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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립수트카드 준다’...LGU+, 갤럭시Z폴더블5 사전예약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Z 폴드5의 사전 예약가입을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우선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플립수트 카드’가 제공된다. 플립수트 카드는 NFC가 내장돼 있어 갤럭시 Z 플립5 폰케이스 뒷면에 끼우면 카드 디자인에 따라 커버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 함께 변경된다. 제공되는 플립수트 카드 중 ‘파이브가이즈’, ‘키스해링’ 등 4종은 유플러스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단독 디자인이다.추첨을 통해 선정된 55명의 고객은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플립수트 카드와 함께 갤럭시 버즈2 프로,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S9으로 구성된 ‘유플러스 혜택킹 세트’를 받을 수 있다.특히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사전예약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 중 갤럭시 Z 플립5 개통 고객은 샤넬 레인부츠, 나이키x티파니 에어포스, 구찌 조던 로퍼, 갤럭시 Z 폴드5 개통 고객은 주유상품권 300만원, 태그호이어 레드불 레이싱 등 중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는 100% 당첨복권을 선착순 1022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선착순 1800명은 스마트폰 구매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 협업해 ‘갤럭시 Z 플립5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을 1000대 한정으로 단독 출시한다. 가비지타임 에디션은 웹툰 내 등장하는 학교인 ‘지상고’와 ‘장도고’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패키지는 △크림 색상의 갤럭시 Z 플립5 512GB △전용 수트케이스 및 플립수트 카드 △무선충전기·호환 가능한 아크릴 캐릭터 5종 △갤럭시 버즈2·전용 케이스·NFC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가비지타임 에디션은 유플러스닷컴에서 구매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플립·Z 폴드5 출시에 맞춰 카테고리팩 선택 항목으로 ‘갤럭시 워치6팩’도 신설했다. 갤럭시 워치6팩은 월정액 11만 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갤럭시 워치6 기기 할부금을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한편 유플러스닷컴에서는 1일부터 유튜버 MR, 디에디트, 알고리즘 등이 출연해 갤럭시 Z 플립·Z 폴드5를 소개하는 ‘유플러스LIVE’도 총 8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일 11시에는 통신사 최초로 AI쇼호스트 루시가 등장해 사전예약 혜택을 정리해준다.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Z 플립·Z 폴드5와 갤럭시 워치6 등을 선물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아울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에서는 도심 속 한여름밤의 풀파티를 컨셉으로 한 틈X갤럭시 콜라보 팝업을 20일까지 진행한다. 팝업에서는 갤럭시 Z 플립·Z 폴드5와 가비지타임 에디션, 그리고 플립수트 카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방문 고객 중 틈 앱에 가입하고 체험을 완료하면 인근 ‘삼성 강남’에서 사용 가능한 커피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뿐만 아니라 삼성 강남 방문 고객에게는 틈 내 ‘배드해빗’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쿠폰이 제공된다.
- '경이로운 소문2' 3.9% 시청률로 출발
- ‘경이로운 소문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가 카운터즈의 악귀 소탕 첫날부터 쉴 틈 없는 액션과 지난 29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이하. ‘경이로운 소문2’) 1회는 우리가 기다려 온 ‘카운터 5인’ 소문(조병규 분), 가모탁(유준상 분), 도하나(김세정 분), 추매옥(염혜란 분), 최장물(안석환 분)의 근황과 함께 유치원 버스 납치 사건과 불법 장기 밀매 사건 해결이 펼쳐졌다.‘경이로운 소문2’ 1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9% 최고 5.5%, 전국 평균 3.9% 최고 5.4%를 기록했다.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1회는 카운터즈가 유치원 버스를 납치한 운전사 악귀(허동원 분)에게 참교육을 선사했다. 운전사 악귀는 유치원 버스의 액셀을 밟으며 차들 사이를 위태롭게 달리는 도로 위 무법자. 도하나의 “밟았어요”라는 신호와 함께 추매옥은 쇠 파이프를 던져 광란의 질주를 벌인 유치원 버스를 막았고, 도하나는 운전사 악귀에게 반격하며 버스 핸들을 잡았다. 이와 함께 가모탁은 괴력으로 브레이크가 고장 난 유치원 버스를 가로막았지만, 운전사 악귀가 유치원생을 볼모로 잡으며 위기감은 고조됐다. 때마침 등장한 소문이 염력으로 운전사 악귀를 응징하며 카운터즈의 귀환을 알렸다.이처럼 소문은 카운터즈의 염력 훈련을 도맡을 만큼 명실상부한 카운터 에이스로, 가모탁은 카운터에 형사 일까지 하는 투잡러로, 도하나는 악귀 감지와 사이코메트리를 넘어 믿고 맡기는 전방위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또한 추매옥은 여전히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에 더 팔팔해진 체력을 자랑했고, 자산 1조 최장물은 은퇴 직전 강제로 현장 복귀하며 카운터즈에 힘을 실어줬다. 그런 카운터즈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팔팔한 신입 카운터의 지원. 절실한 카운터즈의 바람을 이뤄줄 신입 카운터로 누가 투입될지 다음 회차를 궁금하게 했다.이와 함께 카운터즈는 불법 장기 밀매 사건 해결에 착수했다. 준희와 준희 엄마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데 이어 준희 아빠가 작성한 신체 포기 각서로 인해 불법 장기 밀매 사건에 연루됐다.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카운터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준희 모자를 구출했고, 사채업자와 밀매 악귀까지 응징했다.이날은 특히 소문의 은인 마주석(진선규 분)과 악귀 필광(강기영 분), 겔리(김히어라 분)가 처음 등판해 시선을 강탈했다. 마주석은 2년 전 소문의 외조모(이주실 분)를 구하려 몸을 날린 그날 이후 카운터즈와 가족처럼 지낸 소방관. 비록 대한민국을 뒤흔든 백두기획건설 분양 사기 사건으로 전 재산을 잃은 아픔을 겪었지만, 10년 만에 어렵게 임신한 아내 이민지(홍지희 분)를 애지중지 보살피며 세 가족의 단란한 미래를 그렸다.악귀 필광과 겔리는 3단계 악귀로 중국 카운터를 죽인 후 각각 염력과 기억을 읽고 지우는 능력을 흡수하며 최악의 능력치를 갖게 됐다. “카운터의 힘을 얻은 악귀가 늘어난다면 앞으로 어떤 혼란이 올지 몰라요. 앞으론 전혀 다른 싸움이 되겠네요”라는 도하나의 걱정과 함께 소문은 “악귀들이 강해지는 만큼 우리도 강해질 거니까”라고 각오를 다졌고, 여기에 “우리가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 거니까”라는 계획을 세운 두 악귀의 한국행까지 그려지는 등 더 강하고 더 악해진 악귀즈에 맞서는 카운터즈의 차원이 다른 싸움이 예고됐다.
- 한해, 반지하·고시원 전전하다 한강뷰 신축 아파트 이사 "대출 無"
- ‘편스토랑’[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건실한 청년 한해의 매력이 공개됐다.7월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 2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전국 기준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스페셜MC로 ‘편스토랑’을 함께한 한해가 편셰프 출사표를 던졌다. 국제 공인 자격증까지 취득했을 정도로 평소 와인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유명한 한해는 와인과 딱 맞는 초간단 안주 요리들을 선보였다.이날 한해는 늦은 밤 스케줄을 마치고, 최근 이사한 집으로 귀가했다. 너른 거실에 틈새 한강뷰까지 자랑하는 신축 아파트. 한쪽에는 한해의 소중한 와인들을 보관 중인 와인셀러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한해는 종이통장 5개를 꺼내 보이며 “조금 민망한데 저의 산물이다. 일확천금을 믿지 않기 때문에 주식, 코인 같은 것은 하지 않고 버는 대로 저축하고 연금을 들었다”라고 말했다.이어 한해는 “서울 상경에서 반지하, 고시원, 원룸 등을 전전했다. 그러다 제 인생 처음으로 이 통장 다 털어서 대출 없이 아파트에 오게 됐다”라고 말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한해는 서울살이 10년 만에 무대출로 신축 아파트에 전세로 입성한 것. 건실한 한해의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건실한 청년이다”, “저축왕 래퍼는 독보적이다”라며 감탄과 칭찬을 쏟아냈다.알짜배기 청년 한해의 힐링 포인트는 스케줄 후 집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와인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이날도 한해는 먹고 싶은 와인을 고른 뒤, 그에 맞는 안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해는 “다른 편셰프 분들처럼 요리를 잘하지는 않지만, 저만의 필살 레시피가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해의 자신감은, 그만의 간편하고도 멋들어진 안주 요리로 입증됐다.한해는 냉동만두, 토마토소스, 우유, 달걀, 베이컨 등 간단한 재료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안주 에그 인 헬을 뚝딱 만들었다. 또 전날 배달시켜 먹다 남아 냉장고에서 보관하던 족발과 남은 채소를 활용해 족발배추찜도 만들었다. 간편한 브리치즈 구이도 완성했다. 눈길을 끈 것은 한해가 이 세 가지 안주 요리를 모두 칼질 없이, 불 사용 없이 전자레인지로 만들었다는 것. 자취 생활로 전자레인지 요리가 익숙하다는 한해의 남다른 요리 센스에 이연복 셰프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엄마, 나 덩치 커. 걱정마” 안심시키던 아들이 죽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살해범이 내 아들을 먼저 죽이고 나를 죽이겠다고 지속적으로 협박했다. 아들이 걱정돼 늘 조심하라고 말했지만, 그때마다 아들은 자기가 제압할 수 있다며 오히려 나를 안심시켰다. 가정폭력을 당할 때마다 아들은 날 안심시키기 바빴다”신상공개가 결정된 ‘제주 중학생 살인 사건’ 피의자 백광석(48·왼쪽)과 김시남(46)이 지난 2021년 7월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을 위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해 7월 28일, 대법원 제2부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광석(49)과 김시남(47)이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판결 뒤 연신 눈물을 훔쳤다.앞서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백 씨와 김 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27년 형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한 바 있다. 이날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이들에게 내려진 형이 확정됐다.백 씨와 김 씨는 2021년 7월 18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백 씨의 옛 동거녀 아들인 김모 군(사망 당시 15세)을 끈 종류로 결박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제주 중학생 살해 사건’이다. 이들은 범행 전 함께 철물점에서 청테이프 등을 구매하고 김 군이 살던 주택 인근을 찾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소사실에 따르면 백 씨는 김 군 어머니와의 사실혼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평소 김 군 어머니에게 “네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중학생인 김 군은 죽음이 다가온 순간에도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그는 위급한 순간에도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키도 크고 덩치도 좋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백 씨가) 공격하면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어머니는 “가정폭력을 당할 때마다 아들이 나를 안심시키기 바빴다”며 “피해자 진술을 하러 경찰서에 갈 때도 아들과 함께 갔다”고 말하며 흐느꼈다.지난 5월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도 김 군은 부서진 TV와 컴퓨터 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부서진 유리 조각까지 비닐봉지에 담아 모았다. 나중에 수사기록용으로 제출하기 위해서였다.체격이 큰 김 군을 혼자 감당할 수 없었던 백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이들은 살해 직후 김 군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도 받는다.살해 이후 백 씨는 도주 중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현금만 사용하면서 추적을 피했다. 그는 범행 이전까지는 김 씨의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사건 이후엔 홀로 도망쳤다.왼쪽부터 백광석과 김시남. (사진=제주경찰청 제공)제주에서는 4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주도적으로 살해한 것은 서로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백 씨는 “자신 때문에 피해자가 죽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정작 범행 주도 여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김 씨는 동 주거 침입 혐의는 인정하되, 살인 혐의는 부인하며 반론을 폈다.이와 관련 백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허리띠를 이용해 피해자의 목을 처음 조른 것도, 이어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목을 조른 것도 김 씨가 했다. 이는 사전에 백 씨와 의된 행동이 아니다. 현장에 있던 김 씨가 제적·주도적·능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가 살인에 착수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반면 김 씨 측 변호인은 “백 씨의 뒤를 쫓아 집 안으로 침입했을 때, 피해자가 백 씨를 향해 욕을 하고 있어서 피해자를 말리면서 붙잡았다”며 “이 틈에 백 씨는 아래층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서 옆에 뒀고, 다락방 안에 있던 아령으로 피해자를 내려쳤다. 당시 테이프를 가져와 함께 피해자를 결박했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둘 모두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범행 결과는 참담하고 피해자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도 진지한 반성은 없다”고 지적했다.지난 해 5월 항소심에서도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는 “피고인들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며, 피해자의 고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원심 형량이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모든 사고 경찰 책임?”…오송파출소 앞 화환 ‘응원 물결’,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참사 직전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 30여개의 응원 화환들이 늘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화환들은 경찰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각 지역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에서 보낸 것으로, 화환 외에도 오송파출소에는 화분, 컵라면, 음료수 등이 배달되고 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27일 응원 화환이 늘어서 있는 모습. (사진=전국경찰직장협의회앞서 충북 경찰은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1시간 전 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처가 없었던 것으로 국무조정실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또 감찰 과정에서 이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이를 비롯해 침수 우려로 인한 궁평제2지하차도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신고에 흥덕경찰서 112 상황실은 오송파출소 순찰차에 지하차도로 출동하라고 했으나 순찰차는 현장에 가지 않았다.비슷한 시각 순찰차는 다른 호우 피해 신고를 처리하고 있었으며 상황실이 내린 지령은 순찰차 태블릿 PC가 작동되지 않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흥덕경찰서 상황실은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해당 신고를 ‘도착 종결’ 처리했다.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인재(人災)라는 비판을 받았다. 막을 수 있었음에도 참사 당일 교통 통제가 미흡했고, 지하차도 근처 임시 제방은 불어난 강물에 하릴없이 무너졌다. 이에 경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고 화살은 경찰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는 “관리 업무를 하는 지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도로통제는 요청이 있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하천 수위와 도로 구조, 시설물 현황 등을 종합 판단해 통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하도록 규정돼 있고, 지자체가 경찰과 협의해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현직 경찰관이 검찰 수사를 받는것에 항의하며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직협은 이날부터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경찰이 동네북이냐”, “대한민국의 모든 안전사고는 경찰 책임인가. 오송 참사를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해 처벌하라”, “국가·지자체의 책임을 경찰에 전가하지 마라”라고 써진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직협 측은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며 경찰의 현장대응, 상황관리, 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책임 소재가 한 치의 의혹 없이 명백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미호천을 관리하는 충청북도청, 미호천교 공사를 진행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청과 청주흥덕구청,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대해 선입견과 예단이 아닌 ‘법적 책임’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송파출소 경찰관들은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통제 등 숨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해당 112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냉정한 진단을 통해 관계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국조실은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 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서울경찰청 인력을 파견한 지 7일 만에 수사본부를 사실상 해체한다.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구조현장에서 소방·경찰 등 관계자들이 내부 정리작업 및 유류품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수사전담본부를 전담수사팀으로 축소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김경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팀을 다시 구성할 계획이다.경찰은 “중복수사에 따른 수사지연과 비효율성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서울경찰청 인력을 파견해 138명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투입하며 오송 참사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오송 참사 수사와 관련해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경찰의 수사가 여의치 않게 됐다. 검찰과 수사영역이 상당부분 겹치는 탓에 적극적인 수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경찰까지 포함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검찰은 지난 24일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충북소방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방위로 진행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날 이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이 허위보고 등으로 현장 경찰관 6명을 수사의뢰한 것도 압박이다. 현장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푸념의 목소리도 나온다.현장 경찰관들은 오송 참사와 관련한 책임이 경찰로 모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전가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직협은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며 경찰의 현장대응, 상황관리, 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책임 소재가 한 치의 의혹 없이 명백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미호천을 관리하는 충청북도청, 미호천교 공사를 진행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청과 청주흥덕구청,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대해 선입견과 예단이 아닌, ‘법적 책임’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오송파출소 경찰관들은 인근(약 400미터 지점) 교차로에서 차량통제 등 숨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해당 112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냉정한 진단을 통해 관계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서울경찰청 인력을 파견한 지 7일 만에 해당 수사를 검찰에 넘기고 철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현재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전담수사본부`의 철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파견했던 서울청 총경 2명을 인사발령 냈는데, 이 역시 경찰이 수사본부에서 힘을 빼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이 수사본부 철수 카드를 검토하는 이유는 검찰의 광폭 행보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24일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충북소방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날 이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이 이해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울청 인원을 파견하는 등 총 138명의 대규모 수사력을 투입했지만, 검찰과 수사영역이 상당부분 겹치는 탓에 적극적인 수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경찰까지 포함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이 허위보고 등으로 현장 경찰관 6명을 수사의뢰한 것도 압박이다. 현장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푸념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충북청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고, 우리가 진행하는 수사와 상당부분 겹치는 내용이 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이 경찰의 책임을 물어 수사 의뢰를 한 상황에서 경찰이 계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고민이 있다”며 “만약 철수하게 된다면, 오송 참사 수사전담본부에 파견한 경찰 인력도 빠지게 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인력을 남겨 검찰과 함께 수사를 할 지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장 경찰관들은 오송 참사와 관련한 책임이 경찰로 모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전가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직협은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며 경찰의 현장대응, 상황관리, 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책임 소재가 한 치의 의혹 없이 명백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미호천을 관리하는 충청북도청, 미호천교 공사를 진행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청과 청주흥덕구청,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대해 선입견과 예단이 아닌, ‘법적 책임’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오송파출소 경찰관들은 인근(약 400미터 지점) 교차로에서 차량통제 등 숨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해당 112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냉정한 진단을 통해 관계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유산 연구·보존 기술 직접 체험…'주니어닥터 체험교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2023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분야의 연구, 보존, 복원 관련 기술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2022년 천연기념물센터 주니어닥터 체험 모습(사진=문화재청).복원기술연구실(대전광역시 유성구)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보존·복원 연구기술과 예방, 보존 사례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7일에는 색을 띠는 돌과 흙이 안료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이를 사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그림이 된 돌과 흙’, 고대부터 사용된 전통 석회로 여장만들기를 체험하는 ‘틈을 메우는 하얀 돌의 비밀’을 준비했다. 8월 8일에는 목조 문화유산에 생물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흰개미를 관찰하고 손상된 나무의 피해 흔적을 살펴보는 ‘천덕꾸러기가 된 흰개미’와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의 제조 과정을 알아보고, 한지로 연을 만들어보는 ‘날아라 한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자연문화재연구실(천연기념물센터, 대전광역시 서구)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천연기념물과 관련된 연구 기술들을 이론과 실습으로 익혀보는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4일에는 화석에 대한 강의와 화석 발굴을 실습해 보는 ‘화석에 담긴 이야기, 천연기념물 지질 연구’가, 8월 5일에는 천연기념물센터 야외학습장과 한밭수목원에 심겨진 천연기념물 식물 후계목을 통해 천연기념물 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나무에 담긴 이야기, 천연기념물 식물 연구’를 만나볼 수 있다. 8월 19일에는 문화재수리기능자(박제제작)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동물의 행동습성을 알아보고, 표본의 형태를 만들어 보는 ‘표본에 담긴 이야기, 천연기념물 동물 연구’가 하루에 두 차례씩 준비됐다. 이번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은 사전 신청자(7월 13~19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약 잔여분은 현장접수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