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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했어 사랑해"…간절했던 수험생, 그리고 가족들의 `눈물`
- [이데일리 사건팀]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날 무렵인 오후 4시 30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 교문 앞에는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지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학부모들은 까치발을 한 채 두리번거리며 저마다 자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오후 4시 37분 4교시가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주변에서 격려의 의미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시험장으로 향할 때 긴장한 표정이던 학생들은 교문 밖을 나설 때야 비로소 환한 웃음을 보였다. 자녀를 만난 부모들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고생했다”는 말을 건넸다. 함께 마중 나온 조부모들도 손주의 어깨를 토닥였다. 개포고 앞에서 만난 수험생 아버지는 “아들이 재수생이라 마음 고생이 컸다”며 “잘 봤냐고 물어보기 보다는 그냥 같이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어머니는 “아이가 무던하게 공부해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험생 장모(19)군은 “시험이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면서 “그저 끝나니까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김모(19)군은 “수학이 조금 어려웠다”며 “조금 얼떨떨한데 그냥 집에 빨리 가서 푹 자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시내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사장 향한 수험생, 기도하는 가족들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 수험장 입실` 원칙에 따라 이날 동이 트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했다. 쌀쌀한 날씨에 패딩과 점퍼, 목도리로 단단히 무장한 모습이었다. 손에는 방석과 담요, 도시락이 든 가방도 들려 있었다. 학생들은 퇴교 때뿐 아니라 입교 때에도 가족과 지인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가용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시험장 앞까지 자녀를 바래다주며 “사랑해”, “떨지마”를 외쳤다. 자녀가 수험장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아이의 뒷모습을 스마트폰 영상에 담기도 했다.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 앞에서 만난 수험생 어머니는 “부모 마음이야 다 똑같을 것”이라며 “편하게 잘 보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에서 만난 수험생 어머니는 “아들이 음악 실기 시험을 준비해 와 수능 성적에 크게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잘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전국 각지 절·성당·교회 등 종교시설에는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는 신자들이 두 손을 합장한 모습으로 불공을 드렸다. 조계사 한켠에는 ‘수능 대박 기원초 공양’도 준비돼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신도들이 모여 기도와 찬양을 이어갔다. 목회자들은 예배당을 돌아다니며 안수를 했고, 일부 학부모는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훔쳤다. 서울 마포구에서 왔다는 학부모 부부는 “아이에게 솔로몬과 같은 지혜가 내려졌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어르신이 수험생인 손자를 위한 촛불공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년 만의 ‘노마스크’ 수능, 응원전도 부활이번 수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응원전이 4년 만에 펼쳐지며 시선을 끌었다. 청주 서원고등학교 등 일부 수험장에서는 각 학교 교사와 1·2학년생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또한 수험장이 아닌 병실에서 수능을 치른 이색 수험생도 나왔다. 강원도 속초 설악고에 재학 중인 전모(18)군은 수능 전날인 지난 15일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아 응급수술에 들어간 뒤 이날 병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나아가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서는 수험생을 고사장으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도 펼쳐졌다. 늦잠을 자거나,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 등 물품을 집에 놓고 오는 등 갖가지 사연으로 경찰차를 이용한 수험생이 17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날 수능시험 교통관리 결과 △경찰차량 에스코트 178건 △수험표 등 물품 전달 13건 △기타 23건 등 총 214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터널 속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라"[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②
- [편집자 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 가량 숨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약 1년에 걸쳐 연재한다.장진엽 소방관(사진 가운데) 등 충주소방서 소속 구조대원들이 추가적인 낙하물을 막기 위해 A씨 위로 굴삭기 바스켓을 덮어 놓고 A씨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장진엽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지난 6월 8일 오후 10시 22분. 충북 충주소방서 장진엽 소방관은 ‘터널 공사 중 천장이 무너지며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를 전달 받았다. 최종희 팀장 등 동료 4명과 함께 충주시 직동 37 터널 공사 현장으로 향하는 장 소방관은 평소보다 마음을 더욱 굳게 먹었다. 그의 14년 소방관 생활 동안 터널 붕괴 사고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출동 중 현장 신고자에게서 사고 당시 및 현장 상황부터 파악했다. 구조 대상자는 50대 후반의 남성 A씨였다.일단 터널은 공사 업체가 약 500미터 길이의 터널 공사 중 350미터 지점까지 굴착을 마무리한 상태였다. 사고는 바로 그 350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 A씨는 해당 지점에서 천장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크레인의 바스켓에 올라타고 약 10미터 높이의 반원형 터널 정중앙을 향했다. 그런데 작업 중 천장을 고정하는 앵커 볼트(anchor bolt)가 이탈되며 순식간에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A씨는 바스켓에 탄 채로 지상으로 떨어져 거대한 바위 및 토사물 등에 파묻혔다. 장 소방관은 직감적으로 자칫 잘못하면 자신을 포함한 구조 대원들까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 ‘침착’이라는 주문을 되뇌었다.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구조 대상자인 A씨의 위치부터 확인했다. 다행히 A씨는 바스켓 안에서 비스듬히 눕듯이 떨어졌고 큰 바위가 바스켓 상부를 덮쳤으나 바위와 바스켓 사이에 약간의 틈이 생겼다. A씨는 갖고 있던 레이저 포인터를 그 틈으로 쏴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리고 있었다.문제는 터널이었다. 터널 정중앙 천장 붕괴 여파로 터널 양쪽 끝 천장에서도 크고 작은 돌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현장 소장은 ‘천장을 단단히 고정하는 앵커 볼트가 뽑혀 터널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구조대는 천장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현장 작업자들에게 천장을 받칠 수 있는 장비들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장 소방관은 A씨의 매몰 예상 위치로 가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매우 비좁은 공간 속 바위와 바스켓 구조물 틈에 A씨의 손가락 전체가 끼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천만다행으로 그의 의식은 뚜렷했다.장진엽 소방관이 토사물이 계속 A씨 기도 부분으로 밀려 들어가자 손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장진엽 소방관 제공.그러나 바위에 낀 손가락, 좁은 틈, 토사물, A씨를 감싼 철근 와이어 등은 난관이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터널 추가 붕괴 위험이었다. 현장 소장은 터널 벽에 붙어 있는 암석들이 떨어질 기미를 보일 때마다 구조 대원들에게 “얼른 나오세요”라고 소리쳤다. 장 소방관은 수시로 대피하며 구조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10여 번 대피와 구조 작업을 반복했다고 한다.그때의 심정을 물었다. 장 소방관은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생존자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러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일단 제 일은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답했다.장 소방관의 선택은 최대한 빠른 구조밖엔 없었다. 굴삭기까지 동원해 A씨 매립 위치 상부를 덮어 더이상의 낙하물로 인한 매립을 방지했지만, 그 밖의 중장비 사용은 제한적이었다. 중장비 시동만 걸어도 그 진동으로 천장이 더 무너지는 상황이었다.굴삭기가 추가적인 낙하물을 막고 나서부터 구조 작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계식 장비를 사용해 바위 구조물을 부양해 A씨 손가락을 빼고, 도르래 장비에 연결한 로프를 이용해 A씨를 막고 있던 철근을 젖혀 그의 탈출로도 확보했다. 이후 누워 있던 A씨의 자세를 수직으로 세우고 안전벨트를 A씨 가슴에 채운 후 그곳에 로프를 연결해 안전 구역으로 무사히 구조했다.A씨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바스켓과 바위에 낀 손가락 네 개가 모두 부러지긴 했지만 다른 곳의 부상은 경미했다. 바스켓이 만들어 준 공간 덕분이었다.장 소방관은 그제서야 자신이 구조 활동을 벌였던 그곳이 깊고 어두운 터널 안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한밤중의 어둠 속에서 동료들의 얼굴을 찬찬히 둘러봤다. 말 그대로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동료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팀원 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깨달았다. 장 소방관을 포함한 일부 구조 대원들은 그러나 그 후 약 한 달 간 불면증 및 불안 증세에 시달리며 심리 상담을 받아야만 했다.장진엽 소방관. 사진=장진엽 소방관 제공.
- 현대연 "전기차 보조금 폐지 추세, 2차전지 공급 조정 국면"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국들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추세에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의 공급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틈을 타 중국 중심의 2차 전지 공급망을 재조정하려는 주요국들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5일 현대연이 발간한 ‘세계 2차 전지 공급망 구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국, 스웨덴 등 국가들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보조금 지원액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이에 IHS,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전기차 수요가 2027년을 기점으로 점차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 둔화 전망 속에 중국이 주도하는 2차 전지 공급망의 재조정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게 현대연의 분석이다. 중국이 2차 전지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리튬이온배터리의 전 세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50.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이 폴란드(8.6%), 한국(7.3%) 순이다. 중국, 폴란드, 한국은 주로 미국, 독일을 대상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2차 전지 3대 생산기지는 중국, 미국, 독일로 이들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이 압도적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5월 기준 전 세계 2차 전지 생산 규모는 2.8TWh(테라와트시)이며 이중 중국이 약 73%인 2052GWh(기가와트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30년에도 중국은 전 세계 2차 전지 생산량의 약 57%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배터리법 등으로 중국 생산 비중이 올해보다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세계 1위 생산국이라는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전지 판매 비중도 중국 기업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흑연 등 2차 전지 핵심 광물 역시 중국 편중도가 심하다. 음극재에 사용되는 흑연은 전 세계의 65.4%가 중국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매장량도 15.8%로 튀르키예(27.3%) 다음으로 높다. 핵심광물들의 제련 및 셀(Cell) 등 가공 의존도도 70% 이상이 중국에 의존적이다. 전기차 판매 시장 점유율 역시 올해 중국이 약 5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8월 누적 기준 중국 기업의 비중은 약 38%로 1위다.미국, 유럽 등이 중국 주도의 2차 전지, 전기차 시장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IRA법, 유럽의 배터리법 등이 그 사례다. 예컨대 IRA법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40%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또는 가공됐거나 북미지역에서 재활용됐을 경우에만 3700달러를 세액공제하고 있다. 중국 광물 사용을 제한하는 법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재진 현대연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글로벌 2차전지 공급망 구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2차전지의 주도권 확보 가능 핵심 신소재 분야 발굴과 관련 부문 연구개발(R&D)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가 핵심 신소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또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에 당분간 2차 전지 수요 조정이 예상된다”며 “대규모 생산시설 확대보다는 대체 시장인 폐배터리 재활용 인프라 확충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규모는 2025년 44기가와트시에서 2040년 3339기가와트시로 폭증할 전망이다.
- 2023 친환경건설산업대상-LX하우시스
- LX하우시스의 LX Z:IN 창호 수퍼세이브 적용 사진. LX하우시스 제공.2023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영예의 환경부 장관상은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창호 수퍼세이브’가 수상했다. LX Z:IN 창호 수퍼세이브는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과 창호의 기능을 신기술로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X하우시스의 고단열 창호 시리즈 LX Z:IN 창호 수퍼세이브는 우수한 단열 성능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줄곧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내 창호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올해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단열?기밀 등 창호의 기본 성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 고객 편의성까지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올해 리뉴얼된 수퍼세이브 창호는 기본형 ‘수퍼세이브’와 고급형 ‘수퍼세이브Plus(플러스)’ 두 가지로 출시됐다. 기존에 ‘수퍼세이브 3?5?7’ 등 세 가지에서 고객들이 창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단순화한 것이다.이중창 설치로 에너지효율 1등급기능 측면에서는 기본형과 고급형 모두 더블 로이유리 기본 적용 및 창과 창이 겹치는 부분의 틈새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윈드클로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창호 성능의 기본인 단열과 차폐, 기밀 성능을 강화하면서 이중창으로 설치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한다.디자인에서도 창호 내부 프레임 우드 패턴 적용, 검정 색상 및 알루미늄 레일 적용, 고급 금속 소재 ‘프리마’ 핸들 적용 등으로 기존 보다 세밀한 부분의 디자인까지 신경 쓰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고급형인 ‘수퍼세이브 플러스’는 프레임 안 쪽의 흰색 노출면을 우드 무늬로 모두 마감하고 알루미늄 레일을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외관 구현은 물론 더욱 부드럽게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철재 대신 유리 난간대를 적용해 보다 깨끗하고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여기에 더해 리뉴얼된 수퍼세이브 창호는 고객의 사용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창호 핸들(손잡이)에 잠금상태가 표시되는 잠금표시 기능을 적용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스티커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면 제품 정보 및 사용법, A/S접수, 셀프 조치 방법까지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과 인테리어 자재 기능?디자인 차별화또한 LX하우시스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건축장식자재 기업이자 자동차소재부품 및 고기능소재 기업으로 유명하다.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세이빙 제품에서부터 머무는 공간을 장식하는 인테리어 자재, 자동차 원단 및 경량화 부품 등 움직이는 공간까지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 공간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 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소재와 제품을 제공하고, 아름답고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공간을 지향해 미래 공간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고객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LX Z:IN 창호 수퍼세이브뿐 아니라 LX하우시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페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원료의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이 대표적인 사례다. LX하우시스의 친환경 제품 경쟁력은 환경 관련 인증 제품으로도 드러난다. 환경산업기술원의 인증제품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LX하우시스는 업계 최다인 52개의 제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LX하우시스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간편하게 창호를 바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철거 없이 창호를 교체하는 ‘이지세이브’도 선보이고 있다. 이지세이브는 거주 중인 세대의 창문 교체를 기존 방식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비철거 창문 교체 솔루션’이다.박지윤 기자
-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매력적 악당 우려했지만…황정민은 달랐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배우 황정민의 경지에 오른 연기력을 실감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하나회라는 군 내 사조직을 이끌었던 전두환과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이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시사회 이후 평단과 매체의 극찬을 이끌어내면서 입소문의 힘을 받아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정우성이 출연했다. 황정민이 당시 군사 반란을 주도한 실제 인물 전두환을 모티브로 만든 가상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맡아 민머리 특수분장으로 역대급 비주얼, 연기 변신을 꾀했다. 정우성은 군사반란으로부터 서울을 지켜내기 위해 외롭게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4시간에 달하는 특수분장을 거쳐 완성한 파격적인 비주얼로 교활하고 탐욕스러운 욕망의 화신 ‘전두광’을 연기했다. 러닝타임 141분간 손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분노와 답답함을 유발한다. 흥행하는 작품들은 주인공들 못지않게 강렬하고 매력적인 악역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만큼은 악역의 비중과 매력이 강조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때문에 이 작품이 갖는 메시지와 화두, 대중 영화에 본질적으로 필요한 재미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김성수 감독은 “처음에 받았던 시나리오는 정말 좋았긴 했지만, 이야기가 ‘전두광’ 위주로 되어있었다. 지금 완성된 영화 속 ‘이태신’의 역할 비중이 좀 적었고 캐릭터도 많이 달랐다”며 “재미있게 봤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잘못 만들면 반란군의 승리의 기억 중심으로만 조명될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또 악당인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 이 영화를 만든 취지가 없어지는 거라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 후 10개월쯤 지나 2020년 여름 작품을 연출할 용기가 생겼고, 시나리오를 반란을 맞닥뜨린 군인들의 이야기로 고쳐 지금의 영화가 완성됐다고 한다. 감성수 감독은 “세상에 매력이 없는 악당이 어딨겠나. 매력이 없으면 관객이 모이지 않는다”면서도, “이 영화의 악역만큼은 매력적이면 안됐다. 그러면 이 영화를 만든 뜻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취지에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 역시 공감했고, 초반에 감독으로서 거쳤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황정민의 연기를 보며 많이 해소됐다고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황정민 연기를 보면서 다행히 어느 순간 마음을 놨다. 황정민 배우는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전두광’이란 극 중 인물 자체가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지 않나. 늑대무리에서 왕이라는 것 자체로 그 사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수컷이란 의미”라면서도, “(그럼에도 황정민은)그것을 최대한 본인이 차단하려 했다”고 떠올렸다. 자기도 포착하지 못한 부분을 챙긴 황정민의 연기에 감탄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김성수 감독은 “심지어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전두광의 자택에서 신군부 세력이 다 모여서 밥을 먹는 장면이 있다. 전두광이 거사를 위해 하나회 조직원들을 설득하는 장면인데 집 안에 가족 사진이 많이 걸려있다. 다양한 종류의 가족사진들을 그 때 찍었다. 처음엔 가족사진이니 그 사진에서만큼은 전두광도 따뜻한 아버지였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근데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어 저에게 갖고 왔는데 전두광이 웃는 사진이 하나도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정민 선배가 (일부어) 안 웃었다고 하더라. 제가 정민 씨에게 가서 왜 그랬냐 물어봤다. 자기 애들하고 찍으면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이야기하니 황정민 씨가 전두광은 그런 모습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 말의 뜻을 순간 제가 알아들었다”며 “그런 사이를 파고들 한치의 틈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두광의 인간미가 드러날 수 있는 요소 자체를 차단하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저 정도 경지에 오른 배우는 그런 것도 차단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황정민 씨는 현장에서 전두광 자체가 되어 앉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존 인물을 그대로 흉내내는 연기를 최대한 지양하려 했다고도 강조했다.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를 할 때 저는 황정민 씨에게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사람의 말투를 흉내내지 말자고 했다. 실존 인물이 경상도 사람이니 경상도 사투리를 쓰되, 황정민 씨만의 편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그 사람이 일으킨 12.12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지 않나. 한 사람이 거대한 욕망을 품고 그 사람의 욕망에 동조한 엘리트 군인들이 합세하고. 그렇게 거대한 탐욕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면서 나라가 망가진 것”이라며 “그 사람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고 주인공이고 실체라 생각했다. 그 상징성만은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 ♥성훈과 마음 확인…인생 캐릭터 등극
- (사진=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정유민이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통해 열연을 펼쳤다.지난 11, 12일 방송된 MBN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5, 6회에서는 한이주(정유민 분)가 서도국(성훈 분)과 결혼을 준비하던 중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약혼자 서도국이 가슴 깊은 곳 트라우마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이주는 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자신을 시험하는 서도국의 할머니 이태자(반효정 분)의 앞에서 그녀의 환심을 사는 대답을 곧장 내놓을 만큼 똑똑한 한이주였지만, 형 서정욱(강신효 분)을 만나지 말라는 서도국의 엄포에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는 대목은 점차 비즈니스 관계를 벗어나 그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줬다.한이주는 결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냉랭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 새어머니 이정혜(이민영 분), 의붓동생 한유라(진지희 분)의 노골적인 무시에 주눅 들고,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는 동안에도 행복하게 웃지 못하는 한이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유민은 복수를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속으로는 가족들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이주의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다.(사진=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한이주가 잔혹한 진실을 깨닫고 경악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아버지 한운재(이병준 분)가 입원한 정신 병원을 찾아간 한이주는 새어머니 이정혜가 찾아오자 급히 몸을 숨겼고,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단순한 입양아가 아닌 아버지 한진웅(전노민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랜 세월 이방인으로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안고 성장한 한이주의 허탈함과 슬픔이 날카로운 분노와 복수심으로 급변하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이어진 6회에는 자신을 괴롭혀 온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 결심한 한이주의 ‘흑화’가 시작됐다. 한이주는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서도국에게 “내 가족, 그리고 한울 그룹 내 손으로 다 망하게 만들 거야. 당신 도와줄 수 있어?”라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한이주는 ‘오늘 나는, 여기 모인 사람들 앞에서 맹세합니다. 이정혜 당신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겠다고’라고 되뇌며 처절한 복수극의 서막을 올렸다.정유민은 괴롭고 고독한 상황에서도 서서히 스며든 사랑에 마음을 여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며 ‘로맨스 퀸’의 면모도 보여줬다. 결혼식 다음날 홀로 강릉으로 떠난 한이주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끼던 중 자신을 찾아온 서도국을 발견하고 설렘을 느꼈다.복수가 최우선이었던 한이주는 계속해서 그를 밀어냈지만, 계속해서 다가오는 서도국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평범한 게 나는 제일 어려워. 그렇게 살아본 적 없으니까”라며 자신에게 허락된 작은 행복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고, 한이주는 자신을 마음껏 이용하라며 손을 내밀어준 서도국에게 의지하며 더욱 강인해져 갔다. 새어머니가 자신의 작품을 몰래 팔아 이윤을 챙겼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관리하는 갤러리를 물려달라고 하는 등 점차 대담하고 당당해지는 한이주의 태도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이렇듯 한이주는 복수를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짙어지기 시작한 한이주와 서도국의 로맨스는 치열한 복수극에 설렘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분노와 좌절, 복수심,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들어 싹트는 사랑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해 낸 정유민의 열연이 빛을 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빈대에 물리면 어떤 약 발라야 할까?[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70년대 이후로 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던 ‘빈대’가 50여년만에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빈대에 물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해외여행 후 집에 빈대를 옮기지 않기 위한 예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2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빈대정보집’에 따르면 빈대에 물렸다면 먼저 물린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빈대는 직접적으로 질병을 퍼뜨리지는 않지만 가려움증으로 과도하게 피부를 긁으면 2차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대표적인데요. 빈대 물림이 드물게 급성 호흡곤란, 혈압감소, 의식 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전신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빈대물림 증상 (자료=질병관리청)빈대 물린 자리는 대개 1~2주면 일반적인 치료 없이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려움증과 2차 감염을 막으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이나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부신에서 자연 생성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알러지로 인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으로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더모타손MLE 크림’, 레오파마의 ‘아드판탄크림’, 삼아제약의 ‘삼아리도멕스’ 등이 있습니다.항히스타민제로는 로슈의 ‘지르텍’, 미래바이오제약의 ‘노텍’, 일동제약(249420)의 ‘세노바’와 같은 세티리진 성분의 약과 바이엘 코리아의 ‘클라리틴’으로 대표되는 로라타딘 성분 약, 펙소페나딘 성분의 사노피 ‘알레그라’ 등이 있습니다.빈대는 5~6mm의 사과씨 형태의 모양입니다. 낮 시간엔 가구나 침실 벽 틈 사이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합니다. 흡혈활동은 암수 구분이 없고 10분간 몸무게의 2.5~6배를 흡혈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빈대가 있는 게 의심된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해외여행지에서 빈대를 옮겨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려면 귀국 전 여행 짐을 되도록 지퍼백에 밀봉하고 짐을 풀 때는 빈대가 있는지 꼼꼼히 검사해야 합니다.또 세탁 후 반드시 고온의 건조기나 다림질을 이용해 열 처리해야 합니다. 여행용 가방은 틈새를 청소기로 빨아들인 후 스팀기를 분사하고 가방은 침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세요.정부는 빈대 확산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통해 주간 단위로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오는 13일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관리청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내 빈대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빈대 발생 감시 및 특성분석(종 분류 분석 등)을 실시하고, 빈대 유입경로 추적 및 유입경로에 따른 살충제 저항성 분석 연구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