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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말고 고양이도 구하는 소방관⑭
  • 사람 말고 고양이도 구하는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⑭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해 11월 15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지게차 화재 진압 당시 장우영 소방관(사진 오른쪽) 모습. 사진=장우영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6월 5일. 초여름 대지에 어둠이 서서히 깔리기 시작하던 오후 7시께 경남 밀양소방서에 구조 출동 벨이 울렸다. 새끼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갇혀 있으니 구조해 달라는 내용의 신고였다.밀양소방서 장우영(37) 소방관은 ‘단순 동물 구조 출동이구나’ 싶어 평소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펌프차에 올랐다. 하지만 장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상황이 간단치 만은 않았다.신고자는 길을 지나던 여고생 두 명이었다. 차 아래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고양이는 보이지 않아 신고를 했다고 했다. 여고생들은 마치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처럼 장 소방관에게 꼭 구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장 소방관은 그러겠노라 고개를 끄덕였다.동네 주민들도 출동한 소방차를 보고 삼삼오오 차량 주위로 몰려들었다. 장 소방관은 우선 차주의 협조를 얻어 차량 보닛(bonnet)을 열고 엔진룸을 향해 플래시를 비춰 봤다. 성인 주먹 만한 크기의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엔진룸 구석에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미동도 없이 그렇게 고양이는 엔진룸에 끼어 있었다. 고양이는 매우 야위었다. 그렇지만 손이 닿질 않았다. 그렇다고 방치하고 소방서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장우영 소방관이 지난해 11월 29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방차 소개 및 소방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장우영 소방관.단순 동물 구조라고 생각했던 장 소방관은 초여름 더위에 땀을 흘리다 문득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을 다해야 겠다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런 장 소방관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양이는 전혀 나올 기색이 없었다. 불빛을 비춰도 소리를 내어도 고양이는 반응하지 않았다.그때 몹시 배고파 보이는 고양이의 눈빛이 장 소방관의 눈에 들어왔다. 장 소방관은 같이 출동한 후배 소방관에게 고양이 간식을 좀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후배 소방관은 소방차를 타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고양이 간식을 사왔다. 결국 간식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다른 것엔 반응하지 않던 고양이가 간식으로 다가왔고, 그때를 노려 장 소방관은 좁은 틈으로 손을 겨우 집어 넣어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출동 한 시간여 만의 일이었다.그제서야 옆에서 지켜보던 여고생 신고자들과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고양이를 안아 주었다.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고 보니 차량 주변에 그 고양이의 어미로 보이는 고양이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새끼 고양이를 어미에게 보내줬다. 여고생들은 장 소방관에게 연신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주민들도 ‘잘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장 소방관은 그때의 심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위급하지도 위험하지도 않은 사소한 출동 중 하나였지만, 신고한 사람들은 우리 소방 대원들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들으니 뜻밖의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런 작은 출동들에도 고마움을 표시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국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직업 군인을 하다 다소 늦은 나이에 소방관으로 진로를 바꾼 장 소방관은 “실제적으로 매일 누군가를 도움으로써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영화 속 슈퍼히어로 같은 영웅 소방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사람들 곁에 있으면서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든든한 ‘아빠 같은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장우영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2.11 I 이연호 기자
'아쉬울 틈도 없다' 손흥민, 토트넘 복귀전서 결승골 어시스트
  • '아쉬울 틈도 없다' 손흥민, 토트넘 복귀전서 결승골 어시스트
  • 토트넘의 손흥민이 역습 찬스에서 전력질주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결승골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쉬움 속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온 ‘캡틴’ 손흥민이 팀에 복귀하자마자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브라이턴을 눌렀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간 토트넘은 14승 5무 5패 승점 4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톤 빌라(14승 4무 5패 승점 4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출전 자체가 극적이었다.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지난 7일 카타르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2로 덜미를 잡힌 뒤 런던으로 곧바로 이동했다.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겨우 19일 동안 연장전 2경기 포함,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단 한 차례 교체도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만큼 이날 경기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 앉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계속 몸을 풀면서 경기 출전을 준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경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매우 지쳤으나 선수단에 합류하길 원했다”며 “그가 바로 훈련하고 경기 출전을 원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게 바로 손흥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토트넘은 전반 17분 브라이턴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도 교체 출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토트넘은 후반 16분 파페 사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손흥민은 골이 들어간 뒤 1분 뒤 곧바로 투입됐다.손흥민의 존재감은 아시안컵때와 마찬가지로 후반 종료 직전에 다시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전력질주한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왼쪽 측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반대편에서 빠르게 쇄도하던 존슨이 이를 참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으로 늘렸다.
2024.02.11 I 이석무 기자
명절 인사 반갑더라도 의심부터…설 연휴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은?
  • 명절 인사 반갑더라도 의심부터…설 연휴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설날에 찾아뵈야하는데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청룡의해 열심히 살겠습니다”(사진=픽사베이)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듣는 가족들과 지인,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들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해커들은 올해도 경계가 풀어진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안부인사, 선물, 정부를 사칭한 고지서 등 사용자들을 현혹하는 스미싱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9일 정부와 보안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경고를 쏟아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다.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다수에게 대량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주소(URL)을 눌러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스미싱 공격 피해는 지난해 연말부터 증가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매월 평균 340억원대로 전년 대비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급증하고 있다.스미싱 공격 사례(사진=경찰청)이는 최근 스미싱 공격 기법이 더 교묘해져서다. 택배 배송불가 메시지, 공공기관 통지문 등 기존 공격 방식을 고도화한 것은 물론, QR코드를 활용한 ‘큐싱’, 숙박 플랫폼으로 위장해 해외여행족들을 노리고 있다.택배 배송을 사칭한 공격의 경우 택배기사를 사칭해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하는 방식도 발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이 긴급한 상황이라며 송금,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할 경우 메신저피싱을 의심해야 한다.QR코드를 악용한 큐싱 공격의 경우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육안으로는 QR코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서다. 공격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사용자가 악성 APK 설치나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한다.해외여행을 떠난 이들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숙박플랫폼이나 업소를 사칭해 사용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탈취,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명절 특별 당일 신속 대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수법도 횡행하고 있다.보안 업계 관계자는 “문자메시지에 적혀있는 URL은 되도록 클릭하지 않아야 하며,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전화나 메시지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스미싱이나 메신저 피해를 입었다면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나 피해금이 입금된 금융사 콜센터에 연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일, 비대면, 신속대출 등 문구가 강조된 대부업체 메시지를 받았다면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사이트에서 정부 등록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9 I 김가은 기자
수입차, 韓서 친환경 핵심으로 ‘PHEV’ 띄운다…틈새시장 ‘공략’ 성패는
  • 수입차, 韓서 친환경 핵심으로 ‘PHEV’ 띄운다…틈새시장 ‘공략’ 성패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입차 업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단 단계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략의 성패가 PHEV의 중간적 성격을 메울 수 있는 지원책에 달렸다는 의견이 나온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상반기 내로 핵심 차종의 PHEV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이다. 수입차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는 양 사는 핵심 차종인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와 5시리즈(BMW)에 각각 PHEV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올해 1분기(1~3월) 안으로 정해졌다.이 외에도 벤츠와 BMW는 올해 출시할 신차에 PHEV 파워트레인(구동계)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BMW는 올 하반기 PHEV 고성능 세단인 M5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아우디는 이들보다 한 발 빠르게 4도어 쿠페 ‘A7’의 PHEV 버전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PHEV 시장에 뛰어들었다.제너럴모터스(GM) 또한 PHEV 출시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난 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내연기관으로부터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체재가 있다”며 PHEV 차종 보급을 시사하면서다.비자레알 사장의 말처럼 완성차 업계는 PHEV를 전기차 전환의 교두보로 본다. PHEV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간 성격을 띈다.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충전해 최대 60㎞까지 달릴 수도 있고, 하이브리드 차처럼 배터리와 엔진을 조합해 높은 연비로 주행할 수도 있다.BMW 뉴 5시리즈. (사진=BMW)한국 시장에 수입차 브랜드가 앞다퉈 PHEV를 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틈새시장’을 노려 친환경차 보급 속도를 높이고,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일반 하이브리드(HEV)가 주도하고 순수전기차(BEV)가 따라가는 구조다. PHEV는 블루 오션인 셈이다. 반면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PHEV는 보편화한 상황이다. 따라서 수입차 기업들은 한국을 겨냥한 HEV를 따로 내놓는 대신 PHEV를 도입해 HEV 수요를 잡는 것이 합리적이다.그러면서도 전기차의 특성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자사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쉽다는 설명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PHEV를 통해 (자사) 충전시스템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며 “PHEV의 중간적 성격이 교두보가 돼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일 거라는 글로벌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PHEV의 소구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PHEV는 순수전기차(BEV)에 가까워 충전에 대한 부담도 남아 있는 데다, 친환경차 보조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따라서 한국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 대비 PHEV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한국에서 판매된 PHEV는 총 1만796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2.0%에 불과했다.수입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에서는 PHEV에 대한 지원을 늘려 친환경차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PHEV는 사실상 전기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차”라며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콘센트를 꽂아 충전하는 자동차인 PHEV도 전기차로 보고 확실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9 I 이다원 기자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
  •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
  • 18일 레이캬네스 반도 그린다비크 북부의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흐르고 있다. 이 용암과 연기 때문에 하늘도 주황색으로 물들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과 연기가 하늘을 물들였다. 이번 화산 분화는 2021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세 번째다.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의 실린가르펠 북부에서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웹사이트에 “오전 5시30분께 강력한 지진 활동이 있었고, 약 30분 후에 화산이 폭발했다”고 공개했다.영상으로 확인된 화산 분출 장면은 어두운 밤하늘에 밝은 오렌지색의 용암이 땅에서 갈라진 틈을 통해 80m 높이까지 솟아올랐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용암이 3㎞ 길이의 균열을 따라 서쪽으로 흘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2010년에는 에이야피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유럽 전역의 항공 운항에 영향을 미쳤다.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생명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일반인들에게 화산 분화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024.02.08 I 김지완 기자
정가희, '재벌X형사'→'끝내주는 해결사' 신스틸러 활약
  • 정가희, '재벌X형사'→'끝내주는 해결사' 신스틸러 활약
  • 정가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정가희가 ‘재벌X형사’부터 ‘끝내주는 해결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정가희는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 특별 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정가희는 공신력 1위의 유명 뉴스 앵커 장재국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폭로하는 스타일리스트 서민희 역으로 등장했다.서민희(정가희 분)는 미투 고발 후 누명을 쓰고 장재국 앵커 습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극 말미 이주원(심이영 분)과 손을 잡고 진실을 밝히는데 성공, 짜릿한 복수에 나선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이목을 모았다.SBS ‘재벌X형사’에서는 국과수 부검의 윤지원 역으로 ‘끝내주는 해결사’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윤지원(정가희 분)은 강하경찰서 강력1팀이 사건을 추적해 나갈 수 있도록 죽은 이의 사인을 밝히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정가희는 지난해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까지 쉴 틈 없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왔다.정가희의 소속사 51K는 “‘재벌형사’와 ‘끝내주는 해결사’ 뿐만 아니라 3년 만에 무대 복귀를 알린 뮤지컬 ‘브론테’ 출연을 알리며 새해부터 열일 행보를 예고한 배우 정가희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정가희가 출연 중인 ‘재벌X형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2.08 I 최희재 기자
이준석 ‘수학교육국가책임제’ 제안...“학생 5명 당 선생님 1명 배치”
  • 이준석 ‘수학교육국가책임제’ 제안...“학생 5명 당 선생님 1명 배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12번째 정강·정책으로 수학포기자 방지를 위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제안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양향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 릴레이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이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별로 수학과목에 대한 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는 학교와 지역을 찾아, 학생대 교사 비율을 5대 1까지 줄여 수준별, 특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학령인구가 줄고 교실이 남게 되는 상황속에서 앞으로 교원임용자수에 여유가 생기는 상황에서 그 여유자원을 수학교육에 집중 투입하여 어느 학생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에서 수학 교육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2028년 수능부터 기하와 미적분Ⅱ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 공교육이 수학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사교육 시장은 이 불안의 틈을 파고들며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면 진도상 다음에 나오는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양 원내대표는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수학 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학에 한에 ‘개별화 수업’을 실시하겠다”며 “수학 성취가 취약한 학교에는 교사 1명당 학생 수 5명 이하의 개별화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수학 교사는 사범대 복수전공제를 확대하고 기간제 교사를 확충하겠다는 게 개혁신당의 방안이다.이 대표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취업 문제 등으로 이과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지역에서는 수학 기초학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에 외과수술적으로 교육 자원의 투입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2.07 I 김혜선 기자
김영옥 "음주 사고 당한 손자 8년째 돌봐…일 쉬면 괴로워"
  • 김영옥 "음주 사고 당한 손자 8년째 돌봐…일 쉬면 괴로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데뷔 67년차,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의 고민이 공개된다.사진=채널A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영옥은 “88세에도 쉬지 못하는 나, 일 중독일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김영옥은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스스로를 학대하며 “짐승처럼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67년간 세 자녀를 키우며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해오면서도, 집에만 오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쉴 틈 없이 쌓인 집안일을 해내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저녁 식사를 차렸던 과거를 회상한다. 88세가 된 지금까지도 집에 있으면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것이 괴롭다고 털어놓는다.이어 김영옥은 만취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사고를 당한 아픈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힌다. 88세의 나이에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 손자를 돌보는 게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손주의 말을 들으면 자꾸 해주고 싶어서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때가 있다고.이날 김영옥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영옥이 스스로를 학대해 왔다고 표현할 만큼 ‘일중독’이라고 느낀 이유로 ‘높은 주체성’을 제시한다. 그러자 김영옥은 신혼 초를 회상하며, “당시에 ‘남들은 남편 월급 가지고 잘 사는데 그만두면 안 되겠냐?’는 남편의 말에, ‘일 그만둘 생각 없고, 이 일은 나의 생명줄이다. 그런 이야기 하면 같이 못 산다!’고 선언했을 만큼 삶의 주체성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힌다. 이에 MC 박나래 또한 “무대 위에서 죽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일을 사랑하고 있다”며 김영옥의 고민에 공감한다.한편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진행한 문장완성검사(SCT)에서 김영옥의 건강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발견,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듣고자 한다. 김영옥은 재작년 무더운 여름날 있었던 사고를 회상한다. “샤워를 하다 욕실에서 넘어져 사흘을 꼼짝없이 누워있게 됐는데, 나을 것 같지 않은 절망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어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겠나. 자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거나 감기에 들어도 큰일이 날 것처럼 괴롭다고 토로한다.오 박사는 죽음은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알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에 두려운 일이 맞지만, 열심히 사는 것만큼이나 잘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공부도 필요하다고 전하며 김영옥의 생각을 묻는다. 김영옥은 “요양원 가는 건 싫다. 집에서 인생을 마무리하게 해다오”라고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밝히며 오랜 세월을 살다 보니 먼저 세상을 뜨는 가까운 관계의 젊은 사람들을 보는 게 허무하고 괴롭다는 마음을 고백한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과거 암 진단을 받고 절망스러웠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어린 자녀 옆에 오래 있어주지 못하면 어떡하나에 대한 걱정이 앞섰음을 고백한다.이날 오은영 박사는 인생 후반기를 점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은영매직을 공개한다. 특히 배우 김영옥의 90세까지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헤아려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오은영의 이름을 걸고 남긴 한마디에 김영옥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2.06 I 김가영 기자
“KTX 타고 부산서도 와”…온가족 설빔 사도 부담적은 아울렛 ‘여기’
  • “KTX 타고 부산서도 와”…온가족 설빔 사도 부담적은 아울렛 ‘여기’
  • [광명=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남편이랑 옷 사러 시흥에서 왔어요. 60만원쯤 주고 10벌 샀는데 질이 좋아서 만족스러워요.”지난 5일 오후 ‘뉴코아팩토리아울렛 광명점’에서 만난 40대 여성 이모씨와 남편은 종이백 3개에 가득 옷을 담았다. 이씨는 “남편 옷을 더 사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다”며 웃었다.이곳은 이랜드리테일이 ‘아웃렛보다 더 저렴한 아웃렛’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 문을 연 팩토리아울렛 1호점이다. 대부분 2년 이내 이월 상품을 최소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다. 이랜드가 패션업체로부터 직매입해서 직영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단계가 줄어 ‘파격 할인’이 가능한 구조다. 유아복부터 여성·남성의류, 캐쥬얼과 스포츠웨어, 잡화류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쇼핑하기에 딱 좋다. 입점 브랜드도 140여개로 다양하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발란스, 스파오부터 미샤, 모조에스핀, 베네통, 시슬리, 타미힐피거, 나이키, 크록스, 루이카스텔 등 인기 브랜드가 꽤 입점해 있다.뉴코아팩토리아울렛 광명점의 여성의류관(사진=김미영)시즌오프로 추가 할인을 적용하는 상품도 있어 정가와 판매가 차이는 극명하다. 특히 이날 고객이 몰렸던 여성의류 Enc의 아우터클리어런스전에선 정가 73만9000원짜리 패딩을 15만9000원에, 39만8000원짜리 패딩을 5만99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돈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도 적지 않다. 엘르 넥타이(5000원)를 비롯해 △엘르·란체티 남성셔츠 9900원 △베로디 여성장갑 7900원 △아놀드바시니 털머플러 9900원 등이다. 1만·2만·3만원 의류 아이템관은 따로 운영한다. 파격적인 가격에 더해 이곳의 특징은 고객 뒤를 좇는 점원들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옷을 고를 수 있다. 전신거울 앞에서 연신 옷을 대어보거나 피팅룸을 이용하는 것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된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층마다 상주하는 직원에 따로 문의하면 된다.여성의류 코너에서 만난 20대 이모씨는 “다른 매장에선 점원이 자꾸 도와주려 하고 말을 거니까 꼭 사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끼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 편하다”고 했다.등산, 골프복 등을 판매하는 루이카스텔관1/2/3만원 의류 아이템관매장이 화려하진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의류 종류가 많아 ‘실속쇼핑’이 가능한 탓에 입소문을 타고 전국각지에서 고객이 찾아온다. 계산대의 한 직원은 “환불규정을 안내하면 ‘지방에서 와서 환불하러 올 일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며 “일산과 천안, 원주에 KTX 타고 부산에서 왔다는 손님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고객이 너무 많아 쉴 틈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설 연휴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1~13일 ‘LF패션 패밀리대전’을 열고 60% 할인전을 진행한다.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TNGT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TNGT와 일꼬르소 트렌치코트를 각 5만990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은 평일보다 주말 매출이 평균 2배까지 늘 정도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평일에 방문해야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광명점은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이후 월 매출이 평균 50%씩 쑥쑥 느는 중이다. 이에 이랜드리테일은 광명점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 팩토리아울렛 2호점으로 서울 천호점을 낙점했다. 올해 전국에 총 13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팩토리아울렛은 고물가 시대에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한 차세대 유통 모델”이라며 “뉴코아백화점, NC백화점, 2001아울렛 가운데 일부를 팩토리아울렛으로 전환 운영할 것”라고 말했다.
2024.02.06 I 김미영 기자
"돈 아껴 기부"…'매운맛 트롯' 김의영의 이유 있는 선행
  • "돈 아껴 기부"…'매운맛 트롯' 김의영의 이유 있는 선행[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의영이 신곡 ‘혼자 걷지 마세요’로 돌아왔다. 이번 신곡을 김의영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혼자 걷지 마세요’는 ‘세상 사는 게 별 것도 아닌데 혼자 있지 말고 서로서로 보듬으며 같이 살아 가자’고 말하며 떠나려고 하는 연인을 붙잡는 상황을 주제로 다룬 정통 트롯 곡이다. 이달 2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음원을 발매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김의영은 “그동안 톡 쏘는 목소리에 걸맞은 ‘매운맛 트롯 가수’, ‘캡사이신 보이스’ 등의 수식어로 불렸는데, 이번 신곡은 센 느낌보다는 절절하고 애틋한 감성이 강하다”면서 “편안하게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김의영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신곡을 선보인 것은 ‘내게 오세요’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1집 발매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의영은 “음악 예능 ‘화밤’(화요일은 밤이 좋아)을 통해 매주 인사드렸고 행사 무대로도 전국에 계신 팬 분들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팬분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고 근황을 밝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신곡 ‘혼자 걷지 마세요’ 발표 준비도 병행했다. 김의영은 “곡을 쓴 최완규 작곡가님과 오랜 인연이 있다. 1980년대 ‘먼훗날’로 가요대상 후보까지 오르셨던 분”이라며 “언젠가 한번 흥얼거리면서 노래를 들려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꼭 한번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어 “마음속에만 간직한 채 아껴두고 있다가 새해를 맞아 정식으로 곡을 완성해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김의영만의 색깔을 입히면서도 이전 발표곡인 ‘도찐개찐’, ‘딱 백년만’ 등 기존 활동곡들과 다른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멜로디도 귓가에 맴돌고 가사도 와닿아서 오래 전부터 꼭 취입하고 싶었던 곡으로 새해 활동을 시작하게 돼 기뻐요. 신곡 제목처럼 혼자 걷지 않고 팬들과 함께 걸어나가는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김의영은 2021년 방송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트롯 가수 지망생 생활과 아르바이트(떡볶이집, 치킨집, 도너츠 가게, 신논현역 지하상가 머플러 매장 등)를 병행하며 트롯 가수 데뷔 준비를 한 끝 꿈을 이루고 무대를 누비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이후에도 설 무대가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뷔 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김의영은 “크리스마스 날에도 신곡 준비를 위해 연습실로 향했을 정도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틈틈이 봉사 활동도 펼쳤다. 김의영은 “2년여 전 팬들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탄 봉사 활동을 하면서 베푸는 삶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김의영은 그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대전 서구, 논산, 계룡, 보령, 금산, 공주 등지에 이웃 및 고향 사랑 성금을 쾌척했다. 김의영은 “학창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할아버지 고향도 공주였고, 부모님은 지금도 세종시에서 지내신다. 그래서 충청권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낸 끝 꿈을 이뤘기에 예전부터 어렵게 지내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돈을 아껴쓰면서 기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신곡 제목처럼 혼자 걷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의영은 “‘반짝 스타’가 아닌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유명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정통 트롯 명곡을 들려드리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의영은 “아직 서보지 못한 무대가 많다”면서 “‘불후의 명곡’ 같은 무대에서 새로운 색깔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기도 하다. 당장이라도 나가서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니 러브콜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인터뷰 말미에는 “언젠가 아이유씨와 듀엣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언급도 했다. “신기하게도 저와 생년월일(1993년 5월 16일)이 같아요. ‘미스트롯2’ 때도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오래 가수 생활을 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요. 만나면 ‘친구야~’ 하면서 말도 트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듀엣 무대도 꾸미고 싶어요. ‘트롯계의 아이유’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고요. 하하.”
2024.02.06 I 김현식 기자
데상트골프, ‘데상트골프콘도르’ 골프화 업그레이드 출시
  • 데상트골프, ‘데상트골프콘도르’ 골프화 업그레이드 출시
  • 데상트골프콘도르(사진=아디다스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Descente Golf)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골프화 ‘데상트골프콘도르(DSGCONDOR)’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데상트골프콘도르’ 골프화는 지난 해 3월 첫 선을 보였을 당시, 기존 골프화에서 보기 힘든 100% 카본을 핵심 소재로 활용한 혁신적 개념의 골프화였다. 가볍고 탄성도 높은 카본 플레이트를 미드솔과 어퍼 중간에 삽입해,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업그레이드 ‘데상트골프콘도르’ 골프화는 ‘개인 맞춤형 착화감’ 향상에 초점을 뒀다. 천차만별로 다른 발 모양과 어떤 라운드 환경에서도 틈이 없는 고정력을 제공하기 위해 발 등 스트랩, 보아 핏 시스템 등의 부분 변경을 진행했다.우선, 단수였던 기존과 달리 골프화 상단에 3단 멀티 스트랩을 적용해 프로뿐 아니라 필드를 자주 나가는 골퍼,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보 골퍼에까지 중요한 착화감 기본기를 강화했다. 발 등 덮개를 3단으로 나눈 멀티 스트랩이 발의 윤곽을 감싸 않으며 완벽한 밀착감을 선사한다. 그 결과, 신었을 때 골프화와 발이 하나가 된 듯한 착화감과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양방향 조절이 가능한 보아 핏 시스템 부분. 이전 모델도 다이얼을 사용하는 보아 핏이었지만, 다이얼이 측면 하나뿐이었다. 반면에 이번에는 측면과 내측 양쪽에 다이얼을 적용했다. 그만큼 자신의 발 모양에 맞춰 보다 정교하면서도 빠르고 쉬운 피팅 조절을 할 수 있다.한편, 데상트골프는 골프화 비즈니스를 강화 중이다. 퍼포먼스 골프화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함정우, 이재경, 정찬민, 성유진, 배용준 등 선수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2024.02.06 I 주미희 기자
조용히 필드 떠난 양수진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
  • 조용히 필드 떠난 양수진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인터뷰]
  • 양수진이 지난 2일 아디다스골프-말본 크로스비 컬렉션 행사에 참석해 활짝 웃으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디다스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루하루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조용히 투어를 떠난 ‘필드의 에너지’ 양수진(33)이 은퇴 후 찾아온 제2의 삶에 만족해했다.양수진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디다스골프 청담직영점에서 열린 아디다스골프×말본 크로스비 컬렉션에 참석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췄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출전 이후 더는 투어에 나오지 않은지 3년여만이다.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한국여자오픈 등 통산 5승을 거둔 양수진은 2020년 시즌 중 조용히 필드를 떠났다. 2018년까지는 왕성한 투어 활동을 펼쳐왔으나 이후 조금씩 대회 출전수를 줄였고, 2020년 이후로는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 같은 분위기였더라면 화려한 은퇴식을 할 법도 했지만, 그는 떠난다는 말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현역 활동을 끝낸 양수진은 요즘 또 다른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교습가로 변신해 레슨 현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지도하고 있다.그는 “투어를 떠난 것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며 “투어를 뛰면서 모든 것을 쏟아냈고 할 만큼 했던 것 같다. 다시 돌아가기보다는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제2의 인생을 즐겼다.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일찍 활동을 마무리한 게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나도 현역 시절엔 장타자 측에 속했지만, 지금 투어에 가면 평범했을 것이다. 260~270야드 이상 장타를 치는 선수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활동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양수진은 프로 데뷔 초기였던 2012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59야드를 쳐 장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 장타 순위와 비교하면 평균 262.47야드로 ‘장타퀸’에 오른 방신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수진은 KLPGA 투어 활동 시절 통통 튀는 매력과 호쾌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다만 코스에선 친숙함이 덜했다. 따뜻하기보다 차갑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또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방어적이어서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하지 못했다. 늘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생긴 경계심 때문이었다. 은퇴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이런 모습이 사라졌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늘어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래의 활동적인 모습을 되찾았다.양수진은 “투어에서 활동할 때는 나를 위한 시간이 적었고 늘 긴장하며 지냈다”며 “지금은 나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다양하게 해보면서 새로운 삶을 즐기다 보니 더 많이 웃게 되더라”고 말했다.아마추어 골퍼를 위해 레슨하면서 또 다른 보람도 찾아가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적성에 맞았다. 어느새 레슨 현장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양수진은 20명이 넘는 고정 회원이 있을 정도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레슨프로로 변신한 양수진은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많은 골퍼를 만나다 보니 잘못된 스윙으로 고민하는 골퍼가 많더라”며 “골퍼들의 스윙을 분석해 보면 몸을 쓰지 못하고 팔로만 스윙해 실수를 많이 하고 있었고 어드레스 때 팔에 잔뜩 힘을 줘 몸이 경직된 상태로 스윙하는 나쁜 습관도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간단히 설명하면 어드레스 때 양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몸의 중심, 즉 코어를 이용해 스윙하면 훨씬 견고하고 일관된 스윙을 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스윙의 견고함을 높여주는 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스윙을 만들고 싶다면 저에게 찾아오세요”라고 그 틈을 이용해 깨알 홍보도 빠뜨리지 않았다.레슨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양수진은 또 다른 계획도 꺼내 보였다. 그는 “지금은 아마추어 골퍼만 대상으로 레슨하고 있지만, 나중엔 주니어 선수를 지도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레슨의 경험을 더 쌓고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06 I 주영로 기자
'백사장2' 백종원, 유종의 미 거뒀다…최고 시청률 6%
  • '백사장2' 백종원, 유종의 미 거뒀다…최고 시청률 6%
  •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이 또 한 번 증명하며 시즌2를 마무리했다.tvN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백사장2’)는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한식으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쟁쟁한 경쟁 식당들을 제쳐야 하는 미션에 도전한 프로그램이다.시즌2에서는 식당 두 곳을 함께 운영하라는 업그레이드 된 미션이 주어졌다. 이장우의 점장 데뷔기와 더불어 다양한 콘셉트의 장사를 펼쳐낸 백종원의 특급 노하우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6.7%, 전국 가구 평균 4.9%, 최고 6%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역시 수도권 기준 2.6%, 최고 3.6%, 전국 기준 2.7%, 최고 3.5%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이날 방송에서는 대망의 마지막 장사가 펼쳐졌다. 백종원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1호점에 총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출근과 동시에 남은 식재료들과 포장 용기 재고를 파악한 백사장은 잠재 고객을 겨냥해 틈새 매출을 올리는 전략을 세웠다.그렇게 열린 K반찬가게는 백종원의 예상대로 호황이었다. 진열된 한식 반찬들을 본 사람들이 호기심에 이끌려 반주를 방문했고, 에릭의 적극적인 시식 전략에 홀려 반찬을 구매하기 시작했다.테이크아웃 위주의 높은 회전율로 매출액을 최대로 끌어올리자는 백종원의 예상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마지막 재료까지 탈탈 털어 모든 음식을 판매한 반주의 10일 차 장사 매출액은 1963유로였다.비록 1위 식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여전히 매출 2위에 머물렀지만, 불가능해보였던 도전을 실현 가능한 현실로 뒤바꾼 장사천재의 유의미한 성과였다.무엇보다 17종이라는 역대 최다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술집 콘셉트의 ‘반주Ⅰ’과 동네상권을 중심으로 K핀초바 콘셉트의 ‘반주Ⅱ’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현지인들을 사로잡았다. 점장으로 임명된 이장우를 필두로 똘똘 뭉친 천재즈의 백사장 없는 장사기 역시 초보 장사꾼들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백종원은 해외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장사 방향성을 제시하는가 하면, 부족한 현지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손님들과 소통하며 장사를 이어갔다.
2024.02.05 I 최희재 기자
美 고용 호조에 약세…"당분간 조정장 대비해야"
  • 美 고용 호조에 약세…"당분간 조정장 대비해야"[채권분석]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약세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된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 갭업 출발 후 저가 매수 들어왔으나 ‘일제히 약세장’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6.8bp, 6.3bp 상승한 3.377%, 3.311%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5년물 금리는 7.8bp 오른 3.338%에 호가 중이다.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9bp 오른 3.377%에 호가되고 있고 20년물, 30년물 금리는 8.2bp, 7.8bp 오른 3.339%, 3.286%에 호가 중이다. 국고채 현물이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 선물 가격도 약세 흐름이다. 출처: 마켓포인트국채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은 각각 23틱, 87틱 하락한 104.80, 113.4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매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 3년 선물을 7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8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6000계약, 투신이 11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300계약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 10년 선물은 3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보험, 투신이 각각 500계약, 6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는 1700계약 넘게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이 2조6000억원 가량 발행되면서 헷지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가격이 떨어진 틈을 타 3년물 입찰에 들어오려는 수요 덕분에 3년물 입찰은 361.4%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찰 금액은 9조4000억원에 달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285%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 상승세와 동조화되고 있다. 미 2년물 금리는 5bp, 10년물 금리는 4bp 오른 4.42%, 4.07%를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으로 넘어서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간당 임금도 전월비 0.6% 올라 예상치(0.3%)를 두 배 가량 웃돌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저시급을 25% 올리는 등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 약화된 가운데 향후 경제지표 향방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조 전환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6회에서 5회로 축소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5.5%, 5월은 66.8%로 크게 축소됐다. 일주일 전 40%, 80%대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시장 서프라이즈가 반영되면서 금리 자체가 갭업 출발한 후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약세폭을 줄이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장초반 8~10bp 가량 뛰었으나 미 국채 금리가 14~16bp 가량 뛴 것에 비해선 상승폭이 적었다. 국고 10년 선물도 장초반 원빅(100틱) 가량 하락하다가 하락폭이 줄어든 상태다. ◇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당분간 조정장”미국은 단순히 고용지표 호조를 넘어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 우리나라가 뒤늦게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우리나라는 하반기나 돼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고 5~6월로 미뤄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운용사 채권딜러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이견이 없을 만큼 호조세를 보인 만큼 일정 수준의 조정장은 불가피하다”며 “상반월까지는 조정장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이후 3.2~3.3% 수준의 박스권 레인지를 보였으나 레인지 수준 자체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잔존한다. 연준은 골디락스 경제로 금리 인하를 빨리 할 유인이 없어지는 반면 우리나라 역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 금리 인하시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섣불리 금리 인하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미국, 유럽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이에 동조해 빨리 내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우리나라 1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8%로 떨어진 이후에 나온 메시지다. 생활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더 크게 영향을 준 만큼 생활물가 상승률이 떨어져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2024.02.05 I 최정희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제시 집 찾는다…"쏘리" 연신 사과한 사연은
  • '놀면 뭐하니?' 유재석, 제시 집 찾는다…"쏘리" 연신 사과한 사연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설날을 맞아 가수 제시의 집에 찾아간다.‘놀면 뭐하니?’3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작가 최혜정)는 ‘설에 혼자 뭐하니?’ 편으로 꾸며진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는 설날에 혼자 있을 동료의 집을 찾아가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공개된 사진 속 한복을 입은 멤버들은 선물을 잔뜩 사서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집 주인의 정체는 바로 제시. 유재석은 “내가 제시네 집에 올 줄이야”라면서 반가워한다. 제시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각각 다른 인연으로 친근한 케미를 뿜어낸다. 또 제시가 초면인 주우재와는 어떤 케미를 만들지도 관심을 더한다.이런 가운데 유재석은 제시의 옆에서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제시에게 밀려 강아지 계단에 앉게 되는가 하면, 얘기할 틈 없이 토크 주도권을 빼앗겨 웃음을 자아낸다고. 갈팡질팡하던 유재석은 “내가 좀 움츠러든 것 같아”라고 말하고, 하하는 “형 당황한 것 같은데?”라며 정곡을 찌른다.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얼굴까지 붉어진 채 제시에게 연신 사과를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시는 “오 마이 갓”을 외치고, 당황한 유재석은 “아임 쏘리” “마이 미스테이크”라고 해명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설에 혼자 뭐하니?’ 편은 3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2024.02.03 I 김가영 기자
'사당귀' 박기량, 20대 능가하는 괴물 체력
  • '사당귀' 박기량, 20대 능가하는 괴물 체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기량이 20대를 능가하는 괴물 체력을 뽐낸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오는 4일 방송에서는 ‘18년 차 치어리더 보스’ 박기량이 MZ 못지않은 괴물 체력으로 에너자이저 기량의 면모를 발산한다. 이날 박기량은 후배들과 함께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한국전력의 새해 첫 경기에 응원단으로 나선다.본 경기에 앞서 단아한 한복 맵시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두 팀의 경기는 매치포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박기량과 후배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쳐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이 와중에 박기량은 지친 기색을 보이는 후배들과 달리 홀로 응원단석을 날아다니는 강철 체력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전현무는 “배구 선수와 운동량이 비슷한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두르고, 이에 박기량은 “배구 특성상 경기의 흐름이 빠르다 보니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라면서 “특히 응원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실점을 해도, 득점을 해도 안무를 해야 한다. 최소 45번 이상의 응원가에 맞춰 안무를 선보인다”라며 하드트레이닝에 가까운 응원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이와 함께 박기량은 “내 체력을 100% 쏟아부을 수 있는 마지노선은 3세트”라면서 “아직 이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만큼 팔팔하구나.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젊은 20대와 비교해도 생생한 본인의 남다른 체력에 자부심을 드러낸다. 후배들 또한 “박기량의 체력은 10년 전과 비교해도 변함이 없다. 철인 3종도 뛸 수 있는 체력으로 MZ와 붙어도 지지 않는다”라며 독보적인 괴물 체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설명이다.스튜디오에서 출연진은 VCR을 보는 내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며 ‘찐’ 감탄을 한다. 박명수는 “살찔 틈이 없네. 경기 내내 앉아 있지를 않아”라며, 김숙은 “박기량이 왜 업계 탑인지 알겠네”라고 박기량의 타고난 괴물 체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20대를 능가하는 박기량의 괴물 체력은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2024.02.03 I 김가영 기자
'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 '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아시안컵]
  • 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클린스만호가 다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후반 32분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이재성을 향했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황희찬 골 취소+실수로 실점’ 한국,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황희찬 골 취소+실수로 실점’ 한국,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호주 크레이그 구드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실수의 대가를 치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 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5분 뒤엔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황인범이 노렸으나 빗맞았다.손흥민이 황인범과의 볼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잭슨 어바인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의 슛이 호주 골망을 가르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사진=연합뉴스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0-1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2024.02.03 I 허윤수 기자
한동훈, '서울 편입 추진' 경기 구리 방문…"원하는 방향 수용해 추진"
  • 한동훈, '서울 편입 추진' 경기 구리 방문…"원하는 방향 수용해 추진"
  • [구리(경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시로의 편입을 추진하는 경기 구리 전통시장을 방문해 ‘서울 메가시티론’에 힘을 실었다.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 교문동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이 경기 행정구역을 재편하려고 하는 취지는 경기도 지역마다 원하는 방향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해 실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 것”이라며 “경기 구리 역시 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경기도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리는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띄운 수도권 재편 전략의 핵심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이날 국민의힘 ‘수도권 생활권 재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칭)’ 단장인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현장에 동행했다. 시민들 역시 ‘동일 생활문화권인 서울로의 편입을 희망한다’ ‘구리시민 68% 이상이 원한다’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서울 편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수도권 생활권 재편 추진 관련 발표를 예고했다. 배 부총장은 시장을 돌아본 후 “경기 구리·김포·고양·광명·과천·부천 등에서 (서울 편입) 요구가 있는 것 같다”며 “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TF와 관련한 1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지역에서의 서울 편입뿐 아니라 경기 분도(分都)까지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상인·시민을 만나 고충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서민 가계에 직결되는 전통 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온누리)상품권 액수를 2배로 늘리는 등 여러 공약을 준비했지만 미흡하다. 서민과 상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구리전통시장에는 시민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한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자 시민들은 ‘한동훈’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돌며 만두·전·생선·김·호떡 등을 구매했다. 한 위원장은 가게를 들를 때마다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어려움이 없는지 물었고 일부 상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시민이 “한동훈,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외치자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꼭 이기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시장을 돌아본 뒤 기자들을 만나 “(물건을 직접 구매해보니) 가격이 비싸더라. 우리 정부에서 초반부터 집중했던 것이 물가 문제였다”며 “(물가를 잡기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4.02.02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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