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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원하모니, '유토피아' 북미투어 성료… LA '기아 포럼'도 매진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월드투어 ‘유토피아’(UTOP1A)의 북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피원하모니는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휴스턴, 댈러스, 시카고, 토론토, 보스턴, 워싱턴 D.C., 내슈빌, 마이애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북미 10개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를 끝으로 북미 공연을 마무리했다.피원하모니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아레나급 공연장에 처음 입성했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장 기아 포럼(Kia Forum)은 아레나급에서도 규모가 큰 곳이다. 피원하모니는 해당 공연장에서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공연을 펼쳤다. 또 아레나 첫 입성임에도 불구하고 기아 포럼을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 팬들의 안방 1열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했다.‘유토피아’는 피원하모니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편곡한 ‘스트리트 스타’(Street Star), ‘이머전시’(Emergency), ‘에브리바디 클랩’(Everybody Clap), ‘하트비트 드럼’(Heartbeat Drum)에 이어 중독성 강한 ‘때깔’(Killin’ It), ‘백 다운’(Back Down),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인 솔로 무대, 귀엽고 재치 있는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 ‘BFF’(Best Friends Forever), 따뜻하고 감미로운 팬송 ‘아이 씨 유’(I See U) 등 도시마다 25곡 이상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피원하모니는 ‘공연형 아티스트’답게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능숙한 무대 매너와 호응 유도로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과 떼창을 끌어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어는 피원하모니와 팬들이 친밀하게 교류하는 장이 되었다. 피원하모니는 투어 내내 열정적으로 공연했고, 관객들은 열띤 응원으로 화답했다”라고 전했다.피원하모니는 월드투어와 동시에 다채로운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활약 중이다. 최근 미국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4’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했으며, ‘제59회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즈’(ACM 어워즈)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낸 바 있다.북미 공연을 성료한 피원하모니는 마카오,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 "해방감 제대로"… '2024 월디페', 역대급 라인업에 9만 관객 환호
- ‘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2024 WDJF)이 9만 관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귀를 찢을 듯한 EDM 사운드, 수만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모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의 특급 공연, 테마파크 서울랜드와 협업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EDM 페스티벌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지난 15~16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2024 월디페)이 에릭 프리즈(Eric prydz), 체인스 모커스(The Chainsmokers), 알렌 워커(Alan Walker), 알록(Alok), 그리핀(GRYFFIN) 등 세계적인 DJ, 프로듀서들의 공연 속에 양일간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올해는 외국인 관객 비율이 부쩍 늘어나 15%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히 EDM 마니아 관객만 즐기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국적불문 다양한 관객들이 즐기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대표 EDM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것이다.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 측은 “올해는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객 비율이 전체 관객의 15%를 차지했다”며 “‘월디페’가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EDM 페스티벌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라인업도 역대급이었다. 에릭 프리즈, 체인스 모커스, 알렌 워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EDM 아티스트가 ‘2024 월디페’에 총출동했다. 각 스테이지에는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체인스 모커스 무대에는 수만명의 관객이 한 자리에 모여 일제히 몸을 흔들며 무대를 만끽했다. 안전 관리도 철저했다.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 공연이 진행되기 전 안전 요원들이 발빠르게 입장할 수 있도록 줄을 세웠고, 내부 수용 인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관객 입장을 조정하는 등 세심한 운영이 돋보였다. 서울랜드와의 윈윈 효과도 훌륭했다. ‘2024 월디페’는 서울랜드와 협력해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접할 수 없는 액티비티와 먹거리를 자랑한다. 타 페스티벌의 경우 액티비티, 먹거리 코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2024 월디페’는 자체 액티비티·먹거리 코너에 서울랜드 내 인프라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더욱 증대됐다. 뿐만 아니다. 서울랜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웰컴 스테이지’와 ‘플랫폼 스테이지’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즐기면서 호평을 받았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알렌 워커·알록·체인스 모커스… 입 쩍 벌어지는 라인업첫날인 15일, 서울랜드 입장객도 즐길 수 있는 웰컴 스테이지에서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24 월디페’는 네덜란드의 하드 스타일 페스티벌 제작사인 큐-댄스(Q-Dance)의 디제이들인 베이스 모듈레이터스(Bass Modulators), 프리퀀서즈(FREQUENCERZ), 하드 드라이버(HARD DRIVER), 워페이스(JWARFACE), 프런트 라이너(Front Liner)가 출연하면서 하드 스타일 디제잉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모르텐(Morten), 카슈미르(Kshmr)로 이어지는 무대는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이 날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는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공연으로 호평 속에 첫 날 ‘2024 월디페’를 마무리했다.이날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월디페 시그니쳐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힘들어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이피씨탄젠트만의 페스티벌 노하우가 녹여져 있는 음악과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16일 공연은 역대급 라인업이라 불릴 만큼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베이스 레이블인 ‘몬스터캣’(Monstercat)과 함께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대런 스타일즈(Darren Styles), 노스탤직스(Nostalgix), 트라이벡타(Trivecta), 어드벤처 클럽(Adventure Club), CHYL이 무대에 오른 ‘몬스터캣’ 스테이지는 딥하우스, 퓨처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하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플레이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알렌 워커(Alan Walker)는 ‘패디드’(Faded), ‘온 마이 웨이’(On My Way)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과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그리핀(GRYFFIN), 알록(Alok),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공연은 마치 록 페스티벌이 연상될 정도의 열기와 반응을 이끌어냈다.특히 체인스 모커스가 무대에 오르기 직전 ‘2024 월디페’를 찾아준 관객들의 이름을 전면 모니터에 띄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저마다 모니터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2024 월디페’는 EDM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올해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 2022년 마데온(madeon)의 라이브 셋(set) 공연인 ‘굿 페이스 포에버’(Good Faith Forever), 2019년 오데자(OESZA)를 비롯하여 저스티스(Justice), 아비치(Avicii)를 국내에 소개하며 단순 페스티벌이 아닌 EDM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았다.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매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EDM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임한별, 전국투어 서울서 포문… 대표곡→커버곡 귀호강
- (사진=플렉스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한별이 본격적인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렸다.임한별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 임한별의 별(別) 전국투어 콘서트 ‘시작’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이날 임한별은 ‘넌 나의 전부’와 ‘떠나보낼 준비해 둘걸 그랬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대표곡 ‘이별하러 가는 길’, OST로 참여했던 ‘그 길에’, ‘편지’, ‘희재’, 팬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알려진 ‘안녕, 오늘의 그대에게’, ‘사랑 이딴 거’, 지난 5월에 발매한 신곡 ‘이별하고 나서야 깨달았어’ 등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고, 관객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또 ‘사랑한다 말로는 담을 수 없는 너’, ‘밤하늘의 별을’,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더 리슨’에서 불렀다고 알려져 모두의 기대를 모은 ‘모든 날, 모든 순간’ 등 평소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곡들로 귀호강을 선사하는가 하면 ‘이별한 이유가 너무 아파’, ‘이유’ 등 매 회차 다채로운 선곡으로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을 선사했다.특히 임한별은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아주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임한별은 사연의 주인공들 중 한 명을 무대 위에 올려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이클립스의 ‘소나기’를 불러주는 등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이밖에도 임한별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커버 무대들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QWER의 ‘고민중독’, 데이식스(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2023년을 뜨겁게 달군 히트곡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와 앙코르곡 ‘9월 24’일을 마지막으로 지루할 틈 없는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완성한 임한별은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지 16년 만에 첫 전국투어를 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노래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지난날이 부끄럽지 않도록 멋진 투어 만들어 보겠다. 우리 팬분들과 함께 ‘시작’을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남은 투어 일정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임한별은 오는 22~23일 대구, 7월 부산, 고양, 광주, 8월 전주 등의 지역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 [문화대상 이 작품]10만 관객 울린 감동…무대 아래서 더 빛난 '영웅의 품격'
-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가수 임영웅이 최정상 가수들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 서울월드컵경기장(이하 ‘상암벌’)에서 10만 ‘영웅시대’(팬덤명)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5월 25~26일 양일간 열린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통해서다.임영웅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상징적인 공연이었다. 임영웅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30곡을 소화하며 재미, 의미, 심미 3박자를 모두 갖춘 최고의 콘서트를 보여줬다.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장 전체를 다채롭게 활용한 공간 연출력이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초대형 전광판, 그라운드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댄서 158명과 펼친 대규모 퍼포먼스 등으로 예술적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마치 올림픽 개막식이나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예술 공연을 연상케 했다. 둘째 날 쏟아져 내린 비와 바람을 공연의 걸림돌이 아닌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특수효과의 디딤돌로 만들어 버린 임영웅의 에너지도 빛났다. 임영웅은 세련된 무대 매너와 특유의 입담으로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만들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솔로 가수가 대형 실외 공연장에 에너지를 채워 넣고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임영웅은 거뜬히 해냈다.강한 여운을 남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임영웅이 열기구에 탑승해 2층 객석 높이에서 스타디움을 돌며 팬 서비스를 펼친 순간이었다. 임영웅은 흔들리는 열기구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역’, ‘사랑해 진짜’ 등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브릿지 영상을 통해서는 ‘배우 임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임영웅은 자연스러운 내면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배우 활동까지 기대케 만들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면서는 평론을 위해 열심히 기록하던 필자의 손까지 안경으로 향할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의 메들리가 이어질 땐 ‘상암벌’이 최고급 야외 노래방으로 바뀌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임영웅은 공연 말미에 국악 사운드를 접목한 ‘아비안도’(A bientot) 무대로 세대통합, 장르통합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두 오어 다이’(Do or Die), ‘히어로’ 등을 부르면서는 힙한 무대까지 완벽 소화했다.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콘서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영웅은 소음 민원 최소화를 위해 리허설을 서울 외각에 있는 별도 장소에서 진행했다. 공연이 끝난 뒤엔 거동이 불편한 관객을 도운 스태프의 미담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한 충실한 사전 교육의 결과다.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공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콘서트였다.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은 무대다’라고 언급한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우리의 삶과 공연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준 임영웅의 공연은 ‘영웅시대’ 마음속에서 언제나 ‘온에어’ 중이다.
- 안소희 "원더걸스 땐 시크 소희, 여전히 T지만 많이 밝아졌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돌아온 배우 안소희가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가수 시절보다 밝아진 자신의 성격 변화를 털어놨다. 안소희는 14일 오전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인 ‘기행’(박상남 분)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그간 매체 연기를 하며 주로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안소희는 ‘대치동 스캔들’에서는 말수가 많지 않고 감정 표현에 더딘 시니컬한 캐릭터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안소희는 그간 맡았던 역할과 온도차가 큰 이번 캐릭터에 특별히 끌리게 된 이유를 묻자 “윤임이의 성격은 과거 대학교 친구들과 겪은 사건으로 입은 상처도 크게 작용했겠지만, 사회인으로서 20대 중후반을 거쳐 대치동 학원 강사로서 쉽지 않은 직업세계를 지내며 더 많이 바뀐 거라 생각했다”며 “그 모습이 제게 낯설지 않았다. 학원 강사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 성격에 여러 면들이 생기지 않나. 날 보호해줄 수 있는 투명한 갑옷을 장착한 채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 사회 생활을 오래 할수록 그런 가면이나 갑옷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해가 잘 된 캐릭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과정을 겪은 이들이라면 모두가 그녀의 캐릭터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임이가 어쩌다 저렇게까지 갑옷이 두꺼워졌을까, 짠하고 궁금했다. 이 인물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원더걸스 시절 확신의 센터상, ‘국민 여동생’이란 수식어로 2000년대 초 대중을 사로잡았던 안소희는 배우로 전향한 뒤 달라진 자신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안소희 역시 원더걸스로 활동할 당시 극 중 ‘윤임’처럼 미소짓지 않으면 차가워 보이는 표정, 새초롬한 이미지 때문에 ‘시크’하다는 수식어를 보유했던 적이 있다. 안소희는 실제 본인의 모습에도 시크했던 면모가 있었냐는 질문에 “‘시크 소희’ 그런 별명이 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모습 역시 저의 모습인 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그런 면모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무쌍 눈에 가수로 활동했던 당시엔 볼살도 많았다. 그래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시크해 보일 때도 있더라. 실제로도 제 당시 성격상 감정을 극명히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그는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극 중 윤임보다 더 많은 감정들을 표현하려 노력한다. 과거랑 비교했을 때 밝은 느낌이 보이는 쪽으로, 반대로 바뀐 것 같다. 배우로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조금은 무심하고 MBTI ‘T’ 같은 면모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윤임의 모습을 연기하면서도, 자신의 과거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고 한다. 안소희는 “제가 10, 20대 때 들었던 ‘무뚝뚝하다’, ‘시크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맞아, 내게도 그런 표정이 있었지’ 느꼈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연구를 했다”고 언급했다. 성격이 예전보다 밝아질 수 있던 원동력은 시간과 여유에서 비롯됐다고. 안소희는 “가수로 일했을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져서인 것 같다. 10대, 20대는 정말 쉴 틈 없이 일을 했었다. 또 그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도 제 안에 데이터베이스가 쌓일 수 없었다. 연습하고 일만 하다 보니 사람 대하는 게 서툴고 방법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로 전향하면서도 나름 작품을 쉬지 않고 해왔지만, 가수 할 때보다는 훨씬 큰 여유가 생기니 시간을 가지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며 “사적으로도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려 노력도 했다. 연기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제 일상을 좀 더 활동적으로 임하다보니 그 안에서 삶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그렇게 많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6월 19일 개봉한다.
- 롯데홈쇼핑, TV숏폼 ‘300초 특가’ 누적 주문 4만건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TV숏폼 ‘300초 특가’ 방송이 누적 주문 4만건을 돌파하고, 분당 휴지 8000롤, 생수 6000병이 판매되는 등 TV홈쇼핑 방송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고 있다.롯데홈쇼핑의 업계 최초 TV숏폼 ‘300초 특가’ 방송이 분당 휴지 8천 롤, 생수 6천 병을 판매하며 성공적인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모바일이 아닌 TV생방송에 ‘숏폼’을 적용해 지난 3월 업계 최단 기간 타임세일 방송 ‘300초 특가’ 방송을 선보였다. ‘300초 특가’ 방송에서 판매한 상품은 일반 생필품 방송과 비교해 분당 주문건수가 3배 이상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유통가 대세로 자리잡은 일반적인 ‘숏폼’ 마케팅을 벗어나 기존에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을 택한 것. 고객들의 빠른 구매 결정이 가능하도록 300초 동안 생필품, 지역 특산물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했다. 하루 최대 2회, 시청률이 낮은 평일 오전과 낮 시간대를 틈새 공략한 결과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졌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109회 방송에 누적 주문건수 4만건 돌파, 주문액은 8억원에 달한다. 첫 방송에서 ‘하동녹차 명란김’이 2만 봉 팔렸으며, 300초 동안 휴지 4만롤, 생수 3만병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한경희 스팀다리미’를 선보여 주문액 1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생활가전 상품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후속 방송과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롯데홈쇼핑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패션, 뷰티 판매 방송에서 매출 견인 효과가 도드라졌다. 지난 4월 12일 ‘명란김’ 3만 봉이 팔린 ‘300초 방송’ 후에 편성된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은 3만 2000건의 주문이 몰리며 평균 대비 2배 높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전략적으로 ‘300초 특가’ 직후에 편성한 ‘패션랭크’는 시청률이 낮은 낮 시간대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패션 방송(24.3.4~24.6.10)의 평균과 비교해 70%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강재준 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은 “’300초 특가’ 방송은 너무 짧은 시간으로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숏폼’은 이미 TV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 형식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판매 상품을 다양화하고, 후속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효과도 증대될 수 있도록 ‘300초 특가’ 방송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故 이선균 유작 '탈출', 7월 12일 개봉 확정…메인 예고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오는 7월 12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 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7월 12일(금)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13일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먼저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CCTV 화면 너머 사상 최악의 재난 현장을 맞닥뜨린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 분)과 연쇄 추돌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 분), 그리고 비밀리에 진행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 분)까지. 저마다의 사연으로 붕괴 위기 공항대교에 갇힌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긴장된 인물들의 표정 위로 ‘생존자 전원이 타겟이 된다’라는 카피와 붉은색 ‘ WARNING’ 경고싸인이 그들이 마주한 위기를 짐작하게 한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온몸을 던져 차량으로 돌진하는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과 이에 아연실색하는 ‘정원’과 ‘경민’의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 속 연쇄 차량 추돌로 아비규환이 된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모든 생존자가 실험견들의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는 재난이 잇따라 몰아친다. 생존자들이 살아서 탈출하기 위해 숨죽이고, 질주하고, 매달리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숨 쉴 틈 없이 펼쳐진다. 공항대교에 자욱하게 깔린 안개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한편, 전복되는 탱크로리부터 추락하는 헬기, 가스 폭발, 바다 한가운데 무너지는 다리까지 실감나는 비주얼이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 되며 화제를 모은 ‘탈출’은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을 필두로,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신과함께’ 시리즈의 VFX를 담당한 덱스터 스튜디오, ‘부산행’ 박주석 시나리오 작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1987’ 한아름 미술감독까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신뢰를 더한다.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탈출’은 오는 7월 12일(금)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