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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무실점-서건창 3타점' LG, 4년 연속 개막전 승리
  • '플럿코 무실점-서건창 3타점' LG, 4년 연속 개막전 승리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결승타로 9-0 완승을 이끌어낸 LG 서건창(가운데 흰색 마스크)이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를 꺾고 4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LG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새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의 무실점 호투와 서건창의 싹쓸이 3타점에 힘입어 KIA를 9-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LG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챙긴 반면 KIA는 2018년 이후 5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양 팀 선발투수 양현종(KIA)과 플럿코(LG)의 호투로 4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는 5회초 KIA 2루수 김선빈의 연속 실책 2개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LG 쪽으로 기울었다.김선빈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쳤다. 이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도 김선빈은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리오 루이즈의 강습 땅볼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냈지만 2루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그만 공을 떨어뜨렸다.운좋게 무사 만루 기회를 얻은 LG는 서건창이 우측 선상고 흐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루에 자리한 서건창은 송찬의의 1루 뜬공 때 KIA 1루수 황대인이 공을 잡고 파울 그물망에 걸려 넘어진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LG는 9회초 공격에서 다시 빅이닝을만들었다. 4번 타자 채은성이 KIA 신인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솔로홈런)을 뽑았다. 이후 2사 만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김민성의 적시 2루타 등으로 4점을 더해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LG 선발 플럿코는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6이닝 동안 74개 공만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플럿코에 이어 7회부터 등판은 김대유, 정우영이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2사 후 등판한 고우석은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반면 통산 5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 KIA 선발 양현종은 타선의 침묵과 불안한 수비 때문에 패전의 쓴맛을 봤다. 6이닝 3피안타 4실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2022.04.02 I 이석무 기자
"노예된다" '에토미데이트 투약 후 성폭행' 강남 병원장 '구속'
  • "노예된다" '에토미데이트 투약 후 성폭행' 강남 병원장 '구속'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난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됐다.사진=SBS1일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의료법 위반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 같은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제기된 약물이다. A씨는 치료 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4명에 이른다.피해자들은 A씨가 성범죄에 이어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가혹행위까지 했다고 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한 피해 여성은 “내가 중독이 된 걸 인지한 그 사람(A 씨)이 안 뒤로부터 성추행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중에 이제 몽둥이로 때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더 많은 양의 에토미데이트를 투여하기 위해 진료기록을 조작한 혐의도 포착됐다. 3개월 수사 끝에 경찰은 오늘 A씨를 구속했다. 한편 A씨는 2019년 에토미데이트를 원래 용도가 아닌 수면제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상습 투여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22.04.01 I 정시내 기자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인게임즈는 자사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는 전투 콘텐츠 추가를 통한 싱글 플레이 재미 확대와 캐릭터 성장이 핵심이다.추가된 싱글 콘텐츠 ‘공허의 틈’은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통해 마주쳤던 액트(Act) 보스들과 다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보스 캐릭터 속성은 1주일마다 변경돼 일종의 리그제 형식을 띈다.이용자는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맹세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쌓아 각종 ‘오브’, ‘룬 순백 에센스’, ‘전설 상승 에센스’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또 30레벨 전설 룬에 적용되는 새로운 성장 축인 ‘룬 각성’도 추가했다. 각성에 필요한 각인석은 전설 등급 룬 분해시 획득 가능하며 이를 소비해 룬에 각성 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되지 않는 링크 룬과 일부 보조 룬 각성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예정이다.고레벨 상위권 유저들을 위한 ‘권능 옵션’도 업데이트 됐다. 권능 옵션이 부여된 장비는 ‘카오스 던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다양한 고유 옵션과 빌드 완성도를 높이는 ‘접두’, ‘접미’ 옵션이 제공된다.더불어 모든 장비 에센스가 경매장 거래 가능 상품으로 변경되며 경매장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템 수가 3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카오스 던전’ 플레이 재미가 높아질 수 있도록 ‘카오스 카드 미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2022.04.01 I 김정유 기자
"왕의 귀환"… '엠카' 킹덤, 韓 최초 곤룡포 무대의상
  • "왕의 귀환"… '엠카' 킹덤, 韓 최초 곤룡포 무대의상
  •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이 컴백 무대에서 왕의 위엄을 뽐냈다. 킹덤(자한·아이반·아서·치우·단·루이·무진)은 오늘(31일) 오후 6시 방송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 출연해 미니 4집 새 타이틀곡 ‘승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킹덤은 흑색의 곤룡포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기억’을 의미하는 곤룡포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복외교사절단 한복 디자이너 7인이 킹덤 멤버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특히 곤룡포를 입고 국내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는 킹덤이 최초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외줄 타기, 제기차기, 탈춤 등 민속놀이를 연상시키는 포인트 안무를 곁들인 초대형 퍼포먼스로 ‘엠카’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안겼다. 킹덤의 미니 4집은 ‘변화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적들과 싸우는 왕, 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승천’은 실력파 프로듀서 AllRN:D(올라운드)의 ROHAN & DDANK가 프로듀싱한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다. 킹덤의 구슬프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킹덤은 오는 1일 KBS2 ‘뮤직뱅크’, 3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승천’ 컴백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022.03.31 I 윤기백 기자
文대통령, 준장 진급자에게 '정권 교체기 안보공백' 당부
  • 文대통령, 준장 진급자에게 '정권 교체기 안보공백'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이 일치하여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 달성을 의미한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자리에서 ‘안보 공백’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삼정검 수여 뒤 가진 환담자리에서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하는 행사는 문 정부에서 처음 생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삼정검에서 삼정(三精)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로 우리 땅, 바다, 하늘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지도력을 힘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삼정검을 조선시대 사임검(四寅劍)과 비교해 의미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조선시대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로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간지의 인(寅)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하였는데,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나의 이름에도 인(寅)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이번 삼정검 수여식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발표와 이에 청와대가 안보공백 우려를 내세워 제동을 건 최근 상황과 맞물려 삼정검 수여식이 이뤄진 것에 대해 군 통수권자로서 위엄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인 ‘지사인인(志士仁人)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됐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이 유묵은 “높은 뜻을 지닌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라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자신의 심경을 의연히 밝혔던 내용이다.청와대는 “국가적 리더로 거듭난 장군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삼정검 수여식의 부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03.31 I 정다슬 기자
국가안보실 “신흥·핵심기술, 가치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해야"(종합)
  • 국가안보실 “신흥·핵심기술, 가치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해야"(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가안보실이 신흥·핵심기술을 지켜내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국가안보실은 31일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상임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흥·핵심기술과 국가 안보 전략과제’를 보고했다.앞서 국가안보실은 지난 3일 ‘2021~2030 안보위협전망보고’를 보고하며 그 중 하나로 신흥·핵심기술의 부상을 지적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은 신흥·핵심기술을 근본적이고 새롭고 혁신적이며 국가안보와 사회, 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국가적으로 역량을 투입하여 연구개발하고 보호해야 할 기술이라고 정의했다.그러면서 “인공지능, 양자, 5G·6G, 합성생물학과 같은 주요 신흥·핵심기술은 자율 무기체계, 생물무기 등 출현과 보안체계, 통신네트워크의 와해 등 치명적인 안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목표로는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안보위협 세력에 대한 기술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을 제시했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적으로 우리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기술과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술추격자에서 기술선도자로 올라서야 한다”며 “안보위협세력에게 기술적 충격을 안길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국가안보실은 이를 위한 4가지 전략과제로서 △신흥·핵심기술을 조기에 인정하고 연구과제로 발전시키는 체계 구축 △연구방식과 체계 혁신 △신흥·핵심기술 및 이와 관련된 인력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보호 체계 강화 △기본적으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기술 역량을 보유하며 신흥·핵심기술을 책임있게 사용할 의지를 가진 국가들과의 협력 심화 등을 제시했다.특히 국가안보실은 기술·인력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국제적 수출통제 공조와 함께 전통적인 안보뿐 아니라 특히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외국인 투자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우리의 기술 보호 체계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중심으로 제도화돼 있어 기존의 법과 제도를 기술성숙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핵심기술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심사에 필요한 정보역량을 강화하고 유관 부처 간 공조와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한편,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의 협력도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정부 기관 정보에 대한 민간 연구자들의 접근 권한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외국 연구 인력에 의한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비자정책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관·군과 산·학·연간 협력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보와 관련된 기술연구에 종사하는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해서는 비자 적정성 등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편, 이날 NSC 회의서 참석자들은 정부 교체기에 빈 틈 없는 안보태세 유지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우리 군의 강화된 대응능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 먼저 북한의 군사 동향, 특히 최근 핵·미사일 관련 활동을 면밀히 평가하고 외교적 대응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사안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체류 외국인 군대 참여자에 대한 지속적인 귀국 종용 등 우리 국민 안전 확보와 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을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2022.03.31 I 정다슬 기자
'나혼자산다' 제니, 프랑스 파리서 기안84와 영상통화
  • '나혼자산다' 제니, 프랑스 파리서 기안84와 영상통화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 블랙핑크 제니가 ‘랜선 캠핑 메이트’로 깜짝 등장한다.오는 4월 1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에서는 송민호와 기안84의 ‘우정이 빛나는 밤’이 방송된다. 이날 제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영상 통화로 기안84에게 인사를 건넨다. 기안84는 제니를 보자마자 냅다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며 역대급 웃음 폭탄을 안길 전망이다. 그는 제니를 향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분”이라며 찬사를 보내던 것도 잠시, 끝내 ‘현실 자각 타임’을 호소하며 ‘성덕’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정신이 아득해진 듯 시름에 잠긴다는 전언.기안84는 송민호를 향해 “제니랑 친해? 난 나래랑 친해”라는 씁쓸한(?) 자랑과 함께 ‘나 혼자 산다’의 제니’, ‘죄니’ 박나래와 영상 통화에 나서 쉴 틈 없는 폭소를 예고한다. 그러나 충격 분장 비주얼로 등장한 박나래에 질겁하다 못해 우울감(?)을 호소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와 전현무가 극대노하며 스튜디오가 뜨겁게 불타올랐다는 설명이다.‘랜선 캠핑 메이트’ 제니와 기안84의 첫 만남은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3.31 I 김가영 기자
윤 당선인 측 “靑회동 후속 접촉 조만간 있을 것”(종합)
  • 윤 당선인 측 “靑회동 후속 접촉 조만간 있을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 때 논의된 사안의 이행을 위한 후속 접촉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에 청와대에서 회동이나 어떤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의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말씀하신 두 분간의 접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들었다”며 “진행 상황이 생기는 대로 공유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현 정부의 예비비 지출 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안보에 있어 단 한 틈도 보이지 않도록, 물 샐 틈 없이 안보 역량에 있어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두 분이 이전 문제와 관련해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대해선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당선인 입장이자 공약”이라며 “폐지는 폐지다.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집행 방침에 대해선 “답변을 준비해 드릴 수 있을 때 밝힐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경제1·2분과 업무보고를 직접 받는다. 이 자리에서는 과학기술분야 관계자들도 참석한다.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다.김 대변인은 “당선인은 오늘 ‘청년 무역 국가대표’들과 만남을 통해 청년에게 더 크고 많은 기회를 주고,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에 있어 걸림돌을 제거하는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자열 무협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21일 경제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구 회장이 방문을 요청하자 윤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변인은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등을 수렴해 기업의 현장을 챙기고 청년 무역인의 기를 살려주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31 I 박태진 기자
"여가부 폐지 비판하니 쫓아내…尹, 반대파도 포용해야"
  • [단독]"여가부 폐지 비판하니 쫓아내…尹, 반대파도 포용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것은 (남녀) 갈라치기라며 쓴소리를 한 적 있습니다. 이런 쓴소리가 거부감을 주고 적개심을 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쓴소리도 포용하지 못할 정도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합 노선이 걱정됩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 (사진=이데일리DB)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자진사퇴한 김태일(67) 장안대 총장은 30일 밤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 국민통합위는 30일 오전 김 총장을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불과 하루도 채 안 돼 김 총장은 자진사퇴를 했다. 김 총장은 “국민통합 대의를 위해 국민통합위에 합류했는데, 30일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며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거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니)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내 정치적인 성향은 합리적인 중도개혁 정도”라며 “(윤석열 정부가) 통합 노선으로 가야 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투항하라고 하는 게 아니고 공존하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동대학 석·박사를 거쳐 수 십년 간 정치평론을 해왔다. 그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KBS 이사회 이사 등을 역임한 중도개혁 성향의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창당한 국민의당에서 혁신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을 30일 임명 받았는데 오늘 사퇴했다. △30일 아침에 정치분과위원장 인선 보도가 나간 뒤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거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니) 내가 먼저 그만 두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왜 강렬한 반발이 있었나. △김한길 위원장이 임명 이후 이 같이 반발하는 여론 기류를 전해줬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 삼는 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나의 정치적 입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썼던 글이나 대화와 관련된 것들일 것이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쓴소리를 했기 때문인가. △그동안 언론사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며 정치평론을 해왔다. 여가부 폐지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게 사실이다. 여가부를 만들든지 없애든지 할 수 있지만, 왜 여성주의를 비틀어서 갈라치기를 하냐고 했다.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간계(奸計)라고 했다. -개인적 신상에 문제가 있었던 아닌가. △개인적 신상 문제는 없다. 대구의 영남대에서 수 십년 간 근무하면서도 대구 정치인들 중에서 나와 원수인 사람도 없었다. -국민통합위에 참여한 이유는.△몇 십년 간 대구 영남지역에서 개혁 세력으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때론 숨 막힐 정도였다. 보수세력이 호남에서 사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영 대결이 아니라 국민 통합이 간절했다. 국민통합위에 참여하는 건 몇 차례 고사했다.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이 함께 하자고 했다. 그 분이 친절하게 하실 분이라 참여한 것이다.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했나. △바라는 것은 승자독식 체제를 넘어서야 한국 정치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투항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그들과 공존하는 통합이 필요하다. 윤 후보 득표와 이재명 후보 득표 격차가 0.7% 포인트 앞선 정도다. 윤 후보에게 뾰족한 소리를 했던 사람도 불러다 얘기를 듣고, 반대 주장도 수용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민주당도 똑같다. 선거 끝난 뒤 분개하고 있을 게 아니라 찬물 벌컥 마시고 냉정하게 돌아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신구 권력 갈등은. △작은 일로 삐걱거리면서 긴박한 상태로 가니까 걱정이다. 인수위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양측의 공통 공약을 입법화하고 빨리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 차이가 나는 것부터 하고 있다. -윤 당선인에게 제언하고 싶은 점은.△국민의힘 말만 들으면 안 된다. 승자가 독식하는 게 아니라 절반만 가진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제언하고 싶은 점은.△지금은 윤 당선인과 한치의 빈 틈도 없이 단단히 결합해 공동정부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지금은 자기 정치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향후에 철옹성 같은 보수 기득권을 유연화 하는 게 살 길이다.
2022.03.31 I 최훈길 기자
우크라의 반격, 이르핀 등 재탈환…러, 마리우폴 점령 집중
  • 우크라의 반격, 이르핀 등 재탈환…러, 마리우폴 점령 집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대면 협상을 앞두고 28일(현지시간)에도 공격을 지속했다.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공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마리우폴 등 남동부 지역에선 완전 장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AFP)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하르키우와 체르니히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속됐지만 도시 내부로는 병력이 투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체르니히우는 포격으로 주요 다리가 끊기면서 더욱 고립됐지만, 키이우에서는 눈에 띄는 러시아군의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보급 문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이들 도시보다 남동부 지역을 완벽하게 점령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WP는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서 점령을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외 다른 지역들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다소 잠잠해진 틈을 타 이날 키이우 북서부 이르핀을 탈환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이르핀은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교외 지역으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브로바리와 더불어 수도 포위를 막는 최전선이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브로바리 지역 일부 영토도 되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하르키우의 외곽의 여러 지역도 탈환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하르키우 인근 지역 전투에 참전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하르키우 인근 마을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 병력을 퇴각시켰다”며 “물러난 러시아군은 인근 숲에 숨어있으며, 마을 곳곳에 러시아군 시체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동부 러시아 국경 인근 트로스티야네츠의 한 마을에서도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 수미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마을은 수미에서 남쪽으로 2㎞ 가량 떨어져 있다. 상업위성업체 막사가 22일(현지시간) 촬영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모습.(사진=AFP)그러나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마리우폴은 이날 사실상 함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CNN방송에 “불행하게도 우리는 (러시아) 점령군 손 안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 주민 약 16만명이 식수·전기·난방이 모두 끊긴 채 도시에 갇혀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마리우폴 주민들이 비인도적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일부는 러시아군에게 강제로 끌려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러시아가 동부 지역 공격에 집중하면서 키이우에 대한 공세가 약화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 주변에 정체돼 있던 병력을 벨라루스로 철수시키고 있지만, 수도를 포위하거나 점령하려는 시도를 포기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부대를 재편성해 다시 공격을 위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2.03.29 I 방성훈 기자
LG전자, 그램 신제품 출시 맞춰 이색체험 제공
  • LG전자, 그램 신제품 출시 맞춰 이색체험 제공
  • LG전자가 더 강력한 성능의 LG 그램 신제품 출시에 맞춰 내달 10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이색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모델들이 LG 그램 가운데 처음으로 외장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한 LG 그램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LG 그램’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다음달 10일까지 이색 체험을 위한 공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LG전자(066570)는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LG 그램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LG 그램 가운데 처음으로 외장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한 LG 그램을 비롯해 △투인원(2in1) 노트북 LG 그램 360 △게이밍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온택트 환경에 최적화 된 LG 일체형 PC 등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방문객들은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미라매트릭스(LG Glance by Mirametrix®)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LG 그램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감지한 후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화면을 잠그고, 뒤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화면을 흐리게 만들거나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별도로 조성된 포토존과 영상 편집공간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LG 그램 신제품을 이용해 편집한 짧은 영상이나 포토카드도 받을 수 있다.게이밍 체험존에서는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과 명품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스피커 등으로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다.LG전자는 LG 그램 시리즈 최초로 외장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50’을 탑재해 고화질 영상과 이미지 편집 기능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내놨다. 빛 반사를 막는 안티글레어 기능도 적용됐다. 다음달 11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출고가는 16·17인치 각각 사양에 따라 229만~249만원, 239만~259만원이다. 화이트, 블랙, 차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모델들이 게이밍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노트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2.03.29 I 최영지 기자
윤 당선인측 “실무협의 조속히 착수할 것”
  • 윤 당선인측 “실무협의 조속히 착수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업무 인수인계 관련 실무협의가 조속히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이 대변인은 29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회동한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 사태 관리,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두 분 공감대를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묻자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국무총리 인선을 4월초에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식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당선인 측은 또 지방 순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0조원 추경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재부 안을 바탕으로 인수위의 검토과정을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감사위원, 한은총재 인사와 추경 관련해서 실무 협상 요청했는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 조속 착수할 것이라고 본다. 코로나 사태 관리하는 것,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경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두 분 공감대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 -어제 회동에서 적폐 수사, 조국 수사 얘기는 없었는지. △어제 블핑에서도 말했지만 그 같은 사안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만찬서 용산 집무실 이전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예비비 협조로 이어질 것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원론적인 수준인지?△용산 얘기는 장제원 실장 브리핑을 함께 들었지만 유영민 실장이 먼저 제안해주신 부분 관련해서 문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주시고 협조 의사도 피력해 주신 것으로 파악했다.-코로나 손실보상 얘기는 없었는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의 50조원 지원 약속을 했다. 하루빨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간에 실무자 간에 논의가 착수되길 바란다. 이에 대한 공감대는 어제 확인했다고 본다.-국무총리 인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식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 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김부겸 총리와 26일 비공개 회동에서 집무실 용산 이전을 한다고 약속했다는데. 총리직 유임 얘기도 나왔는지. △김부겸 총리 유임 관련해서는 김 총리는 덕망이 있고 존경하는 분이지만 유임은 별개 사안임을 말씀드린다. 2번 고지해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총리 만남 관련해서도 오랜 지인분과 함께 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안다. 따라서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어제 당선인 대통령님과 대화 나누며 안보 문제 중점이었을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논의하셨는지.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 그리고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선인도 외교안보분과로부터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변 상황 보고 수시로 받았다. 아마 오늘 중 윤곽이 드러난다면 저희가 미국에 파견키로 한 대표단의 명단이 확정됐기 때문에, 전달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한미동맹 복원하고 북한의 모라토리움 파기, 안보 위협에 대한 물샐 틈 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되도록 하겠다.-진전 분위기 있었던 거는 알겠는데 구체적 합의가 없다. 입장 조율 등 많이 남아 있는가.△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 극복해야 한단 점에서 두 분 뜻이 같았다. 그것 확인한 점에 의미 부여하고 싶다. 서로 공감대 이룬 부분에 대해 원칙을 확인해 실무협의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하던데.△이야기를 거론하셨다면 제가 그 배경을 헤아려 설명을 드릴 수 있을텐 데 거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발표 그대로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취임 전 용산 이전 관련해서 회동 결과에 따라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또 사면 문제는 문 대통령 결정 사안으로 봐야하는지.=사면 문제 관련해서는 대통령 고유의 소관 사안임을 말씀드린다. 전직 현직 관련된 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저 또한 특정하기 어렵다. 제 선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용산과 관련해서는 앞서 드린 말씀과 같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혹은 먼저 나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실무 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총리 인선 4월 초에는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셨는데, 검토단계인지. △보통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 안하는 걸로 안다. 4월 1일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지만, 4월 초정도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지금쯤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과 보고 과정이 있어야 할텐데 세세한 부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다.-지난주 당선인께서 지방 둘러본다고 했는데.△저희가 지역을 현장을 가보면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뵙고 인사 드리면서 공약 실행 위한 행보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저희가 인수위에 회의 주재 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수시로 인수위에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이지만 지역도 틈틈이 내려가면서 국민 어려운 민생현황, 국민 목소리 경청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무엇보다 저희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공약을 국정 과제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시장, 현실, 그리고 민생 상황을 감안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것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50조 추경 재원 마련 관련해서 당선인께서 지출구조조정 말씀하셨다. 지출 구조조정 대상으로 고려중인 현 정부의 예산들이 있는지.△인수위 대변인이 답변을 갈음할 사안으로 본다. 현재 정부 예산 중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가능한 것은 기재부의 안을 적극 받아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과거 여러 추경 편성을 위한 방법들 거론됐지만 현재 협의중인 단계로 인수위 대변인 통해 말씀드리겠다. 저희가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기재부에서 성의있게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2022.03.29 I 박태진 기자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좌충우돌 비밀연애…분당 14.1% 자체 경신
  •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좌충우돌 비밀연애…분당 14.1% 자체 경신
  • (사진=SBS ‘사내맞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사내맞선’이 안효섭, 김세정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로 시청률 쾌속 질주를 이어가며 또 한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 9회는 안효섭과 김세정의 비밀 연애가 설렘과 웃음 폭탄을 안겼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4%, 전국 가구 11.6%, 분당 최고 14.1%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049 타깃 시청률은 4.9%를 기록해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을 티 내고 싶어 안달 난 강태무와, 들킬까 심장이 조마조마한 신하리. 두 사람의 스릴 넘치는 비밀 연애 에피소드가 쏟아지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강태무는 종일 신하리 생각뿐이었다. 출근 전 아침 데이트를 신청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회의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신하리만 떠올렸다. 급기야 강태무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사무실로 구두 선물을 보내고, 일을 핑계로 찾아갔다. 강태무가 직원들 앞에서 꺼낸 태블릿 PC에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한 낙서가 가득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신하리가 태블릿 PC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폭소를 유발했다.자꾸만 티를 내는 강태무 때문에 신하리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통화 한 번 하는 것도 직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신하리는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며 강태무를 진정시켰지만, 시무룩해진 강태무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았다. 사실 신하리도 떳떳하게 연애를 밝히고 싶은 건 마찬가지. 신하리는 분식집에서만큼은 강태무를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이에 기뻐 골든벨을 울리는 강태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이런 가운데 뜻밖의 사내 비밀 연애 커플이 들통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여의주(김현숙 분) 부장과 계빈(임기홍 분) 차장. 신하리는 둘의 싸움을 말리다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또 한번 부딪히며 악연을 쌓았다. 강태무의 할아버지에게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단단히 찍히고 만 신하리. 여의주 부장은 미안함에 회식을 제안했고, 퇴근길에 사장 강태무까지 합류하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식품개발팀 회식 현장은 코믹하고 설레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계빈 차장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폭탄주에 얼큰하게 취한 직원들. 그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았고, 하필 그 모습을 눈치 없는 막내 김혜지(윤상정 분)가 목격했다. 여 부장과 계 차장은 술에 취한 김혜지의 말을 헛소리 취급했고, 회식 자리는 급 마무리되며 강태무와 신하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이 회식을 끝낸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라는 강다구 회장의 말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앞서 강다구 회장은 화장실에서 계속 악연으로 마주치는 직원 신하리를 탐탁지 않아하며 “자꾸 이렇게 엮이는 게 싫다”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들통난 것인지 ‘비밀 연애 발각 위기’ 엔딩이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뿐 아니라 할아버지 이덕화, 식품개발팀 김현숙, 임기홍, 윤상정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케미가 빛난 회차였다. 눈 돌릴 틈 없는 재미에 후반부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10회는 3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2.03.29 I 김보영 기자
  • [사설]정권교체 눈앞 북 ICBM도발, 안보에 신ㆍ구 갈등 없어야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안보환경이 엄중하고도 위태로운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북한은 지난 24일 평양에서 ICBM 한 발을 발사했다.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2018년의 모라토리엄 약속을 4년 만에 파기한 것이다.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돼 동해에 떨어졌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되면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든다고 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분개하며 일제히 강경 대응에 나섰다.하지만 국제적 대응은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유엔은 25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 북한 제재 강화를 위한 결의나 의장 성명은 물론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가장 수위가 낮은 대언론 성명도 채택하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한 탓이다. 미국과 한국 등 15개국이 따로 모여서 “관련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을 뿐이다.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 모라토리엄을 북한 지도부의 비핵화 의지 표현으로 간주해온 문재인 정부의 관점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돼 버렸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고 남북관계가 과거로 회귀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 또한 커졌다. 북한의 무력시위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새로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마침 우리는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며 “도발 기미만 보이면 선제타격하겠다”는 등 대북 정책에서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집권 후 대북 정책은 말 폭탄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다. 한반도 주변국들의 이해 관계도 따져봐야 하고 돌발적 안보위기에 대한 세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갈등을 이어오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오늘 만찬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니 다행스럽다. 안보에는 신구 정권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한 치의 틈과 공백이 없도록 모두 힘과 지혜를 합쳐야 한다.
2022.03.28 I 양승득 기자
北, ICBM 이어 핵실험 준비 정황…한반도 안보정세 '격랑'
  • 北, ICBM 이어 핵실험 준비 정황…한반도 안보정세 '격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4년 넘게 중단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끝내 시험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남측의 정권 교체기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틈을 파고들어 더 강한 ‘도발’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러 반대에 ‘언론성명’도 못 낸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었지만 빈손으로 회의를 마쳤다. 그간 비공식 회의들이 있긴 했지만, 안보리가 이 문제로 공개회의를 연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화성-12호 등 미사일 발사 후엔 이를 규탄하는 의장성명과 언론성명을 냈다. 2017년 12월 23일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북한에 대한 연간 정제유와 원유 공급 상한선을 각각 50만배럴과 400만배럴로 설정했다. 특히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 또는 ICBM 발사를 할 경우 유류 공급을 추가로 제한한다는 이른바 ‘트리거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지만, 이번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가장 낮은 수준의 회의 결과물인 언론성명조차 내지 못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결과는 예견된 것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러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미국의 더 강력한 대북 제재안에 러시아가 협조할리 없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북한은 공개적으로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어 러시아가 북한을 ‘배신’할 가능성도 낮았다. 미·중 갈등 역시 계속되고 있어 중국 역시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제안에 반기를 들었다.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오히려 “북한이 약속을 지켰지만, 미국이 연합 훈련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북한의 안보를 위협했다”고 북한을 두둔했다. ◇北, 풍계리 복구…7차 핵실험 가능성 ‘솔솔’북한은 이번 ICBM 발사에 앞서 올해 1월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을 진행해 ‘모라토리엄’을 이미 파기했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4월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유예를 공언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ICBM까지 발사해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한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2018년 5월 폭파했던 일부 갱도를 복구하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4개 주갱도 중 내부가 가장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3번 갱도’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갱도를 핵실험 장소로 선택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3번 갱도는 3차 핵실험이 있던 2013년 2월 완성된 것으로 아직까지 사용된 적이 없는 곳이다. 지난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당시 폭파작업 모습이다. 4번갱도 폭파 순간 갱도 주변 흙과 돌무더기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전문가들은 이미 위력이 큰 핵융합 반응 실험을 다른 갱도들에서 진행한터라,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전술핵폭탄 개발을 위한 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차 핵실험과 화성-15형 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를 강조한바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앞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을 실시한 이후 ICBM 시험발사까지 감행해 4월 15일 김일성 110회 생일 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9월 9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에 전술핵 탄두를 가지고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쿼드’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한반도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51일 만)·박근혜 전 대통령(71일 만)·이명박 전 대통령(54일 만)·노무현 전 대통령(79일 만) 등 역대 정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첫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시기로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쿼드’ 일정과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쿼드 정상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을 찾는게 자연스러운 수순이기 때문이다. 쿼드 정상회의는 5월 말께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5월 21일 임기가 끝나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총선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쿼드 정상회의 시기는 유동적이다.
2022.03.27 I 김관용 기자
尹, 美에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한미동맹·北문제 협의(상보)
  • 尹, 美에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한미동맹·北문제 협의(상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 준비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양국 간 공조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정부 출범 전 미국 측과 주요 현안에 관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갖기 위해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미관계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다.김 대변인은 “대표단은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북한문제, 동아시아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안보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미 정책협의단 방미를 통해 주요 현안과 미래 도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함으로써 신정부 출범 즉시 양국이 빈틈 없는 공조 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박진 서울시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단은 양국 동맹 관계 강화와 대북 정책 조율에 주안점을 두고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 시기 등 구체적인 협의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대표단을 이끌게 된 4선의 박 의원은 외무부 출신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국회의 대표적인 ‘외교통’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애초 미국 특사단장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이끌게 됐다. 미국에 ‘특사’가 아닌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특사는 국가수반이 특별한 임무를 부여해 외국에 보내는 사절이므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특사를 보낸다는 말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대표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2013년 2월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당시 대표단은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세계은행 총재, 미 상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미정상회담, 북핵대응,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2022.03.27 I 김호준 기자
오늘 인수위 워크숍…국정과제 속도전
  • 오늘 인수위 워크숍…국정과제 속도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워크숍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관련한 대토론에 나선다. 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대해진 정부 규모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작고 강한 새 정부’ 청사진이 나올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인수위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인수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연다. 안철수 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형균형발전위원장과 인수위 위원 및 전문·실무위원 전원도 참석한다. 이번 인수위는 총 184명이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인공지능(AI)에서 메타버스까지 디지털 전환’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인수위는 이날 강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국제유가 폭등,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겹친 상황에서 한국경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한은 총재로 지명된 가운데 한은의 금리 인상, 이에 따른 가계대출 부담과 한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들이 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까지 디지털자산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규제 위주였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 제언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인수위가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상황에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시대 변화에 맞는 규제·진흥 정책이 모색될지도 관건이다. 강연 이후에는 인수위 7개 분과별 토론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토론 이후 분과별 간사가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사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고 4월4일 1차 선정, 4월18일 2차 선정을 거쳐 4월 25일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월2일 확정안을 보고받은 윤 당선인은 5월4~9일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워크숍을 하고 아마 다음 주부터 본격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돼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인수위는)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주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지난 21일 인수위 2차 전체회의에서 △공정과 법치 및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및 미래 일자리의 기반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국민 통합 등 5개 가치를 거론하면서 “각 분과에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도 이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일을 처리해주시기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는 새 정부의 선봉대”라면서 “쉴 틈 없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 “정부는 정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만 해야 한다”며 “작은 정부, 효율적 정부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부처 수를 줄여 비대해진 정부 규모를 줄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게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새 정부 청사진을 예고한 것이다.
2022.03.26 I 최훈길 기자
김세정, '사내맞선'→'오늘의 웹툰' 확정…대세 행보-ing
  • 김세정, '사내맞선'→'오늘의 웹툰' 확정…대세 행보-ing [공식]
  • (사진=젤리피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사내맞선’으로 활약 중인 배우 김세정이 ‘긍정 아이콘’의 매력을 보여줄 새 작품 출연을 확정, 쉴틈 없는 ‘대세 배우’로서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김세정은 올 하반기 방송될 SBS 새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이재은/연출 조수원,김영환/기획 스튜디오S / 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 주인공 온마음 역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많은 인기를 얻은 원작 ‘중쇄를 찍자!’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라 김세정의 캐스팅 소식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오늘의 웹툰’은 유도 선수 출신 온마음이 부상을 당해 평생 해온 운동을 포기하고 웹툰 편집부에 취직한 후 진정한 웹툰 편집자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김세정이 ‘오늘의 웹툰’에서 맡은 여자 주인공 온마음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웹툰 편집부에 취직한 신입사원이며, 숱한 역경을 딛고 ‘긍정의 아이콘’으로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다. 김세정은 온마음 역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치열하게 시작하는 분투기를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특히 김세정이 데뷔 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인간 비타민’ 등의 수식어를 얻은 만큼, ‘오늘의 웹툰’에서 싱크로율 100%의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세정은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사내맞선’에서 정체를 속인 맞선녀 신하리 역으로 열연 중이며,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팜므파탈 매력까지 뽐내며 호평받고 있다.김세정이 ‘사내맞선’에 이어 ‘오늘의 웹툰’까지 출연을 확정하면서 올해 쉴틈없는 할발한 활동과 ‘흥행 퀸’으로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2.03.25 I 김보영 기자
'빈집살래2' 김남길, 백년 묵은 폐가 찾았다…도망치고 싶은 매물 실체는?
  • '빈집살래2' 김남길, 백년 묵은 폐가 찾았다…도망치고 싶은 매물 실체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가 작년 시즌1에 이어 경남 통영 남단을 배경으로 시즌 2(이하 ‘빈집살래2’)를 시작한다.지난해 6월부터 제작진은 경남 통영에 빈 집이 필요한 사연자들을 모집해왔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빈집살래2’의 문을 연 첫 의뢰인은 도시에서 살았던 4인 가족이다. 은행원인 아빠와 간호사인 엄마 그리고 다섯 살 쌍둥이 아들이 함께한다. 바쁜 업무에 육아까지 병행하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다 번아웃에 이른 부부. 도시를 떠나 귀촌을 통해 행복을 찾겠다는 결심으로 ‘빈집살래2’를 찾았다.MC 라미란은 의뢰인 가족을 위해 왕복 12시간에 달하는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통영을 방문해 가족에게 맞는 빈집 매물을 찾았다. 특히 또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김나영은 자신의 일처럼 깊이 공감하며 의뢰인 가족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막상 설계 도면이 공개되자 마음에 쏙 든 나머지 “저 집, 제가 살게요!”를 연발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작년 겨울 라미란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는 쌍둥이 가족의 공사. 의뢰인의 꿈을 담은 귀촌 하우스는 무사히 지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두 번째 의뢰인은 배우 김남길이다. 이번엔 ‘배우’가 아닌 문화·예술인을 위한 ‘비영리단체 길스토리 대표’로 ‘빈집살래2’를 찾았다. 김남길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진 예술가들에게 편하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데, 적합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라미란은 “주인이 나타났다!”며 마을의 고민이었던 폐가촌을 김남길에게 권유한다. 작은 빈 집 여덟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설명에 김남길은 큰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막상 직접 백 년 묵은 폐가의 실체를 마주하고선 당황을 금치 못했다. 너무 작아서 사람이 서 있을 수조차 없는 집부터, 수십 년간 방치돼 접근조차 불가능한 폐가까지 ‘귀곡산장’에 가까운 매물들이었다. “지금이라도 도망가야 되지 않나” 싶다며 끝까지 망설였던 김남길. 노홍철은 이에 대해 “집을 지으면 10년은 더 늙는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됐다”라며 폐가 리모델링의 어려움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김남길은 작년과 올해 바쁜 드라마 촬영 스케줄 중 짬짬이 여러 차례 건축가들을 만났고, 힘들게 완성된 설계가 공개되자 확 바뀐 폐가촌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MBC ‘라미란의 빈집살래2’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와 공동 제작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방송은 3월 27일 일요일 밤 9시 5분에 공개된다.
2022.03.2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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