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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러' 이덕화의 총에 맞은 이주우… 핏빛 열연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이주우가 숨 막히는 핏빛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10화에서는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로 활동 중인 최민우(이주우 분)가 김영수(이덕화 분)의 총에 맞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최민우는 김영수가 지닌 조선통보를 회수하기 위해 그의 비밀 수장고에 스컹크(주원 분)와 함께 잠입해 있던 상황.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들이 닥칠 때마다 최민우는 스컹크와 의지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마지막 보안 트랩까지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시, 비밀 수장고 문이 열리자마자 두 사람이 목격한 것은 트랩을 설계한 시마다 료스케의 사체. 놀란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도 없이 최민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김영수의 총에 맞았고,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다. 이에 김영수와 첨예한 대립을 펼치던 스컹크는 그가 방심한 틈을 타 최민우를 데리고 다급히 도망쳐 나왔고, 병원에 입원한 그녀가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또 한 번 최악의 위기가 닥쳤다. 경찰서 수사과장 손에 과거 삼합회를 피해 골동품 도둑 스컹크와 함께 도망치던 최민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들어간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화재 팀 해체 통보를 받은 장태인(조한철 분) 팀장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롤러코스터급 감정들이 오가는 극 전개 속에서 이주우는 고뇌, 기쁨, 분노, 놀람 등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채로운 눈빛과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 거친 호흡 등의 디테일을 살린 호연으로 시청자들이 손에 땀을 쥐고 끝까지 몰입해서 보게 만든 것. 이주우는 예상치 못한 김영수의 공격으로 쓰러지는 최민우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해 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상황에 걸맞은 톤과 분위기로 극에 자연스레 스며들며, 마치 최민우 그 자체가 된 듯한 이주우의 열연이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의 향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뭉뜬 리턴즈' 김동현, 박세리 향해 "뇌를 바꾸셔야 한다" 직언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뭉뜬 리턴즈-이탈리아 편’ 국가대표 운동부 5인방 박세리, 김동현, 윤성빈, 김민경이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기 전 첫 만남을 가진다. 첫 만남부터 박세리와 김동현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예고돼 배낭여행에 나선 이들이 앞으로 펼칠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뭉뜬 리턴즈-이탈리아 편’(이하 ‘뭉뜬 리턴즈’)에서는 ‘국가대표 운동부’ 박세리, 김동현, 윤성빈, 김민경이 ‘팀 세리’로 뭉쳐 이탈리아 로마로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난다. 훈련과 시합을 위해서만 외국을 갔었던 이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배낭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이번 ‘뭉뜬 리턴즈’에서 ‘대장’ 역할을 맡은 골프 여제 박세리와 함께, 그를 보좌하는 ‘보좌관’ 김동현, 비타민 같은 매력의 ‘소녀 감성’ 김민경, 그리고 듬직한 ‘MZ 총무’ 막내 윤성빈이 함께 모여 배낭여행 팀을 꾸린다.‘팀 세리’ 멤버들은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국가대표 운동부로 꾸려진 이들은 한가지 공통된 의견으로 일심동체가 된다. “먹는 건 안 아낄 거잖아요”라는 윤성빈의 말에 모두가 격하게 동의하며 ‘미식 여행’으로 확실한 여행 컨셉이 정해진다. 여기에 공금이 부족할 시 언제든지 나설 준비가 된 ‘리치 언니’ 박세리까지 있어 역대급 미식 여행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다.그런가 하면 김동현은 현지 의사소통 문제를 걱정하는 멤버들에게 ‘영어 부심’을 부리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년 정도 거주 경험이 있다는 그는 “나도 프리 토킹 돼요”라며 어깨를 으쓱한다. 과연 김동현은 프리 토킹 실력으로 반전 매력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동현은 이어 ‘대장’ 박세리에게 “뇌를 바꾸셔야 돼요”라고 도발적인 발언을 한다. 쉴 틈 없이 조잘조잘하는 김동현의 말에 박세리도 참을성이 한계에 도달한다. 첫 만남부터 펼쳐진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에 호기심이 높아진다.그런 가운데 공항에서 포착된 박세리와 김동현의 모습은 커플룩을 연상케 하는 복장이어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이들의 앞에는 배낭여행과는 어울리지 않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짐이 쌓여 있어 어떻게 된 사연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한편, ‘뭉뜬 리턴즈-이탈리아 편’ 은 오는 9일 오후 8시 50분에 JTBC에서 첫 공개된다.
- '구미호뎐1938' 이동욱, 1938년 한 달 살기 시작
- ‘구미호뎐1938’[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구미호뎐1938’ 이동욱의 1938년 한 달 살기가 시작됐다.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우픽쳐스)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1938년에서의 사냥을 시작하는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를 조준한 홍백탈과의 싸움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그의 정체가 이연의 벗인 천무영(류경수 분)이었다는 사실은 이들의 뒤엉킨 인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3% 최고 9.8% 전국 가구 평균 7.1% 최고 8.3%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상승 속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7% 최고 4.4% 전국 기준 평균 3.8% 최고 4.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이연은 현대로 되돌아갈 방도를 찾아 1938년의 내세출입국사무소를 방문했다. 탈의파(김정난 분)는 피리 만파식적을 되찾아 오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제대로 연주한다면 산 하나를 통째로 날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인 만파식적이 지금 일본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탈의파의 설명이었다. 그 길로 만파식적 운반책이 있다는 기차에 탑승한 이연과 이랑(김범 분). 미리 마적단을 풀어둔 이랑은 기차가 굴다리에 들어간 사이 모든 승객의 짐을 탈탈 털어버리는 데 성공했지만, 어째서인지 만파식적만은 없었다.만파식적을 빼돌린 이는 다름 아닌 이연의 벗이자 전직 서쪽 산신인 류홍주(김소연 분)였다. 이연이 피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일부러 그를 꿰어내기 위해 피리를 가로챈 류홍주. 이연을 자신이 있는 특실로 불러낸 그는 “오랜만이야, 여우. 이제 나랑 살자”라며 기쁜 얼굴로 물건을 건넸다. 하지만 이연이 거절하자 태도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어느 틈에 대검까지 꺼내든 류홍주는 맹렬한 기세로 이연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 괴력에 이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이랑이 형을 구하러 오며 두 벗의 달콤살벌한 조우는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재회는 금방 찾아왔다. 탈의파가 일러준 시간의 문이 다시 열리는 월식 때까지 29일이 남은 상황. 그때까지 1938년에서의 한 달 살기를 위해 다시 찾은 묘연각 사장이 바로 류홍주였다. 이점도 있었다. 류홍주가 경성의 제일가는 정보통이었기 때문. 이연은 그에게 홍백탈을 찾아달라 청했고, 류홍주는 대신 ‘미스조선 선발대회’에서 대리 심사를 봐달라 조건을 걸었다. 그는 사람의 이상식욕과 색욕을 불러일으키는 ‘삼충’이 세상에 퍼졌다고 의심하고 있었다.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대회의 참가자 중 한 명이 삼충의 숙주였던 것. 한순간 돌변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해친 그는 이연의 추적까지 따돌리고 금세 사라졌다. 함께 심사위원으로 자리해있던 선우은호(김용지 분)는 사라진 참가자뿐 아니라 다른 경성의 미인들 역시 야차같이 변했다는 소문을 전했다. 그들 모두 ‘최승자 헤어살롱’를 이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이에 이연은 이랑과 함께 문제의 미용실에 위장 취업을 나섰다. 두 사람은 곧 샴푸에 누군가 삼충 알을 풀어놓았고, 그것으로 머리를 감은 여인들이 모두 숙주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야차가 된 여인들을 제압한 형제가 한숨을 돌리는 사이, 범인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미용실에서 일하던 중년의 직원이자 토착신인 ‘조왕’(이새로미 분)이었다. 아궁이에서 불에 타 죽은 탓에 일그러진 얼굴을 가지고 있던 그는 사방이 거울로 된 미용실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선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홍백탈’이 자신에게 삼충 알을 건넸음을 실토한 순간, 조왕은 순식간에 소멸됐다.또다시 드러난 홍백탈의 소행에 심란했던 마음도 잠시, 이연 앞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그의 뒤를 따라 1938년에 불시착한 구신주(황희 분)였다. 그동안 징병 위기와 도적질까지 모든 산전수전을 겪은 그는 형제를 보자마자 곧 눈물을 쏟아냈다. 긴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난 세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한편, 이날 류홍주는 이연의 부탁대로 홍백탈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바로 두 사람의 벗이었던 전직 북쪽 산신 천무영이었다. 류홍주에게 정체를 들키고도 “난 더 이상 네가 알던 천무영이 아니야. 그건 이연도 마찬가지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천무영. 엇갈린 심정으로 재회한 이들 세 사람에게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배틀트립2' 정준하, 히밥 먹성에 깜놀… 식신 넘겨주나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정준하가 히밥의 먹방에 놀랐다.6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2’에서는 ‘맛집 격파! 가까운 미식 여행지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테이, 정동하의 일본 삿포로 여행, 정준하, 히밥의 홍콩 여행 승리 팀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는 테이, 정동하의 일본 삿포로 여행에 이어 정준하, 히밥의 홍콩 여행이 그려진다. 먼저 두 사람은 14년 연속 미슐랭 선정 완탕면을 먹으러 가고, 히밥은 시작부터 폭풍 먹방으로 정준하와 패널들을 모두 놀라게 한다.히밥의 폭풍 주문과 먹방에 놀란 정준하는 “천천히 먹어”라며 히밥을 말리고, 쉴 틈 없이 먹는 히밥을 기다린다. 결국 정준하도 한 그릇 더 완탕면을 시켜 먹지만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 먹방과는 다른 힘겨운 먹방을 선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이에 정준하는 “이 정도면 미식 투어 말고 뽀개기 투어 해야 하지 않냐”고 묻고, 이후 스태프들에게 “지기 싫어서 먹었다”고 고백한다. 반면 히밥은 12그릇을 다 먹고도 스태프들과 또 완탕면을 먹으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한다. 두 사람의 먹방을 지켜보던 성시경은 “정준하의 초조함이 보인다. 정준하 시대의 끝”이라고 밝히고, 이용진은 “은퇴한 복서 같다. 루키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루키가 너무 세다”고 말해 웃음을 준다. 테이 역시 “진짜 무섭다”며 히밥을 보고 감탄한다.방송 말미에는 테이, 정동하의 일본 삿포로 여행과 정준하, 히밥의 홍콩 여행 중 승리 팀이 공개된다. 한 팀에 몰표가 나온 가운데 과연 승리 팀은 어떤 팀일지 확인할 수 있는 ‘배틀트립2’는 6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 큐빅셀, FSH 곧 상용화…반도체 패키징 초격차 추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광학전문기업 큐빅셀이 고성능 복합형 반도체 패키지 검사 기술을 곧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반도체용 패키지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로 앞서나간다는 방침이다. 큐빅셀은 기존 2차원 검사 방식 및 디지털 홀로그래피를 통한 검사방식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FSH(Flying-over Scanning Holography)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FSH기술은 기존의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에서 발생하던 각종 영상잡음을 제거하고, 고감도의 선명한 3D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와 위치정보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다양한 파장대의 레이저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좁은 틈 하단의 이미지 획득 및 비파괴 방식의 이미지 획득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칩의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등 초거대 AI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규모 데이터의 동시다발적인 계산, 처리,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이에 어드밴스트 패키징, 2.5D/3D 패키징 등 최첨단 패키지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이같은 전망을 반영해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11월 ‘시스템반도체용 패키지에 해당하는 공정·조립·검사기술’을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후, 지난달 발표한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안에 글로벌 Top 10 첨단 후공정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고성능 칩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세서, 메모리 등을 경박단소하게 만든 후 적층 해야 하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는 칩은 단가가 높기 때문에 수율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율 향상을 위해서는 3차원으로 전수검사해야 하는데 현재 시장에 통용되고 있는 검사방식으로는 전수검사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큐빅셀이 개발한 FHS 기술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큐빅셀은 FSH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으며 최근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최첨단 패키지 검사에 적합함을 검증받아, 이 분야에 적용되는 3차원 검사장비 개발 계약을 맺고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큐빅셀 관계자는 “국가 첨단전략기술 분야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용 패키징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천문학적 투자로 위기 극복"…자국 반도체 기업에 돈 쏟는 中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중(美·中) 반도체 산업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에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쏟고 있다. 중국 국영투자사들은 일찍이 ‘반도체 굴기의 희망’으로 꼽히는 일부 대기업에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하고 있고, 중국 민간 벤처캐피털(VC)들도 이러한 국가 분위기에 힘입어 관련 스타트업의 라운드 투자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업계에선 반도체 기업에 대한 중국의 이러한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중국이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이른 시일 내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수년간 팹리스(Fabless·반도체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선진국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인 중국이 이제 와서야 기술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투자하며 기초 체력을 닦고 있기 때문이다.◇ 국영투자 이어 민간까지…반도체 올인하는 中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투자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국 반도체 기업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중국에서 ‘미국에 맞서 자국 반도체 기업을 살리자’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영투자사에 이어 민간투자사들도 반도체 기업 투자에 가세하는 분위기다.대표적으로 중국 국가 반도체 펀드인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펀드와 창장산업투자, 후베이창성개발 등은 최근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약 9조4400억원을 투자했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YMTC는 미국 제재에 맞서 자국 장비로 첨단 3D 낸드 플래시 생산을 추진하는 중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중국 반도체 굴기의 희망으로 불린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킨 기업이기도 하다. VC들의 투자도 속속 이뤄진다. 중국 레전드캐피털과 인스캐피털은 지난 3월 말 자국 반도체 기업인 SJ세미컨덕터에 약 4559억원을 쏟아 부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SJ세미컨덕터는 12인치 크기의 반도체 웨이퍼 범핑 등 특수공정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SJ세미컨덕터가 중국건설은행의 투자 계열사 CCB PE와 CCB트러스트, 후이타이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4000억원에 달하는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지 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번 추가 투자 유치로 회사는 약 2조 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중국 VC들의 자국 반도체 기업 투자 공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동팡징위안일렉트론(DJEL)은 지난해 말 그린파인캐피털파트너스와 코스톤캐피털 등으로부터 1866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DJEL은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다.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칩 설계와 제조, 테스트 장비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B급 생산 가능할 때까지 투자 지속할 듯”업계에서는 이러한 천문학적 투자에도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이른 시일 내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며 반도체 연구·개발 능력을 끌어올린 선진국과 달리 중국은 반도체 부문에서도 투자 대비 아웃풋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분야 위주로 집중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가 201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집계한 중국발 반도체 투자 중 64.2%는 서킷 디자인을 비롯한 팹리스 관련 스타트업에 집중됐다. 중국에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한편 반도체 자급률은 20%를 넘기지 못한 배경이기도 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해왔지만, 대부분의 투자가 반도체 서킷 디자인 등 팹리스 부문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와서 투자 구조를 다시 짜고 설비·제조 부문을 건드리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그렇다면 중국은 이러한 투자를 언제까지 지속할까. 업계에선 중국이 반도체 기술 수준을 ‘적당히’ 끌어올릴 만큼만 투자해 질(quality)보다 양(quantity)으로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은 글로벌 기업과 같이 A급 수준의 반도체를 만들기 어렵고, 그럴 필요 또한 없다”며 “반도체는 특유의 기술력뿐 아니라 공장 및 기계설비가 특히 중요한데, 다른 국가가 여기에 투자하며 노하우를 녹여낼 때 중국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틈을 타 중국은 기술 수준을 적당히 끌어올려 국산 제품을 싼값에 보급하고, 주변 국가로 퍼뜨리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금준현·김민성·최우진·홍건희 "제로베이스원, 금방 쫓아가아죠"[인터뷰]①
- 왼쪽부터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김민성(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축하한다!” “쭉쭉 나아가라 친구들아!” “금방 쫓아갈 테니 멋진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레드스타트이엔엠 소속 연습생 금준현, 김민성, 최우진, 홍건희는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데뷔조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멤버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냐고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제로베이스원 멤버들과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약 7개월 동안 같은 목표를 향해 뛰며 피, 땀, 눈물을 흘린 사이인 만큼 답변에선 끈끈한 의리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졌다.금준현, 김민성, 최우진, 홍건희는 비록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등장부터 기세가 남달랐다. 제시의 ‘눈누난나’로 기획사별 스타 레벨 테스트에 임한 이들은 화려한 공중돌기를 가미한 힘 넘치는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성과 금준현은 스타 4개를 모두 받아 ‘올스타’ 연습생이 됐고, 최우진과 홍건희도 ‘3스타’를 받으며 저력을 증명했다.“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소속사 직원분들에게만 평가받고, 이 안에서만 경쟁했어요. ‘보이즈 플래닛’은 더 많은 대중에게 평가받을 기회이자 저를 발전시켜준 장이었습니다.”(금준현)“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도전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인정을 받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요.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던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김민성)“전 방송 출연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 어디서도 체험해볼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최우진)“연습생 생활의 터닝포인트이지 않았나 싶어요. 저라는 사람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해 깨달았습니다.”(홍건희)(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금준현, 김민성, 최우진, 홍건희는 이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향후 이들은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스태프들이 꾸린 신생 기획사 레드스타트이엔엠이 론칭하는 첫 보이그룹 멤버로 글로벌 K팝 팬들 앞에 다시 설 계획이다. 아직 멤버 수와 구체적인 데뷔 일정은 베일에 감춰두고 있다.“기대하시는 것 배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팀으로 다시 등장하려고 해요. 무대를 자유롭게 뛰놀며 시너지를 내는 개성 강한 보이그룹의 탄생을 기대해주세요.” (김민성)“아직 연습생 신분이기에 ‘보이즈 플래닛’에서 보여드린 모습이 완벽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완벽한 한팀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금준현)“멤버 각자가 지닌 색깔도 다르고, 함께 뭉쳤을 때 나오는 느낌도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해요.”(최우진)“‘눈누난나’는 빙산의 일각이었어요. 앞으로 보여드릴 게 정말 많습니다.”(홍건희)숨 돌릴 틈이 없다. 이들은 정식 출격에 앞서 오는 6월에는 한국(6월 10일)과 일본(6월 24~25일)에서 팬미팅을 연다. 당초 1회만 진행하려던 일본 팬미팅은 뜨거운 호응 속 2회로 늘어났고,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탄한 현지 팬덤을 구축했다는 걸 입증하는 결과다. 금준현은 파이널 생방송까지 진출해 최종 14위를 기록한 인기 출연자이기도 했다. “‘보이즈 플래닛’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어요. 단체 무대뿐만 아니라 개인 무대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최우진)“다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팬 여러분들은 즐길 준비만 하고 오시면 돼요.”(홍건희)“아직 개인 무대 곡을 못 정했어요. 저희 공식 SNS 계정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의견을 반영한 무대를 준비해보겠습니다.”(금준현)“래퍼 라인인 저와 건희는 따로 자작곡도 준비하고 있어요. 팬미팅 때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꼭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