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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 동났어요"…신개념 여행 박람회 찾은 여행 애호가들 [올댓트래블]
- ‘2024 올댓트래블’에 참가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이벤트 진행 현장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중동 아부다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댓트래블 박람회장에 아부다비 부스가 마련돼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찾아왔어요.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인데 다양한 여행 정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숙자 씨·서울 화곡동)신개념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의 마지막날인 6일 현장은 아침 일찍부터 인파로 붐벼 눈길을 끌었다. 주말을 맞아 가족, 지인들과 삼삼오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관광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만나고 여행사 부스에서 휴가 계획을 상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각 부스 기관·지자체·기업 관계자들은 방문객 대상의 홍보 활동을 벌이며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숨 돌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 들어 방문객이 더 늘면서 이벤트 참가를 위한 긴 줄이 곳곳에 늘어서기도 했다. 여수시 전시관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다양한 해양 관광자원과 가볼 만한 신규 여행지 등을 소개했다. 부스에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준비한 기념품이 일찍 소진되기도 했다. 행사를 진행한 여수시 관계자는 “에코백 100개를 준비했는데 일찍 동이 나서 추가로 부채 250개를 더 마련했지만 이것도 다 떨어졌다”며 “이번 행사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수를 방문하려는 잠재 관광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 올댓트래블’의 메인 행사 중 ‘로컬트래블 컨퍼런스’에서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이 ‘로컬여행, 그리고 커뮤니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6일 주요 행사로 ‘로컬트래블 컨퍼런스’가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이어졌다. ‘로컬 콘텐츠, 여행을 새롭게 하다’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지역을 기반으로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는 여러 로컬 기업이 참가해 사례와 경험, 시사점 등을 알렸다. 세션1에서는 ‘로컬 여행, 그리고 커뮤니티’를 주제로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 윤명해 우먼스베이스캠프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이준모 PM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42만 명을 보유한 콘텐츠 채널이 지금까지 기획한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고, 윤명혜 대표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아웃도어 커뮤니티를 통해 어떻게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는지 전했다. 이어지는 세션도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세션 2에서는 김지형 가이드라이브 대표,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가 ‘로컬여행 도슨트, 지역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전하고, 세션 3에서는 조권능 ㈜지방 대표, 최윤성 칠성조선소 대표가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여행’을 주제로 지방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로컬 여행의 특수성을 다루며 현재 상황과 향후 전략을 짚어본다. 한편, 사흘간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하는 경품 추첨 응모는 6일로 마무리된다. 당첨자에게는 해외 항공권(크로아티아 자그레브)과 호텔 숙박권(서울·강원·제주·코타키나발루 등),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 '커넥션' 지성, 최종회 앞두고 마약 혐의 체포…13.9% 자체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의 지성이 유희제를 잡자마자 마약 중독으로 검거되는, 황망한 ‘수갑 체포’ 엔딩으로 불안감을 치솟게 했다.지난 5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1.7%, 전국 11.0%, 최고 13.9%로 최종회 하루 전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며 7주 연속 금토극 1위를 기록, 넘사벽 금토극 왕좌의 위용을 입증했다. 2049 시청률은 3.2%로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중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이날 방송에서 장재경(지성 분)은 정윤호(이강욱 분)의 시신과 정윤호의 피 묻은 신발을 발견했다. 또한 정연주(윤사봉 분)가 물에 빠진 차에서 범죄자 대신 자신만 살아남은 김창수(정재광 분)의 변론에 계속 의심을 가지고 찜찜해하자 오수현(서이라 분)을 통해 김창수를 몰래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원종수(김경남 분)는 오치현(차엽 분)을 만난 후 박태진(권율 분)을 필오동 아지트로 불렀고, 아지트에 온 박태진은 손이 묶인 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정상의(박근록 분)를 목격한 순간 오치현의 주먹을 맞아 휘청였다.박태진은 자신을 향해 배신감을 드러내는 원종수에게 오히려 “니가 금형그룹 후계자라는 거 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너 같이 머리 나쁘고, 배포도 없는데, 욕심은 많은 새끼... 내 눈도 똑바로 못 쳐다보게 만들었을 걸?”이라고 도발해 원종수의 화를 돋웠다. 열받은 원종수는 박태진에게 레몬뽕을 먹이려 했지만, 이 틈을 노린 정상의는 원종수를 습격한 뒤 박태진과 아지트를 탈출했다. 그리고 박태진은 정상의에게 12시간을 줄 테니 증거를 다 지우고 해외로 가라고 지시했다.이어 장재경, 오윤진(전미도 분), 허주송(정순원 분)은 박준서(윤나무 분)가 지정한 보령에 있는 의문의 보험 수령자가 채경태(이수찬 분)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박준서를 필오동 공사장에 태워준 택시 기사이자 채경태의 친구 노규민(박찬우 분)을 만났고, 노규민은 박준서의 부탁이라며 정윤호가 억지로 이명국(오일영 분)을 차에 싣는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넸다. 더욱이 노규민은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 정상의를 만나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의 시체를 영륜냉동에서 옮기는 걸 확인했다며 20년 전 채경태의 죽음이 정확히 화재가 아닌 원종수의 폭행으로 인한 것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인 원종수의 명찰을 박준서에게 줬다며, 박준서가 채경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사죄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장재경은 20년 전 외가집에 간 박준서(이현소 분)에게 채경태 사건의 진실을 들었다고 전했고, 오윤진도 용기가 없어서 나서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 사이, 박태진은 영륜냉동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후 원창호(문성근 분)를 만나 원종수 개인 일탈로 압수수색 사건을 종료하는 게 좋을 거라고 겁박했다. 고민하던 원창호는 “종수야. 오래 있게는 안 할 거다”라며 원종수를 박태진에게 넘겼고, 박태진은 주시장(김중기 분)을 협박해 필오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마무리 지었다.반면 오수현으로부터 김창수의 살인 혐의가 담긴 CCTV 영상을 받은 장재경은 만평항 근처 모텔에서 김창수를 고기성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 인해 정연주가 김창수 대신 공진욱(유희제)가 타는 배에 올라타기로 결정됐고, 정연주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라며 장재경에게 총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경찰 신분을 들킨 정연주는 칼에 찔렸고, 이에 장재경은 공포탄을 하늘에 쏘며 조직원들을 흩어지게 만든 후 정연주의 상태를 살폈다. 장재경은 정연주가 방탄복으로 인해 다행히 칼에 찔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오수현에게 도움을 받아 만평항 근처에 있는 인곡항으로 이동했다. 도로를 질주해 인곡항으로 갔던 장재경은 엔진 소리를 내며 방파제를 빠져나가는 어선을 발견하자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재경은 “공진욱!”이라고 우렁차게 소리쳐 공진욱의 시선을 끈 다음 주변 끈을 이용해 떨리는 손과 권총을 고정한 후 공진욱을 향해 총을 쐈다.그런가 하면 장재경은 자신이 쏜 총알에 공진욱이 어깨를 맞고 쓰러지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때 장재경 곁으로 갑자기 경찰차가 달려왔고, 차에서 내린 유경환(박정표 분)이 장재경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장재경.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시청자들은 “커넥션 오늘도 역시 찢었다!”, “커넥션 이제 한 회밖에 안 남았다니 믿을 수 없어!! 연장 가자!”, “공진욱도 다 잡았는데 막판에 장재경 체포 무슨 일?!”, “윤진이 언니 사이다 부탁해!”, “박준서는 대체 누가 죽인 거죠?”, “용두용미 기대합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최종회인 14회는 7월 6일(오늘)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대우건설 '산성역 헤리스톤', 최고경쟁률 105.18대 1 기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에 들어서는 ‘산성역 헤리스톤(투시도)’이 최고 10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 당첨자는 오는 9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2일 부터 26일 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산성역 헤리스톤은 1일 특별공급을 받은 결과, 604개 배정에 7118건이 접수돼 평균 1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59㎡A 생애최초 유형에는 2935건이 몰려 55.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일 1순위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6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952명이 신청해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99㎡ 11가구에 1,157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05.18대 1을 기록했으며, △74㎡B(96대 1) △84㎡A(90.56대 1) △74㎡A(64.43대 1) △84㎡B(40.11대 1) △59㎡A(26.76대 1) △59㎡B(20.99대 1) △46㎡B(20.24대 1) △46㎡A(14.65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산성역 초역세권 입지, 3천가구의 대단지, 10대 건설사 3사 컨소시엄 브랜드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모두 갖춰 관심이 높았다”라며 “공급물량은 줄어들고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이 정도급의 아파트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어 정당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산성역 헤리스톤의 인기는 28일 금요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일요일까지 2만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검증됐다. 오픈 당일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주차장까지 길게 형성됐고, 내부 상담석과 유니트에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전언이다.이같은 흥행에는 계약조건이 좋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계약금은 10%지만 1차 계약금 20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고, 1개월 뒤 1차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완납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도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부담금을 확 낮췄다. 한편 견본주택은 사업지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인근(산성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 오세훈 "이재명 '기본소득' 궤변…안심소득 같은 '일상혁명'시작"(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이배운 기자]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청계천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중요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드는 ‘일상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축적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해소, 서울이 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 시장은 △민선 8기 하반기 정책 구상 △안심소득 △국민의힘 전당대회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모아타운 사업 등 다양한 시정 및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오세훈 시장이 1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재명 ‘기본소득’은 궤변…與 당대표, 비전·품격 갖춰야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과거 ‘청계천 복원사업’과 같은 하드웨어 정책보다는 ‘손목닥터9988’이나 ‘정원도시’ 등 시민 일상을 바꾸는 소프트웨어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는 100만명이 사용하는 등 요즘 화제이고 정원도시·건강도시 등 소프트웨어 혁신, 생활밀착형 혁명 등 일상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하루하루 느끼는 작고 소소한 변화가 청계천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입을 주장한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오 시장이 제안, 서울시가 정책 실험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선 근로의욕 자극 등 효과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으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돈을 나눠주자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궤변 중에 백미”라며 “안심소득은 소득 증가율이 20%, 탈수급률이 4.8%로 생계급여 탈피율 0.07%과 비교해 일상의 혁명이다. 전문가분들이 제대로 분석을 해주면 기존 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은 제도란 것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번엔 제발 비전과 품격을 갖춘 대표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비전은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인데 비전이 부실하면 대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대표는 품격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품격을 잃을수록 더 품격이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번 후보들 중 약자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고 대표직을 수행할 분을 전폭 지원하고 공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최근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 추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해선 합리적 의견을 수렴하겠단 입장이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를 만드는 부분은 귀를 더 열겠다”며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 반응하고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현대차 GBC “원칙 지켜야”…모아타운 투기 “사업 구역 제외”오 시장은 서울시의 부동산 현안에 대한 향후 계획과 대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현대자동차그룹이 105층 높이 1개 랜드마크에서 55층, 2개동 규모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해선 행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대차그룹에서 내놓은 새로운 건설 계획은 기존의 계획과 완전히 다르다”며 “100층을 90층으로 낮추겠다는 것이 아니라 초고층 건물 하나 짓는 걸 몇 개로 나눠서, 층수는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같은 계획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계획을 세웠으면 거기에 걸 맞는 공공 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실무선에서는 그 정도 공감대는 형성돼 것으로 보고받았고, 행정도 상식에 입각해 하면되고 GBC도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다”고 덧붙였다.서울시의 ‘모아타운’ 사업이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대해선 투기가 확인된 곳에 대한 ‘사업 시행 구역 제외’를 약속했다. 모아타운은 기존 재개발 방식으론 개발이 힘든 지역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를 완화해 신속한 재개발을 돕는 사업이다. 그러나 투자자들 모여 ‘지분 쪼개기’로 모아타운 사업을 신청한 뒤, 부동산 가격을 띄우고 떠나는 방식의 투기가 기승을 부린단 지적이 제기돼 왔다.오 시장은 “이번에 그 기획부동산들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그 땅을 산 사람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고 사업 시행 구역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좋은 제도의 틈을 파고들어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불이익이 가도록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엔화 170엔까지 갈 수도"…日정부, 美채권 내다팔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두 달 만에 160엔을 돌파하며 약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한 엔저 가속화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도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60엔선이 두 달 만에 다시 깨지면서 개입 한계가 명확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변동성 확대시 자산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등 ‘블랙 스완’이 될 우려가 있다. (사진=AFP)◇엔화, 두달만에 다시 1달러=160엔…38년 만에 최저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57엔(오후 5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해 159엔대 후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한때 잠시 160엔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건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이후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선 장중 160.8엔까지 올라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160엔대에 완전히 안착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한 근본적인 원인은 미일 통화정책 차이 및 이에 따른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때문이다. 하지만 엔저 가속화는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엔화를 팔아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자,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투기세력이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서도 대규모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확인된다.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이 지난 4월 29일 개입을 촉발한 160.24엔을 가뿐하게 돌파해 160엔대 후반까지 뛰었다”며 “엔저 압력이 (전보다) 강화한 것은 시장이 일본 당국 개입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4월 29일 당시 투기세력은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160엔으로 끌어올렸는데, 이를 두고 일본 당국의 대응 속도와 규모, 개입 의지 및 효과 등을 테스트해본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엔화는 지난 수십년 동안 투기세력의 크고 작은 공격을 꾸준히 받았다.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총알’, 즉 달러화를 구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3%로 큰 폭 오르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다는 점,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포퓰리즘 정책 및 이에 따른 각국의 재정악화 우려 등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엔화 약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입 불가피·美눈치는 부담…BOJ 금리인상도 어려워과도한 엔저는 수입물가 상승,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위축, 핵심 자본 및 인재 유출 등 일본의 경제 경쟁력, 나아가 국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도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저)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긴장감을 갖고 엔저 진행 배경을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24시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투기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일본이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개입을 허용한다’고 합의했지만, 최근 달러·엔 환율 변동폭이 2주 동안 최대 4%에 그쳐 개입 명분도 충분하지 않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2022년 9~10월 대규모 개입 당시에는 2주 동안 변동폭이 약 6%에 달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여의치 않다. 정부가 보유한 국채 규모가 1000조엔(약 8637조원)을 넘기 때문에 금리를 1%만 올려도 이자 등 재정부담이 폭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BOJ가 7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국채 매입 축소와 추가 금리인상을 동시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선 ‘리파트리에이션’(repatriation) 감세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 보유 중인 외화를 일본 국내로 환류시키는 기업, 즉 벌어들인 외화를 엔화로 환전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면 법인세를 낮춰주는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성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까지 ‘시간벌기’일뿐” …170엔대 갈수도어느 시점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말, 5월 초 두 차례 대규모 개입으로 검증됐다. 9조 7885억엔(약 85조원)을 쏟아부어 달러·엔 환율을 151엔까지 떨어뜨렸지만 160엔 복귀까지 불과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미즈호은행 등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170엔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면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엔화 약세 압력이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는 일본 당국 역시 시장 개입이 ‘시간벌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까지 엔저 속도를 늦추는 게 목표라는 얘기다. 미국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는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일방통행 움직임(엔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끝날 때까지, 즉 연준의 금리인하 전까지 시간벌기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에 집도 경매 넘어가…피토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노현희가 고민을 털어놓는다.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방문한다.노현희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부터 춤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살려 트롯 가수에 도전한 근황을 공개한다. 특히 최근 대표로 몸담은 극단의 10주년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작렬’이다”라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라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밝힌다. 하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라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고민에 심각성을 더한다.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낸다.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왜 엄마에게 복수심을 가지게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녀의 일상 생활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노현희가 엄마 윤수자에게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윤수자는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라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엄마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라며 쏘아붙인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하면 할수록 관계를 망치는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엄마 윤수자는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과도한 일반화’를 자주 쓰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과도한 일반화에는 비난이 담겨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억울함을 느끼고 위축될 수 있다”라며 엄마 윤수자의 대화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노현희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반전 결과를 공개하며 “내면에는 엄마를 의지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의지하려고 다가가면 공격받을까 봐 불안해한다”라며 엄마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낸다.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엄마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라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에게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질문한다. 노현희가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자, 오은영 박사는 갑자기 “잠깐만요!”를 외치며 노현희의 말을 끊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빠져있다!”라며 호통을 치고 “노현희가 괴로울 때 누구와 의논을 하고, 아플 때 누구에게 위로를 받냐”라며 자기 자신이 빠져있는 노현희의 모습에 진심 어린 걱정을 표한다.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되었다며 “갚아야 할 돈은 8억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또한, 노현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노현희, 윤수자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화해 솔루션을 제안하지만 엄마 윤수자는 평생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본 적이 없어 “죽어도 못 한다”라며 난처함을 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회상.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지금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그럼에도 엄마 윤수자는 “준비되면 하겠다”라며 끝끝내 솔루션을 거부하는데. 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이 보내온 솔루션 후기 영상에서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