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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희순, 디즈니+ '무빙' 출연 확정 [공식]
- 박희순(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희순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합류한다. 10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희순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연출 박인제, 극본 강풀)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새로운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박희순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박희순은 작품에서 펼쳐지는 중요한 사건 속에서 지령에 따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캐릭터 ‘김덕윤’ 역을 맡았다. 김덕윤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내면에 복합적인 감정을 지니게 된 인물로 극의 절정을 극대화하며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박희순은 영화 ‘세븐 데이즈’, ‘작전’, ‘의뢰인’, ‘용의자’, ‘남한산성’, ‘1987’, ‘마녀’,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열연을 펼쳤다. 최근작 넷플릭스 ‘마이 네임’에서는 강인한 액션 연기와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애플TV플러스 ‘Dr. 브레인’, 영화 ‘경관의 피’ 등을 통해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박희순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박희순이 출연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2022년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문예위 지원 '차세대 예술가 12인' 최종 작품 2월 전시
-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의 차세대예술인 집중 지원 프로그램 ‘차세대 열전 2021!’을 통해 선발된 차세대 예술가 12인의 최종 작품이 2월 한달간 공개된다.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열전 2021!’은 공연예술, 시각예술, 플랫폼 실현 지원 분야에 촉망받는 차세대예술인을 선발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총 39명의 차세대예술인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실현 과정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최종 작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2월에는 다원예술, 시각예술, 무용, 연극, 음악 등 5개 분야 12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다원예술 분야 강하늘은 관객참여형 전시와 퍼포먼스로 구성된 ‘Searching for Home 2022’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Home’에 대한 의미와 감각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지수는 잠을 통해 관객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을 경험하는 참여형 작품 ‘감각(感覺)의 감각(減却)’을 선보인다.시각예술 분야 김창재의 ‘City is My Garden’은 참여미술의 형태로 참여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던 방식을 풍경화를 바라보며 장소를 사유하는 문제로 접근한다.박유진은 붕괴된 전파천문대 아레시보(Arecibo)를 중심으로 다른 존재들과 교차하고자 하는 믿음을 진단하고, 그러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태도와 몸짓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프로젝트 ‘아레시보’를 선보이며, 박형진은 서로의 역할을 주고 받으며 함께 하는 인간사를 그린 ‘까마귀와 까치’를 선보인다. 이민아의 ‘멈춘 시선의 틈’은 전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우리는 ‘피리부는 사나이’ 전설에서 피리 소리를 따라가지 않고 남겨진 아이들의 시선으로 구성된 영상과 별자리 설화를 통해 사물의 삶을 은유한 ‘실과 리와인더’를 공개한다.음악 분야 작품으로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이다빈의 창작 오페라 ‘범’이 공연된다. 정지은은 ‘나다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리로 기록하고 그것을 재료로 곡을 만든 음악공연 ‘소리로 그리는 자화상’을 선보인다.또한 성서의 복음서 중 마가복음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을 다루는 이정민의 창작오라토리오 ‘마가수난곡’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판소리와 합창, 파이프오르간, 국악·타악 앙상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의 성찬을 만나볼 수 있다.무용 분야 김소월의 ‘흔적’은 몸 안에 위치한 폭력의 흔적들을 바깥으로 꺼냄으로써 비(非) 신체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으로 인한 피해의 경중은 나눌 수 없음을 드러내며, 연극 분야 황유택은 ‘디오스 엑스 마키나(DIOS EX MACHINA)’를 통해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시간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열전 2021!’ 참여 예술가들의 프로필과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과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맛녀석' 홍윤화, 사랑뚱이 매력 폭발…바다 제철 음식 먹방
- (사진-IHQ)[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맛있는 녀석들’ 홍윤화가 러블리한 ‘사랑뚱이’의 매력을 폭발시켰다.4일(어제) 방송된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겨울 제철 음식’ 특집을 기념으로 ‘뚱5’가 함께 대방어, 조개구이 맛집을 정복했다.먼저 방어 맛집에서는 ‘쪼는맛’에 앞서 김태원의 주도로 룰렛의 자리 선정이 진행됐다. 먹방 지식이 풍부한 홍윤화는 대방어의 무게를 묻는 김태원의 질문에 단번에 “8kg에서 10kg”라고 외쳐 정답을 맞혔고, 박학다식한 ‘막뚱이’의 저력을 보여주며 룰렛 판 위의 가장 안전한 자리를 확보하기도. 하지만 룰렛의 화살표가 홍윤화의 칸을 가리킨 탓에 ‘한입만’에 당첨된 그녀는 울분을 토하면서 절규해 짠내를 유발했다.‘뚱4’의 먹방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한입만에 당첨된 홍윤화는 고대하던 뿔소라회가 등장하자, “나 뿔났어! 뿔났어! 장난치지 마”라면서 슬픈 마음을 흥겨운 노래로 승화(?)해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불에 그을린 방어 회 앞에서 ‘한입만’을 선택한 그녀는 냉큼 김을 집었지만, 김을 싸 먹느냐 마느냐에 관한 ‘뚱4’의 치열한 ‘밥상 회담’이 펼쳐지자 당황한 듯 동공 지진을 일으키기도. 자신만의 먹방 철칙을 고수하며 김을 먹는 것을 선택한 홍윤화는 무려 방어 9점을 올려 단숨에 한입에 넣은 뒤, 행복한 듯 애교를 폭발시켜 모두의 웃음보를 터트렸다.다음으로 조개구이 맛집을 찾아 서해 앞바다로 향한 홍윤화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부캐 ‘홍머니’를 소환, “조개도 못 먹게 된다면 넷 중에 한 명을 바다로 던지겠습니다”라는 귀여운 경고로 폭소를 자아냈다. 고대하던 먹방에 성공하게 된 홍윤화는 쉴 틈 없이 노래를 부르며 흥을 분출하는 ‘사랑뚱이’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그녀는 가게 사장님과 함께 터보의 ‘회상’을 열창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폭풍같은 먹방이 이어지던 중, 홍윤화가 유민상의 소개팅을 주선하겠다고 선언해 분위기가 과열됐다. 하지만 문세윤이 “윤화가 (소개팅 상대한테) 얘기 안 할 가능성이 많아”라고 하자, 홍윤화는 “세윤 씨는 눈치가 참 빨라~”라고 능청스레 대답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오빠 되게 괜찮은 사람이에요”라는 진심이 담긴 멘트로 유민상을 감격하게 했고, ‘천사뚱’다운 사랑스러운 면모로 안방극장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이렇듯 홍윤화는 ‘한입만’에도 굴하지 않는 밝은 에너지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러블리한 매력으로 금요일 밤을 사로잡았다.한편, 맛있는 행복을 전하는 홍윤화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IHQ ‘맛있는 녀석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재명, 정용진 사례 들며 "기업투자로 지역숙원과제 풀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신세계그룹이 참여한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소개하며 지역의 숙원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갖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용진 부회장님에게 보내드린 감사 편지 이야기’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후보는 “밀린 숙제일수록 원칙을 명확히 세우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해결할 수 있다. 기업의 투자유치처럼 여러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일일수록 더욱더 그렇다”며 “친기업, 반기업 이분법을 넘어 주권자의 삶이 최우선이라는 간명한 원칙이 있어야 일이 되게 만들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첫 삽을 뜬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고용 효과가 크고 경기 남서부권을 국제적 관광지로 조성할 수 있어 경기도민의 숙원이었지만, 근 10여 년 넘게 번번이 무산되거나 미뤄졌던 일”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해 신세계 그룹의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기쁜 마음에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다”고 소개했다.이 후보는 “묵은 숙제를 해결하는 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전임 지사들이 모두 성공하지 못했던 일에 괜히 손댔다 실패하면 부담만 커진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까지,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일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그는 “끈질기게 대안을 찾았고, 기업의 투자 확신이 최우선 과제라 판단했다. 그래서 경기 서남부권 시흥시 시화 MTV에 조성되는 ‘거북섬 인공 서핑 파크 투자유치 협약’부터 성공시켰다”며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대규모 투자를 해볼 만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과제는 서로 다른 수많은 입장을 조율해 하나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일이었다”며 “저 또한 수없이 전화하고 읍소하고, 도 공직자들과 실무자들이 물 샐 틈 없이 꼼꼼하게 챙겨준 덕에 토지공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협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결과 2021년 3월 19일, 마침내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 화성이 토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공급가격 8669억 원, 테마파크 조성 시 예상 일자리 규모 1만 5000명, 관광객 1900만 명이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에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 부회장에 대한 일련의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최근 ‘멸공’ 논란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제가 만나본 정용진 부회장님은 공사가 분명하고 현명한 분이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수많은 사람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곳곳에 화성테마파크 같은 숙원 과제들이 있다”며 △광주의 AI 사업 △경북의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 △구미~포항의 2차 전지 벨트 △부산의 가덕도신공항 △충북·대전의 대통령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충남 대덕 특구의 데이터 기반 융복합 R&D 혁신캠퍼스 △강원도의 평화 특별자치도 추진 △전북에 자동차·조선 산업과 새만금의 친환경 개발 등을 소개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대안을 찾겠다”며 “기업은 혁신과 과감한 투자, 정치는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면, 나라도 잘 살고 국민도 잘 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 '그 해 우리는' 노정의 "첫 성인 역할 도전, '킹랑스럽다' 반응 뿌듯"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노정의,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린 시절부터 방송 일을 하니 친구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았어요. 원하는 연기를 한다는 행복 대신 그만큼 일상적인 것들을 많이 포기해야 했죠. 그래서 극 중 아이돌인 ‘엔제이’의 속마음을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요. 연예인 ‘엔제이’가 느낄 수밖에 없던 현실적인 마음을 최대한 잘 표현해내고 싶었달까요.”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아역 이미지를 벗고 첫 성인 역할 연기를 무사히 완수해낸 노정의는 자신이 맡은 엔제이 캐릭터에 애정을 느낄 수밖에 없던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인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가 고등학교 시절 함께 찍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역주행 인기를 끌면서 강제 소환되고 이를 계기로 10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첫회 시청률은 3.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높지 않았지만, 학창시절과 연애를 경험해본 시청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적 사랑과 이별, 일상 에피소드와 서정적 대사로 조용히 입소문을 탔다. 전세계 넷플릭스 스트리밍 순위 9위까지 오르는가 하면, 마지막 16회에선 자체 최고 시청률인 5.3%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 만 21세를 맞은 배우 노정의는 10세였던 2010년 ‘신의 퀴즈’ 아역을 시작으로 여러 굵직한 드라마, 영화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전작에서 줄곧 10대 소녀 역할을 맡던 그는 최근 막을 내린 ‘그 해 우리는’으로 첫 성인 역할 연기에 도전했다. 어린 시절 연예계에 입문해 최정상 아이돌이 된 톱스타 ‘엔제이’ 역으로 아역 이미지를 벗고 ‘배우 노정의’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노정의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 드라마 덕분에 시청자들로부터 처음으로 ‘킹랑스럽다’는 단어를 듣게 됐다. ‘엄청 사랑스럽다’를 강조하는 뜻이라고 하더라”라며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이 애정을 갖고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인데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사랑으로 보답해주셔서 감사하다. 시간이 흘러도 마음 한켠을 차지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종영소감을 건넸다. 극 중 엔제이는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톱스타다. 뛰어난 미모와 재능, 재력, 노력을 바탕으로 언제나 자신감 넘치며 당당한 그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감정 표현도 거침없는 상여자다. 반면 일찍부터 시작한 사회생활과 대중의 주목으로 또래들이 흔히 누렸을 우정, 즐거운 일상의 추억을 만들어보지 못한 외로움도 한켠에 있다. 처음엔 최웅의 건물 그림에 흥미를 느껴 접근했지만, 어느 순간 한결같은 편안함으로 자신에게 뜻밖의 위로를 선사하는 인간 최웅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짝사랑을 경험한다. 다만 기존의 로맨스 드라마가 서브 여주인공 캐릭터에 흔히 적용하던 질투와 견제의 태도를 엔제이만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웅만 바라보고 직진했지만, 후회 없이 짝사랑을 접고 친구로 남는 ‘쿨한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노정의는 “캐릭터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하진 못하지만, 확실히 전작 때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걸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의 인기 덕분인지 제 아역 시절 활동 사진들도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다. ‘정변의 아이콘’이란 칭찬을 들으니 좋으면서도 참 부끄럽다”며 “앞으로 더 잘 자라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노정의,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아래는 노정의 일문일답.- 첫 성인 역할 도전, 감회는 어땠나. △성인 역할이라는 부담감은 딱히 없었다.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다. 다만 좋은 배우, 좋은 대본과 함께한 만큼 누가 되지 않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도 많이 빼시고, 파격적인 탈색 헤어 및 화려한 아이돌 스타일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원래 체질이 살이 다 얼굴로 붙는 타입이라 볼살이 많은 편이었다. 성인이 되면 젖살이 빠진다던데 스무살이 되어도 안 빠지더라. 그래서 평소보다 운동을 꾸준히 더 많이 했다. 그렇게 체중 감량을 한 게 이미지 변화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엔제이의 스타일링은 평소 제 모습보다 훨씬 화려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 의견을 따른 것이다. 감독님이 먼저 탈색을 제안해주셨다. 평생 도전해보지 않은 스타일이라 원없이 누렸다. 언제 다시 이런 머리를 해보겠나 싶어서 즐겁게 임했다. - 솔직하고 당당한 엔제이 캐릭터의 매력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한다.△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해소가 됐다. 실제의 저는 감정을 그렇게까지 누군가에게 표현해본 적이 없다. 엔제이 덕분에 대리 ‘사이다’를 마실 수 있었다. 이렇게 감정을 털어놓을 수도 있구나 배우게 된 점도 있다. - 실제 본인도 엔제이와 같은 짝사랑을 해 본 적이 있나, 실제 본인은 상대방에게 적극 대시를 하는 편인지. △실제 저는 절대 엔제이처럼 못한다(웃음). 누군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더라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한다면 드러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엔제이와 저는 정반대라 연기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컸다. 다만 그만큼 새로운 삶을 경험해볼 기회가 돼 즐거웠다. - 배우가 되기 전 한때 가수를 꿈 꾼 적도 있던 것으로 안다. 이번 작품으로 아이돌 역할을 맡으면서 못 이룬 어린 시절 꿈을 대리 만족한 기분이 들진 않았나.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었지만, 실제 아이돌처럼 무대에 서거나 노래를 부른 적은 없어서 좀 아쉬운 기분이 든다. 엄청난 노력이 따르겠지만, 다음 작품에서 실제 무대에 설 기회가 있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잘 할 자신이 있다. - 엔제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참고한 실제 아이돌 롤모델이 있는지?△특정한 사람을 참고한 적은 없다. 다만 아이돌의 외적 아우라나 내면의 아픔 등을 이해하고자 누구나 떠올릴 법한 최신 아이돌 영상들은 다 찾아본 기억이 있다. - 본인도 엔제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연예 활동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극 중 웅이나 지웅(김성철 분)이가 엔제이에게 건넨 위로의 말들이 실제 와닿지는 않았는지. △실제 노정의에게도 많은 위로가 된 대사들이 많았다. 앞으로 저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극 중 엔제이와 비슷한 외로움을 느낄 때 이들의 대사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전작 때보다 이 작품이 끝난 뒤 여운을 좀 더 길게 느끼고 있다. -김다미, 최우식, 김성철 등 주요 배우들과 호흡은△평소에도 좋아하는 배우들이셨어서 함께 호흡하는 자체로 행복했다. 배운 점도 많고 저를 너무 잘 챙겨주셨다. 각 배우마다 연기하는 방식이 다르고 장점도 달라서 많이 참고하고 배울 기회가 됐다. 촬영장 분위기메이커는 우식 오빠였다.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드 모두가 유쾌한 현장이었다. - 실제 본인의 성격은 어떤가. △저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극복하는 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그런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다. MBTI 검사를 해봤는데 ISFJ라고 하더라(웃음). - 극 중 엔제이는 최웅이 보고 싶어서 리허설 펑크까지 감수하며 얼굴을 보러가지 않나. 실제 현실에서도 그런 일이 가능한가. △다른 분들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다만 제 인생에서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상상조차 할 수 없다(웃음). - 이번에 맡은 작품과 캐릭터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도 궁금하다. △그저 감사한 작품이다. 성인이 된 뒤 이렇게 사랑받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다는 점도, 좋은 배우들과 함께한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SBS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수상해 영광이었다. 캐릭터 덕분에 성격이 밝아졌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안부 연락을 하면 일제히 밝고 애교가 많아졌다고 말씀해주신다. 실제 저는 애교가 전혀 없는데 말이다.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맡으니 제 성격도 바뀌는 것 같다. - 최웅, 김지웅 두 극 중 캐릭터 중 실제 자신의 이상형에 근접한 캐릭터를 고르자면?△현실에서도 최웅을 택할 것이다. 저와 다른 점을 지닌 사람들이 끌린다. 그 다른 점을 통해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게 좋다. 최웅 작가의 긍정적이고 편안한 에너지를 배우고 싶다. - 엔제이처럼 본인도 어린 시절부터 일을 했다. 사랑하는 연기를 하는 것은 큰 복이지만, 그만큼 여느 또래 친구들처럼 학창 시절 우정,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지 못해 후회되는 부분은 없었나. △실제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쉽지 않았다. 그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는 게 큰 상처로 남는 것은 맞다. 상처만큼 포기해야 할 시간도 많았다는 점이 아쉽지만, 고등학교 땐 그나마 바쁜 틈에도 열심히 학창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진 그저 아쉽다고만 생각했는데 고등학생이 되니 할 수 있을 때 모든 걸 다 해보자는 의지가 생겼다. 덕분에 동아리 세 네 개를 가입하며 열심히 활동을 했다. 방송 동아리, 배드민턴 동아리, 체육 도우미 등을 해봤다. 그만큼 잠 잘 시간이 적기도 했지만 신나서 피곤한지도 모르게 보냈던 기억이다. - ‘18어게인’ 때는 황인엽 씨한테 짝사랑을 받았고, 이번에는 본인이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었는데 쌍방 로맨스인 멜로 드라마 캐릭터에도 욕심이 있으신지.△욕심이 엄청 많다. 저도 ‘그 해 우리는’ 팬으로서 웅과 연수같은 로맨스를 다룬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연기로나마 양쪽으로 이루어지는 로맨스를 대리 경험해보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