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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를 한탄한 선비의 아픔과 망국의 한을 보듬은 숲서 찾은 힐링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드론으로 촬영한 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만수산(해발 499m)은 충남 부여군 외사면과 보령시 미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차령산맥의 끝부분에 있는 충청의 명산이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에는 하루아침에 나라를 잃은 백제인들의 아픔이 있지만 만수산 한켠에는 울분에 찬 한 선비의 흔적도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매월당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곳인 천년 고찰 무량사(無量寺)가 이 만수산에 있다. 무량이란 ‘시간도 지혜도 세지 않고 도를 닦는 곳’이란 의미로 신라때 창건했다고 전해진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인근 계곡.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매월당 김시습, 세조의 왕위찬탈에 평생을 떠돌다 만수산 무량사서 입적조선 초기 학자이며 문장가로 당대를 풍미했던 김시습의 자는 열경이고 호는 매월당, 법호는 설잠이다. 14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세상에 소문이 자자했다. 13세까지 수찬 이재전과 성균관 대사성, 김반별, 윤상으로부터 사서삼경을 비롯해 예기와 제자백가 등을 배우다가 그의 나이 21살이 되던 해에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보던 책들을 모두 모아 불사른 뒤 머리를 깎고 방랑길에 접어들었다.관동지방과 서북지방뿐만 아니라 만주벌판과 전주, 경주 등 전국을 돌던 그는 50대 마지막으로 찾아든 곳이 바로 충남 부여의 무량사였다. 59세의 김시습은 무량사에서 쓸쓸히 죽었지만 조선의 선비들은 그의 풍모와 절개를 사모해 학궁(學宮) 곁에 사당을 지은 뒤 청일사라 이름을 짓고 그의 초상을 옮겨 봉안했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내 산책길.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김시습이 자주 찾던 숲속 쉼터에 1992년 130㏊ 규모 자연휴양림 조성매월당 김시습은 죽기전까지 만수산 일대를 거닐었고 그가 자주 찾던 숲속 쉼터가 바로 만수산 자연휴양림 부지로 낙점됐다. 1992년 충남 부여군은 충남도 소유의 이 부지에 휴양림 건립을 제안했다. 당시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서도 휴양림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고 산림청의 국립휴양림과 함께 국내 휴양림의 1세대로 조성된 곳이 충남 부여군의 만수산 자연휴양림이다.130㏊ 규모의 만수산 자연휴양림은 100년 이상 자란 소나무가 자연 번식해 만들어진 천혜의 자연 숲이었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는 노송림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자연이 만든 한폭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9월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폭염에도 만수산 휴양림 산책길은 노송과 어우러진 천년 숲길이 햇빛을 막아주고 있었다.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된 산책로는 소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었고 곳곳에 조화롭게 자리잡은 참나무와 단풍나무 등은 뜨겁지만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휴양림 내 산책길은 잔잔한 푸른 물속을 걷는 듯하지만 간간이 만나는 우뚝 솟은 소나무는 힘찬 파도를 보는 듯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내 숙박동.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100년 이상 자란 소나무가 자연 번식해 만들어진 천혜의 자연 숲만수산의 등산로는 2시간부터 8시간까지 다양하며 등산로 길이를 포함하면 총구간이 16㎞에 달한다. 또 보령의 성주산 내산면의 월명산까지 이어져 있어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휴양림 내부에는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외교육, 공연장, 민속마당, 자연탐방로, 물놀이장, 캠핑데크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단체여행객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현재 만수산과 휴양림 내부에 있는 소나무들로 모두 자생으로 대부분 100년 넘은 노송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천혜의 자연림에도 아픔은 공존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소나무의 송진을 캐기 위해 나무 하단부에 흠집이 나 있었고 만수산 정상부에도 곳곳에 상처가 가득한 노송들이 당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었다.충남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내 실외수영장.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충남 부여군, 임업인 소득 증대 및 문화숲 조성 등 산촌경제 활성화 나서자연이 충남 부여에 아름다운 노송숲을 선사했다면 충남 부여도 이 숲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충남 부여는 양송이와 밤, 멜론, 취나물, 토마토, 표고버섯 등의 임산물과 농산물 전국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여 전체의 수종별 분포를 보면 밤나무 20.1%, 소나무 16.6%, 리기다소나무 10.3%, 상수리나무 6.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부여군은 소나무 등 특정식생을 이용한 백제 고도(古道) 역사도시를 부각하고 시가지 문화재 주변숲을 문화숲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2016년 아름다운 숲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표시판. (사진=박진환 기자)강상용 충남 부여군 산림녹지과 산림소득팀장은 “연간 4만~5만명 정도가 매년 휴양림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 숲은 기본적으로 자생 나무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매년 조금씩 다양한 꽃들을 식재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임업인들의 소득 증진을 위해 금융지원 및 집중육성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노송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룬 만수산 자연휴양림 노송숲은 2016년 아름다운 숲에 뽑힌 데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쭉 뻗은 노송의 자태와 그윽한 향기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준 이곳에서 쉼과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일제 강점기 시절 송진 채취로 인해 껍질이 벗겨진 소나무. (사진=박진환 기자)
- '돌싱글즈6' 첫 만남서 지인 발견…"나와 같은 방 쓰기 싫어할 듯"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6’에서 한 돌싱녀가 돌싱남녀들의 첫 만남 도중 ‘지인’을 발견하며, 첫날부터 ‘비밀 라인’을 결성했다.12일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 첫 회에서 한 돌싱녀가 돌싱남녀들과 첫인사를 하던 중, 다른 돌싱녀에게 “저 혹시, 우리 아는 사이인 것 같은데요”라고 깜짝 발언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우리가 어디서 봤더라?”라며 짐짓 모른 척을 한 상 대 돌싱녀는 다른 출연진들이 ‘돌싱 하우스’에 짐을 풀고 있는 틈을 타, “처음부터 (그쪽을) 알고 있었는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신기하다”며 뒤늦게 제대로 인사를 한다.돌싱남녀 모두가 ‘반말’로 호칭을 통일하기로 한 상황에서, 두 사람은 “서로 반말을 할 수 없는 사이인데”라며 난감해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먼저 아는 척을 한 돌싱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그분이 나와 같은 방을 쓰기 싫어하실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둘의 관계를 밝힌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 4MC는 “희한한 사이네. 서로 불편할 수도 있겠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앞으로 두 사람의 호감 상대가 겹치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네”라고 과몰입한다.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빠르고 은밀한 대화를 이어나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잘 지냈어?”라며 서로의 근황을 물은 뒤, “근데 나는 (이혼 소식을) 알고 있었다”, “너는 어쩌다가 (이혼을)? 아니 나중에 얘기하자”라고 궁금장을 높이는 것. ‘돌싱 하우스’ 첫날부터 의도치 않게 ‘비밀 라인’을 결성하게 된 두 사람의 정체와, ‘대반전’을 부른 이들의 관계가 무엇일지에 궁금증이 모아진다.돌싱남녀들의 모든 자기소개가 끝난 후, 은지원은 “이번 시즌 출연진들은 마음가짐부터 남달라 아주 마음에 든다. 저 정도의 마음가짐이면 앞으로 무조건 재미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내, 차원이 다른 간절함과 함께 ‘돌싱 하우스’를 찾은 이들이 선보일 저돌적인 매력에 시선이 집중된다. 역대급 ‘마라맛’을 예고한 MBN 오리지널 돌싱 연애 예능 ‘돌싱글즈6’ 첫 회는 12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미얀마 소녀에 새 삶 선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수막류로 평생을 고통받은 11세 미얀마 소녀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고 미소를 되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해외환자 초청 치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수술비 전액은 앞서 병원과 치료비 후원 협약을 맺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원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선천적 기형 중 하나인 ‘뇌류’를 앓던 미얀마 소녀 이딴다초(EI THANDAR CHO)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난 8일 고향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뇌류로 평생을 고통받은 11세 미얀마 소녀 이딴따초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과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 (좌측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유지환 교수, 환자 아버지 킨초 씨, 환자 이딴다초 양, 성형외과 윤인식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병원장.‘뇌수막류’는 두개골 일부가 열려 그 틈으로 뇌 조직이나 수막 일부가 튀어나오는 기형이다. 혈액 순환이나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다른 두개골이나 안면 기형, 뇌 기형 등을 동반한다. 증상에 따라 수두증, 경직성 뇌성마비, 소두증, 운동 실조증, 발달 지체, 시각 장애, 지적 장애, 간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딴다초는 여섯 식구 중 막내로, 이른 나이에 아버지와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미얀마의 부족한 의료환경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그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사단법인 멘토리스를 통해 이딴다초와 연결됐고, 여러 여건을 검토하여 의료 취약국 환자들을 국내로 초대해 치료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해외환자 초청치료’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으로 온 이딴다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윤인식 교수와 신경외과 유지환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이딴다초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뇌를 싸고 있는 수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얼굴 뼈에도 결손이 있어 안면부까지 뇌척수액이 새고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물풍선 같이 늘어난 뇌척수액이 얼굴을 감싸면서 눈도 옆으로 돌아가고 코뼈도 휘어진 상황이었다. 입원과 함께 성형외과와 신경외과 의료진은 협진 계획과 수술 범위를 수립했다. 신경외과에서는 새는 뇌척수액 부위를 막고, 성형외과에서 뇌수막류를 제거하고 양쪽 눈의 내안각을 좁혀주고 휘어진 코뼈를 복원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의료진은 약 2주간 경과를 더 지켜보았으며, 수술 경과가 좋아 이딴다초는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지난 5일 열린 환송식에는 구성욱 병원장을 비롯하여 주치의 윤인식, 유지환 교수, 사단법인 멘토리스 김영미 사무국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경아 간호국장, 이지현 사회사업팀장 등 이딴다초의 초청과 치료 과정을 물심양면 도운 관계자들이 모여 퇴원을 축하했다. 이딴다초는 입원기간 동안 연습한 한국어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인사를 전했다. 이딴다초의 아버지 킨초 씨는 “딸이 공부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 돕는데, 질환으로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어 마음이 아팠다. 수술 후 거울을 보고 예뻐졌다며 기뻐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정말 기쁘다. 딸의 수술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치의 윤인식 교수는 “치료 경과가 좋아 기쁘다. 그동안 안면부 기형으로 일상생활이 쉽지 않았을텐데, 고향에 돌아간 후에는 친구도 많이 사귀고 밝고 즐겁게 생활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유지환 교수는 “한국에 있는 환자라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떠나보내려니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남는다. 귀국 후에도 콧물이 많이 난다거나 열이 나면 근처 병원을 꼭 찾기를 바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구성욱 병원장은 “140년 전 해외 선교사로부터 받은 도움을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로 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훌륭한 의료기술만큼이나 사명감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돕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딴다초의 수술비 전액은 JYP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원되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EDM 치료비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앞선 지난 4월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취약 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에 사용해달라며 연세의료원에 5억원을 기부하고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9년부터 해외환자 초청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인 문제와 의료수준의 한계로 고통받는 타국의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몽골, 요르단 등 총 14개국 35명의 환자를 초청해 치료하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이봉원 "짬뽕집으로 열심히 벌지만 박미선에 안돼…아내가 생활비 부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의 수입에 대해 털어놓는다.9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8~90년대 대표 개그맨’ 이봉원 편이 방송된다.이날 개그맨 이봉원은 ‘4인용식탁’에서 아내 박미선에게도 말하지 않은 ‘짬뽕집 대전 2호점 개업’ 소식을 절친들에게 최초 공개한다. 지난 2018년, 천안에서 짬뽕집을 열며 사장님으로 변신한 이봉원은 ‘사업 확장 자축 파티’를 위해 데뷔 때부터 동고동락한 코미디언 선후배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를 초대한다.절친들은 7번 사업에 실패하며 ‘박미선의 거머리, 식충이’라는 말을 듣고, 길 가다가 아줌마들에게 등짝을 맞기도 했던 이봉원의 8번째 사업 순항을 축하하며 현재 아내 임미숙과 번듯한 중식당을 운영 중인 김학래와 일명 ‘사업 실패 배틀’을 붙인다. 단란주점, 커피숍, 삼계탕집 등 7전 8기의 사나이 이봉원과 사업 실패로 빚 100억을 떠안았던 김학래의 치열한 ‘사업 실패 배틀’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평일은 천안 숙소에서, 월요일은 일산에서 생활하며 각 집 살이 중인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놓을 예정. 특히, 결혼 전 박미선을 보고 당시 개그우먼 중에서 제일 예뻐서 느낌이 왔다는 이봉원은 박미선과 친해지기 위해 SBS ‘웃으며 삽시다’의 부부 코너였던 ‘철없는 아내’의 파트너로 지목했다고 사랑 앞에서 계획적이었던 후일담을 전한다. 이경애는 당시 이봉원이 웃을 때마다 큰 리액션으로 박미선에게 은근한 스킨십을 했다며 그 모습을 재연하는데, 당사자인 이봉원은 당황하며 끝까지 발뺌한다.또한 이봉원은 현재 짬뽕집에서 열심히 벌고 있지만 아내의 수입에는 못 미친다며 어머니, 자녀들이 사는 집의 생활비는 박미선이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한다. 친구들은 이봉원이 30주년 결혼기념일 겸 박미선의 생일 선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한 것에 대해선 칭찬하면서도 평소에 일 있을 때만 연락하고, 이모티콘 한번 보낸 적 없는 무뚝뚝한 점과 월요일 일산 집 방문에 대해서도 ‘어머니를 뵈러 가는 게 아니냐’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한다.현재 짬뽕집을 운영하는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 중국어, 영어, 기타, 피아노 등 4개의 학원에 다니며 “하고 싶은 일을 해봐야 죽을 때 후회가 없다”는 이봉원을 두고 친구들은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그의 어려웠던 시절을 원인으로 추측한다. 이어 이봉원은 자신이 성공하기 직전인 1987년 갑작스레 사망한 남동생의 이야기를 하며 그리움을 털어놓는다.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