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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컴백' 엔하이픈, 이번엔 어떤 화두 던질까
  • '5월 컴백' 엔하이픈, 이번엔 어떤 화두 던질까
  • 엔하이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돌아온다. 최근 소속사 빌리프랩이 5월 컴백을 공식화하면서 엔하이픈이 선보일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엔하이픈은 CJ ENM과 하이브가 합작 레이블 빌리프랩을 설립한 뒤 선보인 Mnet ‘아이랜드’(I-LAND)를 통해 결성돼 2020년 11월 데뷔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선발 과정을 공개한 덕에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아이랜드’로 구축한 팬덤력은 고속 성장으로 이어졌다. 데뷔 1년여 만에 내놓은 밀리언 셀러작을 탄생시켰고, 지난해 2번째 밀리언 셀러작을 만들어냈다. 올 초에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펼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돔 공연장에 우뚝 섰다.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엔하이픈은 데뷔 때부터 앨범에 자신들만의 성장 서사를 녹여왔고,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팬덤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가장 먼저 펼쳐낸 ‘보더’(BORDER) 시리즈 앨범들로는 미지의 앞날을 불안해다가 화려한 세상에 도취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뒤이어 진행한 ‘디멘션’(DIMENSION) 시리즈로는 욕망과 연결돼 딜레마를 겪다가 세상이 정해 놓은 정답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정답을 찾아가기로 결심하는 모습을 그리며 성장을 알렸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최근작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으로는 ‘매니페스토’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들은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구심을 품게 된 소년들이 ‘더이상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에 담아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엔하이픈(사진=이데일리DB)신곡 활동으로 보여줄 퍼포먼스 또한 관심사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1월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 타이틀곡 ‘블레스드-커즈드’(Blessed-Cursed) 활동 당시 힙합과 록 사운드를 결합한 강렬한 사운드의 곡에 맞춰 수준 높은 ‘칼군무’를 선보여 퍼포먼스 실력을 제대로 알렸다. 뒤이어 이들은 전작 ;매니페스토 : 데이 원‘ 타이틀곡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 활동 땐 곡 전개에 따라 쉴 틈 없이 동선을 바꾸며 다양한 대형을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실력 향상을 입증했다. 엔하이픈이 어떤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지 주목된다.
2023.04.19 I 김현식 기자
이재명 "국민이 오만한 독재 몰아낸 날…4·19 정신 깊이 새길 것"
  • 이재명 "국민이 오만한 독재 몰아낸 날…4·19 정신 깊이 새길 것"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63주년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준 4.19혁명 정신을 오래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서 “(63년 전 오늘은)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청년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동참해 국민이 주권자임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3년 전 의연하게 일어선 시민의 희생에 크게 빚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4·19 혁명 불과 1년 뒤 박정희 군부 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독재 권력은 경제 성장의 탈을 쓰고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민주주의의 후퇴를 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4·19 혁명의 본령을 기억하자며 신동엽 시인께서 쓰셨던 시의 한 구절”이라며 “오늘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전하는 죽비 같은 외침”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준 4·19혁명 정신을 주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래도록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2023.04.19 I 강지수 기자
구글, 첫 폴더블폰 내놓는다…"'픽셀 폴드' 6월 출시 예정"
  • 구글, 첫 폴더블폰 내놓는다…"'픽셀 폴드' 6월 출시 예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구글이 올해 상반기 중에 첫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AFP)CNBC는 구글 내부 자료를 입수해 구글이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오는 6월 출시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2019년부터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했으며, 픽셀 폴드는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픽셀 폴드 가격을 1700달러(약 224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1799달러(약 237만원)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보다는 저렴하지만, 지금까지 구글이 내놨던 스마트폰은 가장 비싼 가격이다.사실상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 폴드 구매자에겐 자사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가 픽셀 폴드를 구매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보상판매도 진행한다.보도에 따르면 픽셀 폴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외부 5.8인치, 내부 7.7인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됐다. 대신 무게는 10온스(283g)로 갤럭시Z 폴드4보다 약간 무겁다. 프로세서로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텐서 G2가 들어간다. 구글측은 폴더블폰 중 힌지(접히는 부분·경첩)가 가장 튼튼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픽셀 폴드는 폴더블폰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구글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출시되는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갤럭시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바꾸는 걸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3.04.19 I 박종화 기자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11곳 확대
  •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11곳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모의 야근이나 급한 용무로 늦은 저녁이나, 주말 등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경우, 미취학 아동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11개소로 확대된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은평구와 서초구 등에 신규 지정해 9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365열린어린이집은 휴일과 야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365열린어린이집 11개소는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 △서초구 파란나라어린이집 △은평구 성모자애어린이집 등이다.이들 어린이집은 365일·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매년 1월 1일과 설·추석 연휴, 12월 25일 등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서울시는 최근 저출생 등으로 아동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년 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은 125%,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1% 증가했다.서울시는 지난해 365열린어린이집 이용분석 결과 평일(28.7%)보다 주말(71.3%) 수요가 많은 점에 착안, 주말어린이집을 신설해 오는 6월부터 10개소를 운영 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주말에 상시 열려 있는 어린이집을 자치구별 1개소 이상 마련할 계획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권역별로 2개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4개소 추가 지정해 총 1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근로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주말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8 I 양희동 기자
(영상)누군가 창문 밖에 있다…주민들 공포에 떨게한 男 입건
  • (영상)누군가 창문 밖에 있다…주민들 공포에 떨게한 男 입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전의 원룸 밀집가를 돌아다니며 1층 창문을 통해 남의 집안을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1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의 원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잠겨있지 않은 1층 창문을 열어 내부를 염탐한 A씨가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대전경찰청이 최근 공식페이스북에 ‘소름 주의’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 수상한 남성이 출몰했다.A씨는 지난 1월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건물과 담장 사이의 비좁은 틈으로 들어간 후 1층에 난 창문 앞의 쇠창살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창문을 여는 등의 행동을 했다.(사진=대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대전경찰청 페이스북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창살에 고개를 바짝 붙이고 집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집에 혼자 있는데 창문이 열렸다’ 등 공포에 떤 일대 주민들의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경찰은 관할 지구대에 용의자 사진을 공지했다. 이후 서구 둔산지구대 윤태진 순경은 “남의 집에서 걸어나오는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길에 우연히 인상착의가 비슷한 행인을 발견했다.윤 순경이 다가가 추궁하자 해당 남성은 범행을 부인했다. 이때 윤 순경의 눈에 들어온 건 남성의 어깨에 묻은 먼지였다. 윤 순경이 먼지에 대해 캐묻자 결국 남성은 범행을 인정했다.(영상=대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사진=대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염탐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3.04.18 I 이선영 기자
中폴더블 무서운 추격에…삼성 ‘갤Z폴드5’ 변화점은?
  • 中폴더블 무서운 추격에…삼성 ‘갤Z폴드5’ 변화점은?
  •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이미지. (사진=샘모바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올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Z 폴드5·플립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형은 크게 변화하지 않는대신, 폴더블폰의 핵심인 ‘힌지’가 한층 강화되고 배터리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가 예상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5·플립5’에 대한 부품 공급에 돌입했다. 현재 부품 업체들이 접한 ‘갤럭시Z 폴드5·플립5’의 외형은 전작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힌지 등 기존에 강점을 지녔던 요소를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선 ‘갤럭시Z 폴드5·플립5’의 힌지가 물방울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방울 힌지란 제품을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가 밀착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된 힌지다. 접힐 때 힌지의 축 부분이 물방울 형태로 말린다. 물방울 힌지는 1년 전 중국 업체 오포가 ‘파인드N’이라는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내세웠던 기술이다. 폴더블폰을 펼쳤을 때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힌지 사이로 물과 이물질 등이 들어갈 수 있어 당시 기술적으론 완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이미 2016년 물방울 힌지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물질 유입과 프리스탑(펼쳤을 때 각도 조절) 문제 등으로 기존 ‘U자형’ 힌지를 최신작 ‘갤럭시Z 폴드4·플립4’까지 채택해왔다. 이랬던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이 대거 채택하고 있는 물방울 힌지를 선택했다는 건, 기술적으로 단점들이 보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서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Z 폴드5’에선 물방울 힌지로 전환해, 틈을 없애거나 최소화해 디스플레이 중앙의 주름이 눈에 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이미 삼성 폴더블폰에 제공 중인 방수 기능과 결합하면 전반전으로 더 우수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내부 배터리 디자인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접착제를 덜 사용하고 풀 탭(손으로 개봉할 수 있는 기구)을 적용해 배터리를 더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Z 폴드5·플립5’에도 풀 탭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폴더블폰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메이트X3’을 선보였고, 비보는 오는 20일 ‘비보X 폴드2·플립’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폴더블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며 가성비가 아닌, 성능을 어필하고 나선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 폴드5·플립5’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 큰 방향성을 제시해 줄 제품이다. 올해 약 20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대중화 초입 단계여서 힌지, 무게, 두께 등 일반 바(bar) 형태 스마트폰이 지닌 기본적인 사양부터 우선 충족해야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내부적으로는 폴더블폰의 S펜 내장 여부보다 아주 기본적인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데 개발 방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대폭 올라온 상황이어서 왠만한 기술로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7 I 김정유 기자
'패밀리' 차태현, 동네 빵집 주인으로 깜짝 출연…장혁과 의리
  • '패밀리' 차태현, 동네 빵집 주인으로 깜짝 출연…장혁과 의리
  • ‘패밀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패밀리’에 배우 차태현이 1회에 특별 출연해 절친 장혁과의 특급 의리를 과시한다.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 극본 정유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 ‘라이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왕이 된 남자’,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아일랜드’ 등 다수의 흥행작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Executive Producer)가 연출을 맡고 ‘흥행 잭팟의 황금 조합’ 장혁(권도훈 역)과 장나라(강유라 역)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패밀리’ 측은 15일 차태현의 1회 특별 출연을 예고하는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는 빵집 주인으로 깜짝 변신한 차태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태현은 앞치마를 두르고 양손에는 흰색 니트릴 장갑까지 야무지게 착용한 채 케이크에 슈가파우더를 뿌리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그의 자태에서 동네를 오랫동안 주름잡으며 주민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동네 핵인싸 빵집 주인 포스가 엿보인다.한편 차태현은 슈가파우더를 뿌리는 바쁜 손놀림 중에도 누군가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곁눈질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는 극 중 아내 장나라(강유라 역)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케이크 픽업에 나선 장혁(권도훈 역)을 맞이한 모습. 케이크를 마무리하면서도 속사포 잔소리를 쉴 틈 없이 쏟아내는 차태현과, 뼈 때리는 지적에 순살이 된 듯 진이 쏙 빠진 장혁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폭소를 자아낸다.차태현은 동갑내기 용띠클럽 절친 장혁과의 특급 의리를 과시하기 위해 특별 출연을 수락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촬영 당일 연예계 대표 찐친인 장혁과 차태현은 엊그제 만난 사이인 듯 자연스레 인사를 나눈 데 이어, 본 촬영에 들어가자 실제를 방불케 하는 능청스러운 연기 호흡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두 사람의 현실 케미가 고스란히 담길 ‘패밀리’ 첫 방송에 기대가 모인다.tvN ‘패밀리’ 제작진은 “바쁜 스케줄에도 특별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준 차태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차태현은 극 중 장혁의 뼈를 때리는 멘트 폭격기로 변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극에 유쾌한 화력을 더했다”면서 “차태현과 장혁의 현실 찐친 케미가 녹아 들어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오는 17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4.15 I 김가영 기자
검찰의 존재이유, 마약에서 찾다
  • 검찰의 존재이유, 마약에서 찾다[검찰 왜그래]
  •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마 생산시설 적발 브리핑에서 압수된 대마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이 터지면서 온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리라 믿었던 공간에 마약의 검은 손길이 뻗친 것입니다. 실제로 체감하기 어려웠던 마약범죄의 심각성을 일반 국민도 피부로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사건을 전해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검·경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조직을 뿌리뽑으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마약은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단속해야 한다, 검찰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단속하라”며 검찰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검찰 수사권 쪼그라드는 동안 마약 압수량 ‘8배’ 뛰었다마약범죄의 확산은 있어서는 안 될 크나큰 비극입니다. 다만 문재인 정권 시절 ‘정치수사’ ‘권한남용’ 비판을 받으며 존재의 위협을 겪었던 검찰로서는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뜻밖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견제한다는 취지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권은 6대 범죄에서 2대 범죄로 쪼그라들었고 남은 수사권마저 완전히 박탈당해 기소청으로 전락할 위기로 내몰렸습니다. 거듭된 조직 축소를 거치면서 마약 수사 기능도 약해졌습니다. 2018년 검찰의 마약 수사 컨트롤타워인 대검찰청 강력부가 폐지되고, 6대 지방검찰청의 강력부도 통폐합됐습니다. 이어서 시행된 검·경 수사권조정은 검찰이 500만원 이상의 마약 밀수 범죄만 수사할 수 있도록 했고, ‘검수완박’은 검찰이 마약 대량 유통과 밀수범죄만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그 사이 마약범죄는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7년 압수한 마약량은 154kg인데 재작년은 1295kg으로 5년 사이 8배나 뛰었습니다. 올해 1~2월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2600명으로 전년 동기(1964명) 대비 32.4% 늘었습니다. 작년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1만8395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 추세대로면 올해는 2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마약범죄의 급증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만, 검찰의 대응 역량이 약해진 틈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급증한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수사기관의 총력대응이 시급하다는 덴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러한 여론을 읽은듯 “대한민국은 원래 이런 나라가 아니었다. 지금 마약 확산을 막지 못하면 모두가 정말 후회할 것”이라며 최근 대검찰청에 ‘마약·강력부’를 최대한 신속히 재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약범죄 소탕을 명분으로 검찰 수사권 회복의 포석을 깐 것입니다.◇ 마약·조직범죄 수사 전문성 쌓아온 檢…‘존재할 이유’ 보여줄까 사실 마약범죄는 경찰이 수사할 수 있고,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을 신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검찰의 역할에 무게를 실어주는 이유는 검찰이 창립 후 수십년간 마약 수사 관련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마약은 공급이 수요를 결정한다는 난해한 특수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약범죄는 단순히 투약자들을 붙잡는 데 그치지 말고 공급의 ‘윗선’을 추적해 생산·밀수 조직까지 일망타진해야 합니다. 특히 마약은 해외에서 주로 유입되기 때문에 관계기관,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가 필수적입니다. 검찰은 대형 조직범죄를 추적하고 외부 기관과 공조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는 단기간에 획득하는 게 불가능하고 다른 기관으로 쉽게 넘길 수도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입니다.또한 마약 수사는 정치적 문제와 거리가 멀고 민생과 밀접합니다. ‘정치 수사’ ‘권한 남용’ 논란에 시달려온 검찰이 여론을 우호적으로 되돌리는데 유리한 현안입니다. 물론 이는 검찰이 마약범죄 소탕에 혁혁한 성과를 거뒀을 때의 얘기입니다. 앞으로 보여줄 수사 과정이나 성과가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미치면 검찰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또다시 존재의 위기를 겪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앞으로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마약범죄 소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민에게 성과를 홍보하는데도 적잖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알맹이 없이 성과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지, 진정으로 우리나라를 마약 오염 위기에서 구하고 존재가치를 증명할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2023.04.15 I 이배운 기자
이승엽 두산 감독 "엽의 전쟁? 김의 전쟁 아닐까요?"
  • 이승엽 두산 감독 "엽의 전쟁? 김의 전쟁 아닐까요?"
  •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엽의 전쟁이 아니라 김의 전쟁이 될 것 같은데요”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은 특유의 유머로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을 살짝 피했다.‘잠실라이벌’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는 1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함께 쓰는 라이벌. 올 시즌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올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이번 시즌 두 팀 모두 사령탑을 바꿨다. 공교롭게도 이승엽 두산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 모두 이름이 ‘엽’자로 끝난다. 그래서 팬들은 ‘엽의 전쟁’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였다.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엽의 전쟁이 아니라 김의 전쟁이 될 것 같은데요”이승엽 감독이 밝힌 ‘김의 전쟁’ 주인공은 두산 김재환과 LG 김현수다. 중심타자인 김재환이 잘해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그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서는 김재환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294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경기는 선수가 하는 것이고 감독은 선수가 최선의 플레이를 하도록 도와주는 자리다”며 “그런데도 감독이 주목을 받아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첫 잠실 라이벌전에 임하는 소감도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밖에서는 솔직히 잘 못 느꼈는데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주시더라”며 “우리는 하던대로 한다. 여기 3경기에 너무 쏟아부었다가 다음 경기에 영향이 가면 안된다”고 밝혔다.LG의 뛰는 야구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LG가 많이 뛰는 팀이라 한 번 시작하면 정신 없이 뛸 수 있다”며 “투수들이 잘 막아야 하고 포수 양의지가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유격수로 베테랑 김재호를 먼저 내보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재호는 이날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이승엽 감독은 “LG가 틈만 보이면 한 베이스 더 노리는 플레이를 하더라”며 “이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김재호가 경험 많은 베테랑인 만큼 내야를 지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4 I 이석무 기자
'화란' 노개런티 이유 있었네…예비 아빠 송중기의 화양연화
  • '화란' 노개런티 이유 있었네…예비 아빠 송중기의 화양연화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가 연이은 겹경사로 일과 가정의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2023년 올 한 해가 바로 송중기의 ‘화양연화’ 아닐까.배우 송중기의 느와르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송중기는 이를 통해 데뷔 15년 만에 인생 첫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송중기는 앞서 아내 케이티의 임신으로 곧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랑과 커리어 모든 면에서 특별히 기억될 봄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지난 13일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식 초청작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이 진행했다. ‘화란’은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작품 20편을 뽑는다. 독창성과 미학적 성취도가 뛰어난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이다. 한국 영화 중에선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 등이 이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단편 ‘댄스 위드 마이 마더’로 인상을 남긴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송중기는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으로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다. 송중기와 함께 배우 홍사빈, 가수 ‘비비’로도 활동 중인 배우 김형서도 출연한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인 만큼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해당한다. 황금카메라상은 경쟁 섹션이나 주목할 만한 시선(이상 공식), 감독 주간, 비평가 주간(이상 비공식)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수상작으로 뽑는다.송중기는 그간 매끈하고 흰 피부에 잘생긴 얼굴,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로 대중을 공략해왔다. ‘화란’에선 느와르 장르 및 캐릭터 설정에 맞게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거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제작 과정에서 송중기를 둘러싼 훈훈한 미담들도 들려왔다. 송중기는 좋은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이번 작품에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했다. 자신이 맡은 배역이 주인공 역을 맡은 신인배우의 비중보다 크지 않음에도, 선배이자 작품을 함께 하는 동료로서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제작 과정에도 기여해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가 이 영화의 공동제작사로 크레딧에 올라있다. ‘화란’은 지난해 9월 크랭크인해 12월 크랭크업했다. 송중기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점이 많았던 영화였다”며 “한국 영화에서 꼭 만들어져야만 하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됐고 이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크랭크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칸 초청 소식을 접한 후 14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화란’의 해외 포스터 사진을 올려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SNS에 소식을 올린 것은 지난 2월 말 ‘로기완’ 촬영 소식을 알린 뒤 약 한 달 여 만이다. 사실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송중기는 현재 헝가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 2월 16일 ‘로기완’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헝가리로 출국했다. ‘화란’의 칸 초청 소식도 헝가리에서 접한 것. 그야말로 쉴 틈 없는 열일행보다. 송중기는 지난 연말에도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25일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 캐릭터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기 때문.하지만 ‘사랑’ 역시 놓치지 않았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할 무렵 영국 배우 출신인 지금의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 소식을 알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1월 혼인신고와 동시에 임신소식을 전해 축하 세례를 받았다. 당초 ‘로기완’ 촬영 일정으로 인해 신혼을 즐길 겨를도 없이 생이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송중기는 헝가리 출국 당시 아내 케이티와 뱃속의 아기, 반려견까지 함께 데리고 떠나며 ‘스윗한 가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송중기가 세계 무대의 레드카펫을 밟는 것이 결혼 발표 이후 처음인 만큼, 그가 칸 영화제에 아내 케이티와 함께 동석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에 걸쳐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도 손꼽히는 바. 특히 영화인들 사이에선 최대의 영화 이벤트로 명성이 높다.
2023.04.14 I 김보영 기자
  • 엄지손가락·손목에 통증이 계속되면 ‘손목건초염’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더 바빠졌다. 이렇듯 손이 혹사당할수록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증가한다. 이때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 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인 건(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건초(sheath of tendon)는 힘줄(건)을 칼집처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초)으로,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외면은 섬유 조직(섬유초)으로, 내면은 액체(활액초)로 구성된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을 둘러싼 막, 즉 건초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드꿰르벵 병’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처음 보고한 스위스 의사의 이름에서 따온 병명이다. 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의 찌릿찌릿한 증상으로 가벼운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 수 있다”면서 “손목을 굽혔다 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부위에 뭔가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심해지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손목 사용이 원인… 손목터널증후군과는 증상 달라손목건초염은 보통 손목 근육이나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생긴다. 피아니스트, 수공예가, 요리사, 게이머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하다. 또 손목을 많이 안 쓰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해서 사용했을 때도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골프, 자전거, 테니스 등 평소 안 하던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성에서는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젊은 연령층보다는 중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젊은 층은 대사가 활발해 염증이 생겨도 금세 가라앉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염증이 축적되며 증상이 더 심해진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데, 여성 호르몬 탓에 염증이나 부종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집안일 때문에 손가락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관련이 있다. 손목건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부종이다. 이외에 누르면 아픈 압통, 관절 운동의 장애,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손목터널증후군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두 질환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증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질환으로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반면, 건초염은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상욱 교수는 “손목건초염에 의한 통증은 심하다가도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데 일상에서 병마개를 돌리거나 양치질 등의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상의 치료법은 ‘휴식’… 반복된 무리한 동작 피해야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이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 하던 운동을 하다 발병했다면 운동을 그만둔다. 될 수 있는 한 손목건초염이 발생한 손은 쉬도록 하고 소염제로 붓기를 가라앉힌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하면 심한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다.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가 있어 붓기가 가라앉는다. 일련의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힘줄을 덮고 있는 활차(인대)의 일부를 잘라 힘줄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무리한 사용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의 운동을 제한하는 보조기나 깁스 착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며 “손목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목건초염은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하게 아파 일상생활이 힘들면 그때 서야 병원을 찾는다. 초기에는 휴식과 간단한 보전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방치하는 기간이 길수록 치료의 강도와 재발 확률은 높아진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진단만으로 스스로 처치하는 것도 문제다. 찜질도 증상과 시기에 따라 냉온을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만성인 상태에서 냉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만 악화할 수 있다. 손이 부었다고 침을 맞으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손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이상욱 교수는 “평소 손목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반복적이고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손목을 자주 사용한다면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2023.04.14 I 이순용 기자
절도범 최초의 무기징역 '대도' 조세형, 대낮 탈주극
  • 절도범 최초의 무기징역 '대도' 조세형, 대낮 탈주극[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기업형 절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1970년~1980년대 ‘대도(大盜)’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치른 조세형은 한때 대낮 탈주극을 벌이며 경찰 등을 긴장시키기도 했다.조세형 씨가 지난 2013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1983년 4월 재판 후 대기 중이던 구치감 환풍기 뜯고 탈출때는 1983년 4월 14일. 검찰은 서울형사지법에서 열린 조세형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다. 절도범에 대한 구형으로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절도범에 대한 최초의 무기징역 구형이기도 했다. 이때 당시 이미 조세형은 상습특수절도 전과만 11범으로, 1982년 7월부터 10월까지 고위공직자 및 기업체 사장 등 부유층 집만을 대상으로 5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무기징역에 보호감호 10년이 구형됐다.이날 재판을 마치고 조 씨는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법정에서 20m 가량 떨어진 서울구치소 피고인 대기 구치감에 입감됐다. 조 씨는 입감 직후인 오후 3시 25분께 자신이 입감된 3층의 담당 교도관이 2층에 내려가 다른 교도관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구치감 문을 발로 차고 복도로 나가 한쪽 수갑을 푼 조 씨는 포승줄도 풀었다. 그는 포승줄을 복도 책상 위에 버리고 한쪽 손에 수갑을 찬 채 구치감 벽의 환풍기(40x40cm)를 뜯어내고 40cm 가량 떨어진 송치 피의자 구치감 2층 옥상으로 뛰어내렸다.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 둔 사복으로 환복 후 1.2m쯤 아래인 법원 구내매점 옥상으로 다시 뛰어내리고 이웃 한일병원 담을 넘어 서울 시내로 잠입했다.탈주 전 조 씨는 형사 법정 대기실에서 교도관에게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이에 교도관이 수갑을 느슨하게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가 구치감에서 손목을 비틀어 왼손을 빼내고 포승줄을 풀 수 있었던 이유다.조 씨는 한쪽 손목에 수갑을 매단 채 서울 시내를 배회하다 15일 한 차례 절도를 해 돈을 마련, 16일 오전 한 철물점에서 줄칼을 사 오른손의 수갑마저 풀었다. 그러나 조 씨의 탈주극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탈주 6일째인 1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장충동에서 경찰관이 쏜 권총에 왼쪽 가슴을 맞고 검거됐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30여 분의 추격전 끝에 민가에 숨어들어 인질극을 벌이던 조 씨에게 공포탄 2발 포함 4발을 발사했다. 그중 한 발이 조 씨의 왼쪽 갈비뼈에 박히면서 조 씨는 더이상 도망가지 못했다. 추격전 과정에서 조 씨는 인근 주택 9채의 담과 지붕, 장독대 등을 곡예하듯 넘나든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는 병원 회복실에서 경찰에 “탈주는 공모자가 없는 단독 범행이었고 범행 동기는 절도로 무기징역을 받아 억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때 당시 39세이던 조 씨는 검찰에서 보호감호 10년까지 청구돼 최소 15~20년을 복역해야 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 나이가 60세가 가까워지므로 부인과의 결혼 생활이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 씨는 탈출 후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서 부인과 살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가난한 사람 집 털지 않는다’ 등 원칙으로 ‘의적’ 미화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선고 받은 조 씨는 재심 끝에 1998년 11월 26일 수감 생활 16년 만에 출소했다. 이후 목사로 변신해 선교 활동을 하거나 경비보안업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새 삶을 사는 듯했다.그러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히면서 다시 범죄자의 길로 접어든 그는 몇 차례 복역과 출소를 반복했다. 최근엔 지난해 1월 교도소 동기 김모 씨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전원주택에서 2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 씨는 법정에서 “어려운 사정의 김 씨가 요구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85세의 그에게 2심 법원 재판부는 선고 후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는 죄짓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한때 ‘가난한 사람의 집은 털지 않는다’, ‘훔친 돈의 30%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준다’, ‘흉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등 절도 원칙이 알려지면서 ‘의적’으로까지 미화되던 조 씨였다. 외제 사치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았을 때인 1980년대 초 금은방 수준 이상의 해외 유명 고가 물품들을 훔친 그에 대해, 고위층인 피해자들은 쉬쉬했고 일반 시민들은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조 씨는 자신의 이 같은 원칙을 노년엔 스스로 무너뜨리고 평범한 시민들의 재산까지 탐하면서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2023.04.14 I 이연호 기자
‘국가수사본부’, 부산진경찰서 약올리는 소매치기범 범죄 현장
  • ‘국가수사본부’, 부산진경찰서 약올리는 소매치기범 범죄 현장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직 CCTV 분석에 의지해 부산 곳곳의 시장을 발로 뛰는 형사들의 땀내 나는 추적기가 펼쳐진다.오는 14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는 부산 최대 규모의 부전 시장에서 소매치기범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을 그린다.마지막회 공개를 앞둔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매주 신규유료가입, 시청시간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포함해 다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매만진 배정훈 PD표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것. 시사교양 장르로서 한 획을 그으며 웨이브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마지막회에서는 부전 시장에 몰린 인파 속에서 등장한 ‘꽃잡이’라 불리는 소매치기범의 행적을 쫓는다.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부전시장’, 명절에는 유난히 소매치기 사건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곳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갓 교환한 상품권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다.신고자에 따르면 상품권을 교환한 곳과 분실을 인지한 장소가 불과 50m가 안되는 상황. 형사들은 인근 CCTV를 모두 털어 피해자 인근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용의자를 찾아낸다.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 사이를 맴돌다 손님이 한눈을 파는 틈을 노려 가방에서 지갑을 훔치는 대범한 범행 수법을 보자마자 초범이 아님을 직감한 강력 6팀은 재빨리 흩어져 빠르게 움직인다.소매치기범은 부전시장에서 순식간에 상품권 20만 원을 훔치고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스타카토 기법으로 동선을 끊어 이동한다. ‘부전시장’에서 탑승해 ‘중앙시장’에 내리더니 또 한 번 ‘못골시장’으로, 본격적인 소매치기를 위한 시장투어를 시작한다.형사들이 믿고 의지할 건 오직 CCTV뿐이다. 시장 내 개인 CCTV를 파악해 동선을 추적하다 보니 CCTV별 세팅 시간이 달라 형사들이 수기로 더하고, 빼고를 해서 범행 시각을 계산을 해야 한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시간 계산에서 발생하는 오차 탓에 형사들의 수심은 깊어져 간다.못골시장까지 버스로만 이동하던 소매치기범의 동선에 ‘택시’가 끼어들면서 형사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다. 끈질긴 수사 끝에 주거지를 파악에 성공한 부산진경찰서 강력 6팀의 통쾌한 검거 현장이 이날 공개되는 ‘국가수사본부’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예정이다.강력범죄 수사의 처음과 끝을 기록한 ‘국가수사본부’ 마지막회는 14일 금요일 웨이브에서만 만날 수 있다.
2023.04.13 I 김가영 기자
'비밀의 여자' 최윤영·신고은, 영혼 체인지…복수전 시작
  • '비밀의 여자' 최윤영·신고은, 영혼 체인지…복수전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비밀의 여자’ 복수전의 서막이 열렸다. 12일 방송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21회에서는 정겨울(신고은 분)이 오세린(최윤영 분)의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세린과 영혼이 바뀐 정겨울은 아빠 정현태(최재성 분)의 누명을 벗기고 주애라(이채영 분)와 남유진(한기웅 분)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정겨울은 완벽한 복수를 꿈꾸며 가족들에게도 오세린과 영혼이 바뀐 사실을 숨겼다. 그런가 하면 주애라는 YJ그룹 명예 회장인 남만중(임혁)의 점수를 따기 위해 진행한 임원 회의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애라와 남유진의 사이를 탐탁지 않아 하는 남만중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고, 이에 주애라는 “5년을 노력했는데, 아직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라며 분노했다.한편 정겨울은 오세린의 모습을 한 채 남소이를 찾기 위해 보육원을 돌아다니다가 서태양(이선호)과 마주했다. 정겨울은 영혼이 바뀐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오세린 가족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복수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방송 말미에 정겨울은 5년 전 주애라와 남유진의 만행을 밝힐 증거품인 USB를 복사해 숨겨뒀던 가방을 찾아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인사차 오세린의 집에 방문한 정겨울이 전화를 받고 해당 가방의 주인이 서태양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향후 정겨울의 제대로 된 복수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비밀의 여자’ 22회는 1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한다.
2023.04.13 I 김현식 기자
오스템파마, ‘와픽 핸디 구강세정기’ 론칭 기념 21% 할인
  • 오스템파마, ‘와픽 핸디 구강세정기’ 론칭 기념 21% 할인
  • 오스템파마 와픽 핸디 구상 세정기 (사진=오스템파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파마는 ‘와픽(WOPICK) 핸디 구강 세정기’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 론칭 기념으로 오스템파마는 공식 온라인몰인 네이버 ‘오스템 뷰센몰’에서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 2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로모션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의 물통 용량은 최대 200㎖다. 물통을 분리해 본체와 포개는 방식으로 보관하며 스마트폰과 크기와 무게가 유사하다. USB 충전 방식의 무선 제품으로 휴대성도 좋다. 본체의 액정표시장치(LCD)화면을 통해 베터리 잔량과 수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는 칫솔 양치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사용자 개인의 잇몸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 총 네 가지 세정모드 중 원하는 모드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일반적인 세정 시에는 ‘클린 모드’, 잇몸이 민감할 경우에는 ‘소프트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강력한 세정과 잇몸 마사지까지 원할 때는 ‘마사지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마사지 모드에서는 물줄기가 짧고 강하게 시간 차를 두고 분사되는 ‘맥동수류’가 1분당 1400회 분사돼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작은 틈인 ‘치주 포켓’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특히 한 번 작동시키면 물줄기가 자동으로 연속 분사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의 마사지 모드에서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물이 분사된다. 세정을 원하는 부위를 정확히 조준해 집중적으로 물을 분사할 수 있어 물 사용이 효율적이고 얼굴 주변에 물이 흐를 염려가 없다. 커스텀 모드에서는 1단계에서 10단계 수압 강도 중 원하는 단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물 줄기가 발사되는 부위인 ‘팁’은 360도 회전하며 구강 내 놓치는 공간 없이 구석구석 세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방수등급 ‘IPX7’을 인증 받았으며, 이는 1m 수심에서 최대 30분 간 물에 잠겨도 정상 작동하는 수준이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10단계 수압 선택 기능 등 사용자를 배려한 세심한 기능 덕분에 치과 전문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는 좀 더 세밀한 치아관리가 필요한 임플란트 환자와 교정 환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치과에서도 병원 환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를 당사를 통해 별도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2 I 나은경 기자
“최고 품질로 승부”…셀트리온제약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 가다
  • [르포]“최고 품질로 승부”…셀트리온제약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 가다
  • [청주=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 청주공장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의약품 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지향한다. 청주공장은 케미칼 의약품(내용고형제) 생산시설에 대해 미국과 유럽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서는 유럽과 브라질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을 각각 받았다. 청주공장은 위탁생산(CMO)과 관련해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 청주 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제약)◇글로벌 케미칼·바이오 의약품시장 겨냥한 생산 기지지난 5일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만난 유영호 공장장(부사장)은 자신감이 가득한 목소리로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청주공장은 진천공장과 함께 셀트리온제약의 의약품 생산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청주공장은 2015년 셀트리온제약이 1500억원을 투입해 대지 8만5737㎡(약 2만6000평)에 연 면적 3만8440㎡(약 1만2000평) 규모로 건설했다. 청주공장은 연간 50억정의 케미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당시 단일제형 케미칼 의약품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였다. 진천공장이 국내 케미칼 의약품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라면, 청주공장은 글로벌(국내 포함) 케미칼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청주공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 경쟁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는 주요국 글로벌 규제기관에서 받은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청주공장은 2015년 케미칼 의약품인 내용고형제 관련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 청주공장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받은 뒤 2019년에 영국 의약품ㆍ의료제품규제청(MHRA)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EU-GMP)승인을 받았다. 청주공장은 국내 최초 케미칼 의약품(내용고형제) 미국과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받은 곳이다. 청주공장은 2020년 말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등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준공한 뒤 2021년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EU-GMP) 승인을 받았다. 프리필드시린지는 의약용 유리관에 바늘을 고정시킨 형태로 약물을 미리 주입한 제형이다. 기존 바이알(Vial, 주사용 유리 용기) 제형과 비교해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은 연간 1540만시린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은 최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 심사를 결점 없이 통과했다. 유 공장장은 “제약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으로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청주 공장은 국내 미국과 유럽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고 무결점 심사 통과라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공장은 제품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인력도 경쟁사들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다”며 “청주공장의 제품 품질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공장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충전기. (사진=셀트리온제약)◇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핵심은 ‘충전’이날 청주공장의 케미칼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일부를 차례로 둘러봤다.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승인을 받은 생산시설은 제품의 안전성과 균일성 등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청주공장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몇 겹의 방진복(보호복)과 모자, 마스크, 신발보호장비 껴입기를 반복해야 했고 까다로운 출입 절차들도 수차례 거쳤다.견학은 케미칼 의약품 생산시설부터 시작됐다. 케미칼 의약품 생산시설은 ‘칭량→체과→과립·혼합→타정→코팅→선별→포장’의 공정으로 이뤄졌다. 케미칼 의약품 생산시설은 내용 고형제(정제, 과립제 등 입으로 복용하는 고체 형태의 제제)와 캡슐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날은 △주성분과 첨가제를 혼합해 균질한 입자를 만드는 공정인 과립·혼합 △과립이 끝난 분말을 상·하 펀치를 이용해 정체의 형태로 압축 성형하는 공정인 타정 △코팅정제 또는 코팅하지 않은 정제·캡슐의 외관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하는 선별 등 주요 공정을 살펴봤다. 작업하기 편하기 설계된 작업공간과 작업로, 글로벌 위탁생산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용하는 최신 장비들이 눈에 띄었다. 케미칼 생산 시설에 이어 찾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은 ‘조제→충전→이물검사→조립·라벨링→포장’ 공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모든 공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은 펜 타입의 오토인젝터 1종, 프리필드시린지와 프리필드시린지-에스(S, 2차 감염 보호장치 장착) 등 총 3가지 유형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을 생산한다. 청주공장은 현재 국내에서 3가지 유형의 SC제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전해진다. 핵심은 충전 공정이었다. 거대한 주사제 충전기가 널찍한 작업실 한가운데 자리했고 충전기가 주사기에 쉴 틈 없이 원료의약품을 충전하고 있었다. 정민영 담당장(부장)은 “대부분 기업이 무균 주사제를 다루면 무균실 공간에 직원들이 직접 들어가서 작업을 한다”며 “직원들은 주사제의 핵심인 균 오염 우려 때문에 동선에도 크게 제약을 받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지만 청주 공장은 충전기가 외부와 차단돼 있어 직원들의 동선 범위가 훨씬 넓다”며 “직원들이 글러브를 통해 외부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균이 오염될 가능성도 극히 낮아진다. 청주 공장이 최상의 제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청주 공장은 최근 글로벌 제품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바이오 의약품의 본격적인 상업화 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셀트리온그룹은 기존 해외에서 완제품 형태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 국내 공급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제조소 다변화에 따른 의약품 공급 안정성도 한층 높이게 됐다.프리필드시린지(왼쪽), 프리필드시린지-에스(가운데), 오토인젝터(오른쪽). (사진=셀트리온제약)◇품질 경쟁력, 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 실적 개선 기여청주공장의 이런 경쟁력은 셀트리온제약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매출 3860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코로나19 관련 일시적 매출 품목 제외). 청주 공장 케미칼 의약품 생산 시설에서 생산하는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한 덕분이다. 이는 모회사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83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앞으로 청주공장은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셀트리온제약이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당뇨와 고혈압제 등의 제품을 내재화(이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케다제약의 제품 내재화 관련 국내 허가는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초쯤이 예상된다. 청주공장은 허가를 얻는대로 자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 공장장은 “케미칼 의약품 생산 비중이 현재 100%에 가깝다”며 “청주 공장의 또 다른 무기이자 미래사업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 등 추가적인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아 자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2 I 신민준 기자
'청춘월담' 전소니 "어느덧 20회 끝나 아쉽지만 행복했다" 종영소감
  • '청춘월담' 전소니 "어느덧 20회 끝나 아쉽지만 행복했다" 종영소감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전소니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전소니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서 민재이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까지 그려내며 매주 월, 화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미스터리의 실체가 모두 밝혀지고 이환(박형식)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첫 사극, 남장 도전이었음에도 극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던 전소니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섬세한 열연으로 몰입도와 흥미를 높여나갔다. 전소니가 그려낸 민재이 캐릭터는 어떤 순간에도 대담하고 용감했고, 몸과 마음까지 뜨거운 인물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진실을 파헤치며 서로를 향한 믿음, 의지, 그들을 위하는 이타심까지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의 얼굴까지 대변해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유일무이한 여성 캐릭터의 탄생은 시청자들의 마음 깊숙이 들어가기에 충분했다.무엇보다 쉴 틈 없는 전개 속 급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살려내며 빠져들게 만들었다. 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던 간절함,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돌리고 싶은 애절함, 현실에 벽에 부딪혀 사랑도 숨겨야 했던 애틋함까지 전소니는 캐릭터가 느끼는 바를 그대로 표현했다. 그녀가 촘촘히 만들어낸 서사는 공감을 불러 모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전소니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많은 인물들과 호흡하는 만큼 케미스트리까지 극대화시켰다. 만나는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전소니의 연기는 극의 재미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전소니는 종영 이후 “청춘월담의 민재이와 고순돌을 연기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 많은 인물들과 섞여서 조선 시대에 살았던 시간이 정말 좋았고, 이렇게 오랜 시간 한 인물을 연기하며 이 작품을 같이 한 배우, 스탭분들과 더 깊게 정들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어느새 20회가 끝났다는 게 서운하고 아쉽지만 사건과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든 이 이야기를 끝까지 같이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2023.04.12 I 유준하 기자
LG U+, MZ 위해 데이터 최대 67% 늘렸다…청년요금제 14종
  • LG U+, MZ 위해 데이터 최대 67% 늘렸다…청년요금제 14종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20대 청년을 위해 데이터 제공을 최대 67%까지 늘린 5G 청년요금제를 오는 7월 선보인다. 온라인으로 가입한 지인끼리 결합할인 혜택도 마련했다.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와 새로운 혜택은 △6만 ~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제공 요금제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터 바우처 최대 24개월 지원 △만 65세·70세·8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일상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젊음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를 론칭한 데 이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오는 7월 중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과 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오는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또한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도 7월 중 선보인다.월 5만9000원 이상 5G 데이터 무제한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에게는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30GB 추가로 제공하며, 월 5만1000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를 추가 제공된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4000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오는 5월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이는 유플러스닷컴에서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000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한편 20대 5G 이용 고객에게는 추가 제공 데이터 외에도 △취향을 저격하는 구독서비스 유독 큐레이션과 할인(100원딜) △여행 시즌 로밍 혜택 △무너(MOONO)가 찾아가는 대학 캠퍼스 축제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 프라이빗 파티 등 20대 특화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2023.04.11 I 함정선 기자
"암 극복에서 영감"…브라질 작가가 그려낸 '디스토피아'
  • "암 극복에서 영감"…브라질 작가가 그려낸 '디스토피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깊은 바닷속 해초와 바위, 그 틈으로 검은색 작은 알맹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잔잔한 물결이 보이지만 물의 색깔은 검정이다. 한편에는 굴을 닮은 듯한 꽃도 피어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푸른 바닷속 이미지는 아니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디스토피아(dystopia·유토피아의 반대어)를 연상케 한다.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 페르난다 갈바오(29)의 ‘오스트라 튤리파(Ostra Tulipa)’의 이미지다. 굴(ostra)의 모습이 튤립(tulipa)과 닮았다고 생각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15세 때 활막육종이라는 연조직 암(Soft Tissue Sarcoma) 진단을 받은 아픈 경험이 있다. 17세 땐 폐까지 전이돼 암울한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극복해냈다. 10대 소녀는 조직검사용 시약에 암세포가 반응하며 내뿜은 인공적인 분홍색에 매료돼 이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오스트라 튤리파’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작은 알맹이들은 사실 암세포를 표현한 것이다. 그의 그림에서 종종 발견되는 이미지다. 페르난다 갈바오의 ‘Ostra Tulipa’(사진=파운드리 서울).페르난다 갈바오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오는 5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파운드리 서울에서 개최하는 ‘오이스터 드림(Oyster Dream)’전이다. 대형 신작 회화 위주의 작품 19점을 소개한다. 문정화 파운드리 서울 매니저는 “작가는 암에 걸렸던 경험을 계기로 생물학이나 세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크게 보이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존재하지 않는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작품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작품들에는 실제의 경험과 상상이 뒤섞인 생태계의 모습이 나타난다. ‘아네모나(Anemona)’는 짙은 검은색 배경에 분홍색과 하얀색이 층을 이루는 모호한 세상인데, 오른쪽에는 뱀처럼 보이는 생물도 보인다. 문정화 매니저는 “바닷가에서 수영하다가 바다뱀을 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라며 “작가가 겪은 여러 사건들이 층위처럼 그림 곳곳에 표현돼 있다”고 말했다.페르난다 갈바오의 ‘Anemona’(사진=파운드리 서울).주로 굵은 목탄이나 채도를 낮춘 색감 때문에 한국의 ‘민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렇다고 어두운 색감만 쓰는 것은 아니다. ‘블러디(Bloody)’의 경우 밝은 배경에 붉은색 꽃잎으로 어딘가에 피어있을지 모를 추상적인 꽃들을 표현했다. 안개를 그린 ‘퍼기(Foggy)’ 역시 흰색과 분홍색을 활용해 밝은색으로 채색했다. 문 매니저는 “‘블러디’는 어두운 채색의 기존 작품들과 느낌이 전혀 다른 작품”이라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작업 방향의 전환을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전시장 한편엔 예술활동의 출발점이 된 영상설치 작품 ‘일렉트릭 드림(Electric Dream)’도 전시해 놓았다. 거대한 분홍색 모래 산 위에 놓인 대형 모니터에서 계곡을 뛰어다니는 토끼, 화산 분화 영상 등이 나오며 눈길을 사로잡는다.작가는 작품 3~4개를 한번에 작업한다고 한다. 어두운 채색의 그림과 밝은 채색의 그림이 짝을 지어 전시된 것도 이 때문이다. 문 매니저는 “한번에 작업했던 작품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된다”며 “한 작품에 등장했던 선인장이 다른 작품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을 관찰하면서 관람하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팁을 전했다.브라질 신진 작가 페르난다 갈바오(사진=파운드리 서울).페르난다 갈바오의 ‘Bloody’(사진=파운드리 서울).페르난다 갈바오의 개인전 ‘Oyster Dream’ 전시 전경(사진=파운드리 서울).
2023.04.1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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