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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거 중 집에 몰래 들어간 아내, 주거침입죄에 해당될까[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대한변협 가사전문 등록)]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저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중 얼마 전 어린 아들을 데리고 도망치듯 집을 나왔습니다. 집을 나오던 날도 남편이 생활비를 많이 썼다며 집기를 부수고 어린 아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해,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나왔습니다. 남편이 무서워서 한동안 친정에 숨어 지내다 한 달 정도 후 남편이 출근한 틈을 타 혼자서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사이 비밀번호를 바꿔 버렸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연락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마침 마스터키를 갖고 있어서 집에 들어가 옷가지, 화장품, 노트북 등 필요한 물건을 챙겨 왔습니다. 그런데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이 사과는커녕 ‘비밀번호도 바꿨는데 내 집에 몰래 들어와서 물건만 챙겨갔냐. 노트북도 얼마 전에 내 돈으로 샀는데 훔쳐갔냐. 그냥 두지 않겠다. 이혼하자’며 주거침입과 절도죄로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집이 남편 명의로 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남편과 같이 살던 집인데, 남편이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이유로 주거침입이 되는 건가요? 노트북을 남편이 사기는 했지만 평소 저도 함께 사용하던 것인데, 정말 절도죄로 처벌이 되는 건가요? -남편의 주장처럼 집이 남편 명의라는 이유로 주거침입죄가 되나요. △주거침입죄는 ‘타인의 주거의 사실상 평온을 해치는 경우’에 성립하는 죄로 주거지의 명의자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평소 주거에 대한 지배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죄의 성립이 달라집니다. 주거지가 남편 명의라는 이유로 주거침입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 정도의 별거로 아내의 주거권이 상실됐다고 볼 수 있는지에 따라서 죄의 성립이 달라집니다. 한 달 정도 별거를 했다는 사정만으로 남편과의 공동거주지에 대한 주거권이 상실된 것은 아니어서 주거침입죄가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유사한 사례에서 주거침입죄 성립이 문제가 됐는데, 대법원이 무죄로 판단한 적이 있습니다.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단한 사안은 어떤 경우인가요. △가정불화로 아내와 한 달여 정도 별거하던 남편이 주거지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로부터 집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처제가 출입을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출입문에 설치된 잠금 장치를 부수고, 주거지에 출입해 주거침입죄로 기소된 사안입니다. 1심 법원에서는 유죄를 선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별거 기간이 장기화되지 않은 경우에 공동거주지에 대해 주거권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주거침입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본 것입니다. -별거 기간이 길었다면 주거침입죄가 성립되나요. △네. 부부간이라도 별거가 장기화됐다거나, 이혼 의사에 합치가 된 경우라면 주거침입죄가 성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법원은 이혼을 요구하면서 7년간 별거 중인 아내와 자녀가 사는 공동명의 아파트를 찾아가 도어락을 부수고 집에 들어가 아들을 때린 경우, ‘주거침입 및 손괴죄’로 처벌하기도 했습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이 별거 중인 아내가 거주하는 원룸에 베란다를 통해 들어간 일도 있습니다. 당시 이 남편은 아내가 속옷만 입고 내연남과 함께 있는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관련해 그는 주거침입죄 및 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인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처벌 받았습니다. -사연에서 남편이 자신이 산 노트북을 아내가 가져가 절도죄로 고소한다는데요.△절도죄는 성립되지만 처벌은 되지 않습니다. ‘타인의 소유는 물론, 공동소유 물건’이라도 절도죄가 성립됩니다. 다만 재산죄는 친족상도례라고 해 친족 간에는 친족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형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 죄를 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형법 제328조에서 ‘배우자 간의 죄에 대해서 형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연자가 노트북을 가지고 나온 것은 사연자의 단독 점유라고 볼 수 없어서 절도죄가 성립될 수 있지만, 이혼을 하지 않은 이상 여전히 배우자에 해당해 처벌은 되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인 남편으로부터 고소의 위협을 당한다는 것, 남편을 거주지에서 내보낼 방법은 없을까요. △가정폭력이 이뤄지는 경우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피해자 보호조치로 접근금지 등을 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 현장에 나온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고, 재발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긴급임시조치로 2개월 이내에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보호처분으로 다시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도 가정법원에 접근금지 등의 명령을 구할 수 있는데, 이를 피해자보호명령제도라고 합니다. 피해자보호명령에 따른 접근금지는 1년 이내의 범위로 정할 수 있고, 연장을 통해 최장 3년까지 접근 금지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사연에서도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당시 사연자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면, 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행복배틀' 차예련의 극단적 시도 막아낸 이엘…자체 최고 시청률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행복배틀’이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5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2.6%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김나영(차예련 분)을 만나러 그의 집에 갔던 장미호(이엘 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나영을 발견한다. 김나영이 SNS에 남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본 장미호는 도우미의 도움으로 잠겨있던 방문을 열고 김나영을 구해냈다.장미호는 서서히 지율, 하율이를 떠날 준비를 했다. 마침 오유진(박효주 분)의 시아버지(남명렬 분)에게서 아이들을 돌봐 줄 사람을 구했다고 연락이 왔고, 장미호는 차차 회사로 복귀할 준비를 하며 아이들과 정을 떼는 연습을 했다. 김나영에게 이태호(김영훈 분)의 불륜과, 그 상대인 조아라(김희재 분)의 임신 사실을 전하며 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송정아(진서연 분)는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타깃으로 장미호를 선택한다. 김나영 사건을 초래한 사람이 장미호라는 송정아의 말에, 헤리니티 엄마들은 장미호를 배척하기 시작한다.그런가 하면 송정아는 장미호에 대한 뒷조사도 시도했다. 그렇게 밝혀진 장미호와 오유진의 과거는 충격적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오유진이 장미호와의 갈등으로 인해 자살 시도까지 한 적이 있었던 것.과거 친딸인 장미호만 챙기며 자신의 친엄마까지 모욕하는 임강숙(문희경 분)과 그에 동조하는 장미호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오유진은 학교에 장미호에 대한 악성 루머를 담은 대자보를 게시했다. 누명을 쓴 장미호는 억울했지만,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하는 오유진 때문에 그 내용을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추문으로 가족은 다시 해체됐고, 그 후 장미호와 오유진은 18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오유진이 죽기 전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그날에 대한 진솔한 대화 대신, 저주 어린 말만 퍼부었다. 그러나 임강숙에 의해 사실 오유진이 결혼 전과 아이를 낳은 뒤 장미호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오유진이 과거에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은 장미호의 마음에 큰 짐으로 남았다. 장미호는 결국 아이들을 떠나지 않고 아파트에 남아 오유진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결심했다. 그런 장미호에게 누군가 ‘거래를 해. 원하는 걸 줄게. 밤 11시 지하주차장 3층 A구역 USB 잊지 말고 가져와’라는 문자를 보내왔다.수상한 문자를 통해 이제는 장미호도 ‘판도라의 상자’인 USB의 존재를 알게 된 상황. 과연 장미호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이를 찾고 있는 송정아, 황지예(우정원 분) 그리고 장미호 중 누가 가장 먼저 USB를 손에 넣을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행복배틀’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꾸준한 상승세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 [Today 신곡]'핫데뷔' 루네이트, 청량 에너지 담은 '와일드 하트'
- 루네이트 ‘와일드 하트’ 뮤비 캡처(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상에 나를 외쳐’ ‘이젠 깨어나려 해’ ‘큰 판을 뒤집을 때’판타지오가 7년 만에 론칭하는 신인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가 원대한 포부를 담은 데뷔곡 ‘와일드 하트’로 가요계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패기와 열정을 가득 장착한 루네이트는 데뷔곡 ‘와일드 하트’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세상에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이유있는 자신감을 피력했다.15일 오후 6시 공개된 루네이트의 첫 미니앨범 ‘컨티뉴?’에는 더블 타이틀곡 ‘와일드 하트’, ‘보야저’를 비롯해 총 5곡이 담겼다..‘와일드 하트’는 경쾌한 휘파람 소리와 리드미컬한 드럼 사운드가 귓가를 사로잡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루네이트는 강렬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로 ‘우리를 세상에 확실히 보여주겠다’라는 패기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보야저’는 몽환적인 신스 리프와 청량한 일렉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로우파이 팝 펑크 장르로, 루네이트의 새로운 여정과 당찬 포부를 자유로운 항해에 빗대어 표현했다. 이날 베일 벗은 첫 번째 타이틀곡 ‘와일드 하트’는 루네이트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한 곡이었다. 리드미컬한 드림 사운드는 루네이트 여덟 멤버의 통통 튀는 개성을 담아낸 듯했고,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휘파람 소리는 루네이트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한 듯했다. 쉼 없이 질주하듯 전개되는 멜로디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중 떼창을 자연스럽게 유발하는 후렴구는 듣고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마성의 중독성을 자아냈다.8인8색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 안무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단체 군무에선 여덟 멤버가 한몸처럼 움직이는 칼군무가 돋보였고, 개인 파트에선 각 멤버의 개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청량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기분 좋은 매력이 끝도 없이 펼쳐졌고, 무엇보다 신인의 패기가 가득 담긴 파워풀한 안무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면서 거대한 쾌감을 자아냈다. 루미네트의 출사표를 담은 듯한 직관적인 노랫말도 눈길을 끌었다. ‘찬란한 이 Fever / 세상에 나를 외쳐’, ‘이젠 멈출 순 없지 / Now 다시 뜨거워진 눈빛’, ‘젤 높은 곳으로 올라가’, ‘끝없이 타오르네’ 등 루네이트의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들어왔다. 루네이트를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두 번째 타이틀곡 ‘보야저’는 루네이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와일드 하트’가 밝고 경쾌하다면, ‘보야저’는 루네이트의 감성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더불어 힙한 비트에 카리스마 넘치는 기타 사운드를 더한 ‘XX’, 에너제틱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위 라이크 잇’(We Like It), 반짝이는 지금 이 순간을 달콤하게 노래한 ‘리브 인 더 모먼트’(Live In The Moment)까지 루네이트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꽉 채워졌다.
- 남부지방 댐·저수지 저수율 회복세…6~8월 강수량 평년 수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의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13일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04.7%(363.3㎜)로, 기상가뭄 상황은 대부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6~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비슷범위(㎜)는 △6월 101.6∼174.0㎜ △7월 245.9∼308.2㎜ △8월 225.3∼346.7㎜ 등이다.(자료=행안부)정부는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이 73.6%로 평년(63.6%) 보다 높고, 도별 저수율도 평년의 104.9%(전남)~121.8%(경남)로 평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07%, 103% 수준이다. 합천댐 유역은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내린 101㎜ 비로 저수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돼 5월 30일 자로 합천댐의 가뭄단계가 해제된바 있다.전남·북의 ‘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북의 ‘안동·임하댐·운문댐’과 충남의 ‘보령댐’은 ‘주의’ 단계, 충북의 ‘대청댐’은 ‘관심’ 단계로 여전히 가뭄단계 관리 중이다. 정부는 이들 댐에 대해선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하여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일부 도서·산간 지역에 대해선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정부는 가뭄 극복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가뭄대책을 계속 추진하고, 무(無)강우 상황 지속과 같은 만일의 상황도 고려하며 영농기 마지막까지 가뭄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농식품부 전망에 따르면 전국은 물론 지역별로도 저수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하는 등 영농기 용수공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정부는 영농기에 해당하는 오는 10월 말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용수 관리와 공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김용균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5월부터 시작된 강수로 인해 머지않아 해갈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이 많이 필요한 영농기인만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뭄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 국민께서도 논물 가두기 등 영농기 가뭄대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강호동X이승기 '형제라면', K라면 알리는 열일 행보
- ‘형제라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형제라면’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영업 2일 차에 총 43그릇의 라면을 판매하면서 국민 라면 레시피 알리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지난 6월 12일 방송된 ‘형제라면’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0%, 순간 최고 2.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물오른 협업으로 연장 영업과 첫 포장 판매를 이뤄내며, 첫날보다 무려 14그릇을 더 파는 등 엄청난 성장세를 이뤘다.먼저 세 사람은 저녁 영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포장 주문을 받았고 강호동과 이승기가 합작해 ‘전주비빔면’ 4그릇을 완성시켰다. 이어 홀 담당 배인혁이 포장된 라면을 들고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삼 형제의 완벽한 협동으로 첫 포장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저녁 영업에서만 19그릇을 만들어냈던 강호동과 이승기는 영업 마감을 준비하며 서로의 퉁퉁 불은 손을 바라봤다. 그리고 강호동은 이승기를 향해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라며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음식이 만들어진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그런데 이때 갑자기 부녀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고 삼 형제는 당황한 것도 잠시, 바로 연장 영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강호동과 이승기가 부녀 손님을 위한 ‘갈비카레라면’을 요리하고 난 직후 또 다른 손님들이 등장했고, 연이어 또 다른 모녀 손님들이 가게를 찾아 영업을 부탁한 것. 결국 삼 형제는 ‘추. 추. 추가 영업’을 이어가느라 체력이 방전된 채 부엌 귀퉁이에 앉아 숨을 돌리면서도, 그저 손님들이 많이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2일 차 영업을 마무리한 세 사람은 곧바로 레시피 투표 결과를 기다렸고 결과를 듣기 전 총 43그릇의 라면을 팔았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특히 삼 형제는 첫날보다 더 많은 그릇을 판매해 한국 라면을 알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던 상태. 하지만 기세를 몰아 2일 차 레시피를 모두 지키길 바랐던 삼 형제의 기대와는 달리 투표 결과 ‘동해물라면’이 단 하나의 ‘아쉽다’ 표를 받으면서 탈락했던 것. 세 사람은 곧바로 회의를 진행해 ‘김치품은삼겹라면’과 배인혁의 첫 사이드 메뉴인 ‘납작달걀만두’를 후속 레시피로 결정했다.홀 담당으로 활동했지만, 형들처럼 한국 음식으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던 배인혁은 다음날 형들보다 일찍 나와 신 레시피 재료를 준비하는 등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의 가격을 정하는 순간 강호동은 “가격은 만든 사람의 자존심이다”라는 말로 삼 형제의 의욕을 불 지피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내 본격적인 영업 시작을 앞두고 창밖을 바라보던 배인혁이 심각해진 얼굴로 “형 웨이팅이 있어요”라는 말을 전했고, 영업 3일 차 만에 오픈런의 감동을 맛본 삼 형제는 기쁨과 동시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삼 형제는 3일 차 점심 영업에 임하자마자 신 레시피 주문을 줄줄이 받으며 쉴 틈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사이드 메뉴를 담당하는 배인혁은 홀 서빙을 하느라 첫 주문을 받고도 요리에 돌입하지 못해 초조함을 드러냈던 상황. 이에 이승기가 나서서 사이드 메뉴 조리를 도와주며 막내 배인혁의 멘탈을 챙겼고, 그로 인해 웃음기가 실종됐던 배인혁도 마음을 다잡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그러는 사이 세 사람은 일사천리로 손님들에게 새로운 메뉴들을 내놓았고 긍정적인 맛 평가를 받는데 이어 기본 반찬인 총각김치까지 극찬을 받았다. 한 일본 남자 손님은 같이 온 지인에게 “역시 가는 수밖에 없네. 한국에 엄청나게 가고 싶어졌어”라며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초반 손님들의 호평과는 달리 ‘김치품은삼겹라면’에 대해 “맵다” “입에서 불이 날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삼 형제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몰려오는 손님들을 본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연장 영업을 제안했고, 강호동이 이를 수락하면서 삼 형제는 ‘노 브레이크 타임’을 선언했다. “일단 밀어붙여 보시죠”라는 말과 더불어 앞으로 삼 형제가 보여줄 행보가 흥미를 이끌었다.그런가 하면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이승기가 4일 차 레시피로 ‘대창라면’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높였다. 하지만 손님들이 이승기가 자신 있게 내세운 ‘대창라면’은 외면한 채 강호동의 라면만 주문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이승기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창라면’은 손님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4일 차 신 레시피는 무엇이 등장할지 궁금증을 모았다.한편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주민이 주인인 '우리동네 산책길'…남양주 '왕숙천 둘레길' 조성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한 둘레길 조성 열풍이 불어닥친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다.지자체들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명목으로 쥐어짜듯 의미를 부여해 둘레길 조성에 나섰지만 정작 ‘제주 올레길’의 명성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는 외부 방문객 보다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존 콘텐츠를 적극 활용, 둘레길을 구축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열린 다산2동 ‘사랑의 걷기’ 행사에 참여한 주광덕 시장이 어린이의 유모차를 밀면서 주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내곁에 왕숙천 둘레길 프로젝트’ 배경도 주민, 목표도 주민남양주시 다산신도시는 최근 급격히 성장한 지역인 만큼 원도심과 신도심, 세대 간 조화로운 융합 필요성이 제기되는 곳이다.지역 주민을 하나의 공동체화하는 다방면의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왕숙천 둘레길 조성과 더불어 추진하는 ‘내곁에 왕숙천 둘레길 프로젝트’다.시는 오는 14일 다산1동 사회단체·유관기관장, 둘레길 주변 통장 등 40여명으로 구성한 왕숙천 둘레길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추진위원회는 둘레길의 지속 발전을 위해 지도 제작과 홍보부터 환경정화, 걷기지회와 연계한 행사 개최 등 시민참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주광덕 남양주시장도 이날 현장을 찾아 추진위원들과 함께 둘레길 코스 일부를 걷는다는 계획이다.주 시장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앞장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실용과 통합의 목표 달성 거버넌스를 이뤄내는데 좋은 본보기이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려한 조명에 장미로 가득한 왕숙천 둘레길 기대감↑남양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왕숙천 둘레길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왕숙천변 제방 산책로 2.1㎞를 포장하고 LED 경관조명 설치를 비롯해 산책로에 장미꽃을 심어 700m의 장미산책길도 조성한다. 또 왕숙천 수변공원 1.5㎞ 산책로 구간에 다양한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해당 사업은 이번달 중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하천을 끼고 조성된 수변공원.(사진=남양주시 제공)주거·상업 지역을 관통하는 2만8000㎡ 규모의 선형공원에는 올해 말까지 공원 4개 지점에 이색적이고 몰입 가능한 디자인의 LED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시는 이곳에 지하철 8호선 다산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산책로 이용 주민은 물론 환승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색다른 체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정훈 다산행정복지센터장은 “내 곁에 왕숙천 둘레길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 세대와 계층 등 구분 없이 모든 주민이 더 많이 만나고 소통하면서 진정으로 화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루할 틈 없는 산책…4개 코스마다 다른 주제 담아약 8.5㎞ 이르는 왕숙천 둘레길은 4개의 코스로 구성해 각각 다른 주제를 담는다.‘왕의 길’로 이름 붙여진 제1코스는 도농체육공원에서 다산수변공원 구간으로 탁 트인 왕숙천변을 걸으며 벚꽃과 장미를 즐기고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8일을 묶었다는 왕숙천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제2코스는 다산수변공원~선형공원~등성이숲 구간으로 ‘연인 길’로 명명했으며 상업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는 좋은 데이트 공간이고 친구들끼리는 우정을 나누는 현장이 된다.등성이숲~다산중앙공원~보아주택 구간의 3코스는 ‘가족 길’로 열상산수폭포를 비롯해 진달래꽃길, 다랭이초화원, 숲놀이터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다.제4코스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원화 사업(2026년 준공 예정) 부지 시점부터 도농사거리 경관광장의 구간으로 향후 문화와 휴식, 광장이 융합된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산중앙공원 열상산수폭포.(사진=남양주시 제공)◇ 내년 10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한 왕숙천 둘레길 효과 기대남양주시는 내년 10월 다산중앙공원과 선형공원,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내곁에 왕숙천 둘레길 프로젝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람회가 둘레길에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즐길거리를 더하고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둘레길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산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 ‘내곁에 왕숙천 둘레길 프로젝트’와 연계해 제10회 왕숙천문화제, 다산1동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주민 참여는 물론 둘레길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주광덕 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둘레길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GS25, 맛·멋 다 잡은 '포켓프레시푸드' 키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데이터 분석과 심미적 요소를 고려한 신상품 포켓주먹밥세트를 13일부터 선보이고 새로운 프레시푸드 카테고리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백수련 GS25 식품연구원이 포켓주먹밥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포켓주먹밥세트는 △주먹밥과 도시락을 한번에 즐기고 싶은 고민형(形) 소비자 △새롭고 예쁜 것을 발견해 SNS를 즐기는 공유형(形) 소비자 △저칼로리식, 소식을 추구하는 관리형(形)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포켓주먹밥세트는 각 95g의 소용량 맛살튀김주먹밥, 치킨우엉볶음주먹밥 2개와 멘치카츠, 반숙란, 소시지, 스트링 치즈, 버섯 모양의 어묵 등으로 구성돼 식품의 색깔, 모양, 질감의 균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됐다.GS25는 이번 상품 개발에 심미적 요소의 고려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의 대상 고객, 가격대, 중량과 칼로리의 포지셔닝도 명확히 했다.프레시푸드류의 판매 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약 300g의 중량 △400Kcal 내외의 열량 △3000원대 상품 영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도시락과 김밥 사이에 위치한 상품 카테고리를 개발하기로 한 것.포켓주먹밥세트는 출시 전 20·30 임직원 신상품 사전 평가 위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 조직으로부터 ‘예뻐서 인스타 각이다’, ‘핸드백에 쏙 들어간다’, ‘냄새, 가격 부담 덜해 아침 식사로 제격’ 등의 의견과 함께, 20여종의 출시 예정 평가 대상 상품 중 평점 1위에 올랐다.GS25는 첫 상품의 반응을 지켜보며 포켓주먹밥세트와 유사한 콘셉트의 상품을 연말까지 5종까지 점차 확대해 포켓프레시푸드라는 새로운 먹거리 카테고리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백수련 GS25 데일리푸드팀 연구원은 “13년 이상 주먹밥, 도시락 연구원 업무를 담당하며 새로운 푸드 카테고리의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결실을 이루게 됐다”며 “GS25의 먹거리 초격차 실현을 위해 맛은 기본이고 비주얼 요소와 틈새 전략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믿보배 김선영, 강엔터와 재계약…오랜 인연 이어간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선영이 현 소속사 강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 오랜 시간 맞춰온 호흡으로 인연을 이어간다.소속사 강엔터테인먼트는 9일(오늘)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현실 연기의 대가 김선영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마쳤다. 매 작품 다양한 삶의 애환과 사연을 면밀히 그려내는 김선영이 더욱 묵직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동행하며 계속해서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김선영은 200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 후 무대와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쉴 틈 없는 연기 행보를 선보여 왔다. 이후 영화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 ‘허스토리’, ‘말모이’, ‘세자매’, ‘드림팰리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오! 삼광빌라’, ‘고요의 바다’, ‘일타 스캔들’, ‘퀸메이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보여준 특유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현실 연기를 통해 대체 불가한 신스틸러로서 거듭났다.특히 김선영은 영화 ‘세자매’를 통해 ‘연기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한국 영화계에서 선 굵은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 최근에는 영화 ‘드림팰리스’에서 보여준 밀도 있고 짙은 심리 묘사로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한편, 김선영은 개봉을 앞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잇달아 관객들을 찾을 전망이다.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금애’ 역으로 재난 스릴러 장르 속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미쓰백’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지원 감독의 차기작 ‘비광’을 통해 명실상부 ‘믿보배’로서의 진가를 발휘할 것을 알리며 더욱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이처럼 출연하는 작품마다 현실적인 연기와 흡인력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훨씬 높이는 김선영. 이번 재계약을 통해 강엔터테인먼트와의 두터운 신의와 끈끈한 유대감을 입증한 김선영이 계속해서 펼쳐나갈 무궁무진한 연기 활약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한편, 김선영이 재계약을 체결한 강엔터테인먼트는 김선영을 비롯해 성지루, 공현주, 김준원, 박지아, 박혜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연기자 전문 엔터테인먼트로 김대진, 민연홍, 이정훈, 김상훈, 박진석, 김문흠, 정형건, 한승훈 등 유명 스타 PD들의 감독 에이전시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