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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정글밥'→유재석 '틈만 나면'…SBS 예능 하반기 라인업
  • 류수영 '정글밥'→유재석 '틈만 나면'…SBS 예능 하반기 라인업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BS 예능이 올 하반기 더 강력해진 예능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SBS는 상반기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활약에 더해 신규 예능을 성공시키며 ‘예능 명가’의 면모를 과시했다.유재석, 유연석의 ‘틈만 나면,’은 드라마와 예능 통틀어 화요일 전 채널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가 하면, 사상 최초의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더 매직스타’는 시청률은 물론 차세대 ‘매직스타’들의 탄생을 알리며 흥미를 끌었다. 특히, ‘더 매직스타’를 통해 주목 받은 에덴의 디지털 클립 조회수는 3000만뷰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SBS는 이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 총 3편의 예능을 선보인다. 하반기 SBS 예능 첫 주자는 13일 첫 방송 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이다.‘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셰프로서도 글로벌하게 이름을 떨치고 있는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평소 볼 수 없는 정글 식재료와 한식 레시피를 활용한 신개념 정글 요리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류수영과 함께 정글로 떠날 밥친구로는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뭉쳐 미지의 정글에 한식을 심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다. 특히 이승윤은 류수영과 대학 시절부터 26년지기 절친으로, 서인국과 유이 또한 류수영과 과거 드라마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알려져 네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9월 출격하는 예능으로는 ‘동네멋집’이 있다. 지난해 첫 시즌을 방송하며 화제를 모았던 ‘동네멋집’은 더 핫한 MC진과 그랜드한 스케일로 오는 9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또한 새 MC 한혜진, 조나단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앞서 공개된 첫 티저에서는 국내 대표 ‘핫플’을 만들어낸 ‘공간 장인’ 유정수 대표가 한혜진의 ‘홍천 별장’을 급습해 ‘동네멋집’의 시그니처인 손딱지를 붙이는 모습이 포착되어 흥미를 자아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조나단의 모습에서 세 사람의 ‘환장의 예능 케미’를 예상하게 한다.더불어 이번에 돌아오는 ‘동네멋집’은 더 강력해지고 확장된 세계관으로 기존 시즌을 능가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역대급 규모, 최대 예산, 최장 공사 기간 등 그랜드한 스케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되어가는 동네 살리기에 앞장설 예정이다.첫 시즌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주목 받았던 ‘틈만 나면,’은 10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틈만 나면,’은 유재석, 유연석이라는 신선한 조합과 시청자들의 ‘틈’을 공략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로드 버라이어티다.지난 시즌에 이어 유재석X유연석이 2MC로 나서 특유의 친근한 케미로 시청자들과 또 한 번 호흡한다. 특히, ‘틈만 나면,’은 2MC와 함께 뜻밖의 ‘틈 친구’들이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떤 ‘틈 친구’들이 함께 할지도 큰 관심사다. SBS는 2024 파리 올림픽으로 결방했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정상 방송한다.
2024.08.13 I 최희재 기자
'개그콘서트' 파리 올림픽 3주 결방 끝…새 코너 출격
  • '개그콘서트' 파리 올림픽 3주 결방 끝…새 코너 출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콘서트’가 3주 간의 결방을 마치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는 3주간의 올림픽 결방을 마치고, 오는 18일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개그콘서트’는 올림픽 휴식기 동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그콘썰트’ 2회를 공개했다. 정태호, 송필근, 윤승현, 나현영, 남현승, 오민우 등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6인은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 구독자들과 함께하고 싶은 다양한 공약들로 눈길을 끌었다.개그맨 선후배 간의 남다른 ‘토크 케미’가 쉴 틈 없이 웃음 폭탄을 터트렸고, ‘개그콘서트’ 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자체 콘텐츠 ‘개그콘썰트’를 비롯해 명장면 하이라이트 모음집, 재미있는 순간들을 담은 쇼츠 영상 등에 힘입어 ‘개그콘서트’는 지난 9일 구독자 60만 명을 돌파하며 코미디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확인했다.(사진=KBS2)또 오는 18일 방송부터 새로운 코너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부활 이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개그에 뜨거운 열정이 있는 타 방송사 출신 개그맨,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개그맨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새 코너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다음 달에는 ‘코미디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9월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공연장 제프 하네다에서 ‘개그콘서트 in JAPAN’을 공개한다. 인기 코너인 ‘데프콘 어때요’를 비롯해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만담 듀오 희극인즈’, ‘알지 맞지’ 등의 코너가 일본 코미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일본에서는 인기 개그 콤비 COWCOW, 웨스피, 이치가와 고이쿠치, 쿠마다 마사시 등 요시모토 흥업 소속 인기 개그맨들이 현지 코미디의 맛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현장에는 통역 자막용 LED를 설치해 언어의 벽을 넘어 양국이 웃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든다.KBS 관계자는 “올림픽으로 인해 잠시 여름방학을 가졌던 ‘개그콘서트’가 이번 주 방송부터 재개된다. ‘개그콘서트’ 팀은 쉬지 않고,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할 방법을 연구했다”라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새로운 코너들과 다음 달 열릴 ‘개그콘서트 in JAPAN’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2024.08.13 I 최희재 기자
"주담대 2%대?" 부산은행 대출 문의 폭증
  • "주담대 2%대?" 부산은행 대출 문의 폭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이 급증하는 가계대출 잔액을 억제하기 위해 하루가 멀다고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틈새를 지방은행이 공략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가계대출 영업 한도가 여유로운 지방은행이 주담대 대출 금리를 낮추며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는 차주들이 부산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부산은행 주택담보대출이 한때 최저 연 2%대까지 나온다는 소식이 퍼지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실제 부산은행은 이달 1일부터 1조원 한도의 주담대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5년 고정금리형)’을 특판하고 있다. 최저금리는 지난 8일 기준 2.94%까지 가능했다. 현재도 부산은행 홈페이지의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은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며 영업점을 통해 정상적으로 가입 할 수 있다. 특판 한도도 남아 있다고 부산은행은 설명했다.현재 대출모집인(대출상담사) 사이에선 부산은행으로 주담대 문의와 신청이 폭증하자 이를 분산하기 위해 “부산은행 대출은 잠정 중단”이라는 안내까지 이뤄지고 있다. 차주로선 현재 부산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게 금리 측면에서 가장 저렴하다. 이날 기준 부산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11%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평균 최저금리가 연 3.26~3.683%인 점을 고려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산은행이 이처럼 저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할 수 있는 건 가계대출 영업 한도가 여유롭기 때문이다. 올해 6월말 기준 부산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4조 7067억원으로 지난 3월말(14조 7377억원) 대비 301억원 줄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연 2%대 금리의 주담대를 제공해온 신한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한 달 새 다섯 차례나 인상했다.이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 2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 이후 불과 8일 사이 2조 4747억원 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기조에 맞춰 금리 인상 행보를 거듭하면서 당분간 지방은행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12 I 정두리 기자
"B2B 고객 잡자"…삼성·LG, 고객사 임직원에 잇단 가전 할인
  • "B2B 고객 잡자"…삼성·LG, 고객사 임직원에 잇단 가전 할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연달아 기업간거래(B2B) 거래선 임직원에 가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B2B 확대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고객사 임직원들의 가전 수요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중순께 대한소방공제회와 LG전자 복지몰 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LG전자 제휴 복지몰 소개 자료. (사진=LG전자)이 복지몰은 B2B 고객사 임직원들이 LG전자 가전을 프로모션이나 각종 혜택 등을 적용해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과거에는 상생한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해 ‘동행몰’이라고 불렀으나 올해부터는 LG전자 제휴 복지몰로 명칭을 바꿨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방공무원은 복지몰을 통해 LG전자 가전을 할인가에 구입 가능하다.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말에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보훈공단)과 복지몰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공단 임직원들 역시 LG전자 가전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B2B 고객사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몰’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국민연금공단과 패밀리몰 이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연금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삼성전자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거래선 임직원 전용 쇼핑몰 등을 통해 고객사와 협력을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고객사와의 관계를 관리하면서 B2B 고객사 대상으로 가전 제품 판매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삼성전자는 가전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생활가전사업 및 TV 담당 VD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떨어지는 등 가전사업이 좀처럼 회복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LG전자는 B2B 강화에 진작부터 힘을 실었다. 지난해 ‘2030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회사 매출을 100조원으로 늘리되 B2B 매출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놨고 올해 상반기에 이미 35% 수준을 달성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업무협약을 맺은 고객사의 임직원들을 통해 가전 수요 발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복소비 차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구매에 나섰고 그 이후 경기 둔화가 시작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더구나 가전제품은 교체주기가 길다. 이처럼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할인혜택을 앞세워 틈새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가전기업들이 B2B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B2B 거래선과 관계를 다지는 것은 그 일환”이라며 “고객사 관리와 동시에 수요 발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I 김응열 기자
‘백패커2’ 안보현, N년차 다운 빠른 판단력…맨손 투혼까지
  • ‘백패커2’ 안보현, N년차 다운 빠른 판단력…맨손 투혼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패커2’ 배우 안보현의 활약이 뜨겁다.안보현이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돋보이는 존재감과 함께 활약해 ‘올라운더’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국가기록원 직원들을 위해 요리 복원에 나선 출장 요리단의 모습이 포착됐다. 게스트로 서현이 함께한 가운데 국가기록원 직원 310명을 위한 요리 준비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역대급 비상 상황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더해졌고, 콩불과 치즈 등갈비, 비빔만두, 밀가루 수프를 준비하기에 턱없이 비좁은 주방에서 출장 요리단의 사투가 이어졌다.특별히 서현이 수프를 조리하던 중 찰나의 순간 전분이 많아 수프가 끓어넘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고, 안보현은 위기의 순간 1초 만에 뛰어들어 불을 끄는 기지를 발휘했다. 놀란 서현이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안보현은 “괜찮아요. 안 탔어요”라며 서현을 안심시켰고, 수프가 타지 않도록 바로 저어주는 센스까지 발휘하며 감탄을 안겼다.여기에 콩불 조리가 뒤늦게 시작되어 식사 시간까지 40분을 남기고 콩불을 준비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안보현은 초박한 조리 시간에 목장갑과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맨손 투혼을 선보였고, 발 빠르게 움직이며 시간 내 배식이 이뤄지도록 크게 한몫했다.이렇듯 안보현은 어떤 요리든 척척 맡아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으로 든든한 매력을 뽐낼 뿐 아니라 출장 요리단 멤버들과의 아주 특별한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매회 쉴 틈 없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주방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얻었고, 백종원의 보조 ‘보른팔’로서 하드캐리하며 가장 의지가 되는 멤버로 꼽히고 있다.tvN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2024.08.12 I 김가영 기자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연 연출 "고급진 코미디 뮤지컬로 즐거움 드릴게요"
  •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연 연출 "고급진 코미디 뮤지컬로 즐거움 드릴게요"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연 연출(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지친 일상을 보낸 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웃게 하는 뮤지컬 본연의 매력을 잘 갖춘 귀한 작품이죠.”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연 연출이 작품의 희소성을 강조하며 꺼낸 말이다.‘젠틀맨스 가이드’는 영국 작가 로이 호니만이 1907년 발표한 소설 ‘이스라엘 랭크: 범죄자의 자서전’을 기반으로 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백작을 꿈꾸는 청년 몬티 나바로의 인생역전 프로젝트가 이야기의 주요 뼈대다. 몬티 나바로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며 재미 요소를 쉴 틈 없이 꺼낸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토니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외부 비평가상 등 뮤지컬계 주요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원작 뮤지컬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을 현지화하는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돼 2018년 초연했고 2020년과 2021년 관객을 만났다.‘젠틀맨스 가이드’ 공연 장면(사진=쇼노트)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연 연출(사진=김태형 기자)새 시즌으로 돌아온 ‘젠틀맨스 가이드’는 지난달 4일부터 1000석 규모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다. 초연부터 작품을 이끈 김동연 연출이 4연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동연 연출은 “국내에선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코미디 뮤지컬을 만나기 어렵다. 깊은 감정선을 건드리는 이야기와 파워풀한 넘버로 이뤄진 뮤지컬을 선호하는 관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극장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끽하며 마음껏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흔치 않은 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작품”이라고 강조했다.극단 시인과 무사를 이끄는 김 연출은 그간 뮤지컬 ‘데스노트’, ‘그레이트 코멧’, ‘어쩌면 해피엔딩’, 연극 ‘환상동화’, ‘햄릿 - 더 플레이’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2015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 ‘난쟁이들’을 통해 코미디물 연출 경험을 쌓은 바 있으나 대극장 코미디물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연출은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에 매료돼 연출을 맡기로 결정한 뒤 중점을 둔 부분은 유머 코드를 미국식에서 한국식으로 바꾸는 일과 고급스러운 코미디물로 여기게끔 풍성함을 더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코미디물의 가치를 낮게 보는 시선이 존재하는 만큼 웃음을 주는 일뿐만 아니라 ‘돈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완성도를 높이고 풍성함을 더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젠틀맨스 가이드’ 공연 장면(사진=쇼노트)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김동연 연출(사진=김태형 기자)김동연 연출은 LED 스크린을 통해 3D 팝업북처럼 펼쳐내는 영상 연출 기법으로 주인공의 여정에 속도감을 붙였고 오케스트라를 무대 2층에 배치해 웅장함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4연을 준비하면서는 영상 구성에 다채로움을 더해 재미의 신선도를 높였다. 그는 “이전 시즌들을 연출하면서 어느 타이밍에 관객 반응이 터지는지를 충분히 파악했다”며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쓴 회고록 책장이 넘어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재미 포인트인 영상 구성을 한층 더 짜임새 있게 다듬었다. 배우들의 움직임과도 상호작용이 잘 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밝혔다.송원근·김범·손우현(몬티 나바로 역), 정상훈·정문성·이규형·안세하(다이스퀴스 역) 등이 출연하는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작의 잇단 개막 속에서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집계 기준 뮤지컬 부문 티켓 예매액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공연은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김 연출은 “새 시즌을 위해 웃음을 유발하는 애드리브 요소를 최신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 누구와 함께 보더라도 실패하지 않을 뮤지컬”이라고 자신했다.그는 현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과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시데레우스’의 연출가로도 활약 중이다. 두 작품 모두 초연 때부터 연출을 맡고 있다. 김동연 연출은 “무대에서 계속해서 관객과 만나는 지속가능한 공연을 만들어내는 것이 연출가로서의 활동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024.08.12 I 김현식 기자
"치킨 3만원? 우린 6천원"…불 붙은 가성비 전쟁
  • "치킨 3만원? 우린 6천원"…불 붙은 가성비 전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통업계가 국민 간식 치킨을 놓고 ‘가성비 대전’을 벌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치킨값 3만원’ 등 소비자 원성이 커진 탓이다. 식품사, 대형마트는 이 틈을 노려 6000~1만원대 치킨으로 시장을 흔드는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대형마트·식품업계와 경쟁을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이마트 모델이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치킨 6000원” 불 붙은 대형마트 가성비 대전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 8일 6000원대의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했다. 배달 치킨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산 닭고기에 피코크 연구소가 개발한 ‘비법 파우더’(쌀가루+15종의 향신료)를 더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로 5분간 추가 조리하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도록 하는 레시피도 적용했다. 이마트는 제품을 이벤트성 판매가 아닌 연중 판매키로 결정했다.대형마트 가성비 치킨의 대명사는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다. 2022년 6월 출시 당시 7000원을 밑도는 가격에 ‘오픈런’(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홈플러스는 상품군을 2년 만에 10여종까지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 치킨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깬 제품”이라며 “현재까지 1000만팩 이상이 팔렸다”고 설명했다.롯데마트·슈퍼도 1만원대 초반 가격의 ‘큰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5000원에 팔았던 ‘통큰치킨’의 후속작이다. 현재 월평균 8만개가 팔리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마트는 즉석 조리 치킨 제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반적인 프라이드 치킨이 아닌 시즈닝 양념을 곁들인 ‘크런치 콘소매 치킨’을 선보였는데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예전 품질 아냐” 식품사들도 ‘냉동 치킨’ 방점냉동 치킨 간편식(HMR) 제품도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항마로 꼽힌다. 과거에는 눅눅한 식감과 까다로운 조리법으로 외면받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스와 튀김옷 등 제조 기술이 대폭 개선돼 품질이 높아지고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 기구가 대중화한 영향이다.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4월 출시한 7000원대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가 대표적이다. 독자 개발 기술인 ‘소스코팅 공법’ 등을 적용했다. 올해 1월 누적 매출이 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지난 3월에는 양념치킨 제품도 내놨다. 현재 소바바치킨의 누적 판매량은 1000만봉을 돌파했다. 비싸진 치킨 가격에 소비자들이 냉동 제품을 대체재로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다른 식품 대기업도 치킨 간편식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하림(136480)은 현미·누룽지 가루를 입혀 만든 ‘누룽치 치킨’을 내놨고, 오뚜기(007310) 역시 바삭함과 알싸한 풍미를 내세운 ‘오즈키친 갈릭마요 치킨’을 출시했다. 대상(001680)도 ‘순살바삭 허니간장치킨’, ‘순살바삭 버터갈릭치킨’을 선보였다. 현재 냉동 치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58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유통업계 ‘치킨 침공’…불편한 치킨 프랜차이즈쏟아지는 가성비 치킨에 치킨 프랜차이즈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해부터 BBQ, 교촌애프엔비(교촌치킨), bhc 등 치킨 3사는 원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값을 2000~3000원씩 올렸다.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가격은 3만원에 육박한다. 식품사와 대형마트는 재료 대량 매입과 조리 등 이른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의 약점을 파고든 셈이다. 식품사와 대형마트의 치킨 시장 공략은 더 강화될 조짐이다. 쿠팡 등 이커머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대형마트는 치킨 등 즉석조리 상품을 집객 카드로 삼고 있다. 이를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달라졌다. 2010년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을 선보였을 때는 골목 상권 침해 논란에 금방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치킨을 응원하는 형국이다. 식품사들도 간편식 확장 카테고리로 치킨을 점찍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 내수가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냉동 간편식은 보관과 물류가 용이한 제품군이다. 특히 치킨은 전 연령층에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상품이다. 식품사들이 치킨 간편식을 확대하는 이유다. 앞서 식품사들은 피자를 냉동 간편식화해 피자 프랜차이즈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치킨 프랜자이즈 업계는 아직 큰 여파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치킨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치킨을 냉동·마트 제품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가격 역시 인건비와 재료비,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등 다양한 가격 상승 압박 영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2 I 한전진 기자
母 묶고 중학생 딸 강간까지…2025년 출소하는 ‘그놈’
  • 母 묶고 중학생 딸 강간까지…2025년 출소하는 ‘그놈’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2010년 8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여중생 성폭행을 막는 과정에서 풍비박산난 가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한 가족에게 발생한 끔찍한 비극을 알리는 글로, 전국적으로 사건이 알려지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사건은 그해 7월 30일 오후 2시 50분께 발생했다. 남성 조씨(당시 41세)는 이날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동거녀의 친오빠 A씨의 집으로 향했다.사진=MBC '생방송 오늘아침' 영상 캡처평소 일정한 직업 없이 동거녀의 집에 얹혀 살았던 조씨는 도박장에서 돈을 탕진하면서 동거녀에 주먹을 휘두르는 게 일상이었다. 결국 동거녀는 조씨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도망쳤고, 조씨는 동거녀의 행방을 A씨에게 물을 생각으로 그의 집으로 갔다.A씨는 아내와 큰아들, 둘째 딸과 함께 4명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조씨의 범행 날 A씨의 집에는 A씨의 아내와 그의 어린 딸(당시 중학생)만 있었으며, 둘이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문이 열린 틈을 타 집에 침입한 조씨는 사전에 준비한 둔기(도끼망치)와 청테이프를 꺼내 아내와 딸을 결박했다. 그리고는 동거녀의 행방을 물었고, 모녀가 “모른다”고 하자 무자비하게 둔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조씨의 끔찍한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아직 10대인 딸을 방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딸은 “가만히 있지 않으면 엄마를 죽이겠다”는 조씨의 협박 때문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사진=다음 아고라그때 마침 A씨의 첫째 아들이 이웃에게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왔고, 아들을 본 A씨 아내는 있는 힘껏 “살려달라”고 외쳤다. 오빠는 즉시 112에 신고했으며 아버지인 A씨 또한 연락을 받고 집으로 달려왔다. 그 사이 아내는 온 힘을 다해 기어 나와 입으로 자물쇠를 끊고 현관문을 열었다.가족들 모두 딸이 성폭행 당하려는 모습을 보고 필사적으로 조씨를 저지했다. 당황한 조씨는 범행을 중단하고 알몸 상태로 집 2층에서 뛰어내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친오빠가 700m 이상을 추적한 끝에 뒤따라온 경찰과 함께 조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다만 이번 사건으로 가족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말았다. A씨는 망치로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고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아내는 쇄골을, 오빠는 눈을 다쳤다. 딸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수사당국은 조씨가 둔기와 테이프를 준비해 간 점으로 미루어 계획범죄로 보고 단순폭행이 아닌 살인미수, 성폭력특별법위반(강간 등 상해), 폭력행위처벌법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법정에 선 조씨는 형량을 낮추기 위해 “허리띠 잠금장치가 떨어져서 바지가 내려갔다”, “덥고 땀이 나서 바지를 벗었다”는 등의 변명만 늘어놨다.조씨가 사용한 둔기.(사진=MBC '생방송 오늘아침' 영상 캡처)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여러 명인데다가 그중 일부 피해자들은 피고인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점,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아니한 채 일부 범행을 부인하면서 그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그러나 강간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강간미수 범행으로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비교적 경미한 점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검찰은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모든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으나 딸에게 엄마를 죽일 수 있다고 위협해 강간하려고 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포악하다”며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이로써 조씨는 2025년 하반기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다.
2024.08.11 I 권혜미 기자
태양망원경 한미 공동 개발로 본 우주 국제협력
  • 태양망원경 한미 공동 개발로 본 우주 국제협력[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항공우주국(NASA)이 당연히 투자를 많이하고, 인프라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설계부터 검증까지 팀을 이뤄 전 과정에 참여해 동등한 역할을 해냈습니다.”지난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양코로나그래프 발사전 최종점검’ 브리핑에서 최성환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주항공청과 NASA는 국제협력으로 태양우주망원경인 ‘코덱스(CODEX)’를 지난 2017년부터 개발해 최종 기능 검증을 마친 성과를 이날 공개했습니다.태양 코로나그래프.(자료=우주항공청)코덱스는 오는 10월께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돼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의 온도와 속도 정보를 알아내는데 쓰일 예정입니다.주목할 부분은 지난 7년간의 연구협력해 이뤄낸 장기간의 결실이자 NASA와 설계부터 제작, 통합 시험 전 과정을 모두 공동으로 해낸 첫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우리나라는 일부 우주관측기기나 우주 관측 프로그램에 개별 연구자단위 또는 일부 장치 개발 등으로 참여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호에 실린 영구음영지역카메라(셰도캠)도 NASA가 개발해 실었고, NASA의 DSN 안테나를 지원받아 운영과정에서 활용하기도 했지만 전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낸 결과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러한 결과물은 오랜 협력이 바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천문연과 NASA는 태양권물리 워킹 그룹을 시작으로 미대륙 통과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일식관측기 개발(2017년), 고고도 성층권 풍선 실험(2019년) 등을 차례로 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코덱스 프로젝트 승인을 받아 이번 개발 성과까지 이어졌습니다. 관측기 일부 장치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단위까지 규모가 커진 셈입니다.우리나라는 우주 5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력, 예산, 역사 등에 비춰볼때 한계가 있습니다. 흔히 미국을 어른으로 우리나라를 초등학생이라고 할 정도로 격차가 있는 게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틈새분야를 잘 공략하면 이번 사례처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실제 NASA는 국제협력에서 한국 등 우방국의 참여를 권장합니다.우리나라는 미국 주도 달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계획 가입국이지만 아직 정식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주청이 2032년 달착륙과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 사례와 같이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역할을 해낸다면 L4태양탐사선, 소행성 탐사 등 다양한 분야 우주탐사로 한미 협력도 확장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최성환 천문연 박사는 “앞으로 발사가 성공해 장착까지 이뤄지면 코덱스로 수집한 데이터센터에 접근해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우주탐사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최종 기능 시험, 통신 시험 개요.(자료=우주항공청)
2024.08.10 I 강민구 기자
'14일 컴백' 루네이트, 무반주 안무 스포일러… '윕' 기대감
  • '14일 컴백' 루네이트, 무반주 안무 스포일러… '윕' 기대감
  • (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가 ‘윕’(WHIP)의 박진감 넘치는 킬링 파트를 예고했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니 3집 ‘어웨이크닝’(AWAKENING) 타이틀곡 ‘윕’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루네이트의 막 시작된 일탈과 자유를 담고 있다. 루네이트는 CCTV 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거나 와일드하고 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로 위를 신나게 달리며 개성 넘치는 청춘 에너지를 보여줬다.또 활시위를 당기는 듯한 동작과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등 중독성 강한 안무가 루네이트만의 시원시원한 춤선과 파워풀한 군무로 펼쳐졌다. 휴대폰으로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는 현실감 있는 장면도 ‘윕’ 퍼포먼스의 신선한 재미 포인트를 예고하고 있다.2종 뮤직비디오 티저 외에도 루네이트는 지난 8일 ‘윕’의 무반주 안무 스포일러 숏폼 영상을 추가로 오픈하며 킬링 파트가 쉴 틈 없이 몰아칠 컴백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어웨이크닝’은 루네이트가 데뷔앨범 ‘컨티뉴?’와 미니 2집 ‘버프’(BUFF)에서 다뤘던 게임 세계에서 빠져 나와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하는 청춘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윕’은 저지 클럽 리듬과 펑키한 베이스로 루네이트의 청량감을 100% 살린 곡으로, 지난 활동보다 한층 자유분방하면서 시원하고 명랑한 에너지가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14일 오후 6시 발매.
2024.08.10 I 윤기백 기자
명문대생은 어쩌다 `마약 동아리` 회원이 됐나…대학가 충격
  • 명문대생은 어쩌다 `마약 동아리` 회원이 됐나…대학가 충격[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번 주 초 대학가에선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회원수만 300명에 달하는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동아리의 운영자를 비롯한 주요 회원들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마약 동아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습니다. A씨가 조직한 연합동아리의 홍보 내용 (사진= 서울남부지검)이는 지난 5일 검찰이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한 대학가 마약 유통조직을 적발했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 발표 내용엔 우려스러운 대목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범행이 다른 대학의 학생끼리 교류할 수 있는 연합동아리에서 벌어졌는데, 일반 학생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주범 A씨는 지난 2021년 ‘깐부’ 연합동아리 ‘깐부’를 결성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동아리는 ‘친목 도모’를 앞세워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홍보를 시작했는데요. 큰히 대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가 외제차나 고급호텔, 고급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세를 불려 나갔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 동아리는 단기간에 3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했는데요.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이 동아리의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엄격한 절차가 필요했는데요. 임원진이 외모나 학벌 등을 평가하고 이에 합격해야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명문대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했고, 그중에는 의대나 약대 재입학 준비생, 로스쿨 진학 준비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죠. 회장인 A씨 역시 연세대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 진학한 인물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동아리의 본질이 점차 변질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죠. A씨를 비롯한 임원진은 참여율이 높은 회원들을 선별해 따로 클럽 등에 초대해 술을 마신 뒤 참석자들의 경계심이 흐트러진 틈을 이용해 액상대마를 권했고, 이후 필로폰이나 LSD같은 더 다양한 마약을 투약하게 했습니다. 남성회원들과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고급호텔 스위트룸에 초대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확인됐죠.가장 많이 투약한 마약은 LSD로 파악됐는데요. A씨 등은 ‘유명인들도 즐겨 투약하고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트리면서 마약 투약 공범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서 마약 유통으로 수익을 거두기도 했는데, A씨가 지난해 1200만원 이상을 마약대금으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가 조직한 동아리의 마약 투약 정황 (사진= 서울남부지검)이 사건은 A씨가 다른 마약 투약 건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사건의 재판을 진행하던 공판검사가 수상한 거래 내역을 포착,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면서 마약 동아리의 실체가 확인된 것이죠. 결국 A씨를 포함해 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 및 투약한 14명이 적발됐고, 3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A씨의 추가 범행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4월엔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 회원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협박한 사실로 입건됐고, 12월에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여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강남의 한 고급호텔 창고에서 와인과 샴페인 등을 훔치다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임원 B씨도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하다 적발돼 실형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동아리의 행태가 알려지자 대학가는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이 동아리도’ 하는 불안한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 때문에 각 동아리들은 “우린 순수한 동아리인데 의심을 받고 있다”, “마약을 강제로 권하진 않느냐는 문의도 있다”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우리 동아리는 마약을 엄격히 금지합니다’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동아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년층 마약 근절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학생활 전반에서 마약의 유해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4.08.10 I 박기주 기자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데뷔 20년 만에 첫 월간 MVP 등극
  •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데뷔 20년 만에 첫 월간 MVP 등극
  •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8)가 프로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KBO는 9일 “강민호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4874표 중 12만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했다. 기자단 7표, 팬 투표 24만2659표, 총점 37.56점으로 2위를 차지한 김도영(KIA타이거즈)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7월에만 홈런 11개를 때리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하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가장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9일 현재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가 2004년 KBO리그 데뷔 후 월간 MVP에 선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투표)으로 삼성 소속 포수 최초의 월간 MVP 수상이다. 포지션과 상관없이 삼성 선수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7월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4.08.09 I 이석무 기자
SM, 하반기에도 뜨겁다… 나이비스→新걸그룹·英그룹·트롯돌 출격
  • SM, 하반기에도 뜨겁다… 나이비스→新걸그룹·英그룹·트롯돌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가요계를 제대로 휩쓴다. SM은 SM 3.0의 IP 확장 로드맵에 기반해 일찍부터 기대를 불러 모은 신인 아티스트들의 데뷔와 핵심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통한 ‘K팝의 확장’, 사내 레이블과 트롯 아이돌 프로젝트로 ‘장르 확장’, 첫 영국 보이그룹 등을 론칭해 ‘글로벌 확장’까지 나서며 2024년 한 해를 마지막까지 화려하게 장식한다.◇나이비스·신인 걸그룹→신인 보이그룹 줄이어원활한 멀티 프로덕션 체제 운영으로 호평 받고 있는 SM이 신인 아티스트 데뷔로 소속 IP를 더욱 확장한다. 먼저 지난 6월 에스파의 단독 콘서트에서 깜짝 무대를 선보인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가 3분기에 싱글을 발표, K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정식 데뷔한다. 4분기에는 에스파 이후 약 4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공개, ‘SM표 걸그룹’의 계보를 잇는다.여기에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통해 ‘K팝 톱티어’ 성장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라이즈와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자리 잡은 NCT 위시에 이어, 신인 보이그룹도 2025년 데뷔를 목표하고 있어 SM만의 차별화된 음악 색깔을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다.◇NCT 드림·에스파→태연·민호·아이린 총출동데뷔 8주년을 맞이한 NCT 127의 컴백을 시작으로 키, 웨이션브이(WayV), 라이즈, NCT 위시의 새 미니앨범, 성민, 효연의 싱글 발매 등 꽉 찬 3분기 플랜을 발표한 SM은 4분기에도 핵심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쉴 틈 없이 선보인다.지난 3월 ‘드림 이스케이프’를 발표한 NCT 드림은 4분기에 새 정규앨범 발표와 함께 북미, 남미, 유럽에서 세 번째 월드 투어로 글로벌한 활약을 이어간다. 더불어 ‘슈퍼노바’로 롱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스파는 두 번째 월드 투어와 새 미니앨범으로 하반기에도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계획이다.솔로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도 계속된다. 드라마, 연극 등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민호의 첫 번째 정규앨범을 비롯, 명품 솔로 아티스트 예성과 태연이 새 미니앨범을 발표해 풍성한 음악 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찬열과 재현이 8월 솔로 데뷔를 알렸으며, 4분기에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아이린의 첫 솔로 앨범과 마크의 새 싱글도 예고되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트롯부터 英 보이그룹까지… 장르&글로벌 확장SM은 K팝을 넘어 클래식, 댄스 뮤직(EDM), 컨템퍼러리 알앤비 등 다양한 사내외 레이블을 통해 음악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으며, 4분기에도 장르와 지역을 넘어선 무한한 확장을 이어간다.특히 SM은 ‘트롯 아이돌’도 준비하고 있어, 4분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TV 프로그램으로 성장스토리 공개하고 이후 전국 투어 콘서트도 진행해 한층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리고 SM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를 론칭, 8월 BBC를 통해 방송되는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를 시작으로 글로벌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SM 산하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SM Classics)와 댄스 뮤직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 역시 활발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새롭게 론칭한 컨템퍼러리 알앤비 레이블 크루셜라이즈(KRUCIALIZE)는 올해 10월 첫 번째 아티스트를 공개, 음악을 향한 SM의 진심은 계속될 예정이다.
2024.08.08 I 윤기백 기자
에이스, 포항서 댄스 버스킹… 자콘 '에이스 컴퍼니' 눈도장
  • 에이스, 포항서 댄스 버스킹… 자콘 '에이스 컴퍼니' 눈도장
  • (사진=에이스 공식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이스(A.C.E)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에이스(박준희·이동훈·와우·김병관·강유찬)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체 콘텐츠 ‘에이스컴퍼니 시즌2=이젠 사원입니다요’를 공개했다.영상에서 에이스 멤버들은 MZ를 표방하지만 꼰대력 충만한 부장부터 분위기 모르는 중간급 관리자, 신입사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개성 있게 표현했다. 특히 실제 회사의 회식을 보는 듯 200% 리얼한 상황극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웃음을 줬다.신입사원 강유찬은 환영식에서 유학파 출신에 취미가 승마이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있다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멤버들이 아부를 하기도 했고, 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자 술에 거하게 취한 듯한 멤버들이 2차를 강요하거나 서운함을 털어놓는 상황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애드리브가 웃음을 선사했다.에이스는 유튜브 채널 ‘Be My Korea’의 ‘A.C.E in POHANG, Korea’를 통해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상에서 에이스는 경상북도 포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게 됐다면서 “‘에이스 보러 포항 가야지’보다는 ‘포항 여행 갈 겸 에이스도 보자’라는 마음으로 오시면 더 즐거우실 것 같다”고 전했다.에이스는 호미곶, 스페이스 워크, 영일대 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를 소개했다. 특히 버스킹을 하는 날은 박준희의 생일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랜선 데이트 콘셉트로 댄스 버스킹을 진행하게 된 에이스는 “세트 리스트가 다 강한 곡밖에 없는데 큰일이다”라고 걱정하다가도 “관광 명소를 다니면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강한 모습으로 무대를 펼치면 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구룡포에 도착한 에이스는 ‘슈퍼내추럴’ 버스킹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포항의 명물 ‘스페이스 워크’를 체험한 에이스는 ‘마이걸’과 ‘도깨비’(Favorite Boys) 무대로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오가는 매력을 선사했다.댄스 버스킹과 함께 관광 명소를 성공적으로 소개한 에이스는 “저희의 장기인 댄스와 함께 포항의 관광 명소를 소개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분들이 포항에 찾아와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8.07 I 윤기백 기자
'캐즘' 정면돌파...엠플러스, ESS 다각화로 美 시장 뚫는다
  • [단독]'캐즘' 정면돌파...엠플러스, ESS 다각화로 美 시장 뚫는다
  • <앵커>전기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이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엠플러스(259630)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 찍은 건데요.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엠플러스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아워넥스트에너지(ONE)에 에너지저장장치 조립공정 장비를 납품합니다.아워넥스트에너지는 BMW와 빌 게이츠 혁신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미국 소재 기업입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아워넥스트에너지와 약 71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해당 장비는 올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아워넥스트에너지를 시작으로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이형준/엠플러스 해외영업 팀장]“저희가 아워넥스트에너지에 첫 번째로 ESS용 설비를 납품하게 됐고요. (ESS 수요는) 세 군데로 지역별로 봤을 때 미국에 한 군데 그다음에 한국, 나머지는 중동입니다.”에너지저장장치는 기상 상황에 따라 전력생산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이 늘어나면서 전력난에 대비한 필수 보조 장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400억달러(약 54조7200억원), 2035년에는 800억달러(약 1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엠플러스도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능력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이형준/엠플러스 해외영업 팀장]“일시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지 않고 있으니깐 이 틈새에 ESS를 하려는 국가들이 생길 거거든요. 캐즘이 끝나기 전까지 공백을 메우려면 분명히 이런 시장을 찾아야 하고 그런 시장을 찾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엠플러스가 이차전지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7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엠플러스)
2024.08.07 I 이지은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론 NO..치아상실 부위 빠른 치료 중요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론 NO..치아상실 부위 빠른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제외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28개다. 각 치아의 고유 역할들이 있지만 여러 요인들로 1~2개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없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사례도 많다. 치아 빈 공간을 방치했을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 또, 그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백연화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치아가 빠져 빈 공간이 생기게 되면 빠진 치아의 옆 치아 혹은 위아래로 맞닿는 치아가 그 빈 공간으로 이동하게 돼 치열이 망가질 수 있다. 원래 정상적인 치아 배열에서는 치아 사이가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밀착해있는데, 치열이 망가지게 되면 틈이 생기고 음식물이 끼기 시작한다.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되고 관리마저 잘되지 않으면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빈 공간으로 올라온 아래 어금니.백연화 교수는 “빈 공간을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음식물을 씹는 것이 어렵게 돼, 소화 장애나 영양 부족 등 각종 전신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한 두 개의 치아가 빠져 지금 당장 불편감이 없다고 방치한다면 향후 치료를 받고자 할 때 추가적인 교정이나 보철치료 외에도 심한 경우 주변 치아를 모두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백 교수는 “치료의 적기를 놓치면 멀쩡한 치아에 하지 않아도 됐을 치료를 하게 돼, 훨씬 더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치료 결과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치아가 망가졌다면 가능한 빨리 치과 방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치아가 빠진 자리를 수복하는 방법에는 브릿지, 틀니 그리고 임플란트 등이 있다. 치아가 빠진 위치나 골상태, 주변 치아 상태 등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임플란트는 인공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치아 머리를 수복하는 것으로, 주변 치아의 손상 없이 구조를 복원할 수 있다.임플란트 치료 기간은 ▲발치 후 임플란트 심기 전까지의 대기시간과 ▲임플란트를 심은 후 상부 보철물을 씌우기까지 대기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전통적인 과정은 발치 후 3~4개월 정도를 기다려 치아의 뿌리가 있던 공간에 뼈가 어느 정도 차면, 임플란트를 심는다. 이후 3개월 이상 기다려 뼈와 임플란트가 완전히 붙으면 보철물을 씌운다.백연화 교수는 “최근에는 임플란트 디자인 및 표면 처리 방법 외에도 수술 기법 등이 발달해 6~8주 정도로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발치 당일 임플란트 수술 및 임시 보철물까지 즉시 연결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 ‘한 번 심으면 평생 쓴다’라는 속설이 있다.이에 대해 백 교수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며 임플란트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라며, “원래 환자의 골상태가 좋지 않고 치주염이 심한 경우 임플란트 수명 역시 짧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했다. 이어 “환자의 구강 관리 습관, 흡연 여부, 당뇨 등 전신적인 건강 상태도 임플란트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이밖에도, 환자의 저작력이 강하거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는 등의 식습관, 이갈이, 이를 꽉 무는 버릇 등 임플란트에 지속적으로 강한 힘을 가하는 경우 임플란트 수명 단축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백연화 교수는 “임플란트 수복치료가 완료됐을 때 ‘치료의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주기적인 치과방문을 통해 점검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2024.08.07 I 이순용 기자
주담대 누르니…은행 집단대출 눈독 풍선효과 우려
  • 주담대 누르니…은행 집단대출 눈독 풍선효과 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은행이 틈새로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올 하반기 출격 예정인 서울 신축 분양단지의 대출 주선은행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대출영업의 타깃을 바꾸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중도금 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신잔액기준 금리가 연 3.24%까지 떨어지면서 중도금 대출금리가 최저 3%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서울 신축 분양단지의 중도금 대출 금리는 지난달까지 연 4%대 안팎이었다. 지난 4월 ‘청계리버뷰자이’의 중도금 대출금리는 연 4.2%였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으로 한때 중도금 대출 금리는 연 6%를 훌쩍 뛰어넘었다. 금융당국이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자 집단대출을 통해 대출을 확대하자는 기류가 은행 사이에서 강해지고 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미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중도금 대출 금리가 낮아지는 현 시점에서 대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일부 은행은 서울 신축 분양의 중도금 대출 금리에 ‘마이너스 금리’까지 검토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는 지난해 고금리 기조 당시 가산금리에 마이너스 금리를 더하는 구조로 대출금리를 끌어내리는 마케팅 전략이다. 서울 강남의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지난해 입주를 진행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잔금대출에 대해 일부 은행이 연 4%대의 대출금리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 연 3.98%의 잔금대출 금리를 적용한 바 있다”며 “올 하반기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디에이치방배, 청담르엘 등 강남 3구 대단지뿐만 아니라 신반포메이플자이 등 중도금 대출과 잔금대출을 이어갈 굵직한 신규 단지 분양이 있어 은행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설명했다.은행이 마이너스 대출까지 검토하는 것은 중도금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하면서 대출금리를 소폭 인상해도 현재 주담대 금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차주의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 금리로 최대 2.9%의 중도금대출 금리를 반영하더라도 잔금대출 시 연 3.3~3.5%의 금리로 만들 수 있어 은행이나 차주 모두 ‘윈윈’할 수있다. 잔금대출은 일반 주담대와 같지만 집단대출로 분류된다. 당장 내년 입주인 신반포메이플자이가 곧 중도금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하는 데 은행 간 각축전이 예상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를 억제하면 결국 집단대출을 늘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데 집단대출까지 억제한다면 정부의 주택 공급 기조와 엇갈린다”며 “금융당국이 집단대출까지 본격적으로 억제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8.07 I 김국배 기자
조정석→한선화 웃음 앙상블 터졌다…'파일럿' 7일째 200만 돌파 쾌거
  • 조정석→한선화 웃음 앙상블 터졌다…'파일럿' 7일째 200만 돌파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시원한 웃음과 짜릿한 공감으로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 ‘파일럿’이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일(화) 오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파일럿’은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4일째 100만 돌파에 이어 7일째 200만 돌파 소식을 전하면서 올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여름 영화의 활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2024년 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독보적으로 빠른 최단 속도로, 514만 관객을 동원한 2023년 여름 최고 흥행작 ‘밀수’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이 같은 추이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케 하는 동시에,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흥행 강자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보여주는 유의미한 기록이다.2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공개된 인증 영상에서는 ‘파일럿’ 팀의 완전체 ‘파일럿즈’가 함께했다.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까지 함께한 ‘파일럿’ 200만 돌파 인증 영상은 영화만큼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져 웃음을 자아낸다. 스타 파일럿 ‘한정우’ 역으로 활약한 조정석이 캐리어를 끌고 오자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그리고 김한결 감독이 연달아 등장해 200만 숫자를 완성하며 다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영화 속에서도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유쾌하게 살린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배우들은 2주차 무대인사에도 함께하며 매진 사례를 이어갈 예정이다.영화 실관람객들은 영화 ‘파일럿’에 대해 “방심할 틈 없이 빵빵 터진다”, “대박 꿀잼 영화로 시원하게 더위 극복했습니다”, “하나같이 다 매력있는 캐릭터들과 빵빵 터지는 웃음 속에 담긴 메시지까지 훌륭함” 등 다양한 호평을 쏟아내며 전 세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관객층들을 만족시키며 올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여름 영화임을 인정받고 있는 ‘파일럿’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견고히 지키며 관객들 사이에서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로 입소문이 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순항을 이어갈 것을 예고해 지칠 줄 모르는 흥행 신드롬에 대한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여름 극장가 시원한 흥행을 터트리고 있는 영화 ‘파일럿’은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8.06 I 김보영 기자
"담배 냄새에 쓰레기 냄새에 어질어질"…열대야 속 한강 가보니
  • "담배 냄새에 쓰레기 냄새에 어질어질"…열대야 속 한강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담배 냄새에 쓰레기 냄새에 어질하네요.”연일 이어지는 열대야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더위를 피하려 자전거를 타러 왔던 이정원(37)씨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가 지나가던 곳에는 쓰레기통과 술에 취한 채 담배를 피우던 이들이 있었다. 이씨는 “밤에도 덥다보니 남편이랑 기분 전환 겸 한강에 왔는데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다”며 서둘러 자전거 머리를 돌렸다.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앞 전단지 수거함에 쓰레기가 넘쳐 인도까지 더럽히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까지도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늘어난 만큼 공원 곳곳에는 버리고 간 쓰레기와 담배꽁초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몰리는 특정 시기에 서울시가 나서 쓰레기 대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4일 오후 9시쯤 이데일리가 찾은 여의도 한강공원은 열대야를 피하기 위해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연인, 친구, 가족 단위로 모인 이들은 돗자리에 앉아 치킨 등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한강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한강무소음DJ파티’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두 딸과 아내와 함께 한강에 방문한 강모(39)씨는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강 바람도 맞으니 좀 살 것 같다”며 “집 근처라 자주 한강에 온다”고 말했다.이처럼 평화로운 분위기와 달리 여의도 한강공원 곳곳에서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타코야끼·탕후루 등 푸드트럭에서 파는 음식 잔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치킨 등 배달음식 포장 쓰레기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어 악취가 코를 찔렀다. 음식물 쓰레기통은 재활용 쓰레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담배꽁초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고 있었다. 화장실 인근 등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흡연을 하고 있었다. 담배꽁초는 대부분 바닥에 버려졌다. 돗자리 등 대여를 하고 있는 A씨는 “공원 관리자들이 나와서 청소를 하긴 하는데 워낙 담배를 많이 펴 (담배)꽁초가 쌓일 수 밖에 없다”며 “술에 취한 사람들도 많아 담배 피우지 말라고 건들면 시비를 걸까 봐 그냥 꾹 참고 있다”고 토로했다.여의도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퇴근하는 오후 10시가 넘어가자 술에 취한 사람들이 늘어나며 공원에 쓰레기가 더욱 쌓이기 시작했다. 더운 날씨에 시민들이 마시고 간 음료 일회용 컵은 쓰레기통에 놓을 틈이 없이 쌓였고 배달음식과 술을 마신 뒤 치우지 않고 떠나는 경우도 있었다. 한강공원에 놓인 쓰레기를 치우던 시민 장모(56)씨는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눈에 밟혀 앞에 있는 쓰레기들만이라도 치우고 있다”며 “한강은 아름다운데 그렇지 못한 시민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한 음식물 쓰레기통이 재활용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여름철 늘어난 쓰레기 관리를 위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환경미화원 23명을 투입해 청소하고 있지만 늘어난 쓰레기에 청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관계자는 “365일 쉬는날 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소를 하는 시스템을 유지 중”이라며 “최선을 다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한강공원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물적 자원의 투자가 유일한 해결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쓰레기 배출은 1~2명의 사람이라도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쏠림 현상이 생겨 더 더러워질 수 밖에 없다”며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 아니라면 시민들이 몰리는 기간에 환경미화원들을 추가로 투입하고 쓰레기통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08.06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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