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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준장 진급자에게 '정권 교체기 안보공백'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이 일치하여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 달성을 의미한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자리에서 ‘안보 공백’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삼정검 수여 뒤 가진 환담자리에서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하는 행사는 문 정부에서 처음 생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삼정검에서 삼정(三精)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로 우리 땅, 바다, 하늘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지도력을 힘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삼정검을 조선시대 사임검(四寅劍)과 비교해 의미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조선시대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로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간지의 인(寅)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하였는데,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나의 이름에도 인(寅)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이번 삼정검 수여식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발표와 이에 청와대가 안보공백 우려를 내세워 제동을 건 최근 상황과 맞물려 삼정검 수여식이 이뤄진 것에 대해 군 통수권자로서 위엄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인 ‘지사인인(志士仁人)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됐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이 유묵은 “높은 뜻을 지닌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라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자신의 심경을 의연히 밝혔던 내용이다.청와대는 “국가적 리더로 거듭난 장군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삼정검 수여식의 부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국가안보실 “신흥·핵심기술, 가치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해야"(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가안보실이 신흥·핵심기술을 지켜내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국가안보실은 31일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흥·핵심기술과 국가 안보 전략과제’를 보고했다.앞서 국가안보실은 지난 3일 ‘2021~2030 안보위협전망보고’를 보고하며 그 중 하나로 신흥·핵심기술의 부상을 지적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은 신흥·핵심기술을 근본적이고 새롭고 혁신적이며 국가안보와 사회, 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국가적으로 역량을 투입하여 연구개발하고 보호해야 할 기술이라고 정의했다.그러면서 “인공지능, 양자, 5G·6G, 합성생물학과 같은 주요 신흥·핵심기술은 자율 무기체계, 생물무기 등 출현과 보안체계, 통신네트워크의 와해 등 치명적인 안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목표로는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안보위협 세력에 대한 기술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을 제시했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적으로 우리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기술과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술추격자에서 기술선도자로 올라서야 한다”며 “안보위협세력에게 기술적 충격을 안길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국가안보실은 이를 위한 4가지 전략과제로서 △신흥·핵심기술을 조기에 인정하고 연구과제로 발전시키는 체계 구축 △연구방식과 체계 혁신 △신흥·핵심기술 및 이와 관련된 인력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보호 체계 강화 △기본적으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기술 역량을 보유하며 신흥·핵심기술을 책임있게 사용할 의지를 가진 국가들과의 협력 심화 등을 제시했다.특히 국가안보실은 기술·인력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국제적 수출통제 공조와 함께 전통적인 안보뿐 아니라 특히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외국인 투자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우리의 기술 보호 체계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중심으로 제도화돼 있어 기존의 법과 제도를 기술성숙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핵심기술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심사에 필요한 정보역량을 강화하고 유관 부처 간 공조와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한편,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의 협력도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정부 기관 정보에 대한 민간 연구자들의 접근 권한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외국 연구 인력에 의한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비자정책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관·군과 산·학·연간 협력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보와 관련된 기술연구에 종사하는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해서는 비자 적정성 등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편, 이날 NSC 회의서 참석자들은 정부 교체기에 빈 틈 없는 안보태세 유지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우리 군의 강화된 대응능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 먼저 북한의 군사 동향, 특히 최근 핵·미사일 관련 활동을 면밀히 평가하고 외교적 대응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사안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체류 외국인 군대 참여자에 대한 지속적인 귀국 종용 등 우리 국민 안전 확보와 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을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 우크라의 반격, 이르핀 등 재탈환…러, 마리우폴 점령 집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대면 협상을 앞두고 28일(현지시간)에도 공격을 지속했다.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공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마리우폴 등 남동부 지역에선 완전 장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AFP)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하르키우와 체르니히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속됐지만 도시 내부로는 병력이 투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체르니히우는 포격으로 주요 다리가 끊기면서 더욱 고립됐지만, 키이우에서는 눈에 띄는 러시아군의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보급 문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이들 도시보다 남동부 지역을 완벽하게 점령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WP는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서 점령을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외 다른 지역들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다소 잠잠해진 틈을 타 이날 키이우 북서부 이르핀을 탈환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이르핀은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교외 지역으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브로바리와 더불어 수도 포위를 막는 최전선이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브로바리 지역 일부 영토도 되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하르키우의 외곽의 여러 지역도 탈환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하르키우 인근 지역 전투에 참전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하르키우 인근 마을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 병력을 퇴각시켰다”며 “물러난 러시아군은 인근 숲에 숨어있으며, 마을 곳곳에 러시아군 시체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동부 러시아 국경 인근 트로스티야네츠의 한 마을에서도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 수미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마을은 수미에서 남쪽으로 2㎞ 가량 떨어져 있다. 상업위성업체 막사가 22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모습.(사진=AFP)그러나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마리우폴은 이날 사실상 함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CNN방송에 “불행하게도 우리는 (러시아) 점령군 손 안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 주민 약 16만명이 식수·전기·난방이 모두 끊긴 채 도시에 갇혀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마리우폴 주민들이 비인도적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일부는 러시아군에게 강제로 끌려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러시아가 동부 지역 공격에 집중하면서 키이우에 대한 공세가 약화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 주변에 정체돼 있던 병력을 벨라루스로 철수시키고 있지만, 수도를 포위하거나 점령하려는 시도를 포기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부대를 재편성해 다시 공격을 위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 윤 당선인측 “실무협의 조속히 착수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업무 인수인계 관련 실무협의가 조속히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이 대변인은 29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회동한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 사태 관리,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두 분 공감대를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묻자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국무총리 인선을 4월초에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식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당선인 측은 또 지방 순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0조원 추경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재부 안을 바탕으로 인수위의 검토과정을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감사위원, 한은총재 인사와 추경 관련해서 실무 협상 요청했는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 조속 착수할 것이라고 본다. 코로나 사태 관리하는 것,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경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두 분 공감대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 -어제 회동에서 적폐 수사, 조국 수사 얘기는 없었는지. △어제 블핑에서도 말했지만 그 같은 사안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만찬서 용산 집무실 이전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예비비 협조로 이어질 것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원론적인 수준인지?△용산 얘기는 장제원 실장 브리핑을 함께 들었지만 유영민 실장이 먼저 제안해주신 부분 관련해서 문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주시고 협조 의사도 피력해 주신 것으로 파악했다.-코로나 손실보상 얘기는 없었는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의 50조원 지원 약속을 했다. 하루빨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간에 실무자 간에 논의가 착수되길 바란다. 이에 대한 공감대는 어제 확인했다고 본다.-국무총리 인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식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 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김부겸 총리와 26일 비공개 회동에서 집무실 용산 이전을 한다고 약속했다는데. 총리직 유임 얘기도 나왔는지. △김부겸 총리 유임 관련해서는 김 총리는 덕망이 있고 존경하는 분이지만 유임은 별개 사안임을 말씀드린다. 2번 고지해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총리 만남 관련해서도 오랜 지인분과 함께 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안다. 따라서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어제 당선인 대통령님과 대화 나누며 안보 문제 중점이었을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논의하셨는지.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 그리고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선인도 외교안보분과로부터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변 상황 보고 수시로 받았다. 아마 오늘 중 윤곽이 드러난다면 저희가 미국에 파견키로 한 대표단의 명단이 확정됐기 때문에, 전달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한미동맹 복원하고 북한의 모라토리움 파기, 안보 위협에 대한 물샐 틈 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되도록 하겠다.-진전 분위기 있었던 거는 알겠는데 구체적 합의가 없다. 입장 조율 등 많이 남아 있는가.△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 극복해야 한단 점에서 두 분 뜻이 같았다. 그것 확인한 점에 의미 부여하고 싶다. 서로 공감대 이룬 부분에 대해 원칙을 확인해 실무협의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하던데.△이야기를 거론하셨다면 제가 그 배경을 헤아려 설명을 드릴 수 있을텐 데 거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발표 그대로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취임 전 용산 이전 관련해서 회동 결과에 따라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또 사면 문제는 문 대통령 결정 사안으로 봐야하는지.=사면 문제 관련해서는 대통령 고유의 소관 사안임을 말씀드린다. 전직 현직 관련된 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저 또한 특정하기 어렵다. 제 선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용산과 관련해서는 앞서 드린 말씀과 같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혹은 먼저 나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실무 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총리 인선 4월 초에는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셨는데, 검토단계인지. △보통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 안하는 걸로 안다. 4월 1일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지만, 4월 초정도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지금쯤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과 보고 과정이 있어야 할텐데 세세한 부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다.-지난주 당선인께서 지방 둘러본다고 했는데.△저희가 지역을 현장을 가보면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뵙고 인사 드리면서 공약 실행 위한 행보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저희가 인수위에 회의 주재 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수시로 인수위에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이지만 지역도 틈틈이 내려가면서 국민 어려운 민생현황, 국민 목소리 경청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무엇보다 저희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공약을 국정 과제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시장, 현실, 그리고 민생 상황을 감안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것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50조 추경 재원 마련 관련해서 당선인께서 지출구조조정 말씀하셨다. 지출 구조조정 대상으로 고려중인 현 정부의 예산들이 있는지.△인수위 대변인이 답변을 갈음할 사안으로 본다. 현재 정부 예산 중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가능한 것은 기재부의 안을 적극 받아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과거 여러 추경 편성을 위한 방법들 거론됐지만 현재 협의중인 단계로 인수위 대변인 통해 말씀드리겠다. 저희가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기재부에서 성의있게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좌충우돌 비밀연애…분당 14.1% 자체 경신
- (사진=SBS ‘사내맞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사내맞선’이 안효섭, 김세정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로 시청률 쾌속 질주를 이어가며 또 한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 9회는 안효섭과 김세정의 비밀 연애가 설렘과 웃음 폭탄을 안겼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4%, 전국 가구 11.6%, 분당 최고 14.1%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049 타깃 시청률은 4.9%를 기록해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을 티 내고 싶어 안달 난 강태무와, 들킬까 심장이 조마조마한 신하리. 두 사람의 스릴 넘치는 비밀 연애 에피소드가 쏟아지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강태무는 종일 신하리 생각뿐이었다. 출근 전 아침 데이트를 신청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회의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신하리만 떠올렸다. 급기야 강태무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사무실로 구두 선물을 보내고, 일을 핑계로 찾아갔다. 강태무가 직원들 앞에서 꺼낸 태블릿 PC에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한 낙서가 가득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신하리가 태블릿 PC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폭소를 유발했다.자꾸만 티를 내는 강태무 때문에 신하리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통화 한 번 하는 것도 직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신하리는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며 강태무를 진정시켰지만, 시무룩해진 강태무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았다. 사실 신하리도 떳떳하게 연애를 밝히고 싶은 건 마찬가지. 신하리는 분식집에서만큼은 강태무를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이에 기뻐 골든벨을 울리는 강태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이런 가운데 뜻밖의 사내 비밀 연애 커플이 들통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여의주(김현숙 분) 부장과 계빈(임기홍 분) 차장. 신하리는 둘의 싸움을 말리다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또 한번 부딪히며 악연을 쌓았다. 강태무의 할아버지에게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단단히 찍히고 만 신하리. 여의주 부장은 미안함에 회식을 제안했고, 퇴근길에 사장 강태무까지 합류하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식품개발팀 회식 현장은 코믹하고 설레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계빈 차장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폭탄주에 얼큰하게 취한 직원들. 그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았고, 하필 그 모습을 눈치 없는 막내 김혜지(윤상정 분)가 목격했다. 여 부장과 계 차장은 술에 취한 김혜지의 말을 헛소리 취급했고, 회식 자리는 급 마무리되며 강태무와 신하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이 회식을 끝낸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라는 강다구 회장의 말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앞서 강다구 회장은 화장실에서 계속 악연으로 마주치는 직원 신하리를 탐탁지 않아하며 “자꾸 이렇게 엮이는 게 싫다”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들통난 것인지 ‘비밀 연애 발각 위기’ 엔딩이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뿐 아니라 할아버지 이덕화, 식품개발팀 김현숙, 임기홍, 윤상정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케미가 빛난 회차였다. 눈 돌릴 틈 없는 재미에 후반부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10회는 3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 尹, 美에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한미동맹·北문제 협의(상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 준비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양국 간 공조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정부 출범 전 미국 측과 주요 현안에 관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갖기 위해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미관계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다.김 대변인은 “대표단은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북한문제, 동아시아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안보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미 정책협의단 방미를 통해 주요 현안과 미래 도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함으로써 신정부 출범 즉시 양국이 빈틈 없는 공조 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박진 서울시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단은 양국 동맹 관계 강화와 대북 정책 조율에 주안점을 두고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 시기 등 구체적인 협의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대표단을 이끌게 된 4선의 박 의원은 외무부 출신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국회의 대표적인 ‘외교통’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애초 미국 특사단장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이끌게 됐다. 미국에 ‘특사’가 아닌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특사는 국가수반이 특별한 임무를 부여해 외국에 보내는 사절이므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특사를 보낸다는 말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대표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2013년 2월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당시 대표단은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세계은행 총재, 미 상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미정상회담, 북핵대응,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 오늘 인수위 워크숍…국정과제 속도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워크숍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관련한 대토론에 나선다. 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대해진 정부 규모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작고 강한 새 정부’ 청사진이 나올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인수위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인수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연다. 안철수 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형균형발전위원장과 인수위 위원 및 전문·실무위원 전원도 참석한다. 이번 인수위는 총 184명이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인공지능(AI)에서 메타버스까지 디지털 전환’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인수위는 이날 강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국제유가 폭등,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겹친 상황에서 한국경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한은 총재로 지명된 가운데 한은의 금리 인상, 이에 따른 가계대출 부담과 한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들이 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까지 디지털자산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규제 위주였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 제언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인수위가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상황에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시대 변화에 맞는 규제·진흥 정책이 모색될지도 관건이다. 강연 이후에는 인수위 7개 분과별 토론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토론 이후 분과별 간사가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사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고 4월4일 1차 선정, 4월18일 2차 선정을 거쳐 4월 25일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월2일 확정안을 보고받은 윤 당선인은 5월4~9일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워크숍을 하고 아마 다음 주부터 본격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돼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인수위는)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주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지난 21일 인수위 2차 전체회의에서 △공정과 법치 및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및 미래 일자리의 기반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국민 통합 등 5개 가치를 거론하면서 “각 분과에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도 이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일을 처리해주시기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는 새 정부의 선봉대”라면서 “쉴 틈 없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 “정부는 정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만 해야 한다”며 “작은 정부, 효율적 정부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부처 수를 줄여 비대해진 정부 규모를 줄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게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새 정부 청사진을 예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