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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FC스밍파VSFC구척장신 4강전…앙예원 "준우승은 없어"
  • '골때녀', FC스밍파VSFC구척장신 4강전…앙예원 "준우승은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제2회 SBS컵대회 4강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이번 경기는 제2회 SBS컵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FC스트리밍파이터’와 지난 제1회 컵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다. 지난 컵대회에서 4대 0으로 대패했던 ‘스밍파’가 이번 제5회 슈퍼리그에서 2대1로 승리를 차지하며 두 팀은 현재까지 1승 1패의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고로 이번 경기가 진정한 승부를 가리는 삼세판이 되는 셈이다. 4경기 연속 득점 중인 ‘뜸바페’ 심으뜸과 매회 경기력 리즈 갱신 중인 ‘헐란드’ 허경희의 에이스 대결 ‘뜸헐대전’ 또한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 과연 이번 컵대회 공동 득점 1위 두 사람이 소속된 각 팀의 대결에서 라스트 펀치를 날려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차지할 주인공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을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손수 작성한 ‘4강 준비 지침서’를 멤버들에게 건넸다. 경기 전날 해야 할 일,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등 지난 경기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선수들을 위해 세심한 코칭을 적어 전달했는데. 멤버들은 이을용 감독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함은 잠시, 곧바로 시작된 이을용 표 지옥 훈련에 고통을 호소했다. 신흥 라이벌 ‘구척장신’에 대비한 고강도 훈련 첫 단계는 2002년 히딩크호가 했던 ‘지옥의 셔틀런’으로, 일정 거리를 제한 시간 안에 왕복하여 달리는 체력 훈련이다. 이어 쉴 틈 없이 FC서울의 린가드가 즐겨 하는 밴드 훈련을 통해 하체 근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훈련 도중 특전사 출신 깡미가 발목에 찬 밴드를 터뜨릴 정도로 강한 하체 근력을 뽐내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 ‘을딩크’ 이을용 표 고강도 훈련이 본 경기에서 얼마나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스트리밍파이터’는 과거 4대 0 눈물의 대패를 맛봤던 컵대회라는 무대에서 해당 팀 ‘구척장신’과의 리벤지 매치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강렬했던 패배의 공포를 이겨내고자 미뤄왔던 지난 경기 모니터링까지 하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주목할 점은 ‘스트리밍파이터’가 현재 ‘골때녀’ 팀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며 대폭 성장했다는 것. 또한 강적 ‘구척장신’에 대비하기 위해 심으뜸은 100kg 데드리프트를 하는 등 근육통이 올 때까지 근력 훈련과 드리블 훈련을 감행하고, 골키퍼 일주어터는 일대일 훈련을 반복하며 절대 점수를 내어 주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최근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실력을 보이는 앙예원은 “더 이상 준우승은 없다. 여기까지 온 거 우승해야 한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스트리밍파이터’는 제4회 슈퍼리그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결승 진출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펼치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치열한 승부는 19일 수요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8 I 김가영 기자
피원하모니, '유토피아' 북미투어 성료… LA '기아 포럼'도 매진
  • 피원하모니, '유토피아' 북미투어 성료… LA '기아 포럼'도 매진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월드투어 ‘유토피아’(UTOP1A)의 북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피원하모니는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휴스턴, 댈러스, 시카고, 토론토, 보스턴, 워싱턴 D.C., 내슈빌, 마이애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북미 10개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를 끝으로 북미 공연을 마무리했다.피원하모니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아레나급 공연장에 처음 입성했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장 기아 포럼(Kia Forum)은 아레나급에서도 규모가 큰 곳이다. 피원하모니는 해당 공연장에서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공연을 펼쳤다. 또 아레나 첫 입성임에도 불구하고 기아 포럼을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 팬들의 안방 1열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했다.‘유토피아’는 피원하모니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편곡한 ‘스트리트 스타’(Street Star), ‘이머전시’(Emergency), ‘에브리바디 클랩’(Everybody Clap), ‘하트비트 드럼’(Heartbeat Drum)에 이어 중독성 강한 ‘때깔’(Killin’ It), ‘백 다운’(Back Down),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인 솔로 무대, 귀엽고 재치 있는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 ‘BFF’(Best Friends Forever), 따뜻하고 감미로운 팬송 ‘아이 씨 유’(I See U) 등 도시마다 25곡 이상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피원하모니는 ‘공연형 아티스트’답게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능숙한 무대 매너와 호응 유도로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과 떼창을 끌어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어는 피원하모니와 팬들이 친밀하게 교류하는 장이 되었다. 피원하모니는 투어 내내 열정적으로 공연했고, 관객들은 열띤 응원으로 화답했다”라고 전했다.피원하모니는 월드투어와 동시에 다채로운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활약 중이다. 최근 미국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4’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했으며, ‘제59회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즈’(ACM 어워즈)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낸 바 있다.북미 공연을 성료한 피원하모니는 마카오,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2024.06.18 I 윤기백 기자
조정석 '파일럿' 스페셜 포스터 공개…올 여름 웃음 비행기 탑승
  • 조정석 '파일럿' 스페셜 포스터 공개…올 여름 웃음 비행기 탑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재미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조정석 주연 영화 ‘파일럿’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올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시원하고 신선한 코미디를 예고하는 영화 ‘파일럿’이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스페셜 포스터를 18일 공개했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주인공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에는 다채로운 비주얼의 한정우(조정석 분)의 모습을 유쾌하게 포착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비행기를 연상케하는 공간 속 배치된 한정우의 모습과 함께 “재미 탑승 완료 웃음 이륙 준비”라는 문구는 올여름 조정석이 보여줄 코미디에 대해 기대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한정우로 변신한 조정석의 다이내믹한 표정의 향연이다. 의기양양한 모습부터 갑작스러운 위기에 난처해하는 모습, 그리고 완벽한(?) 변신을 감행한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어 ‘파일럿’ 만의 신선한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다. 한정우는 모두가 주목하는 잘 나가던 스타 파일럿이었지만, 졸지에 해고 통지를 받고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게 되는 인물. 조정석만이 소화 가능한 코믹 연기를 예고하는 스페셜 포스터는 앞으로 한정우라는 캐릭터가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처럼 파격적인 설정과 함께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는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를 증폭시킨다. 현실을 위트 있게 비트는 특별한 연출력을 지닌 김한결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파일럿’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새로운 코미디 영화를 예고하는 것. 여기에 조정석뿐만 아니라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 힙하고 핫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파일럿’만의 참신한 재미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올여름 편견 없는 웃음을 거침없이 선사할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6.18 I 김보영 기자
"바퀴 들어 차량 통째로 옮긴다"…'로봇 발렛파킹' 상용화 눈 앞
  • "바퀴 들어 차량 통째로 옮긴다"…'로봇 발렛파킹' 상용화 눈 앞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차량 밑으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리고 스스로 이동해 좁은 틈에도 주차를 해주는 주차로봇의 민간시장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주차장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 로봇이 공식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팩토리얼 성수는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가 현대자동차·삼성전자와 손잡고 만든 미래형 오피스다. 그동안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는 주차 로봇이 일부 투입됐지만 민간 빌딩에서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위아가 ‘로보월드 2023’에서 공개한 주차로봇의 모습. 얇고 넓은 주차로봇이 자동차를 들어 올려 주차하고 있다.(사진=현대위아)앞서 현대위아는 지난해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 전시 행사 ‘로보월드2023’에 참가해 주차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자동차 바퀴 아래로 들어가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얇고 넓은 형태의 장비로서 라이다 센서가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거리를 정확히 인식해 옮길 수 있다. 차량의 전후좌우 등 모든 방향에서 진입과 이동을 가능케 해 주차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주차로봇은 팩토리얼 성수에서 공식 상용화를 앞두고 일부 입주사를 대상으로 공유차량에 한해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차로봇 운영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맡았다. 휴맥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차로봇을 포함한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카셰어링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입주사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으로 예약하면 로봇이 발렛존으로 차량을 들어 이동시키고. 사용 반납 후 로봇이 발렛존에서 빈 공간으로 이동주차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휴맥스모빌리티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손잡고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팩토리얼 성수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해 주차장 내 전기차에 로봇 자동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과 연계할 수 있는 배송로봇 및 기타 로봇들의 수요도 발굴하는 등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의 표준모델을 함께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HL만도도 당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파키는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한다. 지난해 말 첫 공개 이후 올해 상반기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실증 테스트도 마쳤다.민간시장 상용화를 위해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파킹 솔루션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 관제시스템을 담당하고,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맡게 된다. HL만도 관계자는 “3사의 파킹 토탈 솔루션 구축을 통해 내 손안의 발렛이라 할 수 있는 ‘주차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주차로봇 ‘파키’를 토대로 스마트 파킹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국내 ‘카카오 T 주차장’부터 해외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주차로봇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국내 환경에서 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대안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HL만도 측은 이번 주차로봇이 기계식 주차 설비 대비 약 20%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L만도 관계자는 “국내 주차 시장의 연간 결제액은 15조원에 이른다”며 “주차로봇은 주차 공간을 새롭게 정의해 효율성 제고와 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8 I 박민 기자
국민연금, 홍콩 전문지 선정 ‘올해의 연기금상’ 수상
  • 국민연금, 홍콩 전문지 선정 ‘올해의 연기금상’ 수상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국민연금기금이 홍콩 소재 금융전문지가 주관하는 시상에서 7년 연속 ‘올해의 연기금상’을 수상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디 에셋(The Asset)이 14일(현지시간)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최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연기금상(Investor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콩 소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투자 전문지인 디 에셋은 매년 가장 뛰어난 운용 성과를 거둔 연기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국민연금 측은 “이번 수상은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14.14%(시간가중수익률)의 수익률을 이끌어 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국민연금은 14일(현지시간) 디 에셋(The Asset)이 홍콩에서 주최한 ‘2024 Triple A Sustainable Investing Award for Institutional Investors, ETFs and Asset Servicing’에서 ‘올해의 연기금 투자자상(Investor of the Year)’을 수상했다.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틈새 및 비핵심(Niche & Non-Core) 부동산 섹터에 대한 글로벌 지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투자 저변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5월 영국 소재 대체투자 전문잡지 IPE 리얼 에셋(IPE Real Asset)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총 5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상식에서 국민연금은 ‘골드’ 부문 ‘포트폴리오 구성 최우수 투자자상’을 비롯해 ‘실버’ 부문의 ‘아태지역 우수 투자자상’, ‘아태지역 투자 우수상’, ‘상장 전략 우수 투자자상’, ‘기회추구 우수 투자자상’ 등을 받았다.
2024.06.17 I 지영의 기자
"해방감 제대로"… '2024 월디페', 역대급 라인업에 9만 관객 환호
  • "해방감 제대로"… '2024 월디페', 역대급 라인업에 9만 관객 환호
  • ‘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2024 WDJF)이 9만 관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귀를 찢을 듯한 EDM 사운드, 수만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모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의 특급 공연, 테마파크 서울랜드와 협업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EDM 페스티벌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지난 15~16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2024 월디페)이 에릭 프리즈(Eric prydz), 체인스 모커스(The Chainsmokers), 알렌 워커(Alan Walker), 알록(Alok), 그리핀(GRYFFIN) 등 세계적인 DJ, 프로듀서들의 공연 속에 양일간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올해는 외국인 관객 비율이 부쩍 늘어나 15%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히 EDM 마니아 관객만 즐기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국적불문 다양한 관객들이 즐기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대표 EDM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것이다.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 측은 “올해는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객 비율이 전체 관객의 15%를 차지했다”며 “‘월디페’가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EDM 페스티벌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라인업도 역대급이었다. 에릭 프리즈, 체인스 모커스, 알렌 워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EDM 아티스트가 ‘2024 월디페’에 총출동했다. 각 스테이지에는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체인스 모커스 무대에는 수만명의 관객이 한 자리에 모여 일제히 몸을 흔들며 무대를 만끽했다. 안전 관리도 철저했다.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 공연이 진행되기 전 안전 요원들이 발빠르게 입장할 수 있도록 줄을 세웠고, 내부 수용 인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관객 입장을 조정하는 등 세심한 운영이 돋보였다. 서울랜드와의 윈윈 효과도 훌륭했다. ‘2024 월디페’는 서울랜드와 협력해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접할 수 없는 액티비티와 먹거리를 자랑한다. 타 페스티벌의 경우 액티비티, 먹거리 코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2024 월디페’는 자체 액티비티·먹거리 코너에 서울랜드 내 인프라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더욱 증대됐다. 뿐만 아니다. 서울랜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웰컴 스테이지’와 ‘플랫폼 스테이지’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즐기면서 호평을 받았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알렌 워커·알록·체인스 모커스… 입 쩍 벌어지는 라인업첫날인 15일, 서울랜드 입장객도 즐길 수 있는 웰컴 스테이지에서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24 월디페’는 네덜란드의 하드 스타일 페스티벌 제작사인 큐-댄스(Q-Dance)의 디제이들인 베이스 모듈레이터스(Bass Modulators), 프리퀀서즈(FREQUENCERZ), 하드 드라이버(HARD DRIVER), 워페이스(JWARFACE), 프런트 라이너(Front Liner)가 출연하면서 하드 스타일 디제잉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모르텐(Morten), 카슈미르(Kshmr)로 이어지는 무대는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이 날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는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공연으로 호평 속에 첫 날 ‘2024 월디페’를 마무리했다.이날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월디페 시그니쳐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힘들어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이피씨탄젠트만의 페스티벌 노하우가 녹여져 있는 음악과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16일 공연은 역대급 라인업이라 불릴 만큼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베이스 레이블인 ‘몬스터캣’(Monstercat)과 함께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대런 스타일즈(Darren Styles), 노스탤직스(Nostalgix), 트라이벡타(Trivecta), 어드벤처 클럽(Adventure Club), CHYL이 무대에 오른 ‘몬스터캣’ 스테이지는 딥하우스, 퓨처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하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플레이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알렌 워커(Alan Walker)는 ‘패디드’(Faded), ‘온 마이 웨이’(On My Way)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과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그리핀(GRYFFIN), 알록(Alok),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공연은 마치 록 페스티벌이 연상될 정도의 열기와 반응을 이끌어냈다.특히 체인스 모커스가 무대에 오르기 직전 ‘2024 월디페’를 찾아준 관객들의 이름을 전면 모니터에 띄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저마다 모니터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2024 월디페’는 EDM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올해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 2022년 마데온(madeon)의 라이브 셋(set) 공연인 ‘굿 페이스 포에버’(Good Faith Forever), 2019년 오데자(OESZA)를 비롯하여 저스티스(Justice), 아비치(Avicii)를 국내에 소개하며 단순 페스티벌이 아닌 EDM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았다.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매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EDM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임한별, 전국투어 서울서 포문… 대표곡→커버곡 귀호강
  • 임한별, 전국투어 서울서 포문… 대표곡→커버곡 귀호강
  • (사진=플렉스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한별이 본격적인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렸다.임한별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 임한별의 별(別) 전국투어 콘서트 ‘시작’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이날 임한별은 ‘넌 나의 전부’와 ‘떠나보낼 준비해 둘걸 그랬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대표곡 ‘이별하러 가는 길’, OST로 참여했던 ‘그 길에’, ‘편지’, ‘희재’, 팬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알려진 ‘안녕, 오늘의 그대에게’, ‘사랑 이딴 거’, 지난 5월에 발매한 신곡 ‘이별하고 나서야 깨달았어’ 등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고, 관객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또 ‘사랑한다 말로는 담을 수 없는 너’, ‘밤하늘의 별을’,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더 리슨’에서 불렀다고 알려져 모두의 기대를 모은 ‘모든 날, 모든 순간’ 등 평소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곡들로 귀호강을 선사하는가 하면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 ‘이유’ 등 매 회차 다채로운 선곡으로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을 선사했다.특히 임한별은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아주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임한별은 사연의 주인공들 중 한 명을 무대 위에 올려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이클립스의 ‘소나기’를 불러주는 등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이밖에도 임한별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커버 무대들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QWER의 ‘고민중독’, 데이식스(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2023년을 뜨겁게 달군 히트곡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와 앙코르곡 ‘9월 24’일을 마지막으로 지루할 틈 없는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완성한 임한별은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지 16년 만에 첫 전국투어를 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노래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지난날이 부끄럽지 않도록 멋진 투어 만들어 보겠다. 우리 팬분들과 함께 ‘시작’을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남은 투어 일정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임한별은 오는 22~23일 대구, 7월 부산, 고양, 광주, 8월 전주 등의 지역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10만 관객 울린 감동…무대 아래서 더 빛난 '영웅의 품격'
  • [문화대상 이 작품]10만 관객 울린 감동…무대 아래서 더 빛난 '영웅의 품격'
  •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가수 임영웅이 최정상 가수들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 서울월드컵경기장(이하 ‘상암벌’)에서 10만 ‘영웅시대’(팬덤명)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5월 25~26일 양일간 열린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통해서다.임영웅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상징적인 공연이었다. 임영웅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30곡을 소화하며 재미, 의미, 심미 3박자를 모두 갖춘 최고의 콘서트를 보여줬다.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장 전체를 다채롭게 활용한 공간 연출력이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초대형 전광판, 그라운드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댄서 158명과 펼친 대규모 퍼포먼스 등으로 예술적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마치 올림픽 개막식이나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예술 공연을 연상케 했다. 둘째 날 쏟아져 내린 비와 바람을 공연의 걸림돌이 아닌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특수효과의 디딤돌로 만들어 버린 임영웅의 에너지도 빛났다. 임영웅은 세련된 무대 매너와 특유의 입담으로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만들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솔로 가수가 대형 실외 공연장에 에너지를 채워 넣고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임영웅은 거뜬히 해냈다.강한 여운을 남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임영웅이 열기구에 탑승해 2층 객석 높이에서 스타디움을 돌며 팬 서비스를 펼친 순간이었다. 임영웅은 흔들리는 열기구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역’, ‘사랑해 진짜’ 등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브릿지 영상을 통해서는 ‘배우 임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임영웅은 자연스러운 내면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배우 활동까지 기대케 만들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면서는 평론을 위해 열심히 기록하던 필자의 손까지 안경으로 향할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의 메들리가 이어질 땐 ‘상암벌’이 최고급 야외 노래방으로 바뀌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임영웅은 공연 말미에 국악 사운드를 접목한 ‘아비안도’(A bientot) 무대로 세대통합, 장르통합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두 오어 다이’(Do or Die), ‘히어로’ 등을 부르면서는 힙한 무대까지 완벽 소화했다.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콘서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영웅은 소음 민원 최소화를 위해 리허설을 서울 외각에 있는 별도 장소에서 진행했다. 공연이 끝난 뒤엔 거동이 불편한 관객을 도운 스태프의 미담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한 충실한 사전 교육의 결과다.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공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콘서트였다.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은 무대다’라고 언급한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우리의 삶과 공연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준 임영웅의 공연은 ‘영웅시대’ 마음속에서 언제나 ‘온에어’ 중이다.
2024.06.17 I 김현식 기자
‘팅거벨’ 사라지니 ‘러브버그’ 등장…“온난화에 출현 빨라져”
  • ‘팅거벨’ 사라지니 ‘러브버그’ 등장…“온난화에 출현 빨라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달 서울 곳곳을 휩쓸었던 ‘동양 하루살이’, 이른바 ‘팅커벨’이 사라지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곳곳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벌레 출현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지자체의 효과적인 방역을 주문했다.지난 12일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러브버그. (사진=독자 제공)16일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러브버그가 발견됐다는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엔 같은달 13일부터 러브버그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단 점을 고려할 때, 러브버그 등장 시기가 약 9일 앞당겨진 것이다. 네이처링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발견한 곤충 사진을 올리는 사이트다.양천구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얼마 전 화분을 들여왔는데 러브버그가 딸려와 집에서 발견됐다”며 “익충이란 것을 알지만 징그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러브버그는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지만 생김새가 징그러워 방역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지난해 러브버그가 대량 들이닥쳤던 서울 은평구 등에선 올해도 러브버그 확산에 대한 상인들의 우려가 나온다. 은평구 대림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벌레가 틈새로 끼어들고 음식까지 내려 앉아, 하루종일 파리채로 쫓아내야 했다”며 “몇 년전부터 계속 이맘때 나왔던 것 같은데 왜 대책이 없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5)씨는 “출입문이나 유리에 너무 많은 벌레가 붙어 있었어 치우는 것도 일”이라며 “생긴 게 징그러워서 손님들이 더 안 오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앞서 지난달 팅거벨로 불리는 동양 하루살이의 출몰로 성동구를 중심으로 한강변에 있는 자치구가 벌레와의 전쟁을 치른 바 있다. 각 자치구는 포충기를 추가설치하고 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등 동양 하루살이 잡이에 나섰다. 동양 하루살이 역시 러브버그와 마찬가지로 약 일주일 앞서 출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로 인해 벌레 출현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변온 동물인 곤충의 경우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기 때문에 기온이 높아지면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며 “출현 시기가 계속해서 앞당겨질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동양하루살이와 러브버그 등은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방역보다는 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방충 활동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석좌교수는 “이러한 곤충들은 우리 생태계에 좋은 먹이 사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방역은 힘들다”며 “각 가정에서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틈새를 막거나 젖은 벽에 잘 앉지 않는다는 특성을 활용해 아침에 벽 등에 물을 뿌려놓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6.16 I 김형환 기자
장현진, 핸디캡 100kg 극복하고 나이트 레이스 역전 우승
  • 장현진, 핸디캡 100kg 극복하고 나이트 레이스 역전 우승
  •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핸디캡 100kg을 안고도 우승을 차지한 장현진이 팀 스태프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현진(서한 GP)이 슈퍼레이스에서 100kg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2024시즌 첫 ‘밤의 황제’ 타이틀을 차지했다.장현진은 15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3.908㎞·23랩)에서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39분55초82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2위는 박석찬(브랜뉴 레이싱·40분17초847), 3위는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40분22초559)에게 돌아갔다.이로써 장현진은 2∼4라운드에서 3연속 우승을 이뤘다. 드라이버 포인트 26점을 획득해 90포인트로 랭킹포인트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아울러 장현진은 2018년 8월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의수(은퇴), 정의철(서한GP)과 함께 ‘나이트 레이스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장현진은 사실 불리한 상황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앞선 두 대회 우승으로 10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싣고 달려야 했다. 그 탓에 퀄리파잉 기록이 좋지 못했고 결승에서 7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그런 불리함 속에서도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려 역전 우승을 이뤘다.과감한 타이어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인제 스피디움에는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노면이 젖은 상태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차량은 빗길에 적합한 웨트(wet) 타이어를 선택했다.반면 장현진은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승에 나섰다. 위험한 도박이기도 했다. 드라이 타이어는 접지력이 좋지만 물기가 코스에선 미끄러질 우려가 크다.장현진의 선택은 옳았다. 타이어의 마찰열로 인해 노면이 빠르게 마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드라이 타이어를 끼고 달린 장현진은 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반면 웨트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뒤늦게 피트로 들어와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린 장현진은 앞서 달리던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와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공방을 펼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간격을 좁혔다. 이어 18번 3번 코너에서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장현진에게 운도 따랐다. 2위 싸움을 벌이며 치열하게 추격하던 황진우와 박규승이 21랩째 1, 2번 코너 사이에서 서로 충돌했다. 경쟁자들이 밀려난 사이 장현진은 독주를 이어갔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황진우는 장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박규승과 충돌로 인해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면서 3위로 밀려났다. 세 번째로 들어온 박석찬이 2위로 올라섰다.장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억지를 좀 부렸다. 비가 그치면 ‘무조건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하겠다’고 어필했다”며 “노면이 말라가는 과정에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100kg 핸디캡 웨이트를 갖고도 차량 밸런스,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차량이 너무 완벽해서 결승에도 꾸준히 갈 수 있었다. 올해 복이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GT 클래스에서는 ‘도깨비’ 정회원(이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GT 클래스 복귀 두 경기 만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폴 포지션을 잡고 레이스를 펼친 정회원은 경기 중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끝내 재역전하면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는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두 라운드 연속 수상했다. 이정우는 마지막 23랩에서 1분38초742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한편, 황진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슈퍼 6000 통산 100번째 결승 레이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모터스포츠 중 단일 클래스 최다 기록이다.
2024.06.16 I 이석무 기자
'싱어게인3' 채보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OST 가창…이정은 테마곡
  • '싱어게인3' 채보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OST 가창…이정은 테마곡
  • (사진=삼화네트웍스·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채보훈(THE VANE, 더베인)이 JTBC 새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첫 번째 OST 주자로 나선다.채보훈이 가창에 참여한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첫 번째 OST ‘떳다!! 그녀!!(2024)’가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떳다!! 그녀!!(2024)’는 지난 2002년 발매된 위치스의 원곡을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2002년의 청춘이 2024년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원곡의 포인트가 되는 전주, 곡의 록?메탈 감성 등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살리면서, 한층 빠르고 신나는 템포와 리듬감, 다이내믹한 전개를 더해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변화된 사회와 만남의 방식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속 주인공의 왁자지껄한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채보훈은 일인밴드 더베인으로 활동하며, 지난 1월 종영한 JTBC ‘싱어게인3’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특유의 몽환적 무드로 팝과 얼터너티브 록을 넘나드는 곡들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채보훈은 묵직하고 단단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폭발적 보이스로 극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듣고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전할 전망이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첫 번째 OST ‘떳다!! 그녀!!(2024)’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악마한테 감정을?…리디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악마한테 감정을?…리디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리디에서 연재 중인 ‘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는 참신한 세계관이 8할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악마와 인간의 계약을 다루는 다른 판타지물들과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설정과 물 흐르듯 원활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강점이다. 인간의 감정을 매개체로 하는 악마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도 재밌다. 판타지물이지만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만큼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다는 느낌도 적다. 몰입도가 크다는 얘기다.‘환멸이 그대를 삼킬지라도’는 매력적인 악마와 평범한 여주인공의 계약을 그렸다. 각자의 사연으로 인간의 틈에 녹아든 악마들이 인간의 감정을 거래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예컨대 ‘요행의 악마’와 계약을 하면 인간은 자신이 가진 운을 모두 해당 악마에게 뺏기게 된다. 이 인간은 계약 기간 동안 불행에 시달리게 되는 식이다.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의 감정, 그리고 이를 거래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이 웹툰은 악마의 꾀임에 속아 망가진 삶을 본래의 궤도로 되돌려 놓으려는 여자 ‘도경’과 그녀를 구원해주는 악마 ‘화명’의 서사가 스토리를 이끈다. 계약 관계로 시작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구원이 돼 주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독자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악마 화명은 인간의 환멸을 먹고 산다. 변화무쌍한 화명의 매력은 내면에 깊은 상처를 입은 도경과 다양한 시너지를 낸다. 웹툰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인간들의 감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진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다. 중간중간 주인공 화명 등 주요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행동들이 전체적인 극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지치지 않고 계속 작품을 보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작화도 상당히 개성이 있다. 악마를 인간의 모습을 유사하게 표현하되, 강렬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색감 만으로 해당 악마의 능력의 정도나 감정 등을 우회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작화 자체가 화려하진 않지만 작품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면서 독자 몰입도를 높인다.
2024.06.15 I 김정유 기자
“욕망의 괴물 때문” 남편 앞 아내 성폭행 男, 이번엔 초등생을…
  • “욕망의 괴물 때문” 남편 앞 아내 성폭행 男, 이번엔 초등생을…[그해 오늘]
  • 2010년 6월 15일 초등학교에서 여자 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제2의 조두순’ 김수철의 현장 검증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이날 붉은색 티셔츠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등장한 김수철의 목 양쪽에는 검거 당시 칼로 자해한 뒤 실로 꿰맨 흔적이 역력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현장 검증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던 김수철이 아이와 비슷한 키인 마네킹의 목을 움켜쥐는 모습을 본 이들은 탄식을 내뱉었다.이 과정에서 그는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제 속에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술에 취해 경황이 없었다. 죽을 죄를 지었다. 죽고 싶다”고 언급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그해 6월 7일 오전 9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안 낯선 존재였던 김수철을 제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때 김수철은 운동장을 걷는 A양을 발견했다. 재량휴일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방과 후 수업’을 듣기 위해 운동장을 가로지르던 중이었다. 김수철은 A양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하라”고 위협한 뒤 A양의 목을 감고 정문을 빠져나와 460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향해 그곳에서 무참히 성폭행했다.가는 도중 이 모습을 본 이들도 있었으나 A양은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목격자들은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같이 가니 부녀지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A양이 수업에 도착하지 않자 담임교사와 부모는 A양을 찾아 나섰다. 학교 안에서도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실종 신고를 했다. A양은 김수철이 성폭행 한 후 잠에 들자 그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와 부모와 경찰에 범행을 알렸다. A양은 국부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린 대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상당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철이 초등학생 A양을 끌고 나가는 장면. (사진=MBC 화면 캡처)김수철은 당일 오후 2시쯤 깨어난 후 A양이 탈출한 사실을 알았지만 태연히 동네 식당에서 냉면을 주문해 먹고 사우나에 다녀오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주변을 수사하던 경찰과 마주쳤고 흉기를 휘둘렀으나 결국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김수철은 자신의 목에 자해를 했다. 김수철은 경찰에 “맥주를 마시면 성욕을 느낀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해 경황이 없었다”며 “술이 원수”라고 진술했다. 범행 대상과 수법이 유사해 ‘제2의 조두순’으로 불린 김수철은 전과 21범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여의고 부산에 있는 고아원에서 3년간 살다 중학교 1학년에 서울로 상경했다. 18세에 공장에서 일하던 경리에게 애정을 고백했으나 주근깨를 이유로 거절당해 여성에 대한 열등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1987년 20대 초반 당시 부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남편이 보는 앞에서 그 부인을 성폭행했고 15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2006년에는 15세 소년을 채팅으로 꾀어내 성추행을 저질렀다. 해당 사건은 피해 소년의 부모를 협박해 합의를 받아낸 뒤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18세 가출 소녀를 데리고 와 동거하기도 했다는 김수철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사회로 복귀할 경우 더욱 잔인하고 무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명령했다. 이후 김수철이 불우한 환경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도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 아동을 대상으로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김수철에 유기징역을 선고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의 허술한 보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주간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아 누구든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후 교육청에는 학부모들의 “학교 수위를 부활시켜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서울시는 2011년 3월부터 ‘학교 보안관 제도’를 도입해 주간 경비인력을 충원했다. 현재는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학교 내 각종 범죄예방과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외부인 출입 통제 등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24.06.15 I 강소영 기자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②
  •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돌아온 배우 안소희가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가수 시절보다 밝아진 자신의 성격 변화를 털어놨다. 안소희는 14일 오전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인 ‘기행’(박상남 분)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그간 매체 연기를 하며 주로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안소희는 ‘대치동 스캔들’에서는 말수가 많지 않고 감정 표현에 더딘 시니컬한 캐릭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안소희는 그간 맡았던 역할과 온도차가 큰 이번 캐릭터에 특별히 끌리게 된 이유를 묻자 “윤임이의 성격은 과거 대학교 친구들과 겪은 사건으로 입은 상처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사회인으로서 20대 중후반을 거쳐 대치동 학원 강사로서 쉽지 않은 직업세계를 지내며 더 많이 바뀐 거라 생각했다”며 “그 모습이 제게 낯설지 않았다. 학원 강사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 성격에 여러 면들이 생기지 않나. 날 보호해줄 수 있는 투명한 갑옷을 장착한 채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 사회 생활을 오래 할수록 그런 가면이나 갑옷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해가 잘 된 캐릭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과정을 겪은 이들이라면 모두가 그녀의 캐릭터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임이가 어쩌다 저렇게까지 갑옷이 두꺼워졌을까, 짠하고 궁금했다. 이 인물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원더걸스 시절 확신의 센터상, ‘국민 여동생’이란 수식어로 2000년대 초 대중을 사로잡았던 안소희는 배우로 전향한 뒤 달라진 자신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안소희 역시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극 중 ‘윤임’처럼 미소짓지 않으면 차가워 보이는 표정, 새초롬한 이미지 때문에 ‘시크’하다는 수식어를 보유했던 적이 있다. 안소희는 실제 본인의 모습에도 시크했던 면모가 있었냐는 질문에 “‘시크 소희’ 그런 별명이 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모습 역시 저의 모습인 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그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무쌍 눈에 가수로 활동했던 당시엔 볼살도 많았다. 그래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시크해 보일 때도 있더라. 실제로도 제 당시 성격상 감정을 극명히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그는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극 중 윤임보다 더 많은 감정들을 표현하려 노력한다. 과거랑 비교했을 때 밝은 느낌이 보이는 쪽으로, 반대로 바뀐 것 같다. 배우로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조금은 무심하고 MBTI ‘T’ 같은 면모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윤임의 모습을 연기하면서도, 자신의 과거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고 한다. 안소희는 “제가 10, 20대 때 들었던 ‘무뚝뚝하다’, ‘시크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맞아, 내게도 그런 표정이 있었지’ 느꼈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연구를 했다”고 언급했다. 성격이 예전보다 밝아질 수 있던 원동력은 시간과 여유에서 비롯됐다고. 안소희는 “가수로 일했을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져서인 것 같다. 10대, 20대는 정말 쉴 틈 없이 일을 했었다. 또 그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도 제 안에 데이터베이스가 쌓일 수 없었다. 연습하고 일만 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게 서툴고 방법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 전향하면서도 나름 작품을 쉬지 않고 해왔지만, 가수 할 때보다는 훨씬 큰 여유가 생기니 시간을 가지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며 “사적으로도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려 노력도 했다. 연기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제 일상을 좀 더 활동적으로 임하다보니 그 안에서 삶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그렇게 많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6월 19일 개봉한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금쪽같은' 母에 손찌검하고 물건 훔치는 초2…오은영 "충동 아냐"
  • '금쪽같은' 母에 손찌검하고 물건 훔치는 초2…오은영 "충동 아냐"
  • ‘금쪽같은 내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는 14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도벽과 폭력을 멈출 수 없는 초2 아들’ 사연이 공개된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늦둥이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매일같이 문제를 일으키는 금쪽이 때문에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부부. 도대체 금쪽이네가 가진 문제는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예고 영상에서는 금쪽이의 일상이 보인다.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렸던 금쪽은 바로 휴대폰 게임을 시켜달라며 떼쓰지만, 엄마는 들어줄 수 없다며 단호하게 말한다. 이때 금쪽이는 대뜸 엄마에게 손찌검하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급기야 금쪽이는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엄마와 금쪽의 추격전을 보는 스튜디오는 경악에 빠진다.이어 촬영 기간 도중 관찰된 영상에서는 부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의 온갖 서랍을 뒤지기 시작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결국 엄마 카드를 찾아내 들고 나가는가 하면 무인 문구점에서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물건을 훔치기까지 한다. 거침없는 금쪽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이를 본 오 박사는 긴장의 고조를 이용해 OO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분석한다. 과연 금쪽이가 도둑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금쪽이가 엄마에게 폭력적인 모습과 달리 아빠와 있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금쪽이는 엄마가 밥을 떠먹여 주자 거부한다. 그러나 아빠가 입으로 전달해주는 반찬은 잘 먹는 모습을 보인다. 식사 시간 내내 엄마를 제외한 부자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계속된다. 그러나 화목함도 잠시,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에게 막말하고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는 계속되는 갈등 상황에 아빠를 찾기 시작한다. 아빠가 집 근처에 다 왔다는 소리를 들은 금쪽은 갑자기 바로 돌변해 엄마에게 사과까지 한다. 금쪽이가 부모를 차별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오 박사는 어떤 답변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롯데홈쇼핑, TV숏폼 ‘300초 특가’ 누적 주문 4만건 돌파
  • 롯데홈쇼핑, TV숏폼 ‘300초 특가’ 누적 주문 4만건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TV숏폼 ‘300초 특가’ 방송이 누적 주문 4만건을 돌파하고, 분당 휴지 8000롤, 생수 6000병이 판매되는 등 TV홈쇼핑 방송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고 있다.롯데홈쇼핑의 업계 최초 TV숏폼 ‘300초 특가’ 방송이 분당 휴지 8천 롤, 생수 6천 병을 판매하며 성공적인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모바일이 아닌 TV생방송에 ‘숏폼’을 적용해 지난 3월 업계 최단 기간 타임세일 방송 ‘300초 특가’ 방송을 선보였다. ‘300초 특가’ 방송에서 판매한 상품은 일반 생필품 방송과 비교해 분당 주문건수가 3배 이상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유통가 대세로 자리잡은 일반적인 ‘숏폼’ 마케팅을 벗어나 기존에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을 택한 것. 고객들의 빠른 구매 결정이 가능하도록 300초 동안 생필품, 지역 특산물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했다. 하루 최대 2회, 시청률이 낮은 평일 오전과 낮 시간대를 틈새 공략한 결과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졌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109회 방송에 누적 주문건수 4만건 돌파, 주문액은 8억원에 달한다. 첫 방송에서 ‘하동녹차 명란김’이 2만 봉 팔렸으며, 300초 동안 휴지 4만롤, 생수 3만병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한경희 스팀다리미’를 선보여 주문액 1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생활가전 상품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후속 방송과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롯데홈쇼핑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패션, 뷰티 판매 방송에서 매출 견인 효과가 도드라졌다. 지난 4월 12일 ‘명란김’ 3만 봉이 팔린 ‘300초 방송’ 후에 편성된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은 3만 2000건의 주문이 몰리며 평균 대비 2배 높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전략적으로 ‘300초 특가’ 직후에 편성한 ‘패션랭크’는 시청률이 낮은 낮 시간대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패션 방송(24.3.4~24.6.10)의 평균과 비교해 70%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강재준 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은 “’300초 특가’ 방송은 너무 짧은 시간으로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숏폼’은 이미 TV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 형식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판매 상품을 다양화하고, 후속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효과도 증대될 수 있도록 ‘300초 특가’ 방송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신수정 기자
故 이선균 유작 '탈출', 7월 12일 개봉 확정…메인 예고편 공개
  • 故 이선균 유작 '탈출', 7월 12일 개봉 확정…메인 예고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오는 7월 12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 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7월 12일(금)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13일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먼저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CCTV 화면 너머 사상 최악의 재난 현장을 맞닥뜨린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 분)과 연쇄 추돌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 분), 그리고 비밀리에 진행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 분)까지. 저마다의 사연으로 붕괴 위기 공항대교에 갇힌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긴장된 인물들의 표정 위로 ‘생존자 전원이 타겟이 된다’라는 카피와 붉은색 ‘ WARNING’ 경고싸인이 그들이 마주한 위기를 짐작하게 한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온몸을 던져 차량으로 돌진하는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과 이에 아연실색하는 ‘정원’과 ‘경민’의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 속 연쇄 차량 추돌로 아비규환이 된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모든 생존자가 실험견들의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는 재난이 잇따라 몰아친다. 생존자들이 살아서 탈출하기 위해 숨죽이고, 질주하고, 매달리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숨 쉴 틈 없이 펼쳐진다. 공항대교에 자욱하게 깔린 안개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한편, 전복되는 탱크로리부터 추락하는 헬기, 가스 폭발, 바다 한가운데 무너지는 다리까지 실감나는 비주얼이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 되며 화제를 모은 ‘탈출’은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을 필두로,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신과함께’ 시리즈의 VFX를 담당한 덱스터 스튜디오, ‘부산행’ 박주석 시나리오 작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1987’ 한아름 미술감독까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신뢰를 더한다.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탈출’은 오는 7월 12일(금)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치킨 받으러 갔더니 지갑이.. 한강서 방심하면 다 털려
  • 치킨 받으러 갔더니 지갑이.. 한강서 방심하면 다 털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온 지난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커플로 보이는 20대 남녀는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가방을 내려놓은 뒤 곧장 어디론가 향했다. 이들이 자리로 돌아온 건 10여 분 뒤. 편의점을 다녀온 듯 손에는 컵라면과 탄산수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사이 가방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도둑맞을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는 듯 했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시민들이 돗자리와 소지품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운 모습. (사진=이유림 기자)최근 한강공원 일대에서 절도 범죄가 발생해 나들이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잔디밭에 돗자리와 소지품만 놔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가방과 휴대폰, 지갑 등을 훔쳐 가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6)군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약 5개월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주로 음식 배달을 받으려 돗자리를 비운 틈이나 화장실을 간 사이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파악된 피해 금액은 약 1000만원, 피해자는 30여 명에 달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흘렀지만 한강공원 곳곳에서는 여전히 돗자리와 소지품만 달랑 남겨진 모습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다. 대다수 시민들은 짧은 시간 자리를 비운 데다 주변에 사람도 많아 ‘별일 없겠거니’란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퇴근 후 직장 동료와 치맥을 하러 나왔다는 20대 장효원씨는 “음식을 다 먹고 정리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다”며 “공원이 넓어서 한 명씩 다녀오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에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가방 세 개와 맥주캔 여러 개로 자리를 맡은 20대 여성(익명 요청)은 “지갑이랑 휴대폰은 챙겼는데 나머지는 사실 그렇게까지 중요한 소지품은 아니라서 놓고 갔다”며 “자리를 비울 때마다 모든 물건을 다 가져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대부분 이렇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공원에 종종 놀러 온다는 20대 남성(익명 요청)도 “한국은 길거리에 명품을 놓고 가도 아무도 안 가져가지 않나. 그래서 그런 일(절도)이 발생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며 “사실 카페나 식당에서 음식을 받으러 갈 때도 충분히 훔칠 수 있는 상황이니까 꼭 한강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시민들이 돗자리와 소지품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운 모습. (사진=이유림 기자)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공원 환경 자체도 절도 범죄에 취약했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탓에 돗자리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고, 폐쇄회로(CC)TV도 보이지 않았다. 절도 행위에 경각심을 고취할만한 안내문도 부족했다. 미래한강본부가 게시한 ‘한강공원 내 금지행위’에는 △불법주차 △무단상행위 △쓰레기 미수거 △나무·식물 훼손 △동물학대 △반려견 방치 △야영·취사 △낚시 등이 기재되어 있지만 절도 또는 소지품 관리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곳곳에 나붙은 현수막에도 ‘그늘막 설치 금지 구역’, ‘드론 비행 금지 구역’, ‘불법 노점상 이용 금지’ 내용만 있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범죄 예방 차원에서 반포한강공원 12개소 27대, 광나루한강공원 2개소 5대, 강서한강공원 2개소 4대 등 폐쇄(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지만 절도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이미 CCTV가 설치된 곳이 있음에도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스스로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절도는 분실과 달리 다른 사람의 물건을 고의적으로 몰래 가져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되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절도범에게 ‘매력적인 타깃’이 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2024.06.12 I 이유림 기자
'밤의 황제는 누가 될까'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본격 개막
  • '밤의 황제는 누가 될까'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본격 개막
  •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모습.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시즌 첫 번째 ‘밤의 황제’는 누가 될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본격적으로 나이트 레이스를 시작슈퍼레이스 주최사는 “강원 모터 페스타’로 열리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오는 15일 인제 스피디움(3.908km)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고 12일 밝혔다.나이트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밤의 황제’ 칭호가 붙는다. 매 시즌 모든 선수가 탐낼 정도로 특별하다.슈퍼 6000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정의철(서한 GP)이다. 나이트 레이스에서 두 차례(2015, 2016년)나 포디엄 정상에 올라선 좋은 기억이 있다. 인제 스피디움 슈퍼 6000 코스 레코드(1분35초252, 2020시즌 5라운드 예선)도 보유하고 있다.정의철은 지난 3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50kg까지 덜어냈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차 있다.강력한 라이벌은 김동은(오네 레이싱)이다. 김동은은 2019시즌 우승을 포함해 나이트 레이스 최다 포디엄 피니쉬(4회)를 기록하는 등 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오랜만에 슈퍼 6000에 복귀한 김동은은 세 라운드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며 조금씩 기량을 회복 중이다.‘살아있는 전설’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역시 기세가 좋다. 개막전을 2위로 출발한 황진우는 시즌 종합 3위에 올라있다.황진우에게 이번 라운드는 특별하다. 슈퍼 6000 통산 100번째 결승 출전을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국내 단일 클래스 최초의 기록이다. 이보다 훌륭한 동기부여는 없어 보인다.시즌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현진은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 2, 3라운드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핸디캡 웨이트가 100kg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장현진은 지난 라운드 직후 “다음 라운드는 100kg 핸디캡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며 난색을 표했다.GT 클래스는 전륜(아반떼N)과 후륜(제네시스 쿠페) 차량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1, 2라운드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와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제네시스 쿠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이번 라운드에서 각각 핸디캡 웨이트 70kg, 50kg을 짊어져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이 틈을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와 정회원(이고 레이싱)이 노린다. 아반떼N을 운전하는 이들은 최근 페이스가 무섭다. 지난 라운드 이동호는 최후미에서 출발해 5위에 올랐다. 정회원은 GT 클래스 복귀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유재석 존재감 빛난 '틈만 나면'…시즌2 올까
  • 유재석 존재감 빛난 '틈만 나면'…시즌2 올까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재석이 소통 예능의 정점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성공리에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틈만 나면,’은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첫 방송 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최보필 피디는 “유재석 씨는 토크 공격, 토크 수비에 능한 사람인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유연해진 느낌이다, 상대에 따라 진행 패턴을 바꾸신다”면서 “유연석 씨가 녹화를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 캐릭터도 바꾸더라. 자기 의견으로 토크를 주도하는 게 아니고 당하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매회 놀라고 감탄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유재석은 유연석에게 ‘유재석 저격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첫 MC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유연석은 어떤 대화도 스스럼없이 이어가는 특급 케미를 완성했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내가 막상 게임을 할 때는 울렁증이 있어”라며 자연스럽게 가장 빛나는 순간을 틈 친구(게스트)에게 양보하며 그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틈 주인과의 짧은 토크에서도 유재석의 소통 미덕은 빛이 났다. 1회 사진관에서는 사장님과 직원의 세대 갈등으로 대화가 없다고 토로하자 ‘휴지 날리기’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고 구르며 투지를 발휘했다. 2회 경로당 어르신을 만났을 때는 어르신이 스스로 고와 스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틈만 나면,’은 ‘틈 친구’라 이름 지어진 게스트뿐만 아니라 틈새 시간의 주인공인 ‘틈 주인’이 함께하는 예능이었다.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데에는 유재석의 존재감이 컸다. ‘틈만 나면,’이 다음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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