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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맞는 일상’…전국 지자체, 도심·관광지 ‘북적’(종합)
  • ‘3년 만에 맞는 일상’…전국 지자체, 도심·관광지 ‘북적’(종합)
  • [이데일리 전국팀] “드디어 얼마 전부터 새벽 영업도 다시 시작했어요.”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인계동과 나혜석 거리 인근에는 늦은 밤에도 시민으로 북적였다. 자정이 다된 시간 맥줏집을 운영하는 조 모 씨(57)는 “오랜만에 새벽 영업 재개로 손님들이 반가워 최근 한 팀이 들어와도 새벽 4시40분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며 “아직 예전만큼 매출이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나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지역 유통업계도 화색이 돌았다. 남정헌 이마트트레이더스 신동점 매니저는 “티카페(푸드코트)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지금은 야외활동이 활발한 봄·여름 시즌 때문에 매출의 급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은 하루하루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5월 첫 주 징검다리 연휴에 실외 마스크도 사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면서 5월의 봄과 달라진 사회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다만 펜데믹 이전 상권 회복과 일상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아직 달라진 사회분위기와 실제 일상회복 간에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지난 6일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한 ‘백마강 달밤야시장’의 모습(사진=문승관 기자)◇야외나들이 가족단위 행렬 이어져…레고랜드 대기 줄만 1.5㎞ 지난 6일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한 ‘백마강 달밤야시장’에는 약 4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몰리며 다시 열린 봄날의 야시장을 즐겼다. 백마강 달밤야시장은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선정돼 2016년부터 매년 5∼10월에 개최했으나 코로나 19로 존폐위기에 설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서 왔다는 최 모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가족들과 부여·공주 여행을 왔는데 마침 야시장까지 열려 가족과 재밌게 즐기고 있다”며 “마치 태국 방콕의 야시장에 온 것 마냥 많은 인파에 놀랐다”고 말했다.전국의 놀이공원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정식 개장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역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은 오전 한때 대기 줄이 1.5㎞ 이상으로 길어져 입장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개장 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부산에는 오전 일찍부터 입장객이 몰리면서 연결되는 도로에 긴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아이들이 카니발 광장에서 서커스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어트랙션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춘천 레고랜드)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정까지 지인과 술잔…헬스장 몸만들기 열기 후끈 지난 주말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음식점에도 자정을 넘기며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자주 띄었다. 회사원 김 모(33) 씨는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이 있어서 제대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다”며 “내일 쉴 수 있어서 친구들과 밤새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6일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스포츠센터 헬스장 운영을 총괄하는 장광진(37) 이사는 “4월부터 20~30대 젊은 층의 회원 가입이 늘었다”며 “정부가 방역지침을 완화해 헬스장 운영 제한이 줄었고 회원들도 편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부평구 삼산동 굴포천역 인근 상가 음식점은 대부분 손님이 꽉 차있었다. 윤 모 씨는 “대다수 사람이 코로나 확진 이력이 있어 새로 감염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난 2년간의 두려움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김형균 경기북부경찰청 풍속수사팀장은 “체감하는 야간 112 신고가 1.5∼2배가량 늘었다. 식당과 주점 등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며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민생치안 업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경기북부권에서 가장 큰 상권 중 하나인 의정부 민락2지구 중심상업지역 모습.(사진=정재훈기자)◇펜데믹 이전 원상복구까진 시간 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지만 펜데믹 이전의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하태성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상가번영회장은 “2년이 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생활패턴이 남아있다 보니 대부분 밤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는 데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며 “의정부·양주·포천 등 주변에서 가장 큰 상업지역임에도 아직 24시간 영업을 재개하는 식당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사무실이 밀집한 의정부역 서부광장 주변의 핵심 상권인 의정부 신시가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장사를 한 해장국 식당 사장 60대 김 모씨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24시간 영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정 이후 매출은 절반도 채 안된다”고 했다.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 중인 임영철(47)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만 끝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재료비 폭등에 사람 구하기도 어려워 정말 가게를 운영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문승관 박진환 정재훈 이종일 김아라 기자)
2022.05.09 I 문승관 기자
삼정KPMG, 법적 사각지대 가정에 의료·주거비 지원
  • 삼정KPMG, 법적 사각지대 가정에 의료·주거비 지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정KPMG의 사회복지지원 사단법인인 삼정사랑나눔회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노원교육복지재단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에 의료 및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위기가정 지원사업’은 위기 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거주 저소득, 틈새계층 가구에 지난 4월부터 오는 2023년 3월까지 1년간 의료 및 주거지원금을 지급하는 특화사업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위기가정 지원사업’은 2020년 19가구, 2021년 44가구를 지원하며 의료 및 주거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지원 대상은 법정 지원으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이다.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위기 및 긴급 상황으로 생활에 곤란을 겪는 틈새 가정도 포함된다.대상자에는 관리비·임대료·가스·전기 요금 등의 주거지원금 또는 치료 및 입원비에 해당하는 의료지원금이 1인 당 최대 200만원 지급될 예정이다.삼정사랑나눔회 임근구 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움을 겪었을 이웃들이 안전한 주거 및 보건 환경을 갖출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나눔의 실천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정KPMG는 2005년부터 사내 사회복지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복지·교육·환경·문화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1년에는 사단법인 삼정사랑나눔회를 설립하고 매년 22개의 지원사업과 봉사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2.05.09 I 김소연 기자
야외 마스크 없는 첫 주말… 꽃 사고, 절 가고 "이제 기념일 같네요"
  • 야외 마스크 없는 첫 주말… 꽃 사고, 절 가고 "이제 기념일 같네요"
  • [이데일리 권효중 김윤정 기자] “이제 꽃 사면서 기념일도 챙겨보네요.” “코로나 걱정 없이 가족 모두 건강만 하기를 기도했습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에 맞이한 어버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시민들은 보다 일상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주말 외출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불경기를 겪은 꽃 시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간만에 활기를 되찾았으며, 불자들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절을 찾아 자유롭게 관불의식을 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꽃 지하상가의 모습. (사진=권효중 기자)8일 오전 이데일리가 돌아본 서울 남대문 꽃시장과 양재 지하 꽃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선물용 꽃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카네이션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의 장미, 작약 등 봄꽃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상인들도 고객들을 응대하고, 꽃을 손질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남대문에서 꽃을 파는 꽃집 사장 이용기(59)씨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가족 행사도 다 취소되고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올해 5월은 며칠 사이 준비된 꽃이 완판됐고, 상가 내 도매상도 준비한 물량이 다 나갔다”며 웃었다. 다른 꽃집의 사장 정모씨는 “원래 남편과 둘이서 운영하는데 어버이날 특수를 대비해 아르바이트생 5명을 더 고용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재 꽃 지하소매상가를 방문한 시민들 역시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기념일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대학생 진모(24)씨는 어머니께 드릴 분홍색 카네이션 외에도 장미, 리시안셔스 등을 구입했다. 그는 “생각보다 꽃값이 비싸지만 오늘은 어버이날인만큼 예쁜 꽃을 선물하고자 한다”라며 “그동안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면서 꽃조차 사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코로나도 많이 안정되고 기념일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서울 조계사의 모습. (사진=김윤정 기자)이번 휴일에는 어버이날에 부처님오신날 행사까지 겹치면서 사찰에는 불자를 비롯해 나들이를 나온 이들로 가득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이 열린 가운데 약 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색색의 연등이 절 입구부터 눈에 들어왔고, 절을 찾은 이들의 소원이 매달려 있었다. 오전 10시를 맞아 법요식이 시작된 봉은사 대웅전 앞에도 준비된 의자가 꽉 찬 것은 물론, 서 있는 사람들로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다만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지난 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공연 등의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법요식이 진행되는 대웅전 양 옆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중계도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초와 향 공양을 하기 위해 봉은사를 찾았다는 변모(67)씨는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목욕을 하고 왔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절에 잘 오지 않았는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족 건강 등을 빌었다”고 말했다. 조계사를 찾은 시민들은 걸려 있는 연등을 구경하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연신내에서 온 불자 백모(73)씨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려 일부러 와봤다”라며 “인파가 많아서 미리 아들 이름으로 달아놓은 연등도 미처 보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6살 아들과 함께 절을 찾은 최모(47)씨 역시 “아들이 코로나19에 걸렸었는데, 오랜만에 예쁜 등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론 코로나 걱정없이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했다”고 웃었다.
2022.05.08 I 권효중 기자
이재명 `계양을 출정식` 구름 인파…'개딸' 환호에 아이돌 저리가라
  • 이재명 `계양을 출정식` 구름 인파…'개딸' 환호에 아이돌 저리가라
  • [인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인천 계양 을) 출마 회견이 열린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은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진보 성향의 `2030` 여성들이 인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고문은 이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지방선거에서)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20대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다시 정치권 한복판으로 전면 등장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이 고문을 전략공천했다. 또 지방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총괄 상임선대위원장도 맡겼다. 이 고문은 자신의 출마를 향한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면서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나 경기도와 달리 연고가 없다는 점을 감안, 인천 계양을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고문은 “판교 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 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 중심, 제2의 판교 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패배 후 이날 출마회견은 이 고문의 네 번째 외출이었다. 이 고문은 “제가 (대선에서 패한)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낙선 인사하던 선거 운동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처음 문 밖에 나갔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주시겠다고 해서 (청와대) 갔다 온 게 두 번째”라며 “세 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다. 어쨌든 오늘이 네 번째인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지지자들은 “잘 왔습니다” “기다렸어요” 등을 외치며 격하게 환영했다. 특히 2030 여성 지지자들이 파란색 응원봉과 풍선을 흔들고 이 고문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야외 공연장 곳곳에는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 고문은 지지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셀카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인천 지역구 의원들, 지방선거 출마자들과도 단체 사진을 찍었다.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이 고문은 “이럴 줄 알았으면 (출마)고민 좀 덜 할 걸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야외 공연장 한켠에서는 이 고문의 출마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이재명 방탄 출마 NO` `계양이 호구냐`는 피켓을 들었다. 지지자들의 항의로 신경전이 벌어지며 양측이 충돌할 조짐이 보이자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2022.05.08 I 이유림 기자
새정부 앞두고 북한 연속 미사일…文 “안보 빈틈 없도록”(종합)
  • 새정부 앞두고 북한 연속 미사일…文 “안보 빈틈 없도록”(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SLBM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SLBM 발사는 2021년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오는 20~22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 등을 겨냥해 북한이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2시 7분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600㎞, 고도는 약 50㎞정도로 탐지했다. 한미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탄도미사일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 확고한 대비태세”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하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북한이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오는 10일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도 빈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2022.05.07 I 김윤지 기자
文, 北 미사일에 “마지막까지 안보 빈틈 없도록”
  • 文, 北 미사일에 “마지막까지 안보 빈틈 없도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가져달라”고 군과 외교안보 부처에 당부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하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또한 북한이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도 빈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7분께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2022.05.07 I 김윤지 기자
확진 2만 6714명…마지막 김부겸 "우리 방역은 성공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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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6674명을 나타냈다. 휴일을 맞아 총 검사 감소와 병·의원 휴진 등으로 인해 확진자는 나흘 만에 2만명대로 떨어졌다.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누적사망률·치명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상위권”이라며 “객관적 수치만 봐도 우리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환자 병상 가동률 21.5%, 4차 누적 5.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667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668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46만 4782명이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만 3286명→3만 7771명→2만 84명→5만 1131명→4만 9064명→4만 2296명→2만 671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3596명, 경기 6168명, 인천 1153명, 부산 86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3만 3424건을 나타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3만 3000여건(6일)에서 최대 15만여건(3일)을 기록했다.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5일) 발표치(지난 4일 집계치)는 12만 3915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23명을 기록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0명→493명→461명→417명→432명→441명→423명이다. 사망자는 48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40대 1명, 50대 2명, 60대 10명, 70대 3명, 80세 이상 22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3206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1.5%(541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0.1%(348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4만 7357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3만 426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47명으로 누적 4503만 5452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6명으로 누적 4455만 1879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10명으로 누적 3315만 7343명, 64.6%다. 4차 접종자는 3036명으로 누적 259만 6575명, 5.1%다.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직원 일동이 김부겸 총리에게 전달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의 마무리까지의 김부겸 중대본부장에게’라는 기념패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文 대통령 비롯 국민 한마음 노력”김부겸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많은 선배 동료 공직자가 국민과 한마음 돼 헌신적으로 노력해 코로나19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2만 30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백신접종으로 인한 피해자도 생겼다”며 “장기간 방역조치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서 입게 된 경제적·심리적 타격 등 피해를 입으신 모든 국민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김 총리는 현 시점 코로나 방역 상황에 대해서 “일상회복에 가까이 다가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며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중 최상위권”이라고 강조했다.김부겸 총리는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뤄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스스로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총리는 또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써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결코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놀라운 연대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주신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5.06 I 박경훈 기자
마지막 중대본도 자화자찬…김부겸 "우리 방역은 성공적"(종합)
  • 마지막 중대본도 자화자찬…김부겸 "우리 방역은 성공적"(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돌이켰다.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덕분에’ 손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오늘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이자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제가 오늘 마지막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중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루어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우리 스스로 폄훼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써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 또한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국민들이 아니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세균 (전)총리님을 비롯해서 실로 많은 선배 동료 공직자들께서 국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은경 청장님을 비롯한 질병청, 박능후·권덕철 장관님을 비롯한 복지부, 진영·전해철 장관님을 비롯한 행안부,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 등 방역관련 기관의 모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소 등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의료진 응원캠페인인 ‘덕분에’ 손동작도 했다.김 총리는 “이제 며칠 후면, 방역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새 정부가 이어받게 된다”며 “정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방역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고민해왔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여지는 한 틈 있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께서 중심을 잘 잡고, 어렵게 되찾은 일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감으로써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5.06 I 조용석 기자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김 총리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
  •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김 총리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돌이켰다.김부겸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김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오늘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가 국무총리이자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중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루어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우리 스스로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써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 또한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국민들이 아니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세균 (전)총리님을 비롯해서 실로 많은 선배 동료 공직자들께서 국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은경 청장님을 비롯한 질병청, 박능후·권덕철 장관님을 비롯한 복지부, 진영·전해철 장관님을 비롯한 행안부,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 등 방역관련 기관의 모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소 등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김 총리는 “이제 며칠 후면, 방역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새 정부가 이어받게 된다”며 “정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방역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고민해왔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선 안되겠다”고 덧붙였다.
2022.05.06 I 조용석 기자
'쇼핑목록' 이광수→김설현, '연쇄살인범 찾기' 비공식 수사 본격화
  • '쇼핑목록' 이광수→김설현, '연쇄살인범 찾기' 비공식 수사 본격화
  • ‘살인자의 쇼핑목록’(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으로 구성된 슈퍼(마켓) 히어로즈가 연쇄살인마 비공식 수사를 본격화했다. 그 과정에서 ‘생선’ 박지빈의 남다른 성 정체성이 밝혀지는 동시에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안세빈이 납치, 감금되는 등 숨 쉴 틈 없는 긴장과 의외의 순간 터지는 웃음이 최강의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했다.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 극본 한지완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비욘드제이) 4회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지웅(배명진 분)이 대성(이광수 분)을 용의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피해자 경아(권소현 분)의 집 문에 걸린 MS마트 봉투에서 대성의 지문이 발견되자 대성을 긴급 체포한 것. 대성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지만 이미 동네에 대성이 살인범이라는 소문이 돌아 MS마트에 위기가 닥쳤다. 진범을 잡아야 대성의 억울함도 풀고 MS마트도 지킬 수 있게 된 상황. 이에 대성과 마트를 위해 아희(김설현 분)와 명숙(진희경 분)은 살인범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대성, 아희, 명숙으로 이어지는 슈퍼마켓 히어로즈는 영수증을 기반으로 연쇄살인범의 행적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살인사건과 관련된 팬티스타킹, 황도캔, 여성용품을 산 주민들의 목록을 추렸고 이들을 용의선상에 올리며 가장 먼저 MS마트 직원 생선(박지빈 분), 공산(김미화 분), 정육(이교엽 분)을 예의주시했다. 명숙은 공산과 정육이 그럴 리 없다고 손사래 쳤지만 실상은 달랐다. 공산은 살인사건을 일부러 소문 내며 동네 집값 내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정육은 유부녀 야채(오혜원 분)를 좋아하면 안 된다는 대성에게 “아무리 친구라도 선 넘지마”라고 정색해 대성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공산의 경우 집값을 낮추기 위해 살인을 이용했을 수 있고, 정육의 드러나지 않은 꿍꿍이가 못내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그런 가운데 율(안세빈 분)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구대 순경팀장 두현(이윤희 분)은 율이가 첫 번째 피해자 보연(조윤수 분)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을 주웠다는 이야기에 율이가 살인사건을 목격했을 수도 있다는 걸 유추한 것.특히 생선을 향한 의심의 촉을 곤두세우고 있던 대성은 율의 실종과 함께 생선이 MS마트에 나타나지 않자 그를 납치범으로 착각하고 생선의 집을 습격했다. 하지만 그곳에 율은 없었고, 오히려 생선이 트렌스젠더였다는 비밀이 공개되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욱이 대성이 생선의 옷장에서 발견한 죽은 경아의 카디건은 경아가 생선에게 건넨 선물로 경아는 생선의 상황을 알고 이해해준 유일한 친구였던 것이다.그런 가운데 극 말미 장소를 알 수 없는 곳에 위태롭게 감금된 율의 모습이 담겨 소름을 돋게 했다. 과연 율을 납치한 사람이 누구일지 나아가 대성, 아희, 명숙이 율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한편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2022.05.06 I 김가영 기자
3년 만에 거리두기 대신 나들이…어린이날 놀이동산·공원 '북적'
  • 3년 만에 거리두기 대신 나들이…어린이날 놀이동산·공원 '북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그래도 어린이날인데 아이랑 나들이는 나와야죠.”8살 자녀 손을 꼭 잡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연극을 보던 안모(41)씨는 활짝 웃었다. 100주년을 맞은 5일 어린이날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한 지난 2년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서울 시내 곳곳에 몰렸다. 어린이대공원 인근에는 인파가 몰려 도로에도 주차돼 있고 공원 입구서부터 200m 이상 정체 구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선 쉴 새 없이 방문객이 쏟아졌다. 역에서 나온 아이들이 입구 쪽으로 뛰어가자 보호자들은 “손잡고 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방문객이 분수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이날 이데일리 취재진이 돌아본 서울 주요 명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로 더욱 활기찬 모습이었다. 대부분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밖에서 음식을 먹는 것만큼은 한결 자유로워졌다.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서모(42)씨 가족은 분수대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집에서 준비한 주먹밥을 먹었다. 서씨는 “사람이 붐비는 식당에 가는 게 걱정이기도 하고 인근에 식사할 곳이 마땅치도 않아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야외지만 식사를 마치고 바로 마스크를 착용한 서씨는 “안 써도 된다지만 아무래도 어색하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헌장’을 낭독한 임모(11)군과 보호자 양모(46)씨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양씨는 “사람이 많아 야외라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가 3년째 지속하고 있지만,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시민은 ‘거리두기’보다 ‘나들이’를 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어린이날 나들이를 나왔다는 안모(41)씨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기쁘기도 하고, 전에 나오지 못했던 게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안씨의 8살 자녀는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연극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안씨는 “사람이 많아 코로나19가 걱정이긴 해도 야외니까 사정이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선 모습이다. (사진=이수빈 기자)실내 놀이공원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도 방문객이 몰리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롯데월드는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남매를 데리고 롯데월드를 찾은 박모(39)씨는 “평소에도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을 자주 찾았다”며 “어린이날이라 몰릴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주변을 둘러봤다.실내 놀이공원이라 코로나19가 우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방문객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6살, 7살 형제를 데리고 롯데월드를 찾은 김모(38)씨는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에 면역이 생겼다”며 “어린이날이니까 기분이라도 내려고 놀러 나왔다”고 웃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며 방문객이 점점 늘긴 했지만, 올해는 특히 전년 동기간 대비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2022.05.05 I 이수빈 기자
바텍, 기대치 부합 1분기…순현금 감소로 목표가는 ↓-NH
  • 바텍, 기대치 부합 1분기…순현금 감소로 목표가는 ↓-NH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바텍(043150)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순현금 감소로 목표가를 기존보다 3.2% 낮춘 6만원으로 조정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3만9950원이다.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비 14.6% 늘어난 860억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15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지역별 매출액으로 유럽(전년비 27.3% 증가) 및 미국(전년비 18.0% 증가)은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계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역성장했다. 다만 중국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은 없는 수준이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0.4% 늘어난 938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181억원으로 추정했다.박병국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2분기부터는 제품 판매가격인상으로 전가할 계획으로, 이익률에는 큰 변화 없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쟁 덴탈 장비 기업들은 이미 1분기부터 판매가격을 인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존 이머징 국가 시장 위주로 판매했던 보급형 CT인 A9은 2분기부터 미국, 유럽 출시 예정되어 있음. 선진국 중저가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의 틈새 수요까지 충족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는 3D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를 위해 6월 그린 16, 그린 스마트 제품 제조 인증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박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 수준의 중국 매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 연 생산능력(CAPA)는 기존 500대에서 1500대 수준으로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CAPEX) 또한 변화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2.05.04 I 안혜신 기자
"아이,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
  • "아이,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어린이날 100주년]
  • [이데일리 이소현 김윤정 기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잖아요, 특히 아이에겐 그렇습니다. 예전엔 ‘사랑의 매다, 훈육이다’ 했지만 그렇게 해선 부모와 아이 간 관계도 해치고 매 맞는 아이가 반발심, 심지어 복수할 생각까지 하게 되지요.”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여전하다. 이상경(67)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은 듬뿍 사랑받고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야 할 아이들이 부모 등의 학대로 목숨을 잃어가는 현실에 일침을 놨다. 촉법소년 논란이 일 정도로 저연령층의 범죄가 느는 데에 대해서도 “부모와 선생님 등 주변에서 준 상처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우리 사회의 책임을 먼저 짚었다. 이상경 방정환재단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상경 이사장은 3일 서울 용산구 방정환재단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부모의 애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요새는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 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평소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관계가 좋고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이 있단 확신이 있으면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했다. 아이 양육에 있어선 아이가 말을 듣지 않더라도 체벌을 가해선 안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말하려는 알맹이가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건 부모”라며 “매를 들어서 가르치겠단 건 지혜롭지 않고, 옳지도 않다”고 했다.이 이사장은 부모와 아이 간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되는 기적을 이룬 이면에 세계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이 있다”며 “부모가 아이에게 애정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직장에서 늦게 끝나다 보니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할 시간조차 없는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의 배려가 필요한 존재인 아이들과 한 번이라도 더 밥 먹고, 놀아주고, 산책하는 시간이 쌓이면 독립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낼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는 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이 이사장은 우리 사회 전체의 협업 필요성도 짚었다. 그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가는 지역아동센터뿐 아니라 중산층 아이들이라도 방과 후나 학원 가기 전에 잠깐 들려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키움센터 등이 지역 곳곳에 자리 잡아 가족의 돌봄에서 틈을 메워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상경 방정환재단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이사장은 2008년 12월에 취임해 14년째 재단을 이끌고 있다. 1987년 창업한 현대리서치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분야를 살려 매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를 산출하고 있다.이 이사장은 “2009년 첫 번째 조사 당시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가장 낮은 20위였는데 점점 개선됐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사한 2021년 조사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22개국 중 22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어린이가 스스로 느끼는 삶의 만족감, 외로움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한 결과인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등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는 오는 9~10월 진행할 13차 조사에서도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그는 학대나 방임뿐만 아니라 지나친 학업 경쟁도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만 갖고 평생 써먹을 수 없는 게 현실일 정도로 배워야 하는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어른들이 만든 치열한 경쟁사회가 어린이들의 행복은 더디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전한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그리고 어른들에게 전한 ‘어린 사람에게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십시오’ 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세상의 잣대를 성인이 아닌 어린이를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그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패러다임이 바뀌는 변환기에서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의 길을 열어주자’고 하셨다”며 “‘애녀석’, ‘아해놈’처럼 낮춰 부르던 아이들을 ‘어린이’라 칭하며 존재를 부각하셨듯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도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소파(작은 물결)를 찾다 보면, 대파(큰 파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04 I 이소현 기자
 소아탈장수술,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전문의 칼럼] 소아탈장수술,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강윤식 기쁨병원 병원장] 소아탈장은 언제,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먼저 첫 돌 이전의 아기의 경우 아기들은 장의 감돈(장이나 자궁과 같은 복부 내장의 기관이 병적으로 생긴 틈으로 빠져나와서 본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 위험이 다른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발견 2주 이내에 서둘러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이런 위험이 더욱 높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적극적인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복강경 소아탈장수강윤식 기쁨병원 병원장술보다 비교적 더 안전하게 전신마취로 수술할 수 있는 고위결찰술을 적극 권한다.고위결찰술과는 달리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은 배 속에 많은 양의 가스를 넣어 배를 부풀린 상태에서 수술해야 하는데 아기의 폐나 복부 혈관 등 아직 미성숙한 여러 장기는 배 속에 투입된 가스 압력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후 13~24개월 미만의 시기에는 감돈이 발생할 위험이 돌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어지기 때문에 감돈으로 인한 응급수술의 비율은 많아야 1~2%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부모들은 이 정도의 위험성을 고려해 바로 수술을 할지 두 돌이 되기까지 미룰지를 결정해야 한다. 응급수술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수면 국소마취가 가능한 두 돌이 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아니면 고위결찰술에 능숙한 외과의를 찾아 짧게 전신마취를 하고 바로 수술을 받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24개월 이상의 아기들은 탈장 감돈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진다. 다행히도 이 시기의 아기들은 수면 국소마취로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전신마취의 위험성에 대한 염려 없이 안심하고 수면 국소마취 고위결찰술을 받으면 된다.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은 앞서 설명대로 그 유익성이 매우 과장된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전신마취로만 가능한 수술이다. 따라서 25개월 이상의 아기들은 안전한 수면 국소마취로 재발과 후유증도 적으면서 회복이 빠르고 흉터 염려도 적은 고위결찰술을 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단 해당 연령대에 비해 발육이 많이 늦은 아기라면 수술 시기를 조금 더 늦추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성인도 전신마취 후 기억력 장애, 치매 유발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들도 있는 만큼 수면 국소마취 선택의 필요성은 유아와 아동은 물론 청소년과 성인 등 모든 연령층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2.05.04 I 이순용 기자
(영상) 중년의 女사장만 노렸다… 대전 휩쓴 무전취식남의 ‘꼼수’
  • (영상) 중년의 女사장만 노렸다… 대전 휩쓴 무전취식남의 ‘꼼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전 중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서만 무전취식을 하고 절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60여 차례나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대전 중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서만 무전취식을 하고 절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대전 경찰청)대전 중부경찰서는 상습사기 및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대전 중구 일대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50~60대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과 음식을 먹은 뒤 식당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를 입은 식당은 총 62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그는 무인점포 8곳에서 57차례에 걸쳐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물건 59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체 피해 금액은 210여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피해자들은 A씨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달 14일 오후 8시 14분께 중구 신성동에 있는 한 식당 사장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당시 이를 신고한 50대 여성은 “손님이 계산도 하지 않고 그냥 내뺐다”라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영상=대전경찰청)이날 역시 A씨는 식당에서 홀로 자리를 잡고 술과 안주를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 이후 1시간 50여 분 뒤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대범하게 계산을 하지 않고 식당을 몰래 빠져나왔다.경찰은 식당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검은색 점퍼와 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또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그로부터 5일 뒤인 4월 20일 경찰에 또 한 번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것이었다. 이에 곧장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탐문 수색하다가 한 식당에서 술과 안주를 시켜 먹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무전취식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전력이 있었다. 출소 이후에는 대전 중구의 한 폐모텔에서 노숙하면서 인근 식당에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작은 규모의 식당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05.03 I 송혜수 기자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 마감...호수비로 팀승리 기여
  •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 마감...호수비로 팀승리 기여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초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됐다. 7회초에도 큼지막한 타구가 왼쪽 펜스 앞에서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지난 1일 피츠버그전까지 이어진 4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71에서 .250(52타수 13안타)으로 떨어졌다. 수비에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피츠버그 쓰쓰고 요시토모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졌다.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따라가다 3루를 비우자 1루 주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를 돌아 3루로 질주했다. 이때 유격수 김하성도 3루로 함께 달렸고 결국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르의 송구를 받아 레이놀즈를 3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김하성의 남다른 수비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이날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2022.05.02 I 이석무 기자
평검사들은 왜 ‘검수완박 워라밸’을 마다하나
  • 평검사들은 왜 ‘검수완박 워라밸’을 마다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강행을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은 바꿔 말하면 검사들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법안이다. 특히 평검사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법안인데도 왜 평검사들은 앞장서 이 법안을 반대할까.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대검찰청이 검찰 직원 288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47.5점으로 ‘주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기업 평균인 41.5점보다 크게 높은 수치로, 특히 잦은 야근 탓에 부모로서의 역할 수행이 쉽지 않아 가정·자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았다는 분석이다.그랬던 검찰에 워라밸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민주당이 입법을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안은 부패 및 경제 범죄를 제외한 검찰의 4대 범죄(선거·공직자·방위산업·대형참사) 수사권을 폐지하고 보완 수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검사들 그 중에서도 평검사들의 직무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셈인데 정작 전국 일선 청의 평검사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검수완박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장진영 수원지검 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검사들도 요즘 추세처럼 가족과 자신을 위해 여가 시간을 갖는 ‘워라밸’의 삶을 살고 싶다. 그러나 온갖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 검수완박을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검사 선서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편한 검사 생활’ 대신 ‘힘든 검사 생활’을 선택하려는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또 서혜선 법무부 소속 검사는 “부모님을 부양하고 지방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업무량이 많이 줄어들 검수완박이 유리할 것 같다”며 “지역 세력들과 유착할 권력도 없으니 이참에 다른 공무원들처럼 한 권역 내에서만 인사 이동이 이뤄지면 복지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아무리 밤을 새우고 주말까지 바쳐도 사건은 파도처럼 밀려와 나를 덮친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며 “그럼에도 저를 비롯한 검사들이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이유는 일반 서민들의 일상이 무너질 것이라는 경험에 근거한 걱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의료 사고 분야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고, 가수 고(故) 신해철 씨 사망 사건 등을 수사한 의사 출신 장준혁 서울서부지검 검사는 이프로스에서 “저는 어디를 가나 ‘의사직을 저버린 것이 후회되지 않느냐’, ‘돈도 더 잘 버는 직업을 왜 포기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의료사고 기록이 배당되면 밤을 새워가면서 복잡한 영어와 약자로 기재된 의무 기록을 하나하나 대조하고 허위 작성된 의무기록을 찾기도 했다”며 “그렇게 억울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수사하는 게 좋아 검사직을 선택했고 후회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일각에서는 검사들이 권력에 대한 욕심 탓에 수사권을 지키려는 것 아니냐며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평검사들은 당면한 민생 사건 수사만으로도 눈 돌릴 새 없이 바쁘며, 애초 검찰을 둘러싼 정치적 현안은 일선 현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호소한다.차호동 대구지검 검사는 “검찰의 과오는 물론 반성해야겠지만, 일부가 표현하는 것처럼 검사는 괴물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며 “그냥 하루하루 성폭력범, 살인범, 폭력범 같은 나쁜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게 검사의 일이다. 보통 선량한 국민들은 검사들을 볼 일이 잘 없다 보니 막연한 의식이 퍼진 듯 하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또 다른 일선 평검사는 “검찰이 처리하는 사건의 99%는 아동학대, 성범죄 등 민생과 직접 연결된 사건들이고 지금 정치권에서 문제삼는 정치적 사건의 비율은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며 “애초 평범한 검사들은 권력이나 정치에 눈 돌릴 틈이 없고 뉴스에 나오는 검찰 소식이 생소하기는 마찬가지다”고 귀띔했다.이 같은 평검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검찰 출신 조주태 변호사는 공적 책무 의식과 사명감의 표출이라고 해석한다. 조 변호사는 “검사 임용 면접에서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배제하기도 한다”며 “애초에 워라밸을 추구하고 국민의 사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검사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평검사들이 검수완박 저지전에 적극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법조계 일각에서는 MZ세대가 다수인 평검사들이 선배들의 구태와 단절 선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전국 평검사 207명은 지난 19일부터 무박 2일 간의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20일 가진 브리핑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 저희가 나서서 말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선배 검사들의 과오’와 선을 긋기도 했다.
2022.05.01 I 이배운 기자
미 전문가 “러 우크라 침공이 북한에 기회…즉각 조치해야”
  • 미 전문가 “러 우크라 침공이 북한에 기회…즉각 조치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대응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요할 경우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진= AFP)캐트린 카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와 빅터 차 CSIS 부소장은 29일(현지시간) 포린어페어 기고문을 통해 “올해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가 여기에 집중한 틈을 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았다”고 지적했다.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틈을 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수차례 실시했다. 카츠 석좌와 차 부소장은 “김 위원장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주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긴급한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전략 변화나 예상치 못한 외교적 돌파구가 없다면 북한은 조만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탄두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또 올해 초부터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단행하면서 공세적으로 나선 것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필자들은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잠재적인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부각시켰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수주일 내에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핵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의 핵심 수단인 사드. 고공 권역 방위미사일로 요격고도는 40∼150km, 최대 사거리 200km에 이른다. (사진= AFP)이들은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제기되는 안보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 핵 문제를 국가 안보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본토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아시아 동맹들이 미국의 확장 억지 능력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게 한다는 차원에서도 필수적이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자들은 역내 안보 강화를 위해선 한미 양국이 미사일 대응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자체적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서울 방어를 위한 사드 추가 배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한의 기술력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을 고려해 북한 문제를 핵에서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초점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2022.04.30 I 장영은 기자
아이티센, 성공적인 틈새 공략…계열사 시너지 기대감-SK
  • 아이티센, 성공적인 틈새 공략…계열사 시너지 기대감-S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29일 아이티센(124500)에 대해 성공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아이티센은 시스템 및 네트워크 통합(SI·NI), 정보기술(IT) 컨설팅, 네트워크 장비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조2809억원으로 전년비 44.2% 증가, 영업이익 315억원으로 전년비 116.6% 증가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한국금거래소 쓰리엠 거래 수수료로 대표되는 비 IT 부문 82%, 아이티센 본업과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씨플랫폼, 시큐센 등을 통해 발생하는 IT 부문 18%로 구성됐다.지난 2013 년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이는 중소 IT 기업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공공 분야에서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업체들의 참여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나승두 연구원은 “개정안 시행 후 10여년의 시간이 지났고 중소 IT 기업들의 저가 출혈 경쟁 및 IT 기술 발전 속도 저하 등의 우려와 일부 부작용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지만, 기술력을 갖춘 강소 IT 기업들의 경우 개정안 시행과 함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면서 “아이티센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지난 2013년 1318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5년 2393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2018년 콤텍시스템(031820), 2019년 쌍용정보통신(010280)을 인수하면서 네트워크 장비 개발 및 조달과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네트워크 통합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2018년 한국금거래소 쓰리엠의 인수다. 국내 1위 금 거래소로 자리매김 한 한국금거래소 쓰리엠은 최근 1~2 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인한 금 거래 증가, 2020년 출시한 디지털 거래 플랫폼 센골드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2019년 매출 1조1797억원에서 2021년 매출 2조651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나 연구원은 “거래 플랫폼 특성상 매출 대비 이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100원 단위 소액 투자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점, 백금·팔라듐 등 희귀 광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 등은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라면서 “안정적인 캐쉬 카우(Cash Cow)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클라우드 시장의 개화와 5G 특화망 등은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봤다. 콤텍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서비스형인프라(IaaS)에 집중하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 집중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계열회사 간의 시너지와 지금까지의 레퍼런스는 클라우드 시장 내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2.04.29 I 안혜신 기자
진격의 K-시밀러, 오리지널 밀어내고 시장 잠식
  • 진격의 K-시밀러, 오리지널 밀어내고 시장 잠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이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공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형국이다.인플렉트라(램시마)(사진=셀트리온)28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제약사업 부문 얀센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처방이 줄었다. 지난해 3월 57만2310 유닛이 처방됐지만 올 3월에는 48만4056 유닛 처방으로 급감했다.그 자리를 채운 것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와 ‘렌플렉시스’다. 인플렉트라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4% 처방이 늘어났고 렌플렉시스도 23.5%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화이자와 손잡고 인플렉트라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가논과 렌플렉시스를 판매 중이다.특히 3월 기준 셀트리온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7.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도 8.3%로 영향력을 넓혔다. 레미케이드는 64.0%까지 시장점유율이 줄어들면서 K-시밀러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K-시밀러의 시장점유율이 54%를 넘어서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비단 레미케이드 뿐만 아니다.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체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나 역시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두 치료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6.9%, 36.2% 처방 감소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이 각각 37.3%, 38.4%에 그쳤다.오리지널 의약품의 틈을 비집고 들어간 것은 역시 K-시밀러였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같은 기간 21.1% 처방수를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 27.8%까지 높이며 리툭산을 바짝 추격했다. 화이자의 ‘루시엔스’(35.0%)와 함께 시장에서 빅3를 이루고 있다.유방암 치료제에서도 셀트리온과 바이오에피스의 존재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는 전년 동기 대비 처방수량이 무려 123.6%, 198.6%가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록 시장점유율은 1.8%, 2.6%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를 높인다면 오리지널 제품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K-시밀러는 국내 시장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의 높은 가격을 낮추는 데 한 몫 했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상한가가 20~30% 가량 하락한다. K-시밀러의 등장으로 약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약가 절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로슈의 허셉틴은 셀트리온이 허쥬마의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 전인 지난 2017년 1분기에만 26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후 16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머무르고 있다. 리툭산 역시 지난 2016년 100억원 매출 시대를 열었으나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발매된 이후 80억원 매출선을 넘지 못했다.오는 2023년 미국 시장에서 특허 만료가 되는 애브비의 ‘휴미라’ 역시 바이오시밀러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휴미라의 경쟁품목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가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유럽에서 특허 만료가 되면서 휴미라는 이미 바이오시밀러의 거센 저항을 받은 바 있다.
2022.04.29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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