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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묻지마 범죄' 엄정대응 당부
  • 이원석 검찰총장 '묻지마 범죄' 엄정대응 당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영아 대상 범죄’ 및 ‘묻지마 범죄’가 빈발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일선 간부들에게 엄정한 대응을 당부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이 총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출생과 함께 생명을 박탈당한 ‘그림자 아기’들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아동살해 후 자살’ 문제도 심각하게 봐야한다”며 “다만 사건관계인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개별 사건마다 ‘구체적 타당성’ 있는 결론에 도달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이 총장은 이어 ‘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 ‘신당역 스토킹살인’ ‘정유정 과외앱 살인’ 사건 등을 언급한 뒤 “살인사건의 총량이 급격하게 증가된 것은 아니나 충격적 사건으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치밀한 수사를 통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 범죄억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이 총장은 또 “가상자산, 가상화폐, 블록체인 등은 이미 우리 사회와 경제의 한 부분으로서 시장에 자리잡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법령·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틈을 노려,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뇌물·마약·사기·보이스피싱·탈세 범죄가 폭증하고,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초기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제자리를 잡아 시장참여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을 출범시켰다”며 “국민은 여러 기관이 칸막이를 없애고 조화롭게 힘을 합쳐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기를 요구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이배운 기자
PBA 프로당구 전용구장 '1호 관객' 탄생..."매일 당구방송 즐겨"
  • PBA 프로당구 전용구장 '1호 관객' 탄생..."매일 당구방송 즐겨"
  • 프로당구 PBA 전용구장 1호 관객이 된 박석구(오른쪽)-김정숙 부부.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전용구장의 1호 관객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박석구(61)·김정숙(59) 부부다.26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현장 매표소. 프로당구 2023~24시즌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 제 1경기를 앞두고 박석구·김정숙 부부가 가장 처음으로 티켓을 구매해 프로당구 전용구장의 ‘1호 관객’이 됐다.부부는 “대회마다 빠짐없이 PBA 투어 경기를 시청하는 PBA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편 박석구씨는 4구 400점을 구사할 정도의 고수다. 아내 김정숙씨는 “우리 남편은 틈만 나면 당구장을 찾는 ‘당구광’”이라고 남편을 소개했다.PBA투어를 꾸준히 시청하면서 당구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됐다는 아내 김정숙씨는 “용현지(LPBA·하이원리조트) 선수를 좋아한다. 현장에서 여러 실제로 선수들을 보니 너무 반갑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의 팬인 남편 박석구씨는 ‘1호 관객’을 위해 협회 측에서 준비한 선수 사인볼과 꽃다발 증정에 “당구를 좋아하다 보니 이런 영광이 다 있다”고 웃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거주 중인 박석구·김정숙 부부는 다소 먼 거리와 더운 날씨에도 PBA 관람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부부는 “남편과 함께 꼭 한번 와보자고 약속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너무 깔끔하고 신기하다”며 “앞으로도 PBA투어를 꾸준히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PBA는 26일부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 및 LPBA 준결승전부터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관람 티켓을 판매한다. 일반권과 종일권으로 나뉘며 종일권은 할인율을 적용한다. 경기당 입장료는 26일 1만원, 27일 1만5000원, 28일 2만원이다.온라인 예매는 티켓 예매처(인터파크 티켓)를 통해 구매 가능하고, 경기 당일 경기장 매표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PBA는 티켓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증샷 이벤트’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7.26 I 이석무 기자
8시부터 홈페이지서 韓 ‘언팩’ 중계…‘갤Z폴드5·플립5’ 베일 벗어
  • 8시부터 홈페이지서 韓 ‘언팩’ 중계…‘갤Z폴드5·플립5’ 베일 벗어
  • 삼성전자가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언팩’ 야간 디지털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6일 오후 8시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한다.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5·플립5’가 베일을 벗는다. 집에서도 삼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중계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Z 폴드5’와 ‘플립5’는 전작과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사용자들이 활용하기 편한 요소를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정보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간 해외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2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갤럭시Z 플립4)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1.9인치였는데, 이번 신작은 3.4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폭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로 인해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에서 전작대비 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경첩) 부분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폴더블폰엔 ‘U자형 힌지’를 적용했는데, 이번엔 물방울 힌지를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U자형 힌지대비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물론, 접었을 때의 틈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께도 전작대비 1~2mm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갤럭시Z 폴드5’도 마찬가지로 물방울 힌지가 적용된다. 또 그간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무게도 전작대비 약 9g 줄어든 254g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도 ‘갤럭시Z 플립5’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올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와 동일한 AP다. 방수·방진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가격은 다소 비싸진다. 부품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작대비 10만원 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갤럭시Z 플립5’는 256GB 기준 139만~140만원대, ‘갤럭시Z 폴드5’는 약 21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6’와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시리즈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선 큰 변화가 없지만, 성능면에서 일부 개선점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을 앞두고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삼성의 디자인 철학은 1996년에 정립된 것으로,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며 “이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보다는 경험을 중시하고 기술보다는 의미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신제품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2023.07.26 I 김정유 기자
주변 살피더니 가방서 벽돌 꺼내든 ‘7시간 전 손님’ 왜? (영상)
  • 주변 살피더니 가방서 벽돌 꺼내든 ‘7시간 전 손님’ 왜? (영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벽돌로 휴대폰 매장 출입문을 부수고 휴대폰을 훔치려 한 남성이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범행 7시간 전 매장을 방문해 자신의 정보가 담긴 서류를 남겼었는데 이로 인해 덜미가 잡혔다.A씨가 자신의 가방에서 벽돌을 꺼내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25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1시 20분경 서울 양천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 앞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찾아와 기웃거렸다.이어 매장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남성이 가방 안에서 꺼내든 것은 벽돌이었다.남성은 벽돌로 출입문을 내리치고 매장 입간판을 틈 사이에 넣으며 매장에 침입하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하다가 성공하지 못하자 사라졌다.A씨가 자신의 가방에서 벽돌을 꺼내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A씨가 자신의 가방에서 벽돌을 꺼내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다음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업주와 함께 CCTV를 확인해보며 “전에 왔던 손님 중 수상한 사람이 없었는지” 물었고 업주는 한 남성을 떠올렸다.그는 침입 시도 7시간 전 고가의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던 손님과 인상착의가 일치했다. 모자, 가방, 신발까지 모두 같았다.당시 남성이 남기고 간 서류를 찢어버렸던 업주는 파기함에서 문서를 꺼내 조각을 다시 맞췄고, 경찰은 남성의 주거지를 찾아가 휴대폰 매장에 침입하려 한 사실을 추궁했다. 결국 범행 사실을 시인한 그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검거됐다.
2023.07.25 I 이로원 기자
문화유산 연구·보존 기술 직접 체험…'주니어닥터 체험교실'
  • 문화유산 연구·보존 기술 직접 체험…'주니어닥터 체험교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2023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분야의 연구, 보존, 복원 관련 기술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2022년 천연기념물센터 주니어닥터 체험 모습(사진=문화재청).복원기술연구실(대전광역시 유성구)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보존·복원 연구기술과 예방, 보존 사례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7일에는 색을 띠는 돌과 흙이 안료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이를 사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그림이 된 돌과 흙’, 고대부터 사용된 전통 석회로 여장만들기를 체험하는 ‘틈을 메우는 하얀 돌의 비밀’을 준비했다. 8월 8일에는 목조 문화유산에 생물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흰개미를 관찰하고 손상된 나무의 피해 흔적을 살펴보는 ‘천덕꾸러기가 된 흰개미’와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의 제조 과정을 알아보고, 한지로 연을 만들어보는 ‘날아라 한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자연문화재연구실(천연기념물센터, 대전광역시 서구)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천연기념물과 관련된 연구 기술들을 이론과 실습으로 익혀보는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4일에는 화석에 대한 강의와 화석 발굴을 실습해 보는 ‘화석에 담긴 이야기, 천연기념물 지질 연구’가, 8월 5일에는 천연기념물센터 야외학습장과 한밭수목원에 심겨진 천연기념물 식물 후계목을 통해 천연기념물 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나무에 담긴 이야기, 천연기념물 식물 연구’를 만나볼 수 있다. 8월 19일에는 문화재수리기능자(박제제작)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동물의 행동습성을 알아보고, 표본의 형태를 만들어 보는 ‘표본에 담긴 이야기, 천연기념물 동물 연구’가 하루에 두 차례씩 준비됐다. 이번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은 사전 신청자(7월 13~19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약 잔여분은 현장접수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2023.07.25 I 이윤정 기자
"디테일한 감독"… 정우성 첫 연출작 '보호자' 어떨까
  • "디테일한 감독"… 정우성 첫 연출작 '보호자' 어떨까 [종합]
  •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 관객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매를 맞더라도 한국 관객분들께 먼저 매를 맞겠습니다.”배우에서 감독으로 돌아온 정우성이 첫 장편영화 ‘보호자’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십수 년간 연기로 당당히 인정받은 만큼, 연출로도 실력을 인정받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정우성은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에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한다”고 답했다.정우성은 “처음엔 배우로 제안을 받았다가 연출까지 하게 됐다. 감독 데뷔를 하게 되다니 실감이 안 난다”며 “어떤 영화로 비칠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보호자’란 작품에 대해서는 “어디서 봤을 법한 이야기다.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란 점에서, 감독으로 이 작품을 대할 때 어떤 시선으로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컸다”며 “익숙한 스토리인 만큼, 연출에 내 색깔을 넣을 수 있는 도전의 기회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한목소리로 정우성 감독의 디테일을 극찬했다.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부터 장면 하나하나, 손짓과 몸짓까지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고.박성웅은 “정우성 감독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감독”이라며 “응국이란 캐릭터를 잡을 때 정우성 감독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발을 묶어 놓고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고도 했다”며 “정우성 감독과 진정한 갑을관계라는 점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김남길은 “정우성 선배님이 감독을 맡는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부담스러웠다”며 “현장도, 배우도 너무 잘 아는 감독이지 않나. 쉴 틈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제안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해결사 우진이란 인물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캐릭터로 묘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께서도 ‘네가 제격’이라고 하셔서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준한은 “감독이기 전에 배우이다 보니 1인칭으로 디렉팅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며 “덕분에 재밌는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고,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소회를 전했다.배우 박유나(왼쪽부터)와 김준한, 박성웅, 김남길, 정우성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박유나는 “정우성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키도 엄청 크시고, 포스에 압도돼 무서웠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출연이 성사된 뒤에 엄마랑 부등켜안고 춤을 췄다”며 “처음 보는 캐릭터여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는데, 감독님께서 초반에 잡아주셔서 으쌰으쌰 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우성은 ‘보호자’에서 감독이자 배우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감독 정우성에게 ‘배우 정우성’은 어떤 배우냐고 묻자 “액션을 참 잘하는 배우”라고 자화자찬했다. 정우성은 감독으로서 어떤 디렉션을 했냐는 물음에 “수혁은 평범한 삶을 찾으려 하지만, 예전 방식으로 할 수 없기에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라며 “‘너 액션하면 안 돼’, ‘우유부단하게 해야 해’라고 디렉션을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배우 입장에서 ‘감독 정우성’은 어땠냐는 물음엔 “감독님께서 디렉션을 명확하게 준 듯하지만 막연했다”며 “(정확한 디렉션을) 찾아 헤매기 바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의 연기 경험과 경력이 총망라된 ‘보호자’는 개봉 전 해외 153개국 선판매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감독’ 정우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정우성은 “‘보호자’는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들고 다니는 기분”이라며 “한국 관객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매를 맞더라도 한국 관객들에게 매를 먼저 맞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의 첫 만남, 정우성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정우성은 출소 후 조직을 떠나 평범하게 살고 싶은 수혁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이를 납득하지 못해 수혁을 감시하라고 지시하는 보스 응국 역을, 김남길은 의뢰받은 건은 100% 성공하는 해결사 우진 역을 맡아 예측 불허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8월 15일 개봉.
2023.07.24 I 윤기백 기자
트렌드지, 카자흐스탄 뜨겁게 달궜다… K팝으로 국위선양
  • 트렌드지, 카자흐스탄 뜨겁게 달궜다… K팝으로 국위선양
  •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지난 22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한국-카자흐스탄 상호 문화 교류의 해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트렌드지 멤버들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아스타나 발레 극장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트렌드지는 과감한 고난이도의 안무가 돋보였던 타이틀곡으로 현지의 열기를 책임졌다. 터질 듯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TNT’와 ‘배가본드’ 무대를 쉴 틈 없이 선보이며 그동안의 성장을 보여줬다. 이어 늑대의 하울링을 연상시키는 ‘후’(WHO[吼])와 함께 ‘클릭’까지 트렌드지의 역량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계속됐다. 숨소리까지 다 들리는 열정 가득한 라이브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쏟아냈고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트렌드지는 “뜨겁게 맞아주시고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너무 아쉽지만 다시 카자흐스탄에 방문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꼭! 다시 만나기로 해요”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트렌드지는 무대에 오르기 전 아스타나 발레 극장 앞에서 진행된 사전 행사에도 참여하며 한국-카자흐스탄 상호 문화 교류의 해 기념 공연을 더욱 빛냈다. 일곱 멤버들은 ‘뉴 데이즈’(NEW DAYZ)를 비롯해 스페셜 스테이지로 세븐틴의 ‘히트’(HIT) 커버 무대까지 준비해 K팝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축제 분위기를 예열했다.실력으로 국위선양 중인 트렌드지는 카자흐스탄 공연뿐만 아니라 앞서 일본 첫 쇼케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도 마치며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다크하고 와일드한 콘셉트와 난이도 높은 안무로 국내외 팬덤을 확보한 트렌드지가 하반기에는 어떠한 성장을 이룩할지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트렌드지는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앨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2023.07.24 I 윤기백 기자
쿠팡, 바닐라코와 개발 ‘속눈썹 영양제’ 사전 예약 판매…최대 54% 할인
  • 쿠팡, 바닐라코와 개발 ‘속눈썹 영양제’ 사전 예약 판매…최대 54%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 뷰티데이터랩이 속눈썹 영양제 ‘비바이바닐라 아이래쉬 트리트먼트 세럼’의 사전 예약 판매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쿠팡, 데이터랩 함께 만들어요 바닐라코 속눈썹 영양제. (사진=쿠팡)이번 속눈썹 영양제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바닐라코가 쿠팡의 ‘함께 만들어요’ 뷰티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최초로 개발해 선보인다. 쿠팡에서 단독 선론칭하며 약 일주일 간 최대 54%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쿠팡 뷰티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속눈썹 영양제는 최근 3년간 4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 중 하나다. 손상모 케어를 통해 또렷하고 예쁜 속눈썹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로 개발된 ‘비바이바닐라 아이래쉬 트리트먼트 세럼’은 속눈썹 외에 눈썹, 모발까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안자극과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친 것은 물론 성분까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이탈리아 브이라벨 비건 인증도 받았다. 바닐라코에서 해당 상품을 기획한 상품담당자(PM)는 “라섹 수술한지 1년차로 눈이 매우 민감한 상태”라며 “제 눈에 직접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 적은 속눈썹 영양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속눈썹 케어의 핵심인 브러시는 쿠팡 뷰티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됐다. 쿠팡은 제품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듀얼 팁, 붓펜, 스펀지 타입 중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러시 타입을 투표해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가 선택한 브러시 타입은 듀얼팁 타입이다. 투표에서 소비자 74%가 선택한 듀얼팁 타입은 동그란 볼팁과 브러시솔로 구성돼 속눈썹 뿌리부터 틈새, 언더 래쉬, 헤어라인까지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쿠팡 관계자는 “’함께 만들어요’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에도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쏙쏙 담은 훌륭한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중소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하고 동시에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퀄리티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백주아 기자
'바비' 美서 '오펜하이머' 꺾었다…올해 최고 오프닝 경신
  • '바비' 美서 '오펜하이머' 꺾었다…올해 최고 오프닝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북미 개봉과 동시에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올해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바비 신드롬을 알리고 있어 국내에서의 흥행 성적이 어떨지도 귀추가 주목되다.영화 ‘바비’가 해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프레시 인증 마크를 획득하며 2023년 절대 놓쳐선 안될 작품으로 손꼽힌 데 이어, 북미에서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꺾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바비’는 개봉 첫날 오프닝 수익이 7080만 달러(한화 약 912억 원)를 기록하고, 개봉 첫 주말까지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를 돌파하는 등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이는 ‘오펜하이머’의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인 3308만 달러와 개봉 첫 주말 스코어 8050만 달러를 뛰어넘은 기록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바비’는 개봉 전부터 2022년에 개봉해 국내에서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올해 북미 최고 예매량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바,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극장 관람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 특별함을 더한다. 이에 국내 관객들 역시 “세상에서 제일 강한 핑크빛 에너지”, “오래전부터 기대했는데 그럴 가치가 있었다”, “바비랜드가 너무 예뻤고 바비는 더 예뻤다”, “지루할 틈 없이 너무 재밌음”,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연기 대박” 등 ‘바비’에 대한 무한한 찬사를 보내오고 있어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2023.07.24 I 김보영 기자
"롯데마트는 고급 백화점이죠"…'기회의 땅' 베트남 가보니
  • "롯데마트는 고급 백화점이죠"…'기회의 땅' 베트남 가보니[르포]
  • [다낭(베트남)=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유통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며 튼튼한 내수 시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21일 방문한 베트남 다낭 하이쩌우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다낭점에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층 입구에 자리잡은 롯데리아 내부 좌석은 만석이었으며 나머지 공간은 음식 주문을 위해 빼곡히 들어선 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베트남 롯데마트 다낭점. (사진=백주아 기자)◇롯데, 1990년대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 속도 지난 2012년 문을 연 롯데마트 다낭점은 롯데쇼핑(023530)이 2008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마련한 4호점으로, 가전·신선·패션을 비롯해 식음료(F&B) 업장과 롯데시네마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어 현지인은 물론 다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재필(45) 씨는 “현지인들에게 롯데마트는 한국으로 치면 백화점과 같은 인식이 있다”며 “초반에는 한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경제력이 있는 현지 중산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기회의 땅’ 베트남의 가치를 인식하고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사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평균연령이 젊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이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베트남 수출 규모는 609억6400만달러로 중국(1557억8900만달러), 미국(1097억66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롯데마트 다낭점 1층 롯데리아.(사진=백주아 기자)현재 베트남에는 19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38개 이상 지역에 270여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며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 롯데마트(15곳), 롯데백화점(2곳), 호텔롯데(2곳), 롯데면세점(4곳) 등 각 계열사별 특화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쇼핑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 지역 매출은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983억 원) 대비 22.5% 증가했다.특히 롯데쇼핑은 오는 8~9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에 대규모 복합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연다. 총 3300억원을 투자한 이 곳은 연면적 35만 3700㎡, 영업면적 7만 3700㎡에 달하는 현지 최대 규모 상업 복합몰로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쇼핑몰 안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입점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해외 컨템포러리, 화장품, F&B 브랜드도 유치한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쇼핑)◇유통업계, 기회의 땅 베트남 진출 속도 베트남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004170)그룹 이마트(139480)는 2015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출점한 이후 지난해 2호점을 열고 올해 하반기 3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 매장에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 존을 운영하며 약 650여개 상품 판매하는데 이중 약 60~7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 타코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운영 노하우 컨설팅과 상품 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성비 PB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 현지에 알리는 수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현지 손킴 그룹과 손잡고 2018년 호치민 1호점을 연 이후 이달 기준 총 2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의 경우 일본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이 GS25보다 4~6년 먼저 현지에 진출했지만 철저한 현지화와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GS25는 지난해 기준 미국 ‘써클케이’와 함께 베트남 내 ‘빅 2’ 편의점으로 올라섰다. 패션·뷰티 업체들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콜마(161890)그룹은 지난 2019년 관계사 HK이노엔(195940)이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숙취해소제 현지 연간 판매량이 100만병 이상에 달하면서 베트남 법인 매출은 총 78억원으로 올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 최준호 대표가 운영하는 까스텔바작(308100)은 베트남 현지에 30여개의 쇼핑센터와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트남에 10개 법인을 두고 있는 한세실업(105630)은 김익환 부회장 주도로 최근 3년간 베트남 법인에 2400만 달러(약 305억원)를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07.24 I 백주아 기자
포스코퓨처엠, 축구장 75개 부지에 양극재 풀밸류체인 갖췄다
  • [르포]포스코퓨처엠, 축구장 75개 부지에 양극재 풀밸류체인 갖췄다
  • [전남 광양=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제철소인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20km가량 떨어진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는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축구장 약 75개 규모의 부지에는 전기차 100만대의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공장과 전구체 공장, 최근 가동을 시작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말 그대로 원료와 소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포스코그룹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경쟁력이 집약되고 응축된 곳이다. ◇단입자가 대세…NCA·NCMA 각 6000t 생산 지난 20일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2공장(3·4단계)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소성용 도가니가 빼곡히 쌓여 있다. 2공장에는 총 6개 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1개 라인당 소성로는 3개씩으로, 총 18개의 소성로가 가동 중인 셈이다. 소성로에는 3단4열로 쌓인 도가니가 줄지어 이동 중이다. 도가니에는 전구체와 리튬이 섞인 검은색 분말가루들이 시루떡처럼 담겨 있다. 소성(열처리)과정 및 분쇄, 해쇄, 분급, 탈철 등을 거쳐 제품 생산까지는 꼬박 3일이 걸린다고 한다. 포스코퓨처엠 최욱 양극재생산부장이 양극재 광양공장에서 단입자 양극재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이곳에서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니늄)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만 6만톤(t)으로, NCMA는 미국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NCA는 삼성SDI에 보내지고 있다.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부터 단입자(소입경) NCA·NCMA를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기존에 흔히 생산되고 있는 양극재는 다결정(대입경) 양극재다. 니켈, 코발트 등 여러 금속들이 뭉쳐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충·방전이 반복되면 쉽게 틈이 벌어질 수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단입자 양극재다. 다만 공정은 더 까다롭다. 작고 단단해서 소성 온도가 약 100도가량 더 높고 해쇄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 품질관리도 어렵다. 최욱 양극재생산부장은 “단입자 양극재는 크기가 작은만큼 표면적은 더 크다”면서 “그러다보니 물에 잘 반응하는 리튬 특성상 공기 접촉시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내 2000개의 CCTV와 AI시스템, 샘플자동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 부장은 “AI시스템을 활용해 공정 중에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CCTV모니터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면서 “또 1~4단계 생산라인 당 7개 구간에서 초당 5m 속도의 에어슈팅(공기이송)방식으로 샘플을 채취한 뒤 품질검증실에서 크기와 성분, 이물질, 수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보다 단입자 양극재 품질을 높이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손동기 양극소재실장은 “현재 니켈 비중 90% 양극재 개발을 끝내 상용화 단계에 있고 니켈 96% 양극재도 개발 완료한 상태지만 최근에는 하이니켈보다는 미들니켈에 단입자로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개 라인에서 단입자 NCA 6000t 생산하고 있으나 이를 78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단입자 NCMA(6000t)도 생산량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P-필바라, 4.3만t 리튬 생산..광양 양극재 원료 내재화 충분 이날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의 오른편에 위치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7월 현재 공정률은 54.5%로 2공장은 오는 10월, 1공장은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82%)와 호주 리튬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즈(18%)가 합작해서 만들어진 이곳에서는 리튬 광산으로부터 채굴한 리튬정광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그룹이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축구경기장 약 75개 규모로 조성한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1공장은 기존 상용공정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반면, 2공장은 포스코만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복형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경영기획실장은 “황산리튬에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넣어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것이 기존 방식이라면 포스코형은 전기투석법을 활용한 것이 차이점”이라면서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2가지 방식 모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 아래쪽에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이 있다. 지난 7일 준공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올해 초 이미 공장 가동에 들어서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1만2000t의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파쇄한 분말)를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을 뽑아낸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풀밸류체인을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 공장에서 9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리튬은 4만1000t 가량인데, 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생산되는 리튬(4만3000t)만으로도 충분하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원료를 국내 가공 및 생산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 EU 핵심원자재법 등 공급망 이슈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공장 및 포스코그룹의 ‘풀 밸류체인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양극재 연산능력을 100만t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2023.07.23 I 하지나 기자
도로·인도 곳곳에 '땅꺼짐' 구멍 숭숭…폭우 속 싱크홀 '빨간불'
  • 도로·인도 곳곳에 '땅꺼짐' 구멍 숭숭…폭우 속 싱크홀 '빨간불'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런 땅 꺼짐 현상(싱크홀)은 허다합니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니까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토목기술사 오모씨가 18일 서울 노원구 한 도로에서 맨홀 안 노후 하수도를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토목기술사 오모(60)씨는 지난 18일 이른 오전부터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후문 앞 도로에서 지반 침하를 복구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 도로에는 지난 12일 면적 약 2.16㎡, 깊이 1.5m 규모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오씨는 “하수관을 만들 때 주변에 물이 새지 말라고 포장을 두르는데 이곳은 합판으로 했다”며 “맨홀과 연결된 낡은 관에서 물이 새어나와 합판이 썩고 주위 흙이 다 쓸렸다”고 설명했다.이달 들어 전국에 본격 장맛비로 늘어난 지하수와 낡은 지하시설이 도로 곳곳에서 지반 침하를 일으키고 있다. 지자체가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관련 신고를 접수할 때마다 복구 작업에 나서지만, 계속 이어지는 비 소식에 지반 침하 가능성도 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면적 1㎡ 또는 깊이 1m 이상의 지반 침하는 총 1229건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 올 들어 이달까지 12건의 지반 침하가 신고되면서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규모(11건)을 이미 넘어섰다.지반 침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지하수가 꼽힌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한번에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거나, 지하철과 지하도로 등 대규모 지하시설 조성 과정에서 지하수의 흐름이 바뀌면 땅속에 구멍이 생긴다. 지하수가 이 틈을 따라 흐르면서 주변 땅을 침식하면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서 싱크홀 등이 생기게 된다.지난달 서울 중랑구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보수 작업을 한 시공사 대표 윤정현(63)씨는 “하수도 아래에 도시가스관을 설치하기 위해 우수관을 드는 과정에서 관로 연결 부위에 빈틈이 생겼다”면서 “이런 빈틈으로 빗물이 들어가서 침식과 지반 침하를 일으킨다”고 했다.노후화된 상·하수도는 균열과 함께 지반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을 더 키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하수도 16만7409㎞ 중 약 42.0%(7만277㎞)가 내구연한인 20년을 넘긴 상황이다. 상수도 역시 전국에 깔린 23만3701㎞ 중 약 35.9%(8만3925㎞)가 21년 이상 사용되는 등 상·하수도관 상당수가 노후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자체는 이번 주에도 이어지는 집중호우 소식을 앞두고 도로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지반 침하는 토양질과 노후 관로처럼 원인이 다양한데 육안으로는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미리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5개 권역으로 나눠 정기적으로 도로 검사를 실시하고 각 자치구별 비상연락망을 마련해, 신고 접수 시 바로 나가서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반 침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하 상태를 끊임없이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노후화된 상·하수도는 한 번에 교체할 수 없어서 청사진을 두고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상·하수도와 도시가스관, 전선 등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정리한 지하지도를 마련하면 지반 침하 같은 부작용을 예견하고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7.22 I 이영민 기자
다른 여름·비듬·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 [웰컴 소극장]다른 여름·비듬·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다른 여름’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상상두목)◇연극 ‘다른 여름’ (7월 27일~8월 27일 CJ아지트 대학로 / 창작집단 상상두목)5년 연속 전국대회 예선탈락, 문제아의 집합체로 불리는 대한고 핸드볼부는 해체되고 부원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해 여름, 학교 체육관에 원인 모를 불이 나고 방화범 용의자로 대한고 핸드볼부 ‘전설’ 고곽대가 지목된다. 하지만 고곽대는 사고 당일 선명한 CCTV 속 영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화 사실을 부인하는데…. 제42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수상작.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최치언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정진, 이서한, 김덕환, 원인진, 유은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비듬’ 포스터. (사진=극단 감동프로젝트)◇연극 ‘비듬’ (7월 25~30일 한성아트홀 / 극단 감동프로젝트, 극단 풍등)어수선한 투게더 미용실, 원장이 망가진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전 남편의 흔적을 정리할 틈도 없이 낯선 모습의 용식이 미용실을 찾는다. 1년 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은 용식은 비듬을 치료하러 왔다며 주저한다. 용식을 보자마자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은 원장은 그를 설득하려 하고, 세상이 어려운 용식은 여전히 주저한다. 미용실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정숙, 결혼식에 가야 하는 하나까지 미용실을 찾는데…. 극단 감동프로젝트와 극단 풍등의 협업 작품. 이유진 작가의 희곡을 송미숙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전형재, 김은영, 임정은, 김수아가 출연한다.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오늘도 봄)◇연극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7월 26일~8월 6일 씨어터 쿰 / 창작집단 오늘도 봄)전업 작가인 지수는 소외된 존재들의 고통을 진정성 있게 그려 세상에 빛과 희망이 되는 작품을 완성하려 애쓴다. 그러나 정작 그녀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소외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인 방임아동, 자립준비청년, 길고양이가 냉혹한 세계와 마주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동안, 그녀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들은 차가운 현실을 견뎌내지 못하고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02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조은주 작가의 신작. 채수욱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정서연, 박정현, 배훈, 김해솔, 양규아, 홍서연, 조주경, 박수연이 출연한다.
2023.07.22 I 장병호 기자
‘디지털 뱅크런’ 대책으로 거론된 이것은?
  • ‘디지털 뱅크런’ 대책으로 거론된 이것은?[30초 쉽금융]
  • 정답은 2번 ‘서킷 브레이커(거래 중단)’입니다. 통상 주식용어로 쓰이는 서킷 브레이커는 증시에서 외부 충격으로 투자 심리에 과도한 변화가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해 비이성적 흐름을 차단하는 장치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과열된 전기회로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에서 유래된 용어로 투자자들에게 잠시 숨돌릴 틈을 줘 이성을 되찾아 매매에 참가하라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미국의 뉴욕 증권거래소가 1987년 10월 19일 22.6%가 떨어진 ‘블랙 먼데이’를 겪으면서 처음 도입돼 시장 안전장치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후 2020년 3월 10일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폭락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23년만에 두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12월 주식 가격제한폭이 상하 12%에서 15%로 확대되면서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 주식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유가증권시장에 도입됐고, 2001년에는 코스닥시장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종합주가지수 또는 코스닥지수의 하락폭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서킷브레이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일 대비 8%, 15%, 20%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됩니다. 증시 충격을 완화하는 또 다른 장치로는 ‘사이드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미래 가격을 의미하는 선물지수가 급락할 경우 이로 인해 일어날 현물 시장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이드카를 발동해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킵니다.
2023.07.22 I 정두리 기자
이랜드 스파오, 강다니엘과 함께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 공개
  • 이랜드 스파오, 강다니엘과 함께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 공개
  • 스파오 LAYER OF BASIC 컬렉션. 이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23FW ‘LAYER OF BASIC’ 컬렉션을 오늘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LAYER OF BASIC은 한 겹씩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스파오만의 베이직 아우터 큐레이션 콘셉트의 컬렉션이다. 가을, 겨울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후드집업부터 푸퍼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트자켓’은 일반 패딩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경량화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와 더불어 물방울을 튕겨내는 내구 발수 기능과 바람이 들어갈 틈 없는 이중 여밈 장치로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넓은 퀼팅 간격과 라운드넥 디자인으로 다양한 이너와 매칭할 수 있어 FW 시즌에 꼭 필요한 베이직템이다.누적 판매량 35만장을 기록하고 있는 스파오의 베트스셀러 푸퍼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출시된다.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매커니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개선됐다. 겉감과 충전재 사이 보온성과 형태를 잡아주는 3LAYER 다운백 구조 설계로 보온성과 볼륨감도 함께 강화됐다.스파오는 온라인 쇼케이스 선공개를 기념해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쇼케이스 기간 고객들은 LAYER OF BASIC 컬렉션을 특별한 얼리버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오 모델인 강다니엘의 한정판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라이트자켓은 작년 35만장 이상 판매된 푸퍼를 이을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푸퍼 또한 작년보다 기능이 한층 개선됐고, 동물 털을 대신하는 윤리적인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고객들의 가치소비를 응원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21 I 이지은 기자
뽀블리와 괄괄이…박보영, 오늘(21일) '차쥐뿔' 출격
  • 뽀블리와 괄괄이…박보영, 오늘(21일) '차쥐뿔'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박서준과 함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돌아온 박보영이 오늘(21일) 저녁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 출연해 이영지를 만난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와 참신한 볼거리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기대작으로 눈길을 받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역 박보영이 인기 유튜브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출연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로 분한 박보영은 오늘 공개될 에피소드에서 역대급 텐션으로 이영지와 러블리한 케미를 선보이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박보영은 ‘차쥐뿔’에서 전에 없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비롯해 영화 속 비하인드 토크까지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박보영과 이영지의 쉴 틈 없는 티키타카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재미를 예고하는 이번 영상은 바로 오늘 오후 7시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할 것이다.
2023.07.21 I 김보영 기자
한국복식 문화의 현재와 미래…학술회의 열려
  • 한국복식 문화의 현재와 미래…학술회의 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7월 21일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 홀에서 ‘한국복식문화사: 한국의 옷과 멋’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한복, 갓 등 한국의 복식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중국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한·중 네티즌들 사이에 갈등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이에 양국의 정서적으로 갈라진 틈을 채우고 미래지향적인 소통을 위해 복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김문자 수원대 명예교수는 한복의 원류와 삼국시대 복식을 검토한다. 김윤정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은 고려인의 복식과 원나라에서 유행했던 ‘고려양(高麗樣)’에 대해 발표한다. 구도영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명나라 시기 기생은 물론 중국의 부유한 상인, 고위급 남성 관료들까지 입었던 조선의 마미군 패션 유행 사례를 소개한다.이은주 안동대 교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복식문화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아시아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자신의 문화로 변용·발전시켜 나간 조선의 단령을 살펴본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조선 여성 한복의 착장법 등을 검토하며 중국·일본 여성 복식과의 차별성을 확인한다. 이주영 동명대 교수는 ‘갓과 모자의 나라’로서 조선을 조명한다. 개항기 중국과 일본을 두루 방문했던 서구인들이 조선을 모자의 왕국이라고 평가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2023.07.21 I 이윤정 기자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2023.07.21 I 김명상 기자
캐나다 증시 입성 노리는 LCM에너지솔루션…상장길 열렸다
  • [마켓인]캐나다 증시 입성 노리는 LCM에너지솔루션…상장길 열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우회 상장을 통해 캐나다 증시 입성을 추진해온 국내 2차 전지셀 제품 및 소형 풍력 개발업체 LCM에너지솔루션(LCMES)이 조만간 캐나다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거래소 입성을 위해 관련 예비실사를 모두 마치고 ‘캐피털 풀 컴퍼니(CPC·기업 인수 목적 특수회사)’와의 합병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다. 사실상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최종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사진=LCM에너지솔루션)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은 LCMES와 상장 본계약을 체결하고 CPC 합병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상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머리를 맞댄 지 1년 1개월 만이다. 지난 1987년 만들어진 캐나다 CPC 제도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우회 상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본계약 체결과 함께 블루애플자산운용은 CPC인 ‘ECC 벤처스 6’와 LCMES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LOI를 체결하도록 주도했다. 현재 해당 CPC 상장 주식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인수·합병(M&A)이 완료될 시 LCMES이 발행하는 보통주는 약 7817만4214주가 될 예정이다. 이 중 LCMES 주주는 주식의 83.24%인 7340만주를, ECC6 주주에게는 5.41%인 477만4214주가 돌아간다.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블루애플자산운용은 글로벌 IPO 컨설팅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컨설팅사다. 주요 경영진이 모두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한국인들로, 한국 기업의 캐나다 혹은 나스닥 상장을 도우며 기업들의 해외 자금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이 LCMES를 선택한 배경에는 시장성과 기업의 기술력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 세계적으로 2차 전지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캐나다 증권가에서는 LCMES의 소형풍력발전 기술과 사업모델, 시장성을 모두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무제표상 가치를 우선시하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 시장성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평가한다. 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기상장된 회사와 우회합병하는 방식의 상장이기 때문에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밀린 서류심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증권거래소의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걸려도 2차전지의 틈새를 노린 사업모델과 일체형 풍력, 태양광 소형풍력발전 시스템 등 LCM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 관심이 높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CMES는 이번 캐나다 상장이 완료되면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해 2차전지 제조공장과 소형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생산 제품의 해외 수출 또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3.07.21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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