는 경찰서에 바로 신고했지만 클럽 입구까지 도착한 경찰은 어쩐 일인지 클럽 내부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히려 도기를 끌어내며 영업 방해 및 클럽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공권력도 범죄 행위를 묵인하는 블랙썬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극대화했다.극의 말미에는 장대표의 조사로 택시를 폭발시킨 폭발물의 출처가 경찰임이 드러나면서 무지개 운수를 위협하는 인물의 배후가 경찰과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앞으로 드러날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는 무엇이 있을지와 그 범죄 조직을 완벽 소탕할 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활약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방송에서 이제훈이 연기한 김도기는 죽을 뻔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신선한 작전 실행력을 선보임은 물론 본인과 무지개 운수를 노린 배후 세력을 찾기 위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펼치며 믿음직한 리더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이제훈은 사망으로 위장한 후 콜밴에서 활약할 때는 평소 혼자 있었을 고은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윗도기의 모멘트를 만들기도 했다. 다른 사건들보다 더욱 복합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조직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이제훈이 상황에 따라 다각도로 선보이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했다. 또한, 극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제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한층 무게감 있는 연기까지 더해 몰입감을 높임은 물론 엔딩에서는 어금니를 질끈 물며 형사를 노려보는 모습에서 날선 눈빛연기를 선보여 앞으로 다루게 될 대형 사건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큰 기대감을 안겨줬다.화제성 1위를 달리며 절찬리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3.04.01 I 윤기백 기자
'가면의 여왕' 김선아 "작가님으로부터 손 편지 받아" 깜짝 공개
  • '가면의 여왕' 김선아 "작가님으로부터 손 편지 받아" 깜짝 공개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면의 여왕’의 배우 김선아가 야망 가득한 스타 변호사 ‘도재이’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은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가 나타나 가면에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이 펼치는 질투와 욕망의 전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김선아는 극 중 약자들을 변호하는 스타 변호사 ‘도재이’로 분한다. 도재이는 통주시장의 더티 잡을 담당하며 후임 시장 자리를 담보 받은 야망가로 뛰어난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이다. 과거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된 도재이는 복수를 위해 욕망을 좇던 중 다시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된다. ‘가면의 여왕’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김선아는 “오랜만에 작가님으로부터 손 편지를 받았다. (손 편지는) 언제 받아도 따뜻하고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면서 “편지 안에는 작가님의 첫 배우라며 첫사랑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적혀 있었다. 저 또한 작가님께 첫사랑의 기억이 아름답게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임도완 작가로부터 받았던 손 편지 내용을 깜짝 공개했다.김선아는 이어 “4회차 정도의 대본을 먼저 받아 보았었는데 뒤에 올 이야기가 자꾸만 궁금하더라. 쉴 틈 없이 달려 나가는 빠른 전개와 초반부터 끌어들이는 몰입감이 대단했다. 단 하나의 사건을 시작으로 욕망, 질투, 비밀을 둘러싼 인물 간의 심리전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컸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김선아는 극 중 도재이를 사람과 상황에 따라 변모되는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그녀는 “재이는 슈퍼 셀럽이면서 약자들 편에 선 ‘성범죄 전담 변호사’이자 통주시 후임 시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야망가”라고 소개하면서도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라는 것이 대외적인 공통점이다. 친구들과의 의리, 목표를 향한 집념 등 캐릭터의 기질적인 모습들이 저와 닮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가면퀸’으로 활약할 오윤아, 신은정, 유선에 대해 김선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세 배우들의 카리스마와 포스가 대단하다”며 “극 중 친구 관계이기 때문에 평소의 케미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연기 외적으로도 자주 교류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겁게 촬영을 끝내자고 서로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하기도. 또한 ‘야누스’, ‘우아한 백조’, ‘멀티 플레이어’라는 단어로 도재이를 정의한 김선아는 “재이는 약자의 편에 설 줄 아는 정의로운 사람이면서도 그 정의로움을 수단으로 이용할 줄 아는 야망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반전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야누스’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선아는 “누구보다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는 듯하지만, 과거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흡사 우아해 보이지만 물 밑에서 열심히 물장구치는 백조의 모습과 같다”면서 “재이는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인물들 사이에서 중심에 선다. 판을 주도적으로 끌어 나가는 모습을 기대 해주셔도 좋다”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북돋았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돌아올 김선아의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은 오는 4월 2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3.31 I 유준하 기자
'딜리버리맨' 불길에 휩싸인 윤찬영… 가면 벗은 김민석
  • '딜리버리맨' 불길에 휩싸인 윤찬영… 가면 벗은 김민석
  • 사진=지니TV[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딜리버리맨’ 그날의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30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10회에서는 강지현(방민아 분)과 김진숙(이혜은 분) 살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대훈병원 환자 연쇄살인 사건에 이어 두 사람의 불행을 설계한 범인 역시 도규진(김민석 분)이었다. 이에 절망과 함께 죽음의 기로에 서는 서영민(윤찬영 분)의 모습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이날 서영민은 도규진의 본모습을 두고 혼란에 빠졌다. 은인처럼 여기던 도규진이 타인의 불행을 보며 웃음을 흘렸다는 강지현의 말은 분명 믿기 어려웠다. 그러나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이은수(조미녀 분) 모친의 사인은 의구심을 키웠다. 그런 가운데 박분자(박혜진 분)의 약을 전해주러 왔다는 핑계로 그의 집까지 찾아온 도규진. 여전히 다정한 듯하면서도 어쩐지 전과 다른 분위기에 서영민의 마음은 거세게 흔들렸다. 서영민과 강지현은 나머지 단서를 찾기 위해 다시 김정우의 집에 들렀다. 먼저 와 있던 오미경(김다비 분)은 김정우(이규현 분)가 마지막으로 집에 들렀던 날, 쪽지를 하나 받았음을 기억해냈다. 어렵게 발견한 그 쪽지 안에는 ‘도움이 필요하면 나한테 와’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서영민은 발신자가 김희연(허지나 분)일 거라는 심증을 가지고 그와 대면했다. 하지만 김희연은 김정우와의 친분조차도 부정하며 선을 그었다. 태연한 얼굴이었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구봉(정종우 분)이 촬영했던 뺑소니범 사진에 자신임을 특정할 수 있는 키링까지 찍혔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챈 상태였기 때문. 문제의 사진은 강형수(박종학 분)를 거쳐 서영민과 강지현의 손에도 들어왔다. 김희연의 우려대로 그들은 금세 사진 속과 똑같은 김희연의 키링에 주목했다. 이를 눈치챈 사람은 또 있었다. 지창석(김승수 분)은 나아가 키링이 대훈병원의 로고라는 것을 알아보고는 연쇄살인 사건 수사를 명목으로 그곳을 압수 수색했다. 그런 와중에도 김희연은 키링에 관해 묻는 지창석에게 “대훈간호대학 학생들에게 주는 졸업 기념품입니다. 여기 근무하는 대부분의 간호사가 대훈간호대 출신이고요”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 사이 서영민과 강지현은 김정우의 집에서 나온 쪽지의 필체가 김희연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두 사람이 공범이라는 가설은 점점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이에 서영민은 스스로 미끼가 되어, 김정우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으면 자신이 수집한 증거들을 경찰에 넘기겠다고 김희연을 압박했다. 이는 예상보다도 거대한 파문을 불러왔다. 괴한이 서영민을 갑작스럽게 습격한 것이었다. 한순간 의식을 잃은 그는 강지현의 목소리에 겨우 눈을 떴고, 곧 잔혹한 미소를 띤 도규진과 마주했다. 경악하는 서영민에게 도규진은 “너는 내가 네 엄마 죽인 것도 모르고”라고 비웃으며 “날 은인으로 생각하고 사는 너를 보고 있는데, 내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알아?”라고 조롱했다. 밝혀진 진실은 충격이었다. 사건이 있던 그 날, 친구 김민서의 죽음과 대훈병원에서 일어나는 환자 사망사고에 김희연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강지현은 세미나에서의 인연을 빙자해 그의 집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김희연과 도규진은 그가 접근한 의도를 알고 있었다. 강지현이 혼자 있는 틈을 타 그를 공격한 도규진은 휴대폰으로 죽어가는 그의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 강지현은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그의 휴대폰을 빼앗아 도망쳤다.오피스텔 앞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김진숙이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위기에 빠진 강지현, 그리고 매서운 눈빛으로 다가오는 도규진을 본 그는 강지현과 함께 달아나려 했지만 그 순간 공범 김희연이 모는 오토바이에 치이고 말았다. 이어 도규진은 아직 숨이 붙어있는 김진숙을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그동안 김희연은 강지현의 시선을 집 앞에 버려두고 나머지 일들을 처리했던 것이었다.이로써 서영민과 강지현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이 절망할 틈도 없이 도규진은 “잘 가, 서영민. 그동안 즐거웠어”라며 서늘한 인사를 날렸다. 이어 그는 바닥에 뿌려둔 기름 위로 라이터를 떨어뜨렸다. 강지현의 절규와 함께 서영민에게로 달려드는 불길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공개된다.
2023.03.31 I 유준하 기자
남지현·최현욱·김무열, K-학원물로 뭉쳤다…'하이쿠키' 캐스팅
  • 남지현·최현욱·김무열, K-학원물로 뭉쳤다…'하이쿠키' 캐스팅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이 새 드라마 ‘하이 쿠키’의 주인공으로 뭉쳤다.드라마 ‘하이 쿠키’(연출 송민엽, 극본 강한,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는 한 입만 베어 물어도 꿈을 이뤄주는 수제 쿠키가 최고의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하이틴 판타지 범죄 드라마다. 많은 이들의 인생드라마로 남은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연출한 송민엽 PD와 드라마스페셜 ‘나의 가해자에게’, ‘양들의 침묵’ 등을 통해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 심금을 울리는 필력을 선보인 신예 강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신선함과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제작진이 독특한 소재와 예측이 불가한 이야기로 한층 더 진일보한 K-학원물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오월의 청춘’에 이어 아크미디어와 다시 한번 손을 잡은 송민엽 PD는 전작에선 시대극을 통해 청춘의 단상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현재를 살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또 한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은 사막의 달콤한 오아시스인 줄 알았던 수제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으로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남지현은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수영’ 역을 맡았다. 수영은 고작 열여덟 살에 가장이 돼, 학교까지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해 세 살 어린 동생을 건사하고 있는 인물. 늪에 빠진 동생을 위해 기어코 늪에 자진해서 뛰어든다. 지난해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 플레이를 펼치며 장르물까지 섭렵, 확신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남지현이 이번엔 동생을 구해내고야 말겠다는 독기를 채웠다. 더더욱 성숙한 ‘믿보’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이어 최현욱이 연기할 ‘서호수’는 국내 최고의 자사고인 정한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천재소년이다. 어려운 환경에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에 매진하고 있지만, 부자 동급생들 사이에선 이용하기 좋은 ‘호구’로 통한다. 최현욱은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약한영웅 Class 1’까지, 매 작품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심으며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라다. 앞선 세 작품을 연이어 히트시키자 “최현욱이 교복을 입으면 반드시 잘 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교복을 입지만, 전작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음지 최고의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로 분한다. 성필은 합법, 편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내놓아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반드시 이뤄주기로 유명하지만, 철저히 베일에 싸인 인물. 그런 그가 제 발로 3학년 전체의 컨설턴트를 맡겠다며 정한고를 찾는다.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장르불문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는 김무열. 이번에는 미스터리를 장착하고 하이틴의 세계에 뛰어든다. 그가 이번엔 어떤 연기로 빛나는 존재감을 폭발시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제작사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측은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이 캐릭터를 빈틈 없이 채우며 작품이 가진 유의미한 메시지를 최고의 연기로 선보일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하며, “현재 한창 촬영 중에 있는 ‘하이쿠키’는 편성을 논의 중이다. 최선을 다해 심혈을 기울여 전세계를 강타한 K-학원물의 저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 웰메이드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3.03.30 I 김보영 기자
경기도교육청 '코로나 키즈' 대상 ‘더(T·H·E) 자람 프로젝트’ 가동
  • 경기도교육청 '코로나 키즈' 대상 ‘더(T·H·E) 자람 프로젝트’ 가동
  • 29일 김윤기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브리핑을 열고 ‘더(T·H·E) 자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자란 이른바 ‘코로나 키즈’ 초등학교 3·4학년의 학습 결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이들의 개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더(T·H·E) 자람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29일 김윤기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3·4학년은 공동체 생활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 대부분 교육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학습, 신체, 건강, 사회성, 심리·정서 등에서 결손이 발생했다.실제 기초학력의 경우 지난해 도교육청이 해당 학년 12만 명을 대상으로 한 3R’s 검사(읽기·쓰기·셈하기) 결과 부진비율이 3.54%로 3~6학년 평균 1.77%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사회성 및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하는 위(Wee)클래스 상담 건수는 2020년 20만1541건에서 2021년 59만1324건, 2022년 62만8482건으로 2020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4학년 학생들의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에서는 4~5등급 학생이 2019년 11.2.%에서 2021년 17.5%로 6.3%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초등 3·4학년의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Teaching) △체육활동 지원(Health) △사회성·;심리·;정서 지원(Emotion) 등으로 구성된 ‘더(T·H·E) 자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담임교사 중심의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Teaching)은 진단 및 요인분석→학습지원→향상도 검사→맞춤형 피드백의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학교는 학습진단, 요인분석, 향상도 검사, 맞춤형 피드백, 방학 집중 캠프를 통해 학습공백 없이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한다.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 AI 학습기기를 대여하고 교대 예비교사들과 연계해 온라인 1:1 맞춤형 학습도 진행한다.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담임교사 대상 관계 중심 수업 연수, 기초학습 지도 역량 강화 연수, 학습지원대상학생 학부모 교육과 소통을 강화한다.체육활동 지원(Health)은 3·4학년 발달에 맞는 신체활동중심 체육활동,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기반 체력향상 챌린지, 3·4학년 어깨동무 챌린지, 우리반 기지개 체조 영상 공모를 실시한다. 신체활동중심 체육수업과 틈새시간 활용 신체활동을 활성화하고 3학년 대상 PAPS 체험 권장과 4학년 대상 적극 권고를 통해 건강체력교실 참여를 안내한다. 어깨동무 챌린지는 학급 전체가 참여하는 도전활동 중심 육상프로그램으로 학교, 지역, 도 단위 학교스포츠클럽 축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업 전, 틈새시간에 할 수 있는 기지개 체조 영상을 제작·;안내해 학교에서 즐겁게 참여하는 영상 공모전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사회성·심리·정서 지원(Emotion)에서는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사회적 관계기술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초등 3·4학년은 부모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하고 또래 친구 관계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에 위(Wee)클래스를 확대 구축하고, 위(Wee)클래스와 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는 초등 3·4학년 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사회성·심리·정서 회복 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특별교부금 49억 원을 활용해 3·4학년 대상 상담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부모와 관계 속에서 어려움이 생길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해 가족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윤기 과장은 “초등 3학년 시기는 기초학력 보장의 골든타임”이라며 “더(T·H·E) 자람 프로젝트로 학습, 신체 건강, 사회성, 심리·정서 등 결손 해소의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황영민 기자
이민우 "정신병원 가보란 소리에도 5년 연기 공백 가진 이유는"
  • 이민우 "정신병원 가보란 소리에도 5년 연기 공백 가진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우가 지난 5년간 긴 공백기를 보냈던 속사정을 처음 털어놨다. 지난 28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예능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왕들의 섬인 강화도로 떠난 고두심이 아역 때부터 활동한 배우 이민우를 게스트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민우는 왕들의 섬이라 불린 강화도에서 연산군 연기를 펼쳐 호평을 얻은 바 있다.고두심이 이민우에게 먼저 5년간 연기 활동없이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물어봤다. 이민우는 “사실 제가 5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 제대로 된 학교 생활을 한 적이 없다”고 운을 떼며 “진짜 쉴 틈 없이 일을 했고 그렇게 20대, 30대, 40대가 되면서 인생의 뼈대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사상누각의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딱 5년 놀았다. 자의를 일을 멈췄다”며 “은퇴가 아니라 멈춘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일을 안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도, 일각의 오해처럼 정신 쪽에 문제가 있어서 쉰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민우는 “기초나 기본이 없었다. 연기자로서도 그렇고 사람으로서도 그랬다”라며 “유년기, 청년기 등 사람이 겪어야 할 지점이 있고 그것이 기초와 기본인데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어른의 세계에 먼저 갔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이를 듣던 고두심도 “방송에 어릴 적 입문하면 그런 문제가 있다”고 이민우의 말에 공감했다. 이민우는 “욕 많이 먹었다. ‘너 지금 미친 거고 정신 병원 가야 해’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단언컨대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내 삶에 대한 문제였다”고 재차 부연했다. 또 “‘어디 가서 연기자라고 말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5년이 후딱 지나갔다”고 털어놨다.고두심은 그런 이민우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고두심은 “지금까지 배우 생활 쭉 해왔으니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잠깐의 공백이야 누구든지 있을 수 있고 또 자의에 의한 공백기는 굉장히 값진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또 법정 스님의 말씀인 ‘일기일회’를 전하며 “우리 삶에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이 순간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버티냐가 중요하다. 살아가는 것이 곧 살아 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3.03.29 I 김보영 기자
오배송 택배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범죄 연루...적절한 대처법은?
  • 오배송 택배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범죄 연루...적절한 대처법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최근 몇 년 새 택배나 소포 등 우편물 오배송을 이용한 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를 개봉하거나 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택배가 잘못 배송됐다면 보낸 사람이 아닌 택배 회사나 경찰서에 연락해야 뒤탈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택배 오배송, 범죄 수법으로 활용...택배 경계심 부족 악용2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미국 하와이에서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국제 우편으로 위장해 10차례 국내로 밀반입·유통한 밀반입 사범 3명과 클럽에서 마약을 판매·투약한 마약 사범 66명 총 69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7일 검찰에 송치(11명 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밀반입 사범 3명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이달까지 하와이에서 대마, 엑스터시(MDMA), 코카인 등 마약류를 진공 포장하고 이를 수입 과자 봉지 사이에 끼워 넣어 국제 우편으로 위장해 밀반입했다. 국내로 밀반입된 마약류는 지정된 장소에 숨겨 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부산·대구·경남 등 전국 클럽 인근에서 판매됐다. 구매자는 클럽 MD(머천다이저·상품기획자) 및 클럽 손님들이었고, 코인이나 무통장 입금을 통해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해외 총책 A씨가 국내에 거주하는 유통책 2명과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취하고, 유통책이 클럽MD에게 비대면으로 마약류를 전달하면 MD가 클럽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 부산 사상구 한 빌라 입주민이 자신의 집 앞으로 마약류가 들어 있는 택배가 오배송됐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범죄자들이 택배 오배송을 범죄 수법으로 택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하지 않음으로써 범행을 숨기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로 생활의 일부분이 된 택배에 대한 경계심이 부족한 틈을 타 범죄자들은 보다 안전한 범죄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택배를 잘못 받은 사람이 자칫 선의로 택배를 되돌려 주려고 직접 보낸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다가는 오히려 범죄 피해자가 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직접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먼저 문 앞에 모르는 택배 상자가 놓여 있어 수신인을 확인해 보니 잘못 보낸 것 같아 보낸 사람에게 전화를 건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발신인이 택배 오배송으로 인한 정보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유도해 수신인의 정보를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 정보는 스토킹, 절도, 성범죄 등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무심결에 택배를 개봉하는 행위는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김한규 변호사는 “만약 내가 주문하지도 않은 택배를 뜯어본다면 ‘비밀침해죄’에 해당해 처벌 받을 수 있다”며 “다만 고의가 아닌 실수로 개봉한 경우엔 해당하지 않는다. 과실범의 경우 별도의 규정이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비밀침해죄를 규정하는 형법 제316조는 ‘봉함(封緘) 기타 비밀장치한 사람의 편지, 문서 또는 도화를 개봉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적시하고 있다.◇경찰서 유실물 신고·택배사 반품 요청해야...방치 시에도 최악의 경우 처벌택배의 내용물이 마약이나 현금 등이라면 더 큰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보낸 사람에게 연락해 마약이 든 택배를 찾아가라고 연락한 경우라면 마약 전달책으로 단숨에 마약 사범의 공범으로 전락하게 된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도 이 방법이 사용돼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을 이렇게 제3자를 거쳐 받는 경우가 적발되고 있는데, 이 경우 택배 오배송 수신인은 보이스피싱 전달책 등으로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도 있다.그렇다면 잘못 배송된 택배는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이 같은 경우엔 경찰서에 유실물 신고를 하거나 택배 회사에 반품 수거를 요청해야 범죄에 연루되지 않는다. 잘못 배송된 택배를 계속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절도죄, 점유이탈물 횡령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나 택배 회사에 연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한편 지난 2021년 10월 시행된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물건 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주거 등에 물건 등을 두어 상대방에게 공포심 등을 일으키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된다. 이 같은 행위를 지속하거나 반복할 경우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3.03.28 I 이연호 기자
LG유플 ‘일상비일상의틈’ 누적 방문자 100만명 돌파
  • LG유플 ‘일상비일상의틈’ 누적 방문자 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MZ세대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틈은 LG유플러스가 2020년 9월 서울 강남대로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자 소통커뮤니티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일상의 편견을 깨는 과감한 생각과 도전, 고객의 일상에 ‘선넘는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전사 캠페인인 ‘Why Not’ 활동의 일환으로 틈을 운영하고 있다.틈은 지상 6층, 지하 1층 건물 곳곳에 LG유플러스의 서비스뿐 아니라 MZ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팝업스토어는 매월 새로운 주제로 기획되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21.4월) ▲뉴발란스 그레이러스트데이(’22.5월) 등에 이어 올해 ▲갤럭시 S23 시리즈(2월) ▲‘레고 BTS Dynamite(LEGO Ideas BTS Dynamite, 21339)’ 출시(3월) 등 통신 뿐만이 아닌 다양한 주제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틈 3층에는 이달부터 국내 최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판매 중인 소상공인, 벤처사업가들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2021년부터 총 40여개의 팝업이 열리는 동안 MZ세대로 불리는 10~30대가 73%를 차지했으며, 일평균 약 5천600명이 틈을 찾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팝업스토어는 ▲레고 90주년 팝업(약 8만5천명) ▲한국관광공사 Travel Mar ket(약 5만9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5~7월 진행된 안테나뮤직의 전시형 콘서트 ‘SOUND FRAME’에는 해당 기간에 서른일곱번 방문한 ‘찐팬’이 등장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특색 있는 전시 구성 덕분에 개장 후 3년간 틈은 ‘MZ세대 놀이터’ ‘강남 데이트 코스’ 등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탔다.이 같은 인기로 누적 방문자 수 100만명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누적 방문자 수 100만 돌파를 기념해 유쓰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한 고객 30명과 틈 SNS 이벤트를 통해 선정한 틈 찐팬 10명 등 40여명을 초청해 ’유쓰 프라이빗 파티’를 개최했다. 개그맨 김재우, 배우 김혜윤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파티는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라이브방송으로도 중계됐다.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틈은 앞으로도 더 많은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28 I 김현아 기자
인천시, 2026년까지 아동돌봄 사업 3천억원 투입
  • 인천시, 2026년까지 아동돌봄 사업 3천억원 투입
  • 인천시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아동돌봄 사업에 3031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최근 2026년까지 추진할 4개년 아동돌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담긴 4개 전략목표에 맞춰 9개 정책과제,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지난 2021년 2월 시행된 ‘아동돌봄 지원 조례’에 따라 처음 수립된 아동돌봄 분야 중장기 계획이다.이 계획의 4대 전략목표는 △맞춤형 아동돌봄 서비스 제공 △촘촘한 안심돌봄 환경 구축 △아동돌봄 질적 수준 제고 △아동돌봄 전달체계 강화, 종사자 처우 개선이다. 또 9개 정책과제는 △아동돌봄기관 확충 △아동 특성 맞춤형 돌봄, 마을돌봄 활성화 △아동 맞춤돌봄 지원 확대 △아동돌봄 안전보호체계 지원 등이 있다.세부사업으로 2026년까지 거점형 야간돌봄센터와 긴급·휴일 돌봄센터를 군·구별 1개씩 새로 설치한다. 학습이 느린 아이의 돌봄 서비스 지원으로 돌봄기관에 교사를 파견해 인지학습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운영한다. 또 공모를 통해 아동과 돌봄 주체자가 함께 속하는 마을 돌봄공동체도 조성한다. 맞벌이가정이나 경계선 아동(지능지수 75~85 수준) 가정 등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틈새 돌보미를 파견하는 ‘특별도움 필요아동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질병 아동의 병원 동행과 보호자 인계까지 맡아주는 ‘아픈 아이 돌봄 서비스 사업’를 시행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28곳에서 2026년까지 72곳으로 44곳을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아이들의 돌봄 공백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이종일 기자
  • [사설]글로벌 명성 흠집내는 보안 실책, 인천공항 왜 이러나
  • 최근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실탄이 2차례나 발견되고 입국불허 외국인이 담을 넘어 밀입국하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핵심 국가중요시설이자 다중이용시설인 인천공항의 보안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실탄 발견과 밀입국 도주의 경위를 들여다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지난달 10일 인천공항발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구경 9㎜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다. 승객들이 탑승하던 중 한 승객이 좌석 밑에 떨어져 있는 실탄 1발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렸으나 승무원은 그 실탄을 탑승교에 내놓고 여객기 문을 닫았다. 이어 여객기가 활주로로 가던 중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렸다. 이에 여객기가 탑승구로 되돌아갔고 인천공항은 그제야 경찰과 함께 보안 검색을 다시 실시해 특이 사항이 없음을 확인한 후 해당 여객기를 이륙시켰다. 16일에는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5.56㎜ 소총 실탄 1발을 발견했다.밀입국 도주극은 26일 일어났다. 입국이 불허돼 강제송환될 예정이던 카자흐스탄인 2명이 제4활주로 서북쪽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다. 그들은 유리창을 깨고 공항 건물에서 탈출한 뒤 활주로를 우회해 2.5㎞를 걸어간 다음 3.6m 높이의 담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담에 설치된 센서가 작동해 대테러종합상황실이 기동타격대를 현장에 보냈으나 밀입국 도주를 막진 못했다. 경찰은 실탄 반입과 관련, 해외로 다시 나간 70대 미국인을 혐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들어갔지만 체포는커녕 소재 파악이나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밀입국 도주자들 중 대전에서 체포된 한 명 외에 다른 한 명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사고 발생 후 수습을 위한 사후 조치가 신속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을 막을 물샐틈 없는 보안 체계다. 공항이 쉽게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가 위험하다. 정부와 인천공항은 서둘러 공항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허술한 부분을 철저히 보강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인천공항이 코로나 19 이전의 세계적 위상을 되찾지 못한 상태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반복된다면 ‘톱3’ 재도약 꿈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2023.03.28 I 양승득 기자
'조선변호사' 우도환→이규성, 5인5색 총집합 포스터 공개
  • '조선변호사' 우도환→이규성, 5인5색 총집합 포스터 공개
  •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포스터(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조선변호사’의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신동미, 이규성이 함께한 단체 포스터가 27일 공개됐다.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공개된 포스터는 전면에 나선 우도환(강한수 분)을 뒤로 김지연(이연주 분), 차학연(유지선 분)이 보이고, 이들과 함께 환상의 팀플레이를 펼칠 신동미(홍 씨 분), 이규성(동치 분)의 모습까지 점층적으로 담겨 있다.흑백의 무드와 독특한 질감이 더해져 묘한 분위기가 형성, 너른 바다와 궐 지붕이 맞닿아 있는 점도 흥미롭다. 극 중 마포나루 주변에 정착한 외지부 강한수(우도환 분)가 궐을 저격하는 등 심상치 않은 일을 벌일 것임을 예상하게 한다.5인의 인물들은 각자의 신분을 드러내는 의상을 찰떡 소화, 저마다 옅은 미소를 띠고 있어 이들이 만들어 갈 흥미진진한 전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선변호사’에서 우도환이 맡은 외지부 강한수는 모든 법을 통달, 언제 어디서나 여유와 당당함을 잃지 않고 복수를 위한 송사를 벌이게 된다. 포스터 속 ‘나의 복수가 세상의 정의가 된다’라는 문구는 강한수가 펼칠 복수 속에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하게 해 예측불가한 극의 흐름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지연이 열연할 이연주는 조선의 공주이자 자신의 복수를 위해 기꺼이 여종으로 신분을 탈바꿈한다. 그녀는 공정하고 정의로우면서도 엉뚱 발랄한 다채로운 면모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 예정.차학연은 한성부 최고의 관직인 판윤 유지선으로 분해 성품부터 능력까지 다 갖춘 엄친아 매력으로 여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그는 유지선 캐릭터가 가진 섬세한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계획이다.세 사람과 함께 극의 활력을 더해줄 신동미와 이규성은 이연주의 유모 홍 씨, 강한수의 절친한 친구 동치로 분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선변호사’는 조선시대 외지부라는 신선한 소재에 지루할 틈 없는 연출과 극본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 개성 넘치는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 또한 완벽하다고 해 이들의 유쾌한 시너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MBC ‘조선변호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03.27 I 유준하 기자
CJ프레시웨이, 그린마켓과 폐식용유 리사이클링 맞손
  • CJ프레시웨이, 그린마켓과 폐식용유 리사이클링 맞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프레시웨이는 폐식용유 수거 플랫폼 ‘그린마켓’을 운영하는 에스앤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식자재 유통 고객사의 폐식용유를 수거해 친환경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과 김연조 에스앤디컴퍼니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그린마켓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전국 어디서든 간편하게 폐식용유 수거를 신청하고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수거 당일 시장 단가에 맞춰 폐식용유의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고, 수거 현황과 이력도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방식의 기존 폐유 수거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CJ프레시웨이는 그린마켓을 통해 외식, 급식 고객의 폐식용유 처리를 도와 사업장의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폐기물을 자원화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ESG 활동도 전개한다. 그린마켓을 이용하는 고객은 폐식용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틈새 수익을 창출하고, 평소 처리가 곤란했던 폐식용유를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수거된 폐식용유는 그린마켓과 협약된 자원순환기업을 통해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된다. 바이오디젤은 화석연료인 석유에 비해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J프레시웨이와 그린마켓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양사의 ESG 경영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략적 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고객사가 이용하는 자체 온라인 주문 시스템 등을 통해 그린마켓 서비스 홍보를 지원한다. 그린마켓은 이를 통해 폐식용유 수거 운영 규모를 확대해 유의미한 자원순환 데이터를 수집, 활용함으로써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그린마켓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외식, 급식 고객에게 폐유 수거 플랫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각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 곳곳에서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시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텐트 밖은 유럽' 조진웅X권율, '웅율 케미'에 최고 시청률 7.6%
  • '텐트 밖은 유럽' 조진웅X권율, '웅율 케미'에 최고 시청률 7.6%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스페인 북부의 기록적인 대폭설로 피레네 캠핌장에 고립된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의 배우 4인방이 따스한 알리칸테에 입성하며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4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분단위 최고 7.6%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5.1%, 최고 6.6%의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2%, 최고 2.7%, 전국 기준 2.2%, 최고 2.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레네 폭설을 뚫고 장장 12시간여에 걸친 이동 끝에 남부 알리칸테의 따스한 햇살과 경이로운 대자연을 만끽하는 배우 4인방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앞서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은 스페인 북부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피레네 캠핑장을 빠져나올 수 없었던 상황. 다행히 리셉션의 안내로 제설차가 올 때까지 기다린 멤버들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며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특히 탈출 직전까지도 멤버들은 쉴 틈 없는 에피소드 제조로 재미를 안겼다. 배우들은 고립의 걱정을 뒤로한 채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영화 ‘러브 스토리’의 명장면을 연출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최원영, 권율은 ‘리셉션 원정대’를 결성해 제설작업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두 사람은 조진웅을 속이기 위한 깜짝 몰카를 계획하고, “오늘은 어떤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조진웅은 급격히 심각해진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설차가 오기만을 기다린 네 사람은 고립된 지 약 7시간 만에 피레네 캠핑장을 탈출할 수 있었다. 조진웅이 운전을 맡아 험준한 비탈길을 조심스레 살피며 이동을 시작했다. 그제야 주변 풍경도 네 사람 눈에 들어왔다. 네 사람은 폭설이 만들어낸 장관을 바라보며 “진짜 겨울왕국이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이후 조진웅을 대신해 권율이 운전대를 잡고 남부까지 차를 몰았다.장시간의 이동 끝에 네 사람은 마침내 스페인의 다른 계절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현지인 추천을 받아 24시간 영업하는 레스토랑에 들른 네 사람은 북부의 폭설 심각성을 전하는 뉴스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후 네 사람은 지중해와 바로 맞닿아 있는 알리칸테 캠핑장으로 향했다. 스스로 짐을 사이트까지 옮겨야 했지만 따스한 날씨 덕분에 네 사람의 텐션도 절로 솟아올랐다. 권율은 “며칠 동안 캠핑이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가장 먼저 기상한 박명훈은 텐트 밖 그림 같은 풍경에 심취했다. 박명훈의 두 눈에 담긴 지중해의 찬란한 아름다움과 감동이 안방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후 네 사람은 텐트 앞에 나란히 앉아 하늘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알리칸테에서의 아침을 맞이했다. 특히 최원영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벅찬 감격을 드러냈다. 처음 느껴보는 여유에 권율 역시 “내가 꿈꿔왔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조진웅과 권율은 또다시 아웅다웅하면서도 함께 춤까지 추며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배가 고픈 네 사람은 파에야 맛집에 먼저 들른 뒤 핑크 호수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텐트 주위를 감도는 갑작스러운 돌풍이 예고돼 이들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다음 상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텐트 밖은 유럽’만의 특별한 감성을 담은 틱톡의 ‘텐트밖 챌린지’가 일주일간 조회수 180만여 건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네티즌들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오늘(24일)까지 진행된다.
2023.03.2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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