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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동났어요"…신개념 여행 박람회 찾은 여행 애호가들
  • "기념품 동났어요"…신개념 여행 박람회 찾은 여행 애호가들 [올댓트래블]
  • ‘2024 올댓트래블’에 참가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이벤트 진행 현장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중동 아부다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댓트래블 박람회장에 아부다비 부스가 마련돼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찾아왔어요.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인데 다양한 여행 정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숙자 씨·서울 화곡동)신개념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의 마지막날인 6일 현장은 아침 일찍부터 인파로 붐벼 눈길을 끌었다. 주말을 맞아 가족, 지인들과 삼삼오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관광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만나고 여행사 부스에서 휴가 계획을 상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각 부스 기관·지자체·기업 관계자들은 방문객 대상의 홍보 활동을 벌이며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숨 돌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 들어 방문객이 더 늘면서 이벤트 참가를 위한 긴 줄이 곳곳에 늘어서기도 했다. 여수시 전시관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다양한 해양 관광자원과 가볼 만한 신규 여행지 등을 소개했다. 부스에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준비한 기념품이 일찍 소진되기도 했다. 행사를 진행한 여수시 관계자는 “에코백 100개를 준비했는데 일찍 동이 나서 추가로 부채 250개를 더 마련했지만 이것도 다 떨어졌다”며 “이번 행사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수를 방문하려는 잠재 관광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 올댓트래블’의 메인 행사 중 ‘로컬트래블 컨퍼런스’에서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이 ‘로컬여행, 그리고 커뮤니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6일 주요 행사로 ‘로컬트래블 컨퍼런스’가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이어졌다. ‘로컬 콘텐츠, 여행을 새롭게 하다’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지역을 기반으로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는 여러 로컬 기업이 참가해 사례와 경험, 시사점 등을 알렸다. 세션1에서는 ‘로컬 여행, 그리고 커뮤니티’를 주제로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 윤명해 우먼스베이스캠프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이준모 PM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42만 명을 보유한 콘텐츠 채널이 지금까지 기획한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고, 윤명혜 대표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아웃도어 커뮤니티를 통해 어떻게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는지 전했다. 이어지는 세션도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세션 2에서는 김지형 가이드라이브 대표,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가 ‘로컬여행 도슨트, 지역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전하고, 세션 3에서는 조권능 ㈜지방 대표, 최윤성 칠성조선소 대표가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여행’을 주제로 지방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로컬 여행의 특수성을 다루며 현재 상황과 향후 전략을 짚어본다. 한편, 사흘간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하는 경품 추첨 응모는 6일로 마무리된다. 당첨자에게는 해외 항공권(크로아티아 자그레브)과 호텔 숙박권(서울·강원·제주·코타키나발루 등),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2024.07.06 I 김명상 기자
'커넥션' 지성, 최종회 앞두고 마약 혐의 체포…13.9% 자체 최고
  • '커넥션' 지성, 최종회 앞두고 마약 혐의 체포…13.9% 자체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지성이 유희제를 잡자마자 마약 중독으로 검거되는, 황망한 ‘수갑 체포’ 엔딩으로 불안감을 치솟게 했다.지난 5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1.7%, 전국 11.0%, 최고 13.9%로 최종회 하루 전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며 7주 연속 금토극 1위를 기록, 넘사벽 금토극 왕좌의 위용을 입증했다. 2049 시청률은 3.2%로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중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이날 방송에서 장재경(지성 분)은 정윤호(이강욱 분)의 시신과 정윤호의 피 묻은 신발을 발견했다. 또한 정연주(윤사봉 분)가 물에 빠진 차에서 범죄자 대신 자신만 살아남은 김창수(정재광 분)의 변론에 계속 의심을 가지고 찜찜해하자 오수현(서이라 분)을 통해 김창수를 몰래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원종수(김경남 분)는 오치현(차엽 분)을 만난 후 박태진(권율 분)을 필오동 아지트로 불렀고, 아지트에 온 박태진은 손이 묶인 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정상의(박근록 분)를 목격한 순간 오치현의 주먹을 맞아 휘청였다.박태진은 자신을 향해 배신감을 드러내는 원종수에게 오히려 “니가 금형그룹 후계자라는 거 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너 같이 머리 나쁘고, 배포도 없는데, 욕심은 많은 새끼... 내 눈도 똑바로 못 쳐다보게 만들었을 걸?”이라고 도발해 원종수의 화를 돋웠다. 열받은 원종수는 박태진에게 레몬뽕을 먹이려 했지만, 이 틈을 노린 정상의는 원종수를 습격한 뒤 박태진과 아지트를 탈출했다. 그리고 박태진은 정상의에게 12시간을 줄 테니 증거를 다 지우고 해외로 가라고 지시했다.이어 장재경, 오윤진(전미도 분), 허주송(정순원 분)은 박준서(윤나무 분)가 지정한 보령에 있는 의문의 보험 수령자가 채경태(이수찬 분)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박준서를 필오동 공사장에 태워준 택시 기사이자 채경태의 친구 노규민(박찬우 분)을 만났고, 노규민은 박준서의 부탁이라며 정윤호가 억지로 이명국(오일영 분)을 차에 싣는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넸다. 더욱이 노규민은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 정상의를 만나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의 시체를 영륜냉동에서 옮기는 걸 확인했다며 20년 전 채경태의 죽음이 정확히 화재가 아닌 원종수의 폭행으로 인한 것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인 원종수의 명찰을 박준서에게 줬다며, 박준서가 채경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사죄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장재경은 20년 전 외가집에 간 박준서(이현소 분)에게 채경태 사건의 진실을 들었다고 전했고, 오윤진도 용기가 없어서 나서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 사이, 박태진은 영륜냉동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후 원창호(문성근 분)를 만나 원종수 개인 일탈로 압수수색 사건을 종료하는 게 좋을 거라고 겁박했다. 고민하던 원창호는 “종수야. 오래 있게는 안 할 거다”라며 원종수를 박태진에게 넘겼고, 박태진은 주시장(김중기 분)을 협박해 필오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마무리 지었다.반면 오수현으로부터 김창수의 살인 혐의가 담긴 CCTV 영상을 받은 장재경은 만평항 근처 모텔에서 김창수를 고기성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 인해 정연주가 김창수 대신 공진욱(유희제)가 타는 배에 올라타기로 결정됐고, 정연주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라며 장재경에게 총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경찰 신분을 들킨 정연주는 칼에 찔렸고, 이에 장재경은 공포탄을 하늘에 쏘며 조직원들을 흩어지게 만든 후 정연주의 상태를 살폈다. 장재경은 정연주가 방탄복으로 인해 다행히 칼에 찔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오수현에게 도움을 받아 만평항 근처에 있는 인곡항으로 이동했다. 도로를 질주해 인곡항으로 갔던 장재경은 엔진 소리를 내며 방파제를 빠져나가는 어선을 발견하자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재경은 “공진욱!”이라고 우렁차게 소리쳐 공진욱의 시선을 끈 다음 주변 끈을 이용해 떨리는 손과 권총을 고정한 후 공진욱을 향해 총을 쐈다.그런가 하면 장재경은 자신이 쏜 총알에 공진욱이 어깨를 맞고 쓰러지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때 장재경 곁으로 갑자기 경찰차가 달려왔고, 차에서 내린 유경환(박정표 분)이 장재경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장재경.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시청자들은 “커넥션 오늘도 역시 찢었다!”, “커넥션 이제 한 회밖에 안 남았다니 믿을 수 없어!! 연장 가자!”, “공진욱도 다 잡았는데 막판에 장재경 체포 무슨 일?!”, “윤진이 언니 사이다 부탁해!”, “박준서는 대체 누가 죽인 거죠?”, “용두용미 기대합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최종회인 14회는 7월 6일(오늘)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07.06 I 김보영 기자
'이범수 이혼' 이윤진, 발리 인생 2막 "개척하는 엄마 모습 보여주고파"
  • '이범수 이혼' 이윤진, 발리 인생 2막 "개척하는 엄마 모습 보여주고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제 혼자다’를 통해 통번역가 이윤진이 발리에서의 일상을 공개한다.오는 7월 9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이윤진은 새로 정착한 발리에서 ‘럭키 윤진’적 사고로 온갖 시련을 극복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윤진은 발리에서 펼치는 인생 2막에 대해 “결혼과 출산, 육아를 순식간에 겪으며 준비할 틈도 없이 갑작스런 삶의 변화가 눈 앞에 펼쳐졌다. 버킷 리스트였던 발리에 터를 잡으며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중년의 삶에서 벗어나 다시 20대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다는 무모한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아직은 새로운 것이 더 많은 타국의 섬 생활. 이윤진은 “발리에 정착하기로 한 결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불안해 혼자 몰래 눈물을 흘린 밤도 많았지만, 아이들에게 포기하고 단념하는 모습보다는 실패도 하고 천천히 한발 한발 걸어가며 의미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제 혼자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여기에 “결혼 생활의 마침표가 반드시 인생의 실패가 아닌 또 다른 도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는 진심을 덧붙였다. 이윤진은 한국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20대를 챕터 1에 비유하면서 “발리는 조금 더 여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소확행을 찾아가는 삶의 챕터 2가 되길 기도한다”라는 소망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어느새 훌쩍 자라 13살이 된 딸 소을이를 위한 특별한 바람을 전했다. “소을이가 작사, 작곡, 영상 에디팅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에 관심이 많다. 평소 코드 쿤스트 님의 음악세계와 현실에서의 유쾌한 일상을 보며, 막연히 소을이도 코쿤 님과 같은 에너지를 가진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바랐다“라고 전했다.‘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전노민, 조윤희, 최동석, 이윤진이 다시 맞이한 싱글 라이프를 선보인다.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담백하게 그려 나간다.오는 7월 9일 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첫 방송된다.
2024.07.05 I 김가영 기자
'언니네' 황정민 예능 출격…안은진 "염정아가 한 명 더"
  • '언니네' 황정민 예능 출격…안은진 "염정아가 한 명 더"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황정민이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tvN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언니네’)은 2박 3일 바닷마을 생활을 시작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다.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까지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담아낸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경남 남해 미조항에서 노동요를 부르며 멸치잡이 사투를 벌이는 사 남매의 모습과 함께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호기심을 키웠다.첫 만남이 시작된 자리에서 사 남매는 열심히 일해서 돈 벌기, 제철 식재료 구해서 밥 해먹기 등 할 일 목록을 정리했다. 특히 안은진은 다짜고짜 “돈은 저희가 벌어올게요 진짜”라고 말해 염정아를 폭소하게 했고, 덱스는 “트로트라도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사진=tvN)당시만 해도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던 4남매의 한 달 뒤는 멸치배에 올라 ‘트로트 대신 곡소리’를 내뱉는 장면이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첫 만남과는 반전되는 멤버들의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예고하며 도파민을 치솟게 했다. 눈부신 여름, 제철을 맞이한 귀한 식재료들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일대기도 한층 더 기대하게 만든다. 염정아를 중심으로 뭉친 언니네 4인 4색 캐릭터도 놓칠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염라대장’이라 불리는 염정아는 잠시도 누워있지 못하는 부지런함과 차진 잔소리가 주특기이지만 동생들 뒤치다꺼리도 마다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둘째 박준면은 미워할 수 없는 베짱이 캐릭터로 잔망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표정 부자에 웃수저, 먹방 요정까지 다채로운 활약으로 웃음 폭격을 예고했다. 안은진은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한도 없는 텐션과 러블리함으로 시청자들을 홀릴 채비를 마쳤다. 일에도 진심인 면모를 보이며 ‘정아 주니어’로 불린다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대세 덱스는 누나들 앞에서는 반항기 가득 반전의 ‘덱쪽이’로 웃음을 선사한다. 남는 게 체력밖에 없는 든든한 일꾼으로서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누나들의 애착 인형이자 막둥이로 활약할 예정이다. 영상 말미에는 전설의 우정 여행 ‘황조지’의 배우 황정민이 게스트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손님이라도 열외는 없는 작업 현장에서 황정민은 꼼꼼한 업무 능력을 보이며 ‘황반장’ 수식어를 획득했다.그의 부지런한 면모에 안은진은 “정아 언니가 한 명 더 나타났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쉴 틈 없는 4남매의 여름 나기로 자연산 웃음을 산지직송 해줄 ‘언니네 산지직송’ 첫 방송에 기대가 더욱 치솟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공개된 대표 이미지에는 청량감 넘치는 색감과 함께 염정아를 중심으로 포즈를 취하는 4남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언니네’는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7.04 I 최희재 기자
팔도, '틈새라면' 광고 모델에 '제로베이스원' 발탁
  • 팔도, '틈새라면' 광고 모델에 '제로베이스원'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팔도는 대표 매운맛 국물 라면 ‘틈새라면’의 광고 모델로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을 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팔도 ‘틈새라면’ 모델로 발탁된 ‘제로베이스원’.(사진=팔도)지난 2009년 출시한 틈새라면은 팔도를 대표하는 매운맛 국물 라면이다. 베트남 하늘초를 적용한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출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억 3000만개에 달한다.팔도는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인 틈새라면과 국내외 앨범 차트를 석권하며 젊은 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의 시너지를 기대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제로베이스원을 앞세운 새로운 캠페인 콘셉트는 ‘올 뉴 핫(All New Hot)’이다. ‘매운’과 ‘인기 있는’을 뜻하는 ‘핫’이 틈새라면과 제로베이스원을 만나 새롭게 확장한다는 의미다. 캠페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용 계정 공개로 시작되며 오는 9일부터는 해당 계정으로 제로베이스원이 준비한 숏폼 콘텐츠를 63일간 순차적으로 업로드 한다. 이달 중순부터 제로베이스원을 적용한 한정판 번들·제품 패키지 2종도 선보인다. 한정판 번들 구매 시 랜덤 포토카드 1종이 제공된다. 포토카드는 총 27종으로 54만개 한정이다.
‘힙’한 부티크호텔에 매료…개성 앞세운 ‘L7 해운대’
  • ‘힙’한 부티크호텔에 매료…개성 앞세운 ‘L7 해운대’[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감각적인 전시물들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한쪽 벽엔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눈길을 끄는 물건들이 전시돼 있고 다른 한 켠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간이 체스·바둑 테이블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마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볼법한 긴 테이블이 있다. 단순한 호텔 로비가 아닌 고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힐링형’ 커뮤니티 공간에 가까웠다.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가 지난달 20일 오픈한 부티크 호텔 ‘L7 해운대’의 첫 인상이다.L7 해운대의 로비 겸 공용공간. 감각적인 배치물들과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김정유 기자)지난달 30일 방문한 L7 해운대는 오픈 초기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로 북적였다. 일반적으로 호텔들이 오픈 초기엔 객실 운영을 70~8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상 고객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곳곳에는 1~2인 단위의 외국인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L7 해운대는 롯데호텔이 국내에서 2018년 공개한 ‘L7 홍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L7 호텔이다. L7은 4성급으로 부티크 호텔을 지향한다. L7 해운대는 휴양과 축제가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적 휴양지 해운대에서 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총 383개 객실, 지상 19층 규모다.현장에서 만난 L7 해운대 관계자는 “오픈 초기에도 많은 고객들이 투숙 예약을 하고 있고 외국인 고객들도 늘고 있다”며 “일반 투숙객 외에도 단체 모임, 컨퍼런스 고객들을 위한 미팅룸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L7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과 해운대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입자를 활용해 바다 조망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 전체 객실의 55%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날 묵은 방은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 트윈 객실인데 해운대 해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 트윈 객실. (사진=김정유 기자)L7 해운대의 특징은 가족 고객들을 겨냥해 패밀리 트윈형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인 호텔은 더블 트윈 객실이 주를 이루지면 L7 해운대는 전체의 37%(143개실)를 패밀리 트윈형으로 갖췄다. 해운대를 찾는 고객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 3인 이상이라는 점에 대비한 전략이다.이 밖에도 해변이 훤히 보이는 욕조가 딸린 욕실, 방안에 비치된 커피 머신 등 조망과 편의성 면에서 인근의 타 4성급 호텔과 다른 차별성을 보였다. 로비에 있는 공용 공간도 차별점 중 하나다. 투숙객과 비투숙객 구분 없이 편하게 사용하면 된다. 실제 가족 단위 고객들은 아이들과 이 공간에서 체스나 바둑을 두는 등 편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또한 방 안이나 주요 공간 등에 미술작품들이 배치돼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는 일명 ‘고양이 작가’로 알려진 이경미 작가가 자신의 반려묘 ‘나나’를 주자로 한 작품들로 호텔 곳곳의 아트워크를 완성했다. 로비에 있는 대형 풍성도 이 작가의 작품인데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줬다. 호텔 곳곳이 ‘힙(hip·개성있고 감각적)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했다.피트니스 공간인 ‘에너지 스튜디오’는 5층에 위치했는데 런닝과 사이클 등 필수적인 기기 중심으로 꾸려져 효율적이었다. 최상층인 19층에 위치한 27m 길이의 루프탑 풀도 해운대 해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수영장이다. 다만 방문한 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람에 직접 체험하진 못했다. 이 수영장은 평균 30~32도의 온수를 연중 사용해 밤낮,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앞 사우나 등 편의시설도 눈길을 끌었다.롯데호텔은 최근 L7 호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미 주요 관광 도시엔 5성급 특급호텔들이 여럿 포진돼 있는만큼 4성급 부티크 호텔를 통해 틈새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만원대의 가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성을 강조한 콘셉트인만큼 휴식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주 대상이 될 전망이다.이경미 작가가 제작한 대형풍선 작품은 호텔 로비 가운데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7.03 I 김정유 기자
대우건설 '산성역 헤리스톤', 최고경쟁률 105.18대 1 기록
  • 대우건설 '산성역 헤리스톤', 최고경쟁률 105.18대 1 기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에 들어서는 ‘산성역 헤리스톤(투시도)’이 최고 10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 당첨자는 오는 9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2일 부터 26일 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산성역 헤리스톤은 1일 특별공급을 받은 결과, 604개 배정에 7118건이 접수돼 평균 1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59㎡A 생애최초 유형에는 2935건이 몰려 55.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일 1순위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6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952명이 신청해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99㎡ 11가구에 1,157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05.18대 1을 기록했으며, △74㎡B(96대 1) △84㎡A(90.56대 1) △74㎡A(64.43대 1) △84㎡B(40.11대 1) △59㎡A(26.76대 1) △59㎡B(20.99대 1) △46㎡B(20.24대 1) △46㎡A(14.65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산성역 초역세권 입지, 3천가구의 대단지, 10대 건설사 3사 컨소시엄 브랜드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모두 갖춰 관심이 높았다”라며 “공급물량은 줄어들고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이 정도급의 아파트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어 정당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산성역 헤리스톤의 인기는 28일 금요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일요일까지 2만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검증됐다. 오픈 당일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주차장까지 길게 형성됐고, 내부 상담석과 유니트에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전언이다.이같은 흥행에는 계약조건이 좋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계약금은 10%지만 1차 계약금 20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고, 1개월 뒤 1차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완납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도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부담금을 확 낮췄다. 한편 견본주택은 사업지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인근(산성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2024.07.03 I 김아름 기자
수능 '퍼즐식 풀이' 주입하는 기술자들
  • [책]수능 '퍼즐식 풀이' 주입하는 기술자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사교육 업계는 지난 10년간 ‘수능 해킹’을 해왔다.”‘수능 해킹’ 저자들은 수능을 정육면체 형태의 장난감인 루빅스큐브(퍼즐 큐브)에 빗대며 이같이 말한다. 사교육 업계가 색상을 뒤섞은 퍼즐을 원상복구하는 방식을 파헤치듯 수능 문제 패턴을 분석한 뒤 수험생들에게 그 패턴을 숙달시키게 하는 작업을 이어왔다는 것이다.저자들은 평가원과 사교육 업계가 주고받는 상호작용 속 수능이 과거보다 훨씬 더 기괴하게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평가원의 출제 경향은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비난을 피하고자 고착화하고 있고, 사교육 업계는 그 틈을 파고들어 ‘퍼즐식 풀이’ 기술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현실 속 학생들이 “한 번 더”를 외치며 ‘N수’를 결정하고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필삼선’(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의 ‘N수생’ 비율은 35.2%에 달했는데 이는 28년 만에 최고치다.저자들은 수능이 반교육적인 시험으로 전락했다고도 비판한다. 사교육의 힘을 빌려 수능에서 고득점을 맞고 인기 대학에 간 뒤 교수에게 해답지를 요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다. 갈수록 심화하는 지역별 교육 격차와 수능이 부의 대물림과 계급 재생산 통로로 쓰이는 현실 또한 꼬집는다.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공부 방법과 수능 체계 정비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게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해 제도적 변화를 이루어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학생들이 입시를 한정된 자리를 위한 경쟁이 아닌 대학 공부의 준비 단계이자 실질 지식을 배우는 과정으로 여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4.07.03 I 김현식 기자
남녀 다 된 조정석→한선화·신승호…'파일럿' 신선도 200%→역대급 팀워크 예고
  • 남녀 다 된 조정석→한선화·신승호…'파일럿' 신선도 200%→역대급 팀워크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재미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조정석부터 한선화, 신승호, 이주명 등 캐릭터들의 무제한 재미와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는 4인 5색(?) 단체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주인공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이번에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조정석을 비롯해 신선한 조합이 기대되는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싱크로율 200%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전무후무한 역대급 팀워크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먼저 스타 파일럿 한정우와 동생 신분으로 파격 변신한 한정미까지 1인 2역을 소화한 조정석은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비주얼로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감행, 코미디 연타석 홈런을 날릴 것을 예고한다. 또한 ‘파일럿’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알린 배우 이주명은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로 완벽하게 몰입해 조정석과의 든든한 동료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작품으로 통통 튀는 연기력을 선보여온 배우 한선화는 ASMR 뷰티 유튜버이자 혈육인 한정우의 파격 변신을 돕는 진짜 한정미 역으로 완벽 변신해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범상치 않은 포즈를 선보인 서현석 역의 신승호는 한정우의 공군사관학교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선배로 등장해 미워할 수 없는 허세와 함께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처럼 ‘파일럿’은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모습과 상상 이상의 파격 변신, 그리고 예측 불가한 사건들의 순간을 모두 담아내 보여줄 예정으로, 올여름 극장가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독보적인 코미디 장르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7.02 I 김보영 기자
오세훈 "이재명 '기본소득' 궤변…안심소득 같은 '일상혁명'시작"(종합)
  • 오세훈 "이재명 '기본소득' 궤변…안심소득 같은 '일상혁명'시작"(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이배운 기자]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청계천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중요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드는 ‘일상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축적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해소, 서울이 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 시장은 △민선 8기 하반기 정책 구상 △안심소득 △국민의힘 전당대회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모아타운 사업 등 다양한 시정 및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오세훈 시장이 1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재명 ‘기본소득’은 궤변…與 당대표, 비전·품격 갖춰야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과거 ‘청계천 복원사업’과 같은 하드웨어 정책보다는 ‘손목닥터9988’이나 ‘정원도시’ 등 시민 일상을 바꾸는 소프트웨어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는 100만명이 사용하는 등 요즘 화제이고 정원도시·건강도시 등 소프트웨어 혁신, 생활밀착형 혁명 등 일상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하루하루 느끼는 작고 소소한 변화가 청계천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입을 주장한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오 시장이 제안, 서울시가 정책 실험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선 근로의욕 자극 등 효과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으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돈을 나눠주자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궤변 중에 백미”라며 “안심소득은 소득 증가율이 20%, 탈수급률이 4.8%로 생계급여 탈피율 0.07%과 비교해 일상의 혁명이다. 전문가분들이 제대로 분석을 해주면 기존 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은 제도란 것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번엔 제발 비전과 품격을 갖춘 대표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비전은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인데 비전이 부실하면 대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대표는 품격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품격을 잃을수록 더 품격이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번 후보들 중 약자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고 대표직을 수행할 분을 전폭 지원하고 공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최근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 추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해선 합리적 의견을 수렴하겠단 입장이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를 만드는 부분은 귀를 더 열겠다”며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 반응하고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현대차 GBC “원칙 지켜야”…모아타운 투기 “사업 구역 제외”오 시장은 서울시의 부동산 현안에 대한 향후 계획과 대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현대자동차그룹이 105층 높이 1개 랜드마크에서 55층, 2개동 규모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해선 행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대차그룹에서 내놓은 새로운 건설 계획은 기존의 계획과 완전히 다르다”며 “100층을 90층으로 낮추겠다는 것이 아니라 초고층 건물 하나 짓는 걸 몇 개로 나눠서, 층수는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같은 계획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계획을 세웠으면 거기에 걸 맞는 공공 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실무선에서는 그 정도 공감대는 형성돼 것으로 보고받았고, 행정도 상식에 입각해 하면되고 GBC도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다”고 덧붙였다.서울시의 ‘모아타운’ 사업이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대해선 투기가 확인된 곳에 대한 ‘사업 시행 구역 제외’를 약속했다. 모아타운은 기존 재개발 방식으론 개발이 힘든 지역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를 완화해 신속한 재개발을 돕는 사업이다. 그러나 투자자들 모여 ‘지분 쪼개기’로 모아타운 사업을 신청한 뒤, 부동산 가격을 띄우고 떠나는 방식의 투기가 기승을 부린단 지적이 제기돼 왔다.오 시장은 “이번에 그 기획부동산들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그 땅을 산 사람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고 사업 시행 구역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좋은 제도의 틈을 파고들어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불이익이 가도록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양희동 기자
추경호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국민에게로…민주당, 졸속 복수 입법 멈춰야"
  • 추경호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국민에게로…민주당, 졸속 복수 입법 멈춰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내대표직에 복귀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6월24일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했지만 시급한 민생 해결과 강력한 대야 투쟁을 이끌어달라는 당과 의원의 뜻을 받아들여 복귀했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민주당의 놀이터가 된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현재 민주당은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강탈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과 탄핵 정치의 교두보로 삼고 막무가내식 입법 폭주를 자행한다”며 “국민의힘은 배수의 진을 치고 108명 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가열차게 싸우겠다. 뜻있는 애국시민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가 선을 넘고 있고 행정부와 사법부의 독립성까지 침해하는 입법 독재로 치닫고 있다”며 “입법은 충분한 공론 절차를 거치고 법의 역량과 예상 피해까지 검토하는 숙의 과정이 필요한데도 정권을 흔들기 위한 막무가내 입법,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복수 입법에 혈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표적 수사가 의심될 경우 판사가 영장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는 ‘표적수사 금지법’ △수사기관이 없는 죄를 만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수사기관 무고죄’ △법을 잘못 적용한 판·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 △헌법상 대통령 고유 권한인 재의요구권 제한하겠다는 법안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언급하며 “오로지 정권을 흔들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안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틈만 나면 들고 나오는 전 국민 현금 지급을 위한 민생지원금 입법은 예산 심사권만 있을 뿐, 예산 편성권은 없는 국회의 월권”이라며 “대통령의 특별사면 명단을 2주 전에 국회 보고하고 국회가 심사에 관여하겠다는 사면법 개정안도 과잉 입법”이라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입법 예고도 안 한 각 부처 시행령 초안을 상임위가 보고받고 내용 수정을 요구할 수 있는 위헌적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한 민주당”이라며 “법대로 하자면서 힘대로 하겠다는 민주당의 우격다짐 식 국회 운영의 피해는 국민의 몫”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 민주당의 입법 폭주 속에 졸속 처리된 임대차3법의 피해가 어땠나. 집값 폭등·전셋값 혼란으로 시장 불안과 국민 고통을 야기하며 결국 정권 교체 시발점이 됐다”며 “민주당은 당의 이재명 방탄을 위한 양심 없는 졸속 복수 입법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7.01 I 경계영 기자
'1개도 부족한데 이걸?' 팔도, 비빔면 중량 20% '확' 줄인 사연
  • '1개도 부족한데 이걸?' 팔도, 비빔면 중량 20% '확' 줄인 사연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좌) 소식좌 비빔면 (우) 정사이즈 비빔면 (사진=한전진 기자)눈을 의심했다. 한 개도 부족한 비빔면인데 더 작아진 비빔면이라니. 공허함이 이전보다 더 크다. 어쩔 수 없이 한 봉지를 더 뜯는다. 작지만 두 개를 먹은 포만감은 일반 비빔면 한 개를 먹었을 때보다 더 만족스럽다. 역시 난 소식좌는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팔도는 왜 이런 한입 비빔면을 만들었을까. 어쩌면 이것이 노림수였을까라는 생각(?)에 잠긴다. 팔도가 최근 이른바 ‘소식좌 한입 비빔면’을 출시했다. 말 그대로 기존 중량의 제품보다 중량과 칼로리를 20% 줄인 제품이다. 소식좌 비빔면은(104g·420㎉), 팔도 비빔면은(130g·530㎉)이다. 물론 가격 차이도 난다. 소식좌 비빔면은 900원, 팔도 비빔면은 1100원이다. 팔도는 여름을 맞아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했다. 즐겁게 건강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고려했다는 것. 가격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것도 이유로 든다. 팔도 관계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비건 인증을 받은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백문이 불여일견. 어렵게 수소문해 직접 소식좌 비빔면을 구했다. 육안으로 봐도 작아진 것이 확 티가 난다. 성인 남성 손안에 다 들어오는 크기다. 기존 팔도 비빔면과 비교하니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제품 앞면 비건 인증과 ‘가볍지만 비빔면의 근본’이라는 문구도 적혔다. 뒷면엔 ‘소식’, ‘야식’을 강조하는 마크도 있다. 중량은 줄었지만 조리법엔 차이가 없다.(사진=한전진 기자)맛 역시 차이가 없다. 비건 제품이라고 해서 성분 차이가 날 줄 알았지만 스프와 면 모두 기존 팔도 비빔면과 똑같다. 큰 차이는 역시 포만감이다. 물론 보통의 대식좌는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소식좌 비빔면을 ‘0.7 인분’으로 추가해 악용(?) 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소 ‘한 개는 부족하고 두 개는 많다’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도가 최대 강점이다. 혼자 치킨, 삼겹살을 먹는데 비빔면도 먹고 싶을 때. 비빔면을 이용해 샐러드 등 다른 요리를 만들 때. 정말 소식(小食)이 필요할 때. 여러 상황에서 유용해 보였다. 중량이 줄고 가격이 내려간 만큼 제품의 유연성도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팔도는 중량 다변화를 통해 차별적인 소비자 경험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팔도 과거 중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20% UP’(156g) 제품을 한정 판매했다. 지난 4월에는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캠핑 수요를 겨냥한 8인분 용기면 ‘틈새비김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색적인 크기 변화에 소비자의 이목이 쏠리며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개가 팔렸다.익숙함이 주는 새로움이 바로 노림수다. 팔도 비빔면은 올해 출시 40주년이다. 이런 긴 역사가 팔도 비빔면의 강점이자 단점이다. 전 국민이 아는 브랜드지만 더 이상 신선함을 주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강하게 마케팅을 하기에는 팔도라는 브랜드가 가진 무게감이 크다. 정체성을 지키면서 강한 인상을 줄 방법이 필요하다. 팔도의 사이즈 변주에는 이런 고민도 깔려 있는 셈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6.30 I 한전진 기자
"엔화 170엔까지 갈 수도"…日정부, 美채권 내다팔까
  • "엔화 170엔까지 갈 수도"…日정부, 美채권 내다팔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두 달 만에 160엔을 돌파하며 약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한 엔저 가속화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도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60엔선이 두 달 만에 다시 깨지면서 개입 한계가 명확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변동성 확대시 자산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등 ‘블랙 스완’이 될 우려가 있다. (사진=AFP)◇엔화, 두달만에 다시 1달러=160엔…38년 만에 최저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57엔(오후 5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해 159엔대 후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한때 잠시 160엔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건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이후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선 장중 160.8엔까지 올라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160엔대에 완전히 안착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한 근본적인 원인은 미일 통화정책 차이 및 이에 따른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때문이다. 하지만 엔저 가속화는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엔화를 팔아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자,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투기세력이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서도 대규모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확인된다.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이 지난 4월 29일 개입을 촉발한 160.24엔을 가뿐하게 돌파해 160엔대 후반까지 뛰었다”며 “엔저 압력이 (전보다) 강화한 것은 시장이 일본 당국 개입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4월 29일 당시 투기세력은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160엔으로 끌어올렸는데, 이를 두고 일본 당국의 대응 속도와 규모, 개입 의지 및 효과 등을 테스트해본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엔화는 지난 수십년 동안 투기세력의 크고 작은 공격을 꾸준히 받았다.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총알’, 즉 달러화를 구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3%로 큰 폭 오르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다는 점,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포퓰리즘 정책 및 이에 따른 각국의 재정악화 우려 등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엔화 약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입 불가피·美눈치는 부담…BOJ 금리인상도 어려워과도한 엔저는 수입물가 상승,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위축, 핵심 자본 및 인재 유출 등 일본의 경제 경쟁력, 나아가 국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도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저)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긴장감을 갖고 엔저 진행 배경을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24시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투기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일본이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개입을 허용한다’고 합의했지만, 최근 달러·엔 환율 변동폭이 2주 동안 최대 4%에 그쳐 개입 명분도 충분하지 않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2022년 9~10월 대규모 개입 당시에는 2주 동안 변동폭이 약 6%에 달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여의치 않다. 정부가 보유한 국채 규모가 1000조엔(약 8637조원)을 넘기 때문에 금리를 1%만 올려도 이자 등 재정부담이 폭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BOJ가 7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국채 매입 축소와 추가 금리인상을 동시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선 ‘리파트리에이션’(repatriation) 감세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 보유 중인 외화를 일본 국내로 환류시키는 기업, 즉 벌어들인 외화를 엔화로 환전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면 법인세를 낮춰주는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성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까지 ‘시간벌기’일뿐” …170엔대 갈수도어느 시점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말, 5월 초 두 차례 대규모 개입으로 검증됐다. 9조 7885억엔(약 85조원)을 쏟아부어 달러·엔 환율을 151엔까지 떨어뜨렸지만 160엔 복귀까지 불과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미즈호은행 등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170엔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면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엔화 약세 압력이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는 일본 당국 역시 시장 개입이 ‘시간벌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까지 엔저 속도를 늦추는 게 목표라는 얘기다. 미국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는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일방통행 움직임(엔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끝날 때까지, 즉 연준의 금리인하 전까지 시간벌기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2024.06.27 I 방성훈 기자
박정표 주연 '천국' BIFAN 장편 부문 경쟁작…1인 2역 강렬한 열연
  • 박정표 주연 '천국' BIFAN 장편 부문 경쟁작…1인 2역 강렬한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정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천국’을 통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박정표가 출연한 영화 ‘천국’은 오는 7월 4일 개막을 앞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경쟁작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천국’은 하나가 죽어야 하나가 살 수 있는 잘못된 운명을 타고난 쌍둥이 형제가 서로의 인생을 가지기 위해 악인들의 틈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극 중 박정표는 잘못된 운명의 주인공이자 일란성 쌍둥이 형제 일도와 이도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으로 작품을 서사를 이끈다. 일도와 이도는 하나가 죽어야 하나가 살 수 있는 까닭에 서로 연락을 끊은 채 각자의 인생을 살아온 인물. 박정표는 두 형제의 재회 이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쌍둥이의 비극적인 삶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박정표는 “감독님과 더불어 모든 스태프들이 너무 많이 고생한 작품이었는데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돼 참 다행이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당시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고된 시간이었지만 영화 ‘천국’을 촬영한 모든 순간들은 제게 있어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그간 안방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과 함께 유려한 변신을 거듭한 박정표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용두리 마스코트 춘식 역을 맡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과 맛깔나는 감초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전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의 선배 소방관 정반장 역으로 특별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 존재감을 발산했다.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커넥션’에서 강력반 형사 유경환 역으로 장재경(지성 분)과 팽팽한 신경전을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박정표. 개성 강한 명품 연기로 장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는 올라운더 배우 박정표가 ‘천국’의 1인 2역 역할로 보여줄 다채로운 연기 변주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한편, 박정표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천국’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상영 일정에 따라 오는 7월 8일 오후 1시 30분, 7월 10일 오후 4시 30분 CGV 소풍 4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2024.06.27 I 김보영 기자
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에 집도 경매 넘어가…피토했다"
  • 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에 집도 경매 넘어가…피토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노현희가 고민을 털어놓는다.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방문한다.노현희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부터 춤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살려 트롯 가수에 도전한 근황을 공개한다. 특히 최근 대표로 몸담은 극단의 10주년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작렬’이다”라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라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밝힌다. 하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라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고민에 심각성을 더한다.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낸다.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왜 엄마에게 복수심을 가지게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녀의 일상 생활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노현희가 엄마 윤수자에게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윤수자는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라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엄마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라며 쏘아붙인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하면 할수록 관계를 망치는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엄마 윤수자는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과도한 일반화’를 자주 쓰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과도한 일반화에는 비난이 담겨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억울함을 느끼고 위축될 수 있다”라며 엄마 윤수자의 대화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노현희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반전 결과를 공개하며 “내면에는 엄마를 의지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의지하려고 다가가면 공격받을까 봐 불안해한다”라며 엄마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낸다.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엄마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라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에게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질문한다. 노현희가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자, 오은영 박사는 갑자기 “잠깐만요!”를 외치며 노현희의 말을 끊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빠져있다!”라며 호통을 치고 “노현희가 괴로울 때 누구와 의논을 하고, 아플 때 누구에게 위로를 받냐”라며 자기 자신이 빠져있는 노현희의 모습에 진심 어린 걱정을 표한다.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되었다며 “갚아야 할 돈은 8억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또한, 노현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노현희, 윤수자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화해 솔루션을 제안하지만 엄마 윤수자는 평생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본 적이 없어 “죽어도 못 한다”라며 난처함을 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회상.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지금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그럼에도 엄마 윤수자는 “준비되면 하겠다”라며 끝끝내 솔루션을 거부하는데. 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이 보내온 솔루션 후기 영상에서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6.27 I 김가영 기자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의 연기 열정 "불륜녀·사극도 OK!"②
  •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의 연기 열정 "불륜녀·사극도 OK!"[인터뷰]②
  • 티파니 영(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좋은 작품을 함께 하고 싶어요. 불륜녀 캐릭터도, 빌런도 다 할 수 있어요. 와이낫!”소녀시대 출신 배우 티파니 영이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티파니 영은 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인터뷰에서 “팬이었던 송강호 선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하고 뮤지컬을 대표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해 기분이 좋다”며 “가수 때 보아 선배님을 보고 그랬듯이,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사극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에는 “도전! 감독님들이 만들어주신다면”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인터뷰 내내 밝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티파니 영은 ‘삼식이 삼촌’에 대해서도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모든 게 새롭다. 지금도 꿈만 같다”고 미소 지었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티파니는 이 드라마에서 올브라이트 재단의 사업을 이끌며,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는 레이첼 정 역을 맡았다.티파니는 “여전히 오디션을 다니는 삶을 살고 있다”며 “이런 대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레이첼 정이라는 이름이 티파니의 마음을 끌었다. 그는 “수영이가 ‘너는 레이첼 컬렉터가 될 거야’라고 하더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이름이 레이첼이었다”며 “레이첼 캐릭터가 ‘재벌집’에서도 특별했는데 ‘삼식이 삼촌’에서는 분량도 많고 야망이 큰 여성으로 나와 즐거웠다”고 설명했다.‘삼식이 삼촌’이 1950~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그에게 드라마의 배경이 낯설었을 수도 있을 터. 그는 “시대별로 다 서치를 했고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며 “아무래도 최근에 이런 소설이나 작품이 많아서 참고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전부터 찾아봤고 이걸 꼭 알고 싶고 지금도 너무 궁금해서 틈만 나면 찾아본다. 너무 좋은 계기가 됐다”며 “소녀시대 10주년을 끝내고 미국으로 이사를 가서 연기, 작사, 작곡 공부를 하면서 결심을 한 건 아무도 안 알려줘도 내가 알아내고 찾아내자는 거였다. 시키는 걸 하는 나이가 지났으니 내가 선택하는 스토리로, 관심있고 자신있는 스토리를 하자고 생각을 했다. 당연히 제 뿌리인 한국 역사, 미국 역사 모두 궁금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더 보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삼식이 삼촌’을 통해 한국어를 쓰는 연기도 능숙하게 소화한 티파니영. 그는 “제 주변에서 ‘네가 사실 우리보다 한국말 더 잘하니까 자신있게 해’라고 했다. 그동안의 이미지일 뿐이지. 안되는 건 없다. 100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응원을 받겠다”며 “저는 어릴 때 친구들도 OTT 플랫폼이나 제작사에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삼식이 삼촌’에 대해 멋진 작품이라고 얘길 해주더라. ‘가수가 된다고 할 때는 가수 활동도 화려하게 펼쳤지만, 연기자가 되는 것도 진지하고 길게 가려고 하는 구나’라는 좋은 칭찬을 해줬다”고 밝혔다.‘삼식이 삼촌’은 지난 5월 15일 공개됐다.
2024.06.26 I 김가영 기자
김하성, 안타에 호수비 맹활약...샌디에이고 역전승 견인
  • 김하성, 안타에 호수비 맹활약...샌디에이고 역전승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21에서 0.223으로 약간 끌어올렸다.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보블헤드 인형을 나눠주는 이벤트(Kim Bobblehead night)가 펼쳐졌다. 김하성은 공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김하성은 2-4로 뒤진 5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워싱턴 선발 매켄지 고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출루했다.이어 5-4로 역전한 6회말 공격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3루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구원 딜런 플로로의 바깥쪽 낮은 싱커를 배트에 맞췄다.빗맞은 타구는 3루 쪽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김하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김하성의 빠른 발과 투지가 만든 안타였다.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워싱턴 1번 타자 CJ 에이브럼스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우익수 브라이스 존슨은 공을 잡은 뒤 유격수 김하성에게 던졌다.이때 타자주자 에이브럼스는 1루를 지나쳤다가 천천히 돌아갔다. 김하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재빨리 1루로 공을 던져 태그 아웃을 이끌어냈다. 김하성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안타를 아웃으로 바꿨다.김하성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9-7로 눌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3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한편, 이날 경기에선 샌디에이고의 1회말 공격 때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워싱턴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친 주릭슨 프로파르가 타석에 들어오자 워싱턴 포수 키버트 루이스가 뭔가 말을 했다. 두 선수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왔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워싱턴 선발 고어는 프로파르의 몸에 빈볼을 던졌다. 이에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뛰쳐나와 거칠게 항의했고 다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실트 감독은 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프로파르는 상대 배터리의 집중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틀 연속 승리 주역이 됐다. 그는 5-4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4.06.26 I 이석무 기자
“어린 딸들 데리고 온 부부, 6만원어치 먹고 먹튀” 사장의 한탄
  • “어린 딸들 데리고 온 부부, 6만원어치 먹고 먹튀” 사장의 한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어린 딸들을 대동하고 외식을 나온 부부가 ‘먹튀’를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의 한 고깃집 직원이 제보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저녁 식당 내부의 모습으로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아 2명을 데리고 식당을 찾은 부부는 삼겹살과 주류 등 총 6만 6000원어치 메뉴를 주문했다. 직원에 따르면 당시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 “처음 왔다”면서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그런데 어느 순간 직원이 테이블에 가보니 이들은 짐을 챙기고 이미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고.뒤늦게 가게로 온 사장은 직원에 자초지종을 듣고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이들의 ‘먹튀’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부부가 식사 후 카운터로 향했고 아이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계산대 앞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계산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그러고 뒤따라 나온 아이 엄마와 눈빛을 교환한 뒤 아이 엄마도 주방의 직원들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자리로 향했고 아이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곧 짐을 챙겨 나온 엄마는 다른 손님들이 계산하는 틈에 식당 바깥으로 나간 뒤 사라졌다.사장은 “삼겹살집을 연 지 1년이 됐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해본다”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장에서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먹튀를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사장은 이들 부부를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2024.06.26 I 강소영 기자
"소식좌 겨냥한다"…팔도, 중량 20% 줄인 '한입 비빔면' 출시
  • [단독]"소식좌 겨냥한다"…팔도, 중량 20% 줄인 '한입 비빔면'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팔도가 이른바 ‘역(逆) 점보’ 마케팅을 펼친다. 양과 칼로리를 줄인 ‘소식좌 비빔면’을 선보이면서다. 앞서 팔도는 틈새비김면, 점보도시락 등 대용량 라면을 출시해 ‘점보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농심(004370)의 ‘배홍동’, 오뚜기(007310)의 ‘진비빔면’ 등 계절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에는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야식·간식 수요를 잡아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소식좌 비빔면 (사진=업계)26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비빔면의 소용량 제품인 ‘소식좌 한입비빔면’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104g·420㎉)로 기존 비빔면(130g·530㎉) 대비 20% 가량 중량과 칼로리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900원으로 기존 (1100원) 대비 18% 낮게 책정했다. 본격적으로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라는 게 팔도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즐겁게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열풍이 불고 있다.팔도 관계자는 “야식이나 간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라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점보라면 트렌드를 뒤집어 재미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팔도는 편의점 등과 협업해 이른바 ‘점보 라면’을 출시해왔다. 지난해 5월 GS25와 선보인 용기면 ‘팔도 점보 도시락’이 대표적이다. 이후 지난 4월에는 팔도 비빔면과 매운 라면인 ‘틈새라면’을 조합한 ‘틈새비김면’도 내놨다. 제품은 가로 34cm, 세로 28cm 높이 9cm의 용기에 8인분의 면이 들어 있다. 두 제품은 기존에 없던 크기와 면의 조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었다. GS25에 따르면 틈새비김면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팔도는 4인분 용량의 ‘틈새비김면 미니점보’ 제품을 추가로 내놓기도 했다. 팔도는 이런 이색적인 용량 변화로 올여름 계절면 전쟁의 트렌드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국내 계절면 시장은 팔도가 압도적인 1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라면 전체 매출은 1795억원으로 이 가운데 팔도 비빔면이 70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비빔면 판매 절반 이상이 팔도 비빔면인 셈이다.다만 최근 후발주자의 약진이 만만치 않다. 농심의 배홍동이 대표적이다. 배홍동은 지난해 매출은 3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실제로 지난 4~5월 한 대형마트에서는 농심의 비빔면 매출 비중이 약 40%로 팔도(35%)를 역전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프로모션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농심이 계절면에서 팔도를 앞지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기존의 팔도 비빔면의 입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팔도가 사이즈 등 끊임없이 비빔면에 변주를 주고 있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면이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장으로 각광 받으면서 팔도, 농심, 오뚜기 등 업체의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2024.06.26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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